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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입장팽팽 “냉기류”/베를린 「경수로회담」이모저모

    ◎“소득없는 회담… 예상보다 빨리 끝날것”/한·미·일 대책회의 이례적 공개 공조과시 25일 북한과 미국이 경수로 공급에 관한 회의에 들어간 베를린에는 냉기류가 잔뜩 깔려있다.한국형 경수로모델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워낙 팽팽히 맞서 있기 때문이다. 양측 회담 관계자들이나 서울에서 파견된 한국정부 관계자들의 모습에는 밝은 표정을 찾아보기가 어렵다.회의 첫날부터 『당초 예정됐던 29일보다 빨리 회의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양측은 서로 입장차이를 조금도 좁히지 못할 경우 소득없는 회의를 서둘러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측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에서 회의를 진행했으나 첫날부터 평행선만 확인. 이에앞서 김정우 대외경제위원장을 대표로 한 북측대표단 9명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회담시작 5분전에 벤츠 3대에 나눠타고 미국대사관 분관에 도착해 곧바로 회담장으로 입장. 김 대표는 회담장 입구에서 회담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해봐야 알지요』라고만대답했는데,북측대표단 가운데는 통역요원으로 보이는 2명의 여성도 포함돼 눈길. 대사관 분관내에서 북측 김대표와 세리 게이모어 국무부비핵확산 부과장 등 대표 등이 참석해 소규모 오찬을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리셉션을 갖는 등 형식을 갖췄으나 실질 성과는 없었다는 것. 회의에 앞서 한·미·일 3국은 상오9시 15분 미국대사관 분관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는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관례를 깨고 이날은 이례적으로 회의사실을 공개. 이는 3국의 공조체제가 굳건함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이 3국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시도를 아예 원천봉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 ○…한·미 양측은 회의 전날인 24일 저녁에도 만나 한국형경수로가 유일한 모델이며,북한이 4월21일 합의문을 깰 경우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베를린에 파견돼온 한국정부의 관계자는 한국형 양보론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북한은 한국형이라는 용어가 아니라 한국중심의 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명칭이 본질적인 문제가 아님을 밝히면서『그렇다고 명칭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 ◎경수로 실무대표 이재춘 차관보/일문일답/◎“미 측 「경수로 개칭」제의 안했다”/미 「연락소」개설시기 한국과 협의키로 북한에대한 경수로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고위실무회의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재춘 외무부 제1차관보는 24일 하오(한국시간 25일 상오)주미대사관 회의실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의결과를 설명하고 한국특파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이날 질문답변의 요지. ­대북경수로제공과 관련,실질적으로 한국형을 공급하되 명칭은 바꿀 수 있는가. ▲우리가 경수로를 제공하는 대전제는 한국형경수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뜻이 아니고 경수로 제공에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며 중심적 역할은 북한에 건설될 2천Mw 용량의 경수로는 한국이 설계·제작,건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이 외는 일체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한미양국이 이번에 재확인했다. ­갈루치 미국무부핵대사가 한국측이 한국형이라는 라벨을 고집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하는데. ▲갈루치대사 발언의 사실관계를 잘 모르겠으나 만약 그렇게 얘기했다면 이는 전적으로 그의 사견일 것이다. ­북한이 거부하는 것이 한국이 설계·제작,건설하는 것이냐 아니면 단순히 상표명칭 문제냐. ▲북한에 대한 입장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으나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북한의 거부는 한국의 설계·제작,건설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한국형이라는 정확한 개념은 무엇이냐. ▲원자로건설은 다량생산이 아니고 한개의 거대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반드시 건설하고자 하는 「참조발전기」모델을 선정해야한다.기존의 모델이나 유사모델을 기준으로 삼아야하는데 이번에 경수로 건설계약에 울진 3,4호와 같은 모델을 제공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원전계약의 기본이다. ­4월21일이후엔 북한이 핵동결을 깨고 재가동하겠다고 말하고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논의했는가. ▲한미간의 단호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예상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흔들림없는 대응을 강구할 것이다.­미측은 경수로협정체결과 관련,『북한이 핵동결을 지속하는한 조속히 할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연락사무소 설치문제는 『부지선정 등 기타 절차적인 문제가 끝나면…』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남북대화 등은 어떻게 이들 문제와 연관을 맺고있나. ▲미북합의에 남북대화가 분명히 포함되어있다.남북관계와 미북관계는 조화와 병행원칙에 의거해야된다는데 한미양국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연락사무소 개설시기문제는 한국과 협의를 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남북관계 개선없는 미북관계증진은 실제로 불가능하다는데 한미양국의 인식이 일치되고있다.
  • 북­미기업/합자회사 설립합의/일지 「조선설비」­스탠튼그룹」문서조인

    ◎화전·정유시설·특구 건설 협력/경수로 계약 이행관련 주목 【도쿄 연합】 미 기업이 지난해 가을 북한 기업과 처음으로 합자기업 설립문서에 조인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북한간의 합자회사 설립 합의문서에는 북한의 화력 발전소 재가동 등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미·북한 기업의 에너지 협력은 북한의 경수로 공여계약 이행과 관련,주목할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북한 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키로 한 미국 기업은 전문가 약 8백명을 거느리고 화력 발전용 에너지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사업을 하고 있는 「스탠튼 그룹」(본사 보스턴)으로 이 기업은 각종 공장 설비의 수입 등을 취급하고 있는 「조선 설비」와 합의문서를 교환했다. 스탠튼 그룹의 한 간부는 『회사는 김정우 북한 대외경제협력 촉진위원회 위원장과 극비리에 실무 협의를 갖고 작년 11월 「설비·스탠튼 개발 회사 기구」(SSDC)의 설립에 합의했다』고 말했다.미·북한 합자 회사는 북한의 경제 특구인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개발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화력 발전소의 재가동·확충 ▲수출 전용 정유 능력의 개발 ▲특구개발과 투자·수출촉진 등 3분야의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경수로 한국형명기 양보 못한다”/북 거분땐 재정부담 안해

    ◎핵동결 어기면 안보리제재 추진/정부 강조 정부는 24일 미국이 한국형 경수로 명기를 피하는 방안으로 북한에 양보할 수도 있다는 일부 미국언론 보도와 관련,그 진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한국형 명기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대전제 아래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대북 경수로지원시 한국형 경수로 채택은 제네바 미·북 합의를 한국민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라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한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한국형을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측은 단 한푼의 재정부담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이 제네바합의에 따라 가동을 중지한 원자로를 재가동,핵동결을 해제할 경우 안보리 제재조치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북,경수로 협정 지연되면 핵시설 재가동/미 제재땐 자위조치로 대응

    【내외】 북한은 21일 대북 경수로 제공협정 체결이 계속 지연될 경우 일부 핵시설의 가동을 재개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로인해 부당한 제재가 가해질 경우 자위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미국이 최근 한국형 경수로 제공을 내세워 협정체결을 지연시키는 한편 유엔제재론까지 거론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수로 제공을 무한정 지체시키면서 북핵시설의 동결을 계속 유지시키려는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경수로의 노형문제는 단순한 실무문제가 아닌 미국의 정치적 입장과 관련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이 지연되는 상태에서의 핵시설 동결은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므로 이같은 상황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정치적·기술안전상의 이유로 한국형 경수로를 강요함으로써 합의문이 깨지게 된다면 그 책임은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면서 『만일 이 문제와 관련해 제재가 가해지는 경우 그에 대처해 자위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미합의문을 이행하려는 북한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측이 3차경수로 협상에서 올바른 자세로 나오는가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혀 25일부터 열리게 될 북­미 경수로 협상에서 노형선정 문제와 북핵시설 재가동 문제가 쟁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 일은 대북협상 서둘지 말라(사설)

    일본이 북한과의 수교협상을 서두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외무성관리와 자민당 고위관계자등이 북한측과 비밀접촉을 가진데 이어 당내 이견으로 연기되긴 했으나 연립여당도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대표단파견을 논의중이다.우려되는 사태의 전개가 아닐 수 없다. 일본의 대북수교협상 움직임은 경수로공급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발족을 계기로 본격화되었으며 북한도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어 일·북수교가 의외로 빨라질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는 일본과 북한의 수교를 반대하지 않는다.그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일일지 모른다.그러나 일본의 대북수교에는 일정한 전제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것은 북한의 완전한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고 남북한 관계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한반도 긴장완화에도 기여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2년전 일·북수교협상이 중단된것도 주로 북한의 핵개발 때문이었다.일본은 미·북합의로 북핵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현실은 그것이 성급한 판단임을 보여주고 있다.남북대화및 한국형경수로의 완강한 수용 거부는 북핵문제 해결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북한은 4월21일까지 경수로공급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핵합의를 파기하고 영변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위협까지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의 일본의 대북수교협상재개와 조기수교가능성 제시는 북핵문제해결에 도움은커녕 장애가 될것이 분명하다.북한의 남북대화및 한국형경수로 거부를 고무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많다.때문에 우리 대통령도 코펜하겐 한·일정상회담때 일본이 대북수교협상에 신중을 기하도록 당부했던 것이다. 북한핵문제는 우리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북한의 핵개발은 일본에 대해서도 중대한 위협이다.한국형경수로를 수용하고 남북대화에도 응하는 등 핵포기및 평화의지를 행동으로 증명할 때까지는 대북수교에 절대 응해서는 안될 것이다.
  • “세계화정책 시의성 확인했다”/김 대통령 기자간담 내용

    ◎개혁 내실화… 국민 삶의 질 높일것/한­유럽 실질협력 틀 구축 큰 성과/북에 핵합의 파기가 부를 상황 이미 통보 김영삼 대통령은 유럽순방 마지막날인 14일 상오(한국시간 14일 하오)브뤼셀 시내 로열클럽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순방성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30분 남짓 이번 유럽순방 성과를 4가지로 요약해 설명한데 이어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김 대통령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 대통령=이번 순방을 통해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의 국가원수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많은 성과를 거둬 새로운 의욕을 가지고 우리 국가를 끌고 가는데 대통령으로서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이번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과 5개국 순방성과를 크게 4가지로 요약할수 있습니다. ○아태중심국 인정 첫째,우리 세계화정책이 얼마나 시의적절한 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세계화정책을 세계에 당당히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세계 모든 나라가 알고 있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더불어 경쟁과 협력의 새 시대가 왔습니다.정부 국민 정치인 모든 계층과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한덩어리가 돼 경제전쟁을 하는데 감동과 교훈을 받았습니다. 유럽근로자들이 야간근무도 감수하고 있습니다.독일 삼성전자의 경우 3교대 근무로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전해줬습니다. 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화를 위한 우리의 개혁정책과 세계평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밝혔습니다.이제 받기만 하는 나라가 아니라 주는 나라,돕는 나라로 바뀌어야 합니다. 통합유럽과 실질협력확대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습니다.방문국 정상들과 지도급 인사들이 우리와 동반자관계를 강화하기를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모든 유럽 주요국가들이 적극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도 한국이 들어오는 것이 이시대 당연한 흐름이라고 했습니다. ○각국 “동반” 희망 독일의 콜 총리,영국의 메이저총리가 직접 연락을 하기 위해 핫라인을 설치하자고 했습니다.세일즈외교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하며 그같은 새로운 모델이 정착되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세번째는 이번 유럽순방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가 됐습니다.문민정부의 도덕성과 정통성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었으며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심국가로 인정했습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나는 정상 차원에서 개별외교와 다자외교를 동시에 병행했습니다.특히 아프리카등 13개 개도국지도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한국의 개발경험을 소개하고 우리 개발경험의 전수 및 자구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국제적 위상을 전환해야할 시기가 됐습니다. 네번째는 우리의 안보 및 통일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기반을 확대한 것입니다.북한의 불안정한 정세에 관한 일치된 평가와 함께 북핵문제와 관련,한국정부입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이같은 유럽순방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세계화를 위한 내실있는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세계화를 위해 국력의 결집에 노력해야 하며 국민적 힘을 모아 세계화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또한 세계화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세계화 인재 양성정책을 추진하며 특히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성과 독창성을 갖춘 미래형 과학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과학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연구기관을 대폭 강화하고 산학연 협동연구개발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혁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국을 교통,통신,통상,기타 서비스의 세계적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장기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한국기업이건 외국기업이건 사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기업설립절차와 금융제도등 각종 경제 행정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혁하겠습니다. 아울러 통일에 대비한 절약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독일통일에서 보듯이 통일비용부담이 상당기간 우리경제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사회의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국민적 절약으로 역량을 비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얘긴 서울서 ­이번 유럽순방에 재계총수들을 많이 수행시켰는데 앞으로 경제실리외교차원에서 재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복안은. ▲김 대통령=그런것을 포함해 모든 것을 앞으로 검토할 것입니다.이번에 경제인들이 상대국 경제인들과 만나 얘기한 것이 대단히 효과적이었으며 한·EU 경제협력의 큰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봅니다. ­국내에서는 국회가 공전되다가 여야가 협상 타결을 보았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 대통령=서울얘기는 서울가서 하지요.오늘은 유럽순방 결과만 얘기합시다. ­유럽순방에서 방문성과가 가장 컸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다고 생각하십니까. ▲김 대통령=특별히 어느나라였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EU의 중요국가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3나라가 역동적인 나라들로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야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습니다.아시아의 대표인 한국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강력히 희망했으며 나 역시 EU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이들나라들과 매우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북한이 영변원자로 재가동을 주장하는 등 북·미 제네바합의사항의 파기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북한이 북·미합의를 일부라도 파기한다면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김 대통령=미국 일본 등 우방들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언제든지 강력하게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우리의 강력한 입장을 북한에 이미 전달했으며 만일 북·미합의가 파기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북한에 통보해놓은 상태입니다.미국이 직접 통보했으며 통보내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우리와 충분히 협의했습니다. ­기업정책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대재벌정책도 포함됩니까. ▲김 대통령=작은 얘기에 매달리지 말고 합리적 해결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경제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한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 “북 흑연로 재가동땐 안보리 회부”/갈루치

    ◎“한국형 수용 촉구답신 보내”/KEDO 공급협정에/울진 3·4호기 명문화/한미일 로버트 갈루치 미핵대사는 14일 『북한이 연변에 있는 두개의 흑연로를 재가동함으로써 핵동결을 파기할 경우 미국은 북한핵문제를 한·일과 협의,가능한 제재방안의 하나로 유엔안보리회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위성대담프로인 월드네트에서 아시아언론인들과 회견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특히 북한의 한국형 경수로 거부입장에 대해 『제네바 협상과정에서 한국형이 제공된다는 것은 누누이 전달됐으며 대북 경수로모델은 기술·정치및 재정적으로 한국표준형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갈루치대사는 최근 강석주가 자신에게 한국형을 거부하는 북한의 입장을 담은편지를 보낸데 대한 답신과 관련, 『경수로 지원사업에 한국형 제공은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것이며 한국의 주도적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면서 『북한측에 제네바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밝혔다.
  • 4월21일까지 경수로협정 안되면/북,“원자로 재가동”위협

    ◎미 상원선 「북한지원 규제안」의결 【도쿄 연합】 북한은 북·미 합의에 따라 오는 4월21일 까지의 기한내에 경수로 공급 협정을 맺지 못하면 영변의 동결 실험용 원자로(5메가와트)를 가동시키겠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해 왔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핵협상 대표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은 지난 2일 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 대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강의 서한은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에 강력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북한이 구체적인 핵동결 해제 절차를 밝혀 한·미·일 3국에 견제를 가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강은 서한에서 『4월21일의 목표 기한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북한은 핵동결에 관해 재고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는 견해를 전달하고 구체적으로 『5메가와트 실험로와 같은 1,2개소의 핵시설에 대한 동결을 해제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강은 또 『경수로의 공급 협정이 4월21일 이후에 체결되면 그 단계에서 동결 해제한 시설을 다시 동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협정과 핵동결을 교환 조건으로 하겠다는 자세를 확실히 했다. ◎연방자금 전용금지 【워싱턴 연합】 미국상원은 8일(미국시간) 의회의 특별한 지출승인을 받지 않는한 어떠한 연방자금도 북한 지원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내용의 국방부 추경세출예산안 수정안을 의결했다. 프랭크 머코스키 상원 에너지위원장(공화)은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와 함께 「제네바 합의문의 이행과 관련,클린턴 행정부의 예산활용 권한을 일부 제한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출,국방부 추경예산안의 일부로 첨부시켰다. 머코스키 의원실의 한 대변인은 『이 수정안은 제네바 합의문의 조항들을 이행하기 위해 클린턴 행정부가 긴급자금이나 전용자금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수정안이 하원에서 통과된다면 클린턴 행정부는 제네바 합의문 이행을 위한 추가조치들에 관해 의회와 상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수로/“북 반대해도 결국 한국형으로”/「KEDO」출범 의미와앞날

    ◎미,“정치·기술·재정적 측면 대안 없다”/건설비용 등 사업규모 확정 급선무 북한에의 경수로 공급과 관련,제반 절차를 수행해 나갈 국제 컨소시엄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9일 발족함으로써 이제 공급국측의 사전 준비작업은 마무리됐다.따라서 앞으로는 수원국인 북한이 얼마나 성실하게 합의 사항을 이행해 나가느냐가 이 기구의 성패를 가름할 관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미·일 3국을 원회원국으로 하고 우선 20여개 일반회원국이 참여 예정인 KEDO는 앞으로 북한과 구체적인 경수로 공급협정의 계약 체결 당사자가 된다는 점에서 개별국가 차원의 쌍무적 접촉보다 훨씬 무게가 실린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KEDO의 발족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총사업 규모를 정해야 하고 그에 따른 경비 산출과 또 회원국들의 갹출 규모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총사업 규모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경수로 모델 선정,입지조사,공급 범위 등이 확정돼야 한다.또 40억달러라는 경수로 건설비용도 어디까지나 추산에 불과할 뿐 총경비가 얼마나 늘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형편이다.따라서 제네바협정에 명시된 오는 4월21일까지 북한과의 계약체결 목표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렇기 때문에 시한에는 상당한 융통성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북한측이 「한국형」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형」을 전제로 한 KEDO의 활동이 출발부터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 8일 열린 제1차 전체회의에서 갈루치 미핵대사는 제네바 합의에 대한 총괄평가에서 ▲아직까지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이행되고 있음 ▲제공된 일부 중유에 대한 전용이 있었으나 심각한 것은 아니고 검증 방안을 모색중임 ▲합의의 중요 요소로 남북대화를 북에 강력 촉구하고 있음 ▲KEDO를 통해 한국형 경수로를 관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한국의 최동진 단장은 우리정부의 제네바 합의 및 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경수로제공 사업에 있어서 우리측의 주도로 KEDO의 성공적 운영 의지를 천명했다.일본의 엔도 대사는 남북대화 필요성,한국형 경수로 공급의 당위성,금후 공급범위의 명확성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독일·태국·호주·캐나다 대표 등이 원회원국의 특별한 지위를 손상치 않으면서 일반회원국의 KEDO 참여 범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으며 또한 북한이 끝까지 「한국형」을 반대할 때에 대한 대안을 묻는 질문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갈루치 핵대사는 한국형 경수로가 북한측에 제공될 것이라는 점은 제네바회담시 누누이 언급됐던 것임을 강조하면서 정치적으로나 기술적,재정적 관점에서 한국형만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못박았다. 이번 준비회의에 참석했던 20여개 국가들은 북한핵문제가 자국의 안보와 직결되는 아·태국가들과 중동국가 그리고 유럽국가들로 상당수가 회원국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는 각각 5백만달러와 32만5천달러라는 구체적인 지원액수까지 제시했다. KEDO의 설립으로 이제 공은 북한측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처음에는 한국이 사무총장을 맡기로 했다가 미국에 양보하고 그 다음에는 단일 사무차장으로 했다가 또 결국에는 복수 사무차장의하나로 격하되는 등 경비의 주도적 부담에 비해 KEDO내 한국의 지위가 너무 낮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북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중국의 참여를 이뤄내지 못한 점도 KEDO의 힘을 약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핵시설 재가동」통보 배경/북 “경수로 한국참여 최소화”배수진/“합의 파기” 위협,대미실리 추가확보 수순/공급협정「1차 시한」내 체결 가능성 희박 9일 뉴욕에서 설립협정 서명을 마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순탄한 운영에 난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형 경수로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는 북한이 북­미 핵합의 이행스케줄에 제동을 걸고 나온 탓이다.북한 외교부 강석주 부부장이 오는 4월21일까지 경수로 공급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동결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는 강경방침을 밝힌 것이 이를 말해준다. 강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2일 갈루치 미핵전담대사 앞으로 보낸 서한이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뒤늦게 보도됨으로써 확인됐다.그는 경수로 제공 협정 성사여부와 연계해 5메가와트 흑연원자로등 1,2개소의 핵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다는 등 사뭇 위협적 태도로 나왔다. 이는 짐짓 북­미 합의문 파기를 배수진으로 적어도 당분간 강공드라이브를 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따라서 오는 4월21일로 1차 시한이 정해져 있는 경수로 공급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KEDO와 북한이 공급협정을 체결토록 되어 있으나,KEDO설립협정은 대북 경수로지원을 한국형으로 못박고 있는 반면 북한이 이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북­미 합의문 파기라는 극약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적다는 게 정부당국의 일반적 시각이다.나락으로 떨어진 북한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서방자본 유치와 그 전단계인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근거로 한 해석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북한이 끝내 한국형 경수로를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나웅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도 이날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반도의 긴장이 지속되는 것을 의미하고,그러한 상황에서는 어차피 대규모 서방자본의 대북 진출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북한의 현재 거부입장은 협상용에 불과할 것이다.경수로 건설과정에서 한국의 참여폭을 줄일 수 있는데까지 줄여보고 미국에 더많은 요구를 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추론이다. 그러나 북측은 한국형 경수로를 「트로이의 목마」에 비유한 바 있다.때문에 북한이 경수로 건설과정에서 남한과의 교류증대가 체제유지에 「독약」이 된다는 우려를 거두지 않을 경우 KEDO의 앞날,더 나아가 북한핵문제 해결의 장래는 상당히 불투명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 “「한국경수로」 거부면 「핵합의」 무산”/방미 공 외무,대북 경고

    ◎경수로지원 반드시 현물로/4월까지 수용 않으면 팀훈련 실시/한·미,곧 통보/북,10억달러 추가원조 요구… 미 일축/베를린 회담서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공로명 외무장관은 7일낮(한국시간 8일새벽) 북한이 한국표준형 경수로를 수용하지 않으면 한국의 입장에서 대북한 경수로 지원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 장관은 이날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한국특파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대북 경수로 지원 자체가 한국표준형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그렇지 않을 경우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입장은 이날 상오 미 상·하원외교위,군사위 소속의원들과의 합동간담회에서도 언급했다고 말했다. 공장관은 『우리의 대북 경수로지원에 있어 중심적 역할은 현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물 출자로 하는 것으로 못박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한국형을 수용하지 않으면 제네바합의도 깨지게 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한국의 단호한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장관은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강조한 뒤 남북대화도 없고 한국형 경수로도 수용되지 않은 채 연락사무소만 개설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지는 8일 북한이 40억달러에 이르는 경수로 원자로 제공 외에 5억∼10억달러의 경수로 관련 추가원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추가로 요구한 내역은 ▲경수로에서 출력된 전력을 송출할 송전선 및 변전소 시설 ▲원자로 작동기술자들을 훈련하기 위한 모의실험장치 건설 및 훈련 비용 ▲연료제조공장 건설 ▲기타 원자로 가동에 따른 부속물 등이라고 보도하고 클린턴 미행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요구는 『지나치며 부당하다』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의 요구사항은 3월의 경수로회담에서 논의되겠지만 미정부는 북한을 위해 송전망까지 건설해주고 기타 물품을 제공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이같은 북한의 요구로 경수로협상이 실패한다면 북한은 또다시 합의를 깨고 동결했던 핵계획을 재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전,해외발전 첫 진출/비 에미타화전 인수,국내 유휴설비 이전

    ◎96년 전력생산 판매 한전이 해외 발전사업에 처음 진출한다. 한전은 19일 필리핀의 비사야 전력회사와 현지 에미타 발전소의 재가동을 위한 사업계약을 맺었다.한전이 에미타발전소를 인수,내년부터 가동이 중단될 왕십리와 부평 화력발전소의 설비를 현지로 가져가 앞으로 10년간 상업운전한 뒤 설비 일체를 비사야 전력에 무상 인도하게 된다. 왕십리 발전소의 4천3백㎾짜리 발전기 6기,부평 발전소의 4천3백㎾짜리 6기,에미타 발전소의 4천3백㎾짜리 3기 등 총 15기(6만4천5백㎾)를 건설,96년 9월부터 연간 3억8천5백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kwH당 56원에 팔 예정이다.
  • 민자,오늘부터 예산안 심의/어제 본회의/74개안건 관련상위 회부

    지난 4일부터 21일동안 공전을 거듭해온 국회는 25일 하오 민자당및 일부 무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추곡수매동의안등 동의안 5건과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등 민생관련법안 69건등 모두 74개 안건을 관련 상임위에 회부하고 다음달 1일까지 본회의 휴회를 결의했다. 국회는 26일부터 모든 상임위와 예결위를 열어 새해예산안및 법률안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다. 민자당은 이날 새해예산안등의 처리시한이 촉박했는데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서는등 정상적인 국회운영이 어렵다고 판단,예정대로 국회를 재가동했다. 황낙주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여야가 만장일치로 새 국회법을 만든 이후 첫 정기국회의 회기가 벌써 4분의3인 70일이 지났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국회가 온전히 한 일은 국정감사밖에 없으며 2백31건의 법률안 가운데 불과 6건만 처리하는등 민생과 직결된 예산안과 법률안을 손도 못대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황의장은 이어 『국회가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공전되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밝히고 『제1야당인 민주당은 조속히 국회정상화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민자당의원 말고 김진영 정태영 정동호의원등 무소속의원 3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민자당은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등원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새해 예산안을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새해예산안과 맞물려 있는 추곡수매동의안등 예산관련 법안도 함께 처리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미국 의회가 다음달 1일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달 1일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을 외무통일위에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국회소집강행과 관련한 발표문을 통해 『특정정파의 정략 때문에 국정운영과 민생현안 해결에 차질을 빚는 사태를 방치할 수 없어 상임위활동을 위해 본회의를 소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 파행정국 장기화 조짐/민주 내분 심화… 민자 국회가동 강행

    ◎이기택대표 “의원직 사퇴”/「12·12」 장외투쟁… 국회해산·총선 요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5일 『12·12 군사반란자들은 반드시 재판에 회부되어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이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과거청산과 개혁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외면한 14대 국회는 더이상 존재 근거를 상실했다』면서 국회 해산을 통한 조기총선을 주장했다. 이대표는 「12·12사건」 관련자의 기소 관철을 의원직 사퇴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받드는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가 장외투쟁 반대등 기회 있을 때마다 이대표에게 제동을 걸어온 사실을 감안할 때 주도권 다툼이 몰고온 정면대결의 양상이 짙어 민주당의 내분이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다 민자당이 이날부터 국회를 재가동하고 민주당은 26일 대전집회를 시작으로 대여공세를 더욱 강화할 태세여서 정국의 파행국면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현정권의 단독국회 강행 결정으로 정국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하고 『시민단체,국민과 함께 역사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며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국정위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권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그동안 14대 국회는 각종 부정비리는 물론 민생치안,세금비리,성수대교붕괴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아무런 역할도 해내지 못했다』면서 『김영삼정권의 중간평가를 위해서도 여야의원 총사퇴를 통해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문희상 대표비서실장을 통해 황낙주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국회 회기중에 제출된 이대표의 사퇴서는 국회법에 따라 토론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가부를 가리게 된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대표의 사퇴서 제출을 정치공세의 하나로 여기고 있고 이대표계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의원 20여명도 이대표를 따라 집단적으로 사퇴서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대표의 사퇴서가 수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하오 이대표가 빠진 상태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이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로 결의했다.
  • 평행선 여야/“국회가동” “장외투쟁”/타협시한 하루전의 움직임

    ◎민자/야의 변화 기대하며 협상 노력/“끝내 강경 치달을땐 본회의 강행” 결연 의지 황낙주 국회의장이 제시한 타협시한을 하루 앞둔 23일 여야는 협상채널조차 가동시키지 못하고 「야당불참 속의 국회 재가동」과 「강경 장외투쟁」이라는 서로 맞서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하는등 겉돌기만 했다. 공식적으로는 24일까지 야당의 원내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보다는 민주당의 내부사정이 변하기를 기대하면서 대야 압박전략을 지속. 이한동 원내총무는 당무회의에서 『민주당은 내일까지 태도변화가 없으면 이기택대표의 결론대로 강경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내일 혹시 변화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국회정상화 합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여야절충 가능성에 회의감을 표시. 이총무는 이어 『야당이 끝내 등원을 안하면 25일 하오2시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소집,안건보고및 휴회결의를 이행하겠다』고 국회운영 강행방침을 재확인.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 안에서 일고있는 원내외 병행투쟁론을 들어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이제 당내에서 조차 지지를 못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대표는 개인적 입지만을 생각,국회를 마비시키고 국정을 혼란시키는 반이성적 행위를 중단하고 국회정상화에 응하라』고 강경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이대표를 압박. 한편 이세기 정책위의장도 헌정회를 방문,국회의 장기공전등 정국상황과 민주당이 빠진 국회정상화에 대한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조언을 듣는등 사전정지작업. 민자당은 이날 총무단이 수시로 접촉하며 야당의 태도불변에 대비한 국회운영대책을 논의했지만 민주당의 중간복귀를 염두에 둔듯 25일 본회의에 이은 상임위·예결위의 심의활동말고 구체적인 세부일정의 확정은 유보. 김해석 부총무는 『야당이 장외투쟁으로 버티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상황전개를 속단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다』고 민주당의 중간복귀 가능성을 높게 전망. ◎민주/가투강행속 일부 이견에 초조/첫 대전집회 성공여부가 향후 행보 분수령 민주당은 23일 이른바 「투쟁준비 기획단」회의를 열어 26일 대전역 광장에서 열 「12·12군사반란자 재판회부 국민궐기대회」 세부일정을 확정했다.또 27일 부산,29일 광주,30일 대구,12월 3일 서울등지에서 장외집회를 잇따라 갖는다는데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이들 집회에는 단서가 붙었다.「대전집회의 성공여부」가 그것이다. 당지도부는 대전 집회의 청중수를 3만명 가량으로 잡고 있다. 그만큼 청중동원이 예전같지 않고 거리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도 신통하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한 때문이다.첫 장외집회 장소로 대전역 광장을 선택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최근들어 대전이 야성도시로 변한 특성도 염두에 두었겠지만 적은 청중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집회 최적지라는 점이 구미를 당긴 것으로 여겨진다.서울 보라매공원이나 여의도 한강고수부지 같은 곳은 3만명 정도가 모여서는 위세를 자랑할수가 없는 까닭이다. 이 집회가 성공리에 끝나면 민주당은 계속 국회를 보이콧하며 다음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결국 원내복귀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전집회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오히려 회의적인 반응이 좀더 우세한 것 처럼 보이고 있다.강경 투쟁을 선도하고 있는 이대표 진영도 초조한 기색이다. 여기에다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기돼 공론화 움직임마저 있는 원내외투쟁 병행론도 집회의 성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동교동계의 맏형인 권노갑 최고위원은 여전히 『장외투쟁은 명분은 좋지만 실리가 없다.대부분의 국민들은 반대하고 있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야권의 실질적 지도자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도 이날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이 달라진 만큼 야당도 바뀌어야 한다.야당은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하며 원내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국회등원을 촉구,결과적으로 이대표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안팎 시련에 직면한 이대표는 이미 『모든 것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힌대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끈뒤 대전 집회의 성공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지만 여전히 결과는 의문부호라는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당 주변에서는 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폭탄선언을 할 예정이며 그 내용은 「대표직 사퇴」일 것이라는 얘기마저 흘러 나오고 있다.
  • 여야 강경기류속 정면대결 유보/“파국불원”…다시 절충나선 정가동향

    ◎국회 재가동 준비 박차… 대야압박 계속/민자/“장외투쟁­복귀” 두목소리… 분위기 미묘/민주 민자당의 국회 강행과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치달을 듯하던 정국은 22일 황낙주 국회의장이 제시한 오는 24일까지의 타협시한을 민자당이 받아들임으로써 일단 사흘동안의 여유를 갖게 됐다. 그러나 민자당이 25일부터는 국회 재가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안에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는 「국회복귀」 주장이 증폭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야협상◁ ○…여야는 이날 상오 황낙주의장의 주선으로 의장실에서 1시간 남짓 원내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정상화에 대한 절충을 시도. 민자당의 이한동 원내총무는 『오늘 본회의는 안건의 종국적 처리를 하자는 게 아니라 심의의 터전을 만들자는 것인 만큼 당리당략을 떠나 형식적 절차는 갖춰주는게 온당하지 않으냐』고 야당의 등원을 촉구한 뒤 『오늘 하오2시에 벨이 울리면 우리당 소속의원들은 회의장에 입장할 것』이라고 본회의 강행의사를 피력. 그러나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오늘 본회의는 여당의 단독국회 강행에 첫단추를 잠그는 것』이라면서 『국회의 단독운영은 의회주의의 파괴행위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반발하는등 한동안 설전. 결국 총무들이 접점을 못찾자 황의장은 24일까지의 협상시한을 제시,두총무가 이를 받아들이도록 한 뒤 『그때까지 타협이 안되면 휴회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다』고 선언. ▷민자당◁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의 기본적인 태도에 변함이 없으면 청와대회담은 불가능하다』고 청와대회담의 「무산」을 선언하는등 강경한 분위기. 그러나 이날 민주당안에서 등원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에 『대야 압박전략이 적중하고 있다』면서 기대를 거는 모습.한 부총무는 『민주당은 결국 자중지난 끝에 원내외 투쟁 병행의 명분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상황을 낙관. 민자당은 이날 원내총무회담의 결과에 따라 이날 소집하기로 한 본회의는 연기했으나 5개 상임위의 간담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총무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국회 재가동을 위한 준비태세를 점검하는등 민주당에 대한 압박용 「시위」를 지속. 민주당 ○…하오에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단 민자당의 국회강행 방침에 맞서 장외투쟁을 본격화하기로 가닥을 잡음으로써 정면대결의 길을 선택.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이대표의 강공드라이브에 눌려 있던 「국회복귀론」이 고개를 들면서 「적전분열」의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 이날 아침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상현 고문과 권노갑·신순범 최고위원은 『무한정 장외투쟁을 벌일 수는 없다』면서 원내 복귀를 주장,그동안 물밑에서만 맴돌던 「원내외 투쟁 병행론」을 본격 제기.김 고문은 청와대회담 무산과 대검의 재항고 기각등 상황변화를 내세워 『이제 당론도 변해야 한다』면서 원내투쟁과 장외투쟁을 병행하자고 주장.김 고문은 『국회의원이 국회를 떠나는 것은 군인이 무장을 해제한 꼴』이라면서 『국회로 돌아가 대정부 질문을 통해 12·12 관련자 기소유예의 부당성을 집중 부각시키는 것이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동교동계의 맏형격인 권 최고위원도 『지금처럼 장외투쟁만 고집한다면 14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원내복귀의 단안을 내릴 것을 촉구.권 최고위원은 『민족정기 회복도 중요하지만 정치가 중단되어서도,국회를 버려서도 안된다』고 지적. 그러나 이대표와 홍영기 국회부의장,김원기·한광옥·이부영 최고위원등은 『국회복귀의 명분이 없는데다 자칫 전열이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면서 강력히 반대.이대표는 『예산심의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재무부장관을 상대로 12·12를 추궁할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지금 국회로 들어가 보았자 저쪽(민자당)으로부터 얻어낼 게 없다』고 강공방침을 고수.이에 홍 부의장은 『여당이 노리는 것은 우리 당의 분열』이라고 원내복귀 주장을 견제한 뒤 이대표의 강공드라이브를 적극 지지. 한편 권 최고위원의 국회복귀 주장을 놓고 일각에서는 다음달 10일로 예정돼 있는 아·태재단의 「아·태 민주지도자 회의」를 앞두고 정치권의 파행을 우려하는 김대중 이사장의 의중이반영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대두. ▷민주당◁ ○…민주당은 이날 하오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어 총무접촉 결과를 검토한 끝에 오는 25일 이기택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강경투쟁의지를 밝힌 뒤 26일 대전에서의 옥외집회를 시작으로 「장외투쟁」을 본격화하기로 결정.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이대표의 강공드라이브에 눌려 있던 「국회복귀론」이 고개를 들면서 「적전분렬」의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 이날 아침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상현 고문과 권노갑·신순범 최고위원은 『무한정 장외투쟁을 벌일 수는 없다』면서 원내복귀를 주장,그동안 물밑에서만 맴돌던 「원내외 투쟁병행론」을 본격제기.김고문은 『국회의원이 국회를 떠나는 것은 군인이 무장을 해제하는 꼴』이라면서 『국회로 돌아가 대정부질문을 통해 12·12 관련자 기소유예의 부당성을 집중부각시키는 것이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자고 주장.동교동계의 맏형격인 권최고위원도 『민족정기회복도 중요하지만 정치가 중단되어서도,국회를 버려서도 안된다』고 국회복귀의 단안을 내릴 것을 촉구. 그러나 이대표와 홍영기 국회부의장,김원기·한광옥·이부영 최고위원등은 『국회복귀의 명분이 없는데다 자칫 전열이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면서 이에 반대.이대표는 『지금 국회로 들어가보았자 저쪽(민자당)으로부터 얻어낼 게 없다』고 강공방침을 고수. 하오 회의에서는 권최고위원이 『투쟁방법론에 이견을 제기한 것일 뿐 당론에는 따라가겠다』고 한발 후퇴했으나 『국민은 옥외집회를 반대한다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장외투쟁」에 반대한다는 소신을 피력. 조세형 최고위원도 『의회를 장기간 공전시키면 여론이 악화될 것』이라고 가세했고 신기하 총무는 『의원총회등을 통한 당론수정과정을 거칠 것』을 제의했으나 대세에 밀려 역부족. 한편 권최고위원의 국회복귀주장을 놓고 일각에서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아·태재단의 「아·태민주지도자회의」를 앞두고 정치권의 파행을 우려하는 김대중 이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대두.
  • 민자 14개상위 단독운영 이모저모

    ◎공무원 1백여명 나와 북적/내무위/관계장관 불러 새해살림 편성 문의/내무위/지자법은 토론 유보/농림수산위/가뭄보상 놓고 격론/재무위/WTO법안 보고받아/행정경제위/「세계화」 구체안 모색 민자당은 21일 「12·12사건」처리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정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무·외통·국방위등 14개 상임위별로 간담회를 가져 민주당의 등원거부가 계속되더라도 예산및 법안처리를 위해 국회운영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소관 상임위별 예산안과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주요 법안을 다룬 이날 상임위는 대부분 주요 법안이 본회의 보고및 상임위 회부절차를 마치지 않은 까닭에 모두 정식 회의가 아닌 민자당 소속의원및 정부관계자들의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회 내무위 회의실에서 열린 내무위 간담회는 이날 최형우 내무부장관과 1백50여명의 내무부 관계자들이 몰려나오고 모친상을 당한 김길홍의원과 아시아·태평양의원연맹(APPU)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최운지의원을 뺀 소속의원 모두가 참석하는등 정식회의에 손색이 없을 정도.회의에서는 정부측의 새해 예산안 설명에 이어 국민운동지원법안,농어촌특별회계 재원배분,국립과학수사연구소 보강,광주민주화운동 보상및 후속조치 방안등에 대한 정부보고가 있었으나 당무회의에서 논란이 치열했던 지방자치법개정안등 의원입법안에 대한 토론은 유보. 내무위는 22일에도 중앙선관위와 경찰청의 예산안보고및 현안보고를 듣기로 하는등 사실상 단독국회 강행 모습. ○…농림수산위는 국회 농림수산위 소회의실에서 민자당측 간사인 민태구의원의 사회로 이석채 농림수산부차관으로부터 한해피해 현황및 보상대책에 관한 보고를 청취. 정부 쪽에서는 이차관과 5∼6명의 실무자가,의원들도 민의원과 정창현·이강두·신재기의원등 4명만이 참석,단출한 회의였으나 의원들은 한해의 30%수준으로 책정한 정부의 보상안에 대해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편을 들어 50%이상 보상을 강력히 요구.이 때문에 회의장인 소회의실 밖까지 의원들의 고성이 새나오는등 「양보다 질」로 일하는 상임위상을 과시.농림수산위는22일 당소속의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정비법·농어가부채경감특별조치법·농지개량조합법등 7개 법안을 심의할 예정. ○…국방위는 이병태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새해 국방예산안을 보고받고 이건영의원등을 중심으로 노후된 포탄의 처리문제등 구체적인 군수물자 관리방안을 논의. ○…재무위는 이날 열린 상임위 가운데 가장 이른 시간인 상오 7시30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창열 재무부1차관보를 출석시킨 가운데 금융·세제 개혁에 따른 세법개정안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관련 부수법안등 22개 법안의 개요를 보고받고 23일 상오10시 2차 간담회를 갖기로 결정. ○…보사위는 서상목 보사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민건강증진법과 의료분쟁조정법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조항을 심의.이날 회의에서는 담뱃갑의 앞뒷면에 유해경고문을 삽입하려던 처음의 안을 한미합의양해록 수정뒤로 보류시키고 의료분쟁 조정기간을 1백50일에서 90일로 단축. ○…행정경제위는 세계화에 발맞춰 정부조직의 합리적 개편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하고 정부의 공무원연금제도 개편안이 국민의 세금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여론을 감안,보완한다는 원칙을 확정. ○…교통위는 「교통진흥법」을 제정,종합적인 교통공급의 확대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문화체육공보위는 오인환 공보처장관을 출석시켜 KBS수신료 통합고지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을 요구.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교통위 간담회에는 김명규·이윤수·이석현의원등 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눈길. 민주당 지도부가 이미 소속의원에게 국회차원의 공식·비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상황에서 이들의 간담회 참석이 민주당 지도노선에 대한 이탈징후가 아니냐 하는 분석까지 한때 대두. 그러나 김의원등은 『지난주 간담회를 갖자는 제의가 있어 거부했더니 그럼 밥이나 먹자고 해 참석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면서 『민자당이 일제히 간담회를 여는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 ◎민자 단독본회의 결정과 향후정국/막후협상 무위… 여야 정면대결 국면/민자/야 태도변호 난망… 강경대응 급선회/민주/영수회담 희박… 장외투쟁 강화할듯 경색정국의 정상화를 위한 여야협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민자당이 22일 국회 본회의 소집을 결정함으로써 여야는 정면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정국전망◁ ○…여야는 21일 상오만 하더라도 『당분간 더 절충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하오들어 민자당이 본회의 소집결정을 내리는 등 국회운영 강행을 선언함으로써 결국 힘겨루기단계에 들어갔다. 따라서 극적인 돌파구나 상황반전이 없는한 여야는 이미 밝혀온대로 민주당불참 국회의 운영강행과 대규모 장외투쟁 돌입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다만 그 시기는 여론의 눈치를 살피느라 아직은 유동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민자당의 이날 국회운영공세는 다분히 국회운영 강행에 대한 여론을 떠보고 민주당의 대응수위도 재보기 위한 탐색용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22일의 본회의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여부와 그에 따른 여론의 추이가 여야의 앞으로의 행동반경을 결정짓는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날 민자당의 본회의 소집은여야가 그동안 『상대방의 태도변화가 없다면』이라는 전제아래 밝혀온 행동대책을 처음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는 점에서 지루하게 전개돼온 대치정국의 대세를 가름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민자당◁ ○…일요일까지의 여야 막후협상에 한가닥 기대를 걸었으나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자 『이제는 별도리가 없다』며 결국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22일부터 국회를 재가동하기로 결정. 이날 상오 민자당은 국회 14개 상임위별로 일제히 간담회를 가짐으로써 사실상 국회 재가동에 돌입.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예정에 없이 긴급소집된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는 야당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단독국회 운영을 강행하기로 한 지난번 의원총회 결의를 확인했으며 이어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도 이를 재확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김종필대표는 『욕을 먹더라도 집권당이 책임질 일은 책임지고 소신있게 해나가야 한다』고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운영할수 밖에 없음을 강조. 이한동 원내총무도 민주당의 동태를 상세히 보고한뒤 『지금으로선 야당의 자세가쉽게 변할 것같지 않다』고 동조했고 문정수 사무총장은 『야당이 장외투쟁을 하면 당내 전조직을 통해 그 문제점을 알리겠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하는등 최종 협상결렬에 대비한 대책논의가 주조. ▷민주당◁ ○…민주당은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12·12」를 논의하는 청와대회담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앞으로의 2∼3일을 회담성사의 고비로 보고 일단 청와대의 태도변화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청와대 쪽의 태도로 보아 성사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이기택대표는 이와 관련,23일쯤 최후통첩성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 뒤 장외투쟁을 선언할 방침.민자당의 단독국회 강행 움직임에 대해서는 여전히 「엄포용」으로 치부하면서도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속으로 곤혹스러운 표정.
  • 여,21일부터 국회 재가동/야에 등원 촉구… 복귀 않으면 단독운영

    ◎민주,12·12관련 강경투쟁 재확인 국회 정상화에 대한 여야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은 14일 민주당이 끝내 국회에 복귀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재가동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자당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및 총무단 회의,원내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법정처리기한이 다음달 2일인 새해예산안의 심의를 위해서는 적어도 10일 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청와대의 박관용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민자당의 문정수 사무총장 이세기 정책위의장 이한동 원내총무 서청원 정무1장관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만나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주까지 국회 운영에 동참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하고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21일 국회 본회의를 소집,지난 4일 대정부질문 도중 자동유회된 본회의를 휴회하도록 결정하고 3일 일정으로 예결위와 상임위를 열어 올 예산결산과 예비비지출 승인 건을 다루고 각종 법률과 안건을 심사하기로 했다. 이어 24일부터 30일까지 새해 예산안과 법안을 심의하고 예산안은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국회 운영에 대비해 상임위별로 비상연락체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2·12」 관련자들의 기소 관철을 위한 지금까지의 강경투쟁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민주당은 회의에서 이날 하오의 「12·12」토론회를 비롯,▲15일 당무위원·소속의원 긴급합동회의및 당보 추가 배포 ▲16일 재야등 각계 지도자 초청 간담회등 이번주 투쟁일정을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김영삼대통령이 귀국한 뒤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 또는 보라매공원등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민주당 당원및 사회각계 대표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이기택대표는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민주당은 12·12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여,「단독국회 금주말 가동」 검토/내주부터 예산·법안 심사

    ◎내일 대책회의/상임위 운영일정 마련키로/민주선 대규모 장외집회 등 고수 민자당은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이 국회정상화를 끝내 거부하면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소집한다는 방침 아래 빠르면 이번 주말쯤 국회를 재가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범진 대변인은 12일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야당이 국회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되 끝내 복귀하지 않으면 나름대로의 국회운영대책을 세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14일 이한동 원내총무 주재로 각 상임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와 관련한 국회운영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번 주말쯤 국회 본회의를 열어 지난 4일 대정부질문도중 자동휴회된 본회의를 산회하도록 결의한 뒤 다음주초에 예결위와 상임위를 소집해 새해예산안과 법안들을 심사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소속의원들을 모두 지역구에 내려보내 13일까지 「12·12」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조치를 비난하는 설명회를 갖도록 했다.민주당은 당보 1백만부를 추가제작해 배포하기로 했으며 14일에는 재야단체와의 토론회,15∼16일에는 각계 지도층인사와의 간담회를 갖는등 여론확산작업을 계속 펼쳐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특히 오는 19일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한 뒤에도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서울 여의도나 보라매공원등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가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야당 가두」에 시민은 냉담하다”/여 “단독국회” 선언 배경

    ◎“공전장기화땐 부정적 여론 가중” 자심감/예산 등 현안처리 시급… 선택은 민주측에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정기국회가 좀처럼 정상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민자당은 「단독국회」 가능성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내보였다.국회 공전이 장기화되는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정면돌파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김종필 대표가 11일 이같은 뜻을 밝힌데 이어 12일 고위당직자 간담회를 통해 「단독국회 불사」를 공식적으로 천명,「공」을 민주당에게 넘겼다.이로써 국회의 재가동은 시기문제와 함께 정상화냐,반쪽운영이냐 하는 선택만 남겨두게 됐다. 민자당의 이같은 강경대응의 배경에는 여론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민자당은 민주당의 첫 「장외투쟁」인 11일의 특별당보 배포활동을 실패작으로 평가하고 있다.이기택대표등이 거리에 나서 「12·12사건」 관련자를 기소해야 하는 당위성을 호소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정세분석위가 이날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 보고한 대로 민자당은 민주당의 강경노선이 결국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남북한 경제협력,김영삼대통령의 순방외교,세계무역기구(WTO)비준동의안 처리,법정시한이 임박한 새해예산안 처리문제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회 공전의 장기화는 부정적인 여론만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분석이다.문정수 사무총장이 『지금은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어도 민주당이 열자고 요구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분석과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나 민자당의 「단독국회 불사」 선언은 상당 부분 「엄포용」의 성격도 짙다.「12·12」 관련자를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스스로 잠근 빗장을 풀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역설적으로 보면 국회가 「반쪽 운영」이라는 극한 상황으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민자당 지도부가 판단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민주당 스스로도 국회 공전에 대한 여론의 「냉기」내지는 「무관심」에 내심으로 당황해 하고 있다.일련의 강력한 대여공세가 이대표의 독자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당내 계파갈등과 연관지어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미 비주류를 중심으로 일단 국회에 들어가 공세를 펴자는 주장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이 강공을 스스로 포기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무작정 국회에 들어간다는 것은 「장외투쟁」의 명분을 백지화,「12·12」관련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셈이고 또한 「백기투항」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단독국회 불사」를 선언해 놓고도 파국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해 「인내의 마지노선」인 결행일자는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이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제기등 명분을 내세워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기대하는 듯한 눈치다.그러나 다음달 2일이 법정처리시한인 새해예산안의 심의를 위해서는 적어도 일주일 내지 열흘 가량이 필요해 21,22일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 북 원전건설 중단 새달중 점검/갈루치 일문일답

    ◎대북 무역·통신규제 등 곧 완화 북­미 제네바회담의 미측 수석대표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지난 25일 국무부에서 제네바 합의문에 관해 특별브리핑을 가졌다.다음은 이날 브리핑에서의 일문일답 요지. ­현재 북한의 핵시설에서는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요원이 5Mw 원자로의 재가동중지,폐연료봉의 저수조보관,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중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수주 후 또는 내달중에 북한의 대형원자로 2개의 건설 동결,국제사찰요원들의 핵시설 점검,방사화학실험실의 동결상태 점검 등이 이뤄질 것이다.또 IAEA요원이 각종 핵시설에 대한 봉인조치를 취할 것이다. ­폐연료봉의 상태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저수조 물의 상태를 점검해야만 알 수 있는데 미국의 전문가들이 아직 저수조의 물상태를 점검하지 않았다.미­북한 양측이 곧 폐핵연료봉 처리문제 협의를 위해 회동할 것이다. ­미행정부가 북한과의 관계개선 작업을 펼 때 의회와 협력해야 할 사항이 없는가. ▲합의문에 따라 미국은 무역규제를 완화하는 조치와 통신장벽을 곧 허물게 될 것이다.아마 초기에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앞으로 2∼3개월 내에 북한에 제공할 첫번째 중유제공도 새 입법없이 에너지부의 권한으로 할 수 있다.소규모의 중유를 북한에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새로운 세출예산에 대한 인준을 받을 필요는 없다.만약 미국회사가 중요한 핵장비를 공급하게 될 경우에는 북한과의 기술협력협정의 체결이 필요하며 이는 상원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비밀각서가 의회에 제시되었는가.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의회에 이를 전달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폐연료봉의 궁극적인 반출과 관련,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는가. ▲많은 나라들과 상의한 결과 2∼4가지의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처리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경수로지원의 재정부담은 어떻게 이뤄졌나. ▲40억달러가 소요된다는 말은 본래 한국측으로부터 들은 것이다.북한이 경수로를 지원받는 것은 흑연감속방식을 포기하는데 따른 보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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