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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제도개선 협의 ‘헛바퀴’

    개성공단이 재가동 된 지 7일로 3주가 지났지만 남북이 합의한 제도개선 협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예전처럼 공장만 돌아가고 있을 뿐 개성공단 ‘시즌 2’의 핵심에는 접근하지 못한 상태다. 남북은 연내 전자출입체계(RFID)를 도입, 일일단위 상시 통행을 실시하고, 역시 연내를 목표로 개성공단에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시범 공급하기로 했다. 통관의 경우 ‘전수 검사’ 대신 50%의 화물만 검사하는 ‘선별 검사’ 방식을 도입하는 쪽으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할 3통(통행, 통신, 통관) 분과위원회는 현재 ‘개점휴업’ 상태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예정됐던 3통 분과위를 돌연 연기한 뒤 차기회의를 미루고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더 이상 아쉬울 게 없어진 북한이 제도 개선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제도개선 합의를 완전히 도출하지 않고 공단을 재가동하는 바람에 ‘갑’의 자리를 북한에 내주게 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분과위 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일부 늦어지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무것도 진행되는 게 없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기술적 문제만 남았기 때문에 연내 제도 개선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북 경색 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연내 제도 개선 실행이 불투명해진 게 아니냐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개성공단 국제화의 첫걸음이나 다름없는 공동투자설명회(31일)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정부는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개성공단에 신규 대북 투자를 금지한 ‘5·24조치’를 탄력적으로 적용키로 방침만 정하고 구체적인 기준은 세우지 못했다. 아직 해외 기업 모집 공고 등 관련 절차도 밟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내 기업은 (신규 투자가) 안 되는데 외국계 국내 기업은 가능한, 그런 부분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논리가 물고 물리기 때문에 단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3 공직열전] 통일부 (상) 주요 실·국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통일부 (상) 주요 실·국장급 간부들

    통일부는 대화와 협력의 주체로서 남북관계의 최일선에 서 있지만,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며 한때 존폐 위기에까지 내몰리는 수난도 겪었다. 북한 핵 문제는 외교부, 대북 정보는 국가정보원이 쥐고 있어 운신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내부적으로 주무부처로서의 역할에 대한 위기의식도 감지된다. 의기소침한 후배들을 이끌며 통일 역량을 강화해야 할 책임이 온전히 실·국장급과 과장급 선배들의 어깨 위에 놓인 셈이다. 통일부 실·국장급에는 남북관계 질곡의 역사를 헤쳐온 통일문제의 배테랑이자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류길재 장관은 최근 실시한 고위공무원단 인사에서 전문성을 가장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은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실무를 맡은 통일부의 대표적인 ‘브레인’이다. 남북관계 사안이 발생했을 때 파장을 짚어내고, 방향을 잡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등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인물로 꼽힌다. 여야 의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설동근 남북회담본부장은 김남식 차관보다 한 기수 낮은 행시 27회로 실·국장급의 ‘맏형’격이다. 과묵한 편이지만 부하 직원이 보고서를 가져오면 직접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등 꼼꼼하고 자상한 면도 많다. 통일부에서는 ‘덕장’으로 통한다. 1988년부터 회담 업무를 주로 다뤄온 남북대화의 배테랑이며 교류협력 분야의 전문성도 높다. 윤미량 통일교육원장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따라붙는다. 첫 여성 통일교육원장이며, 첫 여성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을 지냈고, 행시 출신 여성 사무관 가운데 최초로 통일부에 배치됐다. 선이 굵고, 논리가 명쾌한 편이다. 자신의 논리에 대해서는 양보를 안 하는 집요한 면도 있다. 통일부와 업무 협의를 하던 모 부처 장관이 그를 거론하며 직접 통일부 장관에게 불평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팬클럽’까지 있을 정도로 직원들의 신임이 두텁다. 황부기 기획조정실장은 업무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세한 현안에 강한 이유다. 통일부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휴일과는 담을 쌓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 말수가 적고 한학에 조예가 깊은 전형적인 선비 스타일이다. 김형석 상근회담대표는 직전까지 1년 9개월간 대변인으로서 통일부의 ‘입’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 1급 공무원으로 승진했다. 정세분석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정세분석국장 시절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직원들에게 이틀만에 보고서를 만들어오라고 주문할 정도로 일 욕심이 많다. 김의도 신임 대변인은 남북출입사무소장으로 일하다 지난달 부터 통일부 대변인을 맡았다. 1999년 북한이 제1연평해전을 일으킨 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를 시도할 무렵 정보분석실에서 군사 분야를 담당했다. 북한 정세에 밝고 솔직담백하다. 이정옥 정세분석국장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정세분석국을 이끌고 있다. 윤미량 원장 이후 통일부내 두 번째 여성 고위공무원이다. 정책기획, 행정관리, 남북교류 분야를 두루 섭렵한 ‘팔방미인’으로 조용하고 꼼꼼한 성격이다. 서호 남북출입사무소장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으로서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다가 지난 7월 갑작스럽게 물러났다. 정부 내 강경라인이 문책성 경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때 논란의 한가운데 서기도 했다. 공보과장 출신으로 언론과의 친화력이 강해 유력한 대변인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실무회담 수석대표로서 북한과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를 이끌어냈다. 다방면에 박학다식하고 두뇌 회전이 빠른 ‘천재형’이자 ‘회담통’으로 통한다. 늘 골똘히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다. 행시 기수(33회)로 실·국장급의 막내 격인 이수영 교류협력국장은 남북교류협력 초기 시절인 1994년부터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2004년 말부터는 개성공단지원 총괄과장을 맡아 개성공단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참여한 교류협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심상찮은 한반도 주변 흐름 면밀히 대응해야

    한반도의 시계(視界)가 다시 흐려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겨냥한 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면서 동북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고, 남북 관계 또한 다시금 경색 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어제는 북한 국방위원회 등이 나서 박근혜 대통령을 거명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대기도 했다. 개성공단이 가까스로 정상화된 것을 빼면 주변 안보지형이 다시금 현 정부 출범 초반으로 회귀하는 듯한 양상이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심상치 않은 북핵이다. 북한이 영변의 5㎿급 원자로를 사실상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북한 전문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원자로에서 발전기 열을 식힌 온배수가 인근 구룡강으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폐쇄된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데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감안하면 지난 4월 북의 원자로 재가동 선언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말해주는 듯하다. 북의 원자로 재가동 배경은 자명하다. 핵무장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 아래 핵폭탄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해 내는 한편 국제사회에 핵 보유국의 지위를 확실히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도 북의 행보를 재촉하는 듯하다.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에서 보듯 이라크전 이후 미국이 사실상 무력을 동원한 분쟁 해결 의지를 상실했다는 판단이 핵개발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그제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불가침조약 체결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북핵 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북으로서는 충분히 오판할 만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펼쳐지고 있는 심상찮은 정세 변화에 정부는 각별하고도 면밀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 당장 북의 핵개발을 저지할 국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전격적인 미·북 대화로 우리가 뒤통수를 맞는 전철을 밟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한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케리 장관도 밝혔듯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행동으로 보이도록 국제적 압박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이와 더불어 한반도의 안보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유지해 나가는 노력도 긴요하다. 하루아침에 남북 간 신뢰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면 적어도 서로를 자극하는 행동을 삼가는 것으로 사태 악화를 피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일본의 재무장에 적극 장단을 맞추고 있는 상황도 주시해야 한다. 미·일과 중국의 마찰이 고조되면 그 파장의 상당부분은 한반도에 밀어닥치게 된다. 고도의 외교역량이 필요한 때다.
  •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추가 증거 발견”

    북한이 핵무기 한 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영변의 5㎿급 가스 흑연 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증거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분석이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나왔다.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달 19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원자로 냉각 시스템의 배수관에서 온배수가 배출되는 것이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온배수는 화력 또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수증기를 냉각하는 데 사용하고 나서 하천이나 바다에 방출하는 따뜻한 물을 일컫는다. 38노스의 북한 분석가 닉 한센은 “지난 여름 새로 완공된 제2의 냉각 시설 부품으로 최근 설치된 배수관을 통해 이 뜨거운 폐수가 인근 구룡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온배수 방출은 원자로가 가동 중이며 전기 발전기로 돌아가는 터빈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38노스는 지난달 11일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이 8월 말부터 이 원자로의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한국 정부 소식통은 “똑같은 위성사진을 놓고 분석하는 것이라 38노스와 정부의 분석이 다르지 않다”면서도 “재가동됐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고이즈미 前 총리 “아베 원전 정책 무책임”

    고이즈미 前 총리 “아베 원전 정책 무책임”

    원전 반대론을 펴 주목받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전날 나고야에서 행한 강연에서 아베 신조 정권의 원전 정책에 대해 “방사성 폐기물의 최종 처분장도 없이 원전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어 “(재임 시) 원전은 깨끗하고 비용도 가장 저렴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믿어 왔다”면서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정말 안전하고 비용이 싼지에 대해 의문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는 또 “일본은 ‘원전제로’로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며 “정부와 자민당이 지금 원전제로 정책을 내면 모든 야당이 인정하고, 일거에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리 재임(2001∼2006년) 이후로도 국민 사이에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달 24일 도쿄에서 열린 한 언론매체 행사에서도 원전 반대 소신을 거침없이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일 정례 회견을 통해 고이즈미 전 총리가 총리 재임중 원전 정책을 추진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일본에는 언론의 자유가 있어 좋다”고 비꼬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토탈리콜(캐치온 밤 11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더글라스 퀘이드는 매일 아침 의미를 알 수 없는 악몽에서 깨어나며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한 기억을 심어서 고객이 원하는 환상을 현실로 바꿔 준다는 리콜사를 방문해 자신의 꿈을 체험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기억을 심는 과정에서 의문의 사고가 일어나고, 그는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와일드, 승자의 법칙(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야생의 세계엔 눈 깜짝할 사이에 상대를 잡아먹는 다양한 포식동물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민첩한 살인마들은 패스트푸드를 먹어 치우듯이 먹이를 잡아먹는다. 발이 빠른 치타부터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 블랙맘바에 이르기까지, 민첩한 동물들이 놀라운 속도로 먹이를 공격하는 모습을 만나본다. ■닥터 제이슨(OCN 밤 11시) 탁월한 능력과 환자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는 존경받는 신경외과 의사 제이슨 콜. 하지만 매일 밤 8시 25분이 되면 그의 또 다른 자아 이안 프라이스가 깨어난다. 제이슨은 한동안 진정제로 그를 제어해 왔다. 하지만 내성이 생긴 이안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자 결국 제이슨은 이안의 옛 연인 올리비아를 찾아가 그가 깨어났음을 알린다. ■특집 다큐멘터리(환경TV 오전 11시 30분)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1만 5000명이나 되고 이재민이 33만명에 피해액은 234조여원에 달했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재앙은 일본 열도를 순식간에 공포와 혼란의 나락으로 빠트렸다. 프로그램은 대지진이 일어난 후 일본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본다. ■폴링 스카이 3(AXN 밤 10시 50분) 탐과 일행은 볼름의 무기를 재가동시켜 보스턴 타워를 무너뜨리고, 타워가 무너진 자리에는 볼름의 함선이 내려온다. 탐과 위버는 볼름의 사령관인 와스착 차아브를 만나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한다. 한편 와스착 차아브는 인간이 더 이상 전쟁에 관여할 필요가 없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브라질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원피스 4(애니맥스 밤 7시) 밀짚모자 해적단은 포탄을 모조리 해군에 압수당하는 바람에 해문을 통과할 수 없다. 그때 루피가 정면으로 날아오는 대포알을 되받아 쳐서 바다 문을 부순다. 루피의 기지로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되지만 나미와 친구들은 황금을 두고는 도저히 갈 수 없다고 한다. 황금으로 고잉메리호를 수리할 계획을 세우는 루피 일행은 그간의 추억을 떠올린다.
  • “후쿠시마 5·6호기 폐로… 재가동 계속 추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히로세 나오미 사장이 이미 폐로된 원자력발전소 1~4호기 외에 5, 6호기를 폐로하겠다고 밝혔다고 도쿄신문 등이 29일 보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난 27일 니가타현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 7호기를 재가동하기 위해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하는 등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히로세 사장은 “(5, 6호기를) 발전소로 사용하는 것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훈련시설로 사용하는 것이 유력하다”며 1∼4호기와 구조가 비슷한 5, 6호기를 폐로 기술 개발이나 작업자 훈련에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1∼4호기는 지난해 3월 말 전기사업법에 따라 폐지 신고를 했지만 5, 6호기는 2011년 3월 대지진이 발생할 당시 정기 검사 중이라 가동하지 않고 있었으며 줄곧 정지 상태로 있었다. 이어 히로세 사장은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심사 요청에 대해 “신청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지진이나 쓰나미가 언제 올지 모르므로 방파제 건설 등의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설비의 재가동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히로세 사장은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1∼5호기는 6, 7호기와 마찬가지로 정기 검사 중이었으므로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진행 상황에 따라 당연히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28일 사설을 통해 “도쿄전력은 원전 사고의 당사자”라면서 “사고 수습은커녕 오염수 유출 등으로 새로운 난제가 덮쳐 오고 있다. 지금은 후쿠시마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美정부, 北 핵 보유국으로 인정 않을 것”

    “美정부, 北 핵 보유국으로 인정 않을 것”

    로즈 고테몰러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 후보자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을 절대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테몰러는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핵(보유) 지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 왔다”고 말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최근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으나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의 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 고테몰러는 “북한은 비핵화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외교위원장도 “미국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면서 “이는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테몰러는 최근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에 대해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하고 협상테이블로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발표한 대북 수출금지 품목을 언급한 뒤 “최근 몇 개월간 중국과의 협력이 강화됐다”면서 “그들은 파트너로서 개선되고 있고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과 이란을 대상으로 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테몰러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과 관련, “한국과의 중요한 관계 때문에 다른 어떤 나라와의 원자력협정 협상보다 복잡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제어 불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제어 불능”

    그레고리 야스코 전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은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에 관해 “오염수 제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그는 전날 도쿄도 지요다구에서 일본 시민환경단체인 원자력자료정보실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유출 사태가 도쿄전력에 대응 능력이 없다는 우려를 국제적으로 더 심화시켰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야스코 전 위원장은 오염수가 바다에 계속 유출되는 상황을 두고 “문제가 이렇게까지 악화됐다는 것이 놀랍다. 원전 재가동에만 관심을 쏟느라 오염수 문제에 대한 대응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말해 일본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했다. 야스코는 오염수 문제가 “앞으로 수년, 수십년 혹은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폐로될 때까지 문제가 될 것”이라며 “어민들뿐 아니라 일반 주민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해 일본 원전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야스코 전 위원장은 지난해 5월까지 미국 원자력 안전정책을 이끌어 온 물리학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뉴스 분석] 北 이산 상봉 무기 연기

    [뉴스 분석] 北 이산 상봉 무기 연기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개선 조짐을 보였던 남북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무르익어 가던 남북 화해 기류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남북관계가 다시 ‘시계제로’ 상황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북한은 지난 2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 및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 연기 방침을 밝힌 데 이어 22일에도 조평통 서기국이 나서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우리 정부 탓으로 돌렸다. 북측은 “우리의 인도주의적 성의와 노력에 극악한 대결 망동으로 도전한 괴뢰 패당이야말로 반인륜 범죄자들”이라고 공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을 은폐하기 위해 9명을 처형했다는 국내 일부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아 “용납할 수 없는’ 특대형 도발”,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동안 뜸했던 남측을 상대로 한 원색적 표현도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남북관계가 ‘단기적 급랭’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개성공단이 이미 재가동된 터라 우리 정부는 북한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주효한 압박 카드가 많지 않다. 그렇다고 이제 막 가동을 시작한 공단의 기계·설비를 강제로 멈추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반면 북한은 공단 재가동으로 숨통이 트인 데다 중국과의 관계까지 개선돼 더 이상 남측에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어졌다. 전문가들은 ‘갑(남)·을(북)’ 관계가 전도될 가능성이 보이자 북한이 여세를 몰아 남북관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면전환용 승부수를 띄웠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주말 동안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 조치를 숙의했지만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합의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개최를 북한에 거듭 촉구하면서도 상봉을 위한 회담 제안 등을 먼저 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조평통 성명에 대해 지난 21일 반박 성명을 통해 “그런 행위는 우리의 단호한 응징과 국제적 제재만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이례적으로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대북관계에서 기존의 ‘원칙론’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남북 간 ‘강(强)대 강’ 대결의 2라운드 막이 다시 오른 셈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이산상봉 연기]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주도권 노린 ‘전략적 떼쓰기’

    [北 이산상봉 연기]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주도권 노린 ‘전략적 떼쓰기’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나흘 남겨두고 지난 21일 돌연 연기를 통보한 것은 금강산 관광 재개가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불만과 남북관계 주도권을 틀어쥐어야 할 필요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상봉행사와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연기 방침을 밝히며 표면적으로 내세운 명분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사건이다. 남측이 이른바 ‘진보민주인사’들을 상대로 ‘마녀사냥극’을 벌이고 있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는 정상적인 대화와 관계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이 이 의원 사건을 내세운 이유와 관련, 전문가들은 “남북관계의 판을 흔들기 위한 ‘끼워넣기식 명분’일 뿐 실제 속내는 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 의원을 비롯한 이른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구성원들을 두둔하며 최소한의 연대감, 유대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만 상봉 행사를 뒤집어엎을 정도로 본질적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실리를 중요시하는 집단”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협의 진전을 압박하는 문제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 의원 문제를 거론하며 속내를 감춘 것은 관광 재개 등 실리를 위해 이산가족 상봉 약속을 깼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실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왔다”면서 “첫 번째가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도저히 묵을 수 없는 숙소를 제안한 것이고 두 번째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상봉 대상자 명단을 모두 교환할 때까지 뜸을 들이다 상봉 행사 직전에야 연기를 통보한 것 역시 고도의 전략적 계산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일찌감치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한 달 정도 뜸을 들여가며 개성공단이 정착되는 것을 본 뒤 반인도적이고 파렴치한 전략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실리를 챙긴 뒤 금강산 관광에 대한 남쪽의 태도를 지켜보며 저울질하다 아쉬울 게 없다는 판단이 들자 결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원한다면 우리 측이 제의한 대로 다음 달 2일 관련 실무회담을 갖고 서로의 입장을 들어본 뒤 판을 깨도 늦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 의문은 여전하다. 게다가 이산가족 상봉 연기는 남쪽의 대북 여론을 더욱 악화시켜 결과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멀어지게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 내 강경파가 국면 전환을 시도, 정책에 혼선이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 의원 사건을 계기로 북한 강경파가 목소리를 다시 높였을 공산도 적지 않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끝난 뒤 얼마든지 제대로 된 명분을 쥐고 할 수 있는 게 많았을 텐데 북한의 정책 결정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이산상봉 연기로 남북관계 다시 ‘경색국면’(종합)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불과 나흘 앞둔 21일 일방적으로 행사 연기를 발표하면서 모처럼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던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측에 대한 거친 비난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통보했고, 우리 정부도 통일부 대변인 성명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의 유감을 표하면서 맞받아쳤다. 북한은 이번 발표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단순한 인도적 사안이 아니라 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한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하려는 수단임을 사실상 재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활용하려 한 북한이 금강산관광 관련 회담에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 (일방적 연기 발표의) 주된 배경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의 연계 방침에 우리는 분리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앞으로 접점 찾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순서상으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먼저 개최된 다음에 금강산관광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는 보이고 있다. 북한이 이날 이석기 의원 구속 사건을 이산상봉 행사 연기의 이유 중 하나로 비난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단순히 이산상봉과 금강산 관광의 연계 외에 북한의 요구 사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미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더 절실히 원했던 개성공단 재가동이라는 카드를 얻어낸 북한으로서는 앞으로 우리측이 더 절박한 이산상봉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며 자신들이 원하는 남북관계 구도를 만들어 가려고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도 이번 북한의 합의 파기를 이산상봉 합의 파기 이상의 중대한 사안으로 분위기다. 어떤 측면에서는 행사를 나흘 앞둔 시점의 북한의 이번 일방적인 이산상봉 연기 발표는 작은 신뢰부터 쌓아가며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에 대한 정면 도전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대화공세가 한·미·일 3국의 ‘선(先) 비핵화 조치’ 요구에 막혀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북미관계의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북한이 남북관계에서도 다시 속도조절에 나설 수도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이산상봉 행사가 조만간 재개 계기를 찾지 못할 경우 남북관계는 한동안 경색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날 발표에도 불구하고 추석 직전 재가동에 들어간 개성공단 문제와 이번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언급, 개성공단의 재가동 및 발전적 정상화 방안은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확인했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금강산 관광재개에 대해 목을 매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북미간 1라운드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완전히 걷어차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이산가족 상봉 연기 선언…“南이 대결 소동” 비난(종합)

    북한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둔 21일 갑자기 상봉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다음달 2일로 제안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연기한다고 발표, 최근 개성공단 재가동 등 화해 국면이 조성된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를 동족대결에 악용하고 있다며 “북남 사이의 당면한 일정에 올라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조평통은 이어 남한 정부가 “우리를 모략중상하고 대결의 수단으로 삼고있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미룬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 16일 이산가족 상봉 남측 대상자 96명, 북측 대상자 100명의 최종명단을 교환했고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상봉 행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북한의 갑작스러운 발표는 모처럼 혈육 상봉의 기대에 부풀었던 이산가족들에게 또다시 깊은 실망을 안겨주게 됐다. 조평통은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금강산관광 관련 회담을 연기한 배경과 관련해 “북남관계가 남조선보수패당의 무분별하고 악랄한 대결소동으로 하여 또다시 간과할수 없는 위기에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우리 정부가 최근 남북관계 성과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결과’니, ‘원칙있는 대북정책’의 결실이라고 떠들고 있고 금강산관광에 대해서도 ‘돈줄’ 등을 언급하며 중상했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구속 사건과 관련해 “내란음모사건이라는 것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과 통일을 주장하는 모든 진보민주인사들을 ‘용공’,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는 일대 ‘마녀사냥극’을 미친듯이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대화의 뒤에서 “미국 상전과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고 침략하기 위한 전쟁연습소동과 무력증강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날로 가증되는 반공화국전쟁도발책동에 단호하고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지만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는 자들에게까지 선의와 아량을 베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금후의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화 제스처를 이어가던 북한이 이렇게 갑자기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정책전환을 촉구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근로자 “잘된 일… 우리 민족끼리 해야지”

    北근로자 “잘된 일… 우리 민족끼리 해야지”

    “북남이 힘을 합치면 못 할 게 없지요.” “우리 민족끼리 (공단을) 해야지 다른 데 가서 해 봐야 좋은 데 어디 있나요.” 지난 4월 중단된 지 166일 만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재가동된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 표정은 밝고 명랑했다. 지난 5개월간 일손을 놓았던 탓인지 설레임도 엿보였다. 이날 출근한 북한 근로자는 우리 측 집계에 따르면 3만 5027명으로 전체의 65%에 달했다. 북측 근로자들은 남측 언론의 현장 취재에 피하거나 꺼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개성공단 재가동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구동성으로 “잘된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연신 같은 민족임을 강조했다. 재가동 이틀째인 17일 남측 언론에 공개된 공단 내부는 승합차와 트럭이 분주하게 오가고 정상 가동에 들어간 업체마다 북측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하는 모습이었다.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은 이날 “입주 기업의 생산 가동률은 전날 53%에서 56%로 높아졌다”며 “100% 가동 업체는 전날 24개사에서 이날 28개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123개사 가운데 아직까지 가동하지 못한 곳은 29개 업체로 줄었다. 속옷 제조 업체인 에스케이어패럴의 경우 북측 근로자 1011명 전원이 출근했다. 재가동 이틀 만에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북한 여성이 대부분인 공장 내부에서 직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재봉틀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공장 건물 내 식당에서는 점심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큰 솥에 김치국을 끓이고 있었다. 북측 종업원 대표인 50대 여성은 남측 기자들에게 “개성공단에 처음 오느냐. 직접 보니 멋지냐”고 말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입주 기업들은 추석날 하루만 휴무하고 연휴 내내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컸다. 대다수 남측 주재원은 연휴 내내 개성공단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 공단 중단으로 납품 기한을 지키지 못한 물량을 더 생산하거나 북측 근로자들을 다시 숙련시키기 위한 작업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북측 근로자의 생산성이 20~30% 수준”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옥성석 나인모드 회장은 “주문이 밀려서 공장을 가동하는 게 아니라 잠정 폐쇄 전 주문을 납품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 악화로 상여금 지급이 어려운 입주 기업도 상당수다. 공단 중단 사태로 5개월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대출도 한도까지 찼다. 업체들은 통상 명절에는 북측 근로자에게 초코파이를 1∼2상자씩 줬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어렵다는 기류다. 북측 근로자들의 의식 변화도 감지됐다. 한 입주 기업 관계자는 “재가동 협의를 위한 북측 근로자들과의 회의에 코카콜라를 제공했는데 회의가 끝나고 보니 전원이 다 마셨다”며 “예전에는 미국산 콜라는 절대 마시지 않았다”며 북한 근로자들의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개성공동취재단·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공장 재가동 준비

    개성공단이 166일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16일 오전 입주 기업 관계자들은 경기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모여 출경 수속을 밟고 환전을 서두르는 등 분주했다. 입주 기업 관계자 등 82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방북했다. 이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주재원들 대부분은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북한에 체류할 계획이다. 박래율 평화제화 공장장은 “추석 당일 하루만 쉬고 주재원 모두 교대로 근무할 계획”이라면서 “가을에 맞춰 나갈 상품은 이미 (납품이) 늦은 상황이라 마음이 바쁘다”고 전했다. 정밀 설비를 많이 보유한 전자·금속 업종의 일부 기업은 기계 부식 때문에 바로 재가동에 들어가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제시콤의 강태환 부장은 “작업에 필요한 측정 기기들이 모두 망가져 수리하려고 다 빼내 온 상태”라면서 “일단 부분 가동을 하겠지만 다음 달은 돼야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통일대교 남단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을 축하하며 방북하는 입주기업 관계자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을 전달했다. 유동호 비대위원장 등 비대위 대표단은 CIQ에 들어가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옥성석 부회장 등과 만나 꽃다발 증정식을 열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경협보험금의 상환을 미뤄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개성공단 잠정 폐쇄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입주 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고, 이미 지급한 보험금은 입주 기업들이 안정될 때까지 상환을 유예해 달라”고 밝혔다. 정부는 보험금 반납 기한 연장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입주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지는 않지만 법률적으로 이중 수혜는 금지돼 있고 공장이 정상화되면 한달 내에 보험금을 상환하는 것이 보험업계의 관행”이라면서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정부 재원이 들어간 만큼 입주 기업들이 (반납 기한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66일만에 기계소리… 가동률 60%

    166일만에 기계소리… 가동률 60%

    지난 5개월간 가동을 멈춘 채 녹슬어 가던 개성공단의 기계 설비가 시운전을 거쳐 16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한의 일방적인 통행 제한 조치로 가동이 중단된 지 166일 만이다. 입주 기업인 등 우리 측 인원 821명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을 방문, 공장을 정비·점검하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재가동에 착수했다. 첫날 공장 가동률은 입주 기업 123곳 가운데 50~6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인들은 이날부터 현지에 체류하기 시작했다. 방북한 입주 기업인 가운데 화물차 운전기사 등 귀환 예정 인원을 제외한 400여명은 개성공단에 머물며 공장 정상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북측 근로자들도 일터로 돌아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근로자 3만 2000여명이 정상 출근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사태 이전인 5만 3000명의 3분의2 수준이다. 공단 가동 중단으로 일자리를 잃은 북측 근로자들은 농번기 모내기 작업 등에 동원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각각 두 차례로 제한됐던 개성공단 출·입경도 이날부터 남북 간 합의에 따라 8차례의 출경과 9차례의 입경으로 대폭 늘어났다. 남북은 올해 안에 전자출입체계(RFID)가 도입돼 ‘일일 단위 상시 통행’ 시스템이 확립될 때까지 이보다 많은 하루 총 21차례 출·입경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는 이날 제3차 회의를 열어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동투자설명회를 다음 달 31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 오는 24일 공동위 사무처 개소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우리 국민이 사건·사고에 연루됐을 때 우리 변호사 등의 입회하에 조사를 받도록 하는 이른바 ‘법률조력권’ 문제 등도 집중 협의했다. 회담 관계자는 “변호사의 자격 조건을 정하는 등의 세세한 문제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통행·통신·통관(3통) 개선과 관련해서는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협보험금 반납기한 연장·대출 전환 필요”

    “경협보험금 반납기한 연장·대출 전환 필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16일부터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간다. 지난 4월 3일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통제한 지 166일 만이다. 기쁨도 잠시, 기업인들은 마주한 숙제들로 시름에 잠겼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기업들은 경협보험금 반납, 주문 확보, 자금 부족, 인력난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에 관련 대책을 촉구했다. 수출입은행은 입주 기업에 개성공단 잠정 폐쇄로 받은 경협보험금을 다음 달 15일까지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전체 123개 기업 가운데 46곳이 1485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옥 부회장은 “부도 사태를 막으려고 보험금을 받아 대출금을 갚고 밀린 임금을 지불한 기업이 많다”면서 “보험 계약상 정상화 시점부터 한 달 안에 보험금을 반납해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기업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보험금 반납 기한을 연장하거나 보험금의 일부를 대출 형태로 전환해 나누어 갚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기업들의 의견이다. 지난달 22일부터 개성공단을 드나들며 준비한 덕분에 대부분의 기업은 이날부터 작업을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공단 운영이 5개월간 중단되면서 주문이 끊겼다. 주문이 없으니 개점휴업 상태와 다름없다. 의류업체 나인모드를 운영하는 옥 부회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제일모직, LG패션 등 원청 업체들이 주문을 주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한 계절을 앞서 가는 의류산업 특성상 가을·겨울 옷을 생산하긴 늦고, 내년 봄옷을 만들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면서 “당분간은 공장을 풀 가동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손에 돈을 쥐려면 적어도 3개월은 걸린다고 기업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공장을 돌리기 시작하면 당장 고정 비용이 발생한다. 전기·수도세와 같은 유지비, 북한 근로자 인건비 등이다. 보험금도 다 써버린 마당에 추가로 들어갈 자금을 마련하려면 또 돈을 빌려야 한다. 기업들의 사정을 고려해 기업은행은 한 곳당 5억원까지 모두 3000억원을 낮은 이자로 빌려 주겠다고 15일 밝혔다. 옥 부회장은 “올해 개성공단 기업들의 매출 및 이익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것”이라면서 “이익을 낸 기업이 없으니 세금도 낼 수 없고, 신용평가도 제대로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대출심사를 할 때 일반 기업과 달리 특수적인 상황을 고려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北 원자로 재가동 사실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

    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부 싱크탱크의 보고서와 관련해 “만일 사실이라면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을 통한 약속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재가동 여부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질문에는 “정보사항에 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언급하지 않는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도 “나는 그 사항에 대해 독립적으로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정보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의 지속적인 핵 프로그램 추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위반이자 9·19 공동성명과 배치되는 것으로 우리가 크게 우려하는 사항”이라며 “우리는 북한 핵 프로그램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속적으로 비핵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12일 일본으로 건너간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영변 원자로 재가동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보도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여러 개 위반한 것이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분석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남북 이산상봉 가족 생사 확인… 南 “127명 가능” 北 “117명 가능”

    남북 적십자가 13일 오전 판문점에서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석할 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북측이 의뢰한 상봉 후보자 200명 중 149명의 남쪽 가족 생사 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전달했으며 이 가운데 가족이 생존해 상봉 가능한 사람은 127명으로 나타났다. 북측은 우리 측이 의뢰한 250명 중 167명의 북한 내 가족 생사를 확인해 알려왔고 이 가운데 상봉 가능한 사람은 117명이라고 통일부가 밝혔다. 상봉 가능한 우리 측 후보자 117명 중 80세 이상은 92명, 70~79세는 18명, 69세 이하는 7명이다. 최고령자는 김성윤(95·여)씨와 민재각(95)씨로 각각 북측의 여동생 김석려(80)씨와 손자 민지영(45)씨를 만나고 싶다고 신청했다. 한적은 북측이 보내온 회보서를 토대로 직계가족과 고령자를 우선해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선정, 오는 16일 북측과 최종 명단을 교환할 계획이다. 우리 측 상봉 대상자들은 오는 25일 금강산을 방문, 북측의 가족을 만난 뒤 27일 귀환한다. 뒤이어 28일 북측의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만나기 위해 이들이 상봉을 의뢰한 남쪽의 가족들이 금강산을 찾을 예정이다. 통일부는 남측 상봉단 숙소와 관련, 우리 측이 요구해 온 외금강·금강산 호텔에서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 공급이 이날부터 정상화되는 등 공단 재가동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남북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 산하 출입체류 분과위원회와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남측 인원의 신변 안전 문제, 법 위반 시 조사 절차, 조사 시 남측 인원의 입회 문제, 연내 전화모뎀 방식의 인터넷을 설치하는 문제 등을 협의했다. 남북은 이를 토대로 오는 16일 공동위 제3차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다. 북한은 이날 통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방북 인원과 차량 동시검사, 소량반입 휴대품 구두신고 허용 등을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한 듯”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한 듯”

    북한이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영변의 5㎿급 가스흑연 원자로를 지난달 말부터 재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 당국은 이에 대해 “(원자로) 재가동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달 31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잠정 결론을 도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재가동이 사실일 경우 북한이 지난 4월 재가동을 선언한 이후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보다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38노스는 보고서에서 “증기터빈과 발전기가 들어 있는 원자로 인근 건물에서 흰색 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관측됐다”며 “증기의 색깔과 양을 볼 때 원자로가 재가동에 들어갔거나 거의 재가동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원자로는 노심의 핵반응에서 나오는 열기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며 그 과정에서 터빈을 통해 증기가 생성된다. 이에 따라 영변 원자로에서 나오는 흰색 증기는 해당 원자로가 재가동되고 있는 지표로 볼 수 있다는 게 38노스의 분석이다. 38노스는 “북한이 지난 4월 초 영변 원자로 재가동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이후 봄과 여름을 거치며 신속한 복구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급 원자로는 일단 가동될 경우 연간 핵무기 1개가량을 만들 수 있는 6㎏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교소식통은 12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영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영변 원자로가 재가동되면 한반도에서 기술적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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