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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부채 탕감 동작구가 돕는다

    서울 동작구가 청년단체와 손잡고 청년 부채 탕감에 나선다. 동작구는 오는 16일 ‘청춘희년운동본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다음달 10명의 청년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예컨대 학자금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향후 교육 수료, 부채 상환 계획 준수 등 개인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해 일정 금액을 감면해 주는 방식이다. 또 채무자가 일정액을 저축할 경우 저축 금액의 2배를 지원하는 식으로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구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들에게 전문 재무 상담과 교육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은 계획적인 부채 상환 이행과 저축 습관을 유도해 청년 채무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작구는 이미 지역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홍보하고 대상자를 파악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다.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파악한 결과 만 20~34세의 지역 청년 신용유의자는 132명에 달했다. 이들의 부채 총액은 11억 4000만원에 이르렀다. 구와 청춘희년운동본부는 희망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 2차 개별 상담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와 단체는 사업 기금이 모이는 대로 다음달 10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최대 50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앞서 청춘희년운동본부는 ‘청년공간 무중력지대’와 연대해 지난해부터 청년 부채 탕감 운동을 진행해 왔다. 이 단체의 장운영 간사는 “노량진은 이 시대 청년이 당면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동작구와 가장 먼저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우 동작구청장도 “과도한 부채로 청년들이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면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많은 청년이 부채의 굴레에서 벗어나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정위, 롯데 ‘일감 몰아주기’ 조사할 듯

    2007·2012년 과징금 부과 전례 신격호 일가 사익 편취 여부 주목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그룹에 이어 한진, CJ, 하이트진로 등 대기업집단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동시에 조사 중인 공정위의 ‘타깃 리스트’에 재계 5위인 롯데까지 이름을 올리게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14일 “검찰이 롯데그룹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넘겨주면 롯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가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사익을 얻었는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롯데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공정위가 기존에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찰이 롯데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춘 만큼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는 일감 몰아주기 조사는 공정위에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정위는 두 차례에 걸쳐 롯데의 부당 내부거래를 조사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2007년에는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이 총수 일가가 소유한 유원실업과 시네마통상에 수도권과 지방의 알짜 영화관 매점 16곳을 저가로 임대해 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통해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가 100% 지분을 소유한 유원실업은 53억원을,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친인척 지분이 80%에 가까운 시네마통상은 62억원의 부당 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공정위는 3억 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롯데쇼핑은 이후에도 2013년까지 영화관 매점사업을 두 기업에 위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위는 2012년에는 롯데피에스넷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들일 때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을 통해 간접 구매하는 식으로 41억 5100만원을 부당 지원했다며 과징금 6억 490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2008년 당시 롯데그룹 최고경영진은 재무상황이 악화한 롯데기공(현 롯데알미늄)을 거래 중간에 끼워 넣을 것을 지시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롯데 계열사 지분을 다수 보유한 핵심 계열사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지분이 25.04%에 이른다. 한편 롯데는 일본 계열사 주주 현황을 허위 신고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 등 총수일가가 허위 보고를 지시한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 고발이 가능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년 부채 탕감 위해 서울 동작구가 나선다

    청년 부채 탕감 위해 서울 동작구가 나선다

    서울 동작구가 청년단체와 손잡고 청년부채 탕감에 나선다. 동작구는 오는 16일 ‘청춘희년운동본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다음달 10명의 청년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예컨대 학자금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향후 교육수료, 부채상환계획 준수 등 개인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해 일정 금액을 감면해 주는 방식이다. 또 채무자가 일정액을 저축할 경우 저축금액의 2배를 지원하는 식으로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구는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들에게 전문 재무상담과 교육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은 계획적인 부채상환 이행과 저축습관을 유도해 청년 채무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작구는 이미 지역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홍보하고 대상자를 파악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다.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파악한 결과, 만 20~34세의 지역 청년 신용유의자는 132명에 달했다. 이들의 부채 총액은 11억 4000만원에 이르렀다. 구와 청춘희년운동본부는 희망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2차 개별상담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와 단체는 사업기금이 모이는 대로 다음달 10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최대 50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앞서 청춘희년운동본부는 ‘청년공간 무중력지대’와 연대해 지난해부터 청년부채탕감운동을 진행해 왔다. 이 단체의 장운영 간사는 “노량진은 이 시대 청년이 당면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동작구와 가장 먼저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우 동작구청장도 “과도한 부채로 청년들이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면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많은 청년들이 부채의 굴레를 벗어나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년 전에도 총수일가 ‘수상한 거래’… 증여세 등 수백억 추징

    3년 전에도 총수일가 ‘수상한 거래’… 증여세 등 수백억 추징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롯데쇼핑으로 모아지고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 이른바 ‘현금 장사’로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한다. 2013년 롯데쇼핑에 대한 국세청 조사에서는 총수 일가에 대해 수백억원이 추징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06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사지만 올 3월 말 현재 총수 일가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70.12%로 유통물량이 매우 적다. 이는 이사 해임 등 주요 안건을 좌지우지, 가족경영이 가능한 구조다. 또 롯데쇼핑은 롯데카드(93.8%), 대홍기획(34.0%) 등의 최대 주주다. 광고대행사는 업종 특성상 비자금 조성의 주요 창구로 쓰이곤 한다. 국세청은 지난해 대홍기획을 세무조사한 바 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13년 역외탈세 의혹과 분식회계 등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며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는 검찰 통보 없이 롯데쇼핑에 600억원을 추징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법인에 추징한 금액 외에 총수 일가에 양도소득세와 증여세 관련으로 수백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 이후에도 롯데쇼핑의 내부 거래는 계속됐다는 것이 사정당국의 판단이다. 검찰당국은 지난해에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롯데쇼핑 내부에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된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여러 번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내지 못했던 검찰은 지난해 벌어진 ‘형제의 난’으로 내부의 깊숙한 정보를 확보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검찰 측에 제공한 자료 중에는 롯데쇼핑의 재물은닉에 대한 부분이 있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회계자료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공개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롯데면세점 특혜 로비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 신 이사장은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뿐만 아니라 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사내이사다. 신 이사장에 대한 현금 흐름을 조사하면서 이와 관련된 총수 일가의 현금 흐름도 파악됐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신 이사장은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를 통해 롯데시네마에 매점사업을 독점으로 운영해 오다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지적 등을 통해 롯데시네마에서 철수했다. 이후 두 회사는 일감이 끊겨 경영난에 시달리다가 올 1월 청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롯데 경영마비 현실화… 이달 말 형제간 또 ‘표 대결’

    롯데 경영마비 현실화… 이달 말 형제간 또 ‘표 대결’

    신동주, 日 롯데홀딩스 주총에 신동빈 회장 해임안 안건 요청 우려됐던 롯데그룹의 경영 마비는 현실이 됐다. 지난 10일 롯데케미칼이 미국 화학기업인 액시올 인수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12일엔 호텔롯데 상장 작업마저 중단됐다. 사정당국의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 및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연말 롯데타워 완공을 진두지휘하는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롯데마트가 가습기 살균제를 팔던 시절 영업본부장을 했다는 점에서 지난 11일 구속됐다. 이달 말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도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이날 호텔롯데의 상장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달 29일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다음달 21일로 한 차례 연기됐었다. 하지만 검찰 수사로 이 일정도 지킬 수가 없게 됐다. 수사가 장기화되고 수사 결과 정·관계 로비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상장 시점은 기약할 수 없게 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감독기관과 상의를 거쳐 결론이 어떻게 날지 봐야겠지만 상장이 두 번 연기되면서 굉장히 어려워진 것은 맞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이달 말 예정된 일본 도쿄의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다. 주총 일정은 이번 주초에 나올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등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주주 제안 형태로 요청한 상태다. 지난 3월 6일 신 전 부회장 요구로 열린 임시 주총에서 요구했던 안건과 같다. 롯데홀딩스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주주는 종업원지주회(27.8%)다.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광윤사(28.1%)에 이어 2대 주주다. 종업원지주회는 회원 140여명으로 이뤄져 있는데 종업원지주회 이사회에 의결권을 위임한다. 지금까지 두 번 열린 주총에서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신 전 부회장은 종업원지주회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긴급 협의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 간호차 한국에 머물고 있는데 조만간 일본으로 건너가 종업원지주회 설득 작업을 할 예정이다. 현재 신 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해외 일정을 마치면 주총 때까지 일본에 머물며 주주들을 직접 챙긴 뒤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롯데 비자금 수사] 대우조선 이어 롯데까지 ‘전방위 司正’… 부영·동부도 수사 앞둬

    朴대통령 연초 적폐·부패 척결 주문 검찰 ‘대검중수부 형태’ 특수단 구성 집권 4년차 ‘레임덕’ 차단 의도 분석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롯데그룹까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재계에 대한 전방위 사정(司正)의 칼을 뽑아 들었다. ‘정운호 게이트’에 따라 법조계 전체는 물론 검찰 내부까지 본격적인 수사를 앞두고 있다. 정권 후반기를 맞아 사정의 고삐를 바짝 죄는 양상이다. 여소야대 정국 등에 따른 임기 후반의 권력누수(레임덕)를 막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롯데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수사를 맡는 3차장 산하 특수4부(부장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 등 2개 부서가 이례적으로 동시에 움직였다. 검찰 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지 이틀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로비’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정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로비 의혹’과 관련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 범위와 대상을 넓혀 왔다. 이 밖에도 부영그룹, 동부그룹 등도 수사를 앞두고 있다. 4·13 총선과 관련된 수사도 청 단위로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는 데 대해 “(롯데 등에 대해) 더이상 수사를 늦추면 성공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살펴보는 의혹도 여러 갈래다. 기업 경영진의 개인 비리부터 정·관계 연루 의혹, 법조계 브로커 문제, 전관예우 등까지 전방위로 수사를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사실상 정권 핵심부와의 교감 아래 사정의 고삐를 조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정·관계로까지 수사 범위가 확대될 정도의 사건인 경우 청와대와의 교감 내지 협의 없이 검찰이 독자적으로 판을 벌리기가 쉽지는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적폐나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 각 부처는 부정부패 척결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이 발언 직후 검찰은 곧바로 대검 중앙수사부를 부활시킨 형태의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을 꾸렸다. 검찰의 대대적인 사정 활동은 결과적으로 집권 4년차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을 최소화 내지 지연시키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4·13 총선 이후 여소야대의 국회가 꾸려지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한 상황에서 검찰의 ‘부패와의 전쟁’은 국면 전환의 효과와 함께 임기 후반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을 유지시키는 데 효과적 수단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결국 발목 잡은 누나… 호텔롯데 상장 연기

    결국 발목 잡은 누나… 호텔롯데 상장 연기

    주당 공모가도 1만원 정도 낮춰 ‘日회사’ 이미지 바꾸려던 신동빈 지배구조 개혁 첫 단추부터 ‘삐걱’ ‘형은 넘어섰지만, 결국 누나에게 발목이 잡혔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얘기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혁의 첫 단추인 호텔롯데 상장이 끝내 연기됐다. 신동빈 회장이 철석같이 약속했지만,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관련 비리 의혹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상장이 연기되면서 상장이 예상되는 다른 롯데 계열사는 물론 상장을 준비 중인 회사들도 일정 조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텔롯데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다음달로 연기한다고 7일 공시했다. 호텔롯데의 상장은 지난해 8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이 그룹 개혁의 핵심 과제로 약속한 사항이다. 호텔롯데는 일본의 롯데홀딩스(19.07%), L제4투자회사(15.63%) 등 일본계가 99%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계 지분율을 65%로 낮춰 ‘일본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한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5조원 안팎은 그룹의 핵심 부문인 호텔과 면세업, 테마파크 등에 투자할 계획도 세웠다. 현재 호텔롯데에서 면세점은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핵심 사업에서 비리가 발생했으니 금융위원회 등 상장 관계 기관 등과 새로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이나 운영 과정에서 로비가 확인되면 지난해 말 재심사에서 탈락한 잠실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이 오는 12월 추가 선정에서 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낮아진다. 지난달 호텔롯데가 밝힌 주당(액면가 5000원) 9만 7000~12만원의 공모가도 8만 5000~11만원으로 낮췄다. 롯데면세점 로비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BNF통상은 신영자 이사장의 아들 장재영씨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1994년에 세워진 수입 명품 유통업체로 지난해 BNF패션엔컬쳐인터내셔날과 BNF피에스씨를 인수합병하면서 자본금 1억원이 16억 8360만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4억 2763만원 가운데 12억원을 주주인 장씨에게 배당, 배당 성향이 84.06%나 된다. BNF통상에는 롯데의 전직 임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을 통해 면세점 입점 여부나 배치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호텔롯데의 사내이사인 신영자 이사장을 통해 확정됐을 거라는 추측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호텔롯데 기업설명회’에 직접 나섰을 정도로 호텔롯데 상장에 공을 들였다. 투자 업계에서는 호텔롯데 상장을 기점으로 편의점 업종인 코리아세븐, 패스트푸드 롯데리아 등 다른 계열사의 상장도 이어질 거라고 봤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호텔롯데의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계열사의 상장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달 말 기준 91개 계열사가 있고 이 중 상장사는 9개에 불과하다. 롯데그룹에 대한 일반인의 투자는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자료 파기·소환 불응… 檢수사 훼방 놓는 신영자측

    검찰이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측이 지난 2일 압수수색 당시 전산 자료 등을 파기한 데 이어 소환 조사에 불응하는 등 검찰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신 이사장과 아들 장모(48)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명품수입업체 B사의 임원급 인사들이 소환에 불응하면서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브로커 한모(58·구속 기소)씨를 통해 정 대표 측으로부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운영에 편의를 봐 달라는 취지로 10억여원의 뒷돈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지난 2일 신 이사장의 자택과 B사 등지를 압수수색했을 당시 B사 측은 하드디스크, 내부 서류 등을 모두 파기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앤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B사 실무자 조사를 마치고 ‘윗선’ 소환에 나섰지만 연락이 두절되거나 조사에 불응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유관 업체에서 이렇게 자료를 폐기하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회사가 벌인 증거인멸이 오너 일가 등 수뇌부의 지시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B사 등이 신 이사장 측이 장씨에게 일감을 몰아줘 이익을 챙기게 해 주는 통로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난 만큼 조사 불응이 장기화할 경우 강제수사 등 고강도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정 대표의 서울메트로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김익환(66) 전 서울메트로 사장을 부른 데 이어 이날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명수(57·수감 중)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전 의장은 2011년 말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역 내 매장 입점 문제를 도와 달라”는 취지로 김 전 사장에게 청탁 내지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장을 상대로 정 대표를 만났거나 금품을 받은 적이 있는지, 정 대표의 사업 로비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홍만표(57·구속) 변호사를 만난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정 대표의 상습도박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와 수사관들의 주변 자금 흐름도 살펴보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호텔롯데 상장 일정 늦춰질 듯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호텔롯데가 임박한 해외 기업설명회(IR) 일정을 연기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상장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당초 호텔롯데는 6일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 국제 금융도시에서 해외 투자자 대상 로드쇼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정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난 2일 롯데호텔 면세사업부를 압수수색한 뒤 계획이 틀어졌다. 롯데 측은 “상장 일정 중 검찰 수사가 있으면 반드시 금융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협의해야 하지만 4~6일 연휴가 껴 기관 협의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7일부터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전했다. 호텔롯데 상장은 지난해 불거진 이 그룹 경영권 분쟁의 발전적 결론이자 그룹 지배구조 개혁의 첫 고리로 꼽혀 온 이벤트다. 롯데는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계 주주 지분율을 99%에서 65%로 낮추고, 기업공개로 모은 자금을 호텔·면세점 사업에 투자한다는 복안이었다. 검찰 수사가 잠실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 특허 재승인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호텔롯데 공모가가 당초 예상보다 밑돌 가능성도 점쳐졌다. 월드타워점 영업은 오는 30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올해 실시될 신규 특허 공모에서 월드타워점 부활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왔다. 그러나 정 대표가 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롯데면세점 임원 대상 로비를 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다면 월드타워점 특허 재승인 심사에서 감점이 적용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운호 게이트’ 열쇠 쥔 롯데家 맏딸

    ‘정운호 게이트’ 열쇠 쥔 롯데家 맏딸

    정 대표, 브로커 통해 금품 건네신영자 장남 회사 ‘우회 지원’도 검찰의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로비 의혹 수사가 롯데그룹 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 대표가 롯데면세점 입점을 위해 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정 대표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롯데면세점 입점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검찰의 소환 조사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신 이사장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2일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 이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 검사와 수사관 등 10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협력사 입점 리스트,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을 위해 브로커 한모(58·구속)씨를 동원, 신 이사장 등 롯데 측 관계자들에게 10억~20억원대의 금품을 건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내사를 진행하던 중 롯데면세점 측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2011년 9월 “국군복지단 고위 관계자에게 청탁해 군대 PX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의 화장품을 팔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정 대표로부터 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한씨는 2012년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브로커 역할을 하며 정 대표로부터 로비 자금 수십억원을 받았다. 또 2012년 11월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운영에 관한 컨설팅 계약을 맺고 매월 점포 수익의 3~4%를 수수료로 받았다. 한 달에 3000만~5000만원씩, 총 10억원 규모다. 그러나 정 대표는 2014년 7월 돌연 한씨와의 거래를 중단하고 수수료를 B사에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 정 대표와 한씨의 ‘검은 공생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B사는 신 이사장의 장남인 장모(49)씨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씨는 2014년 10월 네이처리퍼블릭을 상대로 “일방적 계약 해지로 입은 피해 6억 4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1심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이 B사와 계약을 체결한 게 신 이사장 측에 대한 ‘우회 로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신 이사장 등을 소환해 정 대표 측으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롯데 측이 네이처리퍼블릭 외에 다른 업체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았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최근 신 이사장과 장남 장씨 등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조직적으로 로비에 연루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의 구속을 계기로 정 대표의 서울메트로 매장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홍 변호사는 퇴직 직후인 2011년 9월 서울메트로에 대한 청탁 대가로 정 대표 측으로부터 2억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서울메트로 사장이자 홍 변호사와 대학 동문인 김모(66)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은 홍 변호사의 검찰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뇌부로 수사를 확대하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누구와 잘 안다고 사칭해 돈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그 ‘누구’에 대한 조사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접촉했다는 증거가 확보돼야 조사한다는 것이 수사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열린사이버대학교 2016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열린사이버대학교 2016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국내 최초 사이버대학인 열린사이버대학교(총장 장일홍)에서 6월 1일부터 오는 7월 21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학과는 △실용영어학과 △부동산금융자산학과 △창업경영컨설팅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통합예술치료학과 △주얼리디자인비즈니스학과 △뷰티건강디자인학과 △재난소방학과 등 9개 학과이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이상,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 수료이상 학력 소지시 지원 가능하며, 수능이나 전적대학 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서와 학업소양검사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번 2학기 모집의 경우 지원자 전원 전형료 면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장학혜택과 모집전형도 마련되어 있다. 학력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전형을 비롯하여 장애인의 경우 수업료 50%를 감면받을 수 있는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직업군인의 경우 입학금면제 및 수업료 50%를 감면받을 수 있는 군위탁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기초생활수급권자전형 등이 있으며, 증빙서류 제출시 장학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제도를 통해 소득분위에 따라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더욱 경감시킬 수 있다. 열린사이버대는 졸업시 정규 4년제 대학 학사학위는 물론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수업방식은 100% 온라인 강의로,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24시간 수강이 가능하여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샐러던트와 신체활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학생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한편, 열린사이버대학교는 2015년 제17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사이버대학부문 전체 3위로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의 최우수 사이버대학으로서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입학지원은 열린사이버대학교 입학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자료 우편발송 신청시 무료로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다. 자세한 입학문의는 열린사이버대학교를 통해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취임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취임

    안양옥(59)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25일 한국장학재단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안 이사장은 서울교대 교수, 전국교육대학교 학생처장협의회장, ROTC중앙회 장학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 중구, 학생 동아리에 최대 300만원 지원

    서울 중구가 학생이 즐거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아이들이 생활하기도 공부하기도 좋은 지역을 만드는 게 단기적인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공교육의 질을 높여 좋은 학교를 찾아 중구로 옮겨오도록 하려는 것이다. 24일 중구에 따르면 지역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돕는 ‘별별 동아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구가 추진하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구축 방안 중 하나로, 지역사회와 손잡고 아이들의 학력을 높이면서 특기·적성을 발굴할 기회도 넓히려는 방편이다. 동아리 주제는 교육, 독서, 요리, 토론, 명소 탐방 등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지역 초·중·고 학생과 교사, 지역주민 등 5명 이상이 모임을 만들어 5월 말까지 공모에 접수하면 선정 과정을 거쳐 지원 대상 동아리를 선정한다. 이들에게는 3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지원금을 준다. 와 함께 구는 미래 인재를 키우는 데 지역기관의 관심을 끌어내고 민간의 교육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1기업 1학교 결연’을 추진한다. 25일에는 금호여중과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협약을 맺는다. 이로써 금호여중이 진로특강이나 현장직업체험 등 교육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서울백병원이 협조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도심공동화, 재개발 사업 등 탓에 중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방과후 교육과 특기적성 교육 지원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만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기업 1학교 결연이나 별별 동아리 지원은 이런 문제를 지역사회와 풀어나가기 위한 복안”이라면서 “지역의 폭넓은 자원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단독] 공공기관 해외 발전사업, 중복기능 통합 없던 일로

    정부가 해외 발전사업에서 추진해 온 기관별 중복기능 통폐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력 발전은 한국전력과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의 발전 5개사가, 수력 발전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자원공사, 발전 5개사가 기존대로 해외 사업을 각자 진행한다. 원자력 발전도 한전의 ‘브랜드파워’를 살려 현행대로 한전과 한수원의 양대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환경 분야에서 추진돼 온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통합도 중단된다. 두 기관의 중국과 베트남 해외사무소를 환경산업기술원으로 합치고 환경공단의 환경기초시설 등을 민간에 넘기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분야는 한국장학재단 등 3개 공공기관의 내부 업무를 조정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기능조정안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최종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달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에너지·환경·교육 공공기관 기능조정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중복 기능을 통폐합하고 조정한다는 당초 계획보다 모두 뒷걸음질쳤다. 특히 에너지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은 2년 이상 매달렸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용두사미로 끝나게 됐다. 당초 검토했던 발전 5개사의 통폐합은 ‘없던 일’이 됐고 ‘발전사업협의회’를 통해 기관별 전문성 위주로 역할이 조정된다. 화력 발전에서 한전은 1000㎽ 이상 대규모 사업 중심으로, 발전 자회사는 운영·관리 업무 중심으로 재편된다. 발전 5개사의 수력 발전 참여는 사업성이 인정되거나 주무부처끼리 협의가 이뤄진 상황에서만 허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중복 기능을 합치지 않는 대신 해외 진출 과정에서 우리끼리 과당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산하 기관인 환경공단과 환경산업기술원은 두 기관의 업무 성격이 다르고 환경산업기술원의 연구 개발(R&D) 기능을 고려해 둘 다 존속시키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에 설립되는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당초 방침대로 공무원 조직으로 출발할지, 아니면 이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할지는 기재부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 중구, ‘별별 동아리 지원’ 등 학생이 즐거운 도시 만들기 시동

    서울 중구가 학생이 즐거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아이들이 생활하기도 공부하기도 좋은 지역을 만드는 게 단기적인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공교육의 질을 높여 좋은 학교를 찾아 중구로 옮겨오도록 하려는 것이다. 24일 중구에 따르면 지역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돕는 ‘별별 동아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구가 추진하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구축 방안 중 하나로, 지역사회와 손잡고 아이들의 학력을 높이면서 특기·적성을 발굴할 기회도 넓히려는 방편이다. 동아리 주제는 교육, 독서, 요리, 토론, 명소 탐방 등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지역 초·중·고 학생과 교사, 지역주민 등 5명 이상이 모임을 만들어 5월 말까지 공모에 접수하면 선정 과정을 거쳐 지원 대상 동아리를 선정한다. 이들에게는 3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지원금을 준다. 이와 함께 구는 미래 인재를 키우는 데 지역기관의 관심을 끌어내고 민간의 교육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1기업 1학교 결연’을 추진한다. 25일에는 금호여중와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협약을 맺는다. 이로써 금호여중이 진로특강이나 현장직업체험 등 교육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서울백병원이 협조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도심공동화, 재개발 사업 등 탓에 중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방과후 교육과 특기적성 교육 지원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만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기업 1학교 결연이나 별별 동아리 지원은 이런 문제를 지역사회와 풀어나가기 위한 복안”이라면서 “지역의 폭넓은 자원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네 살’된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3분의2 줄였다

    ‘네 살’된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3분의2 줄였다

    경북대 전자공학과 4학년 박현근(25)씨는 2011년 1학년 2학기에 등록금을 내기 위해 245만원을 대출받았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박씨의 아버지가 1학기 등록금을 내줬지만 2학기마저 손을 빌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3%대 저금리 학자금 대출을 받았지만 ‘빚’이라 생각하니 박씨의 마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박씨의 이런 고민은 2012년 국가장학금이 도입되면서 해결됐다. 소득분위 2분위인 박씨는 2012년 2학년 1학기에는 국가장학금으로 157만원을 받고 잔액으로 61만원만 대출받았다. 소득분위는 가계 소득을 최하위부터 최상위까지 10개 구간으로 나눈 것으로 1분위가 하위 10%고 10분위는 상위 10%다. 군대를 다녀온 뒤 박씨의 집안 사정은 더 나빠졌지만 2014년 2학년 2학기 소득분위 1분위 판정을 받아 등록금 전액을 국가장학금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박씨는 지난해 3학년 1, 2학기에도 각각 233만 8000원씩 모두 467만 6000원의 등록금 전액을 국가장학금으로 받았다. 박씨는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공부해야 하나 싶어 학업을 포기할까 고민했었지만 ‘0원 등록금’ 혜택으로 전자공학도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가장학금 제도를 도입한 2012년 이후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이 지난 4년 동안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대출 감소 경향이 뚜렷했다.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지원액이 더 많이 돌아가도록 한 국가장학금의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이 23일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입수한 ‘국가장학금 확대에 따른 대출액 감소현황’ 자료를 보면 2011년 2조 24억원이었던 전체 학자금 대출액은 국가장학금 제도가 도입된 2012년 1조 4254억원으로 줄어든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 7160억원으로 줄었다. 학생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더 크게 감소했다. 소득 1분위 가구 학생의 경우 2011년 1학기 308만원을 대출 받았지만 2015년에는 107만원만 빌려 등록금 부담이 3분의1정도로 떨어졌다. 이런 추세는 정부가 2012년 국가장학금제도를 도입한 뒤 계속해서 지원 금액을 늘려온 결과와 일치한다는 게 한국장학재단의 분석이다. 2011년 정부 재원 장학금은 5218억원이었지만 2012년 국가장학금 제도가 도입된 뒤 1조 9239억원으로 크게 늘어 올해에는 무려 4조 109억원에 이른다. 국가장학금 제도가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근로시간은 감소하고 평균 학업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학재단이 국가장학금 수혜 학생의 학기 중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조사해보니 2011년 2학기에는 8시간 18분이었지만 지난해 1학기에는 6시간 18분으로 2시간 감소했다. 반면 주당 평균 학업시간은 같은 기간 16시간 12분에서 17시간 36분으로 1시간 24분 늘었다.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학업시간이 늘어난 이유로 국가장학금 제도와 함께 시행된 국가근로장학생제도가 한몫했다는 게 학생들의 설명이다. 국가근로장학생 제도는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인 소득 8분위 이하 학생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재단이 우선순위를 확인해 대학에 통보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내 근무는 시급 8000원, 교외 근무는 9500원으로 일반 대학생 아르바이트보다 시급이 훨씬 많다. 올해 연세대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한 박소연(23)씨는 “국가장학금을 받았지만 생활비가 모자라 새벽에 음식점에서 일하느라 학업에 지장이 많았다”면서 “국가근로장학생으로 교내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생활비를 벌어 국가장학금과 함께 생활비까지 이중으로 혜택을 받아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다음달 14일까지 2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하면 된다. 특히 재학생은 반드시 이 기간 내에 신청해야 한다. 재학생이 신청 기간을 놓쳤다면 8월 말부터 9월 초로 예정된 복학생을 위한 2차 신청 기간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재학생은 재학 기간 중 단 한 차례만 2차 신청 기간에 신청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대 동문 사업가 노부부 모교 후배 위해 22억 기부

    서울대 동문 사업가 노부부 모교 후배 위해 22억 기부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부부가 모교인 서울대에 2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냈다. 서울대는 Park패밀리파운데이션 박병준(82·섬유공학과 1952년 입학) 이사장과 홍정희(81·〃1956년 졸업)씨 부부가 2004년 1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최근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추가로 기부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금은 서울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체육관 신축기금으로 쓰인다. 박 이사장은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미국 MIT·영국 리즈대 등을 나온 박 이사장은 1986년 설립한 미국 산업제품안전성시험평가연구소(MTL)를 2001년 프랑스 국제품질검사기관 뷰로 베리타에 20억 달러에 매각한 후 한국과 미국 등에서 활발한 자선 활동을 펴왔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외에 춘천해양장학재단 설립기금으로 11억원, 카이스트 ‘박병준-홍정희 KI빌딩’ 건립기금으로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개인 사회보장정보 12월부터 민간과 공유

    개인 사회보장정보 12월부터 민간과 공유

    복지수혜 내역·기본 정보는 공유… 상담내용·금융정보 등 추가 검토 정부가 4000만명의 개인 사회보장정보가 담긴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오는 12월부터 민간과 공유하기로 했다. 기초생활급여 등 공적부조를 받지 못하는 빈곤층에 지역의 민간 사회복지 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복지관 등이 대상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8일 “행복e음에는 여러 종류의 정보가 있는데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 공유할지 민간 복지 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까지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12월부터 전국 단위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복e음은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한 기본 정보와 금융정보, 가족관계, 복지 서비스 수혜 내용, 복지 상담 내용 등 복지와 관련한 개인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구축한 시스템이다. 약 4000만명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한번이라도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있다면 누구나 이름·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주소 등 기본 정보가 행복e음에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기초연금 수급자와 생계·주거·의료·교육 급여 수급자,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을 받는 학생과 그 부모 등 약 1000만명은 금융정보를 비롯한 좀더 구체적인 정보가 담겼다. 행복e음만 들여다보면 4000만명의 기본 정보는 물론 1000만명의 통장 내용, 결혼·이혼 등 가정사, 그간 복지 상담을 하며 털어놓은 과거사까지 알 수 있다. 건강정보만 빠졌을 뿐 개인의 주요 정보가 행복e음에 담긴 셈이다. 정부가 이런 정보를 민간 복지시설과 공유하려는 이유는 사회복지 서비스를 좀더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자식 등 부양의무자에게 도움을 받지 못하는 노인은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질병, 사업실패, 실직으로 ‘빈곤 절벽’을 만난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런 이들에게는 민간 복지기관이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이웃이 더 많이 발굴될 것으로 보인다. 민·관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민간 복지기관에도 행복e음의 정보를 일부 제공해야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행복e음의 정보 가운데 복지 서비스 수혜 내역과 기본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상담 내용과 가족관계, 금융정보까지 공유할지는 검토 중이다. 복지기관들은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 김기수 경기 남양주시 사회복지관 ‘남부희망케어센터’ 센터장은 “금융정보까진 아니더라도 상담하며 예전에 물었던 내용을 또 물을 순 없어서 상담 내용이 필요하며, 가족 구성원 전체가 처한 문제를 알아야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가족관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는 “민감한 정보를 개인 동의 없이 내줄 순 없어, 전문가 협의를 거친 뒤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간 복지기관 종사자가 업무 이외의 목적으로 행복e음을 열람하는 일이 없도록 복지부는 열람 내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무단 열람자는 해당 복지기관에서 퇴사시키는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기 대신 희망 선물한 ‘0원 고지서’

    포기 대신 희망 선물한 ‘0원 고지서’

    아버지 파킨슨병 진단으로 휴학 위기 교내·외 장학금에 ‘0원 등록금’ 수혜 “어려운 일이 닥치면 누군가를 탓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헤쳐 나갈 수 있을까부터 떠올립니다. ‘0원 등록금’을 통해 얻은 교훈입니다.” 서울여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조한별(24)씨는 “3년 전 아픔을 극복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5일 말했다. 3년 전은 아버지가 근육이 차츰 무력해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을 때를 말한다. 조씨의 아버지가 병으로 택배기사 일을 그만두게 되자 식당 일을 하던 조씨 어머니는 쉬는 날에도 다른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찾아야 했다. 두 살 위인 오빠의 군 입대가 코앞에 다가와 있던 시점이었다. 조씨는 휴학을 하고 돈을 벌까도 했지만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을 받는 게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2013년 2학기 어느 때보다 열심히 공부해 4.5점 만점에 4.34점을 받았다. 교내 장학금으로 다음 학기 등록금의 70%를 감면받았지만 남은 30%는 여전히 부담이었다. 한국장학재단의 문을 두드린 결과, 어려워진 가계 상황이 반영돼 소득 1분위(하위 10%)로 책정되면서 ‘0원 등록금’의 수혜자가 됐다. 조씨는 “힘든 상황에 놓인 대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절망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4일 대상을 받은 조씨를 비롯해 수기 공모전 수상자 15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법원 사정 훤히 알고 고위층 수십명과 친분… ‘정운호 게이트’ 거물 브로커들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관련된 각종 로비 스캔들의 요소요소에는 다양한 브로커가 등장한다. 달리 말해 이들이 각종 의혹의 실체를 밝힐 ‘키맨’이라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은 정보기술(IT) 업체 회장 신분으로 법조계에 넓은 인맥을 쌓아 온 ‘마당발’ 이모(56)씨다. 검찰이 수사팀까지 보강해 가며 도주 중인 이씨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이씨는 원정도박 항소심이 배당된 당일인 지난해 12월 29일 임모 부장판사(지난 2일 사의 표명)를 만나 식사를 하며 정 대표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던 인물이다. 임 부장판사가 다음날 바로 재판부 재배당을 요청해 로비는 실패로 끝난 셈이다. 하지만 법원의 설명대로 당시 임 부장판사는 정 대표 사건 배당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이씨가 이를 먼저 알 수 있었을 만큼 법원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씨는 지난해 3~6월 IT 업체 회장 신분으로 한 일간지 포럼에 참석, 정·관계 관계자 50여명과 안면을 텄다. 이때 만났던 S부장판사가 정 대표 원정도박 사건을 재배당받기도 한다. 법원 관계자는 “이씨 행태를 보면 법원 내부 사정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검사장 출신 H변호사와 고교 동문으로, 그를 정 대표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H변호사는 현재 네이처리퍼블릭 고문을 맡고 있으며 도박 사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 외에 군부대 마트와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브로커 한모(59·구속)씨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정 대표로부터 로비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이 서울도시철도와 서울메트로에 입점을 시도할 때는 브로커 심모(62)씨와 김모(51)씨가 등장한다. 두 사람 다 수십억원의 로비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심씨는 실제로 당시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의 딸과 며느리에게 1500만원을 장학금 명목으로 건넨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나기도 했다. 심씨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휘장사업권과 관련해 정·관계 유력 인사에게 등급별 명절 선물을 제공한 리스트가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던 사람이기도 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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