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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기록적 한파 피해입은 텍사스주에 100만달러 기부

    삼성전자, 기록적 한파 피해입은 텍사스주에 100만달러 기부

    삼성전자가 기록적인 한파로 피해를 입은 미국 텍사스주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5일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텍사스주 중북부 지역사회 단체에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는 물·음식 등과 주택 수리, 보건 서비스와 쉼터 지원 등에 사용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20여년간 운영 중이다. 고용 인원은 6000명이고, 현재까지 170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비영리단체에 400만달러(약 45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 공장 인근에 부지를 새로 매입하고 반도체 공장을 확장하는 논의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은 이번 한파로 지난달 17일부터 수일간 전력공급이 중단된 여파로 2주가 넘도록 재가동을 못 하고 있다. 현재 전력과 물은 확보했지만 청소와 장비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다음 달 중순까지 공장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스틴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은 1998년 공장 설립 이후 처음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블링컨·오스틴 한일 릴레이 외교… ‘한미일 삼각 동맹’ 복원 의지

    블링컨·오스틴 한일 릴레이 외교… ‘한미일 삼각 동맹’ 복원 의지

    1월부터 고위급 교류 위해 물밑 작업美서 방위비 논의 후 한국서 서명 관측한미 국방회담서 전작권 전환 논의도전문가 “北 도발 대응·中 견제 의미”오는 17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 핵심인 토니 블링컨(왼쪽)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오른쪽) 국방장관의 방한이 조율 중인 사실이 4일 알려지면서 미국의 대북전략을 조기에 마련하기 위한 한미 공조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들이 15~17일 일본을 방문한 뒤 방한을 추진 중인 만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한일 관계의 중재 역할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미동맹 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하면서 포괄적인 대북전략을 조기에 마련하기 위해 미국 신행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 들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해 외교 역량을 집중해 온 정부로서는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른 시기에 고위급 교류를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해 왔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다만 외교부는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5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가 열리는 등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대면 협의가 이뤄지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남은 쟁점들을 해소한 뒤 두 장관의 방한 때 한미동맹 복원의 상징성을 띤 ‘세리머니’로 서명식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끝나는 시점이 18일이란 점도 눈에 띈다. 오스틴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의 개별 회담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된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앞서 두 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외교, 방위 담당 각료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다만 이 같은 행보가 중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어 한국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연합훈련이 끝날 즈음 바이든 정부의 두 핵심 인사가 한국을 찾는다면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첫 순방지로 아시아를 택했다는 것도 중국 견제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반년 만의 골맛’ 황희찬, 이재성과 포칼 4강 코리안 더비?

    ‘반년 만의 골맛’ 황희찬, 이재성과 포칼 4강 코리안 더비?

    독일 프로축구 라이프치히의 황희찬(25)이 반 년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팀의 컵 대회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재성(29)의 홀슈타인 킬(2부)도 사상 처음 4강에 올라 코리안 더비 가능성도 생겼다. 황희찬은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투입되어 4분 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에밀 포르스베리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자신 앞으로 떨어지자 침착하고 정확하게 오른발 슛을 날려 골대 안에 꽂았다. 2-0으로 승리한 라이프치히는 준우승을 차지한 2018~19시즌 이후 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횡희찬은 오랜 골가뭄을 털어내며 반등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9월 12일 라이프치히 데뷔전이었던 뉘른베르크(2부)와의 포칼 64강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엉덩이 부상과 코로나19 확진을 겪으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간 분데스리가 9경기와 포칼 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대부분 교체로 뛰었지만 침묵이 이어졌다.이날 이재성이 풀타임을 소화한 킬도 로트-바이스 에센(4부)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011~12시즌 8강을 경험했던 킬이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5월 예정된 포칼 4강전의 대진은 오는 8일 결정된다. 현재 4강에는 라이프치히와 킬, 도르트문트가 올라 있고, 얀 레겐스부르크(2부)-베르더 브레멘의 8강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연기된 상태다. 추첨 결과에 따라 라이프치히와 킬이 대결할 수도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中 GDP, 美의 70% 돌파 “7년 뒤 세계 1위 오를 것”

    中 GDP, 美의 70% 돌파 “7년 뒤 세계 1위 오를 것”

    미중 간 패권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미국의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미국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이 추세면 2028년쯤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1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미 달러화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3.0% 늘어난 14조 7300억 달러(약 1경 658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위안화 평균 환율인 1달러당 6.8974위안을 적용한 결과다. 위안화 기준 GDP도 100조 위안(1경 7381조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초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2~3년간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사회주의 특유의 초강력 봉쇄로 방역 통제에 성공했다. 2분기부터는 생산 시설을 재가동하고 부동산 개발도 늘어 경제가 회복세로 들어섰다. 여기에 해외 수요까지 급증해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미국은 감염병 대유행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경제가 추락했다. 최근 미 상무부는 “지난해 명목 GDP가 전년 대비 2.3% 줄어든 20조 9300억 달러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GDP가 미국의 70.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1990년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의 6%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로켓성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10%에서 지난해 17%로 크게 늘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각국 연구기관들도 일제히 중국의 미국 경제 추월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미국이 올해도 바이러스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고 봐서다. 최근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중국이 2028년이면 명목 GDP에서 미국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예측 시점인 2035년보다 7~8년이나 빨라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반도체 자립’ 야망 좌절” 20조원대 프로젝트 좌초

    “中 ‘반도체 자립’ 야망 좌절” 20조원대 프로젝트 좌초

    투자 계획이 20조원대에 달해 중국이 ‘반도체 자립’ 기대를 갖게 했던 대형 반도체 기업 프로젝트가 결국 좌초 위기에 내몰렸다. 중국은 가장 큰 산업 약점으로 꼽히는 반도체 외부 의존 문제를 해결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는 최근 240여명의 전 임직원에게 회사의 재가동 계획이 없다면서 퇴사를 요구했다. 이 회사는 7㎚ 이하 최첨단 미세공정이 적용된 시스템 반도체를 제작을 목표로 2017년 우한에서 설립됐다. 우한시의 중대 프로젝트로 지정된 이 회사에 투자됐거나 투자될 자금은 총 1280억 위안(약 22조원)에 이르렀다. 특히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성장한 대만 TSMC의 최고 기술자였던 장상이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과거 대만 TSMC 최고기술자, CEO 영입 그러나 사업 초기 단계부터 자금난에 봉착하면서 사업이 표류하기 시작했고 채권자들에게 토지가 압류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회생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CEO 장상이도 짧은 HSMC 시절을 ‘악몽’이라고 묘사하면서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중신궈지)로 옮겼다. 우한시 정부가 지난해 이 회사를 직접 인수하면서 회생 가능성이 잠시 거론되기도 했지만 결국 이번 해고 통보를 계기로 청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SCMP는 “이 프로젝트 실패는 반도체 자립을 실현하려는 중국의 야망이 좌절된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5세대 이동통신(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무인기 등 여러 첨단 기술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지만 유독 반도체 산업만큼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많이 뒤처진 편이다. ●“중국의 야망 좌절된 최근 사례” “악몽” 반도체 칩 조달을 원천 차단한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얼마나 큰 약점을 가졌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중국에도 SMIC나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칭화유니그룹 계열사인 YMTC(창장춘추) 같은 기업이 일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만드는 제품은 선진 제품 수준과는 거리가 멀고 생산량도 세계 시장 규모와 대비했을 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의 지난해 반도체 수입액은 전년보다 14.6% 증가한 3500억 달러 규모였다. 이는 2020년 중국 전체 수입액의 13%가 넘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계 반도체 공급 대란… 車 100만대 생산 차질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와 일본 지진의 여파로 반도체 공급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연재해발(發)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산업계 전반에 걸쳐 제품 가격이 인상될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을 비롯한 주요 공장들이 한파로 지난 16일 가동이 중단된 뒤 재개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오스틴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네덜란드 NXP와 독일 인피니언 등 유명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들어선 지역이다. 이들 기업은 한파로 전력 공급은 물론 반도체 용수 공급까지 원활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못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스틴에서는 전날에서야 주민들부터 긴급 식수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에 반도체 공장들이 전력·용수를 공급받아 재가동하기까지는 적어도 1주일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멈춰선 이바라키현의 르네사스 공장도 업계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NXP·인피니언·르네사스 3사는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 1~3위 업체들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차 판매가 급감해 반도체 주문량을 줄였던 완성차 업계들이 생산을 재개하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나타났다. 여기에 한파와 지진 등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등장하며 완성차 업계들은 올해 생산 목표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자동차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는 “반도체 부족으로 전세계적으로 610억 달러(약 67조 50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고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이 당초보다 100만대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공급 부족은 차량용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메모리까지 확산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불어 반도체 품귀 심화가 자동차는 물론 TV 등 반도체를 핵심 부품으로 사용하는 각종 가전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부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급등한데 이어 디스플레이 구동칩 공급이 부족해지며 올해 1분기까지 TV 가격이 20~3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주총회 관련 공시에서 당초 하반기로 예상됐던 경기 평택 공장의 신규 파운드리 라인(P2)을 조기 가동하겠다며 “생산능력 확대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홈설족 ‘있지’랑 랜선여행 설설 떠나볼까

    홈설족 ‘있지’랑 랜선여행 설설 떠나볼까

    이번 설 연휴도 코로나19 탓에 이동량을 최대한 줄이며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여행 갈증은 가급적 집에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다독여야 한다.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이 설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홈설족’을 위해 랜선 여행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부디 이번이 랜선 여행을 소개하는 마지막 설이 되길.한국관광공사가 준비한 이벤트는 두 가지다. 우선 설 연휴 기간 중 증강현실(AR) 3D 아바타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비대면 한국관광 홍보 이벤트를 벌인다.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인 걸그룹 ‘있지’(ITZY)의 아바타가 출연해 가상의 한국여행지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광공사 측은 ‘제페토’의 주 이용층인 글로벌 Z세대뿐 아니라 아이돌 그룹 있지의 한류 팬덤 등 다양한 한류 관심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있지 3D 아바타가 소개하는 한국여행 있지의 3D 아바타가 출연하는 가상의 한국여행 소개영상 ‘필 더 리듬 오브 버추얼 코리아’는 30초 분량이다. 영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됐다. 관광공사 유튜브 채널(@visitkorea)과 국내외 지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제페토 SNS 계정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13일, 14일 가상의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있지 아바타와의 팬미팅이다. ‘필 더 리듬 오브 버추얼 코리아’ 영상 감상 후 ‘팬 셀카회’가 진행되고 보트 타기와 스케이트보드 타기 등 다양한 가상체험들도 즐길 수 있다. 설을 맞아 한복을 입은 있지 아바타는 ‘역조공’ 푸드트럭에서 떡국과 외국인 팬들에게 익숙한 식혜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설특집관 ‘2021 설 프라이즈! 당신의 오감을 만족시킬 여행 모았Zip’이다. ‘전통주와 함께하는 맛있는 여행’은 지역 특산물과 어울리는 음식별 전통주, 입문자를 위한 인기 전통주 추천, DIY 담금주 키트 정보 제공, 전통주 구독서비스 소개 등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꾸려졌다. ‘차창 밖 겨울여행 드라이브 코스 추천’에선 코로나로 늘어난 드라이브 여행 수요에 맞춰 설경, 맛, 야경, 겨울 바다, 한적한 수도권 드라이브 등 5가지 테마의 20개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함께 여행하개! 반려견 동반 여행 50’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가볼 만한 전국 50개 여행지를 추천한다. ‘360 VR 온택트로 즐기는 여행명소’에서는 관광 스타트업인 ‘NLC VR’과 함께 만든 무주 덕유산, 청송 얼음골 등의 설경 가상현실(VR) 영상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을 느껴봐! 힐링사운드 여행’에서는 바람소리, 눈 밟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ASMR로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집콕 문화생활 콘텐츠, 랜선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 여행 7선 등의 콘텐츠가 마련됐다.●팬 추천 서울명소 찾아가는 아이돌 서울관광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TV’에서도 다양한 랜선 여행 콘텐츠와 만날 수 있다. ‘서울 커넥트 유’(Seoul Connects U)는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 데이식스 등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각국의 팬들에게 과거 서울 여행 사진을 받은 뒤, 아이돌들이 그 장소를 다시 방문해 추억을 소환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시너리 오브 서울 ASMR’(The Scenery of Seoul ASMR)은 서울의 풍경과 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콘텐츠다. 경복궁, 한강 등의 특정 지점을 긴 호흡으로 촬영했다. ‘시네마틱 서울’(Cinematic Seoul)은 서울의 숨겨진 모습들을 편안한 음악과 함께 소개하는 콘텐츠다. 종로 백사실 계곡 등 숨겨진 명소와 서울 골목길 등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서울 인 8K’에선 초고화질로 담은 서울의 풍경을 소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5일까지 온라인으로 벌이는 ‘2021 관광두레 전국대회’는 여행 갈증을 완화해 줄 프로그램들과 만나는 기회다. 주류 여행 상품과는 거리가 있지만, ‘관광두레’가 내놓는 프로그램들은 언제든 폭발적 인기를 끌 수 있는 개성 강한 상품들이다. 차후에 대면 여행이 가능해질 때 우선순위에 놓아도 손색없는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푸바오 보러 갈까 루미나리에 가 볼까 몇몇 놀이시설들도 조심스럽게 설맞이 이벤트를 내놨다. 에버랜드는 동계 운휴에 들어갔던 ‘티 익스프레스’를 연휴 첫날인 11일부터 재가동한다. ‘티 익스프레스’는 목재로 만든 국내 최초의 우든코스터로 최대 속도가 시속 104㎞, 낙하각도는 77도에 달하는 어트랙션이다. 판다월드에서는 지난해 7월에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코로나19 탓에 매일 소규모 인원이 순차 관람하는 예약제를 실시 중이다. 예약은 에버랜드 애플리케이션 내 ‘레니찬스’를 통해 현장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롯데월드는 다양한 ‘언택트 이벤트’를 준비했다. 파크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는 빛의 축제 ‘루미나리에’, 별빛이 쏟아지는 야외 매직 아일랜드의 ‘스노 브릿지’와 ‘스노 캐슬’ 등이 펼쳐진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집콕! 랜선 박물관’을 운영한다. 온라인으로 겨울의 세시풍속에 대해 알아보고 팥 주머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랜선 박물관’ 수료증은 학교 방학과제로 제출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댓글 이벤트 ‘설!프라이즈’를 진행한다. 오는 13일까지 댓글로 지인에게 설날 인사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피 디저트 쿠폰을 증정한다. 경기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는 투숙객에게 미니 윷놀이 키트를 제공한다. 소원 이벤트 ‘2021 행복하소’에서는 인스타그램으로 참여한 고객에게 디럭스 1박 숙박권 등의 경품을 준다. 객실 전용 채널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오전에는 의자와 수건을 활용한 ‘굿모닝 스트레칭’을, 저녁에는 싱잉볼 마스터가 들려주는 연주를 통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굿나잇 싱잉볼’을 진행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개성공단 폐쇄 5년…기업들 “재개할 수 없다면 청산이라도”

    개성공단 폐쇄 5년…기업들 “재개할 수 없다면 청산이라도”

    입주 기업 30% 휴·폐업..“정부 아무도 책임 안져” 남북 경제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5년이 됐지만 재개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주 기업들의 고통만 나날이 커지고 있다.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폐쇄 5년이 됐고, 우리 기업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며 “위법한 공단 폐쇄에 대해 정부의 어느 누구도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고 우리는 잊힌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를 즉각 선언하고 실질적으로 재가동할 때까지 기업이 생존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지나친 관여로 개성공단 재개 선언조차 하지 못한다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개성공단의 청산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전면 중단을 결정한 이후 현재까지 가동이 멈춰 있다. 입주 기업들은 현재까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기업을 포함해 30% 이상이 휴업 또는 폐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정기섭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5년 전 개성공단 폐쇄 조치는 대북 제재 때문이 아니라 전임 대통령의 즉흥적, 독단적 결정에 의해 위법하게 강제된 정치적 행정행위였다”면서 “이제는 희망을 접고 공단의 청산과 정당한 보상을 주장해야 하는지, 아니면 정부를 믿고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르는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버텨야 하는지 대통령께서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통일부 “공단 재개는 남북 합의사항...논의 희망” 통일부는 조속한 공단 재개 논의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 5년이 도래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그간 개성공단 재개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어려움과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성공단 재개는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인 만큼 공단 재개 여건을 마련해 합의가 이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현안 산더미 속 취임한 정의용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반드시 가야할 길”

    현안 산더미 속 취임한 정의용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반드시 가야할 길”

    “선제·전략적 외교 요구”취임식 앞서 현충원 참배정의용 외교부 신임 장관이 9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2018년 ‘한반도의 봄’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공조 강화 요구를 비롯해 ‘산더미’ 현안을 정 장관이 어떻게 돌파할 지 주목된다. 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우리 외교가 처한 상황은 어렵다”면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외교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 외교적 근간인 한미동맹을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이며,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유럽연합(EU) 등 우리의 핵심 파트너들과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외교부는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조기 타결을 비롯해 한일관계 개선, 이란 선박·선장 억류 해제,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사회와의 방역 협력 등 다양한 숙제를 동시 다발적으로 풀어야 한다. 역대 최고령으로 39대 장관에 오른 그는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라면서 “막중한 책임감에 마음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경화 전 장관이 시작한 외교부 혁신 과정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또 “여러분들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의 외교적 도전을 헤쳐 나가고자 한다”면서 “여러분도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외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1·2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국립외교원장과 23명의 외교부 직원 등 최소한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한편 정 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이 땅에 다시는 참혹한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손흥민 한 달 만에 시즌 리그 13호골 .. 깜짝 복귀한 케인과 4분 사이 연속골

    손흥민 한 달 만에 시즌 리그 13호골 .. 깜짝 복귀한 케인과 4분 사이 연속골

    ‘손세이셔널’ 손흥민(20)이 한 달여 만에 정규리그 13호골을 작렬했다.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깜짝 복귀해 손흥민과 두 골을 합작한 토트넘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웨스트브롬)과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추가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2-0승에 한 몫 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를 13골 6도움으로 늘렸다. 시즌 통산 공격포인트는 17골 10도움이다.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전 골을 마지막으로 공식전 6경기, 리그 5경기 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던 손흥민은 한 달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4분 앞선 후반 9분에 나온 선제골은 부상에서 조기 복귀한 해리 케인이 책임졌다. 나란히 리그 13호 골을 넣은 케인과 손흥민은 득점 랭킹에서도 나란히 공동 4위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의 2위 그룹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리그 3연패에서 탈출, 7위(승점 36·10승6무6패)로 2계단 올라섰다. 지난달 29일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다친 케인은 예상보다 빠른 약 1주일 만에 복귀해 손흥민과 함께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앞세워 웨스트브롬 진영을 몰아쳤다. 전반전 슈팅에서 9-1로, 점유율에서 70-30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반 10분 케인의 패스에 이어진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18분 케인이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되레 토트넘은 전반 45분 음바예 디아뉴의 헤딩 골을 내줄 뻔 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토트넘은 후반 초반 끝내 웨스트브롬 골문을 열어젖혔다. 케인이 선봉에 섰다. 케인은 후반 9분 절묘한 움직임으로 수비라인을 깨면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반대편 골대에 꽂았다. 4분 뒤에는 손흥민이 추가골로 화답했다.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모라가 왼쪽을 돌파하다가 반대편에서 뒤따르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은 이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강등권의 웨스트브롬은 패배 위기에 몰리자 공세 일변도의 반격을 폈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36분 마테우스 페레이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디아녜가 문전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땅을 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일관계 개선 의지 밝힌 정의용 “일본은 이웃이자 동반자”

    한일관계 개선 의지 밝힌 정의용 “일본은 이웃이자 동반자”

    외교장관 후보자 청문회 서면답변한미일 협력 강조한 미국과 보조“위안부 문제, 주고받기식 안 돼”미중 경쟁 관련 “국익·원칙 지향”“종전선언 중요한 모멘텀 될 것”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3일 “한일 관계의 안정적 관리·발전은 한반도 평화 안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미일 3각 협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정 후보자도 한일 관계 개선의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일본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한반도 및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전날 공개한 ‘2020 국방백서’는 일본을 ‘동반자’ 대신 ‘이웃국가’로 썼는데 정 후보자는 동반자를 강조하면서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셈이다. 정 후보자는 또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우리 정부가 일관되게 견지해온 ‘투트랙’(과거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 분리) 기조 하에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의 해소를 위해 일본 측과 다방면의 소통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으로 위축된 양국 간 경제·인적 교류를 복원하고, 환경·보건·디지털화 등 양국이 마주한 공통의 과제들을 중심으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선 “세계에서 유례없는 전시 여성 인권 유린 사례로 그 진정한 해결은 단순 대일 압박이나 한일 간 주고받기식 협상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해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스스로 표명했던 책임 통감 및 사죄·반성의 정신에 부합하는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 출범 초반부터 미중 간의 경쟁이 격화되는 것과 관련, 정 후보자는 “외교적 도전과 기회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도 우리의 국익과 원칙에 따른 외교를 지향하면서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자 한반도 평화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최대 교역파트너이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파트너인 중국과도 관계를 내실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종전선언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정 후보자는 “(비핵화 과정의 일부인)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라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분위기여서 정 후보자의 구상이 현실화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싱가포르 공동성명은 북미 정상이 직접 서명한 문서로서 비핵화를 비롯한 포괄적인 해결 방안을 담은 의미있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미측과 계속 공동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차 안팎서 커지는 ‘애플카 협력 회의론’

    현대차 안팎서 커지는 ‘애플카 협력 회의론’

    현대자동차와 애플의 ‘애플카 협력설’에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현대차가 자칫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면서 자율주행 전기차의 주도권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2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경영진 내부에서 애플과의 협력이 올바른 방향인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임원은 “애플과의 협력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건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애플이 협력을 논의했다는 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애플이 2018년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타이탄 프로젝트’를 재가동할 때부터 양사의 파트너십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차가 계속 주저하면서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우려하는 부분은 자사의 고유 브랜드가 애플카에 가려 묻힐 수 있다는 점이다.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를 더욱 키워야 할 시점에 애플카를 제조하면 현대차는 애플의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에 미치는 애플의 브랜드 파괴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브랜드 포지셔닝과 가격 책정 등에서 혼선이 올 수 있어 애초부터 협력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출시를 한 상태에서 애플카를 생산하고, 또 가격 측면에서도 애플카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를 살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양사의 협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도 많다.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과 애플의 자율주행 기술이 어우러지면 애플카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전기차도 뛰어난 상품성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차가 아닌 기아가 애플카와 협력하는 방안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기아의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해 애플카를 생산하는 방안이다. 현실화한다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를 살리면서 애플과도 협력하게 되는 ‘양수겸장’의 카드를 쥐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손잡는 것이 현대차그룹에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애플이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이다 보니 뿌리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北 특수군, 南전략시설 모형 타격 훈련… 핵무기 소형화 상당 수준

    北 특수군, 南전략시설 모형 타격 훈련… 핵무기 소형화 상당 수준

    특수작전군 20만명 위상강화 전력 보강기계화 보병 사단 장갑차 100여대 늘어플루토늄 50여㎏ 등 핵무기 재료 보유‘정권 세습’→ ‘김 위원장 집권’ 표현 변경국방부가 2020 국방백서에서 직전 2018 국방백서와 마찬가지로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남북 대화를 재개하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2019년 1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 2018 국방백서를 발간하며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을 공식 삭제했다. 2018년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남북이 9·19 군사합의를 체결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있던 상황을 반영한 것이었다. 하지만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북한이 지난해까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17차례 시험발사하고, 지난해 6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 그럼에도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려면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을 부활시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선 안 된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백서에서는 북한이 지난해 대북 제재 및 코로나19로 경제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하고 선별적 재래식 전력을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군은 전략군 예하 미사일여단을 9개에서 13개로 늘렸다. 미사일여단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스커드(사거리 300~1000㎞), 준중거리 노동(1300㎞), 중거리 무수단(3000㎞ 이상) 등을 운용한다. 군 관계자는 “기존 미사일 시설 규모가 확장돼 부대가 증편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증편된 부대에 어떤 기종의 미사일이 배치됐는지 정밀 추적하고 있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수전 부대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특수작전군을 별도의 군종으로 분류했다. 특수작전군 병력은 20여만명에 달하며, 최근에는 청와대 등 남한 전략시설의 모형을 구축해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특수전 장비도 현대화하는 등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북한군은 기존 기계화 2개 군단을 사단으로 명칭을 변경해 기계화 보병 사단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렸다. 이들 부대에 배치된 장갑차는 100여대가 늘었고, 장갑차에는 대전차미사일과 기동포를 탑재했다.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서는 직전 백서와 마찬가지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50여㎏ 보유”, “고농축우라늄(HEU) 상당량 보유”, “핵무기 소형화 능력 상당한 수준” 등이라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플루토늄을 생산하려면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야 하는데 그동안 재처리 동향이 없었다”며 “고농축우라늄은 은밀한 시설에서 이뤄지고 있어 정확한 보유량을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서에서는 북한 내부 정세를 소개하면서 직전 백서의 ‘정권세습’이란 표현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으로 변경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집권한 지 10여년 됐기 때문에 주체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른 표현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현대차 안팎서 번지는 ‘애플카’ 회의론… “하청업체 되면 어떡하나”

    현대차 안팎서 번지는 ‘애플카’ 회의론… “하청업체 되면 어떡하나”

    현대자동차와 애플의 ‘애플카 협력설’에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현대차가 자칫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면서 자율주행 전기차의 주도권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2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경영진 내부에서 애플과의 협력이 올바른 방향인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임원은 “애플과의 협력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건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애플이 협력을 논의했다는 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애플이 2018년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타이탄 프로젝트’를 재가동할 때부터 양사의 파트너십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차가 계속 주저하면서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우려하는 부분은 자사의 고유 브랜드가 애플카에 가려 묻힐 수 있다는 점이다.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를 더욱 키워야 할 시점에 애플카를 제조하면 현대차는 애플의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에 미치는 애플의 브랜드 파괴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브랜드 포지셔닝과 가격 책정 등에서 혼선이 올 수 있어 애초부터 협력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출시한 상태에서 애플카를 생산하고, 또 가격 측면에서도 애플카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를 살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양사의 협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도 많다.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과 애플의 자율주행 기술이 어우러지면 애플카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전기차도 뛰어난 상품성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차가 아닌 기아가 애플카와 협력하는 방안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기아의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해 애플카를 생산하는 방안이다. 현실화한다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를 살리면서 애플과도 협력하게 되는 ‘양수겸장’의 카드를 쥐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손잡는 것이 현대차그룹에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애플이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이다 보니 뿌리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재명 경기지사 “대북 전단 금지법은 평화 수단”…미의회.유엔에 서한

    이재명 경기지사 “대북 전단 금지법은 평화 수단”…미의회.유엔에 서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미국 의회와 유엔(UN) 등에 “대북 전단 금지법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29일 미국 의회와 유엔 등 국제사회에 대북 전단 금지법의 필요성을 피력하면서 이해와 지지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지사는 서한에서 “대북 전단 금지법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 라며 “북측과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대결을 예방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평화적 수단”이라고 밝혔다. 또 2014년 연천군 주민 대피 사건과 지난해 6월 의정부 대북 전단 민간주택 낙하 사건 등 대북 전단 살포 피해사례를 소개하면서 “긴장과 대결을 의도하는 행위이자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이 법 개정을 요구한 데 이어 미국 의회 일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청문회까지 개최하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안전·재산 보호를 위한 정당한 주권 행사를 가로막을 소지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이 법은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한동안 멈췄던 남북관계를 재가동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서한은 미국 하원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미 상·하원 외교위원장,주한미국 대사대리,주한영국대사,주한EU 대표부 대사와 UN사무총장,UN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등에 전달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중 정상통화는 ‘예고편’..미·중이 묻는다 “넌 어느 편이니?”

    한중 정상통화는 ‘예고편’..미·중이 묻는다 “넌 어느 편이니?”

    외신들도 잇따라 중국측 의도 분석뒤따른 바이든·스가 통화, 친밀 과시정상외교, 내용 못지않게 ‘시기’ 중요한미정상회담 전 시진핑 방한 가능성“美 동맹국, 中 우호국 유지” 제언도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 시점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외신들도 중국의 ‘셈법’ 파악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반중 동맹을 좌절시키기 위해 한국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고, 하루 뒤인 2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중국 포위망 형성에 대항하고 쐐기를 박으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8개월 만의 통화를 “신년 인사 차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통화 시점이 미묘하고 절묘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한중 정상 통화 이후 이틀 만에 미일 정상 간 통화가 이뤄졌다. 일본에선 자정이 넘은 시간에 전화회담이 시작됐다. 서둘러 진행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도 “이례적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아직 통화를 하지 못한 한국에서는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일본은 시기와 내용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3종 세트인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협력 ▲미일안보조약 5조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적용 ▲미·일·호주·인도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Quad) 협력 증진에 미일 양국이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서로를 이름인 “조”와 “요시”로 각각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전화 회담을 놓고 벌어지는 이 상황은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상외교’가 본격 가동되면 일제히 미국으로 몰려갈텐데 그때는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말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북미 대화, 남북 대화 재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하는 한국은 시간표상 쫓기고 있는 형국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 간의 교류를 보다 조기에 성사시켜서 양 정상 간의 신뢰나 유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부도 지난 21일 문 대통령에게 ‘2021년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하면서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정상 및 고위급 교류 조기 추진’을 포함시켰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정상회담 순이 될 것이란 구체적 계획도 짜놓았다. 최대한 외교장관 회담을 앞당겨야 하는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다음달 5일로 잡힌 국회 인사청문회부터 통과해야 한다. 야당이 정 후보자 청문회의 참고인으로 신청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측은 서면 질의 형식으로 보낸 8개 질문에 답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청문회 장에서 볼턴 측 입장이 공개되면 ‘진실 게임’으로 비화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재검토 중인 바이든 정부도 이 부분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무난하게 청문회를 끝내고 미 측과 회담 조율을 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청문회 ‘허들’을 넘더라도 한국 정부의 기대만큼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열리기에는 미국 쪽 상황도 만만치 않다. 일단 코로나19라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또 하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훼손된 국제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미국의 우선순위에 따라 각국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다양한 의제가 걸려 있는 만큼 한국은 ‘번호표’가 앞쪽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틈을 노려 시진핑 주석이 조기 방한으로 한중 정상회담이 한미 정상회담보다 먼저 개최된다면 후폭풍은 최근 한중 정상간 통화와는 비교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오겠다고 하면 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중국은 경제적 다자주의를 강조하는 등 한국에 원하는 게 드러났다”면서 “한국에는 적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더 이상 전략적 모호성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28일 펴낸 ‘한국에 외교가 있는가’ 저서에는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미국과는 동맹국, 중국과는 우호국 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균형 외교(한국식)는 미국과 안보·군사 면에서 협력하고 경제 면에서는 중국과 활발히 협력하는 것이다. 중국과는 경제교류를 계속하며 무력을 사용하는 분쟁을 피하고, 군사·안보 면에서 미국에 적극 협조하고 밀착하는 편향 외교를 계속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셉 윤 “종전선언, 美 무조건 수용 어려울 것”

    조셉 윤 “종전선언, 美 무조건 수용 어려울 것”

    정의용 “한미동맹 관계는 우리 외교 근간”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의지 보여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 협상의 출발점으로 내걸었던 ‘종전선언’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가 없이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북 전략을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 27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아리랑TV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미국 입장에서 평화선언이나 종전선언은 관계가 개선된 뒤에야 뒤따라올 수 있는 정치적인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최소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동결의 초기 단계를 밟을 준비를 해야 하고 그러면 미국이 상응하게 대응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무력 도발을 자제하는 것과 관련해선 “북한이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와 대화하고 싶고, 미국 역시 대화하고자 하는 분명한 시그널을 보내길 바란다’고 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개념을 고수하는 것은 애당초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일”이라며 “더 나은 모델로 옮겨 가고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28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한미동맹 관계는 우리 외교의 근간”이라면서 “동맹 관계를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외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미리 준비한 발언만 하고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는데 짧은 발언 속에서도 ‘동맹’은 4차례나 언급됐다. 바이든 정부와의 공조 체제를 강화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동맹’, ‘동맹’, ‘동맹’...정의용의 준비된 발언엔 한미동맹뿐

    ‘동맹’, ‘동맹’, ‘동맹’...정의용의 준비된 발언엔 한미동맹뿐

    새달 5일 청문회 앞둔 정의용“한미동맹은 우리 외교 근간”한미 정상 통화 곧 이뤄질듯취재진 질문 안 받고 사무실로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출근길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보조를 맞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것인데 자칫 ‘미국 쏠림’ 외교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 후보자는 2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한미 동맹 관계는 우리 외교의 근간”이라면서 “동맹 관계를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우리 외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간의 통화를 언급하면서 “(한미간) 소통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블링컨 장관과 강 장관과의 통화 이후 양국이 발표한 자료에서 서로의 시각차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는 “한미동맹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한 큰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고 들었다”고만 언급했다. 앞서 강 장관은 블링컨 장관에게 “신임 외교장관(정 후보자)이 취임하는대로 조기에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대 관심사인 한미 정상간 통화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 정부가 동맹의 가치와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또 이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를 하면서 한미 정상간 통화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사무실 도착 후 취재진 앞에서 준비된 발언만 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앞당길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 이후 미중 관계 속에서 선택의 압박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한중 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위안부 판결 이후 격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관계 개선 의지 등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5일 열린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한국은 현재 복잡하고 복합적인 외교적 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바이든 정부의 출범은 우리 입장에서 기회이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새달 5일 정의용 청문회 뜨거워진다...존 볼턴 ‘참고인’ 출석 추진

    새달 5일 정의용 청문회 뜨거워진다...존 볼턴 ‘참고인’ 출석 추진

    김기현 의원, 존 볼턴 측에 의사 타진여당이 채택 반대 시 이메일로 질의2018년 ‘메신저 역할’ 쟁점 될듯한일 관계 해법 관련 복안 나올까‘한반도 봄날’의 설계자로 불리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5일 열린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갈 길이 바쁘지만 정 후보자로서는 일단 청문회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한미 관계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송곳 질문’에 정 후보자가 어떻게 대처할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청문회는 2월 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외통위는 청문회 계획서 채택, 자료 제출, 증인·참고인 출석 등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28일 회의가 하루 앞당기지면서 외통위 위원들도 분주해진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문재인 정부가 ‘회심의 카드’로 정 후보자를 내밀었지만 야당 측이 ‘돋보기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청문회가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가 2018년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메신저’로서 활약을 한 것과 관련해 당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 후보자는 그해 3월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고,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정 후보자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어떤 식으로 전달했는지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외통위 위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측은 정 후보자 청문회에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참고인으로 부르기 위해 의사를 타진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사가 되면 화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볼턴 전 보좌관의 참고인 채택에 응하지 않을 경우, 김 의원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이메일로 질의를 하고 답변을 받아 청문회 때 공개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미 싱가포르 합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전 정부 성과를 강조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야당 측 질의가 집중질 것으로 관측된다. 윤덕민(전 국립외교원장) 한국외대 석좌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했던 정책 자체를 계승하라고 하는데 미국 쪽에선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겠나”라면서 “바이든 정부 입장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실적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북한의 억제에 중대한 관심을 여전히 두고 있다”면서 “미국민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트럼프 정부의 접근방식을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강제동원 현금화부터 위안부 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산적한 한일 간 이슈에 대해 정 후보자가 과연 복안을 갖고 있는지도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위안부 판결이 확정된 뒤 “일본에 대해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청구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히려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강제집행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2015년 위안부 합의 관련 정부의 입장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봉태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은 “2015년 합의를 지킨다는 것과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어떤 관계냐”라고 반문하면서 “위안부 합의가 이뤄질 당시 피해자들은 일본을 상대로 손해배상 조정 신청을 한 상태였는데 일본은 이 부분에 대해 취하를 하라고 요구하는 등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 측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청문회에 정중히 모셔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채택이 되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인권운동가 수잔 숄티,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에도 출석을 의뢰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인영 “설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

    이인영 “설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설을 앞두고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 의사를 밝혔다. 3월 예정인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선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면서 “북쪽의 시각도 유연하게 열려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5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설 계기로 화상상봉이라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가 진정되는 대로 남과 북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이산가족 만남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국도 재미 이산가족들의 상봉 문제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최근 청문회에서 북한의 인도적 지원 문제에 열려 있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를 계기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물꼬를 틔워 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나 북한과의 교류가 꽉 막힌 상황에서 설 전에 화상상봉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통일부 관계자는 “화상상봉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화상상봉은 2005~2007년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3748명을 대상으로 7차례 이뤄진 적이 있다. 지난 12일 북한의 제8차 당대회가 끝나고, 지난 20일 미국의 새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이 장관은 “상황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 올해야말로 통일부의 시간”이라며 “매우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간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재가동하는 등 상반기에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하반기 중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대회에서 우리 측의 방역과 인도주의적 협력, 개별관광 노력을 “비본질적인 문제들”로 치부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첨단군사장비 반입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장관은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통일부가 주무부서가 아니다”라면서도 ▲코로나19 상황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 ▲미국 한반도 정책 ▲전작권 환수 문제 등 네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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