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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시즌 첫 ‘키스’

    새 시즌 첫 ‘키스’

    ‘100억원의 소녀’ 김효주(19·롯데)가 또 한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2014년 한 해를 화려하게 마쳤다. 김효주는 14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미션힐스 골프장 월드컵코스(파72·638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전반 5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잡아내 7타를 줄인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맹추격한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막판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미 시즌 5승을 올려 지난 대상 시상식에서 다승 부문을 포함, 4관왕을 휩쓸었던 터다. 그러나 올해 마지막 대회이자 2015시즌 개막전에서 한 개의 우승컵을 더 보태 올해에만 6승째를 신고하며 끝나지 않은 ‘김효주 시대’를 다시 알렸다. 지난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혈입성’의 계기가 된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하면 김효주가 올해 수집한 우승컵은 모두 7개다. 국내 선수가 투어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것은 2008년 신지애(26)가 올린 10승(국내 7승·해외 3승)이다. 이달 초 롯데와 재계약하면서 계약금 60억원(5년)을 포함, 약 100억원의 초대박을 터뜨린 김효주가 이날 6번째 우승으로 받은 상금은 11만 달러(약 1억 2000만원). 국내 6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쌓은 상금만 무려 13억 3000만원이고 에비앙대회를 포함, 해외 대회 상금까지 합치면 줄잡아 21억원이다. 내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뛰게 될 김효주는 “내년에 많이 못 뛰게 될 국내 무대 우승을 미리 한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야 하는데 KLPGA 투어 기반을 다져 놓은 것도 의미가 깊다. 우승했던 대회에는 다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효주는 내년 최소한 7개 국내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2번(파5)~6번홀(파5)까지 5개홀 줄버디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번홀까지 버디 6개를 적어 내고 단독 선두를 달리다 13번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로 주춤했지만 16번홀(파5) 1.5m 거리의 버디 퍼트로 선두를 탈환했다. 전인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8번(파3)~12번홀(파4)까지 5개홀 줄버디로 위협하고 김효주의 13번홀 보기를 틈타 14번홀(파4) 버디로 공동 1위까지 도약해 연장 승부를 예감케 했지만 16번홀(파5) 추가 버디에 실패하고 18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적어 낸 탓에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 최근 LPGA 퀄리파잉스쿨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 역시 LPGA 투어 카드를 손에 쥐고 마지막 국내 무대에 나섰던 장하나(22·비씨카드)는 1번(파4)~4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발판으로 초반 선두 그룹으로 나섰지만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인 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선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큰무대에 강한 스타일? ‘짠물 퍼팅’ 김자영 선두

    큰무대에 강한 스타일? ‘짠물 퍼팅’ 김자영 선두

    ●선전골프장 베이징 주경기장 100배 중국 광둥성 선전시 관란진에 자리한 미션힐스 선전 골프장 입구. 높이 4m, 길이 50여m의 거대한 문패가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빽빽한 열대림을 방불케 하는 가로수 사이로 뻗은 길을 따라 골프장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까지는 차로 달려도 약 10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의 골프장으로 오른 곳이다. 베이징올림픽 주 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의 100배나 된다는 약 20만㎡의 어마어마한 넓이다. 선전시와 바로 옆 둥관시에 걸쳐 18홀 정규홀 12개 코스에 216홀이 깔려 있다. 중국에서 골프 금지령이 풀린 1984년 광둥성 최초의 골프장인 중산온천골프장이 개장한 지 불과 10년 만에 탄생한 ‘공룡 골프장’이다. 각 코스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세계 유명 스타 골퍼들이 직접 디자인했다. 마중 나온 테니얼 추(38) 부회장은 “선전 미션힐스골프장은 잭 니클라우스(미국·북미)와 닉 팔도(잉글랜드·유럽)를 비롯해 5개 대륙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5개 코스를 디자인해 아시아 최대의 골프장으로 출발했다”면서 “이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등 5명이 더 참여해 세계적인 코스가 된 데 이어 중국, 일본의 장롄웨이, 점보 오자키 등이 36홀을 더 만들어 2004년 세계 최대의 골프장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클럽하우스만 4개. 하루 1만 2000명의 직원이 쉴 틈 없이 움직이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골프장이기도 하다. 역시 세계 최대인 51면을 갖춘 테니스코트에 골프장 전체를 둘러싼 수영장, 5성급 호텔 두 개를 갖춘 미션힐스를 찾는 내장객은 연 300만명이다. 비교적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한국을 향한 마케팅 전략에도 분주하다. “제주면세점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 위주의 쇼핑몰을 새로 조성하고 있다”는 게 추 부회장의 귀띔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년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도 12일 이 골프장의 월드컵코스에서 시작돼 사흘 열전에 들어갔다. ●잭 니클라우스 등 코스 디자인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는 2012년 KLPGA 투어 다승왕 김자영(23·LG)이 보기는 2개로 막고 4개 홀 연속 포함, 버디는 무려 8개나 잡아내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자영은 이날 하루 퍼트를 21차례만 시도하는 ‘짠물 퍼팅’으로 28개월 만의 통산 4승째 발판을 놓았다. 2위 젠페이윈(대만)보다 1타 앞선 타수다. 나란히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로 신인왕 전초전 1라운드를 치른 장하나(22·비씨카드)와 김효주(19·롯데)는 3언더파와 2언더파의 성적으로 각각 6위와 12위에 포진했다. 선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리보는 LPGA 신인왕 대결

    미리보는 LPGA 신인왕 대결

    2014년 한 해 한국여자골프를 쥐락펴락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예비 신입생’들이 2015년 신인왕 패권을 위한 탐색전을 펼친다. 명성에 걸맞게 무대도 제법 크다. 세계 최대의 골프장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중국 광둥성 선전의 미션힐스골프장에서다. 지난 8일 끝난 LPGA 퀄리파잉스쿨에서 상위 성적(공동 6위)으로 가뿐히 닷새 ‘지옥의 문’을 통과한 장하나(왼쪽·22·비씨카드)와 김세영(미래에셋)을 비롯해 이들에 앞서 LPGA 에비앙챔피언십·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한 김효주(가운데·19·롯데)와 백규정(오른쪽·19·CJ오쇼핑) 등이다.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이 골프장 126홀 12개 코스 가운데 하나인 올림픽코스(파72·6387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중국(CLPGA)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공동 주관한다. KLPGA 투어의 2015년 시즌을 여는 개막전이기도 하다. 총상금은 55만 달러(약 6억 1200만원). 상금도 상금이지만 이들에겐 국내에서 무대를 바꿔 내년부터는 LPGA 투어에서 신인왕 경쟁을 펼치게 될 상대를 탐색해 볼 좋은 기회다. 지난 8일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왕 등 주요 개인상을 싹쓸이할 정도로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효주는 2년 전 중국 샤먼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2개월 11일 만에 우승, ‘수퍼 루키’로 인정받았다. 올해 5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최고의 한국 여자골퍼로 부쩍 성장한 김효주는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으로 국내 마지막 우승컵을 들고 LPGA 투어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장하나도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지난해 광저우 사자호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다시 대회에 나선다. 주니어 시절부터 US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미국 무대에 익숙한 장하나는 “내 꿈은 (박)세리 언니나 (박)인비 언니를 잇는 한국의 차세대 최고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장하나는 퀄리파잉스쿨을 끝낸 뒤 플로리다를 떠나 일찌감치 선전에 도착, 2연패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치열했던 KLPGA 신인왕 경쟁에서 ‘절친’인 고진영(19·넵스)·김민선(19·CJ오쇼핑)의 추격을 따돌리고 마지막에 웃은 백규정(19·CJ오쇼핑)에게도 이번 대회는 둘을 상대로 신인왕을 점쳐볼 수 있는 기회다. 추천 선수로 출전했던 지난 대회에서는 33위로 부진했지만 이번에는 2015 첫 미국무대의 기선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 LPGA 입학시험 통과

    장하나 LPGA 입학시험 통과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비롯해 3개 타이틀을 휩쓸었던 ‘장타소녀’ 장하나(22·비씨카드)가 마침내 ‘지옥의 문’을 통과했다. 장하나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 최종전에서 1∼5라운드 최종 합계 7언더파 353타를 적어 내며 국가대표 동기 김세영(21·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2015년 LPGA 투어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손에 쥐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3승, 데뷔 2년 만에 6승을 올리며 국내 무대를 호령했던 장하나는 이날 처음 노크한 Q스쿨을 통과함에 따라 내년 시즌부터 LPGA 투어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장하나는 “이제 정말 LPGA 투어 무대에 서게 됐다. 골프채를 잡으면서 꿔 왔던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말한 뒤 “내 골프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진심으로 미래가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Q스쿨 최종전은 4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공동 70위까지 추려낸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 내년 시즌 LPGA 투어 정규대회에 출전할 선수 20명을 성적순으로 선별한다. 세계 랭킹 상위권 자격으로 1·2차 예선을 면제받고 파이널라운드에 나선 장하나는 첫날 2오버파로 공동 88위까지 밀려난 뒤 2~4라운드 사흘 동안 60대 타수(65타·66타·68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 1위까지 급부상, 순수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2006년 김인경·최혜정(공동) 이후 4년 만에 ‘수석합격’의 기대를 모았다. 비록 지난 8월 국내대회에서 입은 손목 부상이 재발하는 바람에 버디는 1개로 막고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쏟아내며 8타를 잃어 아쉬웠지만 앞서 쌓아놓은 넉넉한 타수 덕에 무난히 미국 무대의 문을 통과했다. 2007년 Q스쿨 최종전을 3위로 통과, 이미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의 동생 박주영(24·호반건설)은 공동 11위(5언더파 355타)에 올라 ‘LPGA 자매시대’를 열었다. 박주영은 언니가 LPGA 투어 데뷔 해인 2008년 KLPGA에 입회한 뒤 올 시즌 KLPGA 투어 넥센마스터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실력을 닦아 LPGA 투어 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언니의 뒤를 이었다. 태국의 LPGA 자매도 탄생했다. 지난해 2월 데뷔, LPGA타일랜드오픈에서 마지막홀 박인비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신인상을 받았던 모리야 쭈타누깐의 동생인 에리야 쭈타누깐도 공동 3위(9언더파 351타) 성적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년 LPGA 노크하는 ‘아홉 낭자’

    내년 LPGA 노크하는 ‘아홉 낭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시즌은 끝났지만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올해 김효주(19·롯데)와 백규정(19·CJ오쇼핑)이 우승(에비앙챔피언십·하나외환챔피언십)을 통해 LPGA 투어에 무혈입성, 정식 멤버가 된 뒤 국내 정상급의 ‘원투펀치’ 장하나(왼쪽·22·비씨카드)와 김세영(오른쪽·21·미래에셋)을 비롯한 9명의 한국선수도 미국 무대의 문을 거세게 노크한다. 이들은 3일 밤(한국시간)부터 닷새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에 출전한다. LPGA 투어에 도전하는 전 세계 여자골퍼들이 출전하는 Q스쿨 최종전은 나흘 동안 72홀을 돌며 공동 70위까지를 추려낸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 내년 시즌 LPGA 투어 정규대회에 나갈 선수를 가린다. LPGA 투어 사무국이 아직 정규대회 출전권 숫자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의 경우 20명이 출전권을 받았다. 장하나는 올 시즌 두 차례 우승을 포함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장타자다. 장하나는 장도에 오르기 전인 지난달 말 “고대하던 LPGA 투어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면서 “올 시즌 후반 괴롭혔던 손목 부상도 깨끗이 나았고 컨디션도 아주 좋은 편.”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하나 못지않은 장타를 날리는 김세영도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마지막 날 몰아치기로 국내 통산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한 ‘역전의 명수’다. 둘 외에 KLPGA 투어 4승의 이정은(26·교촌F&B)을 비롯해 LPGA 투어 멤버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의 동생 박주영(24·호반건설) 등도 Q스쿨 최종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Q스쿨은 18세 이상의 여자선수 중에서 세계랭킹 300위 이내인 경우 1차전이 면제되고 월드랭킹 40위 이내면 2차전까지 면제돼 곧바로 최종전에 나갈 자격을 가진다. Q스쿨 최종전에는 2차전까지 통과한 80명을 비롯해 LPGA 투어 상금랭킹 125위 밖의 선수 등 150명이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장하나 모자 스폰 年 2억 4000만원, 가슴 로고 年 4400만원

    [단독] [커버스토리] 장하나 모자 스폰 年 2억 4000만원, 가슴 로고 年 4400만원

    프로골프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비해 유달리 ‘스폰서 로고’(후원사 광고)를 많이 달고 다닌다. 모자와 의상은 물론 가방과 신발 등 눈에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로고로 넘쳐난다.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일수록 로고가 많아 그 개수를 보면 선수의 인기도를 가름할 수 있다. 골프는 종목 특성상 스폰서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연간 20~30개의 국내외 골프투어에 참가해야 하는데 참가 비용이 많이 드는 골퍼들에게 스폰서 로고는 든든한 경제적 후원자로, 스폰서에게는 기업을 홍보하는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공생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스폰서 로고에도 법칙이 존재한다. 선수의 인기도에 따라 스폰서 갯수와 액수가 달라지고, 로고를 부착하는 위치에 따라 후원 단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가장 눈에 잘 띄는 모자 정면은 가장 비싼 곳으로 메인 스폰서 차지다. 경기를 할 때 모자를 쓰지 않거나 광고가 없는 ‘빈 모자’일 경우 아직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골퍼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는 서브 스폰서의 차지인데 오른손잡이의 경우 샷을 날릴 때 카메라에 많이 잡히는 왼쪽 가슴이 두 번째로 비싼 곳이고 왼쪽 소매와 모자 왼쪽 등이 뒤를 잇는다. 예를 들어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장하나를 보면 모자 정면에는 연간 2억 4000만원을 후원하는 메인 스폰서 비씨카드의 로고가 붙어 있고 왼쪽 가슴에는 연간 4400만원을 후원하는 이동수골프 로고가 자리 잡고 있다. 오른쪽 가슴은 1년간 횟수에 제한 없이 1등석(퍼스트 클래스)을 후원하는 아시아나항공(금호타이어) 로고가 차지했다. 골프백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골프채는 계약금은 없지만 대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계약을 맺고 있는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가 올 한 해만 2400만원을 지원했다. 장갑과 골프공, 신발은 타이틀리스트가 용품 외에 역시 24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몸에만 무려 3억원이 넘는 광고가 붙어 있는 셈이다. 올해 KLPGA 상금왕 김효주는 롯데가 메인스폰서를 맡았고 아시아나항공과 대만의 스윙잉스커츠 로고가 오른팔에 달렸다. 전인지(하이트진로), 이정민(비씨카드), 김민선·백규정(CJ오쇼핑), 이승현(롯데마트) 등도 모자 등에 메인 스폰서의 로고를 달고 뛴다. 스폰서 로고를 보면 경제 흐름도 읽을 수 있다. 1970년대 후반에는 오란씨오픈과 쾌남오픈 등 음료와 화장품 업계가 후원을 시작했고 골프가 대중화 시기에 접어든 1990년대 후반에는 팬텀오픈, 휠라오픈, 제일모직오픈 등 골프용품과 의류업체가 주류를 이뤘다. 2000년대 이후에는 호황을 누리던 증권·카드사 스폰서가 주류를 이뤘고 최근에는 제2금융권까지 후원에 가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KLPGA 인기상, 온라인 투표 실시 ‘과연 8인 중 누가 될까’

    KLPGA 인기상, 온라인 투표 실시 ‘과연 8인 중 누가 될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201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인기상을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KLPGA 인기상 온라인 투표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 오후 6시까지 KLPGA 홈페이지(www.klpga.com)에서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홈페이지 등록 회원에 한해 한 번만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3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후보는 가나다순으로 김민선, 김하늘, 김효주, 백규정, 윤채영, 이정민, 장하나, 전인지, 허윤경이다. 이들은 2014 KLPGA 대상포인트 10위 이내, 상금순위 10위 이내, 정규투어 1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를 대상으로 KLPGA 담당 기자단 투표를 거쳐 후보로 선정됐다. 인기상 수상자는 기자단 득표수와 온라인 득표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지난해에는 김세영(21·미래에셋)이 이 상을 받았다. 인기상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4 KLPGA 대상시상식에서 함께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단돈 만원이라도” 연말 정치후원금 추수 나선 의원들

    ‘국회의원 ○○○입니다. 후원금 10만원까지는 연말정산 때 전액 돌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로지 지역을 위해 쓰겠습니다. 안내를 원하시면 전화 주세요. 02)xxx-xxxx.’ 김장철이면 국회의원들도 ‘월동 준비’에 걸음이 바빠진다. 한 해 나라 살림인 예산 처리도 중요하지만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의원실 살림, 즉 정치후원금 모금 때문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11~12월에는 특히 10만원 단위의 개인 후원이 집중된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연말정산 때 한 해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액 환급해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개인 후원자들은 보통 연말에 각자 응원하는 정치인들에게 ‘온정’을 전하는데, 이에 즈음해 의원들도 단체 문자를 뿌려 가며 막바지 모금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후원을 호소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의원들은 기본적으로 연말 동문회나 지역구 행사에 참여해 계좌번호가 찍힌 명함을 돌린다. 18대 국회에는 한 초선 의원이 후원을 요청하는 엽서 100여통을 손수 보냈다가 회신율 0%를 기록해 회자가 되기도 했다. 한 의원 보좌관은 “보좌진은 기본이고 가족까지 총동원해서 10만원씩 후원금을 낸다”고 실상을 전했다. 국정감사장에서 호통을 쳤던 피감기관을 압박하는 ‘후안무치형 모금’은 없어졌다는 게 정치권의 주장이다. ‘쪼개기 후원’, ‘입법 로비’가 문제 되면서 자칫하면 동티가 난다는 이유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라 후원금 한도가 평소 2배인 3억원에 달하지만 오히려 상황은 더 나빠졌다고 한다. 후원금과 별개로 ‘쌈짓돈’을 모으는 데 유용했던 출판기념회가 정치 혁신 바람에 철퇴를 맞았기 때문이다. 또 공무원노조까지 연금 개혁 문제로 후원 거부를 선언하며 의원들에게는 혹독한 겨울이 예고된 상황이다.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들은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이들 사이에서 지난해 ‘대선 불복 선언’으로 1년 새 후원금을 8배로 늘린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의 사연은 ‘전설’로 통한다. 한 비례대표 의원실 보좌관은 “논란이 되더라도 얼굴이 알려지면 자연스레 후원금도 늘지만 돈 때문에 괜한 일을 벌일 수는 없는 거 아니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근혜 시정연설, 박대통령 단호한 태도에 박수갈채 28번…야당 반응은?

    박근혜 시정연설, 박대통령 단호한 태도에 박수갈채 28번…야당 반응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두번째 국회 시정연설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통상 취임 후 첫 해 예산안 시정 연설만 직접 해 온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집권 2년차에도 국회를 찾은 박 대통령은 오전 9시42분 국회에 도착,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던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의사당에 입장했다. 회색 바지정장 차림에 크림색 비단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박 대통령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었다. 국회에서 항의 시위중인 세월호 유가족이 ‘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우리 애들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쳤지만 그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입법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2층 복도까지 나와 행정수반인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의장실에서 정 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5부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와 20여분간 환담한 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설대에 오른 박 대통령은 37분에 걸친 연설 동안 단호한 어조로 경제활성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한 3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와 경제관련법 처리를 당부했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해 필요한 부분은 확실히 부각했고, “반드시”, “지금 바로”, “적극” 등 강조하는 부사를 입에 올릴 때마다 손동작이 따랐다.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국민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라며 큰 제스처를 사용했고 “연금제도 자체가 파탄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규제개혁 및 민생관련 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면서는 두 손을 모아 호소했고, 예산안의 법정기한 처리를 호소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 톤이 단호했다. 박 대통령은 “분명 우리는 대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대도약으로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본회의장 맨 앞 열을 돌며 새누리당 홍지만, 강은희, 하태경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배재정, 홍익표, 김기준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새누리당측 좌석 복도를 이용해 퇴장하며 여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최근 갈등기류를 보인 김무성 대표와는 짧게 악수를 했고,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과도 악수했다.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는 지나가다 돌아와 인사했고,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장우 의원에게는 “힘이 없어 보인다”며 별도의 위로를 건넸다. 새누리당 박창식, 이완영 의원 등은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해 장하나, 은수미, 이인영, 전해철, 진성준, 변재일 의원 등 야당 의원 20여명은 박 대통령이 나갈 때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던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기립했다. 박 대통령은 입·퇴장을 포함해 이번 연설에서 모두 28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첫 시정연설 당시 35회 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박수는 대부분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했고 새정치연합은 일절 동참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구속중인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희수, 길정우, 정두언 의원,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를 비롯해 김용익, 신기남 의원 등이 불참했다. 연설이 끝나자마자 새정치연합 이목희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또 연설에 앞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본청 시위를 언급하며 “이런 국회가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데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의장이 방치하고 있느냐”고 항의해 야당의 야유를 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연설이 단호하고 딱딱 끊어지는 게 보기 좋더만”,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얽힌 문제들이 너무 많아서 참 쉽지 않겠네”,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개헌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새누리당 의원들 박수 28차례 받아 “지난해는 어땠나?”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새누리당 의원들 박수 28차례 받아 “지난해는 어땠나?”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새누리당 의원들 박수 28차례 받아 “지난해는 어땠나?”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두번째 국회 시정연설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통상 취임 후 첫 해 예산안 시정 연설만 직접 해 온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집권 2년차에도 국회를 찾은 박 대통령은 오전 9시42분 국회에 도착,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던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의사당에 입장했다. 회색 바지정장 차림에 크림색 비단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박 대통령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었다. 국회에서 항의 시위중인 세월호 유가족이 ‘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우리 애들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쳤지만 그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입법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2층 복도까지 나와 행정수반인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의장실에서 정 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5부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와 20여분간 환담한 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설대에 오른 박 대통령은 37분에 걸친 연설 동안 단호한 어조로 경제활성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한 3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와 경제관련법 처리를 당부했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해 필요한 부분은 확실히 부각했고, “반드시”, “지금 바로”, “적극” 등 강조하는 부사를 입에 올릴 때마다 손동작이 따랐다.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국민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라며 큰 제스처를 사용했고 “연금제도 자체가 파탄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규제개혁 및 민생관련 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면서는 두 손을 모아 호소했고, 예산안의 법정기한 처리를 호소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 톤이 단호했다. 박 대통령은 “분명 우리는 대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대도약으로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본회의장 맨 앞 열을 돌며 새누리당 홍지만, 강은희, 하태경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배재정, 홍익표, 김기준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새누리당측 좌석 복도를 이용해 퇴장하며 여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최근 갈등기류를 보인 김무성 대표와는 짧게 악수를 했고,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과도 악수했다.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는 지나가다 돌아와 인사했고,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장우 의원에게는 “힘이 없어 보인다”며 별도의 위로를 건넸다. 새누리당 박창식, 이완영 의원 등은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해 장하나, 은수미, 이인영, 전해철, 진성준, 변재일 의원 등 야당 의원 20여명은 박 대통령이 나갈 때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던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기립했다. 박 대통령은 입·퇴장을 포함해 이번 연설에서 모두 28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첫 시정연설 당시 35회 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박수는 대부분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했고 새정치연합은 일절 동참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구속중인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희수, 길정우, 정두언 의원,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를 비롯해 김용익, 신기남 의원 등이 불참했다. 연설이 끝나자마자 새정치연합 이목희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또 연설에 앞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본청 시위를 언급하며 “이런 국회가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데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의장이 방치하고 있느냐”고 항의해 야당의 야유를 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단호한 모습 보기 좋더라”,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난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던데”,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여야 양쪽이 화합이 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두번째 국회 시정연설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통상 취임 후 첫 해 예산안 시정 연설만 직접 해 온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집권 2년차에도 국회를 찾은 박 대통령은 오전 9시42분 국회에 도착,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던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의사당에 입장했다. 회색 바지정장 차림에 크림색 비단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박 대통령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었다. 국회에서 항의 시위중인 세월호 유가족이 ‘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우리 애들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쳤지만 그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입법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2층 복도까지 나와 행정수반인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의장실에서 정 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5부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와 20여분간 환담한 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설대에 오른 박 대통령은 37분에 걸친 연설 동안 단호한 어조로 경제활성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한 3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와 경제관련법 처리를 당부했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해 필요한 부분은 확실히 부각했고, “반드시”, “지금 바로”, “적극” 등 강조하는 부사를 입에 올릴 때마다 손동작이 따랐다.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국민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라며 큰 제스처를 사용했고 “연금제도 자체가 파탄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규제개혁 및 민생관련 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면서는 두 손을 모아 호소했고, 예산안의 법정기한 처리를 호소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 톤이 단호했다. 박 대통령은 “분명 우리는 대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대도약으로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본회의장 맨 앞 열을 돌며 새누리당 홍지만, 강은희, 하태경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배재정, 홍익표, 김기준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새누리당측 좌석 복도를 이용해 퇴장하며 여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최근 갈등기류를 보인 김무성 대표와는 짧게 악수를 했고,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과도 악수했다.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는 지나가다 돌아와 인사했고,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장우 의원에게는 “힘이 없어 보인다”며 별도의 위로를 건넸다. 새누리당 박창식, 이완영 의원 등은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해 장하나, 은수미, 이인영, 전해철, 진성준, 변재일 의원 등 야당 의원 20여명은 박 대통령이 나갈 때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던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기립했다. 박 대통령은 입·퇴장을 포함해 이번 연설에서 모두 28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첫 시정연설 당시 35회 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박수는 대부분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했고 새정치연합은 일절 동참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구속중인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희수, 길정우, 정두언 의원,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를 비롯해 김용익, 신기남 의원 등이 불참했다. 연설이 끝나자마자 새정치연합 이목희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또 연설에 앞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본청 시위를 언급하며 “이런 국회가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데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의장이 방치하고 있느냐”고 항의해 야당의 야유를 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연설이 단호하고 딱딱 끊어지는 게 보기 좋더만”,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얽힌 문제들이 너무 많아서 참 쉽지 않겠네”,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개헌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민 의원·방송인 김경란 내년 화촉

    김상민 의원·방송인 김경란 내년 화촉

    김상민(사진 왼쪽·41·초선·비례대표) 새누리당 의원이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김경란(오른쪽·37)씨와 내년 1월 결혼한다. 26일 김 의원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7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해 왔으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점이 사랑을 쌓는 계기가 됐다. 이달 초 양가 상견례를 마쳤으며 내년 1월 6일 서울 강남구의 모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치르기로 했다. 신혼집은 경기 수원 장안구에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나에게 경란씨는 누가 뭐래도 평강공주”라며 “열정과 간절함으로 들끓기만 했던 저의 삶에 단단하지만 여유롭고 많은 사람들을 품으며 살아가는 삶을 알려줬다. 경란씨를 통해 저의 얼굴, 표정, 목소리, 마음, 행동까지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면서 애정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청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 청년특보를 맡았으며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씨는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KBS뉴스광장’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2년 10월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퇴사했다. 앞서 올해 4월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 8월에는 같은 당 장하나 의원이 각각 현역 의원 신분으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규제 필요’ 보고서 내고도 완화 앞장선 환경부

    규제개혁 대세 속에 상수원보호구역 규제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는 환경부가 불과 10개월 전 규제완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부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는 무분별한 환경 규제완화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환경부가 이 같은 경고성 내부 보고서를 묵살한 채 규제완화를 서두르는 배경이 주목된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국토환경연구소에 의뢰해 ‘좋은 규제로의 전환을 위한 환경규제 로드맵’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당시 연구팀은 국민 의식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국민들은 무조건적인 규제완화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국민의 삶을 보호하고 보장해 주는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고, 나아가 정부가 더욱더 규제를 체계적으로 잘 관리·감독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무분별한 규제완화를 경고했다. 정부가 확대 추진하려는 ‘규제일몰제’에 대한 강한 비판도 담겼다. 규제일몰제는 규제의 존속기간을 5년으로 명시해 기한이 지나면 자동으로 폐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보고서는 “경제활성화라는 가치를 위해 존속기간 후 거의 자동으로 환경보호 규제가 소멸돼 국민 건강·안전 및 환경보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먹는 물과 관련한 규제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국민 건강과 수질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서 규제완화나 규제 일몰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고서 내용과는 달리 환경부는 상수원 상류 공장입지 제한 지역 안에 커피가공업, 면·떡·빵류 제조업 등의 공장 설립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수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환경부가 박근혜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묻지마식’ 규제완화에 앞장서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정책연구용으로 참고만 하는 것일 뿐 환경부의 입장을 담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정치연 지역위원장에 비례대표 11명 신청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역위원장 공모에 비례대표 의원 21명 중 11명이 최종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총선을 겨냥해 지역구 선점에 나선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21일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386명이 신청, 1.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12개 지역위원회에 169명, 호남권 30개 지역에 44명, 충청권 25개 지역 43명, 영남권 67개 지역 104명, 제주·강원은 12개 지역에 26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대거 지역위원장에 응모하면서 현역 의원끼리 맞붙게 된 곳도 있다. 서울 강서을은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진성준 의원과 현직 당 대변인인 한정애 의원이 경쟁하게 됐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는 장하나 의원과 전순옥 의원이 동시에 신청했다. 최동익 의원은 서울 동작을, 남윤인순 의원은 서울 송파병, 김기준 의원은 서울 양천갑 지역위원장에 공모했다. 백군기(경기 용인갑), 은수미(경기 성남 중원), 김광진(전남 순천·곡성) 의원도 접수를 마쳤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22일 2차 회의를 열고 11월 초 지역위원장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노예 같은 중노동·폭행… 인권 사각 내몰린 농축산 이주노동자

    노예 같은 중노동·폭행… 인권 사각 내몰린 농축산 이주노동자

    “원래 매주 토요일이 휴일이었지만 과일·채소 수확이 몰리는 4~6월에는 매일 오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일했어요. 당시 사장님은 제가 토요일에 쉬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캄보디아 출신 35세 여성 A씨) “한번은 일할 때 허리가 아파서 관리자에게 아프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는 계속 일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허리를 숙이고 배추를 캐기 시작했는데 잘못해서 배추 다섯 포기의 뿌리를 상하게 했어요. 관리자가 멱살을 잡더군요. 본능적으로 밀쳐 냈더니 관리자가 때렸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과 함께 주먹질을 하고 발길질을 했습니다.”(캄보디아 출신 25세 남성 B씨) 지난해 말 현재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이주노동자 25만여명 중 8%(1만 9700여명)가 농·축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가운데 이들이 장시간·저임금 노동은 물론 심각한 인권유린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앰네스티와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20일 발표한 ‘한국 농·축산업 이주노동자 착취와 강제노동’ 보고서에 따르면 면담에 응한 농·축산업 이주노동자들은 평균 하루 10시간, 한 달에 28일 이상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용주와 작성한 근로계약서상 노동시간보다 평균 월 50시간을 더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3명은 연장근로 수당을 전혀 받지 못했고, 연차휴가도 없었다. 보고서는 국제앰네스티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안산·천안 등 10곳의 농·축산업 이주노동자 28명을 면담해 작성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농·축산업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인권 실태가 드러난 바 있다. 월평균 근무시간은 283.7시간에 이르고, 월평균 휴일은 2.1일에 불과했다.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임금은 월평균 127만 2602원(남성 131만 8579원, 여성 117만 7995원)으로 최저임금(137만 8782원)에 미치지 못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법적인 한계로 농·축산업 이주노동자가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모든 이주노동자는 국내 노동법을 적용받지만,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시간(주 40시간) 규정 적용 대상에서 농·축산업 이주노동자들은 제외돼 있다는 것이다. 직장도 쉽게 옮길 수 없다. 이직하려면 ‘사업장 변경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기존 고용주의 서명을 받아야만 한다. 노마 강 무이코 국제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 이주인권조사관은 “고용허가제가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을 제한하고 있어 고용주가 악용하면 이주노동자들은 당할 수밖에 없다”며 “고용허가제로 고용된 이주노동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진정을 제기할 창구를 마련하고 자유롭게 사업장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혜지,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1라운드 단독 선두, “이렇게 라이를 읽은 결과...”

    강혜지(24·한화)가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강혜지는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인 이일희(26·볼빅)와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양희영(25),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 호주교포 이민지(18)를 2타 차로 앞선 강혜지는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향한 상쾌한 출발을 했다. 13일 결혼한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배희경(22·호반건설)과 지은희(28·한화), 최운정(24·볼빅),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김효주(19·롯데)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8위에 올랐다. 폴라 크리머(미국)가 9오버파로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78위, 장하나(22·비씨카드)는 8오버파로 77위에 머물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26)도 5오버파, 공동 67위로 부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억’ 첫 키스…김효주, 하이트진로 우승

    ‘10억’ 첫 키스…김효주, 하이트진로 우승

    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주는 12일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낸 뒤 이정민(22·비씨카드)과 함께 들어간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김효주는 귀중한 파를 잡아내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이정민을 제쳤다. 이로써 김효주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밟았고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을 보태 역대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그의 시즌 총상금은 이번 대회까지 10억 16만 1923원이다. 또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도 품에 안았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이 끝났을 때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 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고, 이정민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17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18번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짧은 버디 퍼트가 빗나가 여러 차례 달아날 기회를 놓친 이정민은 연장에서 티샷을 러프에 떨어뜨린 뒤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다 잡은 우승 기회를 허망하게 날렸다. 3위는 3언더파 285타를 친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가 차지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해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김하늘(26·비씨카드)은 5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6위(이븐파 288타)로 떨어졌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野 조강특위 15일 첫회의 지역위원장 선정 본격화 계파간 대리전 치열 예상

    새정치민주연합이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을 선정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오는 15일에 연다고 12일 밝혔다. 다음달 중순까지 당 조직 재건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조강특위 구성에서는 계파가 대체로 고루 안배됐다는 평가가 많다. 김태년·유은혜·윤관석·장하나·허성무(범친노무현그룹), 김영주·오영식(정세균계), 이윤석(박지원계) 등을 비롯해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가까운 주승용·송호창 의원이 포함됐다. 그럼에도 계파 갈등이 잠잠할 것이란 관측은 드물다. 이번에 결정되는 지역위원장 배분의 파급력이 내년 초 결정될 당권, 2016년 총선 공천 영향력으로 직결되는 무게감이 더해져서다. 조강특위 위원을 발언 창구로 삼아 계파들끼리 대리전을 펼칠 상황이란 얘기다. 계파 갈등과 함께 한편으로 초선 비례대표를 중심으로 총선 공천을 염두에 둔 ‘국지전’ 역시 격렬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들은 당 지지세가 약한 강원·충청·경상권보다 수도권 지역 출마를 노리고 있다. 서울의 경우 48개 선거구 중 새정치연합 의원이 없는 지역구는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9곳(강남·서초·송파·양천)을 포함해 18곳에 그친다.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서울 강서을을 향한 구애가 뜨겁다. 비례대표인 진성준·한정애 의원이 일찌감치 지역 사무실을 내고 경쟁에 돌입했다. 여기에 남인순 의원과 이 지역에서 16대 의원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 이름이 나온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통합하기 전 민주당 김한길 전 대표 체제에서 지역위원장을 배정받은 김기준(서울 양천갑), 백군기(경기 용인갑) 의원도 지역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청년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은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인 전남 순천·곡성 지역 탈환을 벼르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위만 5번’ 김하늘 시즌 첫 승 보인다

    ‘2위만 5번’ 김하늘 시즌 첫 승 보인다

    김하늘(26·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하늘은 9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이번 대회 전까지 19개 대회에 출전해 꾸준한 기량을 보였던 김하늘은 2위만 5차례 하는 등 번번이 정상의 문턱에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는 마지막 날 공동 2위를 달리다 막판에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연장전으로 끌고 들어갔지만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우승을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김하늘은 전반부터 연속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4번홀(파5)에서 시작된 버디 행진은 7번홀(파5)까지 이어졌다. 9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적어내 주춤하는 듯했지만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7번홀(파4)에서 6번째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파5)을 파로 막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역전의 명수’ 김세영(21·미래에셋)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2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와 김효주(19·롯데), 윤채영(27·한화) 등 모두 6명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레이크힐스 순천 골프장(파72·694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는 올 시즌 국내 남자 골프 상금 1위와 다승 1위가 접전을 벌였다. 상금 랭킹 1위 박상현(31·메리츠금융)이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로 1위를 달렸다. 다승 및 발렌타인 대상 랭킹 1위인 김우현(23·바이네르)은 6언더파 66타로 박상현을 1타 차로 추격했다. 대회 1라운드는 안개로 2시간 40분 정도 늦게 시작해 절반의 선수들이 18홀을 다 돌지 못했고 잔여 경기는 10일 오전 6시 50분에 계속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19세 김효주 ‘10억 소녀’ 될까

    19세 김효주 ‘10억 소녀’ 될까

    김효주(19·롯데)가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할 수 있을까. 김효주는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이다. 8억 4000만원을 벌어들여 이미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 김효주가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다면 10억원 돌파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김효주를 견제할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장하나는 상금 5억 700만원으로 김효주에 약 3억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와 2주 뒤 열릴 또 다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우승상금 1억 4000만원)을 연달아 잡는다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장하나가 1위(16언더파), 김효주가 공동 16위(2오버파)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김효주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기세가 무섭다. 투어 하반기가 무르익는 지금 둘의 진검 승부도 무르익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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