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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대선 중립모임’ 진정성 의문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인 이른바 ‘빅3’의 대권 경쟁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당내에선 ‘엄정 중립’을 외치는 모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후보들과 한발 떨어져서 경선의 조기 과열을 막고, 경선 이후의 후폭풍에 대비하려면 어느 후보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중립지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는 이미 상당수 의원들이 대선주자들에게 줄을 서기 시작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당내에선 지난 8일 중립을 표방한 ‘희망모임’이 공식 출범한 데 이어 조만간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과 ‘푸른정책연구모임’ 등이 주축이 된 또 다른 중립지대가 생겨날 것같다. 국민생각의 맹형규·김성조 의원과 푸른모임의 권영세·임태희의원 등이 주축이다. 원·내외 인사 20여명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는 별도로 연초부터 경선 중립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소장파 의원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도 조만간 모임 차원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모임에 참여하는 의원의 상당수가 이미 특정주자들에게 줄을 섰다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모임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특히 ‘희망모임’이 회원명단을 발표했을 때, 당 안팎에선 “말로만 중립일 뿐 특정주자들에게 줄을 선 인물들이 대부분”이라며 “중립 표명은 한마디로 난센스”라는 냉소적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앞으로 생겨날 중립 모임들도 희망모임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결국 ‘중립’을 표명하는 원내·외 위원장들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18대 국회의원 공천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초선의원들 사이에선 일찌감치 특정주자 편에서 뛰었다가 후보 경선에서 낙마할 경우, 공천에서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한 초선 의원은 “특정주자 편에 서기는 너무 큰 부담”이라며 “대다수 의원들이 보험에 가입한다는 심정으로 중립지대를 찾고 있는 셈”이라고 고백했다. 중립을 표방하는 모임이 과연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끝까지 중립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용갑 발언’ 한나라서도 비판

    ‘김용갑 발언’의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서도 보수 색채가 강한 김용갑 의원이 지난 26일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대변인”,“6·15 민족대축전 때의 광주는 해방구”라고 언급한 뒤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27일엔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의 발언이 자칫 호남 민심을 자극할 경우 내년 대선을 위해 그동안 ‘호남 껴안기’에 공들였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지역화합특위 위원장은 정의화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말씀의 뜻은 알겠지만,‘해방구’ 등등은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한다. 자중을 부탁드린다.”면서 “김 의원의 발언은 호남인들에게 ‘그럼 그렇지, 한나라당이 어디 가겠느냐.’는 얘기를 듣게 한다.”고 꼬집었다. 소장파인 원희룡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광주 발언’은 1980년 5·18 광주항쟁을 연상시키고, 과거 매카시즘적 사고에서 조금도 바뀐 게 없다는 느낌이 들어 섬뜩했다.”면서 “당이 호남에 다가가려는 노력들이 시대착오적 발언들 때문에 물거품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렇다고 당 지도부가 김 의원을 공개 비판하진 않을 것 같다. 여당의 공세에 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김 의원 발언을 빌미로 국감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한나라당 지도부의 공개사과·출당 조치 등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국회의원이라고 하기엔 낯뜨거운 망언과 망동”이라면서 “제 정신으로 하는 말인지 의심이 간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김 의원을 감싸고 있는 한 서진(西進) 정책과 집권의 꿈은 일장춘몽에 그칠 것”이라고 냉소했다. 그동안 김 의원의 ‘공세 대상’이었던 이종석 통일부장관도 MBC라디오 ‘시선집중 손석희입니다’에 출연,“김 의원의 발언은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며, 국민이 뽑은 정부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격에 나섰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국민참여경선’ 갈등… 黨분열 씨앗

    ‘국민참여경선’ 갈등… 黨분열 씨앗

    한나라당이 내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둘러싸고 격한 논란에 휩싸였다. 열린우리당이 100% 국민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키로 함에 따라 한나라당 내에선 2002년의 ‘아픈 기억’을 거론하며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참여경선으로 흥행에 성공하는 동안 당원 중심의 진부한 경선방식을 고집하다 국민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났던 ‘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 남경필 의원이 최근 “지난 대선에서 저쪽의 국민경선을 우습게 보다가 결국 패배했는데 실패를 반복할 순 없다.”며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도 그같은 이유에서다. ●대선주자 동의 여부가 관건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유력 대선주자들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쉽사리 결론내리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강재섭 대표는 “일단은 당헌에 정한 경선방식에 따라야 한다.”며 “경선방식은 내년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일축하고 있다. 경선방식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자칫 유력 주자들이 경선 룰을 빌미로 ‘딴살림’을 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주자들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긍정적인데 반해 박근혜 전 대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특히 박 전 대표는 2일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방식은) 개개인의 사정이나 유불리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이 전 시장은 “당에서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손 전 지사는 좀더 적극적으로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당내 논란 가열…감정싸움 비화 논란은 비등점을 향해 치닫는 분위기다. 지도부와 보수성향 의원들은 부정적인 반면 개혁성향 의원들은 긍정적이다. 지도부와 소장파간 그리고 대선주자 진영간 이해득실에 따라 입장이 갈릴 것이란 점은 예견됐지만, 논란의 발화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진 데다 논쟁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당 일각에선 “여당이 제기한 오픈 프라이머리가 자칫 한나라당 분열의 불씨로 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 박지연 특파원|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3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의 한계’를 거론하며 대권 도전의사를 처음으로 공식 피력했다. 그동안 야당 대표로 숱하게 선진국이 되는 방안을 놓고, 정부 여당 정책에 반대도 했지만, 뜻대로 안 됐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정권을 재창출해 선진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대표의 이번 유럽순방은 유럽의 경제·안보 상황은 물론이고, 독일의 통일 과정과 후유증을 상세하게 전수받는, 본격적인 ‘첫 대권 행보’였다. 이번 후보경선 출마 선언은 미리 염두에 둔 ‘작품’으로 보인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인 메르켈 총리와 단독면담하고,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함보른 탄광 ‘눈물의 연설’을 기억하는 파독 광부·간호사를 만나는 이벤트로 분위기를 잡은 뒤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선점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관측이다.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 한나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간의 공조·연대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것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서로 추진하는 정책이 맞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계개편의 가능성을 묻자 “여당 주장대로 정계개편을 한다면 한나라당 중심으로,(오히려)한나라당 의원의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우리가 국민의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고, 그렇게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데 여당에서는 많이 느끼니, 이럴 때 한나라당으로 오고 싶은 분은 전부 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여당처럼 ‘오픈 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제)’로 치르자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선진국으로 가는 중요한 요건 중의 하나는 원칙이나 룰이 정해졌으면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함부로 바꾸지 않는 것”이라고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9개월 동안 당원들과 토론해 만든 지금의 경선방식을 당시 운영위에서 수정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소장파 일부가 ‘손톱 만큼이라도 바꾸면 탈당하겠다.’‘정풍운동을 벌이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바꾸려면 당원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당원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표가 이처럼 대권경선 참여를 공식화하자 역시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이날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이 전시장은 포항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후보끼리 서로 상처내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면서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후보든 경선에 참여한다면 당연하지 않으냐.”고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당내 핫이슈가 되고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당이 (도입 여부를) 결정할 문제”라며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떠나서 당이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박 전대표와는 다른 뉘앙스의 견해를 표출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anne02@seoul.co.kr
  • [서울광장] 손학규의 행복과 불행/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손학규의 행복과 불행/이목희 논설위원

    현정부 초기 386핵심들이 외교관 리스트를 일별하다가 특이경력 소유자를 발견했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 가담으로 외무고시 면접에서 탈락했던 이가 있었다. 참여정부에서 그 외교관은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외교부 차관을 거쳐 주미대사로 파격 발탁된 이태식 대사가 주인공이다. 이처럼 386핵심들에게 우적(友敵)을 가르는 주요 잣대는 운동권 경력이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에 버금가는 민주화투쟁 이력을 갖고 있다. 비록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지만 여권이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 배경이다. 여권 모처에서 손학규 영입을 둘러싼 장단점과 시나리오 분석을 철저하게 끝냈다는 얘기가 있다. 손 전 지사의 ‘100일 민심 대장정’도 추적권에 들어가 있다. 손 전 지사가 고간 지역 민심을 정밀검토한 결과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손 전 지사를 접한 주민들이 “나는 이제 손학규 팬”이라고 입을 모은다는 것이다. 손 전 지사의 행복은 여기서 시작한다. 여권마저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니 도무지 견제세력이 없다. 한나라당에서는 ‘세발솥 안정론’이 설득력있게 거론된다. 손학규가 뜨면 박근혜·이명박의 사생결단 대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소장파뿐 아니라 몇몇 중진 의원들이 가세하고 있다. 우호 의원 명단이 30여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으니 지지율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다. 언론 보도나 전문가 평가에 이르면 손 전 지사의 호사는 과거 예를 찾기 힘들 정도다.‘저평가 우량주’를 몰라주는 민도가 안타깝다는 식이다. 그러나 그의 행복은 과정일 뿐이다. 냉엄하게 보면 행복 가운데 불행은 이미 잉태되고 있다. 지지율이 올랐다고 하지만 5%선에서 까닥거린다. 국민지지가 쉽게 달궈지지 않은 이유는 구조적이다. 기회주의적으로 비칠 수 있는 중도합리 이미지, 그리고 지역구도의 혜택을 기대하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가 그의 도약을 막고 있다. 손 전 지사는 ‘찍새와 딱새들’이라는 저서에서 산업화 세력에 합류한 배경을 영국 유학경험으로 들었다. 박정희식 성장모델을 주목하는 외국인과의 접촉에서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변신의 설명이 대단히 부족하다. 경제회복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보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선점당할 수밖에 없다. 경기고, 서울대에 이은 옥스퍼드대 박사 출신의 학자풍은 서민과의 거리를 줄이는 데 난관으로 작용한다. 영호남, 충청권에 지역연고가 없는 점은 ‘노무현식 지지율 급상승’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그가 불행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세가지. 박근혜·이명박 중 한명이 스스로 거꾸러지는 상황은 하늘에 맡길 일이다.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이념좌표를 분명히 하는 대형사고를 치거나, 지역구도에 편승하는 길이다.‘돌출아´ 혹은 ‘배반자´가 되어야 급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런 손학규는 지금처럼 모두가 칭찬하는 정치인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다. 손 전 지사가 정치호흡을 길게 쉬길 바란다. 지지도가 서서히 오르더라도 손학규의 본령을 지키는 게 한국 정치발전에 도움이 된다. 합리적 중도를 기회주의가 아닌, 통합의 정치로 봐주고 지역에 기댄 이합집산에 휩쓸리지 않는 정치인을 찍어주는 유권자가 늘어날 때를 기다리면 어떨까. 내년에 그런 행운이 오면 좋고, 아니면 다음이 있다. 여러곳에서 평가받는, 행복한 손학규로 남는 것이 대통령 당선보다 의미있다고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정치플러스] 한나라 ‘참정치’ 공동본부장 유석춘교수

    한나라당은 25일 참정치운동본부 본부장으로 재선의 권영세(영등포을) 의원과 유석춘 연세대 교수를 공동임명했다. 당 지명직 최고위원인 권 의원은 검사 출신의 중도·소장파 의원이며, 유 교수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대표적인 신보수진영 인사다.
  • “민주당 이름으로라도 한·민 통합”

    뉴라이트 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은 25일 “한나라당은 호남 정서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라도 통합 당명을 민주당으로 할 정도의 파격적인 예우를 해야 한다.”고 ‘한·민 통합론’을 구체화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새정치수요모임 초청 토론회에서 “한나라당만으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그런 생각 때문에 늘 다 된 판이 깨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장은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향후 행보와 관련,“금년 중 자체 역량을 강화해 내년 3,4월께 여러분 같은 정치권, 가능하면 민주·국민중심당과도 연대해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신보수’의 기치를 내건 뉴라이트 진영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정계개편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대목이다. 특히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의 외연 확대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보수대연합론’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 의장은 “뉴라이트 진영의 고민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지만 우리가 앞장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있다. 우리는 자리를 만들고 멍석까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의 대선주자 3명 중 누가 대통령이 돼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중요한 것은 후보를 단일화해 그 사람을 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주자 3명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알아주는 일꾼이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교육분야며 외자도입을 참 잘했으며, 박근혜 전 대표도 만나서 같이 식사해 보니 사람이 보통을 넘더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런 성향의 정권이 한번 더 가면 (나라가) 망가진다. 안보세력과 산업화·민주화 세력이 힘을 합쳐 내년에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부패정당 이미지를 못 벗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한나라당을 밖에서 밀어주고 세를 합쳐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구태의연하면 우리는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수요모임에 대해서는 “당내 불만·불평 세력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상대로 개혁의 깃발을 분명히 드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당내 불만세력으로 남아 있지 말고 호남과 민주당에 과감한 태클을 걸어라.”고 충고도 곁들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모든 전시작품 60만원에 팔아요”

    “개교 60주년을 맞아 모든 전시작품을 60만원에 팝니다.” 개교 60주년을 맞은 서울대 미술대가 이색 회갑연을 마련한다. 다음달 12∼22일 서울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60주년 기념전에 전시되는 동문들의 미술작품 판매가격을 개교 60주년을 축하하는 뜻에서 예외없이 60만원으로 통일했다. 구내 미술 전시회에서 작품 가격을 통일한 경우는 처음이라는 게 서울대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60만원전’이란 별칭이 붙었다.전시회에는 서울대 미대 출신의 원로, 중견, 소장파 작가의 작품 300여점 이상이 전시된다. 실제 가격은 한 점당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격을 맞추기 위해 주로 5호 미만의 회화 작품과 길이 50㎝ 미만의 조소 작품 등이 전시된다.판매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수익금은 출품자와 서울대 미대가 50%씩 나누기로 했다.연합뉴스
  • ‘14일 꼭 처리’ 한나라 압박속 巨野·군소당 분리전술 모색

    열린우리당은 10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무산’의 정치적 책임을 한나라당 지도부에 전가하며 후폭풍 차단을 위한 명분쌓기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입법 미비의 잘못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의 몫’이며, 그나마 막판 절충의 여지가 있었는데도 한나라당의 정략적 태도로 파행으로 치닫게 됐다는 논리다. 하지만 집권 여당이 후보자 지명 과정에서 발생한 법적 논란의 소지를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문제가 부각된 뒤에도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에 자성하는 목소리는 약해 보였다. 청와대 민정수석 파트의 부실한 ‘사전 법리검토’가 이번 사태의 한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청와대를 두둔하는 모습도 드러냈다. 당 지도부는 이날 헌재 공백사태를 막기 위해 임명동의안을 14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민주·민노당과 협조, 국회의장 직권상정 등의 카드로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민주·민노당의 참여 없이는 본회의 표결 자체가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 한나라당과 다른 야당을 분리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날 오전 당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과 원내대표단 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에서는 이같은 시나리오를 고리로 한나라당을 몰아붙였다. 청문특위 우윤근 우리당 간사는 “8일 오후 5시 심사경과보고서를 특위에서 채택키로 했으나, 한나라당이 최고위 지시에 따라 청문회에 불참했다.”고 성토했다. 우 간사는 이어 “입법 잘못은 청와대나 전 후보자의 책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인 서갑원·양승조·최재천 의원 등도 “한나라당이 정치 논리로 사태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공동책임론도 제기됐다. 특위 위원장인 최용규 의원은 “입법 미비로 인한 파행사태를 두고 여야가 내탓, 네탓 공방을 벌이는 것이 부끄럽다.”며 유감을 표했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도 “누구를 탓하기 전에 국회가 자발적으로 문제를 푸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집권 여당 책임론엔 대체적으로 “한나라당의 원천무효 주장이 파행의 원인”,“내정절차에 실수가 있었지만, 지지율이 낮아 터무니없이 당하고 있다.”며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 소장파 의원은 “초기부터 본질을 보지 못해 야당에 빌미를 준 게 아니냐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작통권 환수’ 강·온 딜레마 “결사반대” vs “신중론” 팽팽

    ‘작통권 환수’ 강·온 딜레마 “결사반대” vs “신중론” 팽팽

    한나라당은 정국 최대 현안인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문제와 관련,“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표방하면서도 정치적 대응 방향을 놓고는 강경론과 신중론으로 갈라져 논란을 벌이는 등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의원·원외당직자 합동연찬회에서도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문제와 관련,“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작권을 의제로 다뤄서는 안된다.”며 논의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외형상으로는 일단 가닥을 잡았다. 이날 연찬회는 올해 정기국회에 대비하고 당의 역점 추진과제인 ‘참정치’실행과제 등을 논의하는 한편 전날 매듭을 짓는데 실패한 전작권 조기 환수 반대 결의안 등에 대한 당론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나라당은 전작권 조기 이양과 관련,“언젠가는 전작권의 단독행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성급한 전작권 이양은 전쟁억지력 약화와 남북 군비경쟁을 초래해 천문학적 국방비용을 국민에게 부담시킬 수밖에 없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전작권 조기 이양과 관련한 구체적 대응 방향을 놓고는 결사반대론과 신중론이 첨예하게 맞서 논란을 빚었다. 이는 강경일변도 대응이 자칫 ‘친미·사대주의’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용갑·송영선 의원 등 강경 보수파들은 강력한 반대투쟁을 주장한 반면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 소장파들과 홍준표 의원 등은 여권이 쳐놓은 ‘정치적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송 의원은 “전작권은 군사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경제·외교의 문제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미국을 붙들어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자주’라는 포장을 씌워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략적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전작권 조기 환수를 막아내지 못하면 지금까지 한나라당을 지지해온 국민들도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수요모임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연찬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작통권 환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당의 입장에 동조한다.”며 “그러나 이보다 한발짝 더 나간 강경목소리가 당의 공식입장인 양 알려져 있는데 이런 발언들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강경론자들 때문에 ‘한나라당은 작통권을 영원히 가져오면 안된다는 입장’이라는 식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며 “작통권이 무너지면 나라의 국방이 무너지는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소장파 도덕성 바래나

    한나라당 소장·개혁파인 ‘수요모임’이 휘청거리고 있다. 일부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존립 기반이나 다름없는 개혁성까지 의심받는 형국이다. 모임 대표를 지낸 박형준 의원은 사행성 오락게임인 ‘바다이야기’ 파문에 휘말린 상태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으로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과 함께 게임 관련 협회 초청으로 지난해 9월 미국 LA에서 열린 국제게임박람회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항공료 등 경비 수백만원을 주최측이 부담했다는 것이다. 문광위를 통한 공식 초청이었고, 게임업계의 로비나 청탁과는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여론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앞서 박 의원은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부산디지털문화축제에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어뮤즈먼트협회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아 구구한 억측을 자아냈다. 이성권·김명주 의원 등도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법의 심판대에 올라 ‘개혁성향’을 무색케 하고 있다. 안영일 전 부산진구청장으로부터 해외 출장비와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은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김명주 의원은 지난달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70만원에 추징금 46만원을 선고받았다. 의원직은 유지하게 됐지만 개혁을 외쳐온 초선 의원으로서 도덕성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수요모임의 핵심 리더나 다름없는 A·B 의원 등도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갖가지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A의원의 경우, 부인의 사업과 관련한 의혹이 제법 그럴싸한 뒷얘기와 함께 동료 의원 사이에 퍼지고 있어 속을 태우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잘못된 관행 이젠 깨자] (4) 체육계 파벌주의

    “후임은 당연히 Y대 출신이 되겠지. 그런데 K는 OB들에게 찍혀서 힘들 것 같아. 아무래도 C가 유력할 것 같은데….” 정치판이나 기업의 인사 얘기가 아니다. 지난봄 프로농구팀 감독 선임과정에서 관계자들이 나눈 대화의 한 토막이다. 스포츠계의 뿌리 깊은 파벌 문제는 모두 쉬쉬하지만 ‘공공연한 비밀’이다. 파벌은 주로 학연, 지연 내지 특정인에 대한 선호에 따라 갈린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체육계 파벌은 자신들의 헤게모니를 확대 재생산하기 위해 선·후배들끼리 끈끈한 응집력을 발휘한다. 선수 스카우트와 대표팀 선발은 물론 협회 집행부 등 행정부문 장악에도 힘을 미쳐 그들만의 아성을 철통처럼 구축한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 직후 안현수 선수의 부모가 공항에서 연맹 부회장을 폭행, 파문을 일으켰던 쇼트트랙이 단적인 경우다. 구타와 훈련거부 등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켰던 국내 쇼트트랙계는 당시 한국체대와 비(非)한국체대 지도자가 가르치는 선수들이 과잉경쟁을 벌이다가 경기 도중 한 명은 넘어지고 다른 한 명은 실격당하는 불상사를 빚었다. 쇼트트랙뿐만이 아니다. 펜싱계도 한국체대와 비한국체대의 갈등이 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올 초 ‘남현희 성형파동’의 이면에는 파벌 간의 알력이 자리잡고 있다. 당시 펜싱협회는 표면적으로는 남현희 선수의 무단 성형수술에 대한 책임과 지도력 부재를 이유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조련했던 이성우 코치를 해임했다. 하지만 이 코치의 해임은 비한국체대 쪽이 장악하고 있는 협회 집행부가 한국체대를 견제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메달종목 탁구도 예외는 아니다.‘장기집권’을 해온 천영석 탁구협회 회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반(反)회장파’와 ‘친(親)회장파’가 지난 5월 정면 충돌했다. 당시 ‘반회장파’에서는 천 회장이 약속했던 출연금을 내지 않았고 대의원들을 무시한 독선적인 운영을 해왔다며 총회를 소집했다. 하지만 천 회장 측은 긴급이사회를 열어 반대파들을 처절하게 눌렀다. 두 달여 동안 대의원 확보경쟁을 펼친 양측의 싸움은 현 집행부측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선수층이 얇은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은 협회의 두 거물 K씨와 L씨 간의 자존심 싸움이 문제를 일으켰다. 각자의 클럽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4월 동아시아대회 대표선수 선발을 놓고 맞붙었다. 파벌다툼은 메이저 종목도 마찬가지. 국가대표 축구팀의 감독으로 매번 비싼 돈을 들여 외국인을 기용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파벌 때문. 토종 지도자는 대표팀 선수를 발탁하는 데 있어서 파벌과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프로농구도 마찬가지다.10년째를 맞은 국내 프로농구에서 ‘OB(졸업생)’들이 실력을 행사,Y대 출신들이 줄곧 감독을 돌려 맡는 구단도 있다. 또한 ‘명장’으로 불리는 A감독은 K대 출신을 드래프트에서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쇼트트랙 파문이 일어났을 당시 “쇼트트랙뿐 아니라 전체 스포츠계의 파벌과 집단이기주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로잡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후 넉 달이 흘렀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 파벌을 뿌리뽑기 위해 체육회 내부에 관련 부서를 만들거나 현황에 대해 실사를 벌인 적은 없다.”면서 “체육회가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 △울산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宋基玟△교육인적자원부 文章友△교육인적자원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현동◇사무관△평생학습국 예혜란■ 법제처 ◇부이사관 승진 △행정법제국 법제관 金大熙△행정심판관리국 심판지원팀장 鄭義芳■ 병무청 ◇서기관 승진 △정책홍보본부 혁신인사팀 강상현△선병자원본부 정보기획팀 진권수△운영지원팀 정석진 장문환 ■서울시 △정책특보 諸他龍 △홍보기획관 姜哲遠■ 한국건설기술연구원△대외협력실장 金錫九■ 산재의료관리원 ◇전보 △기획예산팀장 金祐淵△재활지원팀장 楊雄烈■ 수협중앙회 ◇부장 승진△경제기획 權五國△경제기획부(노량진수산시장파견) 李根熙△자재사업 金勇采 ◇팀장 승진△경제감사 김경범△운영 李晟熙△자재관리 李鍾煥△경영정보실장 成樂根△바다마트 춘천점장 李根雄 ◇팀장 전보△단체급식사업단장 張順鍾△가맹사업〃 梁容喆△노량진현대화〃 李重燦△특판영업팀장 李容燮△특판영업〃 김용원△특판영업〃 董松鶴△특판영업〃 吳平淳△특판관리〃 姜泰國■ 현대증권 △Principle Investment본부장 朴永錫△파생상품〃 金榮福△IB〃 張勝哲△IB부〃 金龍會△서부지역〃 田榮培△리서치센터장 徐龍源△상품기획팀장 李完圭△Principle Investment〃 羅基秀△산업분석〃 金知煥△상품지원〃 金眩佑△금융공학〃 朴晟永△정보서비스〃 朴賢澈△전주지점장 權碩柱△덕진〃 朴根昌△신반포〃 朴慶
  • 姜·李 경선앙금 털어내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4일 대표 경선과정에서 ‘색깔론’과 ‘대권 주자 대리전’ 공격에 반발, 당무를 거부하고 전남 순천 선암사에 칩거 중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전격 방문했다. 강 대표의 방문 면담으로 지난 11일 전당대회에서의 대표 선출 이후 불거진 내홍이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암사에 도착한 뒤 법당에서 참선 중인 이 최고위원을 ‘이 선배’라고 부르며 “잘 해보자고 한 것이 가슴 아프게 한 것 같다.”며 “다 털어버리고 가고 싶어 이렇게 찾아 왔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비가 오는데 이렇게 왔느냐. 이곳에서 잠시 쉬다 가겠다. 대승적 차원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 최고위원이 머무는 방과 사찰을 거닐며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다.●姜 “오해 잊자”,李 “대승적 차원 생각” 강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 있었던 여러가지 오해와 시기 등은 깨끗이 잊자.”며 “당의 미래를 위해 복귀하셔서 재보궐 선거·수해 대책 등을 위해 함께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여러가지 대승적인 차원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선암사 권금용 주지 스님도 ‘화해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그는 “부처님께서 두 분이 만나도록 인도한 것 같다.”며 “부처님 뜻 잘 새겨서 두 분이 잘 해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은 태고정 종정 혜초 스님을 만나 “두 분이 힘을 합치면 내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 잘 하기 바란다.”는 덕담도 들었다. 동석한 박재완 비서실장은 “두 사람이 얘기 도중 비가 많이 오자 이 최고위원이 강 대표의 손을 잡고 손수 우산을 들고 비를 막아주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전날 밤에도 이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군현 의원에게 “이 최고위원과 연락이 닿도록 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화해를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의 방문은 이 최고위원의 반발 등 전당대회 후폭풍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최고위원과 조율해 당직 인선을 하루 빨리 매듭짓고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뜻이다. 이 최고위원이 다음주 초 귀경하면 당직 인사는 이르면 18일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소장·중도개혁파 중용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당직 개편은 ‘친박(親朴·친박근혜)’ 성향의 보수·영남색 비판을 희석시키는 데 비중이 놓일 전망이다. 당 일각에서는 소장·중도개혁 성향의 의원들을 대거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 대표도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내 눈으로 봐도 당 지도부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며 “소장파의 대거 등용으로 모자란 부분은 채워주고 지나친 부분은 깎아주겠다.”며 소장파 중용 의사를 밝혔다. 강 대표는 사무총장으로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수도권의 젊은 인사를 중용할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래모임 단일후보로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권영세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이 고사했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관측이다. 또 미래모임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임태희 의원, 소장개혁 성향의 수요모임 소속 정병국 의원도 거론된다.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자리 가운데는 미래모임 소속 남경필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남 의원측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고사하고 있다. 남 의원은 황우려, 최병국 의원 등과 함께 사무총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대변인에는 대표경선 과정에서 강 대표의 홍보총책을 맡았던 나경원 의원, 홍보기획본부장에는 부산 출신의 김병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래모임은 전날 간사단 회의를 열고 “구색맞추기식 참여가 아니라 세력균형을 맞출 수 있는 참여가 돼야 한다.”고 입장을 모아 조율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당 일각에서 떠도는 ‘패키지 당직 제안설’과 관련 미래모임 소속 의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표심 이틀만에 ‘親朴견제’

    4선의 김형오 의원이 13일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19표 가운데 67표를 얻어 50표에 그친 김무성 의원을 제치고 임기 1년의 원내대표로 뽑혔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나선 전재희 의원이 선출됐다. 여성 의원이 정책위 의장이 된 것은 여야를 통틀어 처음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1년 6개월 뒤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친박((親朴·친박근혜)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틀전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단 5명 가운데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4명이 친박 계열로 분류된다. 이에 대한 ‘쏠림 방지 표심’이 상대적으로 친박 성향이 덜한 김 원내대표에게 몰렸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후보 토론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마저 대리전을 치러선 안된다.”며 김무성 의원과 각을 세웠다. 러닝 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전재희 의원을 선택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 의원은 비주류 성향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으로 이 전 시장 측근 및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당초 우세를 점치던 김무성 의원은 대표적 ‘친박 인사’라는 이유로 ‘전대 역풍’을 만나 분패한 셈이다.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경재 의원과 공동 명의로 “당의 균형을 위해 심사숙고한 의원 동지들의 선택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낙선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결과에 따른 후유증이 말끔히 씻어진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신임 원내대표도 김무성 의원보다는 덜하지만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역구가 부산인데다 박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냈다. 따라서 강 대표나 김 원내대표는 공정 이미지를 확보하는 게 과제다. 김 원내대표는 합리적 성품에 논리적이라는 평을 듣는 언론인 출신 4선 의원이다. 부인 지인경씨와 2녀.▲부산(59) ▲서울대 외교학과 ▲동아일보기자 ▲신한국당 기조위원장 ▲국회 과기정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14∼17대 의원.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로 공직계에서 여성관련 다양한 기록을 세운 자수성가형 재선 의원. 남편 김형률씨와 1남 1녀.▲경북 영천(57)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대 의원 ▲제3정조위원장 ▲정책위 부의장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합리적 강대표’ 對與협력 기대 최고위원들 보수성향엔 우려도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 체제´ 출범을 바라보는 여당의 계산은 복잡하다. 일단 여권에서는 합리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강 대표 체제 출범으로 여야 관계가 다소 유연해질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강 대표체제가 기본적으로 `과도 관리체제´인 만큼 정면충돌보다 원만한 여야관계를 중시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강 대표는 11일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학법 재개정 문제와 관련,“기본적으로 민생과 관계되는 문제는 연계하지 않고 철저히 국민 편의와 복지를 위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탄력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1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강 대표는 합리적이고, 대화가 잘되는 분”이라며 “사학법과 민생법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환영하고, 앞으로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한나라당과 협력하기를 요청한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러나 복잡한 한나라당 내부 사정을 고려한다면 되레 여야관계가 악화될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새로이 한나라당 지도부를 구성한 강창희·전여옥·정형근 최고위원 등이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점을 꼽는다. 건전한 비판세력을 자임했던 `소장파´도 최고위원에 뽑히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는 은근히 한나라당의 `내홍´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박근혜-이명박´의 대리전 양상이 정계개편과 맞물릴 경우 정치판 자체에 지각변동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특정 대권주자 편들 입장 아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2일 “특정 (대권)주자를 편들어 줄 아무런 입장에 있지 않다.”며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달 전까지만 해도 저 역시 대권에 뜻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주자들과 거리를 두고 자존심으로 정치 행보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특정 주자를 붙잡고 매달리고 아부한다든지 하는 일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경선 결과에 반발하는 등 전당대회 후유증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후유증은)걱정할 것 없다.”면서 “엄청난 표를 얻어 최고위원에 당선된 분에게 바라는 국민 여망은 당연히 당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재오 최고위원과는 통화했나.-일단 전화를 안 받는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뭐…이 최고위원과 나는 가깝다. 그 분이 갖고 있는 생각이 당연히 당에 반영되어야 하고 그 분도 노력해야 한다. 갈등을 부추기지 말아 달라.▶후속 당직 인선은.-내일 원내대표 선거를 보고, 부족한 부분은 인사를 통해 메울 것이다. 그래야 균형이 맞고,(한나라당이)맛좋은 비빔밥이 된다. 권영세 의원이 당선돼 당에 활력을 넣어 줬으면 했는데, 안 된 데 아쉬움이 있다. 그 양념도 다른 방법으로 쳐야 하고, 지역적으로 부족한 것도 맞추겠다.▶지명직 최고위원은 소장파나 지역 등을 안배하겠다는 것인가.-그런 것 충분히 고려해서 하겠다. 그러나 인사에 대한 구상이 아직 전혀 없다.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은 당장 해야 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전당대회 끝나고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에게 전화했나.-아직 못했다. 천천히 하겠다. 나도 이제 벼슬이 높아졌다.(웃음)내가 심판인데 이제 그 분들이 내 눈치를 봐야하는 것 아닌가. 내가 휘슬 불고 옐로카드를 주면 어떻게 할 것이냐.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전대 3대 관전 포인트

    한나라당의 ‘7·11 전당대회’는 내년 대선을 앞둔 당내 역학구도의 변화에 의미있는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극적인 ‘현장 역전’을 일궈낸 ‘박심’(朴心·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의 위력,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친 소장파의 현실적 한계, 당내 대권주자 ‘빅3’의 엇갈린 이해득실 등을 주요 포인트로 꼽을 만하다.●실체 확인된 박심 전당대회의 막판 최대 관심은 과연 박심이 위력을 발휘할지에 쏠렸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이재오 후보 지원설’이 전당대회 2,3일 전부터 나돌면서 박 전 대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데 따른 것이다. 혼전 속에 개표 결과가 드러난 순간 박심의 파괴력은 실체로 확인됐다.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 469표 뒤진 강재섭 후보가 현장 대의원 선거에서 이 후보를 931표 차로 따돌리고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박근혜-이명박의 대리전에서 강재섭-이재오의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박심이 강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장의 부동표가 강 후보에게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소장파, 미완의 도전 이번 전당대회에서 소장파의 지도부 진입 시도는 미완의 도전에 그쳤다는 평가다. 당 안팎의 회의적인 시각을 무릅쓰고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소장·중도파는 권영세 후보가 6위에 그치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무르는 등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단일화를 주도한 남경필·임태희·박형준 의원 등은 ‘5위 턱걸이’에서도 밀려나자 “이해할 수 없다.”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당내에서는 권 후보가 지닌 대표성의 한계, 소장·중도파로서 차별화와 이슈 선점의 실패 등을 패인으로 꼽았다. 다른 후보들을 지지하는 특정지역이나 여성표의 협공으로 ‘2순위표’ 경쟁에서 밀려난 것도 고배를 마신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홍역을 치른 소장파는 당분간 침체기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당내 치열한 대선 구도에서 소장·중도파의 캐스팅 보트 역할은 유효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빅3’의 엇갈린 명암 이번 전당대회 결과로 대권주자 3인의 희비도 묘하게 엇갈렸다. 신임 지도부는 박 전 대표에게 상대적이지만 우호적인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반박(反朴)’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이재오 최고위원 정도다. 신임 지도부의 역할이 ‘대선 중립관리’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내 역학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이 전 시장이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로서는 이재오 후보의 역전패나 소장파의 탈락이 ‘실망스러운’ 결과로 비칠 수 있다. 이 최고위원이 수락연설에서 격앙된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한나라당이 더 이상 색깔론이나 구태정치를 못하도록 청산하겠다. 이 당의 구태세력과 격렬하게 싸워서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어내겠다.”면서 “당이 새로 태어나지 못한 채 내부 분열을 조장하고 특정 (대선)후보의 대리가 되는 것을 온몸으로 막겠다.”고 말해 당내 투쟁을 예고했다.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우리당·한나라당 소장파 대토론

    우리당·한나라당 소장파 대토론

    ■ 與는 ‘개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개헌 논란이 이는 가운데 26일 국회에서 ‘바람직한 개헌 방법과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여당 초선 의원들이 주축인 ‘헌법포럼’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선 ‘대통령 4년 중임제’ 제안이 많이 제기됐다. 개헌 필요성에 대해선 간담회에 나온 전문가 6명 가운데 5명이 공감했다. 내년 12월과 2008년 4월 각각 예정된 대선과 총선 시기의 근접성을 들어 ‘두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었다. 전남대 조정관 교수(정치학)는 “정당내 (대선)공천 경쟁이 가열화되는 내년 봄 무렵부턴 개헌 제안이 정파적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며 내년 2월까지가 적기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부통령제 도입’엔 4명이 찬성했다. 박명림 교수(연세대 김대중도서관)는 “현행 5년 단임제의 마지막 1년은 국정 관리에 머물러 국정의 연속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무총리제를 없애고 부통령제를 부활시켜 대선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법학회 회장 김형성 교수(성균관대 법대)와 조정관 교수, 홍익대 임종훈 교수(법학) 등도 같은 입장이었다. 의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조정관 교수는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을 금지하고 국회의 국무위원 해임권을 삭제하는 것을 포함해야한다.”면서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은 노무현 정부 들어 특히 목격하는 바와 같이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종훈 교수와 김형성 교수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반면 서울대 송석윤 교수(법대)는 “대통령제·내각제 문제, 부통령제 도입 여부 등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대선 예비주자들이 단기적 이해득실 계산에 따라 헌법 개정 논의에 개입할 것이 자명하다.”며 차기정권 초기로 헌법 개정을 미룰 것을 주장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野는 ‘당권’ “한나라당의 새 대표는 도덕적 흠결이 없고, 당의 개혁과 선진화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우리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돼야 한다.” 한나라당 소장·개혁파 모임인 ‘미래모임’의 단일후보 경선에 출마한 남경필(3선)·권영세·임태희(이상 재선) 의원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끝장토론’에서 “중단없는 혁신과 선진화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2007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 3인방은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남연대론·우파연합론 등 상대방 공약의 허점을 파고드는 등 날선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첫 포문은 임 의원이 열었다. 그는 남 의원을 겨냥해 “최근 우파연대론, 호남연대론과 같은 주장이 있는데 이는 또 하나의 세불리기에 불과하다.”면서 “자기 혁신보다는 호남과 연대하자거나, 왼쪽으로 가자는 주장은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도 “연대론은 정치공학적 접근이기 때문에 정당하지 않을 뿐더러 시기상조”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남 의원은 “정책적인 동일성을 전제로 호남·충청·시민사회에 넓게 포진한 선진화세력을 아우르자는 것”이라며 “이는 우파연합론이나 정당연합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들 3인방은 또 당 대표후보로서 나름의 비교우위를 내세우며 단일후보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임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한나라당에 가장 비판적인 중부지역(지역)·중도세력(이념)·중산층(경제력)·중년층(연령) 등 ‘4중(中) 세력’을 잡지 않으면 안 된다.”며 “그들을 잡을 수 있는 대표 후보가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남 의원은 “우리 세 사람 중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대표가 된다면 당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제가 두 의원보다 조금 앞서는 것은 그동안 끊임없이 당 개혁을 주장해 왔고, 본선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이라며 차별화를 꾀했다. 권 의원은 “당 대표 후보에게 필요한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에 있어서 두 의원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젊은’ 한나라 시끌벅적

    한나라당이 시끌벅적하다. 초선 의원 모임인 초지일관, 비주류 성향의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 중도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푸른모임), 소장파·중도개혁 연대 성격의 ‘당의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 등이 잇따라 토론회를 열고 당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 주제·형식은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분모는 몇 차례 재보선과 지방선거 압승한 뒤 오만하거나 대세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난 2002년처럼 대선에 패배한 전철을 되풀이하지 말고 ‘낮은 자세’로 임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의 당 대표 선거와 7·26 재보궐선거 등을 통해 당의 혁신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라는 고민과 맞물려 있다. 초지일관이 2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7·11전당대회, 국민은 어떤 리더십을 요구하는가’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고언이 쏟아졌다. 성신여대 김영호 교수는 “전대와 재보선을 통해 한나라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지 않으면 국민들이 실망할 것”이라며 “자유주의 보수주의 정당의 이념적 좌표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김헌태 소장은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는 성공했으나 지지층을 확장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한나라당의 현재 위치는 지난 2002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새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초지일관의 이주호 의원은 “아드보카트형 ‘화합형 혁신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구체적으로 당의 정책 역량을 극대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여론주도층을 중심으로 한 위원회를 구성해 집권 뒤 비전·정책을 보여줄 ‘한나라 프로젝트’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주제로 푸른모임과 발전연도 각각 23일 토론회를 개최한다. 미래모임은 26일 전대 출마 후보자들이 ‘끝장 토론회’ 형식을 통해 당 혁신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런 기류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2002년의 대선 패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역동적 몸짓’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들의 목소리가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이런저런 이유로 구설수에 올랐던 김덕룡 의원이나 강삼재 전 의원의 당 복귀 문제 등 민감한 당내 현안에 대해 의견일치가 어려운 데다 미래모임이 추진하는 단일 후보의 파급력에 대해서도 전망이 엇갈린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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