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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이승엽, 2안타 1타점… 3경기 연속타점

    이승엽(30·요미우리)은 국내에서 뛸 때부터 ‘야구 IQ’가 높다는 평을 받았다. 흐트러졌던 타격밸런스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큰 것을 노리기보다는 짧게 끊어치는 습관도 같은 맥락. 이승엽이 지난 22일 요코하마전 이후 6경기 만에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타점 행진도 이어갔다. 홈런은 4경기째 침묵을 지켰지만, 배트 중심에 맞춰나가면서 홈런포 재가동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29일 구마모토현 후지사키다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승엽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시즌 8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320에서 .322로 올라갔다. 하라 감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8회초 수비부터 이승엽 대신 후루키를 투입했고, 결국 요미우리는 히로시마에 6-0으로 완승,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6) 하이닉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6) 하이닉스

    하이닉스반도체 노사는 좀 별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기업 가운데 노조가 있는 기업은 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여기에 옛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빅딜(대규모 기업결합)로 ‘한 지붕 두 노조’다. 하지만 하이닉스의 생산성은 세계의 유명한 ‘무(無)노조’ 반도체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 지독한 ‘일벌레’라는 평가도 나온다. ‘돈주머니’와 독자 경영권을 꿰차지 못한 경영진은 인력 감축과 4년간의 임직원 임금 동결을 탈없이 이끌어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예정보다 1년반이나 앞서 지난해 7월 지긋지긋한 워크아웃을 졸업했다.2004년부터는 매년 2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회사가 있어야 근로자가 있고, 근로자가 있어야 노조도 있다.’는 평범한 원칙을 노사가 철저하게 지켜왔던 게 이를 가능케 했다. ●‘두 집 노조’의 하나되기 2000년 3월 하이닉스 청주공장 노조는 빅딜 반대를 위해 15일간 문을 닫았다.1991년 청주사업장 설립 이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반도체공장은 하루만 문을 닫아도 재가동을 위해 7∼10일 정도의 클린작업 시간이 걸린다. 하루 직접 손실액만 200억원 수준이었다. 두 사업장의 ‘하나 되기’도 쉽지 않았다. 신(新)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한 결의 대회를 열고 ‘노사불이(勞使不二)’를 선언했다. 또 이천과 청주공장 노사가 참여하는 중앙노사협의회를 통해 모든 경영정보를 공유했다. 노사는 부부의 관계라며 ‘부부의 연’을 맺는 결혼반지 교환식도 가졌다. 그렇지만 ‘현대 정신’과 ‘LG 문화’에서 빚어지는 차이는 컸다. 최석훈 노사담당 상무의 얘기다.“두 노조의 문제 접근 방식이 다르고, 처한 현실도 달랐습니다. 예컨대 직원 수영장이 청주공장에 있으면 이천공장에도 있어야 한다는 식이거든요. 복지든 임금이든 양측의 차별을 없애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우리 손으로 살리겠다.” 빅딜에 따른 갈등은 의외로 단순하게 풀렸다. 극심한 유동성 위기와 2002년 채권단의 해외 매각 추진이 노사를 하나로 만들었다. 노조원들은 마이크론 매각 결정을 앞두고 열린 이사회에서 “살려달라. 우리 손으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눈물로 매각 반대를 호소했다. 노조 집행부는 근로자 1만 3000여명의 사직서를 당시 박종섭 사장에게 전달할 정도로 생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경영진은 이사회에서 마이크론 매각을 만장일치 부결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물론 노조원들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고통은 컸다.2001년 11월부터 2002년 3월까지 임직원 모두가 1개월씩 무급 휴직을 실시했다. 임금 동결과 복리 후생, 단체 협약 등을 모두 유보했다. 명절 선물까지 반납했다. 반도체 분야를 제외한 사업부의 분사와 매각 등을 통해 임직원 수를 9000여명이나 줄였다. 노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마른 수건’을 더욱 짰다. 시설 투자가 전혀 없었지만 2002년 8인치 웨이퍼 기준 월 28만장 생산에서 지금은 56만장을 웃돌고 있다.2배나 향상된 셈이다.2001년에는 1조 9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봤으나 2003년 3·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됐다.2006년 2·4분기까지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정종철 이천 노조위원장은 “노와 사는 그동안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이해와 양보를 해왔다.”면서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하이닉스가 살 수 있는 길이라면 노와 사가 아닌 우리의 입장에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매주·매월·분기별로 노사 머리 맞대 하이닉스 노사는 유난히 스킨십이 많다. 현장에서 사업부, 다시 사업장으로 매주·매월·분기별로 노사가 머리를 맞댄다. 노사 갈등 소재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 사내 경영설명회에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사업장을 찾아 설명한다. 신노사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사문화연구소도 두고 있다. 김준수 위원장은 우의제 사장이 취임 뒤 노조를 방문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노조보다 근로자를 더 생각하는 CEO가 돼주십시오. 노조도 CEO보다 더 회사 경영과 비전을 챙기는 노조가 되겠습니다.” 청주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북·미‘미니 일괄타결’ 필요하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지난 5일 새벽에 발생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또 한번 한반도를 위기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1990년대 초부터 잘 알려진 북한의 ‘벼랑끝 전술’ 외교가 재등장한 느낌이다. 그런데 이번 북한의 미사일 무력시위는 북·미 양자대화를 압박하기 위한 ‘협상용’의 범위를 넘어서서, 대량살상 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군사용’의 성격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는 배경은 다음과 같다. 우선 북한이 탈냉전의 체제위기 속에서 체제와 정권 보존을 위해 선군정치를 주장하고 핵개발을 지속하였듯이, 미사일 개발도 협상용에 그치지 않고 군사력 강화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북한은 지난 십수년간 극심한 경제난과 외화난 속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미사일 개발에 투입하였고, 이번 미사일 7기 발사에도 많은 비용을 들였다. 협상용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친 투자가 아닐 수 없다. 셋째, 핵무기와 미사일은 상호 결합되었을 때 억지력과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김정일 정권은 핵능력 확대와 병행하여 미사일 능력도 증대시켜 나갈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한 집착과 미사일 시험발사의 군사적 성격을 감안한다면,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도 달라야 한다. 그런데 부시행정부의 대응은 구태의연한 대응방식에서 별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 부시 1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핵개발을 억지하는 데 완전히 실패하였다. 2002년 10월 북한의 농축우라늄 핵개발 의혹이 일자, 부시행정부는 즉각 북·미 기본합의문(1994년 10월)을 무효화시키고 양자회담을 거부한 채 ‘봉쇄’와 ‘방치(放置)’로 일관하였다. 그동안 영변의 5㎿ 흑연감속로가 재가동되고 핵무기 보유 추정치가 1∼2개에서 5∼8개로 증가하였다. 핵무기 1기 분량의 플루토늄이 매년 추가로 생성되고 있으며, 건설 중인 50㎿ 원자로가 수년 내 가동된다면 매년 핵무기 10개 상당의 플루토늄이 생산된다. 일시적이나마 2005년 9월 6자회담에서 부시행정부가 적극적인 협상 자세를 보였을 때 6자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합의 직후, 북한의 ‘선 경수로 주장’을 계기로 미정부는 북핵 ‘방치론’의 입장으로 복귀하였고 6자회담 프로세스도 사라졌다. 미사일 사태를 맞이하여 미정부는 다시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 일단 외교적 해결을 추구하되, 강압적이고 군사적인 조치마저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막상 가장 효과적이고 저비용의 대처방안인 북·미 양자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미정부가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양자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다. 제재 일변도 정책은 중국, 러시아, 한국의 반발로 효과가 의문시된다. 군사적 조치는 확전 위험성으로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옵션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봉쇄적 방치’는 이미 핵·미사일의 동결해제와 사태악화를 초래하였다. 남은 유일한 대안은 ‘협상’이다. 사실 미국이 북·미 양자대화도 시도하지 않은 채 제재와 봉쇄만을 강화한다면 역내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현 위기국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미간 대화와 ‘미니 패키지 딜’이 필요하다. 미국은 북한에 유엔과 미·일의 대북 제재조치 유보, 북·미 양자대화, 인도적 지원, 불공격 재확인 등을 줄 수 있다. 북한은 미국에 5㎿ 흑연감속로의 동결 약속(또는 이행),IAEA 사찰관 복귀 약속, 미사일 발사 유보 등을 줄 수 있다.‘등가(等價)’ 원칙에 당사국과 국제사회가 납득할 만한 상호 조치를 주고받고, 이를 ‘동시행동’ 원칙에 따라 집행하면 된다. 미니 일괄타결은 미사일 위기를 해소하고,6자회담을 재가동하며 6자 공동성명의 후속 조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NPB] 승엽 벌써 24호포

    벌써 24호다.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센트럴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이승엽은 23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1-4로 뒤진 4회 상대 우완 선발 가와카미 겐신의 초구 바깥쪽 커브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는 1점포를 뿜어냈다. 이승엽은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요미우리 타선은 무기력함을 드러내며 2-4로 패했다. 이승엽의 홈런과 타점 모두 18일 라쿠텐전 이후 3경기 만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홈런 2위인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20호)와의 격차를 4개까지 벌렸다. 이승엽이 현재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산술상 올시즌 52홈런까지 가능하다. 타점 부문에서도 53타점째를 기록,2위 라미레스(야쿠르트·54개)를 바짝 추격했다. 또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336으로 끌어올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수산단 정전사고 이젠 끝

    화학공정 특성상 단 1초의 정전에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전남 여수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가 정전 공포에서 벗어나게 됐다. 15일 한국전력과 GS칼텍스에 따르면 여수 화력발전소에서 이 공장으로 들어오는 전력 공급선을 기존 1회선에서 2회선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정전사고에 따른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한전측은 ‘1사 1선로 원칙’을 고집해 왔다. 앞으로 전력선 복선화가 되면 GS칼텍스와 인근 삼남석유화학,LG화학 SM공장 등도 혜택을 받게 된다. GS칼텍스는 복선화 사업비 40여억원을 모두 부담해 올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간다. 이들 공장들은 전력을 공급하는 본선이 여수화력에서, 정전에 대비한 예비선은 호남화력에서 따로 들어와 정전사고가 나면 순간적으로 멈춰서 엄청난 재산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31일 GS칼텍스는 단 2.7초 동안 정전으로 공장이 멈춰섰다가 이튿날 재가동됐으나 인근 2개 공장도 가동중단돼 100억원대 피해가 났다. 지난 4월7일에도 여수화력 정비를 맡은 한전기공 직원의 부주의로 정전사고가 발생,GS칼텍스 등 5개 업체가 가동중단으로 150여억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여수산단 전체 입주업체 매출액의 3분의 2가량인 16조 2340억원을 올렸다.하루 65만배럴(1억 400만ℓ) 원유정제, 벙커C유 등 중질유 분해,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 등을 주로 생산한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열린세상] 미국 비확산정책의 이중성과 북핵/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지난 3월초 미국 부시 행정부가 인도의 ‘핵국 지위’를 인정하였다는 소식은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미국은 인도가 대테러전에 참여하고 핵비확산 원칙을 준수하는 책임있는 민주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변명하였지만, 이 조치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규범으로 자리잡은 핵비확산체제를 크게 훼손시켰다. 이로 인하여 미국 비확산정책의 이중성(二重性)과 무원칙성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일었다. 많은 비확산 전문가들이 미국의 이중적인 정책으로 인하여 핵무기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사실 미국의 비확산정책은 이중성에 그치지 않고 3중성,4중성을 띠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 핵은 승인, 이스라엘 핵은 묵인, 이라크 핵은 전쟁, 리비아 핵은 비밀협상과 중재, 파키스탄 핵은 방치, 이란 핵은 봉쇄와 압박으로 대처하였다. 북핵에 대해서는 행정부에 따라 협상, 봉쇄, 그리고 방치정책을 혼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다중적인 미국 비확산정책의 표면 밑에는 하나의 원칙성이 숨어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바로 ‘국익의 원칙’이다. 비확산 규범에 앞서 자신의 국익을 앞세우는 실리적이고 전략적인 계산이다. 바로 이 계산법에 따라 미국은 보편적 국제규범인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훼손하면서까지 인도를 21세기의 전략적 동반자로 선택하고 인도 핵을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비확산정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에 따라 차별화되는가. 그 기준으로 상대국에 대한 신뢰도, 전략적 이해관계, 군사적 조치의 비용, 시급성 등이 있다. 이라크의 경우 미국은 지정학적 가치, 석유자원 등으로 인하여 매우 높은 전략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한편 이라크의 군사력은 강하지 않고, 지형이 군사작전에 용이하며, 주변에 이라크의 지지세력도 없어 군사적 조치의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이러한 계산 하에 미국은 이라크를 무력으로 공격하고 점령하여 대량살상무기(WMD)·테러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란의 경우 높은 전략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조치의 비용 또한 높을 것으로 추산되며 주변국의 반발도 커서 군사적 조치를 삼가고 있다. 현 단계에서 가능한 조치는 다자 또는 유엔을 통한 정치적 압박과 경제제재 정도이다. 그런데 이란은 강한 원리주의적 입장을 갖고 있어 압박도 회유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미국에 있어 북한은 이라크와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선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낮다.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부도난 나라를 떠맡지 않도록 멀리해야 할 판이다. 게다가 군사적 조치의 비용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높다. 북한은 강력한 재래식 군사력과 함께 핵무기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제공격으로 핵무기를 모두 제거할 가능성이 낮고, 더욱이 은닉된 농축시설은 제거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선제공격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WMD 보복능력을 여전히 유지할 것이므로 군사적 조치는 현재 우리의 선택지 안에 있지 않다. 그런데 미국은 최근 대북 협상에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지난 10여년에 걸친 북한의 벼랑 끝 전술과 핵 합의 불이행은 미국의 북한 혐오증과 협상 기피증을 심화시켰다. 그 결과 북핵문제의 방치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통일부 장관의 ‘미묘한 정세’ 발언도 미국내 이러한 대북 정책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능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북핵의 정체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이 나서지 않을 수 없다. 작년 우리 정부가 ‘중대제안’을 통해 북핵 6자회담을 재가동시켰듯이 다시 한번 정부의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외교를 기대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 춘천 곳곳 쓰레기 넘쳐 악취 진동

    강원도 춘천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이 가동을 멈추면서 시내 곳곳이 악취와 음식물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25일 춘천시에 따르면 근화동 자원화 시설 인근 주민들이 악취가 발생한다는 민원을 제기하자 시는 지난 8일부터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원주지역 민간업체에 쓰레기 처리를 의뢰했다. 춘천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44t으로 근화동 자원화시설은 지난 1월초부터 가동해 왔다. 하지만 자원화시설이 들어선 근화동 일대 주민들은 “냄새 탈취 장비도 갖추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과 수시로 드나드는 수거 차량들로 인해 악취가 나서 살 수 없다.”며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이 같은 민원으로 시설이 가동을 멈추면서 시에서는 일단 원주 민간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있으나 제때 수거가 되지 않아 주택가 곳곳이 음식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모아 놓은 음식물 쓰레기통 곳곳에서 악취가 풍기고, 주민들은 쓰레기를 버리지 못해 또 다른 민원이 제기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 방송을 실시하는 등 사실상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시민들은 “벌써 며칠째 음식물 쓰레기 수거통이 가득 차 있고 비닐로 된 봉투가 터져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다.”면서 “시의 쓰레기 행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위탁업체를 통해 처리하다 보니 수거업체 사정상 처리능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해당업체를 독려하고 최대한 빨리 자원화시설내에 냄새 탈취장비를 설치해 재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오늘 오후 3시30분 엔트리 23명 발표

    [2006 독일월드컵] 오늘 오후 3시30분 엔트리 23명 발표

    독일월드컵에서 ‘신화 재현’을 벼르는 태극전사 23인의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밤 박주영(FC서울)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독일행 승선 명부에 확실한 도장을 찍었다. 박주영은 10일 경남 창원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경남과의 K-리그 전반기 최종전 전반 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히칼도가 찬 프리킥을 오른발 논스톱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지난 5일 부산전에서 7경기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재가동한 뒤 닷새 만의 연속골.‘D-1일’ 승선 축포를 쏘아올린 박주영 등 국내파 선수들은 11일 오후 3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있을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한 채 ‘잠 못드는 밤’을 보냈다. 지난 1일 출국, 유럽파를 최종 점검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오전 ‘살생부’가 든 가방을 손에 들고 입국한다. 자신의 입으로 직접 명단을 발표한 뒤 발탁 배경까지 설명할 예정. 박주영을 포함, 낙점이 확실할 것으로 점쳐지는 선수는 이운재(수원)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 이영표(토트넘) 김동진(FC서울) 조원희(수원) 박지성(맨유) 김두현(성남) 김남일(수원)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이호(울산) 안정환(뒤스부르크) 조재진(시미즈) 이천수(울산) 설기현(울버햄프턴) 등 16명. 김병지(FC서울) 김영광(전남) 김상식(성남) 김영철(성남) 정경호(광주) 등 5명의 이름에도 무게가 실린다. 다만 부상으로 지난 전지훈련을 포기한 송종국(수원)과 최근 공·수 역할을 저울질 받고 있는 차두리(프랑크푸르트)의 기용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 핌 베어벡 코치가 지켜본 가운데 전북과의 홈경기 후반 김남일과 교체돼 미드필더로 뛴 송종국은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지만 1∼2주 뒤에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며 승선 열망을 내비쳤다. 한편 독일행 최종 엔트리는 마감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내질 예정. 엔트리에 든 선수 가운데 명백한 부상으로 진단서를 첨부할 경우 본선 경기 24시간 전까지 1명을 교체할 수 있지만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이 명단은 월드컵 엔트리로 굳어진다. 최종 멤버를 확정한 아드보카트호는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4일 오전 11시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마지막 독일 항해 준비에 들어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활의 노래’

    ‘9이닝 무실점 쾌투, 이틀 연속 홈런포 폭발’ 미국과 일본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동반 부활했다.# 팀타선 침묵… 2승사냥엔 실패 박찬호는 지난 6일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등판,9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예전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비록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 없이 물러나 2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부활을 알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지난달 25일 애리조나전에서도 8과 3분의2이닝 동안 4실점하며 완투에 근접하는 등 잇단 호투로 브루스 보치 감독의 신뢰를 두둑히 쌓았다. 특히 9이닝을 던진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9이닝 무실점 경기는 LA다저스 시절인 2001년 7월19일 밀워키전(5-0 승) 이후 5년만이고, 가장 가까운 완투승도 2001년 8월25일 애틀랜타전(4-1)이다. 이번 기회에 완투능력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내용면에서도 2안타만을 내주며 완벽에 가까웠다.9이닝 동안 2안타 경기는 자신의 역대 세번째. 한동안 주춤했던 이승엽의 홈런포도 불을 뿜었다.14일간의 침묵을 깨고 지난 5일 야쿠르트전에서 홈런포를 재가동했고,6일에도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7호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1주일 전보다 좋아졌고, 정신적으로도 안정돼 있다.”면서 이승엽의 부활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 5개를 폭발시켰던 이승엽은 시즌 초반까지 타율이 .417까지 치솟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슬럼프에 빠져 최근 2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5월의 사나이’답게 최근 4경기에서 홈런 2개 등 타율 .400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어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 그러나 7일 열린 야쿠르트전에서는 홈런포가 침묵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부진, 시즌 타율이 .303으로 다시 떨어졌다. 난타전 끝에 요미우리가 8-5로 이겼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본즈 712호

    최근들어 메이저리그 올드팬들에겐 심난한 일이 생겼다. 혹시나 했지만 막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가자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위대한 밤비노(이탈리아어로 갓난아기)’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이 금지약물(스테로이드) 복용 의혹과 위증혐의로 얼룩진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의해 위협받고 있기 때문. 본즈가 통산 712호(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려 역대 2위 루스(714개)와의 격차를 2개로 줄였다. 본즈는 3일 AT&T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2-5로 끌려가던 8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7일 대타 홈런에 이어 4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본즈는 역대 홈런랭킹 2위 등극을 위한 초읽기에 돌입했다. 역대 홈런 1위 행크 아론(755개)과는 43개차다. 펠리페 알루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본즈가 가능한 한 빨리 756홈런까지 때려내길 바란다. 본즈는 30대가 아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몰아쳐야 하고, 그가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말했다. 본즈는 시즌 개막뒤 13경기 동안 1개의 홈런도 뿜어내지 못해 ‘한 물 간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다.하지만 서서히 밸런스를 회복한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포함,8안타 10타점을 몰아쳐 건재를 과시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수산단 툭하면 정전

    국내 최대인 전남 여수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에서 정전이 잇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입주업체들은 화학공장이 대부분으로 공정 특성상, 정전이 되면 예비전력이 들어오더라도 틈(2.3초)이 생겨 공장가동을 멈추고 설비를 점검해야 한다. 3일 여수산단 입주업체 등에 따르면원활한 전력공급이 생명인 산단에 지난 한달 사이에 무려 두번이나 정전사고가 발생,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2일 LG석유화학 NCC공장에서 정전사고가 발생, 수백억원대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시간가량 검은 연기가 굴뚝으로 뿜어져 나와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이 공장은 바로 전날 한달간의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한 지 하루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자체 조사결과 이 공장내 변압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7일 여수화력발전처의 정비를 맡은 협력업체 직원이 알루미늄 사다리를 전선 옆에 잘못 놓았다가 정전사고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GS칼텍스 공장을 포함해 LG SM, 삼남석유화학,LG다우, 폴리미래사 등 5개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이들은 한전을 상대로 25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중이다. 한 공장 관계자는 “2001년부터 산단내 한전 소속이던 여수 화력발전소와 호남 화력발전소가 한전에서 분리되면서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LG칼텍스 직원은 “정전에 대비해 공장으로 들어오는 전력공급선을 1개에서 2개로 늘려 안정성을 높여 달라고 지난 1998년부터 한전측에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이라고 강조했다. 여수산단 전력공급을 맡은 한전 순천전력소 관계자는 “여수산단에서 몇년 동안 정전사고가 단 한건도 없었으며, 지난번 정전도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열린세상] 6자회담 공동성명 구하기/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 프로세스가 실종된 느낌이다. 지난해 9월 6자회담 공동성명을 채택한 직후 북한이 ‘선 경수로 제공’을 우기더니, 최근에는 미국에 ‘금융제재 선 해제’를 요구하면서 6자회담 참가를 거부하고 있다. 미국은 이런 북한을 달래서라도 6자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북한에 대한 관심도 인내심도 소진된 듯이 보인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북핵 국면을 맞이하여 우리도 부단히 상황을 재평가하고 협상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 사실 북핵 협상과정을 줄곧 지켜본 사람들에게 지금과 같은 핵협상의 표류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지난 15년간 북핵 위기 발생, 핵협상 개시와 ‘패키지딜’ 합의, 그리고 합의 붕괴가 쳇바퀴 돌듯이 반복되어 왔기 때문이다. 최초의 북핵 협상은 1980년대 말 북한 영변에서 대규모 핵시설단지가 발견되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안전조치협정 체결을 거부함에 따라 시작되었다. 위기상황 해소를 위해 남북 핵협상이 처음으로 열렸고, 그 결과 1991년 말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머지않아 북한의 합의 불이행으로 공동선언은 한낱 공약(空約)이 되고 말았다. 두 번째 북핵협상 주기는 1993년 2월 북한의 NPT 탈퇴로 시작되었다. 북한의 NPT 탈퇴와 사찰 거부로 촉발된 ‘1차 북핵위기’를 계기로 하여 북·미 핵협상이 개시되었고,1994년 10월 북·미 기본합의문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합의도 2002년 10월 북한의 농축핵개발 의혹이 불거지면서 폐기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2005년 2월 북한의 핵보유 선언으로 더욱 악화된 ‘2차 북핵사태’는 당시 정체 상태에 있던 6자회담을 가속화시켰다. 그 결과 작년 9월 6자 공동성명이 채택되기에 이른다. 오늘 북핵합의가 다시 기로에 서 있다. 여기에서 우리의 선택은 명백하다. 우리도 주변국도 더 이상 북핵사태의 악화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핵협상의 악순환 가능성을 차단하고, 협상 모멘텀을 추슬러 6자회담 프로세스를 촉진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4가지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우선 목표 지향적이되 현실성 있는 북핵전략을 세워야 한다. 북한에 대한 무조건적 포용은 북한의 ‘도덕적 해이’를 초래하고 구체제와 핵무기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반면 일방적인 압박은 북한이 핵에 더욱 집착하거나,90년대의 ‘자해적 봉쇄’ 정책으로 돌아가게 할 수도 있다. 90년대 북한의 체제위기와 2003년 이라크전을 거치면서 북한이 핵에 더욱 집착하게 된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포괄적이며 단계적이며 복합적인 북핵 전략이 필요하다. 둘째, 북한과 핵합의는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극단적인 상호 불신관계에 있는 북·미간에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은 종종 ‘합의 따로, 해석 따로, 이행 따로’ 전술을 이용한다. 따라서 북핵 협상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불완전한 합의를 일단 받아들이되, 그 합의에 내재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사후 협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셋째, 북한은 아직 핵 포기의 ‘전략적 결단’을 이행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자신의 조치는 미룬 채 미국에 경수로 제공과 ‘적대시 정책’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행동은 시대착오적인 20세기형 생존전략이다.21세기를 맞이하여 북한의 장기적 생존전략은 핵포기의 이행을 위한 전략적 결정에서 출발해야 한다. 결국 북한 핵문제와 체제생존 문제는 북한 자신이 만들어낸 문제이며,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6자회담 프로세스의 재가동과 공동성명의 충실한 이행은 북한의 생존과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 IAEA ‘이란核 안보리 회부’ 결의안 통과

    |파리 함혜리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서 35개 이사국 중 27개국이 찬성했고 반대 의사를 표명한 나라는 쿠바,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3개국 이었다. 이번 결의안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특히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의무를 여러 차례 어겼으며 ‘평화적 목적’이라는 이란의 핵 개발 명분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즉각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4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우라늄 농축 재가동을 지시했다.”며 “우라늄 농축을 대신해 주겠다는 러시아의 제안은 결의안 통과로 사문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6일 러시아와 갖기로 했던 핵 협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관영 IRNA통신이 전했다. 아세피 대변인은 상황이 달라진 만큼 러시아의 제안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otu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쉿 25일밤엔 승리로 말하겠다”

    [2006 독일월드컵] “쉿 25일밤엔 승리로 말하겠다”

    ‘유럽팀 제물로 첫 승 올린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24일 두번째 전지훈련 장소인 사우디 현지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나도 이기고 싶다.”고 올해 첫 승이자 전지훈련 마수걸이 승리에 대한 욕심을 털어놓았다. 올해 두차례 평가전에서 무승(1무1패)에 그친 승리에 대한 갈증이 그의 욕심대로 풀어질 수 있을까. 해답은 25일 밤 10시40분 리야드 프린스파이잘경기장에서 나온다. 상대는 핀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6위로 한국(29위)보다는 처지고 독일월드컵 유럽 예선에선 네덜란드와 체코, 루마니아에 밀려 4위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티무 타이니오(토트넘)와 셰프키 쿠키(블랙번) 등 주전들이 빠졌지만 전력은 결코 녹록지 않다. 경계 대상 1호는 네덜란드 아약스를 비롯, 바르셀로나와 리버풀 등 유럽의 명문구단을 두루 거친 야리 리트마넨(35·말뢰)이다.A매치 99경기에서 25골을 터뜨린 골잡이. 그러나 한국은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 3차례 맞대결에서 무패행진(1승2무)을 벌일 만큼 유럽팀에 자신감이 차 있다. 더욱이 핀란드는 이전 ‘히딩크호’가 3무4패의 초라한 평가전 성적에서 반전의 기회를 제공한 팀. 한국은 2002년 3월 스페인에서 가진 핀란드와의 평가전을 황선홍의 2골로 2-0승으로 장식, 월드컵 4강의 단초를 마련했다. 4년만의 재대결인 이번 경기에는 조재진(시미즈·일본)이 박주영(FC서울)과 정경호(울산)를 좌우에 거느리고 맨 앞에 선다. 아테네올림픽대표팀 시절 29경기에서 팀 최다골(11)을 기록, 간판킬러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세 차례만에 선발 출장한다. 조재진은 “벤치의 설움을 날리며 골넣는 스트라이커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계속되는 ‘시험 ’은 조재진의 ‘원톱’ 기용에 그치지 않는다. 부상에서 거의 회복,A매치 복귀전에 나서는 김남일(수원)로 하여금 봉쇄 대상 ‘0순위’ 리트마넨을 꽁꽁 묶게 하고 지난 그리스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포백라인도 재가동시킨다. 장학영-김영철-김상식이 이루는 K-리그 성남의 수비라인에다 조원희(수원)를 보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란 핵봉인 제거

    이란이 10일 핵 시설의 봉인을 제거하고 서방 국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연료 연구활동을 재개했다. 모하마드 사에디 이란 원자력 에너지기구 부대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들의 입회 하에 9일 밤 나탄즈에 있는 핵연료 연구시설의 봉인을 제거하고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핵연료 생산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에디는 “우리는 핵연료 기술과 핵연료 생산을 구분하고 있으며, 핵연료 생산은 중단됐다.”며 연구 활동만을 재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이란은 2년 전 IAEA가 설치한 핵시설 봉인을 제거하겠다며 사찰관들의 입회를 요청했다. 당시 이란의 시설 봉인은 경제적 보상을 대가로 한 자발적인 것이어서 IAEA로서는 이번 이란의 봉인을 제거하겠다는 요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IAEA측은 이란이 제한된 규모의 우라늄 농축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즉각 이란의 이같은 조치는 핵폭탄 재료를 만들기 위한 수순이라고 비난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핵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이란과 북한에 경고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부 장관은 “국제 사회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北, 핵물질 테러집단에 판매 가능성”

    북한이 한 해 10개의 원자 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원자로를 재가동하려 한다고 미국의 북한 핵 전문가가 밝혔다. 영국 더 타임스는 1일 미국 로스앨라모스 국립핵연구소 소장을 지냈으며, 북한을 두 번 방문한 지그프리드 헤커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1973∼97년 로스앨라모스 국립핵연구소에서 일한 헤커는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북한은 50㎽ 원자로 건설 공사를 재개, 앞으로 2년 정도 뒤에 완공할 계획이란 방북 보고서도 제출했다. 헤커는 북한의 가난한 정권이 이러한 핵물질을 테러리스트들에게 팔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40㎏의 플루토늄은 북한의 1만 5000개에 이르는 지하 터널 어딘가에 서류가방 몇 개에 나눠 보관될 수 있다.”면서 “아무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은 이번 주말 국제연합의 식량 원조 활동을 중단시키고, 구호 단체인 영국의 ‘세이브 더 칠드런’을 쫓아내는 등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외교관들은 북한의 이러한 조치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미국에 맞서 이란과 공동 보조를 취해 핵무기를 보유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믿고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올해의 인물] (2)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올해의 인물] (2)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부시 정부를 전범재판에 회부해야 한다.”(11월 26일) “이스라엘은 지도에서 사라져야 한다.”(10월 26일) 지난 6월 24일 실시된 이란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49) 후보가 당선되자 서방 언론들은 “이란이 ‘극단적 보수주의’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극적인 역전승 당시 외신들은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앞서가는 가운데 보수파인 모하마드 바르크 칼리바프와 개혁파 무스타파 모인이 뒤를 쫓는 것으로 판세를 분석했다. 아마디네자드의 이름은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아마디네자드는 1차 투표에서 라프산자니에 이어 2위를 기록하더니 결선투표에서는 61.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빈곤층과 보수주의자의 지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원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아마디네자드는 유세 과정에서 “석유판매 수익을 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고 뚜렷한 반미 정책과 이슬람 근본주의를 내세웠다. 테헤란 시장 재직 시절 관공서에서 엘리베이터를 남녀별로 나눠 타게 하고, 빈민들에게 무료로 수프를 배급한 것은 이러한 그의 정치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당선 이후 국영기업의 주식을 빈곤층 가구에 할당해주는 계획을 승인했고, 청년실업과 주택난 해결을 위해 석유판매수입으로 13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하는 등 자신의 공약을 지켜나가고 있다. ●거침없는 반미 외교 아마디네자드는 핵과 석유를 양 손에 쥐고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 그는 당선 뒤 “이란에 적대정책을 견지하는 한 미국과 관계를 개선할 생각이 없다.”면서 ‘평화적 핵 기술 이용 권리’를 강조했다. 이는 대화를 중시했던 모하메드 하타미 전 대통령의 정책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어 이스파한 핵 시설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으로는 석유를 발판으로 러시아·중국·시리아 등과의 외교관계를 강화하고 친서방파로 분류된 외교관 40명을 경질했다. 미국은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어겼다는 확증이 없는데다 러시아·중국이 안보리 회부에 반대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부시와 닮은 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마디네자드는 틈만 나면 서로를 비난하고 있지만 두 정상에게는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 종교적 보수파를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고, 지나친 외교적 일방주의로 국내외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또 두 사람은 최근 인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시는 측근 변호사였던 해리엇 마이어스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가 한바탕 논란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 아마디네자드 역시 요직 중의 요직인 석유장관을 세 번이나 지명했지만 의회가 모두 거부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주영 “연속 골사냥 보라”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천적을 상대로 연속 골사냥을 이어간다는 다짐이다. 박주영은 2일 오전 11시 논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FA컵대회 16강전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박주영은 유독 전북 수비수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박주영은 올시즌 컵대회와 K-리그 정규리그 모두 28경기에 나와 17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0.6골. 하지만 11개 구단 가운데 유독 대구와 부천, 전북 세 팀과의 대결에선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국가대표 최진철과 박동혁, 성종현 김현수 등 베테랑 수비수들이 포백 라인을 형성, 밀집 수비를 펼치며 박주영을 괴롭혀온 탓. 지난 5월5일 하우젠컵대회에서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려던 천재의 파죽지세를 가로막은 팀도 다름아닌 전북이었다. 때문에 박주영은 이번만은 이를 악물고 달려들 각오다. 지난달 23일 정규리그 수원전에서 6경기 무득점의 오랜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재가동한 뒤,30일 부산전에서도 빠른 위치선정으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골 감각은 최고조의 상태다. 게다가 팀의 명예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타이틀도 걸려 있다. 정규리그 통합순위 6위에 후기리그 9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이미 플레이오프행이 물건너갔다. 때문에 박주영이 이번 컵대회에서 전북이라는 난적을 꺾고 팀을 우승까지 이끈다면 팀 체면도 살릴 수 있다. 또 사상 첫 ‘트리플크라운’(신인왕 득점왕 MVP)이자 두 번째로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되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명함을 내밀 수 있다. 천재의 비상에 팬들의 눈길이 쏠린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축구 2005] 박주영 ‘터졌다’

    [프로축구 2005] 박주영 ‘터졌다’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7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박주영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후기리그 수원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20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벌칙지역 정면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3-0 완승의 발판을 놓았다. 지난 8월28일 울산전 9호골 이후 7경기 만에 일궈낸 시즌 두 자릿수 골. 무려 56일 만에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벗어난 박주영은 이날 침묵한 대구의 산드로와 함께 10골로 득점 랭킹 공동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최근 3무4패로 승수를 보태지 못한 서울도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딕 아드보카트 국가대표팀 감독과 핌 베어벡 수석코치가 지켜본 가운데 박주영은 선제골을 터뜨리기 1분 전 벌칙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날리는 등 그간의 부진을 턴 듯 시종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후반 6분 아크 정면에서 박주영의 단독 찬스를 저지한 박건하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정조국이 추가골로 연결시킨 뒤 후반 24분에는 한태유가 벌칙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남은 전남과의 광양 경기에서 전반 46분 두두의 PK 결승골과 후반 모따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성남은 7승1무1패(승점22)로 가장 먼저 20승점 고지에 올라 후기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부천은 대구전에서 최철우 이동식이 연속골을 터뜨려 갈 길 바쁜 대구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2위로 도약했다. 대전은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1골1도움을 올린 레안드롱의 맹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팀 통산 300승을 돌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새달 식량배급제 부활

    북한이 내달 10일 노동당 창건 60주년인 기념일을 기해 식량배급제를 재가동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인사에 따르면 북한측 관계자는 “그동안 1인당 하루 평균 300g 수준으로 쌀을 배급해 왔는데 올해 초부터는 250g으로 더 줄였었다.”면서 “그러나 10일을 기해 정량인 500∼700g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의 식량 배급제는 식량 사정이 악화된 199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사실상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국가배급망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라는 내각 명의의 전화지시문을 지난 19일 전국에 내려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공공장소뿐 아니라 버스 정류소 등 외부공간에서도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고 북한을 다녀온 이 인사는 전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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