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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구청 직원들이 ‘장애인을 이해하는 길’

    노원 구청 직원들이 ‘장애인을 이해하는 길’

    서울 노원구가 직원들의 장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었다. 노원구는 직원 1200명이 12회에 걸쳐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포스터)을 단체 관람했다고 19일 밝혔다. 영화는 17년 만에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설립을 이끌어낸 강서 장애인부모회 어머니들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설립에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 어머니들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이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다. 이번 영화 단체 관람은 지난 지난 4월 재·보궐선거 당시 지역내 한 투표소를 찾은 발달장애인 부모와 선거 사무원 사이에 언쟁이 계기가 됐다. 노원구 관계자는 “당시 사건이 발달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하고 직원 교육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딱 맞은 영화가 개봉해 단체 관람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관람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12회에 걸쳐 실시됐다. 영화를 본 한 직원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며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차별 받고 소외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영화 끝엔 발달장애 학생들이 졸업한 뒤 더는 갈 곳이 없다는 어머니의 호소가 나온다”면서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사업의 필요성에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민선7기 70대 과제 중 하나인 ‘장애인 친화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41개 세부사업에 구비 75억 90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노원구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를 개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오수, 검사 SNS 활동에 “정치적 중립 매우 중요”

    김오수, 검사 SNS 활동에 “정치적 중립 매우 중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사의 SNS 활동에 대해 “검사의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16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답변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검사가 누구나 볼 수 있는 SNS에 정치적인 글을 기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징계가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검사의 SNS 활동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고, 개별적인 사안에 따라 구체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실이 구체적인 검사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SNS 활동으로 논란이 된 현직 검사로는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과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꼽힌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3월 SNS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배당 문제와 관련된 글을 올렸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에 임 부장검사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오보 대응을 위해 감찰부에서 공개하기로 한 최소한의 정보를 공개했을 뿐”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냈다. 진 검사는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당 후보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가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30 분노에 놀란 靑 ‘청년TF’ 출범

    2030 분노에 놀란 靑 ‘청년TF’ 출범

    청와대가 최근 청년 문제를 전담하는 ‘청년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20∼30대가 현 정부에 등을 돌린 원인을 들여다보고 관련 이슈·정책을 종합적으로 살펴 소통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중 가장 선임인 이철희 정무수석이 팀장을 맡고, 김광진 청년비서관이 간사를 맡았다. 이외에도 임세은 부대변인을 포함해 10여명의 참모가 참여한다. 팀장을 정무수석이 맡은 것은 청년비서관실 업무 영역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청년들의 분노가 공정 이슈는 물론, 가상화폐·고용 등 다른 분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비서관실의 칸막이를 넘어 정책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청년 TF는 지난 27일 첫 회의를 열었으며 주 1회 정례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4·7 재보선 이후 첫 번째 국무회의가 열린 지난 13일 “청년들이 코로나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 ‘IMF 세대’ 못지않은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코로나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주지 못하면 청년시기를 넘어 생애 전체가 불안한 삶의 위협에 처하는 이른바 ‘락다운’(봉쇄) 세대가 될 수도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與 ‘엄호’에 野 “김어준이 정신적 지주? 제2의 조국이냐”

    與 ‘엄호’에 野 “김어준이 정신적 지주? 제2의 조국이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진행자 김어준씨의 정치 편향 및 고액 출연료 등의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언론 탄압”이라며 연일 엄호에 나서자 야당은 “김어준이 제2의 조국이냐”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어준씨의 방송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정권의 전·현직 인사들이 김어준 결사옹위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 보니 김어준이 사실상 문재인 정권의 정신적 지주인 것 같다”면서 “김어준씨는 제2의 조국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철 지난 구태와 선동정치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조국 전 장관”이라며 “공정을 외치지만 ‘내로남불’하는 행태도 꼭 닮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4·7 재·보궐선거 당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 프로그램 15건 중 5건이 ‘뉴스공장’이었고, 그중 2건이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심에 역행하는 김어준을 대변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해진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언론인, 방송인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일은 없는지, 양심에 어긋난 진행은 없었는지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TBS가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여당이 ‘정치적 탄압’이라며 반발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성일종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이 감사원 감사 필요성을 이야기하니 정치 탄압이라고 하는데 소수 야당이 언론을 탄압한 역사를 봤나”라며 “떳떳하면 (감사를) 받으라”고 쏘아붙였다. 감사원이 TBS에 대해 “회계검사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김용민 의원 등 몇몇 민주당 의원들은 특정 공영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감사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23일 “야당 국회의원의 요청에 따른 최재형 감사원장의 말 한마디에 명확한 근거와 절차 없이 김어준의 퇴출을 목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권한남용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와 같은 불공정한 행태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겠다. 불공정한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5일 “(여권이 말하는) 검찰개혁이 사실상 ‘조국 수호’고, 언론개혁이 사실상 ‘어준 수호’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대한민국 못 잃어’ 수준의 신격화”라며 “청취율 1위니까 신뢰·수호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을 할 거면 ‘슈퍼챗’(유튜브 등에서 구독자로부터 받는 후원) 세계 1위하는 방송은 참언론이겠다”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문자 폭탄, 1000명 차단하면 조용”…이준석 “감명받았다”

    이재명 “문자 폭탄, 1000명 차단하면 조용”…이준석 “감명받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성 친문(친 문재인)들의 ‘문자 폭탄’ 대응법으로 ‘차단’을 언급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이준석 “‘1000명만 차단하면 조용해진다’ 감명받았다, 나도?” 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친문 1000명만 차단하면 조용해진다’는 이 지사의 말에 감명받아 부정쟁이들을 1000명 정도 차단해볼까 하는 고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부정쟁이들이 홍보하려면 이준석 페이스북에 힐러리 체포설 유튜브 링크 올려야 하는데 차마 그 경로마저 막아버리려니 마음이 찢어지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부정쟁이’는 지난해 4·15총선이 정부·여당에 의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부정선거는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이 전 최고위원에게 부정선거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내는 등 항의해 왔다.이재명 “(문자 폭탄) 1000개쯤 차단하면 안들어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일부 친문 열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 대응법으로 ‘차단’을 언급하며 “신경 안쓰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답한 바 있다. 이 지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 토론회’ 에 참석해 “민주당 당원이 80만명, 일반당원이 300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강성 당원이)그 중 몇명이나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문자폭탄 보내는 당원들에 대해 “과잉 대표되는 측면이 있고 과잉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며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견 표명 방식이 폭력적이거나 상례를 벗어난 경우는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4·7 재·보궐선거 이후 이 지사의 첫 여의도 행보로, ‘이재명계’ 로 분류되는 정성호·김병욱 의원을 비롯해 여당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독자 백신’ 이재명 “최악 상황 대비해야…문자폭탄? 천개쯤 차단하면 돼”(종합)

    ‘독자 백신’ 이재명 “최악 상황 대비해야…문자폭탄? 천개쯤 차단하면 돼”(종합)

    “더 효율적·더 부작용 적은 백신 도입해야”“악의적 허위·왜곡보도 엄정 책임 물어야”“실거주용 2주택 생필품처럼 보호해야”“부동산 불로소득은 강력한 환수 장치”“文, 부동산 감독기구 만들라고 했는데관료적 공직 집단이 시행 안해” 비판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경기도 독자 도입을 검토했다가 정부로부터 불가 방침을 전달받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우리는 가장 나쁜 상황을 대비해야 하고, 더 효율적이고 더 부작용이 적은 백신을 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백신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최근 ‘조국 사태 반성’을 언급했던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친문 당원들의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폭력적인 경우는 옳지 않다”면서 “1000개쯤 차단하면 안 들어온다”고 대처 요령을 밝혔다. 이재명 “방역정책, 정부 중심이지만…”15일 ‘경기도 백신 독자 도입’ 검토 밝혀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경기도 주관으로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역정책은 당연히 정부가 중심”이라면서도 백신 독자 도입의 당위성을 거듭 설명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2%대에 머물고 있는 저조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관련, “(국내에서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이외에) 새롭게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언급한 다른 나라 백신은 국내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미국이나 영국산 백신이 아닌 중국, 러시아 등 제3국 백신을 염두해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과 얀센은 희귀 혈전증 등 여러 가지 부작용 발견으로 일부 국가에서 접종이 중단된 상태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미국의 자국 백신우선 접종 주의에 따라 도입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모더나는 실제 지난 13일(현지시간) “다른 나라에 대한 백신 공급이 한 분기 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지금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집단면역은 백신 확보와 예방 접종인데, 안타깝게도 독자적인 (백신) 확보가 쉽지 않아 정부가 정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시군과 협력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는 백신 확보와 접종 속도가 늦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라도 다각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졌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국내 미도입 백신에 대한 해외 개발 및 접종 사례나 도입 절차에 대한 법률적 문제 등을 실무부서 차원에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이재명 “강성 당원 문자폭탄 방식,폭력·상례 벗어난 경우 옳지 않다” “재보선 참패 깊이 반성” 유력한 여권의 차기대권주자로 꼽히는 이 지사는 4·7 재보선 여당 참패와 관련해 “정말 깊이 반성해야 하는 시점이다. 면목 없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국민을 두려워하고 낮은 자세에서 국민의 삶 개선에 어떤 도움이 될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 반성’을 언급했던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문제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견 표명 방식이 폭력적이거나 상례를 벗어난 경우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잉 대표되고 과잉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신경을 안 쓰면 아무 것도 아니지 않나. (연락처를) 1000개쯤 차단하면 (문자 폭탄이) 안 들어온다고 한다”고 웃으며 받아넘겼다. 이 지사는 언론개혁과 관련해선 “악의적인 허위·왜곡 보도에 대해서는 정말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지금 당장 어떻게 하자는 것은 아니고,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당내 2030 초선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초선의원들은 또 긴급 간담회 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이 기존 당헌·당규대로 4·7 재·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與 강성 당원들 초선에 비난 게시글·문자폭탄 그러자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초선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이 담긴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도 올라왔으며 초선 의원들에게 비난성 문자를 대거 보내기도 했다. 李 “실거주용 보유 고통스럽지 않아야”“부동산 불로소득은 망국적 병폐” “임대 사업자에 특혜 도저히 납득 못해” 이 지사는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분석되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실거주용 1주택 또는 2주택에 대해선 생필품에 준하는 보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주택 정책의 핵심은 (주택이) 실거주용이냐, 투기 수단이냐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가구당 몇 채를 가지고 있냐, 가격이 얼마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실거주용 보유로 고통스럽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로소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망국적 병폐”라면서 “강력한 환수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롯이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임대 사업자에 대한 취득세, 양도소득세, 보유세, 임대소득세 등 특혜를 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나오는 종합부동산세 완화론에 대해선 “실거주용에 대해서는 보호장치를 확대하고 비주거용 투자 자산에 관해서는 부담을 늘리는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초창기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하라, 부동산 감독기구를 만들어 감독하라’고 말했는데 관료적 공직 집단에서 시행이 안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철저하게 부동산 거래를 감시하고 제재했다면 지금 상황까지는 안 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공직사회를 강하게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인의 서울시장 투표, 우리도 중국가서 투표할까요?”[이슈픽]

    “중국인의 서울시장 투표, 우리도 중국가서 투표할까요?”[이슈픽]

    중국인의 서울시장 투표외국인 투표권 갑론을박정부 “민주주의의 보편성 구현” 서울에서 영주 자격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은 모두 4만 3428명이고, 그중 중국 국적자가 3만 4565명(79.6%)으로 17일 알려졌다. 대만(4960명, 11.4%)을 합한 중화권은 3만 9525명이다. 이는 곧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 외국인 중 다수가 중국인이라는 의미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권을 지닌 외국인은 전체 선거인 수의 0.45%인 3만 8126명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의 투표권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거셌다. 특히 최근 중국의 잇따른 역사왜곡으로 반중 정서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 투표권자의 80%가 중국 국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외국인 투표권에 대한 반발은 더욱 커졌다. “중국인 영주권자의 투표권 박탈해야 합니다” 21만 5646명 동의 지난해 총선을 한 달여 앞둔 3월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인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 박탈해야 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21만 5646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뉴질랜드·덴마크·네덜란드 등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선거권을 주는 다른 나라를 예로 들며 “(외국인도) 지역주민으로서 지역사회의 기초적인 정치 의사 형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민주주의의 보편성을 구현하려는 취지”라고 답했다.권영세 의원 “최소한 국적별 통계는 공개해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최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영주 자격(F-5 비자) 취득 3년 경과 등록외국인 현황’(올해 2월 28일 기준)에 따르면 총 영주권자는 16만 1970명이고, 그중 영주 자격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은 14만 3653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1만 4003명(79.4%)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대만(1만 1978명, 8.3%), 일본(7471명, 5.2%), 미국(1069명, 0.7%) 순서였다. 중국과 대만을 합한 중화권 외국인이 12만 5981명으로 전체의 87.7%다. 서울만 놓고 보면 영주 자격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은 모두 4만 3428명이고, 그중 중국 국적자가 3만 4565명(79.6%)이다. 다만, ‘영주 자격 취득 3년 경과 등록외국인’과 실제 투표권을 가진 외국인의 숫자는 일부 차이가 난다. 미성년자이거나 주거가 불명확한 자, 형무소에 있는 수형자 등은 투표권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4·7 재·보궐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 외국인 유권자는 모두 4만 2246명이고, 그중 서울에는 3만 8126명이 거주 중이다. 선관위와 행정안전부는 국적별 외국인 유권자 수를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권영세 의원은 “외국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선거 때마다 일부 불신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선관위가 외국인 선거 명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선거 시기에 맞춰 최소한 국적별 통계는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2006년 지방선거부터 시행…‘외국인 투표권자’ 80% 중국인 외국인 지방선거 투표권이 주요 사안으로 떠오른 건 김대중 정부 시절인 16대 국회(2000~2004년)였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세계화’를 새 천 년의 시대적 과제로 인식했다. 이에 국회에서는 2001년 한국에 오래 머문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선거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1년 뒤 국회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근거로 외국인 선거권 조항을 삭제했다. 이후 2005년 국회에선 재일동포의 권리를 내세우며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제기됐다. 이에 지난 2006년 지방선거부터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영주권을 취득한 후 3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이 대상이다. 이는 주민투표법 제5조2항 ‘출입국관리 관계 법령에 의해 한국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19세 이상의 외국인은 주민투표권이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에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경우는 다른 나라에도 거의 없다. 다만 지방선거의 경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부 국가들은 외국인의 투표권을 허용하고 있다. EU(유럽연합)는 1992년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통해 EU 소속 시민인 경우 EU 소속 국가 도시 중 어디에 살든 그 나라의 국민과 같은 조건 아래 지방선거에 투표하고 후보자가 될 권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외국인이 투표, 기가 막히는 일”, “상호주의 채택해야한다. 중국인의 서울시장 투표, 우리도 중국가서 투표할까요?”, “귀화도 아니고 외국인들한테 투표권을 주는건 절대 있을수 없는 일”, “2021년 사대주의인가”, “국적별 통계 공개해야 할 것”등 외국인 선거권에 대한 불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떠나는 최재성 “참 선한 문재인 정부, 사심없어 특이”

    떠나는 최재성 “참 선한 문재인 정부, 사심없어 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감을 느끼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던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으로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 수석의 후임에 ‘비문(비문재인)’ 인사로 분류되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기용했다. 최 수석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전 MBC 아나운서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패해 낙선한 뒤 같은해 8월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최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임사를 통해 “벌써 8개월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하실 때 제가 사무총장하고 문 대통령과 함께 떠났던 것이 딱 8개월이었다. 그리고 청와대 정무수석도 공교롭게 8개월하고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 정부는 적어도 과거 정부에서는 있었던 소위 권력 싸움이 전혀 내부적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했다. 사심이 없고,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도 없다”면서 “국민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참 선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의 진심이 민심에 잘 전달이 되고, 또 민심이 대통령께 잘 전달되는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고, 또 책임감을 느낀다”며 “후임 이철희 정무수석은 일을 대하는 태도와 열정, 대안 능력 등을 두루 갖춘 분이라서 충분히 역할을 잘 수행하시라고 믿는다. 짐만 안기고 떠나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지만, 후임 수석의 출중한 역량을 믿는다는 점에서 또 한편으로는 안도가 된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당분간은 하늘을 이불 삼고, 땅을 요 삼고, 산을 베개 삼고, 달을 촛불 삼고, 구름을 병풍 삼고, 바다를 술잔 삼아서 지내야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면서 살겠다. 그것이 또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1965년 경기도 가평 출생으로 서울고와 동국대 불교학과, 동대학 공공정책학 석사를 졸업했다. 동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학생운동 중 세 번의 수배, 두 번의 투옥을 경험한 일화가 잘 알려졌다. 최 수석은 지난 17대 총선 때부터 19대까지 경기 남양주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대선 국면에서는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종합상황본부 1실장을 지냈다.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정당발전위원장으로서 당 혁신안을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2년만인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21대 총선에서 5선에 도전했지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석패했다. 정무수석 재임 시절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송파구에서 열린 조기축구 모임에 참석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어준 “공직자도 아닌데 들춰”…김근식 “세금 말고 후원금 받아 유튜브서 떠들어”[이슈픽]

    김어준 “공직자도 아닌데 들춰”…김근식 “세금 말고 후원금 받아 유튜브서 떠들어”[이슈픽]

    김근식, 연예인 유재석·김어준 비교 반박“유재석, 정치 발언 않고 광고서 출연료”“김어준, 불공정 방송·구두계약·세금으로 고액출연료…유재석 받는 것과 같지 않다” “친문 편향 방송하려면 재정 독립해 하라”TBS “김씨 출연료, 수익 70억의 10% 안돼”4·7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5일 TBS교통방송 라디오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자신의 출연료 논란에 대해 “공직자도 아닌데 들추나. 오바 말라”고 반박한 데 대해 “강성친문 입맞에 맞게 끼리끼리 모여 낄낄대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 맘껏 주장하고 싶으면, 국민 세금 말고 유튜브에서 그 높다는 청취율 믿고 후원금 받아서 마음껏 떠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교수는 ‘김씨의 고액 출연료 수령에 문제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유명 연예인 유재석씨와 비교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민MC 유재석, 정치 발언 일절 안해”“친문 뉴스진행, 김어준 정치편향 발언” “김어준, 계약서도 없이 뉴스공장 5년 진행”“박원순 임기 중 23억 벌어, 회당 200만원”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씨 고액 출연료로 시끄럽다. 유명 연예인처럼 본인 능력대로 고액출연료 받는 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분도 계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교수는 “김씨를 갑자기 유명 연예인으로 비교하는 건 문제의 본말을 흐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어준씨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 출연료 명목으로만 20억원 이상을 수령했을 것이란 추측을 내놨다. 김씨의 회당 출연료는 약 200만원으로 알려졌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시작했을 당시인 2016년 9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약 5년간 김씨의 출연료 추정액 200만원을 진행횟수 1137회에 곱하면, 그는 박 전 시장 임기동안 약 23억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씨는 별도의 계약서 없이 서울시 세금으로 출연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 교수는 이러한 김씨의 상황을 유재석씨와 비교해 반박했다. 김 교수는 “유재석씨는 국민 MC이고 김어준은 친문 뉴스진행자”라면서 “유재석씨는 정치적 발언을 일절 하지 않고, 김어준은 항상 정치편향적 발언과 정치적 주장을 한다. 유재석씨는 연예인이고 김어준은 정치적 인물”이라고 규정했다.“유재석, 소속사 통해 서면 계약”“김어준, 구두계약·1인 회사에 입금” 이어 “유재석씨는 소속사를 통해 서면계약을 하고, 김어준은 구두계약을 하고 1인 회사에 출연료가 입금된다고 한다”면서 “유재석씨는 시청률에 따른 광고협찬 수익에서 출연료가 책정되지만, 김어준은 서울시민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불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유재석씨는 수염을 깎고 면도를 하지만 김어준은 수염을 기른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김어준씨, 방송의 양날개는 독립성과 공정성이다”라면서 “공정해야 할 정치뉴스 진행자가 편파적 방송을 진행하면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규정도 어기고 상한선도 어기고 고액 출연료를 받는 것을 유재석씨의 고액 출연료와 같다는 식으로 옹호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TBS측이 김씨의 출연료 지급 내역이 민감한 개인 정보라서 당사자의 공개 동의가 없으면 출연료를 밝힐 수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앞서 거액의 강의료 논란을 일으켰던 방송인 김제동씨 사건을 언급하며 “김제동씨의 거액 강연료가 비난받고 공개돼야 하는 것도 바로 국민세금으로 지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김씨를 향해 “공정을 지키라고 요구하면 독립을 해친다고 도리어 겁박하고, 독립을 주장하면서 간섭이나 관여는 싫지만 세금 지원은 꼭 챙겨야겠다는 심보는 도대체 뭔가”라고 반문한 뒤 “독립을 주장하려면 공정해야 하고, 공정하지 않고 친문편향적인 방송을 하려면 세금 지원없이 재정적으로 독립해서 하면 된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억지논리와 헛소리 좀 그만하라”고 쏘아붙였다.김어준 “오바들 하지 마라” 불쾌“내곡동이나 엘시티 취재해라”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방송에서 출연료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일부 매체가 보도한 ‘김어준, TBS 출연료 입금용 회사 설립 의혹’ 기사에 대해서만 해명했다. 해당 기사는 TBS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씨의 출연료가 ‘주식회사 김어준’이라는 법인으로 입금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김씨가 세금 신고를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방송 관련 어떤 사업을 구상하면서 설립한 건데 사적인 이유로 사업을 안 하기로 했다”며 법인을 통해 출연료 수령 부분은 인정했다. 그러나 김씨는 “중요한 건 불법 탈루나 최소한 편법적인 절세 시도가 있었냐는 것”이라면서 “저는 출연료를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했으며 탈루 혹은 절세 시도가 1원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공직자도 아닌데 개인 계좌를 들추나”면서 “오바들 하지 말라”고 불쾌해했다. 이어 “그 에너지로 내곡동 취재나 엘시티 취재를 하시기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자신이 방송에서 숱하게 제기했던 야당에 대한 의혹들을 취재하라고 화살을 언론에 돌렸다.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70억 수익”“제작비는 수익 10%에도 못 미쳐” “출연료 민감한 개인정보라 공개 못해” TBS측은 이날 공식적인 입장 자료를 내고 김씨의 출연료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거듭 반박했다. TBS는 서울시 예산으로 김씨의 출연료를 과다하게 책정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8년 1분기부터 3년 넘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연간 70억원 가까운 수익을 낸다”면서 “TBS의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뉴스공장’ 제작비는 총 수익의 10%에도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 TBS는 김씨의 출연료가 200만원이고 이는 TBS 제작비 지급 규정에 어긋난다는 의혹에 대해 “출연료는 민감한 개인소득 정보라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기존 답변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재단 TBS 출범과 함께 제정된 제작비 지급 규정에 ‘콘텐츠 참여자의 인지도, 지명도, 전문성, 경력 등을 특별히 고려해야 하는 경우에는 대표이사 방침에 따라 상한액을 초과해 제작비를 지급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TBS의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르면 사회자는 100만원, 출연자는 30만원의 회당 출연료 상한액을 둔다. 김씨의 출연료가 200만원이 맞는다면 규정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TBS “출연료 구두 계약은 업계 관행”“진행자가 요청 안하면 계약서 안 써”野 “근거도 없이 시민세금 375억 투입” 김씨의 상대적으로 높은 출연료 역시 진행자 평가와 선정, 제작비 규모를 산정하는 편성위원회, 대표이사 결재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TBS는 또 서면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김씨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이 탈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TBS뿐만 아니라 방송업계의 오랜 관행”이라면서 “진행자가 요청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두 계약을 통한 출연료 지급은 TBS 설립 후 30년간 ‘기타 보상금’에 편성해 이뤄졌고, 기타 보상금 항목은 반드시 서면 계약을 해야 집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TBS에 김씨와 체결한 계약서 사본을 달라는 요청했지만 ‘관례에 따른 구두 계약으로 별도의 계약서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TBS가 구두 계약만으로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TBS처럼 특수목적을 가진 방송사인 한국교육방송 EBS(이하 EBS)은 라디오를 포함한 프로그램 전체를 대상으로 사회자와 출연진과는 표준계약서에 따른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해오고 있다. 예를 들어 EBS의 경우 외부 진행자에게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기면 문화체육관광부의 표준계약서에 준하는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윤 의원은 “TBS는 서울시민의 세금이 한 해 375억원이나 투입되는 공적 방송사”라면서 “수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서면계약도 없이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TBS는 김씨가 TBS 출연료 입금용 회사를 설립해 종합소득세가 아닌 법인세율을 적용, 세금을 줄였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TBS는 “김씨가 이날 방송에서 ‘주식회사 김어준’은 방송 관련 사업을 구상해 설립했다며 출연료를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했다고 했다”면서 “또 우리 회사도 진행자들의 출연료에 소득세를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신고, 납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국힘 “김어준 출연료 국민 세금서 나와”“혈세, 얼마나 주어지는지 알 권리 있다” “김어준, TBS서 퇴출해주세요”靑 국민청원 28만명 육박 이에 대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씨의 출연료는 서울시민의 세금에서 나온다. 시민은 내 혈세가 그에게 얼마나 주어지는지 알 권리가 있다”면서 “김씨가 TBS에 정보 공개를 동의해야 하거나 본인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씨가 라디오와 TV 동시방송을 하며 회당 라디오 150만원, TV 50만원 등 하루에 20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확인을 요청했지만 TBS는 거듭 “민감한 개인 정보”라며 거부했다. 한편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란 청원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27만 6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자는 청원글에서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교통방송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깍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지 오래”라며 “서울시 정치방송인 김 ㅇㅇ은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진중권 “김어준, 음모론자방송을 민주당이 밀어줬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이른바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켰던 김어준씨를 겨냥해 “음모론자가 하는 방송을 두고 집권당이 당 차원에서 밀어주고, 후보까지도 덤벼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민정·윤건영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들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씨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잇따라 출연해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 전 교수는 지난 8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제1기 영남일보 지방자치아카데미 입학식 특별강연 연사로 나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바로 김어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어준씨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일명 ‘생태탕 논란’으로 일방적으로 오 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이어가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는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을 비롯해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잇따라 방송했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라면서 “집권 여당 전체가 달려들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누가 알게 됐으니까”라고 조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조국 반성’ 초선 겨냥 문자폭탄에 “절제해야 당에 도움” [이슈픽]

    이낙연, ‘조국 반성’ 초선 겨냥 문자폭탄에 “절제해야 당에 도움” [이슈픽]

    “당심도 여러 갈래로 절제 있게 표현해야”“그 문자는 언론 생각처럼 한 방향 아냐”“당심·민심 안 달라…당원 의견 존중돼야”‘조국 반성’ 초선 의원들에 당내 비난 쇄도당원들 “180석 만들어줬더니 조국에 총질”차기 여권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강성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한 반성 입장을 내놓은 당내 초선 의원들을 겨냥한 ‘문자 폭탄’ 논란과 관련해 “절제의 범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가격리를 마친 뒤 자택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든 당원들의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심과 당심의 괴리 문제에 대해서는 “당심과 민심은 크게 다르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당심도 여러 갈래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을 표현할 때는 사실에 입각하고 절제 있게 표현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듭 말하지만, 그 문자는 언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느 한 방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민주당 초선의원들·2030 청년의원“조국 사태로 국민 분노·분열,검찰개혁 당위성·동력 잃어 반성” 앞서 당내 2030 초선 의원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2030 청년의원들은 각각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초선의원들은 또 긴급 간담회 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이 기존 당헌·당규대로 4·7 재·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이들은 “당헌·당규에 의하면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이 당헌·당규를 시행도 해보지 않고 국민적 공감 없이 개정을 추진해 후보를 낸 뒤 귀를 막았다”고 말했다. 당이 지방자치단체장 귀책으로 인한 궐위 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개정,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낸 것을 뒤늦게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 21대 초선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초선의원들로서 그 의사결정 과정에 치열하게 참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면서 “지난 10개월간 초선으로서 충분히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경청하겠다”고 반성했다.“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검찰 개혁’을 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은 일부 초선들을 향한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이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까지 잇따르는 등 수위도 거세지고 있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원으로서 가장 큰 불만은 그동안 현 지도부의 미지근한 개혁추진 의지와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초선의원들 덕에 민주당 탈당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과거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초선 의원 108명이 당 지도부와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진 것을 일컫는 ‘108번뇌’를 기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당원은 “열린우리당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괴롭히던 초선 108번뇌와 당신들은 하등 다를 바가 없다”고 힐난했다. 게시글에는 “내부 총질이다”, “열린우리당 시즌2다”, “열린우리당 시절의 전철을 밟지 말라”며 동조하는 글이 올라왔다.李 “시간 걸려도 제대로 혁신안 내놔야”“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제재 대폭 완화” 한편 이 전 대표는 당내에서 선거 패인으로 조국 사태와 후보 공천, 부동산 문제 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원인 분석이 있고 그것을 우리는 경청해야 한다”면서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혁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쇄신 논의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도부가 그간 분출된 여러 의견을 수렴해 지혜롭고 대담한 쇄신책을 내놓고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주택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금융 제재는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안한 50년 만기 모기지 국가보증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후보 당시 공약한 반값아파트 정책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어준, ‘뉴스공장’ 계약서도 없이 출연료만 23억 수령”…TBS “개인정보” [이슈픽]

    “김어준, ‘뉴스공장’ 계약서도 없이 출연료만 23억 수령”…TBS “개인정보” [이슈픽]

    “박원순 임기 1137회 출연, 회당 200만원”“김어준, 계약서도 없이 뉴스공장 5년 진행”“근거도 없이 서울시민 세금 375억 투입”국힘 “‘좌파코인’ 최대 수혜자 김어준”TBS “출연료, 당사자 동의 없인 공개 못해”진중권 “김어준은 민주당 선대본부장” 비판국민의힘이 TBS교통방송 라디오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 출연료 명목으로만 20억원 이상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씨의 회당 출연료는 약 2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TBS는 이와 관련해 당사자가 출연료 공개에 동의하지 않고 민감한 개인정보인 이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서울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TBS에서 그동안 별도의 계약서 없이 출연료를 지급받아 오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TBS 예산 집행의 적정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김어준씨는 시사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을 통해 진보 진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김어준 출연료 200만원 맞다면 규정 2배…규정은 100만원“사회자의 영향력 고려해 출연료 상한액 초과 지급 가능” 14일 윤한홍·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씨는 박 전 시장 임기 동안 ‘뉴스공장’을 총 1137회 진행했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김씨의 출연료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하며 회당 출연료가 2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확한 출연료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TBS의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르면 사회자는 100만원, 출연자는 30만원의 회당 출연료 상한액을 둔다. 김씨의 출연료가 200만원이 맞는다면 규정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TBS는 대표이사의 방침에 따라 사회자의 영향력을 고려해 상한액을 초과해 출연료 지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택 TBS 대표이사는 KBS PD 출신으로 친여 성향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씨의 출연료 추정액 200만원을 진행횟수 1137회에 곱하면, 그는 박 전 시장 임기동안 약 23억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의힘은 “좌파코인의 최대 수혜자는 김어준”이라고 비판했다. TBS 측은 언론에 “출연자의 출연료는 개인정보 문제이기에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TBS 측은 현재 해당 주장 등과 관련해 사실 정정 등에 나설 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TBS “김어준 구두 계약, 계약서 없다”윤한홍 “근거도 없이 구두 체결, 고액 출연료도 마음대로 감사 필요” 이와 함께 김씨는 별도의 계약서 없이 서울시 세금으로 출연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윤 의원실이 T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 시작한 2016년 9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김씨를 당사자로 한 별도의 계약서 없이 진행을 맡겼다. TBS는 이와 관련 김어준의 체결계약서 사본에 대해 “관례에 따른 구두 계약으로 별도의 계약서는 없다”고 밝히며 문서로 된 계약서 없이 김어준에게 출연료를 지급한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윤 의원실은 TBS 측에 구두계약만으로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관련 규정을 요청했지만 TBS는 이와 관련한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TBS처럼 특수목적을 가진 방송사인 한국교육방송 EBS(이하 EBS)은 라디오를 포함한 프로그램 전체를 대상으로 사회자와 출연진과는 표준계약서에 따른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해오고 있다. 예를 들어 EBS의 경우 외부 진행자에게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기면 문화체육관광부의 표준계약서에 준하는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TBS는 서울시 세금으로 지급되는 김어준의 출연료에 대해서도 “민감한 개인소득 정보에 해당된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윤 의원은 “TBS는 서울시민의 세금이 한 해 375억원이나 투입되는 공적 방송사”라면서 “수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서면계약도 없이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근거도 없이 구두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도 TBS 사장 마음대로 책정하도록 하는 등 세금 집행을 주먹구구식으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김어준, TBS서 퇴출해주세요”靑 국민청원 27만명 돌파 한편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란 청원은 14일 오후 11시 기준, 27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자는 청원글에서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교통방송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깍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지 오래”라며 “서울시 정치방송인 김 ㅇㅇ은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진중권 “김어준, 음모론자 방송을 민주당이 밀어줬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이른바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켰던 김어준씨를 겨냥해 “음모론자가 하는 방송을 두고 집권당이 당 차원에서 밀어주고, 후보까지도 덤벼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민정·윤건영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들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씨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잇따라 출연해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 전 교수는 지난 8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제1기 영남일보 지방자치아카데미 입학식 특별강연 연사로 나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바로 김어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어준씨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일명 ‘생태탕 논란’으로 일방적으로 오 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이어가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는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을 비롯해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잇따라 방송했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라면서 “집권 여당 전체가 달려들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누가 알게 됐으니까”라고 조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보궐선거 뒤에도 차기 대권 지지율 1위

    윤석열 보궐선거 뒤에도 차기 대권 지지율 1위

    4·7 재·보궐선거 이후 진행된 첫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을 상대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율이 36.3%, 이 지사가 23.5%로 조사됐다. 둘 사이의 격차는 12.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1%, 무소속 홍준표 의원 4.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2%, 정세균 국무총리 2.9%,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3%,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5%,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0.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47.6%), 50대(41.4%), 30대(34.3%)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40대에서는 이 지사의 지지율이 31.7%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9.0%), 대전·세종·충정(44.6%), 서울(38.8%), 부산·울산·경남(38.7%) 등에서 윤 전 총장 지지도가 높았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47.4%로, 이 지사의 36.0%보다 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50.9%대 31.4%로 앞섰다. 윤 전 총장의 거취를 두고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43.1%, 제3세력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2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 사태 반성’ 초선에 “감히 조국 버리고 총질을 해? 탈당할 것” [이슈픽]

    ‘조국 사태 반성’ 초선에 “감히 조국 버리고 총질을 해? 탈당할 것” [이슈픽]

    정청래 “文 정책 부정식 ‘십자가 밟기’ 안돼”“정체성 부정하면 지지층 동지들 잃는다”김용민 “검찰개혁 때문에 졌다? 완전 틀렸다”김어준 “선거 도움 안 된 분이 가장 먼저 나서”당원들 “180석 만들어줬더니 조국에 총질”‘쓴소리’ 김해영 “검찰개혁 핵심은 입법인데‘조국 아니면 안 돼’ 주장 정직하지 않아”4·7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비롯한 정부·여당의 검찰개혁 강공으로 인한 오랜 갈등 국면이 문제로 지목되자 친문재인(친문) 인사들 ‘조국 사태 반성’을 언급한 초선의원들을 비난하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목 내놓고’ 검찰개혁한 조 전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초선의원들이 비판한다는 이유로 탈당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앞서 당내 2030 초선 의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고 언급했다. 정청래 “조국·검찰개혁 문제면 총선 땐 어떻게 승리했겠나?” ‘강성 친문’으로 꼽히는 정청래 의원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3월 초까지 박영선, 여론조사 1등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급격히 여론이 기울었다”면서 “조국, 검찰개혁이 문제였다면 총선 때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총선 패배의 원인은 검찰개혁 문제가 아니라 LH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을 부정하라는 식의 ‘십자가 밟기’의 덫에 걸리면 안 된다”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하면 지지층 동지들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다 중요한 것은 분열상이다. 지금은 ‘우왕좌왕’이 가장 경계할 독소”라면서 “가급적 개별적 목소리를 줄이고 당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입장문을 낸 민주당 초선의원들을 겨냥한 말이다.민주당 초선의원들·2030 청년의원“조국 사태로 국민 분노·분열, 검찰개혁 당위성·동력 잃어 반성”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2030 청년의원들은 각각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초선의원들은 또 긴급 간담회 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이 기존 당헌·당규대로 4·7 재·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이들은 “당헌·당규에 의하면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이 당헌·당규를 시행도 해보지 않고 국민적 공감 없이 개정을 추진해 후보를 낸 뒤 귀를 막았다”고 말했다. 당이 지방자치단체장 귀책으로 인한 궐위 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개정,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낸 것을 뒤늦게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 21대 초선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초선의원들로서 그 의사결정 과정에 치열하게 참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면서 “지난 10개월간 초선으로서 충분히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경청하겠다”고 반성했다.김해영 “조국, 민주당의 너무나 큰 실책”“조국 한 사람 지키려 이상한 프레임으로국민 갈라쳐 놓고 책임지는 사람 없었다” 완패 원인은 “조국·추미애·부동산” “조국 자녀교육 특권, 옹호할 수 없어” 20대 국회 때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미스터 쓴소리’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탄핵 정국 이후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민주당의 대패 원인에 대해 “조국 사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문제, 부동산 실책”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조국 사태는 민주당이 너무나 큰 실책을 했다”면서 “지금도 당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왜 그렇게 지키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이 아닌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라면서 “그와 같은 국민적 저항 속에서 조 전 장관을 밀어 붙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의 자녀입시비리 문제를 결정타로 짚었다. 김 전 의원은 “불법 여부를 떠나 조국 전 장관이 보여준 자녀 교육에서의 일반적인 행태를 뛰어 넘는 특권적 모습은 우리 사회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은 우리 민주당에서는 도저히 옹호 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검찰개혁은 핵심적인 부분이 입법을 통해서 이뤄지는데 검찰개혁을 조국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정직하지 못한 주장이었다”면서 “당에 충성도가 높은 열성 지지자들에게 이러한 프레임을 제시하는 지도부의 모습에서 저는 과연 정치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조국 한 사람을 수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국민들을 갈라 치고 갈등을 조장해도 되는 것인가 라고 회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술회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고도 조국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렇게 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이상한 프레임을 만들어서 국민들을 갈라 치고 갈등을 조장했음에도 이후 당에서 누구하나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시 조국 전 장관 사태에서 당이 어떠한 이유로 그러한 입장을 취했는지에 대한 설명과 그러한 국민적 분열을 야기한 주된 책임이 있는 사람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 “검찰개혁, 민생에 우선할 수 없어”“추미애 거친 언행·행위, 당 제지 못해” “검경수사권 과제 쌓였는데 검수완박 왜 해” 김 전 의원은 추미애 전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도 언급하며 “지금 검경 수사권 조정의 안착을 위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무슨 이유로 주장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검찰개혁도 필요한 과제이지만 그것이 민생에 우선할 수 없다”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추 전 장관의 거친 언행과 절차를 지키지 않는 막무가내식 장관직 수행을 당에서 제지하지 못했다”면서 “윤 전 총장을 무리하게 쳐 내려다 법원에 의해서 번번히 제동이 걸리면서 결국 대통령의 사과에까지 이르게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의 중립성이라는 측면에서 정권에 대한 수사를 하던 전직 검찰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정치 행보를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는 의문은 있지만, 검수완박을 추진하다 윤 전 총장에게 사퇴의 빌미만 주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여권의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비판하며 사퇴했고 이후 차기 유력한 야권대권주자로 단숨히 뛰어올랐다.김어준, 김해영 정면 비판“소신파 말대로 하면 대체로 망해”김용민 “검찰개혁 한창 땐 지지율 이겨”“검찰개혁· 언론개혁 중단없이 추진” 김용민 “검찰이 가장 불공정한 기관”“불공정 확산하는 언론, 제자리 돌려놓을 것” 대표적 친문 논객인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날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선거 참패가 ‘조국 지키기’ 때문이었다는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원래 선거를 지는 쪽에선 대체로 선거에 도움이 안 됐던 분들이 가장 도움이 안 될 말을 가장 먼저 나서서 한다”면서 “소신파라고 띄워 주는데 이분들 말대로 하면 대체로 망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과 검찰개혁을 같이 추진했던 김용민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 때문에 (선거에서) 졌다고 얘기하는 건 완전히 틀린 얘기”라면서 “검찰개혁을 한창 이야기할 때 지지율은 이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최고위원 선출과 관련해 “당의 비상시기인 만큼 중앙위원회가 아니라 당원들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제안을 당과 비대위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친조국 성향의 김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SNS에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검찰개혁 때문에 선거에 진 게 아니라 검찰과 정치특권층의 무기력함, 편파적인 언론에 대한 무력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에 대한 분노가 심판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불공정한 기관”이라면서 “따라서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 불공정을 확산시키는 언론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 “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검찰 개혁’을 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은 일부 초선들을 향한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이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까지 잇따르는 등 수위도 거세지고 있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원으로서 가장 큰 불만은 그동안 현 지도부의 미지근한 개혁추진 의지와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초선의원들 덕에 민주당 탈당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과거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초선 의원 108명이 당 지도부와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진 것을 일컫는 ‘108번뇌’를 기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당원은 “열린우리당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괴롭히던 초선 108번뇌와 당신들은 하등 다를 바가 없다”고 힐난했다. 게시글에는 “내부 총질이다”, “열린우리당 시즌2다”, “열린우리당 시절의 전철을 밟지 말라”며 동조하는 글이 올라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인태 “與 참패, 독주에 대한 죗값...중도층 밥맛 떨어지게 해”

    유인태 “與 참패, 독주에 대한 죗값...중도층 밥맛 떨어지게 해”

    유인태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그동안 너무 독주한 데 대한 죗값”이라고 지적했다. 9일 유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대통령 임기 1년 남겨놓고 치르는 지방선거는 여당이 참패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은 180석을 해줬을 때 어떻게든지 협치를 하려는 모습을 좀 보여줬어야 되는데 그냥 밀어붙이듯 했다”며 “그동안 강성 지지층의 요구를 전부 받아줘서 (지지층이) 자꾸 떨어져 나갔다. 중도가 밥맛 떨어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당헌을 바꿔 후보를 공천한 것과 관련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자신에게 ‘당이 당헌을 바꾸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그렇고 둘 다 (선거를) 피하고 싶어했다. 뻔히 질 걸 알았지만 피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칩거에 들어간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눈치 보지 말고 당헌 개정을 거부하는 베팅을 해볼 만 했는데 그러지 않고 후보를 냈고 이렇게 참패했기 때문에 전도가 조금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종인, 국민의힘 상임고문직 제의 고사

    김종인, 국민의힘 상임고문직 제의 고사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사퇴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으로부터 상임고문 자리를 제의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제 당 상임고문으로 모시겠다고 했지만, 김 전 위원장이 사양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양을 했지만 저희가 ‘그렇게 모시겠다’고 하고 박수를 쳤다”며 “(상임고문에 임명하는) 정식 절차는 밟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다시 당으로 온다는 것은 앞으로의 당 체제가 실패하고, 다시 비대위 체제가 된다는 뜻”이라며 “그래서 제가 (김 전 위원장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다시 모시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더 잘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작심’ 진중권 “김어준, 음모론자 방송을 민주당이 밀어줬다” [이슈픽]

    ‘작심’ 진중권 “김어준, 음모론자 방송을 민주당이 밀어줬다” [이슈픽]

    “민주, 애정 갖고 비판하면 공격 인식”국힘 변화 노력 호평 “비판 듣고 반성해”‘시무 7조 청원’ 조은산, 與 패배요인 글 올려 “김어준, 털 많고 탈 많은 음모론자 과대평가”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이른바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켰던 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해 “음모론자가 하는 방송을 두고 집권당이 당 차원에서 밀어주고, 후보까지도 덤벼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민정·윤건영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들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씨의 TBS교통방송 라디오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잇따라 출연해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어준씨는 시사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을 통해 진보 진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진중권 “김어준은 민주당 선대본부장” 진 전 교수는 8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제1기 영남일보 지방자치아카데미 입학식 특별강연 연사로 나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바로 김어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어준씨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일명 ‘생태탕 논란’으로 일방적으로 오 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이어가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는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을 비롯해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잇따라 방송했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라면서 “집권 여당 전체가 달려들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누가 알게 됐으니까”라고 조소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애정을 가지고 비판하면 공격으로 인식한다”면서 “제가 칼럼을 50꼭지를 썼다. 그런데 그걸 공격으로만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국힘, 뇌 없다고까지 쓴소리 했는데5·18사과, 지지자도 태극기 안 들어”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변화하려는 노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에도 쓴소리를 많이 했고 당에 뇌가 없다고도 했다”면서 “그래도 그 당은 이야기를 들어주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5·18 사과하고 두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다”면서 “지지자들은 유세장에 태극기를 들고 오지 않았다. 내가 비판하면 들어주고 때로는 반성했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가 야당 지지자들을 언급한 것은 중도층이나 청년층에게 ‘보수 꼰대’라는 저항감을 불러 일으켰던 이른바 ‘태극기부대’의 행보를 내려놓고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인 부분과 민주당이 맹목적 친문지지자들을 선거에서 이용하려 했던 모습을 비교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진중권 칼럼서 “패해도 참 더럽게 패해”“과오 인정 않고 끝까지 최악 네거티브” 진 전 교수는 보궐 선거가 끝난 뒤 신동아에 기고한 칼럼에서 민주당을 향해 “패해도 더럽게 패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나의 마지막 충고는 ‘원칙 있는 패배를 받아들이라’는 것”이라면서 “어차피 이길 수 없는 선거라면 표차라도 줄여야 하고, 그러려면 과오를 겸허히 인정하고 죄값을 치르는 마음으로 되도록 깨끗한 선거전을 벌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런데 끝까지 이겨보겠다고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를 시전했다”면서 “패해도 참 더럽게 패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이 오세훈 대신에 막대기를 출마시켰다면 아마 표차는 더 컸을 것이다. 불편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야당이 잘해서가 아닌 문재인 정부 심판 성격의 선거였음을 되짚었다.조은산 “극성 친문 세력 놀이터 불과김어준 뉴스공장 과대평가” 송영길, 선거 전 SNS에 “김어준 없는 아침 두려우면 오직 박영선” 이날 ‘시무 7조 상소’ 국민청원으로 잘 알려진 인터넷 논객 조은산씨도 자신의 블로그에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극성 친문의 놀이터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과대평가’를 패배 요인으로 꼽았다. 조씨는 김어준씨를 언급하며 “그는 털 많고 탈 많은 음모론자에 불과하다”면서 “극성 친문 세력의 놀이터에 불과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과대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음모론 중에서도 특히 천안함 좌초설을 통해 그(김어준)는, 극렬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게서, 이미 보지 말아야 하고 듣지 말아야 할 인물로 각인된 지 오래”라면서 “친문 세력의 정신 승리를 위한 도구이지, 중도층의 흡수와 포용을 위한 도구가 아니란 말”이라고 적었다. 조씨는 이어 “그런 그의 방송을 마치 성지순례하듯 찾아다니고 심지어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운가’라는 헛소리까지 쏟아내는 여권 인사들과 박영선 후보는 중도층의 표를 발로 걷어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1등 시사프로그램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려우냐. 이 공포를 이겨내는 힘은 투표, 오직 박영선”이라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조은산 “싸구려 감성팔이, 고민정 아나”“네거티브·신변잡기 현실적 대안 안돼” “‘피해호소인’ 신조어로 2차 가해 표이탈” 조씨는 다른 패배 요인으로 ‘젊은 남녀를 편 가르는 식의 정치’, ‘국민 과소평가’를 지목했다. 조씨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는 지지율 확보에는 용이했으나 정작 선거에서는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피해 호소인’이라는 신조어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3인의 그녀들과 함께 윤미향 의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의 지속적인 2차 가해로, 차츰차츰 젊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갉아 내린 것”이라고 여성 표심의 이탈 사유를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정책 실패를 겨냥해 “나는 아직도 적폐 청산과 집값 폭등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거니와 싸이월드 시절의 눈물 셀카를 연상시키는 소름 돋는 감성팔이를 2021년의 정치판에서 봐야 하는 그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면서 “고민정 의원은 아시려나”라고 비꼬았다. 조씨는 “집값 폭등의 현실에 부쳐 허덕이는 국민 앞에 민주당은 싸구려 감성과 네거티브, 과거사 들추기와 신변잡기에만 급급했다”면서 “내곡동 생태탕과 페라가모 구두 외에 그 어떤 미래지향적인 스토리와 함께 현실적인 대안을 들려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저 오세훈 후보로 추정된다는 그 인물이 망할 놈의 생태탕에 알·고니는 추가했는지 안 했는지가 더 궁금할 따름”이라고 조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승민 “윤석열의 박근혜 30년 구형 과해, 그의 지지도는 인기투표”

    유승민 “윤석열의 박근혜 30년 구형 과해, 그의 지지도는 인기투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내렸던 구형이 “과했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김무성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포럼 ‘더 좋은 세상으로’에 강연자로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일찌감치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 전 의원이 4·7 재·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포럼을 찾은 것은 본격적으로 대선주자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아이러니한 것이 요즘 윤 전 총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윤 전 총장은 특검 수사팀장을 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며 “구속기소와 구형, 법원 형량은 과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기 전에 가급적 빨리, 극렬지지자 눈치보지 말고 해결하는 게 국민 통합이나 국격을 생각해서도 맞는 것 같다”며 “사면을 하면 보수가 오히려 좀 편해지면서 결국 야권 전체가 가장 경쟁력있는 단일 후보를 낼 수만 있다면 (보수 분열과 같은) 우려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사실상 정치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지지도는 일종의 인기 투표같은 것이다.이게 여름, 가을이 되면 몇번 출렁일 계기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계기가 있으면 저한테 거부감 가진 영남보수층한테도 새롭게 보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지금부터 국민들에게 훨씬 변화와 혁신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지지도 올라갈 수 있다면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에게도 훨씬 매력적인 대상이 되지 않겠나”라며 “야권 단일후보를 국민의힘이라는 플랫폼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당 밖 인사들이) 우리와 같이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지지도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라고는 생각 안한다. 그냥 국민이 얼마나 선호하고 인기있느냐 이것이다”고 했다. 강연 중 유 전 의원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김무성 전 의원은 “유승민은 박근혜가 키워줬는데 배신했다고 태극기 세력이 비판한다. 그런데 제가 증인이다. 그런 것 없다”며 “우리 둘이 참 친했던 사이인데 중간에 (탄핵의) 강이 놓여가지고 소주 한 잔 하지 못하는 사이가 됐나 모르겠다”고 유 전 의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탈당으로 유 전 의원과 멀어졌을 당시를 언급하며 “진수희 전 의원이 (유 전 의원과) 뽀뽀하래서 했는데 욕을 많이 먹었다. 난 후회 안하는데 유승민이 후회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고, 유 전 의원은 크게 웃었다. 당시 두 사람의 뽀뽀는 동독이 망하기 직전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1979년 에리히 호네커 동독 공산당 서기장과 나눈 키스에 비유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4·7 참패에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인다”

    文, 4·7 참패에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의 참패한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총선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뒀던 민주당이 전날 치러진 4·7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시장 모두 국민의힘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정권심판론’에 대한 엄중한 여론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 마음을 얻는 데 부족했다는 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 등의 기조 변화가 불가피한 것 아닌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이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절실한 요구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틀림없이 계속될 것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도전과제를 극복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더욱 낮은 자세로 국정 임하겠다”

    [속보] 문 대통령 “더욱 낮은 자세로 국정 임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막 내린 4·7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힌 4·7 재보선 관련 입장에서 이같이 말한 데 이어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남기 “부동산 정책 유지될 것…지자체 단독으로 안 돼”

    홍남기 “부동산 정책 유지될 것…지자체 단독으로 안 돼”

    정부가 4·7 재·보궐 선거 이후에도 기존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홍 부총리는 4·7 재·보궐선거를 중심으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 “그 취지를 짚어보도록 하겠으나, 여야를 떠나 부동산시장 안정과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지향점은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지향점을 향해 투기수요 억제와 실수요자 보호, 불공정 거래 근절 등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은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공급은 후보지 선정, 지구 지정, 심의·인허가 등 일련의 행정 절차상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상호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상호협력이 더욱 긴밀하고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기존 2·4 공급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 중에는 신규택지(15만호) 발표, 4~5월 중에는 지자체 제안 추가사업 후보지 발표(2·3차), 5월 중에는 민간제안 통합공모 등 절차가 예고돼 있다. 홍 부총리는 “보궐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불안 조짐 등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각별히 경계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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