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 초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 대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지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판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76
  • 美주가 폭락에 국내 증시 촉각

    미국 증시의 하락세가 우리 주식시장에 암운(暗雲)을 드리우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1만포인트가 15일 한때 붕괴된 충격이 이번주 국내 증시에 심각한 영향을 줄까 우려된다.충격의 강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나 적어도 이번주 초반은 영향권에 휩싸일 것이라고 진단한다. ■비관론 LG투자증권 박준범(朴埈範)선임조사역은 “세계 증시의 동조화현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미국 주가가 떨어지면 미국 내 투자자들이 뮤추얼펀드나 헤지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넣은 돈을 환매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펀드들은 환매자금을 마련키 위해 한국 등 각국에 투자한 돈을 회수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국내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현재 증시의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20∼30%.이들은 국내에 별다른 이해관계가 없어 여차하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속성이 있다.그만큼 주가 급락이 우려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증시의 침체는 미국의 경기위축으로 이어진다.한국 등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다른 나라들의 경제도 침체의 길을 걷게된다.자연증시도 연쇄 하락할 공산이 크다. ■영향 적을 수도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되고 있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적잖다.실제로지난 13일 미국 다우지수는 1.77% 떨어졌으나 종합주가지수는 1.48%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졌다. 동원경제연구소 김세중(金世仲)연구원은 “미국 주가가 급락하면 단기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국내 증시의 기본체력이 튼튼해져 앞으로의 증시는 국내요인에 더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주 간접투자상품인 수익증권의 10조원 가량이 공사채형에서 주식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매수 여력이 확대된 점도 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는 긍정적 요인이다.이 자금은 대우채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는 게 목표여서 공격적인 매수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는 신중하게 확신이 안서는 투자자들은 일단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한종목의 편입비중을 줄이는 게 좋다. 이런 때일수록 실적 호전주 위주로 매입을 하는 게 안전하다. SK증권 박용선(朴龍鮮)투자전략팀장은“혼조 장세인 만큼 기업실적이 개선된 우량주 투자를 권유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감 이모저모」시민단체 초반평가

    시민단체들은 사흘밖에 지나지 않아 성급한 판단은 이르지만 올해 국정감사가 본격적인 정책대결의 장을 열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를내렸다. 과거와 달리 정책감사를 중시하는 국회의원이 눈에 띄게 늘었고 객관성이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끈질기게 문제제기를 하는 의원들이 많아진 것도 예년과 달라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내년 총선 공천과 득표를 의식한 행동이라는풀이다. ‘여당=감싸기,야당=흠집내기’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여당의원이 문제점을강도높게 질타하고 있는 것도 변화된 국감풍속도로 꼽았다. 그러나 통외위,건교위,국방위,보건복지위 등 4개 상임위에서 시민단체의 국감방청을 막은 행위는 국민의 알권리를 명백하게 침해한 것으로 강력히 항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9개 시민단체가 모여 감시활동을 펴고 있는 국정감사시민연대의 백현종(白賢種)간사는 “새로운 이슈를 발굴하거나 현장조사에 근거해 정확한 대안을지적하는 의원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4개상임위에서 시민단체의 방청을 거부한 것은 여전히 일반 국민에게는 폐쇄적인 우리 정치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노주희(盧周嬉)인권부장은 “초반이지만 고압적인 자세를 보인다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의원은 찾아볼 수 없었고 어느 해보다열심히 준비를 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내용파악도 못한 채질의서만 읽어내려가고 다른 기관에 해당되는 사안을 질타하는 등 사전준비가 전혀 안돼 있는 의원도 일부 눈에 띈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특히 아직도 근거가 미약한 ‘한건성 폭로’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보려는행동도 소수나마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강준(李康俊)간사는 “이번 국감이 정치감사가 아닌 정책감사가자리잡는 진정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중국 건국 50돌] (4.끝) 차세대 지도자들

    21세기 중국 최고지도자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오는 2002년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후보군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베이징(北京) 정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 지도자는 후진타오(胡錦濤·56) 국가 부주석겸 정치국 상무위원,쩡징훙(曾慶紅·60) 당중앙조직부장,원자바오(溫家寶·57) 농업담당 부총리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태. 이 가운데 가장 근접해 있는 주자가 후 부주석이다.22일 공산당 중앙군사위부주석 선출 직후 29일 군서열 제2인자로 공식 지명됐다. 후 부주석은 이날 중앙군사위 위원에 2명의 군사위원을 승진발령하는 자리에서 3명의 부주석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이는 장완녠(張萬年·71) 군사위부주석과 츠하오톈(遲浩田·70) 군사위 부주석보다 상위 서열임을 뜻한다.이에 따라 군경력이 없는 후 부주석이 군사분야에서도 장 주석의 후계자로 떠오른 셈이다. 그는 깔끔한 외모에 의외로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인다.후야오방(胡耀邦)에의해 발탁돼 40대 초반에 구이저우(貴州)성 당위 서기를 맡으면서 일찌감치차세대 지도자감으로 꼽혀왔다.안후이(安徽)성 지커우(績溪)현 출신으로 이공계 명문 칭화(淸華)대 수리(水利)공정계를 졸업,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시창(西藏)자치구 당위 서기 등을 거쳤다. 장 주석의 신임에 힘입어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쩡 조직부장도 복병이다.2년전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최근 장 주석의 통치철학이 담긴 ‘산장(三講)운동’을 통해 당·정 간부들 사정(司正)을 주도,당권을 노릴만큼 성장했다.그는 장 주석 집권초기 시절 정적에 대한 견제및 제거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장시(江西)성 지안(吉安) 출신으로 베이징 공업학원 자동제어학과 출신으로 상하이(上海)시 당부서기·중앙 판공실 주임등을 역임했다. 원 부총리 또한 무시 못할 존재.중국의 대표적인 기술관료다.전문지식과 행정경험,대세를 읽어가는 정치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금융과 실물경제 부문에 밝아 실각설이 나돌고 있는 주룽지(朱鎔基)총리에 이은 경제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톈진(天津) 출신. 베이징 지질학부를 마치고지질산업부 부부장·중앙판공실 주임·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거쳤다. 김규환기자 khkim@*金대통령 新華통신 인터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金大中 대통령과 서면 인터뷰를가진 뒤 최근 ‘김대통령,신(新)중국의 거대한 성취 및 미래를 높이 평가’란 제목으로 회견 기사를 게재했다.다음은 김대통령의 회견문 요지. 중국은 건국 50여년간 ‘괄목할 만한’발전을 이루었다.특히 개혁·개방 정책 실시후 20여년간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는 놀랄만한 것이었다. 중국을 4차례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지도자 및인민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중국의 미래가 매우 밝고 21세기에커다란 진보를 이룰 수 있음을 확신했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대국으로서 매우 높은 지위를 점하고 있다.동북아 뿐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중의 하나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4자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회원국으로,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중한 이웃나라이다.양국은 긴밀히 협력,한반도와 동북아,아·태지역과 세계 번영에 공헌해야 할 것이다. *우다웨이 중국대사 “중국은 오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을 2조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국및 프랑스의 경제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이룩하는게 목표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30일 건국 50주년을 앞두고 가진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통해 21세기 중국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신중국 건국 50년은 중국 역사상 가장 휘황찬란한 천지개벽이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개혁·개방 이후 중국 고도 성장의 비결은. 개혁·개방의 실시로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사회 각 분야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것이 원동력이라고 본다.개혁·개방 과정에서개인소득과 사회적 이익이 균형을 이뤄 사회생활이 건전해지는 등 사회구성원들의 훌륭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했다. ?오는 12월19일 자정 포루투갈로부터 마카오 주권 회복의 의의와 그 준비작업 상황은. 97년 홍콩 주권회복으로 통일에의 큰걸음을 내디뎠다.마카오 주권회복은 중국이 식민지 지배 역사를 청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준비작업은 법률 및공무원의 현지화,중국어 지위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21세기를 앞두고 급속히 가까워지는 한국과 중국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92년 관계정상화 이후 한·중관계는 순조롭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국 방문중 김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주석이합의한 협력 동반자관계가 21세기 두나라 관계발전의 큰 틀이 될 수 있다.양국 상황에 따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게 목표다.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이 ‘양국론(兩國論)’을 발표,양안관계에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양국론은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위험한 한걸음을 내디딘 행위다.리 총통이 스스로 깨닫고 더이상 분열상황으로 나가지 않도록 바라고 있다.중국정부는 타이완 내부에 독립 움직임을 보이거나 외국이 타이완에 침입하면 비평화적인 방법으로 맞설 방침이다. ?중국 위안(元)화 평가절하 문제가 세계 금융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소비자 물가가 20개월 이상 떨어지는 디플레 현상 등 경제상황 악화로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99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를 넘는 등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정부가소비 부양조치를 취한 덕분에 최근 1∼2개월동안 소비자극 효과가 나타나고있다.물론 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이 둔화되고 1,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등을 감안할 때 평가절하를 할 필요가 없다. ?중국이 국유기업을 개혁하다보니 실업이 급증하고 있는데.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금 1,000만명 정도가 실직을 했다.정부는 이들을 위? 기본 생계비는 보장해주고 있다.특히 경제성장률이 7%를 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실직자들은 정부 부서 등에서 실시하는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김규환기자 [특별기고] 權丙鉉 베이징주재 한국대사 1일 중국은 건국 50주년을 맞았다.베이징(北京)은 금세기 마지막 국경절,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새천년의 전야제를 겸해 거국적인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다.언론매체들도 지난달부터 50년간 중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3부작 드라마를 연출하듯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제1부는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이끈 해방과 건국의 역사다.진시황(秦始皇)의 첫번째 천하통일보다 더 광대한 국토에 한족과 54개 소수민족이 이뤄낸 10여억인의 통일 중국을 무대로 새중국의 건설과 혁명이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제2부는 78년부터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의 역사다.덩의 ‘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잡으면된다)’의 실사구시 정책으로 10여억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으로의 변신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제3부는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이끄는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의 새중국 건설이다.경제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를,정치적으로 ‘안정과 평화’를 표방하는가운데 홍콩에 이어 오는 12월19일 자정을 기해 마카오가 반환받고,타이완(臺灣)과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아래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50주년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홍콩과 마카오 반환을계기로 19세기 후반부터 한세기동안 서구 열강에 짓밟혔던 치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영욕이 교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의 발전상은 덩의 개혁·개방의 구호 아래 경제개발의 길을 달려오면서 이룩됐다.지난 20년동안 중국경제는 경제규모 면에서 98년말 현재 약 9,600억달러에 달해 국제적 지위가 크게 향상됐다.따라서 고속성장을 지속시키면2030년에는 경제규모 면에서 미국을 추월하는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중국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다음 세기 선진사회로 도약하기전 해결해야할 난제도 많다. 타이완(臺灣)과의 통일을 완성하는 문제,국제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역할 등이다.개혁·개방으로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폭증하는 정치참여 욕구를 해결해야할 민주화의 과제도안고 있다. 불균형 성장전략에 따른 빈부격차의 확대,실업문제,국유기업개혁 등 난제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풀어야 한다.파룬궁(法輪功)사태처럼 성장과 함께 분출하는 국민들의 욕구를 수용해 나가야할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한편 한·중 양국은 수교후 7년이라는 기간동안 각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특히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중(訪中)으로 한·중관계는 ‘21세기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역내 안전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줘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도록 이끌어냈다.한국의대(對)중국 교역량이 92년 63억7,000만달러에서 98년 184억2,000억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함으로써,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떠올랐다.인적교류도 활발,올해 양국간 상호 방문객수는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새세기,새천년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은 진정한 협력적 동반자관계가 되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대우 減資說’로 증시 폭락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3.58나 떨어지며 873.70으로 마감,900선이 무너졌다.증시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중기적인상승추세선)인 900선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오는 10월초반까지 하락조정장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거래량도 3억주를 밑도는 등 급감했다.대우그룹주는 구조조정과정에서 감자가능성이 제기되며 전기초자와 오리온전기를 제외한 전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상승추세 꺾였나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도 장기적인 대세상승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그러나 중기적인 상승추세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만큼 당분간 장이 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앞으로 반등해도 900선을 넘기가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6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2월이후 이번이 올들어 두번째이다. ■악재는 대우문제와 이에 따른 환매사태가 주식시장을 여전히 짓누르고 있다.지난 16일 환매허용이후 예상보다 환매규모는 작지만 환매사태와 이에 따른 금리의 불안정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자금시장의 불안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커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악재로 지적되고 있다.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외국인은 8월들어 지난 10일 87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빼고는 계속해서 순매도를 기록했다.투신권은 이달들어 17일까지 1,5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LG증권 윤삼위(尹三位) 투자전략팀 선임조사역은 “하루 평균 6,000억원에달했던 주식형 수익증권 유입액이 8월 들어서는 2,000억원에도 못미치는등자금유입 속도가 둔화됐다”며 “투신권으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면 투신권의 매수세가 약화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沿海州의 카레이스키(상)-한민족이 다시 모인다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프리모르스키’는 우리말로 ‘바다에 접해있는 땅’,곧 연해주(沿海州)이다.이곳은 카레이스키(고려인)의 고향이며,그들의 한(恨)과 정(情)이 배어있는 땅이다. 비극과 고난의 역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한신대와 청강문화산업대의 학생 48명과 교수 3명은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 동안 이곳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폈다.고려인촌에서 농사일을 도우며 우리와 한 핏줄인 그들의 삶과 애환,정서를 이해하자는 취지였다. 동행취재기사를 3차례에 걸쳐 싣는다. 19일 러시아 연해주의 ‘우수리스크’재래시장.사람이 붐빌 만큼 제법 활기에 차 있었다.지난해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뒤 침체된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고려인 동행자가 귀띔했다.수백여개의 점포가 밀집한 시장 골목에는 우리와 비슷한 얼굴들이 꽤 많았다.우리 말을 건네니 금방 알아듣는다.고려인 아니면 조선족이다. 같은 날 오후 ‘르노크’라 불리는 ‘알촘’의 한 시장.시장의 러시아 상인들이 낯선 복장의 기자를 경계하는 듯 싶더니 이내 따뜻한 눈길을 보냈다.시장의 장(長)인 김 에릭씨(48)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때문이다.중앙아시아에서 태어난 김씨는 90년 초반에 이곳에 와 10년이 채 안돼 성공을 했다.김씨는 요즘 중앙아시아에 있는 고려인 300여가구를 이곳으로 이주시키는 일을기획하고 있다. 1937년 소련정부가 고려인 18만여명을 집단으로 쫓아낸 것과는 비교할 수없는 숫자이지만 이 일이 성사되면 최초의 집단 재이주가 된다.강제 이주 이전 우수리스크와 알촘 등에는 고려인이 많이 모여 살았다.그 뒤로 반세기 가까이 이곳에서는 고려인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금의환향(錦衣還鄕)은 아니다.귀환자 대부분은 다시 빈손으로 시작을 해야 한다.198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되돌아온 4만여명 고려인의 상당수가 그랬던 것처럼 다시 극도의 빈곤을 겪어내야 한다.김 에릭씨는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상당수는 현지의 경제난에다 재산처분마저 어려워 연해주로 올 차비도 없다”고 전했다. 몇해 전부터 연해주에는 고려인 뿐 아니라 하얼빈·연변 등지의 조선족과한국기업들도 찾아들고 있다.이따금 탄광과 벌목지,농장 등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도 눈에 띈다.사할린 교포들도 적지 않게 살고 있다. 조선족들에게 연해주는 매력있는 장사터이다.우스리스크 시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장사를 하고 있는 최용일(崔龍日·19·중국 심양)군은 “러시아의 경제 파탄으로 물자가 부족해진 뒤 중국의 값싼 제품을 가져다 팔면 큰 이익이 난다는 소문이 퍼져 조선족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의 기업들은 연해주의 광활한 농토를 차세기 식량자원의 공급원으로 보고,이를 확보하기위해 애쓰고 있다. 동북아지역 여러 국가의 국적을 가진 한민족이 모인 고난의 땅이 바로 연해주인 것이다. 연해주 이지운기자 jj@ *연해주 한민족 이주사 연해주 이주사는 19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생활고에 시달리던 농민과정부에 불만을 가진 양반 등이 1811년 홍경래의 난 이후 연해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식적으로는 1863년에 한인 13가구가 두만강에 가까운‘포시예트’에 거주했다는 기록이 있다.1869년부터 함경도 지방에 3년 내리 흉년이 닥치면서 대대적인 이동이 시작됐다.1937년 강제 이주 이전까지 대략 18만명의 고려인이 연해주에 뿌리를 내렸다.옛 소련정부는 그해 9∼12월거의 모든 고려인을 전격적으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 질곡의 역사 담긴 우리 옛건축 얘기

    누군가 ‘역사는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던가.600년이 넘는역사를 가진 고도(古都) 서울은 말 그대로 ‘역사의 현장’이다.그리고 그현장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은 곳곳에 말없이 서 있는 건축물들이다.고궁의추녀 끝에서는 왕조시대의 권위주의 문화가 묻어나고 남산 자락의 왜색 민가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애환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한국 근대건축사의 독보적 연구자인 김정동(金晶東) 목원대 건축도시공학부교수가 펴낸 ‘김정동 교수의 근대 건축기행’은 이러한 건축과 우리 근대사를 아우르는, ‘발로 쓴 문화사’라 할만 하다. 김 교수는 평소 사료 조사와함께 ‘발품팔기’를 아끼지 않는 연구자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그가 지난 20여년간 수도 없이‘가고 또가고’해서 눈에 익힌 근대 건축물들의 ‘애환사’를 건축사가의 눈으로 쓴 글들의 엮음이다. 도시화와 재개발 열기에 밀려 지금은 흔적마저 사라진 옛 건축물들.새 것만을 추구하는 세태에 ‘오래된 것이 아름답다’는 반기를 들고나선 김 교수는종로의 화신백화점,정동(貞洞)의 손탁호텔, 옛 경기도청 청사, 동양극장 등유서깊은 건축물이 사라진데 대해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한 때 ‘조선인의 자부심’으로 불렸던 화신백화점은 주인의 영욕과 함께이미 자취를 감췄다.또 한말 각국 외교사절과 개화파들의 사교장으로 유명했고 국내 최초의 양식호텔로 우리 건축사에 기록될만한 건축물인 손탁호텔 역시 몇번 주인이 갈리면서 한 장의 사진으로만 남아 형해(形骸)를 전해주고있다.시인 이상(李箱)이 몇 푼의 커피값이 없어 발길을 돌렸던 경성역(현 서울역) 2층 그릴 역시 지금은 전시관으로 변해 그 시절 경성 멋쟁이들의 얘기는 이제 더이상 들을 수가 없다. 지난 역사 속에서 외세,식민화,전쟁,그리고 파괴로 우리 건축사는 질곡의역사를 기록해 왔다.지난 87년 서울지역에서만도 80여채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들이 무단철거,혹은 훼손됐다고 김 교수는 주장한다.50대 초반의 김교수는 명동 국립극장 건물을 그리며 ‘명동 국립극장사(史)는 명동사(史)이며,명동애사(哀史)’라는 말로 감정을 대변한다. “1960년대까지 명동이 문화인의 서식처로 절정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명동에 국립극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명동 국립극장은 명동의 한 복판에서 있으며 미도파백화점으로부터 명동성당까지를 한 축으로 묶는 서울 유일의 문화지대였다.…안수길의 ‘학마을 사람들’이나 이어령의 ‘무익조(無翼鳥)’,폴 뉴먼의 영화도 그 때 거기서 보았다.첫사랑의 여인도 명동에서 만나 헤어졌고,지금의 아내도 거기서 만났다”. 바로 그 명동 언덕배기에 서있는 ‘고단한 자의 안식처’ 명동성당.원래 그 자리는 순교자 김범우의 집터였다.일제 때는 이 일대 명례동(明禮洞)을 일황의 호칭을 따서 명치정(明治町)으로 불렀는데 이는 그들에게 제일 중요한땅이라는 의미였다.지난 1세기 동안 우리 근·현대사를 지켜본 명동성당은종교적 의미를 넘어 시대의 조감자(鳥瞰者)로 자리매김되고 있다.김 교수는“건축물은 역사·인간·문화 이 모든 것을 담고 ‘무언의 기호’로 우리에게 그때의 일들을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한다.푸른역사 9,000원정운현기자 jwh59@
  • 투신권 매수세…외국인 투매공세에 밀려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아래로 내려앉았다. 단기등급한데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설과 전날 채권수익률 급등 등이 악재로 작용해 이틀째 조정양상을 보였다. 장 초반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14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업종 전반에 걸쳐 경계성 매물 및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약세권으로 밀렸다. 투신권 등이 장중내내 매수우위를 지키며 장을 지지하려 했지만 외국인 투자자 등의 매물공세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기기계와 음료 업종만이 강보합권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 전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고시촌 24시](2)신림동 변천사

    신림동 고시촌이 언제부터 생겨 났을까. 고시촌으로 변모하기 전 신림동에는 일반 주택과 하숙집,삼성 사우촌이 산꼭대기까지 들어서 있었다.신림로쪽으로 내려올수록 비교적 깨끗한 주택가들로 채워져 있는 전형적인 주택가였다고 60대의 한 주민은 말한다.신림동의변화는 지난 75년 서울대가 동숭동 캠퍼스시대를 마감하고 관악캠퍼스로 이전해 오면서 시작됐다.산동네에 고시원이 하나 둘씩 들어섰다.하지만 80년대초반까지만 해도 주택가에 고시원이 듬성듬성 들어서 있는 정도였다. 신림동이 ‘고시촌’으로 탈바꿈한 것은 82년 무렵.서울의 동쪽 끝 강동구마천동 부근에 밀집해 있던 고시원들이 중부고속도로 공사로 철거됐다.고시원들은 신림동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서울대와 가깝다는 것은 고시생들을신림동으로 끌어모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림동의 또다른 매력은 값과 식사.예나 지금이나 신림동 고시원의 가격과식사의 질은 다른 곳에 비해 ‘파격적’이다.84년부터 신림동에서 고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모(43)씨는 “값이 싸다는 친구의말을 듣고 신림동 고시원에 그냥 놀러왔다”며 “밥을 먹어보니 옮기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고,누구보다도 건강을 생각하는 고시생들의 마음을 휘어잡기에 충분했다”고 회고한다. 신림동 고시촌은 고시전문학원이 들어서면서 확대와 팽창을 계속했다.88년처음으로 동방고시학원이 생겼고,몇년 사이에 10여개 학원이 명멸을 거듭했다.상대적으로 땅값이 비싼 도로변에까지 고시원이 들어섰고,고시촌의 빈부현상도 나타났다.신림로를 건너 신림2동에 고시원이 생긴 것도 이 무렵의 일이다. 96년은 신림동의 전성기.‘자고 나면 고시원이 들어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시원 건설 붐이 일었다.경기를 덜 타고 안정적인 ‘고시사업’에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었다.쾌적한 개인 공간을 바라는 신세대 고시생들이 등장하면서 독서실도 여기저기 들어섰다.‘잠 따로,공부 따로’의 생활 공간 분리가 이뤄진 셈이다.고시촌의 무게중심도 산동네에서 도로 가까운 동네로 이동했다. 신림동은 여전히 꿈틀거리면서,조용하게 변화하고 있다.고시촌은 여전히 고시생들로 가득하지만,고시생들은 새로운 세대로 바뀌었다.70년대 고시생으로신림동에 왔다가 지금은 태학서적 주인으로 변신한 조남영(趙南映·46)씨는“예전보다 고시생들이 많이 젊어졌고, 이제 전공과 무관하게 누구라도 합격할 수 있다는 인식이 넓게 확산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장택동기자
  • 2002월드컵 5월25일 개막

    ?로스앤젤레스 김한석특파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5월25일 개막된다. 또 주최국 한국과 일본은 조별 예선에서 톱시드를 배정받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 로스앤젤레스 센추리플라자호텔에서 2002년월드컵조직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5월25일부터 6월23일까지 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는“장마철을 피해 개막 시기를 앞당겨달라”는 한·일 양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FIFA는 이를 각 대륙연맹에 통보해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소위는 또 주최국 한국(D조)과 일본(H조)에 예선리그 톱시드를 부여,초반 강팀과의 경기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002년월드컵에 아시아지역 티켓을 98프랑스월드컵보다 1장 늘려 4.5장을 배정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월드컵 주최국 파격대우/FIFA조직위 이모저모

    - 한국에 예선 톱시드 배정 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 소위에서 한국과 일본에 각각 D·H조 예선 톱시드를 배정키로 한 것은 주최국에 대한 파격적인 우대로 평가된다.현재 한국과 일본은 각각 FIFA랭킹 38,42위에 올라있다.월드컵에서 FIFA랭킹 30위권 밖을 맴돌고 있는 나라가 시드배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드는 역대 월드컵 성적이나 FIFA랭킹순에 의해 배정된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로 98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2002년대회에서 A조 톱시드를 배정 받게된다.어쨌든 한국과 일본은 예선에서 톱시드를 배정받아 초반 강호들과의 격돌을 피해 16강 진출 희망을 높였다. 대회 개막일을 5월25일로 한 것은 한·일 양국의 요구보다 진일보된 내용으로 그동안 월드컵 개최시기로 굳어졌던 6월말과 7월초에는 양국에 장마가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늦어도 6월초에 개막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이번 소위의 결정은 이보다 일주일 앞당긴 것으로 FIFA는 각 대륙연맹에 이를 통보,협조를 구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유럽리그 등 각 대륙연맹이 치르는 각종 대회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대륙별 본선티켓 배분도 아시아권의 요구가 일정부분 수용됐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02년대회를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키로 확정된 이후 줄기차게 아시아권에 배분된 티켓을 늘려달라고 요구,결국 지난 98프랑스월드컵 때보다 1장이 늘어난 4.5장을 챙겼다.당초 요구한 5장에는 못미치지만 이는 2002년 대회에서 프랑스대회 때와 같은 3.5장이 배분될 경우 주최국인 한·일을 제외한 나머지 43개국이 1.5장의 티켓을 놓고 다퉈야 하기 때문에 대회자체를 보이코트할 수도 있다는 AFC의 ‘협박’이 먹혀든 것이다.0.5장은 유럽예선 15위와 플레이오프에서 결정된다.이에 따라 각 대륙별 배분은 아시아4.5장,유럽 14.5장,남미 4.5장,북중미 및 오세아니아 3.5장, 아프리카 5장으로 확정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FIFA조직위 이모저모 ■2002년월드컵의 조기개최는 결정 하루전인 5일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 FIFA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확인.FIFA와 밀접한 한 소식통은 “회의 전날 여자월드컵 준결승전에 앞서 블래터회장이 긴급히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을 찾아 “개막일은 1주일 앞당기겠으나 2차리그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니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는 것. [개막일 한때 혼선 정정소동]■정회장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의 착각으로 개막일이 한때 혼선을 빚기도. FIFA는 “한일 양국이 요구한 6월1일보다 일주일 앞당겨 23일에 조기개최키로 했다”고 발표했는데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를 설명하던 정회장이 6월 1일보다 일주일 앞이면 5월 25일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정정한 것. 정회장은 황급히 회의 자료와 최창신 한국조직위 사무총장이 지니고 있던 제안서를 통해 25일임을 재확인하곤 “회의에서 착오가 있어 잘못 발표된 것같다”며 “집행위원회에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한국 6월 비 많다’실감]■정몽준 회장은 조기 개최가 결정된데 대해 지난달 코리아컵 때 블래터회장을 초청한 게 주효했다고 자평.정회장은 “지난달 17일 블래터 회장이 코리아컵을 관전할 때비가 약간 내렸는데 블래터회장은 그때 6월에는 비가 많이온다는 걸 피부로 느꼈다더라”고 전언. [북한대표 신원파악 분주]■오는 10일 FIFA 총회에 참가하는 북한대표는 김학용 문시성 이남수 등으로확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지난해 프랑스월드컵 때 FIFA 총회에 통역자격으로 참석했던 문시성을 빼고는 생소한 인물”이라며 다각도로 신원파악에 분주. [로스앤젤레스 김한석특파원]
  • 제2금융권 자금운용 감시 강화 소식

    종합주가지수의 단기 급등세가 마무리됐다. 29일 주식시장에서 투신권과 개인은 사고 외국인과 투신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수영향력이 높은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팔자물량이 대거 늘어나며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특히 정부가 제2금융권의 자금운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전장 한때 낙폭이 11포인트 이상으로 깊어지기도 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행진에서 소외됐던 건설·증권주 등 저가 대형주들에 개인 투자가들의 매기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특히 건설주는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 동향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낸 데 힘입어 전종목이 큰 폭으로 올라 이날 최대의 관심주로 떠올랐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3년만에 900 돌파…20P올라 903 기록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며 900선을 돌파했다. 28일 증시는 기관투자자들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장 초반부터 한전등 지수영향력이 큰 ‘빅5’ 위주로 매수,종합주가지수는 25일보다 20.97포인트 오른 903.05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가 900을 넘어선 것은 96년 6월8일(903.32) 이후 3년여만이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5개 등 352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469개로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외국인투자자들은 1,599억원어치를 순매도,지난주에 이어 계속 매도우위를 지켰다.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은 7월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856억원,883억원씩 샀다. 백문일기자 mip@
  • 개인 중소형주 중심으로 “사자” 주가 소폭 올라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단기급등 우려에 따라 경계매물이 많이 나왔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장 초반부터 팔기 시작했으나 후장들어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사자주문을 내놓아 지수를 끌어올렸다. 보험 기계 도소매 육상운수 의복 음식료 등이 올랐고 증권 종금 건설 기타제조 광업 고무 등은 내렸다.특히 보험업종은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삼성·LG화재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한전 등 핵심 블루칩은 약세권을 맴돌다 장끝 무렵에 반발매수세가형성돼 소폭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 장세를 종합주가지수 900선 돌파를 위해 매물을 소화하는 국면으로 보고 우량주를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백문일기자 mip@
  • 요동치는 株價 하룻사이 102P 급등락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하룻사이에 무려 102.74포인트를 오르내리는 매우 ‘불안정’한 모습이다.전날 50.14포인트 폭락했던 주가는 하룻만에 폭락 전 수준을 회복,대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났다.증시전문가조차 폭등락장세에혀를 내두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매동향을 주요 투자지표로 삼았던 개인 투자가들로서는 투자하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襤笭캭쳄? 왜 이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선물과 연계된 차익매물이 적게 나온 대신 후장에는 선물과 연계된 대량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급등했다.선물과 연계된 대량 매수가 무려 4,335억원으로 매도물량(2,128억원)의 2배가 넘었다. 특히 전날 512억원 순매도를 비롯,최근 2주간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던 외국인들이 이날 1,365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서 주가상승을 부추겼다.외국인 투자가들은 전날 폭락으로 핵심 블루칩이 10% 가량 떨어지자 저가매수의 기회로보고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서 장세를 주도했다. 김경신(金鏡信)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선물 만기를 앞두고 투자심리가불안해지면서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외국인들이 장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사자주문을 내 장세가 급반전됐다”고 밝혔다. 장만호 대한투신 수석 펀드매니저는 “가격제한폭이 15%로 확대되면서 등락폭이 커졌다”며 “전날 조정폭이 워낙 커 핵심 블루칩을 크게 떨어진 값에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본 외국인과 기관들이 대거 매수했다”고 말했다. 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엔대까지 떨어지는 등 엔화가 강세로 돌아섰고 중국금리도 인하되는 등 대외 여건이 좋아진 것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朗銹? 전망과 개인투자자 전략 주가의 급등락을 선물만기를 앞둔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여하튼 외국인과 기관들에 의해 ‘들썩거리는’ 최근의 장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그만큼 시장이 안정되지 못해 투자자들이 대응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가격조정을 거쳤고 이날 보여준 파괴력 등을 고려할 때 900∼950까지 가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기관화장세에서 주가의 급등락이 커져 개인투자가들은 하루하루의 등락에 연연해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투자나 간접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 30대 의류상 귀가중 3억 털려

    29일 밤 11시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H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20대 남자 2명이 인근 C백화점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박모씨(36·의류업)를 각목으로 폭행하고 현금 4,300만원과 100만원권 수표 184장등 모두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박씨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지나는데 갑자기 청년 2명이 각목으로 어깨와 얼굴을 때린 뒤 돈가방을 강탈해갔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들이 타고 달아난 뉴그랜저 승용차의 뒷번호가 8084호라는 박씨의 말에 따라 이 차량을수배하고 170㎝의 키에 짧은 머리를 한 20대 초반의 남자와 키 178㎝의 20대 남자를 찾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주가 26P 급락

    종합주가지수가 엔화 약세로 26포인트나 급락,700선대로 내려앉았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선물시장 약세로 장 초반부터 선물과 연계된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엔화 약세 등 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팔자에 가세,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38포인트나 떨어진 708.60을 기록했다.지난달 14일(687.41) 이후 5주 만의 최저치다. 김균미기자 kmkim@
  • 『3·30재보선 D-1』3개지역 판세 점검

    ‘3·30재·보선’ 이틀 전인 28일 여야는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그러면서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구로을 국민회의 韓光玉후보측은 초반부터 15∼20%의 우세를 지켜온 만큼이변이 없는 한 승리를 점치고 있다.투표율이 30∼35% 정도가 되면 승리를확신하고,25%대 이하로 내려가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투표율이 관건인 셈이다. 한나라당 趙恩姬후보측은 ‘백중 열세’로 보고 있다.하지만 주요 지지계층인 주부와 장·노년층의 지지에 승부를 걸고 있다.마지막 남은 기간동안 조직을 풀가동할 경우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고 기대한다. ▒시흥 시계(視界)가 흐린 지역이다.자민련 金義在후보가 약간 앞서나간다는 분석이다.한나라당 張慶宇후보는 초반엔 다소 뒤졌지만 전세를 뒤집었다고주장하고 있다. 金후보측은 전체 유권자 16만7,000여명중 53%가 호남·충청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張후보측은 이 지역 토박이와 가정주부,50∼60대를 대상으로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안양시장 국민회의 李俊炯후보측과 한나라당 愼重大후보측 모두 백중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가장 접전지역이라는 데 이론이 없다. 李후보측은 지난 27일 합동연설회에서 ‘대세’를 완전장악하고 여권의 단일후보로 두번의 선거에 나와 떨어진 점도 막판 득표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안양부시장 출신인 愼후보측은 이미지가 깔끔하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만큼승리는 떼논 당상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곽태헌 오일만 박준석 기자
  • 두여자의 ‘덫’에 걸린 ‘청춘의 덫’

    김수현과 심은하,두 여자의 ‘덫’에 시청자들이 꼼짝없이 걸려들었다.지난 1월말 시청률 16.8%로 작가와 주연배우의 명성에 비해 초라한 출발을 보였던 SBS 24부작 드라마 ‘청춘의 덫’(연출 정세호)이 이번주 48.2%까지 시청률의 급등을 기록했다.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역시 김수현’‘심은하 연기가 신들린 듯 하다’는 등의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청춘의 덫’은 동우(이종원)의 배신과 이로 인한 윤희(심은하)의 절망을묘사한 5회까지는 경쟁작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MBC)에 뒤졌다.그러나 6회째 시청률 25%를 넘어서면서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이어 딸 혜림이 사고로 죽고,윤희가 복수를 결심하는 10회부터는 수직상승을 보이고 있다.“당신을 부숴버리고 말겠어”라는 윤희의 싸늘한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눈을 고정시킨 것이다.주시청층도 초반 40·50대 주부에서 20·30대 여성으로,또 30대이상 남성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작가의 21년전 작품을 리메이크한 ‘청춘의 덫’은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았다.지난 78년 MBC에서 방송될 당시 워낙사회적 반향이 컸던 탓이다.전작은50회 분량으로 기획됐으나 배신과 복수,혼전동거 등 비윤리적인 상황을 묘사했다는 이유로 세차례 결방 끝에 결국 20회로 서둘러 막을 내려야 했다. 새롭게 드라마를 시작하기로 하자 시청자들은 20년전의 얘기가 어떤 식으로 각색될 것인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한편으로는 전형적인 인물 설정과 사랑,배신,복수로 이어지는 단선적인 극의 흐름을 들어 “시청자의 눈길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을 내놓기도 했었다.그러나 최근 시청률은 이런 우려를 깨끗이 씻어내고 있다. 작가는 드라마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주변인물을 보완함으로써 극적 재미를 한층 강화했다.전작이 철저히 남녀주인공 4명의 사랑과 배신,복수에만 초점을 맞춘 반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전작에 없던 윤희·동우의 가족과 영국(전광렬)영주(유호정)남매의 배다른 어머니,치매걸린 할머니를 등장시켜 삶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작가 특유의 비수같은 대사,빠른 스토리 전개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김수현의 대본이 아름다운 집을짓기위한 튼튼한 기초공사라면 심은하의 연기는 나무랄데 없는 마무리공사로 비유된다.‘청춘의 덫’에 심은하는 없다. 윤희가 있을 뿐이다.혜림을 가슴에 묻은 날,불 꺼진 방안을 헤매며 울부짖는 장면과 복수심에 불타 이를 악문채 동우에게 ‘차츰차츰 조여줄거야’라고내뱉는 장면은 소름이 돋을 만큼 탁월하다.연기몰입력이 뛰어나 “한장면을10번 찍어도 10번 모두 똑같은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배우”(이종한 책임프로듀서)가 그녀다. 드라마가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로 치달으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덩달아 증폭되고 있다.PC통신 등에는 벌써 ‘윤희가 영국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윤희와 동우가 화해하길 바란다’는 등의 요구가 끊임없이 올라온다.전작에서는 영주에게 버림받은 동우가 윤희를 찾아와 “나 혼자만 망할수 없어.분해서.너도 함께 망해야 돼”라고 울부짖으며 막을 내렸다.현재로서는 제작진도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윤희의 친구를 통해 영주가 동우의 과거를 알게 되는 다음주(17회)부터 드라마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 韓銀-재경부 또 금리논쟁

    통화신용정책을 세우는 한국은행과 경제정책의 주무부서인 재정경제부간 ‘금리 논쟁’이 재연될 조짐이다.한은은 국고채 등 장기금리를 현 수준에서인위적으로 더 떨어뜨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재경부는 추가 인하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한은 한은은 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장기금리를 현 수준에서 안정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내용의 ‘3월 통화정책 방향’을 의결했다.한은은 장기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해 현재 연 5%대 초반인 콜금리를 4%대로 끌어내리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연 6.5%대인 국고채 금리가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權正鉉 금융시장부장은 “지난 달 중순까지는 콜금리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면서 장·단기 금리 차가 커 걱정했으나 2월 하순부터는 장기금리가 내려그 격차가 좁혀졌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장기금리를 인위적으로 더 떨어뜨릴 경우 투신사의 채권수요 감소로 인한 채권시장의 위축 등 자금시장의 왜곡과 금리의 급반등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점을 감안,장·단기 금리를 현수준에서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정부는 올들어 회사채 수익률이 올라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애를 먹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회사채 발행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8%대에서 꿈쩍도 않는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 등 장기금리를 끌어내리도록 강력히 유도할 방침이다.재경부는 빠르면 이번주 금융기관 여신담당 임원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시중자금이 풍부한데도 올들어 회사채 금리는 되레 올라 기업과 가계대출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9월 이전처럼 강력한 인하정책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금리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지난해 55조9,000억원에서 올해에는 44조원으로 22%쯤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李商一 吳承鎬 osh@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연출가 임진택씨

    삶이 뜻하지 않은 쪽으로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갈 때 ‘팔자’란 단어를 떠올린다.70년대 이후 줄곧 우리 놀이판을 지켜온 광대 임진택의 세상살이도이 ‘운명’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집안의 기대 속에 경기 중·고를 거쳐 서울대 문리대를 들어갔을 때만해도그저 수업시간에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거나 오락시간을 주도하던 괴짜 모범생에 불과했다.어디에서도 부당한 정치권력에 맞서 학생운동을 하다 감옥살이를 하거나 불법·불순(?)공연을 주도할 싹은 보이지 않았다. “인생항로를 바꾼 발단은 낭만과 저항이 함께 녹아있던 문리대 정신이었고 불씨를 지핀 건 유신정권때 반항의 요람이던 연극반이었죠”. 연극반 시절 ‘오적’의 김지하와 ‘빠리의 택시운전사’홍상화 등과 만나면서 임진택의 세계관은 현실로 내려온다.점화된 정치의식은 당국의 감시와싸우며 연극운동으로 이어진다.그러나 합법적인 장에선 대부분 불발되었다.공연의 자유가 보장되었던 제일교회(박형규·권호경목사가 주도)나 이화여대 큰 마당에서 현실을 풍자했다. “살벌한 분위기였죠.예를 들어 이근삼의 ‘대왕이 죽었다’라는 공연도 내용과는 상관없이 제목이 이상하다며 금지할 정도였으니까요”. 당국과 술래잡기 하듯 벌이던 연극은 마당극의 단초를 발견하면서 더 넓은판으로 도약한다.‘교내공연 X’판정을 받은 김지하의 두 단막극 ‘구리 이순신’‘나폴레옹 꼬냑’을 71년 교련반대시위 도중 밤샘농성장(강의실)에서 시험공연한 것.무대도 없고 설비도 없는 공간에서 관중과 호흡하고 교감하는 장면을 목도한 것이다. “연습 수준의 공연이었지만 일방적으로 감동을 주는 게 아니라 관객과 주고받으며 상승하는 역동성을 발견했죠.마당극의 단초를 보았습니다”. 얼핏 보인 가능성은 70년대 중반 활기를 띤 탈춤과 접목되면서 맘껏 꽃핀다.옛날 것이란 이유로 당국에서도 권장한 탈춤에서 임진택은 역설적으로 열린 공간과 기동성이란 장점을 보았던 것. “연극의 내용과 탈춤의 형식을 결합한 거죠.날카로운 주제를 무대·대사에 의존하는 연극 형식보다는 관중과 어우러지며 신명을 우려내는 마당판의 역동성이 더 진보적으로 다가왔죠”. 물을 만난 광대는 73년 원주에서 김지하가 추진하던 ‘농촌협업운동’홍보를 위해 탈춤과 판소리가 섞인 ‘진오귀’순회공연을 계획한다.운동의 무산으로 공연은 빛을 보지 못했으나 제일교회에서 ‘청산별곡(哭)’이란 제목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어 탈춤의 재창조에 나선다.74년 소리굿 ‘아구’를 국립극장 소극장에올렸다.‘이종구 신곡 발표회’라는 합법적 이름을 빌렸다.긴급조치1호 위반으로 도피중이던 김지하가 연습장에 몰래 찾아와 많은 도움을 주었다.이종구 이애주 김민기 김영동 채희완 김석만이 참가했다. “4월 긴급조치 2호 직전의 살벌한 상황에서 합법공간을 빌려 터트린 쾌거였습니다.공연이 시작된 뒤 지하형은 조명실에서 몰래 구경했죠”. 임진택은 가부키 분장으로 ‘마라데쓰’란 노래를 불러 화제를 일으켰다.이 곡은 이후 80년대 초반까지 대학가 탈춤공연의 단골노래로 자리잡았다. 숨가쁜 ‘금지 인생’에도 휴식기간이 있었다.긴급조치로 인한 감옥살이뒤홀어머니를 모신 ‘무능한 가장’은 교수추천으로 대한항공에 들어간 것.반골의 몸짓은 멈추지 않고 ‘유신헌법 찬반투표’에 대한 시민 불복종운동의한 방법으로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공연을 준비했다.공연 3일전 전원이 연행되면서 거사는 무산되었다.이 일로 당국의 눈총을 의식한 회사와 마찰을 빚고 6개월만에 사표를 던진다. 이어진 TBC의 PD생활에서도 한직으로 내몰리자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보성소리’ 승계자 정권진선생을 사사한 것도 이 무렵이다. 세번째 전환점인 판소리 시대를 열면서 ‘금지’행로는 되살아난다.85년 올린 ‘똥바다’는 공연윤리심의위원회의는 반대했지만 대학가에선 불티났다. “저지선을 뚫고 두루마기 입고 철조망을 넘어가 공연하면 1,000∼2,000명이 몰렸죠.민중성이란 알맹이를 대중화하는 길을 보았죠.소수의 강경노선 목소리만 크고 다수의 민주운동진영이 소진상태에 있던 터라 대중화가 시급했죠.예술적 흡인력으로 대중성이란 힘을 담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직생활에서 막혔던 ‘끼’를 본인의 말 그대로 ‘포효’하기 시작한 것이다.판소리의 자진모리 장단이 퍼붓는 통쾌함에 한국의 부패세력을 비꼬는 사설은 5공화국의 질식할듯한 시대상황을 배설해준 활로였다.빨라진 걸음은 90년 ‘5월광주’를 낳는다.광주민주화 항쟁 10주년 기념으로 항쟁의 상징인윤상원에 대한 기념비적 소리를 남기고 싶었다. “상원이완 이전에 두번 만난 적이 있어요.황석영 형의 제의로 광주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상원이가 독학한 저의 ‘소리내력’을 외워서 부르더라구요”.월계동 아파트에 칩거하면서 윤상원에 대한 기억을 보듬으며 연습에 몰두하던 시절을 “상원이가 나오는 마지막 날 밤 얘기를 푸는데 눈물이 줄줄 납디다”라고 회상한다.사회와 예술을 아우르는 행보는 93년 절창 ‘오적’으로이어진다.정권진선생을 찾아가 두루마리에 적힌 담시 ‘오적’을 보여주며‘선생님 이것을 소리로 한번 담고 싶습니다’라고 배움을 청했던 소망이 풀리던 순간이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국민족극협의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다가 97년,98년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임진택의 문화실천이 갖는 미덕은 과거의 공간에서 박제화되지 않고 현재형으로 살아있다는 데 있다.‘금지’와 친화력이 생긴걸까,최근엔 마당극잔치를 주관하려는 과천시의 ‘얼굴을 달리한 금지문화’와 싸우느라 바쁘다.李鍾壽 vie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