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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선진국에서 배운다] 美·加선 수명 10년전 연장 준비

    미국과 캐나다, 우리나라는 원자력 형태 등에 따라 설계 수명을 다한 원전의 재가동 절차를 밟는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은 원자로의 수명을 최대 80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미국 원전의 운영 허가기간은 40년으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성 평가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20년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99개 원전 가운데 75개는 설계수명을 40년에서 60년으로 연장한 상황이다. 아직 수명이 남은 7개를 제외한 17개도 40년의 수명이 다가와 연장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원전의 수명 연장 신청은 통상 원전 인허가가 만료되기 10~11년 전에 이뤄진다. 처리 기간은 평균 25개월이다. 미국은 30년 만에 5개의 발전소를 새롭게 짓고 있다. 제이슨 로머 미국원자력에너지협회(NEI) 인허가 책임자는 “노후 발전소에 대한 지원이 없어 가동이 중단되면 큰 손실이 우려되기 때문에 NEI와 연구단체들은 60년에서 80년으로 인허가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가동 원전 19기 가운데 지난해 6월 기준 11기가 수명 연장을 통해 계속 가동하고 있다. 원전 설계수명은 30년으로 수명 종료 10년 전부터 준비에 들어가며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의 심사를 거쳐 2~5년간 운영허가를 갱신하고 있다. 18개월 또는 24개월마다 계획예방정비도 이뤄진다. 갱신까지 걸리는 기간은 미국과 비슷한 2년 남짓이다. 현재 자국 내 진행 중인 원전 건설은 없지만 인도, 중국 등 신흥 시장으로 원자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이 30년이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2~5년 전 인허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안전성 평가를 거쳐 경제성이 만족되면 10년간 추가로 가동이 허용된다. 18개월 이내 심사 수행을 하도록 돼 있지만 수명 만료 3년 전인 2009년 대규모 설비개선과 함께 인허가 심사에 들어간 이후 각종 원전 비리와 사고 등이 터지면서 2012년 가동을 멈춘 이래 지금까지 안전성을 둘러싼 불신 속에 찬반 논쟁이 뜨거운 상태다. 전 세계 설계수명이 종료된 122기 원전 가운데 91%(111기)가 계속 운전을 했거나 하고 있다. 원전 435기 중 30년 이상 원전은 204기(46.9%), 40년 이상 운전 중인 원전은 51기(11.7%)다. 토론토(캐나다)·워싱턴(미국)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초기단계”

    북한 영변 5㎿ 원자로가 재가동 초기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8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지난해 8월 말에서 12월 중순까지 5개월간 가동이 중단됐던 원자로에서 최근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지난해 12월 24일 증기가 터빈 건물로 들어가기 전 파이프 위 압력밸브를 통해 나왔고, 소량의 녹은 물이 터빈 건물 지붕 중앙에서 흘러나왔으며 남쪽 열 교환시설 위 원자로 지붕에서 눈이 녹아내린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고리 원전 1호기 수명 재연장 신중해야

    고리 원전 1호기 수명 재연장 논란이 뜨겁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처음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후 2007년 설계수명(30년)이 만료됐지만 2008년 다시 운영 승인을 받아 가동 수명이 10년 연장된 상태다. 설계수명 연장 만료 시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수명 재연장을 둘러싼 원전 당국과 시민사회의 힘겨루기도 한층 거세지는 양상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1호기 수명 재연장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지만 오히려 논란의 불씨는 더욱 커지고 있다. 고리 1호기가 가동 중 무려 130차례나 고장 사태를 빚었다는 점은 예사로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고리 1호기가 폐쇄로 가닥이 잡힐 경우 원전폐쇄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기도 한다. 최근 신규 원전 건설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는 등 탈원전 흐름이 뚜렷해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원전정책의 생명은 국민의 안전이다. 고리 1호기 자체의 구조적 취약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원전 사고·고장 건수의 20%가 고리 1호기에서 발생했다. 2013년에는 계획예방정비를 받고 재가동에 들어간 지 50여일 만에 또 말썽을 일으켜 불안감을 더해 주기도 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조차 하기 어려운 위태위태한 노후 시설인 것이다. 이쯤 되면 폐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핵심 부품을 교체하고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에서 수명을 재연장하는 것이 과연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고리 원전 위험 반경 30㎞ 안에는 300만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돼 있다. 만약에 사고라도 난다면 그 치명적인 위험성은 가히 재앙 수준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 원전 주변 주민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에 가위 눌리듯 살아가는 국민의 일상적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섣불리 수명 재연장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 전력 수급 문제가 제일의적(第一義的)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설비용량이 58만㎾인 고리 1호기의 전력수급률은 0.7%로 폐쇄된다 해도 전력 수급에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부산·울산·경남 지역 국회의원 27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7명 중 16명이 고리 1호기 수명 연장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하다. 원전 문제는 정치권만의 문제가 아니다. 원전정책은 안전 사회를 염원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처리해야 마땅하다.
  • 사사건건 싸우다 손잡은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 이젠 상생 무드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등을 놓고 사사건건 싸우다 손잡은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의 상생관계가 밀도를 더하고 있다.  22일 서천군에 따르면 오는 27일 군산에서 노박래 군수와 문동신 군산시장 등 양쪽 간부진이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다음 달 3일 행정협의회를 재개한다. 행정협의회가 부활되기는 2004년 갈등으로 깨진 뒤 11년 만이다.  두 자치단체는 10여년 전 군산시가 핵폐기장 유치활동을 벌이면서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군산화력발전소 및 해상도시 건설 등 문제를 놓고 끊임없이 갈등을 빚었다. 해상도계 등 갈등이 가세했고, 특히 서천군의 금강하구 해수유통 추진은 지금도 논란인 해묵은 논쟁거리다. 골이 깊어지면서 행정협의회가 중단됐었다.  이 같은 갈등은 민선 6기로 접어든 뒤 양쪽이 화해의 손을 내밀면서 허물어져 갔다. 문 시장은 지난해 9월 서천군민의 날 행사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노 군수가 같은 해 10월 군산시민의 날에 참석하는 등 단체장부터 교류의 물꼬를 텄다. 같은 해 11월에는 서천에서 양 자치단체 간부 공무원들이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행정협의회 재개 후 두 자치단체는 양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을 만들기로 했다.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갈등을 빚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2차례 정기 행정협의회를 열고, 공동 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로 임시회를 개최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약속했다. 최창근 서천군 정책기획실장은 “행정협의회가 재가동되면 화해분위기가 한결 짙어지고 현안 해결도 쉬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60여 명 승차장까지 거꾸로 떠밀려와 내려..충격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60여 명 승차장까지 거꾸로 떠밀려와 내려..충격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지난 18일 오전 11시40분쯤 하이원리조트에서 리프트 1기가 갑자기 멈춰 섰다가 반대로 진행하며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과전류로 인해 퓨즈가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키장 측이 퓨즈를 교체하는 3분여 동안 리프트가 지상 10∼20m 높이의 공중에서 멈춰 섰다. 이어 이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의 실수로 위로 올라가야 할 리프트가 총 운행 구간 1.2㎞ 중 300여m를 급 하강했다. 이 사고로 리프트 이용객 120여 명 가운데 뒷부분에 타고 있던 60여 명이 승차장까지 거꾸로 떠밀려와 내렸다.뉴스팀 chkim@seoul.co.kr
  •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다친 사람있나?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다친 사람있나?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지난 18일 오전 11시40분쯤 하이원리조트에서 리프트 1기가 갑자기 멈춰 섰다가 반대로 진행하며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과전류로 인해 퓨즈가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키장 측이 퓨즈를 교체하는 3분여 동안 리프트가 지상 10∼20m 높이의 공중에서 멈춰 섰다. 이어 이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의 실수로 위로 올라가야 할 리프트가 총 운행 구간 1.2㎞ 중 300여m를 급 하강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포와 추위에 떤 이용객들은 업체 측에 환불 등을 요구하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스팀 chkim@seoul.co.kr
  •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갑자기 멈춰 섰다가 반대로 진행..충격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갑자기 멈춰 섰다가 반대로 진행..충격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지난 18일 오전 11시40분쯤 하이원리조트에서 리프트 1기가 갑자기 멈춰 섰다가 반대로 진행하며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과전류로 인해 퓨즈가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키장 측이 퓨즈를 교체하는 3분여 동안 리프트가 지상 10∼20m 높이의 공중에서 멈춰 섰다. 이어 이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의 실수로 위로 올라가야 할 리프트가 총 운행 구간 1.2㎞ 중 300여m를 급 하강했다.뉴스팀 chkim@seoul.co.kr
  •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300m 급하강 리프트 ‘영상엔 오싹한 순간 찍혀’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300m 급하강 리프트 ‘영상엔 오싹한 순간 찍혀’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지난 18일 오전 11시40분쯤 하이원리조트에서 리프트 1기가 갑자기 멈춰 섰다가 반대로 진행하며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과전류로 인해 퓨즈가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키장 측이 퓨즈를 교체하는 3분여 동안 리프트가 지상 10∼20m 높이의 공중에서 멈춰 섰다. 이어 이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의 실수로 위로 올라가야 할 리프트가 총 운행 구간 1.2㎞ 중 300여m를 급 하강했다. 이 사고로 리프트 이용객 120여 명 가운데 뒷부분에 타고 있던 60여 명이 승차장까지 거꾸로 떠밀려와 내렸다. 하지만 앞부분에 타고 있던 나머지 60여 명은 오전 11시50분쯤 업체 측이 비상원동기를 이용해 리프트를 정상 주행 코스로 재가동, 하차시킬 때까지 10분여 동안 공중에 갇혀 공포에 떨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포와 추위에 떤 이용객들은 업체 측에 환불 등을 요구하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충격이다”,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얼마나 무서웠을까?”,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얼마나 추웠을까?”,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도대체 왜?”,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리프트 무서운데”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뉴스팀 chkim@seoul.co.kr
  • 월성1호기 재가동 결정 연기

    30년의 설계수명을 다하고 3년째 가동이 중단된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의 재가동 여부가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연기됐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원전 공포에 떨게 만든 원전 사이버 해킹 사건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재가동 결정으로 인한 사회적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 이하 원안위)는 15일 제33회 전체회의를 열고 월성 1호기의 계속 운전 허가(안)를 심사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차기 회의에 재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사이버 해킹 등의 원전 악재와 보안에 대한 우려 속에 원안위 안팎에서 찬반이 뜨거운 데다 위원들 간에도 안전성과 경제성을 둘러싼 견해차가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난 연말 원전 사이버 해킹 사건으로 자료가 유출되고 월성 1호기를 포함해 오래된 원전에 대한 폭파 협박 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재가동을 허용해 만약 고장이 나면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해 문제가 생기면 월성 1호기뿐만 아닌 원전 전체를 검토하게 되는 핵폭탄급 문제가 될 수 있어 웬만한 강심장이 아닌 다음에야 처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비 용량 67만 9000㎾인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남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이 2009년 12월 운전 기간을 10년 연장하는 계속 운전 신청을 해 원안위가 심사를 진행해 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1야당 쇄신을” 日 민주당 대표 3파전

    “제1야당 쇄신을” 日 민주당 대표 3파전

    일본 민주당 대표 선거가 7일 공시돼 18일에 치러진다. 제1야당으로서 지난달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의 독주를 막지 못한 민주당은 쇄신을 위해 당원은 물론 서포터까지 참가하는 대대적인 대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NHK는 대표 후보가 3인으로 압축돼 사실상의 선거전에 들어갔다고 5일 보도했다. ‘3자 구도’에서 가장 진보적인 후보는 나가쓰마 아키라(54) 전 후생노동상이다. 중의원 6선으로 2009년 하토야마 내각에서 후생노동상을 맡았던 그는 시노하라 다카시 전 농림수산성 부대신을 누르고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나섰다. 집단적자위권 행사 용인과 역사 인식, 원전 재가동, 사회적 격차 등과 관련해 아베 신조 정권에 반대하는 선명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달 29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도 “리버럴(자유주의)의 기치를 제대로 올리는 것이 당 세력을 확대하는 길”이라며 아베 정권과의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표명한 당내 보수 진영의 오카다 가쓰야(61) 전 외무상과 호소노 고시(43) 전 간사장도 만만치 않다. 오카다 전 외무상은 일본 최대 유통그룹인 ‘이온’ 창업자의 차남으로 중의원 9선의 베테랑이다. 2009년 하토야마 내각에서 외무상을 맡아 2010년 간 나오토 당시 총리의 역사 인식 관련 담화(일명 간 담화) 발표에 관여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하게 반대하는 등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에 비판적이다. 당의 ‘젊은 피’인 호소노 전 간사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총리 보좌관으로서 침착한 사고 대응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으며 ‘차세대 총리감’으로 거론돼 왔다. 팽팽한 3파전 양상이 전개됨에 따라 이번 대표 선거는 1차에서 끝나지 않고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일본 언론들의 분석이다. 새 민주당 대표가 당 개혁과 여당 견제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가 올해 일본 정치권의 큰 변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또 아베…” 제3차 아베내각 출범, 새 방위상에 나카타니

    일본 제3차 아베 내각이 24일 발족했다. 국회 해산에 이어 치러진 지난 14일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압승을 이끈 아베 신조(安倍晋三·60) 총리는 이날 소집된 특별국회에서 제97대 총리로 선출됐다. 이어 아베 총리는 최근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한 에토 아키노리(江渡聰德) 방위상의 후임으로 나카타니 겐(中谷元·57) 전 방위청 장관을 선임하고, 아소 다로(麻生太郞·74) 부총리 겸 재무상 이하 나머지 자리는 기존 각료를 유임시킴으로써 제3차 내각의 진용을 꾸렸다. 중의원 9선인 나카타니 신임 방위상은 방위대학교를 졸업한 자위관 출신으로 고이즈미 정권 시절인 2001∼2002년 방위청 장관을 역임했다. 자민당 내 대표적 ‘안보통’으로서 집단 자위권 관련 연립여당의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2006년 9월∼2007년 8월 제1차 아베 내각과 2012년 12월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제2차 아베 내각을 이끈 아베 총리는 이로써 전후(戰後) 일본에서 ‘3차 내각’ 고지를 밟은 7번째 총리가 됐다. 총리로서의 연속 재임 기간으로 따지면 오는 26일 만 2년을 맞는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2001년 4월∼2006년 9월 사이 5년5개월 재임) 이후 처음 5년 이상의 장기 집권을 노리게 됐다. 또 새 중의원 의장으로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70) 전 외무상이 선출됐다. 3차 아베 내각은 대규모 금융완화와 재정동원, 성장전략으로 구성된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본궤도에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엔저와 주가 상승을 유도하며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를 높였지만 지난 4월 소비세율 인상(5→8%) 이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새 아베 내각은 이와 함께 내년 1월 말 개원하는 정기국회에서 집단 자위권 행사와 관련한 법률 정비를 진행하고 원전 재가동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을 열어 3차 내각의 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2006∼7년 1차 아베 내각 때를 포함 이날까지 통산 총리 재직 일수 1천95일로 역대 7위에 자리해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차 소비세율 인상(8→10%)을 애초 예정시점인 내년 10월에서 2017년 4월로 1년 반 연기하기로 하면서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의 원자력, 한국의 원자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일본의 원자력, 한국의 원자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본의 중의원 선거가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압승으로 끝이 났다. 아베 총리의 선거 승리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단 1기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일본은 사상 유례없는 원전사고로 전력 생산의 약 90%를 석탄이나 석유 그리고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바람에 올 한 해 통계로 약 35조원의 에너지 수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수입량 증가로 국가 경제가 파탄 날 지경이다. 이산화탄소 감축의 교토의정서를 이끌어 낸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 이산화탄소를 오히려 더 배출하는 국가가 됐으니 모순됨의 아픔이 클 것이다. 그래서 아베 총리는 국가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승부수로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강행한 것이다. 자민당이 압승했기 때문에 원전 재가동은 속도가 붙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나름대로 원자력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안전 기준의 핵심은 원자로 자체의 안전과 쓰나미 대책이었다. 쓰나미로 밀려든 바닷물이 원자로를 덮쳐 냉각 기능이 마비되고 원자로가 녹아 내리는 대참사를 겪은 일본은 쓰나미 대책에 국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태평양 연안에 있는 동북전력의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는 바닷가에 29m의 해안 방벽을 쌓을 정도로 안전 강화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후지산이 흔들리고 태평양 앞바다에 활성단층이 지나고 있는 일본의 원자력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인 나라다. 얼마 전 온다케 화산이 분출해 이제는 화산재가 원자로를 덮치는 날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하나 더 추가되고 있다. 일본의 이런 형편에 비하면 한국의 원자력은 지질학적으로 다행스럽다. 일본이나 한국은 천연자원이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이 없으면 국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값싼 전기를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날만큼의 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한국의 경제성장이 원자력 발전으로 풍부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원전 가동의 안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없다. 1년을 통틀어 체감하지 못하는 지진을 포함해 약 1만번의 지진이 발생하는 경제대국 일본이 원전 재가동을 강행해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면서 에너지 적자의 해소가 얼마나 다급한 국가 현안인지를 감지하게 된다.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55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가동했던 일본 그리고 23기의 원전을 가동하는 한국 둘 다 원자력 강국이다. 두 나라는 원자로를 해외에 수출까지 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일본의 원자력 사정은 후쿠시마 사태와 지진위험 등으로 미래가 밝지 않은 형국이라서 한국이 지혜를 잘 모으면 일본을 앞질러 원자로 수출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 자연재해의 위험성이 높아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 일본 원자력 산업이 해외에서 신망을 계속 이어 갈 수는 없다. 한국에 기회가 오는 것이고 원자력 산업을 수출 동력 산업으로 더욱더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한국은 경주에 마련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의 가동에 들어가게 돼 원자력의 국제 공신력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사용후핵연료 처리에 대한 공론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돼 국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대외 공신력을 높이면 향후 추진될 원자로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지를 받지 못하면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며 원자로를 사 달라는 수출 상담을 할 수 없다.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원자력에 대한 눈을 뜨고 인재를 키우고 원자로를 건설하며 국산화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아랍에미리트(UAE)에 4기의 원자로를 수출하고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수출 목표 대상국 중 하나다. 중동 국가들이 원자로를 건설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갖고 있는 석유 등의 천연자원이 고갈날 때를 대비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일본 국내에서 흔들리는 원자력 발전과 달리 한국은 국내에서부터 안전한 원전, 신뢰받는 원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원자력 발전이 돼야 하겠다.
  • 역대 최저 투표율… 아베 대항마도 없었다

    역대 최저 투표율… 아베 대항마도 없었다

    ‘여당의 승리인가, 야당의 자멸인가.’ 14일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대승을 거둔 이유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는 ‘대항마의 부재’를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2009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전후 최다인 308석을 얻으며 자민당과 ‘양당 구도’를 확립했고 2012년 총선에서는 유신당이나 모두의당 등 ‘제3세력의 약진’이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야당 전체가 지리멸렬했다. 지난달 18일 중의원 해산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치르는 선거다 보니 유신당, 차세대당 등 보수·우익 성향의 야당이 후보를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보수 표가 자민당으로 결집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0월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불명예 퇴진한 오부치 유코 전 경제산업상, 마쓰시마 미도리 전 법무상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등 자민당 후보들이 속속 당선됐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가이에다 반리 대표와 간 나오토 전 총리가 소선거구에서 패배할 것이 확실시되는 등 거물들조차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거가 주목받지 못하면서 유권자들의 흥미가 떨어진 것도 여당에 유리하게 움직였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전후 최저였던 2012년 총선(59.32%)보다 더 떨어진 52% 안팎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 지지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재빨리 총선을 치러야 승산이 있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판단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경제 회복을 바라는 일본 유권자들의 심리가 ‘그래도 아베노믹스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도 자민당 승리의 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선거에서 제일 중시하는 정책으로 ‘경기 회복과 고용 확대 등 경제정책’을 들었다. 비록 아베노믹스가 “일부 수출 대기업에만 특혜를 주고 서민과 중소기업에는 효과가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디플레이션으로 오래 고통을 겪어 온 일본 경제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기존 의석(62석)을 조금 웃도는 61~87석밖에 얻지 못할 것으로 보여 양당제 구도가 사실상 붕괴, 이번 선거를 시작으로 자민당 독주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야당 중에서는 ‘고노 담화 흔들기’에 앞장섰던 차세대당이 기존 의석(19석)을 한참 밑도는 2~6석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과 역사 인식을 둘러싼 갈등이 잦아드는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차세대당의 고문인 거물 우익 이시하라 신타로도 낙선할 것으로 보여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의 약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공산당은 집단적자위권 행사 용인이나 원전 재가동 등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정책에 가장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공산당이 기존 의석(8석)을 배 이상 뛰어넘는 18~24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아베 정권에 반대하는 야권 세력이 공산당으로 표를 집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공산당의 의석 확대로 중의원 내에서 제대로 된 여당 견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압승…더 세졌다

    아베 압승…더 세졌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14일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NHK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은 총 475명(소선거구 295명·비례대표 180명)의 중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275~306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여당인 공명당(31~36석)과 함께 306~342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돼 여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2(317석)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된다. 2012년 12월 들어선 아베 신조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함에 따라 아베 총리는 더욱 강력한 힘을 갖게 됐다. 지난달 18일 ‘중의원 해산’이라는 깜짝 승부수가 제대로 통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투표 마감 후 인터뷰에서 숙원 사업인 개헌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여 개헌 논의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베 총리는 2015년 9월 열리는 자민당 총재(임기 3년) 선거에서 ‘무혈 승리’를 따낼 공산이 커지며 2018년까지 장기 집권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아베노믹스’를 비롯한 기존 정책도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양적·질적 완화를 통한 엔저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소비세 재증세 연기로 인한 재정 건전성 우려를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는 등 악영향이 생기고 있는 것이 변수다. 집단적자위권 행사 용인 등 안보정책, 원전 재가동 등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 인식 및 안보, 개헌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우파 행보를 보일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변화도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연립여당이 압승해도 내각은 이전과 유사하게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 선거 결과로 인한 한·일 관계의 직접적 변화는 적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중국 언론들도 출구조사 결과를 긴급 뉴스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백지 위임장 받은 아베 “개헌 필요하다” 의욕

    백지 위임장 받은 아베 “개헌 필요하다” 의욕

    정치 승부사 아베 신조 총리의 ‘도박’은 예상대로 자민당 압승의 결과로 나타났다. 형식상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재신임을 받은 선거였지만 일본 패전 70주년을 앞둔 역사적인 길목에서 치러졌다는 점에서 내용상으로는 보수정권에 거는 일본 국민의 기대를 드러낸 선거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아베 총리의 숙원인 ‘전후 체제의 탈각’의 상징인 자주헌법을 위한 개헌은 총선 승리의 동력을 업고 국내외 현안 해결과 맞물려 조기에 제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베 총리는 14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은 자민당 창당 이후의 목표”라고 강조하고 “3분의2 의석이 있더라도 국민의 이해가 필요한 만큼 개헌의 필요성을 호소해 나가겠다”며 강렬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선거로 ‘백지 위임장’을 받았다고도 일컬어지는 아베 총리는 최소한 중의원 임기가 끝나는 2018년까지, 나아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까지 대통령제에 맞먹는 사상 초유의 장기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외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에 있어 아베 총리는 보수세력 등 광범한 지지를 등에 업고 기존의 대(對)한국, 대중국 강경 노선에서 손보다 득이 많은 동북아 지역의 관계 개선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일 관계는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내년 6월 이전 개선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내년 초 열어 3국 정상회담에 적극 협력할 공산이 크다. 3국 정상이 만나는 환경이 조성되면 2012년 5월 이후 중단된 한·일 정상회담도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아베 총리가 연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으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동중국해에서의 해상 충돌을 막기 위한 ‘해상 핫라인’ 구축 등에도 진전을 이루면서 점진적인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정책의 경우 일본인 납치 피해자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내년 여름까지 성과가 없으면 강경 노선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다. 강력해진 3차 아베 정권을 대하는 김정은 체제의 변화가 주목된다. 일본 국내적으로는 아베노믹스의 핵심인 엔저 기조와 양적 완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베 정권 초기인 2012년 12월 1달러 84.80엔이던 환율은 지난 12일 1달러 118.77엔을 거쳐 내년 125엔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 경제에 있어서는 큰 타격인 셈이다. 2년 전 1만 80이던 닛케이지수도 12일 1만 7371을 넘어 내년 2만 시대를 열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아베 총리는 압도적인 국회 장악력으로 내년 중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 등의 재가동을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집단적자위권 행사와 관련한 법제 정비도 야당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초점은 패전 70주년인 내년 8월 15일 나올 것으로 여겨지는 ‘아베 담화’다. 아베 총리의 역사수정주의가 어느 정도 담길지가 최대 변수다. 다만 향후 2년간은 경제 회생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야스쿠니 참배를 포함한 주변국을 자극하는 퇴행적인 역사 인식에 따른 발언과 행동은 당분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MBC 다큐프라임(MBC 밤 1시 5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3년. 후쿠시마 주민들은 방사능 오염으로 고향을 잃었다. 그런데 최근 일본 정부가 원전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반대한 시민들은 매주 총리 관저 앞에서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덩달아 한국에서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원자력 에너지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캐슬 2(FOX 밤 11시) 미스터리 소설가 캐슬과 여수사관 베켓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캐슬의 딸 알렉시스가 좋아하는 밴드 ‘블루 필’의 보컬 헤일리 블루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스토커 팬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헤일리와 다투는 걸 목격했다고 증언한다. 한편 베켓은 헤일리가 총을 거래한 사실을 알게 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캐치온 오후 3시 55분) 1982년 뉴욕 퀸스에 있는 현금수송차량회사에서 3000만 달러가 사라졌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현금 수송 차량 회사의 경호원 크리스가 있다. 그는 친구 에디와 함께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돈을 털어 유유히 떠나려 한다. 하지만 자신들을 추적하는 경찰과 자신들의 돈을 뺏으려는 범죄 조직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 한·중 FTA로 中진출 기업 경쟁력 저하… “나, 돌아갈래”

    한·중 FTA로 中진출 기업 경쟁력 저하… “나, 돌아갈래”

    현지의 값싼 노동력과 원자재 등을 활용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자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라 다시 국내로 들어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지금까지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유턴한 기업은 66곳이다. 이 가운데 중국 진출 기업은 92.4%인 61개에 달한다.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일부 동남아에 진출한 기업들도 한국으로 돌아왔다. 전북 익산에는 중국에 진출했던 주얼리업체 25곳이 새 둥지를 틀었으며, 부산에는 떠났던 신발업체들이 돌아와 공장을 재가동시켰다. 한국으로 유턴할 주요 품목으로는 주얼리, 신발, 전자, 기계 등이 꼽힌다. 이들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온 것은 중국 현지 진출의 장점이 FTA 타결로 인해 많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현지의 한 기업인은 “중국 근로자 임금이 최근 들어 매우 높아졌고 중국 정부에서 해외 기업에 대한 혜택을 많이 줄여 중국에 진출할 때보다 생산성이 매우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서 싸게 수급하던 원자재를 FTA 체결로 인해 한국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수입,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생겼다. 또 미국, 유럽으로 수출할 때 한국에 있어야만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의 관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등 고급 인력을 구하는데도 국내 시장이 더 낫다고 해외 진출 기업들은 보고 있다. 기업체 상당수는 까다로운 중국 정부의 사업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완전히 공장을 철수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유턴 기업으로 알려져 자칫 현지 공장이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지 공장 철수부터 국내에서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고 시간도 상당히 걸린다”며 “유턴 기업에 청산 컨설팅자금을 지원하고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유턴 기업이 들어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유턴하는 기업들이 애로 사항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산업부는 조만간 유턴 기업 가운데 매출 성과를 낸 기업들에 대한 성공사례집을 만들어 국내 유턴을 더욱 권장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영변 재가동 정황… OECD서 대응 나설 수도”

    “北 영변 재가동 정황… OECD서 대응 나설 수도”

    윌리엄 매그우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 신임 사무총장은 25일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북한 영변의 원자로 등에 대한 OECD 차원의 대응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그우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처럼 가까운 곳에 핵 시설이 있다는 점은 위험을 야기한다”며 “NEA 회원국 간 여러 대화에서 문제가 제기됐으므로 조치가 필요하다는 합의가 이뤄지면 어떤 행동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변 원자로 주변 시설을 찍은 위성사진에서 차량 이동 및 공장 연기 발생 등의 재가동 정황이 포착돼 국제사회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핵 시설 관련 내용을 모르고 있고, 조사나 사찰은 해 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원자력발전소 위조 부품 납품 비리 사건에 대해 “NEA는 위조 부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원자력 안전을 위해 매우 협조적이라고 평했다. 매그우드 사무총장은 1년 이상 작동을 멈췄던 일본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 재가동 움직임과 관련해서 “안전 점검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것으로 보이고,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가동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원자력발전소를 급격히 늘리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초 NEA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파트너 국가가 됐다”면서 “특히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자력 안전이 중요하다는 데 대해 중국 당국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NEA는 31개 회원국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회원국은 전 세계 원자력 설비 용량의 90%를 차지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열린세상] ‘아베의 장기집권’ 가정한 전략이 필요하다/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아베의 장기집권’ 가정한 전략이 필요하다/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일본 중의원이 11월 21일 해산하면서 다음달 14일 일본은 중의원 선거를 치르게 됐다. 혹자는 이번 선거를 아베노믹스의 중간 평가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아베 정권이 장기집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의 성격을 지닌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뚜렷한 쟁점이 존재하지 않아 단지 아베의 장기집권을 보증하기 위한 선거일 가능성이 높다. 아베 신조 총리는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 추가 인상(8%→10%) 시기를 2017년 4월로 1년 6개월 연기한 데 대한 국민 신임을 묻기 위해 국회를 해산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세 인상 연기에 대한 국민의 뜻을 묻기 위한 총선이라는 아베 총리의 주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응답이 일본 국민의 65%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결과 모든 정당이 소비세를 올리는 것에는 소극적이고 국민들도 소비세 인상 연기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세 인상 연기가 선거의 쟁점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번 선거를 명분 없는 국회 해산과 아베노믹스 실정의 단죄로 규정하고 있다. 아베 총리와 자민당은 하루빨리 선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아베노믹스가 가져올 부정적인 예측이 현실화되면서 지난 17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 분기 대비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아베노믹스의 확대재정과 금융완화는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져 중소기업의 부담과 노동자의 실질임금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일본의 경제는 대기업의 주가는 상승하는 데 반해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앞으로 아베노믹스에 대한 서민들의 불만이 점차 높아질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아베가 선택한 총선거 카드는 집권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야당이 지리멸렬한 현재의 상황은 자민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일본 국민들에게 대안정당의 선택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싫더라도 자민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자민당의 현재 294석은 2012년 선거에서 민주당 정권의 실패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확보한 측면이 강하다. 현재의 일본 정국은 역사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자민당이 많은 의석을 차지한 예외적인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연립여당 차원에서 각 상임위 위원장 및 위원의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는 ‘절대 안정 다수’ 의석인 266석(전체의 56%)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아베 총리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절대 안정 다수를 확보해 원전 재가동과 집단적 자위권 법제화 등 어려운 국정과제를 돌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한 이번 선거의 여세를 몰아 내년 9월 3년 임기의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해 2018년까지 장기집권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베의 속내라고 보아야 한다. 우리의 관심은 아베 총리가 선거 후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느냐에 있다. 최근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의 개선을 말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선거 후 아베의 장기집권이 확실시될 때 아이로니컬하게도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정치적 여유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만약 아베가 이번 선거에서 예측과 달리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아베 정권은 불안정해질 것이다. 불안정한 아베 정권은 우파의 지지 세력을 고려해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정치적 이익은 줄어들 것이다. 반대로 아베가 이번 선거에서 장기집권의 계기를 마련한다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정치적 고려는 생겨날 수 있다. 일본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한국 카드가 필요하며 한·미·일 공조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아베는 한·일 관계의 개선을 고려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이 생각하는 일본의 양보 수준이 아베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베가 타협하려는 시점도 내년 가을의 총재 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부터 한국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전향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다차원의 노력과 함께 한국의 정치적인 결단도 준비해야 한다.
  • 누리과정 예산 5600억 국고 지원 합의? 반전 결과

    누리과정 예산 5600억 국고 지원 합의? 반전 결과

    누리과정 예산 5600억 국고 지원 합의? 반전 결과 여야는 20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 핵심쟁점 중 하나인 누리과정 예산편성 절충을 시도했지만 원내 지도부 차원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누리과정 예산의 소관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위는 이날로 9일째 파행했다. 이 과정에서 황우여 교육부총리와 교육문화체육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신성범,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간 3자 협의 내용을 둘러싼 합의 여부 해석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3자 협의 직후 내년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추가 예산소요 560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여당인 새누리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 과정에 국회 교육문화체육위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이 합의 여부를 둘러싼 혼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간사직 사퇴를 선언하고, 당 원내지도부가 이를 만류하는 여파가 이어졌다. 교문위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내년에 누리과정 지원 확대에 따라 필요한 내년 예산 5600억원을 교육부 일반회계로 편성,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에서 지방채를 발행해 부담하고 이자를 국가가 지원하겠다는 입장인 반면에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만큼 국고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하지만 여야간 합의설이 나돌면서 오후부터 상임위가 정상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상임위 차원에서 그런 의견이 오갔는지 모르겠지만 당 지도부와는 전혀 논의하거나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그런 합의를 할 의사가 우리 당은 전혀 없다”고도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교문위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누리과정 예산편성 합의를 둘러싸고 혼선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간사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자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은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오전에 새누리당 신성범 간사와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모여서 누리과정 예산을 포함한 핵심쟁점에 합의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교육부 장관이 여야 간사와 합의한 내용에 대해 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월권’이라고 언급한 것은 참으로 가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야당은 이날 오후 교문위 예산안심사소위를 재가동, 중단됐던 소관 부처 예산안 심의를 재개하려고 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키로 해 결국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누리과정 예산, 이게 어떻게 해결이 되려나”, “누리과정 예산, 문제가 심각하네”, “누리과정 예산, 결과가 뭐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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