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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송지만 시즌 31호

    송지만과 정민철이 각각 시즌 31호 아치를 쏘아올리고 호투를 펼친 한화가LG를 3-2로 꺾었다. 송지만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2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5회말 1사 1,2루에서 담장 중앙을 넘어가는 120m 짜리 홈런을 뽑아냈다.이로써 지난달 30일 이후 16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31호를 기록한 송지만은 심정수(현대·31개)와 함께 홈런 공동 2위를 이루며 선두 이승엽(삼성·33개)을 2개차로 추격했다. 정민철은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8개,안타 6개,볼넷 1개,2실점으로호투해 지난 6월7일 두산전에서 시작된 6연패의 사슬을 끊고 지난 6월2일 롯데전 이후 10경기만에 승수를 보태 시즌 4승(9패)째를 올렸다. 6연승중이던 LG를 이날 패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잠실에서는 5위 두산이 집중호우 때문에 6일만에 처음 경기를 가져 실전 감각이 무뎌진 선두 기아를 8-6으로 누르고 4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와 4위 현대를 1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SK도 문학구장에서 김기태의 3점 홈런을 포함한 장단 16안타를 집중시켜 지난4일 이후 처음 그라운드에 나선 롯데에 10-7로 역전승,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대구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삼성과 현대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오피니언 중계석/ 강준만교수 ‘인물과 사상’ 기고

    지난 6월 역사상 유례없는 열기가 온 나라를 휩쓸었다.강준만 전북대 신방과교수는 월드컵 열기의 원인을 스트레스 해소 욕구에서 찾고,이제 정치를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 산업으로 만들자고 주장한다.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정치를 생활화하고 전면적인 정치개혁을 이뤄내자면서 ‘노풍(盧風)’을 그 가능성으로 제시한다.강교수 스스로 열성적인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지자임을 공언하기에,그의 주장은 오히려 거부감 없이 들릴 듯하다.그가 “월드컵 광기와 ‘노무현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월간지 ‘인물과 사상’최근호에 쓴 글을 소개한다. **정치를 스트레스 해소산업으로 만들자 축구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월드컵 기간의 축구 광기를 바라보는 수많은 관점 중 스트레스 해소 기능에 주목해 보자.자신조차 느끼지 못하는 억눌린 스트레스,거대한 스트레스 없이 어찌 그 뜨거운 광기가 가능했을까. 월드컵 광기는 질서정연한 광기였다.이는 개인적 스트레스 못잖게 사회·정치·국가적 스트레스도 강했다는 것을 시사한다.전세계에 긍정적인 것을보여줘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일부 사람들에게 축구 광기는 애국주의와 공동체의식의 한 표현이었을 것이다. 이제 정치가 축구처럼 새로운 국민 스트레스 해소 산업으로 부상한다고 가정해 보자.정치가 모든 국민에게 개방된다고 가정해 보자.모든 정당의 지구당에 시민들이 들끓고 모든 후보는 순수한 민의에 의해서만 선택된다고 상상해 보자.나는 이른바 ‘노풍’에서 그 가능성을 찾는다. 이제껏 한국사회에 ‘정치’는 없었다.있는 것은 정치를 빙자한 이권다툼뿐이었다.시민들의 뿌리깊은 정치혐오는 바로 거기에서 기인한다.그리고 그 정치혐오에서 소극적 정치참여가 나온다.“나는 정치개혁은 원하지만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하지 않겠다.” 그런 식으로는 정치개혁이 영원히 불가능하다.당당히 정치라는 무대에 뛰어들어라.직접 배우들을 물갈이하면서 기존구조와 관행 자체를 엎어버려야 한다.지금까지의 드문드문한 ‘수혈’이 아니라 전면적인 참여,그야말로 우후죽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개탄하는 일보다 떼거리로 뛰어드는 일이 필요하다.‘순수’한사람들은 정치영역을 ‘비순수’로 간주하며 변두리에만 있겠다고 떼를 쓰지만,밖에서의 지지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는 법이다.정치를 생활화해 보자. 순수성을 강조하면서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외곬,순수를 가장한 폭력이다.수구신문들의 ‘노무현죽이기’가 바로 그 ‘순수의 잣대’로 이루어진다.그러나 노무현은 순수만으로는 대통령이 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잘 아는 ‘프로 정치인’이다.우리시대의 많은 정치혐오주의자들과 냉소주의자들이 바로 이 순수를 앞세운 폭력성에 감염되어 있다. 노풍 재가동을 위한 핵심은 ‘투명성’이 될 것이다.‘순수’는 외곬로 이데올로기화할 위험성이 있지만 ‘투명’에는 그런 위험성이 없다.부정부패가 생활화된 우리사회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것은 우리 모두가 동참해 벌이는 ‘국민사기극’을 뒤엎는 ‘투명성 전쟁’이다.사회의 부패구조,선거의 부패구조를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운 없는 공직자·당선자가 쇠고랑을 차면 그제서야 분노하는 뻔한 사기극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배신이 필요하다.정치하는 사람들이 돈 대준 사람들을 배신해야 한다.시민들 또한 그러한 공적 배신을 돕기 위해 행정의 투명성을 계속 요구해야만 한다.사회를 투명하게 만드는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기존의 부패한 사회구조를 계속 운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싸게 먹힐 것이다. 월드컵 광기와 노풍의 공통점은 오랫동안 억눌린 스트레스의 탈출구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정치를,그 거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새로운 산업으로 만들어 보자.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정치를 생활화하고 전면적인 정치개혁을 이루어내자.이것이 바로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리 채수범기자 lokavid@
  • 강서 ‘구청장과의 만남’ 재개

    강서구가 6·13지방선거 때문에 중단했던 ‘구청장과의 만남’을 9일부터재가동한다. 이날 만남은 유영 구청장 취임 이래 처음 갖는 시간인 데다 이번 폭우로 화곡동 일대가 집중 피해를 입어 주민들의 참여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구는 일단 3층 회의실 수용 가능 인원은 모두 받아들인다는 계획이다.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만남의 시간은 종료 예정 시간없이 참여 주민들의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구청장과의 만남은 지난 95년 민선 1기 구청장이었던 유 구청장이 도입한 이래 매주 열리다가 민선 2기때는 격주로 운영돼왔다. 류길상기자
  • 장성급회담 의미/ 한반도 정전체제 관리 유일 대화창구 재가동

    6일 유엔사와 북한군의 장성급회담이 가시적인 결과물 없이 끝나 아쉬움을 주고 있으나 이번 회담은 개최 자체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군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의의는 한반도 정전(停戰)체제를 관리할 수 있는 북한과의 유일한 대화 창구를 다시 열었다는 점이라고 입을 모았다.제13차 장성급회담은 서해교전 이후 처음이자 2000년 11월 이후 20개월만에 열렸다. 이는 우리 군과 유엔사가 서해교전을 기습적인 무력도발로 규정하고도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항의조차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못했던 처지를 감안한 평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유엔사가 이번 회담에서 제시할 핵심 의제가 기습도발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 방안 마련 등이라는 점을 알고도 북측이 회담에 응한 것은 북·미 대화를 앞둔 전향적인 태도로 평가된다.서해교전 직후 유엔사의 두차례 장성급회담 개최 요구를 거부했던 북측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 일행의 방북에 앞서 불가피한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다. 아울러 임박한 남북한 장관급회담의 부속 결과로 예상되는 남북간 군사당국자 회담의 ‘전초전’ 역할도 충분히 수행한 것으로 인정된다. 장관급회담의 의제가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금강산 육로관광,개성공단 조성,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이산가족 상봉 등인데 이중 이산가족 상봉만 제외하고 나머지 4개항은 남북한 군 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과제다.이 때문에 북측도 협의체를 되살릴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이날 회담이 시작되자 기조발언을 통해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은 유엔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없다.”면서 기존의 철폐 주장을 되풀이했다.유엔사측은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인 만큼 불법 침범에 대한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반박했다.북측이 NLL 문제에 대해 집착하는 이유는 앞으로 열릴 북·미 회담의 의제로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등의 문제보다 NLL 문제 해결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는 명분을 선점하기 위한 태도로 보인다. 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 프로야구/ 기아 이강철 ‘무쇠팔’

    이승엽(삼성)이 시즌 31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 2연패를 향해 한발 더다가섰다. 이승엽은 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1회 우중월 1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6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이승엽은 송지만(한화) 심정수(현대·이상 30개)를 한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선두에 복귀했다.이승엽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산술적으로 페넌트레이스 동안 46개의 홈런이 가능하다.전문가들은 이승엽이 ‘여름 사나이’라고 불릴만큼 통계상 더위에 강한 면을 보여왔기 때문에 50개 이상의 홈런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그러나 삼성은 5-7로 패했다.이날 승리한 4위 현대는 3위 두산을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현대는 1회초 2사 만루에서 마이크 프랭클린과 코리 폴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3-0으로 앞섰다.이승엽에게 홈런을 내줘 1-3으로 추격당하던 현대는 2회초 이숭용이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라형진으로부터 우월 3점 홈런을 뽑아내 6-1로 달아났다.현대는 3회 프랭클린의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7·8회 각각 1점씩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한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신인 현재윤의 2점 홈런으로 5-7까지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기아의 다니엘 리오스는 SK전에서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올 시즌 한국무대를 밟은 리오스의 선발 등판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4월27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선두 기아는 리오스의 역투에 힘입어 7-2로 승리,2연패에서 벗어났다. 9회 등판해 1이닝을 던진 기아 마무리 이강철은 송진우(한화)에 이어 프로통산 두번째로 2000이닝을 돌파했다.또 탈삼진 1개를 추가,선동열(현재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에 이어 탈삼진 1600개도 달성했다. 박준석기자
  • 월성원전 중수 누설 10명 피폭

    월성원전 2호기의 배관에서 중수(重水)가 누설돼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고 직원 10여명이 방사능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10분쯤 월성원전 2호기의 냉각재 보조계통에 설치된 전동 밸브의 배관 연결부위에서 미세한 중수누설이 확인돼 누설부분을 정비하기 위해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운전원과 정비인력 등 원전직원 10여명이 보호장구를 한 채 원자로에 들어가 중수누설 부위를 확인,점검하는 과정에서 중수에 포함된 방사능에 노출됐다.월성원자력본부측은 “노출된 방사선량은 0.1∼0.2m㏜(밀리시버트·1m㏜=0.1rem) 정도이며 이는 X-레이 촬영시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절반 수준”이라며 “정확한 중수 누설량과 직원들의 방사능 노출량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사고로 인한 발전소 안팎의 방사능 누출은 없으며 누설부위 정비작업 및 원전 재가동에는 1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라며 “사고발생시 원자로 출력은 100%,발전기 출력은 725㎿였다.”고 말했다. 이번에 누설된 중수는 무색 무취의 액체이며,원자로의 냉각재 및 감속재로 쓰이는 열전달 물질이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하반기 정국 주도권 잡기, 한나라 비리공세 강화 안팎

    후반기 원(院)구성이 마무리돼 국회가 재가동에 들어가자 한나라당이 권력형 비리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이름의 성명을 통해 신건(辛建) 국정원장과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를 즉각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정형근(鄭亨根) 특위위원장은 “오는 15일쯤 임동원 특보와 신건 원장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홍업씨에 대해서도 “부정한 방법으로 거둬들인 돈을 주체하지 못해 심지어 아파트 베란다에 쌓아두었다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라면서 “그의 모든 범죄 사실은 한마디로 권력형비리 대백과사전”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어 “검찰이 홍업씨 비리 규명을 위해 애쓴 흔적은 있지만 검찰수사결과를 납득할 국민은 하나도 없다.”며 “아태재단 및 대통령 부부의 권력형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조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순(金榮順)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홍업씨와 그의이종사촌형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14억원을 받고 성원건설 부채 3300억원을 탕감해 주는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 실무자를 강남 룸살롱에 불러 향응을 베풀었다니 이들에겐 국민혈세 3300억원이 한낱 안주거리였을 뿐”이라며“대통령은 언제까지 입을 다물고 있을 것이냐.”고 따졌다.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대통령 탄핵 문제까지도 언급됐다.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드러난 부정부패만 놓고 따져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현 정권이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 탄핵문제를 다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권력형 비리에 대한 공세를 한껏 강화하고 나선 것은 물론 8·8재보선 및 연말 대선을 겨냥,하반기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수순이다.이를 위해 7월 임시국회에서 권력형비리에 대한 특검제와 TV청문회,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시킬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서해교전/ 北·美대화 차질 없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서해에서의 남북 해군간 교전으로 급물살을 타던 북·미 대화 움직임도 차질을 빚게 됐다.북·미간 대화 재개는 한·미·일 3국의 공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남북한 관계가 경색되면 북·미 대화 역시 정상적으로 추진되기는 어렵다. 물론 서해교전이 북한의 고의적 도발인지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그러나 해군 4명이 교전 중 사망하고 실종자까지 발생했다면 우발적 사건으로 치부하더라도 문제는 심각하다. 특히 북한의 선제공격에 의해 교전이 시작됐기 때문에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 논의는 당분간 중단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물밑 접촉은 있을지언정 공식적인 대화 재개는 한반도에서의 냉기류가 걷힐 때까지 잠복기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한·미 동맹관계를 감안,사태추이를 지켜보자는 자세다.섣부르게 대화를 중단한다든가 하는 반응도 자제하고 있다.워싱턴의 소식통도 “북·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단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지만 7월 중순 평양에 특사를 보내려는 방안은 물건너 갔다는 반응이다. 서해교전은 북·미 양측이 의제와 대화시기 등을 놓고 뉴욕에서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던 중에 터져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다.1999년 서해교전의 보복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의 대화를 지연시키려는 북한의 정략적 의도가 깔렸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서해에서의 군사적 충돌은 남북관계를 경색시키지만 미국과의 껄끄러운 대화를 피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빌미가 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이 논의하기를 기피하는 미사일 개발 문제를 비롯해 재래식 무기와 인권문제를 꾸준히 제기했다.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도 핵사찰 수용 압박도 가했다.특히 탈북자들의 잇따른 망명 시도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번 사태는 ‘햇볕정책’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의 입지를 높여 장기적으로 북·미 관계개선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이들은 대북특사 파견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으며,북한의 위협을 줄이기 위해 대화보다는 실력행사를 주창한다.북한과의 대화 목적도 관계개선이 아니라 북한의 위협을 재는 잣대 정도로 생각한다.서해교전이 북한의 위협을 그대로 반영하는 장면이라고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18개월의 산고를 거친 북·미 대화 재개가 완전히 원점으로 되돌아갈지는 속단키 어렵다.만약 우발적인 사건으로 마무리되고 희생자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뒤따른다면 한반도의 대치국면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북·미 대화가 재가동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다만 단기적인 측면에서 북·미 대화 채널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mip@
  • 월드컵/ 독일-파라과이, ‘전차포격’ 계속될까

    힘의 전차군단이냐,끈기의 파라과이냐. 무려 11골을 뽑아내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한 독일이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올라온 파라과이를 상대로 준준결승 티켓을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은 독일이 한 수 위.득점 랭킹 1위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카르스텐 양커를 전면에 내세우고 베른트 슈나이더 등 2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올리버 노이빌레와 옌스 예레미스 등 물이 올라 있는 조커 진도 독일의 우위를 점치게 한다.어시스트 1위(6개) 미하엘 발라크가 장딴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점이 걸린다. 하지만 은근과 끈기로 버틴 파라과이도 결코 가볍게 여길 상대가 아니다.남미예선에서 브라질을 이기고 아르헨티나와 두 차례 비기는 등 강팀에는 유난히 강한 면을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파라과이는 지난 12일 슬로베니아전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넬손 쿠에바스와 호르헤캄포스 콤비를 재가동한다.신예 스트라이커 로케 산타크루스도 본격적인 골사냥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또 골 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와 올리버 칸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를 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프로야구/ 돌아온 이상훈 첫승

    ‘야생마’ 이상훈(LG)이 복귀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이상훈은 21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 등판,1과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LG는 이상훈의 역투를 바탕으로 8·9회 폭발한 이종열과 김현민의 2점 홈런을 앞세워 11-3으로 이겼다. 지난 97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 이상훈은 복귀 이후 두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이상훈의 국내무대 최근승은 97년 9월23일 한화전으로 4년8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상훈은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신윤호에 이어 팀의네번째 투수로 등판했다.첫타자 에레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다음 타자 조경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8회에도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와 외야플라이로 말끔하게 처리하고 9회부턴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상훈은 90년대 국내 최고의 좌완투수로 활약했다.98년 일본 주니치로 이적한 뒤 99년 중간계투를 맡으며 팀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2000년엔다시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으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LG는 방황하던 이상훈을 올시즌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연봉 4억7000만원을 주고 복귀시켰다. 한화의 송지만은 17호 홈런을 터뜨려 이승엽(삼성)과 다시공동선두를 이뤘다. 송지만은 두산전에서 8회 상대 투수 차명주로부터 1점 홈런을 뽑아냈다.지난 10일 두산전 이후 침묵을 지킨 송지만은 6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그러나 팀은 3-7로 졌다. 삼성은 새 용병 나르시소 엘비라(35)를 앞세워 기아를 6-0으로 물리쳤다.엘비라는 한국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선발로 등판한 엘비라는 6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삼진은 무려 9개나 뽑아냈다.삼성은 24승15패로 1위 기아(22승2무13패)를 승차없이 바짝 추격했다. 멕시코 출신 엘비라는 지난 90년 메이저리그 밀워키에서 뛴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투수.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일본에서 활약했고 특히 2000년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지난해엔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박준석기자 pjs@
  • 이승엽 만루포…홈런 공동선두 복귀

    이승엽(삼성)이 만루포를 터뜨리며 홈런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이승엽은 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7회 SK 4번째 투수 윤길현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115m짜리 만루홈런을 날렸다. 3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이승엽은 시즌 12호를 기록,송지만(한화)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이승엽 마해영 진갑용의 홈런포에 힘입어 15-3으로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17승11패를 기록한 삼성은 1위 기아(16승2무9패)를 반게임차로 바짝 추격,선두 탈환의꿈을 부풀렸다.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팀 타선이 폭발한데 힘입어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SK는 내외야 수비진이 점수와 연결되는 뼈아픈 실책을 쏟아내면서 초반에 무너졌다.SK 선발 제춘모는 3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역투했지만 수비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패전투수가 됐다. 제춘모가 허용한 5점 가운데 자책은 1점에 불과했다.3연패에 빠진 SK는 꼴찌 롯데에 반게임차로 추격당하면서 최하위로추락할 위기에 내몰렸다. 삼성은 1회말 마해영이 제춘모의 초구를 강타,중월 125m짜리 2점 홈런을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상승세를 탄 삼성은 2회말에도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1·2루의 기회에서 박한이의 중월 2타점 2루타가 터져 4-0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SK는 3회초 이진영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그러나 3회와 5회 한점씩을 더 보탠 삼성은 6-3으로 앞선 6회 진갑용의 2점 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면서SK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불붙은 삼성의 방망이는여기서 멈추지 않았다.홈런왕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이승엽은 7회 개인통산 6번째 만루홈런을 날리면서 이미 전의를 잃어버린 SK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두산-롯데(잠실),기아-LG(광주),한화-현대(청주)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
  • 이승엽 홈런포 5호

    이승엽(삼성)이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홈런왕(39개) 이승엽은 21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6회초 상대 선발 에르난데스의 6구째 직구를 통타,2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지난 19일 SK전 이후 이틀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타이론 우즈(두산) 박경완(현대)송지만(한화)과 공동선두를 이뤘다.그러나 경기는 연장 10회말 터진 페르난데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가 4-3으로 이겼다.전날까지 꼴찌였던 SK는 LG와 롯데를 밀어내고6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3으로 뒤진 6회 이승엽의 2점홈런을 발판으로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그러나 연장 10회 SK 페르난데스가 1사 만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SK 선발 에르난데스는 9이닝 동안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10회 등판한 조규제가 승리를 챙겼다.삼성선발 임창용도 9회까지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첫 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기아는 최상덕의 호투속에 롯데를 7-1로 누르고 3연승,2위 현대와의 승차를 1로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 신인 투수 조용준은 한화와의 수원경기에서 선발 임선동을 구원,2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9경기 연속 방어율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박준석기자 pjs@
  • 노총 “주5일근무 협상시한 20일”

    전국금융산업노조의 7월 주 5일 근무제 강행 방침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노사정위 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12일 산별대표자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오는 20일까지 노사정위 협상 시한을 밝힌 뒤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마지막 협상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11일 “오는 20일까지 노사정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사업장별 임단협 협상을 통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며 “임금보전없는 주 5일 근무제 도입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의 입장 정리에 따라 내주부터 노사정위 안영수상임위원과 한국경총 조남홍 부회장,노총 김성태 사무총장,노동부 김송자 차관 등 고위급 4자회동을 재가동해 막판타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 고위관계자는 “최근 노사정 고위급채널을 다시 가동했다.”며 “휴가일수 조정과 임금보전 문제 등 몇가지 쟁점으로 압축된 만큼 한국노총의 최종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남북 합의 실천이 과제다

    북한을 방문했던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을 면담,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하는 한편북한 당국과 대화 재개 문제를 협의,이산가족 상봉과 2차남북경협추진위의 이달 중 개최 등에 합의했다.이에 따라정부는 곧 비료와 식량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반도 긴장을 예방하기 위한 남북한의 대화 의지가 확인됐다는점에서 이번 합의는 높이 평가된다. 앞으로 남북경협추진위가 개최되면 장관급 회담,군사당국자간 회담 등 각급 채널의 대화가 재가동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또 미국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북한의 핵·미사일 등 문제로 악화됐던 북·미관계에도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최근 뉴욕에서 미국과 접촉한 데 이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을 볼 때,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합의가 의미있으려면 실천이 따라야 한다.이같은실천 방안의 하나로 남과 북은 각급 대화 재개와 협력의구체적 일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6·15 남북정상회담이후 남북관계는 순항해 왔지만 내부 요인과 외적 변수에의해 쉽게 교착상태에 빠져 들고 말았다.대화가 언제든지중단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지속적인 대화를 위한 세부 실행 시간표를 마련해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제부터 재개되는 남북대화에 원칙있는자세로 임해야 한다.그동안 야당과 일부 언론들이 정부의대북 교섭을 두고 과장되게 비난해온 점도 없지 않지만,정부 또한 비난을 살 만한 점이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많은 국민들은 정부가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협상의 원칙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한편 미국 일본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대화 지속의 열쇠는 북한이 쥐고 있다.미국의 변수도 있었지만 북한은 늘 대화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일방적으로 결정해왔다.이번 회담에서도 북한은 주적론(主敵論)을들고 나와 진통을 겪게 만들었다.수십년 동안 군사적 대치 상태에 있어온 남북관계에 비추어 최소한의 군사적 신뢰도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주적론의 철회를주장하는 것은 누가 봐도 설득력이 없다고 할 것이다.이같은 문제는 군사회담을 통해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지 상대방의 일방적 굴복을 요구해서 풀릴 문제가 아니다.북한이 또 남측은 제쳐두고 미국과의 대화를 앞세우다가,잘 안 되면 남측을 기웃거려서는 진지한 대화가 될 수없다.미국의 대북 압박을 피해가려는 남북대화여서는 더더욱 안된다.정부는 이같은 점을 북한에 대해 분명히 주지시키면서 화해와 협력의 길을 서둘러 주기 바란다.
  • 발전회사 미복귀 144명 추가해임

    5개 발전회사는 29일 오전 3차 징계대상자 233명을 대상으로 3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복귀하지 않은 144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해임된 조합원은 모두 342명으로 늘어났다.사측은 나머지 미복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3일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이날 오후 현재 2026명이복귀해 36.2%의 복귀율을 기록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해고 당사자가 징계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노조 명의의 집단 징계처분 항고서를 지난 28일 사측에 제출했다. 사측은 4차 고소대상을 600여명으로 잡고 추가 고소작업에 착수하는 한편,해임된 조합원에 대해서는 사원주택 퇴거요청까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서발전측은 25만㎾급 호남화력 1호기가 이날 오후 3시18분쯤 터빈 오일계통에 문제가 생겨 정지됐으나 정비를 거쳐 오후 8시쯤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경형 칼럼] 유리그릇 같은 경선가도

    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이 한때 뒤뚱거리다 재가동되었다.음모론을 제기하며 경선 포기를 검토하던 이인제 후보가 다시 경선에 참여했기 때문이다.지난 3월9일 제주에서 시작한 민주당의 국민참여 경선은 울산·광주·대전·충남·강원을 거쳐 이번 주말엔 경남에 이어 전북에서펼쳐진다.16개 시·도별 경선 일정으로 보면 이제 3분의1지점을 통과해 반환점을 향해 달리는 형국이다. 그동안의 과정은 불과 20여일밖에 안 되었지만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김근태 의원의 ‘정치자금 고해’ 사퇴 이후 7명의 후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명이 사퇴했다.금품살포,줄세우기 시비에 이어 급기야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음모론으로 한바탕 요동을 쳤다. 국민 경선은 정치에 무관심했던 대중의 눈과 귀를 주말‘정치 흥행장’으로 끌어모으는 데 일단 성공한 것 같다. 이 과정에서 1인 보스정치·밀실정치에 찌들어온 한국 정당정치에 새로운 기대를 불러왔고,유권자 가슴에 잠복한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일깨우기도 했다. 반면 경선이 진행됨에 따라 부정적측면도 심심찮게 드러나고 있다.후보간 경쟁이 비전이나 정책으로 승부를 걸지않고,비방성 인신 공격으로 일관할 때도 있다.‘대안론’과 ‘대세론’으로 말싸움을 하는 듯하다가 어느새 우리정치판의 숙환인 색깔론,지역주의로 회귀하고 있다.민주당 경선 현장에서 ‘전라도와 빨갱이’라는 금기에 가까운단어들이 튀어나올까봐 조바심을 갖는 당원들이 많다고 한다.그같은 무자비한 색깔론이 횡행하는 날이면 국민참여경선의 거창한 구호는 한낱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색깔론과 정책노선의 대결은 분명히 다르고,또 달라야 한다.전자가 특정 후보의 정책에 대한 검증 없이 무조건 색깔로 덮어씌우는 것이라면,후자는 해당 후보의 개별 정책방향과 이념을 객관적으로 비판하면서 대안을 갖고 경쟁하는 것이다. 지역주의는 특정 지역 유권자들이 해당 지역 출신 후보를 단순히 선호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특정 후보진영이 지역성을 이용하여 다른 후보들에 대한 적개심을증폭시키고,이를 득표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이다.민주당경선이 지금과 같은색깔론과 지역성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경선 의미 자체가 퇴색하게 될 것이다. 민주당원이나 경선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경선이 끝나는 4월27일이 결코 ‘결승 지점’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한다.한 정당의 정치 행사에 굳이 ‘충고’하는 것은 이왕이면 모처럼의 정치 실험이 성공해 한국정치 개혁의 작은단초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음모론 공방이나색깔론 제기,또는 유력한 후보의 사퇴 소동 등은 봄날의보슬비나 기껏해야 초여름의 비바람에 불과할 것이다.올 12월 대선 본선으로 가는 길에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천둥번개와 폭풍·태풍이 불어닥칠지도 모른다.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정치 상황 변수는 간단치가 않다.6월 지방선거 후 결과에 따라서 한바탕 홍역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민주당이 야당인 한나라당에 패배했을 때를 가정하면 그 후폭풍이 대선 후보에 대한 인책론으로 비화될 공산이 없지 않다. 뿐만 아니다.지방선거를 전후로 하여 신당이 가시화될 수 있다.이 과정에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제기하는 이른바 이념적 스펙트럼에 따른 정계개편의 회오리가 칠 수도있는 것이다.여기에 남북관계 교착 국면의 대전환 등 상황변화도 대선 가도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들이다. 어느 정당이건 앞으로 대선 정국을 휘어잡으려면 민심을사로잡아야 한다.이제 경선 일정의 절반도 못 마친 민주당은 일부 ‘정치 흥행’에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결코 민심을 얻은 것이 아니다.지금의 경선 국면도 조금만 잘못다루면 부서지는 유리그릇 같은 것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khlee@
  • 發電노조 “파업지속”… 복귀거부

    발전노조는 오는 25일까지 직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미복귀자 전원을 해임하겠다는 정부와 회사의 명령을 거부하고파업을 지속하라는 지침을 노조원들에게 전달했다고 21일밝혔다. 이에 따라 무더기 해고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동발전은 이날 삼천포화력 3호기의 터빈 유압장치에서 고장이 발생해 22일 오전 1시부터 가동을 중단한다고밝혔다. 남동발전은 “3호기는 시설용량이 56만㎾이며 유연탄을연료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8시간 가량의 정비를 거쳐 22일 오전 9시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법 민사53단독 정준영 판사는 5개 발전회사가“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채권을 보전해달라.”며 발전노조조합원 4917명을 상대로 낸 149억원의 임금채권 가압류 신청을 기각했다.그러나 노조간부 116명을 상대로 낸 12억4000만원의 가압류 신청은 받아들여,이들은 본안소송확정때까지 봉급의 절반이 가압류된다. 전광삼 이동미기자 hisam@
  • 클릭 2002월드컵/ ‘킬러들의 골잔치’ 보라

    골 러시를 노린다. 20일 밤 11시 핀란드와 유럽 전지훈련 두번째 평가전을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설기현(23·안더레흐트)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 등 해외파 스트라이커들을 모두 동원해 골 사냥에 나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9일 “모처럼 대표팀 경기에 끼어든 해외파들을 시험하기 위해 전·후반을 통해 골고루 투입할 것”이라면서 “합류가 늦어진 일본 J리거들은 시차를감안해 모두 후반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이는 대표팀이 모처럼 최상의 화력을 갖춘 만큼 이번에야말로 오랜 골 가뭄을 씻어줄 수 있는 최적의 ‘킬러’를 골라내겠다는포석으로 풀이된다. 한동안 시달려온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설기현은 선발원톱으로 나서 왼쪽의 안정환 등과 발을 맞추며 돌파구를찾을 예정이다. 올 시즌 J리그 초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최용수와 황선홍 역시 후반에 투입돼 최전방 공격 선봉장으로서 핀란드 골문을 열고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꿔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교체 멤버 수의 제한이 없는 친선경기인만큼 공격수들을 여러명 투입해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따라서 전반에는 삼각 공격 대형의 4-3-3포메이션을 쓰고 후반엔 4-3-1-2로 변화를 주면서 황선홍최용수를 투톱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점쳐진다. 후반에 이천수(21·울산)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을 윤정환(29·오사카)은 이번 핀란드전을 통해 송종국(23·부산) 쪽으로 기울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주전 테스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힘을 쏟아야 할 처지여서 분발이 기대된다. 홍명보의 대표팀 복귀와 송종국의 미드필더 보직변경으로 재편됐던 수비라인은 이번 핀란드전에서 또 한번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좌우 윙백의 공격가담이 특징인 핀란드의 측면공격을 막기 위해 홍명보와 최진철을 중앙에,최성용(또는 김태영)과 송종국을 사이드백으로 배치하는 포백 라인을 재가동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공격에서도 위력을 드러낸 송종국과 최성용은 약간 전진배치돼 미드필더들을 돕게 된다. 핀란드는 미드필드진과 수비라인 운영 스타일,체력·체격 조건 등에서 폴란드와 비슷한팀으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폴란드와의 월드컵 본선 리허설로서관심을 끈다. 히딩크 감독은 “플레이메이커 한명에 의존하는 경기는위험한 것”이라고 말해 멀티플레이 원칙을 기본으로 포지션에 관계 없이 찬스만 나면 수비수에게도 슈팅을 쏘라고주문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뜻을 내비쳤다. 송한수기자 onekor@
  • 울산 火電 2호 고장 오늘 하루 가동중단

    발전노조의 파업이 19일째를 맞은 가운데 화력발전소 1기에 고장이 발생,정비작업에 들어갔다. 15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동서발전 산하의 20만㎾급 울산화력 2호기에서 증기가새어 나오는 고장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출력을 줄이는 작업에 들어가 16일 0시부터 발전을 중단한 뒤 24시간 동안의 정비를 거쳐 17일 0시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낡은 주증기 차단밸브에서 증기가 새어 나와가동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패킹을 갈아 끼우는 작업을 거쳐 17일 다시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예비율이 충분한 상태인 데다 소용량 발전소인 만큼 전력공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北美 뉴욕채널 재가동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잭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담당 특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만나 앞으로도 계속 실무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동에서 대화재개와 관련한 별다른 진전사항은 없었으나 뉴욕채널의 대사급 책임자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심화된 양측의 냉각관계에도 불구,대화의지를 피력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4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북한과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접촉하고 있으며 13일에도 프리처드 특사와 박길연 대사가 뉴욕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는 회동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양측이 때때로 계속 만나기로 다짐한 ‘유익한 만남’이었다고 전했다.그러나 과거의 실무접촉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대화의 진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프리처드 특사는 지난 1월10일 상견례 차원에서 박 대사를 만났으나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두 사람이 회동한 것은 처음이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악의 축 논란으로 북·미관계가 급랭한 뒤 대사급 채널이 가동됐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러나 당장 북·미관계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섣부른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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