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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왕이와 서울에서 짜장면 먹을 일 생길듯”

    박진 “왕이와 서울에서 짜장면 먹을 일 생길듯”

    윤석열 정부들어 살얼음판을 걷다가 최근 복원 수순을 밟고 있는 한중 관계와 관련, 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다시 새롭게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중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4월 윤석열 대통령 로이터통신 인터뷰)와 “중국 패배에 배팅하면 반드시 후회”(6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 각을 세웠지만, 이후 차관보급과 장관급 채널을 재가동하면서 ‘관리’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이례적으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고,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최대 외곽조직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조찬 정기세미나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윤석열 정부의 외교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지난해 한중 수교 30년에 이어) 금년이 30년을 새로 시작하는 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당당하고 의연한 대중국 외교를 전개하고 있다”며 “중국과 고위급 교류, 전략적 소통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등산과 한국식 짜장면을 좋아한다고 소개한 뒤 지난해 8월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당시 “서울에 오면 북한산에 같이 올라가고 짜장면을 먹자고 제안했더니 (왕 부장이) 좋다고 했다”며 “그럴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중일 외교당국은 이르면 연내 3국 정상회의를 열기 위한 외교장관회의를 다음 달 부산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왕 부장 또한 이를 계기로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일본과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 1년 5개월 동안 가장 큰 변화를 이뤄낸 부분”이라며 “양국이 과거의 굴레와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서 자유민주라는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 2차 세계대전을 치렀던)독일과 프랑스가 이젠 화해와 협력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그걸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을 끌어나가는 독일과 프랑스처럼 안정적인 한일 관계가 동북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일관계 훈풍 속 9년만의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한일관계 훈풍 속 9년만의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지난 3월 12년 만에 한일 정상 셔틀외교가 복원된데 이어 한일 외교당국이 서울에서 9년 만에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결과의 후속 조치로서 약 9년 만에 열리는 것”이라며 “양측은 한일 양자 관계와 함께 지역 정세 및 국제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양국이 단순한 현안 협의를 넘어 중장기 관점에서 지역 및 범세계 이슈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5년 시작됐지만, 한일관계가 격랑에 휩싸이면서 2014년 10월을 끝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후 한일 외교차관이 회담을 하더라도 지역 정세나 국제문제까지 깊이 논의하는 전략대화 형식으로는 열리지 못했다. 한일은 지난 3월 한국 주도의 강제징용 해법 마련을 통해 관계 복원에 나선 이후 그간 중단됐던 전략적 소통 채널을 재가동하고 있다. 외교차관 전략대화도 그중 하나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첫 방일 당시 조기 재개에 합의했다. 이어 지난 8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했을 때도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하반기 중 열자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카노 사무차관은 관방부장관보를 지낸 뒤 일본 직업 외교관의 최고위직으로 꼽히는 외무성 사무차관에 지난 8월 기용됐다. 사무차관 임명 후 이번이 첫 방한이다.
  •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 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 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과 민주당 원내지도부 교체로 멈췄던 여야 원내대표 채널이 27일 재가동되면서 양측은 다음달 6일 본회의 의사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반면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제1야당 지도부의 ‘강경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한층 강해지면서 총선 앞 마지막 정기국회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갖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다음달 6일로 합의했다. 회동 후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인 국회 표결 처리로 가부 결정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이후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 ‘찬반 당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원내대표단이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준안) 부결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다만 영장 기각 후 이 대표가 “인권의 최후 보루”라며 사법부에 감사를 전한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가결’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사법부 공백의 책임을 떠안기보다는 오히려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는 지난 21일 본회의 중단으로 처리하지 못한 각종 민생법안 등 90건의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이미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 오른 보호출산제 도입법,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등은 순조롭게 통과될 전망이다. 이후부터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기국회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친명계가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비명(비이재명)계를 벼르고 있고, 이 대표도 ‘이탈표’로 흔들린 당권 재정비가 급선무인 만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 등 쟁점 법안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또 일부 장관에 대한 추가 탄핵소추를 추진할 가능성도 당내에서 언급된다. 홍 원내대표도 김 의장을 향해 “아쉬운 것은 국회의장단이 (본회의 직회부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의석수 우세를 앞세운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여권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대응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에는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내에서는 사실상 민주당을 막을 제동장치가 없는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거야 심판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가 민주당 기강을 잡으려고 무리한 입법 폭주를 벌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여야는 22대 총선에서 이른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 개편과 선거구 획정에도 합의하지 못한 상태여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것인지,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인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 의장도 이날 양당 원내대표에게 “선거제 최종 합의가 계속 지연됐는데 10월 12일이 선거구 획정위 기준을 통보하는 날”이라며 “선거제 개편이 늦어도 10월 중에는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과 민주당 원내지도부 교체로 멈췄던 여야 원내대표 채널이 27일 재가동되면서 양측은 다음달 6일 본회의 의사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반면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제1야당 지도부의 ‘강경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한층 강해지면서 총선 앞 마지막 정기국회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갖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다음달 6일로 합의했다. 회동 후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인 국회 표결 처리로 가부 결정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이후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 ‘찬반 당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원내대표단이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준안) 부결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다만 영장 기각 후 이 대표가 “인권의 최후 보루”라며 사법부에 감사를 전한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가결’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사법부 공백의 책임을 떠안기보다는 오히려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는 지난 21일 본회의 중단으로 처리하지 못한 각종 민생법안 등 90건의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이미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 오른 보호출산제 도입법,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등은 순조롭게 통과될 전망이다. 이후부터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기국회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친명계가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비명(비이재명)계를 벼르고 있고, 이 대표도 ‘이탈표’로 흔들린 당권 재정비가 급선무인 만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 등 쟁점 법안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또 일부 장관에 대한 추가 탄핵소추를 추진할 가능성도 당내에서 언급된다. 홍 원내대표도 김 의장을 향해 “아쉬운 것은 국회의장단이 (본회의 직회부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의석수 우세를 앞세운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여권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대응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에는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내에서는 사실상 민주당을 막을 제동장치가 없는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거야 심판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가 민주당 기강을 잡으려고 무리한 입법 폭주를 벌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여야는 22대 총선에서 이른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 개편과 선거구 획정에도 합의하지 못한 상태여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것인지,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인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 의장도 이날 양당 원내대표에게 “선거제 최종 합의가 계속 지연됐는데 10월 12일이 선거구 획정위 기준을 통보하는 날”이라며 “선거제 개편이 늦어도 10월 중에는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이재명의 운명’은 국정과 의정의 운명이 아니다

    [사설] ‘이재명의 운명’은 국정과 의정의 운명이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국회는 민주당 내분 사태로 올스톱됐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98개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핑계로 본회의를 종료시켜 버렸다. 나머지 90개 법안이 무기한 연기됐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사퇴로 다음날 예정된 본회의도 무산됐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민주당의 충격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한 보호출산제와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법 등은 당장 국민들에게 절실한 민생법안들이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이 민주당에는 충격이었을지 몰라도 국민들에게는 민생법안 처리가 더 시급하다.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과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일정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25일로 예정됐던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는 민주당 요청으로 다음달 5일로 연기됐다. 추석 전 결론 내기로 했던 우주항공청법의 통과도 향후 상황에 따라 기약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각각 27일, 다음달 5일로 예정돼 있지만 일정대로 진행될지 알 수 없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은 여야 합의조차 못 해 청문회 없이 임명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더 큰 문제는 30년 만에 발생한 대법원장 공백이다. 당초 여야는 25일 본회의에서 24일 퇴임한 김명수 전 대법원장 후임으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본회의가 무산됐다. 민주당의 원내대표단 총사퇴로 여야가 합의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것은 국회의 명백한 직무유기다. 10월 국정감사로 인해 다음 본회의는 11월 9일이다. 어제 선출된 원내대표단이 민생법안 처리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10월 4~6일 본회의를 여는 게 최선의 방안이다. 새로 선출된 홍익표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를 통해 멈춰 버린 국회를 재가동해야 한다. 민주당은 그제 소속 의원들 명의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로 사법부를 압박했다. 탄원서에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 경우 국정 운영과 전반적인 국가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국정 운영을 겁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이 대표 운명을 국정과 의정의 운명과 동일시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 국민의힘 “국회 재가동 희망”… 민주, 노란봉투법·방송법 강경 전략 가능성

    국민의힘 “국회 재가동 희망”… 민주, 노란봉투법·방송법 강경 전략 가능성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홍익표 의원이 선출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멈춰 선 국회를 다시 가동하자고 촉구했다. 범친명(친이재명)계 홍 원내대표가 “정부와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강공을 예고하면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강서구청장 보선 선대위 위촉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내홍을 수습하고 정상적인 정당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부탁한다”고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이재명 리스크’로 인해 멈춰진 국회를 하루빨리 재가동해 민생을 위한 대한민국 정치시계를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국회도 국민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야 관계에 대해 “자주 만나 소통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서 협상하고 타협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홍 원내대표에게 월요일 정례 오찬 회동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와 홍 원내대표는 둘 다 19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지냈고 20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등에서 같이 활동했다. 민주당은 당분간 강경 일변도 전략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본회의에 상정하려 했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우리로서는 계속 설득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며 “친명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가 ‘이재명 지키기’에 올인한다면 정기국회는 악화 일로를 걷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상견례를 한다. 첫 협상은 본회의 일정이 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다음 본회의는 11월 9일로 예정된 상태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추가 본회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 ‘방한’ 먼저 꺼낸 시진핑… “한중 뗄 수 없는 동반자”

    ‘방한’ 먼저 꺼낸 시진핑… “한중 뗄 수 없는 동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살얼음판을 걷던 한중 관계가 최고위급 소통까지 부분적으로나마 회복됐다는 방증이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중국과 각을 세운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로이터 인터뷰(“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와 6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 발언 등 양측은 날 선 말을 주고받았지만 지난 7월부터 차관보급, 장관급 채널을 재가동하면서 ‘관리’에 나선 결과다. 특히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안보 공조가 강화되고 북러 정상회담에서의 무기 거래 합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이 북러가 내민 손을 어디까지 잡을지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방한 여부, 시기와 향후 중국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복원에 이어 내년에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만들려는 북러에 대한 견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북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으면서 북중 간 이상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 측의 이번 한중 면담 결과 발표문에는 시 주석의 방한과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대목은 빠져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한중이 메워야 할 간극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태용 “한일중 회의 복원이 먼저”中 발표엔 ‘한국 신중한 처신’ 주문中, 한중관계 전략적 관리 나선 듯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4일 한 방송에 출연해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를 복원시키는 게 먼저이고, (시 주석의 방한은) 연내에는 현실적으로 안 될 것”이라며 “만일 (내년에) 성사되면 2014년 시 주석이 방한하고 한 번도 안 왔기 때문에 10년 만이며, 한중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어 “한중 정상회담 연내 개최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시 주석이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온다면 회담을 만드는 데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전날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26분간 진행된 한 총리와의 양자 면담에서 이처럼 방한 문제를 먼저 언급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한 총리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정세와 공급망 불안정 등 다양한 도전과 과제가 있는 상황에서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규칙과 규범에 기반한 한중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 “적절한 시기에 개최를 환영한다”고 말했고 한 총리는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고, 시 주석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정부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발언을 낙관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중국어 630자 분량의 면담 결과 발표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정책과 행동에 반영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우호 협력의 큰 방향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일과 대중 봉쇄 공조를 하거나 대만해협 등 ‘핵심 이익’에 대한 신중한 처신을 주문한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중국은 북러와 함께할 생각이 없고 한중 관계는 전략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면서도 “시진핑을 움직이려면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 입장을 존중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이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것을 대통령실이 비공개로 전달하는 등 상응하는 대가를 주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흥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방한 얘기를 먼저 꺼내고 늘 쓰던 ‘이사 갈 수 없는 관계’에서 ‘헤어질 수 없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간 것을 보니 분위기는 좋았다”면서도 “이번 면담에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뉴스분석]북러 구애받는 시진핑 “방한, 진지 검토” 꺼낸 까닭은?

    [뉴스분석]북러 구애받는 시진핑 “방한, 진지 검토” 꺼낸 까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살얼음판을 걷던 한중 관계가 최고위급 소통까지 부분적이나마 회복됐다는 방증이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중국과 각을 세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4월 로이터 인터뷰(“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와 6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배팅하면 반드시 후회” 발언 등 양 측은 날 선 말을 주고 받았지만 지난 7월부터 차관보급, 장관급 채널을 재가동하면서 ‘관리’에 나선 결과다. 특히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안보 공조가 강화되고 북러 정상회담에서의 무기 거래 합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이 북러가 내민 손을 어디까지 잡을 지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방한 여부, 시기와 향후 중국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복원에 이어 내년에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만들려는 북러에 대한 견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북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으면서 북중 간 이상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 측의 이번 한중 면담 결과 발표문에는 시 주석의 방한과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대목은 빠져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한중이 메워야 할 간극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4일 한 방송에 출연해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를 복원시키는게 먼저이고, (시 주석의 방한은) 연내에는 현실적으로 안 될 것”이라며 “만일 (내년에) 성사되면 2014년 시 주석이 방한하고 한 번도 안 왔기 때문에 10년 만이며, 한중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어 “한중 정상회담 연내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시 주석이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공동체(APEC) 정상회의에 온다면 회담을 만드는 데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전날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26분간 진행된 한 총리와의 양자 면담에서 이처럼 방한 문제를 먼저 언급했다고 정부가 밝혔다. 한 총리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정세와 공급망 불안정 등 다양한 도전과 과제가 있는 상황에서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규칙과 규범에 기반한 한중관계 발전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 “적절한 시기에 개최를 환영한다”고 말했고 한 총리는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고, 시 주석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정부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발언을 낙관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중국어 630자 분량의 면담 결과 발표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정책과 행동에 반영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우호 협력의 큰 방향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일과 대중 봉쇄 공조를 하거나 대만해협 등 ‘핵심 이익’에 대한 신중한 처신을 주문한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중국은 북러와 함께 할 생각은 없고, 한중 관계는 전략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면서도 “시진핑을 움직이려면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 입장을 존중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이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것을 대통령실이 비공개로 전달하는 등 상응하는 대가를 주는 등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흥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방한 얘기를 먼저 꺼내고 늘 쓰던 ‘이사갈 수 없는 관계’에서 ‘헤어질 수 없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간 것을 보니 분위기는 좋았다”면서도 “이번 면담에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 “이란 핵무기 가지면 우리도 보유”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 “이란 핵무기 가지면 우리도 보유”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38) 왕세자 겸 총리가 역내 경쟁국인 이란의 핵개발을 반대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우리도 똑같이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 국가든 핵무기를 보유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것(핵무기 보유)은 나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란)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기에 핵무기를 가질 필요도 없다”면서 “어떤 나라든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나머지 다른 국가들과 전쟁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수니파 국가로서 시아파 맹주이자 앙숙인 이란의 핵 개발에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이란은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국(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및 독일과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것을 대가로 자국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전임 때 일로 도리어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높였다며 2018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에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를 높이는 등 핵 개발 프로그램을 재가동하며 서방을 압박해 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대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회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미국의 중재로 외교 관계 정상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사우디는 그 조건으로 핵무기 개발을 추진 중인 이란에 대응할 수 있는 안보 보장을 내걸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양국 관계 정상화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내세울 잠재적 외교 성과로 본다. 하지만 무함마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사안은 해결해야 할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예전부터 팔레스타인 독립을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의 전제로 내세웠다. 이스라엘 현 정권이 우파인 점에 비춰 팔레스타인 문제에 이스라엘의 양보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한빛원전 1·2호기 수명 연장 추진에 거세진 주민반발

    한빛원전 1·2호기 수명 연장 추진에 거세진 주민반발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1·2호기의 수명 연장 소식에 인근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종 지원금도 못 받은 전북지역에서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한빛원자력본부가 각 지자체에 보낸 ‘한빛원전 1·2호기 계속 운전을 위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전북도가 “인근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설계수명이 다한 원자로의 계속 운전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사회 및 고창·부안 등 원전 인근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감만 증폭할 우려가 있다”며 “계속 운전에 따른 기기적·환경적 안전성 검증 내용을 먼저 설명하는 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회답했다. 이어 “이번에 추진하는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절차 이행은 원전 주변 지자체와 지역 사회단체 등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사전 협의와 의견 수렴과 같은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고, 2021년부터 국회와 산자부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특별법’이 4개가 발의돼 공론화 중임을 근거로 들었다. 또 지난 2015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됐음에도 원전 소재 지자체만 혜택이 있고, 전북 고창·부안 등 비상계획구역 지자체에는 재원 지원이 전무했다는 점도 발전소 가동 연장을 우려하는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실제 전북 고창과 부안은 한빛원전으로부터 30㎞인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되지만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원전 주변 기초 지자체 23곳과 원전동맹을 맺고, 교부세 재원을 내국세 총액의 19.24%에서 19.42%로 확대해 ‘원자력안전교부세’를 신설한 뒤 기초 지자체에 교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100만 서명 운동도 진행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시 발생했던 협의회 파행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지역 주민, 시민단체와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바이든, 시진핑에 “G20서 만나자”… 한중은 11월 맞춰 ‘물밑 조율’

    바이든, 시진핑에 “G20서 만나자”… 한중은 11월 맞춰 ‘물밑 조율’

    5일부터 시작하는 윤석열(왼쪽 얼굴) 대통령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은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첫 다자외교 일정으로, 대중국 관계 관리가 외교적 숙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뤄지게 됐다. 통상 G20 회의에 참석해 오던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의 올해 참석이 아직까지 불투명한 가운데 한중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대통령실과 외교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는 중국 측에서 모두 리창 총리가 참석하고 시 주석은 불참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 주석이 올해 해외 순방에 나선 사례는 지난 3월 러시아 방문과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릭스(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두 차례에 불과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 주석의 G20 참석을 바란다”며 미중 관계 개선의 신호까지 보내고 있지만 시 주석은 아직 화답하지 않고 있다. 당초 대통령실은 시 주석의 G20 참석을 전제로 한중 정상회담을 물밑 조율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시 주석의 불참으로 G20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다른 다자외교 일정을 계기로 한중 정상 간 대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자외교 무대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월 언론 인터뷰에서 “연말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회의를 포함해 올가을에 미중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미중 정상회담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한중 정상회담 개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이 한중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가능성에 여지를 남기는 가운데 한국이 의장국 차례인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도 물밑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6일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는 동남아 국가들과 한중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지만 한중일 3국 간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 아세안 순방 기간 3국 고위급 채널의 재가동에 공감하며 중국을 향해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 필요성을 언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 읽기 정책 읽기>(3) 한청훤, 2022,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사이드웨이. 유난스럽게도 더웠던 8월 마지막날 한중관계와 관련한 소식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한중 외교장관 전화통화 결과를 설명하는 외교부 발표였고, 다른 하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내놓은 축사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80분 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 주목할 만한 의견일치가 있었다. 특히 한중 외교장관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상호방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데, 자연스럽게 왕이 부장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중일 3국 정부간 협의체를 조속히 재가동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같은날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이 주최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 축사에서 “중한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며 “이데올로기와 이념의 차이를 드러낸다면 중국과 한국은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심지어는 냉전식 진영 대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化異)의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양국 관계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바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고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외교정책 핵심관계자들한테서 나온 두 소식은 얼핏 협력과 상호존중을 보여주는 훈훈한 소식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최근 한중관계에 흐르는 적잖은 긴장감도 드러내 보였다. 박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싱 대사는 “현재 한반도 형세는 고도로 긴장되고 민감하므로 ‘강 대 강’의 구도를 이어간다면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들이 주변국에 대해 평소 느끼는 감정을 온도에 빗대서 조사하는 ‘김정온도’라는 개념이 있다. 0도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고, 100도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조사한 감정온도 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중국이다. 26.1도다. 북한(29.1도)보다도 낮다. 단순히 정부의 대외정책에 따른 영향으로만 설명하기도 힘들다. 2018년 상반기 조사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감정온도는 각각 37.3도와 31.8도였는데 일본이 수출제재 영향으로 2019년 하반기 21도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해서 이번 조사에서 37.2도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중국은 일관성있게 하락하고 있다.진보가 29.8도였고 보수가 22.9도로 나온 걸 고려하면 정치적 차이가 일부 있긴 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듯 하다. 서울이 27도, 인천/경기가 24.3도, 광주/전라에서 26.6도, 대구/경북이 27.3도, 부산/울산/경남이 25.5도인 걸 보면 지역별 차이도 크지 않다. 한중관계에 더 부정적인 지표는 연령별 차이다. 20대와 30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13도와 20.1도에 불과하다. 50대(32.6도)와 60대(31.9도)에 비해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학생이 15.1도라는 것과 연결시켜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중국에 가장 차갑게 대하는 집단은 20대 대학생 집단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위협’? 한중관계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한 변화가 축적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그것도 젊은 한국인일수록 중국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중수교 직후인 1990년대에 중국은 위협이 아니라 후진국이었고 2000년대 이후 중국이 고도성장을 하는 기회의 땅, 그러다 어느 순간부턴 미국의 전횡에 맞서는 대안세력 같은 느낌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 하다. <차이나 쇼크>는 한국사회 밑바탕에 흐르는 거대한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선언한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실체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이며 “점점 더 커져가는 차이나 쇼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9쪽).” 저자도 밝혔듯이 수천년에 걸친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적 전환기(23쪽)”를 통과하는 현재가 오히려 더 정상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겪은 안보적 위협의 가장 거대한 근원이기도 했다(26쪽)”는 지적처럼 한반도 역사는 바다 건너 서쪽, 지금의 중국을 끊임없이 의식했다. 수-당이 초래한 백제-고구려 멸망과 신라와 당나라 전쟁은 말할 것도 없고 조선 초기에도 명나라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늘 의식하곤 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이 100년 적이면 중국은 1000년 적(19쪽)”이라고 말했다는 건 사실여부를 둘째치더라도 한반도에 발딪고 사는 사람들의 대외인식을 매우 잘 포착하고 있다. 저자 한청훤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쳐 15년 가까이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일했다. 중국에서 5년간 거주했고 중국인과 결혼했다. 오랜 중국 경험과 공부 덕분에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이나 쇼크’를 매우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한령’에 포함됐다는 배터리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40~43쪽). 이밖에도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과 경쟁으로 위기감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산업 굴기는 한국 경제와 산업계가 현재 마주한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48쪽).” “십여년 전 중국에서 한국산 부품이나 설비를 중국 고객사들에게 판매하는 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중국에 제품을 영업하는 업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이 정체되어 있는 동안 중국 제조업 기술 경쟁력의 극적인 도약이었다... 자연스레 중국 현지의 고객사 입찰 과정은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과거처럼 해외 경쟁사나 같은 한국 경쟁사들과 경쟁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국의 로컬 경쟁사들과 많이 충돌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압도적인 가성비로 밀리게 되는 경우를 나 역시 최근에 점점 더 자주 겪고 있는 중이다(50~51쪽).” 단순히 경제적 경쟁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한국이 급격한 영향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21년 요소수 사태는 시작에 불과한 셈이다(57~59쪽). 특히 저자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중국공산당 분석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쇼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쓰나미’가 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꽤 논쟁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는 “시진핑 정권이 5년 내 대만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대만은 중국의 입장에선 경제적 지정학적 가치 그 이상이기 때문(70쪽)”이라며, 이를 “대만 문제는 시진핑 정권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와 직결될 개연성(70쪽)”과 연결시켜 분석한다. 대만문제, 관건은 결국 시진핑의 선택 “현대 중국의 통일성을 유지시켜 주는 민족 정체성의 핵심인 중화주의에 있어, 대만은 신앙의 목표와도 같은 존재다. 중화 민족주의적 서사에서 ‘대만 수복’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치욕적인 서세동점 시대를 끝내고 과거 위대한 중화제국 시대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성하고 결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에게 대만과의 통일은 전체 중국 인민에 대한 신성한 약속이자 국가 통치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71쪽).” 저자는 “현재의 대만 문제에 대해 아마도 가장 큰 불안과 조급함을 느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 본인일 것(72쪽)”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를 위해 제2부(차이나 리스크의 기원과 축적)에서 시진핑이라는 인물 탐구에 집중한다. 먼저 시진핑의 ‘세계관’에 대해 저자는 신마오주의와 전통보수주의라는 두 축을 언급한다. 저자는 시진핑이 “자신이 생각하는 마오쩌둥 시절의 긍정적 유산을 계승하여 덩샤오핑 시대의 부작용과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자는 일종의 신(新)마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미국과 서구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기정사실로 믿는 반서구적 전통보수주의자(89쪽”라고 분석한다. 시진핑 인물분석보다도 더 흥미로운 건 사실 제3부(쫓기는 제국, 잠 못 이루는 황제)가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차이나 쇼크’의 복합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이 얼마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외교 방정식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다만 저자가 미국 학자들인 할 브렌즈와 마이클 베클리가 2021년 9월 ’포린폴리시’에서 밝힌 ‘쇠퇴하는 중국이 문제’라는 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브렌즈와 베클리는 자신들의 분석을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며, 올해 도서출판 부키에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가 강조하는 ‘쇠퇴’ 혹은 ‘성공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중국’은 농촌 문제, 농민공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정학적 긴장 등이다. 특히 농촌 문제에 대해 “시진핑 정권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할 것(177쪽)”이라며 2020년 기준 6억명에 달하는 농촌 인구 문제를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문제(177쪽)”라고 단언한다. 결국 핵심은 ‘도전과 응전’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을 구성하는 두 기둥은 중국이라는 도전과 우리의 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로선 “중국의 국력이 지금보다 강화되어 산업적 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을 위태롭게 한다(249쪽)”는 것도 충격이고 “중국이 내부적 위기를 견디지 못할 경우 그 여파가 한국 등 주변국에까지 미친다(249쪽)”는 것 역시 심각한 충격이다. 물론 “시진핑 정권이 국가적 야심과 정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249쪽)”는 시나리오 역시 엄청난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게 “차이나 쇼크 그 자체(249쪽)”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말한대로 중국이 ‘충격’이라면, 그리고 그것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면 결국 핵심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강조한 바, ‘도전과 응전’인 셈이다. 저자는 “탈냉전의 시대는 끝났다(255쪽)”는 것과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다(260쪽)”라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인지부조화를 겪는 사실을 되새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한 한일간에 전략적 협력관계, 중국에 대한 냉정하고도 일관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다. 특히 책이 출간되고 1년 가량 지난 지금 시점에서 깊게 생각할 대목은 한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과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만큼은 전 정권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계승하여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266쪽)”이라고 조언하지만 결국 신남방정책은 감사원 감사 받느라 바쁜 천덕꾸러기가 돼 버렸다. 그러므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라는 충격보다 한국의 선택 때문에 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 정상회담 촉각 속 한·중 “외교장관 셔틀외교 협의”

    정상회담 촉각 속 한·중 “외교장관 셔틀외교 협의”

    오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중 외교장관은 31일 양국 외교장관 간 셔틀 외교 차원의 상호 방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간 협의체의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약 8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한중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협의한 뒤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측은 다양한 수준에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적극 추진하자고 뜻을 모았으며 외교안보대화, 인문교류촉진위, 1.5트랙(반민반관) 대화 등 협의체가 이른 시일 안에 열릴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두 나라 외교 수장이 80분이란 긴 시간 동안 통화를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도 오고 갔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시 주석의 G20 참석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G20에는 중국 주석이 참석해 왔으나 현재까지 이번 회의에 어떤 지도자가 나올지 통보해 주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은 중국이 누구를 보내느냐에 따라서 논의가 열릴 수도 있고, 그 다음 다자회의 계기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한중일 3국 협의체’의 조속한 재가동에도 공감대를 확인했다. ‘3국간 협의체’로 표현됐지만, 사실상 연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정상회의 개최에 교감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올 11~12월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9월말쯤 서울에서 한중일 3국의 차관보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고위관리회의(SOM) 개최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 장관은 통화에서 “희토류와 원자재 등 한중 공급망의 안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중국 내 우리 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양측은 문화·인적교류가 상호 우호 증진의 기초가 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최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조치를 계기로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의 보존·관리, 게임·K팝·드라마 등 한국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뤼순 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과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내 윤동주 시인 생가가 ‘내부 공사’ 등을 이유로 폐쇄된 사실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문제 등을 거론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한한령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지만, 한국 문화콘텐츠의 대중 수출은 사드 갈등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왕 위원은 양국 간 문화콘텐츠 교류 증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희망했으며 “독립운동 사적지는 내부 수리가 완료 되는대로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 4년만의 한·중·일정상회의 위한 고위급협의 9월말 서울 개최 조율중

    4년만의 한·중·일정상회의 위한 고위급협의 9월말 서울 개최 조율중

    한중일이 2019년 이후 중단된 3국 정상회의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회의(SOM)를 다음 달 말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향을 긴밀하게 조율 중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의장국으로서 연내 3국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고위급 회의 등 3국 협의체 재개를 위해 관련국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현재 실무 협의 및 일정을 조율 중이고, 우리가 의장국이니 (성사되면) 서울에서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한중일 3국 외교부 고위급 실무 레벨 협의를 9월 하순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이 있는 한중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 방향성과 구체적인 협력 방식 등 여러 과제를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의가 성사되면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하게 된다. 차관보급 SOM이 열린다면 한중일 정상회의를 재개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고 볼 수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총 8차례 열렸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한일관계 악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올들어 한일관계가 복원되고 의장국인 우리 정부가 의욕을 보이면서 3국 협의체 재가동을 위한 소통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미일 경제·안보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 견제의 포석을 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18일) 이후 중국이 반발하면서 한중일 소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일 갈등이 격화하면서 우려는 더 커졌다. 마이니치는 “중국이 후쿠시마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현) 해양 방류에 반발하고 있어 조율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에도 한중일 회의에 대한 중국 입장은 변한게 없었다”고 밝혔다. 전날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도 싱크탱크 행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에 중국이 “꽤 호응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정의당 ‘자강’ 낌새·양향자 신당 출범…소수당 존폐 위기 속 분주한 ‘제3지대’

    정의당 ‘자강’ 낌새·양향자 신당 출범…소수당 존폐 위기 속 분주한 ‘제3지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선거법 개정 관련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4개 소수정당이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된 데 대해 반발했다. 정의당은 소수정당 존폐 위기 속에 ‘재창당’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히면서 ‘자강’으로 선회하려는 낌새도 보이고 있다. 기본소득당·시대전환·정의당·진보당 등 4개 소수정당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이른바 ‘2+2’ 협상이 벌어지고 있으나 국민들은 물론 저희도 밀실에서 어떤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양당 위주의 선거제 협상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밀실 협상 중단 및 정개특위 즉각 재가동 ▲선거제도 개혁의 방향을 거스르는 병립형 회귀 논의 중단 등을 요구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월 전원위원회를 열고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선거제 논의에 활기를 더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전원위 산하 소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지속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선거제 협의체를 만들면서 소수정당은 논의에서 배제됐다. 다만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내부적으로는 정의당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향후 논의가 진행되면 당연히 소수정당과 추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정의당은 선거제 개정 국면이 소수정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고심이 깊다. 녹색·진보 등 제3 정치세력과의 연합을 통한 재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세력과의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자강’으로 전략을 선회하려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최근 정의당 강서구청장 후보로 권수정 전 정의당 시의원을 공천했다. 앞서 정의당은 다른 정치세력과 연대해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낼 ‘통합 후보’를 물색하고자 했지만, 논의가 난항을 겪자 당초 계획을 뒤엎고 정의당의 단독 후보를 낸 셈이다.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의당 지도부는 ‘자강’을 통한 재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다른 세력과의 연대보다 정의당의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세워 당의 혁신을 매듭짓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의당 내부도 여러 세력으로 분화되고 있어 ‘자강’ 노력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주도하는 정치 유니온 ‘세번째권력’은 탈이념·탈진보과 정의당 해체, 신당 창당을 주장한다. 김종대 전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안신당 당원모임’도 금태섭·양향자 신당 등을 포함해 보다 넓은 범위의 제3지대 연합을 주장한다. 문제는 당내 균열이 번질 조짐도 크다는 점이다.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 대변인 등은 정의당을 탈당해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모임’(새로운진보)을 만들었다. 세번째권력도 지도부와 거듭 엇박자를 내는 만큼 탈당의 여지가 다분하다.한편 ‘제3지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신당 ‘한국의희망’은 이날 국회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출범을 공식화했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대국민서약에서 “한국의희망은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희망 지도부는 29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리스닝 투어’ 등 공식 일정을 수행한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상임대표, 양 의원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최연혁 정책연구소 소장 겸 정치학교 교장, 김법정 전 환경부 기조실장, 정보경 전 삼성디스플레이 정보전략 IT기획 파트장, 김진수 전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 등도 당 지도부로 합류했다. 최 교수는 수락연설에서 “과학기술을 중심에 놓고, 인재를 배양하고, 부단히 혁신하는 일을 하면 선도국가가 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지도부 소개를 마친 뒤 “거대 양당의 독과점 정치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힘이 커지면 커질수록 기존 정치세력의 엄청난 저항과 반동이 있을 것이다. 거침없이,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다. 창당대회에는 금태섭 전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등도 내빈으로 자리했다. 금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은 다음 달 19일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연다. 금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희망과 연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힘을 모을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 의원도 이날 금 전 의원에 대해 “정치적 동반자”라고 언급했다.
  • 오염수 언급 안 한 한일 정상… 尹 “과학 기반 투명 처리해야”

    오염수 언급 안 한 한일 정상… 尹 “과학 기반 투명 처리해야”

    지난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간 안보·경제 분야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기회였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는 의제에 오르지 않았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학에 기반한 처리”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했다. 두 정상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찬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앞두고 따로 참모들과 테이블에 앉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회담한 것은 이번으로 일곱 번째다.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해 한미일뿐 아니라 한일 간 협력을 증진하자는 데도 공감했고, 경제 분야에서는 하반기 고위경제협의회 재개 등을 포함해 협의채널을 활발히 가동하자고 했다. 또 하반기에 한일 외교차관전략대화를 열기로 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자회견에서 직접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의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염수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3국 국민과 또 모든 인류의 건강 및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 처리돼야 한다”며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과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했다. 한일 정상이 오염수 문제를 다루지 않은 것은 협력에 초점을 맞춘 결과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일 관계는 그동안 과거사 문제 등으로 한미일 3각 관계에서 약한 고리로 평가받았지만 캠프 데이비드에서는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는 자세를 부각시킨 것이다. 반면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오염수 방류 시설 등을 점검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 “안전성 확보와 소문 대책의 대처 상황을 정부가 전체적으로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오염수 방류는 이르면 이달 말 진행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에게 이해를 구한 뒤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방류 시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 [생생우동]막바지 여름, 시원한 분수보며 ‘물멍’ 어때요

    [생생우동]막바지 여름, 시원한 분수보며 ‘물멍’ 어때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어느덧 입추가 지나고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더위가 한풀 꺽일 법도 한데 올 여름은 그렇지가 않다.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를 관람하면서 한여름 막바지 더위를 잠시 식히는 건 어떨까.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자랑하는 분수들을 소개해본다. 드디어 돌아온 도심 랜드마크 한국은행 분수 명동과 남대문, 남산을 잇는 도심 속 랜드마크. 서울의 대표 분수 중 하나인 한국은행 분수대가 드디어 돌아왔다. 태풍이 지나간 후 다시 찾아온 역대급 폭염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원한 소식이다. 서울 중구는 지난 11일 한국은행 분수대의 정비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안전상의 문제로 작동이 일시 중단된 후 1년여 만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안전관리자문단의 점검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받고 선제적으로 분수대 운영을 중단했다. 노후화된 시설을 전반적으로 정비한 뒤 재가동했다. 한국은행 분수대는 근대화와 산업화를 기념하며 서울시에서 1978년 제작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도심 특성이 드러나 인기 있는 도심 명소로 자리잡으며 명동과 을지로, 남대문시장 인근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현재 분수대의 관리는 중구가 맡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광화문광장 분수 삼총사 재개장한지 일년이 된 광화문과장은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여름철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단연코 분수다. 명량분수, 한글분수, 터널분수 등 광화문광장의 분수 삼총사는 광장을 찾은 가족 나들이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들 분수는 올 여른 휴가철 도심 속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울시는 옷과 신발이 젖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는 아이들을 위해, 올해는 더욱 즐겁고 풍성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썸머비치를 개최했다. 어린이대공원 음악분수서 ‘파캉스’ 즐겨요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음악분수는 공원의 대표 볼거리다. 4~10월 가동되는 음악분수는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춰 보는 이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번 주말 행사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9일 ‘파캉스 (Park +Vacance) 데이’를 개최한다. 파캉스는 공원과 휴가를 합성한 단어로 공원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의미다. 도심 속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대공원 정문 인근의 음악분수에서 공단 창립 40주년 기념 ‘동행 : 한 여름 밤의 뮤직피크닉’ 행사가 진행된다. 시원한 물줄기와 형형색색 조명이 어우러진 음악공연을 분수 앞에 마련된 돗자리에 앉아 방문 시민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연주단체인 ‘아인스바움 윈드챔버’의 미니 오케스트라 공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이아름’양과 시각장애인 공연예술단 ‘프로젝트 The Band’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위 싹, ‘야경 맛집’ 도봉구 우이천 음악분수 지난해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 우이교 옆 구간에 조성된 음악분수 역시 시원함과 청량함을 선사한다. 5~8월은 평일 기준 정오와 오후 7시 50분에 운영된다. 주말은 정오, 오후 3시와 7시 50분에 각각 20분씩 진행된다. 특히 저녁 운행 시간에는 레이저 쇼가 함께 펼쳐져 보는 재미가 풍성하다. 우천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음악분수 정면으로는 분수가 작동되는 동안 쉬어갈 수 있도록 관람석도 마련됐다.
  • 에어컨 부르는 폭염… 오늘·내일 ‘전력피크’

    에어컨 부르는 폭염… 오늘·내일 ‘전력피크’

    올여름 전력 수요가 7~8일 양일간 정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밝혔다.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밀어올리면서 13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휴가철이 지나며 전력 소모가 큰 산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시기가 맞물려서다. 가정용과 산업용 전력 소모 모두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8일 예상되는 전력 수요는 92.9GW로, 역대 여름철 중 최고 전력 수요를 달성했던 지난해 7월 7일 93GW와 맞먹는 수준이다. 최근 5년 새 92GW를 넘은 전력 수요 정점은 지난해 7월 7일과 12월 23일(94.5GW) 등이다. 전력 공급 능력은 103.5~103.6GW로,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남는 공급 전력을 뜻하는 예비력이 약 10GW를 유지해 전력 수급 상황은 안정적일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율은 11.5%로, 지난달 장비 결함으로 운전이 중지됐던 전남 영광 한빛원전 2호기의 재가동이 승인돼 이날부터 0.95GW의 전력을 정상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기여했다. 다만 태풍 및 폭염과 발전 설비 고장 등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어 전력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6월 15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여름 최대 전력 공급 능력이 106.4GW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한빛원전 등의 변수로 인해 공급력이 약 3GW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력당국은 수급 경보에 들어가기 전부터 적극적인 수요와 공급 관리를 통해 대규모 정전(블랙아웃) 위기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방침으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마련 중이다.
  • 中관영지 “한국은 미국의 ‘지역 속국’”

    中관영지 “한국은 미국의 ‘지역 속국’”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과 일본을 ‘미국의 지역 속국’으로 표현하며, 한일 양국이 미국의 압력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2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3년 동안 일본과 한국 사이의 긴장 해빙은 미국을 만족시켰고 중국에 맞선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도 힘을 보탰다”며 “반면 중일, 중한 양자 관계는 미국의 지역 속국 노릇을 하려는 일본과 한국의 의지 때문에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 두 해 연속 참석하며 “나토에 더 가깝게 기우는 중”이라면서 “두 나라는 대만 문제나 반도체 산업 등에서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긴밀히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랴오닝 사회과학원의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미국은 동북아 3국이 손을 잡고 협력하는 것을 확실히 좋아하지 않는다”며 “일본과 한국의 정치인들은 진정성을 보여줘야 하고, 그들 내부에서의 중국에 대한 입장 불일치를 해결해야 하며, 외부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입을 빌려 세 국가가 경제 협력의 가능성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즈강 헤이룽장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한중일 대화의 주된 내용이 경제 협력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보면 중국의 대 일본·한국 관계에는 적신호가 켜져 있지만, 경제적인 수준에서 협력은 곳곳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뤼차오도 “동북아에서 가장 큰 세 경제체의 대화 재개는 세계 경제 회복에 추진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한국이 연내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한중일 협의체 재가동에 의견이 일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연내 고위급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전력 피크인데 한빛원전 2호기 자동 정지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 2호기의 발전이 24일 오전 11시 56분 갑작스럽게 자동 정지됐다. 올해 들어 가동 중이던 원전 운행이 이상 신호로 정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는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연결된 송전선로의 과부하를 막아 주는 SPS(고장파급방지장치)의 개선 작업을 하던 중 한빛 2호기의 전력 송출 차단기가 개방됐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터빈을 구동하기 위한 증기를 생성하는 증기 발생기의 급수 수위가 기준치보다 낮아졌고 저수위로 인해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 것이다. 1년 중 전력 소모량이 가장 많은 여름철 한빛 2호기 가동이 정지되면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통상 이상 신호로 인해 원전 가동이 중단될 경우 원인을 분석해 재가동에 들어가기까지는 2주 정도가 소요된다. 다만 한수원은 한빛 2호기가 생산하는 전력량은 국내 전체 전력 공급량의 1% 수준으로 한빛 2호기가 정지돼 있는 동안에는 가스 발전, 양수 발전 등 대안 발전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력 여유분을 의미하는 전력예비율은 23.92%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규제기관인 원안위는 “현재까지 한빛 2호기는 외부로의 방사능 유출 등 특이사항 없이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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