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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동물 표지 온라인시스템 1년만에 ‘스톱’

    야생동물 표지 온라인시스템 1년만에 ‘스톱’

    환경부는 지난해 사냥철 야생동물의 불법 사냥과 유통을 막기 위해 ‘포획 야생동물 확인 표지’(태그·Tag)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태그 구입 온라인 시스템을 가동한 지 불과 1년 만에 중단하고 현장에서 사도록 해 예산 낭비 등의 지적이 일고 있다. 태그제는 수렵인이 사냥철에 수렵 허가 지역 내에서 포획할 동물과 마릿수만큼 태그를 구입해 이를 포획물에 부착하는 제도다. 수렵을 제한하고 잡은 동물의 불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는 수렵장 입장료만 내고 사냥한 뒤 자율 신고하는 종전 제도의 허점(신고율 10% 미만)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였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3억원의 예산으로 태그 구입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했다. 29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사냥철(11월 1일~2014년 2월 29일)을 앞두고 최근 이 시스템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통보해 왔다. 환경부는 대신 수렵인들이 올해 수렵장을 운영하는 경북 의성 등 전국 20개 자치단체에 직접 돈을 내고 태그를 구입하는 오프라인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태그 운영 시스템의 잦은 장애로 수렵인들이 태그 자체를 사지 못해 수렵을 포기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은 데다 시스템 재가동마저 여의치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환경부는 지난해 수렵장 입장료(개별 15만원, 전국 35만원)와 태그 구입비(1000~10만원)를 별도 징수하던 것을 올해는 통합(5만~40만원)했다. 추가 포획할 경우 태그를 멧돼지 한 마리에 10만원, 고라니 2만원, 꿩·오리 3000원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태그제 운영을 위한 웹사이트 구축 관련 용역사업 예산 3억원을 날린 것과 성급한 제도 도입으로 일으킨 문제점들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수렵인들은 “환경부가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태그 운영 시스템을 졸속 도입해 예산 낭비뿐만 아니라 많은 문제점과 혼란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수렵인들은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태그제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무분별하고 불법적인 포획을 막기 위해 태그제를 도입했으나 관련 시스템 미비로 차질이 불가피했다”면서 “태그제는 관련 법에 따른 것으로, 철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렵장이 운영되는 곳은 ▲강원 7곳(횡성, 평창, 정선, 춘천, 홍천, 양구, 인제) ▲전북 3곳(정읍, 고창, 부안) ▲전남 3곳(영암, 고흥, 해남) ▲경북 3곳(의성, 청송, 성주) ▲경남 4곳(진주, 사천, 남해, 하동) 등 모두 20곳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 미국 왜 가나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 미국 왜 가나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만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 고위급전략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이 미국 방문과 관련해 (미국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의 방미는 최근 북한이 영변의 5㎿급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져 북핵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한·미 고위급전략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 연동 문제 등이 심도 있게 다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실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미국의 외교안보 담당 고위급 당국자들을 두루 만나 북핵 대책은 물론 한·미 간 각종 현안 등도 깊숙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실장이 북핵뿐 아니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한·미 원자력협정 재개정 등 양국 간의 현안 조율과 미·일동맹 간 집단적 자위권 추진 문제 등 동북아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 사안을 고위급 차원에서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의 이번 방미는 다음 달 예정된 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의 한·중 고위급전략대화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김 실장과 양 국무위원과의 대화는 지난 6월 말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양국이 합의한 사안이다. 미·일 ‘안보 밀월’ 분위기에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북 및 동북아 정세 기류를 정확하게 파악, 미국과의 ‘포괄적 전략동맹’을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는 안보전략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중 3국 전략대화’ 구상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는 만큼 한국이 두 강대국 사이에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차단하면서 동북아 현안의 원활한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美의 중국 포위전략 강화될수록 北·中관계는 공고화 가능성”

    “美의 중국 포위전략 강화될수록 北·中관계는 공고화 가능성”

    최근 동북아시아 외교·안보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것은 대체로 미국이 일본과의 군사적 밀월 관계를 강화하며 중국의 동북아 패권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 기인한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며 대북 압력을 강화했던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요소가 다시 부상하자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중 관계 개선 움직임은 지난 7월 중국의 서열 8위인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의 방북, 9월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방중 등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된 데서도 유추할 수 있다. 북한은 “피로써 맺은 친선 관계”를 강조하며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 중국으로선 미국과 일본의 ‘중국 봉쇄’를 막아줄 방어막으로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부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일 군사 동맹 강화가 일종의 ‘탈출로’로 작용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이 본격화될수록 북·중 관계가 이전의 전통적 동맹 수준과 가깝게 유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핵무장은 중국의 안보 이익과 배치되는 일이지만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는 미국이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계속 등을 돌리고 있을 이유도, 의지도 중국은 없다는 것이다. 중국이 북한에 실질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원유 공급을 중단하지 않은 것이 대북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로 지적됐다. 이상국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 때도 전략적으로 북·중 관계를 돈독히 해 왔다”며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강경책은 일시적인 전술적 변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미래 국정 비전인 세계 강대국으로 발전하려면 그에 걸맞은 국제적 책임감도 발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드러내 놓고 북한 끌어안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이처럼 북·중 관계가 국제 질서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한 북한도 대미, 대일, 대러 등 다양한 채널 확보에 동시다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벌어진 간극을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에서는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배(한국명 배준호)씨 모자 상봉을 허용하는 등 강온 전략을 써 가며 미국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워싱턴의 기류는 냉랭하기만 하다. 북한의 최근 대외 동향과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이 전술적 차원에서 대외적 국면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나 실질적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와는 2011년 북·러 정상회담 이후 정치적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다. 양국 간 무역 규모는 1억 달러를 겨우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북한 나선경제무역특구와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도를 5년여간의 공사 끝에 지난달 간신히 재개통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여인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도 북한을 미국 견제를 위한 완충지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선린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오던 러시아가 중국과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일 관계는 과거사, 납북자, 북한 핵 문제로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 5월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참여(총리 자문역)가 방북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국교 정상화 등을 논의하고 돌아왔지만 성과는 없었다. 대북 ‘압박벨트’에서 벗어난 일본의 당시 돌출 행동에 대해 한·미·중 모두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이 얘기하는 비핵화 국제 공조에 일본이 참가하고 있는데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도 “북한은 확실히 북·일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서 “10여년 전 ‘평양선언’ 당시 일본이 114억 달러의 전후 보상을 약속한 게 사실이라면 일본으로부터 이를 받아내기 위해 관계 정상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연내 ‘新방위대강’ 확정뒤 개헌 계획

    일본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용인과 관련된 논의는 2006년 9월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 아베 총리는 취임 직후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연구 의지를 천명했다. 이후 다음 해 5월 집단적 자위권의 개별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외교·국방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안전 보장의 법적 기반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를 출범시켰다. 간담회는 2008년 6월 보고서를 내놓고 ▲미국으로 향하는 탄도미사일 요격 ▲공해상에서 미국 함선 보호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등에서 행동을 같이하는 타국 군대에 대한 경호 ▲PKO 타국 군대의 후방 지원 등 네 가지 상황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 안은 아베 총리가 2007년 9월 갑자기 퇴진한 데 이어 2009년 8월 정권이 민주당으로 교체되면서 그대로 사장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아베 총리가 재집권한 뒤 상황이 급변했다. 아베 총리는 취임 두 달만인 지난 2월 간담회를 재가동했다. 간담회의 견해를 참고해 일본 정부는 중장기 방위정책을 담아 연내 발표할 ‘신방위대강’에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지난 8월 4일 NHK 프로그램에 출연, “정부의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면 그것으로 방위대강을 만든다는 계획에 대해 (정부 안에서) 공감대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방위대강’과 함께 2014년 말까지 결정될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안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장기적으로는 전쟁 포기, 군대 보유 금지, 교전권 불인정 등이 명기된 헌법 9조를 바꾸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개헌 요건을 낮추는 헌법 96조의 개정을 추진하고, 그 전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헌법 해석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동북아 美주도 MD망 편입땐 한·중·일 군비경쟁 촉발 가능성

    동북아 美주도 MD망 편입땐 한·중·일 군비경쟁 촉발 가능성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서 하나의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종말단계 고(高)고도지역 방어(THAAD) 시스템 도입을 검토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의 안보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의 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도의 MD 체계에 편입될 수 있다는 의미여서 MD에 유독 민감한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여기에 최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강화를 추인한 미·일 양국은 내년 말까지 방위협력지침을 개정하고, 집단적 자위권 발동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주변사태법(일본 주변에서 미·일 군사협력 방안을 규정한 법률)도 손보기로 했다. 한·미·일 3각동맹을 통해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전략이 점점 구체화되는 양상이어서 동북아에서의 군비경쟁 촉발은 물론 안보 패러다임까지 급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내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4.2% 증액된 35조 8001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맞서기 위해 2022년까지 15조원 이상을 투입해 ‘킬 체인’(북한 핵·미사일 선제타격 시스템)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문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40㎞ 미만의 고도에서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는 KAMD는 요격 가능 시간이 10초 이내인 데다 1차 요격에 실패할 경우 대재앙을 맞는다는 점이다. 군 당국이 THAAD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THAAD는 요격 고도가 40~150㎞여서 요격 가능 시간이 늘어나고, 요격 시 우리 측의 예상 피해도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MD 체계에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딜레마였다. 이달 초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앞두고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우리 측이 요청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재연기와 MD를 연계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THAAD 등의 도입을 염두에 둔 ‘다층방어시스템’ 도입 검토 발언이 나와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동북아의 군비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중·일 3국의 국방비는 1926억 달러(약 206조원)에 이른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중국은 2008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군비 지출 대국으로 올라섰다. 올해 중국의 국방비는 약 1143억 달러(약 130조원). 지난해보다 10.7% 늘었다. 게다가 중국의 국방예산은 2010년(7.5%)을 제외하면 1989년 이후 해마다 두 자릿수로 늘었다. 늘어난 예산은 군 현대화로 이어졌다. 우크라이나에서 구입한 미완성 항공모함을 개조해 6만 7500t급의 중형 항모 랴오닝(遼寧)함을 지난해 실전 배치했다. 세계최강 전투기 F22 랩터에 맞서고자 개발한 스텔스기 J20은 2018~2019년 실전배치된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보유 핵무기가 240기에서 250기로 늘었다. 2006년 국방비 지출 순위에서 중국에 밀린 일본도 팔을 걷어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올해보다 1800억엔(약 1조 9984억원) 늘어난 4조 9400억엔을 내년 방위비로 요구했다. 올해보다 4% 늘어난 규모로 1991년(5.45%) 증액 이후 최대다. 자위대의 역량은 예산으로 드러난 수치 이상이다. 지난 8월 최대 14대의 대잠헬기는 물론 갑판만 개조하면 F35B 등을 탑재할 수 있는 경항모 이즈모(1만 9500t)를 진수했다. 일본은 경항모를 내년에 한 척 더 진수할 예정이다. 일본은 또한, 언제든 플루토늄을 추출해 짧은 시간 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로 평가된다. 한반도의 군비 경쟁도 진행형이다. 북한은 재래식 전력의 열세를 핵·미사일로 극복하려고 극심한 식량난 속에서도 국방비를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노동신문은 올 예산의 16%가 국방비로 배정됐다고 밝혔다.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3위 수준으로 평가받는 생화학무기와 장거리미사일·핵무기 등 비대칭 전력 확보에 애쓰고 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영변 원자로도 재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31일 개성공단 투자설명회 무산

    남북이 오는 31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기로 한 외국 기업 대상 개성공단 공동투자설명회가 무산됐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최근 남북 간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협의가 지연되는 등 관련 상황 및 이에 따른 외국기업 반응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당초 남북이 합의한 설명회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런 입장을 지난 11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국제화의 첫걸음으로 여겨져 온 공동 투자설명회가 무산됨에 따라 정부의 공단 국제화 계획도 순연될 전망이다. 정부는 북한과의 3통 문제 협의 진행 과정을 지켜봐 가며 설명회와 국제화 일정을 다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어 3통 협의가 언제 다시 재개될지는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성공단 ‘시즌 2’를 열기 위한 모든 준비가 ‘올 스톱’된 상태다. 북한은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로 숨통이 트이자 지난달 26일 예정됐던 3통 분과위를 돌연 연기한 뒤 차기 회의를 차일피일 미루며 속도 조절을 해 왔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반응만 기다리며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투자설명회에 참여할 외국 기업 모집 공고 등 설명회를 위한 필수적인 절차도 계속 미뤄 왔다. 일부에서는 정부도 내심 현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바란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개성공단 사업을 담당하는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3통 문제와 관련해 “기술적 협의만 남았을 뿐 큰 쟁점이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RFID(전자태그) 등도 꼭 남북 간에 타결을 해야만 설치되는 게 아니라 대부분 우리 (기술진의)몫”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주+정의당+안철수’ 新야권연대 급물살

    ‘신(新)야권연대’ 논의가 구체성을 띠기 시작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지난 9일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범야권 연대기구’ 구성을 처음 제안한 이후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환영의 뜻을 밝혔으며 안철수 의원측 송호창 무소속 의원도 “현안별로 연대할 수도 있다”고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주중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시민사회 인사들이 민주당에 국민연대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는 19일 민주당과 정의당, 시민·종교·노동단체 등이 참여하는 연대기구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첫 장외 집회를 열 예정이다. 관심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에서 연대기구를 통한 야권 연대가 재가동되느냐다. 일단 참여하는 세력 모두 “정치 연대체가 아니라 국정원 개혁에 한정된 활동”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민주당은 “연대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고, 천 대표도 “당장 선거 연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의당의 다른 의원도 13일 “당 차원이 아니라 개인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후의 연대 가능성도 열려는 있지만, 정치적 결사체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도 최근 토크 콘서트에서 “공식 제안이 오면 사안별로 말씀드리겠다”면서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출범 초부터 선거 연대를 강조할 경우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른 연대 추진으로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진보당과 총선 연대를 한 것에 대해 지금도 새누리당의 ‘책임론’ 추궁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모임도 민주당이 아니라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민주당이 모이자고 하면 모양이 자연스럽지 않을 수도 있으니 시민사회 대표자와 원로들께서 마중물 역할을 해 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그동안 창당 등 독자세력화 의지를 강조해 온 안 의원으로서도 야권 연대라는 틀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안 의원측은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광역자치단체장 등을 놓고 본격적으로 겨뤄야 하는데 야권 연대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안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정치적 결사체를 만들 일은 아니다. 원칙과 목표가 필요하다. 아무 원칙도 없이 선거 때가 되면 연대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속보] 남북 개성공단 공동 투자설명회 무산… “본래 취지와 안 맞아”

    오는 31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던 개성공단 공동 투자설명회가 무산됐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최근 남북간 3통문제 협의가 지연되는 등 관련 상황 및 이에 따른 외국기업 반응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당초 남북간 합의했던 설명회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런 입장을 지난 11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3통문제 등 추후 여건을 봐가면서 북측과 설명회 일정을 다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달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하면서 31일 개성공단에서 남측 지역의 외국기업과 외국 상공인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키로 합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재준 국정원장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남재준 국정원장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남재준 국정원장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남재준 국정원장이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 9일 국회에 출석해 “북한이 영변에 5MW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또 “여야가 합의해 요청하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음원파일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의 발언대로 지난달 19일 미국이 촬영한 영변 위성사진에서도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온배수가 흘러나오는 것이 포착됐다. 영변 원자로는 연간 핵무기 1기 분량인 플루토늄 6kg을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남재준 국정원장은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음원파일을 USB 메모리로 보관하고 있다. 여야의 합의가 되면 적법하게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3년 내 한반도 적화통일 공언”

    “김정은, 3년 내 한반도 적화통일 공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3년 내 한반도를 무력·적화통일하겠다”고 수시로 공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또 지난 2월 3차 핵실험 이후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 생산 등 핵무기 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5㎿급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했으며,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에서는 장거리 미사일 엔진 연소 실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8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런 내용의 북한 동향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전했다. 북한은 또 최근 수도권과 서해 5도를 겨냥해 포병 전력을 대폭 증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거리가 향상된 신형 240㎜ 방사포를 남포·함흥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서해와 동해 전방 부대에 122㎜ 방사포의 추가 배치가 예상된다고 남 원장은 보고했다. 남 원장은 또 김 제1위원장이 유일 지배체제 강화를 위해 우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생모인 고영희 묘지를 조성, 주민 참배를 강요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음원 파일 공개와 관련, 남 원장은 휴대용 저장장치(USB)에 보관돼 있는 음원 파일을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전제로 적법 절차에 따라 요청하면 정보위에 공개 여부를 서면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여야 합의는 정치적 조건이지 적법 절차와는 별개”라면서 “적법 절차에 따라 여야 합의가 없어도 공개할 수 있다”고 해석한 반면,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며 사실상 공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남 원장은 국정원 개혁안과 관련해선 “10월 중 확정해 국회 정보위로 보내겠다”고 답했다.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관련한 보고에서 국정원 측은 이른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 조직)의 서울 마포구 합정동 모임 중 일부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北, 핵무기 생산능력 높여… 美압박카드 확보

    北, 핵무기 생산능력 높여… 美압박카드 확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8일 북한의 5㎿급 영변 원자로 재가동 사실을 공식 확인함에 따라 북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정황은 위성사진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추정됐지만 우리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한 건 처음이다. 군과 정보 당국은 영변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가동 기간 등을 감안할 때 북한이 보유한 플루토늄 총량을 40∼50㎏으로 추정하고 있다. 핵무기 8~12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이미 핵·경제 병진 노선을 천명하고, 핵 무력의 전력화를 준비해 왔다”면서 “영변 원자로 재가동은 예고된 수순”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한 시점으로 거론된 지난 8월은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선제 조치를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압박하던 시기다. 그런 점에서 영변 원자로의 재가동은 북한이 핵무기 생산 능력을 제고함으로써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를 갖게 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 고도화 수순을 밟는 과정에서 4차 핵실험을 전격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3년 내 무력통일을 하겠다고 수시로 호언하고 있다는 남 원장의 언급에 대해서는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신빙성을 낮게 봤다. 한 대북 전문가는 “3년 이내 무력통일이 불가능하다는 건 김 제1위원장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최고지도자로서 리더십과 확고한 통일 의지를 강조해 정권 정통성을 지키려는 내부용 메시지로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이런 계획을 세웠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남 원장은 이례적으로 엄청난 분량의 북한 관련 정보를 쏟아냈다. 김 제1위원장의 생모 고영희 우상화,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관련 소문 등 북한이 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최고존엄’에 대한 정보까지 흘렸다. 일각에서 국정원이 과도하게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실제 이날 국회 정보위 브리핑을 통해 “김 제1위원장이 총공격 명령 대기 지시를 내렸다”는 내용이 전해지자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곧바로 김 제1위원장이 아닌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발언으로 정정됐지만 삽시간에 불안감이 확산되는 소동을 빚었다. 북한 동향 대거 공개가 대북 적대의식을 고취시켜 국정원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이날 이 의원 수사와 관련해 ‘합정동 모임’에서 녹음된 이 의원의 실제 음성과 국정원의 사제폭탄 실험 동영상 등 자극적이고 논란이 될 만한 정보를 의원들에게 공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北 4차 핵실험 막을 한·중 실질노력 절실하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시 주석의 북핵 불용 의지가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핵 보유를 반대하며 앞으로 북한의 어떠한 추가적인 핵실험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는 게 정부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나온 두 정상의 공동성명에 담긴 북핵 불용 의지보다 분명하고 단호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최근 영변 5㎿급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시작한 징후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발언은 시의적으로 적절하고 유의미하다. 섣부른 핵 활동으로 북한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질서를 흔든다면 중국도 보다 강도 높은 압박을 펼쳐 나갈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북한 지도부에 보낸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상황을 뒤집어놓고 보면 그만큼 현재 북의 핵 개발 의지가 심상치 않음을 뜻한다고 할 것이다. 실제로 영변 원자로에서는 지난달부터 재가동을 시사하는 흰색 증기와 온배수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뜻이다. 조만간 북이 원자로 재가동을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앞서 지난 8월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핵과 경제발전을 함께 추구한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한 바도 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북의 4차 핵실험이다. 머지 않아 북이 핵탄두 소형화를 위한 4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보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예단할 수는 없겠으나 국내외 동향도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한다. 관련국들의 6자회담 재개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은 돌연 지난달부터 대남 강경자세로 돌아섰다.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가 하면 어제는 연례적인 한·미·일 해상훈련에 미국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것을 빌미로 전군에 작전동원태세를 내리기도 했다. 집요한 대치 끝에 미국과의 핵 협상을 유리한 쪽으로 끌어가고 있는 이란도 북한 지도부로 하여금 핵 개발 의지를 더욱 다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북의 4차 핵실험은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의 근간을 흔들게 될 것이다. 자칫 임기 내내 북한과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싹을 틔우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이 분수령이다. 4차 북핵 실험이 몰고올 지대한 후폭풍을 생각할 때 한·중 정상의 경고 메시지만으론 부족해 보인다. 북의 추가적인 핵 활동을 중단시킬 실질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는 중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핵 저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즉각 실행에 옮기기 바란다.
  • [속보]국정원장 “김정은, ‘3년내 무력 통일’ 수시로 공언”

    [속보]국정원장 “김정은, ‘3년내 무력 통일’ 수시로 공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3년 내에 한반도를 무력 통일하겠다”는 공언을 수시로 했으며 북한군은 최근 수도권을 겨냥한 포병 화력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월 5㎿급 영변 원자로 시설을 재가동하고,평북 동창리 기지에서 비슷한 시기에 장거리 미사일 엔진 연소실험을 실시한 것도 확인됐다.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8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북한 동향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남 원장은 북한이 해군 전력을 증강하는 한편 우리 수도권을 겨냥할 수 있는 지역과 백령도 연안에 화력이 강화된 240㎜ 방사포와 122㎜ 방사포를 각각 배치하는 등 도발 징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군단장급 이상 군 간부 44%를 교체했으며 군내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군기 사고가 2~3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고했다. 남 원장은 최근 일본 아시히 신문 등을 통해 보도된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 10여명 총살설’도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이날 국정원의 북한동향 보고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총공격 명령 대기 지시를 내렸다”는 내용의 브리핑이 있었지만 이는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발언 내용을 전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 잘못 전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북핵문제 강경해져… 6자 재개 등 방법론은 미묘한 ‘온도차’

    中 북핵문제 강경해져… 6자 재개 등 방법론은 미묘한 ‘온도차’

    7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양자회담은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양국 간 협력 관계가 한 차원 진전했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된 북핵 관련 합의문보다 표현이 구체적이고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이 북한의 핵보유와 추가적 핵실험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석달전 발표된 공동성명에 적시된 “양측은 유관 핵무기 개발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는 표현과 사뭇 다른 뉘앙스다. 그동안 중국이 북핵 문제에 보다 강경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북한의 ‘추가적 핵실험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에 대한 강한 우려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이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영변의 5㎿급 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관측과도 무관치 않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할 경우 북한 사태는 더욱 꼬이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 주석이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G2(주요 2개국)로 부상한 중국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맥락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발전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 이에 시 주석은 특히 지난 수개월 동안 한반도 정세 완화에 대한 박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전략적 안목’이라는 표현으로 평가했다.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과 관련, 중국 측의 도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자 시 주석은 “(DMZ 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남북 간의 상호 소통을 희망하며 중국 측이 할 수 있는 일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북핵 해법에 대한 두 정상의 온도 차도 감지됐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추구하는 공식은 안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단시일 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6자회담 재개에 대해 “북한의 진정성 있고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혀 6자회담 조기 재개를 희망하는 시 주석과 방법론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두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1단계가 최근 성공적으로 종료된 것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2단계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에 공감했다. 이날 회담은 45분간 박 대통령 숙소인 아요디아 리조트 발리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발리(인도네시아)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개성공단 제도개선 협의 ‘헛바퀴’

    개성공단이 재가동 된 지 7일로 3주가 지났지만 남북이 합의한 제도개선 협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예전처럼 공장만 돌아가고 있을 뿐 개성공단 ‘시즌 2’의 핵심에는 접근하지 못한 상태다. 남북은 연내 전자출입체계(RFID)를 도입, 일일단위 상시 통행을 실시하고, 역시 연내를 목표로 개성공단에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시범 공급하기로 했다. 통관의 경우 ‘전수 검사’ 대신 50%의 화물만 검사하는 ‘선별 검사’ 방식을 도입하는 쪽으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할 3통(통행, 통신, 통관) 분과위원회는 현재 ‘개점휴업’ 상태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예정됐던 3통 분과위를 돌연 연기한 뒤 차기회의를 미루고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더 이상 아쉬울 게 없어진 북한이 제도 개선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제도개선 합의를 완전히 도출하지 않고 공단을 재가동하는 바람에 ‘갑’의 자리를 북한에 내주게 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분과위 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일부 늦어지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무것도 진행되는 게 없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기술적 문제만 남았기 때문에 연내 제도 개선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북 경색 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연내 제도 개선 실행이 불투명해진 게 아니냐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개성공단 국제화의 첫걸음이나 다름없는 공동투자설명회(31일)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정부는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개성공단에 신규 대북 투자를 금지한 ‘5·24조치’를 탄력적으로 적용키로 방침만 정하고 구체적인 기준은 세우지 못했다. 아직 해외 기업 모집 공고 등 관련 절차도 밟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내 기업은 (신규 투자가) 안 되는데 외국계 국내 기업은 가능한, 그런 부분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논리가 물고 물리기 때문에 단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3 공직열전] 통일부 (상) 주요 실·국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통일부 (상) 주요 실·국장급 간부들

    통일부는 대화와 협력의 주체로서 남북관계의 최일선에 서 있지만,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며 한때 존폐 위기에까지 내몰리는 수난도 겪었다. 북한 핵 문제는 외교부, 대북 정보는 국가정보원이 쥐고 있어 운신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내부적으로 주무부처로서의 역할에 대한 위기의식도 감지된다. 의기소침한 후배들을 이끌며 통일 역량을 강화해야 할 책임이 온전히 실·국장급과 과장급 선배들의 어깨 위에 놓인 셈이다. 통일부 실·국장급에는 남북관계 질곡의 역사를 헤쳐온 통일문제의 배테랑이자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류길재 장관은 최근 실시한 고위공무원단 인사에서 전문성을 가장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은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실무를 맡은 통일부의 대표적인 ‘브레인’이다. 남북관계 사안이 발생했을 때 파장을 짚어내고, 방향을 잡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등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인물로 꼽힌다. 여야 의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설동근 남북회담본부장은 김남식 차관보다 한 기수 낮은 행시 27회로 실·국장급의 ‘맏형’격이다. 과묵한 편이지만 부하 직원이 보고서를 가져오면 직접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등 꼼꼼하고 자상한 면도 많다. 통일부에서는 ‘덕장’으로 통한다. 1988년부터 회담 업무를 주로 다뤄온 남북대화의 배테랑이며 교류협력 분야의 전문성도 높다. 윤미량 통일교육원장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따라붙는다. 첫 여성 통일교육원장이며, 첫 여성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을 지냈고, 행시 출신 여성 사무관 가운데 최초로 통일부에 배치됐다. 선이 굵고, 논리가 명쾌한 편이다. 자신의 논리에 대해서는 양보를 안 하는 집요한 면도 있다. 통일부와 업무 협의를 하던 모 부처 장관이 그를 거론하며 직접 통일부 장관에게 불평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팬클럽’까지 있을 정도로 직원들의 신임이 두텁다. 황부기 기획조정실장은 업무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세한 현안에 강한 이유다. 통일부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휴일과는 담을 쌓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 말수가 적고 한학에 조예가 깊은 전형적인 선비 스타일이다. 김형석 상근회담대표는 직전까지 1년 9개월간 대변인으로서 통일부의 ‘입’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 1급 공무원으로 승진했다. 정세분석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정세분석국장 시절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직원들에게 이틀만에 보고서를 만들어오라고 주문할 정도로 일 욕심이 많다. 김의도 신임 대변인은 남북출입사무소장으로 일하다 지난달 부터 통일부 대변인을 맡았다. 1999년 북한이 제1연평해전을 일으킨 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를 시도할 무렵 정보분석실에서 군사 분야를 담당했다. 북한 정세에 밝고 솔직담백하다. 이정옥 정세분석국장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정세분석국을 이끌고 있다. 윤미량 원장 이후 통일부내 두 번째 여성 고위공무원이다. 정책기획, 행정관리, 남북교류 분야를 두루 섭렵한 ‘팔방미인’으로 조용하고 꼼꼼한 성격이다. 서호 남북출입사무소장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으로서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다가 지난 7월 갑작스럽게 물러났다. 정부 내 강경라인이 문책성 경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때 논란의 한가운데 서기도 했다. 공보과장 출신으로 언론과의 친화력이 강해 유력한 대변인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실무회담 수석대표로서 북한과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를 이끌어냈다. 다방면에 박학다식하고 두뇌 회전이 빠른 ‘천재형’이자 ‘회담통’으로 통한다. 늘 골똘히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다. 행시 기수(33회)로 실·국장급의 막내 격인 이수영 교류협력국장은 남북교류협력 초기 시절인 1994년부터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2004년 말부터는 개성공단지원 총괄과장을 맡아 개성공단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참여한 교류협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심상찮은 한반도 주변 흐름 면밀히 대응해야

    한반도의 시계(視界)가 다시 흐려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겨냥한 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면서 동북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고, 남북 관계 또한 다시금 경색 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어제는 북한 국방위원회 등이 나서 박근혜 대통령을 거명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대기도 했다. 개성공단이 가까스로 정상화된 것을 빼면 주변 안보지형이 다시금 현 정부 출범 초반으로 회귀하는 듯한 양상이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심상치 않은 북핵이다. 북한이 영변의 5㎿급 원자로를 사실상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북한 전문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원자로에서 발전기 열을 식힌 온배수가 인근 구룡강으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폐쇄된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데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감안하면 지난 4월 북의 원자로 재가동 선언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말해주는 듯하다. 북의 원자로 재가동 배경은 자명하다. 핵무장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 아래 핵폭탄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해 내는 한편 국제사회에 핵 보유국의 지위를 확실히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도 북의 행보를 재촉하는 듯하다.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에서 보듯 이라크전 이후 미국이 사실상 무력을 동원한 분쟁 해결 의지를 상실했다는 판단이 핵개발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그제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불가침조약 체결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북핵 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북으로서는 충분히 오판할 만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펼쳐지고 있는 심상찮은 정세 변화에 정부는 각별하고도 면밀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 당장 북의 핵개발을 저지할 국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전격적인 미·북 대화로 우리가 뒤통수를 맞는 전철을 밟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한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케리 장관도 밝혔듯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행동으로 보이도록 국제적 압박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이와 더불어 한반도의 안보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유지해 나가는 노력도 긴요하다. 하루아침에 남북 간 신뢰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면 적어도 서로를 자극하는 행동을 삼가는 것으로 사태 악화를 피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일본의 재무장에 적극 장단을 맞추고 있는 상황도 주시해야 한다. 미·일과 중국의 마찰이 고조되면 그 파장의 상당부분은 한반도에 밀어닥치게 된다. 고도의 외교역량이 필요한 때다.
  •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추가 증거 발견”

    북한이 핵무기 한 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영변의 5㎿급 가스 흑연 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증거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분석이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나왔다.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달 19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원자로 냉각 시스템의 배수관에서 온배수가 배출되는 것이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온배수는 화력 또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수증기를 냉각하는 데 사용하고 나서 하천이나 바다에 방출하는 따뜻한 물을 일컫는다. 38노스의 북한 분석가 닉 한센은 “지난 여름 새로 완공된 제2의 냉각 시설 부품으로 최근 설치된 배수관을 통해 이 뜨거운 폐수가 인근 구룡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온배수 방출은 원자로가 가동 중이며 전기 발전기로 돌아가는 터빈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38노스는 지난달 11일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이 8월 말부터 이 원자로의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한국 정부 소식통은 “똑같은 위성사진을 놓고 분석하는 것이라 38노스와 정부의 분석이 다르지 않다”면서도 “재가동됐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고이즈미 前 총리 “아베 원전 정책 무책임”

    고이즈미 前 총리 “아베 원전 정책 무책임”

    원전 반대론을 펴 주목받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전날 나고야에서 행한 강연에서 아베 신조 정권의 원전 정책에 대해 “방사성 폐기물의 최종 처분장도 없이 원전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어 “(재임 시) 원전은 깨끗하고 비용도 가장 저렴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믿어 왔다”면서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정말 안전하고 비용이 싼지에 대해 의문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는 또 “일본은 ‘원전제로’로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며 “정부와 자민당이 지금 원전제로 정책을 내면 모든 야당이 인정하고, 일거에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리 재임(2001∼2006년) 이후로도 국민 사이에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달 24일 도쿄에서 열린 한 언론매체 행사에서도 원전 반대 소신을 거침없이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일 정례 회견을 통해 고이즈미 전 총리가 총리 재임중 원전 정책을 추진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일본에는 언론의 자유가 있어 좋다”고 비꼬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토탈리콜(캐치온 밤 11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더글라스 퀘이드는 매일 아침 의미를 알 수 없는 악몽에서 깨어나며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한 기억을 심어서 고객이 원하는 환상을 현실로 바꿔 준다는 리콜사를 방문해 자신의 꿈을 체험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기억을 심는 과정에서 의문의 사고가 일어나고, 그는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와일드, 승자의 법칙(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야생의 세계엔 눈 깜짝할 사이에 상대를 잡아먹는 다양한 포식동물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민첩한 살인마들은 패스트푸드를 먹어 치우듯이 먹이를 잡아먹는다. 발이 빠른 치타부터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 블랙맘바에 이르기까지, 민첩한 동물들이 놀라운 속도로 먹이를 공격하는 모습을 만나본다. ■닥터 제이슨(OCN 밤 11시) 탁월한 능력과 환자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는 존경받는 신경외과 의사 제이슨 콜. 하지만 매일 밤 8시 25분이 되면 그의 또 다른 자아 이안 프라이스가 깨어난다. 제이슨은 한동안 진정제로 그를 제어해 왔다. 하지만 내성이 생긴 이안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자 결국 제이슨은 이안의 옛 연인 올리비아를 찾아가 그가 깨어났음을 알린다. ■특집 다큐멘터리(환경TV 오전 11시 30분)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1만 5000명이나 되고 이재민이 33만명에 피해액은 234조여원에 달했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재앙은 일본 열도를 순식간에 공포와 혼란의 나락으로 빠트렸다. 프로그램은 대지진이 일어난 후 일본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본다. ■폴링 스카이 3(AXN 밤 10시 50분) 탐과 일행은 볼름의 무기를 재가동시켜 보스턴 타워를 무너뜨리고, 타워가 무너진 자리에는 볼름의 함선이 내려온다. 탐과 위버는 볼름의 사령관인 와스착 차아브를 만나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한다. 한편 와스착 차아브는 인간이 더 이상 전쟁에 관여할 필요가 없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브라질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원피스 4(애니맥스 밤 7시) 밀짚모자 해적단은 포탄을 모조리 해군에 압수당하는 바람에 해문을 통과할 수 없다. 그때 루피가 정면으로 날아오는 대포알을 되받아 쳐서 바다 문을 부순다. 루피의 기지로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되지만 나미와 친구들은 황금을 두고는 도저히 갈 수 없다고 한다. 황금으로 고잉메리호를 수리할 계획을 세우는 루피 일행은 그간의 추억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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