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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여소야대 정국 힘들어… 과거 모두 잊자”

    文대통령 “여소야대 정국 힘들어… 과거 모두 잊자”

    野, 한미FTA 초당적 협조 약속 추미애 “추경안 통과 못해 송구”…이혜훈 “남북대화는 아직 일러” 박주선 “女대표 늘고 세상 변해”…이정미, 반려견 ‘토리’ 방석 선물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 경내 전통한옥인 상춘재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만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롯한 주요 국정현안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선출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당 대표와 처음 마주한 자리다. 회동은 오전 11시 3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약 115분간 진행됐다. 중식 코스메뉴가 식탁에 올랐다. ●文대통령 “큰 강 건넜으니 뗏목 버려야”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5당 체제와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아주 많다”며 “그럴수록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한다면 좀더 공감대가 많아지고 협치도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여성 대표가 많아진 것을 보니 세상이 바뀌었죠”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이에 웃음을 터뜨렸다. 박 비대위원장이 여·야·정 협의체 조속 가동 등을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손뼉도 마주쳐야 하는 것처럼 선거 전 일은 다 잊고 새로 시작하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과거처럼 여야가 주고받기로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협치가 필요하다”며 “큰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려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일반 공무원 증원 찬성 아니다” 이날 회동의 최대 화두는 추경이었다.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권의 반대로 처리에 난항을 겪는 추경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야권이 반대하는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원과 관련해 “80억원 전액을 다 해 줬으면 좋겠다”면서도 “국회가 그래도 해 주는 만큼이라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일부 청와대 배석자는 야당 대표에게 “추경을 해 주면 (청와대에서) 자주 뵙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추경안이 (전날 본회의에서)통과가 안 돼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野 “인사 5대원칙 못 지켜” 쓴소리 야당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문 대통령이 ‘인사 5대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이 대표가 “공기업 등 남은 공공기관 인사에서는 부적격자 낙하산 인사, 캠프 보은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런 일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베를린 구상’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남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정부가 제안한 데 대해 이 대표가 “국제사회 대북공조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우려하자 문 대통령은 “남북 간 ‘핫라인’ 재개 차원에서 군사회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미 FTA, 재협상 아닌 수정 수준” 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과 관련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는 재협상이 아닌 개정 또는 수정으로 이해해 달라”며 “미국이 흑자를 보는 점을 널리 알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철강 무역장벽 등을 얘기했는데 저쪽은 준비가 안 돼서 논의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文대통령, 테이블 손수 그늘로 옮겨 이날 오찬 회동은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 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에게 “상추, 배추, 고추를 즐겨 드시냐. 추미애까지 포함해서 ‘4추’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국민의당이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하며 “추경 등 ‘추’자가 들어가는 건 다 안 된다”고 한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당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민의당을 찾아가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추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여당 대표가 막무가내로 ‘대리 사과’를 당하기 전에 대통령도 여당 대표와 소통해 달라”며 ‘뼈 있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앞서 4당 대표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로 한 테이블이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있는 것을 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테이블을 그늘로 옮겨야겠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도 “날씨가 너무 덥다. 그게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고선 문 대통령이 테이블 앞으로 걸어가 테이블 한쪽 끝을 잡았다. 결국 문 대통령과 임 실장, 청와대 보좌진 6명 등 8명이 함께 테이블을 나무 그늘로 옮겼다. 정의당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입양할 예정인 반려견 ‘토리’를 위해 방석을 선물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 대통령 “‘여소야대’서 정국운영 어려워…야당 협력해달라”

    문 대통령 “‘여소야대’서 정국운영 어려워…야당 협력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5당 체제와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아주 많다”며 “그럴수록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한다면 좀 더 공감대가 많아지고 협치도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우선 정부부터 더 열심히 소통하고 노력하겠지만, 야당도 협력할 것은 협력해주시면 좋겠다”고 추가경정 예산안의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조직법과 추경안의 국회 처리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편 부분은 대체로 합의가 됐다고 들어서 다행스럽지만, 추경은 아직도 걸림돌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열심히 해보고 싶은 욕심에서 추경을 만든 것이고, 한편으로는 대선 때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추경을 편성한 것이어서 어느 정도 타협이 되면 서로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처리를 해주시면 저희가 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다녀온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가서 보니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국제기구도 참석했는데, 국제경기가 분명히 회복세인데 다만 여전히 보호무역이나 브렉시트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으니 각국이 호기를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면서 재정 역할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결같이 강조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마찬가지로 경기가 조금 좋아지는 게 분명한데, 여기에 물만 조금 더 부어주면 작년보다 훨씬 더 경제를 좋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대표님들께서 지도력을 크게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모인 목적은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건데, 두 순방은 다들 성원해주신 덕분에 비교적 잘 됐다”며 “오늘은 특히 야당의 의견을 많이 듣는 시간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화기 애애’… 팔짱낀 추미애 대표와 임종석, 장하성 실장

    [서울포토] ‘화기 애애’… 팔짱낀 추미애 대표와 임종석, 장하성 실장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외교 성과 설명을 위해 여야 당 대표를 초청한 19일 청와대 상춘재앞에서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팔짱을 끼고 걸어가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인사,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한다/김성수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인사,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한다/김성수 정치부장

    예비역 육군 중령 피우진이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게 된 건 사연이 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국가보훈처장 인선을 할 때 그는 3순위 후보였다고 한다. 인선안대로라면 피 중령이 선택을 받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그를 보훈처장으로 전격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위주 사회인 군대에서 비주류인 여성으로 소신 있게 일해 온 업적을 높이 산 것이다. 보훈처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곧 장관급으로 격상될 만큼 중요한 자리다. 피 처장에게 이전 보수 정권 시절의 구태를 깨고 보훈처를 개혁하라는 중임을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피 처장은 흔히 말하듯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다. 상고(청주여상)를 나와 대학(청주대)에서 체육학을 전공한 그는 교사로 일하다가 여군사관후보생으로 군에 입문했다. 남자들도 하기 어렵다는 특전사 중대장을 지낸 헬기 조종사 출신이다. 2006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 군이 부당하게 전역 조치를 하자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승소한 뒤 군에 복귀한 전력도 있다. 군 복무 시절 출격 암호명인 ‘피닉스’(불사조)처럼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피 중령이 보훈처장에 내정되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는 영화 제목이 생각난다. 인사를 넘어선 정의의 실현으로, 그 자체가 ‘보훈’”이라고 했다. 국민에게 감동을 준 문재인 정부 인사의 하이라이트였다. 김상조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이나 장하성 교수를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한 것도 이전 정부라면 꿈도 못 꿀 일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성 30%’라는 공약에는 못 미쳤지만 17개 부처 장관(후보자)중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4명(23.5%)을 여성으로 임명한 것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코드 인사’라는 비난도 있지만 검찰, 국정원, 재벌, 노동 분야에서 전면적인 개혁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으니 생각이 같은 사람을 쓰는 건 당연하다. 역대 모든 정부가 다 그랬다. 하지만 일부 인사는 고개를 가로젓게 한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 얘기다. 음주운전 등 고구마 줄기처럼 끝없이 나오는 도덕적 흠결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현실적인 한계는 이해가 된다. 국방장관 후보의 경우 “직업 특성상 원 스타 이상을 지낸 장군 중에 위장 전입을 안 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세계가 있어요…”라면서 매달 3000만원의 자문료를 챙기거나 음주운전을 하고 제자들을 위로하느라 함께 술을 마신 것이라고 변명하는 사람은 공직자로서 기준 미달이다. 범부(凡夫)들이 근접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가 따로 있다면 몰라도. 두 후보자를 임명해야 하느냐, 아니면 지명을 철회해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문 대통령은 어제 국회에 “인사는 인사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논의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쯤 최종 결단을 내린다. 두 명 모두 임명하거나 한 명만 임명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고 봐야겠지만 결국 송 후보자만 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어느 쪽이든 피우진, 김상조, 장하성을 발탁하며 줬던 감동에는 찬물을 끼얹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구나 하고 느꼈던 국민들도 실망할 수밖에 없다. 개혁도 도덕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래야 적폐청산이라는 대의도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추후 인사에서는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해 본다. sskim@seoul.co.kr
  • 초복엔 삼계탕…문재인 대통령도 5부 요인과 삼계탕 오찬

    초복엔 삼계탕…문재인 대통령도 5부 요인과 삼계탕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 5부 요인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하면서 최근 미국 공식 방문과 독일 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따른 외교성과를 설명했다.이날 오찬 회동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본관 충무전실에서 5부 요인들과 악수한 후 10여 분간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이후 오찬장인 인왕실로 이동, 삼계탕으로 오찬을 함께하면서 순방외교 성과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침 이날이 초복인 점을 고려해 삼계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영기 “동북아 금융허브 재추진해야”… 文 정부에 러브콜

    황영기 “동북아 금융허브 재추진해야”… 文 정부에 러브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여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정책을 자산운용 중심으로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황 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펀드 시장이 활성화되고 참여자가 늘며 ‘백가쟁명’ 시대로 들어온 지금이야말로 금융허브 전략을 새로 세울 때”라면서 “외국의 투자은행(IB)·자산운용사·은행을 우리 자본시장의 동반자로 생각해 ‘웰컴’ 정책을 펴고 장애 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는 2003년 한국을 홍콩·싱가포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북아 3대 금융허브’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 회장은 “구상이 나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뤄진 것은 없고 외국계 은행, 운용사들이 철수할 정도”라면서 “런던과 같은 종합 금융허브, 자산운용 위주의 싱가포르형 금융허브,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룩셈부르크형 금융허브 중 우리 체질에 맞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 “기업 이익 개선과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진보정권에서 주가 실적이 더 좋았다고 얘기한다”면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대단히 높아 시장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러브콜을 보냈다. 황 회장은 “우리 증시가 한 단계 성장하려면 자본시장법이 규제보다 원칙 중심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본시장법은 규제 항목을 일일이 나열하는 방식으로 돼 있다. 원칙 중심 규제는 법령에 일반 규제 원칙을 제시할 뿐 세부 항목을 명시하지 않아 업계의 자율성·창의성 발휘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조만간 외국의 규제 등을 국내와 비교한 증권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발목 잡힌 ‘추경열차’… 정세균, 예결위에 추경안 회부

    발목 잡힌 ‘추경열차’… 정세균, 예결위에 추경안 회부

    10일 전체회의 개최… 심사 불투명 당·정·청도 간담회 열고 해법 논의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가 7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를 위해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정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이날 추경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회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추경안을 국회법 84조에 따라 예결위 회의에 직권으로 회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6일 오후까지 추경안을 심의해 줄 것을 각 상임위원회에 요청한 바 있다. 국회법은 심사 기일을 넘긴 추경안은 의장이 정부안으로 예결위에 회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정 의장의 결정에 따라 예결위는 추경안 상정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추경안을 직권으로 회부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도 “(우리가) 양해하고 말고와 관계없이 의장이 할 수 있는 것이라서 특별히 우리가 말을 안 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이 추경안을 직권으로 예결위에 회부함에 따라 추경안을 상정하기 위한 예결위 전체회의가 10일 개최된다. 그렇지만 한국당을 비롯해 바른정당, 국민의당 모두 추경안 심사에 반대하고 있어 심사 착수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예결위에 상정된 추경안은 종합정책질의, 부별 심사와 계수조정소위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야 3당의 협조가 없으면 예결위 회부 전과 마찬가지로 ‘추경열차’는 출발할 수 없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만으로 처리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 여기에 국민의당이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더욱 힘든 상황이 됐다. 실제로 김 원내대표는 “(추 대표) 인식의 전환이 있을 때까지 국민의당은 단호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추경안의 발목을 붙잡는 인사청문회 문제 등을 푸는 것이 꽉 막힌 정국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 주 원내대표는 “지명 철회와 사퇴를 요구하는 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파행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각각 추 대표, 우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장하성 정책실장·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당·정·청 만찬 간담회를 열고 추경안 해법 등을 논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당·정·청, 오늘 새 정부 들어 두 번째 만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고위 당·정·청 만찬을 갖는다고 민주당 관계자 등이 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배재정 총리비서실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다. 이번 당·정·청 회동은 지난달 5일 이뤄진 첫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각종 현안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 등도 자연스럽게 다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완화 문제 등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원내지도부 10여명을 공관으로 초청해 저녁을 함께 먹으며 당·정·청 협력을 다짐했다. 또 이날 저녁에는 국민의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국민의당이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발언에 반발해 만찬을 취소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장하성 “추경에 교부금 등 1300억 배정”

    장하성 “추경에 교부금 등 1300억 배정”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5일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은 지역 및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및 일자리 추경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이날 오후 부산시청을 방문한 장 실장은 “정부가 공공일자리를 늘리는 것과 관련 일부에서는 돈을 쓴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시각”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추경예산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추경이 실행되면 한국경제가 저성장 늪에서 벗어나서 반전의 모멘트를 만들게 된다. 추경은 빨리 집행될수록 효과가 있다“며 부산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장 실장은 “이번 추경은 소방공무원, 경찰관, 보육교사 등에 역점을 뒀는데 이는 지방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이번 추경에 지방교부세 300억원과 재정교부금 1000억원을 부산에 배정했다고 했다. 부산의 현안사업인 2030 등록엑스포 유치, 김해신공항 건설 등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 의지를 보였다. 장 실장은 “부산시의 역점사업을 잘 알고 있다”며 “이는 국가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타당성 평가에서 긍적적으로 나오면 국가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이미 확정된 사업으로 정권이 바뀌면서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장하성 “일자리창출 등 위해 일자리 추경 통과돼야”

    장하성 “일자리창출 등 위해 일자리 추경 통과돼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5일 대구를 찾아 “일자리창출과 저소득층 소득증대를 위해 시급히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의 현안인 전기 자동차와 물 산업 육성, 통합공항 이전 등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나타냈다.이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일자리 추경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대구시청을 방문한 장 실장은 “청년 실업문제, 저소득층 가계소득 감소 문제를 방치하면 국가 재난 수준으로 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경제가 발전했는데도 국민 가계살림은 성장만큼 늘지 않았고 하위 20% 계층은 오히려 5분기 연속 소득이 줄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일자리로 2000년 이후 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실장은 또 “추경예산은 소방공무원, 경찰관, 보육교사 등에 집중돼 있다”며 “이는 지방의 일자리를 만들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를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각 지역에 예산을 투입할 것이다. 이번 추경에서 대구의 경우 지방교부세 400억원과 교육재정교부금 800억원을 배정했다”고 언급했다. 대구 현안에 대해서는 “시가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 계획은 매우 구체적이다. 특히 1t 전기화물차 생산은 지역주도형 산업으로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며 “통합공항 이전도 계속사업이기 때문에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개혁 이끌 ‘경제 컨트롤타워’는 경제부총리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팀 진용이 완성됐다. 경제 관료와 교수, 정치인이 골고루 포진한 모양새이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 4명만 빼고 11명이 대선 캠프와 민주당 출신이다. 문 대통령의 경제 철학을 공유하는 캠프 출신 교수들의 기획력에 관료의 추진력이 조화를 이룬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벌써 개혁 성향의 교수들이 다수 포진한 청와대와 내각 간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우려는 청와대의 경제팀 면면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재벌개혁을 주장해 온 진보 성향의 개혁론자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문 정부의 성장 담론인 ‘국민성장론’을 입안한 김현철 경제보좌관 이외에 J노믹스의 핵심인 소득주도성장론의 이론적 주창자인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가 그제 경제수석에 임명됐다. 모두 문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인물들로 이들의 발언권이 너무 강해지면 ‘책임 부총리’, ‘책임 장관’ 공약이 무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김 경제부총리와 장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는 경제부총리라고 못박았다.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간 역할 분담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자리였는데, 이번 후속 경제팀 인선은 오히려 이 같은 우려를 키웠다. 어느 정부에서든 초대 내각에서 청와대의 영향력은 강할 수밖에 없다. 향후 5년의 경제정책 방향을 정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언권이 너무 강해지면 경제수장인 부총리의 운신 폭이 좁아질 수 있다. 김 부총리가 지난달 1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토론하되 조율 끝에 결정된 메시지는 부총리를 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논의 과정에서는 모두가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되 결정된 뒤에는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 줘 한목소리를 내야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혼선도 줄일 수 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정부는 어제 김 부총리 주재로 청문회를 통과한 장관들과 두 번째 경제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김 부총리는 이달 중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재정전략회의를 거쳐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 경제팀의 팀플레이를 기대해 본다.
  • 장하성 영어로 말하자 트럼프 “오, 와튼스쿨 똑똑한 분” 폭소

    張실장과 트럼프 와튼스쿨 동문…팽팽하던 분위기 일순간에 반전 “오! 와튼(Wharton) 스쿨 똑똑한 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 한마디를 이끌어 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기지가 팽팽하게 맞서던 한·미 정상회담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일순간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확대정상회담이 시작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문제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등이 교대로 발언하며 통상 압박을 가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자유무역협정(FTA) 규정이 불합리한 것인지, 아니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인지 스터디해 봐야 한다고 역공에 나섰다. 회담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때 장실장이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직접 말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 와튼 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농담을 던졌고 이내 장내에 웃음이 터졌다. 장 실장은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와튼스쿨을 나와 두 사람은 동문인 셈이다. 장 실장은 이어 “늦었지만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한 뒤 “제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될 예정이었는데 사드 때문인지 중단됐다. 중국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우리”라고 농담을 건넸다. 로스 상무장관은 “그러면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하라”고 하자, 그 말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장 실장의 책이 미국에 번역돼 출판되면 미국 무역적자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해 또 한 번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한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무려 7시간이 지나서야 한·미 양국 공동성명이 발표된 것은 ‘free’(자유로운)라는 영어 단어 하나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성명 문구는 한·미 간 합의가 끝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성명의 ‘Free and Fair Trade’(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서 ‘free’라는 단어 하나를 뺄 것을 지시하면서 이를 논의하는 과정이 길어져 공동성명 발표도 늦춰졌다는 것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상회담 분위기 바꾼 ‘트럼프 동문’ 장하성의 위트…“오! 와튼 스쿨”

    정상회담 분위기 바꾼 ‘트럼프 동문’ 장하성의 위트…“오! 와튼 스쿨”

    이번 한·미 확대 정상회담에서 일순간 긴장됐던 분위기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쾌한 발언으로 재치 있게 반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회담은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상 문제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운을 띄운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미국 측 참석자들이 교대로 발언하며 통상 압박을 가하는 식으로 전개됐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FTA(자유무역협정) 규정이 불합리한 것인지, 아니면 FTA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인지 제대로 스터디해 봐야 한다며 역공을 시작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미국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자 회담장 안에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때 장하성 정책실장의 위트가 빛을 발했다. 장 실장이 미국 측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 와튼 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농담을 던졌고 장내에 웃음이 터졌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와튼 스쿨을 나왔다. 두 사람은 와튼 스쿨 동문인 셈이다.장 실장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늦었지만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제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될 예정이었는데 사드 때문인지 중단됐다”며 “중국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우리”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로스 상무장관이 “그러면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하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장 실장 책이 번역돼 미국에서 출판되면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더 커진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회담장 안에 큰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장 실장의 농담 덕분에 회의장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상호 호혜성을 상당히 좋아한다”며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친구가 돼서 참 감사하다. 더 많은 성공을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문 대통령도 “한국은 지금까지 세상에서 둘도 없는 미국의 안보 동맹이었는데 이제 이를 넘어 경제동맹으로까지 발전시키자”며 “한미 FTA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추진된 것이어서 자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이 자부심이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동맹으로 양국 관계가 발전하는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한반도 주도권 ‘성과’ FTA ‘부담’

    [뉴스 분석] 한반도 주도권 ‘성과’ FTA ‘부담’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했지만 방위비 분담금, 무역불균형 개선 등 숙제를 떠안았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졌던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의 득실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문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못했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명문화한 형태로 인정받았다. 북핵 해법에 대한 미국의 오롯한 지지도 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불균형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려 실리를 챙겼다. 공동성명에는 빠졌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였다.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귀국하는 대통령 전용기안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해 온 남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거의 모두 공동성명에 담겼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간 무역불균형이 심각하고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이를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언론은 (공동)언론발표문만으로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데 공동성명 발표가 계속 늦어졌다”면서 “발표를 기다려야 했던 7시간이 7년은 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최대 성과는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 복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선(先)비핵화, 후(後)대화’ 기조를 고수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의 조건과 ‘보상’까지 암시한 방법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 점이 주목된다. 공동성명문에는 특히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고 적시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사문화’됐던 전작권 전환을 되살린 점도 눈에 띈다.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공동성명에선 빠진 것도 청와대가 외교력을 발휘한 결과물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미국 의회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를 철회하거나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도 도움이 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들이민 ‘청구서’는 적잖은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무역불균형 문제를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는 미국에는 불공정한 거래(rough deal)였다. 한국과의 무역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겠다”면서 자동차와 철강 분야의 무역 손실을 구체적인 수치로 거론하기까지 했다. 다분히 국내 정치용이란 분석이다.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중서부 백인 근로자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FTA에 따른 무역손실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우리의 기대처럼 무역불균형 문제를 다룰 고위급협의체에서 실태를 파악하는 수준에서 끝날지, 철강·자동차 등 FTA 중 일부 내용의 ‘미세 조정’으로 끝날지, 최악의 경우 전면 재협상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FTA 재협상에 대해 양측 간 합의한 바가 없다”면서 “문 대통령은 양측 실무진이 한·미 FTA 시행 이후의 효과를 공동으로 분석, 조사 평가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 무역대표부(USTR)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그 협정(한·미 FTA)을 재협상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시작할 ‘특별공동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혀 양국 간 시각차를 반영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실제로 한·미 FTA 재협상을 요청해 오더라도 우리가 가진 카드가 많다”면서 “한·미 간 협정에 의해 우리가 제약을 받고 있는 것도 많아 이를 협상 테이블에 다 올려놓고 이야기하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펜스 부통령과 오찬…“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 펜스 부통령과 오찬…“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사드 절차적 정당성 문제는 미국 책임 아니다”“북핵 반드시 해결해야 하나 두 번 다시 전쟁은 안돼”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오찬을 가지고 한미 동맹을 강화시킬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미국 워싱턴DC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열린 오찬에는 미국 측에선 펜스 부통령과 함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토마스 섀넌 국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대사, 박수현 대변인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번 방미 때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한미의 공동 목표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의와 신뢰를 쌓은 것에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의 선친이 무공훈장을 받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것과 펜스 부통령도 최근 방한해 동맹 강화에 힘쓴 사실을 언급하며 양대에 걸쳐 한미 동맹을 위해 노력한 점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외국 국가수반의 부통령 집무실 방문은 처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미국과 하셨는데 한미 관계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인 뒤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앞서 100% 함께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꼭 그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하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고 트럼프 대통령께서 오늘 언론 발표에서 직접 언급하셨는데, 저도 결과적으로 이것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며 “압도적인 힘의 우위가 있어야 대화와 평화도 가능하고 그런 점에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한국군의 자체적 방어능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드 문제로 미국이 한국인에게 신뢰를 잃었는가”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는 미국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결정은 주한미군과 한국민을 보호하려는 방어 목적이며, 정부가 국민에게 이를 충분히 설명했어야 했는데 사드 배치 발표 직전까지 정부는 ‘3노(NO) 정책’(요청·협의·결정없음)으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된 측면이 있다. 국내적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치는 것은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고 미국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의 입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역사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씀해 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중국 주변 국가는 거의 모두 중국의 속국이 됐고 언어와 문화를 모두 잃었지만, 한국은 중국의 수없는 침략을 겪으면서도 독립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70여 년 간 남북이 분단된 상태인데 통일돼야 한다는 한국인의 열망은 당연하다”며 “북핵과 미사일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동안 이룬 번영의 붕괴는 물론 통일의 길이 까마득히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섀넌 국무부 차관이 “한미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주목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은 어떠하신가”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측면에서 모범적으로 성장했다. 성장의 경험을 저개발 국가와 나누는 것이 한국이 할 일이고, 미국과 손잡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역할 중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협력의 폭이 넓혀지길 기대하고, 한국이 세계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 싶다. 또 초국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테러에 대해 한국도 테러 격퇴와 재건·복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는 FTA 재협상한다는데…靑 “한미 양측간 합의한 바 없어”

    트럼프는 FTA 재협상한다는데…靑 “한미 양측간 합의한 바 없어”

    한미 양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30일(현지시간) “한미FTA 재협상에 대해 한미 양측간 합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아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금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며 FTA 재협상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일부 언론 매체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FTA 재협상에 합의했다거나 재협상을 공식화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큰 규모의 무역적자와 자동차·철강 분야의 무역 불균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정한 조치를 취하거나 새로운 협상을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FTA의 상호 호혜성을 강조하면서 양측 실무진이 FTA 시행 이후 효과를 공동 조사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배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 등을 통해 “한미FTA는 미국에는 거친 협정(rough deal)이었다”며 “지금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해 한미FTA 재협상을 공식화한 바 있다. 그는 “한미FTA가 체결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 달러 이상 늘었다”며 “훌륭한 협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하성 48억 등 靑참모진 4명 보유 주식 매각

    장하성 48억 등 靑참모진 4명 보유 주식 매각

    청와대 참모진이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1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업무 관련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한 공직자윤리법 때문이다.30일 게재된 관보에 따르면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 등 4명의 청와대 참모진은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을 팔았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의 주식까지 팔아야 한다. 가장 많이 판 사람은 장 실장이다. 장 실장은 이사장으로 있던 경제개혁연구소 등을 포함해 총 41곳의 주식을 48억 2172만원에 팔았다. 장 실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39개 민간기업에 투자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2006년 ‘장하성 펀드’를 만들어 소액주주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GS홈쇼핑, 카카오 등 18곳의 총 6억 309만원어치 주식도 팔았다. 윤 수석은 1억 3204만원어치를 팔았다.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기업 파인텍 등 코스닥기업과 한국비엔씨 등 코엑스 기업에도 투자했다. 현대상선 신주인수권증권도 1000만원 규모로 갖고 있었다. 이 비서관은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가 보유한 자동차용 고무제품 생산 기업인 화승R&A 주식 4만 9970주를 팔았다. 주식 총매각 규모는 1억 5775만원이다. 전 수석은 본인 소유 주식은 없었지만 배우자가 노루홀딩스 등 3개 기업의 주식을 가졌다. 이를 팔아 3990만원을 실현했다. 청와대 참모진의 주식 매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 때 윤창번 당시 청와대 전략수석비서관은 5억 1000만원 규모의 본인 명의 주식과 6억 6000만원 상당의 배우자 명의 상장주식을 모두 팔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국전 인연’ 펜스 부통령과 참전기념비 헌화

    참전용사 아들 의원에 文 대통령 “감사” 장진호 연설문 호응… 美 상원 전달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며 한·미동맹의 의미를 재확인했다. 이날 행사는 부친이 한국전에 참여했던 공화당 피트 세션스 하원의원(하원 규칙위원장)과 피터 로스캄 하원의원,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외에 토머스 스티븐스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회장,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이사장 등 미국 참전용사 30여명이 함께했다. 또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 희생된 미군 장교 2명의 미망인인 메르시아 보니파스, 줄리엔 바렛도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 대사,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과 함께 헌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펜스 부통령과 문 대통령은 한국전에 얽힌 인연이 있다. 펜스 부통령의 부친인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 당시 소위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부친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펜스 부통령은 부친의 훈장을 집무실에 전시할 정도로 부친의 한국전 참전을 중요시한다. 피란민의 아들인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미국에 도착해 첫 공식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감사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 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장진호 연설이 문 대통령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서인지 아주 감동적이었다는 평이 많다”면서 “연설문을 미국 상원의원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세션스 의원의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덕분에 한국은 경제, 민주적으로 발전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샤프 전 사령관은 문 대통령에게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 중에 태어났다”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가슴 아프지만 지금 기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그런가. 저와 비슷하다(부친이 한국전과 연관됐다는 의미)”고 답했다. 연평균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공원은 1995년 7월 27일 준공됐다. 준공식에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참석했다. 8900㎡ 크기로 건립에 사용된 비용은 1650만 달러(약 188억원)다. 미국 기업과 단체, 개인이 기부금을 냈고 한국 기업의 현지법인도 500만 달러(약 57억원)를 기부했다. 대표적인 시설로는 19인의 용사상, 참전국가명비, 벽화, 회상의 연못 등이 있다. 19인의 용사상의 정면 지면에는 ‘전혀 몰랐던 나라,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부름에 응했던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기린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문구를 만든 것은 세션스 하원의원의 부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25분 만찬…트럼프, 관저 사적공간까지 초대

    125분 만찬…트럼프, 관저 사적공간까지 초대

    만찬 메뉴는 화합·협력 메시지 ‘비빔밥’…文, 트럼프 악수 악명에 수차례 예행 연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백악관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링컨 침실과 트리티룸으로 초대했다. 외국 정상에게 사적인 공간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파격적 예우를 한 셈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미국 방문 때 조지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링컨 침실에 초대받은 일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공식 환영만찬을 한 뒤 엘리베이터에 동승해 1층 환송장으로 내려오다 “3층이 내 사적인 공간인데,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당선되기 전에는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한번 구경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두 정상 내외는 다시 3층으로 올라가 남북전쟁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사용했던 책상이 있는 트리티룸과 링컨 대통령의 침실을 둘러봤다. 트리티룸에 보관된 책상은 링컨 대통령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란 명언으로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작성할 때 사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링컨 대통령 책상에 앉아 사진 찍길 권했다. 통역을 제외한 어떤 배석자도 없이 두 정상 내외는 3층에 12분간 머물렀다. 사적인 공간을 깜짝 공개할 만큼 우호적인 분위기는 앞선 만찬장에서부터 이어졌다. 상대의 손을 꽉 잡고 끌어당기며 세게 흔들던 악명 높은 ‘트럼프식’ 악수도 없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백악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걸어가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문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왼손을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1초 정도 가볍게 올렸다가 내렸고, 이에 문 대통령은 악수를 하며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팔꿈치 부분을 가볍게 쥐었다. 첫 악수는 4초간 이어졌다. 두 정상은 백악관 내 기념 촬영, 만찬 전 리셉션에서도 악수를 했고, 만찬장에 앉고 나서 앞선 악수보다 더 굳게 손을 잡았다. 환영 만찬을 마치고 헤어질 때 한 악수를 포함해 총 5차례 악수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악수를 위해 사전 예행연습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각국 정상들이 손을 세게 쥐고 아래 위로 강하게 흔드는 트럼프식 악수 때문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이에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세게 쥐고 흔들려고 할 때 다른 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감싸 제지하는 식의 상황별 대응책도 마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린 데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선 아랫사람에게 하는 행동으로, 결례가 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친근함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만찬은 국빈 만찬장인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진행됐다. 당초 한·미 양측은 문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하는 장면까지만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에서 만찬장 오프닝 취재를 허용하면서 취재진이 몰렸다. 외국 정상과의 만찬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측에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선임자문관, 개리 콘 국가경제회의 의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대사 내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배석했다. 만찬 테이블에는 양국의 화합과 협력 메시지를 담은 ‘허브로 조미한 캐롤라이나산 황금미(米) 비빔밥’(사진 오른쪽)이 올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 측 관계자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말을 한 적 있다”고 말했다. 비빔밥은 겨자를 발라 구운 ‘도버 솔’(왼쪽), ‘차이브 버터 소스’와 함께 제공됐다. 와인은 캘리포니아 화이트·레드 와인이 올랐다. 국내 한 호텔 양식 전문 셰프는 “메뉴 구성이 문 대통령을 배려해 비빔밥을 추가한 것을 빼면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무난한 편”이라면서 “메인인 도버 솔은 가자미의 일종으로 미국에서는 대중적인 생선이고 해당 와인도 현지에서 6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참전용사 아들’ 펜스 미 부통령과 한국전 참전기념비 참배

    문 대통령, ‘참전용사 아들’ 펜스 미 부통령과 한국전 참전기념비 참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19인의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 헌화했다. 문 대통령은 6·25전쟁 시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역만리에서 달려온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했다. 참배에 동행한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는 6·25전쟁 참전용사로 알려졌다. 미 의회에서는 피트 세션스 하원 규칙위원장과 피터 로스캄 공화당 하원의원이 참석했으며, 두 의원의 아버지도 6·25 참전용사로 알려졌다. 이 외에 토마스 스티븐스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장,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당시 희생된 미군 장교의 부인 마르시아 보니파스 여사, 줄리엔 바렛 여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이 함께했다. 한국전 참전기념비는 1992년 착공해 1995년 준공됐다. 착공식에는 조지 H.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준공식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했다. 건립 비용 1650만 달러는 기업과 단체, 개인 기부로 마련됐고 한국 기업의 현지 법인들도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주요 구조물은 19인의 용사상과 벽화, 참전국가명비, 회상의 연못 등이다. 19인의 용사는 육군 1개 분대 13명과 해군 의무병, 육군 관측장교, 공군 항공통제장교, 해병대 기관총조 3명으로 구성됐다. 19인의 용사상은 화강암 재질 벽화에 반사되도록 설계됐다. 본래 용사상과 벽화에 반사된 모습을 더하면 ‘38명’이 되는데 이는 38도선과 38개월간의 전쟁 기간을 의미한다. 19인상 정면의 지면에는 ‘전혀 몰랐던 나라,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부름에 응했던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기린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참전국가명비에는 유엔(UN) 참전국 22개 국가가 영문 알파벳 순으로 새겨져 있다. 회상의 연못 둘레에는 미군 및 유엔군 희생자 수가 기록돼있으며, 우측 화강암 벽에는 6·25전쟁을 대표하는 문구인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가 새겨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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