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감독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운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아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50
  • [롯데마트 여자오픈] 김하늘 무너지고 이정민 날개펴고

    프로 3년차 장타자 이정민(21·KT)이 생애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정민은 12일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7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아마추어로 초청된 김효주(17·대원외고)와 함께 공동선두. 전반홀 초반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친 이정민은 후반 9~11번홀 줄버디를 잡아낸 뒤 14번홀(파3)에서도 타수를 하나 더 줄였다. 지난 2010년 5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국내 최강 서희경(26·하이트진로)을 물리치고 첫 우승컵을 품었던 주인공. 우승 직전 어깨 부상이 심리적 불안증세인 ‘입스’(Yips)로 와전돼 입방아에 올랐던 이정민은 우승 이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해 ‘반짝 우승’ 아니었느냐는 의심을 샀다. 지난해 17개 대회에 출전, 컷을 통과한 건 9개 대회뿐이었다. 상금 순위도 66위(4325만원)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이정민은 주특기인 장타를 앞세워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매치플레이가 아닌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의 투어 대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은 4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62위로, 2오버파를 친 디펜딩 챔피언 심현화(23·요진건설)도 30위권대로 밀렸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롯데마트여자오픈] 올 그린 위 여우주연 누가 될까

    [롯데마트여자오픈] 올 그린 위 여우주연 누가 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 12일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총 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11월 18일 ADT챔피언십까지 20개 대회를 치르는 8개월 장정에 들어간다. 총상금은 120억여원. 2년간 중단된 한·일여자골프대항전도 다시 열린다. 롯데마트여자오픈은 나흘간 열린다. KLPGA 투어 대회가 3라운드인 걸 감안하면 파격이다. 무대는 제주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골프장 스카이·오션코스(파72·6238야드). 개막전인 만큼 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다. 주목할 선수는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과 디펜딩 챔피언 심현화(23·요진건설), 양수진(21·넵스), 김혜윤(23·비씨카드) 등. 지난해 4관왕 타이틀을 거머쥔 김하늘은 올해 초 초청받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래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서희경과 유소연이 자리를 비운 국내 무대에서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쥘지가 첫 관전 포인트. 지난 시즌 개막전 우승을 비롯해 10개 대회 ‘톱10’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낸 심현화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상반기 이곳에서 열린 두 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공동 6위를 일군 그로선 올 시즌 상금왕을 노크하는 무대다. 장타자 양수진도 주목해야 한다. 동계훈련 기간에 LPGA 투어에서 활약한 정일미(40)로부터 두 달 동안 쇼트게임 특훈을 받은 터라 어느 정도까지 기량이 업그레이드됐는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일찌감치 승수를 챙긴 김혜윤도 두 대회 연속 우승을 겨냥한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정연주(20·CJ 오쇼핑)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드라이버 비거리 5위, 평균타수 9위, 그린적중률 12위, 평균퍼팅 14위 등 안정적인 기량이 최대 장점. 지난해 4개 대회 톱10을 기록한 허윤경(22·현대스위스)도 올해는 반드시 생애 첫승을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LPGA 투어 6승의 박지은(33)은 국내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고관절과 허리 수술로 오랜 공백을 경험한 박지은이 전성기 기량을 뽐낼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토너먼트] 솔방울로 깨친 스윙… 농부의 아들, 그린재킷 따다

    [마스터스토너먼트] 솔방울로 깨친 스윙… 농부의 아들, 그린재킷 따다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34·미국)이 ‘명인열전’ 마스터스토너먼트 우승의 상징인 76번째 ‘그린재킷’의 주인이 됐다.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7435야드). 4라운드 72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왓슨은 루이 웨스트호이젠(30·남아공)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앞서 13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 행진이 든든한 발판이 됐다. ●러프에 떨어진 공… 훅샷으로 ‘온 그린’ 18번홀(파4·465야드)에서 펼쳐진 연장 1차전. 버디를 노리던 둘은 나란히 파에 그쳐 운명의 10번홀(파4·495야드)로 옮겨 두 번째 연장을 치렀다. 웨스트호이젠은 홀에서 231야드 떨어진 오른쪽 러프로 티샷을 보냈다. 왓슨은 155야드 거리까지 티샷을 날렸지만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울창한 나무 앞쪽에 공이 떨어졌다. 상대의 두 번째 샷이 조금 짧아 그린 위에 오르지 못했다. 왓슨의 차례. 목표 지점인 그린은 왼쪽, 정면엔 나무. 도무지 그린을 조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왓슨은 웨지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힘껏 휘둘렀다. 클럽 힐 부분에 제대로 맞은 공은 똑바로 날아가는 듯하다 갑자기 왼쪽으로 포물선이 꺾어지더니 그린 위로 사뿐히 올라갔다. 승부를 결정지은 멋진 훅샷이었다. 웨스트호이젠은 파세이브에도 실패, 보기로 홀아웃했다. 왓슨에게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3.3m. 두 차례로 나눠 가도 우승이었다. 갤러리는 숨을 죽였다. 살짝 밀어친 퍼트가 홀에 바짝 붙자 왓슨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고, 또 한 차례 퍼터를 떠난 공은 홀컵으로 뚝 떨어졌다. 상금 86만 4000달러와 함께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한 챔피언 퍼트. 그의 본명은 게리 레스터 왓슨2세. ‘버바’는 닉네임. 플로리다 북부의 농촌 바그다드 출신이다. 농장에서 자란 탓에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고 거의 독학으로 골프를 배웠다. 처음에는 솔방울을 치면서 스윙을 익혔다. 레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왓슨은 오로지 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PGA 투어가 발표한 역대 톱타자 중 3위. 왓슨은 어릴 적부터 ‘휘플볼’(구멍을 뚫어 멀리 날지 못하게 만든 플라스틱 공)을 왼손잡이용 9번 아이언으로 때려가며 거리를 늘렸다. ‘빗맞아도 300야드’란 우스갯소리가 나온 데에는 남모르는 외로움이 깔려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입양 아들에 바친다” 지난 2002년 PGA 투어에 뛰어든 뒤 지난해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할 때까지 이렇다할 성적이 없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곤 했다. 지난 3월 캐딜락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망가져 저스틴 로즈(남아공)에게 1타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2003년 마이크 위어(캐나다), 2004·2006·2010년 필 미켈슨(미국)에 이어 세 번째 왼손잡이 챔피언이 된 왓슨의 유별난 가족사랑도 눈에 띈다. 3라운드 내내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은 생후 1개월 된 입양아들 칼렙의 사진을 만지작거린 그는 우승 인터뷰에서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2주 전 입양한 아들 칼렙에게 그린재킷을 바친다.”며 “우승은 분명히 축복이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오늘 졌어도 나는 내일 내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있을 것”이란 애틋한 소감을 남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본통신] 요미우리는 과연 강해 졌는가?

    [일본통신] 요미우리는 과연 강해 졌는가?

    올 시즌 3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과연 강해 졌을까.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해도 순탄치 않은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단지 개막 후 2승 7패의 부진한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시즌 전 엄청난 돈을 쓰면서 선수 보강을 한 요미우리가 과거처럼 알토란 같은 선수 영입을 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재적소’ 라는 측면에서 보면 뭔가가 부족한 것들이 많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요미우리가 매 시즌 마다 주목의 대상이 된 것은 필연적이다. 통산 최다 우승 팀이란 ‘강자’의 자존심은 논외로 치더라도 요미우리의 행보는 곧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것들이 포함 돼 있어서다. 일본야구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지만 우승이 아니면 실패 한 시즌으로 구분하는 구단 수뇌부들의 마인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냉정한 팀이란 인상을 꾸준히 심어줬다. 이것은 곧 ‘돈’ 이란 귀결점으로 결론이 나곤 하는데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요미우리의 우승 가능성은 예전과 비교하면 고개를 갸우뚱 할만한게 많다. 3년연속 우승(2007-2009)을 차지했던 요미우리는 최근 2년연속 3위에 머물렀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우승에 실패 한 시즌에는 거의 예외없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대형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 최근 몇년간의 선수 영입을 보면 2005년 시즌(5위) 후 이승엽(현 삼성), 2006년 시즌(4위) 후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카도쿠라 켄, 타니 요시토모, 2007년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지만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주니치에게 처참하게 패한 후 알렉스 라미레즈, 세스 그레이싱어, 마크 크룬을 사들였다. 그리고 작년 시즌이 끝난 후엔 무라타 슈이치(3루수), 스기우치 토시야, 데니스 홀튼(이상 투수)을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최근 몇년간 요미우리의 부진 원인은 선발진에 있었다. 타력은 이승엽, 오가사와라, 라미레즈, 아베, 쵸노, 사카모토 등 신구조화가 돋보이며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지만 이승엽은 팀을 떠났고 라미레즈는 요코하마로 이적했다. 마운드 역시 크룬, 그레이싱어가 없다. 특히 크룬의 부재는 마무리 투수 고민을 동시에 안겨주기도 했다.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센트럴리그 6개팀 모두 투수력만큼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다. 결국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마운드 높이를 상쇄 할 만큼의 타력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영입한 무라타는 이전 해의 요미우리 타력과 비교해 보면 특별한 선수 보강이 아니다. 강타자 라미레즈를 안고 가면서 무라타가 요미우리에 왔더라면 공격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라고 평가할만 하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포지션은 다르지만 무라타와 라미레즈는 수비와 주루에선 기대할만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방망이 실력으로만 놓고 보면 무라타 보다 라미레즈가 월등하게 앞선다. 특히 찬스에서 엄청난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줬던 라미레즈에 비해 무라타의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올 시즌 무라타가 어떠한 성적을 기록할지는 모르지만 객관적인 선수 비교만 놓고 보면 요미우리는 오히려 전력 보강이 아니라 마이너스가 된 선수 영입을 했다. 그렇다고 무라타의 3루 수비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스기우치와 홀튼을 영입하면서 리그 최강의 선발 전력을 갖춘 요미우리지만 이것 역시 전부가 아니다. 어차피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될 주니치와 야쿠르트 그리고 한신은 물론 비록 하위권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히로시마 역시 투수력만 놓고 보면 결코 뒤 떨어지는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교 우위에서 요미우리가 완벽하게 앞선다 라고 말할수 없는 것도 이때문이다. 결국 올해 센트럴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점수가 나지 않은 가운데 어느 팀의 득점력이 더 뛰어난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개막 후 9경기를 치른 현재 최악의 공격력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센트럴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없으며 팀 타율 .203 그리고 지금까지 획득한 13득점(경기당 1.4점)은 9경기 중 5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한 이유를 말해준다.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것도 과거 화려했던 요미우리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지금의 현주소를 대변해 주는 대목이다. 물론 지금 요미우리에서 아베만큼 장타력을 갖춘 타자는 없다. 무라타의 요미우리 입단 역시 말들이 많았다. 원래 무라타는 FA 이전까지만 해도 고향 팀(무라타의 고향은 후쿠오카)인 소프트뱅크로의 이적을 원했다. 2010년 후 2년동안 요미우리 구단 수뇌부들 역시 무라타를 영입 대상으로 거론하긴 했지만 없었던 일로 마무리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키요타케(전 사장) 대표가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자 곧바로 무라타 영입을 발표했다. 선수 육성과 선수 영입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키요타케 전 대표가 없는 요미우리는 어쩌면 이전보다 더 극심하게 와타나베 회장의 일방독주(돈으로 싹쓸이)식의 선수 영입에 올인할지도 모른다. 그 첫 시발점이 무라타 영입이다. 문제는 선수 보강에 있어 적재적소, 즉 팀의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대체 선수를 찾았느냐다. 냉정하게 보면 올 시즌 요미우리는 외형적으로는 완벽한 선발 전력은 갖췄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마무리 투수 보강이 더 절실했던 팀이다. 야마구치 테츠야, 오치 다이스케는 중간투수로서는 최강의 필승 불펜 요원이지만 마무리로서는 불안한 투수들이다. 선발 자원 중 한명이었던 니시무라 켄타로를 클로저로 쓰고 있는 지금의 요미우리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될 정도다. 영원히 요미우리 구단을 손에 쥐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와타나베 회장은 올해로 벌써 85세다. 와타나베 회장의 현실 감각 부족은 젊은 구단 수뇌부들이 어떻게 조율해 가며 경영을 펼칠지가 궁금한 것도 이때문이다. 하라 감독 역시 올해 우승을 하지 못하면 감독 자리를 유지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겉으로 보이는 전력만큼이나 내부적인 문제의 요미우리는 절대로 강한 팀이 아니며 올해 강해졌다고 평가 하기도 힘들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이대호, 日최고 투수 상대로 ‘한방’ 칠까?

    [일본통신] 이대호, 日최고 투수 상대로 ‘한방’ 칠까?

    오릭스 버팔로스의 에이스가 복귀한다. 그리고 이대호의 첫 홈런은 라쿠텐과의 홈 개막 3연전으로 미뤄지게 됐다. 오릭스는 5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울프의 호투에 막혀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1볼넷)에 그치며 타율 .261(23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오릭스는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연승가도를 달리는 듯 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까지 나타난 오릭스의 문제점은 타선의 침묵이다. 공인구으로 인해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리그 특성상 적은 찬스에서 득점을 올려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수 있는데 리드하는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선발진의 안정화 역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에 여유가 있지만 오릭스는 지난해의 실패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작년 오릭스는 승률 단 1모차이로 세이부에게 밀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냉정하게 평가해 보면 오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시즌 초반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5월까지 리그 꼴찌를 면치 못했고 막판엔 선발진의 난조가 겹치며 한때 4위 팀과 6경기 차이로 앞서 있었지만 결국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시즌 초반에 승수를 벌어 놓지 못한게 3위 수성에 실패한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그 중심엔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29)가 있다. 카네코는 2010년 다승왕(17승)에 올랐던 오릭스의 에이스다. 전년도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지난해 개막전 선발 투수로 유력시 됐지만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입은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의 부재로 인해 팀 연패를 끊어줄 그리고 연승을 이어갈 투수가 없었다. 때를 같이해 카네코가 없는 동안 오릭스의 성적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카네코가 1군에 복귀한 6월 초부터 오릭스는 힘을 얻었다. 그리고 꼴찌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투수 한명 복귀 했을뿐인데 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카네코의 복귀는 거짓말처럼 팀 상승세와 맞물리며 신바람을 냈다. 지난해 카네코는 두달 가까이 공백이 있었지만 규정이닝을 채우며 10승(4패, 150.1이닝 평균자책점 2.43)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카네코로 인해 팀이 막판 A클래스 싸움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오릭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카네코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카네코는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지난해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카네코는 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돌아간 시점에 1군에 복귀한다. 카네코는 6일(쿄세라돔) 라쿠텐과의 홈 개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상대 투수는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수상했던 일본 최고의 투수인 타나카 마사히로(23)다. 이 경기는 시즌 초반 결코 놓칠수 없는 빅매치다. 타나카는 지바 롯데와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5실점(2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믿기 힘든 결과였지만 당시 맞붙은 상대 투수가 지바 롯데의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타나카 입장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등판하는 선발 로테이션 상 매주 금요일에 선발 등판하게 됐고 카네코 역시 마찬가지가 됐다. 6일 경기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다. 카네코의 귀환과 상대 에이스와의 맞대결, 그렇기에 좀처럼 보기 힘든 타나카의 연패 역시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 쿄세라돔 홈 개막전에서 타나카를 물리친다면 금상첨화다. 또한 이대호가 일본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어느정도 활약할지도 관심이며 아직까지 터지지 않고 있는 팀 첫 홈런은 누가 치게 될지도 궁금하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6일 오릭스 vs 라쿠텐 경기는 결코 놓칠수 없는 한판승부다. 이대호는 아직까지 장타가 없다. 4번타자로서 타점 생산에 주력한다고는 하지만 주포의 장타력 부재는 팀 성적과 직결될수 밖에 없다. 아직 몇경기 치르지 않았지만 이대호의 타격부침은 몸쪽 공을 너무나 의식한다는 느낌이다. 상대투수가 2볼에서도 스트라이크 성 변화구를 던지고 이대호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몸쪽 공을 자신있게 던진다. 하지만 이번 니혼햄전에서 보여준 상대투수의 패턴은 오히려 바깥쪽 승부가 많았다. 역을 찌르는 패턴인데 몸쪽 공을 지나치게 의식하던 이대호 입장에선 바깥쪽 공이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잡아 당기려는 습성으로 인해 땅볼타구가 많이 생산됐다.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던 4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것은 그만큼 아직까지 타석에서 여유가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는데 6일부터 홈 경기가 펼쳐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감은 좀 더 떨쳐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고무적인 점은 이대호가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대호 이전에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인 타자들은 볼 카운트가 불리하면 삼진부터 걱정했는데 이점에 있어선 확실히 이대호가 낫다. 현재까지 26타석동안 3개의 삼진을 기록 중인 이대호는 2스트라이크 이후 커트 능력 역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지금은 기대에 못미치지만 이대호에게 희망을 품을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개막 3연전서 드러난 日투수의 이대호 공략법

    [일본통신] 개막 3연전서 드러난 日투수의 이대호 공략법

    이대호(30.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와의 개막 3연전에서 11타수 2안타 (타율 .182)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제 3경기를 치뤘기에 타율은 큰 의미가 없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아쉬웠던 것은 분명하다. 12번 타석에 들어섰고 그 가운데 땅볼 아웃이 6개나 됐기 때문이다. 내야를 벗어난 타구가 없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개막 3연전에서 드러난 상대 투수들의 이대호 공략법은 철저하게 몸쪽 승부였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공이 낮게 형성됐다. 건드리지 않으면 볼이 되는 유인구에 배트가 나갔고 이는 곧 배트 중심보다는 배트 아래쪽에 맞아 많은 땅볼 타구가 생산되게 했다. 또한 땅볼 타구의 대부분이 2루 베이스를 기준으로 좌측으로 몰렸던 것도 밀어치기 보다는 잡아 당겨 치려는 이대호의 타격 성향에 기인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즌 초반 타석에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인상이 짙다. 하지만 이대호의 부진은 이대호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다. 오릭스 타선 전체가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퍼시픽리그 팀들이 3경기를 치른 현재 오릭스의 팀 타율은 .186에 불과하다. 이것은 개막 3연전에서 니혼햄의 투수력에 막혀 .169에 그친 세이부 다음으로 낮은 팀 타율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릭스는 아직 팀에서 홈런을 쳐낸 타자가 없다. 주포인 T-오카다 그리고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 역시 부진에 빠져 있는데 오릭스가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것도 이때문이다. 3연패에 빠진 오릭스가 이번 주중 3연전(3일-5일)에서 만나게 될 팀은 니혼햄 파이터스다. 니혼햄은 개막전에서 사이토 유키의 1실점 완투승을 비롯해 타케다 마사루, 그리고 비록 0-1로 패하긴 했지만 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요시카와 미츠오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던 팀이다. 에이스였던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다소 걱정했던 선발진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았다.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하는 이대호가 주중 첫 경기(3일)에서 만나게 될 투수는 바비 케펠이다. 케펠은 일본으로 건너와 2년연속 두자리수 승리(2010- 12승 8패, 2011- 14승 6패)를 거둔 투수로 196cm의 큰 신장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은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구속은 140km 중반대로 구위로 윽박 지르기 보다는 다양한 변화구를 통해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다. 하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변화구와 패스트볼 계열의 투심과 컷터,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춰 상대하기가 꽤 까다로운 투수중 한명이다. 특히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지는 투심은 다량의 땅볼 타구를 생산해 내는데, 개막 후 이대호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땅볼 타구가 재현 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이제 막 일본프로야구 냄새를 맡기 시작한 이대호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땅볼 타구만 생산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떠한 계기가 만들어 지면 본연의 호쾌한 스윙을 통해 안타는 물론 장타 역시 충분히 기대해 볼수 있다. 반전이 필요한 이대호로서는 개막 3연전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니혼햄과의 주중 경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졌다. 하지만 이대호가 상대 해야 할 투수가 하필이면 땅볼 타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난 선발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만약 이대호가 케펠을 상대로 해서도 땅볼 타구만을 생산해 낸다면 이대호의 타격 컨디션과 본연의 스윙 모습을 되찾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지도 모를 일이다. 초반 처져 있는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하는 이대호 입장에선 좋지 않은 시점에서 케펠을 만난 셈이다. 하지만 케펠은 이대호가 공략 하지 못할 투수가 절대로 아니다.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고 지난해 일본이 극심한 투고타저 였음에도 평균자책점은 3.22에 불과했다. 또한 탈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의 투수도 아니다. 이미 이대호는시범경기(3월 21일)에서 케펠과 맞붙어 3타수 1안타(1삼진)를 기록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이대호가 개막 3연전에서 보여준 땅볼 타구가, 케펠의 투구 스타일과 비슷하기에 우려가 되지만 이대호가 본연의 스윙만 되찾는다면 충분히 상대해 볼만 한 투수다. 아직 오릭스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호에게 팀내 첫 홈런도 기대해 볼만 하다. 3일 경기에서 케펠을 상대로 오릭스는 ‘미래의 에이스’인 니시 유키(21)를 내세워 연패를 끊을 예정이다. 니시는 지난해 10승(7패)을 거둔 전도유망한 투수로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두둑한 배짱과 몸쪽 승부를 즐겨하는 겁없는 투수 중 한명이다. 이번 니혼햄전에서의 오릭스는 누가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릴지, 그리고 어느 투수가 팀 연패를 끊을지 여부가 시즌 초반 흐름에 있어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시작은 일단 SK

    [프로야구] 시작은 일단 SK

    SK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SK는 1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 안정광의 통렬한 만루포를 앞세워 9-2로 이겼다. 지난달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오승환을 2점포로 두들긴 안정광은 이날 2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10년 SK에 입단한 안정광은 시범경기 통산 8타점으로 최형우(삼성)·김태균(한화)·강정호(넥센) 등 쟁쟁한 선배들과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발 임치영도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2승째(다승 공동 1위)를 신고해 기대를 부풀렸다. 주포 박정권은 시범경기 타율(.459)과 출루율(.500), 장타율(.676) 등 3관왕을 차지했다. 9승4패로 5년 만에 시범경기 1위에 오른 SK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롯데 송승준은 탈삼진 1위(13개)의 위력투를 과시했지만 팀은 6연패로 바닥(3승 9패)에 머물렀다. 배영수(삼성)는 대구 두산전에서 7이닝을 사사구없이 5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11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위(0점). 지난 2년 연속 6승에 그쳤던 배영수는 2005년 이후 7년 만의 두자리 승수 사냥에 나선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를 포함해 최다안타 1위(18개), 타율 2위(.429), 홈런 공동 2위(2개), 타점 공동 5위(7개) 등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삼성은 1-1로 비기며 4승6패1무로 7위에 그쳤다. KIA는 광주에서 한화와 연장 10회 끝에 6-6으로 비겼다. KIA 선발 라미레즈는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한화 안승민은 4와 3분의2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KIA는 4승5패3무로 두산과 공동 5위, 한화는 5승4패2무로 3위를 차지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박찬호의 선발 합류를 확정했다. 한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는 잘 던질 것”이라며 “김혁민이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미세골절이 왔고 뚜렷한 대안도 없다.”고 말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나이트의 7이닝 2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LG를 3-2로 눌렀다. 올시즌 LG(6승5패·4위)와 함께 약체로 분류돼온 넥센은 2위(7승 4패)로 도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vs 마츠나카’ 자존심 건 4번타자 경쟁

    [일본통신] ‘이대호 vs 마츠나카’ 자존심 건 4번타자 경쟁

    드디어 출격이다. 일본프로야구가 30일 일제히 개막 경기를 펼치며 올 시즌 144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 할 한국인 선수는 모두 3명이다. 이대호(30. 오릭스)를 비롯, 김무영(소프트뱅크) 그리고 센트럴리그엔 임창용(야쿠르트)이다. 하지만 임창용은 컨디션 난조로 개막전에서의 활약은 볼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김무영 역시 막강한 소프트뱅크 불펜 전력을 감안하면 레귤러 멤버는 아니다. 역시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은 이대호. 특히 이대호는 개막전 4번타자로 나설 것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타 모두에서 전력이 안정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릭스 입장에선 이대호의 활약 유무가 팀 성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대호가 기대만큼의 맹타를 보여줘야 앞 뒤에 배치될 고토 미츠타카와 T-오카다 역시 동반 상승을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타선의 시너지 효과는 결국 이대호가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일단 개막전에서 맞붙을 양팀의 선발 투수는 소프트뱅크는 셋츠 타다시, 그리고 오릭스는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28)가 나선다. 당초 오릭스는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의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팀 최다승(12승)을 올린 테라하라 하야토(28)의 출격이 예상됐지만 컨디션 회복이 다소 늦어 피가로로 결정됐다. 지난해 피가로는 2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승 6패(평균자책점 3.42)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가로는 150km를 상회는 포심 패스트볼과 1년동안 일본에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엔 15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대호와 맞대결 할 투수인 셋츠는 상당히 까다로운 투수 중 한명이다. 셋츠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무기로 좌우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이 수준급인 선수다. 2009년 퍼시픽리그 신인왕과 2년연속(2009-2010) 퍼시픽리그 최우수 중간계투상, 그리고 작년엔 선발 전환 첫해에 14승(8패, 평균자책점 2.79)을 올리며 보직 변경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개막전에서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양팀의 4번타자 대결이다. 소프트뱅크는 베테랑 마츠나카 노부히코(39) 그리고 오릭스는 이대호가 4번타자로 등장하며 거포 싸움을 펼친다. 주목할 점은 마츠나카나 이대호 모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보기 드문 타자들이다는 점이다. 소프트뱅크는 개막전 4번타자로 기대됐던 알렉스 카브레라가 장딴지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에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의 강타자 윌리 모 페냐(30) 역시 페이스가 오르지 않고 있다. 마츠나카는 퍼시픽리그에서 2000년대를 대표했던 슬러거 출신의 강타자다. 리그 MVP 2차례(2000, 2004) 역대 2번째가 되는 타격 부문 7관왕(2004년, 타율, 홈런, 타점, 안타, 출루율, 득점, 루타) 소프트뱅크의 통산 타율 1위(.308) 그리고 통산 9번의 올스타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04년 달성한 타자부문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은 양대 리그가 시행된 1950년 이후 단 6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으로 2004년 마츠나카 이후 아직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타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비록 리그는 다르지만 이대호 역시 통산 두차례의 ‘트리플 크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06년 타율 .336 홈런26 타점88개, 그리고 2010년엔 타격 부문 7관왕(타율, 안타, 홈런, 타점, 출루율, 득점, 장타율)에 오르며 국내에선 유일하게 타자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두차례나 달성한 바 있다. 비록 한일 양국의 리그 수준 차이점은 있지만 일본 언론에서도 이번 개막전에서 맞붙을 마츠나카 vs 이대호의 대결을 놓고 양국의 ‘트리플 크라운’ 타자들끼리의 대결이라며 대서 특필하고 있다. 다른 부분이라면 마츠나카는 올해 우리 나이로 40살이 되는 지는 해라는 점, 이대호는 전성기에 와 있는 나이대이긴 하지만 올해가 일본 진출 첫해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될수 밖에 없다. 이젠 비록 마츠나카가 베테랑 선수가 됐지만 최근 몇년동안 무릎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회춘 할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다. 소프트뱅크의 아키야마 코지 감독 역시 카브레라와 페냐가 시원치 않자 개막전 4번타자를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마츠나카를 지목했다. 물론 야구에서의 대결은 타자와 타자끼리의 대결이 아닌 투수와 타자간의 승부다. 그렇기에 마츠나카와 이대호는 팀의 4번타자 일뿐 직접적인 대결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대 야구에선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4번타자에 대한 상징성을 유달리 강조하는 일본야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4번타자의 경기 성적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건 당연하다. 올 시즌 이대호에 대한 관심은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대단하다. 일본 입장에선 한국 타자들에 대한 불신을 이대호 깨뜨릴수 있느냐, 그리고 국내 팬들에겐 이대호를 마지막 보루라고 평가하며 그 마저 실패하면 당분간 일본에서 성공할 타자가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역시 첫 단추를 어떻게 꿰 메느냐가 중요해 졌다. 개막전이 기다려 지는 이유다. 30일 일본프로야구 개막전은 6개 구장에서 펼쳐지며 경기 시작은 18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ML 시범경기서 드러난 다르빗슈의 단점은?

    [일본통신] ML 시범경기서 드러난 다르빗슈의 단점은?

    올 시즌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 일본인 선수는 총 17명이다. 2012년에만 5명(타자-아오키 노리치카, 카와사키 무네노리, 투수-다르빗슈 유, 와다 츠요시, 이와쿠마 히사시)의 선수들이 큰 포부를 안고 메이저리그에 입성 했고 그중에서도 다르빗슈에 대한 일본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실로 대단하다. 선수들의 면면을 놓고 보면 일본에선 최정상급 선수임엔 틀림 없지만 그중에서도 다르빗슈에 대한 기대는 일본을 대표한다는 상징성만으로도 관심의 대상이다. 다르빗슈는 이전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던 투수들과는 레벨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일본이 내세울수 있는 최고 투수이고, 이러한 다르빗슈가 과연 미국 땅에서 어떠한 성적을 남길 것인지는 응원 팀을 떠나 전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다르빗슈는 20일(미국시간)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들어 세번째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4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겉으로 보이는 성적은 훌륭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어떠한 점을 보완 해야 하는지도 증명해준 경기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투수로 유명하다. 최고 155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 커브, 투심, 컷터,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구종 하나하나가 완성품이다. 하지만 이것은 일본무대에서 뛸 때의 기준이다. 벌써부터 보완 할 점이 경기마다 한가지씩 드러나고 있는데 일본시절 보여줬던 다르빗슈의 모습을 생각하면 안정감이란 측면에서 뭔가가 아쉽고 낯설기 때문이다. 일본시절 다르빗슈는 타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볼이 되는 공을 던지고도 삼진을 잡곤 했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더라도 타자가 헛스윙을 해줬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만큼 다르빗슈의 변화구가 뛰어났기 때문인데 이것 역시 다르빗슈가 위닝샷(결정구)으로 타자를 돌려세우는 패턴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시범경기 들어 150km의 높은 쪽 속구에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선 통했지만 그 보다 더 빠른 공을 경험한 메이저리그 타자들 입장에선 볼로 인식하며 골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르빗슈가 내세울수 있는 결정구 하나가 봉쇄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구수도 증가하고 있다. 20일 밀워키 전에서 4이닝을 던지며 70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일본에서 보여줬던 다르빗슈의 모습과는 상반된다.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포심 패스트볼에 대한 제구력을 실험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속구가 낮게 제구되지 않아 애를 먹었던 다르빗슈는 이날 폭투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낮게 공을 던지려는 인상이 짙었다. 어정쩡하게 속구를 던졌다간 바로 장타를 맞을수 있다는 걸 의식해서다.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속구의 제구력은 더 나아졌지만 볼과 비슷한 스트라이크, 그리고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볼을 구사함에 있어선 효과적이지 못했다. 빠질때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멀리 벗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슬라이더와 커브의 위닝샷 역시 아직은 안정감 있는 모습이 아니다. 일본에서라면 배트가 나와야 할 슬라이더나 커브에 반응을 하는게 적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초반, 다르빗슈의 슬라이더는 실투성으로 들어가는 공이 많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커브 역시 제대로 구사됐다고 보기 힘들다. 슬라이더와 커브는 일본시절 다르빗슈의 ‘전매특허’ 의 주종이나 다름이 없었다. 완성도 측면에서 보면 슬라이더와 커브는 다르빗슈의 주무기였는데 아직은 이르지만 이것 역시 다르빗슈가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다. 일본에서 처럼 변화구 결정구를 슬라이더나 커브를 사용할지 아니면 또 다른 구종을 가져가야 할지를 말이다. 다르빗슈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일본 언론에서도 다르빗슈 특집 방송을 편성해 다양한 관점에서 그의 앞날에 대한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다르빗슈보다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들의 말을 인용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쿠로다 히로키(양키스)와 트레이 힐만(다저스 코치)의 조언은 새겨 들을만한게 많다. 쿠로다는 다르빗슈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카운트를 잡는 변화구 구종은 투심을 선택, 그리고 위닝샷은 스플리터보다는 체인지업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속이기가 쉽다고 언급했다.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란 점에서 비슷하지만 스플리터는 볼의 회전이 느려져 타자들이 알아차려 속지 않고 기다린다는 점, 반면 체인지업은 볼에 회전이 걸려 있기 때문에 투심 계열의 회전과 혼동하기가 쉬어 체인지업에 헛스윙 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쿠로다가 메이저리그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후배인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이다. 트레이 힐만은 전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을 역임했던 지도자다. 다르빗슈가 니혼햄에 입단 했을 당시 그를 지도했기에 누구보다 다르빗슈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성공을 위한 조언 역시 아끼지 않고 있다. 힐만은 다르빗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속구의 제구력을 우선으로 꼽았다. 빠른 공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야 다양한 변화구를 살릴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 다르빗슈의 빠른 공이 제구가 되지 않고, 또한 일본타자라면 배트가 나왔어야 할 높은 공에 반응하지 않고 있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기에 시기적절한 조언이다. 다르빗슈는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공인구 적응에 민감해 있는데 예민한 성격의 다르빗슈가 미세하게 투구폼을 바꿔 보거나 일본시절엔 거의 모든 투구를 셋트 포지션에서 던졌던 것에 반해 지금은 와인드 업을 하는 것도 아직은 메이저리그 타자에 대한 적응이 덜 됐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다르빗슈의 문제는 속구의 제구력이 얼만큼 살아날지, 그 연장선상으로 투구수와 볼넷 관리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그리고 결정구로 사용 할 변화구 주종 역시 남은 시범경기에서 선택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일본시절 5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과 이 기간동안 평균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단 한 시즌도 50개 이상의 볼넷을 허용한 적이 없었다. 한편 다르빗슈의 다음 등판 예정일은 같은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LA 에인절스전(25일)이었지만 같은 지구 라이벌인 관계로 등판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구 일본야구통신원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이대호 ‘홈런 스윙’으로 돌아가야 할 때

    [일본통신] 이대호 ‘홈런 스윙’으로 돌아가야 할 때

    “외국인 타자는 홈런을 쳐야 한다.” 이 말은 홈런타자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키야마 코지(현 소프트뱅크 감독)가 갖고 있는 외국인 타자에 대한 지론이다. 이 말의 의미를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안타는 자국 선수(일본)가 칠테니 홈런은 외국인 타자의 몫이라는 뜻과 같다. 실제로 토종 거포가 사라져 버린 일본야구에서 외국인 타자에 대한 기대치는 타율이 아닌 홈런이다. 과거 랜디 바스(한신), 로베르토 페타지니(야쿠르트)와 같은 선수들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했던 선수들이지만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나 터피 로즈(오릭스)는 홈런타자의 전형을 보여줬던 무시무시한 슬러거였다. 그렇다고 해서 이 선수들이 타율이 낮았던 건 아니다. 랜디 바스는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고 타율(.389) 기록 보유자이고 야쿠르트 시절의 페타지니는 1999년 3할-40홈런을 기록했었다. 특히 바스는 외국인 선수로서는 최초로 2년연속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과 1985년엔 5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왕정치에 이은 이 부문 역대 2위 기록을 보유했었던 타자다. 물론 이러한 유형의 타자는 쉽게 찾아낼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 타격능력만큼은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모습이었고 일본에서의 ‘성공기준’이 어디에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줬다. 카브레라와 로즈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바스나 페타지니에 비해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는 선수였지만 전매특허였던 홈런생산 능력 만큼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는 선수들이었다. 이 둘은 약속이나 한듯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인 55 홈런을 기록했었다. 로즈가 2001년,그리고 카브레라는 이듬해인 2002년 5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려 왕정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록 로즈는 나이때문에 일본야구를 떠났지만 카브레라는 아직까지도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금은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브레라가 외국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본에서 뛰고 있는 것은 한방 능력만큼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일본토종 선수들의 빈약한 홈런 생산 능력에 비교하면 지금의 카브레라면 홈런에 있어서만큼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가 주목해야 할 부분도 이점이다. 자신은 타율과 타점에 신경을 쓴다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외국인 타자는 홈런이 주 목표여야 한다. 시범경기 들어 타율 .182(22타수 4안타)와 홈런1개에 머물고 있는 이대호는 아직 일본야구에 적응이란 숙제가 남아 있지만 일본의 보편적 외국인 타자에 대한 시선을 생각해 보면 좀 더 많은 홈런이 필요하다. 에버리지가 높은 타자는 팀내에도 많기 때문이다. 이대호에 앞서 일본에 진출했던 김태균(당시 지바 롯데)의 사례만 보더라도 외국인 타자에 있어 홈런이 얼만큼 중요한지를 알수 있다. 2010년 전반기 동안 김태균은 리그 홈런 3위(18개) 타점 1위(73)에 오르며 ‘김치버거’가 QVC 마린필드 매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태균의 홈런이 터질시 평소 400엔에 팔았던 김치버거는 50엔의 헐값이었고 이것은 구단의 마케팅 차원에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손꼽힐만한 전략이었다. 비록 그해 후반기 김태균의 부진으로 인해 김치버거 열풍은 사그라 들었지만 야구에서 홈런이 의미하는 특히 외국인 타자에게 있어 홈런은 무엇을 상징하는 지를 여실히 증명해줬던 일화였다. 국내 프로야구 초창기 시절까지만 해도 슬라이더와 커브를 못 던지는 투수는 투수가 아니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좋은 신체조건을 지닌 타자는 한눈에 봐도 ‘홈런타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지 정교함을 먼저 생각했던 건 아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선수들의 출현이 빈번(?)해진 건 사실이지만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할때 기대했던 것은 정교함 보다는 장타력이다. 실제로 오릭스엔 사카구치 토모타카를 위시해, 고토 미츠타카 등 상위타선에서 3할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들은 많다. 그렇기에 중심타선에 배치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대호나 T-오카다는 타율보다는 홈런이 우선시 돼야 한다. T-오카다, 아롬 발디리스를 제외하면 홈런을 쳐줄 선수가 부족했던 오릭스가 올 시즌 이대호를 영입했던 것도 이러한 홈런생산 능력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서다. 또한 카브레라의 예를 보더라도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한방능력만 갖추면 오랫동안 일본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올해 오릭스의 목표는 우승이다. 비록 현실성 없는 기대치라고는 하지만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계약기간이 올해로써 종료된다. 오카다 감독이 이대호를 그토록 원했던 것도 이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은 오는 30일이다. 그동안 일본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투수들의 공을 관찰했던 이대호지만 이제부터는 본연의 스윙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윤석구 일본야구통신원 http://hitting.kr/
  • CHOO, 3일만에 홈런포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11일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 큼지막한 1점포를 뿜어냈다.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지난 8일 이후 사흘 만에 터진 홈런.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로만 2타수 2안타(1볼넷)를 올린 추신수는 시범경기 11타수 3안타, 타율 .273에 3타점을 기록했다. 1회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샌디에이고의 우완 투수 더스틴 모슬리의 변화구를 퍼올려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2루타를 뽑았다. 이어 0-3으로 끌려가던 4회 볼카운트 0-2에서 좌완 후안 오라마스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밖에 떨어지는 포물선을 그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2-5로 졌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행크 콩거)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4회 좌월 2루타 등 3타수 1안타로 타율 .214를 유지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이대호(30)는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안타는 일본의 간판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38)를 상대로 나온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전날 삼진과 땅볼 2개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시범경기 타율을 .214로 약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8회 대타로 교체됐고 오릭스는 3-11로 져 5연패에 빠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GC 캐딜락 챔피언십] ‘장타자’ 버바 왓슨 이틀째 선두 질주

    미프로골프(PGA)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셋째 날에도 선두를 질주했다. 왓슨은 11일 마이애미의 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TPC(파72·7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이틀째 단독선두, 투어 4승째를 향해 줄달음쳤다. 왓슨의 4승 달성 여부와 함께 신·구 황제들의 추격전도 볼 만하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모처럼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왓슨에겐 8타나 뒤져 있지만 최종일 컨디션에 따라 추격전의 모양새가 달라질 전망. 타이거 우즈(미국),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같은 타수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내일의 성적은 바람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4타를 잃어 공동 50위(1언더파 215타)로 떨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쾅! 홈런을 부탁해

    [NPB] 쾅! 홈런을 부탁해

    이대호(30·오릭스)가 마침내 진정한 시험 무대에 선다. 연습 경기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한 이대호는 3일 한신전으로 개막하는 일본 프로야구 시범 경기에서 올 시즌 성공 가능성을 본격 타진한다. 시범 경기는 정규 시즌에 임박한 마지막 시험 무대여서 일본의 정상급 투수들이 총출동한다. 투구 이닝 수를 늘리며 구위를 점검한다. 전력투구나 다름없고 경기의 집중력도 높아 이대호에게는 일본 연착륙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다. 이대호는 지난달 연습 경기에서 놀라운 적응력을 뽐냈다. 2차례 자체 평가전을 포함해 10차례 연습 경기에서 타율 .684(19타수 13안타)에 2타점 3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무안타 경기는 1경기뿐이었고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명실상부한 주포임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13안타 가운데 왼쪽 타구가 5개, 가운데 3개, 오른쪽으로 밀어 친 타구가 5개였다. 특유의 유연한 스윙으로 ‘부챗살 안타’를 만들어 일본 투수에게 훌륭하게 대처했다. 더욱이 23타석에서 삼진이 단 한 차례도 없어 기대치를 높였다. 현지 언론들도 칭찬 일색이다. 비록 연습 경기지만 일본 야구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승엽과 김태균보다 낫다는 평가를 잇따라 쏟아냈다. 하지만 이대호는 “연습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 정작 정규 시즌에 들어가면 일본 투수들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공을 던질 것”이라며 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그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13안타 중 장타는 2루타 2개에 그쳤다. 정교한 타격에 견줘 시원한 장거리포가 없었다. 오릭스가 ‘클러치’ 능력을 지닌 4번 타자로 영입한 점을 감안하면 이대호는 시범 경기를 통해 비거리를 점차 늘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이대호는 “지금까지는 변화구가 뛰어난 일본 투수에게 대처하기 위해 스윙 폭을 줄이고 대신 밀어 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여유를 보였다. 일본 투수들은 물론 자신도 실제 모습을 숨겼다는 뜻. 기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편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마지막 시간은 센트럴리그 최약체 이미지를 벗고 올 시즌 도약을 꿈꾸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다. ◆ 투수력 냉정히 요코하마의 전력을 평가하면 올해도 꼴찌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요코하마의 최근 10년간 성적을 살펴보면 리그 꼴찌만 무려 8차례 기록했다. 리그 팀들과 비교하면 투타 모두에서 전력이 떨어진다. 지난해 요코하마 선발진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투수는 기존의 에이스였던 미우라 다이스케(39)와 타카사키 켄타로(27)의 5승이다. 또한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도 타카사키(177.1이닝) 뿐이었다. 오랫동안 요코하마 에이스 자리를 지켜왔던 미우라는 2년연속 부진에 허덕였고 미우라의 대를 잇는 투수의 미출현이 지금 팀 사정을 대변해 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미우라는 5승(111.1이닝) 6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남겼다. 컨디션 조절 실패와 부상 등으로 18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다. 타카사키는 2010년 중반부터 중간에서 선발로 전환해 합격점을 받았지만 이듬해인 지난해 5승 15패(평균자책점 3.45)에 그쳤다. 177.1이닝을 소화하고도 두자리수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도 이상하지만 15패를 기록했다는 것도 이팀의 공격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알수 있는 대목이다. 요코하마는 미우라와 타카사키를 제외하면 선발 로테이션 모두에서 경쟁체제다. 그 후보군으로는 코바야시 후토시(29), 외국인 투수 클레이튼 해밀턴(29), 브란도 맨(27), 카가 시게루(27), 시미즈 나오유키(36) 등이다. 지난해 해밀턴은 1승 4패(평균자책점 7.18)로 매우 부진했고 맨은 단 1승(1패)에 머물렀다. 코바야시와 카가는 나란히 4승 3패를 거뒀고 지바 롯데에서 이적와 2010년 10승을 올렸던 나오미는 37이닝을 소화한게 전부였다. 겉으로 보이는 요코하마의 선발진들의 면모를 보면 최하위 전력이다. 중간은 후지에 히토시(26)를 위시해 에지리 신타로(34), 시노하라 타카유키(35), 우시다 시게키(31)가 필승 불펜 요원들이다. 지난해 후지에는 15홀드(평균자책점 1.58), 에지리는 22홀드(평균자책점 2.06)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 했고 베테랑 시노하라는 17홀드, 우시다 역시 19홀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인으로서 가장 많은 71경기에 출전해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충실히 해낸 오하라 신지(26)는 11홀드(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해 올 시즌 한단계 더 발전 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요코하마의 마무리는 작년 34세이브(평균자책점 2.49)를 올린 야마구치 순(25)이 올해도 변함없이 뒷문을 지킨다. 하지만 야마구치는 8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 하는 등 마운드에서의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어, 올 시즌 얼만큼 반등할지도 관심거리다. ◆ 공격력 요코하마는 그동안 팀의 간판타자였던 무라타 슈이치(32)가 요미우리로 떠났다. 1년전 우치카와 세이치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후 내세울만한 타자가 없었던 요코하마에겐 치명타다. 물론 요미우리에서 알렉스 라미레즈가 이적해 왔지만 일본 토종 간판타자의 이적은 요코하마 팬들에겐 아쉬움이 클수 밖에 없는 일이다. 요코하마의 리드오프는 이시카와 타케히로다. 이시카와는 지난해 타율 .260 도루12개를 기록했지만 전년도 타율 .294 도루21개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목표 달성에 실패한 셈이다. 2번은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지난해 주니치에서 뛰다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은 고이케 마사아키, 그리고 이적한 무라타와 동향인 요시무라 유키 중 한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요시무라는 무라타의 대를 잇는 차세대 4번타자 후보이기에 고이케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중심타선은 와타나베 나오토-알렉스 라미레즈-쯔쯔고 요시토모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라쿠텐에서 요코하마로 이적해 온 와타나베는 제몫을 다했다. 홈런은 1개를 쳐내는데 그쳤지만 타율 .266를 기록했는데 와타나베의 .266 타율은 요코하마 팀 최고 타율이다. 라미레즈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다. 일본인 선수 취급을 받는 라미레즈는 홈런왕 2차례(2003,2010)와 2년연속 리그 MVP 수상(2008,2009)를 차지했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다. 지난해 타율 .279 홈런23개를 기록한 라미레즈는 무라타가 떠난 팀의 4번타자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요시토모는 2009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요코하마를 입은 차세대 슬러거로 가능성이 대단한 선수다. 2010년 2군을 평정(2군 홈런왕)하고 지난 시즌 종반 1군에 합류해 비록 40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지만 8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요시토모는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타선을 지나면 나카무라 노리히로, 모리모토 히쵸리 그리고 포수는 츠루오카 카즈나리로 연결되는 타순이 예상된다. 라쿠텐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나카무라는 타율 .209 홈런은 단 1개를 치는데 그쳤다. 올해로 한국나이로 40살이 된 나카무라는 과거의 무시무시 했던 장타력이 실종 돼 있다. 모리모토는 지난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187에 머물렀다. 그라운드의 개그맨으로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모리모토는 올 시즌 그동안 기대치에 밑돌았던 성적을 반등해야 한다. 요코하마의 간판 포수로 활약하다 2008년 요미우리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뛰었던 츠루오카가 3년만에 요코하마로 되돌아 왔다. 타력은 내세울게 없지만 수비력 만큼은 뒤지지 않는 츠루오카의 유턴은 요코하마의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요코하마의 기동력은 상당히 처참한 수준이다. 리드오프 이시카와를 제외하면 도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없고 ‘원 히트 투 베이스’야구 역시 기대하기 힘든 팀이다. 올 시즌 요코하마의 전체적인 전력은 투타에서 모두 리그 최하위권이 맞다. 지난해 양 리그 통 틀어 팀 평균자책점 꼴찌(3.87)와 팀 타율 리그 5위(.239)에 라는 성적표가 올 시즌도 지속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요코하마는 올해 일본 게임업체 DeNA(디앤에이)로 매각됐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약속한 새 구단은 최근 4년연속 리그 꼴찌를 기록한 팀을 변모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또한 오바나 타카오 감독이 물러나고 올해부터 ‘괴짜 감독’ 나카하타 키요시(58)가 팀을 지휘한다. 그동안 요코하마가 만년 꼴찌팀이란 오명을 쓰고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 구단에 대한 기대는 그만큼 크다고 볼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히로시마 도요 카프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히로시마 도요 카프 편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센트럴리그 5위를 차지한 히로시마 도요 카프다. ◆ 투수력 2000년대 들어 히로시마가 A클래스(포스트시즌)에 들었던 시즌은 단 한번도 없었다. 요코하마가 꼴찌를 도맡았기에 어느샌가 히로시마 하면 5위팀이란 인상이 짙다. 실제로 히로시마는 최근 3년연속 리그 5위를 머물렀고 반등했던 시즌도 없었다. 올 시즌 히로시마는 객관적인 전력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힘들겠지만 여전히 그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히로시마의 에이스는 마에다 켄타(24)다. 마에다는 오사카 명문 PL학원(가쿠엔 고교) 출신으로 2010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받았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투수에서 일본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해 마에다는 10승 12패(평균자책점 2.46)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가 극도의 ‘투고타저’ 시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작년에 216이닝을 던졌던 마에다는 다르빗슈가 없는 가운데 일본 최고의 에이스를 꿈꾸고 있다. 마에다는 올 시즌 15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히로시마의 선발 로테이션은 마에다를 위시해 브라이언 바링톤-후쿠이 유야-시노다 준페이-오타케 칸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예상된다. 지난해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 바링톤은 팀내 최다승인 13승(11패, 평균자책점 2.42)을 올리며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큰 키(193cm)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은 투수로 올 시즌 역시 이닝이터 역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바링톤은 입단 첫해에 204.1이닝을 소화했다. 후쿠이는 마에다, 바링톤과 함께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다. 작년 성적은 8승 10패(평균자책점 4.12)였지만 지난해가 프로 입단 첫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후쿠이에 대한 장래성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히로시마는 올 시즌 한단계 더 일취월장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시노다는 작년 선발과 중간을 오고가며 팀의 부족분을 메웠지만 부상으로 본연의 기량을 펼쳐보지 못했다. 팀의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시노다는 무엇보다 부상에 대한 공포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시노다 역시 올 시즌 두자리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에다가 등장하기 전까지 히로시마 에이스였던 오타케는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타케는 2010년 단 3경기, 그리고 지난해엔 6경기(31.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71)에 출전한게 전부였다. 오타케가 올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 사정상 천군만마를 얻는것과 같기에 그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타케는 이제 겨우 29살에 불과한 나이라서 그의 재기 가능성은 크다고 볼수 있다. 히로시마의 6선발은 이마무라 타케시와 지난해 히로시마 1순위로 지명돼 입단한 슈퍼루키 노무라 유스케(23)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마무라는 올 시즌 필승불펜 요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그리고 노무라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의 활약 유무에 따라 보직이 결정 될 것으로 보여 아직 6선발 자리는 유동적이다. 히로시마의 중간은 상당히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히로시마는 아오키 타카히로(22홀드), 키시모토 히데키(3승 2패, 10홀드)가 불펜에서 맹활약 했는데 기존의 베테랑인 요코야마 류지(36)와 나가카와 카츠히로(32)가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들이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다면 타팀과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는 전력이 아니다. 우메츠 토모히로(29) 역시 불펜 에이스로 손색이 없는 선수다. 마무리는 외국인 투수인 데니스 사파테(31)다. 지난해 35세이브(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던 사파테는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세이브 1위를 질주할 정도로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 공격력 히로시마는 투수력만큼은 괜찮은 팀이지만 매 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공격력이다. 쿠리하라 켄타(30)를 제외하면 일본 토종 거포가 없고 전체적으로 타선의 짜임새가 타팀과 비교하면 뒤떨어 진다는 평가다. 팀의 리드오프는 소요기 에이신(32)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격수인 소요기는 2010년 자신의 커리어 첫 3할 타율(.306)과 도루왕(43)을 차지했을 정도로 대단했지만 지난해엔 부상으로 인해 52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고 성적 역시 타율 .214 도루8개에 그쳤다. 2006년 센트럴리그 신인왕에도 오른 바 있는 소요기가 올해 재기 해야만 히로시마의 공격력이 그나마 원활해 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볼수 있다. 2번은 히가시데 아키히로(32)다. 발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지난해 타율 .278(8도루)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똑딱이 유형의 타자다. 히로시마의 중심타선은 브라이언 바덴-쿠리하라 켄타-히로세 준 이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히로시마에 입단한 외국인 타자 바덴은 비록 3개의 홈런포를 치는데 그쳤지만 타율 .281을 기록, 올 시즌 한단계 더 일본야구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쿠리하라는 아라이 타카히로, 가네모토 토모아키(이상, 한신)가 한신으로 이적 한 이후 팀의 간판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의 쿠리하라는 지난해 전 경기에 출전해 팀내 최고 타율인 .293를 기록했고 17홈런으로 이 부문 역시 팀에서 유일하게 두자리수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다. 히로시마는 쿠리하라와 같은 선수가 한명만 더 있다면 팀 장타력 고민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팀의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히로세는 2010년 타율 .309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271에 그쳤다. 하지만 장타력은 없는 편이다. 올 시즌 다시 3할 타율에 재도전하고 있다. 히로세가 2010년과 같은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면 히로시마의 답답한 공격력 역시 한숨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타선이 지나면 6번엔 지난해 9홈런(타율 .241)을 기록한 마루 요시히로(23)가, 7번은 올해 히로시마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인 닉 스타비노아(30)가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비노아는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경력이 있고 올 시즌 히로시마가 장타력 보강을 위해 영입한 타자다. 스타비노아가 일본야구에 적응하지 못했을시엔 외야수로서 빠른발과 발군의 수비력을 지니고 있는 아카마츠 마사토(30)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포수는 오랫동안 안방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 이시하라 요시유키(33)가 올 시즌도 변함없이 마스크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히로시마의 기동력은 지난해 19도루(80경기)를 기록한 아카마츠와 히가시데, 그리고 소요기를 제외하면 도루 능력을 갖춘 선수가 드문 편으로 타팀과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히로시마의 전체적인 전력은 ‘투고타저’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나지 않아 고전했던 경기들이 상당히 많았고 무엇보다 팀 장타력 보강이 가장 시급하다. 이러한 히로시마의 약점은 최근 몇년간 지속됐는데 올 시즌엔 얼만큼 타선에서 힘을 발휘해 줄수 있느냐가 고대하던 포스트시즌 진출의 성패를 좌우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요미우리 자이언츠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요미우리 자이언츠 편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센트럴리그 3위를 차지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다. ◆ 투수력 센트럴리그의 영원한 우승후보인 요미우리가 최근 몇년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다름 아닌 투수력때문이다. 한때는 리그 최강의 투수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타팀의 전력보강에 비해 우승을 노리기엔 뭔가 부족한 모양새를 갖춘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2012년 시즌을 앞두고 일본 최정상급 투수들을 영입하며 3년만에 우승 도전장을 던졌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구분하는 요미우리 수뇌부들의 특성상 주니치의 3년연속 우승을 가만히 보고 있을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대어급 선발투수 2명을 영입하며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궜다. 다름 아닌 스기우치 토시야(31)와 데니스 홀튼(33)을 붙잡으며 완벽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스기우치는 일본 최고의 좌완 투수중 한명이다. 3년연속 200탈삼진(2008-2010)과 2005년 퍼시픽리그 MVP와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동시에 거머쥔 스기우치는 소프트뱅크에서 뼈를 묻을 각오였지만 요미우리의 끈질긴 구애와 에이스 백넘버인 18번을 물려 받는 조건으로 전격적으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홀튼 역시 지난해 19승(6패, 평균자책점 2.19)을 올리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던 확실한 선발 투수다. 두명의 대어급 투수를 영입한 요미우리는 객관적인 전력상 최고 전력이라 평가 할만 하다. 확실한 선발 자원을 획득한 요미우리의 투수 로테이션은 우츠미 테츠야-스기우치 토시야-데니스 홀튼-토노 순- 사와무라 히로카즈로 이어지는 5선발진이 완벽해졌다. 우츠미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다승왕(18승 5패, 평균자책점 1.70)에 올랐고 토노는 8승(11패, 평균자책점 3.47)에 불과했지만 최근 몇년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투수다. 사와무라는 2011년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투수로 작년 11승 11패(200이닝), 평균자책점 3위(2.03)의 성적을 기록한 차세대 에이스다. 요미우리의 5선발까지는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 최고의 선발진이다. 6선발 한자리는 외국인 투수 딕키 곤잘레스와 니시무라 켄타로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곤잘레스는 2009년 요미우리가 일본시리즈를 제패할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투수였지만 최근 몇년간 부상으로 인해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니시무라 역시 지난해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7승 4패(평균자책점 1.82)의 알토란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 요미우리와 만나는 팀들은 누가 됐든, 이러한 방패를 뚫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간은 야마구치 테츠야(28), 오치 다이스케(28), 쿠보 유야(31)가 필승 불펜 요원이다.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길러내 2008년 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야마구치는 25홀드(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오치 역시 11홀드(평균자책점 2.75)를 그리고 쿠보는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67경기)에 출전해 불펜과 마무리를 오가며 21홀드, 20세이브(평균자책점 1.17)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요미우리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쿠보와 레비 로메로(28)의 ‘더블 스토퍼’를 가동했지만 올해는 쿠보가 전문 마무리 투수로 완전히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중간투수들은 로메로를 비롯해 노마구치 타카히코, 오노 준페이, 카네토 노리히토 등 빼어난 투수들이 많다. 요미우리는 마크 크룬이 떠난 후 전문 마무리 투수가 없는데, 올 시즌 이 부분만 보완하면 양 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의 투수력을 갖췄다고 평가할만큼 막강한 전력을 지녔다. ◆ 공격력 이제 요미우리도 세대교체를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지난해 중심타선의 노쇄화가 두드러졌는데 기존의 4번타자였던 알렉스 라미레즈를 요코하마로 보내고 새로운 4번타자에 국가대표 출신의 무라타 슈이치(31)를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영입했다. 무라타의 요미우리 입단은 베테랑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가 3루에서 1루로 포지션을 변경했기에 무라타로 하여금 안정적인 3루수 자리를 맡길수 있게 돼 투타 모두에서 고민거리가 사라졌다. 리드오프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사카모토 하야토(23)가 변함없이 1번타순을 지킨다. 지난해 사카모토는 타율 .266으로 부진했지만 16홈런을 쏘아올리며 언제나 그렇듯 장타력만큼은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려줬다. 작년 시즌이 투고타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나쁘다고만 할수 없는 성적이다. 2번타순은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키워 2009년 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마츠모토 테츠야가 당연할듯 보인다.하지만 지난해 마츠모토는 부상과 부진(19타수 1안타)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마츠모토 대신 후지무라 다이스케가 그 자리를 대신할것으로 보이는데, 작년 후지무라는 타율은 .222에 불과했지만 28개의 도루와 뛰어난 작년수행 능력을 과시하며 코칭스탭들의 눈 도장을 받았다. 요미우리의 중심타선은 쵸노 히사요시-무라타 슈이치-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타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쵸노는 작년 센트럴리그 타격 1위(.316)와 16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010년 리그 신인왕을 괜히 받은게 아니라는 걸 증명해 줬다. 한국 야구팬들에겐 ‘도하참사’의 주범으로 깊이 각인돼 있는 쵸노는 기록에서 나타나듯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몇 되지 않은 젊은 타자 중 한명이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 일본대표팀 4번타자를 맡았던 무라타는 이후 기록이 주춤하긴 했지만 변함없는 슬러거 중에 한명이다. 비록 알렉스 라미레즈(요코하마)와 팀을 바꾼 것이 어떠한 효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지만 무엇보다 팀의 아킬레스건 이었던 3루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하라 감독의 고민 하나를 덜어줬다. 지난해 무라타는 타율 .253 홈런20개(리그 4위)를 기록했다.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일본최고의 검객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지난해는 처참했다. 매 시즌 3할 타율과 30홈런은 기본으로 생각했던 오가사와라는 투고타저의 영향 때문인지 작년 타율 .242 홈런5개 20타점으로 부진했다. 물론 중간에 부상으로 인해 83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이긴 했지만 그의 명성을 감안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 벌써 한국 나이로 40살(1973년생)이 되는 오가사와라가 올 시즌 마저 부진하게 되면 노쇄화가 찾아왔다는 방증이기에 선수 개인으로서는 기로에 서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타선을 지나면 또 한명의 거포가 자리를 잡고 있다. 6번타순에 배치될 아베 신노스케가 있어서다. 아베는 공격력으로만 놓고 보면 일본 최고의 포수중 한명이다. 지난해까지 4년연속 20홈런, 특히 2010년에는 4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만큼은 손꼽히는 포수 중 한명인데, 2011년 팀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타율 .292 20홈런을 기록했다. 해마다 2할대 후반의 타율과 적시에 터지는 홈런생산 능력은 일본야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보기 드문 공격형 포수중 한명이다. 올 시즌 아베의 목표는 3할-30홈런이다. 7번은 차세대 요미우리 감독으로 손꼽히는 베테랑 타카하시 요시노부(36), 그리고 8번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존 보우카(29)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타카하시의 잦은 부상과 나이를 감안하면 이를 대신해 외야수인 스즈키 타카히로가 그 자리를 대신할수도 있고, 카메이 요시유키 역시 1루수 백업 요원으로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 이 밖에 타니 요시토모(39)도 아직까지는 백업으로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전체적으로 요미우리의 전력은 투수쪽에선 극강, 그리고 타선은 신구조화가 돋보이는 팀이다. 올 시즌 키포인트는 오가사와라가 재기에 성공할수 있을지, 그리고 이적해 온 무라타가 본연의 모습을 요미우리에서도 재현할지가 관심거리다. 또한 쿠보가 마무리 투수로 얼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줄 것인지가 3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에 있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형적인 전력으로만 놓고 보면 요미우리는 충분히 A클래스(포스트시즌)에 들어갈만한 팀이며 우승 후보로서도 손색이 없는 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주니치 드래곤스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주니치 드래곤스편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일곱번째 시간부터는 센트럴리그로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 드래곤스다. ◆ 투수력 주니치의 팀 전력을 평가하면 투고타저의 표본이 되는 팀이다. 선발과 중간, 그리고 마무리에서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지만 타선은 전체적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많고 매우 빈약한 편이다. 먼저 선발진은 첸 웨인(26)이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하지만 그가 빠졌다고 해서 주니치의 마운드 높이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 몇년간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요시미 카즈키(27)는 작년 18승(3패)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한 1.65의 평균자책점도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등극한 것은 물론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던 야쿠르트를 2위로 밀어 낸것 역시 그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 역시 1선발은 요시다. 요시미의 뒤를 잇는 선발 로테이션은 외국인 투수 막시모 넬슨- 엔옐버트 소토와 더불어 체 웨인의 공백을 메워줄 메이저리거 출신의 호르헤 소사(34)까지 영입해 막강한 4선발의 위용을 과시하게 된다. 넬슨은 지난해 팀내 최다이닝(209.1) 투구를, 그리고 소토는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지만 5승 1패(평균자책점 1.73)의 빼어난 성적을 남겨 코칭스탭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여기에다 올해 미국에서 주니치로 유턴한 카와카미 켄신(36)까지 가세하면 5선발은 걱정할게 없다. 6선발 한자리를 놓고 아직도 마운드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야마모토 마사(46)와 카와이 유타(31) 야마우치 소마, 나카타 켄이치(29)등 한마디로 주니치가 가용할수 있는 선발진은 넘쳐날 정도다. 지난해 리그 최고의 팀 평균자책점(2.46)이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주니치는 선발도 선발이지만 특히 중간이 강하다. 지난해 팀이 초반에 리드하는 경기에선 강력한 불펜 투수들로 선취점을 끝까지 지키는 야구를 보여줬는데 올 시즌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니치의 필승불펜 요원중 가장 선두에 있는 투수는 단연 아사오 타쿠야(27)다. 아사오는 지난해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79)에 출전해 10세이브,45홀드(7승 2패) 평균자책점 0.42의 무시무시 한 성적을 남겼다. 주니치가 최근 몇년간 리그 강팀으로 군림할수 있었던 건 아사오-이와세로 이어지는 강력한 뒷문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사오와 더불어 코바야시 마사토(18홀드, 평균자책점 0.87), 스즈키 요시히로(12홀드, 평균자책점 1.08), 야마노이 다이스케, 히라이 마사후미 등등, 이루 헤아릴수 없을만큼 믿음직스런 투수들로 넘쳐난다. 그리고 마무리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최초의 300세이브를 돌파한 이와세 히토키(37)가 올해도 그 자리를 지킨다. 주니치의 전체적인 투수력을 보면 리그 최고의 팀이 확실하다. 오히려 다른 팀에서 뛴다면 선발 한자리는 충분한 투수들이 불펜에서 활약해야 할 정도로 리그 내에서 비교될수 있는 팀이 없다. ◆ 공격력 주니치의 투수력이 리그 최고수준이라면 공격력은 리그 최하위 권이다. 작년 주니치는 양 리그 통틀어 최악의 팀 타율(.228)을 기록했다. 이러한 타선의 솜방망이는 올해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난해를 끝으로 라쿠텐에서 퇴단한 4번타자 야마사키 타케시(43)가 친정팀 주니치로 돌아온 것이 그나마 장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마사키는 아직도 걸리면 넘길수 있는 한방 능력만큼은 여전하다. 테이블세터는 아라키 마사히로, 이바타 히로카즈다. 이 두 선수들은 팀의 ‘키스톤 콤비’로서 손발을 맞춘지가 오래 됐지만 이젠 투타에서 과거만큼의 모습은 아니다. 지난해 아라키는 타율 .263 홈런2개 18도루에 그쳤다. 아라키의 타율 .263은 주니치 타자들중 가장 높은 타율이다. 이바타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확실히 순발력이나 센스가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타격도 시원찮은데 지난해 그가 기록한 타율 .234은 옛 명성을 감안하면 실망스럽다. 주니치의 중심타선은 모리노 마사히코-와다 카즈히로-토니 블랑코 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모리노와 와다는 약속이나 한듯 타율 .232 를 똑같이 기록하며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모리노의 홈런은 겨우 10개에 불과했고 2010년 리그 MVP를 수상했던 와다는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블랑코는 우직한 한방능력은 여전하지만 정교함은 상당히 떨어지는 타자다. 작년 블랑코는 부상으로 인해 78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지만 팀내 최다인 16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올 시즌 주니치가 타선에서 좀 더 힘을 내려면 와다와 모리노가 반드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아라키와 이바타가 전만 못하다는 평가속에 이들마저 부진하면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주니치가 새로 영입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빅터 디아즈(30)는 공격력 보강을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디아즈는 2009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 방출 당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중심타선을 지나면 히라타 료스케(23), 오시마 요헤이(26)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타순을 지킬것으로 보인다. 포수는 불혹의 나이가 넘은 노장 타니시게 모토노부가 올 시즌에도 마스크를 쓸것으로 예상된다. 주니치 타선은 전체적으로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젊은 선수들 가운데 장타력이 돋보이는 선수가 없고 이미 30대 중반이 훌쩍 넘은 이바타를 비롯해 와다와 타니시게의 뒤를 잇는 선수 출현이 기다려 지는 팀이다. 작년 주니치는 와다의 54타점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선수들이 타점 본능을 잃어버렸다. 주니치는 일본야구의 레전드인 오치아이 히로미츠(58) 감독이 물러나고 올 시즌 부터 타카키 모리비치(70)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는다. 타카키 감독 역시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팀 타선이다. 그중에서도 노장 선수들의 은퇴가 가까워진 지금, 이들을 대체할만한 젊은 선수 육성이 시급한 문제다. 때문에 올해 주니치는 얼만큼 타선의 세대교체를 이끌어 낼지 그리고 막강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을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타카키 감독 입장에서는 최근 2년연속 우승 한 팀을 물려 받았기에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고 볼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지바 롯데 마린스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지바 롯데 마린스 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여섯번째 시간은 퍼시픽리그 마지막으로 지난해 정규시즌 퍼시픽리그 꼴찌에 머물렀던 지바 롯데 마린스다. ◆ 투수력 지바 롯데는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단 1년만에 꼴찌를 기록하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모습을 보였는데, 올 시즌 전망도 그렇게 밝지가 않다. 지금까지 확정된 지바 롯데의 선발 투수는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26)와 카라카와 유키(22) 단 두명 뿐이다. 나루세는 3년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해는 다소 부진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189.2)을 소화했지만 승보다 패(10승 12패)가 더 많았고, 작년 일본프로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3.27의 평균자책점은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 지난해 카라카와는 전도유망한 투수에서 단숨에 포텐셜을 터뜨리며 선발 한축을 담당했다. 그동안 공만 빨랐던 투수에서 한단계 일취월장 한 모습은 미래의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작년 카라카와는 168.1이닝을 던지며 12승 6패, 평균자책점 2.41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리그 다승왕 경쟁을 했을 정도로 빼어난 투구내용을 보여줬지만 팀 타선의 도움 없이 결국 프로 데뷔 후 첫 두자리수 승리를 거둔 것으로 만족해야 만 했다. 카라카와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가 되겠다는 의욕이 대단하다. 지바 롯데 하면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35)로 대표되는 팀이었지만 이젠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지난해 와타나베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7승 9패(평균자책점 3.68)에 머물렀다. 와타나베는 2008년 13승을 올린 후 지난해까지 한자리수 승리를 기록중이다. 해가 갈수록 싱커의 위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으로 봤을때 어쩌면 올 시즌 와타나베의 성적이 노쇄화냐 아니냐의 기로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선발투수들은 역시 경쟁체제다. 미래의 선발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에노 히로키(25)는 작년 4승(7패)을 올리며 그동안 2군에서 피땀을 흘렸던 걸 어느정도 보상을 받았다. 투수력이 떨어지는 지바 롯데에서 올 시즌 우에노의 선발 한자리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에노는 카라카와와 함께 미래의 에이스 후보였다. 또한 베테랑 오노 신고(36), 그리고 강속구 투수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불운에 빠져있는 오미네 유타(23)가 올 시즌 얼만큼 선발 전력에 보탬이 될지 기대된다. 오미네는 카라카와와 함께 결코 빠질수 없는 지바 롯데의 파이어볼러지만 성장이 정체 돼 있어 이번 시즌 독기를 품고 있다. 오미네는 지난해 단 1경기에 출전한게 전부다. 외국인 투수 하이든 펜(27) 역시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제몫을 못했는데 몸만 건강하다면 선발 한자리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세스 그레이싱어(36)는 지바 롯데가 긴급 수혈한 투수지만 최근 몇년간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재기에 성공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바 롯데의 불펜 전력은 선발진에 비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작년 50경기에 출전해 15홀드(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한 이토 요시히로, 지난해 팀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62)에 출전해 25홀드(73.2이닝, 평균자책점 2.08)를 올린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로사는 필승불펜 요원들이다. 또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분투했던 오오타니 토모히로(27)는 아직 경험은 부족하지만 지난해 120이닝을 소화한 전력 때문에 올 시즌엔 선발 전환설도 나오고 있다. 올해 팀의 마무리는 작년 구원 부문 3위(31세이브)에 올랐던 야부타 야스히코(38)다. 2010년까지 불펜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야부타는 작년 마무리 투수로 전환하며 보직 변경에 성공했지만 나이가 많아 언제까지 작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 공격력 작년 지바 롯데의 팀 홈런수는 고작 46개에 불과했다. 이는 홈런왕인 세이부의 나카무라 타케야(48개)보다 적은 수치로 지바 롯데의 공격력이 얼마나 형편이 없었는지를 대변해주는 수치다. 또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 츠요시의 공백도 생각보다 컸다. 올해 지바 롯데의 리드오프는 토가이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지바 롯데에 입단한 이시미네 쇼타(23)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주 3박자를 갖췄고 발군의 수비력과 빠른 발을 보유한 이시미네는 작년 타율 .261 32도루를 기록하며 외야 한자리를 차지했다. 항간에선 이시미네를 가르켜 ‘제2의 아오키’ 라는 평가가 있을만큼 전도유망한 선수다. 이시미네가 지난해의 프로 경험을 바탕으로 얼만큼 성장할지도 꽤 흥미롭다. 2번타순은 오기노 타카시(26)다. 오기노는 2010년 한때 타격부문 선두까지 치고 올라간적이 있지만 부상으로 낙마했고 지난해에도 역시 부상으로 인해 23경기 밖에 활약하지 못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면 충분히 3할을 쳐낼수 있는 재목이지만 아직까지 정상적인 몸상태로 프로에서 활약한 적이 없다. 지바 롯데의 중심타선은 이구치 타다히토- 조쉬 화이트셀-이마에 토시아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구치는 작년 타율 .265 홈런9개에 그쳤고, 이마에 역시 타율 .269 홈런8개에 머물렀다. 이 두선수의 이러한 부진은 팀 공격력을 약화시켰고 투고타저의 피해를 입었던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2년간 야쿠르트에서 뛰다 올해부터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될 화이트셀은 팀 장타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바 롯데가 영입한 선수다. 걸리면 넘길수 있는 한방 능력이 뛰어나고 나름 정교함까지 갖추고 있는 선수지만 지난해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0년 68경기만 뛰고도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지난해 30홈런을 기대했던 화이트셀은 그러나 작년 타율 .247 12홈런에 그쳤다. 중심타선을 지나면 요미우리에서 친정팀 지바 롯데로 유턴한 오무라 사부로(35),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던 오마츠 쇼이츠(30)로 이어지는 타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수는 베테랑 사토자카 토모야(35)가 여전히 건재하며 9번타순은 오카다 요시후미(27)가 그리고 지명타자는 후쿠우라 카즈야(36)가 오무라와 함께 자리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지바 롯데의 기동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물론 홈런을 쳐낼수 있는 중심타선에선 도루를 기대할순 없지만 9번-2번 타순으로 이어지는 오카다-이시미네-오기노로 이어지는 타선은 공포의 대상이다. 지난해 오카다는 41개, 이시미네는 입단 첫해 32도루, 그리고 오기노는 불과 23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지만 14개의 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오기노는 부상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도루왕 타이틀을 충분히 노려볼수 있을 정도로 발군의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어, 어쩌면 올 시즌 이 꿈이 실현될지도 모른다. 올 시즌 지바 롯데의 전체적인 팀 전력을 보면, 하위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타팀에 비해 선발 전력이 떨어지며, 타선 역시 장타력 부족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얼만큼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지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세이부 라이온즈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세이부 라이온즈 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세번째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퍼시픽리그 3위를 차지한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다. ◆ 투수력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가 세이부를 떠났다. 2009년 사와무라 에이상에 빛나는 와쿠이 히데아키는 지난 시즌이 투고타저였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키시 타카유키도 부진했다. 그리고 이젠 지난해까지 세이부가 자랑하던 3명의 선발 투수들중 와쿠이와 키시만 남아 있다. 올해 세이부의 선발 로테이션은 와쿠이와 키시의 원투펀치에 니시구치 후미야-이시이 카즈히사-키구치 유세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세이부의 선발 투수들의 면모를 보면 불안한 것과 희망을 동시에 안고 있다. 지난해 와쿠이는 9승(12패)에 그쳤다. 178.1이닝을 소화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 2.93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다. 예년 같으면 무난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각팀 에이스들이 투고타저의 혜택(?)을 마음껏 누린것과 와쿠이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올 시즌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일구를 쓰기에 얼만큼 이 공에 적긍해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건가 관건이다. 키시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 최고의 커브볼을 구사하는 키시 역시 지난해 9승(6패, 평균자책점 2.83)에 그쳤다. 슬라이더 투수들이 바뀐 공인구 수혜를 얻었다면 커브볼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이 생각보다 혜택을 못받았다는 것도 키시의 사례를 보면 쉽게 납득할만 하다. 올해 와쿠이와 키시는 도합 30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니시구치는 지난해 세이부에서 유일한 두자리수 승리투수다. 벌써 39살의 노장투수가 됐지만 작년 니시구치는 11승(7패, 평균자책점 2.57)을 올렸는데 니시구치가 두자리수 승리를 거둔 것은 2005년(17승)이후 6년만이다. 불혹을 눈앞에 둔 나이지만 올해도 선발 한자리는 확실하다. 이시이는 역시 나이가 많지만 선발 한자리는 충분한 투수다. 지난해 6승(9패, 평균자책점 4.31)에 그쳤지만 좌완투수라는 메리트가 있기에 결코 제외될수 없는 투수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주목을 받으며 세이부 유니폼을 입었던 키쿠치는 지난해 4승 불과했지만 이중 2승이 완투승일만큼 전도유망한 투수다. 좌완투수로서 최고 154km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지닌 그는 세이부가 미래를 내다보고 키우고 있는 투수다. 올해 키쿠치는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투수출신인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이 키쿠치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히라노 마사미츠는 선발과 불펜을 오고 갈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부의 불펜은 오카모토 아츠시를 위시해 호시노 토모키가 필승 불펜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팀내 최다 홀드(22홀드, 평균자책점 1.98)를 기록했던 대만 출신의 슈 민체가 FA(자유계약선수)로 오릭스로 이적하는 바람에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키다 카즈히사가 뒷문을 지킨다. 세이부의 전체적인 투수력을 보면 퍼시픽리그 중위권 정도로 평가할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반드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투수들이 많기에 잘하면 최강의 투수력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작년 시즌 중반때 처럼 팀 성적이 부진할수도 있다. ◆ 공격력 원래 세이부 하면 막강한 투수력의 팀이란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세이부는 투수력보다는 타력이 더 돋보이는 팀이 됐다. 지난해 세이부의 팀 홈런수는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100(103개)가 넘었다. 최악의 투고타저 바람속에 그나마 세이부가 시즌 막판 3위를 차지할수 있었던 것도 폭발력 있는 팀 장타력 때문이다. 올해 팀의 리드오프는 국가대표 출신의 카타오카 야스유키가 맡는다. 4년연속(2007-2010) 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던 카타오카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타율 .230에 머물고 말았다. 원래 카타오카는 해마다 3할 타율을 기록했던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삼진이 적고 두자리수 홈런이 가능할만큼 한방 능력까지 겸비한 선수다. 올해 카타오카는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카타오카가 원래 자리로 복귀하면 지난해 카타오카를 대신해 리드오프를 맡았던 주장 쿠리야마 타쿠미(28)가 2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세이부의 타선의 강력함은 중심타선의 힘으로 시작된다. 비록 호세 페르난데스가 친정팀 라쿠텐으로 이적했지만 그 자리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헬만(34)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헬만은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3번타자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해 올해도 세이부 유니폼을 입게 된 나카지마 히로유키, 지난해 홈런왕인 나카무라 타케야가 4번 타순을 변함없이 지킨다. 객관적인 지표로만 놓고 보면 1번부터 4번까지의 세이부 타선은 리그 최강 전력이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선수들과 올 시즌 60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슬러거 나카무라가 버티고 있는 4번은 특히 공포스럽다. 이후 타선은 아사무라 히데토(21), 아키야마 쇼고(23)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수는 호소카와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공백을 충실히 메우고 있는 스미타니 긴지로(25)가 변함없이 마스크를 쓰고 지난해 후반 2번타순에 배치돼 3루까지 맡았던 하라 타쿠야(27)가 9번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팀 기동력은 카타오카의 빠른 발이 돋보이지만 나카지마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발 빠른 선수가 없는 편이다. 초반 찬스가 오면 4번 나카무라의 한방으로 리드를 이끌어가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러한 패턴은 올 시즌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센트럴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이라면 세이부 라이온즈는 퍼시픽리그 최고의 팀이다. 통산 리그 우승 21회와 일본시리즈 13회 패권은 리그 최고의 명문팀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세이부는 2008년 일본시리즈에서 요미우리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며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자신만만 찬호씨 필살기 커터 공개

    자신만만 찬호씨 필살기 커터 공개

    돌아온 ‘코리안특급’ 박찬호(39·한화)가 ‘커터’(‘컷패스트볼’을 줄인 말)를 본격 가동했다. 박찬호가 필살기로 장착하겠다고 밝힌 커터가 한국 무대에서 통할지 주목된다. 박찬호는 9일 미국 애리조나의 한화 훈련 캠프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라이브 피칭은 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처럼 전력 투구하는 것이다. 지난 3주 동안 8차례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박찬호는 모두 30개의 공을 뿌렸다. 직구가 20개였고 커터와 커브가 5개씩이었다. 그는 공을 던지기 전 구질을 타자들에게 미리 알려줬다. 박찬호는 “30개 공 가운데 절반 이상은 만족할 만하다.”고 말했다. 구종을 미리 알린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투수보다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타자들도 눈으로 익힐 수 있게 하려고 구질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야왕 “좋았다… 직구 볼끝 살아 있어” 그의 투구를 지켜본 한대화 감독은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는데 볼끝이 좋았다. 막판에 던진 커터와 커브도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앞서 지난달 3일 박찬호는 홈페이지(chanhopark61)를 통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한결같은 소망이 이뤄졌다.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컷패스트볼’에 많은 매력을 느꼈고 연습을 해 나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밝혔다. 또 잘 구사되면 체인지업이나 투심(혹은 싱커)의 위력이 배가된다고 덧붙였다. 커터는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구종이다. 박찬호 등 우완 투수가 커터를 뿌리면 좌타자의 몸쪽,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휘어진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중간 형태로, 슬라이더에 견줘 변화의 각은 작지만 공은 더 빠르다. ●한국서 먹힐지는 미지수 커터는 뉴욕 양키스의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43)의 전매특허나 다름없다. 지난해 9월 20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시즌 43세이브째로 통산 602세이브의 전설을 썼다.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의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601세이브)을 갈아치운 것. 리베라의 승부구가 바로 커터다. 구종이 단조롭기로 유명한 리베라는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140㎞ 중반대의 커터만 구사한다. 특히 그의 커터는 좌타자의 방망이를 무수히 부러뜨린 것으로도 악명 높다. 타자들은 직구로 알고 방망이를 내밀지만 공이 꺾여 들어오면서 손잡이 근처에 맞아 자주 부러지는 것이다. 박찬호는 2010년 양키스에서 리베라와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문제는 박찬호가 이 필살기를 어느 정도로 완벽하게 구사하느냐다. 제대로 가다듬으면 결정구로 손색이 없겠지만 자칫 밋밋한 실투로 이어질 경우 장타를 허용하기 십상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