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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편견 때문에 장학지원 못받는 일부 외국인 유학생들

    [단독] 편견 때문에 장학지원 못받는 일부 외국인 유학생들

    외국인 유학생에게 대학 등록금,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 중인 국립국제교육원이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인은 아예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어 국가인권위원회가 해당 규정을 없앨 것을 권고했다. 5일 인권위에 따르면 교육부 소속 책임운영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이하 교육원)은 외국인에게 대학 등록금, 생활비 등 1인당 연간 2500만원을 지원하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교류 및 세계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마련된 이 사업은 1967년부터 시행 중이다. 1967년부터 2015년까지 총 5669명의 유학생을 선발했다. 그런데 교육원은 마약을 복용하는 사람과 함께 HIV 감염인을 수혜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항을 두고 있다. 이 조항을 둔 이유에 대해 교육원은 “HIV 감염으로 면역력 저하에 기인한 각종 감염성 질환 등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고, (HIV 감염은) 의학적으로 완치가 불가능하다”면서 “학위 과정 중에 학생, 학교 시설 등 인적·물적 교류가 많아 HIV 감염 파급력이 높고, 국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이 조항이 ‘HIV 감염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불합리한 차별’(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해당한다면서 관련 규정을 삭제할 것을 지난해 9월 권고했다. 인권위는 “과거와 달리 현재는 HIV에 감염되었더라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일상 생활과 학업 수행 등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감염 경로도 성관계, 수혈을 통한 전파, 병원 관련 종사자가 주사바늘에 찔리는 등의 의료사고에 의한 전파 등으로 명확히 밝혀져 있다. 따라서 악수나 포옹, 가벼운 입맞춤, 모기에 물리는 것 등 일상 생활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 측도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2011년 이후에는 생존 HIV 감염인 중 치료율이 90% 이상”이라고 밝힐 만큼 불치병으로 인식됐던 과거와 달리 HIV 감염은 현재 약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권위는 “의학의 발달로 이제 국제 사회는 HIV 감염이 곧 사망이나 중증 질환의 발현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일상 생활이 가능한 만성질환이 되었다는 인식을 공유하게 됐다”면서 교육원의 규정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중국, 러시아, 이집트, 헝가리 등 일부 국가에서도 HIV 감염인을 선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교육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인권위는 “캐나다, 스위스, 호주, 네덜란드,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일부 국가의 사례를 근거로 그러한 차별 행위의 정당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교육원은 이날까지 약 4개월이 지나도록 인권위 권고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인권위는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폐품 모은 돈, 꿈 키울 종잣돈

    폐품 모은 돈, 꿈 키울 종잣돈

    서울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은 2012년 설립됐다. 매년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등 6개 분야에서 1명씩 선발해 최대 300만원까지 저소득층 학생들을 상대로 지원해 왔다. 각종 재능 분야에 남다른 소질을 지녔음에도 경제적 형편으로 꿈을 꺾는 학생들에게 날개를 달아 준 것이다. 올해도 제5기 재능 장학생으로 총 6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근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에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지역 내 우이동 통장단이 자신들이 모은 장학금 1억 100만원을 재단에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온 것이다. 지난 26일 강북구 구청장실에서 전달식까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1990년대 초 우이동 내 23개 통장들은 각자 10만원을 내 기금을 마련했다. 신문지, 알루미늄 캔, 공병, 철근 등 재활용품을 수거해 마련한 돈도 기금에 더해졌다. 특히 가격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우유팩은 세척까지 해서 인근 고물상에 판매했다. 10년간 적극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매년 23개 통에서 선발된 중학생 23명에게 각각 20만원을 전달했다. 높은 이자율 덕분에 기금도 점차 불어났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금융기관의 예금 이자율이 점차 하락해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상황이 됐다. 우이동의 통장들은 이제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에 기탁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자체 판단을 내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억 100만원은 지역주민들이 모은 성금으로는 큰 금액이다. 10년간 재활용품을 수집해 모은 장학금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학생들의 재능 계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통령상에 적힌 국무총리 이름…“황교안 리미티드 에디션”

    대통령상에 적힌 국무총리 이름…“황교안 리미티드 에디션”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이름이 새겨진 ‘대통령상’ 메달이 화제다. 대통령상 메달인데도 탄핵이 가결돼 직무정지 중인 박근혜 대통령 이름 대신 시상자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이름으로 되어 있기 때문. 지난 28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14회 대통령과학장학생 메달’ 인증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메달에는 시상자가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이라고 돼 있다. 이 메달은 지난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2016년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 등을 초청해 수여한 메달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만든 ‘레어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복지재단,13억여원 규모 장학증서 수여식

    화물복지재단,13억여원 규모 장학증서 수여식

    국내 유일 화물복지 전문조직인 공익법인 화물복지재단이 지난 12월 22일 여의도 재단 사무실에서 2016년 하반기 복지사업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 7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장학생을 위한 이번 증서 전달식에서는 고등학생 400명, 대학생 900명 등 재단 장학생 1,300명과 후원사 장학생 115명 등에게 총 13억원 규모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선발된 장학생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앞으로의 더욱 큰 발전을 기원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 신한춘 이사장은 “국내 육상운수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화물복지재단은 화물운전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상자로 선정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화물가족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후원사인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물류현장의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화물운전자와 그 가족을 위해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우리 희망바퀴 장학금을 통해 화물운전자 자녀들이 더 큰 희망과 꿈을 갖고 학업에 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익법인 화물복지재단은 출범 이후 화물차 운전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3만 7천여 명에게 235억 원을 복지지원금으로 지급했으며 2016년 말까지 총 8,600여 명에게 약 56억 원의 복지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화물운전자 자녀의 학업을 지원하는 장학사업 및 교복지원사업, 화물가족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건강검진사업 및 4대 중증질환 치료비 지원사업, 기본적인 생계유지부터 건전한 여가, 문화 활동까지 지원하는 교통사고생계지원사업과 문화누리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화물복지재단은 2017년부터 보다 보편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개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장학사업은 지원대상을 중학생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기존 상하반기에 나눠 시행하던 동 사업을 연 1회 통합 운영한다. 의료분야는 건강검진지원 비용을 증액하고, 4대 중증질환치료비지원사업은 질환에 관계없이 200만원으로 통합 지원한다. 에쓰-오일 장학사업인 교통사고 피해가정 지원은 연중 수시로 모집하며 문화누리사업과 무시동히터지원사업을 확대한다. 화물 운전자들을 위한 대출보증사업은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정식으로 개시할 예정으로, 지난 12월 28일 화물복지재단과 현대커머셜은 화물차 운전자 금융지원을 통한 복지증진을 위해 금융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니정재단 대학생 30명 장학증

    포니정재단 대학생 30명 장학증

    포니정재단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장학증서 및 학술지원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포니정 장학생, 학술 지원 대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도전 정신과 인재 중시 철학을 이어 가기 위해 설립된 포니정재단은 2006년부터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한양대 윤원규 학생을 포함한 30명의 국내 대학생을 11기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생에게는 1년간 학비와 현장답사, 워크숍, 멘토링, 해외 학술탐방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한국사 필수… 등급별 가산점도

    [대학 정시 특집]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한국사 필수… 등급별 가산점도

    모두 2131명을 선발한다. 죽전캠퍼스는 874명, 천안캠퍼스는 1257명으로 천안캠퍼스가 383명 더 많다. 선발 인원은 지난해 2519명보다 388명 줄었다. 인문·자연·의학계열은 대학수학능력시험 100%,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실기를 반영한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를 반영한다. 수능 점수는 백분위로 계산한다. 다만 의학계열(의예과·치의예과)은 표준점수(탐구는 백분위)를 반영한다. 죽전캠퍼스는 수능 한국사를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응용통계학과,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화학공학과, 과학교육과, 체육교육과는 수학 가 또는 나형 응시자가 모두 지원 가능하지만,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1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천안캠퍼스는 의학계열을 제외한 학과에서 수능 성적 백분위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은 상위 백분위 점수 1개 과목을 반영한다. 다만 외국어대학은 한문이나 제2외국어를 포함해 선발한다.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단국인재장학생으로 선발해 입학금과 1개 학기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 준다.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 모두 200명을 선발한다. 이병인 입학처장은 “정시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원클릭 입학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ipsi.dankook.ac.kr).
  • 골퍼 박결 “장애 체육인 후원” 순천시에 1000만원 전달

    골퍼 박결 “장애 체육인 후원” 순천시에 1000만원 전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박결(NH투자증권) 선수가 19일 전남 순천시장애인체육회와 이웃돕기성금 등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순천 출신인 박 선수는 “2014년 순천시 체육특기자 장학생으로 선정돼 지원받은 장학금이 훈련에 큰 도움이 됐다”며 “장애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도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프로로 전향한 박 선수는 지난해부터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해 후원금을 내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칠레 한국 외교관, 미성년자 ‘성추행’…“국내 유학중인 칠레 학생도 피해”

    칠레 한국 외교관, 미성년자 ‘성추행’…“국내 유학중인 칠레 학생도 피해”

    칠레 주재 공관에 근무하는 한 한국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유학중인 다른 칠레 학생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 A씨는 한국정부초청 장학생 선발업무 담당자였다. 현재 한국에 유학 중인 칠레 여학생들도 선발을 빌미로 성적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을 했다고 JTBC는 전했다. 한 한국정부초청 칠레 유학생은 “저희에게 한 명씩 문자가 왔더라고요. (한국에 유학하는) 여학생들에게 오빠(A씨)를 안 보고 싶으냐고”라고 밝혔다. A씨가 부임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칠레에서 초청된 장학생은 총 26명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금성전자 견습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공고 졸업생이 입사 40년 만에 LG전자의 원톱 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누군가는 예상했을까. 한 명도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상관없다. 1976년 9월 26일 고졸 출신 우수장학생 자격으로 입사했던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조성진(60) 사장은 1일 발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누구도 이번 인사를 ‘낙점’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의 자질과 노력이 일궈낸 ‘성공’이라며 반색했다.  ‘고졸 출신’, ‘세탁기 박사’로 통하지만 조 부회장은 고교를 진학할 때 조차 집안의 반대를 무릅써야 했다. 도자기 장인이던 부친은 조 회장이 중학교를 마친 귀 가업을 잇기를 원했지만, 조 부회장은 요업(窯業)과 공고가 관련이 있다고 부모님을 설득해 용산공고에 진학했다. 고교 졸업 뒤 견습 과정을 거쳐 LG전자에 입사한 조 부회장은 동료들이 선호하던 선풍기 개발실 대신 세탁기 설계식을 택했다. 그 때 우리나라에서는 세탁기 보급률이 0.1%도 안됐고, 한국 기업들은 일제 세탁기를 베끼기 급급하던 시절이었다.  스스로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회고하는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개발은 조 부회장을 물론 국내 세탁기 역사에 전환점이 됐다. DD 모터는 세탁통과 모터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기술로 세탁 성능을 높이며 전기 사용량, 소음은 줄이는 혁신 기술로 LG전자가 ‘세탁기 세계 1등’ 신화를 쓰게 한 요체다. 1998년 DD모터가 상용화될 때까지 조 부회장은 10여년 동안 150번 넘게 일본을 드나들며 밑바닥부터 기술을 배웠고,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밤샘 작업도 불사했다. 그는 가업을 잇지 않았지만 도자기를 빚던 부친에게 내재됐던 인내, 집념, 품질에 대한 집착 DNA는 조 부회장에게 이어졌다.  36년 동안 세탁기에 전념하던 조 부회장은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 본격적으로 LG전자 가전사업을 이끌었다.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를 예민하게 찾아내 개발되기 전에는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던 히트상품을 출시해 낸 조 부회장의 또 다른 능력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분리·동시 세탁이 가능한 세탁기 ‘트윈워시’, 걸어 놓기만 하면 새 옷처럼 관리해주는 세상에 없던 제품인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최근 고층빌딩 오르기에 활용돼 화제를 모은 초강력 흡입력의 ‘LG 무선청소기’, 오염 우려가 제기되는 저수조를 없애 버린 직수 방식의 정수기 ‘퓨리케어’ 등이 조 부회장의 아이디어에서부터 비롯됐다.  그는 또 프리미엄 제품군인 ‘LG 시그니처’, 로봇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가전 등 새로운 카테고리 개척에도 열심이다. 지금도 조 부회장은 자택과 집무실을 신제품 테스트 장소로 활용한다. 청소기 테스트를 위해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위치한 집무실 바닥 카펫을 걷어내고 마룻바닥으로 바꿀 정도다.  조 부회장은 사장이 된 뒤부터 줄곧 서울과 공장이 있는 창원,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근무했다. 올해엔 주로 창원에서 근무하며 현장을 지켰다. 그는 집요하게 ‘1등 전략’을 추구하기로 유명하지만, 직원들에겐 ‘오래 일하기’ 대신 ‘효율적 일하기’를 전도하고 있다. 최근 조 부회장은 ‘7.30’ 특명을 내렸는데, 늦어도 오후 7시30분까지 모든 업무를 끝내자는 내용이다. ‘낮에 못하면 야근하면 되지’라는 생각 대신 ‘무슨 일이 있어도 7시30분 전까지 끝내자’라는 경각심을 불러 넣는게 목표다. 조 부회장은 사내 색소폰 동호회원이고, ‘안녕하세요! 본부장입니다’ 사내방송을 회사의 지향점을 알리는 통로로 활용한다.  그의 승진에 LG전자 안팎에서는 ‘희망’에 대한 얘기가 늘었다. 대졸 공채 출신인 LG전자의 한 직원은 “조 부회장 승진 인사가 좌절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지금 고졸과 과거 고졸의 위상이 다르고, 조 부회장이 성장하던 시대와 지금이 다르겠지만, 여전히 한국이 ‘고졸 신화’가 현재진행형으로 실현되는 공간이라는 점을 조 부회장이 웅변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피해자 코스프레/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피해자 코스프레/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지켜보며 가장 가슴이 뜨끔해졌던 신조어가 ‘피해자 코스프레’였다. 어처구니없는 국정 농단에 연루된 이들은 하나같이 애꿎은 피해자에 불과하다고 스스로를 치장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과 독대해 민원을 토로하고 재단에 뭉칫돈을 낸 재벌 총수들, ‘문고리 3인방’의 눈치나 보며 자리를 지켜 국정 시스템을 망가뜨린 고위 관료들까지 그랬다. 하물며 대통령까지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라고 스스로 책임을 극히 한정했으니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체육계도 예외가 아니다. 먼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전횡을 막지 못한 문체부 직원들은 그의 ‘오버’를 방조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 전 차관 등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고 나서자 과거 대한체육회와 산하 경기단체들의 잘못을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채찍을 들 때부터 잘못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이제 김 전 차관과 그를 따르는 몇몇 간부가 좌천됐다고 문체부가 제대로 주변의 악을 관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A씨는 김 전 차관 등의 뜻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쫓겨났다는 식으로 포장됐다. 하루아침에 그는 불의에 맞선 투사가 됐다. 그가 이런저런 부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가 일해 온 과정을 보면 불의에 맞섰다는 표현이 과하다는 것쯤은 쉽게 알 수 있다. 동계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B씨는 장시호가 꾸미는 일에 세상 물정 몰라 당했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을 희생양으로 취급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억울한 구석도 있겠지만 다 큰 어른들이 이렇게 변명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편치 않다. 최근 한 모임에서 기자는 취기 오른 언론계 선배와 동료들이 ‘언론의 부역자’, ‘김종 장학생’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목격했다. 김 전 차관이 어느 인사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사를 제보하고 윽박질렀다며 녹취록을 공개한 기자도 있었다. 그런데 녹취록을 찬찬히 살피면 김 전 차관이 평소 이 기자를 함부로 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상적인 취재원과 취재기자의 관계를 뛰어넘었구나 싶은 것이다. 김 전 차관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던 기자들이 앞장서 그의 잘못을 규탄하는 기사를 쏟아내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참 어색한 장면 가운데 하나다. 과거 체육계 사람들은 체육 비리 수사나 대한체육회 통합 과정에 곧잘 커다란 악과 작은 잘못을 비교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애썼다. 작은 잘못은 그냥 넘어갈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들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은 없었다. 비단 체육계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작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큰소리치는 이들이 많다. 200만 촛불집회를 보며 우리 국민 참으로 위대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그런데 좌회전 차선 옆을 스치듯 달려가 차량 행렬의 맨 앞에 쏙 끼어드는 시내버스가 많다. 거기 타고 앉아 모르는 척하는 승객들과 우리 국민 닮아도 많이 닮았다. bsnim@seoul.co.kr
  • [기업 상생 특집] 미래에셋생명, 독거노인 말벗 등 전 직원 16개 봉사단 활동

    [기업 상생 특집] 미래에셋생명, 독거노인 말벗 등 전 직원 16개 봉사단 활동

    미래에셋생명은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 이라는 구호 아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인재 육성, 사회복지, 나눔 문화 등 3개 분야로 나눠 실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임원들은 매월 급여 1%를 기부하고 있다. 직원들도 자발적 기부에 참여해 모인 후원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지원한다. 재단에선 국내 장학생, 해외교환 장학생,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등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 한부모·조손가정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 주겠단 취지로 글로벌 문화체험단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은 일회성·보여 주기식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1년 내내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 임직원이 16개 봉사단에 소속돼 있다. 매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도시락이나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말벗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 밀착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희망듬뿍 도서지원’은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적인 나눔 문화사업이다. 저소득층과 도서벽지의 아동·청소년에게 맞춤식 도서를 선물한다. 신청자가 나만의 책을 소유하도록 원하는 책을 지원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 베트남 장학지원 10주년 포니정재단 현지기념 행사

    베트남 장학지원 10주년 포니정재단 현지기념 행사

    포니정재단은 베트남 장학지원 사업 1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베트남 호찌민 국립대에서 기념식을 열고, 학부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은 이에 앞서 17일 하노이 국립대에서도 장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김철수 이사장은 “졸업생들이 재단과의 인연을 잊지 않고 한자리에 모여 후배를 격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원대한 꿈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해 정세영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이어 가 달라”고 당부했다. 포니정재단은 정몽규 회장이 선친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받아 2005년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재단은 지금까지 총 560명의 베트남 대학생에게 1년치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왔다. 또 매년 우수 장학생 2명을 선발해 고려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지원하는 ‘포니정 초청장학생 프로그램’과 한국어 전공 포니정 장학생에게 한국 유학 기회를 제공하는 ‘포니정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두산연강재단 장학생 이혁 폴란드 피아노 콩쿠르 우승

    두산연강재단 장학생 이혁 폴란드 피아노 콩쿠르 우승

    두산연강재단은 장학생 이혁(16)군이 19일(현지시간)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열린 제10회 파데레프스키 성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군이 우승을 차지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는 폴란드 초대 총리이자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연주자 파데레프스키를 기리기 위해 3년마다 열리는 대회다. 올해는 16개국 47명이 참가했다. 두산연강재단은 이군의 음악적 재능을 높이 평가해 2012년부터 장학생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콩쿠르 최연소 참가자인 이군은 3세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고 2012년 제8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1위를 차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IOC “난민 선수와 선수 전직 지원 등에 2020년까지 5900억원 풀겠다”

    IOC “난민 선수와 선수 전직 지원 등에 2020년까지 5900억원 풀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회의를 열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올림픽 솔리대리티(Olympic Solidarity) 프로그램에 5억 928만 5000달러(약 5900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 금액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중계권 판매 수익에 해당돼 IOC가 올림픽 운동 확산의 열매를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되돌려준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IOC는 설명했다. IOC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배정했던 예산 4억 3987만달러에 견줘 16%가 증액된 것이다.    올림픽 솔리대리티는 전 세계 NOC에 21개 프로그램을 제안했는데 모두 선수들의 발전과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여기에 2017~2020 4개년 계획은 두 가지 새 프로그램을 제안하는데 난민 선수 지원과 선수 전직 프로그램이다.   IOC는 리우올림픽에서 10명으로 구성된 난민팀을 사상 처음 출전시켰는데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각국 NOC가 자질을 갖춘 재목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조직화해 훈련시키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권장한다. 선수 전직 프로그램은 NOC들이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제대로 된 직업 전환을 꾀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와 재정적인 지원을 하도록 권장한다.    지난 4년 동안 올림픽 솔리대리티 프로그램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IOC는 자평했다. 예를 들어 171개 NOC 22개 종목의 815명 올림픽 장학생들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들은 금 33, 은 26, 동 42개 등 101개 메달을 땄다. 이렇게 해서 두 NOC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땄고, 두 NOC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했다. 또 팀 서포트 그랜트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20개 팀이 금 4, 은 2, 동 2개 등 8개의 메달을 챙겼다.    또 172개 NOC의 코치들이 국제연맹(IF)가 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988개 테크니컬 코스의 혜택을 누렸고, 641명의 코치가 개인적 학위를 취득했다. NOC들은 스포츠 행정가들을 위한 429개 코스를 개설하는 한편 230개 NOC 간부들과 매니저들이 스포츠 행정 학위를 따기 위한 장학금을 수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이들 재능 키우는 강북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은 자수성가한 사람을 가리켜 1970~80년대 제법 사용됐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의 재능만으로 경제적·사회적 격차를 뛰어넘기 어려워졌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은 쏙 들어가고 ‘금수저’, ‘흙수저’라는 신(新)계급론이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북구가 ‘개천의 용’ 만들기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강북구의 꿈나무키움장학재단은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제5기 재능장학생으로 총 6명 내외를 선발(해당자 없을 시 선발 안 함)한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재단은 매년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등 6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선발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각종 재능 분야에 남다른 소질을 지녔음에도 경제적 형편으로 꿈을 꺾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돕는 게 재단의 역할이다. 선발 대상은 강북구에 거주하는 구민이거나 강북구에 소재한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교의 재학생이다. 다만,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4인 가구 기준 377만원)의 저소득층 가정이어야 한다.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능심사위원회가 1·2차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20일 강북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선발된 학생이 매년 최대 300만원의 장학금을 보장받는 건 아니다. 매년 심사를 통해 성과 또는 성장가능성을 보여줄 때만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신청서와 학교장 추천서, 건강보험증 사본, 건강보험료 납부증명서와 사회적 배려대상자 확인 증명서류 등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재능 있는 아이들이 단지 경제적 이유만으로 꿈을 펼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건 국가적 손실이다. 앞으로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등록금 일부 안내 불합격처리된 입시생, 패소

    등록금 일부 안내 불합격처리된 입시생, 패소

    등록금 일부를 내지 않아 불합격처리된 입시생이 등록절차를 충분히 안내하지 않은 학교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모집요강 등을 꼼꼼하게 챙기지 않은 본인의 책임이라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청주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송영환)는 A군이 청주대 재단인 청석학원을 상대로 낸 ‘대학교 신입생 합격자 지위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학교 측이 사회통념상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방법으로 고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원고의 주장은 이유없다”고 판시했다. 201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청주대를 지원한 A군은 지난해 11월 3일 수업료 전액 면제에 해당되는 성적 우수장학생으로 선발돼 최종합격했다. A군은 이후 등록 확인 예치금 30만원과 기숙사비 135만원을 내고 입학식을 기다렸지만 지난 2월 합격 취소 통보를 받았다. 등록확인예치금을 제외한 나머지 등록금 50만원을 납부하지 않은 게 이유였다. A군은 학교 측이 등록절차에 대한 충분한 안내를 하지 않았고. 학교로부터 성적 우수장학생은 예치금만 납부하면 된다는 취지의 안내를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학교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4월 학교가 발표한 모집요강에 ‘등록확인예치금을 납부했어도 잔여등록금을 기간 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합격이 자동취소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고, 합격생 발표와 함께 ‘잔여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안내문이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점, ‘2016학년도 신입생등록안내를 참고하고 미납시 불합격 처리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원고의 주장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자치광장] 바르셀로나가 부럽지 않은 마포/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광장] 바르셀로나가 부럽지 않은 마포/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4강 진출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월드컵은 우리나라 축구 역사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그 한 축에 서울 마포구가 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영국 웸블리구장, 브라질 마라카낭구장과 견줄 만하다. 경기장이 있는 월드컵공원 일대에서는 매년 걷기대회, 마라톤대회, 자전거대회 등 각종 체육경기가 열린다. 특히 전국 최고의 철인3종경기 개최지로 인정받는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하늘공원은 해맞이축제, 억새축제 등으로 찾는 이들이 많지만, 노을공원은 가족캠핑장 말고는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노을공원을 천연잔디 축구장, 풋살구장 등을 갖춘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하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마포구는 노을공원을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축구연합회 및 각 구 축구연합회와 협약을 맺었다. 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심의와 관련 기관 등에 체육공원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알리고 있다. 더불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자연친화적 체육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환경단체 등에 충분한 이해 설득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축구 재능 장학생을 선발해 마포인재육성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마포 연고의 프로축구단 FC서울과 업무협약을 맺어 소외 계층을 위한 무료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FC서울 유명 선수와 코치진이 참여하는 축구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서강초와 아현중학교 축구부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는 사람의 마음을 모으고 열광하게 하는 것 중 하나다. 관광 대국 스페인의 주요 자원 중 하나가 축구이고, 바르셀로나의 축구박물관에는 연간 116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마포구도 2002 월드컵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듯이 축구를 관광상품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면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낼 또 한번의 기회가 될 것이다.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난지천 인조잔디구장, 망원 유수지 내 축구장 등 마포의 축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축구장, 풋살구장 등을 갖춘 노을시민생활체육공원이 조성되면 강남북 간 차이가 있는 체육시설을 서북부권(마포·서대문·은평)에 설치해 지역 간 불균형을 없앨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나 세계적인 축구대회 유치도 가능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부럽지 않을 만큼 서울 마포구도 축구의 메카가 될 수 있다.
  • 여자 축구선수 꿈, 놓을 뻔했는데…

    “여자 축구는 비인기 종목인 데다 돈이 많이 들어 포기할까 했는데 너무 다행이에요.” 서울의 한 중학교 여자축구부 선수인 이나영(13·가명)양은 서울 마포구의 장학금 덕에 웃음을 되찾았다. 타고난 재능과 끈기가 있지만 비용 문제 탓에 축구화를 벗으려 했던 이양에게 마포구가 매달 5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그는 “도움을 받았으니 성공하면 반드시 다른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여자 축구선수를 비롯해 재능 있는 지역 학생들의 버팀목이 되어 온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이 더 큰 나눔을 위해 ‘제2회 걷기대회’를 연다. 오는 29일 오전 9시 30분 열리는 이 행사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장학재단 홍보단 등 관계자, 지역 내 기업, 구민 등 모두 5000여명이 참석한다. 마포구청 광장에서 출발해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정상전망대까지 3.8㎞를 약 1시간가량 걷는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구에서 운영하던 80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모태 삼아 2014년 1월 출범한 단체다. 관 주도 장학기금에 사회 각계각층 550명이 기부한 돈을 더해 기본 재산 114억원의 재단을 만들었다. 지금껏 530명의 청소년에게 7억 5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올해 안에 장학생 97명을 선발해 1억 4200만원을 줄 예정이다. 선발 분야는 인재육성 장학생, 성적 우수장학생, 마포장학생, 특기장학생 등 모두 4개 분야며 1인당 지급액은 3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이다. 박 구청장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무색한 사회가 됐지만 부모의 경제력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꿈과 목표를 정하고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헌의 통로인가, 권력의 망령인가… 안녕하지 못한 봉황들의 재단

    공헌의 통로인가, 권력의 망령인가… 안녕하지 못한 봉황들의 재단

    “봉사보다 퇴임 후 영향력” 비판 커 육영재단 활동 활발… 운영권 분쟁 ‘비리 오명’ 일해재단 세종연구소로 DJ의 아태재단 대선 승리 이끌어 노무현재단, 盧 업적 계승에 초점 청계재단, 장학금 지출 6년새 ‘절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2016년 국정감사를 놓고 ‘미르·K 국감’이라는 이름표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아직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실제 설립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직접 설립했거나, 혹은 관련을 맺고 있는 재단들은 항상 이런저런 논란을 불러왔다. 설립 의도가 무엇이든 퇴임 뒤 갈 곳을 미리 만들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영향력을 이어가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美 퇴임후 사회공헌 활발… 존경받는 카터재단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퇴임한 뒤 재단 설립을 통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재임 기간의 인기나 업적과 무관하게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내건 재단들은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다. 심지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기념하는 닉슨 재단도 2013년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벌인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정도다. 미국의 퇴임 대통령 재단 가운데 가장 널리 인정받는 곳은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가 퇴임 이듬해인 1982년 설립한 카터 재단이다. 카터 재단은 전 세계 인권과 환경 문제는 물론 다양한 국제분쟁에 개입해 평화를 실현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또 2002년 8월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해비타트 운동의 일환인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가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재임 중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평가됐던 카터가 현재 ‘가장 존경받는 전임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들이 만들었거나 관련을 맺고 있는 재단들의 설립 목적을 요약하면 대부분 ‘인재 양성’이다. 이들 중 일부는 본래의 설립 취지에 따라 잘 굴러가기도 하지만, 다수는 논란을 불렀거나 정치적·법적인 문제 때문에 해체되기도 했다. ●最古 정수장학회… 설립과정서 재산강탈 오명 전직 대통령이 설립하고,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재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든 정수장학회다. 1962년 설립 당시 ‘5·16 장학회’였다가 1982년 박 전 대통령의 이름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이름 한 자씩 따서 이름을 바꾼 정수장학회는 ‘불우한 영재 지원’을 목표로 설립됐다. 실제로 현재까지 4만명이 넘는 장학생이 배출됐다. 그러나 장학회 설립 과정에서 고 김지태씨의 부일장학회 재산 강탈 논란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다. 2014년 2월 대법원은 김씨 유족 등 6명이 설립 과정에서 강제로 기부된 주식을 돌려 달라며 정수장학회와 국가를 상대로 낸 주식양도 등 청구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 결정을 내림으로써 “강압으로 재산이 넘어간 사실을 인정하지만, 시효가 지나 반환 청구는 할 수 없다”고 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육영재단은 1969년 4월 영부인 육 여사가 어린이 복지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최근까지도 재단 설립이나 운영 과정을 둘러싼 논란은 없었고, 현재도 어린이 국제친선활동 및 체육대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재단의 운영권을 놓고 박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대통령, 차녀 박근령씨, 장남 박지만씨 사이에 분쟁이 벌어지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재벌 돈 뜯은 일해재단, 미르·K스포츠와 닮은꼴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3년 10월 발생한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의 사망자 및 부상자, 유가족 지원과 1986·1988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대비한 스포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그해 12월 자신의 아호인 ‘일해’(日海)를 붙인 일해재단을 설립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과 일해재단을 닮은꼴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당시 재단 이사에 재벌 그룹 회장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 전 대통령은 측근인 장세동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을 앞세워 재벌 그룹을 대상으로 모금을 했다. 결국 일해재단은 1988년 여소야대 정국에서 5공 비리 청문회의 중심에 놓여 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최초로 청문회에 불려 나왔고, 재단 연구소는 세종연구소로 전환됐다. ●당선 전 설립한 아태재단 ‘비자금 관리본부’ 오명 대통령 관련 재단들은 재임 중이거나 퇴임 이후에 설립됐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아태재단)은 유일하게 당선 전에 만들어졌다. 아태재단은 햇볕정책의 토대를 설계한 김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 성격이 강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에게 패한 뒤 정계를 떠나 영국에 건너갔다가 이듬해 귀국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고 미국의 대북 정책이 강경화 조짐을 보이는 등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때였다.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가 갖고 있던 서울 영등포역 근처 땅을 팔아 서대문구 창천동에 아태재단 사무실을 차렸다. 한반도의 평화 민주 통일, 동아시아 민주화, 세계평화 등 3가지 목표를 내세운 아태재단은 향후 김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와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2년 재단 부이사장을 맡았던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와 측근 이수동 전 상임이사가 권력형 비리사건인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되고, 불투명한 후원금 관리가 도마에 오르면서 아태재단은 ‘DJ비자금 관리본부’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결국 김 전 대통령은 아태재단을 연세대학교에 기증했다. 2003년 아태재단은 김대중도서관으로 거듭났다. 대한민국 최초의 전직 대통령도서관이기도 하다. ●풀뿌리 ‘노무현재단’ 친노 정치적 구심 한계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5개월 뒤인 2009년 10월에 설립됐다. 재단은 교육·연구 및 사료편찬, 지역사회 공헌 등 목적도 있지만, 가장 큰 설립 취지는 노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기업이나 유력한 독지가의 지원이 아니라 1만 9000여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부로 재단의 기초를 놨고, 현재는 4만 3000여명의 시민회원이 후원을 하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풀뿌리 재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치색이 강하다 보니 재단이 이른바 ‘친노’ 진영의 정치적 구심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사재 출연 청계재단… 채무 문제로 골머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호를 붙인 청계재단의 시작은 2007년 대선이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은 BBK(주가조작 파문을 일으킨 인터넷 증권회사)가 자신의 소유라고 밝힌 동영상이 유포돼 큰 위기를 맞았다. 선거가 열흘 남은 상황에서 그는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청와대에 입성한 이 전 대통령은 임기 3년차인 2009년 7월 사재 331억 4200만원을 출연해 청계재단을 세웠다. 청계재단은 국가유공자, 독립운동가 자손, 다문화가정, 새터민 자녀 등 청소년 장학사업을 표방했다. 올 초 청계재단은 채무 압박 때문에 부동산을 처분했다. 이 전 대통령의 출연금은 현금이 아니라 서초동의 영포빌딩·대명주빌딩, 양재동 영일빌딩 등 이 전 대통령 소유의 건물 3채였다. 이 전 대통령은 건물을 담보로 빌린 대출금 30억원까지 재단에 떠넘겼고 재단은 빚을 갚기 위해 일부 자산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청계재단의 장학사업 실적은 추락하고 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6억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청계재단은 지난해에는 3억 5000만원을 지급하는 데 그쳤다. 6년 새 장학금 지출이 반 토막 난 셈이다. 청계재단은 지난 7월 복지사업으로 주력 분야를 바꾸려 했지만 보건복지부의 퇴짜를 맞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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