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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길섶에서] 교외선

    서울 외곽을 달리는 교외선의 열차 차창 밖으로 붉은 기운을 띤 달이 시야에 잡힌다.동짓달 보름을 며칠 지났어도 둥근 모습은 크게 일그러지지 않았다. 뇌리에는 딸기밭·포도밭·과수원과 밤나무 숲 등 30년전교외선을 타고 야유회를 갔던 풍경들이 영화 장면처럼 지나간다.그러나 막상 눈 앞에는 고층 아파트 불빛과 유난히도많은 모텔,파크의 네온사인 조명들이 현란하기만 하다.지난날의 추억과 현실의 괴리가 섬뜩하리 만큼 컸다. 간이역인 장흥역에 내려 야외 미술관을 둘러 보았다.눈이발목까지 빠지는 마당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대리석,청동조각들을 살펴 보다 움막처럼 생긴 찻집에 들렀다.가마솥을 개조한 화덕 주변에 사람들이 둘러 앉아 얘기 꽃을 피웠다.낯선 사람들끼리였지만 모닥불로 추위를 녹이면서 이웃처럼 정감을 나누었다.순간 “차 주문하지 않은 분은 좀 나가주세요.”하는 여주인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려 왔다.정겨운 움막 모습과 잇속에 전 짜증난 목소리 사이의 괴리는‘추억과 현실’의 그것 만큼이나 커 보였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 양주 하수처리장 외자·민자유치 조인

    경기도 양주군이 프랑스 하수처리 전문회사 수에즈,㈜한화건설 등과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위한 외자 및 민자 유치 협약을 조인했다. 28일 열린 조인식에서 수에즈와 한화측은 신천정수장 등하수종말처리장 3곳에 각각 327억원과 218억원 등 545억원을 투자,건설하고 20년동안 운영권을 보유하기로 했다. 군의 하수종말처리장 외자유치는 정부의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외국의 3∼4개 환경 전문업체들과 2년여 협상끝에 타결된 것으로 기초자치단체의 외자와 민자유치 사업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외자를 유치해 건설되는 양주군의 하수종말처리장은 은현면 하패리 신천정수장(하루 7만t 처리규모),장흥면 삼성리장흥처리장 (3,000t),장흥면 부곡리 곡릉처리장(2,000t)등으로 내년에 착공,2005년 6월 완공하게 된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따뜻한 남녘 전지훈련장 ‘각광’

    “하나 둘,하나 둘.”28일 오후 4시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대둔산 중턱.경기도 부천시 부곡중 육상팀 학생 10여명이 겨울 찬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구령소리가 힘차다.트레이닝복 차림의 이들은 우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렇듯 ‘몸 만들기’에 나선 운동 선수들이 대거 남녘으로 몰리면서 지역이 크게 반기고 있다. 28일 전남,경남,제주도에 따르면 새해 1∼2월에 이들 지역에서 팀훈련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합해 1만명을 웃돈다. 축구·야구·육상 등 10여 종목에 걸쳐 전남에 225팀 5,516명,경남 143팀 4,403명,제주 168팀 3,731명 등 536팀에1만3,650명이 훈련 장소를 확정했거나 신청했다. 이 지역들은 겨울답지 않게 푸근해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에겐 안성맞춤.여기다 정갈한 음식,잘 갖춰진 체력단련 시설,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등이어울려 동계 전지훈련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전남의 경우 해남과 순천·광양·여수·강진·장흥 등 6개 시·군은 선수들을 유치하기 위해 해마다 안내문발송과 전화공세 등에 매달린다.해남군은 대흥사안 산악코스가알려지면서 국내 육상 훈련의 메카로 굳어졌다.대흥사 앞남흥각 주인 서민홍씨(57)에게는 손님이 없는 겨울철마다찾아오는 선수들이 보배다.“선수들이 한 달가량 머물면서 식사도 함께 해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며 “주변 10여개 여관도 반짝 특수를 누린다”고 털어놨다.해남군 체육청소년과 이흥식(李興植·50)담당은 “외지 선수들이 한달 머물면서 식사와 숙박비로 적게 잡아도 1억원은 쓸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구장이 좋은 순천시와 광양시에는 축구와 야구 선수단이 항상 찾는다.여수시에는 37개 팀에 1,000여명이 예약을 마쳐 지난해보다 40% 늘었다.주말이면 오동도와 향일암,돌산읍 횟집센터 등에서 체육복을 입은 단체 관광객을 마주치는 일이 흔하다.광양시 관계자는 “훈련하는 75개팀가운데 학교 숙소를 활용하는 3∼4개 팀을 빼고는 관내 식당과 숙박업소 70여군데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양읍 해동숯불가든 한미자씨(44·여)는 “지난해 중학교 축구선수 50명을 받았는데 선수들이 어려 반찬에 신경이 쓰였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남도 11개 시·군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하는 팀은 줄잡아 700팀.시·군이 차량을 지원하고 특산물로 선물 공세를펴는 등 유치에 적극적이다.새해 1일부터 143개 팀(4,403명)이 훈련 장소를 확정,훈련에 들어간다. 제주도에는 내년 2월 말까지 축구·육상·배구·야구 등19개 종목에서 168팀 3,731명이 예약했다.축구는 경기 오산고 등 57개,야구는 서울 유니버스야구단 등 12개,육상은삼성전자 등 33개 팀이다.양광호(梁光浩)제주도 스포츠육성 기획단장은 “예고없이 찾는 팀들도 많아 도내 동계 훈련팀은 200여팀 4,400여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들은 훈련과 관광을 겸해 지역의 관련 업계가 크게 환영한다”고말했다. 전국종합 정리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안두희 추적·폭행’ 권중희씨 한겨울 단칸방서 쫓겨날 처지

    백범 김구선생 살해범 안두희씨를 폭행,화제를 모았던 권중희씨(65)가 우사를 개조해 만든 단칸방에서 추운겨울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권씨는 지난 97년 5월부터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교현리유황호씨(43)씨 소유의 우사 일부를 개조해 만든 단칸방에서 부인 김영자씨(63)와 함께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나최근 서울 외곽순환도로 공사로 조만간 단칸방을 비워줘야 할 판이다. 지난 97년 아내 김씨가 다단계 금융사기단에 속아 1억여원의 빚을 진 뒤 서울 은평구 북가좌동 전셋집에서 나와지금의 단칸방에서 생활해 오고 있는 권씨는 여름에는 폭서와 각종 들짐승에,겨울에는 심한 혹한으로 고생하고 있다.권씨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돼 매월 25만원의 생계비와 평소 알고 지내는 독지가로부터 소액의 생활비를 받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권씨는 “당장 한겨울을 보내야 할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미국정부문서보관소에 가서 이승만 정권과 미국과의 관계를 함께 조사할 지인이 없다는 사실이 더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기원서 불 9명 사상

    22일 오전 2시4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605의 37지하 1층 신촌기원에서 불이나 기원 주인 김영일씨(39·양주군 장흥면 부곡리) 등 5명이 숨졌다.또 이모씨(40·여)등 4명이 중화상을 입고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불은 34평짜리 기원 내부를 모두 태우고 35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15대와 소방대원 20여명이 출동,진화에 나섰으나 숨진 김씨 등이 도박을 하기 위해 기원 내부 출입문을 잠그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컸다. 경찰은 이들이 전날 오후 9시부터 기원에 모여 소주를 나눠 마신 뒤 도박을 하던 중 숨진 홍모씨(45)와 이모씨(58)가 멱살을 잡고 실랑이를 하다 석유난로를 넘어뜨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불이 났다는 부상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우리고장 NGO] 전남 장흥 환경운동연합

    전남 장흥 환경운동연합(의장 위의환)은 호남지역 군 단위에서 처음으로 환경단체로 출범해 주목을 받았다. 장흥은 공장 굴뚝과는 거리가 먼 전통 농·어업 지역이다.‘환경’이란 말도 낯설었고 거부감마저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다른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의혹도 부풀려졌다. 그러나 이제 냉소적이던 주민들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바뀌었다.‘환경 신문고’ 몫을 톡톡히 할 수 있는 힘도이들로부터 나온다.환경운동연합 출범의 산파역인 최경석(崔景晳·40)사무국장은 “‘우리고향 우리가 지키자’며뛰어다닌 젊은이들을 지켜보았던 주민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면서 “골재채취,축산 오·폐수 방류,불법 수렵등을 고발하는 전화가 사무실로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한달에 1만원을 꼬박꼬박 내는 정회원만 160명이다.현안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동지침을 짠다. 지난 96년부터 장흥군 부산면 지천리에서 전남 서·남부9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할 탐진댐 물막이 공사가 시작됐다.수몰지 주변의 안개일수 증가에 따른 농작물 피해,상수원 수변구역 범위,하천 유지수량 등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심리는 커져만 갔다. 환경운동연합은 보상문제에서는 당사자주의로 한발 비켜선 대신 기상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에 매달렸다.다른 지역 댐 준공 이후 나타난 농작물 피해사례와 통계자료를 제시해 담판을 지었다.또 댐 시공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2차례 간담회를 갖고 댐의 하천 유지수를 하루 평균 5만6,000t가량 내려줄 것을 못박았다.무엇보다 환경영향평가에대한 협의내용 이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감사를 문서화했다. 요즘에는 수몰지내 지장물 및 생활 폐기물 철거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또 한국수자원공사가 거부하고 있는 수몰지역의 폐 아스팔트 철거도 용역을 통해 유해성 여부를객관적으로 판단해 보자는 제안을 해놓고 있다. 또한 청정해역인 득량만의 갯벌(12㎞) 살리기에도 어촌계 주민은 물론 초등학교 고사리손들과 함께 하고 있다.전국 키조개의 최대 생산지인 안양면 수문 앞 갯벌에 대한 생태 보고서를 만들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도립공원 천관산의 식생 및 생태 조사도 한창이다.지난 여름방학에는 부모와 아이들을 초청해 탐진강 발원지에서 강진만까지 60㎞를 걸어서 탐사했다. 최 사무국장은 “앞으로는 환경보전에 관한 책자와 영상물을 통해 주민 계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글 장흥 남기창기자 kcnam@
  • 대한매일신보사 주최 21회 농어촌청소년대상 시상

    대한매일신보사가 농어촌 후계자 육성을 위해 주최한 제21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시상식이 16일 서울 프레스센터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농업부문(농림부장관 표창)에서 김명진(金明辰·경남 거창군 고제면)씨,수산부문(대통령 표창)에서 최재용(崔宰墉·울산시 산하동)씨가 각각 대상을받는 등 모두 1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농어촌 정착 의지가 확고하며,근면·성실한 모범 청소년들로서 각 시도의 추천과 서울대 김성수 교수(농업생명과학대·심사위원장)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특별상 △농업부문(대통령 표창)맹동수박 4H회(대표 수상자 徐亨錫·충북 음성군 맹동면)△수산부문(국무총리 표창)朴星勳(전남 무안군 몽탄면)◇본상(농업부문)△국무총리 표창 黃種性(충남 연기군 서면)△농촌진흥청장상 金秉徹(강원 평창군 방림면)張瑗(전북 익산시)鄭安日(경북 울진군 평해읍)鄭熙燮(강원 철원군 동송읍)劉南珍(광주시 광산구 송대동)李文善(충남 금산군 금성면)◇본상(수산부문)△해양수산부장관상 司空憲(부산시기장군 일광면)金煜(전북 부안군 변산면)洪鐘煥(전남 장흥군 장흥읍)李在福(경북 영덕군 남정면)◇공로상(농업부문)△농림부장관 표창 金鎭壹(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공로상(수산부문)△해양수산부장관상 朱昌錫(동해지방해양수산청 속초수산기술관리소). 문소영기자 symun@
  • 한·중·일 유명가수 기금마련 콘서트

    한·중·일 3국이 동북아 환경문제에 공동대응하게 된다.3국의 정치인·문화인·환경전문가·경제인 등 각계인사로 구성된 ‘동북아시아 환경문화연합'은 오는 1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출범한다. 동북아환경문화연합은 설립을 처음 주창한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이 상임수석대표를 맡아 서울에 본부를 두고,앞으로 북한과 몽골도 참여시켜 유엔가입단체로 등록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14일 “이 단체를 통해 환경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일대전환과 함께 동북아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황사와 산성비,지구 온난화 현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민주당 이강래(李康來) 정범구(鄭範九),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의원,장흥순(張興淳) 벤처기업협회장(터보테크 대표) 등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했고 중국측에서는 카오잔시앙(高占尙)정치협상상무위원회 위원,일본측에서는 하타 쓰토무(羽田孜)전 총리 등이 참여했다. 동북아환경문화연합에는 김현정,유승준 등 한국가수를 비롯,중국의 여명과 일본의 차게&아스카 등 3국의 유명가수들이명예홍보위원으로 참여,창립총회 전날인 15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황사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도 연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제21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우리 농어촌을 짊어질 농어촌 후계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하고 한국방송공사·농림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농협이 후원하는 제21회 농어촌청소년대상에서 김명진(金明辰·27·여·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최재용(崔宰墉·32.울산시 북구 산하동)씨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16명이 특별상 및 본상,공로상 등 부문별 수상자로 뽑혔다.대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특별상 수상자는 국무총리표창을 받게 되며 그밖의 수상자들에게는 농림부 ·해양수산부장관 및 농촌진흥청장,농협중앙회장,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의 표창과 순금메달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대한매일·프레스센터 20층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김명진▲특별상 맹동수박4H회(단체·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본상 황종성(28·충남 연기군 서면 용암리)김병철(26·강원 평창군 방림면 윤교1리) 장원(28·전북 익산시 황등면 동련리) 정안일(29·경북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 김성용(29·전남 장흥군용산면 상발리) 정희섭(35·강원 철원읍 동송읍 양지리) 유남진(29·광주 광산구 송대동)이문선(29·충남 금산군 금성면 파초리)▲공로상 김진일(46·경기도농업기술원 지방농촌지도사)◆수산부문. ▲대상 최재용▲특별상 박성훈(33·전남 무안군 몽탄면 당호리)▲본상 사공헌(32·부산 기장군 일광면 화전리) 김욱(30·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홍종환(34·전남 장흥군장흥읍 행원리) 이재복(30·경북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공로상 주창석(43·동해지방해양수산청 수산관리과)
  • 5개 고속도로 내년 착공

    목포∼광양간 고속도로(101㎞) 등 모두 9개 구간의 신설및 확장 공사가 내년부터 본격 착수된다. 건설교통부는 고창∼장성(17㎞),양평∼가남(29㎞),평택∼음성(31㎞),목포∼광양,무안∼광주(43㎞) 등 5개 고속도로를 새로 착공하기로 하는 등 ‘2002년 고속도로 신규 건설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88고속도로 성산∼담양(140.4㎞),경부고속도로 김천∼구미(17.4㎞),호남고속도로 논산∼전주(24.7㎞),경부고속도로 한남∼반포(1.9㎞) 구간은 확장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사업계획이 확정된 한남∼반포 구간을 제외한 8개 노선에 우선 10억∼50억원씩 350억원의 예산을 배정,설계작업 및 용지보상에 착수하기로 했다.고창∼장성 고속도로는 남고창·호남화물터미널을,양평∼가남은 북여주·서여주를,평택∼음성은 안성·진천을 각각 관통하게 된다. 무안∼광주 구간은 함평·나주·광산을 지나며 목포∼광양 구간은 영암·장흥·보성·벌교·순천을 거친다.성산∼담양은 남원·함양·거창으로 이어진다. 김천∼구미는 4차선에서 8차선으로 논산∼전주는 4차선에서 6차선으로 각각 넓어진다. 이미 설계작업이 끝난 한남∼반포 구간에는 전체 사업비400억원 중 내년에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시골 양조장

    부엌의 부지깽이도 일어선다는 모내기 날 막걸리는 새참거리에 불과하지만 가장 중하게 챙기는 먹거리였다.일손이 좀익자 싶자 막걸리 타령부터 하는 모내기꾼 눈치에 주인네는배달 자전거를 기다리다 못해 20리 떨어진 면 소재지 양조장을 향해 냅다 뛰어가곤 했다. 농경사회의 틀이 유지되던 70년대 말까지 막걸리는 농민들이나 도시 이농민의 삶 자체였다.생계나 자식 걱정 등으로졸아든 새가슴을 열어주는 막역한 벗이었다.또 말 안듣는 손자놈도 할아버지가 부르면 쪼르르 달려갔다.손자 손에 쥐어준 100원이면 동네 앞 구멍가게에서 주전자에 막걸리 한 되를 사고도 50원이 떨어져 온갖 주전부리가 가능했다. 이렇게 막걸리는 농경사회와 동고동락했다.그래서 막걸리를 농주(農酒)라고도 했다.배고프던 60∼70년대 막걸리는 출출한 배를 채워주던 요깃거리로도 훌륭했다. 80년대 초반까지 엄청난 수요폭발로 시골에서 술도가(양조장)는 부잣집의 대명사였다.시·군마다 면 단위에 1곳만 허가가 났고 엄격한 공급구역으로 배타적 독점권을 누렸다.당시 시골에서 밀주를 빚다 들키는 날에는 살림이 거덜날만큼중한 범죄행위로 치부됐다.양조장 집 주변에서 키우는 돼지도 윤기가 돌았다.구정물이 전부이던 시절 술 지게미는 영양가 높은 사료였던 셈이다. 그러나 세태변화는 어쩔 수 없 듯,번지르르 하던 양조장 지붕 곳곳에 잡초가 돋아난 것은 80년대 후반.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뒤로 추락하기 시작했다는 게 양조업계의 판단이다. 이농으로 마을마다 빈집이 늘고 품앗이 대신 트랙터나 콤바인이 농사일을 하면서 양조장에 찬바람이 불었다.논이나 밭둑 새참거리가 막걸리 대신 자장면과 맥주로 대체되는 새로운 풍속도가 자리잡으면서 양조장 문턱에 먼지가 앉았다. 82년 잘 나가던 양조장을 물려받았던 김동순(金東舜·43·전남 장흥군 장평면)씨는 “86년을 정점으로 매출이 곤두박질했으며 이후 명맥을 유지하다가 96년 고민끝에 전업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그 전 주인들은 “70년대 중반까지 하루에 1말(18ℓ)짜리 막걸리통으로 300여개를 주문받았다.장정 7명이 자전거 1대에 10개씩 싣고 다녀야 할 정도로눈코 뜰새가 없었다”고 기억했다.당시 막걸리통은 물통 대용으로 인기였다.돈 주고도 술통만큼 단단한 물통을 살 수없었기에 술통 수거를 둘러싼 실랑이도 적잖았다. 대한 탁·약주제조중앙회는 “3월말 현재 전국 양조장 수는 996개로 줄었으며,이마저 가내공업 수준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70년대 협회에 등록된 회원 양조장은 2,481개가 정점이었다. 막걸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주다.빛깔 등에 따라 탁주(濁酒)·백주(白酒)·박주(薄酒)·모주(母酒) 등으로 불린다. 들녘에서 일꾼들 창자가 등에 붙을 즈음,멀리서 막걸리통을 싣고 달려오는 양조장 통발 자전거는 시계만큼 정확하게 새참 때를 알려줬다.또 동네잔치나 면민의 날 행사 때 막걸리1말을 내면 마이크로 이름을 불러줄만큼 대단한 기부물품이었다. 이번 한가위에 보름달이 뜬다고 한다.오랜만에 얼굴을 대하는 정다운 친구들과 막걸리 잔을 권하면서 도심의 찌든 때를 털어내고 그리운 시절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北 이산가족 상봉후보자 명단/ 전남·전북

    ■전북. ●김강현 남,76,전북 고창군 고수면 상평리,안정순(아내),재성 재혁(아들),영순(형제)●김정수 남,79,전북 고창군 부안면 상암리,인순 금순 필순종순(형제),재성(조카)●김재권 남,70,전북 장수군 계남면 중양리,용권 희권 종권(형제),정상분(형수)●김애순 여,73,전북 김제군 백구면 월봉리,정순 귀순(형제),익주 완규(사촌),조승철 박성기(조카)●로윤홍 남,71,전북 임실군 성수면 봉강리,지홍 선홍 갑순(형제),권홍(사촌)●류광렬 남,72,전북 금산군 진산면 읍내리,흥렬 관련 무렬학렬(형제)●류동신(류주태) 남,73,전북 남원군 아영면 월산리,향순(옥순) 끝순(경남) 동률 계순(계남) (형제)●류인보 남,68,전북 고창군 고수면 황산리,두려(춘금)(형제)박순덕(계수),종(조카)●리은식 남,66,전북 김제군 김제면 신풍리,은창 은준 달월(월동) 월애(형제)●박정환 남,71,전북 리리시 마동(북부),부환 경화 경애(경순)(형제)●전계창 남,70,전북 정읍군 태안면 태흥리,순옥(형제),준석(백부),계환 순덕(사촌),조성호(처남)●전선풍 남,70,전북 옥구군 회현면월연리(룡연),유풍 윤풍 리태 윤태(영태) 선례 윤례(형제)●정동수 남,71,전북 김제군 봉남면 도장리,쪽간 순덕 옥덕(형제)●채정석 남,71,전북 옥구군 개정면 발산리,옥순 정례(형제),정자(정순) 수남 수만(조카)●오진영 남,69,전북 고창군 대산면 매산리,영호(영웅) 영근(형제),연숙(사촌)●하준수 남,70,전북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윤금순(모),영해 광해 순임(형제)●한상우 남,69,전북 순창군 금과면 교예리,상운 상연 상순상완 영순(형제). ■전남. ●김병운 남,73,전남 파주군 봉황면 유곡리,병조(형제)●김례진(래진) 남,70,전남 해남군 옥천면 영춘리,귀녀(귀임)·영애(정희)·옥희·춘배·춘자(월희)·영자(정자)(형제)●김오복 여,68,전남 함평군 기각리,갑원·계님(형제),성·영자·경·유경(조카)●김연수 남,73,전남 라주군 다도면 덕정리,기수·영자(형제)●김윤정 남,77,전남 려수군 려수읍 동정,귀임·귀예·귀심·영자·윤필·길서(형제),박정임(외숙모)●김현정 남,68,전남 장흥군 유치면 관동리,순애(형제),태현(이복동생),현천·고옥(사촌)●국병현 남,71,전남 담양군 담양읍 양각리,경선·선희·영희·덕희(형제)●도영문 남,69,전남 고흥군 남양면 월정리,달금·창업·말자·수남(형제)●리조 남,67,전남 령광군 령광면 교촌리,달·덕·광(형제)●림종섭 남,78,전남 무안군 봉탄면 당호리,종환·종현·종덕(종전),건팔(봉엽)(형제)●박승남 남,75,전남 라주군 문평면 산호리,라귀순(리귀순·아내),승보·이예·제예(재례)(형제)●박연재 남,67,전남 령암군 군서면 월곡리,호재·옥재(형제),윤재(사촌)●조인현 남,70,전남 령광군 령광면 남천리,영현(이복형),계현·금순(형제)●조응복 여,66,전남 광주시 동구 계림동,영수,별덕(정애)(형제),정수·용(조카)
  • [전통주 이야기] (20)전남 해남군 진양주

    입안에 감도는 은은한 향이 진하고 달착지근해 혀에 착착 감기는 기분이 좋은 술.남도자락 땅끝에서 전해오는 진양주(眞釀酒)다. 200년 넘게 6대째 장흥 임씨 집안에 전해져 오는 가양주(家釀酒)로 지금은 전남 해남군 계곡면 덕정리 최옥림(崔玉林·61)씨가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아 빚고 있다.그는 94년 무형문화재 25호로 지정됐다. 무엇보다 진양주는 알콜농도 16도로 마시기가 부드럽다. 그래서 술을 못하는 사람이나 여성에게 인기다.금방 취하지 않고 취기가 서서히 올라온다. 재료는 찹쌀과 누룩,물 3가지다.진양주 10되(18ℓ)를 빚으려면 찹쌀 10되,누룩 2되,물 10되가 들어간다.찹쌀 10되에서 1되를 떠내 물 5되를 붓고 섭씨 25도에서 죽을 쓰면서 잘게 부순 누룩을 섞는다.3∼4일 지나 발효되면 나머지 찹쌀 9되를 고두밥을 쪄서 혼합한다.이를 10일동안 2차숙성하고 여기에 끓인 물 5되를 부은 뒤 3일이 지나 술독윗부분에서 맑은 술을 떠내면 된다. 이 술은 옛부터 물좋기로 소문난 덕정리 흑석산 암반수샘물로 빚어야 제격이다.물좋다고 소문나 인근마을에서도 명절 때면 덕정리 물을 떠갔다고 한다. 진양주는 조선 현종 때 어주(御酒)를 빚던 최 상궁이 영암의 광산 김씨 집안으로 시집을 왔던 게 시초다.이 집안에서 장흥 임씨 집안으로 시집오고 임씨 후손들이 해남으로 이사와 오늘날까지 비법이 전해지고 있다. 진양주는 찹쌀 순곡주로 설이나 추석 때 차례상 제주용으로 안성맞춤이다.순하고 부드러워 노인들이나 여성에게 선물용으로도 좋다.유리 호리병(700㎖) 2개짜리 1상자에 1만7,000원.문의 (061)532-5745. 글·해남 남기창기자. ■“진양주” 부드러운 뒷끝에 반해. “곁에 두고 녹차 마시듯 음미하면서 들이키면 우울했던기분이 싹 달아나죠” 전남 해남문화원 황도훈(黃道勛·76) 원장은 가급적 술자리는 피하지만 순하고 부드러운 뒷끝에 반해 진양주만은즐겨 찾는다.그는 84년부터 17년동안 문화원장으로 있으면서 진양주 단골이 됐다.지역 문화행사를 치르거나 멀리서온 손님에게 이 토속주를 적극 추천한다.도수가 낮기 때문에 많이 마셔도 얼얼한 취기가 늦게 올라 머리가 아프지않다고 말한다. 향토 사학가로 이름 높은 황 원장은 특히 해남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과 관련된 글을 쓸 때면 냉장고에 넣어둔 진양주를 꺼내 목을 축인다.만년필이 잘 나간다고 한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
  • 남해안 적조 동해안으로 확산

    남해안에서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경북 동해안까지 확산되고 있다. 26일 포항 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4일 부산시 기장군에서울주군 온산주변 해역에 머물던 적조가 25일 울산시 울산만을 거쳐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 원전주변 해역까지 확산됨에 따라 이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적조는 연안에서 4∼5마일밖 해상에서 조류를 타고 빠르게 북상하고 있어 27일에는경주시 감포항이나 포항시 장기면 앞바다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식어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염포 남쪽에서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인근해역에 걸쳐 적조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적조주의보는 전남 장흥군 회진면 노력도 남쪽에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염포 남쪽,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에서 경북경주시 양북면 감포 연안 및 경주시 월성원전 주변 해역에발령중이다. 포항 김상화·부산 이기철기자 shkim@
  • [발언대] 火葬 행정절차 까다롭다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동안 유교의 영향을 받아온 탓에 사람들이 사망하면 화장을 하기보다는,여건만 허락되면 매장을 원하는 게 보통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비좁은 국토에서 묘지가 산을 잠식해들어가고 있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전 집안 식구중에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사람이 있어 부랴부랴 광주로 내려가 상을 치렀다. 그 과정에서사람들이 화장보다는 매장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를 알게되었다.화장을 하기위한 행정절차가 너무 번거롭다는 것이다. 고인의 주민등록이 전남 장흥군으로 되어 있어 관할 면사무소에서 화장을 하기위한 서류를 발급받아 다음날 아침일찍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영락공원 화장장엘 갔다. 하지만 고인의 주민등록 주소지와 화장장의 관할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목포나 순천 인근의 화장장으로 가라는 설명을 들었다. 부득이 이곳에서 하고싶으면 광주광역시 관내 동사무소에서 화장신고서를 교체해오라는 것이었다.할수 없이 다시 서류를 떼기위해 광주광역시 관내 동사무소를 찾았다. 그런데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등재되어 있는 사람의 경우화장비가 5만원인데 타지역 사람일 경우에는 10만원이었다. 이러한 행정편의주의식 처리는 가뜩이나 상을 당해 힘든유족들을 더욱 슬프게 하는 처사다. 정부에서는 화장문화를육성시키겠다는 홍보만 할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실제적으로 느끼는 행정불편을 먼저 시정해야 할 것이다. 전국의 행정망이 온라인으로 연결이 되어 있을텐데 지방별로 이원화시키지 말고 단일화하여 어려운 유가족들의 편의를 봐줄 수 있는 장례제도와 법규로 개선되었으면 한다. 이응춘 [서울 양천구 목1동]
  • 경영학회 경영자대상 장흥순씨

    한국경영학회는 2001년 경영자대상 수상자로 장흥순(張興淳·41) 터보테크 대표이사(벤처기업협회 회장)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학회측은 “장 사장이 진취적인 가치관과 확고한 윤리관을 바탕으로 기업발전을 이끌어 참다운 미래경영인의 모습을 실천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 7개 道 종합건설계획/주요 개발사업

    제 3차 도 건설종합계획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살린 구체적 국토종합계획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국토 개발의 정밀지도인 셈이다.해당 지자체는 앞으로 20년간이 계획을 바탕으로 주요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강원-관광·휴양·남북교류협력 거점=강원도에는 국비 40조412억원,지방비 8조7,071억원,민자 10조1,342억원 등 모두 58조8,835억원이 투입된다. 고성·양구·인제·철원 등 접경지역이 남북교류의 거점으로 개발된다.이를 위해 평화관광로(김포∼임진각∼철원∼평화의댐∼화천)가 신설되고 국도 3(철원∼평강)·5(화천∼평강)·7(간성∼장전)·31(양구∼백현)호선 단절구간이 복원된다.경원선·금강산선 단절 구간 복원사업과 동해북부선건설사업이 추진된다. 또 영동고속도로 주변과 태백산 일대가 관광·휴양벨트로거듭난다.특히 춘천권은 애니메이션과 생명과학 중심의 ‘멀티미디어 밸리’로,원주권은 첨단의료기기와 정보통신산업 중심의 ‘테크노파크’로,강릉권은 관광·신소재·해양연구를 위한 ‘에코미디어파크’로 각각개발된다. 이를 위해 기존 동서3축(영동고속도로) 외에 동서1축(서울∼춘천~양양),동서2축(인천∼서울∼홍천∼속초),동서4축(안중∼홍성∼제천∼삼척) 등 3개 간선도로가 신설된다.또 춘천과 속초,원주와 강릉을 잇는 동서축 2개 철도와 포항에서삼척을 잇는 남북축 1개 철도가 신설된다. 기존 철도의 삼척∼강릉 구간과 강릉∼고성 구간도 복선전철로 거듭난다. ■충북-역사·문화·첨단산업 거점=충북엔 국비 32조4,954억원,지방비 9조8,190억원,민자 26조3,236억원 등 모두 68조6,380억원이 들어간다. 오송∼오창∼증평∼진천∼음성∼충주∼제천으로 이어지는산업벨트가 조성되고 단양∼제천∼수안보∼화양동∼속리산∼보은∼옥천∼영동을 잇는 내륙순환관광벨트가 형성된다.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오창·오송·증평 등 청주권은 중부권 국제교역거점으로 개발되고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권은 첨단농업육성단지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기존 중부·중앙고속도로 외에도 여주∼충주∼수안보∼구미로 이어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당진∼진천∼증평∼괴산∼봉화∼울진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신설된다. 또 기존 중앙선 철도 외에 문경∼수안보∼충주∼서울로 연결되는 철도가 신설된다. ■충남-환황해권 교역 전진기지=충남에는 국비 30조7,703억원,지방비 8조7,128억원,민자 24조9,237억원 등 모두 64조4,068억원이 투입된다. 천안지역이 교통물류와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집중 육성되고 아산시는 첨단지식산업단지와 아산만 배후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서산·태안·당진 등 서북부 해안권은 해양종합관광단지와 황해안 교역전진기지로 개발된다.특히 당진항과석문항 일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다. 홍성·청양·예산 등 중부권과 보령·서천 등 남부권은 각각 농축산업과해양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당진항·대산항·보령신항·장항항·장군신항등이 국제무역항으로 확충되고 동서산업철도(천안∼아산∼당진∼서산)·보령∼조치원철도(보령∼청양∼공주∼연기∼조치원)·금강선철도(서천∼부여∼논산∼대전) 등 3개 철도가 신설된다. ■전북-관광·첨단산업·국제교역선도지역=전북에는 총 53조5,937억원이 투입된다.국비 31조4,595억원,지방비 10조1,828억원,민자 11조9,514억원 등이다. 군산·장항 신항만과 전주권 신공항을 중심으로 국제 중계교역 거점지역으로 집중 개발된다.군산·익산·김제 등지는대규모 임해형 산업벨트로 조성되고 남원·순창 등지는 내륙관광거점으로 개발된다.진안·무주·장수지역은 산악 청정휴양지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전라선 복선전철화사업,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사업,전주권 신공항 연계도로 건설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남-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전남에는 모두 99조7,419억원이 투입된다.국비 65조5,013억원,지방비 14조3,002억원,민자 16조6,505억원 등이다. 목포지역이 국제수준의 해양전진기지 및 해양수송기계를중심으로 한 전략산업단지로 개발된다.광양만 일대는 국제물류산업기지로 탈바꿈하고 대규모 국제회의장이 들어서게된다.나주시에는 생물산업연구단지와 대규모 종합체육시설이 건립된다.강진·보성·완도·장흥군 등은 해양관광 및전통문화벨트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무안∼광양간, 전주∼광양∼여수간 고속도로가신설되고 여수∼고흥간 국도 17호선 연장 및 여수∼순천간확장사업이 추진된다.또 여수∼남해간 한려대교가 건설되고여수∼광양∼인천으로 이어지는 서남선 철도와 항만∼산업단지 인입철도가 신설된다. ■경남-해양관광·첨단기계산업 거점=경남엔 국비 46조423억원,지방비 20조4,632억원,민자 35조8,107억원 등 모두 102조3,162억원이 투입된다. 창원시가 정밀기계산업 중심의 첨단산업도시로 육성되고마산시는 신항만 건설 및 관세자유화지역 지정과 함께 국제항만도시로 거듭나게 된다.진해시는 진해신항만과 연계해해안물류기지로 조성되고 김해시는 내륙 물류·유통기지로개발된다.항공우주도시로 개발되는 사천시에는 외국인 전용공단이 들어서게 된다.밀양시와 창녕·의령·함안군 등은도농통합형 농업보전지구 및 문화관광지로 조성되고 거창·함양·합천군 등은 내륙 물류·유통기지 및 첨단산업도시로탈바꿈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울산∼함양∼군산간 고속도로와 남지∼의령∼합천∼거창간 산업도로가 신설된다.또 사상∼김해∼마산∼진주간 전철화사업이 추진되며 김천∼진주∼삼천포항으로 이어지는 철도가 새로 놓인다. ■경북-환동해권 첨단산업·문화 거점=경북엔 모두 113조73억원이 투입된다.국비 77조8,844억원,지방비 18조4,724억원,민자 16조6,505억원 등이다. 안동·영주시가 유·불교 문화 및 전통관광 거점으로 조성되고 문경·청송·봉화 등 내륙권이 관관휴양벨트로 개발된다.포항·경주 등 동부연안권은 국제 교역 및 문화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게 되고 구미 등 중서부 내륙권은 전자·기계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물류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고령 등 대구광역시 주변은 첨단과학기술연구 및 전원도시로 개발되고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거듭난다.영덕·울진·울릉지역은 해양문화·관광도시로 집중 육성되며,특히 울진군은 공항 건설과 함께 해양 레포츠단지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김천∼포항간,울진∼울산간,상주∼영덕간,문경∼울진간,영월∼영천간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지자체 재정자립도 급속 악화

    지난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자립도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지자체별로 예산지출은 증가한 데 비해 재정자립도는 오히려 현저하게 떨어진 지역이 태반이어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에게 정책자료로 제출한,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지자체별 예산총액과 재정자립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재정자립도가 98년 98.8%에서올해 95.6%로 줄어든 것을 비롯해 모든 지자체가 IMF를 겪으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특히 부산은 88.4%에서 74.4%로 감소,무려 14%포인트가 줄어들어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가장 큰 폭으로 재정이 부실해진 것으로 밝혀졌고 ▲울산(87. 4·%→76.4%) ▲대전(84.9%→74.9%) ▲광주(73.2%→63.6%)등도 10%포인트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기초단체별 재정자립도는 도농간 현격한 격차를 나타냈다. 경기 과천시가 96.3%로 상대적으로 충실한 자립도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전남 장흥군과 경북 봉화군은 각각 9.3%와 9. 9%의 재정자립도를 나타내 전국에서 제일 허약한 지자체로드러났다. 재정자립도 상위 10개 지역과 하위 10개 지역을 분류해 보면 상위순위에 서울시 3개,경기도가 7개 지역이 차지하고있고,하위순위에는 전남 6개,경북 2개 지역이 분포돼 있어대다수 지자체가 중앙정부의 교부금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운용이 부실화돼 지자체의 재정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중앙에 집중된 경제구조에다 각 지자체가 IMF를 겪으면서 외국으로부터 투자가 막힌 데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치단체장들의 방만한 경영도 재정자립도 악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제와장 한형준옹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製瓦匠) 한형준(韓亨俊·74·전남 장흥군 안양면 모령리)옹. 그는 경제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이지만 경제논리와는 동떨어진 채 고집장이로 산다.장당 3,000원 하는 기와가 1년에 기껏 200여장 팔리는 게 고작이지만 올해로 60년째 전통 기와만을 굽고 있다. 너덜너덜한 양철지붕의 작업장에 쇠스랑·흙가래·나무자·기와틀 등 나무로 손수 만든 작업도구들.수백장씩 쌓여있는 기와장 더미는 잡초에 숨어 있다. 어쩌면 한옹에게 이 일은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먹는게 무엇보다 중요했을 때인 1942년.열다섯 나이에 이모부밑에서 호구지책으로 일을 시작했다.타고난 눈썰미와 손재주 덕에 그의 손을 거친 기와는 품질이 좋아 60년대까지만해도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그러나 70년대들어 책 인쇄하듯 공장에서 기와가 찍혀 나오고 이어 값이 싼 슬레이트 지붕이 등장하면서 그의 손기와는 점점 설자리가 없어져 갔다.하지만 돈보다는 ‘우리것’을 중시했기에 그는 단 한 번도 한눈을 팔지 않았다.이같은 사실이인정돼 88년 8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선정됐다.제와로는 국내에 단 한명뿐이다. 옛날식 전통기와는 정교함이나 색깔,강도 등에서 기계식기와에 턱없이 못미친다.그러나 단 하나 동파에 강하다는강점이 있다.물과 흙이 골고루 뒤섞여 만들어지기 때문에강추위에도 절대 깨지지 않는다. 6칸짜리 집 한 채를 덮는데 드는 기와는 1만1,000여장.이 속에는 처마끝 서까래에 올라가는 여막새,이를 이어주는부막새가 있고 30㎝ 길이의 넓적한 암키와,암키와 사이에얹는 반원형의 수키와가 있다. 기와가 다 올라가면 충(忠)자를 새겨넣은 망와가 지붕 모서리에 세워진다. 한옹은 10년 전부터는 홀로 기와굽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기와를 만드는데는 8단계를 거쳐 1주일이 걸리기 때문에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걸음을 뗄 때마다몸이 뒤틀린다.15년 전부터 생긴 직업병이다.기와 만들 흙을 차지게 밟는 일을 하다 보니 왼쪽 다리가 불편하다. 그럼에도 한옹은 “기와를 구워 딸 아홉을 키워 시집보낸것에 만족하며 어쩌면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할지모르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글 장흥 남기창기자 kcnam@
  • 댐건설 예산 갈수록 줄어

    댐건설 예산이 갈수록 줄고있다.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관련단체들이 반발,다목적댐 건설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1일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SOC)의 예산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댐 부문 예산은 거꾸로 가고 있다. 국고로 지원하는 올해 SOC 예산은 14조6,322억원으로 97년의 10조2,756억원보다 4조3,566억원(42.4%) 증가했다.연평균 10%포인트 정도씩 늘어난 셈이다. 이 기간 중 도로부문 예산은 4조9,902억원에서 7조6,372억원으로,철도는 1조7,590억원에서 2조4,621억원으로 각각늘어났다. 또 지하철은 8,137억원에서 9,190억원으로,항만은 9,292억원에서 1조123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댐 예산은 97년에는 4,427억원이었지만 올해는 2,233억원에 불과하다.내년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전북 진안의 용담댐과 경남의 밀양댐이 준공되면 내년에는 다목적댐 중에는 전남 장흥의 탐진댐 건설에만 예산을 지원하면 되기 때문이다. 댐 예산이 감소하는 것은 예산당국이 댐 예산을 깎아서가아니라 신규로 건설하는 다목적댐이 없는게 주 요인이다. 지난 96년 탐진댐을 건설하기 시작한 이후 새로 다목적댐건설에 들어간 게 하나도 없다. 정부는 소양강의 내린천댐 등의 건설 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다 포기했다.동강댐 건설은 진전이 많이 돼 댐 건설 예정지역을 고시해놓고도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백지화된 경우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 극심한 가뭄을 겪은 것처럼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가뭄과 홍수가 많아 댐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댐 건설이 쉽지않다”고 설명했다.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물 부족현상을 극복하려면 댐을 건설하는 공급도 중요하고 수요측면도필요하다” 면서 “이런 점에서 물값을 현실화할 필요도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 환경단체나 일반 시민단체들은 댐건설이나물값인상 등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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