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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금융불안 해소 협력”/유 외무 미·중과 연쇄회담

    유종하 외무장관은 24일 상오(한국시간) 밴쿠버 워터프론트센터 호텔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의 외환·금융불안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12월9일 제네바에서 4자회담 본회담이 열리면 북한이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현 정전협정체제의 재가동 및 남북기본합의서 활성화문제를 우선적 의제로 다뤄 나가기로 했다. 대북식량지원 문제와 관련,유장관과 올브라이트 장관은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은 계속하되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과 연관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중 외무장관은 양국간 어업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12월중 북경에서 5차 양국 어업회담을 개최하고 제3차 배타적 경제수역(EEZ)경계획정회담도 12월중 서울에서 개최,실질적인 성과를 낳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 구티에레즈 괌지사 본지 특파원과 회견

    ◎“괌공항 시설 보수·점검 마무리”/유족 추모식 참석차 내일 서울방문/슬픔나눈 형제애로 한·괌 관계 증진 미 의회와 괌의 지위격상문제 등을 협의키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칼 구티에레즈 괌 주지사는 19일 서울신문 특파원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괌의 관계는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로 인한 엄청난 슬픔을 함께 나눈 것을 계기로 더한층 가까와지고 친밀해질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사고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워싱턴에 오자마자 NTSB(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짐 홀 위원장을 만났다.그는 조사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결과발표까지는 수개월 더 걸릴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이후 괌공항의 시설 점검및 보수 등은 다 이뤄졌는가. ▲수리관계로 두달간 작동이 중단됐던 글라이드 슬로프가 재가동 되고 있고 기타 많은 시설들이 점검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내주 서울을 방문하는 이유는. ▲유가족들의 추모행사에 참석키 위해 22,23일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다.유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앞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기 위한 일들을 함께 의논할 것이다.김영삼대통령 등을 만나 감사와 함께 꾸준한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과 괌과의 앞으로의 협력 전망은. ▲엄청난 슬픔을 함께 나눈 형제애를 바탕으로한 새로운 차원에서의 경제적 문화적 관계증진을 확신한다.
  • 산업 피폐상(김정일의 북한:8)

    ◎멈춘 공장 기계뜯어 고철로 팔아/가동중단 장기화… 폐허로 변한 공장 수두룩/석탄·전기없는 ‘암흑사회’… 채취산업으로 연명 북한에 대한 이야기는 뜬구름을 잡는 것 같다.경제가 어려워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같이 말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체제의 공고함이나 군사력 때문에 쉽게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공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금방이라도 쳐들어올 것처럼 이야기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말도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155마일의 군사분계선만을 통해 북한을 바라보고 있던 시절에는 사실 확인이 불가능해 공허한 메아리로 맴돌곤 했다.그러나 중국의 개방과 함께 압록강과 두만강의 접경지대를 통해 북한을 바라볼수 있게 됐다.북한이 개방의 실타래를 조금씩 풀면서 우리는 베일에 싸인 세계의 단면을 들여다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산업 가동률 30∼40%선 북한의 정치와 경제를 연구하는 우리 일행은 지난달초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 북·중 접경지역을 답사하면서 지금까지 연구되고 분석된 내용들의 진위를 밝혀보려고 노력했다.필자가 보기에는 북한의 경제상황은 학술적으로 분석된 내용보다 심각하다고 느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특히 북한 데이터에 북한 산업의 가동률이 30∼40%로 돼 있는 것을 인용하면서도 좀처럼 믿을수 없었던 것이 빙산의 일각이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는 확신을 갖게 돼 놀라웠다.더욱 놀라운 것은 보면 볼수록 북한의 현재 상황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북한의 중강진과 혜산에는 연기나지 않는 공장들이 시커먼 폐허처럼 적막하게 서 있었다.일하는 이들은 전혀 볼수 없고 지붕이나 창문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는지 수리한 흔적이 없었고 기와는 깨어진채로,유리창도 깨어진 그대로였다. 중국 장백에서 북한 혜산을 넘겨다 보면서 혜산의 공장들이 언제부터 가동을 중단했느냐는 질문에 그곳에서 만난 김모씨(42)는 “벌써 3년째”라고 귀띔해줬다.밤이 돼 나가보니 중국쪽은 훤한 대낮같고 북한쪽은 캄캄한 칠흑속에 간간이 전기불이 반짝이고 있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상품이라고는 원목·고철·해산물 등 채취산업 뿐이라고 하니 최소한의 경공업제품 조차도 조달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중국 연길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박모씨(48)는 거래 때문에 1년에 4∼5번씩 북한을 다녀오는데,최근 북한에서 기계를 뜯어 고철로 팔거나 전동기 코일을 훔쳐 식량과 교환하는 사례가 과거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이것은 공장의 가동중단이 장기화된 결과이며,산업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고 재가동이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니,경제재건이 과연 가능하겠는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백두산 천지에서 만난 모자장사를 하는 한 아낙네는 북한에서 모자를 대량 들여다 팔면 이곳에서 짭잘하게 돈을 벌수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할수 없다고 아쉬워했다.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며 북한이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경공업 분야를 활용하려면 개방정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섰다.백두산 천지가 안개에 쌓여 볼수 없어 아쉬웠지만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면 북한의 개방도,백두산의 천지도 볼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연길에서는 연변대 교수와 좌담회를 하는 도중에 나진·선봉지역에 관한 몇개의 문제점이 지적됐다.첫째 우리도 알고 있듯이 북한의 자금난으로 도로·철도·항만등 산업 인프라 형성이 늦어지고 있다.둘째 외국의 장기투자는 거의 없고 가라오케·사우나·카지노·호텔 등 외국인을 위한 오락시설 투자만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셋째 나진·선봉지역의 주된 투자자는 한국의 기업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평년작 40%정도 수확 북한의 식량사정은 3년 연속으로 홍수가 발생하고 금년 들어서는 ‘왕가뭄’으로 천재라고 할 수 있지만,식량확보를 위한 원목 채취와 다락밭 만들기로 민둥산을 만든 것이 더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더구나 금년에는 묘판을 만들때 사용하는 비닐,농약,비료가 부족해 평년작의 40%정도 밖에 수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산업의 피폐상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기에 농업의 필수적인 재료들까지 생산할수 없다는 것인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연길에서 민간차원의 원조를 추진하는 김교수의 말에 따르면 중국에서 식량원조를 처음에는 기차로 했는데 북한에 간 기차들이 한달이 넘도록 중국으로 반환되지 못해 중국의 철도운행에 지장을 초래함으로써 트럭으로 교체했다고 한다.북한의 철도망이 취약하고 화차가 부족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 일행이 답사한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간 도로는 2차선 비포장도로이며,용정에서 연길로 가는 길만 도로를 포장하고 있었는데,거의 완공단계에 있었다.그러나 나머지 길은 모두 비포장도로였다.우리가 탄 15인승 밴은 이 길을 평균 30∼40㎞로 달릴수 있었는데 북한쪽의 길도 별로 다르지 않다고 연변대 교수가 말했다.그렇다면 북한의 도로사정은 우리나라 60년대 도로망 수준과 비슷한 것같아 보인다.나진·선봉자유무역지역의 발전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북한 청진∼중국 삼합간 도로건설도 한국업체 배제정책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어 개방정책이 진척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이러한 열악한 철도망과 도로망으로 미뤄 보면 북한의 산업수준도 우리나라의 60년대 수준으로 퇴보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철도·도로망 60년대 수준 70년대초까지도 남한보다 월등한 경제력을 가진 북한의 경제가 어떻게 이 지경이 됐을까.사회주의 이념상 3차산업은 비판의 대상이 되니 논외로 치더라도 1차 및 2차산업이 황폐화된 까닭은 무엇인가.식량도 없고 경공업·생활필수품도 부족하면서 중공업 우선정책을 실시해 기다려 보라고 하더니,발전소도 광업(금속·제철·제련업)도 퇴보해 전기도 석탄도 없는 그야말로 산업이 전무한 사회가 됐다.또 인삼·명태·목재·석탄 등 채취산업만 존재해 원시사회처럼 돼어가는 것이 발전정책이라는 말인가. 이것은 자립적 민족경제를 목표로 자력갱생의 원칙에 집착하면서도 무기와 국방산업에만 전념한 결과이다.이제 북한은 군비를 억제하고 시장제도를 배우고 받아들이면서 개방정책을 더욱 구체화해야 한다.〈장맹렬 경남대 교수·경제학〉
  • 미르호 중앙컴퓨터 재가동/완전복구엔 2∼3일 소요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 우주비행사들은 19일 고장난 미르의 중앙컴퓨터를 수리,재가동시켰다고 미르지상통제소의 부책임자 빅토르 블라고프가 말했다. 블라고프는 미르승무원들이 중앙컴퓨터의 고장난 부품을 교체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데이터베이스가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완전복구되는데는 아직 2∼3일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르 승무원들은 컴퓨터가 완전 복구되면 충돌사고로 고장난 미르의 스펙트르 모듈 수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 미 국무 월말께 중동방문/이­팔 평화협상 중재

    【워싱턴·예루살렘 AFP AP 연합】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협상을 재가동시키기 위해 이달말 국무장관 취임후 처음으로 중동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신뢰의 위기”로 평화협상이 6개월이나 중단됐다면서 “치안문제에 진전이 있다면 이달말 중동을 방문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 4자예비회담­한·미·중 입장

    한반도 4자회담 예비회담이 5일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차관보급 수석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역사적인 막을 올린다.어떻게 하면 북한을 한반도 평화의 틀로 끌어낼 것인지를 포함,4자회담 예비회담에 임하는 한국 미국 중국 등 3개국의 입장을 정리해본다. ◎한국/본회담 보장땐 태분야 탄력대응/긴장완화 등 기본의제 상정/식량지원·경협도 논의 “수용” 정부는 예비회담 개최로 4자회담 과정이 시작됐다고 보고 빠른 시일내에 본회담을 개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본회담 개최만 약속받는다면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융통성있는 자세를 취할 생각이다.예비회담에서는 절차적 문제만을 논의하자는 당초 방침을 바꿔 식량지원 등 실질적인 논의도 할 수 있다는 유연한 분위기다. 본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한반도내 개최 ▲4개국 순회개최 ▲제네바를 포함한 제3국 개최등 어느쪽도 좋다는 신축적인 태도다.대표단 수준은 장관급을 수석대표로 하고 차관급 교체수석대표를 두자는 입장이다.교체수석대표의 경우 4자회담 전담대사를 두는 방안도 고려중이다.정부는 또 본회담이 진전될 경우 지난 91년 채택된 남북기본합의서의 ‘남북교류협력분과위’ ‘남북군사공동위’ ‘남북핵통제공동위’ 등 항목별 분과위원회를 재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회담에서 정부는 4자회담의 기본의제로 평화체제 수립문제,긴장완화와 신뢰구축조치문제를 상정하고 대북식량지원과 남북경협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할 예정이다.긴장완화조치에는 ▲상호비방중지,남북간 인적·물적교류등 정치사회적 긴장완화 방안과 ▲대규모 군대이동 및 군사훈련의 사전통보,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남북한간 핫라인 설치,상호 군사관계자의 교류,전방에 배치된 병력의 후방배치 및 감축문제 등 군사적 신뢰구축방안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주한미군 감축문제는 의제가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이는 평화체제 구축방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본회담 직결… 실질평화 구축/북 돌발행동 대비 단계적 제재완화 연계미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 방안 논의를 위해 5일 열리는 4자회담 예비회담을 곧바로 본회담으로 연결시키고 이어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를 촉진시킴으로써 한반도에 실질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미정부의 입장은 찰스 카트먼 미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최근 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4자회담을 수락한 이상 이제 다음 단계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통일 등을 위한 남북대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에서 읽을 수 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4자회담에 참석한다고 해서 미 적성국 교역법에 의거한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당장 해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본회담의 성사 등 향후 진전과 북한에 대한 단계적인 제재완화및 관계정상화를 연계시킬 방침임을 시사했다. 결국 미국은 이번 예비회담에서 남북대화를 촉진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우발적인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핫라인 개설,군인사 상호방문,군사훈련 사전통보 등 양측의 신뢰구축방안을 본회담 의제로 포함시킬 것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동시에 북한의 식량난 해소,농업체계개선 등에의 지원의사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이미 성명을 통해 남북한 사이에 가장 민감한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예비회담은 본회담의 의제 채택을 둘러싸고 처음부터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미국측은 지난해 4월 제의 이래 예비회담까지만 16개월이 걸린 이 회담의 본회담 개최를 낙관하면서도 북한이 늘상 보여온 예측불허 행동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중립 표명속 발언권 제고 포석/남북 주도적 해결 강조… 미 세력확대 견제 중국은 4자회담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 입장이다.중국은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이 한반도 안정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에도 필요하고 유익한 일이라며 4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중국은 한반도문제,특히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는 4자회담의 주요 의제에 대해선 당사자라고 밝히고 있다.한국전쟁 참전국으로서,정전협정 서명의 일원이란 역사적 배경등으로 중국은 이 문제에서 빠질수 없는 참여 발언권을 지닌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중국은 ‘직접 당사자’는 남북한이며 중국과 미국은 ‘당사자’라는 표현을 사용,입장과 역할을 구분하고 있다.우선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며 중국과 미국은 이를 부수적으로 보장하고 문제 해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다시 말해 중국은 4자회담에 참여는 하지만 직접 당사국인 남북한간의 해결이 이뤄지지 않을때 이를 무리하게 진전시켜 나가지 않고 지켜볼 것이란 이야기다.이점에서 과도한 영향력 행사도 자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최근 몇년간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시도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미국세력 확대를 우려해 왔다.한반도문제에 대한 발언권 상실을 경계하며 미국세력의 한반도 장악을 견제하는 것도 중국의 적극적 참여 배경이다.중국을 배제한 한반도 문제의 해법은 없다는 것이 중국정부의 메시지다.북한이 주장한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 아직 중국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다.중국은 해외에 주둔하는 모든 외국군대는 철수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지만 시기와 방법에선 북한의 주장과 이견이 있다. 중국은 한반도와 국토가 맞붙어 있고 한반도의 안정이 자국의 번영·안정에도 밀접하게 관계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및 평화유지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강조한다.한반도문제에 대한 발언권 강조로 해석된다.그러나 중국정부는 4자회담에서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것으로 전망하지 않고 있다.
  • 포항 2고로 재가동/포철 개수공사 끝내

    지난 4월 개수공사에 들어갔던 포항제철의 포항2고로가 1일 재가동에 들어갔다.포철은 이날 포항 2고로 공장에서 김만제 회장 등 임직원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입식을 가졌다. 지난 76년 5월 조업을 시작한 포항 2고로는 83년 첫 개수공사를 벌인데 이어 이번 개수공사 전까지 총3천5백85만t의 쇳물을 생산해온 포철이 보유한 가장 뛰어난 용광로로 꼽힌다.이같은 쇳물 생산량을 열연강판으로 환산하면 지구를 41바퀴 돌수 있고 소형승용차 5천2백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백63만㎞에 달한다.
  • “국민 배신행위 규정” 총공세/2야의 반발

    ◎“대통령 자격없다” 정권퇴진운동 시동/이 대표까지 싸잡아서 공격… 파상 공세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 거부와 공직자 사정을 「국민 배신행위」로 규정,대통령의 하야까지 거론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내각제 개헌문제로 티격태격하던 양당은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고 판단,8인 공동위원회의 재가동과 합동의총 개최로 공조체제를 회복,대여 파상공세로 가닥을 잡았다.더욱이 오는 27일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오찬회동을 결정하는 등 물너설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간담회를 열어 대선자금 공개 및 사과 등 기존의 요구사항을 재확인하고 『김대통령 자신이 대선자금 자료임에도 자료가 없어 못밝히겠다는 것은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볼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설훈 부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 하야문제가 논의됐고 사실상 하야를 촉구한 것으로 보면된다』며 정권 퇴진운동의 시동을 걸었다. 양당은 김대통령은 물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을 싸잡아 공격했다.『신한국당 조기개최에 대해 대통령의 동의를 얻는 대신 대선자금을 덮어두는 거래가 이뤄졌다』며 『이대표는 김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할 수 밖에 없다』고 초강경 대처를 다짐했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합동의총 이후 국정조사 요구와 집회투쟁,가두서명운동을 추진할 수 있다』고 했고 이종찬 부총재는 『이제 나가라고 해야할 탄핵감 아니냐』며 고삐를 죄었다. 자민련도 이날 김종필 총재 주재로 간부간담회를 열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거부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을 선언했다.
  • 선관위 사조직 조사 대선주자들의 반응

    ◎우려·당혹… 거의 “자원봉사” 주장 여야 대선주자들은 선관위의 사조직 실태파악 방침이 발표되자 우려와 당혹감을 표시하면서 향후 경선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각 주자들은 사조직에 상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자원봉사자라고 주장하면서도 선관위의 「메스」에 편치 않은 표정이었다.최근 92년 대선자금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상태여서 여든 야든 선관위의 사조직 자금 조사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선관위에 가장 많은 사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지목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측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대표측은 『8개 조직 가운데 이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것은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의 「이회창법률사무소」와 고흥길 특보가 지휘하는 「기획홍보팀」 사무실 등 2개뿐』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이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으로 이대표에 우호적인 것은 사실이나 재정문제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홍구 상임고문측은 『선관위가 지적한 「미래사회연구원」은 대선주자의 사조직이라기 보다는 명망있는 학자들이 참여한 연구단체』라면서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은 후원회 성격으로 아직 조직구성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한동 고문은 『「민우회」는 이고문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원봉사조직』이라고 밝혔고 박찬종 고문은 『「우당회」는 박고문을 개인적으로 존경,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지지단체이며 「미래정경연구소」는 지지 인사들이 자원봉사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룡 의원과 이인제 경기도지사도 비슷한 반응이었다.『막대한 자금이 들어가지도 않고 선거운동 조직도 아니다』라는 것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측은 선관위가 자료제출을 요구한 아태재단 등 4개 조직에 대해 『사조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여당내 사조직이 문제가 되자 「끼워넣기」를 위한 것이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최근 보선출마 선언에 따라 「통일산하회」 조직을 재가동할 움직임을 보이던 민주당 이기택 총재측도 선관위의 진의에 관심을 쏟는 표정이다.
  • 4년만의 대화 물꼬… 북 유화자세/남북적대표 북경 2차접촉 의미

    ◎합의 없었지만 “만남이 성과” 회담은 가시적 성과없이 끝났다.양측의 견해차가 평행선을 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이 두가지 있다.첫째는 양측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듯,협상결렬이 아니라는 점이다.이번 대화는 실로 4년9개월만에 남북대화 물꼬를 텄다는데 의미가 있다.그동안 정지상태였던 남북적십자사 직통전화를 재가동하게 된 것도 그중 하나다. 둘째는 북측이 김일성 사후 4자회담과 미­북 접촉에서 끈질기게 적용해온 「한국 배제」전략에서 한걸음 물러선 제스츄어를 보였다는 점이다.이같은 변화 징후는 앞으로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부정적인 측면으로는,이같은 징후속에 한국측의 대북 지원창구 단일화 방침을 무력화 시키려는 「발톱」이 숨겨져 있다는 점이다.북측의 백용호 단장이 국제적십자연맹을 중재자로 내세우는 것을 끝까지 고집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어쨌든 이번 결과로 우리측의 대북 식량지원 활동은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게 됐다.경제단체의 지원도 마찬가지. ◎북경접촉 이모저모/남북대표들 한식당서 반주 곁들인 만찬/북 대표 “남측서 줄 식량 규모부터 밝혀라” ○…결과야 「속빈 강정」이 되었지만 남북적 대표들은 이날밤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식당 「사이트 아리랑」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같이 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약 2시간반 동안 양측 대표단은 중국의 고급백주인 우량액주 1병과 관광용 진로소주 2병반을 비우면서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관련 문제들을 논의했다.그러나 논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양측 모두 약속이나 한듯 함구. 한편 이날 북측 대표단은 「북한의 식량재고가 6만t에 불과하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있었다는 지적에 『얘기가 잘못 전달된 것같다.확실치는 않지만 북한 적십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분만 6만t 가량 된다.북한 전체의 재고분이 6만t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고 식사에 참석했던 우리측의 한 관계자가 전언. 식사가 끝난후 우리 대표단이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제공한 대사관 차량을 타고 숙소로 돌아간 반면 북측 대표단은 민간차원의 대표임을 강조하려는 듯이 중국의 일반택시를 이용해 숙소로 돌아가는 모습. ○…남북적 대표 2차접촉은 예정대로 5일 상오10시 개최됐다.북적측이 5분전,한적측이 3분전 회담장소에 입장,환하고 밝은 모습으로 악수를 하고 날씨,교통체증 등을 예로 들며 환담을 나누며 사진기자 포토세션에 응했다. 백용호 북적단장은 『그쪽 보따리 있습니까,어제는 쇼핑도 좀 했나요』라고 물었고 우리측 이단장도 『어제 예배를 보았다.이번 접촉이 성공리에 끝날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답변한후 우리가족은 부친때 부터 기독교 집안 이라고 가족사를 소개하자,백단장은 『일요예배에 참석하셨군요』라고 관심을 표명. ○…북측은 이날 대표단외에 노동신문,중앙통신기자,기관원 수십명이 회담장 주변에 나와 이구동성으로 『남측이 제공물량과 시기 품목을 먼저 밝히라』고 요구. 노동신문 베이징(북경)특파원인 김창현(김창현)는 한국측이 얼마나 줄지도 모르면서 북측 항구 등 수동로를 열고 북측이 응하라는 것은 억지라고 강변. 북측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84년 한국에 수재물자 지원을 할때 량과 시기,품목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번에는 한국측이 먼저 이런 상황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북경=이석우 기자〉
  • 대북 식량지원 합의 실패/남북적 북경접촉

    ◎차기회담 일정 직통전화 통해 정하기로 북한에 대한 민간차원의 식량지원 확대를 위한 남북 적십자대표단의 북경회담은 구체적인 성과없이 다시 시기를 정해 회의를 열기로 한다는데만 합의하고 끝났다. 5일 상오 북경 상그릴라호텔에서 속개된 이날 2차회의에서 구체적인 지원물량과 품목,인도시기를 정한뒤 절차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북한측 주장과 우선 구체적 인도절차를 논의하자는 한국측 의견이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관련기사 3면〉 양측은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귀환한 뒤 이견을 정리,다시 시기를 정해 만난다는데는 합의했다.양측은 다음 접촉과 관련된 사항은 그동안 정지상태였던 남북 적십자간 직통전화를 재가동해 연락을 취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측은 동포애 차원의 지원물품인 만큼 직접 전달해야 하고 전달경로 및 북한내 분배지역 확대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국제적십자사연맹 주도로 북한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로써 일단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지원은 유보됐으나 남북은 대화창구를마련·유지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적십자사의 이병웅 수석대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은 물량이 마련되는대로 이전처럼 계속 지원된다고 밝혔다.
  • 직통전화 재가동 등 합의 낙관/남북적십자 대표 북경접촉 전망

    ◎“4년9개월만의 첫접촉” 자체로 의미/「이산가족 상봉」 재론 물꼬틀지 관심 북경 남북적십자 대표단 회담은 북한에 대한 민간차원의 식량지원 확대를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이를 위한 방안 및 절차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조기 타결이 예상된다. 3일 샹그릴라호텔서 열린 4년9개월만의 양측 적십자대표단 접촉도 조기타결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남측 수석대표인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절차논의이기 때문에 양보하지 못할 것이 없다』며 좋은 결과를 점친 것도 이같은 맥락의 하나다. 이대표는 『민간차원의 지원확대를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실행하기 위한 남북접촉』이 회담의 성격이라고 밝혔다.「더 주겠다」는 남쪽과 빨리 받아가려는 북쪽 입장이 같다는 것도 낙관의 이유다. 구체적인 절차에 있어 상충부분은 있다.대한적십자사 표기 등 제공자를 알아볼 수 있는 상태로 식량이 북한주민에게 제공돼야 한다는 주장에 북측은 난색이다.군사용 등 전용방지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관계자가 북에 들어가 분배관정을 관찰하겠다는 것에도 반대다. 백용호 북측 수석대표는 회담직후 분배과정 관찰에 대해 『(국제적십자사)연맹에서 (모니터)하고 있는데 남쪽 참여가 왜 필요하냐』며 반대의사를 밝혔다.백대표는 『남쪽이 얼마나 주려고 하는 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지원물량 공표도 요구했다. 5일 회담에서 이런 문제만 해결되면 합의는 가능하다.남측이 3일 회담에서 제기한 『수송경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지원 및 수송을 위해 인천­남포항 기존 통로 외에 판문점 등 육로 및 동해안 몇몇 항구 등 제공 통로를 확대하자』는 의견에 북측은 명분상 반대하지 않고 있다.『제네바의 국제적십자사 연맹을 거치지 않고 대한적십자사측이 직접 식량을 전달하겠다』는 것도 수용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접촉이 타결되면 북에 대한 민간차원의 대규모 지원이 가능하다.이사무총장도 『이미 4백만달러 상당의 식량이 지원됐지만 기탁량이 기존 지원량보다 많다』면서 합의만 되면 보다 신속한 지원이 가능할 것임을 지적했다.그러나 지원방법은 양을 미리 밝히지 않고 『기탁이 들어오는대로 할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번 회담은 4년8개월 만의 첫 남북적십자 관계자 접촉이란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한적측은 식량지원 접촉을 계기로 이산가족의 서신교환 및 상봉문제를 재추진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다.한국정부도 이번 계기를 정부간 접촉으로 격상시키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실마리로 삼으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이같은 의사가 실현될 지는 불투명하지만 이번 회담은 이같은 배경때문에 더욱 주목되고 있다.
  • “금주엔 바빠질 것” 수사 급진전 시사/검찰수사 이모저모

    ◎메모지 유출 경위 함구로 일관/국회 청문회 모니터팀 재가동 지난 주말 수사 축소 의혹 메모지 유출로 곤경에 처했던 검찰은 21일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회피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정태수 리스트」 수사 마무리와 김현철씨 조사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메모지 파문을 해명하느라 주말 내내 곤욕을 치른 대검찰청 심재륜 중수부장은 21일 출근길에 다소 밝은 표정으로 『좀 바빠질 것 같다』며 금주중 수사가 상당히 진척될 것임을 시사. 그러나 심중수부장은 정치인 사법처리와 관련,『검찰이 할일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해 형사처벌을 앞두고 최종 선별작업에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 심중수부장은 특히 남은 3명의 정치인 가운데 해외체류중인 의원이 있다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외국에까지 조사하러 가야 하느냐』며 반문하는 등 즉답을 회피. ○…이와 관련,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이훈규 중수3과장도 『주말에 소환한 (주)세미냉장 대표와 (주)한창 관계자 조사에서 기대한 만큼 성과를 얻지는못했다』고 비켜가면서도 김현철씨와 측근 박태중씨는 언제 소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금만 지켜보자』고 말해 청문회 직후 소환이 이뤄질 것임을 간접적으로 암시. 이를 반증하듯 이과장은 이날 아침 중수부장 주재 수사회의에 들어갔다 다른 과장들 보다 훨씬먼저 나와 다시 조사실로 급히 되돌아 가는 등 분주한 모습. ○…한편 검찰은 메모지 유출 사태에 대해서는 외부적으로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일체 언급을 삼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메모지 유출 경위를 거론하다 보면 수사팀 내부의 팀웍이 깨지는 수가 있다』면서 『수사에 관한 것 이외에는 말을 아끼자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설명. 심중수부장은 20일 기자들에게 『외압이 있었든 없었든 그로 인해 검찰 수사가 축소된 일은 없었다』고 설명,외압이 있었음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이날 상오 정치인 33명중 29번째로 검찰에 출두한 하근수 전 민주당 의원은 소환 8시간30분여만인 하오 7시7분쯤 귀가하면서 『검찰이 나중에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금품수수 사실을시인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나 액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하 전 의원은 「총선직전에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추측보도는 하지 말라』며 불쾌한 표정을 짓기도. ○…수사팀은 지난 7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청문회 이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이번주부터 김현철씨 관련 의혹 청문회가 시작됨에 따라 모니터 팀을 재가동.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박경식·박태중·김기섭씨 등 김현철씨 측근 인물들의 주변을 꾸준히 캐왔지만 청문회에서 돌출 사안이 튀어나올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언.
  • “한반도 평화구축 제안 다 듣겠다”/4자회담 설명회 대화록

    ◎“포괄적 경제제재 완화 논의 검토”/“신뢰구축 주체는 남북당사자가” 5일 열린 4자회담 설명회에서 한미 두나라가 북한에 설명한 내용과 이에 대한 북한측 반응은 다음과 같다. ▲한국대표(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한반도 현상황을 감안할 때 항구적 평화체제는 남북한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이를 위해 우선 남북한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이 필요하다.4자회담에서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조치의 일환으로 식량문제를 포함한 남북경협 추진 문제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북측이 구체적 제의를 해오면 이를 진지하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 ▲미국대표(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대행)=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은 남북한간에 해야 한다는게 미국의 기본입장이다.설명회가 4자회담으로 이어져 평화체제 및 신뢰구축,남북경협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북한대표(김계관 외교부 부부장)=항상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희망하고 있다.과거에도 평화체제 구축을 제안했다.남북간엔 불가침합의가 있으므로 조·미간 평화협정 체결이 남았다.한반도의평화구축 제안 다 들어보겠다. ▲한국=92년 합의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현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당사자간 논의는 당연하다.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 문제를 다룰 가장 현실적 문제다. ▲한국=새 평화체제를 어떻게 수립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기본틀과 내용은 관련당사자가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지 확정된 안을 갖고 강요해서는 안된다.평화체제가 수립될 때까지 현정전협정의 철저한 준수가 긴요하다. ▲한국=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를 포함,광범한 신뢰구축 조치가 필요하다.남북기본합의서에 포괄적으로 내용이 담겨 있다.남북공동위원회를 재가동하자. ▲미국=남북기본합의서의 신뢰구축조치 내용을 인정한다. ▲한국=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및 남북경협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지난해 8·15 대통령경축사를 통해 기본방향을 밝혔다. ▲미국=대북 경제제재 완화도 4자회담 진전과정과 더불어 추진될 수 있다.포괄적 경제제재 완화도 검토될 것이다.한미 동맹관계를 손상시키는 미북관계는 있을수 없다.남북대화가 진전되지 않아 유감이다. ▲미국=4자회담에 있어 중국의 적절한 역할이 필요하다. ▲한국=4자회담 개최장소는 한반도내가 바람직하지만 4국이 교대로 주최할 수도 있다.수석대표 수준은 장관급으로,교체수석대표는 차관급으로 했으면 한다.기본의제는 평화체제구축과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등 2가지다. ◎북 4자회담설명회 성명 『오늘 우리는 오래전에 미국측에 요구했던 4자회담 제안에 대한 공동설명을 들었다.오늘 설명회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조선반도의 안정을 이룩하고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이러한 입장과 자세로부터 출발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안이라면 다 들을 용의가 있다.오늘 통보받은 내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더 연구해봐야 하겠다』
  • 민산 재가동 준비 본격화/29일 신임회장 취임식후 조직정비 추진

    ◎최형우 고문·김덕용 의원 역학관계 관심 92년 대선때 김영삼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한 신한국당 민주계의 대표적 외곽조직인 민주산악회(민산)가 다시 움직인다.민산은 오는 29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신임 황명수회장 취임식을 갖고 중앙본부및 전국지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별 활동이 없었던 민산의 재가동은 우선 오는 12월 대선과 이에 앞선 당내 후보경선을 겨냥,민주계가 세불리기작업을 본격화하는 의미로 풀이 된다.관심은 지금까지 민산회장을 맡아온 최형우 고문의 향후 행보에 모아진다.이는 곧 민산을 양분하고 있는 김덕용 의원과의 역학관계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민산을 최고문의 사조직처럼 보는 인식이 강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내에선 민산의 재가동이 최고문의 대권행보와 직결되는 것이 아니냐하는 시각이 적지않다.신임 황회장과의 각별한 관계도 이를 뒷받침한다.이에 대해 최고문측은 『그런 억측 때문에 일찌감치 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던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반면 최고문의 장악력이 여전한 가운데 민산이 본격 활동을 재개하자 민산의 「소수주주」인 김덕용 의원측은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다.민주계내에서는 오는 후보경선에서 누가 나서든 민주계 후보는 단일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다.따라서 김의원으로서는 최고문과의 관계정립이 「본선」에 앞서 거쳐야 할 관문인 셈이다.이 때문에 김의원측은 대외활동을 강화,대중적 지명도를 높여 최고문을 압박하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는 전문이다. 연초 대구·경북 방문과 미국 방문에 이어 25일 제주도를 찾은 그의 숨가쁜 일정속에는 이런 사정이 담겨 있다는 얘기다.
  • 국내 과기연 소장들이 뽑은 21세기 10대 신기술

    ◎공해·질병서 해방… 삶이 즐겁다/인체게놈 연구 암세포 봉쇄·대머리 없애/플라스마 소각로 1만℃ 고온서 폐기물 분해/세포크기 로봇 인체투입 무혈수술 가능 현대는 정보와 기술혁명의 시대.첨단기술 개발은 개인의 삶은 물론 나라의 명운까지 뒤바꿀수 있는 경쟁력 결정의 요체가 되었다.불과 3년 후로 다가온 21세기에 주목받을 첨단기술은 어떤 것일까.국내 주요 민간기업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소장급 인사들에게 설문을 보내 21세기 생활을 바꿀 10대 주요 기술을 선정해 보았다.선정된 기술과 그의 파급효과를 정리해 본다. ▷환경기술◁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프레온 가스 대체품이 실용화 될 것이다.발전소와 공장의 굴뚝등에서 뿜어져 나와 온실효과의 주범이 되고 있는 탄산가스(CO2)처리를 위해서는 촉매를 이용해 이를 연료나 유용화학품으로 전환하는 「CO2촉매 고정화기술」,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이용해 탄산가스를 고정하는 「CO22식물 고정화기술」,탄산가스의 회수와 액화 저장 문제를 처리할 「CO2 처분기술」이 주목된다. 유독폐기물 처리를 위해서는 플라즈마 소각로가 실용화 될 것이다.플라즈마소각로는 한때 유독폐기물을 우주선에 실어 태양으로 날려버리자는 아이디어가 경제성과 안전성문제로 폐기되자 지상에서 「태양 소각장」을 실현해보자는 발상으로 시작됐다. 플라즈마 소각로는 희박가스에 강력한 전류를 흘려 1만도C 이상의 고온하에서 원자핵에서 전자를 분리함으로써 PCB등 유해폐기물을 분해해버리는 기술이다.회수된 찌꺼기는 유리화해 도로포장재로 쓸수도 있고 처리중 배출된 가스(기존 소각로의 5분의 1)는 연료로 재활용 된다.경제성 문제가 남아있지만 5∼10년안에 실용화가 예측된다. ▷신소재◁ 상당기간 철의 시대가 계속되겠지만 금속 및 고분자 복합소재의 사용으로 기능이 대폭 증강된 거의 무한 수명의 제품이 출현한다.알루미늄 엔진대신 훨씬 가볍고 내열성이 강한 세라믹 엔진이 개발돼 고효율의 무공해 자동차가 나온다.플라스틱 배터리가 개발돼 공해 걱정이 없어지고 상온 초전도체의 개발로 전기에너지 손실이 전혀 없는 초전도 송전시스템이 실용화된다. 가장 새로운 형태로는 생체 소재의 비밀을 풀어 인간이 꿈꾸지 못했던 신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있다.강철보다 5배 이상 강도가 강한 거미줄과 단단한 전복 껍질이 주목을 받고 있고 꽃게 껍질의 키틴질은 생분해성 랩과 반창고,의류소재 개발에 활용될 것이다. ▷차세대 휴대전화◁ 광대역 코드다중분할(CDMA)방식을 이용,세계 각국에서 동화상과 데이터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PCS(개인휴대통신)기술이 실용화 된다.지구촌 어디에서나 누구하고나 대화가 가능한 초고속 통신망 시대는 여가생활 등 문화와 사회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수소자동차◁ 전기자동차 보다 파워있고 값싼 무공해 자동차로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주목된다.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폭발력으로 움직이는 로켓 엔진과 유사하다.다만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반투과성 분리막에 모아놓고 반응을 서서히 일어나게 함으로써 전기와 열,증기를 발생시키는 것이 다른 점이다.수소 생산 방법으로는 전기를 사용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내는 방법,열을 사용해 천연가스나 쓰레기에서 제조해 내는 방법 등이 있다. 하지만 수소생산의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햇빛으로 직접 생산하는 것이다.「광전기분해」로 불리는 이 방법은 전극이 햇빛을 받는 즉시 전기를 발생시켜 물에서 수소와 산소를 분리해 내는 것이다.이 기술이 실현되면 수소자동차 연료는 물론 태양에너지 저장,에너지 전송,환경 문제가 해결된다. ▷유전공학◁ 슈퍼감자,유전자백신 생산등은 유전공학의 시작일 뿐이다.현재 인체의 모든 유전정보와 주요 동·식물의 유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인체게놈 연구가 완료되면 질병 원인 유전자나 치유법을 알아낼 수 있다.암세포는 성장을 정지시키고 발모유전자를 활성화시켜 대머리를 없앨수도 있다.신경세포를 재가동시켜 알츠하이머병 같은 뇌질환도 치료대상이 된다. ▷마이크로프로세서◁ 휴대용컴퓨터,팩시밀리,첨단자동차,손목시계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소형화 경량화 고속화를 선도하면서 지난 25년간 2만5천배의 성능향상을 이룩했다.이같은 경향은 더욱 가속돼 500㎒ 이상의 속도를 낼수 있는 칩기술이 주목된다.차세대 멀티미디어 컴퓨터의 운영체제는 물론 자동제어분야,생체 가공기술,초미세 가공기술 등에 활용이 기대된다. ▷가상현실◁ 사용자를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컴퓨터소프트웨어 기술.현재는 가상여행 등 오락수단,조종사의 모의비행 훈련 등 특수분야에서만 활용되나 앞으로 일상 생활에까지 확대가 예상된다.의사가 인체내를 「항해」하면서 종양부위를 찾아내거나 전세계의 도서관 책을 마음대로 뒤져볼 수 있는 가상 도서관,건축물을 착공전에 미리 보여주는 등 가상제품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금융의 선물제도,가상 모의 전쟁 등이 그것이다.3차원 컴퓨터 그래픽,신경망 전자회로 등이 핵심기술. ▷인공지능◁ 추론 연상학습 등 인간의 뇌에 가까운 기능을 가진 컴퓨터.현재의 컴퓨터는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정보를 처리하지만 인공지능은 입력된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판단해 실행한다.접근방법은 인간 두뇌의 구조를 본뜬 생리학적 수법,인간 마음의 움직임을 본뜬 심리학적 수법,기계의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수법 등이 있다.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 컴퓨터의 장점인 신속한 계산,대용량 기억,정확한 처리 외에 인간처럼 사고할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창조적인 예술,문화및 특수 기획등을 제외한 비교적 고난도의 사무기능까지 컴퓨터가 처리해 여가시간이 많아진다. ▷우주항공◁ 인공위성 제작및 발사 기술이 전성기를 이룬다.「광역 차등 위성 항법망」이 구성돼 GPS 항법의 정확도를 8m 이내로 보완,민간항공·지리정보·자동차항법·지능교통·고속 통신·국방 등에 활용될 것이다.수직이착륙기가 개발돼 안전하고 경제성 높은 항공기 여행이 대중화 된다.우주분야에서는 태양열­전기 추진장치가 장착된 초소형 우주선이 개발돼 과학탐사와 상업용,군사용으로 쓰인다.
  • 한국 ’97 주요 외교이벤트 부문별 조망

    ◎새해외교 북 개방·개혁 유도에 초점/하순 4자회담 설명회… 3월 본회담 개최 목표/5월 한달 안보리의장국… 국제 중재자역 맡아 새해에도 우리나라 외교의 초점은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는데 맞춰지게 된다.정부는 이를 위해 미국·일본등 우방국과의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중국·러시아등 관련국의 협조를 얻는데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1세기를 3년 앞둔 97년의 중요한 「예상 외교 이벤트」를 살펴본다. ▷4자회담◁ 북한이 96년을 이틀 남긴 12월29일 전격적으로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4자 회담 설명회에 참석할 의사도 밝혔다.이에따라 이달 하순 설명회가 열리고,다음달부터 설명회가 곧바로 예비회담으로 이어져,3월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이 열리길 정부는 희망하고 있다.4자회담의 성사고비는 일단 설명회가 될 것 같다.북한이 설명회에 이어 우리측이 생각하는 예비회담까지 참석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정부는 북한을 4자회담의 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정일 승계후 정상회담 ▷남북한 정상회담◁ 내년 한햇동안 북한에서는 ▲2월16일 김정일 55세 생일 ▲4월중 최고인민회의 개최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7월8일 김일성 사망 4주기 ▲9월9일 북한정권 창건일등 중요한 행사가 이어진다.그 가운데 어느 시점에 김정일이 국가주석과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할지 주목된다.김정일의 권력승계는 북한내부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의 통일외교 추진과정에서도 중요한 이벤트가 된다.특히 김정일의 권력승계이후 남북한 정상회담의 재추진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남북한 정상회담은 4자회담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 ○3월 신포경수로 착공될 듯 ▷경수로 사업◁ 이달안에 부지 및 서비스 의정서가 서명되고 7차 부지조사단의 방북이 재개되는등 경수로 사업이 본격화된다.오는 3월쯤 신포에 해빙가가 오면 부지정리를 위한 토목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 과정에서 최고 수천명의 남한 기술자가 북한을 방문하게 돼 그 파급효과가 주목된다.경수로 비용의 확정과 그 분담비용을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협의해 나가는 것도 경수로 사업의 큰 과제다. ▷유엔안보리 의장국◁ 오는 5월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박수길 주 유엔대사는 한달동안 안보리 이사회의 모든 공식·비공식 회의를 주재하며,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안보관련 주요 현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조정자의 역할을 하게된다.의장국은 또 안보리에서 협의된 내용에 따르는 조치를 이행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특정사안에 대한 의장성명 발표,의장서한 발송등을 책임지며 결의안 채택에서도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OECD 본격 활동◁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선진국들의 모임 성격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의 활동에 참여하게돼 선진국들과의 협력 및 경쟁관계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OECD의 올해 주요 과제는 다자간 투자보장협정(MAI)의 제정,규제개혁의 추진,경쟁정책의 국제적인 협력강화 및 규범화 등이다.정부는 이러한 과제의 추진이 단기적으로 우리경제에 어려움을 야기할 수도 있으나,우리경제를 경쟁적으로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이러한 정책논의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면서,한편으로는 그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남유럽지역 외교 강화 ▷정상외교◁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의 크레티앙 총리 방한을 시작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정상외교도 재가동된다.오는 25,26일에는 일본 벳푸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김대통령은 지난해 중남미국 순방에 이어 올해도 그동안 우리나라 정상의 발길이 닫기 어려웠던 아프리카·남유럽 등 지역에 대한 외교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97년 주요 외교행사 ▷1월◁ ▲크레티앙 캐나다 총리 방한(1.9∼14) ▲KEDO­북 「부지 및 서비스의정서」 서명 ▲KEDO 7차 부지조사단 방북 ▲김영삼 대통령 일본방문(1.25∼26) ▲4자회담 설명회 한·일·중 EEZ경계획정 및 어업협정 협상 ▷2월◁ ▲ASEM 외무장관회의(2.14∼15,싱가포르) ▲4자회담 예비회담(미확정) ▷3월◁ ▲KEDO 이사회 ▲제14차 한·미 경제협의회(3월중,워싱턴) ▷4월◁ ▲’97 유엔 군축위원회(4.21∼5.12,뉴욕)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4월중) ▷5월◁ ▲유엔 한국안보리 의장국 활동 ▲APEC 통상장관회의(5.9∼10,캐나다) ▷7월◁ ▲김일성 사망 4주기(7.8) ▲김정일 권력 승계(가능) ▲ASEAN 확대 외무장관회의(PMC)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7.24∼25,콸라룸푸르) ▷9월◁ ▲유엔 제52차 총회(9.16∼12월,뉴욕) ▲ASEAN 경제장관회의(AEM)(9월중,콸라룸푸르) ▲ASEAN 경제장관회의(9월중,일본) ▷11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총회(11월중,로마) ▲APEC 제5차 정상회의(캐나다 밴쿠버)
  • 삼성,포커사 인수 조건/화란정부 보조금 요구

    【암스테르담 로이터 연합】 네덜란드의 포커사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삼성항공은 네덜란드 정부측에 대해 5억6천5백만길더(3억2천9백만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라인몬트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삼성측은 포커사를 인수한뒤 실천에 옮길 경영계획안을 정부측에 제시하면서 일단 설비 재가동 보조금 명목으로 1억6천5백만길더,신형 125인승 여객기 개발보조금으로 4억길더를 네덜란드 정부측에 요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관련,집권연정 소속 노동당의 항공담당 대변인인 빔 반 헬더는 삼성측 요구가 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곧 시작될 삼성­포커간 인수협상을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포커는 누적적자끝에 지난 3월 파산,현재 법정관리중이다. 삼성측은 금주초 포커사 재건계획을 정부측에 제시하면서 네덜란드 정부도 소수 주주로 참여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보조금을 제공해달라는 희망을 전달했다.
  • 미국,대북한정책 강경 급선회

    ◎클린턴,간첩혐의 헌자이크 “즉각석방” 요구/로드 차관보 방한… 대북한정책 전폭 지지강조 6일 미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가름짓는 중요한 행사인 후보들의 대토론을 몇시간 앞두고 북한이 불쑥 발표한 미국인 간첩혐의 체포 사건은 그동안 대북한정책에서 유화적 입장을 견지해온 클린턴행정부를 적지않게 당황시키고 있다. 미국무부는 개인정보보호법을 내세워 그의 신원확인을 거부하고 있지만 언론에는 칼 에반 헌자이크라는 시애틀에 사는 20대 초반의 남자로 알려져 있다.그는 미국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 사이의 혼혈로 미국인 모습에 한국말은 하지 못하며 지난 7월 사촌을 만나러 서울에 와 8월말에 중국여행을 떠났다가 압록강변에서 북한측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북한의 한국에 대한 보복위협등 최근의 남북한 사태를 한발 떨어져서 관망하던 클린턴행정부로서는 이번사건이 발등에 불이 아닐 수 없게된 것이다.미국무부는 이같은 실상을 반영하듯 7일 브리핑에서는 전에없이 북한을 강력히 비난하며 헌자이크의 즉각석방 촉구와 함께 잠수함사건의 한국측 대응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또 윈스턴 로드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한국 파견을 발표했다. 로드차관보가 부랴부랴 서울에 오는 이유는 이같은 미국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하여는 한국과의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미당국은 이 사건을 적어도 9월초에 알았으며 그동안 뉴욕의 북한대표부와 북한내 미국영사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의 두경로를 통해 즉각 석방요구를 해왔다.그러나 북한측은 그를 정식 기소할 움직임을 보이며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분명히했던 것이다. 미행정부로서는 생존을 위한 유일한 탈출구로 미국과의 직접대화와 경제원조등을 줄곧 모색해오고 있는 북한이 확실한 증거도 없이 미국시민을 간첩혐의로 기소한다고 으름장을 놓는 현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특히 8월말에 잡아놓은 사람을 10월초 미묘한 시점에 간첩으로 발표하는 것은 다분히 북한의 계산된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는 것이다.잠수함 무장공비 침입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희석시키기 위해 최근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의 간첩혐의 등에서 힌트를 얻어 뒤늦게 헌자이크를 간첩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잇단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경대응을 내세움에 따른 미행정부와의 시각차 확대를 우려해오던 한국정부의 입장에서는 이번 로드의 방한은 최근 양국간에 형성돼가고 있는 간극을 메울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틀림없다.헌자이크사건은 긴밀한 한·미공조체제의 재가동을 위해 좋은 모멘트가 될지도 모른다.〈워싱턴=라윤도 특파원〉
  • 전력 수요 사상 최고/어제 3천2백28만㎾

    전력 최대수요가 13일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하오 2시 전력 수요가 올들어 최고를 보였던 지난달 19일의 3천1백87만㎾보다 41만㎾ 많은 3천2백28만2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통상산업부가 당초 전망한 올 여름 전력최대수요 3천2백63만3천㎾에 육박하는 것이다. 전력예비율은 보수중이던 20만㎾급 울산화력 1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가는 등 공급능력이 늘어나 12일의 5.2%보다 1%포인트 높은 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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