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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녀 골퍼’ 이정은, 내친김에 2연승?

    ‘효녀 골퍼’ 이정은, 내친김에 2연승?

    장하나·고진영·이소영 등과 ‘상금 2억’ 경쟁 “내친김에 2연승을 해 볼까 해요.”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이정은(21)이 2연승에 도전한다. 13~16일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리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이 무대다. 작년까지 3라운드였는데 올해 1억원 오른 총상금(우승 1억 8000만원) 9억원에 72홀 규모로 커졌다.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은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했다. 매일 6타씩 줄였다. 동계 훈련으로 단점이었던 쇼트 게임과 퍼트를 다듬은 결과다. 그런데도 이정은은 “아무래도 쇼트 게임을 더 보완해야 한다”면서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상승세를 이어 이번 대회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조심스레 내비쳤다. 하지만 2억원에 가까운 우승 상금을 노리는 경쟁자는 수두룩하다.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장하나(25)가 가장 눈에 띈다. 장하나는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진출 이후에도 짬짬이 국내 대회에 출전, 줄곧 ‘톱10’에 들 정도로 펄펄 날았다. 롯데렌터카 오픈에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7위의 성적을 냈다. 국내 투어 통산 8승 가운데 LPGA 투어 ‘루키’ 시절이던 2015년 두 차례나 국내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데뷔전을 벌이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 고진영(22)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느라 국내 개막전을 빼먹었다. 당시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6위를 차지해 겨울 전지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기에다 올해 2개 대회 연속 3위에 오른 이소영(20)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그는 지난해 이정은과 신인왕 경쟁을 벌인 데다 롯데 대회에서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이정은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둘은 소속사 대회에 나서는 배선우(23)와 같은 조에 편성돼 다시 뜨거운 샷 대결을 선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효주 ‘그린 적중률 100%’…롯데렌터카 오픈 1R 선두

    ‘해외파’ 김효주(22)가 5년 전 ‘스타´로 떠올랐던 무대에서 두 번째 정상을 노크했다. 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클럽 스카이·오션코스(파72·61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공동 2위에 올랐다. 2012년 고교 2학년 때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까지 내달렸던 김효주는 당시 백을 멨던 하우스 캐디와 이번에도 호흡을 맞췄다. 김효주는 “모처럼 출전했는데 너무 익숙한 코스라 그런지 샷이 너무 잘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아이언샷은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18홀 동안 한 번도 그린을 놓친 적이 없었고 3m 이내 버디 기회가 10번을 넘었다. 김효주는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뛰면서 오늘만큼 아이언샷이 좋았던 적은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트가 말을 안 들었다. 3m 이내 버디 퍼트를 몇 차례 놓쳤을 뿐 아니라 세 차례나 3퍼트를 했다. 오락가락하던 안개로 네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면서 거리 감각을 잃은 게 화근이었다. 김효주는 “워낙 샷 감각이 좋으니 오늘 미흡했던 퍼트만 따라 주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2라운드를 기약했다. 또 다른 해외파 장하나(25)는 2언더파 70타, 공동 27위로 첫날을 마쳤다. 선두는 6언더파 66타를 친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21)이 꿰찼다.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이정은도 아이언샷이 단 두 번 그린을 벗어날 만큼 정교했다. 이정은은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오른 게 마음이 걸렸다”면서 “올해는 꼭 우승 트로피를 안고 싶다.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서귀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김효주, KLPGA 국내 개막전 참가

    장하나·김효주, KLPGA 국내 개막전 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기지개를 켜고 6~9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클럽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2017 국내시즌을 시작한다. 엄밀히 따지면 시즌 세 번째 대회다.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 공식 개막전이었고, 지난달 중국 하이커우에선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렸다. 그러나 ‘풀 필드’ 120여명 선수들에게는 이번이 ‘진짜 개막전’이다.박성현(24)을 비롯해 국내 투어를 주름잡았던 특급 스타들이 줄줄이 미국 무대로 둥지를 옮기는 바람에 KLPGA가 올해 ‘기근’을 염려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해외파’들을 줄줄이 만날 수 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가운데 국내 대회에 유난히 강한 둘에게 눈길이 쏠린다. 장하나(왼쪽·25)는 미국 진출 첫해이던 2015년 4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특히 올해 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호주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김효주(오른쪽·22)도 미국 진출 이후 짬짬이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3승이나 올렸다. 지난해 12월 시즌 첫 대회였던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한 김효주는 현재 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국내파’도 잠잠하진 않다. 지난달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제패로 상금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선 대회 개최사인 롯데 소속의 김해림(28)은 내친김에 2연승에 도전한다. 김해림과 한솥밥을 먹는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23)도 시즌 첫 승과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4일 발표된 조 편성에 따르면 김해림과 장수연은 장하나와 같은 조에 묶여 6일 낮 12시 10분 1번홀에서 샷 대결을 시작한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쳐 설욕을 벼르는 배선우(23)와 ‘퍼귀(퍼트 귀신)’ 이승현(26)도 김효주와 같은 조에서 오전 8시 30분 10번홀에서 1라운드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 91065@seoul.co.kr
  • ‘盧 꼬리표’ 떼고 ‘정치근육’ 붙인 文…“두번 패배 없다”

    ‘盧 꼬리표’ 떼고 ‘정치근육’ 붙인 文…“두번 패배 없다”

    문재인(64)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고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 오롯이 ‘정치인 문재인’으로 승부를 겨루려고 한다. 오랜 세월 그를 지켜본 이들은 “눈빛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정치인에게 꼭 필요한 절실함과 권력의지, ‘정치 근육’이 생겼다는 의미일 게다.5년 전 운명에 떠밀리듯 대선 무대에 강제 소환됐지만, 2017년의 문재인은 더는 ‘운명’을 담지 않는다. 2011년 자전에세이 ‘문재인의 운명’의 마지막 페이지에 “당신(노무현)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고 한탄하듯 말했다. 하지만 노무현의 ‘친구’(실제로는 문 전 대표가 여섯 살 적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이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고,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이자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이란 꼬리표는 더이상 문재인의 전부가 아니다. 대신 ‘왜 대통령이 되려는가’란 물음에 “재조산하(再造山河)”라고 답한다.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의미다. 그 기반은 ‘노무현의 자산’이 아닌 ‘문재인의 자산’이다.여전히 노무현을 언급하지 않고 문 후보를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1982년 첫 만남 이후, 둘은 인권변호사의 길을 함께 걸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로 들어가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참여정부의 성공과 좌절을 함께 경험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 때는 대리인단 간사 변호인을 맡았고, 퇴임 후에도 양산 자택과 봉하마을을 오가며 곁을 지켰다. 노무현은 그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동시에 아킬레스건이다. 2012년 대선 당시 “참여정부는 모든 면에서 큰 성취가 있었던, 총체적으로 성공한 정부였다”고 강변하다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문 후보를 소환해 미완의 참여정부를 완성하고, 정치적 복권을 하려는 친노(친노무현)의 욕망이 외려 ‘정치인 문재인’의 성장을 가로막은 셈이다. 문 후보의 지갑에는 여전히 노 전 대통령의 유서가 있다. ‘운명’에서 그는 “별 이유는 없다. 그냥 버릴 수가 없어서 그럴 뿐”이라고 썼다. 문 후보의 측근은 “지금도 그때처럼 버리지 못해 넣어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 후보는 5년 전처럼 참여정부에 대한 강박적 옹호를 펴지 않는다. 지난달 24일 광주에서 열린 대선 경선 토론회에선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호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호남의 인사차별을 뿌리 뽑지 못했고, 일자리 문제 등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성하기도 했다. 정치인 문재인으로 홀로 서기를 한 이후 얻은 건 세력이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은 당 지도부를 장악했고, 소위 ‘문빠’란 말이 생길 정도로 충성도 높은 지지층도 있다. 물론 세력의 또 다른 얼굴은 ‘패권’이다. 문 후보 측이 항변하듯 경쟁자들이 만든 근거 없는 프레임이든, 실제 권력에 도취한 ‘패거리 권력’이든 문 후보에게는 양날의 칼이다. 한솥밥을 먹었던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 김종인 등은 패권주의를 지목하며 당을 떠났다. 자연인 문재인은 구여권과 반문(반문재인) 인사들도 인정할 정도로 소탈한 사람이다. 여전히 연필을 즐겨 쓰는 문 후보는 양복 주머니에 고무지우개를 넣고 다니기도 한다. 진지한 설득형으로, 법조인 출신답게 논리에 진정성을 담아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래서 그의 화법은 어눌하지만 담백하고 설득력 있다. 대충 얼버무리면 될 것도 기자들이 질문하면 모범답안으로 답하려고 노력한다. 겸손과 배려, 외유내강, 원칙주의자 등은 문 전 대표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단어들이다. 부산에서 변호사를 하던 시절 부인이 청약 저축에 가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약저축은 집 없는 사람들에게 우선 분양권을 주기 위한 제도니, 우리처럼 집 있는 사람들은 가입해선 안 된다”며 크게 화를 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문 전 대표는 청와대에 있으면서 출입기자들과 단 한 차례도 식사 자리를 갖지 않았고, 동창회에는 물론,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었다. 그런 그도 경남중·고교 시절에는 공부만 하는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싸움에 말려 친구와 의리를 지키려다 정학을 당했고, 술과 담배도 하는 ‘문제아’(실제 경남고 시절 별명)였다. 1·4 후퇴 흥남철수 작전 당시 고향(함경남도 흥남)을 떠난 실향민 부모를 둔 문 후보는 1953년 경남 거제에서 피란살이 중 태어났다. 역사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와 교사의 설득으로 꿈을 포기하고 재수 끝에 경희대 법대에 4년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심리학자 김태형씨는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못했던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고 표현했다. 문 후보는 유신 반대시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1975년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 제적됐고 강제징집을 받아 특전사로 배치됐다. 특전사 경력은 안보관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그의 방패막이가 됐다. 1980년 복학한 문 후보는 복학생 대표를 맡아 ‘서울의 봄’의 복판에 나섰다. 5·17 확대 계엄조치가 발동되면서 또 구속됐다.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지만, 시위 전력 탓에 판사로 임용되지 못했다. 덕분에 노 전 대통령과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졌다. 종종 극우·보수진영에서 ‘좌파’,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공격을 받지만 그의 정치적 성향은 ‘진보’보다는 ‘중도개혁’에 가깝다. 특히 경제 정책에서는 균형과 안정을 중시한다. 재벌개혁을 주장하나 법인세 증세는 증세의 후순위에 뒀다. 이런 이유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친재벌’이란 비판도 받았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이념적 진보가 아니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진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파적 편가르기” “의견일 뿐”… 특검·김기춘 블랙리스트 공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부의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는 정파적 편가르기이고 범죄에 해당한다고 재판에서 주장했다. 특검팀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진행된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공판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특검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범행은 조직적, 유기적으로 자행됐다. 이는 직무 공정에 대한 사회의 신뢰와 개인의 의사 결정을 일관되게 침해했다”고 밝혔다. 앞선 재판에서 김 전 실장 측 변호인이 블랙리스트 작성 자체로는 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에 대한 특검의 반론이다. 이어 “김 전 실장 측은 과거 정권부터 행해 왔던 것이라고 주장하나 그렇다고 블랙리스트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자유민주국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편가르기와 검열, 보복, 배제 조치가 실제 행해졌는지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념 운운하는 주장은 ‘부패 대 반부패’를 ‘보수 대 진보’로 바꾼 것”이라며 “과거 30년 전으로 회귀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전 실장 측은 “피고인의 행위가 정파적 편가르기가 된다는 논리는 수긍할 수 없다”며 “블랙리스트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편에 서서 기소한 것이 정파적 편가르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주장하는 행위의 평가는 사실이 아니라 의견의 영역”이라고도 했다. 특히 변호인 측은 김 전 실장이 수석 비서관들에게 직접 지시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변호인은 “수석비서관은 대통령의 수석비서관이지 비서실장의 수석비서관이 아니고 지시를 받는 관계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김 전 실장 측은 이날 특검 파견 검사가 공소유지까지 맡는 것은 위법하다고 이의를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이수·이진성 재판관 “박 전 대통령, 세월호 참사 대응 지나치게 불성실”

    김이수·이진성 재판관 “박 전 대통령, 세월호 참사 대응 지나치게 불성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급박한 위험이 초래된 국가 위기 상황이 발생하였음에도, 그에 대한 피청구인의 대응은 지나치게 불성실했다.” 헌법재판소가 10일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관련 소추 사유에 관한 보충의견을 낸 김이수·이진성 재판관의 소신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주문을 선고하기 전 결정문을 읽으면서 ‘세월호 사건에 관한 생명권 보호 의무와 직책성실의무 위반’ 쟁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 권한대행은 “세월호 침몰 사건은 모든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고통을 안겨 준 참사라는 점에서 어떠한 말로도 희생자들을 위로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재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서 피청구인이 직접 구조 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등 ‘구체적’이고 ‘특정한’ 행위의무까지 바로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세월호 사고는 참혹하기 그지 없으나, 세월호 참사 당일 피청구인이 직책을 성실히 수행했는지 여부는 탄핵심판 절차의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이수·이진성 재판관(이하 두 재판관) 역시 이 권한대행이 밝힌 다수의견과 마찬가지로 “피청구인의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피청구인이 헌법상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 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두 재판관은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대처가 부실했음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두 재판관은 먼저 “476명이 탑승한 세월호는 좌현으로 전도된 후 빠른 속도로 기울다가 전복되었다. 이는 다수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가해지거나 가해질 가능성이 있는 국가 위기 상황에 해당함이 명백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국가 위기 상황의 경우, 대통령은 즉각적인 의사소통과 신속한 업무 수행을 위해 청와대 상황실에 위치해야 한다. 그럼에도 피청구인은 사고의 심각성 인식 시점부터 약 7시간이 경과할 때까지 별다른 이유 없이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 있으면서 전화로 원론적인 지시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청구인은 10:15경 및 10:22경 국가안보실장에게, 10:30경 해경청장에게 전화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고 주장하나, 통화기록을 제출하지 않았으므로 위와 같은 통화가 실제로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당시 해경청장은 09:53경 이미 특공대 투입을 지시했다고 하는데, 피청구인이 실제로 해경청장과 통화를 했다면 같은 내용을 다시 지시할 수 없을 것이므로, 해경청장에 대한 특공대 투입 등 지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두 재판관은 “피청구인은 위기에 처한 수많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심도 있는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재판관은 “피청구인은 그날 저녁까지 별다른 이유 없이 집무실에 출근하지도 않고 관저에 머물렀다. 그 결과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형 재난이 발생하였는데도 그 심각성을 아주 뒤늦게 알았고, 이를 안 뒤에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아래와 같은 결론을 보충의견을 통해 밝혔다. “국가 최고 지도자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직무를 불성실하게 수행해도 무방하다는 그릇된 인식이 우리의 유산으로 남겨져, 수많은 국민의 생명이 상실되고 안전이 위협받아 이 나라의 앞날과 국민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므로, 피청구인의 성실한 직책수행 의무 위반을 지적하는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하나 ‘장애아 재활’ 1억 기부

    장하나 ‘장애아 재활’ 1억 기부

    프로골퍼 장하나(24·비씨카드)가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를 위해 장애인 재활 전문단체인 푸르메재단에 1억원을 내놓았다. 장하나는 7일 서울 마포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대회의실에서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에게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장하나는 푸르메재단에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내 납부를 약정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더 미라클스’ 13호 회원에 올랐다. 장하나는 “골프 팬들의 많은 성원과 격려에 장애 어린이를 위한 나눔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면서 “조그마한 정성이나마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디딜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HSBC 위민스 우승…돌아온 여제 왕좌 되찾다

    박인비, HSBC 위민스 우승…돌아온 여제 왕좌 되찾다

    박인비(29)가 16개월간의 긴 침묵을 깨고 ‘골프 여제’의 자리에 다시 우뚝 섰다.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6683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19언더파 269타를 최종합계로 적어낸 박인비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18승째,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다. 2015년 이 대회를 제패했던 박인비는 2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고, 그해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 이후 15개월 만이자 두 개 대회 만의 올 시즌 첫 승을 함께 신고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이후 깊은 부상의 수렁에 빠졌다가 이를 말끔하게 털어내고 다시 투어 정상에 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인비는 손가락과 허리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LPGA 투어에 나서지 못했지만 8개월 만의 복귀전인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공동 25위로 샷 감각을 다듬은 뒤 복귀 2주 만에 마침내 정상을 밟았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은 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3주 연속 LPGA 투어 우승자를 배출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낸 데 이어 10번홀(파4)~12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경쟁자들을 밀어냈다. 1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 단독선두 자리를 다졌고, 17번홀(파3)에서도 장거리 버디를 떨궈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는 지장 없었다. ‘슈퍼루키’ 박성현(24)은 4타를 줄인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준수한 성적으로 데뷔전 3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부상 딛고 16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

    박인비, 부상 딛고 16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

    박인비(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18번째 커리어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역전 우승을 일궜다. 4라운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에리야 주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제친 상태에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승부는 17번홀에서 갈렸다. 박인비는 홀에서 10m가량 떨어진 17번홀 그린에서 퍼팅이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가 주타누간의 추격을 뿌리쳤다. 단독 3위 박성현(24)이 3타 차 뒤진 상태에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홀인원을 했더라면 박인비와 동타를 이룰 수 있었지만, 그의 18번홀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지면서 박인비의 우승이 확정됐다. 박인비의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8승이다. 박인비는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를 다시 제패했다.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투혼의 금메달을 제외하면, LPGA 투어에서는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16개월 만의 우승이다. 박인비는 손가락과 허리 부상에 시달려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LPGA 투어에 나서지 못했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은 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3주 연속으로 LPGA 투어 우승자를 배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A 루키 박성현 “큰 기대 안해요”

    LPGA 루키 박성현 “큰 기대 안해요”

    태극 자매들 3주 연속 우승 도전‘슈퍼 루키’ 박성현(23·하나금융그룹)이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을 갖는다.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6542야드)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정식 투어 멤버로는 처음으로 출전한다. 지난해까지 일곱 차례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지만 모두 비회원으로 초청장을 받은 터였다. 올해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권을 얻은 박성현은 한국무대에서 역대 최다 상금 기록, 역대 최저 평균타수 등을 일궈 낸 뒤 나서는 첫 미국 무대여서 부담감이 더 크다. 그러나 박성현은 착실하게 ‘연착륙’을 준비해 왔다. 새로 맞은 코치 브라이언 모그와 함께 스윙을 다듬었고 쇼트게임도 갈고닦았다. 지난 25일 일찌감치 싱가포르로 날아가 현지 적응에 나선 박성현은 “첫 대회라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15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지난주 태국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희영(28·PNS), 한 주 앞서 호주에서 우승한 장하나(25·비씨카드) 등을 포함해 한국 선수들의 3주 연속 제패 가능성도 점쳐진다. 양희영은 태국과 여건이 비슷한 싱가포르에서 2연승을 노리고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정점을 찍은 자신감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년 정치여정서 단 한 번도 부정·부패 연루된 적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서면진술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국회의 탄핵소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변호인인 이동흡 변호사가 대독한 서면진술에서 박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신념으로 펼쳐온 정책이 저와 특정인의 사익 의혹에 사로잡혀 부정한 것처럼 인식되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국정농단 의혹을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인간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있으며 결과에 대한 정당성 못지않게 그 과정의 정당성이 보장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역사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헌재 재판부에 탄핵안 기각을 요청했다. 다음은 박 대통령 서면진술 요지. 1998년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뒤로 대통령에 취임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단 한순간도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바른 정치를 펴려 노력해 왔다. 20여년 정치 여정에서 단 한번도 부정·부패에 연루된 적이 없다.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는 신념으로 펼쳐 온 정책이 저와 특정인의 사익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에 사로잡혀 부정한 것처럼 인식되는 현실이 참담하다. 최순실은 40여년간 가족들이 챙겨줄 옷가지 등 소소한 것들을 챙겨주며 도와준 사람이다.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을 최씨에게 물어본 적 있다. 최순실은 그 어떤 사심을 내비치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적이 없고, 이로 인해 믿음을 가진 건데 저의 그런 믿음을 경계했어야 하는 늦은 후회가 든다. 최순실에게 인사·외교와 관련될 수 있는 많은 문건을 전달하고 국정 농단하게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최순실로부터 추천받아 공직자를 임명한 사실도 없다. 최순실을 포함해 어느 특정인의 사익에 협조하지 않았고 공무원을 면직한 것도 추호도 없다. 최순실과 주요 정책이나 외교 문제를 상의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모금은 한류를 확산하고 체육인재 양성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일자리가 창출돼 서민 경제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좋은 뜻을 모아 설립한 선의가 제가 믿은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왜곡되고 우리나라 유수 기업 관계자들이 검찰과 특검에 소환돼 장시간 조사를 받고 급기야 국가 경제에 헌신한 회장이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되는 걸 보고 마음이 아프다. 삼성뿐 아니라 어떤 기업으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거나 이를 들어준 게 없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당일 저는 관저 집무실에서 국가 안보실과 정무수석실로부터 사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고받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독려했다. 당일 제가 관저에서 미용 시술을 받았다거나 의료 처치를 받은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저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보낸 시간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시간이고, 그 과정에서 아쉬움이 많지만 국민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주변을 살피며 관리하지 못한 불찰로 국민들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이 아쉽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오든 우리 국민을 위해 지금의 혼란이 조속히 극복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남이 지킨 선의의 약속까지 왜곡돼서는 안 된다. 헌재 재판관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혜량을 부탁드린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버디 7개 몰아친 양희영… 혼다 타일랜드 1R 공동 선두

    양희영(28)이 3년 만의 태국 타이틀 정상을 향한 발판을 단단히 다졌다. 양희영은 23일 태국 파타야 시암골프장(파72·6568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선두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아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양희영은 10번홀(파5) 보기로 주춤했지만 곧바로 11번홀(파4)에서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한 뒤 17번(파4), 18번홀(파5)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세계랭킹 8위 김세영이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8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박인비(29)는 이븐파 72타, 공동 36위로 다소 불안하게 첫날을 시작했다. 박인비는 이날 9개 홀 연속 파세이브로 전반을 마친 뒤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지난주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장하나(25·비씨카드)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27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 2주 연속 우승 하나

    장하나 2주 연속 우승 하나

    자신의 2017 시즌 개막전에서 보란 듯이 역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승부사’ 장하나(25)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사흘 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장하나는 23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56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 나선다. 특유의 파이팅을 앞세워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수확하고 세계 랭킹도 5위까지 끌어올린 장하나는 현재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장하나는 호주에서 곧바로 태국으로 건너가 코스를 돌아봤다. 처음 출전한 지난해 공동 8위의 좋은 성적을 올렸던 기억을 떠올렸을 법하다.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벙커만 염두에 두면 자신의 장타가 다시 빛을 발할 수 있는 코스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장하나는 그립을 ‘스트롱 그립’으로 바꿨다. 왼손 손등이 2~3개 보일 정도로 양손을 오른쪽으로 돌려 잡아 빠른 스윙스피드의 가속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강하게 그립을 쥐는 것이다. 호주오픈 우승을 가른 17번홀(파5)이 업그레이드된 장타를 증명했다. 바뀐 그립을 쥐고 힘껏 드라이브샷을 날린 장하나는 티샷을 306야드나 보냈고 8번 아이언으로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11m짜리 이글 퍼트를 낚아 사실상 우승을 가름했다. 한층 강력한 티샷을 장착한 장하나에게 관건은 페어웨이 안착률이다. 그러나 호주오픈에서 그의 이 부문 기록은 놀랍도록 높은 무려 91.67%에 달했다. 지난해 27개 대회 평균(76.08%)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그린 적중률도 83.33%로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이른바 ‘롱 게임’에서는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엔 올 시즌 처음으로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 가운데 14명이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다! 장하나

    장하다! 장하나

    17번홀서 ‘15m 이글퍼트’… 통산 4승 ‘첫날 공동 17위에서 2라운드 31위로, 3라운드 4타 뒤진 공동 7위에서 우승까지’.지난해 3월에 터진 이른바 ‘싱가포르 가방 사건’으로 겪은 역경을 딛고 ‘승부사’로 변신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차’ 장하나(25·비씨카드)가 자신의 2017시즌 개막전을 우승으로 깔끔하게 장식했다. 장하나는 19일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8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를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리젯 살라스(미국)에게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았던 장하나는 이로써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5오버파로 무너진 살라스와 자리를 맞바꾸며 기분 좋은 역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하나는 지난해 2월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데뷔 이후 첫 승이자 그해 첫 승을 신고한 뒤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승수(3승)를 올렸던 터라 이날 개막전 우승으로 이후 다승 기록에 대한 기대까지 부풀렸다. 지난해 10월 푸본 LPGA 대만 대회 이후 4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26만 달러(약 3억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장하나는 승부사의 모습 그대로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훌륭히 이겨내 눈길을 끌었다. 1번홀(파4) 보기를 적어냈지만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12번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했다. 그 사이 선두권 선수들은 스스로 무너져 갔다. 살라스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나 저지르면서 우승 행보에 균열이 생겼다. 장하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살라스가 보기를 적어낸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장하나는 14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승부처는 17번홀(파5). 장타를 앞세워 ‘투온’에 성공한 장하나는 15m가 넘는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궈 단독선두로 나서더니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 시즌 첫 LPGA 우승...첫 한국 선수

    장하나, 시즌 첫 LPGA 우승...첫 한국 선수

    장하나(25·비씨카드)가 올해 처음 출격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 가운데 첫 시즌 우승을 기록했다.  장하나는 19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리더보드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참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했다.  마지막날 공동 7위로 출발한 장하나는 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파를 잘 지켜나가다가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17번홀(파5)에서는 15m가량의 장거리 이글 퍼트에 성공,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쐐기 버디를 적어내며 선두를 굳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악문 장하나 “가자, 메이저 우승”

    이 악문 장하나 “가자, 메이저 우승”

    어느덧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차를 맞은 장하나(25·비씨카드)가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2017 첫발을 내디딘다.장하나는 16일부터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나서 새해 데뷔전을 갖는다. 장하나는 지난해 시즌 초 싱가포르에서 예기치 않던 ‘흉사’에 시달렸다. 몸이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해 한 달 넘게 투어를 쉬었다. 그토록 갈망하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도 접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인 3승을 올렸다. 이제 혹독한 1년을 꿋꿋하게 이겨 낸 장하나에게 부활이니, 재기니 하는 말은 더이상 어울리지 않는다. 장하나는 긴 겨울 무더운 베트남에서 40일 동안 전지훈련을 가뿐하게 소화했다. 옛 스승 김종필 코치가 차린 동계훈련 캠프에 합류해 쇼트 게임 위주로 맹훈련을 치렀다. 그는 올해 목표를 딱히 몇 차례 이상 우승이라고 매기진 않았다. 대신 눈길은 메이저대회에 꽂혔다.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으려면 메이저 타이틀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장하나는 올해부터 2년 동안 2차례 이상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발판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장하나는 지난 10일 일찌감치 애들레이드로 건너갔다. 장하나는 지난해 4위, 2015년 7위 등 호주여자오픈에서 늘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KBS1 토요일 밤 10시 30분) 국내 최초로 언론과 경찰청이 함께 장기 미제 사건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에서는 2004년 5월 충남 서천군의 한 카센터에서 발생한 의문의 화재 사고를 추적한다. 전소된 카센터 안에서 성인 여성 1명과 어린아이 2명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사망한 여성은 이웃에 사는 농기계점 아내. 카센터 여주인은 화재 발생 8일 만에 인근 하천공사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고, 몇 시간 뒤 서천 읍내 한 건물 우편함에서 우표 없는 두 통의 편지가 발견된다.제작진은 범인이 남긴 편지 속 삐뚤빼뚤한 필체와 행간에 숨겨진 의도를 분석해 방화 살인 사건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간다. ■100개의 희망학교, 아프리카의 미래를 그리다(SBS 일요일 오전 7시 30분) SBS가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아프리카에 학교 100개 짓기 프로젝트 완성 기념 특집 다큐멘터리. 100번째 희망학교 탄자니아 ‘콰라라 투마이니 중등학교’의 착공부터 완공까지의 과정을 비롯해 희망학교로 인해 달라진 아프리카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한다. ■특집극 ‘빙구’ 1부(MBC 일요일 밤 12시 5분) 사랑 때문에 몸이 얼어 버린 남자와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꽁꽁 얼어 버린 여자의 따끈따끈한 로맨스. 이 세상에 사랑은 단 하나라고 믿는 로맨티시스트 ‘고만수’는 얼음 속에 잠들었다가 37년 만에 깨어난다. 재계약 불발 위기에 처한 은행텔러 ‘장하나’는 냉동인간이 나타난 뒤 얼었던 마음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는데….
  • 이재명 “지난 대선, 전대미문 부정선거…투표소 수개표해야”

    이재명 “지난 대선, 전대미문 부정선거…투표소 수개표해야”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 부정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지난 대선은 전대미문의 부정선거”라면서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부정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이 전산개표 부정의심을 하고 있고 그 의심을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투표소 수개표를 위해 투쟁하는 많은 분들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연령 하향과 재외국민 선거보장을 위한 입법과 함께 투표소 수개표의 법제화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반드시 이번 대선부터는 수개표가 도입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그동안 부정부패 세력들이 개표부정을 하지 않았단 증거는 없고, 의심할 만한 증거가 많았는데도 그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대법에 계류돼 있는 ‘18대 대선 무효소송’ 심리가 현재 미뤄지고 있는데,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신속히 심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불복 프레임’을 씌워 검증조차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던 부정부패 보수세력의 구도를 깨야 한다”면서 “강동원 장하나 전 의원들처럼 (의혹을 제기했다) 억울하게 피해를 본 분들에게는 정치적 사면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하나 파4 홀인원’ 올해 LPGA 최고 샷

    장하나(24)와 최나연(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가 선정한 ‘2016 최고의 샷 톱5’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LPGA 투어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5개 ‘올해의 샷’를 선정했는데 LPGA 사상 최초로 ‘파4 홀인원’을 기록한 장하나를 1위에 올렸다. 올 시즌 3승을 기록한 장하나는 지난 1월 2016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 8번홀(파4·218야드)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3번 우드로 친 티샷이 핀 1m 앞에 떨어진 뒤 데굴데굴 굴러 홀컵으로 떨어졌다. 한꺼번에 3타를 줄인 앨버트로스다. LPGA 최초로 파4 홀인원의 주인공이 된 장하나는 두 손을 번쩍 들어 환호한 뒤 그린으로 올라가 홀을 향해 큰절을 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회 주최 측이 진기한 장면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짧은 파4홀이었지만 정작 경품을 걸지 않아 장하나는 사상 첫 파4 홀인원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나연은 박세리의 ‘맨발 샷’ 못지않은 ‘왼손 샷’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최나연은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의 워터해저드 턱에 걸려 타수를 잃을 지경에 빠졌다. 공을 제대로 치기 위해선 물속에 발을 담근 채 샷을 해야 할 상황. 오른손잡이인 최나연은 그러나 왼손잡이처럼 거꾸로 골프채를 잡아 샷을 날렸다. 땅을 찍듯이 쳐 높게 걷어올린 공은 스핀이 강하게 걸린 채 그린 위로 솟구친 뒤 지면에 떨어졌고, 공은 그린의 내리막 경사를 둥그렇게 타고 핀 앞 1.5m 지점까지 내려왔다. 최나연은 이를 한 차례 퍼트 만에 홀에 떨궈 버디 못지않은 파를 잡아냈다. 한편 2위에는 지난 6월 KMP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이끈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이글 퍼트가 선정됐다. 헨더슨은 4라운드 11번홀(파5) 두 번째 샷을 핀에서 27m 떨어진 그린 밖에 떨군 뒤 단 한번의 퍼트로 이글을 낚아 올렸다. 또 4위에는 와타나베 아야카(일본)의 인터내셔널 크라운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10m짜리 이글 퍼트가 선정됐고,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의 리우올림픽 3라운드 홀인원이 5위에 뽑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이나 퀸’ 김효주

    ‘차이나 퀸’ 김효주

    세계 4위 펑산산 단독 4위 그쳐 김효주(21)가 통산 다섯 번째 중국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15일 중국 광저우 사자후 컨트리클럽(파72·631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장하나(24)와 임은빈(19)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만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짝수해 우승을 이어 갔다. 또 2014년과 지난해 중국(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도 우승,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5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이틀 동안 보기 한 개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김효주는 1타 차 리드를 지키던 17번홀(파4·268야드) 드라이버샷으로 ‘원온’을 시킨 뒤 이글을 놓쳤지만 대신 알토란 같은 버디를 뽑아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홀은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장하나가 9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훨훨 날았다. 김효주는 전반홀 버디 2개에 그치며 장하나에게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장하나는 후반홀 뼈아픈 더블보기에 땅을 쳤다. 14번홀(파3) 티샷을 그린 왼쪽 앞 벙커에 빠뜨린 뒤 거푸 벙커샷에 실패해 네 번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린 뒤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뒤를 따라오던 챔피언 조의 김효주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1타 차 리드를 되찾았다. 김효주는 15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핀 50㎝에 붙인 뒤 버디를 보태 장하나와의 격차를 2타로 벌린 뒤 마지막까지 타수를 지켜내 다섯 번째 중국 타이틀을 품었다. 2013년 우승자 장하나는 17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재역전을 노렸지만 김효주를 따라잡기에는 남은 홀이 모자랐다. 자신의 고향에서 이 대회 첫 타이틀을 노리던 세계랭킹 4위의 펑산산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4위에 그쳤다.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최강 최혜진(학산여고)은 1오버파 217타를 쳐 이소영과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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