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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쟁 추경’ 26조… 에너지·공급망 구조도 완전히 새판을

    [사설] ‘전쟁 추경’ 26조… 에너지·공급망 구조도 완전히 새판을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안에는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민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소득 하위 70%(약 3580만명)에게 1인당 10만~60만원씩 민생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석유 최고가격제를 비롯해 유류비·교통비 경감 등 에너지 부담 완화에 5조원을 투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민생지원금 편성 등 추경 내용을 놓고 야당은 ‘선거용 묻지마 퍼주기’라며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야는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 처리에 합의했다. 국회 심의를 차질 없이 진행해 국민 고통을 덜어 줄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이번 추경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파를 경감하기 위한 단기 방편에 불과하다. 중동 바닷길이 막히면서 석유화학 원료 및 기초소재 생산이 멈춰 서고 국내 유통부터 수출까지 연쇄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공급망 쇼크는 오늘 당장 전쟁이 끝난다 해도 향후 몇 개월간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그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저도 잠이 안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석유와 같은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의 하나일 수 있다. 다만 날씨나 밤낮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한 데다 부지와 비용 문제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는 장애 요인이 여전히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을 위한 부지 공모가 그제 마감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성장, 중동전쟁 확전 우려에 따른 에너지 안보 위기까지 맞물리면서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는 앞다퉈 신규 원전 건설과 원전 재가동 등에 나서고 있다. 우리도 추가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 등 원전 및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에 속도를 내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 전쟁에서도 확인하듯 글로벌 에너지·공급망 교란 사태는 앞으로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돼 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어제 “긴급재정명령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공급망 교란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에너지의 94%를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 산업구조에 근본적인 새판짜기가 절실하다. 공급처 다변화와 전략적 비축, 석유·가스 중심의 에너지 구조 개편 및 대체 기술 발전 등 에너지 안보를 위한 국가적 생존 전략 마련이 다급한 시점이다.
  • [사설] 풍력발전기 잇단 사고… 수명 다해도 철거 규정이 없다니

    [사설] 풍력발전기 잇단 사고… 수명 다해도 철거 규정이 없다니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 정비 작업 중이던 노동자 3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같은 단지에서 블레이드 파손으로 78m 높이의 타워가 꺾이는 사고가 나 가동을 멈췄다가 이번에 재가동을 시작하기 전 점검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까지 나왔다. 연이은 사고에 영덕군수는 발전기 전면 철거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철거를 강제할 권한이 없다는 데서 문제는 더 커진다. 사고 단지의 발전기 24기는 2005년 준공돼 설계 수명 20년을 넘겼다. 그러나 현행 법령에는 수명이 다한 풍력발전기를 멈추거나 철거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안전 점검은 전기안전관리법에 따른 3년 1회 정기 점검이 전부다. 20년이 지난 노후 설비나 이제 막 가동을 시작한 신설 설비나 똑같은 주기로 관리된다. 최근 1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풍력발전기 사고가 7건이며, 이 중 상당수가 노후 기종이었다. 허술한 관리 체계가 빚은 결과다. 태양광 패널도 마찬가지다. 설계 수명이 20~25년이지만 수명 이후 가동을 제한하거나 교체를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2023년에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가 도입됐지만 이는 그 이후 생산된 패널에만 적용된다. 정작 2000년대 초부터 설치돼 2027년 전후로 수명을 다하는 노후 패널 대부분은 이 제도 바깥에 있다. 납·카드뮴·수은 등 중금속을 품은 이 패널들이 고물상에 팔리거나 건설 폐기물로 매립된 사례가 버젓이 있었다. EPR 도입에도 기업들은 재활용 기술 투자 대신 ㎏당 727원의 부담금을 내는 쪽을 택하기 쉽다. 재활용 업체에 들어와 처리되지 못한 폐패널 재고는 2024년 203t에서 지난해 674t으로 늘었다. 재생에너지는 설치·발전 과정에서만 친환경이어서는 안 된다. 수명이 다한 설비를 어떻게 관리하고, 언제 멈추며, 어떻게 해체할지 책임지는 구조를 서둘러 갖춰야 한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재생에너지 설비 노후 기준과 의무 안전 진단, 철거 규정을 법제화해야 한다.
  • 영덕서 또 노후 풍력발전기 사고… 화재로 작업자 3명 사망

    영덕서 또 노후 풍력발전기 사고… 화재로 작업자 3명 사망

    20년 수명 다한 설비 교체 작업 중기둥·날개 내부서 각각 추락한 듯 지난달에도 도로 위로 기둥 넘어져경찰,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조사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로 정비 작업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포함해 최근 노후 풍력발전기와 관련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경북 영덕군과 기후에너지환경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쯤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19호기에서 불이 나 유지·보수업체 직원 3명이 숨졌다. 이들은 발전기 내부에서 블레이드(날개) 균열부 수리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1명은 화재 발생 이후 1시간 45분, 나머지 2명은 4시간 만에 사망이 확인됐다. 화재는 발전기 날개 3개가 연결된 중앙 허브 부분에서 시작됐다. 화재로 날개 2개가 떨어지면서 불은 인근 야산으로 번져 5시간 20분 만에 완진됐다. 소방 당국은 헬기 15대와 장비 50대, 148명을 투입했으나 발전기 허브까지 높이가 78m에 달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내부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작업자들은 제대로 된 대피 시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발전기 기둥 하단의 출입구 안쪽에서 발견된 1명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뒤늦게 발견된 2명은 떨어진 날개 내부에서 각각 수습됐다. 단지 내 발전기는 지난달 2일 21호기가 날개 파손으로 기둥이 꺾여 도로 위로 넘어지면서 가동이 모두 중단된 상태였다. 탄소섬유 소재인 날개가 가동 중지 기준에 못 미치는 풍속 환경에서 부서지는 등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곳에 들어선 발전기 24기(사유지 10기·군유지 14기)는 2004~2005년 조성됐으며 20년의 설계 수명을 다해 설비 교체 등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점검 작업과 설비 교체 등을 마무리하면 기후부 및 전문가 합동 조사 등을 거쳐 발전단지 재가동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영덕 풍력발전기 꺾임 사고 8일 뒤 경남 양산시 에덴밸리 인근 야산에서는 2011년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과 같은 해 5월에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목장 근처에 있는 풍력발전기와 경북 영천시 화산에 자리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최근 풍력발전기 사고가 잇따르자 기후부는 가동한 지 20년이 지난 노후 풍력발전기, 화재가 발생한 발전기와 같은 제조사 발전기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시 사망자들은 풍력발전기 상단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및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중동발 ‘오일 쇼크’… 가장 먼저 아시아 덮쳤다

    중동발 ‘오일 쇼크’… 가장 먼저 아시아 덮쳤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오일 쇼크’가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을 가장 먼저 강타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주유소들이 대거 문을 닫았고, 지난해 5월 동아시아 최초 ‘비핵 국가’를 선포했던 대만은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라오스는 전국 주유소의 40%가 문을 닫았다. 학교 수업 일수를 3일로 단축하고,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현지 매체 라오티안 타임스는 전국 2500여개 주유소 가운데 1000개 이상이 폐업하면서 수백 대의 오토바이가 연료를 구하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고 22일 전했다. 라오스와 마찬가지로 캄보디아도 주유소의 3분의 1이 영업을 중단했다. 태국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는 3월말 쌀 수확 시기를 맞았지만, 벼 베는 기계와 운반 트럭에 연료가 없어 농가에 타격이 극심하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주유소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필수 소비재 가격도 대폭 올랐다. 아울러 태국에서는 대부분 장례식을 사찰에서 화장으로 치르는데, 경유가 바닥나면서 시신 화장이 중단되고 있다. 멀리 중동전쟁이 시민들의 장례식에까지 영향을 주자 왓 사만 라타나람 사원의 주지는 “50년 평생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오일 쇼크’ 여파는 더욱 심각해 차량을 격일로 운행하는 2부제를 이달 초부터 단행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원유 부족에 휘발유 가격이 2배나 오르자 연료 배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만은 ‘핵 없는 조국’ 공약을 폐기하고 신베이시와 핑둥현의 원자력 발전소 두 곳을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해 5월 제3원자력발전소 2호기 폐쇄 이후 ‘핵 없는 조국’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면서 새로운 상황에 따른 핵발전 재개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의무 석유 비축량은 약 90일 분량이며, 현재 비축량은 100일이 넘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중동 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가 급등 초기 가격 통제로 버텼던 각국이 결국 ‘수요 억제’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공급 확대만으로는 이번 충격을 상쇄할 수 없다”며 재택근무와 대중교통 이용 확대 등 수요 억제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컴백 효과 2조 9000억 전망… BTS노믹스 2.0 시작됐다

    컴백 효과 2조 9000억 전망… BTS노믹스 2.0 시작됐다

    국내 콘서트 한 번 열면 1.2조 효과4년 만의 복귀로 구매력 폭발 예고새 앨범 선주문만 400만장 신기록콘서트 관광 등 파급 효과도 수조원미국 스위프트노믹스 뛰어넘을 듯 방탄소년단(BTS)이라는 거대한 경제 엔진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재가동 됐다. 광화문에 집결하는 수십만 ‘아미’(BTS 팬덤)의 모습은 BTS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 이른바 ‘BTS노믹스’의 위력을 가늠케 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TS의 경제 효과는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한 2020년 이전부터 이미 수십조원으로 추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보고서에서 BTS가 데뷔 이후 5년간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소비재 수출 증가 등으로 연평균 5조 5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고 이 인기가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2014~2023년 10년간 총 경제적 효과는 약 56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콘서트 한 번이 가져오는 경제 효과도 ‘조 단위’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2년 BTS가 국내 공연을 1회(3일간) 열 때마다 생산유발효과를 1조 2207억원으로 산출했다. 또 고려대 편주현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BTS는 2019년 단 3차례의 서울 공연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외국인 방문객의 67% 수준인 18만 7000여 명의 유입 효과를 냈다. 당시 티켓 판매와 숙박비와 재방문 수요 등으로 발생한 직간접적 경제적 가치는 1조원에 육박했다. 이번 광화문 공연 이후 BTS는 다음달 9일 고양 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에 걸쳐 월드투어 ‘아리랑’에 나선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공백기를 가진 후 4년 만에 7인조 완전체로 복귀하는 만큼 그간 집약된 팬덤의 구매력이 분출되면서 K팝 역사상 전례 없는 성과로 ‘BTS노믹스 2.0’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BTS의 이번 컴백 매출을 기존 전망보다 상향해 2조 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앨범 판매량 600만장, 투어 모객 600만명, 평균 티켓 가격 30만원, 굿즈상품의 1인당 평균 구매가격 14만원 등을 가정한 보수적인 수치”라며 “오프라인 공연만으로 수용되지 못한 해외 팬덤 수요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 (매출) 추정치는 더욱 상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도 이번 투어의 매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투어의 상업적 위상은 2023~ 2024년 세계 경제에서 화두였던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위프트노믹스’와 비교된다. 당시 스위프트는 2023년 단일 연도 관객 460만명, 매출액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5600억원)을 기록했고, 미국 전역에서 약 50억 달러(약 7조 5000억원)의 직접 소비를 창출했다. 시장에서는 BTS의 이번 투어가 이를 넘어서는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1회당 5만~6만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급 규모임에도 북미·유럽 지역 41회 공연이 이미 전석 매진됐다. 신보 ‘아리랑’은 지난 1월 선주문만으로 400만장을 넘겼다. 미국 금융사 브레드파이낸셜에 따르면 통상 외지로 ‘콘서트 관광’을 가는 관람객은 티켓값의 3.4배를 현지에서 지출한다. 이와 관련해 관광경제 분석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마리아노 경제개발 책임자는 “BTS의 경우 이런 평균적 지표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 진단했다. 우리나라 관광업계와 유통업계가 들뜬 이유다. 도시 브랜드 제고를 통한 무형의 경제적 가치도 상당할 전망이다.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 생중계는 서울을 글로벌 관광지로 각인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숙박 플랫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공연 확정 직후 서울행 검색량은 85% 급증했으며, 검색자의 55% 이상이 ‘3박 이상’ 장기 체류를 선택했다. 가디언은 티머시 칼킨스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를 인용해 “BTS 콘서트는 전통적인 마케팅으로는 복제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독보적인 기회”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어 칼킨스 교수의 분석을 빌려 이번 투어의 파급 효과가 테일러 스위프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영월 텅스텐 광산 폐광 32년 만에 재가동

    강원 영월 상동에 있는 텅스텐 광산이 폐광 32년 만에 다시 가동에 들어간다. 알몬티대한중석은 17일 상동광산 선광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선광장은 텅스텐 원석을 파쇄, 분쇄, 선별하는 공정을 거쳐 정광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올해 하반기 선광장이 본격 가동되면 상동광산은 연간 64만t의 원석을 채굴해 품위 65%의 정광을 2300t 생산한다. 1916년 문을 연 상동광산은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고전하다 1994년 폐광했다. 2015년 상동광산을 인수한 알몬티대한중석은 지하갱도 개발, 선광장 건설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어 2027년까지 생산 라인을 증설해 연간 원석 채굴량을 120만t, 정광 생산량을 4600t으로 늘리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 7년 만에 게양된 성조기… 베네수 美 대사관 재가동

    7년 만에 게양된 성조기… 베네수 美 대사관 재가동

    1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주재 미국 대사관에 성조기가 게양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19년 당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과의 국교 단절을 선언한 이후 7년 만이다. 카라카스 EPA 연합뉴스
  • 물오른 오현규… 벌써 4호골 터졌다

    물오른 오현규… 벌써 4호골 터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전반 42분 ‘쾌거’베식타시, 리제스포르에 4-1 완승 튀르키예 이적 이후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오현규(베식타시)가 컵대회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현규는 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의 2025~26 튀르키예 쿠파스(튀르키예컵) C조 4라운드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2-0으로 앞서던 전반 42분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4-1 승리에 이바지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헹크(벨기에)를 떠나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출전 5번째 경기에서 넣은 4호골(1도움)이었다. 그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9일 알란야스포르와의 경기부터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베식타시 이적 후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성공한 선수는 구단 역사상 오현규가 처음이었다. 지난달 28일 코자엘리스포르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선 상대의 집중 견제로 4경기 연속골 행진이 중단됐지만 이날 컵대회에서 전반전만 출전하고도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4-3-3 대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현규는 몸놀림이 가벼웠다. 베식타시도 일찍부터 골 잔치를 벌였다. 전반 27분과 38분 연이어 골이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42분에는 오르쿤 쾨크취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흘러나오자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오현규가 이를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베식타시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앞서나가자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를 위해 후반 들어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오현규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스타파 헤키몰루와 교체됐다. 베식타시는 후반 36분 카르탈 일마즈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한 골을 만회한 리제스포르에 4-1로 완승을 거뒀다.
  • [사설] 이 마당에 장외투쟁 野, 대미투자법 볼모 삼지 말아야

    [사설] 이 마당에 장외투쟁 野, 대미투자법 볼모 삼지 말아야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사법 3법’에 반발해 어제부터 장외투쟁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전국 순회 집회까지 검토하며 투쟁 수위를 끌어올릴 태세다. 하지만 계엄 옹호 논란, ‘절윤’ 거부, 반대파 배제 정치, 부정선거 담론 수용 등으로 민심과 한참 괴리된 상황에서 장외 여론전이 신뢰 회복의 돌파구가 된다고 보는지 판단력이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이런 강경 행보가 대미투자특별법 심사 등 국회 입법 일정까지 흔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우려스럽다. 대외 여건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리스크까지 겹쳐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은 연일 요동치고 있다. 여야는 우여곡절 끝에 구성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특별위원회를 오늘부터 재가동한다. 특위 활동 시한은 일주일 남짓에 불과하다. 오는 9일까지 법안 9건을 의결하지 못하면 사실상 입법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 통상 환경의 긴박함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국민의힘 역시 “기업 피해 최소화와 산업 경쟁력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오락가락하다 무산시킨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을 고리로 삼아 대여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역 현안을 국가 통상 전략과 맞물려 다루겠다는 셈법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 국익과 직결된 법안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다면 그 어떤 명분을 내세워도 국민 동의를 얻을 수 없다. 사법 3법에 대한 비판은 국회 안팎에서 이어 가더라도 대미투자법만큼은 우선 처리해야 한다. 특위가 다시 멈춘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과 국민의 몫이다. 민주당은 단독 처리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지만, 이는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다. 정쟁에 매달릴지 국익을 우선할지는 국민의힘의 선택에 달렸다. 거리에서 목소리를 아무리 높인들 공당의 책무를 외면한다면 민심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 5극3특 시대, 과학의 눈으로 보기

    5극3특 시대, 과학의 눈으로 보기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국정 과제로 제시했다. 수도권 1극 체제를 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 5대 초광역권으로 설정하고, 제주, 전북, 강원 3개 특별자치도를 맞춤형으로 육성하겠다는 ‘5극 3특’ 정책에 대해 지방거점 국립대와 사립대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과학기술학(STS) 측면에서 과학기술과 지역 발전을 어떻게 봐야 할까. 과학기술 교양 학술지 ‘과학기술과 사회’ 9호에서는 ‘지역, 과학기술, 그리고 과학기술학’이라는 주제로 이런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신지은 서울대 학부대학 교수는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고 갈등이 발생하며 새로운 실천이 생성되는 구체적인 장면은 언제나 지역에서 펼쳐진다”며 “과학기술과 지역성이 결합할 때 그 지역을 포함하는 국가 혹은 국제적 차원의 담론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지역은 과학기술이 단순히 적용되는 공간이 아니라 기술적 상상과 정치적 선택이 교차하며 사회 기술적 질서가 구체적으로 형성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김효민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인문학부 교수는 ‘지역을 재조합하기’라는 글에서 인류학자이자 과학기술학자인 브뤼노 라투르가 제시한 ‘폴리틱스-5’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경북 경주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과 부산 해수 담수화 시설을 사례로 지역에 들어서는 인프라와 지역 소멸 문제를 바라봤다. 폴리틱스-5는 과학기술학 측면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5가지 방식을 말한다. 김 교수는 공항이나 KTX 역, 또는 국책 사업 또는 기피 시설 유치 대가로 일정한 지원을 약속받더라도 지역이 서울처럼 번영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한다. 지역 사회에서 형성된 인프라에 대한 기대는 열망이 아니라 오래 지속된 결핍에서 나온 상대적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장기간 지속된 실망과 좌절,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은 저항이나 연대를, 때로는 다시 한번 오래된 인프라의 재가동과 재개발을 선택한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지역에 단순한 인프라 도입은 소멸을 해결하는 만능열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與 “TK·대전충남 단일안 가져와야”… 野 “분열의 정치”

    與 “TK·대전충남 단일안 가져와야”… 野 “분열의 정치”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TK 통합 특별법의 빠른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도 함께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의 입장은 일관된다. 이번에 광역 3곳을 통합하려는 목표를 추진했다”며 “국민의힘에서 3곳에 대한 단일 의견을 만들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내부 반발을 정리하는 한편,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당론 채택도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통합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경북의 8개 시의회의장단이 반대 입장을 냈다”고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의를 일부러 안 연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며 “여야 지도부가 합의해 오면 언제라도 회의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3개 통합 특별법 중 민주당이 전남·광주 특별법만 처리한 것을 ‘지역 이간질’로 규정하며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TK 통합 특별법을 조속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2월 임시회가 하루 남았다. 핑계 찾아 삼만리 그만하고 오늘이라도 대구·경북 특별법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선 국민의힘이 입장을 바꾼 데 대한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입법권을 인질로 삼아 지역의 미래를 흥정하겠다는 태도는 다수 의석을 앞세운 노골적 지역차별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여야 합의로 출범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은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특위는 활동 시한인 9일까지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 처리를 목표로 오는 4일 오전 전체회의와 법안상정 및 대체토론을 마치고 오후부터 법안심사소위를 가동할 방침이다.
  • 광주, SRF시설 운영사에 300억대 손배 청구

    광주시는 최근 가연성폐기물연료화(SRF제조)시설 운영사인 청정빛고을㈜를 상대로 시설 비정상 가동으로 인한 광역위생매립장 수명 단축에 대한 손해배상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청정빛고을 측이 SRF제조시설을 비정상 가동해 연료화되지 못한 폐기물이 증가하는 바람에 광역매립장의 매립량이 100만t가량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광역매립장 수명이 애초 예상보다 6.5년 줄면서 총 293억원의 손해를 봤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광역매립장은 광주와 곡성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설치된 시설이다. 매립 용량이 제한돼 있어 수명이 한정적인 이 시설은 2005년 1월 매립을 시작해 지난해 12월까지 전체 용량의 49%를 사용했다. 시는 시설의 효율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SRF제조시설을 설치, 2017년부터 청정빛고을에 위탁해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시설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전남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연료 사용 인허가 지연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4년간 가동이 중단됐다. 2022년 재가동 이후에는 잦은 유지보수 등을 이유로 생활폐기물을 제한적으로 처리했다. 특히 2025년 9~10월에는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초과, 광주남구청으로부터 받은 행정처분을 이행하기 위해 운영사가 자체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시는 SRF제조시설에서 처리하지 못한 생활폐기물을 전량 광역매립장에 묻어야 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매립 총량인 306만t의 약 33%에 달한다. 이상배 시 기후환경국장은 “시설의 비정상 가동 등으로 광역매립장이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며 “이번 소송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규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의 ‘핵 고삐’ 풀렸다…“모든 B-52 폭격기에 핵무기 탑재 준비” [밀리터리+]

    트럼프의 ‘핵 고삐’ 풀렸다…“모든 B-52 폭격기에 핵무기 탑재 준비” [밀리터리+]

    미 공군 지구타격사령부가 지상 발사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III에 추가 탄두를 탑재하고 B-52 전략폭격기 전체에 핵무기 탑재 능력을 복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1일(현지시간)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의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가 후속 협정 논의 없이 만료된 상황에서 미 공군의 발표가 나왔다”면서 “미 공군의 발표 내용은 그간 뉴스타트에 의해 제한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5개 주(州)에 분산 배치된 사일로(미사일 지하 격납고)에는 미니트맨III는 400기가 탑재돼 있다. 각 미사일에는 미국이 개발·운용하는 열핵 핵탄두인 W78 또는 W87이 하나씩 장착돼 있다. 뉴스타트 조약에 따라 미국은 미니트맨III에 탄두 1개만 탑재하도록 제한해 왔다. 미군의 이번 전략 변경으로 미니트맨III의 추진체를 개조하면 여러 핵탄두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더불어 미 공군이 보유한 B-52 폭격기 76대 중 30대는 현재 재래식 무기만 운용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이 뉴스타트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는 데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B-52 수십 대를 재래식 전용으로 전환하면서 미국이 전략 핵전력 배치 비중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스타트가 지난 5일 자로 공식 만료되면서 미국이 사실상 ‘핵 고삐’를 풀고 핵전력을 풀가동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 공군 전략사령부 대변인은 더워존에 “뉴스타트의 종료로 미국은 핵심 임무인 ‘안전하고 확실하며 효과적인 핵 억지력 확보’에 더욱 집중해서 자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B-52 폭격기에 핵 탑재 능력 복원 등) 체계적인 전환을 통해 작전 준비 태세와 대응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군 지구타격사령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있을 경우 미니트맨III ICBM을 다탄두 독립목표 재진입체(MIRV)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B-52 폭격기 전체 편대를 장거리 타격 및 MIRV 탑재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MIRV는 하나의 탄도미사일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실어, 각기 다른 목표로 따로 떨어뜨리는 기술이다. 1발로 여러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데다 여러 탄두와 기만체가 섞여 있어 요격하기 어렵다. “엄청난 시간과 막대한 비용 들 것”뉴스타트 협정 만료 직후 미국이 전력 무기에 핵무기를 탑재하려는 시도는 러시아를 자극하고 이는 극심한 군비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뉴스타트로 인해 제한됐던 무기들에 핵탄두를 탑재하려면 개조 과정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상당한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더워존은 “미니트맨III에 추가 탄두를 탑재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은 불분명하다. 적절한 탄두를 신속하게 확보할 가능성 또한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국방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에 “B-52 폭격기 전체 기종에 핵무기 탑재 능력을 복원하는 사업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면서 “현재 여러 대의 B-52 폭격기의 수명을 2050년까지 연장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데 여기에 추가로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적국 위협용 핵탄두 수백 기 늘어날 것”상대국의 전략핵무기 수량을 제한하고 상호 검증하는 것이 핵심인 뉴스타트는 2010년 4월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결돼 2011년 2월 5일 발효됐다. 양국은 2021년 당시 5년 연장에 합의하면서 조약의 만료 시점은 올해 2월이 됐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1년여 뒤인 2023년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했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해당 조약을 1년 더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갱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SNS에 “과거의 낡은 협정 대신 현대화된 새로운 협정을 원한다”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된 거대 핵 통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다음 날 국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과거의 스타트가 아닌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곧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핵 경쟁국에 직면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조약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해당 조약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국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세계 최강 전략 핵잠수함 ‘오하이오급 잠수함’의 운용 전력 확대를 선언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 14척에는 핵탄두 미사일 발사관 24개가 각각 탑재돼 있으나 미 해군은 조약 준수를 위해 잠수함당 발사관 4개를 비활성화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조약 제한이 해제되면서 발사관 재가동 계획이 진행 중”이라며 “이 조치만으로도 적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탄두가 수백 기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4년 만에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추가 배치 및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면서 “두 조치 모두 미국이 약 40년간 유지해 온 엄격한 핵 통제 정책을 뒤집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핵 버튼 만지작거리는 진짜 이유는?트럼프 대통령이 뉴스타트 연장을 거부하고 중국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핵실험 재개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국제질서에서 미국 중심의 억지력을 회복하고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해석된다. 현재 중국은 자국 비축량이 미국과 러시아보다 훨씬 적은 상태에서 주요 강대국들과의 균형에 접근하기 전까지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새로운 핵 군축 조약 제안에 대해 선을 긋는 모양새다. 9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과 새 군축 협상 절차 개시를 논의할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이자 러시아에 매우 공격적 노선을 취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를 무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새 협정 대상에 영국과 프랑스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핵 군축 조약에 미국과 러시아만 포함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논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영국과 프랑스까지 핵 군축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 사실상 나토 주요 국가의 핵 역량 전체를 견제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새 조약 논의에 영국과 프랑스를 참여 조건으로 내세울 경우 미·러 양국끼리의 협상 때보다 세부 조항을 맞추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 사이 러시아는 자국 핵전력 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이점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 트럼프, 진짜 ‘핵 버튼’ 누르나…“34년 만에 핵실험 검토 중” 속내는? [송현서의 디테일+]

    트럼프, 진짜 ‘핵 버튼’ 누르나…“34년 만에 핵실험 검토 중” 속내는? [송현서의 디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4년 만에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추가 배치 및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면서 “두 조치 모두 미국이 약 40년간 유지해 온 엄격한 핵 통제 정책을 뒤집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마지막 핵실험이 1992년에 이뤄졌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를 늘리기로 결정하면 로널드 레이건 이후 처음으로 핵전력을 증강하는 대통령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약 40년간 핵실험을 중단한 사이 다른 국가들이 핵전력을 빠르게 강화했다며 미국도 이에 맞춰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SNS에 “우리의 핵무기 실험을 ‘동등한 기초’ 위에서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 당국은 핵실험 재개를 위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일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핵전력 증강과 관련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적국 위협용 핵탄두 수백 기 늘어날 것”상대국의 전략핵무기 수량을 제한하고 상호 검증하는 것이 핵심인 뉴스타트는 2010년 4월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결돼 2011년 2월 5일 발효됐다. 양국은 2021년 당시 5년 연장에 합의하면서 조약의 만료 시점은 올해 2월이 됐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1년여 뒤인 2023년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했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해당 조약을 1년 더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갱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SNS에 “과거의 낡은 협정 대신 현대화된 새로운 협정을 원한다”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된 거대 핵 통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다음 날 국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과거의 스타트가 아닌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곧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핵 경쟁국에 직면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조약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해당 조약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국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세계 최강 전략 핵잠수함 ‘오하이오급 잠수함’의 운용 전력 확대를 선언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 14척에는 핵탄두 미사일 발사관 24개가 각각 탑재돼 있으나 미 해군은 조약 준수를 위해 잠수함당 발사관 4개를 비활성화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조약 제한이 해제되면서 발사관 재가동 계획이 진행 중”이라며 “이 조치만으로도 적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탄두가 수백 기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핵 버튼 만지작거리는 진짜 이유는?트럼프 대통령이 뉴스타트 연장을 거부하고 중국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핵실험 재개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국제질서에서 미국 중심의 억지력을 회복하고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핵실험이 소규모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한다. 다만 중국은 자국 비축량이 미국과 러시아보다 훨씬 적은 상태에서 주요 강대국들과의 균형에 접근하기 전까지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새로운 핵 군축 조약 제안에 대해 선을 긋는 모양새다. 9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과 새 군축 협상 절차 개시를 논의할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이자 러시아에 매우 공격적 노선을 취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를 무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새 협정 대상에 영국과 프랑스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핵 군축 조약에 미국과 러시아만 포함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논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영국과 프랑스까지 핵 군축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 사실상 나토 주요 국가의 핵 역량 전체를 견제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새 조약 논의에 영국과 프랑스를 참여 조건으로 내세울 경우 미·러 양국끼리의 협상 때보다 세부 조항을 맞추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 사이 러시아는 자국 핵전력 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이점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영국과 프랑스는 “우리의 핵전력은 최소 억지용일 뿐, 미·러와는 급이 다르다”며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혔고, 미국은 “러시아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핑계로 영국과 프랑스의 새 조약 참여를 강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주민 덮칠 뻔한 흉기… 영덕, 노후 풍력발전기 전수 조사

    주민 덮칠 뻔한 흉기… 영덕, 노후 풍력발전기 전수 조사

    경북 영덕군이 풍력발전기 전도 사고의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군은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전체를 가동 중지하고 전문가 합동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40분쯤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1기가 꺾이면서 상부에 있던 발전기와 블레이드(날개)가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탄소섬유 소재인 블레이드가 찢어지면서 구조물 중앙을 타격해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물 잔해가 충격으로 튕기면서 근처 관광시설까지 파손됐다. 발전기는 초속 13m 풍속에서 정격출력인 1650㎾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가동 중지 기준은 초속 20m인데 사고 당시 인근 지역 풍속은 초속 10~12m였다.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는 총 24기로 2004~2005년 조성됐으며 20년의 설계 수명을 다해 설비 교체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군은 추가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전체의 가동을 중지했다. 군은 사고 발전기를 포함해 군유지 내 설치된 14기에 대해 계속 운영과 증개축, 철거를 놓고 종합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기 운영사인 영덕풍력은 자체 조사를 진행해 다음 주 중 군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련 기관,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반이 합동 조사 및 종합 의견수렴에 나선다. 조사 결과에 따라 발전기 재가동 여부를 판단한다. 군 관계자는 “블레이드 손상 원인을 명확하게 밝힌 뒤 결함이 발견되면 같은 제품 전체에 대한 점검, 안전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쓰러진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사고 원인 나올 때까지 가동 중지

    쓰러진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사고 원인 나올 때까지 가동 중지

    노후 풍력발전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북 영덕군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영덕군은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모두를 가동 중지한 채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 전문가 합동조사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4시 40분쯤 발전기 1기가 꺾이면서 상부에 있던 발전기와 블레이드(날개)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 군은 탄소섬유 소재인 블레이드가 찢어지면서 타워 구조물을 타격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물 잔해가 충격으로 튕기면서 인근 관광시설까지 파손됐다. 발전기는 초속 13m의 풍속에서 정격출력인 1650㎾에 도달하도록 설계됐지만 사고 당시 인근 지역 풍속은 초속 10~12m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추가 사고 발생 우려로 발전단지 내 발전기 전체를 전력차단하고 가동중지했다. 해당 단지에 설치된 발전기는 총 24(사유지 10기·군유지 14시)기로 2004~2005년 조성됐다. 사고가 난 발전기를 포함해 군유지 내 설치된 발전기에 대해서는 계속 운영과 증개축, 철거 등을 종합 검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기 운영사인 영덕풍력은 자체조사를 진행해 다음 주 중으로 군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련 기관 및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반을 운영해 합동조사와 종합 의견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단지 내 발전기에 대한 재가동 여부를 판단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블레이드 손상 원인을 명확하게 밝힌 뒤 결함이 발견될 경우 같은 제품 전체에 대한 점검과 안전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우려했던 쓰레기 대란 현실화... 추상적 캠페인으로는 한계”

    홍국표 서울시의원 “우려했던 쓰레기 대란 현실화... 추상적 캠페인으로는 한계”

    홍국표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27일 지난해 11월 경고했던 쓰레기 처리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서울시가 제시한 ‘1인당 종량제봉투 1개 줄이기’ 캠페인만으로는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11월 24일 서울시의회에서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쓰레기 처리 대란을 경고했다. 이는 지난해 2월 21일 제32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마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결정 취소 판결 이후 쓰레기 처리 대란을 우려한 데 이은 추가 경고였다. 당시 홍 의원은 서울시가 매일 800~1000t 규모의 쓰레기를 수도권매립지로 보내고 있으며, 신규 소각장이 단 한 곳도 완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4자 협의체 재가동 등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직매립 금지가 시행된 지금, 홍 의원이 우려했던 상황이 그대로 현실화되고 있다. 충북과 충남이 잇달아 서울 쓰레기 반입을 중단하면서 비수도권 지자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생활폐기물을 민간 처리시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11월 발언에서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쓰레기 대란’을 경고했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은 ‘시민 1인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줄이기’ 캠페인”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의식 개선이 중요하지만, 당장 대규모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서 캠페인과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서울시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서울시가 제시한 ‘분리배출 실천서약 챌린지’,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일의 도전’, ‘우리아파트 폐기물 다이어트 365일’ 등은 주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며 “관리사무소가 있고 주민 조직화가 용이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등 주택가 밀집지역에서는 실효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도봉구를 비롯한 주택가 밀집지역은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빌라 등이 골목골목 들어서 있어 분리배출 교육과 캠페인이 실제 주민들에게 얼마나 전달될지, 또 실천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며 “이런 지역에는 별도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감량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의원은 비수도권 지자체와의 갈등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충북과 충남이 서울 쓰레기 반입을 중단한 것은 지난해 11월 제가 우려했던 상황 그대로”라며 “정작 비수도권 지자체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어떤 보상이나 지원 방안을 제시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공공쓰레기통의 분리배출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공쓰레기통 관리를 강화하고, 분리배출 체계를 실질적으로 작동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지난해 본 의원이 11월 경고했던 쓰레기 대란이 두 달 만에 현실이 되었다”며 “쓰레기 처리는 하루도 멈출 수 없는 도시의 필수기능으로서 추상적인 구호와 캠페인을 넘어, 주택가 밀집지역까지 닿을 수 있는 구체적 실행 방안과 비수도권 지자체와의 신뢰 회복, 그리고 공공 소각장 처리 능력 향상 등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연기금 들어간 ‘코스피 5000’…野 “실물경제는 위기, 국민연금 의결권 위헌”

    연기금 들어간 ‘코스피 5000’…野 “실물경제는 위기, 국민연금 의결권 위헌”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을 돌파한 시대에 국민의힘은 26일 “숫자만 번지르르한 겉도는 성장”에 불과하다며 환율과 실물 경제는 위기 수준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세제를 동원한 부동산 정책의 허점 등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적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은 성장하고, 투자자는 정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성장과 수익이 선순환되는 자본시장을 만들어 코스피 5000 시대 안착을 위해 당의 책임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면서도 “기업의 펀더멘털 성장 없는 주식 시장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투자자들은 외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무너진 국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당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재가동하겠다”며 “공급은 막고, 부담만 키운 이재명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2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 국내 주가가 올라서 국민연금의 고갈 시기가 미뤄졌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국민연금 고갈 걱정이 없어졌으면 작년에 청년들에게 모두 독박 씌운 모수 개혁, 즉 보험료율 상승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은 어떻겠는가”라고 말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코스피 5000이라는 기회의 국면 속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 대통령의 안일함이 업계에서는 큰 위기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여권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호남 이전 논란을 꼬집었다. 개혁신당은 연기금 재정 위기의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에서 “화려한 코스피 파티장의 벽난로와 밝고 따뜻한 포퓰리즘의 모닥불은 집안 대들보를 깎아 피우고 있는 형국”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의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무려 4조 1238억원 적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당시 기획재정부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을 2026년 당기수지 적자 전환, 2030년에는 준비금까지 고갈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예산처 전망도 동일하다”며 “대한민국은 쇄신을 준비하거나 파산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연금 운용방식 의결권 행사 논의해야”유상범 “의결권 행사는 기업 자율성은 제약돼” 송언석 원내대표는 유상범 의원이 ‘연금사회주의반대운동’과 함께 주최한 ‘국민연금과 기관사모펀드의 기업지배 어디까지인가?’라는 토론회에서 “국내 자본시장에서 국민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그 운용 방식과 의결권 행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논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국정 과제인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을 위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상향을 유도해왔다. 유 의원은 토론회 개회사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연금 자산 운용의 안정성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에 이사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며 기업 현장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사 집중투표제를 통해 국민연금은 우리나라 2조원 이상 모든 대기업들에 지분율만큼 이사를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돼 이사진의 3분의 1을 선정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 [단독] 정부 “李, 가덕도 피습은 테러”… 공모·배후 여부 재수사한다

    [단독] 정부 “李, 가덕도 피습은 테러”… 공모·배후 여부 재수사한다

    대테러합동조사서 구성요건 충족경찰도 즉각 수사 TF 구성하기로해외 싱크탱크선 이미 테러로 분류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4년 흉기로 습격당한 ‘가덕도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경찰은 즉각 수사 태스크포스(TF)를 편성키로 했다. 이에 당시 사건의 배후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재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고 가덕도 피습 사건에 대한 테러 지정을 심의·의결했다. 2016년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정부 차원의 첫 테러 지정이다. 앞서 총리실은 지난 14일 국가정보원에 요청했던 대테러합동조사팀 재가동 결과와 법제처의 테러 지정 관련 법률 검토 결과를 종합해 국가테러대책위 소집을 결정했다. 합동조사 결과 범인의 행위는 테러방지법상 테러의 구성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됐다. 의결 직후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에 TF를 편성해 배후·공모 세력 등 사건의 축소·은폐 여부, 테러 미지정 경위, 초동 조치 과정에서의 증거인멸 여부 등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후속 조치로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추가적으로 실시하고, 선거 기간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 강화 등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테러방지법을 비롯한 법·제도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월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시찰하던 중 60대 남성 김모씨의 습격을 받아 목 부위를 다쳤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이 대통령은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혈관 재건술을 받았다. 당시 민주당의 요구에도 사건은 테러로 지정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2024년 4월 국정원 법률특보였던 김상민 전 검사가 이 사건을 두고 ‘법적으로 테러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법률 검토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외 싱크탱크에서는 이미 이 사건을 테러로 분류한 바 있다. 매년 ‘세계 테러 지수’(Global Terrorism Index)를 발표하는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에서는 테러 사건 1건과 이에 따른 부상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 IEP 관계자는 서면 답변을 통해 “해당 사건은 2024년 1월 2일 부산에서 발생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에 대한 흉기 피습 사건이 맞다”고 설명했다. IEP 집계에서 우리나라의 테러 발생이 기록된 것은 2015년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이후 9년 만이다.
  • 10명 사상자 낸 에쓰오일 사고… 실무 팀장 ‘실형’·경영진 ‘무죄’

    10명 사상자 낸 에쓰오일 사고… 실무 팀장 ‘실형’·경영진 ‘무죄’

    4년 전 10명의 사상자를 낸 에쓰오일 온산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실무책임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본부장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15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에쓰오일 팀장급 직원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어 임원급인 공장장 B씨에게는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직원 5명에게는 금고 8개월에서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산공장 책임자인 C씨 등 본부장 2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고는 2022년 5월 19일 오후 8시 51분쯤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노동자 9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정비 작업을 위해 가동을 정지한 구역과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인 구역을 완전히 분리해 가스를 차단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부탄이 새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판사는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은 실무책임자인 현장 팀장 A씨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A씨가 기한을 맞추기 위해 공정 일부 재가동을 지시하면서 정비 중인 구역과 가스 차단 조치가 완벽히 이뤄졌는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 판사는 또 직원 업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에쓰오일 법인에 벌금 1억 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책임자들은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고, 현장 관리자들과 작업자들에게만 유죄가 판결됐다”며 “분노를 넘어 참담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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