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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재난거점병원 중심 응급의료협력시스템 구축

    경기도, 재난거점병원 중심 응급의료협력시스템 구축

    경기도가 지진이나 대형화재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재난발생에 대비한 환자구조 체계를 세우고, 관련 기관 간 협력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응급의료 거버넌스를 통한 재난대응 의료시스템 구축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난발생 시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명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7개 재난거점병원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또 도내 44개 보건소와 34개 소방서, 63개 응급의료기관이 협력해 재난피해 사상자를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응급치료 체계를 구축한다. 도 관계자는 “재난 발생 현장 치료와 환자이송, 응급환자 치료 등 각 단계별 상황에 따른 대응방법이 있지만 이를 숙지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현장과 이송, 병원치료 등 각 단계별 책임주체가 자신의 임무를 알고, 응급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를 실천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는 지난해 재난현장에서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 중인 도내 44개 보건소 전 직원(1322명)을 대상으로 현장 대응 훈련을 실시한 결과, 교육 전 25%에 불과했던 역할 인지도가 77%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재난 발생 상황에서 뭘 해야 할지 잘 몰랐던 직원들이 훈련을 거치면서 환자구조 활동이 신속·정확하게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도는 올해 7개 재난거점병원을 중심으로 각 병원별 재난전담 교육팀을 구성하고, 재난대비 응급 교육을 전문·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팀은 관할 지역 내 보건소와 소방서를 대상으로 응급환자 분류방법, 현장응급진료소 설치방법 등의 합동재난대응교육을 진행한다. 교육팀은 또 병원의 재난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재난대응 교육콘텐츠를 교육팀에 보급해 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 병원 내 재난대응 교육콘텐츠는 장파열, 다발성 외상 등 40여개 응급환자별 상황 카드로 구성돼 있으며 훈련 참가자들이 진료, 수술·입원, 전원 등의 조치를 통해 응급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응급의료기관 원내재난대응 교육은 올해 총 10회 예정돼 있다. 도는 오는 10월 1개 병원을 지정해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류영철 도 보건정책과장은 “재난 발생시 지역 내 신속한 조치 및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평소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구축 및 지속적인 교육훈련으로 효율적 재난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베이징 친구들에게 띄우는 작별 편지/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베이징 친구들에게 띄우는 작별 편지/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대성산관 은실 동무 3년 전 우리 가족이 낯선 베이징에 도착한 날 집 근처 대성산관이라는 북한 식당에 갔어요. 건반을 멋들어지게 치는 당신 모습에 초등학교에 다니던 딸이 금방 반해 버렸죠. 북한 언니들을 처음 본 딸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죠. 은실 동무는 딸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고, 친절하게 셀카도 찍었어요.1년이 지나 핵 위기가 터지고 제재안이 계속 나오고 한국 손님이 끊어지자 대성산관은 변두리로 옮겨 갔죠. 지금은 아마 은실 동무가 북한으로 들어갔을 수도 있겠네요. 외화벌이니 무기 개발 자금이니 이런 생각 없이 그냥 편하게 은실 동무 건반 연주에 맞춰 대동강 맥주 다시 마실 날을 기다립니다. 조선중앙통신 기자 동무 현행법 때문에 따로 만날 수는 없었지만, 취재 현장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던 친구. 동갑인 우리는 생일도 하루 차이였죠. 자식 교육 걱정도 한마음이었고, 농구를 좋아하는 취미도 같았지요. 제가 매일 하루 한 꼭지 이상 기사를 쓴다고 했을 때, “저는 일주일에 한 건 쓸까 말깝네다”라며 머리를 긁적거리던 모습이 기억나요. 다른 나라 기자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도 전혀 신경 쓰지 않던 당당한 친구. 중국어 실력은 내가 만난 기자 중 최고였다오. 동무는 내게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쪽도 만만치 않아요. 남북 공동행사 취재 현장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 꼭 이뤄지길 빌게요. 택배 노동자 쑨멍 산시성이 고향인 당신은 우리 아파트 단지에 오는 소포를 전담하는 노동자였죠. 당신의 얼굴보다 칼바람에 부르튼 손이 더 기억에 남아요. 중국이 전자상거래 천국, 모바일 결제 천국이 된 밑바탕에는 쑨멍씨 같은 노동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시죠? 지난 연말 베이징시 정부가 농민공 거주지를 다 밀어 버렸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택배 노동자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자 물류가 멈춰 버린 겁니다. 주제넘은 말일지 몰라도 노동자를 착취하는 지금의 구조는 위선적으로 보입니다. 중국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지길 기다릴게요. 스터디 친구 윈샤 당신과 함께 읽고 토론한 책이 7권이네요. 중국의 역사, 문화, 철학에서 구궁(자금성) 건축의 비밀까지. 민초의 삶과 권력의 흥망성쇠가 담긴 후퉁(전통 골목)의 사연까지 두루 읽고 얘기했죠. 중국 역사를 공부할수록 “대체 한국 고유의 것은 뭐가 있을까” 하는 자괴감이 밀려오기도 했죠. 청년 공산당원인 윈샤, 하나만 당부할게요. 공산당 통치에 대한 과도한 신념은 위험해요. 많은 중국 인민들이 “통치는 주석과 당에 맡기고 인민들은 풍족한 삶만 누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맹목적 신뢰는 무관심의 다른 표현일 뿐이에요. 인민이 감시하지 않는 체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산둥사회과학원 소장학자 자칭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당신은 어김없이 칭다오에서 나를 찾아왔어요. 30대 젊은 학자가 한 장짜리 보고서 작성을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약속은 꼭 지켰으면 해요. 한국은 정보 공개 범위가 넓어 한국어를 알면 훨씬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아무 연구도 안 하고 20~30년째 한반도 전문가인 척하는 학자들을 당신 같은 소장파가 이젠 대체할 때가 됐어요. window2@seoul.co.kr
  • 우원식 “한국당과는 아무 것도 안돼” vs 김성태 “국민의당과 거래하면 끝장”

    우원식 “한국당과는 아무 것도 안돼” vs 김성태 “국민의당과 거래하면 끝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상견례를 했다. 김 원내대표 선출 이후 첫 만남이었지만 양당 원내사령탑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패싱하고 국민의당과 거래하면 여야 관계는 끝장”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얘기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고 반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첫 만남부터 민주당에 날을 바짝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 한국당을 제대로 된 야당으로 보지 않았을 것”이라며 “온실 속 화초 같은 야당이었지만 이 자리를 통해 이제 한국당은 제대로 된 야당으로서 역할과 책임과 사명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그리고 포퓰리즘 정책과 정치 보복에 맞서는 강력한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과 도리를 다하겠다”며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정치 보복 행위를 즉각 중단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고의로 한국당을 패싱 했는데 이제는 밀실거래를 하지 말라”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과 선거구제 개편은 밀실거래의 장물인데 장물을 정상적인 물건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수용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쉽게 손잡을 수 있는 국민의당과 거래하면 앞으로 여야 관계는 끝장난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힘들고 어려워도 제1야당이 파트너다. 파트너 하기 싫으면 국민의당과 계속 손을 잡으시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우 원내대표 역시 한마디도 지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이야기를 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이야기해봐야 안 되니 여당으로서는 일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우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밀실야합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서민·노동자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니 그런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당) 패싱도 아니고 한국당 원내대표도 서명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전화했더니 김 원내대표가 ‘잘 싸우자’고 화답을 하고 방송에 나가서 이야기했다”며 “김 원내대표가 ‘투사가 되겠다’고 했는데 저도 투사 출신이다. 투사는 투사로서 맞서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21석이라서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 한국당도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는 국회 구조다”면서 “여야가 협치하고 타협해야 생산적인 국회를 만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당과의 면담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동철 원내대표의 손을 꽉 잡고 “야당 공조”를 하자고 제안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동철 원내대표에 대해 “노동운동 동지”라며 “야3당이 정책 공조를 하고 힘을 결집해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에 맞서야 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동철 원내대표는 “사안별로 얼마든지 연대가 가능하다”며 “국방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안에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면담 말미에 “민주당에서 한국당을 제치고 (합의)하자고 해도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고, 김동철 원내대표는 웃음으로 화답했다. 한때 ‘한 지붕’ 밑에 살았던 바른정당에서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한 덕담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우리 김세연 대표님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동생이고, 18대 때부터 저와 ‘민본 21’이라는 소장파 개혁모임을 주도해 호흡을 맞춰봤다”며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김세연 원내대표 대행 겸 정책위의장도 “개혁보수를 위해 뜻을 함께했던 입장에 계신 만큼 한국당이 개혁보수의 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시길 믿고 기대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바른정당과 연대·협조 방안은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서로 간 긴밀한 협력·협조 분위기를 느꼈을 것”이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가능성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실5단지 재건축 설계공모… 프리츠커상 수상자 참가

    서울 한강변에 최고 50층, 전체 64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되는 잠실주공 5단지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를 초청해 국제설계공모를 한다. 서울시가 주체가 돼 재건축 아파트 국제설계공모를 하는 것은 최초다.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주동 5단지의 송파대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와 한강변에 맞닿아 있는 공공·민간시설 설계를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1단계 제안서 공모를 받는다. 1단계에서 선정된 3개 팀은 2단계 설계공모에서 서울시가 지명한 4개 팀과 경쟁하게 된다. 서울시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크리스티앙 드 포르장파르크, 조성룡 건축가를 이미 지명했고, 나머지 2개 팀도 초청을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다. 설계 범위는 송파대로·올림픽로 등 도로와 한강변에 맞닿은 구역에 배치된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이다. 공공시설에는 한강 잠실대교에 설치된 보행교와 2000㎡ 규모의 공공도서관이 포함된다. 민간시설에는 50층 주상복합이 들어설 준주거지역이 포함된다. 당선자는 215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호텔·컨벤션 시설에 대한 설계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中공산당 가입하는 대만 대학생들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가 시작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공산당 중앙부서가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이다. 무력이 아닌 이데올로기 선전으로 국내외에서 공산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통일전선전술’을 담당하는 곳으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사상’ 전파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통전부의 통일전선전술에 가장 먼저 무너지고 있는 곳이 대만의 상아탑이다. 1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대만 유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을 대폭 올리는 새 장학금관리규정을 발표했다. 종전에는 학기당 최대 4000위안(약 66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던 학부생들은 최대 8000위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석사생의 최대 금액은 5000위안에서 2만 위안으로, 박사생의 최대 장학금은 7000위안에서 3만 위안(약 500만원)으로 뛰었다. 장학금 혜택을 누리는 학생도 2000명에서 2900명으로 확대했다. 대신 중국 정부는 장학금 신청을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만약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하나의 중국을 반대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할 경우 즉시 자격을 박탈한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즉각 반발했다. “장학금을 빌미로 정치사상을 강요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만 유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대만에 있는 대학생들이 “중국의 통일전선전술에 놀아나지 말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유학생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 맞서고 있다. 통일전선전술의 핵심인 ‘적진 분열’이 먹혀들어 가는 셈이다. 대만 교수들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 대만과 마주 보고 있는 푸젠성은 1000명의 대만 학자를 푸젠성 소재 대학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박봉, 불평등한 연구비 지원, 실적 경쟁에 시달리던 소장파 학자들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문제에 입만 다물면 중국에서 훨씬 좋은 조건으로 교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학금 수혜에 머물지 않고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두 학생은 최근 중국 언론에 기고문까지 싣고 공산당 가입 의사를 공개 피력했다. 이들의 입당 선언은 대만 가오슝 출신의 루리안(盧麗安·49·여) 상하이 푸단대 교수가 지난 19차 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대만 정부는 “대만 국민이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면 법에 따라 국적을 박탈하고 최대 50만 대만달러(약 1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전 국민당 문화선전회 주임 후원치는 “중국 공산당이 대만의 민진당은 물론 국민당도 건너뛰고 대만 청년들과 직접 거래하고 있다”면서 “공산당에 흡수돼 중국몽(中國夢)을 꾸는 이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비둘기파 ‘경제 대통령’…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

    비둘기파 ‘경제 대통령’…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

    경제학 학·석사 학위 없고 의장은 연임하는 관행 깨져 친시장파… 중립적 정치 성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내년 2월 물러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64) 연준 이사를 지명키로 하고 그에게 통보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옐런 의장의 후임에 파월 이사가 내정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출국 하루 전인 2일 오후 차기 의장을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파월 이사가 연준 의장에 오르면 경제학 학위가 없는 의장을 40년 만에 배출하게 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옐런의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해 온 만큼 시장은 일찌감치 의장이 연임하는 연준의 40년 관행을 깨뜨리고 새 연준 의장으로 교체할 가능성을 예상해 왔다. 경제 성장을 위해 저금리를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그동안 점진적 금리인상 정책을 펴 온 연준의 통화정책을 지지한 그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출신인 파월 이사는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월가의 투자은행 ‘딜런, 리드 앤드 코’에서 경험을 쌓은 뒤 1990년 워싱턴으로 돌아와 조지 H W 부시 행정부에 들어갔다. 니컬러스 브래디 전 재무장관과 호흡을 맞춰 3년간 재무부 차관을 지내고 1997년부터 8년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파트너로 일했다. 이때 월가에서 명성을 떨치며 큰 부를 쌓았지만 지극히 평범한 삶을 추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순자산은 최대 5500만 달러(약 613억원)에 이른다. 파월 이사는 자산가이면서 공화당원이지만 중립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그가 연준 의장에 올라도 통화정책과 금융규제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연준 이사 취임 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옐런 의장과 같은 입장을 취한 까닭이다.‘친(親)시장’을 지향하지만 일정 수준의 금융 규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2년 그를 연준 이사로 지명한 것도 정치 이념보다 실용적이고 온건하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는 스타일도 아니다. 벤 버냉키 의장 시절인 2012년 3차 양적완화(QE)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최종 결정 때는 한번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가 유약한 건 아니다. 필 셔틀 전 국제금융협회(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이사가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지만 ‘파이터’로 불리며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친 폴 볼커 전 의장처럼 타고난 공직자 성품을 구비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의 ‘친미주의’/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의 ‘친미주의’/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베이징 ‘55중학’에 다니는 딸이 얼마 전 학교 체육대회를 마친 뒤 씩씩거리며 집에 왔다. 그는 “한국, 대만, 홍콩 학생들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았다”며 좀처럼 분을 풀지 못했다.55중학은 국제부를 운영해 중국 학생 말고도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있다. 딸의 설명에 따르면 학교 측은 중국 학생과 영·미권에서 온 백인 학생만 경기에 참여시키고 아시아권 학생은 종일 운동장 구석에서 북을 치며 응원만 하게 했다는 것이다. 참관 나온 당 교육위원회 간부들에게 국제화된 학교라는 걸 자랑하려고 백인 애들만 부각시켰다는 게 딸을 포함한 아시아권 학생들의 분석이었다. 중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중국인의 ‘미국·영어 숭배’가 심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한국 학생들은 중국어를 못하면 무시당하기 일쑤나 미국 학생들은 영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국제부의 ‘성골’로 간주된다. 호텔이나 식당에서도 영어를 쓰면 대접이 더 후하다. 학비가 연간 5000만원에 이르는 영어 유치원은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입학할 수 있다.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도 영어 배점 비중이 가장 높다. 연간 2~3명만 뽑는 베이징대 갑골문자 박사과정 입학시험의 필수과목도 영어다. 올해 5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유학하는 중국 학생은 36만명이다. 미국 내 전체 유학생의 40%다. 미국·영국의 유명 대학을 방문하는 관광상품에 지난해에만 65만명이 몰렸다. 이들이 쓴 금액만 45억 달러(약 5조원)다. 중화주의 부활을 외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주석직에 오르기 전까지 외동딸을 미국에 유학시켰다. 방학 기간에 중국 학자를 취재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들이 대부분 미국으로 건너가기 때문이다. 친미주의는 중국 반체제 운동에도 깊게 박혀 있다. 과거 민족주의에 기반한 한국 저항운동이 반미주의를 주장했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 7월 사망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는 “미국의 모든 전쟁이 도덕적으로 옳았다”며 조지 부시 미 전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까지 찬양했다. “홍콩이 지금처럼 되는 데 100년이 걸렸으니, 중국의 크기를 볼 때 오늘날 홍콩처럼 되려면 300년 이상의 식민통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이도 류샤오보다. 겉으로는 미국을 욕하면서 속으로는 미국을 숭배하는 중국을 나무랄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한반도 전문가로 평가되는 이들의 친미주의적 속성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 붕괴 이후 상황을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은 자칭궈 베이징대 교수 등 이른바 ‘친한파’, ‘자유파’ 학자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유학한 미국 전문가들이다. 엄밀히 따지면 한반도 전문가가 아니다. 미국적 시각에서 한반도 문제를 접근하는 이들이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 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들과 대립하는 ‘친북파’, ‘보수파’ 학자 중에서도 한반도 문제에 천착해온 이들은 드물다. 북·중 혈맹과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들은 미국에 대항하는 수단으로서 한반도를 바라볼 뿐이다. 공교롭게도 친한파 교수와 친북파 교수 모두 영어는 유창하지만, 한국어는 할 줄 모른다. 중국 학자 가운데 한글 자료를 읽을 줄 아는 이들은 조선족 출신밖에 없다. 산둥성 사회과학원에서 한반도 문제를 연구하는 소장파 학자에게 “한국어를 모르면서 한국을 연구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한국 연구는 아직 독립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window2@seoul.co.kr
  • 與 손들어 준 국민의당, 25명 안팎 찬성…한국당 ‘부산고 인맥’ 중심으로 반란표

    與 손들어 준 국민의당, 25명 안팎 찬성…한국당 ‘부산고 인맥’ 중심으로 반란표

    가결정족수보다 10표 많아 親安계 의원도 상당수 찬성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찬성표는 160표로 반대(134표)보다 26표가 더 나왔다. 무효는 3표, 기권은 1표였다. 민주당 121명과 여당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 정의당 6명, 새민중정당 2명을 합하면 130명으로, 여기에 30표가 더해졌다. 30표 중 25표 안팎의 찬성표는 국민의당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는 보수 야당의 소장파 의원 중에서 ‘반란표’가 나왔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표결 직후 페이스북에 “안보 불안 상황에서 대승적인 국정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확인되진 않았지만 야권은 김 후보자의 부산고 동문인 김정훈·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탈표가 아닌가 보고 있다. 친안(친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와 부산고 동기인 김 의원은 표결 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당에서는 찬성표가 상당수 나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친안계 의원 사이에서도 온도 차가 상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까닭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에만 국민의당 의원 20여명을 만나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당 의원은 “국민의당 의원은 안철수계와 전남, 전북 의원으로 나뉘어 생각이 제각각 다르다”면서 “안 대표 인사로 분류되는 의원도 이번에는 찬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에 이어 또 반대할 명분이 약하다는 점을 부담스러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성적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찬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개표 결과 가결정족수(150명)보다 10표 많은 찬성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 의원들은 환호했다. 당초 조심스럽게 가결을 예상하면서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던 추미애 대표는 “정말 수고하셨다”는 의원의 인사말을 들으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정치적 스승인 고 김근태 상임고문으로부터 받은 밝은 연두색 넥타이를 매고 나온 우원식 원내대표는 웃으며 동료 의원과 악수했다. 그가 착용한 넥타이 색깔은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국민의당 상징색인 녹색 넥타이를 매고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청와대도 더욱 협치하고 소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서 초록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청와대는 이와 별도로 문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마치는 대로 다음주쯤 5당 대표와의 회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표결을 통해 ‘진보와 보수’라는 대결구도가 뚜렷하게 형성되면서 앞으로도 중요 쟁점마다 정당 간 합종연횡이 복잡하게 재현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씨줄날줄] 고노에게 거는 기대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노에게 거는 기대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일본의 어제 개각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외무상에 기용된 고노 다로(54)다. 제2차 아베 정권 출범(2012년 12월) 때부터 외무상을 맡아 온 기시다 후미오의 유임이 한때 점쳐졌던 터에 정치색이 다른 고노의 요직 발탁은 뜻밖이다. 아버지는 1993년 ‘고노 담화’의 주인공 고노 요헤이(80?관방장관?외무상 역임) 전 중의원 의장이다. 정치 세습이 활발한 일본이지만 부자가 외무상에 기용된 사례는 드물다.대한민국에서 자타공인 아들 고노를 가장 잘 아는 이가 이성권(49·전 일본 고베 총영사) 전 의원이다. 그는 2001년 일본 유학 중 ‘일본 정치의 중심을 보고 싶은’ 일념으로 고노 의원 사무실에 무작정 이력서를 보냈다. 고노의 면접에 합격해 사설 비서로 2년 1개월간 일했다. 이 전 의원의 평가. “조지타운대학 유학, 미 하원의원 인턴을 거쳐 국회의원이 된 뒤로도 외무위에 줄곧 적을 두고 미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한국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아버지 뜻을 이어 우리 정계와도 긴밀하며, 중동·아프리카 외교에도 적극적인 미래의 지도자감이다.” 16대 총선 직전 구성된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와 일본 소장파 정치인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을 이어 준 것이 이성권이었다. 미래연대의 남원정(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송영길 의원 등이 고노의 인맥이다. 일본의 패전 이후 태어난 소장파 정치인들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2000년대 초반 고노도 한국과 인연을 맺고, 지금도 사적으로 서울을 다녀가고 있다. 장남으로서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해 준 것으로도 유명한 고노 부자는 자주 연락을 하고 한 달에도 몇 차례 만난다고 한다. 효자인 셈이다. 고노 요헤이의 오랜 비서인 고가 가즈오는 “첫 입각이 아닌 만큼 아들의 소식을 아버지가 담담하게 보고 있지만 내심 기쁘실 것”이라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이 ‘고노 담화’를 낸 고노 요헤이의 아들이라고 해서 한·일 관계를 낙관하는 것은 천진난만한 생각이다. 이 전 의원은 “아베 정권의 외교 정책 틀 안에서 관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가 비서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그는 “자기 생각을 밀어붙이는 성격이어서 ‘고노 다로 외교’를 펴는 과정에서 아베와 알력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점친다. 필리핀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첫 대면 가능성이 높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외무상. 북핵, 위안부 문제, 셔틀외교 복원 같은 현안에 대해 서로가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만나는 게 상책일 수 있겠다.
  • 법무차관에 이금로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에 봉욱 서울동부지검장

    법무차관에 이금로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에 봉욱 서울동부지검장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정 차장검사에 이금로(51·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과 봉욱(51·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각각 임명했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 봉투 회식’ 파문 여파로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한 이창재 차관과 김주현 차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에는 김형연(51·연수원 29기) 서울고법 전 판사를 임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법무부·검찰 및 청와대 인선을 발표하며 “이번 인사는 타 부처 차관급 조기 인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돈 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 부처 인사에 앞서 우선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무차관과 대검 차장은 업무능력과 검찰 안팎에서의 평판은 물론 검찰 조직의 안정도 함께 고려해 인선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신임 차관이 인천지검장 재직 당시 수사 대상이던 포스코 건설 관계자와 골프회동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공직기강비서관실을 통해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고, 공직기강이나 김영란법 관련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법무비서관 발탁에 대해 “소신에 배치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비판적 목소리도 마다치 않는 등 법원 내 이른바 소장파 판사로 회자된다”며 “원만하고 점잖은 성격으로 대법원장 권한 분산, 법관 독립성을 주장하는 등 사법제도 개혁 의지가 남다르다는 여론이 반영됐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문재인 대통령 “15일자로 김수남 검찰총장 사표 수리”

    [속보] 문재인 대통령 “15일자로 김수남 검찰총장 사표 수리”

    문재인 대통령이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표를 오는 15일자로 수리한다.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에 부담을 안 주겠다는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을 존중한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앞으로 후임 검찰총장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전날 오후 대검찰청을 통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2015년 12월 2일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1일까지로 7개월 남짓 남은 상태였다. 김 총장은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되어 새 대통령이 취임하였으므로, 저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금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며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되어 있고, 대통령,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김 총장이 물러나면 새 정부는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非) 검찰 출신의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을 기용한 것은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표현과 함께 앞으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수석은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수석 인선 발표 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민정수석의 주요 과제인 검찰 개혁과 관련해 “단순히 검찰을 엉망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검찰의 독립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지만 검찰을 정권의 칼로 쓰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검찰은 기소권, 수사권을 독점하는 등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그런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했는지 국민적인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과거 정부에서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그런 게이트가 미연에 예방됐으리라 믿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게 대통령의 철학이고, 그런 구상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검찰 개혁의 시기를 놓고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다 해야 한다”면서 “선거가 시작되면 개혁에 아무 관심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문재인 대통령, 12일 중 김수남 검찰총장 사표 수리 예정

    [속보] 문재인 대통령, 12일 중 김수남 검찰총장 사표 수리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김 총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정부의 검찰 개혁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김 총장이 어제 사표를 내셨으며 이에 대해 대통령은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정확한 내용은 오후에 사표가 정식으로 수리되면 공식 브리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전날 오후 대검찰청을 통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출입기자단에 사의를 밝혔다. 2015년 12월 2일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1일까지로 7개월 남짓 남은 상태였다. 김 총장은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되어 새 대통령이 취임하였으므로, 저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금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며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되어 있고, 대통령,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이 물러나면 새 정부는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非) 검찰 출신의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을 기용한 것은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표현과 함께 앞으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수석은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수석 인선 발표 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민정수석의 주요 과제인 검찰 개혁과 관련해 “단순히 검찰을 엉망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검찰의 독립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지만 검찰을 정권의 칼로 쓰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검찰은 기소권, 수사권을 독점하는 등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그런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했는지 국민적인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과거 정부에서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그런 게이트가 미연에 예방됐으리라 믿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게 대통령의 철학이고, 그런 구상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검찰 개혁의 시기를 놓고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다 해야 한다”면서 “선거가 시작되면 개혁에 아무 관심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검찰 출신 조국 교수…김수남 검찰총장은 사의 표명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검찰 출신 조국 교수…김수남 검찰총장은 사의 표명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非) 검찰 출신의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을 기용한 것은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표현과 함께 앞으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날 김수남 검찰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격 표명했다.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검찰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수석 인선 발표 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검찰과 민정수석이 서로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세부적인 민정수석실 운영 구상을 밝혔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은 검찰의 수사를 지휘해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 민정수석들이) 그걸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의 주요 과제인 검찰 개혁과 관련해 “단순히 검찰을 엉망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검찰의 독립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지만 검찰을 정권의 칼로 쓰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검찰은 기소권, 수사권을 독점하는 등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그런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했는지 국민적인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과거 정부에서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그런 게이트가 미연에 예방됐으리라 믿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게 대통령의 철학이고, 그런 구상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조 수석은 “인사권은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에 있고 민정수석은 그 과정에서 검증만 할 뿐 인사권은 없다”면서 “검찰 출신이 아닌 제가 와 있다는 얘기를 검찰에게 할 생각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 관행 자체가 완전히 틀렸다고 본다”면서 “수사는 검찰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검증만이 민정수석의 정당한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이 수사를 잘못했다 한다면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검찰 개혁의 시기를 놓고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다 해야 한다”면서 “선거가 시작되면 개혁에 아무 관심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사법개혁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이 임기와 관련해서는 “제가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수남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을 통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2일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1일까지로 7개월 남짓 남은 상태다.김 총장은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되어 새 대통령이 취임하였으므로, 저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금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며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되어 있고, 대통령,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 지명

    문재인 대통령,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 지명

    청와대 비서실장엔 임종석, 경호실장엔 주영훈 임명국정원장 후보자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지명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65) 전남지사를 지명했다. 장관급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서훈(63) 전 국정원3차장을 지명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장관급)에는 임종석(51) 전 의원, 대통령 경호실장(장관급)에는 주영훈(61)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이 총리 후보자는 호남, 서 국정원장 후보자는 서울, 임 실장은 호남, 주 실장은 충남 출신으로 지역적 안배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 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 등을 지냈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해 16∼19대 국회에 걸쳐 4선 의원을 지냈다. 현역 의원 시절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렸고,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며 노 전 대통령 취임사를 최종정리한 당사자다.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으로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 지사가 총리를 맡게 될 경우 전남지사직은 사퇴해야 한다. 청와대측은 이 후보자 발탁배경에 대해 “해외특파원 3년을 포함, 언론인 21년, 국회의원 14년, 도지사 3년을 일하면서 많은 식견과 경험을 가졌다”며 “국회의원 시절 합리적이고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여야를 뛰어넘어 호평을 받았고, 전남지사로서는 2016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 문재인정부가 최역점 국정과제로 설정한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해 시행함으로써 문재인정부의 서민친화적 행정을 발전시킬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서훈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석사, 동국대 정치학 박사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3차장과 국가안보회의(NSC) 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이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청와대측은 “1980년 국정원에 입사, 2008년 3월 퇴직시까지 28년 3개월간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으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기획, 협상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해외업무에도 상당한 전문성을 갖고 있어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이끌 최적의 인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하루속히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임 비서실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에서 재선의원을 지냈다. 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로써 문 후보의 핵심참모로 부상했으나, 친문(친문재인) 색채는 없는 인사로 꼽힌다. 청와대측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합리적 개혁주의자로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결정과정을 중요시해 청와대 문화를 대화와 토론, 격의 없는 소통과 탈권위 청와대 문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에서만 6년을 활동하면서 외교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고 있어 외교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외적 위기극복에도 안정적 역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개성공단 지원법 제정 등 남북관계에 많은 경험과 철학을 갖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부연했다.주 실장은 충남 출신으로, 외국어대 아랍어과 및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지냈고, 대선 과정에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을 담당하는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경호실 공채 출신으로,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 부부의 경호를 보좌했으며,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켰다. 청와대측은 “1984년 경호관에 임용된 이래 보안과장, 인사과장, 경호부장, 안전본부장 등 경호실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전문 경호관”이라며 “대통령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어 경호실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이자,광화문대통령 시대를 맞아 경호조직의 변호와 새로운 경호제도를 구현할 전문가”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이 아닌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전격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 작업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에 비(非)검사 출신 인사가 기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젊고 유능한 청와대’를 키워드로 하는 문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진 인선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교수는 부산 출신, 조현옥 교수는 서울 출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대 민정수석에 조국 교수 전격 내정…인사수석엔 조현옥

    초대 민정수석에 조국 교수 전격 내정…인사수석엔 조현옥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민정수석에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 작업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에 비 검찰 출신의 개혁 소장파 법학자가 기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이다.복수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해서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에 조 교수를 내정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무현 정부 시절 사정비서관을 지낸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가 유력한 민정수석 후보로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됐으나 조 교수가 깜짝 기용됐다. 이와 함께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교수는 부산 출신, 조현옥 교수는 서울 출신이다. 문 대통령은 당초 민정수석 및 인사수석 인선 결과를 이날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정도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교수는 진보 성향의 소장학파로 꼽히며 이번 대선전에서 줄곧 문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 혁신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었다. 대선 직전인 지난 6일 홍익대 앞에서 진행된 ‘프리허그’ 행사의 진행을 맡은 이도 조 교수였다. 역대 청와대 민정수석들은 대부분 검사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비검사 출신 인사 발탁 자체가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2개월간에는 비검사 출신 민정수석이 없었다. 다만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낸 문 대통령과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수석은 검사 출신이 아니었다. 문 대통령과 전 의원은 변호사 출신이고, 이 전 수석은 아예 법조인 출신이 아니었다. 조국 교수의 민정수석 기용은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표현과 함께 검찰개혁에 대한 여론을 반영한 개혁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현옥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냈을 당시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 때 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인사수석에 여성이 발탁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동수 내각을 실현하겠다.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유리천장을 타파하겠다”며 여성인사를 적극적으로 발탁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전폭적 신뢰를 받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총무비서관 또는 다른 직책이 거론되는 등 청와대 입성이 유력시된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는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대통령을 보좌할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공직열전] 中企 활성화 정책 따라 보폭 확대… 部승격 기대도

    [2017 공직열전] 中企 활성화 정책 따라 보폭 확대… 部승격 기대도

    조기 대선 국면에서 주목받는 부처 중 하나가 중소기업청이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중소기업부 설치가 거론되다 무산됐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들이 앞다퉈 중소기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중기청 안팎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중기청은 1996년 2월 상공부 외청으로 신설, 확대됐다. 중견기업과 창업·벤처 등 혁신형기업, 소상공인 육성 및 R&D·인력·자금·판로·수출 지원 등 중소·중견기업 정책을 전담하고 있다. 중기청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조직 개편과 별도로 중소기업 정책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글로벌 진출 및 외국 정부와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 현장 중심의 밀착 지원을 위해 지방조직 확대 등이 현안이다. 정윤모(53·행시 31회) 차장은 대통령비서실 중소기업비서관과 중소기업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중소기업 전문가다. 중소기업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벤처·창업생태계 조성, 중소·중견기업 판로 개선,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는 데 지원 및 조정자 역할을 했다. 실무자·부서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을 주는 분권형 업무스타일로 매사에 공사는 명확히 구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승원(52·행시 31회) 기획조정관은 혁신인사기획관·정책홍보관리본부장·창업벤처국장 등 주요 요직을 섭렵했다. 업무 처리가 깔끔하고 선이 굵으며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업무 추진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이며 강력한 카리스마에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로 조직관리를 총괄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협상력과 설득력이 뛰어나며 6권의 업무관련 서적을 출간할 정도로 실무에 밝다. 김병근(57·행시 32회) 중소기업정책국장은 정책과 현장 경험을 겸비했다. 꼼꼼하고 치밀하게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로 직원에 대한 업무 평가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온화하고 따듯한 미소로 직원들을 대해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의 단골로 선정되는 등 인기와 신뢰가 높다. 권대수(50·행시 37회) 소상공인정책국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이 장점이다. 중국 시안에서 중소기업협력관으로 재직하면서 제조 강국을 꿈꾸는 중국의 변화를 경고하는 선도적인 저술로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처 협업 및 업무조정 역량이 탁월하다. 직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용히 뒷받침하고 누구와도 격의 없이 대화해 내외부 신망이 높다. 신동준(50·행시 36회) 중견기업정책국장은 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거쳤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 업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견기업 글로벌화를 지휘하고 있다. 꼼꼼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며 소통과 융합을 강조하는 ‘민주적 리더십’으로 신망을 받는다. 변태섭(46·행시 38회) 창업벤처국장은 정책총괄과장 재직 시 중소기업 기준을 근로자·자본금 등 생산요소 투입 규모가 아닌 3년간 평균 매출액으로 단일화하는 등 12년 만에 중소기업 범위를 개편하며 전문성과 뚝심을 인정받았다. 업무 처리는 차분하고 냉철하지만 업무 외적으로는 친화력이 뛰어나다. 이상훈(54·행시 36회) 경영판로국장은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총괄하는 현장파다. ‘중소·중견기업이 미래다’라는 신념 속에 어렵고 힘든 업무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처리한다. 직원들의 의견은 디테일하게 빠짐없이 경청하고 업무에 반영하기에 그와 같이 근무하면 업무 능력이 높아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주현(48·행시 38회) 생산기술국장은 업무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이슈에 대해 폭넓은 이해와 식견을 자랑한다. 업무와 관련해 담당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견해를 밝혀 개선점을 찾아내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소상공인진흥원을 하나로 통합하고 중소기업 전용 정보보안 관제센터를 설립하는 등 탁월한 업무 분석과 개편,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몸싸움’ 이관희 1경기 출전 정지, 200만원 제재금…이정현은 150만원

    ‘몸싸움’ 이관희 1경기 출전 정지, 200만원 제재금…이정현은 150만원

    프로농구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몸싸움으로 퇴장당한 서울 삼성의 이관희가 1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KBL은 24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안양 KGC인삼공사 이정현과 충돌한 이관희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이관희는 2차전 1쿼터에서 자신의 목 부분을 밀친 이정현을 심하게 밀쳐 디스퀄리파잉파울(퇴장파울)을 받았다. 재정위는 먼저 이관희의 목을 밀쳐 U파울을 받은 이정현에게는 15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재정위는 또 두 선수의 몸싸움 상황 중 벤치 구역을 이탈한 인삼공사 선수 7명과 삼성 선수 3명, 양 팀 감독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재정위는 비디오 판독 결과 이들 선수들이 몸싸움을 확대하려 하기 보다는 만류하려고 이런 행동을 했다고 봤다. 또한 사고 예방 및 수습 과정에 대한 미흡한 대처를 이유로 주심에겐 60만원, 부심 2명에겐 각 5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한편 재정위는 이날 경기에서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 선수에게 5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원서 숨진 한 살배기, 친부가 주먹으로 배 때려

    병원에서 돌연사한 한 살배기 남자아기는 친부의 폭행으로 인한 장파열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A(1)군을 부검한 결과 사인이 장파열로 인한 복부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첫돌을 앞둔 A군은 사망 당시 6.1㎏으로, 육안으로도 정상아 체중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경찰은 친부 B씨에 대해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시흥 자택에서 아기의 배를 주먹으로 두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이후 음식도 먹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혼수상태가 돼 지난 4일 새벽 119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옮기는 중에 오전 5시 50분쯤 숨졌다. 병원의사는 A군이 영양결핍이 심한 듯 깡마르고 배와 발목·무릎 등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자 학대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기의 친모 C(22)씨는 “평소에 남편이 아기를 자주 때렸고, 지난달 30일엔 아기가 칭얼댄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아기 배를 두 차례 세게 때렸다”고 실토했다. 경찰은 친모도 A군을 방임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를 적용해 형사입건했다. B씨 부부는 A군 외에도 5살배기 아들과 세 살배기 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남매 역시 또래보다 몹시 마르고, 성장 발육상태도 불량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격리조치했다고 전해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홍준표 “교수들 엉뚱한 짓 하지 말고 학교로 돌아가라”

    홍준표 “교수들 엉뚱한 짓 하지 말고 학교로 돌아가라”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19일 ‘폴리페서’(polifessor·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교수)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홍 지사는 이날 한국당 당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캠프 구성과 관련해 “정책이라는 것은 내 머릿속에 다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교수 1000명이 필요 없다”면서 “교수님들 엉뚱한 짓 하지 말고 학교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1000명이 모여 본들 등용되는 사람은 10명도 안 될 텐데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에 1000여명의 교수가 합류했다는 점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홍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때 교수 1000명이 있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때도 교수가 그 정도 있었는데, 저는 분야별 두 세명만 있으면 된다”면서 “국회의원 4선을 하면서 상임위원회 10여곳을 경험하며 국정 파악을 거의 다 했다. 또 원내대표, 당 대표를 하면서 나라 전체 살림도 다 봤기 때문에 2~3명에게 백데이터 자문만 받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번 조기 대선으로 탄생하는 새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경남지사로 처음 당선됐을 때 도정을 사흘 만에 파악하고 일주일 만에 정상화시켰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일주일 만에 국정을 파악하고, 한달 안에 내각을 세팅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연 확장 전략에 대해 “우선 1차적으로 우파들끼리 뭉쳐야 하고, 그 다음에 중도 확장으로 나가는 게 순서”라고 설명했다.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된 민심을 통합할 방안에 대해서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등장 이후 좌파와 우파가 17년째 대립하고 있는데, 그것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어떻게 하나로 통합이 되나. 다른 생각이 있고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게 민주주의”라면서 “어느 사회든 대립 구도가 있기 마련이고, 또 대립되는 의견들이 충돌하면서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재판 중인 분이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해도 일절 대꾸를 하지 않는다”면서 “그 이야기를 하면 나중에 우리가 통합하는 데 방해가 된다. 생각이 있어도 이야기를 안 하는게 앞으로 우파 정치를 위해 좋다”고 말했다. 한국당 경선 경쟁 상대인 김진태 의원이 제기하는 비판에 대해서는 “과거 한나라당 대표할 때 후배 소장파 의원이 사사건건 시비를 건 일이 있다. 뉴스를 만들어야 (자신이) 크기 때문”이라면서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크기 위해서 몸무림치는 것은 전혀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꾸할 것은 해주고 대꾸할 필요가 없는 것은 대꾸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의 특정 후보 지지 움직임에 대해서는 “친박계로 뭉쳐서 대선이 되겠나”라면서 “저는 본선을 보고 (행보를) 하는 것이지 예선을 보고 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헌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홍 지사는 “개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어떻게 이야기 하나. 전체에 대한 생각만 얘기하면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길섶에서] ‘우주어(語)’/박건승 논설위원

    ‘츤데레?’ 포털을 뒤져 보니 일본어 인터넷 신조어라는데 그 뜻이 선뜻 와 닿지 않는다. 이럴 땐 소장파인 딸에게 물어보는 것이 상책. ‘겉으론 쌀쌀맞지만 잘 챙겨 주는 성격의 사람’이란다. 아빠한테 엄마 같은 존재가 그렇다나? 굳이 그런 비유를 하는 걸 보니 역시 가재는 게 편. 지난해 포털 이용자가 가장 많이 찾아본 말이라는데 왜 몰랐을까. 나도 ‘낄낄빠빠’(낄데 끼고 빠질 때 빠지는 것) 수준은 되는데…. 며칠 전 ‘드립질’의 뜻을 알고 나서 옆지기에게 그게 뭔 말인지 아느냐고 살짝 떠봤다. “커피 드립…?” ‘주부다운’ 대답이다. 하나를 알았다 싶으면 또 새로 등장하는 신조어. 그런 세태를 마냥 나무랄 일은 못 된다. 시대상을 보여 줄 뿐 이내 곧 소멸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주여행에 필요한 러시아어를 ‘우주어’라고 한다지만 나는 이런 신조어를 ‘우주어’로 부르기로 했다. UFO처럼 스쳐 지나가는 듯하다는 의미에서다.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우주어를 하나씩 배워 볼 참이다. 세상과의 소통이 필요해서라는 것은 명분일 뿐. 실은 이런 말을 내놓는 이들의 톡톡 튀는 발상이 어디까지 이어지는 지를 알아보고 싶어서다. ‘우리말 지킴이들’께는 죄스러운 고백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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