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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보상금’ 慶北高 장학금으로

    국민회의 韓和甲원내총무와 金玉斗·薛勳·金弘一의원 등 동교동계 의원 4명이 8일 ‘한이 담긴’ 1억2,000만원을 경북고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이른바 5·18보상금이다.80년 ‘金大中내란 음모사건’에 연루돼 불법구금과 고문을 당한 데 따른 보상금이다.韓총무와 金玉斗의원이 각각 5,000만원,薛의원과 金弘一의원이 각각 1,000만원씩 받았다.지난해 보상금을 받은 이들은 장학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지난달 ‘東西장학회’를 설립했다.장학사업으로 영·호남을 잇자는 취지에서다. 이 의원들은 이날 오전 경북고 출신인 朴浚圭국회의장실에서 예금통장을 甄一英경북고교장에게 전달했다.韓총무는 이 자리에서 “역사의 아픔이 담겨있는 장학금이 동서화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趙雲海경북고총동창회장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동서장학회’는 앞으로 매년 기금 이자로 1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지급할 예정이다.장학금을 맡은 대구은행측은 동서화합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8.5%인 예금금리를 10%로 특별인상 조치했다.
  • IMF 한파 녹인 해외동포돕기

    ◎주택건설사업회 서울지회 15억원 모금/연해주 한인동포 315가구 정착금 지원 중견 건설업체들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러시아 연해주 한인동포들의 정착지원을 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회장 朴吉訓)에 따르면 협회 서울지회는 지난 9월 15억원의 ‘연해주 한인동포재활후원기금’을 만들어 프라토노프카 뽀뽀프카 오레호보 라즈돌노예 등 연해주 4개 지역의 한인동포를 대상으로 주택 개·보수와 정착금을 지원,모두 315가구를 입주시켰다. 협회는 자립이 가능하도록 농토도 지원하고 있는데 뽀뽀프카 지역의 경우 현지 한인회장이 조성한 ‘김텔미르(한인회장)재생기금’이 확보하고 있는 농토 중 1,000㏊를 배정해 한인과 러시아인이 공동으로 농사지을 수 있도록 1만달러를 지원했다. 라즈돌노예지역에는 비닐하우스를 설치,월동기간동안 재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가구당 3㏊를 배정하고 트랙터를 구입해 밭갈이 등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함께 연해주 극동대학교 한국학대학 및 한인동포를 위한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올해 30명에게 1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협회 서울지회는 내년에도 노보네지노 미하일노프카 등 2개지역의 주택개·보수사업 등에 10만5,000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 마사회 이관 ‘잿밥’ 다툼/任泰淳 기자(오늘의 눈)

    말(言)못하는 말(馬)들이 괴롭다.문화관광부와 농림부가 서로 모셔가겠다고 아우성이기 때문이다. 경마는 현재 문화관광부가 관장하고 있다.농림부가 맡아오다 92년 당시 체육청소년부로 이관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경마를 레저 스포츠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농림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 당시 마사회를 농림부로 이관해 그 수익금을 축산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공약했다”며 마사회의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농림부는 마사회법에 마사 진흥과 축산 발전을 위해 경마를 시행한다고 되어 있는 만큼 경마는 축산 행정을 담당하는 농림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문화관광부는 말도 안된다고 펄쩍 뛴다.문화관광부로 이관된 뒤경마 연간 매출액이 농림부 때보다 4·2배나 늘어났고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뿌리가 내린 것은 바로 문화관광부에서 관장한 덕분이라는 것이다.또 말이 축산과 관계된다고 농림부가 관장해야 한다면 경륜이나 경정도 자전거와 배를 관장하는 것이니 만큼 산업자원부에 속해야 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문화관광부와 농림부가 이처럼 겉으로는 ‘레저스포츠로 육성’‘축산진흥’ 등 그럴듯한 명분으로 연고권을 강조하고 있지만 속사정은 돈 때문이다.경마는 지난 30여년 동안 해마다 매출액이 신장될 정도로 불황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성장산업이다.마사회법에 따르면 경마에서 나오는 이익금의 절반은 축산발전기금,농어민자녀 장학사업 및 농어촌 사회복지 증진사업을 위해 쓰여지도록 돼 있다.이에 따라 9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동안 1천8백32억원이 축산 진흥을 위해 지원됐다.예산 확보하기가 어려운 판에 결코 적지 않은 돈이라고 할수 있다.농림부 관계자는 마사회를 관장하게 되면 축산 발전을 위한 수익금 비율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해 ‘마사회 이관=돈’이라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결국 이번 마사회를 어느 부처가 맡느냐는 싸움은 ‘염불이 아니라 잿밥’때문에 빚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과연 경마가 사양산업이고 적자투성이 일때도 두 부처가 애정을 보였을지 궁금하다.
  • 불우아동 뒷바라지 52년/어린이날 국민훈장 文延壽 할아버지

    ◎일제때부터 버림받은 아이 남몰래 도와/장학금 지급·보육원 지원 등 한평생 헌신 52년동안 불우아동들을 보살펴온 독지가(篤志家)가 있다.어린이 날을 하루 앞둔 4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文延壽 할아버지(86·강원도 강릉시 포남동)에게는 ‘제2의 方정환’이라는 별칭이 지나치지 않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文할아버지가 어린이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한 것은 일제 치하인 1936년.당시 24세로 강릉에 정착한 文씨는 폭우로 하룻밤 사이에 재산을 모두 잃은 뒤 짓다 만 건물에 들어가 살면서 철공소를 차렸다.평남 중화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경제적 어려움이라곤 겪어보지 않았던 文할아버지에게는 매우 힘든 시절이었다. 하지만 섣달 그믐날 개천변 판자집에 사는 한 어린 아이가 깡통에 밥을 얻어 가는 것을 보고 자기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길로 쌀을 사다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가 사는 10여 가구의 판자집에 주었다. 그 뒤 남 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도와 온 文할아버지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는 청소년을 위해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83년 포남동에 있는 3백여평 부지에 2층 짜리 건물을 짓고 그곳에서 나오는 임대수입으로 ‘아세아공영재단’이라는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85년부터는 강릉시 7개 중학교 2·3학년 14명에게 1년에 2차례씩 1인당 30만원을 지급해오고 있다.또 강릉성결교회 강릉교회 중앙감리교회 등 3개 교회로부터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 21명을 추천받아 경제적으로 돕고 있다. 86년부터는 소년소녀가장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로 결심하고 소년소녀가장 41명에게 ‘사랑의 불씨’ 봉투를 나눠주고 있다.이 봉투에는 격려금과 함께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자라 줄 것을 당부하는 文 할아버지가 손수 쓴 편지가 들어 있다. 文 할아버지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어린이들이 모여 사는 강릉자비원과 강릉보육원도 20년째 지원하고 있다.
  • 8순 교포 10억땅 장학기금으로

    ◎LA거주 李周永 할머니 서울 구세군에 헌납/LA거리 깡통모아 한인학생에 장학금도 “머리는 좋지만 돈이 없어 공부할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을 돕는 것이 평생의 바람이었습니다” 미국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10억원대의 땅을 청소년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22일 하오 3시 서울 광화문 구세군 대한본영 사령관실에서는 ‘만영장학기금’ 기증식이 열렸다.이 자리에서 李周永 할머니(87·미국 LA거주)는 고국에 남아있는 유일한 재산인 충남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와 북수리의 임야 과수원 등 2천8백여평을 구세군에 헌납했다. 李 할머니와 남편 鄭씨는 1남5녀를 키우면서도 평생 장학사업을 해왔다.鄭씨는 일제 때 충남 천안시에서 이발업을 하면서 “민족정기를 잃어서는 안된다”며 청소년들을 모아 한글을 가르치다 적발돼 3년여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한국전쟁이 끝난뒤에는 서울로 올라와 중앙대와 고려대 구내에 이발소를 차려 생활하면서 틈틈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왔다. 李할머니 부부는 지난 80년 장녀 부부가 사는 미국 LA로 건너간 뒤에도 길거리에 버려진 깡통을 주워 모은 돈으로 매년 한인학생 2명에게 1천달러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LA 교민들은 10평 남짓한 노인아파트에 세들어 살면서도 깡통을 줍고 매달 나오는 정부보조금 610달러를 아껴 장학금에 보태는 李 할머니를 ‘깡통 할머니’로 부른다.
  • 중기 육성/장·단기해법 다양…실행이 문제(3당후보 공약점검:7)

    ◎한나라당­기술집약 첨단기술 10만개 육성/국민회의­한은 총액대출한도 6조원 확대/국민신당­무담보 대출·금리 7%수준 인하 3당 대선후보들은 경제살리기 방안의 하나로 제각기 중소기업 육성방안을 비중있게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방법론은 제각각이다. ○중기전담은 설립 ▷한나라당◁ 차기대통령 임기 5년동안 20조원을 투입하는 특별지원 대책을 마련,10만개의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구체적인 실천약속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20조원 가운데 절반은 5년 동안 ‘중소기업구조조정 5개년 계획’에 투입,중소기업의 자동화와 정보화를 지원한다.첨단기술의 벤처기업 창업을 위해서도 3천억원이 지원되며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이 3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된다. 또 어음보험기금,공제사업기금등 중소기업 경영안전을 위해 1조원을 투입하고,지방중소기업 육성에 1조원,중소기업 입지공급기금에 5천원을 지원할 방침이다.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중소기업청의 부 승격을 검토중이며 청와대에 중소기업 담당 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중소기업전담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인력지원법’을 제정,보충역 산업기술요원의 활용 등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또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도록 하고 공동으로 해외진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술보험제 도입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중소기업공약은 임기중 실현할 중장기대책과 당장의 대량부도사태를 막을 단기대책으로 나뉜다. 중장기적으로는 담보위주의 대출을 신용위주로 바꾸고,상업어음할인재원을 확충하며,중소기업은행의 중소기업전담은행으로서의 기능을 회복시킨다.중소기업기술개발자금의 정부출연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기술담보제도를 확대하고,기술보험제도를 도입하여 투자위험을 축소시킨다.우수한 인력공급을 위한 ‘중소기업인력지원과 수급에 관한 법률’과 대기업과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중소기업이 당장의 대량부도사태를 피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제도를 확대하고,보증운용배수를 현행 17배에서 20배로 늘린다.또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를 3조6천억원에서 6조원으로 대폭 늘려 중소기업의 진성어음할인을 원할히 해준다.이밖에 중소기업 전담은행의 부도방지특별자금을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고,중소기업에 이미 집행된 구조개선사업자금의 상환조건도 완화하여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다. ○대출예약제 실시 ▷국민신당◁ 금융기회 확대,우수한 인력 공급,벤처기업 활성화 등으로 요약된다. 대기업보다 불리했던 금융관행은 금융개혁의 강력한 추진으로 철폐하고 금리도 2002년까지 7% 수준으로 낮춘다.대출예약제도를 실시해 도산위험을 줄이고 신용대출과 기술담보대출제도를 정착시켜 담보가 없어도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수 있는 길을 넓힌다.증권장외시장인 코스닥 시장의 상장요건을 대폭 완화,미국처럼 유망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 벤처기업 창업때 특정업종만 투자가 허용되는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상의 규제를 철폐한다.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사의 신규설립이나 업무영역 규제도 대폭 완화한다.우수한 인력이 몰릴수 있도록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병역특례혜택을 확대하고 해외장학사업 수혜자의 중소기업 의무근무를 실시한다. 공장용지 공급촉진법 제정 등을 통해 공장용지를 절반가격에 공급하고 진성어음 보험제도 도입으로 성실한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방지한다.이밖에전국에 권역별로 신산업결집지역을 선정해 창업후 5년간 법인세 면제,정책자금 우선배정 등의 지원을 통해 지방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 지자체에 복지재원 모금길 열어줘야/김성순(공직자의 소리)

    ◎불우이웃 봉사자 연결사업 한계… 관련법 개정 절실 연말연시가 가까워지고 있다.올해는 특히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대통령선거에 쏠려있는 데다가 계속되는 경제불황과 기업의 연쇄부도 여파로 불우한 이웃을 찾는 발길이 예년보다 한산할 것이란 관측이다. 외국의 자치단체장들이 하는 중요한 일중의 하나는 자선모금운동이다.사회복지시설이나 소년소녀 가장,독거노인을 비롯해 장학사업·봉사자를 위한 모금 등 예산에 계상할 수 없는 많은 금액을 모금활동에 의해 충당한다.선진외국의 경우 대통령이나 시장부부가 시민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자선모금에 협조를 호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한없이 부럽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방자치여건이 열악하고 자치재원도 턱없이 부족한데다 현행법상 기초자치단체장은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자선모금 활동조차 할 수 없다.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및 그 소속기관과 공무원은 기부금품의 모집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내년 7월1일부터 시행될 사회복지공동모금법 또는 전국단위와 특별시·광역시·도에만 공동모금회를 두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처럼 기초단위에서는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자선모금 활동은 물론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조차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 지방자치는 왜 하는가.지역내 모든 시민들의 살림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돌봐주려면 철저한 자치제가 실시돼야 한다.지금은 예전처럼 시민생활의 최저조건만 충족시켜주면 되는 시대가 아니다. 법적인 제약 탓으로 현재 서울시내 구청장들은 예전에 있던 불우이웃돕기 창구를 없애고 그 대신 도움을 주기를 원하는 사람과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을 서로 연결하여 봉사케하는 방법으로 이웃돕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그러나 단순한 연결사업은 불편하고 그 효과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현재와 같은 제도적 여건아래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복지를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관련법령을 개정해 지방자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며,기초단체장도 자선모금운동을 벌이고 보다 수준높은 복지시책을 펼칠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송파구청장〉
  • 백혈병 사망 ‘시인교사’/퇴직금 전액 장학금 기탁(조약돌)

    ○…제주시 오현고 교사로 재직중 지병으로 숨진 김영흥 교사(56·시인)의 유족들이 최근 고인의 뜻에 따라 퇴직금 5천만원을 학교측에 장학금으로 기탁,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 한복집을 운영하는 미망인 고정자씨(52)는 “남편이 숨지기 전 어려운 학생을 위해 장학사업을 펴고 싶다는 뜻을 밝혀 장학금을 기탁한다”고 말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학으로 대학을 마친 김씨는 지난 76년부터 교직에 봉사해왔으며 90년 계간지 ‘시조문학’에 추천시인으로 등단,창작활동을 벌이면서 시집 ‘부재증명’을 남겼다. 김씨는 93년 만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4년여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 7월 타계했다.〈제주=김영주 기자〉
  • 광주 신세계(백화점 탐방)

    ◎고객 마음에 쏙 들게 “맞춤 백화점”/젊은층 겨냥 ‘고감도 브랜드’ 적극 개발/개점2년 연2천억 매출… 25% 고속성장 ‘정통백화점,전 생활백화점’이란 슬로건을 내건 광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5일 개점 2주년을 맞았다. 지하 3층 지상 8층 매장면적 8천평을 자랑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차별화된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로 지역 최고 유통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장학사업과 사회봉사사업·문화사업 등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역 문화·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1층 시민광장은 광주의 명소가 됐고 갤러리와 문화센터도 수준높은 전시와 대형 이벤트 등으로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 이미지는 구매력으로 이어져 지난해 8월부터 올 8월까지의 매출액이 2천1백82억원에 이른다.이는 개점 1차년도인 95∼96.8보다 25% 이상 성장한 수치다. 신세계백화점의 급성장 배경은 고객의 구미에 맞는 매장 구성과 젊은층을 겨냥한 고감도 브렌드상품의 적극적인 유치,차별화를 위한 과감한 자체상표 도입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또 100% 교환및 환불·품질보증제를 비롯,판매사원 실명제·핫라인 전화·주차장 서비스 등의 도입은 지역 유통업체의 서비스를 한단계 높였다. 활발한 지역사업의 전개도 고객끌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개점과 함께 40개 부서 4백여명의 사원은 홀로사는 노인 40세대를 매월 1∼2회씩 찾아 위로하고 세대당 월 10만원의 생활보조비를 전달하고 있다. 또 백화점이 위치한 광주시 서구 광천교∼발산교 사이 광주천 1.5㎞ 구간을 매달 청소하고 관내 초등학교에 교통용구 및 운동기구를 지급하고 있다.정기적으로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도 갖는다. 국내 최초 주제 공모전인 신세계미술제를 열어 역량있는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2천7백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사업도 펼친다.97 제 2회 광주비엔날레 행사에 3억원을 지원,공식후원 업체가 됐다. 중소 협력업체 육성을 위해 3억원의 지원기금을 출연했다. 우수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판로확대 생산설비·자금 지원 가격 등 각종 정보제공 및 현금 결재를 실시중이다.지난해 곡성군과 협약을 맺고 ‘곡성군 특산물전’을 열어 농민과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기도 했다. 권국주 사장은 “최근 할인점의 신규 진출 및 다점포화로 유통업체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국내 최고수준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 불자들 청정국토 가꾸기 나섰다

    ◎불교산악인연합회 오늘 창립… 각종 보호운동 계획 산을 사랑하는 불자들이 신심을 나누며 청정국토를 가꾸기 위해 모인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회장 손현수)가 1일 조계종 제5교구 본사 충북 보은 법주사에서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된다.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는 청정국토를 보호하는데 앞장선다는 활동목표로 산림법회,한 산악회 한 산지키기운동,자연생태계보존,청정국토 가꾸기 운동,사찰 주변의 골프장 건립반대운동,장학사업,사회복지활동 등을 펼 계획. 지난해 4월25일 부산 불교산악회 사무실에서 부산·대구·성남·서울 등 4개지역 대표자들 모임을 시작으로 창립준비를 해온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는 지난해 10월20일 월악산 미륵사지에서 1천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준비를 해왔다. 이들은 『부처님도 히말라야 산에서 큰 깨달음을 이루고 진리와 광명을 비추었다』며 『불자라면 누구나 산악인이라는 원칙아래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 숨쉬는 산하를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성남·영주·마산·의정부·속초 등 11개 지방산악단체가 연합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50여개 사찰소속 산악회와 신행단체 단위 산악회등이 가입의사를 밝혀 회원들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 손현수회장은 『지금까지 불교계에서는 산행과 관련된 전국적인 단체가 없어 종단 내외적인 청정국토 가꾸기 사업이 부분 행사에 머물러왔다』며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는 조직적으로 운영,불교계의 불이익에 대응하고 포교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민 주눅들게 하는 해외호화쇼핑/박선화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해외 여행객들의 과소비 실상은 그야말로 요지경 속이다. 특히 과소비의 주범이 사회지도층 인사,그것도 다름아닌 교직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다. 검찰이 발표한 과소비 사례 가운데 숙식비로 22만6천달러,1억6천만원을 날린 사람은 바로 서울의 모 사립대 이사장인 P씨로 알려졌다. 1만달러짜리 보석을 사온 사람은 서울의 사학 명문인 K대의 M교수였다. P씨는 미국 하와이·호주를 드나들며 최고급 호텔에 투숙,하루에 1백50만원 정도를 썼다.웬만한 직장인의 한달 봉급이다. P씨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아야 할 장학사업을 하는 대학재단의 운영자이다. 그러나 P씨의 행태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족벌경영으로 이름 높은 그는 사학의 부조리가 터질 때마다 단골로 거론되는 학교의 주인이다. 실제로 P씨는 공금 횡령의혹 등의 비리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소돼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인물.현재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학생들로부터는 「투자는 않고 등록금을 인상하는 수법으로 뱃속을 불리고 있다」는 손가락질을 받는다. 호텔 숙식비에 「검은 돈」이 스며들지 않았으리란 보장이 없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는 옛말이 새삼 떠오른다. 사회지도층 인사의 호화쇼핑에는 당국의 부주의도 한몫 거들었다. 현행 외국환관리규정에는 직접경비를 신용카드로 쓰는 것에 대한 별다른 제재조치가 없다.대기업 관계자가 법인카드로 몇억원을 써도 불요불급한 경비인지를 가려낼 방법이 없는 셈이다. 재정경제원이 예전에 해오던 신용카드 과다사용자에 대한 검찰 통보조치를 최근 폐지한 것도 되돌아봐야 한다. 입국하면서 자진신고제를 악용하는 사례를 줄이는 조치도 필요하다.
  • 공익재단 등에 업고 사욕채우기/김기영씨 「신문가판 비리」 실태

    ◎서울 4곳 가판권… 연매출 20억씩 올려/장학사업은 뒷전… 이익금 대부분 챙겨 김기영 서울시의회 부의장의 전격 구속으로 신고액만 77억원이 넘는 막대한 재산축적 의혹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신문 가판업계의 비리가 「빙사의 일각」이나마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85년부터 경우회를 등에 업고 서울의 지하철 4호선,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 4곳의 일간지 및 잡지 총판업을 해 왔다. 이른바 「땅 짚고 헤엄치는 장사」로 지난 10년간 톡톡히 재미를 봤다. 「가판업계의 대부」로 불린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시 교육위원 선거 후보자들에게 아·태재단에 성금을 내도록 권유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었다. 검찰은 수사동기와 관련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가판업계를 주름잡는 7개 공익재단의 비리가 지적돼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은 경우 장학회와 보훈복지공단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김씨는 신문판매업으로 벌어들인 이익금의 대부분을 본래 목적인 장학사업에 쓰지 않고 자신의 잇속을 차렸다. 김씨가 서울시내 4곳에서 운영중인 가판대의 매출액은 연간 20억원. 지하철공사에 내는 연간 임대료가 매출액의 3.89%고 신문 등을 절반 값에 사들여 파는 점을 감안한 수치다. 실제로 지하철 4호선 11개 역의 24개 가판대에서 빼돌린 돈이 월 3천만원,강남의 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 가판대 한 곳에서 횡령한 돈만도 월 4천만원이다. 검찰은 4곳의 운영권을 합쳐 월 순익만 1억원이 넘는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경찰자녀 40명에게 연간 10만∼30만원씩 2천7백만원의 장학금만을 지급하고 판매수익 모두를 챙겼다.
  • 풀브라이트(외언내언)

    풀브라이트 장학금.아직도 「6·25」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던 60∼70년대 한국지식인 사회에서는 「꿈의 장학금」이었다.지금처럼 각종재단이 지원하는 장학금이 많은때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자기 돈으로 미국유학을 갈수 있었던 시대도 아니었기 때문에 풀브라이트장학금은 누구나 그리는 선망의 대상이 아닐수 없었다. 교육과 문화의 교류를 통해 미국인과 다른 나라 사람사이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기위한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은 1946년.당시 미 상원의원이었던 윌리엄 풀브라이트 의원의 제안에 의해서였다. 한국에서 이 장학사업이 시작된 것은 1960년.그이래 학계 언론계 법조계 등 주로 사회과학분야에서 매년 30여명이 이 장학금을 받아 미국유학을 다녀왔다.금년에 떠난 35명을 포함,우리나라의 풀브라이트장학금 수혜자는 모두 9백85명.각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있다.한승수 재경부총리,권오기 통일부총리도 풀브라이트 출신이다. 금년이 풀브라이트 장학금 50주년이되는 해라고해서 미국은 물론 각국에서 기념행사와 기념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그중에서도 돋보이는게 일본에서 추진하고있는 프로그램이다.풀브라이트 장학생이 6천5백여명이나 되는 일본의 정부는 풀브라이트계획이 「일본에 끼친 커다란 공로에 대한 보은」으로 미국의 각급 학교 교사 및 교육관련 공무원등 5천명을 5년에 걸쳐 일본에 초청할 방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전역의 교사,공무원들을 매년 1천명씩 선발해 일본의 문화 및 교육현장을 돌아보게 하겠다는 것.그중에서도 재미있는 것은 일본을 방문하는 미국교사들은 연수기간중 최소 2∼4주동안 일본인 가정에서 민박을 하도록하는 계획.일본의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케 하려는 야심찬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이와 비슷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없다.흥청망청 과소비할 돈이 있으면 못할 리도 없는데­
  • 총선비용 초과 의원 2∼3명 고발 검토/선관위

    4·11총선 선거비용을 실사하고 있는 중앙선관위는 여야의원 2∼3명이 법정한도를 넘겨 선거비용을 지출했거나 기부행위금지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이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선관위에 적발된 국회의원은 신한국당의 K·K의원,국민회의의 J의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신한국당 K의원은 선거기간동안 장학사업과 관련해 일부 학생들에게 다과를 베푼 비용이 추가돼 법정한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이들외에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회의원 2명에 대해서도 선거비용 초과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꿈을 키우는 조선족(압록강 2천리:37·끝)

    ◎직업교육·장학사업으로 「한민족공동체」 가꿔/사랑나누기 운동전개… 빈곤한 동포 생계 돕고/「김우중」관련 강연회 통해 청년들에 야망심어 한국전쟁 와중에서 단동쪽에 요행히 남은 압록강철교를 따라가다 보면 강 복판쯤에서 빨간 글씨로 「단동」이라고 쓴 시멘트 푯말이 서 있다.반대편에는 「신의주」라고 표시되어 이내 발목이 잡혔다.바로 국경선인 것이다.한 발자국만 더 내디디면 나에게는 고국이다.비록 이주민의 후손일지라도 중국공민권을 가졌기 때문에 그 한 발자국은 비법출경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이다. 마음이 착잡했다.한반도에 사는 사람들과 공통된 생활방식과 문화관습을 지닌채 살아온 터라 귀소본능같은 것을 느꼈다.그러나 마음일 뿐 어디까지나 중국공민이었다.이는 다민족이 모여 사는 중국에서 조선족들이 겪은 갈등이기도 했거니와 오늘날까지도 이중적 삶이라는 기묘한 생활방식이 되고 있다.그러한 현상은 조선족들의 못자리판인 두만강유역 연변보다 잡거지구인 압록강유역 요령성 일대가 더욱 심각했다. 그래서 한족들과 더불어 살면서 민족의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도 만만치 않았다. 가난에서 비롯한 산골 농촌의 조선족사회는 공동체기반 붕괴를 막기위해 나름대로 몸부림을 치고있다.그 구체적인 사례가 요령성 조선족 경제교류협회가 펼치는 「사랑 나누기」와 조선족실험직업학교 운영이다.이 협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을 공부시키는 이른바 「희망공정」이라는 장학사업에도 손을 댔다. 이같은 사업은 조선족의 이농을 막고 무작정 도시로 올라온 조선족들의 직업보도를 위한 것이다.조선족 1백여가구가 사는 요령성 철령시의 한 농촌마을에서는 올들어서 20여명의 젊은 아낙과 처녀들이 마을을 떠났다.땅을 버리고 도시로 간 사람들은 심양시 서탑거리 도문로 노무시장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매일 평균 3백∼4백명,많이 모이는 날이면 5백여명이 들끓는다.행여 품을 사주지나 않을까 하는 눈초리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애처롭게 쳐다보았다. ○이중적 생활에 갈등 농촌을 떠나온 조선족 남자들은 건축일과 집수리같은 토역에 고용되고 여자들은 대개 음식점등 서비스업체에서 데려갔다.서비스업체에 들어간 여자들은 돈벌이에 끌려 몸을 팔기도 한다.그러다 잘못 걸리면 감옥아닌 감옥신세를 졌다.심양시가 운영하는 이른바 여성자강학교가 그런 시설인데,주로 매음녀들을 수용했다.수용인원가운데 약 20%를 조선족 여인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졸업생이라고 할까,여성자강학교를 거친 조선족 여인들의 숫자는 4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여성자강학교에 수용되어 있는 몇몇 여인들을 만나보았다.모두 연고지나 이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사연들을 털어놓았다. 고씨네 딸 아무개라는 처녀는 얼굴이 아주 곱살했다.그래서 처음에는 식당 심부름 일을 하다가 아가씨 노릇을 하라는 달콤한 말에 유혹되어 손님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다음 달이면 여성자강학교에서 나올 판이지만 시골농촌으로는 죽어도 가기싫다면서 앞날을 걱정했다. 그리고 홍 아무개라는 여인은 일곱살짜리 아들까지 둔 농촌 유부녀였다.부부간에 금슬도 좋았던 이 여인은 살림이 하도 구차해서 돈을 벌러 심양으로 나왔다.일자리를 손쉽게 잡은데가 식당이다.한달을 뼈 빠지게 고생해도 아가씨 하룻밤 화대도 안되었다.결국 아가씨 대열에 끼여들었다.그러다 막다른 길 여성자강학교로 끌려온 여인은 딱한 처지가 되었다.착한 남편과 비록 나이가 어려 철은 없다 할지라도 아들을 어떻게 대하겠느냐며 후회했다. 이러한 현상을 버려둔 채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뜻있는 조선족들은 더 이상 방관하면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모두가 가난에서 비롯되었다고 인식하면서 여러가지 구급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다.조선족경제교류협회의 「사랑 나누기」나 장학사업 「희망공정」등은 다 조선족사회가 가난에서 벗어나 삶의 기반을 다시 다지기위한 것이다.「희망공정」에는 요령성 심양시와 무순시 조선족학교 학생들이 결연을 맺었고 기업체들이 후원자로 나섰다. 지난해 여름 심양에서는 참으로 이색적인 강연회가 열렸다.요령조선문보사가 95년 7월20∼22일까지 장장 3일간에 걸쳐 열었던 강연회 주제는 「김우중과 나의 인생」이었다.한국의 대기업가 김우중회장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의 내용을거울삼아 인생의 나갈 길을 나름대로 제시한 강연회는 대성황을 이루었다.그러니까 조선족들에게 진취적 야망을 심어준 대회라 할수 있다. 김회장의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는 조선족사회에 많은 감명을 불러 일으켰다.특히 청장년층에서 감격했다.심양시 우홍구 대흥조선족향 김재만 향장(35)은 그의 저술을 읽고 소화한 청장년 간부의 한 사람이다.한마디로 인생 교과서라 했다. 『나는 김우중선생의 저술을 단숨에 읽어내려갔디요.우리는 지금 경제체제개혁과 문화형태개선이라는 역사적 전환기에 서 있다고 생각합네다.이러한 시기에 자아를 발견하고 어떻게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것인가를 스스로 성찰하는 일이 중요하디요.그래서리 김우중 선생의 저술에 관심이 가는 겁네다.우리 모두가 김우중 선생처럼 일해서 성공할 때 민족의 경제는 반드시 부흥된다고 확신하디요.역사는 꿈을 꾸는 자의 것이라는 선생의 말씀에 공감을 했습네다.저도 이제부터 연약,안일,절망과 담을 쌓고 조선족향을 잘 꾸려 민족사회 건설에 이바지할 각오를 했수다』 그는 꿈을 꿀 만한 위치에 있다.그가 향장으로 있는 대흥조선족향은 심양에서 6㎞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중국 여러 지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지나갔다.동북지역에서 가장 큰 철도화물운수참이 1㎞,심양 국제공항이 40분 거리다.요 근래에 기계제조,석유화학,유색금속가공,가죽과 모제품 등의 공장이 이 향에 들어섰다.합자기업 17개소 등 모두 4백59개 기업에서 48억원어치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김회장 저서는 교과서 조선족 4천3백85명이 거주하는 대흥조선족향의 향장과 부향장 등 주요간부들이 모두 조선족이다.각 기업의 골간도 역시 조선족으로 이루어졌다.향 문화잠은 전국 문화공작잠의 선진이거니와 유치원,소학교,중학교,성인중심학교 등의 교육시설 규모를 자랑했다.최근에는 빈곤한 조선족돕기운동을 벌여 9천여건의 물건과 9천6백원의 돈을 단박에 모았다.그리고 조선족 장학사업 「희망공정」에도 1만4천8백원을 선뜻 보냈다. 꿈을 키우는 조선족들이 존재하는 한 조선족사회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벗겨질 것이다.그 희망은 일부 조선족사회에 현실로 다가와 내일의 태양이 찬란하게 뜰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이철승 이사장(인터뷰)

    ◎“권위 있는 상 만들터”/수상자 매년 선발… 투명성 확보 주력 『서울올림픽의 긍지를 담은 이 상의 제정 취지를 되살려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일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이철승 신임 이사장(74)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단체 일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이이사장은 제18대 대한체육회장을 지낸 것을 인연으로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90년 창립된 서울평화상의 재단 이사로 관여해 오다 초대 김용식,2대 김덕 이사장에 이어 3대 이사장에 올랐다. 그는 『서울평화상이 제정된 이후 수상자 선정및 기금 조성 등에 대해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이유로 따가운 시선과 함께 상의 존폐시비까지 있었다』면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큰 상이 되도록 심사위원을 대폭 보강해 투명성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이사장은 앞으로의 사업계획과 관련,『2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하는 현행 서울평화상 수상 방식은 연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년 수상자를 뽑는 방식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 수상자 투명성 확보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설 평화연구소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세계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도 내실화를 기해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평화상은 90년 제1회 수상자로 서울올림픽 성공에 공이 컸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선정됐고 92년 제2회는 조지 슐츠 미국 국무장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단은 서울평화상 폐지를 주장하는 정부측과 법정투쟁까지 벌이는 바람에 무산됐던 제3회 시상식을 2년 늦은 올 10월11일에 갖는다. 전주고·고려대를 졸업한 이이사장은 오랜 야당의원을 지낸 현대사의 산 증인으로 73년 국회부의장,76년 신민당 당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 반탁반공학생운동 기념사업회 회장과 자유민주총연맹 총재로 활동중이다.〈김민수 기자〉
  • 4·11총선 화제의 인물들

    ◎부천소사 김문수/재야 출신… 국민회의 대변인 눌러 호남 출신 인구가 30%를 넘어 「수도권의 호남」으로 불리는 부천 소사구에서 국민회의 최장수 대변인 박지원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신한국당 김문수 당선자(45)는 아직도 얼떨떨한 모습이다. 역대 선거에서 야당이 부천의 전지역을 휩쓸어온데다 박후보의 지명도가 워낙 높아 선거운동 기간동안 악전고투를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낡은 정치행태를 척결하고,정의와 도덕에 의한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당선의 원동력으로 자연인 김씨의 따뜻하고 겸손한 인간미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94년 민자당에 재야영입 첫 케이스로 들어온 김당선자는 노동운동 경력 때문에 한때 지역에서 「빨갱이」라는 극언까지 떠돌았으나 그의 인간미는 투쟁이미지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중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민중당 노동위원장,노동인권회관 소장 등을 지냈다. ◎청양·홍성 이완구 당선자/자민련 텃밭에 「신한국 깃발」 꽂아 자민련이 「싹쓸이」한 대전·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신한국당의 깃발을 꽂은 이완구 당선자(45)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지역주민의 승리』라고 했다. 충남지방경찰청장에 재직하다 선거를 불가 1년남짓 앞두고 지구당 위원장으로 정치에 뛰어든 신출내기 정치인이 2선 의원에 막강한 자민련의 바람을 탄 사무총장 조부영후보를 6천여의 압도적인 표차로 잠재웠다. 『주민의 대변자로 통일과 농촌지역발전에 힘쓰겠다』는 이당선자는 지구당을 맡으면서 맨발로 표밭을 다졌다.특유의 부지런함과 뚝심으로 하루 4∼5곳씩 마을을 돌며 주민들과 일일이 만나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어느 가난한 시골여인이 손을 잡고 선거비용으로 써달라고 2만원을 호주머니에 찔러줄 때 승리를 예감했다』했다는 그는 『공약으로 내놓은 30만 신도시건설을 이루지 못할 때는 의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군 장곡면이 고향인 이당선자는 성균관대 재학때 행정고시에 합격,경찰에 투신해 홍성경찰서장과 충남·북 지방 경찰청장을 지냈다.〈홍성=이천렬 기자〉 ◎관악갑 이상현 당선자/3수 끝 중진 한광옥씨에 쓴잔 안겨 『지역정서를 극복하고 인물 위주로 선택한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서울 관악 갑에서 「3수」 끝에 국민회의의 중진 한광옥후보를 물리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한 신한국당 이상현 당선자(51·관악 갑)는 12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감정에 기반을 둔 특정정당 후보보다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정서변화가 승리의 원천이었다』고 자평했다.『개혁시대에 맞는 참신한 인물론도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3∼14 총선에 출마했다가 한광옥의원에게 거푸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이번에는 4천여표 차이로 여유있게 승리했지만 개표가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한국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정치분야를 꾸준히 연구해 왔다. 지난 10여년 동안 장학사업을 펴고 주부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밑바닥 인심」을 얻는데 애썼다.〈김환용기자〉 ◎성북갑 유재건 당선자/골목 유세로 3선 이철씨에 낙승 서울 성북 갑에서 민주당의 대표주자인 3선의 이철후보에게 고배를 안긴 국민회의 유재건 당선자(59)도 4·11 총선 스타의 한 사람이다.4천5백여표 차이의 낙승이었다. 「인간적 신뢰감」을 부각시킨게 주효했다는 자체 평가이다.「새로운 인물의 새로운 정치」를 호소했던 그는 『정직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특별한 공약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주민들의 바람은 민원이나 숙원사업의 해결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오히려 제가 놀랐고,많이 배웠습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방송 심야토론의 진행자로 낯이 익다. 골목 골목을 누비며 주민의 애환과 바람을 듣는데 주력했다.개인유세장은 항상 대화와 토론의 광장이었다. 『투표일을 한 달 가량 남겨두고 이철후보측이 지역주민의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고 확신하면서 낙승을 예감했습니다』 부인 이성수(52)와 사이에 2남1녀.〈김경운 기자〉 ◎김천 임인배 당선자/검찰 주사 출신… 전 법무장관꺾어 검찰 주사(7급)출신의 신한국당 임인배 당선자(41)는 경북 김천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낸 무소속의 정해창후보를 꺾었다. 4천7백여표차로 여유있게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쥔 임 당선자는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고 82년 공채시험을 거쳐 9급 수사관으로 검찰에 첫발을 내디뎠다가 지난해 6월 정치를 꿈꾸며 공직을 떠났다.검찰총수를 거쳐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정후보와는 86년 대검차장으로 있을때 대검에서 1년간 함께 근무했다. 임 당선자는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김천고 학생회장때부터 품어 왔던 정치의 꿈을 일궈왔다.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구두가게종업원,신문배달등을 했던 그는 87년 고향에 덕천장학 법인을 만들어 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민심을 사왔다. 김천시 농소면의 가난한 농가에서 5형제중 둘째로 태어나 김천고·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에서 「한국 중소도시의 발전방안」이라는 논문의 법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김천=한찬규 기자〉 ◎강동갑 황학수 당선자/화려한 경력의 「2선」 제치고 금배지 서민들을항상 생각해 달라며 내민 시장 아주머니의 거친 손을 끝내 잊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고교와 서울대 출신에 2선의 현역의원인 최돈웅 후보를 물리치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황학수 당선자(48·자민련)의 당선소감은 남달랐다. 힘겹게 싸워야 했던 경쟁자와는 살아온 역정이 너무나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강릉에서 간신히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채 신문배달을 하며 중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대신했다.강릉 명륜고교를 마쳤지만 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방송통신대학으로 대학과정을 대신했다. 그후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를 졸업했고 강릉대 최고경영자 과정,고려대 고위정책과정 등을 수료했다. 정치와의 인연은 13대 총선에서 당시 최각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맺어졌다.그후 10년동안 도지사 비서실장을 맡을 정도로 최각규씨의 분신으로 살아왔고 이번 선거에서 덕을 보았다는 분석이다.〈강릉=조한종 기자〉 ◎서대문갑 이성헌 낙선자/「포스트 DJ」 김상현씨에 “매운맛” 서울 서대문 갑은 국민회의 김상현후보의 아성이다.그에 맞선 신한국당 이성헌후보의 경우 당선보다는 어느 정도 선전하느냐가 관심사였다. 김후보는 「포스트 DJ」로 불리는 야권의 거물인 반면 이후보는 처음으로 출마한 「새내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투표가 끝나자마자 방송사가 이 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하자,개표장 분위기가 술렁이기 시작했다.개표과정에서도 1백∼3백표 가량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몇 차례 뒤집어진 적도 있다. 손에 땀을 쥐는 각축전이 새벽까지 펼쳐진 끝에 김후보는 5백91표의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이후보로서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셈이다.개표가 끝난 뒤에도 누가 승리자인지 구별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김후보는 거물답지 않게 『흑색선전의 귀재』라며 이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혼쭐이 난 것이다. 이후보는 『안정을 바라는 40∼50대와 젊은 층으로부터 골고루 지지를 받은 것 같다』며 데뷔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친 김영삼 대통령의측근이다.〈박용현 기자〉 ◎강서갑 박계동 낙선자/비자금 폭로 주역… 조직력에 무릎 지난 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폭로할 때만 해도 당선은 따논 당상처럼 여겨졌었다.「전직 대통령 2명 구속」이라는 전대미문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표지를 장식했다.서울 강서 갑의 당선자로는 누구나 민주당의 박계동의원을 꼽았다.그러나 3천3백여표 차이로 낙선했다. 당선자는 국민회의 신기남후보.TV 토론 사회자로 한 때 활약한 변호사 출신이다.조직력을 앞세운 신한국당 유광사후보의 도전도 거셌다. 여기에다 『재선되면 여당 간다』는 마타도어에 시달렸다.장학노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의 축재사건이 정국을 강타했을 때 『10배의 위력을 가진 폭로를 준비 중』이라고 공언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재야 출신으로 「도덕성」을 무기로 14대 4년 동안의 의정활동도 수준급이었다.새 시대 정치인으로 인정받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하지만 재선의 고지를 넘지 못하고 4년을 절치부심해야하는 처지가 됐다.〈주병철 기자〉
  • 서울 노원갑·청주 흥덕구(4·11 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19)

    ◎서울 노원갑­백남치 의원 14대 2위 수성 관심/국민회의 고영하자민련 박병일씨 맹추격 『막판 지역주의 바람이 거셀걸요』(50대 상점주인 박모씨),『글쎄요….개혁,개혁하니까 아무래도 지연보다는 인물과 경력이 승패를 좌우하겠죠』(30대 회사원 윤모씨).서울 노원갑지역은 유권자 분포가 특이하다.이질적인 계층간에 반응과 전망도 뚜렷하게 나뉜다. 공릉동과 월계동에는 60∼70년대 이농정책으로 주로 호남에서 이주한 40∼50대 이상 빈민층이 토박이 세력을 형성한다.반면 중·하계동에는 80년대 중반이후 택지·재개발사업으로 유입된 20∼30대 젊은 층이 중소형 아파트에 밀집해 있다.두지역의 유권자 비율은 4대6정도다.분위기도 판이하다.한 정당 관계자는 『아파트지역은 차분한데 비해 토박이촌은 벌써 과열 조짐을 보인다』고 전한다. 14대때 2천표 미만 차이로 각각 1,2,3위를 차지한 신한국당의 백남치 의원(52),국민회의 고영하 위원장(44),자민련 박병일 전 의원(62)이 자존심을 걸고 재격돌한다.민주당의 유영래 위원장(49)도 가세했다. 내리재선인 백의원은 90%를 웃도는 인지도와 지역 기여도를 앞세워 바닥을 다지고 있다.수성에 자신감을 표시한다.서울법대를 졸업,경찰대 교수를 지낸 그는 특유의 친화력과 소탈한 성격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가진 것이 강점이다.홍보용 비디오를 만들어 의정보고회에 활용하고 있으며 튼튼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아파트의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공략 중이다. 14대때 백의원에게 1천9백70표차로 석패한 고위원장은 26%에 이르는 호남표를 기반으로 바람몰이에 나섰다.지난 4년동안 지역에 거주하며 꾸준히 활동한 점을 강조한다.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다는 점을 부각시켜 20∼30대를 겨냥한다.중앙당 차원의 「강북 벨트전략」에도 기대를 건다.연세대 의대재학중 긴급조치1호 위반으로 구속된 재야운동가 출신이다. 민한당후보로 11대총선때 전북익산에서 당선됐던 박위원장은 총선을 백의원과 고위원장을 포함한 3파전으로 몰고간다는 전략이다.보수 색채로 30∼40대 유권자를 겨냥하고 있다.20년동안 변호사생활을 하면서 무료변론 활동을 벌인 점을 내세운다. 고려대를 졸업,유신반대운동으로 투옥된 경력이 있는 유위원장은 기반 조직의 취약점을 차별화된 홍보전략으로 메워나가고 있다.불암산등산로 보호하기,중랑천 살리기운동,쓰레기 소각장의 안전시설 마련 등 환경보호와 깨끗한 정치를 기치로 내걸어 합리적이고 개성이 강한 젊은층에 기대를 건다. ◎청주 흥덕구­윤석민·정기호·오용운씨 3파전/윤씨 “5공 희생양” 외치며 중년층 파고들어 충북 8개 선거구중 유권자수가 최다(19만3천명)인 청주 흥덕구는 전·현직의원 3명이 「수성과 재기」를 놓고 맞붙은 격전지역이다. 신한국당이 11대의원을 역임한 윤석민씨(58·서주산업회장)를 공천했고 자민련이 오용운 전 의원(69)을 내세워 현역인 민주당 정기호 의원(53)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정치신인인 국민회의 손종학위원장(49·학원경영)과 무소속 최현호씨(37·흥덕연구소장)가 패기로 도전하고 있다. 현역 율사출신의원으로 국회법사위에서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집중 홍보하고 있는 민주당 정기호의원은 견고한 사조직이 강점이다.지난해6·27 지방선거때부터 유세장을 돌며 일찍이 지지기반을 다져 왔고 청주공단 근로자층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 정의원과 맞서는 윤석민씨와 오용운씨는 모두 정치재개를 선언한 전직 의원들.옛 조직들을 재규합하면서 동정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80년대초 충북출신으론 유일하게 30대 재벌안에 든 자신이 5공의 탄압으로 대한선주를 강제로 빼앗기고 정계를 떠나야 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월26일 대한선주사건과 관련,3백46억원의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대법원의 승소판결을 받아낸 뒤 여당의 조직을 발판으로 중년층 표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충북지사와 국회건설위원장을 역임한 오용운 전 의원 역시 지난 14대 총선을 불과 한달 앞두고 수서사건에 휘말려 정계를 떠나야 했던 한을 풀겠다며 재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소탈한 성품으로 숨은 지지자들의 저변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자민련의 녹색바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신한국당과 자민련·민주당이 공히 자당 우세지역으로 분류할 만큼 혼전을 벌이고 있는 청주 흥덕구는 청주의 신개발지역으로 산적한 지역현안도 선거전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설치,오송 신도시 건설과 시외·고속터미널의 이전,청주국제공항의 연결도로망 건설등에 대해 각 후보자간에 건설적인 정책·공약대결이 벌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신흥개발지역의 특성상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비판적 중립성향을 띠는 젊은 유권자들의 향방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 「참신성」·야 「관록」 뜨거운 접전/변호사출신 송훈석씨 얼굴알리기 성공 강원도 속초·고성·양양·인제는 제주도의 2배에 이르는 전국 최대의 시·군 복합선거구. 현역인 신한국당의 정재철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했으나 최근 5∼6명으로 압축됐다.이들 모두 출신지역과 학교가 달라 벌써부터 지연·학연 대결이 심화될 조짐이다. 신한국당의 송훈석 변호사(46),국민회의의 최정식 전 의원(66),민주당의 조영두 위원장(44),자민련의 한병기전 유엔대사(65),무소속의 황돈태 전 속초부시장(57)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가운데 막판까지 3∼4파전의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의 송변호사는 고성 출신으로 춘천지검 부장검사,속초지청장 등을 지낸 경력과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은 40대의 참신성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고등학교(경동고)때부터 서울에서 생활,인지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나 4개 시·군을 부지런히 누벼 「정치신인」치곤 짧은 시간 안에 얼굴알리기에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이 지역 3선의원인 정재철 의원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인물론」으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돈 안드는 정치」를 내세우고 있으나 「돈 드는 정치현실」에 다소 힘겨워 하는 듯한 인상이다.20∼30대 젊은 층과 여성층,보수안정 희구세력 등 다양한 계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역시 같은 고성출신인 국민회의 최전의원은 13대때 정재철의원과 맞붙어 당선된 경력이 말해 주듯 저력을 갖고 있으나 야당 및 무소속 후보가 대거 나선 이번 선거에서 예측불허의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변화를 바라는 젊은 층이 주 공략대상이다. 자민련 한전유엔대사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맏사위로 8대의원을 지냈다.평남 안주 출신으로 월남후 속초에 정착,20여년간 「설악문화재단」을 통해 장학사업을 펼쳤다.최각규 강원도지사와의 각별한 인연,도시자와 호흡을 맞추는 국회의원 등을 내세우며 박전대통령에 향수를 느끼는 40대 이상의 장년,노년층이 공략대상이다. 무소속의 황전속초부시장은 얼마전까지 정재철 의원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다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속초출신 첫 국회의원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며 속초고 동문을 중심으로 조직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오랜 공무원생활에서의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생활속의 작은 정치실현」을 부르짖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의 조위원장은 속초상고 총동문회장으로 1만여명의 동문표를 노리며,인제출신으로는 정광벽 설악사랑회장 등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
  • 서울 관악갑·강원 원주을(4·11 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13)

    ◎서울 관악갑/야 후보 호남일색… 여 어부지리 기대/이상현씨 기반 확고… 한광옥씨에 도전 서울의 달동네하면 맨먼저 연상되는 봉천동을 낀 서울 관악갑은 전통적으로 야세가 드센 선거구다.호남출신 밀집지역인 탓인지 지난 14대 대선에서 김대중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번 15대 총선에서는 몇가지 변수가 생겼다.봉천 2,5,6,9동 재개발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55%의 서민층 비율이 40%로 낮아진 것이 그 하나이다.19만2천여명의 유권자중 42% 정도를 차지했던 호남출신 비율도 상당히 낮아졌다. 때문에 13,14대에서 다른 후보들을 쉽게 따돌렸던 국민회의의 한광옥의원캠프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한의원은 당원배가운동(1만명 목표)으로 기존의 지지표 이탈을 막는 한편 한편 「청년포럼」을 운영해 20∼30대 부동표를 흡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또 그는 「큰인물 큰정치」라는 슬로건으로 15대총선 및 대선 이후 「포스트 김대중」을 노리는 인물임을 내세우면서 호남표 결속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출마자가 신한국당의 이상현 위원장을 제외하고 민주당 김기정씨(전남 완도),자민련 이영춘씨(전주),무소속 함운경씨(전북 군산)등이 호남일색이라는 점이 역시 호남출신의 한의원에게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13,14대 연거푸 차점 낙선한 신한국당의 이위원장은 주민구성 변화와 호남후보 난립에 고무되고 있다.그의 최대 강점은 관내에서 예식장과 한국사회연구소등을 운영하면서 10여년 동안 다져온 탄탄한 지역기반과 유권자들의 변화 기대 심리.여당 조직표와 지역구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해온 장학사업과 수백쌍을 성사시킨 무료합동결혼식등으로 형성된 개인지지표를 한데 묶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의 김씨는 서울대 재학시절 민주화투쟁경력을 앞세워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다만 85년 미문화원 점거농성사건을 주도했던 무소속의 함씨와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것이 변수다. 한의원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지역구 수석부위원장이었던 자민련의 이씨는 국민회의를 떠나 자민련후보로 25%에 이르는 충청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이 지역에 23년째 살면서 시의원에 두번 당선되는등 상당한 고정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강원 원주을/김영진 의원 「인물론」 앞세워 약진/박우순씨 「자민련 바람」 업고 추격전 시·군 통합으로 새로 형성된 원주을은 16개 면·동중 10곳이 농촌지역이다. 영세농이 인구의 다수를 이루고 보수성향이 짙은 전통적 여권 강세지역이었다.그러나 지난해 지방선거때는 자민련이 도지사는 물론 기초단체장까지도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이번 선거의 관심은 따라서 자연 이 곳에서 「자민련 바람」이 불 것이냐 여부에 있다. 이에대해 판부면 서곡리에 사는 농민 박상철씨(38)는 『무대접과 낙후성에 따른 소외감이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수론이니,세대교체니 하는 중앙정치권의 싸움이나,어느 당이 돼야 하느냐에는 별로 관심들이 없다』고 말했다.특정 정당에 대한 선호보다는 지역개발을 이루어줄 인물이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자동차정비업소를 운영하는 강모씨(45)는 『지역발전을 위해 뭔가는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옛날처럼 무조건 여당을 찍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신한국당의 김영진 의원(57·전국구)과 국민회의 박전하 극단치악무대대표(36),민주당 안재윤 지역사회연구소장(33),자민련 박우순 변호사(45)등 4명. 김의원은 강원도지사와 내무부차관을 역임한 현역의원으로서의 경력을 앞세운 「인물 비교우위론」으로 초반 기선을 잡아 나가고 있다. 김의원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지역특성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40%를 넘고 있는 부동표의 향배가 관건이라고 보고 「인물대결」을 유도,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김의원측은 『지방선거에서 자민련 후보가 당선된 것은 「자민련정서」 때문이 아니라 소외감을 타고 확산된 반민자당 정서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총선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자민련의 박변호사는 『시장선거를 계기로 원주집권당이 된 자민련이 당선돼야 지사·시장·국회의원이 호흡을 맞춰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삼위일체론」으로 김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박변호사는 정치신인이지만 참신성과 변론을 통해 맺은 인맥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자체분석하고 있다.오는 7일 지구당개편대회때 김종필총재의 연설을 계기로 뿌리깊은 「공화당 정서」를 자민련 지지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박씨는 학생운동과 연극활동,정당생활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20·30대층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으며 민주당 안씨는 33세라는 「젊음」과 민주당의 참신한 이미지를 앞세워 도전하고 있다.
  • (주)진로 문상목사장/“술 판매이익금 사회환원할 터”(인터뷰)

    ◎「임페리얼」 판매 작년 세계4위 기록 사업의 이익금을 장학사업 등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12월 진로SOC사업단장에서 소주와 위스키를 생산하는 진로그룹의 주력기업 (주)진로사장으로 옮긴 문상목사장(48)은 주류 판매이익으로 음악당을 지은 일본의 산토리 등 외국 주류업체의 사회환원사업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진로는 지난해 프리미엄급 위스키인 임페리얼을 7백㎖기준으로 8백만병가량 2천5백억원어치를 팔아 94년보다 5배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문사장은 『이같은 판매량은 시바스리걸·조니워커블랙·글랜피딕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진로는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위스키의 시장점유율을 45%로 높일 계획.그는 우리 소비자들의 위스키 취향에 대해 『향기보다는 얼마나 부드러우냐를 따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문사장은 『소주나 맥주의 판매는 밝지만은 않다』고 했다.자도소주 50% 의무구입규정이 발효되고 맥주3사의 판촉전이 올해에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그래서 문사장은지난 주말 2박3일동안 70여명의 전국 영업팀장을 데리고 지리산을 오르며 사기를 돋우는 기회도 가졌다.경기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문사장은 행정고시 7회에 합격해 옛 상공부와 보사부에서 7년동안 공직생활을 하다 업계에 뛰어든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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