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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속 임병헌 22.4%...대구 중·남구 재보선 당선

    무소속 임병헌 22.4%...대구 중·남구 재보선 당선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대구 중·남구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임병헌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5분 현재 개표율이 99.97%로 집계된 가운데 임 후보의 득표율은 22.39%로 가장 높다. 2위인 권영현 국민의당 후보는 21.56%를 기록했다. 백수범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후보는 19.41%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은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사퇴했다는 이유로 해당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 [속보] 국민의힘 김학용 경기안성 54.2% 당선…“4선답게 할 것”  

    [속보] 국민의힘 김학용 경기안성 54.2% 당선…“4선답게 할 것”  

    “마음은 초선처럼, 시민 뜻 받들겠다”‘이규민 무효형’에 민주당 무공천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9일 경기 안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학용 국민의힘 후보가 경기 안성에서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경기 안성에서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김 당선인은 “더 겸허한 자세로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1시 52분 현재 99.94%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김 후보는 54.18%를 득표했다. 김 당선인은 “안성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간절한 바람을 잊지 않고 ‘마음은 초선처럼, 능력은 4선 답게’라는 약속을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선거는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안성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4·5·6대 경기도의원 선거와 제18·19·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한 김 당선인은 2020년 총선 때 이규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하면서 12년 만에 국회의원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이날 치러진 재선거에서 승리, 4선 의원으로 여의도에 재입성하게 됐다. 민주당은 이후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무소속 이기영 후보가 25.66%, 정의당 이주현 후보가 20.15%로 각각 뒤를 이었다.
  • [속보] 돌아온 국민의힘… “김학용 54% 당선, 정우택 55% 당선 유력”

    [속보] 돌아온 국민의힘… “김학용 54% 당선, 정우택 55% 당선 유력”

    경기 안성 3선 김학용 탈환…청주상당 정우택대구 중·남구 무소속 임병헌 27.85% 유력‘대장동 연루 사퇴’ 곽상도에 국힘 후보 안내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9일 경기 안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의 당선됐다고 KBS가 보도했다. 또 충북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5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 한 두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다시 돌아왔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1시 9분 현재 85.27%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김 후보는 54.04%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후보는 경기 안성에서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경기 안성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를 단수 추천하기로 결정, 공천이 확정됐다. 무소속 이기영 후보가 26.18%, 정의당 이주현 후보가 19.77%로 각각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안성과 청주 상당에 무공천을 결정했다.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이 당선되면서 12년 만에 주인이 바뀌었지만, 이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또 정 후보는 0시 7분 현재 개표가 23.07% 진행된 상황에서 55.1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소속 김시진 후보가 34.73%로 뒤를 쫓고 있다. 정 후보는 앞서 “이번 재선거는 지난 5년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정책실패를 심판하고 무너진 청주상당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청주상당에서 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5대(진천·음성)·16대(진천·괴산·음성)를 포함해 5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구 중·남구에서는 무소속 임병헌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KBS는 전했다. 이 지역에서 개표가 41.76% 진행된 가운데 임 후보의 득표율은 27.85%로 가장 높다. 2위는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18.53%)이며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후보(18.13%)가 뒤를 잇고 있다. 국민의힘은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특혜 의혹에 연루돼 사퇴했다는 이유로 후보를 내지 않았다.
  • [속보] 오후 5시 대선투표율 73.6%, 호남권 전국 최고… 19대 최종 77.2% 넘을 듯

    [속보] 오후 5시 대선투표율 73.6%, 호남권 전국 최고… 19대 최종 77.2% 넘을 듯

    전남 79% 등 호남 전국 최고 투표율세종·경북·대구·울산·서울 순 7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5시 현재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3.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19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70.1%)보다 2.5% 포인트 높은 수치다. 선관위는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최종 투표율인 77.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각까지 이번 대선 총선거인 수 4419만 7692명 가운데 3251만 5203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4∼5일 1632만 3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6.93%)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를 반영한 결과다. 광주78.7%·전북 78.1%호남권 전국 최고 수준 투표율 시·도별로는 전남(79.0%), 광주(78.7%), 전북(78.1%) 등 호남 지역 3곳이 전국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들 지역의 높았던 사전투표 결과가 견인한 결과로 보인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51.45%, 전북은 48.63%, 광주 48.27%였다. 이어 세종(77.2%), 경북(75.6%), 대구(75.2%), 울산(74.6%), 서울(74.0%), 대전(73.2%), 경기(72.9%) 순이었다. 대구는 사전투표 합산 이전에는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69.5%)로 유일하게 60%대에 머물렀다. 이어 인천(71.0%), 부산(71.3%), 충북(71.4%), 경남(72.6%), 강원(72.7%)이 뒤따랐다. 투표율이 19대 대선 동시간대 대비 높게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최종 투표율 19대 대선比 약간 높을 것” 중앙선관위는 취재진 알림을 통해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약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즈음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투표함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이후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이에 따라 오후 8시 1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구 5곳 중 서울 종로 투표율은 같은 시각 73.8%, 서울 서초갑은 74.9%였다. 나머지 재보선 지역 중에서 경기 안성은 69.1%, 충북 청주 상당은 71.3%, 대구 중·남구는 72.8%로 나타났다.
  • 유세 59% 수도권에 집중한 이재명

    유세 59% 수도권에 집중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5266㎞를 이동하며 총 80차례 유세를 진행했다. 특히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총 47회의 유세를 펼칠 만큼 화력을 집중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등을 돌린 민심을 돌려세우려 했다. 8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서울 24회, 경기·인천 23회, 호남 6회, 대구·경북 8회, 부산·울산·경남 6회, 충청권 9회, 강원 3회, 제주 1회 등 총 80차례 유세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전체 유세의 58.8%에 이르는 47회의 유세를 펼쳤다.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18.32% 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오세훈)이 이길 정도로 심판론이 강했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수도권 이외에선 민주당 약세 지역인 영남권에 공들였다. 이 후보는 지난달 15일 첫 선거운동 일정을 부산항에서 시작해 영남권 14곳을 돌며 남부수도권 실현과 인물론을 내세워 표심을 구애했다. 유세 기간 이 후보는 총 5266㎞를 이동했는데, 이는 서울에서 자카르타까지 거리와 비슷하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41차례의 유세를 다니며 총 1만 600㎞를 이동했다. 이 후보의 이동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지만, 유세 횟수는 약 2배 많은 셈이다. 당시 문 후보는 시도 경계를 넘나들며 복수의 지역언론 노출을 꾀한 반면 이 후보는 수도권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의 유세 시간은 총 2517분이다. 이 후보는 1회 평균 35분을 연설했다. 가장 길었던 유세는 지난 1일 3·1절 명동 집중유세로 64분간 열변을 토했다.
  • ‘소쿠리 투표’에 들끓는 민심… 검경 나서나

    ‘소쿠리 투표’에 들끓는 민심… 검경 나서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자 검경이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 부정선거 의혹과 함께 대선 불복 우려까지 제기된 상황에 대선 이후 관련 수사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와 관련해 “선관위에서 수사 의뢰가 들어온 건 없다”면서도 다양한 사유로 접수된 112신고에 대해선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투표 관련 불만 신고인지, 공직선거법 위반 등 불법 요소가 있는지부터 파악한 뒤 문제가 있으면 바로 조사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수사도 개시될지 주목된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와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노정희 위원장 등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확진자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종이박스·쇼핑백에 담거나 다른 유권자에게 잘못 배부한 행위가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취지다.선거범죄는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중요범죄 중 하나다. 대검은 앞서 접수된 고발 건 등에 대해 사건 배당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선관위에 법적 책임을 지우려면 ‘고의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단순한 과실이나 무능을 넘어서 의도적으로 직무를 방임한 경우에만 형법상 직무유기죄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선관위의 의사결정 구조를 고려하면 위원장이 선거를 방해할 의도로 직권을 남용해 부실한 투표 운영을 지시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방역 상황도 변수다.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도 코로나19 격리자에 대해 유사한 투표 방식으로 운영한 점을 고려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을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는 취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선거 불신이 초래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음모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특히 과거 사례를 보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투표소에서 소란을 일으켰다가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서울 강서구에 사는 A씨는 앞서 들어간 유권자가 선거관리인에게 문의를 하기 위해 잠시 기표소에 두고 나온 투표용지를 보고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오해해 그 투표지와 자신이 받은 투표지 3장을 찢어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벌금형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경남 창원에 사는 B씨도 같은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 주민센터 앞에서 “투표관리관 도장이 직접 날인되지 않은 투표용지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린 혐의로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민경욱 전 의원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 ‘박치기왕’ 김일 선생의 외손자인 박선준 전남도의원, 선거법 2심서도 의원직 유지

    ‘박치기왕’ 김일 선생의 외손자인 박선준 전남도의원, 선거법 2심서도 의원직 유지

    ‘박치기왕’ 김일 선생의 외손자인 박선준 전남도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나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광주고법 형사1부(이승철 신용호 김진환 고법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벌금 7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은 벌금 100만원 이상, 그 외 형사사건은 금고형 이상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되고 피선거권도 제한받는다. 박 의원은 지난해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공보물에 초등학교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고흥 녹동초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서울로 전학 갔지만 선거공보물에 녹동초를 졸업한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허위사실 공포 정도가 약하고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선거의 중립성을 해할 수 있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그러나 의원직 박탈 사유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하는 것은 위법성 정도를 고려할 때 가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이낙연 빠진 종로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략공천…국힘 “공정의 상징”(종합)

    이낙연 빠진 종로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략공천…국힘 “공정의 상징”(종합)

    최재형, 원전 조기폐쇄 감사로 與와 갈등국힘 “대쪽 감사원장, 윤석열 경쟁한 원팀” 민주당 종로 ‘무공천’ 방침…무혈입성할듯서초갑 조은희, 감점에도 5파전서 1위충북 청주상당 정우택, 경기안성 김학용국민의힘이 다음달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재·보궐선거에 ‘월성 원전 감사’ 문제로 청와대와 여당의 비판을 받았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 공천’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여권과의 갈등 끝에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났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가 뜻을 접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 후 “‘대쪽’ 감사원장으로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 최 전 원장”면서 “그동안 윤석열 대선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고, 그러면서 같이 원팀을 이루는 의미가 있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감사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후 최 전 원장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감사를 했다’며 맹공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이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하면서 공석이 된 서울 종로에 ‘무공천’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최 전 원장은 ‘무혈 입성’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해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보수 텃밭’ 서울 서초갑에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공천됐다. 조 전 구청장은 정미경 당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전희경 서초갑 당협위원장(전 의원),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까지 4명과 경선에 맞붙었으며 5파전에서 당당히 1위로 공천을 따냈다. 조 전 구청장은 당의 만류에도 재보궐 출마를 위해 구청장을 사퇴해 경선에서 5%의 ‘마이너스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결선 없이 자력으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충북 청주상당은 정우택 전 의원이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 2명과의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앞서 경기 안성에 김학용 전 의원을 공천했다.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 민주당, 서초구갑·대구중남구 전략공천하기로

    민주당, 서초구갑·대구중남구 전략공천하기로

    與, 종로·안성·청주 무공천 확정…2곳서 외부 인사 공천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 안성, 청주 상당 등 3곳에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또한 서울 서초구갑, 대구 중·남구는 전략공천 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귀책 사유가 있는 3곳에 대해 무공천 승부수를 던지면서 서울 서초구갑, 대구 중·남구 2곳에 대해서만 공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당대표가 (3곳을) 무공천 하겠다고 얘기한 바에 따라 오늘 아예 무공천 지역으로 의결했다”면서 “나머지 서초와 대구 중·남 이렇게 두 군데만 전략공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 당 후보자들의 현황은 오늘 보고 받았다는 말씀을 아울러 드린다”며 후보자 물색 작업을 상당 부분 끝마쳤음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후보자 명단을 얼추 꾸린 만큼 후보자 낙점에도 조만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이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들면서 외부 인사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커져 기존 지역 인사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 중·남구 지역에서는 최창희 전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한달 넘게 선거운동을 해왔고, 서초구갑 지역에서는 이정근 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이 버티고 있다. 전통 보수 텃밭인 서초구갑 지역은 국민의힘과 맞붙는 선거구로 민주당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해 여권 인사들이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구 중·남구의 경우 국민의힘이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를 책임지는 의미에서 무공천을 선언한 만큼 당 안팎에서 ‘민주당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이 지역에선 전략 공천 대상으로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백수범 변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선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관련해 시·도당위원장이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할 경우 당직 사퇴 시한을 3월 12일로 예외 적용하는 방안과 복당자들의 피선거권 부여안 등도 동시에 의결됐다. 아울러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이의신청 처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안,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 위원 구성안도 함께 통과됐다.
  • 김재원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불출마...정권 교체에 보탬”(종합)

    김재원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불출마...정권 교체에 보탬”(종합)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0일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생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2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곽상도 전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고 했다.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은 당 안팎의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전날 권영세 공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 읽혔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김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 계획에 대해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당 기조에 안 맞는다”고 직격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브리핑에서 “꼼수 탈당, 꼼수 출마 후 복당 선언”이라며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 국민의힘, 대장동 수사받는 곽상도 지역구에는 후보 안낸다

    국민의힘, 대장동 수사받는 곽상도 지역구에는 후보 안낸다

    국민의힘이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5개 지역구 가운데 곽상도 전 의원의 사직으로 발생한 대구 중남구에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대구 중남구는 아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곽 전 의원이 사직하면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천 대상은 5개 중 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4개 지역”이라며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대구 중남구 선거는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혐의 수사로 발생했다”며 “공당으로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희숙 전 의원이 가족의 부동산 관련 의혹 제기 후 사직하면서 발생한 서초갑 지역구에 대해서는 공천하기로 했다. 권 본부장은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대구 중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 당원인 분들은 이 취지를 받아들여 주시고 대선 선거운동에 매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 총선·지방선거 출마연령 만 18세 하향···본회의 통과

    총선·지방선거 출마연령 만 18세 하향···본회의 통과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피선거권 연령을 하향하는 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총선·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총 투표수 226표 중 찬성 204표, 반대 12표, 기권 10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고3 학생도 선거일 기준 생일이 지났을 경우 총선과 지방선거 출마가 가능해진다. 개정안은 지난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와 전체회의, 30일 법사위를 잇달아 통과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청년층 표심을 의식해 ‘속전속결’ 처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작심’ 이준석 “윤핵관 원하는 대로 선거 손 뗐다…세대결합론 무산” (종합)

    ‘작심’ 이준석 “윤핵관 원하는 대로 선거 손 뗐다…세대결합론 무산” (종합)

    조수진 선대위직 사의표명에도 “알 바 아냐”김종인 “이준석 성격상 재복귀 기대 어려워”김종인 “욕 먹더라도 완강히 선대위 이끌 것”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핵관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뗐다”면서 “세대결합론은 사실상 무산됐으니 새로운 대전략을 누군가 구상하고 그에 따라 선거 전략을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어 조심히 안 다루고 믹서기 갈아”조수진 겨냥 “카드뉴스 잘 만드시라”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로 당 대표의 통상 직무에 집중하겠다”며 거듭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이 대표는 60대 이상의 기존 지지층에,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확인된 20·30 세대의 지지세를 더하면 대선승리가 가능하다는 이른바 ‘세대결합론’을 강조해왔었다.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자신이 선대위에서 빠지면서 이런 세대결합 전략이 어려워졌다는 뜻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핵관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뗐다. 카드뉴스 자유롭게 만드십시오”라며 공보단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조수진 최고위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복어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누누이 이야기해도 그냥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버린 상황이 됐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선거 전략을 복요리에 비유해 전문적으로 잘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해왔다. 조 최고위원은 공보단장 명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등을 다룬 카드뉴스를 만들었고, 이 대표는 “카드뉴스 이래서 안 만든다고 한 건데”라며 비판했었다.조수진 선대위직 사퇴 “백의종군할 것”이준석 “개의치 않아, 자의도 아닌 듯”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조 의원은 이날 이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를 표명한 지 4시간 만에 윤석열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NS에 “이 시간을 끝으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는다”면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일부 언론에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조 최고위원의 거취는) 알 바 아니다”라면서 “조 최고위원이 어떤 선택을 하든 저와는 이제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며 조 의원의 사의 표명이 “자의에 의한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전날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나. 난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반발했고,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이 아니면 누구 지시를 듣는다는 것이냐”고 받아치며 고성이 오갔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이날 사과하기 위해 당 대표실을 찾아 1시간 30분가량 기다렸지만, 이 대표가 곧장 기자회견장으로 향하면서 면담이 불발됐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조 의원과의 갈등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어떤 미련도 없다”면서 “제 의지와 다르게 역할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울산 회동으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돼 지난 6일 선대위가 출범한 지 불과 보름 만이다. 총력전을 펼쳐야 할 대선 78일을 앞두고 극심한 내홍이 폭발하면서 정권교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대선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된다면 상당한 불명예를 얻게 되겠지만, 선거에 대한 무한책임은 후보에게 있다”고 말했다.김종인 “이준석, 대표 역할 충실히 할듯”“尹, 마찰에 ‘그게 민주주의’ 발언 李 자극”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조 의원과 충돌한 뒤 선대위직을 사퇴한 이 대표에 대해 “성격상 다시 복귀하리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뒀다고 해도 대선에 당대표로서 해야 할 역할은 충실히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선대위가 제대로 마찰 없이 가야 하는데 이상하게 불상사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앞으로 정치적인 생명도 내년 대선을 어떻게 치르냐에 달려 있다”면서 “대선에 실패하면 국민의힘은 생존의 위협까지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와 조 의원의 충돌에 대해선 “(조 의원이)실수한 것이다. 아무리 선거철이라고 해도 위계질서가 있다. 후보 말만 듣고 다른 사람 말을 안 듣겠다고 하면 선대위 조직 자체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선대위 직함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힌 이 대표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극단적인 방향을 취하지 않으면 시정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선대위 마찰을 놓고 ‘그게 바로 민주주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그 말이 오히려 이 대표를 더 자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선대위 구조를 ‘항공모함’에 비유하며 “윤 후보가 정치를 처음 하는 분이라 이 사람 저 사람 도와준다고 하니 망라해서 배치해 지금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면서 “각자 장기자랑 하려고 하다 보면 선거운동은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욕을 먹더라도 내가 완강하게 끌고 가려는 자세를 갖는 수밖에 없다”며 이상한 소리를 중간에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징계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대위 해체론에 대해서는 “선대위가 구성돼서 벌써 한 달 이상 움직이고 있는데 사람들을 지금 당장 쫓아낼 수 없다”면서 “빨리 선거를 일으킬 수 있는 기동헬기를 띄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 내일 3·9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이준석은 ‘종로 출마’ 부인

    내일 3·9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이준석은 ‘종로 출마’ 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은 제20대 대선과 같은 날인 내년 3월 9일에 실시되며, 내년 1월 31일까지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2월 12일까지 가능하다. 이후 2월 13~14일 이틀간 후보 등록이 이루어진다. 선관위 기준상 이날까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4곳이다. 서울 종로와 서초갑은 각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중도에 의원직을 사퇴한 경우다. 경기 안성은 이규민 민주당 전 의원이, 충북 청주 상당은 정정순 민주당 전 의원이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며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여기에 ‘대장동 의혹’에 연루되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상황이라 재보선 지역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과 학력 관련 증빙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기탁금으로는 30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 재보선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인 2022년 2월 7일까지 그 직을 사직해야 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선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120일 전이자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인 11월 9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어깨띠, 명함 배부 등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제 선거를 뛰면 바빠서 (대선과 관련된) 다른 일을 아무것도 못한다”며 윤석열 후보와 상의해 종로 출마자를 정하겠다고 해 ‘출마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 운명을 뒤흔든 사건 속엔 ‘선거’가 있다

    운명을 뒤흔든 사건 속엔 ‘선거’가 있다

    열아홉 번의 대통령 선거, 스물한 번의 국회의원 선거, 일곱 차례의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비롯해 중간중간 열린 국민투표와 재·보궐선거까지. 그야말로 광복 이후 70여년 거의 매년 선거를 치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는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치의 역동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주는 장치이자 민심을 정교하게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특히 내년은 20대 대통령 선거와 8회 지방선거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우된다. ‘선거로 읽는 한국 정치사’는 지난 선거를 돌아볼 수 있는 친절한 교과서 같은 책이다. 첫 선거인 1948년 5·10 제헌의회 총선거를 시작으로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지난 50여차례 선거를 짚어 보고, 선거가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설명한다. 참관인에게 수면제를 탄 닭죽을 먹여 재운 뒤 표를 바꿔치기하려 한 ‘닭죽 사건’, 전기를 끄고 투표지를 바꾼 ‘올빼미 개표’ 등 부정으로 얼룩진 1958년 4대 총선과 이승만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3·15 부정선거(1960년 4대 대선), ‘돈 선거’라는 말을 처음 쓰게 된 1967년 7대 총선 등 어두운 역사도 낱낱이 담았다. 4·19혁명, 유신헌법, 10·26사태, 6월 항쟁 등도 결국 선거와 연결돼 운명을 뒤흔든 사건들이었다. 직선제 이후 민심은 준엄하게 권력을 감시했고 때마다 선거로 무겁게 뜻을 전했다. 국가 부도 사태 속에서 치른 15대 대통령 선거(1997년),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 가운데 이뤄진 17대 총선(2004년), 세월호의 아픔 속에서 조용히 치른 6회 지방선거(2014년) 등 굴곡진 시간도 돌아본다. 서울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하는 저자는 “현대사의 중요 정치적 격변은 직전에 치러진 선거에 이미 예고돼 있다”고 강조한다. 선거와 관련된 기네스 기록을 비롯해 투표용지·기표용구 변천사, 한 표차로 엇갈린 당락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다양하게 소개한다. 역대 주요 후보들의 선거 벽보, 투표용지 등 시각 자료도 많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 허위출장 146회 144만원 타낸 공무원…낮술 마시고 출장신청도

    초과근무 수당이나 출장비를 부당하게 받아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행정안전부 특별감찰에 적발됐다. 6일 ‘2021년 재·보궐선거 대비 특별감찰’ 결과에 따르면 공직기강 해이 및 부적정한 업무 처리 사례 등 18건이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선거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 지지·반대 의사 표명(8건), 선거 관련 기부행위 제한 위반(2건),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행위(4건), 기타 업무처리 부적정(4건) 등이었다. 이 가운데 한 지자체 징수과장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체납세금 징수 활동 및 코로나19 방역 활동 명목으로 146회에 걸쳐 허위로 출장 신청을 해 144만원을 부당 수령했다. 또 다른 지자체 문화관광과 6급 직원 B씨는 지난 1~3월 허위로 출장을 신청해 31회에 걸쳐 출장비 48만원을 부당 수령했다. 초과근무 수당 48만원도 허위로 받아갔다.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초과근무 기록을 대리 입력한 사례도 있었다. 한 지자체 주민센터에서는 직원 12명이 3월 11∼21일 퇴근하면서도 컴퓨터를 끄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퇴청한 직원이 초과근무 기록을 대리 입력했다. 초과근무 기록을 거짓 입력해 이들은 선거사무 종사자 급량비(식비) 122만원을 부당하게 챙겼다. 또 다른 지자체에서는 3월 10일 공무원 3명이 통장 회장에게 건의사항을 청취한다는 명목으로 점심부터 오후 10시까지 술을 마시고 허위로 출장을 상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이번 적발 사례와 관련된 공무원들을 중징계에 처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요구했다. 또 관련 법령에 따라 부당 수령한 돈을 환수하고, 사안에 따라 부당 수령액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산 징수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경선연기 나에겐 더 유리…당 신뢰는 떨어질 것”

    이재명 “경선연기 나에겐 더 유리…당 신뢰는 떨어질 것”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2일 경선 연기론에 대해 “개인적 유불리를 따지면 그냥 경선을 미루는 게 훨씬 나을 수도 있지만, 당에 대한 신뢰는 그 이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공개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9월에 하는 거랑 11월에 하는 거랑 국민 생각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내가 경선 연기를 수용하면 포용력 있다, 대범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실제로 그게 더 유리하다. 하지만 당은 어떻게 되겠냐”며 “원칙과 규칙을 지켜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문계 의원을 중심으로 한 경선 연기의 이유에 대해 이 지사는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평가하는 것 자체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그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겠나. 하지만 국민들이 다 알 거다.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이 지사는 “개인 간에도 약속하고 안 지키면 이행을 강제당하고 위반하면 제재를 당한다. 그런데도 정치는 그렇지 않았다. 국가의 운명과 개인의 삶을 통째로 놓고 약속해놓고 어겨도 제재가 없다. 어기는 게 일상이 됐다. 그 결과가 정치불신이다”며 경선 연기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당헌·당규를 따르지 않는 등 ‘원칙’을 지키지 않아 실패한 두 가지 사례 ‘비례위성정당’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을 욕해놓고 본인들이 위성정당 했다. 국민들을 믿고 원칙대로 했으면 그 이상의 성과를 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열리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고쳐 4·7 보궐선거 후보를 낸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당헌·당규 아닌가. 한 번도 안 지켰다. 그러면 국민들이 어떻게 우리를 신뢰하나”라며 “나는 보궐선거 때 민주당이 선택을 안 받은 게 아니라 아주 큰 ‘제재’를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22일 오전 10시30분 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극심한 당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경선 연기론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의힘 예선1위 이준석 “경부선 벗어나 호남선 타겠다”

    국민의힘 예선1위 이준석 “경부선 벗어나 호남선 타겠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5명 후보의 운명은 결국 당원들의 뜻에 의해 정해질 전망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로 합산해 차기 당 지도부를 가려낸다고 규정한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당 대표 후보자가 8명에 달해 사상 최초로 예비경선을 도입해 본경선과 달리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 비율로 본선 진출자를 결정했다. 본선 결과의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리고 흥미와 관심을 제고하려는 의도라는 게 한 선관위원의 설명이다. 당원투표를 2000명만 진행한 예비경선과 달리 본경선에서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대의원이 포함된 선거인단 33만여명이 모두 투표권을 가진다. 예비경선 당원투표에서는 나경원 후보(32%)가 이준석 후보(31%)를 근소하게 눌렀고,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51%)가 나경원 후보(26%)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이 후보를 최종 1위로 예비경선을 통과하는 이변을 연출한 국민의힘 당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다. 당원들 사이에서 신예 이준석 후보를 견제하자는 공감대가 퍼질지, 이 후보에 쏠린 민심을 당심이 반영할지 주목된다.지난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보다는 전국민 여론조사의 선택을 받은 오세훈 당시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압도적 1위로 통과한 이 후보는 총력전을 선언했다. 그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으로 ‘풀 코트 프레스(full court press·농구의 전면 강압수비)’ 전략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예비경선 때는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단 한통의 단체문자도 보내지 않았다”며 이는 “발로 뛰는 운동과 SNS의 한계를 개인적으로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단체문자도 당원들에게 보내서 비젼과 전략을 공유하고 경부선을 벗어나서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도 탈 것이며 강릉선도 타고 제주도까지 날아갔다 오겠다”고 강조다. 또 “후원회 가동을 시작한다”며 “더도 말고 1만원의 기적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1만원씩 후원금 지원을 청했다. 초선으로 당 대표 예비경선에 도전했으나 본 경선 진출에 실패했던 김웅 의원은 이날 “경륜이라고 하는게 사실 주먹구구식 때려잡기 아니면 휴리스틱(heuristics· 체험적인 의사결정의 단순화, 어림짐작)이었다”며 “우리 당이 국민과 공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과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는 데이터 리터러시(데이터 해독능력)를 기반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조국 사태 아닌 윤석열 항명 사태…선거 지니 秋 탓에 우울증” [이슈픽]

    추미애 “조국 사태 아닌 윤석열 항명 사태…선거 지니 秋 탓에 우울증” [이슈픽]

    재보선 與 패배에 “조국 탓, 추미애 탓에 며칠 전까지 심한 우울증 비슷한 걸 앓아”SNS서 조국 자서전 ‘조국의 시간’ 발간 응원“조국의 시련은 촛불시민 개혁사, 우리의 이정표 돼야…검찰개혁 중단 안돼”진중권, 조국 저서에 “가지가지 한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4·27 재보궐의 여당 참패 원인에 대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지고 나니 조국 탓, 추미애 탓이라는 방향으로 끌고 가더라. 며칠 전까지 심한 우울증 비슷한 것을 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라고들 하지만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윤석열 항명사태가 맞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땐 조국·추미애 덕분에 이겼다더니”당 일각 참패 원인 ‘추-윤 갈등’ 지목 비판 민주당 2030 초선들, 조국 사태 반성 발표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인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조국 장관이 물러나고 (내가) 법무부 공백을 메운 뒤 지난해 총선에서는 조국 덕분에, 추미애 덕분에 이겼다고들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아우르는 ‘조국 사태’가 지목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검찰) 개혁이라는 과제를 내가 해야한다면 그게 지옥불에 들어가는 자리여도 받들어서 해야 했다.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로 국민 분노·분열,검찰개혁 당위성·동력 잃어 반성”친문 강성 지지자, 초선들에 ‘문자폭탄’ 재보선 직후 당내 2030 초선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등에서는 조국 사태를 반성한 초선 의원들을 욕설하고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으며 일부 친문 강성 지지자들은 해당 의원들에게 욕설과 협박 등이 담긴 ‘문자폭탄’을 보내 당내에서조차 만류하는 일들이 발생하기도 했다.추미애, 윤석열 수사지휘권 두 차례 박탈尹 징계위 회부됐으나 법원 尹 손들어 추 전 장관은 재임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검찰 인사권 문제, ‘조국 사건’ 담당 재판부 보고서 논란,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 등으로 갈등을 빚다 윤 전 총장의 직무집행을 정지시키는 수사지휘권을 두 차례 발동해 윤 전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했다. 또 윤 전 총장을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윤 전 총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당시 7년 만에 전국 평검사 회의가 열리고 고검 간부들까지 추 전 장관 조치가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했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추 전 장관의 조치가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위반했다며 직무집행 중지 취소와 징계 취소 소송을 냈고 법원은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후 윤 전 총장은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통한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에 반발하며 결국 총장직에서 사퇴했다. 조국 사태에 이어 추-윤 갈등을 겪는 동안 여권의 집중 공격을 받은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했다.추미애 “모욕 시간 견뎌내는 조국,검찰권력과 여론재판 불화살받이 돼”“중단 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야” 추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과 관련,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조국의 시련은 촛불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史)”라면서 “(이 저서는)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 가족과 함께 시련과 모욕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그에게, 무소불위 검찰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받이가 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 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국 사태 회고록 발간 조국 “가족 피에 펜 찍어 쓴 심정”“불 안 꺼져…촛불시민에 바친다” “검찰·언론·보수야당, 허위사실 전파로 재판”지지자들 “눈물 난다” “꼭 사서 읽겠다” 응원 조 전 장관은 전날 장관 지명 이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을 다음 달 출간한다고 SNS에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쓴 책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6월 1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발매된다고 전했다. 그는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면서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검찰·언론·보수 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저는 다시 정치적으로 재소환됐다.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고, 여당 일각에서도 선거 패배가 ‘조국 탓’이라고 한다”면서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라고도 썼다. 조 전 장관은 “그때에 상황과 감정이 되살아나 집필이 힘들었다”면서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지만 꾹 참고 썼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 책을 수백만명의 촛불 시민들께 바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역사적 과제가 성취된 것은 여러분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명을 수행하다 날벼락처럼 비운을 만났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서 “여전히 험한 길이 남아 있지만, 묵묵히 걷고 또 걷겠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책 출간 소식에 지지자들은 “눈물이 난다”, “꼭 사서 읽겠다”, “기다렸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국민의힘 “국민 기만극…조국의 불공정영원히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뿐” 이에 대해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인 데도 억울하다며 국민 기만극을 펼치려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억울하다면, 그렇게 당당하다면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는 홍보문구를 지적하며 “조 전 장관이 보여준 불공정과 부정의는 그저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저서 발간 기사를 링크한 뒤 “가지가지 한다”고 올렸다.조국 부인 정경심 사문서 위조·업무방해 등 징역 4년 법정구속 조 전 장관은 2019년 8월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뒤 자녀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기 논란,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등 가족들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조 전 장관은 기자회견과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자녀의 입시비리와 관련해 당시 법 제도로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의혹은 점차 확대됐고 급기야 친(親)조국 집회인 서초동 집회와 반(反)조국 집회인 광화문집회로 국론이 양분돼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겪었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제출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허위 인턴 확인서 제출, 고교시절 영어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젊은층과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지난해 12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에 허위 경력 서류 제출 등 딸 입시 과정에서 제출된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재판부 판단과 함께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3800여만원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책 내는 조국 “가족 피에 펜 찍어 쓴 심정, 불씨 안 꺼졌다”…野 “국민 기만극” [이슈픽]

    책 내는 조국 “가족 피에 펜 찍어 쓴 심정, 불씨 안 꺼졌다”…野 “국민 기만극” [이슈픽]

    조국, ‘조국 사태’ 책으로 첫 해명“검찰·언론·보수야당, 허위사실 전파로 재판”국민의힘 “조국의 불공정, 부정의영원히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뿐”지지자들 “눈물 난다” “꼭 사서 읽겠다” 응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자신의 자서전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출간 소식을 알리며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라면서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촛불시민들께 바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은 “재판 중인데도 억울하다며 국민 기만극을 펼치려 한다”며 “불공정은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불씨 아직 꺼지지 않았다”“수백만 촛불시민들께 바친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면서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밝히고 싶었던 사실,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다음달 1일 온오프라인으로 발매한다는 소개 게시물도 글과 함께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검찰·언론·보수 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스스로의 시선으로, 자신이 겪는 아픔의 역사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저는 다시 정치적으로 재소환됐다.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고, 여당 일각에서도 선거 패배가 ‘조국 탓’이라고 한다”면서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라고도 썼다. 조 전 장관은 “그때에 상황과 감정이 되살아나 집필이 힘들었다”면서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지만 꾹 참고 썼다”고 토로했다.“사명 수행하다 날벼락처럼 비운”“험한 길 남았지만 묵묵히 걷겠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 책을 수백만명의 촛불 시민들께 바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역사적 과제가 성취된 것은 여러분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명을 수행하다 날벼락처럼 비운을 만났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서 “여전히 험한 길이 남아 있지만, 묵묵히 걷고 또 걷겠다”고 했다. 그동안 조 전 장관 지지세력과 비판세력으로부터 각각 ‘조국백서’, ‘조국흑서’라 불리는 책들이 나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는 했지만 여론을 양분시켰던 조국 사태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직접 책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장관 사직 이후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사실상 유폐 상태에 들어갔다고 최근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누구를 만났다는 것이 알려지면 그 자체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마음이 답답할 때는 어두워지면 거리에 나서는데 응원해주는 시민들도 있지만 느닷없이 욕설을 하는 사람과 마주치기도 한다”고 일상의 일부를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책 출간 소식에 지지자들은 “눈물이 난다”, “꼭 사서 읽겠다”, “기다렸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국힘 “그렇게 당당하면 법 심판 받아라”김웅, 조국 홍보문구에 “밤에 오줌 싼다” 이에 대해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인 데도 억울하다며 국민 기만극을 펼치려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억울하다면, 그렇게 당당하다면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는 홍보문구를 지적하며 “조 전 장관이 보여준 불공정과 부정의는 그저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검사 출신 김웅 의원 역시 홍보문구를 겨냥 “그러다 밤에 오줌 싼다”고 조소했다. 조국 부인 정경심 사문서 위조·업무방해 등 징역 4년 법정구속 조 전 장관은 2019년 8월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뒤 자녀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기 논란,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등 가족들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조 전 장관은 기자회견과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자녀의 입시비리와 관련해 당시 법 제도로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의혹은 점차 확대됐고 급기야 친(親)조국 집회인 서초동 집회와 반(反)조국 집회인 광화문집회로 국론이 양분돼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겪었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제출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허위 인턴 확인서 제출, 고교시절 영어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젊은층과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지난해 12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에 허위 경력 서류 제출 등 딸 입시 과정에서 제출된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재판부 판단과 함께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3800여만원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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