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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좌투수 킬러’ 이치로 결국 못넘었다

    류현진이 좌투수에 유독 강한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삼수로 7승에 도전한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일본인 ‘타격머신’ 이치로를 넘지 못하고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이치로에게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를 맞고 판정패했다. 6이닝 동안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을 달성하며 비교적 호투한 그는 이치로에게 실점으로 연결된 안타를 맞고 고전했다. 전날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후 7일 만에 등판한 류현진은 우려와 달리 경기 초반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공을 뿌렸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50㎞에 달했고,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도 괜찮았다. 그러나 실투 2개가 장타로 이어지면서 3점을 준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특히 이치로와 라일 오버베이 두 왼손 타자에게 일격을 맞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현진은 0-0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이치로를 내야 안타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몸쪽에 떨어지는 커브를 결정구로 뿌려 2루 땅볼로 처리되는 듯 했으나 2루수 스킵 슈마커의 미숙한 플레이 탓에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진 2회 무사 1,2루에서 양키스는 보내기 번트로 선취점을 올리는 전술로 나왔다. 번트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한 가운데 류현진은 왼손 타자 라일 오버베이에게 바깥쪽 직구(시속 143㎞)로 승부했으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두 점을 내줬다. 공이 가운데로 몰린 실투였다. 결국 류현진은 2-0이던 6회 선두 타자 이치로에게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홈런을 얻어맞았다. 패스트볼(시속 142㎞)이 몸쪽으로 제구됐지만 이치로가 미리 노린 듯 잘 받아쳤다. 이치로는 전날까지 시즌 타율 0.265에 그쳤으나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0.358의 맹타를 휘둘렀고, 결국 이런 자신감은 류현진에게도 통한 셈이 됐다. 이치로는 7회에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타점을 올리는 등 3타점을 올리면서 6-4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의 최다 피안타 기록, 오히려 희망적이다

    류현진의 최다 피안타 기록, 오히려 희망적이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13일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을 던지면서 11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이다. 매회 주자를 내보냈고, 연속안타도 수차례 맞았다. 류현진은 경기후 이에 대해 “제구가 제대로 안됐고, 볼 스피드도 덜 나왔다”며 자신의 투구를 진단했다. 사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류현진이 계속 안타를 내주며 고전하는 것을 보면서 대량실점에 이은 조기 강판 가능성을 우려했을 것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병살타를 4개나 유도하면서 몇차례 위기를 넘기면서 이같은 우려를 잠재웠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면서 놀란 점은 류현진이 제구력 난조에도 불구하고 ‘피하는 투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다보면 장타를 우려해 정면 승부를 피하게 되고, 결국 볼넷 남발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이는 결국 투구 선택의 폭이 좁아지면서 홈런 등 장타로 이어진다. 과거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시절 이같은 패턴을 보인 경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초반부터 정면승부로 나섰다. 1회와 2회 계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병살타를 유도해 불을 껐다. 만일 실점 위기에서 안타가 두려워 피하는 투구를 선택했다면 볼넷 남발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류현진은 제구력 난조에도 불구하고 볼넷 허용은 두 차례에 그쳤다.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도 피하지 않고 타자와 정면으로 맞섰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의 이런 점을 높이 사고 있다. 이날 다저스가 4-3으로 앞선 6회 류현진이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만루 위기에 몰렸음에도 끝까지 이닝을 책임지게 했다. 류현진이 이미 10개 이상의 안타를 맞은 상황에서 안타 하나만 더 허용해도 경기 포기 국면에 몰릴 수 있음에도 그를 신뢰한 것이다. 만약 류현진이 피하는 투구로 볼넷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면 마운드에서 내렸을 것이다. 류현진은 결국 두 타자를 침착하게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해서 감독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3루타, 고교 때부터…

    류현진 3루타, 고교 때부터…

    연일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벌이고 있는 ‘괴물’ 류현진(LA다저스)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3실점을 하며 호투했다. 이번 시즌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패트릭 코빈이 이날 4실점을 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로 사실상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호투도 호투지만 더 놀라운 장면은 5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류현진은 1-3으로 끌려가던 5회 2아웃 2루에서 코빈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날리고 1타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안타로 득점도 성공했다. 쉽게 넘어갈 줄 알았던 류현진에게 일격을 당한 코빈은 급격히 흔들리면서 연속 안타를 맞았다. 잘 던지던 코빈은 5회에만 4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의 이번 3루타는 미국 진출 이후 첫 기록이다.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한국에서 활동할 때도 공식 타석에 선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프로 첫 3루타라고 할 수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루타는 2개 기록했다. 류현진의 맹타는 사실 ‘이변’이라고 보기 어렵다. 동산 고등학교 시절 통산타율은 0.295. 3학년때는 0.304(46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고교 홈런레이스에서는 홈런왕을 차지할 정도로 장타력이 뛰어났다. 프로에 와서도 간간히 타격 실력을 뽐냈다. 2011년 6월 같은 팀 외국인 투수 오넬리 페레즈와 벌인 10만원 내기 프리배팅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당시 류현진은 펑고 타구를 받아쳐 대구구장을 넘기는 홈런 내기에서 타자들 못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2010년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도 1개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은 퀄리티 스타트(6이닝 동안 3실점 이하를 기록하는 것)을 기록했지만 구원투수 크리스 위드로가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날렸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2.72에서 2.85로 조금 높아졌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류현진, 볼넷 안내주면 7승 9부능선 넘는다

    올해 메이저리그 진입후 처음으로 등판일정을 거른 류현진(26·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이 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대 관심사는 7승 달성 여부다. 애틀랜타는 이미 류현진에게 쓴 맛을 안긴 팀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6회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전에서 강타선을 의식한 탓인지 안타 5개와 볼넷 5개를 내줬다. 애틀랜타는 6일 현재 승률 0.627(37승22패)로 내셔널리그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애틀랜타는 장타력(0.420)이 발군인 팀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팀 득점 11위에 올라있다. 홈런은 내셔널리그 1위, 양대리그 통틀어 2위다. 59경기에서 홈런 81개을 때려내면서 경기당 홈런 1.37개를 기록할 정도다. 저스틴 업튼(26)과 에반 개티스(27)가 각각 14개와 13개를 때려내면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댄 어글라(33)는 타율은 1할 대로 낮지만 홈런은 10개나 뽑아내고 있다. 하지만 홈런 자체보다는 볼넷을 내주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강타선을 의식해 피해가는 투구패턴을 보일 경우 볼 카운트에 몰려 홈런을 맞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경기서도 대량 실점은 피했지만 거의 매 이닝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애틀랜타 타자들이 장타군단 답게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볼을 끝까지 보면서 끊어치는 타법을 구사해 류현진을 괴롭혔다. 이런 상황에선 투구수 조절도 어려워 6이닝 이상 버티기가 쉽지 않다.  애틀랜타는 0.247로 메이저리그 전체 22위로 타율 자체는 낮은 편이다. 류현진에게는 그나마 다행스럽다. 류현진이 과감한 초기 승부로 볼넷을 내주지 않으면서 홈런포만 피해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셈이다.  최근 다저스의 타선이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점은 류현진의 7승 달성에 호재다. 특히 주전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기회를 얻어 팀에 합류한 푸이그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는 지난 4일 주전 외야수 칼 크로포드의 부상으로 합류한 뒤 3경기에서 타율 0.417, 12타수 5안타(2홈런 포함), 5타점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스타 넘보는 류스타

    올스타 넘보는 류스타

    ‘별들의 잔치’도 보인다. 류현진(26·LA 다저스)의 호투가 계속되면서 7월 17일 뉴욕 시티필드(메츠 홈구장)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MLB의 올스타 선정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7월 5일까지 팬 투표를 통해 선발 출장할 야수들을 뽑고 이후 감독과 코치, 선수들의 투표로 야수 벤치 멤버와 투수 8명(선발 5명, 불펜 3명)을 선발한다. 또 올스타전 지휘봉을 잡은 양대 리그 감독 추천으로 7~9명을 추가로 뽑고 팬들의 ‘파이널 투표’로 1명을 더 선정하는 등 리그당 34명씩을 잔치에 부른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는 13명의 투수가 올스타전에 나갔는데 8명이 선발이었다. 맷 케인(샌프란시스코·9승3패 평균자책점 2.62), R A 디키(메츠·12승1패 2.40), 지오 곤살레스(12승3패 2.92),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이상 워싱턴·9승4패 2.82), 콜 해멀스(필라델피아·10승4패 3.20),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6승5패 2.91), 랜스 린(세인트루이스·11승4패 3.41), 웨이드 마일리(애리조나·9승5패 3.04) 등이다. 6승에 그친 커쇼나 평균자책점이 3점대 중반인 린이 있지만 보통 10승 전후와 2점대 중후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들이 올스타전 무대에 섰다. 6승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이 6월에도 페이스를 이어 간다면 올스타 후보군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 수 있다. 30일 현재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5위에 올라 있고 평균자책점은 16위에 랭크돼 있다. MLB가 올 시즌 투고타저 양상을 보이고 있어 평균자책점 순위가 조금 낮지만 2점대 후반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으로 간주된다. 탈삼진도 67개로 9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에인절스전에서 왼쪽 발등을 공에 맞은 류현진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고 다음 달 3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해발 1609m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음에 따라 장타가 양산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 1일 홈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3승을 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다저스는 30일 에인절스에 3-4로 패하며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전5기 끝에… 장하나 통산 2승

    4전5기 끝에… 장하나 통산 2승

    투어 통산 2승째로 가는 길은 지루했다. 시즌 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준우승 세 차례, 3위가 한 차례. 그런데 정작 우승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늘 웃었다. “언젠간 하겠죠, 뭐. 우승이란 거, 제 뜻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나 속은 타들어 갔다. “이러다 영영 2승째는 못하는 게 아닐까.” 조바심도 스멀스멀 고개를 들었다. 그의 페이스북은 번번이 달아난 우승에 대한 야속함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26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골프장(파72·646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 18번홀. 장하나(21·KT)는 어머니 김연숙씨를 꼭 껴안고 펑펑 울었다. 당초 약속한 대로 마지막 홀 그린 위에서 가수 싸이의 ‘젠틀맨 춤’을 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장타자’ 장하나가 통산 2승째를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우승컵으로 장식하며 ‘5월의 퀸’으로 탄생했다. 지난해 2부(드림) 투어 상금 2위로 올해 1부 투어에 데뷔한 신인왕 후보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마지막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챔피언 퍼트를 컨시드(퍼트 면제)받고 2홀을 앞서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대회 이전까지 평균 타수 1위(71.05타), 연말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포인트 1위는 물론 이 대회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까지 더 챙긴 장하나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1위(2억 9300만원)를 내달리며 2위 김효주(18·롯데)와의 격차를 1억 1000만원 차이로 벌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괴물 새 무기, 땅볼 만들기

    [MLB] 괴물 새 무기, 땅볼 만들기

    류현진(26·LA 다저스)의 빅리그 데뷔 첫해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은 23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호투,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열 번째 등판 만에 5승을 올려 이 부문 팀 내 선두인 클레이턴 커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평균자책점은 3.30으로 끌어내렸고 탈삼진은 60개로 늘렸다. 류현진이 지금 같은 모습을 유지할 경우 올 시즌 목표로 내걸었던 10승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앞으로 최대 20차례 정도 더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류현진의 페이스는 박찬호의 전성기였던 2000년보다 좋다. 당시 18승을 올렸던 박찬호는 5월 30일에 5승을 올렸다. 류현진이 현재의 페이스대로 갈 경우 15승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한국인 빅리거가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것은 2007년 김병현이 마지막이다. 김병현은 그해 딱 10승을 올렸다. 이날 류현진의 피칭은 노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밀워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땅볼 유도가 눈에 띄었다. 삼진으로 잡은 4개를 제외한 18개의 아웃카운트 중 11개(병살타 2개)를 땅볼로 채웠다. 뜬공 아웃은 5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4승을 거둔 13일 콜로라도전에서도 13개의 땅볼(뜬공 3개)을 유도했었다. 시즌 초반 삼진을 많이 잡고 땅볼과 뜬공 비율이 거의 비슷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장타 허용을 줄이고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류현진의 전략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관심을 모았던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와의 대결에서는 약간 밀렸다. 1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8회에도 안타를 내주며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다. 그러나 5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해 아오키의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팀 내 다른 투수들에 비해 타선의 도움을 잘 받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도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었다. 다저스 타선은 1∼3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 타선은 경기당 평균 3.34점을 내는 데 그쳐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4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류현진이 등판할 때는 평균 5.1점을 뽑고 있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알베르트 푸홀스와 2010년 최우수선수(MVP) 조시 해밀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마이크 트라우트 등이 버티고 있는 강타선의 팀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에인절스와 두 차례 맞붙었는데 첫 경기는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설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SK 최정 “시즌 MVP 내 것”

    최정(26·SK)이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고공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최정은 정규 시즌 3분의1가량을 소화한 20일 현재 최강 방망이로 프로야구판을 후끈 달구고 있다. 지난 18일 롯데전에서 홈런 2방(11·12호)을 몰아친 그는 이성열(넥센)을 2개 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타점도 39개를 기록해 2위 홍성흔(두산)에 6개 차로 앞서 1위다. 득점(29개)에서 오지환(LG)과 공동 1위이고 장타율(.703)에서도 2위 이성열(.583)을 압도했다. 여기에 타율(.352)과 출루율 (.461)에서 선두 배영섭(.363·삼성)과 김태균(.477·한화)에 이어 각 2위이며 최다안타(45개)는 공동 선두 홍성흔(두산)·손아섭(롯데)에 단 1개 차 공동 3위다. 타격 7개 부문 가운데 4개 부문 1위 등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최정의 무한 질주가 계속되면서 그의 시즌 MVP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정은 줄곧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으면서도 ‘특급 선수’로 발돋움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초반 기세가 무서워 대도약의 전기를 맞은 것. 이렇다 할 개인 타이틀이 없는 최정은 우선 홈런왕에 욕심을 낼 참이다. 올 시즌 홈런왕에 등극한다면 MVP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 지난해 홈런 2위(26개) 최정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12홈런으로 경기당 홈런 수가 0.35개다. 이 페이스라면 시즌 30홈런도 충분하다. 산술적으로는 46개까지 가능한 수치여서 기대를 부풀린다. 게다가 최정은 홈런·타점·타격 등 3관왕에 가장 근접해 있다.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어서 기대를 감출 수 없다.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하면 이대호(오릭스)가 2010년 롯데에서 달성한 이후 3년 만이 된다. 타격 3관왕은 1984년 이만수(현 SK 감독), 2006·2010년 이대호 두 차례 등 프로야구사에 세 차례뿐인 대기록이다. 최정이 3관왕에 오르면 MVP는 떼 놓은 당상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秋풍낙엽

    [MLB] 秋풍낙엽

    추신수(31·신시내티)가 16일 플로리다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연타석 대포 등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 8일 애틀랜타전에서 추격포와 끝내기포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던 추신수는 8일 만에 다시 8, 9호 홈런(공동 6위)을 폭발시켰다. 그의 한 경기 멀티 홈런은 시즌 두 번째이며 통산 아홉 번째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홈런은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터뜨린 3방. 또 일곱 번째로 한 경기 최다 안타(4개)도 몰아쳤다. 타율은 .305에서 .322(공동 6위)로 치솟았고 득점(33개)과 출루율(.465)도 리그 1위를 달렸다. 여기에 득점 생산력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까지 선두로 나섰다. 통산 92홈런과 39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8개씩 보태면 ‘100홈런-400타점’ 고지에 서게 된다. 신시내티는 그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이기고 5연승, 중부지구 2위로 선두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를 2.5로 유지했다. 경기 뒤 추신수는 “지난 두 경기에서 헛스윙을 많이 해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홈런을 노리지는 않았고 그저 강하게 스윙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뭇매를 맞은 상대 선발 알렉스 사나비아는 “나와 맞붙어 100% 출루했다.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혀를 찼다. 추신수는 사나비아와 두 차례 맞붙어 홈런 2방 등 5타수 5안타 3사사구로 모두 출루했다.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은 “정말 대단했다. 전날 경기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불만족스러워하더니 오늘 큰일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상대 감독인 마이크 레드먼드는 “어떤 선수인지 파악조차 못할 정도로 상대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날은 추신수의 밤이었다”고 전했다. NBC 방송도 “신시내티의 톱타자로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도무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1회 중전 안타로 나간 추신수는 다음 타자 볼넷에 2루를 밟았고 브랜든 필립스의 2루타 때 첫 득점을 올렸다. 2회 2사에서도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감각을 끌어올린 그는 4회 1사 후 볼카운트 1B-2S에서 사나비아의 높은 싱커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포로 연결했다. 6회 주자 없는 2사에서는 사나비아의 가운데 쏠린 공을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한편 LA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는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1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부상 회복을 알렸다. 다저스는 3-1로 이겨 2연승했고 그레인키는 2승째를 안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탱크’ 제주 상륙…최경주, SKT오픈 출전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올해 처음으로 한국팬들 앞에 선다. 최경주는 16일부터 나흘간 제주 핀크스골프클럽(파72·736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한다. 1997년 시작된 대회에서 최경주는 세 번(2003년·05년·08년)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개에 출전해 딱 두 번 ‘톱10’에 든 게 전부일 만큼 주춤한 상태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특급이다. 지난해 10월 CJ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후배들을 한 수 가르쳤다. 최경주는 16일 오전 11시 30분 김비오(23·넥슨),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과 티오프한다. ‘탱크’를 상대할 신세대 골퍼들도 쟁쟁하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가 첫손에 꼽히는 대항마. 현재 PGA 2부 투어에 있지만 지난해 KPGA 상금왕을 차지했을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김비오는 박남신(54),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비오와 함께 PGA 2부에서 뛰고 있는 ‘장타자’ 김대현(25·하이트진로)은 명예회복을 노린다. 지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를 꿰찬 김대섭(32), 통산 8승을 거둔 강경남(30·이상 우리투자증권), 지난해 KPGA 대상 이상희(21·호반건설), 올 시즌 상금랭킹 4위를 달리는 홍순상(32·SK텔레콤)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NC 나성범 ‘공룡 본색’

    [프로야구] NC 나성범 ‘공룡 본색’

    ‘슈퍼루키’ 나성범(24·NC)의 바람이 거세다. 나성범은 지난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팀의 17-5 대승을 이끌었다. 데뷔 처음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친 것은 물론 팀 타선 폭발의 기폭제 노릇까지 해 ‘괴물 신인’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시작부터 화려했다. 손바닥 부상으로 4월 한 달을 재활에 매진했던 그는 지난 7~9일 한화와의 3연전에서야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첫날 무안타로 숨을 고르더니 이튿날 홈런 2방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슈퍼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9일에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나성범은 이날까지 나선 6경기에서 타율 .360(25타수 9안타)에 2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장타율 .680, 출루율 .448 등 지난 한 주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다. 게다가 득점권 상황에서 잇단 적시타로 ‘클러치 본능’까지 드러냈다. 이날 두산전에서는 두 차례나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매 경기 고비에서 짜릿한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나성범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571이다. 나성범의 호타는 곧바로 시너지효과를 몰고 왔다. 톱타자 김종호는 이달 들어 타율 .469(32타수 15안타)의 불방망이를 뽐냈고 박정준도 타율 .385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춤했던 ‘캡틴’ 이호준과 모창민의 타격감도 살아났다. ‘나성범 효과’로 NC는 5월 8경기에서 승률 5할(4승4패)을 보였다. 패한 4경기에서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공동 8위로 올라선 NC는 지난달까지 4승17패1무, 승률 .190으로 무기력했다. 하지만 나성범의 가세 이후 상대 팀의 먹잇감이 아닌 경계의 대상으로 확연히 달라졌다. 나성범은 “김경문 감독이 계속 기회를 주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며 “올 시즌 목표는 더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좌완인 그는 연세대 시절 위력적인 투구로 뉴욕 양키스의 ‘러브콜’까지 받은 대형 투수였다. 하지만 입단 후 김경문 감독의 권유로 타자로 전향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맹타가 이어지면서 그가 일으킬 바람의 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1억달러 대박 전망

    추신수(31·신시내티)가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다음 시즌 1억 달러(약 1106억원)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폭스TV 칼럼니스트 존 폴 모로시는 10일 ‘장기계약을 앞두고 조용한 추신수’란 제목의 기사에서 세이버매트릭스의 통계 지표 중 하나인 OPS+를 들어 이렇게 전망했다. OPS+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지표인 OPS를 구장과 선수가 속한 리그의 사정을 감안해 조정한 것이다.
  • 한쪽 눈의 루키, 대타 출전해 PGA 첫 승

    한쪽 눈의 루키, 대타 출전해 PGA 첫 승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에게 줄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만들다 플라스틱 장난감 도구가 부러지며 튀어오른 파편이 그의 오른 눈을 찢었다. 열 바늘을 꿰맨 상처는 이내 아물었지만 각막이 심하게 손상됐다. ‘폐용성 약시’ 진단을 받은 그는 오른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다. 데릭 언스트(23·미국)는 두 눈의 시력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한쪽 눈’ 골퍼다. ‘몸이 백 냥이면 눈은 구십 냥’이란 옛말은 특히 그에게 절실하다. 양쪽 시력이 합쳐지는 ‘입체시(視)’가 불가능하다면 골퍼에겐 절망적이다. 그런데도 골프를 시작했다. 한쪽 눈으로만 보니 거리를 가늠하는 건 물론 몸의 균형을 잡는 것조차 서투를 법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언스트는 ‘불편함’을 ‘익숙함’으로 바꿔 놓았다. 언스트는 네바다주립대학 시절 기량이 절정에 이르러 두 차례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US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미국·유럽 아마추어 국가대항전인 파머컵과 US아마추어선수권에 출전했다. 그 뒤 마침내 꿈에만 그리던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동환(26·CJ)이 수석 합격했던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공동 17위로 통과한 뒤 올해 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움켜쥐었다. 핸디캡을 극복하고 당당히 PGA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루키’를 기다린 건 쓴잔뿐이었다.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전까지 그는 출전한 올 시즌 7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할 정도로 프로에 적응하지 못했다. 앞선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탓에 이번 대회 네 번째 대기 선수에 이름을 올린 그는 2부 투어가 열리는 조지아주 애선스로 향하다 “자리가 비었다”는 연락을 받고 허둥지둥 렌터카를 갈아타고 참가했다. 예정된 장소에 차를 반납하지 않으면 물게 될 추가 요금 1000달러를 아끼려 했던 것. 그러나 언스트는 데뷔 이후 여덟 번째인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선두에 오르며 조심스레 기적의 조짐을 보이더니 이날 마지막 라운드도 공동 4위로 시작해 18번홀 극적인 버디로 연장에 들어간 뒤 악천후 속에 진행된 연장전에서 귀중한 파를 지켜내 우승까지 일궈 냈다. 다음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 등이 한꺼번에 따라왔고, 페덱스컵 포인트는 196위에서 32위로 치솟았다. 1207위에 머물렀던 세계 랭킹도 123위로 1084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우승 상금은 120만 6000달러(약 13억 2000만원). 이전까지 번 돈은 2만 8255달러에 불과했다. 올 시즌 최연소 투어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그는 “돈은 돈일 뿐 잠시 왔다 사라질 테지만, 앞으로 2년 동안 여기서 뛸 수 있는 점은 정말로 내가 바란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골퍼 가운데 장애를 극복한 이로는 오른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는 막스 글라우어트(28·독일)가 유러피안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290야드에 이르는 장타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고, 국내에서는 청각장애를 극복한 이승만(33)이 경력을 쌓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강철 멘털’ 김혜윤 5승 향해 티 오프

    김혜윤(24·KT)이 시즌 첫 승이자, 16개월 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째를 정조준했다. 3일 경기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 72·6417야드)에서 막을 올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 김혜윤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3개홀 줄버디 등 전반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버디 4개를 몰아쳤다. 15번 홀(파3)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개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털을 뽐냈다. 2007년 투어 데뷔 이후 2011년 12월, 다음 시즌 개막전이었던 현대차 차이나대회까지 통산 4승을 거둔 김혜윤은 2주 전 끝난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혜윤은 “생각보다 코스가 짧아 숏아이언을 많이 잡고 쳤다”며 “오늘따라 퍼트 감각이 좋아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말했다. 5년 만의 투어 2승째를 벼르는 김보경(27·요진건설)이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로 1타 뒤진 2위에 오른 가운데 넥센대회 챔피언인 ‘장타자’ 양수진(22·정관장)은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전반 4개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을 달렸지만 벌어놓은 타수를 18번홀 더블보기 등으로 모두 까먹은 탓이었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은 샷 난조 끝에 2오버파 74타 공동 51위로 처져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개막전 챔피언인 김세영(20·미래에셋)은 허리 부상으로 2개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ONLY RYU

    류현진(26)이 콜로라도의 불꽃 타선을 잠재워 선발진이 와해된 LA다저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 류현진은 새달 1일 오전 11시 10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콜로라도를 불러들여 시즌 3승 달성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지난 8일 피츠버그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신고한 이래 4경기 만에 오르는 홈 마운드다. 류현진이 시즌 6번째 등판에서 홈 팬에게 승리를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상대 선발은 올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고 있는 멕시코 출신의 좌완 호르헤 데라 로사. 2009년에만 16승을 올리는 등 빅리그 통산 56승을 거뒀다. 2승1패 평균자책점 3.41을 올린 류현진은 투수 친화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관건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콜로라도의 방망이다. 28일 현재 15승9패로 선두를 달리는 콜로라도는 팀 타율(.279), 팀 득점(125점), 장타율(.461)에서도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팀 홈런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2개다. 반면 다저스는 팀 타율 .250(5위), 팀 득점 78점(13위), 장타율 .358(13위), 팀 홈런 15개(공동 12위)에 그치고 있다. 타선도 좀처럼 터지지 않는 데다 투수난까지 겹치며 다저스는 11승12패로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소화하는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조시 베켓 등 셋밖에 되지 않는다. 다저스는 이날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도 7~8회 우완 구원투수 맷 게리어가 연속 홈런을 얻어맞아 4-6으로 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역전 끝내기 2루타 ‘화끈한 이진영’

    [프로야구] 역전 끝내기 2루타 ‘화끈한 이진영’

    최정(SK)이 생애 첫 만루포로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진영(LG)은 9회 말 극적인 역전 끝내기 2루타를 폭발시켰다. 프로야구 SK는 26일 문학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윤희상의 역투와 최정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6-1로 격파했다. SK는 4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한화는 2연승에 실패했다. SK는 0-1로 끌려가던 7회 1사 후 연속 3안타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최정의 통렬한 만루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볼넷 2개로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4번째 투수 임기영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처음이자 시즌 6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최정은 이성열(넥센)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 타점 4개를 보태 21타점으로 최희섭(KIA)과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장타율에서도 .657로 최희섭을 제치고 단독 1위로 도약, 타격 3개 부문 선두에 나섰다. 선발 윤희상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3연승(다승 공동 1위)을 내달렸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79로 부진했던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모처럼 1-0으로 앞선 6회까지 1안타 3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의 역전패로 아쉽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LG는 잠실에서 9회 말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2루타로 롯데에 5-4 역전승을 일궜다. LG는 2연패를 끊었고 롯데는 2연승에서 멈췄다. LG는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이진영이 강영식을 2타점 2루타로 두들겼다. 우승후보끼리의 첫 격돌로 만원을 이룬 광주 경기에서는 삼성이 KIA를 6-0으로 일축했다. 삼성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KIA는 3연승에서 멈췄다. 삼성은 선두 KIA에 반 경기차 2위. 삼성 선발 윤성환은 9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3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KIA 선발 김진우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두산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9회 말 양의지의 짜릿한 만루포로 NC의 맹추격을 8-4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NC는 다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은 4-2로 앞선 8회 이호준에게 동점포를 맞았지만 9회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김진성을 상대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강추’ 추신수, 안타 이어 출루율까지 NL 1위

    [MLB] ‘강추’ 추신수, 안타 이어 출루율까지 NL 1위

    올 시즌 뒤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추신수(31·신시내티)가 ‘연봉 대박’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추신수는 22일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3사사구를 기록, 5차례 모두 출루했다. 1타점과 2득점으로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3안타 3볼넷으로 6차례 출루한 데 이어 이틀 동안 11차례나 누상에 나갔다. 1번 타자로서 가장 중요한 출루율을 무려 .523까지 끌어올려 팀 동료 조이 보토(.522)를 제치고 MLB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출루율만이 아니다. 18경기에서 26안타를 때려 최다 안타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 .382는 크리스 존슨(애틀랜타·.407)과 아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385)에 이어 3위다. 홈런 3개와 3루타 1개 등 2루타 이상을 10개나 날려 장타율은 .632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현대 야구에서 타율보다 높게 친다는 OPS(출루율+장타율)는 1.155로 리그 2위, MLB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문 매체 랜트스포츠는 “추신수가 지금 기세라면 올스타에 뽑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1년 박찬호(LA 다저스)와 이듬해 김병현(애리조나) 이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경사를 맞게 된다. 추신수가 꾸준히 활약하면 1억 달러(약 1100억원) 이상 계약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7년간 총액 1억 4200만 달러를 받는 칼 크로퍼드(LA 다저스), 5년간 9000만 달러에 계약한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추신수처럼 장타력과 타점 능력을 겸비해 5년간 7500만 달러에 서명한 닉 스위셔(클리블랜드) 등이 대표적인 사례. 한편 류현진(26·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은 오는 26일 오전 2시 10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전으로 예고됐다. 상대 선발은 제러미 헤프너로 지난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4승7패와 평균자책점 5.09를 찍었고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2패만 떠안고 7.07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더스틴 존슨·잭 존슨 “한반도는 너무 위험해” 발렌타인챔피언십 포기

    더스틴 존슨·잭 존슨 “한반도는 너무 위험해” 발렌타인챔피언십 포기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장타자’ 더스틴 존슨(왼쪽)과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잭 존슨(오른쪽·이상 미국)이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5000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두 골퍼가 최근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우려, 대회 참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예정대로 25∼28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다. 둘은 지난달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근 한반도 상황이 대회 참가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유럽프로골프투어 통산 8승을 올린 폴 로리(스코틀랜드) 등은 출전을 확정했다. 여기에 양용은(41·KB금융그룹), 배상문(27·캘러웨이),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등 해외에서 뛰는 골퍼들도 안방에서의 우승을 노린다. 한국프로골프투어 선수로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상희(21·호반건설)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최진규(21)는 대회 예선전 ‘로드 투 더 발렌타인 2013’을 통해 출전권을 따냈다. 한편 다음 달 18일과 19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13 슈퍼 그랜드투어링(GT) 올스타전도 최근 잠정 연기됐다. 슈퍼GT는 국제자동차연맹(FIA) GT, 독일 DTM과 함께 세계 3대 그랜드투어링(GT)으로 손꼽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추신수 ‘톱 중의 톱’

    [MLB] 추신수 ‘톱 중의 톱’

    추신수(31·신시내티)가 리그 최고 수준의 출루율을 과시하며 정상급 1번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추신수는 21일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연장 13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뒤 브랜던 필립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파고들어 끝내기 결승 득점을 올리는 등 3-2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부터 1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30경기 연속 누상에 나가고 있다. 또 올 시즌 24안타를 기록해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와 아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 크리스 존슨(애틀랜타·이상 23개) 등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볼넷 10개(MLB 공동 10위)와 몸에 맞는 공 7개(1위)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출루율 .494로 동료 조이 보토(.517)에 이어 MLB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타율(.364)은 MLB 30개 구단 1번 타자 가운데 3위에 해당하며, 득점(15득점)도 각 구단 톱타자 중 오스틴 잭슨(디트로이트·19득점)과 코코 크리스프(오클랜드·18득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추신수는 여기에 홈런 3개를 때려내는 등 파워도 갖추고 있어 최고의 ‘공격 첨병’이란 찬사를 듣고 있다. 추신수의 OPS(출루율+장타율)는 1.100으로 MLB 11위에 랭크돼 있으며 톱 타자로만 따졌을 때는 크리스프(1.12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류현진 “내 탓이오”

    [MLB] 류현진 “내 탓이오”

    “내가 못 던졌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21일 메릴랜드주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인터리그 볼티모어와의 연속 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냈으나 홈런 2방 등 8안타 2볼넷으로 5실점했다. 5-5로 맞선 7회 켄리 얀선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류현진은 지난 8일 피츠버그전과 14일 애리조나전에 이은 3연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1차전을 5-7로 내준 다저스는 조시 베킷이 선발로 나선 2차전에서도 1-6으로 져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베킷마저 5와 3분의2이닝 동안 2홈런 등 8안타 6실점으로 3패째를 당하면서 다저스 선발진은 완전히 무너졌다. 상대 선발인 타이완 출신 천웨이인은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데뷔전부터 이어 온 ‘퀄리티스타트’도 마감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4.01로 치솟았다. 무엇보다 직구 구위가 아쉬웠다. 최고 구속이 146㎞로 가장 낮았고 밋밋했다. 그러자 변화구 구사율이 높아졌고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장타를 거푸 허용했다. 당초 등판일이었던 전날 비 때문에 2시간 대기했고 하루 미뤄 등판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홈런 공 2개가 모두 실투였다”며 “비로 등판이 연기된 데 따른 영향은 없다. 영향이 있다면 핑계다. 내가 충분히 준비를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았는데 지키지 못해 아쉽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준 교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못 보여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연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다. 상대 타자가 치기 힘든 공이었다”며 “다만 버티지 못한 불펜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 앤드리 이시어의 3점포에 2회 1점을 보태 모처럼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JJ 하디에게 초구 직구를 던지다 2점포를 허용했고 4회 놀런 레이몰드에게 1점포를 맞아 4-3까지 쫓겼다. 류현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6회 무사 2, 3루에서 동점 희생플라이와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행히 타선이 7회 1점을 뽑아 패전은 면했다. 다저스는 초반 폭발했던 타선이 중반부터 줄곧 침묵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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