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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장훈 “내년 은퇴” 폭탄 선언

    ‘국보급 센터’ 서장훈(38·KT)이 폭탄선언을 했다. KT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명예롭게 은퇴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 KT에서 받는 연봉 1억원과 사비 1억원을 보태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서장훈은 21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에 둥지를 튼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손을 내밀어 주신 KT에 감사 드린다. 여기서 우승하겠다는 말은 코미디 같고, 팀 고유의 문화와 시스템에 ‘방해되지 않고’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신만만했던 과거와 달리 풀 죽은 모습이었다.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은 그에게 모든 구단이 선뜻 러브콜을 보내지 않았다. 다소 이기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많은 나이 등이 이유였다. 지난 시즌 LG에서 잔부상, 코칭스태프와의 갈등 등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서장훈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1년은 농구인생 25년에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악몽 같은 시즌이었다. 마지막을 그렇게 마치고는 도저히 남은 인생을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고 마음고생을 털어 놓았다. 그래서 KT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은 “명예회복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받았던 관심과 애정을 보답하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가수가 개콘엔 왜? 예능도 전략입니다

    스타들에게 예능 프로그램은 ‘양날의 칼’과 같다. 예능을 잘 이용하면 친숙함을 얻을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잦은 노출로 이미지의 소모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톱스타들일수록 예능 출연에 신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처럼 섭외가 까다로운 스타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단연 KBS 2TV의 ‘개그콘서트’다. 2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 때문에 두세 달씩 대기자가 밀려 있다고 한다. 한 가수의 매니저는 “가수들은 상대적으로 신곡 홍보를 할 수 있는 수단이 적기 때문에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보다 ‘개콘’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콘’ 가운데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코너는 바로 ‘생활의 발견’이다. 이 코너는 초반부터 극을 이끌어야 하고 출연 분량이 길어서 어느 정도 연기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개콘’ 제작진은 출연자의 매니저와 콘셉트에 대한 회의를 거친 뒤 보통 녹화 이틀 전에 대본을 전달한다. 출연자는 개별적으로 연습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개콘’의 엔딩 코너인 ‘감수성’은 가수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너. 극 연기에 대한 부담이 없고 짧고 굵게 자신들의 노래를 알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신인뿐만 아니라 김장훈, 미쓰에이, 씨엔블루 등 인기 가수들이 몰리고 있다. ‘개콘’ 제작진은 “분장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가수도 많다.”면서 “사전에 일찍 와서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등이 출연자들의 연기를 다듬어 준 뒤 바로 녹화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SBS의 ‘런닝맨’도 연예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유는 구구절절하게 사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 놓을 필요 없이 무조건 열심히 뛰고 달리는 모습만 보여 주면 되기 때문. ‘런닝맨’은 나이가 어린 시청층부터 즐겨 보는 데다 건강한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SBS ‘힐링캠프’는 가볍지 않은 토크쇼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무게감 있는 스타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예도 적지 않다.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 비인기 프로그램이라도 마지막에 뮤직비디오를 틀어 주는 경우가 많아 영세한 소속사의 가수들은 출연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일부 방송사는 방송 출연 횟수가 순위 프로그램의 점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인기 가수라도 쉽게 지나칠 수 없다. 한 걸그룹 소속사의 이사는 “그 주에 순위 프로 1위에 올랐다면 일단 방송에서 노래가 많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예능 프로에 출연을 많이 해 뮤직비디오 등 방송횟수를 늘리는 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형 연예기획사는 더 ‘전략적으로’ 예능을 활용하기도 한다. 섭외가 어려운 톱스타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대신 신인들의 출연을 보장받는 ‘1+1 출연’ 전략이다. 물론 이에 대한 부작용도 있다. 한 군소 연예 기획사 이사는 “일종의 윈-윈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톱스타가 있는 대형 기획사는 신인들이 나올 때마다 주목을 받고, 그렇지 않은 회사에는 기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양극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장훈, 끝은 KT에서…보수 1억원에 1년 계약

    ‘국보급 센터’ 서장훈(36)이 KT에서 농구인생을 마무리한다. KT는 20일 “올 시즌 자유계약(FA)선수로 풀린 서장훈을 영입한다. 계약기간 1년에 보수 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은퇴의 갈림길에 섰던 서장훈은 “마지막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준 KT와 전창진 감독에게 감사하다. 반드시 도움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KT로서도 약점이었던 골밑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전 감독은 “지난 세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높이의 한계를 느꼈다. 서장훈과 함께 다양한 공격-수비 옵션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서장훈은 지난해 전자랜드에서 LG로 이적한 뒤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출장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고 잔부상까지 겹쳤다. 평균 21분17초를 뛰며 평균 7.5점 2.9리바운드에 그쳤다. 시즌 후에는 아나운서 오정연과 결별하는 아픔도 겪었다. FA 자격을 얻었지만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 돼 찬밥 신세였다. 그러나 KT가 손을 내밀어 ‘유종의 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기 女가수, ‘개콘’에 한번 나가게 해달라며…

    인기 女가수, ‘개콘’에 한번 나가게 해달라며…

    스타들에게 예능 프로그램은 ‘양날의 칼’과 같다. 예능을 잘 이용하면 친숙함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잦은 노출로 이미지의 소모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톱스타들일수록 예능 출연에 신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처럼 출연이 까다로운 스타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단연 KBS 2TV의 ‘개그콘서트’다. 20%를 웃도는 시청률로 가수나 배우들의 인지도 상승 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에 가수·연기자 등 남녀 스타급 연예인들이 두세달씩 대기 상태로 밀려있다고 한다. ‘개콘’ 가운데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코너는 바로 ‘생활의 발견’이다. 이 코너는 일단 출연 분량이 길고, 어느 정도 연기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가수들 뿐만 아니라 최명길, 김상경, 송중기 등 연기자들도 많이 출연해 다양한 직종의 스타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출연자들은 보통 녹화 2~3일 전 대본을 받기 때문에 연기 연습에도 일정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개콘’의 엔딩 코너인 ‘감수성’은 가수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너. 짧고 굵게 자신들의 노래를 알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 코너는 신인 뿐만 아니라 김장훈, 씨엔블루 등 인기 가수들이 몰리고 있다. 한 가수의 매니저는 “가수들은 상대적으로 신곡 홍보를 할 수 있는 수단이 적기 때문에 한 자리수 시청률에 머무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보다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영화 ‘가비’의 홍보 차 ‘꺾기도’에 출연한 김소연처럼 배우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출연을 하는 경우도 있다. SBS의 ‘런닝맨’도 연예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유는 구구절절하게 사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 놓을 필요 없이 무조건 열심히 뛰고 달리는 모습만 보여주면 되기 때문이다. ‘런닝맨’은 나이가 어린 시청층부터 즐겨 보는데다 친숙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SBS ‘힐링캠프’는 가볍지 않은 토크쇼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무게감 있는 스타들의 출연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 비인기 프로그램이라도 출연자의 경우 마지막에 뮤직비디오를 걸어주는 경우가 많아 영세한 소속사의 경우 출연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일부 방송사의 경우 방송 출연 회수 점수가 순위 프로그램의 점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인기 가수라도 쉽게 지나칠 수 없다. 한 걸그룹 소속사의 이사는 “그 주에 순위 프로 1위에 올랐다면 일단 방송에서 노래가 많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예능 출연을 많이 해 뮤직비디오 등 방송횟수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 대형 연예기획사의 경우 보다 ‘전략적으로’ 예능을 활용하기도 한다. 섭외가 어려운 톱스타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대신 신인들의 출연을 보장받는 식이다. 물론 이에 대한 부작용도 있다. 한 군소 연예 기획사 이사는 “일종의 윈-윈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톱스타가 있는 대형 기획사는 신인들이 나올 때마다 주목을 받고 그렇지 회사에는 기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양극화가 계속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김장훈·DJ DOC·신해철… 인기가수들 엑스포 달군다

    가수 김장훈, DJ DOC, 신해철이 다음 주까지 잇따라 여수엑스포 무대에 오르면서 ‘구름떼’ 관람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빅오 해상무대 등지에서 김장훈이 19일, DJ DOC가 22~23일, 신해철이 24~25일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장훈은 오후 7시 박경림과 듀엣곡을 부르며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DJ DOC의 히트곡들도 여수 밤 바다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나 이런 사람이야’, ‘런투유’, ‘DOC와 춤을’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선곡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후 8시 20분 엑스포 천막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신해철은 시나위 리더인 신대철과 함께 공연한다. ‘크게 라디오를 켜고’, ‘서커스’, ‘멀어져간 사람아’ 등을 열창하고 특유의 입담을 보여줄 예정이다. 넥스트의 명곡들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해에게서 소년에게’ ‘재즈카페’, ‘일상으로의 초대’ ‘그대에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이 참여하는 ‘여수엑스포 가요페스타’에는 개막일부터 부활, 015B, 적우, 김조한 등이 출연했다. 이달 말까지 거미, 김경호 등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평일에 열리는 가요페스타 이외에도 주말에는 한류 콘서트를 통해 슈퍼주니어, 비스트, 제국의 아이들, 샤이니 등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미소짓는 박상오 미소잃은 서장훈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시장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김주성(동부), 김동욱(오리온스) 등이 원소속 구단과 무난히 재계약한 가운데 FA 시장에 나온 14명은 새 둥지를 찾고 있다. 20일까지 다른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아 계약을 맺고, 그러지 못하면 원 구단과 재협상한다. ‘대어’는 2010~1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박상오다. KT가 4억원을 제시했지만, 박상오는 4억 5000만원을 불렀다. 입단 동기인 김동욱이 4억 5000만원에 5년 계약한다는 소식에 흔들렸다고 한다. 박상오는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11.2점 3.8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높이와 외곽을 모두 갖춘 게 강점이다. 게다가 FA 자격을 얻은 김동욱·이동준(이상 오리온스)·이규섭(삼성)·김도수(KT) 등 포워드가 모두 원래 구단에 남기로 하면서 몸값은 더 폭등할 전망이다. 삼성·LG·SK 등이 손짓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다만, 보상 문제가 관건이다. 박상오는 FA 시장에 뛰어든 14명 중 유일하게 지난 시즌 보수총액 서열 30위 안에 든다. 박상오를 원할 경우 보호선수 3명을 제외한 보상선수 1명과 박상오 보수의 100%를 주거나 혹은 보수의 300%를 KT에 내줘야 한다. 만만찮은 부담이다. 선뜻 영입의향서를 제출하기가 망설여질 것이다. 반면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기로에 섰다. LG가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다. 서장훈은 시즌 내내 김진 감독과의 불화설, 외국선수와의 호흡 문제, 잔부상 등이 겹치며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단 35경기를 뛰며 경기당 7.5점 2.9리바운드에 그쳤다. 한 자릿수 득점은 데뷔 후 최초. 만 38세 나이도 발목을 잡는다. 보수 30위 안에 들었지만 LG의 포기로 보상 적용을 받지 않는다. 박상오와 협상이 결렬된 KT로 서장훈이 갈 것이란 소문만 무성한 상태. 나머지 다수는 결국 3차 협상에서 원소속 구단과 헐값에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도 쏟아질 것. 이래저래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속만 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리온스, FA 김동욱·이동준 재계약

    오리온스, FA 김동욱·이동준 재계약

    새 시즌 오리온스의 돌풍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귀화 혼혈 드래프트에서 포인트가드 전태풍을 영입한 프로농구 오리온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동욱과 이동준까지 모두 잡았다. 국가대표급 젊은 피 최진수, 김승원과 더불어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오리온스는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15일 두 대어와 계약서에 서명했다. 첫 번째 FA 자격을 얻은 김동욱은 지난 시즌보다 87.5% 인상된 4억 5000만원(연봉 4억500만원, 인센티브 4500만원)에 5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받은 연봉 4500만원의 10배. 2라운드(4순위) 출신으로는 최고액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김승현(삼성)과 트레이드된 뒤 오리온스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평균 13.8점 4.4어시스트 3.7리바운드로 ‘만년 하위팀’ 오리온스가 뒷심을 발휘하는 데 앞장 섰다. 이동준 역시 5.3% 오른 총액 4억원(연봉 3억 2000만원, 인센티브 8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2007년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이동준은 묵묵히 오리온스를 지켜왔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출전시간이 줄었고, 최진수와 동선이 겹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리온스는 다시 이동준을 택했다. 김주성은 예상대로 동부에 남았다. 보수는 6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으로 줄었지만 5년간의 장기계약이라 든든하다. 귀화 혼혈 선수 이승준까지 보강한 동부는 새 시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이어갈 전망이다. 강혁은 전자랜드와 2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고, 이규섭은 50% 삭감된 1억 5000만원(1년)에 도장을 찍었다. FA 대상 35명 중 19명이 원소속구단과 인연을 이어 간다. 반면 서장훈(LG), 박상오(KT), 신기성(전자랜드) 등 14명은 협상이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 오는 20일까지 다른 구단의 영입 의향서를 기다린 뒤 영입 제안이 없으면 21일부터 나흘 동안 원소속구단과 재협상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화프리뷰] ‘멜랑콜리아’

    [영화프리뷰] ‘멜랑콜리아’

    유능한 광고 카피라이터 저스틴(커스틴 던스트)은 18홀 골프코스가 달린 대저택에서 마이클(알렉산데르 스카스고드)과 결혼식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우울증 탓일까. 저스틴은 조금씩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결국 결혼식은 엉망진창이 된다. 상태가 심각해진 저스틴은 언니 클레어(샤를로트 갱스부르) 부부와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멜랑콜리아’라는 행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면서 클레어마저 걷잡을 수 없는 불안감을 드러낸다. 지난해 칸 영화제 인기 검색어를 꼽자면 ‘멜랑콜리아’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내가 진짜 나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내 가족은 독일인이었는데 이것이 나에게 기쁨을 주기도 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게다가 그는 “히틀러를 이해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나는 그를 많이 이해한다. 조금은 그에게 공감도 한다.”고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해 칸 영화제의 또 다른 이슈메이커가 김기덕 감독이란 점. 김 감독은 칸에서 처음 공개된 ‘아리랑’에서 제자인 장훈 감독과 충무로를 겨냥해 섬뜩한 비판을 날렸다. 표현 방식과 주제의식의 차이를 떠나 김 감독과 폰 트리에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파문을 일으킨 것은 물론 평단 내에서 추종자와 경멸하는 진영이 명확하게 갈린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지닌다. 결론부터 말하면 올 전미비평가협회상 작품상을 받은 ‘멜랑콜리아’는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한다. 영화 시작은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과 함께한다. 하늘에 세 개의 달이 떠 있고 말은 주저앉고 미지의 행성과 지구가 충돌하는 시퀀스로 끝을 맺는다. 무려 8분 분량의 이미지가 이어진다. 할리우드의 은둔자 테런스 맬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느낀 생경함과 당황스러움이 데자뷔처럼 떠오르는 대목. 관객들은 감탄할 수도, 영화를 보려는 의욕이 꺾일 수도 있다. 폰 트리에 감독은 “하나의 전체 그림에서 미학적인 면의 집합체”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우울증이다. 폰 트리에 감독은 어릴 적에는 비행기 소리를 들을 때마다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이라 믿었고 일생 동안 불안이 떠나지 않았던 우울증 환자다. 그는 “저스틴은 거의 나라고 생각한다. 우울증을 경험한 내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우울증 환자는 평시에는 행동 방식이 튀지만 재앙적인 상황이 닥쳤을 때 외려 보통 사람보다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영화에서 저스틴과 클레어의 상반된 모습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화려한 캐스팅은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폰 트리에 감독의 분신으로 불리는 갱스부르(프랑스)는 물론 칸 영화제와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던스트, 키퍼 서덜랜드, 존 허트(미국), 스텔란-알렉산데르 스카스고드 부자(스웨덴), 샬럿 램플링(영국) 등 다국적 명배우들의 호흡이 인상적이다. 17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단신] ‘도가니’ ‘고지전’ 伊우디네극동영화제 관객상

    ●영화제서 한국작품 10편 공식초청 받아 영화 ‘도가니’(2011·연출 황동혁)와 ‘고지전’(2011·연출 장훈)이 제14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FEFF)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30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두 영화는 각각 평점 4.4와 4.16을 받아 평점 4.2를 받은 중국 영화 ‘원 마일 어보브’(2011)와 나란히 수상작에 선정됐다. ‘도가니’는 작가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 광주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누적 관객 470만명의 흥행뿐만 아니라 성폭행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내용의 법 제정을 이끌어 내는 등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300만 관객을 모은 ‘고지전’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남북의 대치 상황을 다뤘다. 지난 28일 폐막한 FEFF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대표 영화제로 한국 작품으로는 두 영화를 비롯해 ‘부러진 화살’, ‘써니’, ‘모비딕’, ‘나는 공무원이다’ 등 총 10편이 공식 초청됐다. 2002년 장진 감독의 ‘킬러들의 수다’, 2003년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2007년 박철희 감독의 ‘예의 없는 것들’, 2010년 이해준 감독의 ‘김씨 표류기’ 등이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10일부터 3일간 ‘부산 콘텐츠 마켓 2012’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모바일 콘텐츠 등 거래시장인 ‘부산 콘텐츠 마켓 2012’(BCM2012)가 오는 10일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콘텐츠가 전시되는 BCM 플라자에는 주제관·공동관·미래관·기업관·체험관 등에 60여개 업체 180여개 부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39개 업체 80개 부스가 참여했던 것보다 크게 늘었다. BCM 플라자의 주제관과 공동관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리얼3D제작자협회, 부산정보기술협회, ㈔부산영상포럼, 서울시 강서구 등 콘텐츠 관련 협회와 단체들이 다수 참여한다. 뉴미디어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기업관은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 ㈜오콘을 비롯해 30여개 업체가 참가해 뉴미디어 기술과 기기를 선보인다. 미래관은 대학의 콘텐츠 관련 학과들이 전시에 참여해 뉴미디어 콘텐츠 등 신기술을 홍보하고 바이어와 직접 거래한다.(051)746-1572.
  • 영등포,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교육

    영등포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고교생의 세계 정치·경제·문화 이해력 향상 등 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영어 토론을 비롯해 영어연극 등 외국어 수업부터 국제정치와 경제에 대한 이해, 전통문화와 리더십 교육, 석학 초청 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1억 7000만원을 투입해 선유고·여의도고·장훈고 등 3개 학교에서 36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오는 10월 개장하는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와 연계해 글로벌 에티켓 강의, 외국인 안내 도우미 등 다양한 현장 학습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참여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성과물을 제작하도록 유도해 주요 대학 글로벌 리더 수시전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숙희 교육지원과장은 “국제적인 시각과 소통 능력을 두루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장훈·오정연 3년만에 ‘남남’

    농구선수 서장훈(38)씨와 KBS 아나운서 오정연(29)씨가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5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오씨가 서씨를 상대로 지난달 14일 제기한 이혼 조정이 4일 오전 11시에 열린 조정위원회에서 성립됐다. 법원 관계자는 “이혼 조정은 선고와 마찬가지로 이혼 효력이 바로 발생한다.”면서 “조정이 성립된 후 한 달 안에 이혼신고를 해야 하는 행정적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김동광 삼성 신임감독 “체질개선 통해 조직적인 농구 할것”

    김동광 삼성 신임감독 “체질개선 통해 조직적인 농구 할것”

    “젊은 친구들은 되고 나는 안 되는 게 어딨나.” 프로농구 삼성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김동광(59) 감독의 눈빛은 붉은색 넥타이만큼이나 강렬했다. 김 감독은 “중요한 건 열정이다. 내 농구 지식과 열정은 어느 감독한테도 안 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리스마와 호탕한 언변은 여전했다. 2006년 KT&G(현 KGC인삼공사) 감독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 그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경기이사와 해설위원을 거치며 한층 진화해 돌아왔다. 김 감독이 5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구명가’ 삼성을 재건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새 시즌 목표를 플레이오프(PO) 진출로 잡았다. 꽤 야심차다. 삼성은 올해 최하위였고, 팀의 대들보 이승준은 귀화 혼혈선수 규정에 따라 팀을 떠난다. 새 시즌 뚜렷한 전력 보강 요소도 찾기 힘들다. 트레이드를 하려 해도 마땅한 매물(?)이 없는 형편이다. 전태풍·하승진이 빠지는 KCC, 문태영이 없는 LG 등과 하위권을 형성할 거란 얘기가 벌써 나오고 있다. 김 감독은 “자유계약(FA) 선수 영입과 트레이드 등 모든 채널을 열어 놓고 보강하겠다.”고 했다. 구멍 뚫린 포워드 자리를 메우는 게 급선무다. 외국인 선수는 빠르고 현란한 김승현·이정석·이시준 등의 앞선을 받쳐 줄 기동력 있고 신장이 좋은 선수로 뽑겠다고 했다. 최근 삼성행 소문이 나도는 서장훈(LG)에 대해선 “가능하다. 다만 큰 메리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스타 영입보다 중요한 건 선수단 의식을 바꾸는 일. 김 감독은 “체질 개선을 하겠다.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했다. 정해진 시간에 단체로 식사를 한다거나 외부 일정에 복장을 통일하는 등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것을 통해 ‘우리’란 개념을 심겠다고 했다. 추구하는 색깔도 ‘조직적인 농구’다. “(계약기간인) 2년이면 충분하다. 계단을 밟듯 하나씩 오르겠다.”고 자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카톡 언급한 오바마… 대선출마 시사한 안철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카톡 언급한 오바마… 대선출마 시사한 안철수…

    서울에서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렸던 3월의 마지막 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정치·안보 이슈에 쏠렸다. 검색어 1위는 한국외대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지했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외대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고 디지털 시대의 소셜 미디어에 대해 설명하던 중 카카오톡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한 강연에서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북한의 위협은 검색어 3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은 각종 재래식 대포와 다연장 로켓 발사기, 탄도미사일 등을 한반도 서부 지역에 배치해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런 무기체계는 이동하지 않고도 서울을 사정거리 내에 둘 수 있고, 남북 간 대응 공격이 벌어지면서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KBS 새 노조가 지난달 30일 ‘리셋 KBS 뉴스 9’를 통해 일부 공개한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문건은 4위에 올랐다. 2008~2010년까지 작성된 2600여건의 문건에는 방송사의 내부 동향 등이 기록돼 있고 사찰 대상에는 공무원과 금융계 종사자, 민간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공항에서 권총 탄창과 실탄 14발이 발견된 소식은 5위를 차지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으로 자살을 중계한 사건은 6위에 올랐다. 최근 타이완에서는 클레어 린(31)이라는 여성이 동거남을 비롯한 9명과 페이스 북으로 채팅하면서 자살을 생중계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지하철 내에서 담배를 피우며 맥주까지 마신 일명 ‘5호선 맥주녀’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검색어 7위를 차지했다. 이 여성은 최근 분당선 지하철에서 담배를 피워 물의를 일으켰던 ‘분당선 담배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열린 ‘2012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500m 경기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모태범과 이상화는 검색어 8위에 올랐다. 최근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진 농구선수 서장훈과 오정연 아나운서는 9위를 차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전 부인과 이혼도 하기 전에 배우 박상아씨와 비밀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폭로돼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관련 소식은 10위를 차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장훈과 이혼신청 오정연 아나, 루머에 발끈

    서장훈과 이혼신청 오정연 아나, 루머에 발끈

    농구선수 서장훈(37·창원LG 세이커스)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제기한 오정연(29) KBS 아나운서가 트위터에서 심경을 밝혔다. 오 아나운서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혼에 따른 소송을 걸지도 않았고, 걸 계획도 없습니다. 더 이상의 억측과 오보가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그녀는 지난 달 31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터넷 상에서 제기된 추측성 이혼 사유와 루머 등은 이미 작년에 법원의 판결로 허위 사실임이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살던 집에서 쭉 함께 거주중이어서 별거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 여전히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 아나운서가 지난 달 30일 서장훈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별거 중이라는 소문이 제기됐다. 오정연 아나운서와 서장훈씨는 2009년 5월 결혼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장훈·오정연 파경

    서장훈·오정연 파경

    농구선수 서장훈(38)씨와 KBS 아나운서 오정연(29)씨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서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혼 조정은 협의 이혼은 아니다. 그러나 소송과 달리 상대방과 합의하고자 할 때 신청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송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 아나운서가 이혼 조정을 신청한 이유는 성격 차로 인한 갈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가까이 한국 농구의 대들보로 활약해 오다가 최근 은퇴 기로에 선 서장훈이 지난해 전자랜드에서 LG로 이적하는 등 소속팀 연고지가 인천에서 창원으로 바뀐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1월 오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KBS1TV ‘비바 점프볼’에 서장훈이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09년 5월 결혼했다. 이들은 지난해 초 이혼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서장훈은 이혼설을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법원은 50만원 벌금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불화설은 사실로 드러났고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는 없다. 서장훈은 이날 한 언론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알려진 대로 이혼 조정 신청이 제기된 상태인 것은 맞다.”면서 “조정 절차가 모두 끝나고 나면 그때 가서 솔직한 사정들을 허심탄회하게 설명할 기회가 생기지 않겠느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주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무척 괴롭다.”고 말했다. 한편 오정연 아나운서는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1TV ‘6시 내고향’에 출연했다. 이은주·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면 광고가 미국 뉴욕타임스(NYT) 28일 자에 실렸다. ‘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그간 독도 및 동해 광고 등을 세계 주요 신문에 실어 왔던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기획하고, 가수 김장훈이 광고비 전액을 후원해 게재된 것이다. 광고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사진을 배경으로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피해자들입니다.”라는 문구를 실었다. 또 “이들은 1992년 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1000회가 넘는 시위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사죄나 보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3·1절 독도광고에 대해 일본 정부가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못 내게 하겠다며 방해할 때 우리는 행동으로 위안부 광고를 집행해 전 세계인들에게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며칠 전 일본 노다 총리가 ‘위안부 성노예 표현은 사실과 큰 괴리’라고 표현했는데 너무나 어이가 없다.”면서 “독도 광고를 방해하고 이런 망언을 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일본이 독도와 위안부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연합뉴스
  • 세계 15개 도시에 ‘동해 포스터’ 붙여

    세계 15개 도시에 ‘동해 포스터’ 붙여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이자 홍보전문가와 가수 김장훈씨는 세계 15개 주요도시에 ‘동해 포스터’ 1500장을 붙였다고 26일 밝혔다. 한글로 ‘동해’라고 적힌 포스터는 유학생들이 뉴욕, 도쿄, 상하이, 런던, 이스탄불 등지의 주요 번화가에 100장씩 붙였다. 서 교수는 “다음 달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 앞서 현재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는 것을 동해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포스터 부착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15개 도시에 게재된 포스터는 지난 14일 서 교수가 월스트리저널 1면에 게재한 광고와 같은 것이다. 서 교수는 또 동해관련 한글광고와 영문자료 등을 뉴욕타임스 등 세계 유력지 40곳에 보내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포스터 제작 비용은 김장훈씨가 전액 부담했다. 김씨는 “독도만큼 동해도 중요하다.”면서 “동해 홍보를 위해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류현진 147㎞ 돌아온 에이스

    [프로야구 시범경기] 류현진 147㎞ 돌아온 에이스

    대한민국 대표 투수 류현진(25·한화)이 홈런을 허용했지만 기분좋은 올 시즌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2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빼앗으며 2안타 1볼넷 1실점했다. 2안타 가운데 하나가 홈런이었다. ●류현진-윤석민 투수 대결 볼만 5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직구 45개, 체인지업 23개 등 두 구종을 중점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 지난해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이 해외 전지훈련에서부터 줄곧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해 오고 있어 지난해 최고 투수(4관왕)로 거듭난 윤석민(26·KIA)과의 맞대결이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류현진은 1회에 삼진 2개를 낚으며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오장훈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 4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양의지는 볼카운트 2-3에서 높게 형성된 129㎞짜리 체인지업을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은 다음 오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 최승환은 2회 1점포로 시범경기 첫 2호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았지만 홈런 1개 등 장단 7안타 1볼넷으로 4실점, 다소 부진했다. 한화가 4-1로 이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삼성의 제1선발로 낙점된 새 외국인 투수 탈보트는 목동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산발 5안타를 맞고 1실점해 기대에 부응했다. 탈보트는 2010년 추신수와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뛰며 한 시즌 두 자리 승수(10승)를 챙겨 한국에서의 활약이 일찍부터 기대됐다.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넥센이 9회 말 강정호의 짜릿한 끝내기포로 3-2 승리를 거뒀다. ●투수 수난 LG는 14안타 덕에 이겨 잠실에서는 선발 등판한 SK의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가 LG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기대를 부풀렸다. 이에 맞서 경기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현준·김성현의 공백으로 무너진 선발 한축을 노리는 임정우는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8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LG가 장단 14안타를 퍼부으며 5-2로 이겼다. 사직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KIA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문시현 감독 “김기덕 감독은 내겐 넘어야 할 산”

    문시현 감독 “김기덕 감독은 내겐 넘어야 할 산”

    스태프 대부분이 한 작품 이상을 못 버틴다. 한국에서 가장 논쟁적인 감독 김기덕의 현장은 특수부대 훈련 뺨칠 만큼 치열하다는 게 영화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때문에 김 감독 밑에서 두 작품 이상을 함께 한 스태프들에게만 ‘돌파구’(2010년 사제지간인 김기덕과 장훈의 불화로 해체) 모임의 가입 자격을 줬다. ‘김기덕 사단’으로도 알려진 김 감독의 제자들,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의 장훈,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아름답다’ ‘풍산개’의 전재홍 등은 최근 충무로 상업영화 시스템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연출자 고유의 색깔을 담아내면서도 주어진 예산과 시간, 인력 범위에서 결과물을 내놓는 김 감독의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 덕분일 터. 15일 개봉한 영화 ‘홈 스위트 홈’이 궁금했던 건 전재홍 감독과 더불어 ‘김기덕 사단’의 막내인 문시현(34)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 때문이다. ‘홈 스위트 홈’은 자본주의의 속성과 현대사회의 불안, 가족의 파괴를 ‘집’이란 매개체로 들여다본다.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집까지 넘어갈 처지에 놓인 태수(김영훈)란 사내가 인생 막장들이 몰린 고시원에 숨어 살면서 나락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홈 스위트 홈’의 제작비는 700만원. 15일 동안 10회 차를 찍은 게 전부다. 지난해 한국 장편영화 제작비는 평균 22억원. 저예산영화로 분류되는 ‘풍산개’는 2억원, ‘부러진 화살’은 5억원이 들었다. 문 감독은 “(700만원은) 교통비와 식대, 숙박비 정도로 보면 된다. 가장들이 빈손으로 귀가하게 하는 건 너무 죄송스러워서 30만~40만원씩 드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배우 6명에 스태프는 나를 포함해 8명이 전부였다. 승합차 2대에 장비를 싣고 배우, 스태프도 함께 타고 다녔다.”고 말했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던 7월에 찍은 부산 로케이션은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고시원을 전부 빌릴 돈이 없어서 방 한 칸만 빌렸다. 낮에 투숙자들이 없는 틈에 옥상과 복도에서 번갯불에 콩을 볶듯 촬영했다. 문 감독은 “근처 모텔에 방 5개를 잡아 놓고 스태프들은 3인 1실, 배우들은 2인 1실로 적당히 잤다. 덕분에 가족처럼 끈끈해졌다.”며 웃었다. 시간과 돈의 압박 탓에 영화의 이야기 전개는 조금씩 튄다. 이혼한 부인 연주(백설아)를 살해한 태수가 세라(유애경)의 알리바이 증언만으로 석방되고, 연주의 내연남이 진범으로 잡힌다. “집안 곳곳에 내연남의 지문이 있었고, 여자의 몸에서 정액도 발견됐다.”는 경찰의 대화로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다. 문 감독은 “시나리오에는 태수가 집에 돌아오기 전에 내연남이 세라와 관계를 맺었다. 상업영화라면 그 부분을 보여 주는 게 자연스러울 텐데 여건상 배우 1명을 더 캐스팅하는 건 불가능했다.”고 고백했다. 초반부에 연주를 극단적으로 클로즈업한 장면도 1950~60년대 고딕호러의 한 장면처럼 괴기스럽다. 역시나 사연이 있었다. “두툼한 커튼이 처진 아파트의 실내 장면인데 조명을 칠 돈이 없었다.”는 설명.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부천국제영화제와 오사카 아시안필름페스티벌 등 영화제들이 주목하는 까닭은 묵직한 주제 의식과 독특한 접근법 때문이다. 문 감독은 “극장 개봉은 상상도 못 했는데 나도 놀랐다. 지인들이 ‘어쩌려고 일을 키웠냐’고 농담을 하더라.”면서 “솔직히 영화제를 겨냥한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누구도 다루지 않기에 시작했고, 작업실에 지인들을 불러놓고 보여 줄 생각이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중2 2학기 기말고사 무렵 부모님이 TV에서 ‘벤허’를 못 보게 한다고 슬리퍼를 끌고 12시간 동안 가출했단다. 하지만 ‘할리우드 키드’와는 거리가 멀다. 뉴스PD를 꿈꿨던 모범생은 1996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로 건너가 방송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2004년에는 보스턴의 에머슨칼리지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했다. 다큐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극영화로 이어졌다. 짬짬이 뉴욕필름아카데미 영화 강좌를 들었는데, 그때 만난 게 전재홍 감독이다. 2005년 단편영화를 들고 프랑스 칸영화제를 찾게 된 전 감독에게 “이번에 김기덕 감독이 ‘활’로 칸에 초대됐더라. 꼭 만나 보라.”고 했던 건 문 감독이다. 인연이 닿으려던 것인지 전 감독은 칸에서 김 감독과 조우했다. 이번에는 2005년 비자 문제로 잠시 귀국을 한 문 감독에게 전 감독의 연락이 왔다. 형의 결혼식 때문에 귀국했던 찰나에 우연히 김기덕 필름의 연출부로 일하게 됐다는 것. 얼떨결에 문 감독도 연출부가 됐다. 운명은 수많은 인연이 겹쳐 만들어지는 모양이다. “김기덕 필름 연출부에 여자를 뽑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말들이 많았던 것 같다. 김 감독님에게는 첫날, 첫 장면에서 혼났다. 연출부 막내인 내가 슬레이트를 쳐야 하는데 한 박자 늦었다. 김 감독님이 ‘너 때문에 아까운 필름을 낭비했다.’며 엄청 꾸짖었다.” 결국 문 감독은 2006년 ‘시간’, 2007년 ‘숨’, 올해 ‘피에타’까지 김 감독과 3편을 작업한 흔치 않은 경우가 됐다. 그는 “처음 접한 장편영화 현장이 김 감독님이기 때문에 작업 방식이 어색하다는 생각은 없었다. 시간과 예산, 공간의 한계에 개의치 않고 뭐든 해 나갈 수 있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게 큰 깨달음이다. 감독도 예산 등 프로듀서의 영역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다. 에게 스승 김기덕은 어떤 존재일까.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라더니 멋쩍게 웃었다. 이어 “감독님이 늘 ‘너희 앞에 김기덕이 붙는 건 의미 없다. 언젠간 넘어서야 한다’라고 말씀하신다. 물론 먼 훗날 일이다. 현재로서는 언제든 찾아 뵙고 의지할 편안한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영화란 어떤 의미인지도 물었다. 그는 “감독이 먹고살기 위한 직업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사회적인 편은 아닌데, 영화는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수단”이라며 웃었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대한민국 명장 등 95명 산업현장 교수로 뛴다

    대한민국 명장,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우수한 기술·기능을 보유한 10년 이상 경력자 95명이 산업현장 교수로 나선다. 이들은 특성화고·대학, 중소기업 등의 교수로 나서 수십년 동안 축적해 온 기술·기능을 전수하고 현장실습과 진로지도, 기술·인적자원 개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9일 한국기술교육대학 능력개발교육원에서 현장 기술전문가 95명을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로 선정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올해 새로 도입한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 제도는 우수한 현장 전문가를 산업현장 교수로 선정해 국가 인재를 육성하는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고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산업현장 교수 공모에는 대한민국 명장,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기술사·기능장 등 10년 이상 경력자 955명이 신청했고 직종, 경력, 활동의지, 분야별 현장수요 등을 고려해 총 95명을 선정했다. 고용노동부는 학교나 기업의 수요와 운영 성과에 맞춰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선정된 산업현장 교수들은 특성화고·대학, 중소기업 등의 요청에 맞춰 다양한 지원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현장실습 지도, 현장실습 기업과 연계, 심화 강의, 진로지도 등을 하게 된다. 중소기업에서는 기술·인적 자원 개발 컨설팅, 적합훈련 설계, 현장훈련 지도, 기술특강 등 종합 HRD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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