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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의원 票心 파고들기 ‘4시간 진땀’

    민주당 8·30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후보 15명의 합동토론회가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렸다.오후 2시부터 4시간 가량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등의 ‘시험’을 통해 대의원들의 표심을 파고 드는데 안간힘을 쏟았다. ◆목표는 하나,방법은 제각각 토론회의 화두는 단연 ‘정권 재창출’과 ‘강한 여당’이었다.후보들은 지속적인 개혁을 위해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이를 위해 ‘힘 있는 여당’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후보들은 그러나 방법론에 있어서는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냈다. 한화갑(韓和甲)·정대철(鄭大哲)후보는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이념을 계승할 유일후보’ ‘민주당의 정통성을 갖춘 후보’를 강조한 ‘적자(嫡子)론’으로 표심을 공략했다.안동선(安東善)·이협(李協)·김태식(金台植)·박상천(朴相千) 후보 등 중진들은 민주화 경력과 경륜을 강조했다.영남의 김중권(金重權)·김기재(金杞載) 두 후보는 ‘동서화합’ ‘전국정당화’를 외쳤다.정동영(鄭東泳)·추미애(秋美愛)·김민석(金民錫) 후보 등 ‘소장파 트리오’는 당의 개혁과 젊은층의 지지를 내세웠다.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 후보는 개혁과전국정당화 등을 강조하면서 차기대권주자의 면모를 부각하려 애썼다.조순형(趙舜衡) 후보는 ‘소신있는 지도부 건설’을 역설했고,김희선(金希宣) 후보는 ‘여성층의 지지확보’를 강조했다. ◆자성론 비등 당 운영이나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도 가감없이 쏟아졌다.특히 조순형 후보는 “지도부가 바로 서야 당이 바로 선다”며“당이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고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추미애 후보는 “당이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정권교체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안동선 후보는“많은 역사적 일들을 하고도 민심이 뜨지 않는데 어떻게 정권을 재창출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대야관계 후보들은 정국경색의 원인을 대부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경직성’에서 찾으면서도 대화와 설득 노력을 강조했다.후보들은 “집권여당이 설득해야 한다”(김중권 후보),“야당에도 통 큰 정치를 해야 한다”(정대철 후보),“완승하려 해선 안된다”(박상천 후보),“의원간 교류와 대화채널을 넓혀야 한다”(이협 후보)며 대화의지를 강조했다. ◆토론회 안팎 서영훈(徐英勳) 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당직자등 500여명이 참석,후보들의 공방을 지켜봤다.김만흠(金萬欽)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특별연구원의 진행 속에 후보들은 자유발언과 공통질문,개별질문 등의 순서를 통해 각각 10여분의 발언기회를 가졌다. 당 선관위는 토론회와 별도로 이날 후보 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대선후보의 출신지역’과 관련해 후보 10명은“출신지역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답했고,4명은 “출신지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 5년 단임제’에 대해 6명은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실적으로 어렵다”,4명은 “이번 정부에서 연임을 허용하는 정·부통령제로 바꿔야 한다”,3명은 “17대 대선까지는 현행대로 가야 한다”고 응답했다.집권 후반기 개혁을 놓고 후보들은 “어려워도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7명),“새로운개혁보다는 지금의 개혁과제를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7명),“정치경제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1명) 등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진경호기자 jade@
  • “조선일보 ‘박정희 존경’ 왜곡”

    조선일보가 ‘한·일 386정치인 포럼’ 참석차 방한한 일본 소장파국회의원들의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 면담기사를 왜곡보도,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조선일보 12일자 5면(정치면)에는 박 부총재가 일본 소장파 의원 4명과 함께 찍은 사진이 실려있다.이 사진은‘일(日)386의원들 “박정희(朴正熙) 존경”’이라는 제목 아래 “고박정희 전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일본의 젊은 의원들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박근혜 의원을 찾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는 사진설명이 덧붙여져 있다.얼핏 보면 이 사진은 마치 일본인 의원들은 박정희 전대통령을 존경한 나머지 일부러 방한,그의 자녀인 박 부총재를방문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그러나 이 날짜 동아일보 등 다른 신문을 보면 이는 사실과 다름이 금새 드러난다.동아일보는 동일한 장면을 ‘한일 소장파의원 모임 정례화’라는 사진제목 아래 “‘한일386정치인 포럼’에 참석한 일본의 소장파 의원들이 11일 민주당 장성민의원의 소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을 면담했다.양국 소장파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매년 두 차례 ‘한일 소장파의원 모임(가칭)’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이 날짜 대한매일의 보도내용도 이와 유사하다. 문제는 사진설명만이 아니라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요인물의 얼굴을뺀 것이다. 동아일보 사진에는 이들의 만남을 주선한 장 의원의 사진이 오른쪽 끝에 나와 있다.그러나 조선일보 사진에는 장 의원의 얼굴이 잘려 나갔다.장 의원은 “그 자리에서는 박정희 ‘박’자도 안나왔다.조선일보가 자사신문의 논조에 맞춰 의도적으로 편집한 결과”라며 “조선일보측에 즉시 항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창기 정치부장은 “장 의원이 사진에서 빠진 경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사진설명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안티조선인터넷사이트인 ‘우리모두(www.urimodu.com)’에서 한 네티즌은 “장 의원의 사진을 잘라내고 일본인 의원들이 마치 박정희를 존경하는것처럼 짜집기하는 기술은 가히 천의무봉하다”며 조선일보의 왜곡보도를 꼬집었다. 정운현기자 jwh59@
  • 박근혜 부총재, 日 소장파 의원들 만나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한·일 386 정치인 포럼’에 참석한 일본 소장파 의원들의 방문을 받았다.박부총재가 지난해 11월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일본을 들렀을 당시 외무차관으로서 얼굴을 익혔던 자민당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참의원이 이번 포럼팀의 일원으로 방한한 길에 회동을 주선했다.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의 안내로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고노 타로(河野太郞)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하세 히로시(馳浩) 중의원 등도 함께 박부총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일본 소장파 의원들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국에서 김정일국방위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 것이냐”고 묻는 등 한반도 정세변화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박 부총재는 전했다.이에 박 부총재는 “고정관념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미·일과의 공조 협력관계를 잘 챙겨서 실질적인 평화정착을 이루는게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박 부총재와 일본 소장파 의원들은 또 “한·일관계의발전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자”며 지속적인 교류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초점인물/ 최고위원 경선 출사표 4人

    10일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의화두는 ‘강한 여당 만들기’다.‘대통령의 개혁정책 완수’와 ‘정권 재창출’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개혁 정책을 계승발전시키고,남북관계의 진전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실현,궁극적으로 정권재창출의 길을 열겠다는 설명이다.한 지도위원은 이를 위해 국민화합,당운영과정에 당원 참여 확대 및 기업경영원리 적용,정책개발,당의 국제화,당내 생산적 복지 실현,광역 및 기초의원 처우개선,깨끗한 선거운동 등 9개항을 공약으로 제시했다.한 지도위원은 김대통령 연설 때의 제스처와 목소리를 빼닮아 ‘리틀 DJ’로 불린다. 당 안팎에서는 경선 레이스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출마회견에는 문희상(文喜相)·장영달(張永達)·김영환(金榮煥)·조성준(趙誠俊)·배기운(裵奇雲)·최용규(崔龍圭)의원 등이 배석했다. 강동형기자. *李協의원. 민주당 이협(李協)의원이 10일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협식 클린(clean·청렴)정치’를 선언하고 나섰다. 4선 중진의원임에도 아직도 13평형 서민 아파트에 살고 있는 등 청렴성으로 소문난 이 의원은 “지금까지는 이름이 나지 않는 묵묵한 일꾼역을 해왔으나 이제부터라도 지도자가 되겠다는 일념을 갖고 출마 결심을 했다”면서 “그동안 정치 인생 목표가 정권교체였다면 앞으로의 목표는 ‘정치인 이협’의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장영달(張永達)·김영환(金榮煥)의원 등만이 우의를 표시해 ‘유력 후보군’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이 의원은 “금권 실세 인기 지역주의 등의 그럴 듯한 포장으로 우리를 현혹시키고 있다”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대의원들이 깨어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현진기자. *金槿泰지도위원. 김근태(金槿泰)지도위원은 당내 개혁세력의 좌장격이다.오랜 재야생활을 끝내고 지난 95년 자신이 이끌던 ‘통일시대국민회의’와 민주당의 통합을 통해 제도권에 발을 디뎠다. 김위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개혁 완수를 뒷받침하기 위해 나섰다”면서 “개혁의 완성없이 정권재창출은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개혁세력을 이끄는 차기 대권주자의 일원임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김위원은 이번 경선에서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정동영(鄭東泳)의원 등 이른바 ‘소장파 트리오’의 출마에 따른 개혁표 분산이 다소우려스럽다.이재정(李在禎)·장영달(張永達)·김영환(金榮煥)·조성준(趙誠俊)·배기운(裵奇雲)·최용규(崔龍圭)의원과 386세대 허인회(許仁會)·이인영(李仁榮) 위원장 등 재야출신 원내외 위원장 20여명이 그의 출마선언에 배석했다. 진경호기자. * 金重權지도위원. 민주당 김중권(金重權)지도위원은 10일 최고위원 경선 출사표의 테마로 ‘다리론’을 내세웠다. 동-서,남-북,빈-부,보-혁,원내-원외를 잇는 것은 물론 전국정당화와 정권재창출의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김위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일곱색깔 무지개를 보면 자신의 꿈과 희망을 그 속에 담는다”면서 “일곱개의 징검다리에 나의 혼,대통령과 당의 운명을 담겠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 9일 광주 5·18 민주화묘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아침 기자회견에 앞서 임진각을 찾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위원은 “영남권을 동반한 전국정당이 되어야만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영남권후보 당선의 필연성을 강조했다.김위원은 영남권 후보에다 유일한원외대표라는 점을 내세워 선두권에 진입하겠다는 복안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초점인물/ 최고위원 출마 鄭東泳의원

    명 앵커에서 차세대 정치인으로 변신에 성공한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의원이 9일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정 의원은 경선 출마의 변에서‘정권 재창출의 밀알론’과 ‘40대 기수론’을 강조,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희망의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재집권의 밀알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나,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대만의 천수이볜 총통 등이 모두 40대에 국가의 최고지도자가 되었다”고 상기시키고 “40대의 힘으로 민주당의 재집권에헌신하는 한편,집권당이 젊어져야 나라가 젊어진다는 생각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40대 기수론’을 주장했다. 무엇보다 정 의원은 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의원과 함께 8·30 전당대회에서 ‘소장파 바람’을 일으킬 선두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당 최고위원 출사표

    ■이인제(李仁濟)고문 1위 부담 털고 정면승부.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놓고 장고(長考)를 거듭했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이 마침내 8일 출사표를 던졌다.1위 득표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고심해 오다 결국 정면돌파의 길을 택한 것이다. 이 고문 주변에선 그동안 출마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기대만큼 득표하지 못하면 차기 대권가도에 흠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경선을 피하는 것이 오히려 당내 입지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반론이높았고,결국 이 고문도 이런 판단에 따라 출마를 결심했다. 이 고문은 ‘전국정당화를 통한 정권재창출론’을 기치로 내세웠다.경쟁력을 갖춘 ‘비(非)호남출신’ 대권주자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겠다는 구상이다.‘1위 당선’이면 바랄 나위가 없고,그렇지 않더라도 최대한 대권주자의 강한 이미지를 심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국민신당 출신의 이용삼(李龍三)·원유철(元裕哲) 의원과 16대 총선 때 인연을 맺은 이희규(李熙圭)·이종걸(李鍾杰) 의원 등 20여명의 의원이 그의경선을 지원할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남권의 여전한 ‘반(反) 이인제’ 정서는 그가 극복해야 할 최대난제다.이 고문은 금명간 전북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를 하루 한곳씩 방문하는 순회투어에 나선다. 진경호기자. ■추미애(秋美愛)의원 여성 아닌 '개혁후보' 부각. 민주당의 유일한 지역구 재선 여성의원인 추미애(秋美愛) 의원이 8일 최고위원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추 의원의 출마로 오는 30일 전당대회에서 정동영(鄭東泳)·추미애(秋美愛)·김민석(金民錫) 의원 등 ‘소장파 트리오’가일으킬 ‘바람’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 의원의 출마는 곧 김희선(金希宣) 의원과의 ‘여성 맞대결’로도 비쳐진다.그러나 추 의원측은 이같은 시각에 지극히 부정적이다.‘여성후보’가 아니라 ‘개혁후보’로 인식해 달라는 것이다.정·김 의원이 추 의원과 공조를꾀한 것도 ‘여성’보다는 ‘개혁성’을 평가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386세대를 중심으로 한 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추 의원의 가세로 최고위원경선에서 이들 ‘소장파 트리오’가 적지 않은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기대하고 있다.한 386의원은 “노·장·청 조화라는 측면에서 대의원들이 투표지 4칸 가운데 1∼2칸은 이들에게 할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 의원도 “집권당으로서 안정감 못지 않게 미래지향적 진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의 선배들도 이를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내 초·재선 의원들은 조만간 김한길 의원 주도로 이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뉴스라인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고향인 거제도에 자신의 개인 기념관 건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도동 관계자는 2일 “YS의 고교(경남고) 동문과 친구들이 내년 착공을 목표로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건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2월쯤 서울이나 부산에서 서예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여야 386 등 젊은 초선의원들이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반대하고 정부 예산지원을 저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송영길(宋永吉) 임종석(任鍾晳) 정범구(鄭範九) 이종걸(李鍾杰) 의원과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심규철(沈揆喆) 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이 이런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이들은 조만간 모임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기념관 건립에 지원될 정부예산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처리를 적극 저지할 방침이다. ■오는 30일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는 김근태(金槿泰)지도위원을 지지하는 모임이 노무현(盧武鉉)지도위원과 이창복(李昌馥)의원 등 10명의 원내외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이재정(李在禎) 이호웅(李浩雄)의원이 주도한 이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정통세력이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을 계승 발전시켜나갈 차세대 한국정치 주도세력으로서 김지도위원의 당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종필(金鍾泌) 자민련명예총재의 회장직 사퇴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리당략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의 날치기를 유도했고 개인적인 골프약속 때문에 국회 개의시간까지 바꾸게 한 김명예총재는 회장 자격이 없다”며 연맹에 소속된 한나라당 의원 87명의 사퇴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 韓日 소장파의원 연대 추진

    민주당의 30·40대 젊은 의원들과 일본 정계의 소장파 의원들이 금권,보스정치 타파 등 양국 공통의 정치개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를 추진하고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30일 “다음달 10·11일 일본의 차세대 정치인 7명과 토론회를 갖고 새시대 한·일 관계와 정치개혁을 위한 젊은 정치인의 역할 등을 논의하고 연대를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 명칭으로는 ‘한·일청년의원연맹’이나 ‘한·일소장파의원연대’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부정 선거” “가장 공명”…여야 戰雲

    24일부터 사흘동안 실시되는 4·13총선 부정선거 시비 조사를 위한 국회 법사·행정자치위 연석회의를 앞두고 상대방의 부정선거 사례를 추가 수집하는 등 여야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총선이 역대선거 중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였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인 반면,야당은 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였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민주당 강온 양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최대한 공정한 선거였음을 부각하는 한편,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에는 강력하게 맞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21일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지난번 본회의에서처럼 이번 연석회의에서도 ‘낙선자 달래기’를 하면서 수사중이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소속의원 보호를 위한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계속할 경우 정면 맞대응할 방침”이라면서 “한나라당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나라당측의 부정선거 관련자료를 확보하는 동시에 각 지구당별로도 보충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부정선거진상조사위를주축으로 그동안 수집한 야당측의 부정선거 사례에 대한 정리작업에 착수했다.민주당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여야간 공방을 통해 부정선거 시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강온전략을 적절히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2일 당소속 행자·법사위원 간담회를 소집,최종 전략을 다듬기로 했다. ◆한나라당 그동안 당내 ‘4·13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가 자체 수집한 여당의 부정선거와 사법당국의 편파수사 사례를 집중 부각시켜 여론의 시선을모은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4·13 총선의 공정성 시비를 공론화할 수 있는 장(場)이마련됐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연석회의에서 미진한 부분은 오는 9월 국정감사에서 ‘연장전’을 벌이겠다는 자세다. 이를 위해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이날 오전 법사위·행자위 간사인 최연희(崔鉛熙)·정문화(鄭文和)의원과 구수회의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두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대책회의에서는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기 위해 법사·행자위 소속 의원 5명을 당조사특위 소속 김문수(金文洙)엄호성(嚴虎聲)이인기(李仁基)의원 등 강경 소장파 의원으로 교체키로 했다. 선거법 위반혐의로 결격사유가 있는 김무성(金武星)·정인봉(鄭寅鳳)의원,고위당직자인 하순봉(河舜鳳)부총재,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 등이 교체 대상이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民主 최고위원후보 윤곽

    민주당 8·30 전당대회에서 지명될 5명의 최고위원과 7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명직=당헌·당규를 개정,현행 3명 이내에서 최대 5명으로 늘릴 방침이다.서영훈(徐英勳)대표,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여성 배려 케이스 1명 등 세자리는 이미 예약돼 있다.특히 0순위인 서대표는 전당대회 이후에도 대표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권고문은 경선 불출마 ‘결단’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지명직 최고위원이 확실시된다.만약 권고문이 고사할 경우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이 ‘대타’(代打)가 될 공산도 있다. 여성 몫에는 신낙균(申樂均)지도위원이 유력한 가운데 한명숙(韓明淑)의원도 거명된다.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입당할 경우 최고위원으로 지명될 확률이 높고,나머지 한자리는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과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원기(金元基)고문,‘마지막 재야’로 통하는 이창복(李昌馥)지도위원 등이 경합 중이다. ◆선출직=7명을 뽑는데 15명 가량이 후보군(群)이다.2대1이 넘는 경쟁률이다.그러나전당대회에 임박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당 지도부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시·도지부 개편대회에서 후보들에게 2∼3분 가량 연설기회를 주고 다음달 15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출마가 확실시된다.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지도위원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영남권대표주자인 김중권(金重權)·김기재(金杞載)지도위원도 마찬가지다. 안동선(安東善)지도위원과 박상천(朴相千)의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정대철(鄭大哲)의원은 자신의 향후 입지를 고려,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후보군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당사 근처에 경선 사무실을 열 방침이다. 지명도가 높은 정동영(鄭東泳)의원과 ‘386’ 원외위원장 30명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민석(金民錫)의원 등 소장파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협(李協)의원은 새로운 정치,김희선(金希宣)의원은 여성의 역할증대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김태식(金台植)·김충조(金忠兆)·추미애(秋美愛)의원은아직 출마를 재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회정상화 성명 파장

    ‘386’ 의원들이 주축이 된 여야 소장파 초·재선들이 ‘작은 반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정범구(鄭範九)·이종걸(李鍾杰),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의원 등 여야 의원 4명은 1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갖고 “민생현안을 제쳐놓고 정치공방으로 치닫는 16대 국회의 첫 모습을 보면서 실망과 자책을 금할 수 없다”며 상대당에 대한 ‘공격수’ 거부 및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김의원은 “우리가 선거 당시 공격수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켰더라면 국회 파행은 상당부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자탄했다.안의원은 “의사신청 발언을 통해 비난발언을 하는 의원들을 보고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지나쳤다”며 “‘나도 물들어 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이의원도 “나도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을 했지만 결국 그것이 당의 입장을대변함으로써 국회 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것을 인정한다”고 자성했다. 성명에는 민주당 함승희(咸承熙),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서상섭(徐相燮)의원도 서명했다.총 7명인 셈이다.이들은 ‘새로운 의회문화를 추구하는 의원들의 모임’을 결성,동조 의원들을 규합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은 당초 10명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통보했다가 끝내 4명만 참석하는 ‘초라한’ 모습을 연출,여야 소장파들의 이같은 행동이결국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고 말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각당 지도부의 시선도 곱지 않다.민주당 김옥두(金玉斗)총장은 “올바른 얘기는 받아들이겠지만 실천할 수 없는 ‘언론플레이’는 당에 이롭지 않다”며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무성(金武星)수석부총무는 “원내전략이 있는데 국회 정상화만 주장할 수 있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주현진기자 jh
  • 여야, 보안법개정 연대 모색

    여야 소장파 의원들이 남북문제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한나라당 미래연대 소속 안영근(安泳根)의원은 3일 오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비전향 장기수의 조건없는북송 등을 주장했다.김부겸(金富謙)의원도 “보안법을 폐지하는 대신 민주질서보호법과 같은 방식의 대체입법을 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정범구(鄭範九)·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의원 등도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과의 연대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김성호의원은 “우리당 386 의원들 사이에선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 최고위원 경선 ‘난기류’

    다음달 30일 실시될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을 앞두고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 등 이른바 ‘빅3’의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당내에 갈등기류가 형성되고 있다.최고위원 경선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일부 중진과 소장층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빅3’연대설은 최근 권고문과 한지도위원이 힘을 합치기로 합의하면서 ‘부동(不動)의 실체’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그동안 소원했던 한위원과 이고문이 곧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빅3연대가 공식화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다른 후보군(群)의 반발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있다.경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정동영(鄭東泳)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의원 등 소장파 3인은 “후보들의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고 당의 갈등을부추길 우려가 높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동교동계 중진인 안동선(安東善)지도위원마저 “당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권고문은 경선에 직접 나서기보다 지명직 최고위원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빅3연대’에 대한 반발은 우선 불공정 경선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다.폭넓은 지지기반에 유력한 차기대권주자마저 가세한다면 ‘빅3’가 사실상 선출직 최고위원 7명 대부분을 ‘간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이들 ‘빅3’를 중심으로 나머지 후보들의 ‘줄서기’가 이뤄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여기서탈락한 인사들이 거세게 반발하는,사분오열 양상을 빚을 수 있다. 이런 지적으로 해서 ‘빅3연대’가 공식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도나온다.권고문과 한 위원이 각개약진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각자 지역과 개혁성향을 감안해 다른 후보와 연대,동교동계를 중심으로 차기 대권주자와 영남인사,개혁그룹이 어우러진 최고위원회의를 구성하리란 시각이다. 그러나 ‘빅3연대’의 모양새가 어떻든 최고위원 경선구도는 권고문과 한위원의 동교동계 중심으로 흘러가고,이 대오에서 이탈한 중진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진경호기자 jade@
  • 화제의 작가전집 2題

    주목할 만한 작가전집 두 종류가 발간됐다. 도서출판 열린책들은 러시아 대문호 ‘도스또예프스키 전집’ 25권을 완간해 내놨다.그의 전 작품을 수록한 이 러시아어 완역판 전집은 원고 매수 4만8,000매에 달한다.국내에서 1933년 첫 번역된 것으로 알려진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은 그간 러시어어판보다는 일본어판이나 영어판을 중역해 국내독자들에소개되었다. 특히 22명에 달하는 역자들이 국내 각대학 러시아문학 전공의 소장파 교수·강사로서 30대가 주축.신세대 독자들을 위해 한자어와 문어체를 지양하는대신 다소 투박한 작가의 문체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지나친 의역을 삼갔다고 출판사측은 밝힌다.중편과 장편 소설은 권말마다 외국 비평가들의 작품평론을 곁들였다.문의 (02)738-7340. 한편 솔출판사는 동양고전과 전통문예에 통달한 시인 김구용의 문학전집 6권을 펴냈다.22년생의 시인은 49년 등단한 뒤 ‘시집’ ‘구곡’ ‘송 백팔’ 등의 시집을 냈으며 삼국지(7권) 열국지(10권) 수호지(10권) 옥루몽(5권)등 34권의 동양고전을 번역했다. 이번문학전집에는 이미 발간됐던 시집을 가필 수정한 ‘시’ ‘구곡’ ‘송 백팔’과 아직 시집으로 엮인 적이 없는 연작장시 ‘구거’ 그리고 1940년대부터 꾸준히 써온 일기를 묶은 ‘구용 일기’ 산문집 ‘인연’이 포함돼어 있다.(02)332-1526. 김재영기자
  • 민주, 소장파등 욕구 분출따라

    민주당이 당내 의견수렴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16대 총선 당선자들의 욕구가 ‘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와 같은 일방통행식 운영으로는 당을효과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1주일에 한번 정도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우선 오는 23일 국민의 정부 2년을 평가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3개 분야에걸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도 변화의 흐름에 따르는 분위기다.지난 9일 당선자 연수회에서정범구(鄭範九)당선자가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분임토론을 없애고 전체회의를개최할 것을 요구,당 지도부가 이를 수용한 데서도 알 수 있다. 당선자들의 의식 변화는 괄목할 만하다.소장파 당선자를 중심으로 한 ‘창조적 개혁연대’ 등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정범구 당선자를 비롯,함승희(咸承熙)·이종걸(李鍾杰)·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송영길(宋永吉)·임종석(任鍾晳)당선자 등 7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이들은 크로스 보팅,의장 경선,당내 민주화 등 각종 사안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총무 경선과 관련,또 하나의 파격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총무 경선에 나온 후보들이 유권자인 당선자를 개인적으로 ‘접촉’하는 데 따른 문제점을 고려,총무 후보를 차례로 초청해 경선에 나서게 된 배경과 포부를 듣기 시작했다.후보들에게 번잡함을 덜어주는 한편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모임의 비용도 자신들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들은 목소리만 높이는 게 아니라 자기 계발에도 열심이다.장성민 당선자는 외교통상분야 의원 연구단체를,김성호 당선자는 티베트·동티모르·쿠르드족 등 소수민족 문제를 다루는 의원 연구단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푸른 정치모임이나 열린정치 포럼,국민정치 연구회도 기존 조직을 재정비,본격적인 활동 채비를 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4·13총선 이후 한달/ 정치권 변화의 조짐들

    4·13 총선 후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국회의 새로운 변화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여야가 영수(領袖) 회담을 계기로 정책협의회를 구성했고,국회의장 경선과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 도입도 대세를 이뤄가고 있다. 여야 정당 역시 변화의 바람을 수용하는 분위기다.위로부터의 공천에 대한비판의 목소리가 높고,각당의 지도부는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여야간 상생(相生)을 위해 대화와 타협의 ‘물꼬’를 텄다는 점이다.여야 영수회담을 계기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정책협의회를 전격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2차례 가진 모임에서 6개항에 합의하고,공통 공약 32건을 추진키로 하는 등순항하고 있다. 어느 당도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치권의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정책협의회를 잘 활용할 경우 생산적인 정치, 대화와 타협의정치를 싹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회의장 경선과 크로스보팅 목소리도그렇다. 의장 경선은 여야의 주장이팽팽한 가운데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러나 경선의 성과는 미지수다.386세대를 중심으로 완전 자유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여야 지도부는 ‘당론’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로스보팅은 한꺼번에 모든 사안으로 확대되기보다는 정당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15대때만해도 당론 지상주의에 밀려 금기(禁忌)시됐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여야를 떠난 젊은 소장파 당선자들의 연대 움직임도 눈에 띈다.전부 아니면전무라는 대결을 지양하고,대화정치를 복원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관측된다. 이밖에 16대 당선자들로부터 상임위 신청을 받은 결과 인기상임위에 몰리는경향이 크게 줄어들고,전공을 살리려는 경향이 뚜렷했다. 정당 운영방식에도 변화가 엿보인다.먼저 일부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6·8지방선거 후보의 ‘상향식’ 공천은 앞으로 보편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각 정당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적극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소모임도 활발한 편이다.민주당의 창조적 개혁연대·푸른정치모임·열린정치포럼,한나라당의 미래연대·희망연대 등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정치권, 지역감정 ‘結者解之’

    여야 정치인들이 지역감정 해소에 눈을 돌리고 있다.그동안 시민사회단체나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정치권은 오히려 지역감정을 부채질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 소장파 의원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과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중심이 된 양당 의원들이 광주 5·18묘역과 부산민주공원을 상호 방문키로 한 것을 비롯,386세대가 중심인 양당의 정치신인10여명은 17일 광주 5·18묘역을 찾기로 했다. 정대변인과 권대변인은 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이같은 교환방문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정대변인은 “권대변인이 전화로 ‘의원 몇명이 광주를 방문하려고 하는데 공동 방문하는게 어떻느냐’고 해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정치권은 지역주의를 심화시킨 장본인이라는 반성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대변인 역시 “현재 민간차원에서 지역감정 극복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만 뒷짐을 지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이런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당 대변인은 이에앞서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논평을 일절 내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지역감정 극복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내 정치신인들의 광주 5·18묘역 공동 방문도 예사롭지않다. 민주당에서는 김성호(金成鎬) 장성민(張誠珉) 송영길(宋永吉) 임종석(任鍾晳) 이종걸(李鍾杰) 정범구(鄭範九) 함승희(咸承熙)당선자,한나라당에서는 김영춘(金榮春) 원희룡(元喜龍) 이성헌(李性憲) 심재철(沈在哲)당선자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현지에서 공동 선언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작년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 발병

    최근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선포된 경기북부 파주·의정부에서 올들어 이미 4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제2청은 4일 지난달 13일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 신모씨(43)가 고열과 오한 증세를 보여 연천군 전곡백병원에 입원,말라리아로 판명돼 일주일간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14일에는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김모씨(여·85)가 같은증세를 보여 파평면 황효주 내과에 입원,말라리아 환자로 판정을 받았다.또의정부시 의정부2동 김모씨(24)와 의정부3동 김모씨(37)도 지난 1월25일과 4일 각각 발병해 입원치료를 받았다. 제2청 관계자는 “말라리아 잠복기는 보통 5∼30일이지만 최근들어 8개월뒤에 발병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히고 “올들어 발생한 환자는 지난 여름 이후 모기에 물려 감염됐다 뒤늦게 발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與野 영수회담/ 후속대책 분야별 과제와 전망

    여야가 ‘4·24 영수회담’의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 영수회담의 정신을 조속히 실천에 옮겨 여야간 신뢰와 생산정치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이를 위해여야는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 등 협상 라인을 총가동해 공통 총선공약 이행,개혁입법 처리,선거법 재개정 작업 등을 서두르면서 16대 원구성 절충도 본격화하고 있다.분야별 과제와 전망을 살펴본다. *정책협의체 뭘 다루나. 여야 영수회담에서 설치가 합의된 정책협의체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공통적으로 내건 16대 총선 공약 실천을 우선 추진한다. 비록 공약의 구체적 내용이 다소 다르더라도 기본정신과 취지가 비슷한 것들이 많아 조금만 이견을 조정하면 쉽고 빠르게 일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이는 이 기구가 다루게 될 일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정부·여당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정책 입안과정에 야당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늘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게 받아들여진다. 민생·사회분야에서는 이견이 별로 없는 상태다.봉급생활자를 비롯한 서민·중산층의 세부담 축소에는 모두 공감하는 만큼 부가가치세법,소득세법,상속세·증여세법에 대한 개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최저임금에 대한 기본 인식도 같다.최저임금의 상향조정과 1인 이상 사업장까지로 확대되는 방안이 예상된다.고용보험법도 개정,최저급여 실업일수를연장하고 지급일수도 늘릴 계획이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나 직업교육훈련촉진법,근로기준법 등도 개정 대상이다.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이 제정될 전망이다.구제역 파문과 산불대책은 최우선적으로 시행된다. 경제적으로는 우선 국가부채 감축이나 실업대책,일자리 창출,중소기업육성등에 기본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소상공인·벤처기업,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이 다뤄진다. 협의체는 4월 준비작업을 거쳐 5월에 기구 구성에 들어간 뒤 6월 개원 이전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지난 98년 여야 총재간 합의로 구성·가동된 경제협의체를 준용,양당의 정책위의장을 대표로 3명의 정책조정위원장급이 참석하는 회의체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면서 “협의체에실무기구를 둬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부 조율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4개 개혁법안. 4·24 영수회담의 공동발표문에 적시된 4대 개혁법안은 인권법,금융실명제법,부패방지관련법,통신비밀보호법 등이다.15대 국회 회기중 제출됐다가 여야간 이견과 정쟁(政爭)으로 묻혀버린 법안들이다.때문에 향후 협상과정에서도 일부 구체적인 각론을 둘러싸고 여야간 견해가 맞설 수 있다. 여야는 그러나 ‘대화와 타협’이라는 영수회담의 정신을 최대한 살려 개혁법안의 제·개정 협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24일 총무회담에서도 여야는 조속한 시일 안에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가동,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권법 협상에서는 인권위원회의 위상 문제가 걸림돌이다.민주당이 15대 국회때 마련한 인권법안은 인권위에 힘을 실어주기위해 국가가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인권위를 권력에서 독립된 명실상부한 민간기구로 운영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여야 모두 인권법 제정의 기본취지에는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16대개원 이후 정부와 시민·인권단체 등의 폭넓은 여론수렴 작업을 거쳐 이견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금융실명제법에서 여야가 다룰 대목은 내년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부활을 앞둔 가·차명계좌관리의 미비점 보완,예금자 비밀보호 조항 강화 등이다.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현안이 아니어서 타결점 모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부패방지관련법에는 모법(母法)인 부패방지법과 마약거래 자금,뇌물 등 불법자금의 돈세탁을 처벌하는 자금세탁방지법안,반부패기본법안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공직자의 재테크 방지를 골자로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국회가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토록 하는 감사원법 개정 등도 논의 대상이다. 한나라당이 15대 협상 당시 최대 장애물이었던 특별검사제 상설화 문제를이번 협상과정에서 분리할 지가 합의안 마련의 최대 변수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는 긴급감청제도 폐지,국가기관의 통신장비 구입 사전허가 취득 등 도·감청의 전면 금지를 토대로 하는 한나라당 주장을 둘러싸고여야간 이견 조율이 필요하다. 박찬구기자 ckpark@. *선거법 재개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영수회담에서 ‘조속한 정치개혁’에 합의함에 따라 선거법 재개정 문제가 16대 국회 벽두부터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음 선거를 눈앞에 두고 선거법을 개정할 경우당리당략으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개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주의 극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16대 총선 결과가 ‘지역주의의 심화’라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당은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1인2표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한나라당 일각에서도 1인2표제 도입취지에 공감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여야 합의가능성도 엿보인다.지역구와 비례대표 동시 입후보를 허용하는 석패율제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불공정 선거운동 룰도 개선 대상이다.민주당 임종석(任鍾晳)당선자를 비롯한 소장파는 “국회에 들어가면 원내와 원외를 차별하는 선거법을 개정하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현역의원들에게 의정보고서를 돌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만큼 원외후보들도 자신들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취지다. 후보등록 때 문제가 됐던 재산세납부 신고 방식도 마찬가지다.납부 신고대상을 직계 존비속으로 확대하고,재산세의 범주에 종합토지세를 포함시키자는데 여야간 이견이 없는 상태다. 후보 개개인의 재산세 납부 실적이 보다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TV토론을 확대하는 방안도거론되고 있다.디지털시대를 맞아 인터넷 선거에 부응하는 대책도 강구해야한다는 지적이다.시민단체의 선거운동 범위 확대도 추진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16대 院구성. 여야 3당 총무는 지난 24일 16대 총선후 첫 접촉을 갖고 국회의장 선출 등원구성과관련한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26일 다시 만나 본격적인 절충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원구성 협상이 과거와는 달리 여야 영수회담 이후의 화해무드 속에서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론’도 흘러나오고 있다.그러나 국회의장 선출,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주요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 핵심사항에 대해여야간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난항’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4·13 총선과 관련,부정선거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걸림돌이 또 하나 늘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 선출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한치의 양보 기미도 보이지않고 있다. 민주당은 역대 국회에서 집권여당이 국회의장직을 맡아왔던 관례와 정국안정을 들어 여당몫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3권분리원칙에 따라 원내 다수당이 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합의가 안된다면 경선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이런 팽팽한 흐름속에서 양당의 ‘자민련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다.양당모두 과반수에 못미치고 있어 자민련의 거취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이런 점을 활용,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다.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희망하고 있는 민주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7석으로 낮추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자세를보이고 있다.한나라당은 원칙론을 들어 반대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도 “자민련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되도록 자민련의 ‘심기’를 건드리지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특히 법사·정무·문광·예결특위 등 주요 상임위·상설특위 위원장직을 두고여야 모두 ‘자기몫’을 주장하고 있다.자민련의 경우 비록 교섭단체 구성에실패하더라도 국회내 캐스팅보트 역할의 중요성을 감안, 1개 정도의 상임위원장 자리가 배정될 가능성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정치개혁 행동으로”민주당‘386’뭉쳤다

    “기성 정치인과 똑같이 행동한다면 우리 386세대가 설 자리는 없어집니다” 민주당의 젊은 인사들이 뭉쳤다.지난 17일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첫모임을 가졌다.정치개혁을 행동으로 옮기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모임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김민석(金民錫)의원과 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임종석(任鍾晳)·송영길(宋永吉)·이종걸(李鍾杰)당선자,그리고낙선한 이인영(李仁榮)·우상호(禹相虎)·김윤태(金侖兌)씨,오영식(吳泳食)당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모두 ‘386’세대다. 한 참석자는 “계파보스와 당론을 무조건적으로 좇는 정치인이 되지 말라고국민이 뽑아준 것인 만큼 소신있는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전했다. 새정치에 대한 바람이 386세대의 적극 지지로 이어진 까닭에 여기에 부응,앞으로 당내 특정계파에 줄서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오는 9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이들을 대표한 주자를 내자는 소수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당내 386세대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합,가칭 ‘go 386’ 도메인을만들어 당내 소장파 연대를 구축하는 첫 걸음에 나서기로 했다.또 당선자와 낙선자의 구별없이 정책토론회와 세미나 등의 형식을 통해 두달에 한번정기모임을 갖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부담스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젊은 당선자’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소장파 모임이 자칫 지도부에게 ‘눈엣가시’로 비칠 가능성이있다는 우려다.한 참석자는 “지도부가 돌출행동파로 보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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