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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공직자 연령 제한/중앙당·정부내 소장파 기용 확대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공산당은 당중앙위원회와 중앙정부내 30∼40대의 젊은층 비율을 오는 2000년까지 지방정부 수준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30일 당중앙위 조직부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공산당의 이같은 계획은 오는 21세기에도 공산당의 집권을 보장하고 등소평을 필두로 한 현재의 노인정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관리는 또 『공직 재임 기간과 연령제한을 두고 지도자 선출을 위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전통적인 종신제 통치방식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지난 60년대 교육받은 현재의 지도층은 오는 2000년이 되면 60대 혹은 그 이상에 이르러 지난 70년대 또는 80년대에 대학을 졸업한 신세대 정치인들로 교체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중국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지방정부에 근무하는 3만명이상의 관리들 가운데 59%가 40세이하이며,공직을 맡고 있는 3천5백만명의 각계 인력들 가운데 40%가 35세를 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강력반장이 폭력배 비호/전주북부서/돈받고 수사상황 알려줘

    【전주=조승용기자】 전주지검은 17일 조직폭력배로부터 수시로 뇌물을 받고 폭력사건을 무마해주거나 불구속처리해준 전주 북부경찰서 형사계 강력반장 이종길경위(52)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경위는 92년 12월 폭력혐의로 수배를 받던 전주시내 폭력조직 「중앙시장파」 조직원 나두경씨(33·수감중)로부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백만원을 받는 등 89년부터 93년 사이에 20여차례에 걸쳐 조직폭력배 등 사건 관계자 2명으로부터 모두 1천8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이경위는 89년부터 조직폭력배 나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면서 경찰의 조직폭력배 수사상황을 수시로 알려줘 나씨를 도피케 하거나 사건을 무마해주고 뇌물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이경위가 간부들에게 상납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경위는 71년부터 전주지역 경찰서에서 근무하면서 조직폭력배 등 강력사건만을 전담해왔으며 지난해엔 조직폭력배 소탕작전과 관련해 당시 이해구 내무부장관으로부터 표창까지 받은것으로 드러났다.
  • 딸살해 의사 친권 박탈(조약돌)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재판장 정덕흥부장판사)는 19일 아버지와 계모의 폭행으로 숨진 홍모양(당시 9세)의 친어머니 문모씨(38)가 아들 홍모군(12)에 대한 친권을 회복하기 위해 전 남편 홍모씨(41·치과의사)를 상대로 낸 친권상실청구소송에서 『아들에 대한 홍씨의 친권을 박탈한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홍씨가 딸을 잔인하게 때려 숨지게 했으며 오빠인 홍군에게도 폭행을 가하는 등 아버지로서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친권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 6월10일 「딸이 아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후처 정모씨(38)의 거짓말을 믿고 자녀를 혁대 등으로 때려 딸을 장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돼 정씨와 함께 각각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91년 8월 홍씨와 이혼한 뒤 미국에서 살고 있던 문씨는 홍양이 숨진 사실을 전해듣고 귀국,지난 7월14일 소송을 냈었다.<박은호기자>
  • 국교생딸 폭행치사/부모 7년형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 부장판사)는 8일 친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22년6월씩을 각각 구형받은 홍모 피고인(41·치과의사)과 재혼한 처 정순덕 피고인(36)에게 상해치사죄등을 적용,징역7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딸을 학대할 목적으로 체벌끝에 숨지게 했다기보다는 딸에게 도벽과 성도착증이 있다고 착각한 나머지 이를 고치기위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판단돼 검찰의 구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아무리 치유과정에서 비롯된 사고라 할 지라도 지성인인 피고인이 손발을 철사등으로 묶고 걸레자루와 전기줄로 마구 폭행,딸을 숨지게 한 것은 선량한 국민감정상 도저히 용납될 수 없어 이같은 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홍 피고인은 지난 6월10일 정피고인과 함께 국교 4년생인 딸(9)의 아랫배를 발로 걷어차는등 폭행,다음날 상오 7시쯤 장파열로 숨지한 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돼 경합범인 경우 가중처벌할 수 있는 법조항에따라 유기징역 최고형량인 징역15년보다 7년6개월이 많은 22년6월씩을 구형받았었다.<박은호기자>
  • 「12·12」 수사 장윤석 공안1부장 일문일답

    ◎“기소유예는 국가공헌 고려한 결론”/군권장악에 그쳐 내란죄는 적용안해/1백50명 진술 청취… 자료부족 애먹어 12·12 고소·고발사건의 수사 주임검사인 장윤석서울지검 공안1부장과의 일문일답.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에 대해 기소유예결정을 내린 이유는.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를 종합해 결정했다.결정 과정에 대해 얘기할 수는 없다.결정은 수사결과에 따른 것이다.두 전직 대통령의 국가에 대한 공헌은 물론 법률적·정치적·사회적 요소들을 신중히 검토해서 내린 결론이다. ­일부에서는 전두환·노태우 전직대통령과 박준병 당시 20사단장등 피고소인에 대한 기소유예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말도 나오는데. ▲국민들이 생각한 바와 같이 결정됐다면 국민 정서에 맞게 최대 공약수를 찾은게 아닌가.앞서한 말중에 「정치적 고려」는 「정치적 술수」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둔다. ­12·12사건은 결국 5·18과 제5공화국 탄생등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내란죄에 해당하는 국헌문란이 아닌가. ▲이번 검찰 수사는 12·12사건에 국한된 것이다.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내란죄에 대한 결론을 내린 바가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해둔다.12·12사건의 전후 결과에 대해 연관지울 수 없다.국헌문란의 목적은 정권탈취등의 목적이어야 하지만 국헌 질서와 제도를 일부 거역했다고 해서 모두 내란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궁국적으로는 정권을 잡지 않았는가.「성공한 쿠데타」에 대한 면죄부는 아닌가. ▲모의 과정·행위·실행범위등 모든 관련성에 대해 조사를 했다.그러나 군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범위를 넘지 않았다는 판단을 했다.즉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군의 주도권을 잡자 입지가 곤란해진 소장파들이 자신들의 몰락을 우려해 일으킨 것이다.예를 들어 병아리를 훔쳤다고 해서 병아리를 팔아 돼지를 사고 또 소를 사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할수 있겠는가. ­최규하전대통령은 조사하지 못했는데. ▲최전대통령의 조사거부로 당시 재가문제나 총리실 상황에 대해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그러나 당시 총리실 공관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의 진술을 들었기 때문에 진상규명에는 전혀 하자가 없었다. ­당시 12월13일 최전대통령이 사후재가 할 당시 전두환합수본부장이 권총을 찬 채로 있었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강압에 의한 재가를 입증하는게 아닌가. ▲대통령에게 강요와 협박을 했다는 점은 없다.전두환 합수본부장이 계엄하에서 전투복 차림에 권총을 지닌 것은 사실이나 접견실에서 권총을 차고 있었던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 ­정승화육군참모총장 연행을 담당했던 우경윤대령이 총에 피격됐는데 누가 쏜 총에 맞은 것인지 확인했는가. ▲구체적으로 누구의 총인지는 모르나 당시 경비병·당번병·가족등 정총장측 사람으로부터 총격을 받지 않았음은 명백하다. 이 부분은 「12·12가 정총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인 충돌」이라는 합수부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피고소인에 대한 죄명에 전두환 보안사령관 겸 합수본부장은 형법상 「반란수괴」라는 용어가 사용됐는데. ▲「수괴」라는 용어는 법전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전두환대통령등 피고소인측이 항고나 재항고등을 한다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12·12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는 12월 12일까지이기 때문에 충분하다. ­수사를 시작할 때 각오는. ▲12·12사건의 진상규명에 선입견을 갖지 않고 철저히 밝힐 수 있는데까지 밝히려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며 어렵거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나름대로 조사할 것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소인과 피고소인을 포함,1백50여명의 진술을 들었다.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시간이 너무 흘러 당사자들의 기억이 부정확한데다 또 이들이 관련자료를 잃어버리거나 아예 버린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수사팀은 당사자나 참고인·자료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조사하고 검토했다.
  • “12·12는 군사반란”/검찰 수사결과 발표

    ◎전·노 전대통령등 34명 기소유예/전씨 좌천 막기위해 사전계획/대통령 재가없이 정총장 연행 79년 12월 12일에 발생한 12·12사건은 당시 군부의 일부 소장파 세력이 사전 모의에 따라 실행한 군형법상 군사반란사건으로 최종 규정됐다. 「12·12사건」고소·고발사건을 조사해온 서울지검은 29일 수사결과발표를 통해 이사건의 피고소·고발인 38명 가운데 사건을 직접 모의했거나 적극 가담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등 34명을 군형법상 반란수괴및 불법진퇴 등 혐의를 적용,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또 피고소인중 반란부화뇌동에 해당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난 당시 정호용 50사단장과 신우식특전사 작전차장,김진선수경사 작전처보좌관등 3명과 82년 사망한 백운택 71방위사단장 등 4명에 대해서도 「공소권 없음」을 결정,역시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건발생후 15년동안 정치·사회적으로 국론소모와 분열의 원인을 제공해온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사법적 처리가 최종 마무리됐다. 서울지검조준웅 제1차장은 이날 수사결과발표문에서『12·12사건은 유신체제 붕괴로 사회전반에 민주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소장 군부세력의 리더였던 당시 전두환 합수본부장이 10·26사건 관련 혐의를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제거,군의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합수본부장 본인에 대한 좌천 인사조치를 사전 차단하고 소장 군부세력의 군내 입지를 보전할 목적으로 사전 계획하에 실행한 군사반란사건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피고소인측은 12·12가 「10·26사건 관련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정총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충돌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10·26조사와 직무상 전혀 관련이 없는 국방부군수차관보와 수도권부대 주요 지휘관들이 총장 연행문제를 협의한점 ▲거사 직전 특전사령관등 육본 직할부대장들을 연희동요정으로 유인한 점 ▲일부 장군들이 집단으로 대통령에게 총장 연행재가를 요청한 점 ▲병력동원,핵심 지휘관 체포,국방부·육본 등의 점령 등에 대해 사전 모의,결정한 점 등에 비춰 전전대통령등 신군부측의 군권 장악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두환 전대통령에게 군형법상의 반란수괴 및 불법진퇴,상관살해 및 상관살해미수,초병살해 등의 혐의를,노태우 전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박준병·백운택·박희도·최세창·장기오·장세동·김진영·허화평·이학봉·허삼수등 14명에 대해 군형법상 반란모의참여와 중요임무종사등 혐의를,권정달,조홍등에게는 반란중요임무행사 등의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이 하극상에 의한 군사반란을 꾀함으로써 헌정사를 후퇴시킨 점등이 인정되나 이들을 기소할 경우 재판과정에서 과거사가 재론되는등 법적 논쟁이 계속돼 국가분열과 대립양상이 재연됨으로써 국력을 소모할 우려가 있으며 이들이 이미 5공청문회와 대선 등을 통해 국민적 심판을 받은 것으로 판단돼 불기소처분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전두환 전대통령은 79년 11월 중순부터 정승화계엄사령관이 자신을 합수본부장에서 한직으로 좌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인사조치를 차단하고 군내입지를 보전할 목적으로 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황영시 1군단장,차규헌 수도군단장,노태우 9사단장등과 접촉해 정승화 총장을 연행·조사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이어 12월7일 노태우 9사단장과 회동,12월12일을 최종 거사일로 확정하고 박준병 20사단장,박희도 1공수여단장,최세창 3공수여단장,장기오 5공수여단장 등과 공모하는 한편 이학봉 합수부 수사1국장,허삼수 보안사인사처장,우경윤 육본범죄수사단장 등에게 정총장 연행계획을 수립토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정총장 연행시에 대비,허화평 보안사령관비서실장,조홍 수경사헌병단장에게 정병주 특전사령관,장태완 수경사령관,김진기 육본헌병감등 육본직할부대장들을 신군부 핵심인물의 집결시간인 12월 12일 하오 연희동 소재의 요정으로 유인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대통령측은 거사 당일 하오 7시10분쯤 허삼수,우경윤,성환옥과 보안사 수사관 7명,수경사 33헌병대 병력 60여명을 한남동 총장공관으로 보내 「대통령 재가하에 김재규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한 진술을 받아야 한다」며 정총장에게 동행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M16 소총으로 위협,강제 연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대통령은 같은날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고 있던 최규하대통령에게 찾아가 정총장의 연행 재가를 요청하다 거절당했으며 재차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백운택·박희도등 장군들과 함께 총리공관으로 몰려가 집단으로 재가를 요청하는등 2차례에 걸쳐 재가를 요청했다.이들은 결국 다음날인 13일 상오 5시10분쯤 노재현 국방장관을 위협,신현확 총리서리가 배석한 자리에서 대신 재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위헌소지… 결과 승복못해”/전·노씨/“기소유예 부당… 새달 항고”/고소인측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29일 변호인단 발표문을 통해 「12·12사태」와 관련,자신들에게 군형법상의 반란 혐의를 인정한 검찰의 수사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전전대통령쪽은 검찰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직 대통령쪽에서는 『정승화씨의 10·26 내란방조 혐의에 대해 80년3월 확정판결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검찰이 확정판결의 내용을 뒤집은 것은 월권이며 헌법위반의 소지가 있다』면서 『당시 합동수사본부가 정씨를 연행·수사한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 행위이며 군통수권자인 최규하 대통령에게 사전보고와 사후재가 절차를 모두 밟았다』고 주장했다. ◎정승화씨 등 21명 회동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12·12사태 관련 고소인 21명은 29일 상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검찰의 수사결과에 불복,내달 2일 서울고검에 항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전총장은 이날 『군사반란죄가 인정된다면 당연히 기소를 해서 법원의 판결을 받게해야 마땅했다』며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내달 2일 항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12·12당시 3군사령관이었던 이건영씨를 제외한 고소인 21명이 모두 참석했다.
  • 황염 5단/데뷔 앞두고 기력평가 논란

    ◎노장파선 초단,소장파선 5단 인정 주장/유학파들은 “3단이 걸맞다”… 설득력 높아 국경을 초월한 사랑으로 화제를 뿌렸던 중국 여류기사 황염5단(29)의 본격 국내활동을 앞두고 황5단에게 몇단을 부여할 것인가를 놓고 바둑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황5단은 지난 8월29일 한국국적을 취득하면서 그의 국내바둑대회 출전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 한국기원 김재하사무국장은 『황5단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기때문에 국내 대회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이달중 상임이사회를 거쳐 출전여부를 확정짓고 시험기를 통해 적절한 단을 인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둑계는 현재 그의 단 인허를 둘러싸고 3가지 의견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윤기현9단 등 대다수 유학파들은 3단을 주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윤9단은 『일본의 경우 나자신을 포함한 오청원9단,김인9단 등 당대 실력있는 유학생들에게 3단을 주는데 그쳤으며 유학생들에게는 그 이상의 단을 인허한 예가 없다』고 말했다. 조훈현9단도 『일본의 예도 있지만 황5단의실력이 최정상급은 아니어서 3단정도면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장파들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엄연한 차이를 내세워 반발하고 있다. 정동식4단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프로와 아마의 구별이 없어 실력에 무관하게 모든 기사가 아마추어』라면서 『국내 프로기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입단형식으로 초단을 인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는 달리 김수장9단 등 젊은 기사들은 『황5단이 여류바둑대회에서 세계정상급인 예내위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었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오송생9단도 그대로 단을 인정받았다』면서 『중국이 검증해 인정한 단을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느냐』며 5단을 인허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바둑계에서는 실력이나 경력 등에 비춰 3단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보이고 있다. 많은 바둑전문가들은 『황5단이 몇 단을 인정받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속한 업무처리를 통해 확고한 원칙을 수립,황5단과 같은 사례발생에 대비할 수 있는 앞선 행정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 전처딸 학대·치사에 유기징역 최고형/의사부부 22년6월 구형

    ◎검찰,“죄질 나빠 이례적 50% 가중” 상해치사죄로 구속기소된 피고인들에게 유기징역 법정최고형량인 징역 15년보다 7년6개월이 높은 징역 22년6월이 구형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 김윤성검사는 29일 친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홍모 피고인(41·치과의사)과 홍씨의 후처인 정순덕 피고인(36)에게 상해치사및 아동복지법위반죄를 적용,징역 22년6월씩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이 홍 피고인 등에게 구형한 22년6월은 지금까지 구형된 유기징역형량으로서는 가장 높은 것이다. 형법은 상해치사죄의 경우 무기징역이나 사형 없이 유기징역 15년을 상한선으로 정해놓고 있으며 지금까지 상해치사죄에 대해서는 징역 15년 이하의 형량이 구형되는 것이 상례였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를 통해 『평소 자신의 딸이 계모인 정피고인을 어머니로 부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하다 「오빠등 친지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등의 거짓 반성문을 쓰게 하고 폭력을 행사해 숨지게 한 행위를 감안할 때 엄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검사는 『피고인의 죄질이 워낙 나빠 상해치사죄 최고형량인 징역 15년보다 더 가혹한 벌을 받아야 하는데 이 이상의 형벌이 없어 최고형량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적용,최고형량보다 높은 징역 22년6월을 구형했다』고 설명했다. 홍 피고인은 지난 6월 10일 하오 2시쯤 후처인 정피고인과 함께 국교 4년생인 딸(9)을 걸레자루와 전깃줄로 마구 때리고 아랫배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다음날 상오 7시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박용현기자>
  • 민자/내무위원 교체 뜻대로 안돼 고민

    ◎“일은 많고 자리는 안나고” 애타는 총무단/국감 최대 격전지… 소장파 영입 절실/“여야관곕호다 당정관계가 더 걱정”/“지역구 관리 도움”… 중진들 「요지부동」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를 비롯한 총무단이 내무위원회 소속 의원의 교체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내무위원회는 28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여야간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꼽히는 상임위이다. 지난달 시작됐던 행정구역개편 논란을 비롯해서 최근의 인천 북구청 세무 비리사건,「지존파」의 엽기적인 집단살인 사건등이 모두 내무위에서 다뤄질 현안들이다.현재 내무위에 소속돼 있는 민자당 의원은 김기배위원장과 황윤기간사,김길홍 김상구 김영광 김윤환 남평우 유종수 문정수 박준병 박희부 번형식 이영창 정순덕 정시채의원 등이다.영남출신과 당의 중진급 의원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무위원의 교체가 검토된 것은 내무위원회측의 요청 때문이라는게 권해옥수석부총무의 설명이다.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의 정균환,김옥두,장영달의원등의 정치공세에 맞설만한 「행동파」의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따라 총무단에서는 내무위 소속의원들에게 교체 의사를 타진해봤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의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오히려 『내가 왜 물러나느냐』고 불쾌감을 표시한다고 한다.내무위에 소속되면 지역구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데다 최근 한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나타났듯 의원들의 성적표가 상임위 활동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함부로 자리를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이다. 총무단은 그렇다고 쉽사리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내무위원 교체에 청와대측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총무단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현재의 내무위는 여야관계 보다는 정부와 민자당의 관계가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유난히 경남과 경북 출신이 많은 민자당 내무위 소속의원들은 행정구역 개편과정에서 최형우내무부장관과 불편한 관계가 됐다.내무부 관료들과 내무위 소속 의원들이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최장관과 일부 의원 사이에 폭언이 오가기도 했다.이러한 상황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된다면 여야의 대결에 앞서 당정간의 집안싸움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우려라고 한다.이에 따라 총무단은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이번 주초 3∼4명 정도를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새로 내무위에 배치될 의원은 소장파,법조인 출신,비영남 출신등이 기본 조건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자당에서 상임위원회를 이미 바꾼 의원은 모두 5명이다.우선 김영구의원이 행정경제위에서 외무통일위로 자리를 옮겼다.얼마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김종인전의원이 나간 자리를 채운 것이다.김의원이 나간 행정경제위에는 노동환경위에 있던 차화준의원이 자리잡았다.노동환경위의 빈 자리는 김종인전의원의 전국구의원직을 계승한 정옥순의원이 채웠다.한편 문화체육공보위에 있던 이종근의원은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교육위의 최재욱사무부총장과 자리를 맞바꿨다.최부총장은 교육위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국정감사 준비까지 다 해놓은 상태였지만 언론인 출신이어서 흔쾌히 수락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상임위를 바꾼 의원이 아직은 하나도 없다.
  • 미­북3단계회담 카드 “조율작업”/미 갈루치차관보 4국 순방 의미

    ◎한·일입장파악… 중·러영향력 체크/북핵폐기 대가 경수로지원 가시화 미·북한 고위회담의 미측 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가 19일 미국을 출발,20일부터 한국·일본·중국·러시아등 4개국을 순방하는 것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주변국과의 준비및 조율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순방이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북한의 김일성장례식과 김정일체제 등장과 때를 같이하고 동시에 곧 열릴 것으로 보이는 3단계 고위회담을 앞두고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적 상황과 함께 또하나 염두에 둘 것은 북핵문제의 긴급성을 지적할 수 있다.북한이 지난 6월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인출한 폐연료봉은 현재 냉각저수조에 담겨져 있으나 오는 8월말이면 이곳에서 꺼내 재처리할 수 있게 된다.북한은 안전상의 이유로 8월말까지는 꺼내 재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이는 곧 폐연료봉에서 핵무기의 폭약인 플루토늄을 추출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미측은 저수조에서 더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냉각용액을 여과하는 기술등을 지원하거나 연료봉 자체를 제 3국에 보관토록하는 방안등을 검토하면서 북한의 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확답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갈루치 차관보의 순방은 북한의 새로운 김정일체제 출범,8월말이후 재처리가능이라는 북핵문제 해결의 시한성등을 감안해 볼 때 대체로 3가지의 의미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첫째,8월초로 예상되는 3단계 제네바 고위회담이 재개되었을때 북한측에 보여줄 「당근」의 메뉴를 보다 가시화하기위해 이에 대한 한국·일본의 입장을 사전에 파악해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북한이 그동안 북핵문제의 해결과 관련하여 가장 관심을 보여온 것은 경수로 원자로 건설에 대한 미국등의 지원 문제이다.플루토늄 추출에 효과적인 현재의 흑연감속로를 폐지하는 대신에 경수로의 건설을 도와 달라는 것이다. 미국은 근 1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컨소시움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주요 자금원은 한국과 일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둘째,북한핵문제의 당면 과제의 하나가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막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협조를 중국등에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측은 미·북 고위회담이 열리는 동안엔 핵개발을 동결하겠다고 생전의 김일성이 확약한 이상 김정일 신체제도 이같은 기본노선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폐연료봉을 제3국으로 넘기는 방안을 중국과 중점 협의할것으로 분석된다. 냉각저수조에 현재 보관중인 폐연료봉들은 핵폭탄 4∼6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이의 해결이 급선무가 아닐 수 없다. 셋째,김일성 사망 이후 김정일 신체제의 부상등 새로운 환경변화가 북한의 핵정책 수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특히 중국·러시아등의 김정일 체제에 대한 영향력 여부등을 중점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일·중및 러시아의 방문을 토대로 대북한정책을 재점검하고 동시에 8월을 사실상 북핵해결의 시한으로 잡고 이 기간중에 외교적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본격적인 제재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들 국가에 상기시키고 동시에 협조도 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반김정일세력/군부소장파·유학생 주축

    ◎북,김일성 사망직후 「불온분자」 색출령 북한은 「정적」이라든지 「반체제」라는 개념이 없는 이른바 「유일사상·유일체제」의 사회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전문가들은 「김정일체제」가 얼마나 오래 가느냐 하는 것은 반금정일세력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정권 스스로도 「불온분자」가 있음을 인정한다.북한은 지난 9일 정오 김일성의 사망을 보도하기 직전 북한 전역에 반금정일세력을 색출하도록 긴급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과 미국·일본 3개국 정보기관이 파악한데 따르면 북한의 국가사회안전국은 각 지방지부에 「불온분자에 대해 즉각 대응하고 색출하라」는 지시를 시달했다는 것이다. 김정일에 반대하거나 그를 비판하는 세력으로서 우선 주목되는 대상은 북한군부이다.군은 당장 무력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군부의 핵심세력은 3부류로 나누어진다.첫째는 오진우 인민무력부장과 최광 총참모장등 이른바 빨치산세대이다.이어 오극렬 전총참모장,김광진 인민무력부부부장,이봉원 인민무력부총정치국부국장등 60대의 장성그룹이 있다.마지막으로는 수천명에 이르는 해외유학 경험이 있는 영관급 장교들이다. 이들 가운데 김정일체제를 위협하는 계층은 유학파 장교들이다.그들 다수는 러시아및 동구의 변화를 보면서 북한도 변해야 한다는 합리적 사고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그에 비해 빨치산세대가 김정일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은 낮다.60대의 장성들도 김에게 충성하며 군원로들의 자리를 차지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과 내각에서는 김일성의 총애를 받던 친·인척이 잠재적으로 김정일의 적대세력이다.김일성의 동생과 부인인 김영주와 김성애,그리고 김성애의 아들 김평일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정일체제를 위협하는 것은 일반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지식분자」들의 반금정일세력화이다.이들이 본 외국의 「신세계」가 입과 입으로 전해지면서 김정일에 대한 불만층의 폭이 넓어져 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 정부는 누가 반금정일세력인가에 대해 신중한 편이다.최근 들어서는 유일하게 국방부측이 이와 연관된 자료를 내놓았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지난 11일 국회국방위에 제출한 비공개자료를 통해 김정일에 대한 「비판세력」이 5백77만여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수용소에 갇혀 있는 정치범,당원이 못된 감시대상자,유학생출신,지주등 출신성분이 나쁜 사람등을 뽑아 보니 그정도 수치가 나왔다는 것이다.모스크바 타임스지도 14일자 사설에서 북한주민가운데 5백만명은 김일성조문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썼다.우리 국방부와 비슷한 추정을 하는듯 싶다. 그렇다고 북한의 나머지 1천7백만명이 김정일을 지지한다는 얘기는 아니다.그들은 김에 반대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이다.김이 경제정책에 실패,북한주민들을 지금보다 더 못먹인다면 잠재적 반대세력은 더 늘어나고 표면으로 나올 수도 있다.북한사회가 개방되면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커져가리라 예상된다. 김정일은 20년전부터 김일성의 비호아래 후계작업을 진행시켜 왔다.자기에게 충성하는 인사들을 이미 당·정·군에 많이 박아놓았다.따라서 스탈린,모택동사후의 소련이나 중국처럼 「대숙청」은 없으리라고 북한전문가는 전망한다.
  • 일부 친척의 「잠재적 저항」이 변수/김정일 체제의 앞날

    ◎오진우등 혁명 1세대,실정 누적땐 등돌릴듯 북한의 평양방송은 11일 밤 김정일이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함께 수정관에 안치된 김일성의 시신 앞에서 조문하는 모습을 방영했다.북한의 새 권력자로 지목되어온 김정일이 김일성의 사망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내부 권력체제의 정비가 이뤄진 뒤에야 죽은 권력자의 시신을 일반에 공개하는 게 관례처럼 되어있다.이런 시각에서 보면 북한의 권력은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직을 김정일이 다 맡을 것인지,아니면 주석직은 당의 원로급에 줄 것인지라는 형식적인 절차문제 말고는 김정일로 완전히 후계구도가 굳어졌다고 봐야한다. 전문가들이나 정부 관계자들도 여기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김일성이 지난 73년부터 공들여온 김정일 후계체제의 공식 출범이 시간의 문제로 다가왔다는 설명이다.그렇다고 김정일체제가 김일성과 마찬가지로 그가 죽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은 찾아보기 어렵다.전문가들도 무척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들은 김정일체제가 앞으로 2∼3년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김일성의 죽음에 따른 국내외적인 공백을 메울 인물이 마땅치 않은데다,이미 권력의 핵심부에 그의 측근들이 대부분 포진해 있기 때문에 일단은 김정일을 중심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또 김정일에게 통치권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주기위해서라도 이 정도의 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는 많은 잠복변수가 산재해 있으며,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김정일체제의 유지를 가늠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현 시점에서 그 변수는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제도상의 이유이다.북한은 지난 92년 개헌을 통해 군부엘리트들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권력을 장악할수 있도록 하고있다.북한의 모든 무력을 장악하고 있는,당과 더불어 또 하나의 권력기관인 「국방위원장」을 위원들이 투표절차를 거쳐 언제라도 바꿀수 있도록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이 위원장 자리는 군경력이라곤 조금도 없는 김정일이 맡고있다. 그러나 만일 그의 실정이 누적된다면 그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으나 지금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소장파 장성들이 언제라도 이 위원회를 소집,그를 합법적으로 갈아치울 수 있다.북한에서 군의 축출은 곧 실각을 뜻한다. 두번째는 김정일로부터 그동안 숱하게 견제를 받아온 그의 친·인척들의 공격이다.지금 당장 김정일에게 반기를 들 인물을 찾긴 어렵다.그러나 이들이 언제까지나 이대로 김정일에게 눌려지내기에는 당한 갈등의 골이 너무 깊다는 지적이다.특히 김정일과 그의 계모인 김성애,이복동생 김평일과의 갈등은 유명하다.이번 장의위원회 명단에도 김성애는 1백4위에,그녀의 아들 김평일은 그래도 김일성의 아들인데도 불구,아예 2백73명의 명단에서 빠져있다.게다가 김평일은 조문행렬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반면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는 47위에,그녀의 남편 장성택은 1백10위에 들어있다. 이는 족벌사이에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단서이다.그리고 북한에는 그동안 숱한 숙청에도 아직 군부 소장파와 젊은층사이에 김평일 지지세력이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번째는 오진우 최광등 이른바 혁명 1세대의 향배다.이미 고령인데다 모두 은퇴를 남겨놓고 있어 이들은 단기적인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김정일의 실정이 드러나면 맨먼저 등을 돌릴 세력으로 점쳐지고 있다.김정일때문에 평생의 노력이 무너지는 것을 방치하지는 않을 사람들인 것이다.
  • “김일성사후 군소장파서 쿠데타”/종로 등 대형서점 특설코너 마련

    ◎「달아…」·「불바다」·「용의 날」 등 가상역사소설에 나타난 북한정변/“김정일 다시 남침 시도하다 축출 당해”/정을병의 「…붕괴」선 “95년에 멸망” 예상/남북관계·국제정세 예리하게 분석… 앍는 재미 더해 김일성 북한주석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사망,남북관계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북한권력층의 내분및 붕괴 과정등 김일성과 북한을 소재로 한 가상역사소설들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서점가에 나와 있는 김일성관련 서적들은 모두 30여종으로 이 가운데 10여종이 올해 나온 가상역사물들이다. 이들 소설은 북한의 핵사찰거부로 남북관계가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던 때 나와서인지 「북한의 핵공격 위협­북한 내부분열에 따른 붕괴­남북통일」이라는 비교적 공통된 시나리오로 짜여 있다. 이 가운데서도 육군장교 출신인 홍용표씨(59)가 쓴 「달아 달아 밝은 달아」(전2권·시공사 간)는 지은이의 미사일·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정확한 국제정세 분석을 바탕으로 쓰여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북한이 리비아의 사막지대에서 비밀리에 핵실험을 한 사실을 한국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알아낸다.이에 북한은 평택의 LNG기지를 폭파해 위협한 뒤 남북협상을 제의한다.그러나 평양에서 열린 협상은 결렬되고,북한의 소장파 장군들은 오극렬을 중심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김정일을 살해한다…」 작가 홍용표씨는 군 재직시 미국에서 미사일분야를 전공했으며 귀국후 한국군 미사일부대 창설에도 앞장선 경력의 소유자.또 예편후에는 건설회사 간부로 중동지역에서 장기간 근무해 이같이 다양한 경험이 작품 속에 적절하게 구사됐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1월에 나온 정을병씨의 「북조선 붕괴」(전3권·오늘 간)는 95년에 북한이 망할 것이라고 예상한 소설. 「핵위협으로 남한을 굴복시키려던 북조선은 김일성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혼란에 빠진다.더욱이 중국이 등소평의 사망으로 분열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김정일은 전쟁을 일으킨다.인민군의 쿠데타와 북한 주민들의 폭동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미국으로 망명하며 북에는 오극렬정권이 들어선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용의 날」(안봉선 작·밝은세상 출간)은 「김일성이 식물인간으로 살다 죽자 김정일은 권좌에서 쫓겨나고 김영삼대통령에 의해 남북통일 이루어진다」는 줄거리이며,올해 「한겨레문학상」수상작품인 「불바다」(노수민 작·향실 출간)는 「북한의 도발로 전쟁이 일어나지만 김일성의 심장마비사,오진우인민무력부장의 피살등으로 북한이 붕괴된다」는 시나리오이다. 이 소설들은 올해의 남북관계 진전과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남북관계및 국제정세에 대해 예리한 판단을 내리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한편 「김일성사망」에 따라 이들 소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자 서울의 종로서적·영풍문고등 대형서점들은 10일 매장 한쪽에 이 책들을 한데 모은 특설코너를 마련해 독서애호가들을 맞고 있다.
  • 의전에 북측 이해부족… “미완의 합의”/정상회담 실무접촉 안팎

    ◎회담형식 「배석자있는 단독」으로 조정/TV중계 등 이견은 큰 걸림돌 안될듯 지난달 28일 예비접촉에서의 전격적인 합의와는 달리 1일의 실무접촉은 난항을 겪은 끝에 완전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그렇다고 해서 과거처럼 실무적인 부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상회담 자체가 무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추가 접촉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접촉이 끝난뒤 우리측 윤여전대표는 『경호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의전문제에 있어 북한의 이해가 의외로 부족했다』고 말했다.대결 분위기였다면 우리측 대표는 북한의 저의를 의심하는 발언을 했어야 마땅하다.하지만 윤대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상황이 전과는 사뭇 다른 것으로 여겨지는 사례다.윤대표는 「현격한 의견 차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그것이 접촉의 결렬을 예상한 발언은 아닌 것 같다. 이날 접촉에서 북한은 대표단의 규모를 수행원 1백명과 보도진 80명 등 모두 1백80명으로 하자는 우리측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북한은 정상회담의 복수 개최에도동의했다.다소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회담의 형식도 단독정상회담으로 한다는데 의견의 접근을 이루었다. 그러나 사전답사반(선발대)의 파견과 TV중계팀 파견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북한은 선발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선발대의 역할과 필요한 시간에 대해서는 별로 비중을 두지 않았다.회담 15일전까지 15명 안팎의 선발대가 평양에 도착해야 한다는 우리측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북한은 회담 며칠 전이면 충분하다면서 인원도 그렇게까지는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었다.북한의 생각은 선발대가 그렇게 할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북한은 우리측 선발대가 미리 들어와서 의전절차를 준비하고 경호상태를 점검한다고 회담장 주변과 숙소등지를 돌아다니는 일을 허용할 수 없다는 생각인 것이다.북한은 TV중계팀의 수행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행낭편을 통해 테이프를 서울로 보낸뒤 지정된 뉴스시간에 방영하면 된다고 버텼다. 하지만 선발대와 TV중계팀의 파견은 회담의 형식에 비해 그리 큰 문제는 못된다. 회담이 우리측의 안대로 단독회담의 형식을 띠기는 했지만 고위급 각료 1명 또는 2명씩 배석하는 어정쩡한 형태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데 아쉬움이 남는다.김일성과의 단독 대좌에서 특유의 결단력으로 담판을 짓는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복안이 그대로 실현되기에는 어딘가 충분하지 못한 구석이 있어보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처음에는 단독회담 없이 확대정상회담 한차례면 충분하다고 나왔다.단독정상회담만 두차례 갖자는 우리측의 생각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확대정상회담이란 대개 정상간의 단독 대좌에서 어떤 원칙이 합의됐을 때 열리는 것이 보통.대체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제3국 정상과의 회담에서는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으레 고위급 수행원들이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이 추가로 열린다.하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성격상 그런 회담과는 거리가 있다.지금까지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정부의 최고책임자들간의 회담이다.서울에서 회담이 다시 열릴 가능성을 상정하더라도 확대정상회담만으로는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일조차도 힘들것 같다.배석자가 있는 단독정상회담도 마찬가지라고 할수 있다. 배석자의 숫자만 적을뿐 실질적으로 확대정상회담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북한이 단독정상회담을 반대하는 배경에는 김일성을 따르는 혁명 1세대 원로보수세력과 김정일을 추종하는 소장파들간의 알력이 숨어있는 것처럼 비쳐지기도 한다.회담의 형식이 단독으로 결정되면 김정일진영은 그 결과를 직접 알 수 없다.그래서 김정일이 단독정상회담을 수용하지 말도록 했을 가능성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예비접촉 합의는 두정상 결단의 소산”/판문각 실무대표 접촉 이모저모 ○…1일 열린 남북실무대표접촉은 지난번 예비접촉에서 중요한 문제가 합의됐기 때문인지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시작. 이날 접촉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안병수조평통부위원장이 아니라 백남준정무원책임참사가 북측대표로 나와 다소 의외라는 반응. 백대표는 우리측 윤여전대표에게 『통일각은 처음이시죠.85년도에 착공했는데 석달만에 완공했다』고 회담장을 소개.이에 윤대표도 『역사적인 장소가 되도록 해야죠』라고화답. 윤대표는 이어 김용순북측예비접촉단장과 안대표의 안부를 물으면서 『김단장은 언변도 좋고 풍채도 좋은신게 정치인같다』고 칭찬. ○…양측대표는 지난번 예비접촉에서 전격적으로 정상회담을 성사시킨데 대해 덕담을 교환하면서 사명감을 피력. 북측 백대표는 『북남최고위급회담으로 세상이 들썩하는 것 같습니다.북녘에선 분단 50년을 한해 앞두고 통일의 역사를 창조하는 것 같다며 흥분하고 있다』고 소개. 우리측 윤대표는 『분단 반세기 만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다는 시간적 공간적인 의미를 넘어서 민족사적 의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너무 기대가 커서 과연 회담이 이루어지는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고 호응. 두대표는 이어 지난번 예비접촉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은 두정상의 정치적 결단때문에 가능했다는데 의견을 일치. 백대표가 『김영삼대통령이 용단을 내렸습니다』고 말하자 윤대표는 『지금까지 회담 관례로 볼때 김대통령이 첫 회담장소로 평양을 받아들인 것은 보통의 용기와 결단이 아니고서는 이루어지기힘든 것이었다』고 언급. ○…북측 백대표는 『장마가 지면 직업과 계층별로 반응이 다른데 농민은 관개가 잘돼 괜찮지만 청소년들은 별반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며 『북쪽 청소년들은 1년에 15일씩 국가 부담으로 야영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를 무척 기다리는데 비가오면 좋지않기 때문』이라고 설명. 윤대표는 이에 대해 『옛날에 우산장사와 짚신장사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었는데 날씨가 좋아도 고민이고 날씨가 나빠도 고민이었다는 말이 있다』고 맞장구. 백대표는 인사말을 교환한뒤 『우리 오늘 끝내도록 합시다.비가 와도 방안에 앉아 있으니 문제가 없겠지요』라며 회담시작을 제의. 윤대표는 『저희측 북한문제 전문가들로부터 백선생이 참가한 회담은 다 잘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지난번 회담도 약간의 진통은 있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까』라고 화답. 이에 백대표는 큰 소리로 기분좋게 웃으며 『사실입니다.우리 오늘 속보로 나가봅시다』라고 말한뒤 회담에 진입. ○…이날 하오접촉은 저녁 늦게까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회담시작 1시간만에 종료. 양측대표들은 농담까지 주고 받는 등 밝은 분위기속에서 회의를 속개. 우리측 윤대표가 먼저 북측 수행원으로 나온 최승철 조평통서기국부장을 가리키며 『최선생은 쌍꺼풀도 지고 얼굴이 미남인데 우리처럼 못생긴 사람들은 원래 미남옆에는 잘 안가는 법』이라고 칭찬하자 좌중은 웃음바다. 이에 북측 백대표가 『원래 남남북녀라고 했는데…』라고 응답하자 윤대표가 다시 『70년대초 서울에 온 북측회담대표중 이청일씨라는 여성대표가 당시 신문기자였던 나에게 「조선여자는 남북 가릴것 없이 다 이쁘다」고 말한적이 있다』라고 말하는등 서로 덕담을 교환. ○…이날 접촉에서는 개성에도 종합대학인 성균관대학이 있음이 북측대표 입을 통해 밝혀져 화제. 하오 접촉에서 구본태통일원통일정책실장이 『개성이 한창 개발중이라는데요.』라고 운을 떼자 북측 백대표는 『금년초 왕건릉 확장공사가 완료됐고 종합대학인 성균관대학도 2년전에 설립됐다』고 설명.백대표는 『성균관대학은 주로 경공업중심의 대학으로 개성이 인삼으로 유명한만큼 「인삼학부」도 개설돼 있다』고 소개. ○…당초 관심을 모았던 대표단 규모문제는 이날 상오 접촉에서 이미 확정됐다는 후문. 회의 벽두에 우리측 윤대표가 『취재기자단 수를 좀 늘려야 될 것같다』면서 북측의사를 타진하자 백대표는 『기자수는 그냥 80명으로 하는게 좋겠다』고 말해 기자단외의 대표단 1백명등 전체 일행수가 모두 1백80명으로 결정됐다고. ○…한편 북측기자들은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데 대해 남측기자들에게 『남조선 주민들의 반응은 어떠냐』고 집중 질문. 이들은 『전해 듣기로는 남조선 주민뿐 아니라 미국 일본등 외국의 반응도 대단히 좋다는데 사실이냐』고 우리국민과 서방의 움직임에 관심.
  • 아버지­계모 합세/국교생딸 폭행치사

    친아버지와 의붓어머니가 국교생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숨지게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딸 상해치사사건의 용의자로 아버지 홍길수씨(42)를 구속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의붓어머니 정순덕씨(36)가 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정씨를 상해치사혐의와 아동복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10일 하오2시쯤 의붓딸(9)을 집안에 있던 걸레자루로 마구 때린뒤 이어 하오8시쯤 귀가한 남편 홍씨와 함께 전깃줄로 온몸을 때리고 아랫배를 발로 차는등 마구 때려 횡경막등 내장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제정 제4회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

    ◎대상 인천지검마약수사반 오해균주임검사/“외국산마약 중계기지화 차단”/직원5명으로 1년간 7백16명 검거/마약대용 의약품 유통 단속에도 앞장 『우리나라가 외국산 마약의 중간공급기지및 새로운 시장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근절시키기 위해 마약사범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4회 마약류퇴치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인천지방검찰청 마약수사반의 진두 책임자인 오해균검사는『최근 마약대용품의 상습복용사례까지 늘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그러나 철저한 기획수사와 끈질긴 추적으로 마약사범을 뿌리뽑겠다』고 수상소감에 대신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인천지검의 마약단속반은 5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1년동안의 단속실적은 눈부실 정도다.국내 최대 히로뽕 밀조조직인 「양평농장파」 45명을 적발한 것을 비롯,대만산 히로뽕의 밀수입·판매망검거,운전사등의 마약류대용품 상습복용자 대거 검거등 각종 향정신성사범 2백5명과 대마사범 4백33명 그리고 마약사범 78명등 모두 7백16명을 직접 단속·처리하는 실적을 올렸다.이중 지난해 9∼10월 한달동안의 수사끝에 양평농장파를 적발,검거한 것은 수도권일대는 물론 부산·인천등지의 광범위한 마약시장에 결정타를 가한 개가로 국내 히로뽕사범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 80년대이후 크게 감소한 헤로인사범이 지난해부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사실을 중시하고 추적수사를 벌인 끝에 미얀마·라오스등과 함께 「골든 트라이앵글」지역인 태국에서 이를 들여오던 외국인과 한국인등 모두 22명을 검거해 헤로인에 관한한 한국은 넘볼 수 없다는 명성을 얻었다. 『헤로인은 그 폐해가 너무 심각하기때문에 한국에서는 발을 절대로 붙이게 해서는 안됩니다』 오검사와 김성태·장운복계장등 단속반들은 인천을 수입마약으로 병들게 할 수 없다는 것이 한결같은 신념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마약대용 의약품을 상습복용하는 사범의 단속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부터 단속반원들은 전문 마약사범이 아닌 병원전문취급 약품을 빼돌리는 조직망과 이를복용하는 이들을 검거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근에는 G제약회사의 창고에서 이 약품을 털어간 사건도 이들 약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조직범들의 짓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수사관계자들은 수사여건이 아직 충분치 않은게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인원의 부족은 언제나 그래왔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날로 전문화되고 각종 장비를 갖추는 이들 조직망에 비해 가스총 1정으로 이들과 대치해야 하는 현실이 검거에 점차 어려움을 더해 준다는 것. 『또한 마약조직범이나 복용자들은 수사시에 거칠게 자해하는 상습범들이 많아 피의자 인권보호란 차원에서 억울하게 우리가 누명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속수사관들이 이런 기회에 하고 싶은 여담이라고 소개했다. ▷본상 단속부문 서울세관◁ ◎박종권 서울세관장/사상최대규모 헤로인 밀수단 적발 지난해 6월 4일 우리나라 사상최대규모인 22.295㎏의 헤로인 밀수를 적발,국제 마약밀매조직을 일망타진했다.태국 방콕으로부터 반입돼 미국으로 반출하려던 직조기계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헤로인을 발견,미국마약청및 홍콩세관과 공조수사를 편 끝에 미국인 2명,홍콩인 2명 등 4명을 검거했다. 이는 평소 마약전담요원 뿐만아니라 전직원이 『내가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밀수되는 마약은 내가 잡고야 말겠다』는 자세로 근무한 결과라고 주위에서는 평가했다. 서울세관은 직원들의 마약적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월 3차례의 정기교육은 물론 수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93년 2월 마약기동반을 설치,마약밀수 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마약전담반 4명을 마약계 7명으로 확대개편,적발능력을 높였다. ▷본상 치료부문 대구의료원◁ ◎김영식 대구의료원장/우수의료진 확보·시설현대화 노력 수준높은 마약환자치료를 위해 정신과 전문의 1명,간호사 6명,작업치료사 4명 등 우수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특수병동을 건축하는 등 시설현대화에 노력했다. 또 마약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입원환자 감시장치인 CCTV및 약물중독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최신 의료장비인 TDX를 갖추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93년 1천8백7명,94년 5월 현재 1백12명의 치료실적을 올렸다. 이밖에도 지난봄 대구직할시 의사회가 발간하는 「시민을 위한 건강가이드」에 청소년의 약물중독에 관한 글을 실어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일깨워주는등 홍보를 통한 마약퇴치운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본상예방부문 보건사회부 마약괸리부장◁ ◎장영수 보사부과장/전국 생활지도교사 대상 순회강연 마약류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마약류 불법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규제·감시에 관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추진된 마약법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개정작업에 실무진으로 참여,지난해말 통과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비디오테이프·포스터·만화 등 다양한 홍보자료를 개발,대국민홍보·계몽활동을 전개했고 특히 청소년층 약물남용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전국 중·고등학교 생활지도교사 4천명을 상대로 직접 순회강연을 실시,청소년 생활지도에 필요한 약물지식을 강의했다. 마약류중독자에 대한 전문적·효율적인 치료와 재활훈련을 위해 95년말 완공목표로 경남부곡에 2백 병상 규모의 국립 마약류중독자 전문치료병원을 건립토록 유도하는데도 적지않은 공적을 유도했다. ▷본상 학술부문 한국청소년학회◁ ◎차경수 청소년학회장/청소년 약물류·남용 예방에 최선 91년 창립이래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을 위한 각종 연구,실태조사,학술토론회 개최,비디오 제작보급,청소년 유해환경 고발센터운영등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 약물오·남용의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요 연구성과로는 92년 6∼12월 약물남용 청소년을 위한 집단교육과 또래교사활용 연구,92년 5∼12월 청소년 유해환경의 실태와 개선대책 연구,93년 7∼12월 청소년 약물남용실태및 개선대책 연구 등이 꼽힌다. 93년 7∼12월에는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교육용 비디오를 제작,일선학교에 배포해 큰 교육효과를 거두었다. 93년 5월부터는 청소년 유해환경고발센터를 확대운영하면서 고발사안을 관련법령및 제도의 개선,정책대안의 제시 등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본상 보도부문 한국일보 사회부기자◁ ◎김승일 한국일보기자/국제히로뽕 유통망 집중취재 공로 89년 6월부터 법조출입기자로 일하면서 히로뽕 등 마약류 범죄의 위험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히로뽕 남용의 실태와 문제점,히로뽕의 국제유통 구조변화,마약류사범에 대한 치료 등 단속후 관리문제 등을 심층보도하는 등 5년여동안 지속적으로 히로뽕퇴치에 기여해 왔다. 특히 한국수사기관의 국내 히로뽕 제조책등에 대한 단속강화로 변화된 국제 히로뽕 유통구조를 집중취재,「한국 이젠 히로뽕 수입국」「히로뽕 일본서 밀려든다」등의 기사를 통해 마약류문제를 국제적 시각에서 고찰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92년 제주에서 열린 히로뽕 확산방지와 국제단속협력강화를 위한 마약류 단속 국제협력회의에 참석,중국산 히로뽕의 국제적 유통문제를 보도함으로써 현재 국제적 골칫거리인 이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다.
  • 춤·소리 어우러진 무대 꾸민다

    ◎28일까지 포스트극장서 「현대음악·춤의 만남」/무용·음악인 함께 기획·안무·작곡 「이제 음악은 더이상 무용안무를 위한 들러리가 아니다」춤과 음악이 항상 겉돌았던 기존의 춤판현실을 반성하는 실험적인 공연이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창무예술원(예술감독 김매자)과 한국현대음악교류회(회장 이만방)가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마포구 창전동 포스트극장 무대에 올리는 「현대음악과 춤의 만남」.춤에 종속되는 음악이나 음악에 의존하는 춤 모두를 거부하는 무대인만큼 춤이 먼저 짜여지고 난 후 반주의 성격을 띠는 음악을 위촉해 작곡하게 했던 기존의 춤공연과는 달리 무용인과 음악인이 기획단계부터 참여,안무와 작곡이 동시에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모든 음악은 안무작업과의 「충돌과 화해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연주 또한 춤과 함께 즉석에서 실연돼 생동감을 더한다. 15일동안 선보일 작품은 현대무용 「흐름/엑소시스트/윤무」(14∼16일),한국무용 「벽장파편」(18∼20일),발레 「멀리서 노래하듯」(22∼24일),현대무용 「메타모르포시스」(26∼28일)등 4편.이 가운데 특히 현대무용가 안신희씨와 가장 난해한 현대음악가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만방씨가 짝을 이룬 「흐름…」은 기성 공연방식과는 완전 차별화된 창작무대. 또 최경란·송무경씨의 「벽장파편」은 벽으로 둘러싸인 듯한 현대인의 소외감을 피아노4중주 음악이 깔리는 한국적 춤사위로 풀어낸 작품으로,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한 최데레사·정현수조의 「메타모르포시스」는 문명의 변천에 따른 인간의 사랑방정식이 어떻게 변모해왔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월∼금요일 하오8시,토·일·공휴일 하오5시 공연.문의 3375­961.
  • 대규모 여권위조단 검거/사망자 명의 도용,수배자등에 발급

    ◎경찰·구청직원과 합작…7명 구속 구청및 경찰공무원과 결탁,사망자의 이름으로 여권을 부정발급받게 해주고 거액의 사례비를 챙겨온 대규모 여권전문위조단이 검거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부장검사 이사철·검사 이부영)는 19일 이같은 수법등으로 92년11월부터 50여명에게 여권을 발급받게 해주고 2억5천여만원을 챙긴 여권전문위조단 공과장파 두목 공희배씨(32·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1단지 1505호)등 일당 7명을 공문서위조및 여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문서위조전문가 이현필씨(41·서울 구로구 궁동 187)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공씨등은 여행사들이 밀집해 있는 광화문을 무대로 활동하면서 사람이 사망해 호적등 공부상으로는 사망자로 정리되더라도 경찰 컴퓨터단말기상 사망자로 분류되는데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악용,사망자의 이름으로 가짜공무원증을 만들어 수배자등 7명에게 여권을 발급받게 해주고 사례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구속된 종로구청 직원 이병구씨(39·방역기사 10급)와 수배중인 전경찰청 정보1과 김용식경장(38)으로부터 사망자명단및 공무원신분증용지등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여권을 발급받을 때 신분증사본 대신 원본을 제출토록 제도가 바뀐 94년2월이전에도 40여차례에 걸쳐 남의 주민등록증등에 의뢰인의 사진을 붙인 뒤 외무부 여권과에 사본을 제출,여권을 발급받게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자민 재분열… 연립 여당까지 “흔들”/제2 정계개편 임박한 일정국

    ◎와타나베,탈당통해 차기총리 적극 모색/오자와의 신연정구상과 일치… 빠른 행보 일본 정국은 15일 자민당 일부의원들의 탈당이 연립여당을 동요시키는등 다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 부총리 겸 외상을 총리후보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연립여당과 자민당내에서 부상하고 있다. 와타나베 전외상은 일본정계의 최대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간사와 지난 10일 밤 극비회담을 하는등 긴밀한 접촉을 하며 다음 총리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와타나베 전외상은 경우에 따라서는 자민당을 탈당,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와타나베 전외상이 다음총리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지금은 연립여당이 일단 하타외상을 다음총리로 옹립하기로 하고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정도 찬성분위기 오자와 신생당대표간사는 당초 와타나베 전외상을 다음총리로 옹립하려 했다.오자와는 와타나베 전외상을 총리로 옹립할 경우 자민당 일부세력이 그를 따라 탈당,자민당이 재분열됨과 동시에 정책결정의 걸림돌인 사회당과 신당사키가케등을 연정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연립정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타나베 전외상도 외교·안보등 기본정책과 국가관이 같은 세력이 정부를 구성하여야 한다며 신생·공명당등과의 연대를 시사해 왔다.와타나베 전외상은 북한의 핵문제등 외교,안보,개헌의 필요성,세제개혁,보수양당제등 정책과 이념에서 오자와와 공통인식을 갖고 있다.와타나베는 또 자신의 건강(암이라는 설이 있음)과 나이(70세)를 고려할 때 지금이 마지막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와타나베 전외상을 지지하는 자민당의원이 많지 않을 경우 그의 총리 꿈은 사라지게 된다.와타나베 전외상은 사회당(74명)과 신당사키가케(15명)등이 연정에서 제외될 경우 이를 보충할 수 있는 거의 1백여명의 지지가 필요하다.그러나 2백14명의 자민당의원중 와타나베파는 46명에 불과하다.다른 파벌은 일부 젊은 의원을 제외하고 와타나베 전의원 움직임에 냉담하다. ○추종자 적으면 곤란 신생당과 공명당내에도와타나베 전외상이 새로운 정당을 만들더라도 하타외상을 다음총리로 옹립하고 와타나베 전외상과는 정책면에서의 연대를 추구하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와타나베 전외상이 총리의 보장 없이 이러한 정책협조만을 위해 탈당이라는 결단을 내릴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자민당은 이미 재분열을 시작했다.자민당의 가노 미치히코의원(총무회장 대행)등 5명의 개혁파의원들은 15일 탈당계를 제출했다.이들은 와타나베 전외상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탈당했지만 와타나베 전의원과 가까운 오타 세이이치 의원등 중견·소장파의원들로 구성된 「리버럴스」의 5명도 탈당할 방침이다. ○자민개혁파 이탈 자민당의 재분열이 본격화될 경우 이는 일본정계의 제2개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연립여당내에도 신당사키가케가 내각에는 참여하지 않고 「각외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등 연정체제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 검찰,「상무대」 수사여부 싸고 갈팡질팡/조계사폭력 수사 이모저모

    ◎한때,“보일승려 출두” 소문에 긴장/조계사집회 플래카드부착 실랑이 ○…조계사 폭력사건에 대한 경찰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6일 김영삼대통령이 사건 수사를 철저히 하도록 이회창국무총리에게 지시한뒤 이총리가 이를 다시 법무부장관과 내무부장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시내용이 일부 잘못 전해진 것으로 파악되자 대통령 지시내용의 본뜻을 알아보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 하느라 진땀. 검찰 관계자는 『주돈식 공보수석에 의해 발표된 대통령의 지시내용을 다시 알아본 결과,「폭력사태를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언급은 있었으나 서의현총무원장의 개인비리나 상무대 사건을 특별히 조사하라는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총리가 지시한 내용에는 상무대사건에 대한 언급이 들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 그는 이어 『대통령의 진의는 폭력사태를 엄단하라는 것임이 뒤늦게 최종 확인됐다』며 폭력사태에 한해서만 수사를 하게된 배경을 설명. ○…이날 상오8시40분쯤 총무원 사회부장인 도각스님이 수사본부로 전화를 걸어 이날중 보일스님이 자진출두할 예정임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 경찰은 보일스님에게 3번의 소환장을 발부하고 5일 총무원측에 직접 협조요청까지 한 상태여서 이날까지 자진출두하지 않을 경우 사전영장을 신청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하오3시 조계사에서 열린 3·29법난 규탄과 종단개혁을 위한범불교도대회는 시작전부터 조계사측 신도들과 대회참가를 위해 조계사에 온 신도들 사이에 플래카드 설치를 놓고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 이날 대회준비위측이 플래카드를 조계사 대웅전앞에 부착하려하자 조계사측 신도들이 『왜 조계사에서 이러느냐,플래카드를 달수없다』고 거칠게 항의하면서 30분남짓 실랑이를 계속. ○…경찰이 갑자기 범종추측 스님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동기를 놓고 주변에서는 여러 갈래의 분석이 설왕설래. 『갑자기 범종추소속 스님들을 구속하겠다는 이유가 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서정옥 수사본부장은 『처음부터 총무원측과 범종추측 수사를 병행해온데다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시점이 지금이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궁색하게 설명. 그러나 범종추 소속 스님들은 『이미 사건 직후에 검찰의 불구속 수사지침을 받아 경찰이 연행자들을 석방해 놓고서 다시 구속방침으로 바뀐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총무원측 3명에 대한 사법처리와 형평을 맞추기 위한 억지가 아니냐는 분석. ○…그동안 소극적 수사로 지탄을 받아온 경찰은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데다 문책인사설까지 나오자 이날 하오 서울경찰청에서 시내 30개 경찰서장및 형사과정 연석회의를 여는등 뒤늦게 부산을 떨어 빈축. ◎공동대표 시현승려 인터뷰/“범종추서 종단인수 않을것”/이번기회에 불교 체질개선 필요 『이제부터가 불교개혁의 시작입니다』 6일 하오3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단개혁을 위한 범불교도대회」에 참석한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상임공동대표인 시현스님(48)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한국불교의 체질개혁이 단행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1일째 개운사에서 종단개혁을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해온 시현스님은 『국민들께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지만 언젠가는 거쳐가야할 피할수 없는 불교개혁의 길』이라면서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오는 10일 전국승려대회에서 원로 중진,각 본산대표,소장승등 전종도의 합의 아래 개혁의지를 지닌 스님들을 중심으로 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입니다』 시현스님은 이렇게 말하며 『범종추가 결코 수권기구가 아니기에 서총무원장이 사퇴해도 종단을 인수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범종추는 끝까지 이번 개혁방향을 이끌고 지켜주는 역할에만 머물겠다는 것이다. 그는 개혁 방법에 대해서는 『방법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기존 집행부가 개혁의지를 갖고 있지 못했던 것이 근본문제였다』면서 기존종단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비합법적 파행운영이라고 지적했다. 또 범종추가 지나치게 소장파 위주로 구성되지 않았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앞으로 원로 중진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종단의 화합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총무원장에 대해서는 추호의 개인적인 원한이 없다』면서 『다만 서원장이 바람직한 사태해결을 위해서는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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