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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기서 또 넘어졌네?” 베이징 ‘빙질 논란’에 평창 재조명

    “저기서 또 넘어졌네?” 베이징 ‘빙질 논란’에 평창 재조명

    “저 구간에서 또 선수가 넘어졌네요.” 편파 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판정과 함께 문제가 된 것은 ‘빙질’이었다. 경기마다 비슷한 구간에서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하면서 “베이징 빙판에 무슨 일이 있는 거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선수들이 미끄러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시청자들은 마음을 졸이며 경기를 봐야 했다.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타면 이긴다”는 말까지 나왔다. 7일 최민정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홀로 미끄러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5일 혼성계주 준준결승에서는 박장혁이 상대 선수와 충돌 없이 미끄러지기도 했다. 한국 선수뿐 아니라 여자 500m 예·결선, 남자 1000m 예·결선에서 넘어지는 선수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코너를 돌 때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 이번 쇼트트랙에서 유독 많이 나오고 있는 것. 8일 같은 곳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도 한국의 이시형 등 일부 선수들이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는 “점프를 할 때 스케이트 날이 빙판 구멍에 끼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상에서는 “경기할 때마다 조마조마 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넘어질 걱정을 하지 않고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반응이었다.베이징의 ‘빙질 논란’ 탓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빙상 경기장의 빙질 상태는 최고라는 호평을 받았다. 미국의 네이선 천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빙질이 정말 좋다”고 극찬했다. 고다이라 나오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도 “링크 안이 따뜻해서 몸을 움직이기 쉽고, 빙질도 탄탄해 컨트롤하기 좋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빙질 총괄을 맡았던 배기태씨가 “얼음은 내가 해주는 만큼 그대로 표현해준다. 편법이 없다. 있는 그대로 답을 해준다”고 인터뷰했던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홈 텃세를 위해 일부러 나쁜 빙질을 만든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나온다. 하지만 최용구 한국 대표팀 지원단장은 중국의 ‘고의’가 아니라, 빙질 관리 능력이 부족해서 벌어진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단장은 “오전 피겨 경기를 마친 뒤 2시간 이내에 쇼트트랙 경기장으로 바꾸는 상황에서 유지 문제를 겪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경기에 사용되는 얼음 두께는 피겨 경기에 쓰이는 얼음 두께보다 두꺼워야 되기 때문에 피겨 경기 뒤 경기장 내부 온도를 낮춰 얼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난 것 같다는 분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피겨와 쇼트트랙이 강릉 아이스 아레나 한 곳에서 열렸지만, 빙질 관리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 11바늘 꿰맨 박장혁 “투혼으로 불운 넘는다”

    11바늘 꿰맨 박장혁 “투혼으로 불운 넘는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장혁(24·스포츠토토)의 의지는 강했다. 경기 도중 중국 우다징과 충돌하면서 왼손이 스케이트에 찢어져 11바늘을 꿰맸지만 출전 의지를 막을 순 없었다. 8일 쇼트트랙 대표팀에 따르면 박장혁은 9일 예정된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박장혁의 의지가 강하지만 우선의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에 따라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장혁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자신을 추월하려던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했다. 박장혁은 빙판 위를 미끄러지면서 뒤에서 넘어진 중국 우다징과 추가로 부딪히면서 스케이트날에 왼손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박장혁은 어드밴스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상처가 심각해 해당 경기는 기권해야만 했다.박장혁은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지만 함께 1000m에 출전한 이준서(22·한국체대)나 황대헌(23·강원도청)보다 나이가 더 많다. 늦은 나이에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잘 하겠다는 의지도 남달랐다.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평가도 더 냉정하고 엄격했다. 박장혁은 올림픽 출국 전 인터뷰에서 “나라는 선수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스스로를 낮췄다. 남다른 의지로 출전한 올림픽이었지만 시작부터 불운이 이어졌다. 지난 5일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 예선에서 박장혁은 3바퀴를 남기고 얼음에 날이 걸려 넘어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최민정을 비롯한 세계 톱 랭커들이 유독 많이 넘어졌던 ‘마의 구간’ 코너였다. 하지만 박장혁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지나칠 때 박장혁은 기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시 의지를 다지고 출전한 남자 1000m 였지만 이번엔 다른 선수들의 영향으로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 불운을 겪었다. 박장혁은 투혼으로 불운을 뛰어 넘겠다는 각오다. 의료진의 판단이 있어야 하겠지만 9일 1500m 에서 중국의 편파판정과 까다로운 빙질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박장혁의 출전 의지가 워낙 강해 될 수 있으면 9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전멸한 한국 경기 지더니 인터뷰도 안 해”...中 한국 선수 태도 비난

    “전멸한 한국 경기 지더니 인터뷰도 안 해”...中 한국 선수 태도 비난

    시작부터 석연찮은 판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또다시 무더기 실격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박장혁, 이준서, 황대헌 선수 모두 준결승에 무사히 올라가는 듯했지만 경기 후 심판의 비디오 판독 결과 규정 위반으로 모두 실격 당했다. 예상치 못한 판정으로 씁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한국 선수들에게 질문을 쏟아낸 중국 기자들에 별다른 반응 없이 지나가자 현지 언론에서는 ‘스포츠인’으로써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중국 현지 언론인 중국신원에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전멸한 한국 선수들, 인터뷰 안 하고 경기장 떠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는 속상한 듯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는 한국 선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약 7만 조회 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이것이 한국 선수들의 진짜 클래스”, “이전까지는 운으로 승승장구하더니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엄격한 판정 앞에서는 무너지는구나”, “스포츠 정신이 부족하다”,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하니 한국 선수들은 기술도 없고 인격도 없네”, “빙질 탓만 하고 있을 듯”, “한국은 질 줄 모르는 나라”라며 비난했다.중국 누리꾼과 함께 현지 언론에서조차도 이번 쇼트트랙 경기 판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라는 반응이다. 현직 시절에는 ‘반칙왕’, 이번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해설에서는 경기마다 막말을 하는 ‘망언 제조기’가 된 왕멍(王猛) 해설 위원은 이번 올림픽에서 유독 ‘실격’이 많은 이유는 “이번 동계 올림픽의 판정이 매우 엄격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매 경기가 끝난 후 심판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경기 도중의 반칙이 발견되면 “상대를 막론하고 누구든 실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왕멍 해설 위원의 말을 인용해 “런즈웨이의 금메달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누구든’ 실격이 될 수 있다는 왕 해설 위원의 말과 달리 중국인만 빼고 실격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또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최용구 ISU 국제심판 “확실한 오심… 심판이 경기 지배하면 안 된다”

    최용구 ISU 국제심판 “확실한 오심… 심판이 경기 지배하면 안 된다”

    “오심은 한 번으로 족하지 그 이상은 고의적이다. 확실하게 오심이 맞다고 생각한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논란에 휩싸인 쇼트트랙 실격과 관련해 최용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이 오심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국 쇼트트랙 지원단장이기도 한 최 심판은 오심을 인정할 가능성에 대해 낮다고 전망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7일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됐다.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각 1조 1위, 2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하고도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됐다. 대한체육회는 8일 긴급간담회를 통해 설명했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선수단장을 비롯해 류인탁 부단장, 최 심판과 이소희 코치가 참석했다. 판정과 관련해서는 최 심판의 입을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준결승이 끝난 직후 남자팀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왜 실격을 받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해명해달라’는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황대헌의 실격 상황에 대해서는 “직속에서 지속적으로 몇 번에 걸쳐 중국이 추월을 방해했고, 황대헌이 마지막에 안으로 파고드는 작전을 썼다”면서 “코너 입구에서 충분히 공간이 있어서 들어갔다. 중국 선수가 코너를 넓게 타다 들어가다 제스처를 취한 걸 심판들이 잘못 보고 판독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준서와 관련해서는 “정상적으로 인코스를 추월했고, 정상적인 활주를 했는데 심판진 판단은 이준서가 직선에서 자기 주로를 안 타고 안으로 급격히 들어왔기 때문에 실격 판정을 했다”면서 “중국 선수가 헝가리 선수의 왼쪽 엉덩이에 손대면서 미는 동작으로 헝가리 선수가 중심이 흔들렸고, 이 상황에서 이준서와 충돌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헝가리 선수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심판은 경기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강경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그는 “심판 판정이 경기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면서 “결승에서도 5명의 모든 선수가 실격사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양손을 이용해 헝가리를 잡아당겨 헝가리 선수가 실격 받은 건 심판으로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판정과 관련해 이야기를 이어가던 최 심판은 “명백한 오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이 크게 다친 만큼 체육회는 심리상담사를 통해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체육회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적으로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없다. 윤홍근 선수단장은 “ISU 위원장과 즉각적인 면담을 요구하고 있고, 스포츠에서 페어플레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제 스포츠계 윤리를 지속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라며 “상황을 보면서 현재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 해보겠다”고 말했다. 체육회에서는 강력한 항의로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중국의 홈인 만큼 또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이날 간담회에는 외신 기자들도 현장을 찾아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체육회에서 영어 통역을 준비하지 않아 외신 기자가 중간에 나가버리는 등 체육회의 대처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 왼손 11바늘 꿰맨 ‘쇼트트랙’ 박장혁…“남은 경기 출전 의사 밝혀”

    왼손 11바늘 꿰맨 ‘쇼트트랙’ 박장혁…“남은 경기 출전 의사 밝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부상을 당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응급치료를 받고 복귀했다. 8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박장혁은 왼손 손가락 위쪽이 찢어져 11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고, 다음 경기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펼치던 박장혁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무리하게 파고든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했다.박장혁은 넘어졌고, 뒤따르던 중국 우다징과 또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박장혁은 왼손이 스케이트 날에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박장혁은 고통을 호소하며 링크장에서 일어서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박장혁은 어드밴스를 받아 준결승 진출권을 얻었지만, 부상으로 결국 기권했다.  박장혁은 선수촌 인근 병원에서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고 11바늘을 꿰맸다. 박장혁은 남은 경기 출전 강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출전이 가능하다면, 다음 박장혁의 경기는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1,500m 종목이다.
  • “다친 건 우리다” 적반하장 中네티즌들…중국 웨이보에선 ‘황대헌 반칙’ 실검 1위

    “다친 건 우리다” 적반하장 中네티즌들…중국 웨이보에선 ‘황대헌 반칙’ 실검 1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대한민국 선수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2·한국체대)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된 가운데, 이들을 향한 중국 네티즌들의 조롱이 도를 넘어섰다. 지난 7일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경기가 끝난 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황대헌 반칙(黄大宪犯规)’과 ‘우다징(중국 선수)이 치였다(武大靖被撞)’ 해시태그가 각각 1000만 조회수를 넘기며 실시간 검색어 1, 2위에 올랐다. ‘쇼트트랙 반칙(犯规 短道)’ 해시태그는 조회수 400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반칙 없이 경쟁할 수 없는 것이냐”, “심판의 판정은 공정했다”, “평창에서 못된 짓 하더니 업보다” 등의 댓글을 달며 조롱했다.특히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자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을 축하하면서 공식 웨이보에 “네티즌들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왜 쇼트트랙 시합에서 선수들은 늘 부딪히나. 그리고, 다치는 선수는 왜 하필이면 항상 우리 선수들인가”라는 글을 적었다. 앞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인 우다징은 이날 쇼트트랙 남자 1000m 8강전(준준결승전) 1조에서 박장혁과 충돌한 뒤 넘어졌다. 박장혁은 손목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비디오 판독 결과 박장혁은 어드밴스를 획득했지만, 부상으로 기권했다.한편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중국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헝가리 리우 샤오린(류사오린)이 1분26초74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반칙 판정을 받으면서 옐로카드로 실격 처리됐다. 결국 런쯔웨이가 금메달, 리원룽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리우 샤오린의 동생 리우 샤오앙이 차지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 끝에 “레인 변경이 늦었다”며 황대헌을 실격 처리했다. 황대헌의 탈락으로 2, 3위로 들어온 런쯔웨이, 리원룽이 1,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곧이어 2조에서 출발한 대표팀 막내 이준서는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 공략에 성공해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레인 변경이 반칙이라는 이유로 탈락했고, 중국 우다징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경기가 끝난 뒤 “한마디 부탁한다”는 취재진 요청에 “나중에 하겠다”며 빠른 걸음으로 믹스드존을 빠져 나갔다. 이준서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황대헌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애물을 만났다고 반드시 멈춰야 하는 건 아니다. 벽에 부딪힌다면 돌아서서 포기하지 말라. 어떻게 하면 벽에 오를지, 벽을 뚫고 나갈 수 있을지 또는 돌아갈 방법이 없는지 생각하라”는 마이클 조던의 명언을 공유하며 심경을 전했다.
  • “중국 운동회냐” 뻔뻔한 금메달… 1위해도 ‘실격’ 한국·헝가리 ‘분노’

    “중국 운동회냐” 뻔뻔한 금메달… 1위해도 ‘실격’ 한국·헝가리 ‘분노’

    중국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 헝가리 선수에게 실격 판정을 주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실력이 아닌 실격으로 가져간 뻔뻔한 금메달이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황대헌(23)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 끝에 “레인 변경이 늦었다”며 황대헌의 탈락을 결정했다. 황대헌의 탈락으로 2, 3위로 들어온 런쯔웨이, 리원룽이 1,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정수 KBS 해설위원은 “이건 전 세계적으로 박수 갈채를 받을 만한 플레이”라며 “기술상을 줘야 할 판에 이게 왜 실격이냐”며 어이없어 했다. 박승희 해설위원 역시 “믿을 수 없는 판정”이라며 “리원룽은 홀로 중심을 잃었고, 오히려 황대헌이 제치는 과정에서 리원룽이 손을 썼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막내 이준서(22) 역시 준결선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이준서는 2조 경기에서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레인 변경이 반칙이라는 이유로 탈락했고, 중국 우다징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그렇게 한국 선수들을 탈락시키고 결선에 진출한 중국 선수들은 다시 한번 실격 판정을 통해 메달을 차지했다.결선에서 헝가리의 리우 샤오린 산도르가 1위로 통과했지만 옐로 카드가 주어졌다. 금메달을 뺏긴 리우 선수는 경기장에서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중계 화면에서 중국 선수가 추월하는 리우 선수에게 손을 쓰는 장면도 포착됐지만 심판은 헝가리 선수에게만 실격 판정을 내렸다. 그렇게 중국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나란히 차지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황대헌과 이준서는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국 대표팀 맏형 곽윤기는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였다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를 본 국민들은 “올림픽이 아니라 중국 운동회다. 메달 다 가져가라 하고 돌아오게 하자” “세계인들이 다 보고 있는데 편파 판정하는 중국 클래스. 4년이나 훈련한 선수들은 뭐가 되나”라며 분노했다. 황대헌은 미국의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의 명언으로 심경을 대신했다. 황대헌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애물을 만났다고 반드시 멈춰야 하는 건 아니다. 벽에 부딪힌다면 돌아서서 포기하지 말라. 어떻게 하면 벽에 오를지, 벽을 뚫고 나갈 수 있을지 또는 돌아갈 방법이 없는지 생각하라”는 글을 올렸다. 한국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9일에는 남자 1500m에서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가 다시 금빛 질주에 나선다. 11일에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이 예정돼 있다.
  • “바람만 불어도 실격”… 곽윤기 예언, 현실이 됐다

    “바람만 불어도 실격”… 곽윤기 예언, 현실이 됐다

    “바람만 불어도 실격될 수 있다”는 곽윤기의 말은 현실이 됐다. 중국의 어처구니없는 판정과 올림픽을 치를 준비가 됐는지 의문이 드는 빙질은 한국 쇼트트랙에 최악의 밤을 선사했다.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모두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다. 중국 선수와 같은 조에서 뛰었던 이들은 결선에 진출할 성적을 거두고도 눈물을 삼켜야 했다. 1조 1위로 들어온 황대헌은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 결과 중국 선수를 제치고 1위를 뺏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았다. 이로 인해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이 결승에 진출했다. 2조에서 2위로 들어온 이준서는 헝가리 선수와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받았고, 그 결과 3위 우다징(중국)이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중국은 한국 선수를 모두 떨어트리고 3명의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는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결승에서 중국 선수 3인방은 2명의 헝가리 선수와 맞붙어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헝가리의 사오린 산도르 류가 가장 먼저 들어왔지만 레인 변경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다는 이유로 어김없이 실격됐다. 중국은 수차례의 판정을 거쳐 기어이 금메달을 따냈지만 떳떳한 메달인지는 의문을 남겼다. 중국 현지 취재진도 “공정하지 않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어이없는 판정에 더해 빙질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선 조마다 안 넘어진 선수가 없을 정도로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했다. 몸싸움이 거칠기도 했지만 멀쩡히 달리는 선수도 넘어지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곡선 코스가 특히 ‘마의 구간’이었다. 지난 5일 혼성계주에서 넘어지며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은 이날도 불운했다. 여자 500m 준준결승에 나선 최민정이 막판에 코너를 돌다가 넘어졌고,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박장혁도 레이스 도중 넘어졌다. 박장혁은 왼쪽 손가락 위쪽이 찢어져 ‘어드밴스’를 받고도 준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민정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셨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서 아쉽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하다 보니 심판진은 중간 휴식 시간에 꼼꼼하게 빙질을 살폈다. 특히 선수들이 자주 넘어졌던 코너 구간을 구석구석 살핀 후 담당 직원들에게 액화 질소를 뿌리도록 했다. 이날 경기장에선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졌다. 금메달을 딴 혼성계주 경기 때보다 더 많은 중국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중국 팬들은 특히 남자 1000m 결선에서 “짜요”(파이팅)를 크게 외치며 선수들을 응원했고 금메달이 확정되자 환호했다.
  • “박장혁, 잘 넘어졌네” ‘반칙 여왕’ 왕멍 망언

    “박장혁, 잘 넘어졌네” ‘반칙 여왕’ 왕멍 망언

    “잘 넘어졌네.… 아, 자기 스스로 넘어진 겁니다.” 한국 쇼트트랙 팬들에게 ‘반칙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38)이 한국 선수들을 향해 ‘막말 해설’을 한 것이 알려져 국내 반중(反中) 정서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왕멍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자회사인 ‘미구’의 인터넷 채널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해설을 맡았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를 중계하던 중, 한국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는 장면을 리플레이하는 동안 나지막한 목소리로 “잘 넘어졌네”라고 말했다. 부적절한 발언임을 의식한 듯 그는 재빨리 다른 말을 이어 나갔다. 그는 “넘어진 건 어쩔 수 없다. 어떻게 동정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자기 스스로 넘어진 거지 다른 선수들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왕멍이 ‘수습’에 나섰지만 그의 발언은 중국 네티즌들에게 화제로 떠올랐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에서 한 네티즌은 “무의식적으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왕멍은 중국 쇼트트랙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선수 시절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숱한 반칙을 저질러 경계의 대상이었다. 2013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는 슈퍼파이널 경기 도중 한국의 박승희를 밀어 우승을 놓치게 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팬들은 오히려 “왕멍이 한국의 ‘검은 손’에 수난을 당했다”는 반응이다. 왕멍의 해설은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 동북 방언을 사용하는 그는 정확한 해설은 뒷전인 채 마치 관중인 양 소리를 지르고 테이블을 내려치기 일쑤다. 중국이 혼성계주 금메달을 확정 지을 땐 “내 눈은 정확하다”면서 비디오 판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국 내에서는 “패기 있는 해설”, “폭소 해설”이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는 ‘왕멍 해설’이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 선 넘은 편파 판정… 쇼트트랙 ‘쇼크’

    선 넘은 편파 판정… 쇼트트랙 ‘쇼크’

    노골적인 견제에 따른 편파 판정에다 불운까지 겹쳐 한국 쇼트트랙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인전 첫날 노메달에 그쳤다. 도 넘은 중국 편들기가 올림픽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7일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황당 판정으로 모두 페널티를 받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준결승 1조 레이스를 1위로 끝냈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결승선 네 바퀴를 앞두고 황대헌이 1위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으로 페널티를 줬다. 이준서도 준결승 2조를 2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준서가 헝가리의 리우 샤오앙과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둘의 실격으로 대신 런쯔웨이와 리원룽, 우다징까지 세 명의 중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편파 판정에 힘입어 중국이 금·은메달을 가져갔다. 불운도 겹쳤다. 앞서 박장혁(24·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넘어졌지만 ‘어드밴스’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왼손 부상으로 병원에 후송돼 결국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선 최민정(24·성남시청)이 레이스 도중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긴 코너에서 넘어져 4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비디오 판독하는데 ‘북치기 세리머니’…노골적인 편파판정의 끝

    비디오 판독하는데 ‘북치기 세리머니’…노골적인 편파판정의 끝

    中, 1위 한 번 없이 금메달중국 쇼트트랙 선수들비디오 판정에 ‘북치기 세리머니’런쯔웨이, 쇼트트랙 1000m 우승 설마 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중국은 준결승전부터 1위 한 번 없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준결승에서 편파 판정으로 한국의 결승 티켓 두 장을 뺏은 중국이 결승에서도 홈 텃세가 다분한 판정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홈 텃세와 편파 판정을 조심하겠다고 올림픽 출사표를 던졌던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예상대로 황당하고 석연찮은 판정에 고개를 숙였다.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런쯔웨이는 7일 중국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금메달을 가져갔다. 앞서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고, 이어 중국 선수 2명이 대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결승전에서도 헝가리 샤올린 샨도르 류가 결승에서 1위로 통과했지만, 결국 옐로카드를 받고 탈락했다. 이에 중국선수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선수들은 마치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대하는 행동을 했다. 결승전이 끝난 뒤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시작하자 두 손으로 북을 치는 듯한 행동을 했다. 중국 대표팀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 기술 코치 역시 다른 선수들과 함께 밝게 웃으며 북치기에 동참했다. 보통 비디오 판독이 시작되면 숨을 죽이고 결과를 지켜보기 마련이지만, 중국 선수들은 비디오 판독을 마치 시상식 발표처럼 흥분에 찬 채 기다리고 있었다. 전광판엔 사올린 샨도르 류의 페널티 결과가 떴고 북치기를 하던 중국 선수들은 환호하며 기뻐했다.한국 쇼트트랙, 노메달 ‘충격’…중국이 금·은 ‘어부지리’ 한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 5일부터 사흘 연속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특히 7일은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내심 금메달 2개까지 바라봤지만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판정 논란 속에 노메달로 경기를 끝냈다. 준결승 1조에서 경기한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으로 실격됐다. 2조의 이준서는 2위로 들어왔으나 역시 경기 도중 리우 샤오앙(헝가리)과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1, 2조에 황대헌과 이준서가 2위 안에 들고도 탈락한 대신 3위였던 리원룽, 우다징(중국)이 결승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왼쪽 손가락 부위를 다쳐 준결승에 뛰지 못했다.
  • 황대헌·이준서 황당 판정에 준결승 탈락…불운의 박장혁 부상 기권

    황대헌·이준서 황당 판정에 준결승 탈락…불운의 박장혁 부상 기권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23)과 이준서(22)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10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장혁(24)은 준준결승에서 어드밴스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황대헌은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처리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이 3위에서 1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줬다. 황대헌에게 선두자리를 내준 런쯔웨이, 리원룽은 황대헌이 실격처리되면서 모두 결승에 올라갔다. 안상미 MBC 쇼트트랙 해설위원은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준결승 2조에 출전한 이준서는 조 2위로 결승선을 넘었지만 페널티로 탈락했다. 이준서가 헝가리 사오린 산도르 류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이 이뤄졌다는 이유다. 이준서가 실격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 우다징이 2위로 결승에 올라갔다. 박장혁은 준준결승에서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이 박장혁을 무리하게 앞서려고 하다 스케이트 날이 부딪히면서 박장혁과 함께 넘어졌다. 박장혁은 이어 넘어진 우다징(중국)과 추가 충돌하면서 왼손에 고통을 호소하며 빙판 위에 그대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박장혁은 왼쪽 손가락 위쪽이 찢어졌다”면서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 종목만 기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장혁은 지난 혼성계주 경기에서 빙판에 스케이트날이 걸려 넘어지면서 대표팀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박장혁은 혼성계주 경기 후 “죄송합니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뒤 이은 남자 1000m에서도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실력 발휘도 해보지 못하고 울분을 삼켜야 했다.
  • “잘 넘어졌네” 했다가 ‘아차’… 中 왕멍의 막말 해설

    “잘 넘어졌네” 했다가 ‘아차’… 中 왕멍의 막말 해설

    “잘 넘어졌네.… 아, 자기 스스로 넘어진 겁니다.” 한국 쇼트트랙 팬들에게 ‘반칙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38)이 한국 선수들을 향해 ‘막말 해설’을 한 것이 알려져 국내 반중(反中) 정서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왕멍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자회사인 ‘미구’의 인터넷 채널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해설을 맡았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를 중계하던 중, 한국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는 장면을 리플레이하는 동안 나지막한 목소리로 “잘 넘어졌네”라고 말했다. 부적절한 발언임을 의식한 듯 그는 재빨리 다른 말을 이어 나갔다. 그는 “넘어진 건 어쩔 수 없다. 어떻게 동정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자기 스스로 넘어진 거지 다른 선수들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왕멍이 ‘수습’에 나섰지만 그의 “잘 넘어졌네”라는 발언은 중국 네티즌들에게 화제로 떠올랐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에서 한 네티즌은 “무의식적으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중계를 본 사람들의 귀에 정확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왕멍은 중국 쇼트트랙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선수 시절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숱한 반칙을 저질러 경계의 대상이었다. 2013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는 슈퍼파이널 경기 도중 한국의 박승희를 밀어 우승을 놓치게 했다. 정작 반칙을 저지른 왕멍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 시상식에서 관중들은 왕멍에게 박수를 치지 않았으며 다른 나라 선수들은 박승희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후에도 박승희 등 한국 선수들과 국제대회에서 종종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 팬들은 오히려 “왕멍이 한국의 ‘검은 손’에 수난을 당했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그가 선수 시절 한국 선수들에게 쌓인 악감정을 무의식중에 드러낸 것이라면서 그와 한국 선수들 간 있었던 신경전을 다시 조명하고 있다. 왕멍의 해설은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보통화(표준 중국어) 대신 중국 동북 방언을 사용한다. 정확한 해설은 뒷전으로 한 채 “아이고, 우리 선수 누가 밀었어!”, “따징, 신경쓰지 말고 달려!” 등 마치 관중인 양 소리를 지르고 테이블을 내려치기 일쑤다. 중국이 혼성계주 금메달을 확정 지을 땐 “내 눈은 정확하다”면서 비디오 판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국 내에서는 “패기 있는 해설”, “폭소 해설”이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는 ‘왕멍 해설’이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중국 네티즌들은 ‘왕멍 어록’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 ‘팀 킴’ 베이징 첫 일정은 쇼트트랙 응원

    ‘팀 킴’ 베이징 첫 일정은 쇼트트랙 응원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베이징 입성 첫 일정을 쇼트트랙 응원으로 잡았다.팀 킴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남자 1000m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동료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팀 킴은 일본의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 6일 밤 12시에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공항 내에서 PCR 검사 등을 거쳐 7일 오전 4시쯤 선수촌에 짐을 풀었다. 팀 킴은 한동안 컬링장 빙판을 밟을 수 없다. 대회 규정상 첫 경기가 열리는 10일 하루 전인 9일에만 컬링장 현지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들은 국내에서 최대한 많은 훈련을 가진 뒤 뒤늦게 베이징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베이징에 입성한 팀 킴은 일단 경기가 열리는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를 찾아 경기장과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7일 오전은 개인 운동을 하거나 비디오 분석, 경기 전략을 세우며 올림픽을 준비했다.오후에 이들은 쇼트트랙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여자 500m, 남자 1000m에 출전하는 대표팀 동료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이날 여자 500m에는 최민정(성남시청), 남자 1000m에는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스포츠토토), 이준서(한국체대) 등이 출전한다. 팀 킴은 10일 캐나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9개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예선에서 4위 안에 들면 토너먼트에 진출, 본격 메달 경쟁에 나선다. 팀 킴은 오는 14일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 [여기는 남미]아마존이 불바다... 잿더미로 변하는 남미땅

    [여기는 남미]아마존이 불바다... 잿더미로 변하는 남미땅

    연초부터 남미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지역인 칠레 티에라델푸에고에선 열흘 넘게 지속되고 있는 산불이 재앙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5일(이하 현지시간) "생태보호구역인 카루킨카 자연공원 인근까지 화마가 바짝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티에라델푸에고 산불은 이미 임야 1200헥타르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칠레 당국은 불길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지만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건조한 날씨가 한동안 계속된 데다 불이 잘 타는 수목이 자연공원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공원 주변을 감싸고 있는 참나무는 불에 잘 타는 종으로 산불에 취약하다. 칠레 산림청은 "훨훨 타고 있는 불길 옆에 바싹 마른 장작을 쌓아놓은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칠레 산림청 산불대응 총책임자 펠리페 발렌시아는 "산불이 난 곳의 환경만 놓고 본다면 최악의 극단적 상황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게다가 인근의 탄전 습지로 불이 옮겨 붙는다면 자칫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 산림청은 "부분적이긴 하지만 탄전 습지 일부엔 이미 불이 번졌다"며 "이곳에서 불길이 커진다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산불이 지속되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칠레의 산불이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생태보호구역을 위협하고 있다면 콜롬비아의 산불은 아마존을 떨게 하고 있다. 콜롬비아 재난대응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콜롬비아에선 산불 301건이 발생했다. 발화지점을 기준으로 낸 통계다. 산불은 특히 아마존에 집중되고 있다.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173건이 아마존 밀림에서 발생했다. 301건의 산불 중 291건은 신속한 대응 덕에 진화됐지만 피해 규모는 이미 8만 6000헥타르에 이른다. 콜롬비아의 산불은 방화로 인한 인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범죄 단체가 코카 재배를 위해 산불을 놓는 경우가 많다. 최근 콜롬비아 치리비케테 국립공원에서 난 산불도 게릴라 단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소행이었다. 범죄 단체는 산불을 놓은 곳을 농장으로 개간하기도 한다. 농장은 마약사업으로 번 돈을 세탁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디에고 몰라노 국방장관은 "범죄 단체가 코카 재배, 돈세탁 등 여러 목적으로 아마존에 불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 최대 변수 된 변화무쌍 빙질·한국인 中 코치진

    최대 변수 된 변화무쌍 빙질·한국인 中 코치진

    변화무쌍한 빙질과 중국으로 넘어간 한국인 코치진이 한국 쇼트트랙 메달 사냥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날마다 달라지는 빙질이 선수들의 발목을 무겁게 하고, 한국의 레이스 전략을 꿰뚫고 있는 한국인 중국 국가대표 코치진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는 셈이다. 7일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24·성남시)이, 남자 1000m에서는 황대헌(23·강원도)·이준서(22·한국체대)·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베이징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선수들에게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일정치 않은 경기장의 빙질이다. 이미 지난 5일 혼성계주 2000m 준준결승에서 이를 확인했다.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박장혁이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혼성계주 준결승에서는 여자 500m 세계 랭킹 1위인 쉬자너 스휠팅(25·네덜란드)도 넘어져 탈락했다. 개인의 실력만을 탓할 수 없어 보이는 대목이다. 짧은 경기장을 계속 돌아야 하는 쇼트트랙은 직선 구간에서 높인 속력을 코너에서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승부가 갈린다. 빙질이 무르면 코너에서 부담이 덜하다. 반면 딱딱하면 속력을 내기는 좋지만 코너에서 미끄러지기 쉽다. 지난 1일 연습 레이스를 마친 뒤 황대헌은 “빙질의 성질이 계속 변한다. 어제는 잡아 줬는데, 오늘은 그립감이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보통은 대표팀 코치들이 경기장의 빙질에 맞게 스케이트 날을 깎아 준다. 하지만 이번 경기장처럼 날마다 다르면 선수들이 경기 직전 연습 때 확인하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중국 대표팀을 이끄는 김선태(46) 감독과 기술코치로 합류한 안현수(37·빅토르 안) 등 코치진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쇼트트랙에선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코치진이 전술 지시를 내리는데, 중국의 한국 코치진은 우리 선수들의 전략과 전술을 꿰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안 코치는 그동안 직접 선수들과 뛰면서 노하우를 알려줬고, 김 감독은 한국의 전략과 기술을 접목해 중국의 전력을 극대화했다.
  •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한복을 조선족 전통 문화로 소개 박병석 의장, 中회담서 우려 전달 혼성계주선 中 막았다며 美 실격 곽윤기 “다른 나라면 탈락했을 것” 짤방 만들어 한국팀 탈락 조롱도 이것이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대국의 품격’인가.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회식에선 한복과 우리나라의 설날 풍속을 자국 내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에 불을 지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고양시청)에게 ‘악플’을 쏟아붓고, 우리 대표팀을 조롱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의 준준결승에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런즈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끼었는데,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착각하고 달려나갔다. 장위팅이 터치를 하려고 쫓아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터치 없이 교대한 정황이 명백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은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숀 잉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텃세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4일 개회식에서는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선족 문화’로 소개해 우리 국민을 당혹스럽게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족이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과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의 전통문화로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댕기를 곱게 드린 여성이 56개 민족 대표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조선족이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로 조선족을 소개하는 걸 문제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의 ‘동북공정’ 논란과 겹쳐 우리 국민이 불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베이징 특파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날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만찬을 하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논란과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 맞수’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행태도 논란을 빚고 있다. 곽윤기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홈 텃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들어 악플을 퍼부었다. 곽윤기는 자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보내온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곽윤기는 “(중국팀)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며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져 탈락하자 한국 선수들의 ‘짤방’(간단하게 편집한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6일 오후 4시까지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국 혼성계주팀 미끄러짐”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5만 4000여개 올라왔다.
  • 미끄러진 金 잊어라… 오늘밤 쇼트트랙 투톱 ‘설욕전’

    미끄러진 金 잊어라… 오늘밤 쇼트트랙 투톱 ‘설욕전’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0m 혼성계주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진짜 실력을 보여 주기 위해 7일 여자 500m, 남자 1000m에 출격한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예선은 우리 대표팀의 부담감을 보여 준 경기였다. 최민정(24), 황대헌(23), 이유빈(22), 박장혁(24)이 출전한 대표팀은 경기 중반까지 3위를 유지하며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엿보다 박장혁이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빙판에 스케이트 날이 걸려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장혁은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황대헌과 이유빈이 박장혁의 등을 두드리며 “괜찮다”고 위로했지만 취재진에는 부담의 무게를 숨기지 못했다. 최민정은 “다음에 하면 안 될까요”라며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황대헌은 “(인터뷰는) 다음에 할게요”라고 짧게 말했고, 이유빈은 말없이 통로를 지나쳤다. 박장혁은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우리 국민은 이런 선수들에게 아쉬움이나 속상함 대신 “힘내라”는 응원을 보냈다. 박장혁의 온라인 응원 페이지에는 “뭐가 죄송한가요”, “고개 숙일 필요 없어요. 남은 경기에서 잘하면 되죠”라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7일은 혼성계주에 출전했던 선수 중 3명(최민정, 황대헌, 박장혁)이 금밭 캐기에 나서는 한국 쇼트트랙 ‘설욕의 날’이다.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금메달이 이날 결정된다. 메달 예상권에 없었던 혼성계주와 달리 이날 경기는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예선을 통과한 4명의 우리 선수들 모두 조 1위를 기록했다.황대헌은 1분 23초 042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절정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최민정 역시 에이스답게 42초 853의 기록으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박장혁은 올림픽 데뷔 무대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침착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 1위(1분 24초 081)로 통과했다. 이준서(22) 역시 1분 24초 698로 조 1위를 기록했다. 다만 혼성계주에서 경험한 것처럼 까다로운 빙질과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운 중국의 견제를 우리 대표팀이 얼마나 이겨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이것이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대국의 품격’인가.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회식에선 한복과 우리나라의 설날 풍속을 자국 내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에 불씨를 지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우리나라 곽윤기 선수에게 ‘악플’을 쏟아붓고, 우리 대표팀을 조롱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의 준준결승에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런즈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끼었는데,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착각하고 달려나갔다. 장위팅이 터치를 하려 쫓아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터치 없이 교대한 정황이 명백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은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숀 잉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텃세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4일 개회식에서는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선족 문화’로 소개해 우리 국민을 당혹스럽게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족이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과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의 전통문화로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댕기를 곱게 드린 여성이 56개 민족 대표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조선족이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로 조선족을 소개하는 걸 문제 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의 ‘동북공정’ 논란과 겹쳐 우리 국민이 불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베이징특파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날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만찬을 하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논란과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 맞수’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행태도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인 곽윤기(고양시)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홈 텃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들어 악플을 퍼부었다. 곽윤기는 자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보내온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져 탈락하자 한국 선수들의 ‘짤방’(간단하게 편집한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6일 오후 4시까지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국 혼성계주팀 미끄러짐”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5만 4000여개 올라왔다.
  • 한복 공정·오심… 실종된 ‘올림픽 품격’

    한복 공정·오심… 실종된 ‘올림픽 품격’

    이것이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대국의 품격’인가.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회식에선 한복과 우리나라의 설날 풍속을 자국 내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에 불을 지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고양시청)에게 ‘악플’을 쏟아붓고, 우리 대표팀을 조롱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의 준준결승에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런즈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끼었는데,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착각하고 달려나갔다. 장위팅이 터치를 하려고 쫓아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터치 없이 교대한 정황이 명백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은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숀 잉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텃세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4일 개회식에서는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선족 문화’로 소개해 우리 국민을 당혹스럽게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족이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과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의 전통문화로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댕기를 곱게 드린 여성이 56개 민족 대표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조선족이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로 조선족을 소개하는 걸 문제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의 ‘동북공정’ 논란과 겹쳐 우리 국민이 불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베이징 특파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날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만찬을 하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논란과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 맞수’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행태도 논란을 빚고 있다. 곽윤기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홈 텃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들어 악플을 퍼부었다. 곽윤기는 자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보내온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곽윤기는 “(중국팀)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며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져 탈락하자 한국 선수들의 ‘짤방’(간단하게 편집한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6일 오후 4시까지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국 혼성계주팀 미끄러짐”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5만 4000여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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