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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삼성 ‘이상민의 힘’

    삼성이 ‘원정팀의 지옥’ 전주에서 홈팀 KCC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삼성은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이상민(17점)의 조율과 빅터 토마스(33점)의 마무리로 KCC를 96-80으로 대파했다. 지금까지 22차례의 4강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것은 모두 18차례(81.8%). 6강에서 LG를 꺾고 올라온 안준호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이)상민이가 전주에 왔는데 코트나 팬들이나 ‘전관예우’가 있지 않겠냐.”며 농담을 던졌다. 지난해까지 전주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상민이 극성스러운 서포터스들이 버틴 이곳에서 제 몫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반면 허재 KCC 감독은 “초반 턴오버만 조심하면 된다.”고 말했다.4강에 직행해 경기 감각이 무뎌졌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 두 감독의 말이 ‘현실’로 드러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KCC는 전반에만 6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많은 실수는 아니었다. 문제는 삼성에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이상민과 강혁(11점 7어시스트) 이정석(11점 7리바운드)이 있고, 이들은 상대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 특히 올시즌 친정팀만 만나면 부쩍 힘을 냈던 ‘맏형’ 이상민이 돋보였다.2쿼터에 투입된 이상민은 1분여 만에 3점포로 신고식을 했다. 이어 자유투와 속공으로 연속 7득점. 숨을 고른 이상민은 장대숲을 뚫고 페니트레이션을 성공시킨 데 이어 토마스에게 그림 같은 앨리웁 패스를 연결, 삼성은 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37-33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를 52-41로 마감한 삼성은 3쿼터에서 파상 공세를 펼쳤다. 이상민과 강혁의 패스를 토마스가 골밑에서 척척 받아 넣어 쿼터 종료 4분 전 65-45까지 달아난 것.반면 삼성의 더블팀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KCC의 기둥센터 서장훈(2점 8리바운드)은 3쿼터 종료 무렵 심판이 파울을 불어주지 않는다며 거세게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반칙 2개를 거푸 지적받고 퇴장당했다.더욱 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상민의 3점포와 테렌스 레더의 자유투로 4쿼터 시작 2분만에 76-50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상민·장훈 6년만에 충돌

    [프로농구] 상민·장훈 6년만에 충돌

    그들이 뭉쳤을 땐 두려울 것이 없었다. 연세대 2년 선후배 이상민(왼쪽 사진·36·삼성)과 서장훈(오른쪽·34·KCC)의 얘기다. 포인트가드와 센터로 찰떡 콤비를 이룬 이들은 대학무대를 평정한 것은 물론, 실업팀조차 벌벌 떨게 만들었다. 프로에 뛰어든 뒤 줄곧 다른 팀에서 뛰던 이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10여년 만에 한솥밥을 먹을 뻔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서장훈이 “상민이형과 함께 뛰고 싶다.”며 KCC를 선택한 것. 하지만 KCC는 이상민을 보호 선수에서 제외했고, 삼성은 전주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를 냉큼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엇갈린 운명’에 엮인 한국농구의 두 영웅이 6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서 다시 맞붙는다. 오는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삼성의 4강PO 1차전이 그 무대. 10년 동안 몸 담았던 팀에 버림(?)을 받은 이상민은 올시즌 KCC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시즌 평균득점(9.8점)을 훌쩍 뛰어넘는 13.8점을 쏟아부은 것.KCC 가드들의 수비력이 다소 약한 탓도 있지만,‘친정팀’에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려는 오기가 발동했기 때문이다. 반면 서장훈은 친정팀을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즌 평균 16.3점에 7.3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삼성전에서는 13.3점에 6.7리바운드로 위력이 떨어졌다. 한국농구의 두 영웅은 지금까지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서 만났다. 결과는 모두 후배 서장훈의 승리. 서장훈은 SK 시절인 2000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이상민의 현대(KCC의 전신)를 꺾고 첫 우승을 이뤘다.2001년 6강PO와 2002년 4강PO도 서장훈의 승리.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6년 만의 맞대결에선 누구 웃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화재보험 상습수령자 통합관리

    국보 1호 숭례문 화재참사 50일을 맞아 소방당국이 대대적인 ‘방화 단속’에 나선다. 최근 들어 숭례문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사회 불만에 대한 ‘묻지마식’ 방화는 물론 보험금을 노린 ‘사기형’ 방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은 31일 화재보험 상습수령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방화 예방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방화 건수는 연평균 3065건. 매년 5.5%씩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만 3월 말까지 1205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2.7%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화재보험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금융감독원·보험사 등과 중앙특별조사반을 구성하고, 지역별 소방·보험 등 방화조사 전문인력풀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연쇄 방화 등 방화다발지역은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금감원과 협의해 화재보험 상습수령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상습수령자에 대한 자료가 보험사 등과 연계되지 않아 예방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화재 원인의 단서를 초기에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화재를 노리는 상습 화재범들은 가족들의 보험을 이용해 타보험사에 가입하기도 한다.”면서 “민간 전문인력과 협조체제를 갖춰 유사시 현장으로 기동팀을 보내는 등 화재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달 중 문화재 전문가와 소방기술위원 등 전문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문화재별 ‘맞춤형’ 화재대응 매뉴얼을 개발하고, 소방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문화재 화재 건수는 6건. 반면 올해 들어서는 3개월 만에 벌써 3건이나 발생해 소방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밖에 시·도 합동토론회를 개최해 석유감지기 등 전문장비를 활용하는 화재진압 기법을 공유하고, 설계도면 등을 활용한 현장훈련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신용정보 대표이사 이장훈씨

    한국신용정보 대표이사 이장훈씨

    한국신용정보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고 이장훈(57) 전 감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 주성도 대표이사는 경영총괄과 채권추심사업을 담당하고 이 대표는 CB(Credit Bureau·크레딧뷰로)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 “자기야 나 MVP 먹었어” 김주성 5월 결혼 앞두고 겹경사

    “자기야 나 MVP 먹었어” 김주성 5월 결혼 앞두고 겹경사

    ‘동부의 심장’ 김주성(29·205㎝)이 07∼08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주성은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총 75표 가운데 71표를 휩쓸어 MVP의 영광을 안았다.03∼04시즌에 이어 통산 두번째. 김주성은 지난 1일 올스타전에서도 MVP를 받는 등 5월 결혼을 앞두고 경사가 잇따랐다. 김주성은 “지난해 여러가지로 안 좋았는데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MVP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최고의 결혼 선물이 될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해 챔피언 반지까지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왕은 SK를 6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끈 ‘매직키드’ 김태술(53표)에게 돌아갔다. 김태술은 평균 10.7점에 7.3어시스트(2위)로 함지훈(모비스·14표)을 압도했다. 베스트 5에는 주희정(KT&G)과 김태술(이상 가드), 김주성, 테런스 섀넌(전자랜드·이상 포워드), 서장훈(KCC·센터)이 선정됐다. 섀넌은 외국선수상도 차지했다. 동부를 3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전창진 감독은 개인통산 3번째 감독상을 받았다. 기량발전상(MIP)은 이한권(전자랜드)이, 우수후보선수상은 김일두(KT&G)가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SK·LG 6강PO 진출

    [프로농구] SK·LG 6강PO 진출

    어떤 해보다 순위 경쟁이 뜨거웠던 07∼08프로농구가 5개월여의 대장정을 끝냈다. 정규리그 마지막날인 23일 6강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대진이 결정된 탓에 만만한(?) 상대를 고르기 위한 중위권 팀들의 눈치작전이 계속됐다. 결국 SK와 LG, 전자랜드 3팀이 29승25패로 동률을 이루는 기현상을 빚었지만 상대전적에 따라 SK가 5위,LG가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29일부터 시작되는 6강플레이오프는 KT&G(4위)-SK(5위), 삼성(3위)-LG(6위)의 대결로 펼쳐진다.4-5위전 승자는 1위 동부와,3-6위전 승자는 2위 KCC와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겨룬다. 전날 SK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어 맥이 빠진 전자랜드는 전주 원정에서 테렌스 셰넌(42점)과 조우현(30점)을 앞세워 KCC를 112-105로 꺾었다.KCC 서장훈은 21점을 보태 453경기 만에 국내 프로농구 최초로 9900득점을 돌파(9903점)했다. LG는 창원에서 모비스에 86-99로 패해 4연패에 빠졌다.LG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졌지만, 시즌 맞대결에서 1승5패로 절대 약세를 보인 1위 동부와 다른 조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기를 원한 신선우 감독의 계획대로 된 셈.KTF는 5년 만에 여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T&G를 80-77로 꺾었다. 동부도 잠실에서 삼성에 87-8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최진흥(서울특별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장학사)씨 빙모상 21일 강원도 원주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33)760-4609 장훈(두산 홍보실 부장)씨 부친상 21일 부산 봉생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51)638-4513 진대원(한국전력공사 부장)대성(국민은행 차장)미경(이리 신동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노순섭(노선생수학학원 원장)강영숙(인천 산곡중 교사)씨 시모상 김종영(남원 서진여고 교사)씨 빙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36 송현준(스코츠 대리)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1 김영삼(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사원)영미(회명산업 〃)영숙(해맑은기획 〃)씨 모친상 이환웅(삼성코닝정밀유리 선임)씨 빙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2 장의구(전 국민일보 차장)씨 별세 진혁(입법학연구소 연구원)수영(교사)씨 부친상 20일 경남 신마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55)224-3946 김효식(우성사료 상임감사)대식(울산대 교수)씨 모친상 김성웅(전 구주운임동맹 극동담당사장)한기황(유성여고 교장)박영호(전 프레미어코리아 부사장)씨 빙모상 21일 대전장례예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42)531-0452
  • [프로농구] 서른넷에 자신을 버렸다 서른넷에 KCC를 살렸다

    [프로농구] 서른넷에 자신을 버렸다 서른넷에 KCC를 살렸다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있기 어렵다. 농구판도 예외는 아니다. 두 명의 에이스를 한 팀에서 뛰게 한다고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힘들다. 올시즌을 앞두고 서장훈(207㎝)이 프로농구 KCC로 둥지를 옮겼을 때 논란이 뜨거웠다. 국내 프로농구의 ‘레전드(전설)급’인 서른넷 동갑내기 서장훈과 추승균(190㎝)의 궁합이 의문인 데다 두 노장의 체력도 불안요인이었던 것. 1라운드에서 둘의 시너지는 ‘제로’에 가까웠다. 외국인 센터 브랜든 크럼프는 페인트존에서 서장훈과 엉키는 일이 잦았고, 제이슨 로빈슨은 개인기를 뽐낼 기회만 엿봤다. 포인트가드 임재현도 기대에 못 미쳤다. 베스트5 가운데 자신을 제외한 4명이 바뀐 상황에서 추승균도 손 쓸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서장훈-추승균 콤비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팀을 살리는 지혜를 발휘했다. 추승균은 공격본능을 억누르는 대신 패스를 통해 ‘높이의 농구’를 살리는 데 주력했고, 센터본능을 잃은 지 오래라는 비아냥을 듣던 서장훈은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추승균의 올시즌 평균득점은 데뷔 이후 최저인 12.2점으로 떨어졌지만 팀 공격력은 되레 살아났다. 서장훈은 최근 3시즌 동안 가장 많은 평균 7.2개(국내 1위)의 리바운드를 낚아냈다. 공수 밸런스가 안정되자 그동안 의식적으로 공격을 자제했던 서장훈-추승균 콤비의 파괴력도 되살아났다.6라운드 6경기에서 서장훈은 평균 17.5점, 추승균은 17.4점으로 매경기 35점 가까이 합작한 덕분에 KCC는 6연승을 질주했다. 피말리는 2위 다툼을 벌이던 삼성과 KT&G와의 격차를 2경기 이상 벌려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추승균은 KCC(전신인 현대 포함)에서만 세 번, 서장훈은 SK와 삼성에서 2차례 우승을 맛봤다. 서른넷 동갑내기가 올시즌 또 하나의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3점포×4’ 챈들러가 끝냈다

    [프로농구] ‘3점포×4’ 챈들러가 끝냈다

    삼성과 KT&G는 5라운드까지 쾌속 순항을 거듭, 정규리그 2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노렸다. 하지만 6라운드에서 약속이나 한 듯 2승3패의 부진에 빠졌다. 16일 삼성-KT&G전은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지닌 맞수의 대결답게 모처럼 화끈한 화력 시범을 펼쳤다.2쿼터까지 삼성이 10점 안팎을 앞서갔지만,3쿼터 초 3분여 동안 KT&G가 TJ 커밍스(26점)와 은희석, 주희정 등의 속공으로 10점을 올리며 46-46, 균형을 맞췄다. 이후 삼성이 테렌스 래더(42점)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나면 KT&G는 커밍스의 돌파로 따라붙기를 반복, 승부는 연장으로 치달았다. 끝이 보이지 않던 혈투를 끝낸 영웅은 KT&G의 황진원(14점)과 마퀸 챈들러(3점슛 6개·28점). 연장 종료 3분여 전 황진원이 수비 3명의 틈을 비집고 레이업슛을 올려넣은 데 이어, 베이스라인 돌파까지 성공해 KT&G가 94-89까지 달아났다. 뒤이어 챈들러가 거푸 3개의 3점포를 뿜어내 쐐기를 박았다.KT&G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연장전에서만 4개의 3점슛을 터뜨린 챈들러 덕에 삼성을 103-9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30승(22패) 고지에 오른 KT&G는 3위 삼성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창원에서 KCC는 ‘서른 넷 동갑내기’ 서장훈(18점)-추승균(16점)을 앞세워 LG를 85-80으로 꺾었다.6연승을 내달린 KCC(32승19패)는 3위 삼성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SK는 원주에서 동부에게 88-72로 승리했다.SK(26승25패)는 6위 전자랜드를 1경기차로 뒤쫓으며 6강 플레이오프의 불씨를 이어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장훈 “기부 부각돼 부담…난, 무대쟁이죠”

    김장훈 “기부 부각돼 부담…난, 무대쟁이죠”

    “지금 이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공연뿐인 것 같아요.” 최근 잇단 기부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수 김장훈(40). 그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다. 가수로서 앨범이나 공연이 아닌 그 밖의 것들이 더 크게 부각되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물론 감사하긴 한데, 한편으론 답답해요. 처음 기부 사실이 알려졌을 땐 적응이 안 되고 두려워 매일 술을 찾았어요. 괜한 안티를 만들지 않을까 걱정도 됐고요. 하지만 어차피 제가 만든 상황이고, 도움의 손길이 시급한 곳들에 비하면 그런 걱정은 급한 게 아니라고 마음을 겨우 다잡았죠.” ●목회자 어머니 “궂은 일 꼭 챙겨라” 가르침 기부문화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우리 사회에 그의 행동은 신선한 충격이 되기에 충분했다. 자신은 월세방에 살면서 10년간 40억원 넘게 기부해 화제를 모은 그는 태안 기름유출 현장에 5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5000만원 등 최근까지도 기부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여기엔 일산의 한 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어머니의 가르침도 한몫했다. “평소 장례식장에 무척 많이 가요. 어머니께서 ‘좋은 일에는 안 가도 궂은 일에는 꼭 가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시간이 될 땐 조문해도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저 또한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고, 본의 아니게 어린 시절에 유명을 달리한 사람도 많이 봤어요. 그러다 보니 당장 내일 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오늘 하루를 최대한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1991년 데뷔해 ‘나와 같다면’‘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노래만 불렀지’‘난 남자다’ 등의 히트곡을 발표한 그는 특유의 내지르는 창법과 개성있는 목소리로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그의 진가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공연장에서 빛난다. ●신기술 무대 접목 관심… KAIST에 2년 연속 쾌척 총 2000회 공연 돌파를 앞두고 있는 그는 지난 14일 고양을 시작으로 2년간 총 300회에 달하는 소극장 공연의 긴 여정을 떠난다.“소극장 공연의 매력과 블록버스터의 화려함을 결합시킬 거예요. 밴드와 스태프들을 위해 18인승 전국투어 버스도 마련했어요. 제 공연을 보시고 ‘나이 먹어서 저런 것 까지 하냐.’는 분도 계시는데, 무대에선 나이도 잊고 소년처럼 변해요. 우리 같은 ‘무대쟁이’들에게 무대는 즐거움과 숭고함, 경건함. 그 모든 것을 의미해요.” 객석의 관객들은 여전히 두려운 존재다. 부모형제에게도 하지 못한 속얘기를 털어놓고 싶을 만큼 친밀하게 다가오다가도 문득 수천명이 한꺼번에 날선 비판자로 느껴진다는 그다. “무대는 정말 체계적이고 과학적이에요. 제가 KAIST에 2년 연속 기부한 것도 원래 제 꿈이 과학자이기도 했지만, 신기술을 공연에 접목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에요. 적은 인구에 작은 땅, 부족한 자원을 지닌 우리에게 기술개발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나요? 요즘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하다는데, 힘내시라는 제 마음의 표현이었어요. 무엇보다 KAIST 교수님들이 무척 좋아하시던데요?” ●“난 영원한 딴따라, 사고 한번 쳐야 되나?” 그의 인터넷 미니홈피에는 ‘청년이 서야 조국이 선다!’라고 쓰여 있다.“제가 평소 존경하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는 말에서 착안했어요. 언제 어디서나 물질에 휘둘리거나 비겁하지 않는 ‘청년정신’으로 살자는 제 다짐이죠.” 가수는 ‘영혼을 파는 직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무대에 오르는 김장훈. 남의 행복도 좋지만, 이젠 본인의 행복도 찾을 나이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독신주의는 아니라는 답이 돌아온다.“아무래도 요즘 제 이미지가 무거워진 것 같아요. 전 원래 그 정도의 인간이 안 되는데, 떼밀려서 좋은 사람이 된 부분도 있어요. 김장훈은 본래 그냥 기행적인 구석이 있는 딴따라일 뿐인데 말이죠. 아, 정말 사고라도 한번 쳐야 되나요?(웃음)”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프로농구] SK 6강PO 불씨 살렸다

    [프로농구] SK 6강PO 불씨 살렸다

    7위 SK는 그토록 기다렸던 ‘에이스’ 방성윤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1승3패로 부진, 전자랜드와의 6위 다툼에서 조금씩 밀렸다. 방성윤과 기존 선수들의 궁합이 잘 맞지 않아 김진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14일 SK는 까다로운 상대인 LG를 만났다.LG는 아직까지 2위를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 뻔한 상황.3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김진 감독은 리그 최고수준의 파이터(?)인 김기만과 이병석을 동시에 선발 투입했다. 수비가 주특기인 두 선수는 본업은 물론 가욋일도 120% 해냈다. 김기만은 고비마다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15점을 올렸고, 이병석도 12점 4스틸로 임무를 완수했다. 방성윤은 15분여를 뛰면서 복귀 뒤 가장 적은 6점에 그쳤지만, 두 파이터의 활약 덕분에 승리는 SK가 챙겼다. SK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홈경기에서 LG를 84-72로 눌렀다.SK는 6위 전자랜드에 1경기차로 따라붙으며 ‘6강플레이오프 전쟁’을 한층 가열시켰다. SK는 향후 일정이 전자랜드에 비해 수월해 막판 뒤집기를 노릴 만하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백업멤버들의 컨디션 상승에 역점을 둔 동부(16일)에 이어 하위권의 모비스(18일), 오리온스(20일)와 대결한다. 전주에서는 KCC가 서장훈(18점)과 브랜든 클럼프(23점)를 앞세워 꼴찌 오리온스를 100-84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KCC는 삼성을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차관보 정창섭△재난안전실장 김진항△국가기록원장 정진철△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강대영△〃 신정완△〃 구기찬△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최종만△경기도 행정1부지사 안양호△감사관 정병일△재난총괄관리관 방기성△중앙공무원교육원 양성기획부장 정용준◇파견△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신진선△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 유창종△제주4·3사건처리지원단 이우철△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배진환△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김지봉△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 김승호△국정과제실시간관리추진단 박제국 외교통상부 △동북아시아국장 趙泰永 노동부 ◇전보 △국제협력관 崔俊燮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대변인 김재정△감사관 김영진△정책기획관 전기정△도시정책관 이영근△주택〃 도태호△토지〃 이명노△국토정보〃 김경수△건설〃 박상규△기술안전〃 한경택△수자원〃 노재화△해양정책국장 김영석△해양환경정책관 김원민△해운〃 김희국△해사안전〃 이장훈△항만건설〃 조종환△교통〃 김명국△철도〃 심혁윤△운항기획관 김광재△공항시설〃 장만석△부산지방항공청장 최재길△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한기선△원주〃 권오열△대전〃 송기섭△익산〃 김돈수△부산〃 최연충△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주성호△인천〃 김덕일△여수〃 선원표△마산〃 김양수△부산항건설사무소장 강범구△인천항〃 연영진△중앙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김종의△국토해양인재개발원장 신정철△한강홍수통제소장 홍형표◇과장급 전보△국토해양인재개발원 혁신교육과장 이필우△〃 전문교육〃 홍광표△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서정필△〃 건설관리실장 노성열△부산〃 관리국장 이호구△〃 도로시설〃 권오성△〃 하천〃 신정용△〃 건설관리실장 손종철△〃 대구국도소장 최광태△〃 진주〃 박화동△〃 포항〃 장용섭△〃 영주〃 고응만△〃 진영〃 홍길순△원주〃 관리국장 이종배△〃 도로시설〃 문정식△〃 하천〃 김유태△〃 건설관리실장 배영수△〃 강릉국도소장 정병대△대전〃 도로시설국장 박용교△〃 하천〃 박희성△〃 시설관리실장 최승환△〃 논산국도소장 임병옥△〃 충주〃 이정만△〃 예산〃 이상곤△익산〃 관리국장 백기철△〃 도로시설〃 이대곤△〃 하천〃 장대창△〃 건설관리실장 홍성채△〃 순천국도소장 김종욱△〃 전주〃 김재서△부산지방해양항만청 총무과장 김종숙△〃 선원해사안전〃 윤종호△〃 항만물류〃 이수호△〃 해양환경〃 권준영△〃 해양교통시설〃 안종렬△부산항건설사무소 계획조사과장 변재영△〃 항만개발〃 홍순엽△〃 항만정비〃 양명석△인천지방해양항만청 총무〃 이준용△〃 선원해사안전〃 이상일△〃 항만물류〃 김윤호△〃 해양환경〃 박하영△〃 해양교통시설〃 권혁동△인천항건설사무소 계획조사〃 김시준△〃 항만개발〃 문희선△〃 항만정비〃 우재훈△동해지방항만청장 박노종△군산〃 류영하△목포〃 김삼열△포항〃 손현규△평택〃 이병주△대산〃 한관희△울산〃 신연철△국립해양조사원 총무과장 장병희△〃 해양〃 김영배△〃 측량〃 이재섭△〃 해도〃 김종길△〃 남해해양조사사무소장 김용철△낙동강홍수통제소장 배승욱△금강〃 박성호△영산강〃 신준수△철도공안사무소장 박창배△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과장 박현철△〃 항공교통기획담당관 김재영△〃 항행시설〃 이성용△〃 운항정책〃 유병설△〃 자격관리〃 박원철△〃 항공기술〃 박형택△〃부 항공보안〃 정보화△〃 운항안전〃 이광희△〃 공항기준〃 윤성오△〃 공항환경〃 유연동△〃 공항안전〃 이영희△서울지방항공청 관리국장 한석홍△〃 안전운항〃 문길주△〃 관제통신〃 김근수△〃 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 조종배△부산〃 관리과장 이안섭△〃 공항시설국장 최성규△〃 항공관제실장 안휘병△〃 제주항공관리사무소장 강영서△항공안전본부 항공교통센터장 김상희△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장영준△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김경희△인천〃 〃 남석희△목포〃 〃 심성태△동해〃 〃 임금수△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박명식△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 김관연 법제처 ◇부이사관 전보 △운영지원과장 김형수△기획재정담당관 김대희△창의혁신〃 한상우△경제법제국 법제관 성준환△법령해석정보국 법령해석총괄과장 변관석◇과장급 전보△대변인 윤재웅△기획조정관실 법제총괄담당관 방극봉△법제지원팀장 김경동△경제법제국 법제관 김성원△사회문화법제국 〃 윤길준△법령해석정보국 행정법령해석과장 이광제△경제법령해석〃 강신구△법령해석정보국 법제정보〃 이상수△〃 수요자법령기획〃 고낙훈△〃 수요자법령정보〃 조용호◇서기관 전보△대변인실 박미경△운영지원과 금창섭△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윤강욱△〃 창의혁신〃 최성희△〃 법제지원팀 김은영△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실 구본규 류철호△법령해석정보국 법령해석총괄과 서보경△〃 행정법령해석과 김수미 정해성△〃 경제법령해석과 최종진 오장환△〃 수요자법령기획과 김진 이동희 소방방재청 ◇전입△차장 박연수△기획조정관 송귀근△예방안전국장 박낙조△방재관리국장 장인석△국립방재교육연구원장 김정삼 해양경찰청 ◇총경 승진 △해경청 경비계장 오상권△부산해경서 경비통신과장 김기수△해경청 발전전략1팀장 류춘열△여수해경서 경비통신과장 최창삼△해경청 감찰팀장 조상래△〃 예산〃 김정식△〃 수상레저과장 양동신△해양경찰학교 훈련단장 오안수△해경청 인사팀장 이성범△〃 총무계장 박성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4급 전보 △운영지원과 이정호△기획재정담당관실 고성진△도시발전정책과 최형욱△도시디자인과 홍순민△주민지원과 황용길△지역개발과 박배근△사업관리총괄과 김상기△교통계획과 이해영△환경방재과 강명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장 趙飛龍 홍익대 △산업대학원장 장호성 △법과대학장 민경도 △교무처장 정은수△기획발전위원장 겸 기록보존소장 윤순종 △산학협력단부단장(조치원) 이정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한영수△이사 김해수 이충원 윤순상 권오성 권혁홍 한겨레신문사 (편집국)△온라인영문판 편집장 김보근△정치부문 정치팀장 김의겸△〃 행정〃 박병수△경제부문 재정금융〃 김영배△〃 산업〃 박현 대우증권 ◇신임 (부·점장)△은평지점장 林官廈 △청담〃 朴景濬△부평〃 趙黃鳳△분당〃 宋官勳△상동〃 梁漢旭△제천〃 智勇鎭△천안〃 李昌世△두암동〃 申止浩△여수〃 朴成秀△제주〃 宋永植△ECM부장 朴宰弘△DCM〃 金鍾佑△국제금융〃 鄭炳圭△자산관리컨설팅지원〃 金孝相△신탁〃 金明煥△리서치지원〃 梁俸豪△심사〃 安華柱△홍보실장 姜泓求 ◇전보 (부·점장) △자산관리 압구정센터장 朴龍植△〃 잠실센터장 金善晩△〃 도곡센터장 裵鎭默△〃 동수원센터장 羅漢燁△〃 서현센터장 朴俊喆△〃 광주센터장 朴昌玉△세종로지점장 尹昌根△개포동〃 朴宰賢△양재동〃 金星默△테헤란밸리〃 張東勳△목동〃 高正植△신촌〃 韓一冕△영등포〃 安盛煥△화정〃 韓元逸△산본〃 金大基△수원〃 金成中△안산〃 吳炳淳△인천〃 金乙圭△포항〃 曺壯旭△둔산〃 李漢春△상무〃 金龍明△효자동〃 韓相翼△영업부장 金鍾兌△국제영업〃 李澤揆△퇴직연금컨설팅〃 金胤秀△IB1〃 文星炯△IB2〃 趙東新△IB3〃 蔡秉權△IB4〃 朴熙明△WM마케팅〃 宋錫濬△고객마케팅〃 朴相勳△상품기획〃 趙奎鶴△트레이딩시스템〃 金七煥△인프라개발〃 金賢△WM시스템〃 崔濬 롯데손보 ◇지점장△중부지점 지점장 鄭鎭鎬△북부지점 〃 姜敦植△충청지점 〃 金明漢△대구지점 〃 金正守 ◇팀장△경영기획팀 팀장 金學敬△영업지원팀 〃 田鉉秀△하우머치팀 〃 宋政憲△제휴전략팀 〃 朴錫訓△자산운용팀 〃 黃明錫△신채널영업팀 〃 白寅賢△손해사정팀 〃 李征奭
  • [프로농구] KCC 마지막에 웃었다

    KCC와 KT&G의 눈높이는 같다. 정규리그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것. 4쿼터 중반까지 두 팀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백병전을 벌였다.KCC가 66-68로 뒤진 경기 종료 6분여 전 추승균(23점)의 3점포로 전세를 뒤집자 KT&G가 이현호의 2점슛으로 70-69,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CC의 뒷심이 좀 더 강했다. 곧이은 반격에서 임재현과 추승균이 3점포를 거푸 터뜨려 75-70으로 또 역전에 성공한 것.KT&G는 종료 4분3초 전 마퀸 챈들러(23점)의 3점포로 73-75까지 쫓아갔지만,KCC의 제이슨 로빈슨과 브랜든 크럼프, 서장훈에게 연속 7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KCC가 1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T&G를 84-75로 꺾었다.30승19패가 된 KCC는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T&G는 LG와 함께 공동 2위에 1.5경기 뒤진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KCC 서장훈은 이날 17점을 보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개인통산 9800점을 돌파(9802점)했다. 부산에서는 8위 KTF가 신기성(19점 10어시스트)을 앞세워 갈길 바쁜 ‘통신 라이벌’ SK를 84-77로 눌렀다.3연패에 빠진 7위 SK는 6위 전자랜드에 1경기 뒤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가요계 새 이정표 세우는 잔치로”

    “가요계 새 이정표 세우는 잔치로”

    “슬픈 추모제가 아닌 행복한 헌정의 자리로 꾸밀 겁니다.” 최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작곡가 이영훈 씨 헌정공연 ‘광화문 연가’의 총연출을 맡은 가수 이문세가 밝힌 공연 기획의도다.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문세는 “고인이 투병 중일 때 기도하는 일 외에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는데, 이제 그의 노래를 불러 의리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년 넘게 이문세와 콤비를 이루며 ‘광화문 연가’‘붉은 노을’‘사랑이 지나가면’ 등의 히트곡을 남긴 고인은 생전에 ‘광화문 연가’라는 제목의 뮤지컬을 준비 중이었고, 이에 착안해 공연 제목이 붙여졌다. 이문세는 “그동안 수많은 작업을 했지만 그 어떤 작곡가로부터도 이영훈과 같은 감수성과 시적인 멜로디는 만날 수 없었다.”면서 “이 자리가 단순한 추모공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침체에 빠진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뜻깊은 잔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이 작곡한 ‘소녀’를 리메이크한 SG워너비는 “요즘 음악들은 지나치게 유행에 민감한 경우가 많은데, 고인의 음악은 트렌드에 상관없이 가슴을 울리기에 앞으로도 끊임없이 재해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광화문연가’에는 이문세, 정훈희, 한영애, 윤도현, 이적, 김장훈,SG워너비, 성시경 등 선후배 가수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하며, 수익금은 정동길 또는 광화문에 세워질 고인의 노래비 건립에 사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연인에 사랑고백 하세요”

    지난해 연말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공연계가 ‘화이트데이’(14일)를 전후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날은 남성이 관심있는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낭만적인 날. 그런 만큼 인기 남성 가수들의 공연이 한층 관심을 끈다. 6년만에 발매한 6집 타이틀곡 ‘뜨거운 안녕’으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언맨 프로젝트 그룹 토이는 14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Thank You’라는 제목의 콘서트를 연다.6년 7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토이´의 유희열과 김연우, 김형중, 이지형 등 그동안 거쳐간 객원 보컬과 실력파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지난 6일부터 홍대 롤링홀에서 ‘홍가수는 라이브다’라는 제목의 공연을 열고 있는 가수 홍경민도 13일과 14일 이틀간 ‘화이트데이 프러포즈’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최근 ‘기부천사’로 주목받은 김장훈도 14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화이트데이 원맨쇼’를 연다. 특히 김장훈은 이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대구, 안산, 부산, 제주 등 30개 지역을 도는 소극장 전국투어를 통해 소박하면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매일매일’,‘보고 싶은 날엔’ 등의 히트곡으로 잘 알려진 남성 3인조 보컬 그룹 V.O.S 역시 15일 부천 가톨릭대학교 콘서트홀에서 ‘2008 White Day V.O.S Concert’를 연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관객 할인, 키스타임 등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프로농구] 서장훈 4000 리바운드

    한국농구 최고의 센터인 KCC 서장훈(34·207㎝)이 프로농구 첫 개인통산 4000리바운드란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다. 대기록에 1개를 남겨놓고 있던 서장훈은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KTF전에서 1쿼터 종료 6분54초 전 칼 미첼의 자유투가 림에 맞고 튀어나오는 공을 낚아채 대기록을 달성했다. 98∼99시즌 프로 무대에 뛰어든 뒤 10시즌 447경기 만으로 경기당 8.9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올린 셈. 역대 2,3위는 한국 무대를 떠난 조니 맥도웰(3829개)과 재키 존스(2215개)인 데다 4위 주희정(31·KT&G·2185개)이 가드인 것을 감안하면 서장훈의 기록은 당분간 누구도 넘보기 힘들 전망이다. 김주성(29·동부·205㎝)은 통산 2069리바운드(평균 7.1개)에 머물러 서장훈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 서장훈(20점 10리바운드)이 인사이드에서 자축포를 쏘아올리고 추승균(19점)은 외곽 축포를 터뜨린 덕분에 KCC는 KTF를 104-77로 손쉽게 눌렀다.3연승을 달린 KCC(29승19패)는 KT&G를 제치고 3위로 점프,2위 삼성을 반경기차로 압박했다. 최근 3연패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전자랜드는 인천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에 88-87로 승리했다. 동부 전창진 감독은 표명일과 강대협, 이광재를 벤치에서 쉬게 했다. 대신 플레이오프의 히든카드로 점찍은 맏형 양경민(13점)을 비롯해 손규완(7점), 김진호(17점) 등을 고루 기용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동부 1.5군을 상대로 고전끝에 김성철(14점)의 3점포를 앞세워 신승을 거뒀다. 전자랜드(25승24패)는 SK에 반경기차 앞선 단독 6위에 복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가진 자에 대한 평가/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열린세상] 가진 자에 대한 평가/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는 ‘가진 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부(富)를 축적한 사람, 공부 잘하는 사람,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은 요즘 부러움이나 칭찬보다 비난의 대상이 되기 쉽다. 그러다 보니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조차 비난을 받는 경우가 있다. 더욱이 가진 자들의 성과는 사회의 몫이니 사회를 위해 다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기까지 한다. 사회적으로 소통이 안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론 가진 자의 사회를 위한 도덕적 의무는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가진 것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질 때 의미가 있다. 결실을 맺기까지의 과정이 성실하고 도덕적이라면, 부자가 되거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명문대를 다니는 것은 다 명예롭고 존경받을 일이다.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가, 못 배운 사람보다 배운 사람이, 노숙자보다 직업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때 사회가 안정되고 발전함은 물론이다. 당연히 국가는 이것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야 하고 사람들이 꿈을 갖고 노력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간혹 성취과정이 부도덕하여 사회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한 사람들이다.‘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을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을뿐더러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가 시작되던 초기에 재산이 마이너스로 등록된 어느 초선 국회의원에 관한 기사가 기억난다. 기사는 그가 그동안 변변한 집 한칸 마련하지 못하고, 돈이 없어 자녀를 제대로 공부시키지 못했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데 아직껏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당시 대중매체들은 그가 마치 영웅이라도 된 듯 떠들어댔고, 그 또한 자신의 가난함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부자가 된 과정이 부자에 대한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듯이, 가난한 사람도 가난하게 된 과정에 따라 평가가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가수 김장훈같이 열심히 노력하여 번 돈을 모두 사회에 기부하거나, 적은 수입을 쪼개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느라 모은 재산이 하나도 없다면 이 가난은 매우 훌륭하고 가치로운 것이다. 또한 경제공황과 같은 상황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돈을 벌 수 없었다면, 가난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물을 수는 없다. 보호자가 없는 노약자, 장애로 인해 일하기가 어려운 사람, 소년·소녀가장과 같은 경우 이들의 가난도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줘야 할 문제이다. 그러나 건강한 성인이 성실하게 일하기를 거부하면서 가난하게 지내는 사례는 좀 다르다. 요행을 바라거나, 사지가 멀쩡한데도 남의 도움만 받으려는 사람에게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사회가 무조건 도와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평소 내 생각이다. 더욱이 평생을 정치판에 뛰어들어 가정과 가족을 나 몰라라 한 경우는, 가장으로서 무책임한 것이지 가난을 자랑스러워하거나 사회가 칭찬할 일은 결코 아닌 것이다. 모든 일엔 과정과 결과가 있으며, 살아가면서 이것이 맥락적으로 일치하는 것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경험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행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 정당한 평가가 내려질 때 보람을 느끼게 되고 더욱 도덕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노력한 것보다 과분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도 문제요, 노력한 것에 비해 보상이 너무 적은 것도 문제다. 부도덕하게 부자가 되고, 명문대를 나오고, 높은 지위를 얻게 되었다면, 당연히 그를 비난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이 진실되고 성실했다면, 그러한 성과를 이룬 것은 대단히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의 명예를 존중하고 장려해 주는 성숙한 사회가 될 때 그들도 자신의 에너지를 사회를 위해 기꺼이 환원할 열정을 갖게 될 것이다. 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 경기장행 전철에서 농구올스타 사인회

    국내 최고의 농구스타들이 지하철2호선에서 깜짝 팬미팅을 갖는다. 서울메트로와 한국농구연맹(KBL)은 1일 이상민, 서장훈, 현주엽, 김주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농구 올스타들의 팬미팅 및 사인회를 지하철 2호선 객차 안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스타 선수와 지하철 타고 경기장 가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유가시대에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하자는 의미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1일 출전선수 24명은 각각 매직팀과 드림팀으로 나눠 팬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경기장소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오전 11시 매직팀(이상민 선수 등 12명)은 2호선 사당역에서, 드림팀(현주엽 선수 등 12명)은 왕십리역에서 출발하며, 종합운동장역에 모여 다시 합동 팬사인회를 갖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시 3·1절 기념 타종행사

    서울시는 제89주년 3·1절을 기념해 다음달 1일 낮 12시에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 김충용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인 고(故) 남상은 선생의 아들 남만우(78) 광복회 사무총장, 고 이필주 선생의 손자 이현기(66) 민족대표 33인 유족회장, 고 권득수 선생의 손자 권중찬(69)씨가 참여한다. 또 매년 4억원가량을 기부해온 가수 김장훈(40)씨,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은메달 주역인 임오경(37) 서울시청 핸드볼팀 감독,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한 서울메트로 안현철(42) 기관사, 국내 최초의 외국인 출신 동장인 리위옌(35)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장, 총 242회의 헌혈을 한 특전여단 노규동(47) 원사,120다산콜센터 우수상담원 박하나(22)씨 등도 참가한다. 이들은 이날 4명씩 3개 조로 나눠 11번씩, 모두 33번의 종을 치게 된다. 3·1절 타종 행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의 정신을 기리고,3·1운동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1953년부터 계속해 왔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프로농구] ‘목표는 2위’ 동상이몽

    07∼08프로농구가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면서 2위 자리를 놓고 1경기차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KT&G,KCC,LG는 10∼12일의 꿀 같은 휴식을 갖게 됐다. 주전들의 체력저하와 부상으로 고심하던 각 팀 감독들은 올스타 브레이크에 따른 손익계산과 전력 보완에 분주하다. 올스타 브레이크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KT&G. 가장 많이 뛰는 농구를 추구하는 KT&G는 후반기들어 주전들의 급격한 체력저하로 고전했다.2월들어 6승5패로 간신히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KT&G는 네 팀 가운데 가장 긴 12일의 휴식에다 올스타전 출전도 가드 주희정(31) 한 명뿐. 유도훈 감독이 미소짓는 대목이다. 유 감독은 “1,2월에 체력적으로 정말 힘이 들었다.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가다듬겠다.”면서 “(2위 가능성은)네 팀이 똑같은 만큼 반드시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직행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삼성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공동 2위 삼성,KT&G를 반 경기차로 쫓는 KCC도 올스타 브레이크가 반갑다. 팀의 기둥인 서장훈과 추승균(이상 34)의 체력적인 부담이 컸고 2월 성적도 5승4패에 머물렀다. 허재 감독은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상대팀의 변칙 수비 등에 대해 분석하고 보완, 반드시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2위 삼성과 5위 LG는 상대적으로 벤치멤버의 활용폭이 넓은 덕분에 주전들의 체력소모도 적었다. 두 팀 모두 각 4명씩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반가움이 아니라 오히려 부담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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