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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대박에도…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현대·기아차 대박에도…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주문 폭주… 계약해도 1년 뒤에 받아 해외공장 잇따라 셧다운 ‘위기일발’ 내수 시장 힘만으로 버티기 한계 고심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완성차 공장 12곳 가운데 9곳이 멈춰 서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에선 출시하는 신차마다 대박을 터트리는 묘한 상황을 맞았다. 3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 아반떼는 지난 25일 사전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했고, 현재 2만대를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17일 출시된 기아차 쏘렌토는 사전계약 대수가 2만 6000대에 달했다. 디젤·가솔린 라인업을 모두 갖춘 제네시스 GV80은 계약 대수가 이미 3만대를 넘었다. 이날 출시된 제네시스 프리미엄 세단 ‘디 올 뉴 G80’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형 G80은 기존 모델보다 125㎏ 더 가벼워졌다. 그러면서도 초고강도 강판 비율을 높여 민첩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247만원, ‘가솔린 3.5 터보’ 5907만원, ‘디젤 2.2’ 5497만원부터다. 이 신차들은 현재 주문이 워낙 많이 밀려 있어 구매 계약 후 차를 인도받는 데 빠르면 3개월, 늦으면 1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기아차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파괴력 있는 신차들이 줄지어 출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반면 해외 공장의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휴업 기간을 기존 31일까지에서 다음달 10일까지로 재차 연장했다. 내수 시장의 판매 비중이 현대차는 17%, 기아차는 18% 수준이다. 정상 가동 중인 중국과 멕시코(기아차)를 제외하면 현대·기아차의 판매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시장이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따라서 해외 공장의 재가동 시점이 늦춰질수록 내수 시장의 힘만으로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가 추진한 주 최대 60시간 연장 근무제 도입은 무산되는 분위기다. 노조 측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절반 이상이 수출 물량인데, 북미·유럽 등 전 세계 자동차 생산과 판매망이 폐쇄돼 자동차를 만들어도 수출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특별연장근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콘돔 수급 차질 왜?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콘돔 수급 차질 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콘돔 수급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린 것이 발단이 됐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콘돔 생산업체 카렉스(Karex) 말레이시아 3개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전세계 콘돔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1988년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출발한 카렉스는 미국, 영국, 태국 등에도 생산기지를 설립해 2016년부터 연간 50억개의 콘돔을 생산해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판매한다. 카렉스는 글로벌 콘돔 브랜드 듀렉스 등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납품을 하는 등 전 세계 콘돔 생산량의 약 20%를 맡고 있다. 카렉스가 생산하는 콘돔은 에이즈 방지사업 등을 펼치는 정부·국제기구·NGO 단체에도 공급된다. 카렉스가 일주일 넘게 콘돔을 단 1개도 생산을 하지 않으면서 이미 1억개의 콘돔 물량이 부족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고 미아 키앗 카렉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정부로부터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지만, 공장 재가동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동제한령 면제 인력이 50%라서 기존 대비 절반의 인력으로 최대한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콘돔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각종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의 콘돔 공급은 2주, 1개월 정도 부족한 것이 아니라 몇 달씩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콘돔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 좋든, 싫든 콘돔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며 “지금 같은 시기에 사람들은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161명, 사망자는 26명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이동제한 명령을 발령했고, 이어 4월 14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말레이시아 시민은 생필품 구매, 병원 방문 등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돼 있다. 보건부의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은 전날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확성이 높으면 100만명 분량도 수입할 수 있다”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년간 법정관리·가동중단 성동조선, 다음달 재가동

    2년간 법정관리·가동중단 성동조선, 다음달 재가동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와 함께 2년간 공장가동이 멈춰있는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이 다음달 재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한 HSG중공업이 지난달 24일 인수 잔금 1800억원을 법원에 납부한데 이어 오는 31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성동조선해양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가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동조선해양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인가가 결정되면 HSG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 새 주인이 된다. 도에 따르면 HSG중공업은 계약금에 이어 중도금, 잔금을 모두 납부하는 등 인수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회생계획안이 무난히 인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HSG중공업은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4월 1일 부터 성동조선해양을 재가동해 기존 수주한 해양플랜트 구조물, 선박 블록 등을 성동조선해양에서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성동조선해양이 재가동되면 중소형 조선소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선소 기존 야드가 스마트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원활한 수주활동을 위해 국내외 마케팅 지원 강화, 중형선박 설계경쟁력 강화, 생산전문인력 양성사업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성동조선해양은 한때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안에 들었던 중형 조선소였으나 수주부진 등으로 경영이 악화돼 2010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이 4조원을 투입했지만 자력회생을 하지 못하고 2018년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中 새달 18일 양회 개최설…‘세계의 공장’ 재가동 시동

    中 새달 18일 양회 개최설…‘세계의 공장’ 재가동 시동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빠졌지만 중국에서는 발원지인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 조치가 풀리며 종식 단계로 들어섰다. 지난 1월 말 우한을 시작으로 후베이성 주요 도시가 봉쇄된 지 약 2개월 만이다. 이달 초 열려다가 미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정치협상회의)를 다음달 개최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서서히 재가동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중국 철도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후베이성에서 우한을 제외한 나머지 기차역의 운영이 재개됐다. 항공 노선 운영도 재개됐다. 코로나19 사태 진원지인 우한은 다음달 8일 봉쇄가 해제된다. 후베이성 중심 공항인 우한 톈허국제공항도 이때 문을 연다. 일부 언론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다음달 18일쯤 열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윈난성 출신 노동자 한 명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새달 양회 개최설…재가동 시동 건 ‘세계의 공장’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빠졌지만 중국에서는 발원지인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 조치가 풀리며 종식 단계로 들어섰다. 1월 말 우한을 시작으로 후베이성 주요 도시가 봉쇄된 지 약 2개월 만이다. 이달 초 열려다가 미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정치협상회의)를 다음달 개최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서서히 재가동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중국 철도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후베이성에서 우한을 제외한 나머지 기차역의 운영이 재개됐다. 정보기술(IT) 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운영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건강 코드가 녹색이면 후베이성 밖에서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항공 노선 운영도 재개됐다. 이날 오전 저장성 항저우에서 출발한 중국북방항공 CJ8998편은 후베이성 언스공항에 착륙해 승객을 싣고 돌아왔다. 코로나19 사태 진원지인 우한은 다음달 8일 봉쇄가 해제된다. 후베이성 중심 공항인 우한 톈허국제공항도 이때 문을 연다. 중국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자 1월 23일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을 전격 봉쇄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24일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47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이다. 또 중국 내에서 며칠째 새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다음달 18일쯤 열린다”고 전했다. 최대한 서둘러 행사를 열어 ‘코로나19와의 인민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다만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정말 종식 단계인지에 관한 의문은 여전히 제기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적했다. 인구 이동이 본격화되면 감염병이 다시 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지난 23일 윈난성 출신 노동자 한 명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를 통해 전염되며 치사율은 5~7%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제2의 공장, 인도가 멈췄다

    세계 제2의 공장, 인도가 멈췄다

    삼성 스마트폰 공장 내일까지 가동 중단 자동차·철강 업체도 유럽·美 이어 ‘폐쇄’ “새달 재가동돼도 정상적인 영업 어려워” 당국 ‘회사채 신속 인수제’ 재도입 검토미국, 유럽에 이어 인도도 멈춰 섰다.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포스코의 인도 공장이 23일 모조리 문을 닫았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국 내 대부분의 사업장에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다. 13억 8000만명의 세계 2위 인구대국 인도의 ‘셧다운’(가동 중단)으로 국내 경제·산업 전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은 이날부터 25일까지 3일간 가동을 멈춘다. 노이다 공장은 2018년 7월 삼성전자가 7억 달러(약 8900억원)를 투자해 기존 공장의 2배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설한 곳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1억 2000만대로,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총생산량 3억대의 40%에 달한다.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첸나이 공장도 이날부터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했다. 중단 기간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LG전자도 노이다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위치한 가전 공장의 가동을 이달 말까지 중단한다. 두 공장은 세탁기, 에어컨 등의 생활가전을 주로 생산해 왔다. 자동차 업체에 불어닥친 ‘도미노 셧다운’의 공포는 유럽, 미국에 이어 인도까지 번졌다. 현대자동차의 인도 첸나이 공장은 인도 정부의 사업장 운영 중단 조치에 따라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 첸나이 공장은 연 7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인도 정부의 사업장 중단 대상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추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 능력은 현재 연 17만대 수준이며 2022년까지 연 3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인도 공장도 셧다운을 피하지 못했다. 포스코의 인도 델리 철강가공센터와 푸네 철강가공센터, 현대제철의 인도 첸나이 강관 공장은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 현지 진출 기업의 한 관계자는 “인도 정부의 봉쇄령으로 전국의 유통·판매망이 멈췄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태여서 자동차, 스마트폰 공장이 다음달 재가동돼도 당장 정상적인 영업 활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이날 4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한편 금융 당국은 최근 대기업까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대기업 대상 ‘회사채 신속 인수제도’ 재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상환하려고 기업들이 사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면 산업은행이 80%를 인수해 기업의 회사채 상환 위험을 줄여 주는 제도다. 정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총 27조원+α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각 10조원 규모로 알려진 증권시장안정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안에 더해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방안도 안건으로 올린다. 콜과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시장에서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신용경색을 막겠다는 것이다. 한국은행도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이날 한국증권금융 등 5개 비은행기관을 대상으로 RP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금융당국,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10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곧 가동”

    금융당국,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10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곧 가동”

    금융당국은 20일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갖고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만간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KB·신한·우리·하나·농협·산업·기업·전북 등 8개 주요 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2008년 12월 금융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차질 없이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은행의 책임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기존 약정대로 은행권이 중심이 돼 10조원 규모 펀드 조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자금 소진 추이를 보고 펀드 규모 확대가 필요할 경우 증액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이미 돼 있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수요를 못 맞출 정도로 늦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08년 당시 조성한 채권시장안정펀드(10조원)는 은행이 8조원을 부담했고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증권사 등이 나머지 2조원 가량을 책임졌다. 은 위원장은 증권시장안정펀드에 대해서는 “일단 다음주에 규모와 시행 시기를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내규를 만들어야 하고 투자위원회 등 절차도 있는 만큼 증권시장안정펀드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권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코로나19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민·관 역할 분담을 통해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초저금리(1.5%) 자금이 공급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은행권은 최근 수요 급증으로 업무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업무 위탁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14개 시중은행과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전날 업무위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 금융권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조치도 다음달 1일부터 혼선 및 지연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피해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유동성 지원 효과가 유지되도록 시중은행에서는 여신 회수를 자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보증부 대출의 원활한 만기 연장을 위해 보증 역시 일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재난기본소득’ 빼고 50조 유동성만 제공, 부족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주재한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총 50조원 규모의 민생 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이 발표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먼저 1.5%의 초저금리로 긴급경영자금 12조원을 신규대출키로 했다. 5조 5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지원도 시행된다. 여기에 대출 원금 만기연장을 제2금융권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고 이자납부도 6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3조원의 재원으로는 연 매출 1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5000만원까지 대출하고 보증도 제공한다. 이번 조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자금의 숨통을 터주는 맞춤형 ‘핀셋지원’이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가장 힘든 사람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며 정책의 우선순위를 제시한 것과도 맥을 같이하는 셈이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사던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언급은 빠져 아쉽기 짝이 없다. 미국조차 그제 1000달러를 현금지원하고 일본도 5만엔의 현금지원을 하기로 하는 등 현실적인 정책을 결정한 직후이므로, 한국 정부의 현금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현재 영세 자영업자들의 위기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생활방역에 따라 매출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데 기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언발에 오줌’식의 미봉책에 그칠 수도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가 무너진다면 대책을 연신 내놔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 패닉’으로 휘청대는데 산업 시스템을 지탱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큰 그림이 부족한 것은 문제다. 그런 탓인지 문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의 내용이 오전에 공개됐음에도 이날 주식시장은 코스피는 8%, 코스닥은 11.7%가 대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285원까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1200조원을 풀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바주카포식 경기부양책에도 미국 주가가 속절없이 곤두박질치고, 유가가 20달러로 급락한 것은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새삼 일깨워 준다. 정부는 1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하고, 증권시장안정기금도 조성해 추후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라지만 너무 느긋한 대응들이 아닌가 자문해 보길 바란다. 야당을 설득하고 더 과감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 현대·기아차 美·유럽공장도 셧다운… ‘정의선 시대’ 책임경영으로 돌파구

    현대·기아차 美·유럽공장도 셧다운… ‘정의선 시대’ 책임경영으로 돌파구

    현대차 “모빌리티 혁신 등 리더십 기대” 코로나에 美앨라배마 공장 이미 스톱 체코·슬로바키아 공장도 2주 가동중단 車산업 위기 극복·新산업 동력 과제로 유럽과 미국에 진출한 현대·기아차 공장이 결국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드, 제너럴모터스 등 전 세계 자동차 명가들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줄줄이 공장 문을 닫았다. 유럽에 있는 거의 모든 완성차 공장이 휴업하면서 유럽은 앞으로 2~3주간 ‘자동차 블랙아웃’ 시기를 맞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19일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을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럽 국경이 폐쇄되고 물류 수송에도 차질이 빚어진 까닭이다. 그동안 체코 공장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를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 현대·기아차 측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체코와 슬로바키아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두 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체코 공장이 31만여대, 슬로바키아 공장이 34만여대에 달했다. 앞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함께 멈췄다.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를 생산하는 앨라배마 공장의 지난해 생산 규모는 33만 5500대였다. K5, 쏘렌토, 텔루라이드를 주력 생산하는 조지아 공장은 지난해 27만 4000대를 출고했다. 현대·기아차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미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도 연쇄 타격을 받게 됐다. 공장 재가동 시점은 미정이다. 현대차 터키, 러시아, 브라질 공장과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아직까진 정상 가동 중이다. 하지만 이들 공장 역시 언제 멈출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비상 상황 속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에 오르며 ‘책임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1999년부터 21년간 이 자리를 맡아 온 아버지 정몽구 회장은 사내이사(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사회 안건과 운영에 이해도가 높은 정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날 현대차 주주총회를 주관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향후 전략에 대해 “올해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산업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어려운 외부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성공적 신차 출시’, ‘원가구조 혁신’, ‘전동화·모빌리티 서비스 실행 본격화’, ‘고객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는 정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사내이사 자리에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상현 재경본부장(전무)이 선임됐다. 정관의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과 ‘전동화 차량 등의 충전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설] 비상경제회의, 통 큰 미국식 해법에서 출구 찾아야

    코로나19로 경제가 실물과 금융의 복합위기로 나타나자 정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연다. 일주일에 한 번씩이다.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리던 경제관계장관회의는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돼 비상경제회의 안건을 사전조율하고 결정된 대책의 세부적 후속조치를 추진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동됐던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가 12년 만에 재가동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다만 비상경제회의가 단순 의결기구가 아니라,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올린 안건을 구체화하는 등의 쌍방향 소통을 이뤄 내야 한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 뭐든 하겠다는 입장을 끊임없이 설명하는 미국 정책 당국자들처럼 말이다. 미 행정부는 1조 달러(약 123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유층을 제외한 국민에게 현금 1000달러 이상을 주는 안도 포함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이 필요하고 대통령도 지금 현금을 주고 싶어 한다. 2주 내에 지불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기업어음(CP)까지 사들이는 기구를 설치해 산업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연준이 민간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 없지만 예외적이고 긴급한 상황을 전제로 발동되는 특별권한에 근거를 뒀다. 미국의 전격적 결정에 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은 참으로 소극적이고 느리다. 정부는 어제 항공기 착륙료 최대 20% 감면, 노선버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관객들의 관람료 1인당 8000원 지원, 코트라를 통한 수출기업의 해외마케팅 긴급대행 신속 추진 등을 발표했다. 국회를 통과한 11조 7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따라 저소득층에 대해 ‘소비상품권’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연 1.5%)을 10조원 이상 공급한다. 그러나 전례 없는 위기라고 의식하면서도 대책은 경제활성화 수준이니, 코스피가 어제 1600마저 붕괴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전염병은 경제주체들의 활동이 극단적으로 줄어야 확산이 진정된다. 따라서 경제의 극단적 위축이 불가피하다. 극단적 위축에 따른 대책도 극단적으로 파격적이어야 한다. 정부는 서울시와 전주시 등에서 ‘재난기본소득’ 개념으로 생계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에 주는 현금지원을 확산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또한 흑자도산 공포에 떠는 기업들의 회사채를 신속히 인수할 방안도 찾아야 한다. 한국은행도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또 정부는 국회가 빠른 시일 내 2차 추경안을 심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확진자 나와 시설 폐쇄한 용인운전면허시험장 18일 재가동

    확진자 나와 시설 폐쇄한 용인운전면허시험장 18일 재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일시 폐쇄됐던 용인운전면허시험장이 18일 시설을 재가동한다. 이에 따라 운전면허 시험과 신체검사, 운전면허증 발급 등 업무가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앞서 용인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 16일 경찰공제회 소속 신체검사실 직원 1명(성남 은혜의강 신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시설을 폐쇄했다.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신체검사실 직원 5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이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시험장측은 밝혔다. 용인운전면허시험장은 전날에 이어 17일에도 시설 전체에 대해 방역 소독을 했다. 운전면허시험장 관련 문의는 도로교통공단 콜센터로 하면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용 위기 아닌 수요·공급 복합 위기 코로나… 강력한 국제공조를”

    “신용 위기 아닌 수요·공급 복합 위기 코로나… 강력한 국제공조를”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드디어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정부가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처음 공식 인정하고 세계 110여개국에서 12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뒤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하다며 각국이 선제적이고 매우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지만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의 상황을 보면 녹록지 않다. 세계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가 7% 이상 폭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지고 미국 등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증시는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며칠을 버티지 못했다. 뉴욕증시는 11일 6% 가까이 다시 폭락했다. 실물경제에 이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 가면서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와 비교하는 사람이 많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발 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는 원인부터 다르다며 선을 긋는다. 각국의 대응과 정책의 우선순위도 달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12년 전처럼 강력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금융위기·코로나위기 원인 달라 대응 다르게 미국과 영국 언론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한다. 하지만 이번 위기는 2008년처럼 금융 시스템과 신용 위기로 촉발된 것이 아니어서 대응책도 달라야 한다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코로나19 사태는 생산과 소비, 금융 등 각 분야에 한꺼번에 충격을 주고 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 온 중국발 코로나19로 인해 부품 등 공급망이 붕괴되며 제조업은 물론 항공, 관광, 숙박 등 서비스산업으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임금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크다. 감염에 대한 공포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며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뉴스사이트 액시오스는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타격을 받을 대상부터 큰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2008년에는 월가의 대규모 금융기관과 유동성 위기에 몰린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아 이들에 대한 긴급 구제금융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이번에는 피해가 대기업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수석경제자문이자 영국 퀸스칼리지 총장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에서 “신용위기에서 촉발된 경제위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코로나19의 공포와 이로 인한 (공장) 폐쇄 등 파장은 수요와 공급을 동시에 파괴하고 있고 저금리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이 할 수 있는 역할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국제금융·통화 전문가인 배리 아이컨그린 미 UC버클리대 교수도 지난 10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 칼럼에서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만으로는 코로나19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문을 닫은 공장을 금리 인하만으로 다시 가동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토머스 라이트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연구센터장과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지난 5일 브루킹스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를 탈냉전 이후 2001년 9·11테러와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세계가 맞닥뜨린 세 번째 위기라고 규정하며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했다.●탈냉전 이후 세 번째 맞닥뜨린 국제 위기 캠벨 전 차관보는 코로나19에 각국과 국제사회가 적기에 대응하지 않아 사태가 가을까지 이어진다면 도산하는 기업이 늘고 경제 기반이 취약한 국가들이 유동성 위기에 몰려 심각한 금융위기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춰 보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데 대책의 최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정과 통화정책보다 코로나19의 확산 저지가 먼저라는 것이다. 타격을 받은 기업들에 돈을 쏟아붓고 지원한들 일할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거나 돈을 벌기 위해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일하다 감염돼 격리되고 사업장이 폐쇄와 재가동을 반복한다면 지원의 실효성이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재정과 통화정책을 통한 지원이 물론 도움은 되겠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감염병을 진단하고 전파를 통제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라면서 여기에 정부의 재정 지원과 행정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또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감염 상황과 치명률 등 정보의 정확성과 과정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금융위기 당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누렸던 것과 같은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조와 자율, 투명성이 핵심이다. 엘 에리언 수석경제자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실물경제와 금융에 충격을 주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세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핀셋 지원 정책을 펴야 한다. 방역과 무료 검사 확대에 재원을 집중하고, 둘째, 저소득층과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돈 걱정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셋째, 가장 피해가 심한 업종에 유동성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최근호에서 각국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력과 돈을 병원에 집중 투입하고, 유증상자들이 숨기지 않고 검사를 받게 해 지역 감염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증상자들도 돈 걱정을 하지 않도록 유급병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에서 독감이 유행할 때 유급병가를 보장하자 환자 수가 40% 줄었다는 한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유급병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G20, 금융위기 돌파 경험 되살려야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상황에서 물리적인 국경은 별 의미가 없다.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국제금융기구를 중심으로 주요 20개국(G20)이 공조 체제를 구축하며 위기를 돌파했던 경험을 되살려야 한다. G20 재무장관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회담이 주기적으로 열리지만 공조가 10년 전만큼 잘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2008~2009년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로 보조를 맞춰 금융위기를 완화한 것처럼 이번에도 공중보건 및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공조해야 위기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액시오스에 쓴 글에서 2009년 3월 영국 런던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려 금융위기에 공조하기로 합의한 것처럼 주요국들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러드 전 총리는 미국과 중국이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G20 보건·재무장관과 WHO가 매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논의하고, G20 정상들이 모여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기관들의 부실화를 막을 공동의 대책에 합의하는 노력을 너무 늦기 전에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가 공조 체제를 구축하려면 이를 주도하는 국가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은 주로 미국이 그 역할을 맡고 유럽이 지원하는 모양새였다. 이번에는 미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발목 잡히는 걸 꺼리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선다면 당장은 주식시장과 경제에 타격을 주겠지만, 선거 전에는 회복세를 보여 선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지 않다가는 상황이 장기화해 선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단 미국만의 얘기는 아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개성공단서 마스크 부족 해결?..정부 “현실적 문제 점검해야”

    개성공단서 마스크 부족 해결?..정부 “현실적 문제 점검해야”

    코로나 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 수준으로 번지자 마스크와 방호복 부족 문제를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장 개성공단을 재개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북미 비핵화 대화가 멈춰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여러 현실적 문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는 지적이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1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관계나 국제적 협조, 유엔 안보리 제재 등 정치적 측면과 기반시설, 기업 설비 등 기술적 측면이 있다”며 “재개만 된다면 기업들과 브리핑해본 결과 빠르면 2주 안에도 된다, 한 달 안이면 (마스크를) 생산 충분히 해낼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개성공단 안에 73개 의류 봉제업체가 있어 면 마스크를 만들고 필터를 끼우면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개성공단 운영은 중단됐지만 북측의 노동자들이 미싱 기계를 계속 손봤기 때문에 재개는 어렵지 않다며 “베트남보다 3분의 1, 4분의 1 가격의 임가공 단가를 주고 (마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전 원내대표가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마스크 생산을 위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자고 촉구하는 등 여권을 중심으로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개성공단 담당 부처인 통일부는 우선 현실적인 문제를 점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남북간 협의와 대북 제재 문제 해결을 위한 여건이 필요한데다가 만약 해결된다고 해도 4년간 중단된 시설을 재개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북측 근로자의 투입 규모도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면 마스크 1000만장은 (마스크) 생산업체 1개와 70여개의 봉제공장에 약 3만5000명의 북측 근로자가 투입됐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마스크만 생산한 선례가 없어 정확한 생산량을 추산하긴 어렵다”고 했다. 또 대북 제재와 관련 “마스크로 개성공단을 열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는 지는 봐야할 것”이라며 “단순한 문제로 볼 수 있진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만약 재개하게 된다면 마스크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선 “(담당 부서는) 눈으로 상태를 봐야 추정이 가능하지 몇개월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마스크 생산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봐야한다”며 “북한이 국경을 완전 차단하고 방역에 집중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WHO 팬데믹 선언한 날 뉴욕증시 ‘와르르’…‘11년 초장기’ 강세장 저문다

    WHO 팬데믹 선언한 날 뉴욕증시 ‘와르르’…‘11년 초장기’ 강세장 저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뒤늦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과 함께 미국 뉴욕 증시도 와르르 무너졌다. 이른바 뉴욕증시의 초장기 강세장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만 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100포인트가량 밀리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WHO의 ‘팬데믹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다. 지난달 12일 2만 9551까지 오르면서 ‘3만 고지’를 눈앞에 뒀던 다우지수는 불과 한달 만에 약 6000p(20.3%) 하락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곰장·bear market)으로 분류된다. 다우지수가 고점 대비 10~20% 하락하는 조정 국면을 수차례 거치기는 했지만 ‘20% 문턱’을 넘어서면서 약세장에 들어선 것은 2009년 이후로 처음이다. 이로써 기존의 강세장(황소장·bull market)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뉴욕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가파른 반등을 시작하면서 지난해까지 11년간 추세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다우지수 기준으로 2015년(-2.2%)과 2018년(-5.5%) 각각 마니어스 성적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상승 엔진을 재가동했다. 2016년에는 오름세를 재개하면서 2017년 연간으로 무려 25% 치솟았다. 2018년 숨고르기를 거쳐 지난해에도 22.3% 수익률을 냈다. 다우지수는 바닥을 치고 반등에 나선 2009년 3월 19일부터 지난달 12일 최고치까지 무려 351%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QT),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숱한 위기를 넘기면서 다시 반등해 가까스로 ‘황소장’을 이어갔던 뉴욕증시도 코로나19 사태에는 더는 버티지 못한 셈이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을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뉴욕증시는 당분간 험로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약세장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S&P500지수는 140.85포인트(4.89%) 하락한 2741.38에 마감했다. 지난달 19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3386선보다 19.1% 하락한 수치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투자자 노트에서 “S&P500지수의 강세장은 끝나게 됐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與 “‘개성공단 마스크’ 일석이조”…통일부 “당장은 어려워”

    與 “‘개성공단 마스크’ 일석이조”…통일부 “당장은 어려워”

    설훈 “마스크 품귀 해결·남북관계 개선 가능”박광온 “마스크 생산 순면공 3000명 있어”통일부 “시설 점검 등 현실적 문제 살펴봐야”여당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실시하기는 어렵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개성공단에서는 KF94, KF80 등급의 마스크 생산이 가능하고 방호복도 있다. 섬유기업은 73개사나 된다”며 “정부와 마스크 업체가 함께 생산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개성공단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마스크 품귀는 전세계적 현상이고 미국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도 마스크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남북이 협력해서 개성공단 가동으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면 마스크 품귀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막힌 남북관계 개선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광온 최고위원도 “마스크 공급 대책 관련 개성공단을 가동하자는 주장에 주목한다”며 “개성공단에는 면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순면공 3000명이 있고 방호복도 얼마든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도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진향TV’를 통해 “개성공단 봉제 업체들을 가동하면 국내 (마스크) 수요뿐 아니라 세계적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다”며 개성공단을 재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개성공단이 재가동되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들을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그동안 중단돼 왔던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시설점검 기간이 필요하다”며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필터나 부직포 등의 필요 원자재를 개성으로 또 반입하는 문제도 고려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북 방역상황에서 개성공단이 재가동된다면 남북 인원이 실내에서 만나 밀접접촉을 해야 한다는 상황이 부담된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은 2000년 8월 현대아산과 북한 당국이 ‘공업지구 개발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면서 첫발을 뗐지만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연이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해 박근혜 정부가 2월 10일 가동 전면 중단을 발표한 뒤 현재까지 폐쇄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또 폐쇄 위기…입주은행 직원 코로나19 확진

    LG디스플레이 경북 구미사업장에 입주한 은행에서 4일 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구미시는 LG디스플레이 내 은행 직원(35·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당시 중소형 패널 모듈 공장 일부와 복지동을 폐쇄했다가 2일 재가동했지만, 다시 폐쇄될 상황에 부닥쳤다. 구미시는 LG디스플레이와 협의해 소독 방역을 하고 공장 일시 폐쇄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미에서는 이날 대학생 2명과 횟집 요리사 1명 등 5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 사망자 유족 “신천지 아니라 검사도 못 받았다”

    대구 사망자 유족 “신천지 아니라 검사도 못 받았다”

    14번째 사망자 딸 “보건소·1339 제대로 된 안내 없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숨진 14번째 사망자 A씨의 딸 B씨가 “엄마는 신천지가 아니라서 제때 검사나 치료도 못 받아보고 숨졌다”고 주장했다. B씨는 2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화요일(25일) 1339와 서구보건소에 전화했더니 중국 방문도 안 했고, 신천지 교인도 아니고, 접촉자도 없어 검사를 안 해준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지난 22일부터 기침을 시작한 A씨는 지난 24일 이비인후과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이때까지는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열이 나지 않았다. A씨의 상태는 지난 24일 저녁부터 악화했다. 기침과 근육통은 있지만 여전히 열은 없었다. 폐암 치료 중인 남편이 먹는 폐암 환자용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딸은 다음날 보건소에 전화해 문의했다. 하지만 보건소는 “열이 나지 않으면 코로나19가 아닌 거 같다”라면서 “신천지 교인 위주로 하기 때문에 오셔도 검사를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B씨는 보건당국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코로나19가 아니라는 말에 “네 아니군요. 아닐 확률이 높다는 거군요”라면서 안도까지 했다며 자책했다.지난 27일 상황은 급변했다. 딸의 전화에 엄마는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나 그냥 여기 앉아 있어 앉아있어”라는 말만 반복했다. A씨는 남편의 손에 이끌려 인근 병원에 갔고 열이 38.5도로 측정됐다. 병원 측이 불러준 구급차를 타고 다시 방문한 서구보건소에서는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못 해준다. 그리고 신천지도 아니고, 접촉자도 아니고…”란 답을 다시 돌려받았다. B씨는 “아빠가 보건소에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니까 열이 나니까 해열제를 사다 먹고 열을 떨어뜨리거나 돈을 들여서 대구의료원으로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코로나19 의심 때 선별진료소가 아닌 대구의료원에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안내받은 순간이었다. 대구의료원에 도착해 폐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앓았거나 앓고 있는 질환을 모두 적었다. 폐CT 결과는 폐렴이었다. 확진 판정까지는 3~4일이 걸린다고 해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인 28일 새벽 “일어나야 하는데…”라는 말을 끝으로 A씨는 영영 눈을 뜨지 못했다. 남편이 더 자라며 A씨를 봤을 때 그는 이미 온몸이 뒤틀리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구급차를 타고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도착한 지 1시간 만인 오전 6시 39분 숨을 거뒀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번호 #2467. 3~4일이 걸릴 거라던 확진 통보는 숨진 당일 오전에 나왔다.B씨는 “엄마는 폐렴을 앓아온 고령자라도 기회조차 없었다. 자가 격리가 말이 자가 격리지 병원에 못 가서, 병원이 안 받아줘서 강제 격리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검사가 신천지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아니라 기회 자체라도 줬으면 손이라도 써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신천지가 아닌 일반인은 길바닥에서 가다가 죽어야 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B씨 가족은 A씨의 화장을 마치고 장례식장 빈소 마련을 위해 가족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B씨가 서구보건소에 처음 상담받은 지난 25일은 코로나19로 해당 보건소가 폐쇄된 날이다. 서구보건소는 지난 23일부터 감염 예방업무 총괄 직원을 시작으로 직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밀접접촉자 34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보건소는 비상 근무조직을 편성해 지난 26일부터 선별진료소를 재가동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에 잇따라 뚫린 산업계 ‘패닉’

    코로나에 잇따라 뚫린 산업계 ‘패닉’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공포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이 무너진 28일 산업 현장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사업장의 연쇄 가동 중단 우려가 번지고 있다.이날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에서는 도장부에서 일하는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울산 2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울산 2공장은 오전과 오후 근무조를 합해 매일 4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출퇴근하는 곳이다. 확진자가 일하는 도장부에는 300여명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다음 달 2일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울산 2공장 폐쇄로 협력업체 중국 공장의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납품 차질로 휴업에 들어갔다 재가동에 나선 현대차는 다시 비상 사태를 맞게 됐다. 밀접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측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근로자를 파악 중이며 일부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울산 2공장의 ‘셧다운’으로 지금도 출고까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니차인 GV80의 생산 차질로 소비자들의 대기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2공장이 폐쇄되면서 팰리세이드, GV80, 싼타페, 투싼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도 공장 운영에 일부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 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울산 자동차 공장이 처음 코로나19에 뚫리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생산라인 마비,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협력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자 전관 임시휴점을 결정했다. 해당 협력사원은 지난 24일 근무 뒤 개인 휴무로 현재까지 출근하지 않았고 확진자 접촉 사실을 전날 오전에 알리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영업 재개 시점은 보건당국과 협의 뒤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롯데푸드에서도 총무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푸드는 전날인 27일부터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통보하고 양평동 본사를 폐쇄, 방역 조치에 나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대차 울산공장, 휴업 13일 만에 전 공장 재가동

    현대차 울산공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실시했던 순차적 휴업을 끝내고, 휴업 13일 만에 모든 공장을 다시 가동했다.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공장별 순차적 휴업을 끝내고, 17일부터 모든 공장을 재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휴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춘절 연휴가 연장되면서 협력업체 중국 공장에서 들여오는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공급이 끊겨 발생했다. 춘절 연휴가 끝나면서 부품이 공급되기 시작해 울산 공장도 재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부품이 충분하지 않아 조립할 차량 없이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는 ‘공피치’ 현상은 간간이 발생하고 있다. 버스와 트럭 등을 만드는 전주공장은 여전히 휴업인 상태다. 오는 21일부터 순차적 재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부품 부족으로 인한 휴업을 끝냈지만, 중국 현지 사정에 따라 유동성이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관세청 현대·기아차 공장 와이어링하니스 1800톤t+마스크 긴급통관

    관세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와이어링하니스(배선뭉치)를 구하지 못해 가동을 멈춘 현대·기아자동차를 돕기 위해 1800t을 긴급 수입통관시켰다. 관세청은 국내 업체들이 요청하는 중국 현지 공장 등에 대한 마스크·세정제 공급 건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 생산 차질을 막을 계획이다. 16일 관세청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와이어링하니스 공급 부족으로 이달 초 국내 자동차 공장이 가동중단된 뒤 14일까지 관세청은 모두 582건의 와이어링하니스 수입 건을 ‘신속통관’ 처리했다. 1813t, 3323만 달러(약 393억원)어치 와이어링하니스가 수입통관사무처리고시 제33조 제1항(긴급통관조치)에 따라 통상적 검사 등을 건너뛰고 최우선으로 국내에 반입된 것이다. 현대차에 와이어링하니스를 공급하는 대구 소재 A업체는 중국에서 운영하는 5개 제조공장이 코로나19 탓에 열흘 이상 멈춰서자, 대신 필리핀 현지법인의 생산을 늘려 긴급 물량을 들여오겠다며 관세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3일부터 13일까지 A업체가 요청한 와이어링하니스 등 긴급 조달물품 145t(24건)을 신속통관시켰다. 현대차에 와이어링하니스를 공급하는 B·C·D업체와 쌍용차에 같은 부품을 납품하는 E업체의 519t(114건) 수입 건도 신속통관 지원을 받았다. 덕분에 현대차 울산 2공장 등 가동중단된 생산시설 중 일부는 아직 정상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11일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와이어링하니스뿐 아니라 관세청은 이달 들어 9일까지 코로나19 피해기업이 수입한 전기전자부품, 마스크 제조 원·부자재 등 2712t, 4705만 달러어치(842건) 물품을 긴급 수입통관 방식으로 처리했다. 중국 현지 8개 공장에서 와이어링하니스를 생산해 국내 납품해 온 F업체는 마스크를 주지 않으면 작업을 거부하겠다는 현지 작업자들을 위해 지난 6일 중국 공장에 보낼 보건용 마스크 1만 2000장을 수출 신고했고, 관세청은 이를 코로나19 피해건으로 판단해 추가 서류심사와 검사를 생략하고 곧바로 수출 통관을 승인했다. 마스크가 현지에 도착하자 중국 공장이 재가동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보건용 마스크 193만 8305개(187건), 손소독제 9만 184개(12건)가 이런 방식의 신속 통관을 통해 수출됐다. 이 중 민간단체 등의 구호용 마스크·손소독제 수출도 포함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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