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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협력업체·종업원 ‘삼성車처리 이렇게 하자’

    삼성자동차 처리가 급류를 타면서 채권단이 시동을 걸었다.삼성차 문제를풀기 위한 협상 파트너도 ‘정부와 삼성’에서 ‘채권단과 삼성’으로 바뀌었다.SM5(삼성자동차) 생산여부와 종업원 처리 역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초 채권단협의회 한빛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12일 또는 13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삼성과 협상단을 구성한다.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400만주의 시가평가와 주당 70만원에 못미칠 때 삼성의 추가 부담,삼성차 부산공장의 매각문제 등을 협의하게 된다.다음주 중 본격 협상에들어간다.협의회에서는 19개 채권금융기관 중 대표채권금융기관을 선정하며,의결정족비율 등을 담은 규약도 만든다.운영위원회도 별도로 둔다. 한빛은행 고위 관계자는 “협의회에서는 삼성과의 협상을 위한 상황을 종합 점검하게 된다”며 “400만주의 채권금융기관별 배분 문제는 2차 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비상장주식은 담보로 인정할 수 없게 돼 있는 점을 감안,삼성이 400만주를 사들이는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도 발빠른 움직임 삼성차로부터 법정관리 신청을 받은 부산지법도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다.부산지법은 삼성차의 19개 채권금융기관 중 여신액 순위로 9개기관을 지정,협의회를 구성하라고 한빛은행에 통보했다.9개 금융기관은 한빛·산업·외환·조흥·한미·하나·경남은행 서울보증보험 대한투신이다.법원은 다음주 중 삼성차에 대한 재산보전처분 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면죄부 채권단은 비교적 홀가분한 상태에서 삼성과 협상하게 됐다. 정부가 ▲투자적격 등급이었던 삼성차에 투자한 점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한 한빛은행과 서울보증보험에 국민혈세를 추가 투입할 수 없는 점 등을들어 채권단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부품협력업체와 SM5생산 정부대책에 SM5 계속생산을 명시한 대목이 없다. 부산공장이 대우 등 다른 업체에게 넘어가 가동되더라도 SM5 생산은 물 건너갔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부품협력업체의 손실이 불가피하나 삼성차가 모두 책임진다.96개 협력업체 중 SM5부품만 생산해와 직접 피해를 볼수 있는 업체는 50여곳.협력업체가 요구한 손실액(6,000억원)이 대부분 이들 업체 몫이다.삼성전기나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이기도 한 40여업체에 대해서는 피해액을 금액으로 보상하거나 전기나 전자쪽 납품을 늘려주어 보전해준다는 방침이다. 법인 및 종업원 처리 채권단이 협상에 나서고 조만간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나 법정관리로 간뒤 매각할 지 청산후 매각방식이 될 지는 불투명하다.삼성차는 법인이 살아있는 채 넘어가는 법정관리후 매각을 원하고있다.삼성 관계자는 “외국업체들이 인수할 경우에는 영업망 등을 활용하기위해 법정관리 후 매각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장 재가동은 초스피드로 절차를 밟아도 빨라야 10월쯤 될 전망이다. 종업원 문제도 삼성 몫. 6,000명에 이르던 삼성차의 직원은 현재 3,500명만 남아있다.삼성은 ‘삼성우선 승계원칙’에 따라 처리하되 종업원 희망에 따른다는 방침을 세웠다.명예퇴직과 계열사 전보 등을 통해 소화할 계획이다. 오승호 박은호기자 osh@
  • [대한포럼] 삼성차와 재벌의 責務

    삼성자동차 문제의 신속한 마무리가 요청된다.갖가지 해법이 난마(亂麻)처럼 얽히고 지역감정을 볼모로 한 정치논리까지 가세해 판을 치는 지지부진한 상황은 이제 빨리 막을 내려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새로운 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국가경제 운용 능력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는 다시 추락할 것이고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정부·국민 모두가 고통을 견디며 이뤄 놓은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의 성과는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기아사태의 재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더이상 소모적인논란을 거듭해서는 안되며 정부·삼성·채권은행단 등 관련 주체들은 더 적극적인 자세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문제해법의 큰 틀은 ‘경제논리’로 정하되 지역발전과 정서적 측면도 고려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다뤄야 할 사안은 삼성과 채권단의 협상을 통한 삼성차 법정관리 개시와 부산공장 재가동일 것이다.특히 삼성측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데 대한 책임의식을 통감하고 문제해결에 나서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널리 알려져 있듯 삼성차는 시작부터 경제논리에 어긋나는 무리한 방식으로추진됐고 그 결과 모처럼 회복세를 타고 있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삼성차가 지난 94년 부산 신호공단의 50만평 부지에 공장을 건설할 당시 평당 땅값과 부지조성비만 120만원이 들었고 공장시설과 금융비용까지 합쳐 평당 5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남으로써 사업시작부터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안게 됐던 것이다.또 당시의 국내 자동차산업은 이미 과잉·중복투자 상태여서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었다.게다가 IMF사태까지 발생함으로써 좌초의 운명을 피할 수 없게 됐으며 삼성 내부에서도 승용차사업 진출에 대한 반성의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이건희(李健熙)회장의 과욕과 경제논리 아닌 정치적 고려에 의한 사업승인이 빚은 비극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따라서 삼성측은 이러한 원죄(原罪)의식의 바탕에서 협력업체 손실보전과근로자 보호에 임해야 할 것이다.삼성 관계자가 이회장의 사재(私財) 추가출연을 거부하는 발언을 하고 재계 일각에서도 법인기업의 대표는 주식지분만큼의 유한책임을 지면 된다는 식의 견해를 보이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다른 선진 자본주의사회와는 전혀 달리 신규사업결정 등 재벌총수의 경영권 행사 범위가 무한(無限)하고 초법적인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재벌의 책무도 그에 버금가는 수준이어야 할 것임은 당연하다고 본다.더욱이 국내 재벌기업들은 경제개발 초기부터 조세감면규제법 등에 의한 세제·금융상의 갖가지 특혜를 받으며 고속성장을 해왔으므로 이제는 보국(報國)의 자세로 국가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이회장의 사재 추가출연은당연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국내은행들이 국민 세금부담에 의한 구조조정작업을 통해 회생된 사실에 비춰 보면 모든 삼성차 부채를 채권은행이 떠맡는 것은 재벌 잘못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과 다름 아니므로 삼성의 자체해결이 바람직한 것은 두말할 나위없다. 정부는 이번 문제의 당사자인 삼성과 채권단의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도록행정적·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이와 관련,삼성생명 주식 상장문제는 시세차익에 대한 특혜시비가 없게끔 공익목적의 사용 등을 의무화하는 쪽으로 규정을 고친 뒤 상장을 허용,삼성차 부채 해소에 도움이 되는 현실적 해결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삼성차 공장 재가동과는 별도로 고용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자업종 등 벤처산업공단을 부산에 건설,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도록 당부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삼성차 문제는 확고한 원칙에 의해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일 안에 해결돼야 국가경제의 역동적인 회생이 가능해진다. [우홍제 논설실장]hjw@
  • 삼성車 지금 상황은

    삼성자동차는 지금 어떻게 돼있나.대우가 공장을 인수할 만한가. 삼성차는 산더미같은 부채로 이미 죽은 것과 다름없지만 생산설비와 영업망 등 생산·판매 인프라는 그런대로 살아있다.삼성이 최고 1조5,000억원까지자산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산공장은 지난 4월 조업이 중단됐다.그러나 공장 재가동에는 무리가 없다.삼성차 관계자는 “2∼3일 정도면 정상 가동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며 “협력업체들이 부품만 제대로 공급한다면 월 5,000대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생산중단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해왔기때문에 부품생산 능력까지 상실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93개인 협력업체들도 SM5의 계속 생산이 보장만 된다면 부품공급은 문제가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차가 협력업체에 내려보낸 지원금은 모두 2,000억여원.대부분이 빅딜발표 이후 지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영업망도 유지하고 있다. 전국 80개 직영점 가운데 군소직영점 14개를 폐쇄하고 66개를 운영중이다. 직영점 인력들은 빅딜 발표 이후 영업활동이 중단되고 관리직 사원들이 다른 계열사로 옮겨가면서 1,500명에서 750명으로 줄었다. 지난 4월 조업중단 당시 재고는 4,000대 정도.그 이후 SM5를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지면서 하루 20대 정도씩 팔려 현재 3,000대 정도가 남아있다. 따라서 인수절차가 원만하게 마무리되고 SM5가 생산돼도 어떻게 팔 것이냐가 가장 큰 숙제다.대우모델을 생산한다 해도 대우 역시 자사 생산차판매에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병헌기자 bh123@
  • 대화 재개까진 남북관계 소강국면 불가피/차관급회담 결렬 안팎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 당국이 베이징에서 끝내 등을 돌렸다.1·2차차관급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 등에 대한 전향적 합의 없이 빈손으로 헤어진것이다. 양측은 6월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세차례 본회담과 두차례 수석대표 접촉을가졌다.하지만 양측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3일 열린 수석대표접촉에서는 혹시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낳았다.남측이 회담재개가 어렵다고 보고 대표단 철수를 선언한 직후 북측이제안해온 회동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였다.북측이 ‘선(先)비료지원 후(後)이산가족 논의’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즉 “남측이 비료 10만t 수송계획을 알리고 첫배를 띄울 때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한다”는 주장이었다. 북측 박영수(朴英洙)단장은 접촉이 결렬된 뒤 가진 회견에서 이를 ‘획기적제안’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나 이제는 북측이 성의를 보일 차례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비공개 접촉 합의에 따라 비료 10만t이 회담 전에 지원됐기 때문이다.나머지 10만t은이산가족 문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 인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처럼 차관급회담의 좌초는 얼핏 6월3일 비공개 접촉 합의문에 대한 자구상의 해석차이 탓으로 보인다.하지만 그 근저엔 이산가족 문제에 나서기 싫은 북측의 내심이 숨어 있다.대규모 이산가족 상봉이 북한체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는 점에서다.그러잖아도 식량난과 탈북자 증가로 체제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마당임에랴.주민들이 남한의 가족을 만나는 것 자체가 북한지도부입장에선 큰 모험이다. 따라서 남북관계는 한동안 소강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다만 북측도 남측과의 대화의 문을 송두리째 닫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금강산관광 재개,비료 추가지원 등 얻어야할 게 많다는 점에서다.때문에 차관급회담을 성사시킨 비공개채널의 재가동도 점쳐진다.김보현(金保鉉)총리특보-전금철(全今哲)아태평화위원장 라인이다. kby7@
  • 野 공세에 與 맞불…‘說정국’급랭

    ‘신동아그룹 회장부인의 고가의류 로비’의혹과 3·30재보선 당시 여당의거액 살포설로 정국에 한랭전선이 형성되고 있다.여당은 27일 대야(對野)맞불작전과 정쟁중단 요구를 병행한 반면 야당은 두 사건을 정치적 호재(好材)로 여기며 대여(對與)공세를 강화했다. 여당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가 “문제가 된 의상실의 단골손님”이라고 역공을 폈다.수사를 통한 진상규명과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도 천명했다.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한여사가 96년7월부터 1년 동안 1,200만원어치의 옷을 문제의 의상실에서 샀다더라”며 “×묻은 개가 ×묻은 개를 나무랄 수 있느냐”고 쐐기를 박았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회의 직후 “문제가 된 의상실의 원조단골에는 한여사,한나라당 의원인 김도언(金道彦)전검찰총장의 부인,세도사건 주역인 서상목(徐相穆)의원의 부인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정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더이상 고가의류 로비의혹을 언급하지 말라”고요구했다.국민회의는그러나 일부 언론의 3·30재보선 당시 거액 살포 보도에는 ‘법적 대응’방침에 따라 공식 언급을 자제했다.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오전 김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양당 3역회의를 갖고 “국가원수의 외국방문시정쟁을 중단하는 것이 정치도의”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고가의류 로비’의혹과 여당의 3·30재보선 50억살포설을 집중 부각,현정권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장관부인 호화의상 뇌물사건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활동에 들어갔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권력 핵심부서가 총출동,사건을 진화·은폐하고 있다”면서 “청와대 사정팀을 해체하고,새로운 사람들로 물갈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대변인은 특히 “야당의원 부인들이 옷을 산 시기와 내역은 시시콜콜 밝히면서 정작 사건 당사자들은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이 무슨 경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또 여당의 ‘3·30재보선 50억살포설’을 다루기 위해 ‘3·30부정선거특위’를 재가동할 방침이다. 28일 해당 선관위와 현장을 방문,자금살포 문제를 조사키로 했다.안대변인은 성명에서 “50억 살포의혹의 철저한 규명없이 정치개혁은 불가능하다”며“선관위는 즉시 3·30재보선 선거비용 신고내역 재실사에 착수하고 검찰도동(洞)특별위원회구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박찬구 최광숙기자 ckpark@
  • 정치개혁협상 이젠 與-野 힘겨루기

    여야가 조만간 정치개혁협상 테이블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동안을 마련했고,한나라당은 확정단계에 들어갔다.최대 쟁점은 선거구제가 될 전망이다.양쪽 모두 복수안을 내놓았지만 공동여당은 중선거구제로 가는 기류다.한나라당도 소선거구제 당론속에 ‘중선거구 검토가능’으로 맞서고 있다.협상은 선거구제 문제가 워낙 민감해 우여곡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정치개혁8인회의는 19일 1차 활동을 마감됐다.선거구제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은 해결됐다.선거구제 문제는 복수안으로 됐다.국민회의는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요구했지만 자민련의 내부반발에 부딪쳤다.결정권을 수뇌부 4인회담에 넘겼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다.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을 통해 양쪽 수뇌부에 의사를 전달했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적극 따를 태세다.따라서 ‘공’은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넘어갔다. 김총리는 이런 모양새를 원치 않았다.“당에서 알아서하라”고 여러번 지시했다.4인회담,즉 자신이 개입하지 않기를 바랐다.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김총리는 중대선거구제”라고 단언한다.하지만 충청권 의원들의반발 때문에 철저히 중립을 지켰다.김총리는 그 틈바구니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김대통령과 어긋나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중대선거구제를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 수순은 8인회의 재가동이다.현행 선거구를 2∼4개씩 묶는 선거구 획정작업에 들어가야 한다.현역의원들의 이해와 맞물려 역시 쉽지않다.비례대표제 도입,지구당 축소 또는 폐지 등도 모두 해결됐다. ●한나라당 이날 정치구조개혁특위를 열고 정당법과 선거법,정치자금법에 대한 마지막 손질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지구당을 폐지하는 대신 구·시·군당으로 개편하거나 연락사무소를 두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치자금 관리인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허용하는 선관위안에 대해 사전선거운동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 선거비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계책임자는 1건의 지출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경우 수표로 지급하거나 예금계좌에 입금토록 했다.특히 선거범죄로 당선이 무효로된 경우 당사자,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는 당해 재선거의 후보자가 될 수 없도록 했다.중앙당만이 할 수 있는 선거범죄에 대한 재정신청을선관위로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후원금과 관련,당지부후원회는 3,000만원,국회의원 등 후원회는 2,000만원으로 선관위안보다 각각 1,000만원씩 상향 조정했다.
  • 파업사태 일단 위기 넘겨

    악화일로를 걷던 파업사태는 26일 한국통신 노조와 국민의보 노조가 이날로 예정했던 전면 파업을 유보하고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의 현업 복귀율이 높아지는 등 일단 위기국면을 벗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동안 강경주장으로 일관해온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사회서비스연맹(공공연맹)과 서울지하철노조는 이같은 반전 분위기를고려,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구조조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하지만 정부는 이들의 주장이 파업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공식 대화 채널의 재가동에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파업사태는 한동안 노정(勞政)간의 신경전 속에 답보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클것을 보인다. 서울시는 파업중인 서울지하철 노조원 가운데 상당수가 정부가 직권면직 시한으로 정한 이날 오전 4시를 전후해 현업에 복귀함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2시간씩 단축된 지하철 2·3·4호선의 운행을 27일부터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현업에 복귀한 노조원은 전체 노조원9,756명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946명을 포함,6,509명으로 복귀율은 60.3%이다. 한국통신노조 집행부는 이날 새벽 고려대에서 철야 대책회의를 가진 뒤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날 오전 9시로예정됐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27일로 예정된 금속연맹의 파업을 강행하고 실업자와 도시빈민,농민,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거리집회를 계속하면서 5월1일 대규모 노동절 집회를 강행키로 했다.금속연맹 파업에는 한국중공업 등 9개 사업장이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공연맹 양경주위원장과 서울지하철노조 석치순(石致淳)위원장은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와 함께 ‘직무분석위원회’를 구성,지하철 개혁과 구조조정을 위한 노사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이어 “2000년12월31일까지 수도권전철의 효과적인 운영체계개선 방안을 마련하자”고 요구,기존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8일 전국지역의료보험 등 38개 노조 2만5,800여명,29일 데이콤 등 14개 노조 1만2,400여명이 참여하는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명승 이종락기자 mskim@
  • 영광원전 2호기 잇단 정지사고…운전원 기기조작 미숙탓

    지난달 23∼29일 다섯차례에 걸쳐 발생한 영광원전 2호기의 정지사고는 운전원의 절차서 위반과 고장에 대한 응급처치 대응능력 미흡이 주원인이었던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영광원전 2호기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 전기절연 애자의 이탈이 발단이 돼 처음 정지된 후 원자로를 재가동하는과정에서 운전원들이 절차서와는 다른 운전관행으로 운전하거나 이상이 생긴 기기의 조작미숙으로 2∼4차례 정지됐다고 22일 밝혔다. 과기부는 한전에 철저한 절차서 준수관행을 확립하고 특히 모의제어판(시뮬레이터) 훈련을 강화,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원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토록 했다. 또 운전원의 업무량 증가도 간접적인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업무량과 원전 정지의 상관관계를 추후 분석하기로 했다.영광원전은 지난해 11월 구조조정으로 6개조 운전이 5개조로 조정돼 1개조당 근무일이 연간 189일에서 212일로 23일 늘어났다. 한편 다섯번째 사고를 일으킨 이물질은 원자로 제어봉 안내관지지핀이 파손돼 생긴 금속조각 17개(약 104.6g)로 확인됨에 따라 지지핀을 최신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모두 교체키로 했다.
  • 추가경정예산안 이번회기 처리

    여야는 다음달 말로 끝나는 정치구조개혁특위 활동시한을 연말까지 연장,정치개혁작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또 ‘국회 529호 사건’이후 파행운영돼온 정보위원회를 재가동키로 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 등 여야 3당총무는 22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회담후 열린 간부회의에서 특위활동시한 연장합의 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고 결의,특위연장 여부에 대한 추가 조율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야는 또 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추가경정예산안은 여야간 조율을 거쳐이번 회기내에 처리키로 했고 정부가 제출한 17개 규제개혁법안은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각 상임위에서 심의,처리키로 했다. 정부조직법은 행자위 심의과정을 지켜보며 계속 논의키로 해 이번 회기내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이와 함께 3당 총무들은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를 다음달 29일 이전까지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 박준석기자 pjs@
  • 노총·經總·李노동 ‘설치운영법’제정 합의

    재계와 한국노총이 19일 노사정위원회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에 따라빠르면 5월 중에 노사정위가 부분적이나마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 위원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창성(金昌成)회장은 이날 오전 과천 노동부 청사에서 이기호(李起浩)장관과 만나 노사정위원회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정 3자는 4월 임시국회 회기 중 ‘노사정위원회 설치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키로 합의했다.또 법 시행을 계기로 3자가노사안정에 적극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정부와 한국노총,경총 3자간에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 차이는 여전해 노사정위가 조만간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지하철노조 파업을 시작으로 ‘대정부 총력투쟁’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노사정위 참여는 상당기간 어려울 전망이다.
  • 3黨정책의장 “경제문제 초당협력”

    여야는 26일 3당 경제협의회 첫 회의를 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보험법 개정을 상반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張永喆·자민련 車秀明·한나라당 李相得정책위의장은 오전 국회귀빈식당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포함,모두 4개항에 합의했다.지난 17일 여야 총재회담에서 경제협의체를 재가동키로 한 데 따라 이날 열린 회의에는崔弘健산자부차관과 秋俊錫중소기업청장 등 정부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무역·투자촉진단해외파견 ●수출전문인력 중소기업 현장 지원 ●인터넷 중소기업관 확대 구축지원 ●내수 중소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지원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사업 확대 ●해외유명 규격인증 획득시 예산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부실 중소기업 갱생을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성업공사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안에 통과시켜 성업공사의 자본금 및 채권발행 한도를 늘려주기로 했다. 정책위의장들은 또 중소기업 수출부대비용(환가료,외환매매수수료 등)이 외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지적하고 이른 시일 안에 적정한 수준으로 인하할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여야는 내주 중 중소기협중앙회 등 관련단체와 중소기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3당 정책위의장 간담회를 갖고 수출확대를 가로막는 문제점들을 파악한뒤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張의장은 “여야의 개념 없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회담성과를 설명했다.
  • 3당 경제협의회 안팎

    여야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지난 17일 여야 총재회담에서 ‘3당 경제협의회’를 재가동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26일 모임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여야가 본격적으로 대화테이블에 나섰다는점에서 의미가 있다.그동안 여야는 대치정국으로 가장 중요한 현안문제인 경제부문에서 제 각각의 목소리를 냈을 뿐 공동의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 정책위의장들은 ‘경제를 위해서는 여야 구분이 없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회의분위기는 초반부터 화기애애했다.여야 정책위의장들은 오랜만에 만난탓인지 환한 얼굴로 서로를 대했다.회의 시작전 국민회의 張永喆 정책위의장은 “金大中 대통령께서도 이 협의회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했다”면서 ‘협의회’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張의장은 또 “여야정책위의장들은 오랜 기간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람들”이라며 순조로운 진행을 암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李相得 정책위의장도 “기업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어 실업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운을 뗀 뒤 “고용창출은SOC투자와 수출로 활로를 찾을 수 있다”면서 “수출은 중소기업에 역점을두고 협의회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좋은 안을 만들겠다”고응답했다. 회의는 실업문제 해소에 집중됐다.여야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증대와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에 의견을 같이 했다. 한나라당 李相得의장은 회의가 끝난 뒤 “경제문제에는 초당적인 입장에서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중소기업의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특히 중소기업 회생을 통한 고용창출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여야 경제협의회 재가동-26일…실업대책등 조율

    ‘여야 경제협의회’가 26일 재가동된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인 협조체제를 갖추자는 金大中대통령과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지난주 합의에 따른 것이다.물론 여야간 경제협력 이상의 의미가 담겼다. 국회에서 열릴 협의회에서는 실업대책과 수출증진 대책,올해 추가경정예산등 각종 경제현안이 집중 다뤄질 전망이다.한·일어업협정 발효에 따른 어민 피해보상 및 수산진흥 대책과 이에 대한 재원 마련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알려졌다. 하지만 여권은 경제협의회가 ‘의결기구’가 아닌 만큼 정부측 관계자들을불러 정책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정부측에 대해서는 국민연금문제 등 혼선을 빚은 정책을 ‘사전’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책 토의과정을 통해 야당의 지지도 얻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또 민생관련 법안 등과 관련,야당과의 사전 논의를 통해 법안의 국회 처리에 효율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회의 張永喆정책위의장은 “3당 정책위의장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데대해 국민들이 많은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조율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경제협의회를 통해 그동안 대여 강경투쟁에서 벗어나 ‘정책야당’으로 변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당내 정책위원회 산하 19개 위원회를 가동해 실업문제,한·일어업협정 재협상문제,국민연금문제 등을 집중 부각시켜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일 李揆成재경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실업당정회의결과를 토대로 실업대책에 목소리를 높일 생각이다. 한나라당 李相得정책위의장은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 지원 대책보다는 산업정책과 연계,장기적으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해고용창출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여야 경제협의회는 3당 정책위의장을 공동의장으로 한다.각당 경제담당 정조위원장 3명도 참석토록 해 모두 6명으로 구성된다.구체적인 사안에 따라관련 국회의원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여야 경제협의회는 지난해 11월 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청와대회담에서 협의회 구성에 합의한 이후 두번째다.그동안 11월17일 한 차례 여야 협의회가 열렸을 뿐이다.5개월 만이다. 그 이후 대치정국으로 ‘잊혀졌다’가 여야는 지난 17일 청와대 회담에서다시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한반도 문제 전문가 셀리그 해디슨 WP紙 기고

    ◎美 강경파 北과 핵대결 조장/금창리 핵시설 정보 유출… 사찰 주장/北 매파 자극 않도록 군사시위 피해야 미국과 북한 관계가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북한의 ‘핵의혹 지하시설’이 발단이 됐다. 미사일 발사도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카네기 평화재단의 수석 연구원인 셀리그 해리슨은 최근 워싱턴포스트에 ‘일어나서는 안될 한반도의 파국’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최근의 미국과 북한 사이에 생기고 있는 긴장국면은 미국내 강경론자들에 의해 조장된 것이며 미국의 대북한 포용정책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지하핵시설 의혹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대치는 자칫 4년전 체결된 제네바 핵동결 협정이 파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이 전적인 원인 제공자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도 많은 책임이 있다. 미국 의회와 국방부,정보기관내 비판세력들로 요약되는 강경론자들은 작금의 긴장국면을 아예 대결구도로 몰고 갈 기회로 보고 있다. 이들은 처음부터 제네바 핵동결협정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북한이 제네바 핵협정에 동의한 주된 이유는 미국이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실시해온 경제제재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 것을 명시한 제2조항 때문이었다. 그 조항의 이행은 합의 2주 뒤인 94년 10월21일 공화당원들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끝이 났다. 클린턴 행정부가 의회의 비판을 우려,경제제재 완화계획을 거둬들인 것이다. 경제제재 해제와 함께 미국은 일본·한국과 공동으로 경제적 목적의 경수로를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 의회의 반대로 이 약속은 지연되고 있다. 반면 북한은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능력을 갖춘 영변 핵시설 재가동과 원자로의 운용을 중단,합의를 이행했다. 최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능력을 과시하고 쉽게 탐지될 수 있는 지하핵시설 준비공사를 시작,사태를 악화시킨 것은 미국에 경제제재 해제 약속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언론에 보도된 금창리 지하핵시설 공사 사진은 미국의 강경파들이 정보를유출하면서 조장된 것이다. 의회 강경론자들은 미 국방정보국(DIA)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토대로 북한이 이미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12개 의심지역 모두 사찰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강경론자들은 미국이 북한의 금창리를 비롯한 모든 지역을 사찰해야하며 이러한 조항이 제네바 핵합의내에 존재하는 것처럼 주장한다. 그러나 핵합의에는 그런 조항은 없다. 조항내에 있는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은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이 자유롭게 사찰하고 있다. 양측이 원하는 제네바핵합의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평양측의 미사일 실험 중단 선언 등 의무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와함께 미국도 약속한 경수로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하고 비전략적인 부문의 무역허용 등 북한에 가해진 경제재재를 해제할 준비를 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포기하면서 생긴 손실 부분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의 산업기반 시설에 대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만약 미국의 유화정책에도 불구하고 평양이 적절한 사찰수용에 응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미국은 북한의 매파를 자극하지 않도록 군사적 시위는 피해야 한다. 금창리 핵시설을 완성하고 가동하기까지에는 최소 4년의 시간이 있다. 정치적·경제적·군사적으로 교섭을 벌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순식간에 일어날 수도 있는 또다른 한국전쟁을 막아야 한다.
  • 北 核 초당적 대처/김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월말 北·美 회담뒤 野와 대책논의/북 현장접근 거부땐 중대한 국면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북한 지하시설 핵의혹과 관련,“(미·북간에) 11월말에 다시 논의키로 했으니 그때 대책을 세우고 워낙 중대한 문제이니 야당과 협의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등 여야 정당대표와 3부요인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중국 국빈방문,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한·미 정상회담 등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북한의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접근이 이뤄져 (핵시설임이) 확인되면 폐쇄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현장접근을 끝내 거부할 경우 중대한 문제로,한·미 양국은 대책을 심각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서해안 간첩선 사건과 관련,“안개가 심했다고 해도 여러 시간 우리 해안에 머물러 있었는데 나포하지 못했다는 것은 현장 대처에 허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보완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李총재는 “金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간 안보에 대한 의견일치를 보고 국민이 안도하고 있다”고 전제,북한 지하시설 현장접근에 대한 양국간 대응방법의 차이 유무를 물었다. 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이와 관련,“핵시설이라고 하더라도 미국의 판단으로는 6년 후에나 가동이 가능한데 한·미 양국에 더 중요한 문제는 기존의 핵시설 재가동시 6주면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제네바 핵합의가 깨져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대통령의 최대 임무”라며 “북한의 무력도발시 (북한이 멸망하겠지만)우리도 큰 피해를 볼 것이므로 그런 일이 없도록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일산 하수처리장 고장 늑장 복구

    ◎‘먹물 폐수’ 30만t/사흘간 한강 유입/저지대 주택 역류 우려 우회관 통해 마구 방류/붕어 등 물고기 떼죽음… 악취로 주민 밤잠설쳐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하수종말처리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정화처리되지 않은 생활하수 수십만t이 사흘째 한강으로 마구 흘러들었다. 14일 고양시 환경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30분쯤 하수종말처리장 하수유입통로에 설치된 비상차단장치가 정전사고로 고장을 일으켜 통로를 막는 바람에 하수 유입이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하수처리장측은 인근 법곶동 저지대 주택으로 하수가 역류할 것을 우려,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우회하수관로를 통해 화장실 오수 등 하루 10여만t씩 모두 30여만t의 하수를 한강으로 비상 방류하고 있어 이 일대 주민들이 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법곶동 주민 김경환씨(48)는 “12일 저녁부터 시커먼 폐수가 마을 앞 개천으로 콸콸 흘러들어 악취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개천 주변에 붕어와 잉어 등 수십마리가 떼죽음당해 있었다”고 말했다.시는 잠수부와 크레인 등을 동원,고장난 차단장치를 절단한뒤 대형 크레인으로 끌어올려 14일 오후 4시30분쯤 응급복구를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 월성원전 2호기 발전중단/주변압기 가스발생 증가로

    2일 오전 7시47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에 이상현상이 발생,원전측이 발전을 중단시켰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전기의 전압을 상승시켜 주는 주변압기 내부에 가연성 가스의 발생량이 서서히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 예방정비 차원에서 전력수요가 감소되는 추석연휴 기간을 이용해 발전을 중단했다”면서 “고장부위를 정비한 후 7일 재가동할 예정이며 원자로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 불법파업 즉시 경찰력 투입/검찰,민노총에 강경대응

    ◎수차례 자제설득 실효없어/영장발부 주동자 1,000여명 조기 검거나서/금속연,16개 노조 총파업·노숙투쟁 돌입/김원기 위원장­양노총위원장 절충 실패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한 정부가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노동계와 공권력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원기 노사정위원장은 22일 하오 8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이갑용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나 밤늦도록 막바지 절충을 계속했으나 별다른 합이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 지도부 등 주동자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여러차례에 걸친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또다시 불법 파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대화 시도는 명분도 없고 실효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번 기회에 민주노총의 제2기 집행부를 ‘퇴출’시키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토록 하자는 강경론이 세(勢)를 더해가는 형국이다. 김위원장은 이날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 소속 일부사업장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朴한국노총위원장과 李민주노총위원장을 만나 ▲현대자동차·삼미특수강 등 정리해고 문제 ▲노사정위의 위상 격상 방안 ▲경제청문회 개최 ▲수배자 해제 등등 쟁점에 대해 절충을 계속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대검찰청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22일 경찰청 안기부 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합동수사본부 실무 협의회를 갖고 금속노련의 파업 돌입과 23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3차 총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파업 돌입과 동시에 해당 사업장에 경찰력을 투입하고 주동자를 철저히 검거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불법 파업 주동자 검거전담반을 확대 편성하고,금속노련 및 민주노총이 ‘노숙 투쟁’을 하기로 한 서울역 광장 등을 원천 봉쇄키로 했다. 또 한국통신 서울전신국 노조지부장 朴춘성씨(48) 등 지도부 16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段炳浩 금속연맹위원장 등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 100여명을 조속히 검거토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지난 20일체포된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임성규씨(42) 등 2명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유보해둔 상태이다.한국노총과 더불어 노동계 양대축의 한쪽을 이끄는 지도자라는 상징성에다 노사정위원회를 재가동시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하지만 민주노총이 총파업 방침을 조속히 철회하지 않으면 李위원장도 사법처리 대상자에 포함시켜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금속연맹 산하 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 등 16개 노조 6만5,000여명이 총파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부는 이날 파업참가 인원은 현대차써비스 등 금속연맹 소속 7개 노조 5,256명,중소기업중앙회 등 공익노련 소속 2개 노조 230명 등 모두 9개 노조 5,486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실제 파업참여 인원이 금속연맹의 주장보다 1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단위사업장의 호응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을 고비로 파업 분위기가 진정될 것으로내다봤다.
  • 北의 핵개발 위협(사설)

    북한이 최근들어 제네바합의에 의해 동결된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는 위협을 되풀이하고 있어 그 저의에 대한 의혹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은 金桂寬 외교부부장이 지난달 미국 국무부에 ‘중유공급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1개월이내에 핵개발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이라는 서한을 보낸데 이어 18일에는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또다시 핵시설 재가동위협을 했다. 북한이 이미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을 재가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핵연료봉 봉인작업을 중단했다는 보도도 계속 나오는 실정이다. 북한이 이처럼 핵시설 재가동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표면적 이유는 94년 제네바합의에서 약속한 미국의 중유공급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2기의 경수로가 완공될 때까지 매년 50만t의 중유를 북한에 공급하기로 했으나 예산 사정으로 올해 15만t만 공급했다.그러나 일정상 공급이 다소 차질을 빚고있긴 하지만 미국이 연내에 50만t을 모두 공급할것을 거듭 다짐하고 있으므로 북한의 핵개발위협 속셈이 반드시 중유공급지연 때문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하겠다. 우리는 핵개발위협이 동해 잠수정과 무장간첩침투등 잇단 도발행위와 때를 같이하여 거듭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사정거리 1만㎞의 대륙간 탄도탄(ICBM)을 개발중이라는 미국의회의 보고서도 핵개발위협을 단순한 위협으로만 보고 지나칠 수 없게 한다. 북한은 지금 나름대로의 큰 변혁기를 맞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정권 창건 50주년인 오는 9·9절을 맞아 金正日이 주석으로 취임함으로써 金日成 사후 계속돼왔던 유훈(遺訓)통치를 끝내고 본격적인 金正日 시대를 열려 하고있다. 金正日 시대를 맞아 그동안 극심한 경제난으로 위축된 인민들을 부추기고 다시한번 굳게 결속시킬 뭔가가 필요할 것이다. 핵카드와 위기조성이야말로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고 대내적인 결속을 다지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여기에 지난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잇단 핵실험 강행에도 크게 고무됐을 것이다. 북한의 저의가 무엇이든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에 중대한 위협인북한의 핵개발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한국과 미국이 긴밀한 협조를 해야함은 물론 주요 이해관계국들이 모두 나서야 할 것이다. 사태의 진전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힘으로 안된다면 유엔도 동원돼야 한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유공급과 경수로 건설 약속은 물론 지켜야 한다.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깨고 또다시 핵카드를 휘두를 빌미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 梁性喆 의원 韓·獨 워크숍 기조연설 요지

    ◎새정부 對北 정책 상호주의 확고 민족통일 연구원은 15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독일의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과 공동으로 ‘동·서독의 정치통합이 한반도 통일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한·독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은 17일까지 이어진다. 다음은 梁性喆 의원(국민회의)의 ‘한국 정치상황과 金大中 정부의 대북 정책’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 요지. 일부 해외 학자들은 한국의 외환위기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위기와 연계해 한국의 경제상황에 우려를 표명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분명 다르다. 정치적 불안을 겪는 동남아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은 사회·문화적 동질성 위에 국민적 통합을 이루고 있다. 또 민주 정부를 수립해 체제가 안정된 점도 차이가 난다. 국민들이 국민회의의 金大中 후보를 대통령에 선출해 국민회의는 외환위기에 빠진 국가를 구원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국민들은 6·4 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여당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지원해 金大中 정부의 정치개혁과 경제구조 조정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金大中 정부의 북한에 관한 정책은 앞선 정부의 대북(對北) 정책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은 대북 정책과 통일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또 대북 정책에서 정치적 사안을 인도적 지원,경제협력,사회·문화교류,이산가족 등 비(非)정치적 사안과 분리해 추진하고 있다.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판문점을 거쳐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남북 당국간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추진하는 것도 새 정부의 확고한 대북 및 통일정책이다.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고 또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당국은 양자회담을 통해 식량과 비료지원 문제를 협의하고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92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체제도 빨리 재가동시켜야 한다. 남북한·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를 협의하고,4자에 러시아와 일본을 포함한 6자회담에서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문제를 논의하는 쪽으로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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