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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도 끊은 채… 하루 수천 번 스윙

    김효주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완벽한 스윙이다. 그리고 이 무기는 지독한 연습에서 완성됐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09년부터 각종 국내대회 우승을 휩쓸던 김효주는 17세이던 2012년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그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공동 25위)을 시작으로 프로 세계에 뛰어든 뒤 2개월 만에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우승 없이 지난해를 보낸 김효주는 올 들어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신지애가 갖고 있던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효주는 힘을 앞세운 장타자가 아니라 물 흐르듯 유연한 스윙으로 코스를 정확하게 공략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샷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데, 그 원동력이 지독한 연습이다. 올해 초에는 훈련에 방해된다며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스스로 차단했다. 또 프로로 전향하면 연습량을 줄이는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주위 사람들은 “다른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골프밖에 모르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하루 수천 번 반복 연습한 스윙을 몸은 기억한다. 때문에 경기 중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져도 자신의 샷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 믿음이 경기 도중 보기를 범해도 다음 홀에서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의 바탕이 됐다. 에비앙챔피언십 마지막 날 마지막 홀에서 역전패를 당한 카리 웨브조차 “김효주의 18번 홀 세컨드 샷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퍼트는 19세 선수 같았지만 샷만큼은 확실히 어른이었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실제 김효주의 최종 라운드 퍼트 수는 31개로 적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92%로 가장 좋았고 그린 적중률도 88%로 훌륭했다. 퍼트의 약점을 정교한 샷으로 충분히 만회한 것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소리 인생 35년 맞는 송서·율창 예능 보유 서울시 무형문화재 41호 유창 명창

    [김문이 만난사람] 소리 인생 35년 맞는 송서·율창 예능 보유 서울시 무형문화재 41호 유창 명창

    ‘유인(有人)이 문래복(問來卜)하되 여하시화복(如何是禍福)일고/ 아휴인시화(我虧人是禍)요 인휴아시복(人虧我是福)이라.’ 명심보감에 나오는 대목이다. ‘어떠한 것이 재앙이고 행복인가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남을 해롭게 함은 재앙이요, 남이 나를 해롭게 함은 행복이다’라는 뜻이다. 얼핏 보아 짧은 문장인데도 불구하고 외우기가 썩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옛날 선비들은 책 한 권 분량의 고전을 어떻게 다 암기하고 이해를 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이다. 길고도 긴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반복하며 차곡차곡 외워 나갔다. 그렇게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송서(誦書)라고 한다. 예부터 집안을 기쁘게 하는 세 가지 소리가 있다. 삼희성(三喜聲), 즉 ‘글 읽는 소리, 아기 우는 소리, 다듬이소리’ 이다. 특히 과거시험을 보는 집안에서는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아야 합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송서는 주로 고전을 읽는 것이고 율창(律唱)은 한시를 읊는 소리를 말한다. 무작정 읽고 읊는 것이 아니다. 송서는 글을 읽을 때 음악적인 멋을 넣어 구성진 성악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즉 음악적 예술성을 토대로 경전이나 산문을 외워서 가창하는 것이다. 또 율창은 한시에 청(淸·목소리)을 붙여 일정한 장단 없이 오언절구, 칠언절구, 칠언율시 등을 가락에 올려 부른다. 둘 다 선비문화의 대표적 음악 유산으로 고품격의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격조 있는 소리로 여긴다. 경기민요 명창으로 잘 알려진 유창(55·본명 유의호)씨는 이 같은 송서·율창으로 ‘600년 선비의 숨결’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 소리꾼이다. 그는 2009년 서울시무형문화재 41호 ‘송서·율창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으며 송서의 정통계보인 이문원-묵계월 선생의 대를 이으면서 송서·유창을 발표하는 국악인은 유씨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그는 타고난 목소리와 음악성으로 이미 경기 서도의 좌창이나 입창은 물론 가곡과 시조를 오래전에 두루 섭렵했다. 송서와 율창에 매진하면서부터 특유의 남성다운 성량과 기교, 그리고 독특한 창법을 개발한 소리꾼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그가 올해로 소리인생 35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1월 15일 서울 대학로 동승아트홀에서 관련 세미나를 여는 등 ‘특별한 송서·율창의 무대’를 펼친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국악로 연습실에서 유씨를 만났다. 연습실은 작은 공연무대로 꾸며져 있었다. ‘대학’ ‘중용’ ‘격몽요결’ 등의 고전과 고대 문장가들이 애독하던 진귀한 시문이 담긴 책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공연얘기부터 나왔다. “공연제목을 ‘송서 유창 소리인생 35년’으로 했습니다. 학자들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먼저 진행한 다음 송서·율창의 무대로 이어지고 ‘명심보감’ ‘촉석루’ ‘영풍’ 등 고전 10여편이 등장하게 됩니다. 송서·율창은 책을 읽는다는 측면에서 아이들한테 교육적 기능으로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중·고 학생들도 많이 참석하도록 했어요. 학생 때 외운 것은 어른이 되어도 잊히지 않고 계속 남게 되거든요. 이런 차원에서 이번 공연 때 ‘훈민정음’에 새로운 멋과 가락을 넣을 예정입니다.” 그는 2012년 세종마을 선포 1주년을 맞아 훈민정음 반포 재연행사 때 ‘훈민정음’을 송서로 불러 주목을 끌었다. 이처럼 송서는 글을 읽는 낭독의 소리이기 때문에 어떤 고전이든 여러 창법으로 부를 수 있다. 송서·율창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은 물론 국악 전공자들도 어렵고 딱딱하다는 이유로 이해와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었다. 묵계월 선생한테 송서를 배울 때 처음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배우기를 기피했고 오로지 좋은 목소리를 타고난 유씨만이 끝까지 남아 자신의 예술세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씨는 ‘송서’라는 말 자체가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뿐이지 알고 보면 매우 흥미롭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8월 ‘송서·율창 꽃피우다’라는 무대를 통해 ‘삼설기’ ‘적벽부’ ‘추풍감별곡’ 등 송서와 율창 22곡을 담은 새로운 음반을 출시하면서 신개념의 독서운동을 열창한 것도 좀 더 대중과 가까이하기 위해서였다. 송서·율창은 조선 후기 사대부 독서인들의 인식과 가치관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국악과 차별화된다고 그는 말한다. 단순히 눈으로만 글 읽는 소리가 아니라 고전의 내용을 음미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한 위기지학(爲己之學)의 총체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 국악사적 의미에서 고유의 창법과 리듬, 선율 등 여러 면에서 훌륭한 전통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6·25를 지나면서 급격히 쇠락했다. 또한 한글 중심의 교육체계가 도입되면서 극장무대와 라디오 등에서 점차 다른 공연종목에 밀리게 됐다. 유씨는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꾸준히 무대에 서는 한편, 제자 양성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그런 노력 덕분에 요즘 들어 송서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과 일반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수자와 전수자 등 제자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유씨는 말한다. “인문학적 소양이 더욱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서 송서·율창은 아주 중요합니다. 고전 교육의 부활을 통해 청소년 인성 교육에 기여하는 동시에 ‘고전의 재발견, 현대적 재창조’를 화두 삼아 ‘살아 숨 쉬는 전통음악 구축’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송서는 조선시대 과거시험 때 배강(背講)이란 과목으로 채택됐다. 다시 말해 시험장에서 책을 앞에 놓고 뒤돌아 앉아 그 책의 내용을 줄줄 외우는 것이다. 따라서 성균관, 향교, 서원, 서당 등 당시 모든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시됐다. 그 덕분에 조선은 공부의 나라요, 글 소리의 천국이었다. 위로는 임금과 세자, 아래로는 입신출세를 마음에 둔 선비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글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고 유씨는 말한다. “송서는 독서인들의 공부방법이자 생활이었습니다. 송서는 사회적 신분 상승의 수단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독서인들의 인격 수양과 실천을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당시 사랑방과 서당을 돌며 공연했고 대상층은 사대부가에서 남성 중심의 식자층과 독서인들이었습니다.” 음악적 창법의 특징으로는 멜로디 자체가 틀에 짜여져 있지 않고 목청이 좋고 성량이 튼튼해야만 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감정을 억제시키고 심정(心情)을 정화시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는 것이다. 유씨는 “송서·율창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전통성악”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전통송서의 보존과 동시에 교육적 기능이 큰 창작송서의 개발, 율창의 복원 등 국악의 대중화 및 전통문화콘텐츠의 확장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사라질 뻔했던 송서·율창의 창법을 꺼내 맥을 잇는 것도 이 같은 까닭이다. 그는 1999년 9월 19일 서울 운현궁에서 첫 발표 무대인 ‘송서의 밤’을 가졌다. 잠시 당시를 회고한다. “공연날짜를 잡고 보니 공교롭게도 숫자 9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저는 한옥 노락당에서 글을 소리 내어 읽었고 관객들은 마당에 설치된 천막 안에서 관람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많이 걱정이 되더군요. 하지만 300여 관객 중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공연이 끝났을 때 한 교수님이 ‘송서에 대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때 이후 사라져가는 송서를 열심히 보급하겠다고 다짐했지요.” 어떻게 해서 소리와 인연을 맺었을까. 충남 서산 출신인 그는 어릴 때부터 시조와 시창에 능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랐다.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시조창을 따라 부르다 보니 소리가 점점 좋아졌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1979년 박태여 선생에게 경기민요와 서도소리를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이은주 선생을 거쳐 1992년 묵계월 선생을 만나면서 ‘삼설기’ 및 ‘12잡가’ 등을 전수받았다. 1998년 전주대사습 경기민요 부문에서 남자로서는 최초로 장원을 차지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이듬해 운현궁에서 가진 첫 무대를 시작으로 매년 경기소리와 송서·율창 발표무대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송서는 책을 읽고 낭독하고 외우는 암송의 예술이다. 그런 예술과 교육의 효율적 접목을 통해 도덕적 가치구현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명창 유창은 1959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시조에 능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1979년 박태여 선생한테 경기 서도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1994년 묵계월 선생의 문하로 들어가 ‘삼설기’와 ‘12잡가’를 익혔다.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 산타령을 이수했다. 1999년 제1회 송서의 밤 발표회를 가졌다. 2000년 소리극 ‘장대장타령’의 주연을 시작으로 다수의 소리극에 출연했다. 2001년 ‘유창 경기 12잡가’ 이후 매년 발표회를 가졌다.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조교로 인정받았다. 2009년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다. 주요 수상으로는 전주대사습 민요부문 장원(1998년), 전국 경서도창대회 대통령상(2000년), KBS국악대상 민요상(2003년), 옥관문화훈장 서훈(2012년) 등이다. 음반과 저서활동으로는 송서 삼설기 취입(1999년), 12잡가,송서 음반 출시(2004년), 삼설기 연구 출간(2000년), 묵계월 경기소리 연구 발간(2003년) 등 다수가 있다.
  • [MLB] 커쇼, MVP·사이영상 독식?

    미국프로야구(MLB)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둘러싼 경쟁이 뜨겁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다. 다승(17승3패), 평균자책점(1.70)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커쇼가 이번에도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된다면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신시내티의 조니 쿠에토는 호시탐탐 커쇼의 아성을 넘본다. 그러나 승수(16승), 평균자책점(2.26) 등에서 커쇼에게 뒤진다. 커쇼의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만큼 MVP까지 동시에 석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NL에서는 1968년 밥 깁슨(은퇴) 이후 두 타이틀을 독식한 선수가 없었다. 커쇼의 MVP 라이벌은 마이애미의 강타자 지앤카를로 스탠턴이다. 스탠턴은 현재 홈런 36개로 리그 선두다. 타율도 .295로 준수한 데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산한 OPS는 .968에 달한다.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어깨 싸움은 NL보다 치열하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가 올 시즌 14승을 쌓아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점 2.18로 2위에 오르는 등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주목받았고,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은 평균자책점 2.11로 1위에 올라 다소 모자란 승수(11승)를 만회하는 등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AL MVP로는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유력하다. 134경기에 출전해 홈런 31개(4위), 98타점(2위), OPS .920(3위)을 기록해 주요 부문에서 상위를 뽐내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매킬로이 370야드 장타 비결?

    매킬로이 370야드 장타 비결?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회장인 콜로라도주 덴버의 체리힐스골프장(파70·7352야드)에서 가진 연습 라운드에서 3번 페어웨이우드로 티샷한 볼을 무려 370야드(약 338m)나 날려 박수를 받았다. 올 시즌 자신의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310.2야드(약 284m·PGA 투어 3위)보다 60야드나 멀리 날린 것인데, 해발 1640m의 고지대에 조성된 코스 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면 비거리와 해발고도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지름 약 42㎜, 무게 45g의 골프공은 바람과 온도, 기압, 고도에 영향을 받는다. 고도가 높으면 공기 밀도가 낮아 저항이 줄어들고 비거리도 늘어난다. 고도가 100m 높아지면 비거리가 약 1야드씩 증가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계산이다. 주최 측도 이번 대회에서 평균 10% 정도 비거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드라이빙레인지 길이를 300야드로 늘리고 그물 높이도 30m로 올렸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드라이브 샷으로 이 그물을 훌쩍 넘겨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시즌 드라이브 샷 평균 302.2야드(약 276m)로 8위에 오른 매킬로이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 올해 비거리가 8야드 증가했다. 지난 7월 유러피언투어 스코티시오픈에서는 드라이버로 무려 426야드(약 390m)나 날려 보냈다. 플레이오프 챔피언이자 1000만 달러 보너스를 좌우할 페덱스컵 랭킹은 4일 현재 2위다. 장타 전쟁을 예고한 매킬로이가 크리스 커크(미국)를 끌어내리고 1위로 도약할지 이번 3차전이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이들 덕분에”… 장하나 8개월 만에 우승샷

    “아이들 덕분에”… 장하나 8개월 만에 우승샷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장하나(비씨카드)가 올해 투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31일 강원 정선 하이원골프장 마운틴·밸리 코스(파72·6567야드)에서 끝난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 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가 돼 10언더파의 전인지(하이트진로)를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상금왕, 대상, 공동 다승왕 등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장하나는 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 열렸지만 올 시즌 개막전이어서 장하나의 이날 우승은 시즌 2승째다. 장하나는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4억 8326만원으로 한 계단 올라서 김효주(롯데)에 이어 상금 2위가 됐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4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장타가 기본이지만 무작정 힘으로 밀고 가지 않았다. 코스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한 뒤 각 홀에 따라 과감한 샷과 신중한 샷을 섞어 가는 운영의 묘를 살린 전술로 이렇다 할 추격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장하나는 “잘라 가야 할 때와 과감히 바로 가야 할 때를 확실히 구분해 경기 운영을 한 것이 주효했다”며 “샷에 대한 믿음이 커졌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오늘의 우승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원 정선의 갈래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경기장을 찾아 장하나를 응원했다. 그는 지난해 KLPGA가 주선한 유소년 골프클리닉 프로그램을 통해 이 학교와 인연을 맺은 뒤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 왔다. 장하나는 “후반에 버디 찬스를 많이 놓쳐 기분이 다운됐는데 아이들이 웃으면서 파이팅하라고 외쳐 준 덕에 힘이 났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추신수, 허무하게 끝난 텍사스 1년 ‘왼쪽 팔꿈치 수술’ 위해 시즌아웃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수술이라는 예상치 못한 걸림돌 앞에 아쉽게 주저앉았다. 추신수는 25일(현지시간)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추신수는 2주일 내 팀 주치의인 키스 마이스터 박사의 집도로 왼쪽 팔꿈치에 돌출된 뼈를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진데다가 9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것을 고려하면 추신수가 수술 후 곧바로 경기에 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구단으로서도 7년간 1억3000만 달러나 주고 영입한 추신수를 의미 없는 경기에 내보낼 이유가 없다. 이로써 새 팀 텍사스에서 치른 추신수의 1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3할에 근접하는 타율, 홈런 20개와 도루 20개를 너끈히 해낼 수 있는 호타준족으로서의 능력, 빼어난 선구안을 앞세운 높은 출루율로 추신수는 텍사스의 화력을 크게 키울 ‘첨병’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도진 왼쪽 팔꿈치 통증과 시즌 중 다친 왼쪽 발목 탓에 개인 최악의 성적으로 2014년을 아쉽게 마감해야 할 판이다. 추신수가 올해 123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0.242, 출루율 0.340, 장타율 0.374, 홈런 13개, 타점 40개다. 200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발돋움한 이래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한 해 최악의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112개이던 볼넷 수가 올해 58개로 반 토막 난 바람에 출루율이 작년 0.423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성실한 훈련으로 희망찬 정규리그를 준비하던 추신수는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앓았다. 물리치료를 받고 주사를 맞기도 했으나 크게 호전되지 않아 시범경기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당시 겨우내 쓰지 않던 근육을 훈련 시작과 함께 갑자기 쓸 때 찾아오는 일시적인 통증일 가능성이 대두했으나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된 것에 비춰보면 추신수의 시련은 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추신수는 시즌 초반 톱타자로 공격의 활로를 뚫고 팀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목 디스크 수술로 5월께 시즌을 일찍 접은 거포 프린스 필더가 시즌 초반 부진한 타격으로 이름값을 전혀 못했지만 추신수는 높은 출루와 정확한 타격으로 제 몫은 했다. 추신수는 5월 6일 타율 0.370, 출루율 0.500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며 텍사스에서 성공시대를 여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심판의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 존에 선구안이 흔들리면서 내리막을 탔다. 4월 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일전에서 1루로 뛰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린 후유증까지 겹치면서 날개 없이 추락했다. 왼쪽 발목에 붕대를 감고 나섰지만 공격과 주루, 수비 모두 부자연스러웠다. 추신수는 당시 구단에 부상자 명단 등재를 자청했으나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붕괴한 상황에서 팀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론 워싱턴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낙마한 시즌 후반 어느 날 “추신수를 계속 기용하기로 한 결정 때문에 그가 시즌 내내 발목 부상을 안고 뛰어야 한다”며 구단을 대신해 잘못을 인정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심판이 잘못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나를 아무것도 아닌 선수로 만들었다”며 크게 분노했으나 이후 한번 무너진 선구안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필더와 미치 모어랜드(발목 수술) 등 3번을 칠 왼손 타자가 모두 이탈한 바람에 1번과 3번을 오간 추신수는 6월 월간 타율 0.179라는 악몽을 겪고 완전히 무너졌다. 7월에는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23타석 만에 겨우 안타를 뽑아내는 등 극심한 안타 가뭄을 겪었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자 추신수는 “자꾸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며 밀어서 호쾌하게 치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했다. 그는 마지막 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시즌 막판까지 전력 질주를 외쳤지만 돌출한 팔꿈치 뼛조각에 가로막혀 결국 완주를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부상으로 개인 성적은 밑바닥으로 떨어졌으나 추신수는 진지한 훈련 자세로 레오니스 마르틴(중견수) 등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 베테랑으로서 할 일은 했다. 또 주포 애드리안 벨트레(17개)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쳐 내년 명예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LPGA 투어 MBN오픈 1R… ‘역전의 여왕’ 김세영 선두로

    ‘역전의 여왕’ 김세영(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 여자오픈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세영은 22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휴·스타코스(파72·65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5언더파인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린 김세영은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1번홀(파5)부터 35야드 거리에서 56도 웨지로 구사한 세 번째 샷을 홀 0.2m에 붙이며 기분 좋게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9번홀(파4)에서도 7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해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3승을 거둬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김세영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1위를 달리는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다. 올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72.4야드다. 이날도 4개의 파5 홀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에 오르는 발판으로 삼았다. 장하나(비씨카드)와 윤채영(한화), 홍란(삼천리) 등 8명이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원래 4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폭우 탓에 1라운드가 취소돼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내친김에 4연승?

    내친김에 4연승?

    최근 브리티시오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PGA챔피언십 등 3개 대회를 연속 제패한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페덱스컵을 정조준, 21일 미국 뉴저지주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파71·731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를 잇따라 치러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대회 상금 외에 보너스 1000만 달러를 준다. 지난 18일 끝난 윈덤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든 선수들이 바클레이스 대회에 출전하고 각 대회 100명, 70명으로 거른 뒤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만 겨룬다. 정규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012년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에게 역전당해 돌아섰다. 그러나 올해 300야드가 넘는 장타와 더욱 정교해진 퍼트 실력을 앞세워 시즌 최강자만 밟을 수 있는 플레이오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취리히 클래식 챔피언 노승열(나이키골프)과 최경주(SK텔레콤), 배상문(캘러웨이)도 나선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인비-이미림 “다시 붙자”…14일 LPGA챔피언십 동반 출격

    박인비-이미림 “다시 붙자”…14일 LPGA챔피언십 동반 출격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에 우승컵을 안긴 두 주인공 박인비(왼쪽·26·KB금융)와 이미림(오른쪽·24·우리투자증권)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맞붙는다. 둘은 14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뉴욕 피츠퍼드의 먼로골프클럽(파72·6717야드)에서 열리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둔 박인비는 여세를 몰아 US여자오픈까지 접수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래서 박인비가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박인비를 지난주 마이어클래식 연장에서 만나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이미림은 이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LPGA 투어 전체에서 드라이버 샷 비거리 8위(262.88야드)로 장타가 강점인 이미림은 이제 우승 경험까지 장착해 수준급인 멘털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 시즌 나비스코 챔피언십 공동 26위, 브리티시오픈 컷 탈락 등 메이저대회에 약한 것이 다소 걸리는 대목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3대회 연속 ‘매’의 비상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새로운 골프 황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매킬로이는 11일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4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2위 필 미켈슨(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18억 5000만원). 올해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PGA챔피언십까지 제패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2개를 휩쓸었다. 2011년 US오픈, 2012년 PGA챔피언십까지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째다. 또 브리티시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연승으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대회 3연승은 2007~08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5연승을 기록한 이후 약 6년 만에 나 온 기록이다. 또 한 해 메이저 2승도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석권한 뒤 6년 만이다. 3라운드까지 1타차 선두였던 매킬로이는 이날 6번홀(파4)까지 보기만 2개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 사이 미켈슨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쳤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역시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매킬로이를 추월했다. 리키 파울러(미국)도 3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그 결과 매킬로이는 한때 선두와 3타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으나 7번홀(파5)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10번홀(파5)에서 장타를 뽐내며 이글을 낚아 단숨에 선두 경쟁에 복귀했다. 이어 스텐손과 파울러가 14번홀(파3)에서, 미켈슨이 16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는 틈을 타 17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제’ 박인비· ‘루키’ 이미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서 재격돌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그를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신고한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한다. 두 선수는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6717야드)에서 열리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박인비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대회로, 지난해 그는 연장 3차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뒀던 박인비는 기세를 이어 US여자오픈까지 휩쓸며 63년 만에 여자골프에서 ‘시즌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가운데 박인비가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인비는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회는 놓쳤으나 4위에 올랐고, 그 직후 한국에 들어와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꾸준한 성적을 냈다.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그는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면서 타이틀 방어 도전 준비를 마쳤다. 마이어 클래식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박인비는 마지막 날 연장전에 끌려가 패했는데, 박인비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일궈낸 선수가 이미림의 활약도 기대된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리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은 마이어 클래식에서 박인비에 한 타 뒤진 채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했으나 동타를 만들고 연장전에서 승리,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 전체에서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8위(262.88야드)에 올라 있을 정도로 장타가 강점인 이미림은 박인비에 밀리지 않는 ‘멘탈’까지 증명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공동 26위(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컷 탈락(브리티시여자오픈)에 그쳤던 이미림이 첫 우승 직후 나서는 메이저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포의 ‘파4홀’

    공포의 ‘파4홀’

    국내 프로골프투어 가운데 가장 긴 파4홀이 골퍼들을 괴롭혔다. 7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686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회 매일유업오픈은 국내 골프대회 사상 처음으로 파70 코스로 세팅됐다. 원래 파5인 2번홀(522야드)과 14번홀(512야드)을 파4로 바꾸면서 500야드가 넘는 파4홀이 탄생했다. 거기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까지 내려 볼이 잘 구르지 않아 선수들이 더욱 힘들어했다. 특히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타수를 까먹은 곳은 약간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2번홀. 2012년 장타상의 주인공 김봉섭(31·ZOTAC코리아)은 이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휘는 바람에 세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로 마무리하며 보기를 기록했을 정도였다. 1라운드 2번홀과 14번홀에서 타수를 줄인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2번홀과 14번홀을 모두 파로 막아낸 장준형(21·하이원리조트)이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적어 내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한 타 뒤진 김기환(23·CJ오쇼핑)이 2위에 오른 가운데 김봉섭, 문경준(32·휴셈) 등 4명이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전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잭 니클라우스 ‘차세대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 극찬…”매킬로이는 메이저 15∼20승 가능”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 보유자 잭 니클라우스(74·미국)가 ‘차세대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니클라우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로리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그는 스윙이나 리듬은 물론 투지도 빼어나다”고 칭찬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18승을 거둔 니클라우스는 “매킬로이는 약간 으스대는 면도 있지만 나쁘지 않다”며 “젊은 선수가 그 정도 자신감은 있어야 한다”고 매킬로이를 두둔했다. 그는 매킬로이에 대해 “장타는 물론 제구력도 갖춘 선수”라며 “메이저 대회에서 15승에서 20승 정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가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만큼의 승수를 거둘 수 있다”고도 말했다. 현재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과 올해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매킬로이가 앞으로 어떤 일에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니클라우스는 “그가 자신의 우선 과제를 어디에 둘 것인지가 변수”라며 “앞으로 10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테니스 선수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파혼 등 사생활을 조심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7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은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한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니클라우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14승을 거둬 자신의 기록을 추격 중인 타이거 우즈(39·미국)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니클라우스는 “우즈는 앞으로 최소한 10년 정도 더 선수 생활을 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메이저 대회가 40번이 더 남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우즈가 앞으로 부상만 없다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니클라우스는 “누구나 자신의 기록이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겠지만 우즈가 부상 때문에 내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전! 포기?…매킬로이 3연승 겨냥·우즈 출전 불투명

    도전! 포기?…매킬로이 3연승 겨냥·우즈 출전 불투명

    ‘새 황제’는 3연승에 도전하는데 ‘옛 황제’는 대회를 포기할지도 모른다 지난 4일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로리 매킬로이(위·북아일랜드)가 8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45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세 대회 연속 우승을 겨냥한다. 2년 전 대회도 제패했던 그는 지난달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매킬로이가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헤어진 뒤에도 이렇듯 질주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드라이버 샷에서 찾을 수 있다. 장타자들의 맹점인 티샷 난조를 최근 매킬로이에게선 찾아볼 수 없다. 브리지스톤 대회 2라운드에서는 최장 339야드를 날리고도 페어웨이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 대회 기간 전체로는 페어웨이와 짧은 러프 안착까지 포함해 71%의 정확도를 보였다. 장타자인 데다 정확성까지 높으니 다른 선수들이 따라잡기 힘들었다. 전성기의 타이거 우즈(아래·미국)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반면 브리지스톤 대회 마지막 라운드 도중 기권한 우즈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5일 오후 예정됐던 공식 기자회견을 연기한 뒤 새로운 일정도 잡지 못했다. 우즈의 캐디인 조 라카바는 전날 코스를 점검했으나 정작 당사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우즈는 대회 1, 2라운드에서 필 미켈슨(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동반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즈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양용은(KB금융)과 최경주(SK텔레콤), 김형성(현대차), 노승열(나이키골프)과 재미동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가 출전한다. 5년 전 우승자 양용은의 출전 자격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MLB] 류현진, 8일 13승 재도전…상대는 에인절스 10년차 베테랑 C.J.윌슨

    ‘괴물’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재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류현진이 8일 오전 11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5일 전했다.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다저스(승률 0.558)는 이날부터 6할을 넘는 승률을 자랑하는 지역 라이벌인 에인절스(승률 0.604)와 인터리그를 치른다. 5~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벌이고 7~8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프리웨이 시리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거센 추격을 받는 다저스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치열한 경쟁 중인 에인절스 모두에게 중요한 4연전이다.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 클레이턴 커쇼, 댄 하렌에 이어 적지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는 메이저리그 10년차 베테랑 왼손 투수 C.J. 윌슨이다. 올 시즌 8승 7패에 평균자책점 4.74의 윌슨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4패에 평균자책점 7.21에 그칠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다저스 타선이 윌슨을 조기에 무너뜨린다면 류현진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불운을 딛고 한결 수월하게 13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더군다나 류현진은 지난해 5월 29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진출 첫 완봉승을 따낸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때의 에인절스와 지금의 에인절스는 천양지차다. 당시에는 조시 해밀턴과 앨버트 푸홀스 두 거포가 2할대 초중반 타율로 아직 제 궤도에 올라오지 못했을 때였다. 선발 로테이션도 삐걱거리고 불펜진마저 무너지면서 팀 자체가 흔들리는 시기였지만 지금의 에인절스는 오클랜드와 함께 메이저리그 승률 선두 다툼을 벌일 정도로 지난해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다. 타선의 핵심인 마이크 트라웃이 이끄는 에인절스의 팀 타율(0.264)은 메이저리그 3위다. 팀 득점(553득점)은 2위, 팀 출루율( 0.328)은 7위, 팀 장타력(0.415)은 4위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 타선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다 안방에서 38승 19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홈 승률을 자랑한다는 점도 류현진에게는 불안 요소다. 류현진이 에인절스를 상대로 지난해와 같은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13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창’과 ‘방패’의 대결이 보는 재미를 배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리 매킬로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로리 시대’ 굳히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의 시대다. 역으로 ‘골프지존’으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쇠락이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CC 남코스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2타차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최근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이은 연속 우승이다.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우즈는 지난 3월 허리수술한 뒤 재활훈련을 하며 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날 9번홀에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그린을 떠났다.  매킬로이는 내년 4월 마스터스까지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와 우즈 이후로는 처음으로 만 25세 이하의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또 하나의 영웅’이 된다.  매킬로이는 대회 4일 동안 드라이브 평균 거리 334.8야드, 최장타는 369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0.71%, 그린적중률 78.87%, 그린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수 1.696개를 작성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른 정상급 기량을 보였다.  매킬로이가 지난 2012년에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쥔다면 ‘로리 천하’를 천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서른여덟 살의 신인 선발 투수”, 제이슨 레인 스토리

    “서른여덟 살의 신인 선발 투수.” 미국 CBS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등판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제이슨 레인(38)을 이렇게 소개했다. 레인은 이날 개인 통산 500번째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그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 건 처음이었다. 레인은 앞선 497경기에서 타자로 출전했고, 2경기는 구원 투수로 나섰다. 그리고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레인은 7회말 애틀랜타 선두타자 에번 개티스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첫 실점할 때까지 애틀랜타 타선을 무득점으로 막았다. 이날 레인의 성적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 팀이 0-2로 패했고, 레인은 패전 투수가 됐지만 ‘38세의 신인 선발’의 구위는 대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타자 앞에서 종으로 변하는 체인지업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요리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 역사상 최고령 빅리그 첫 선발 등판 기록을 세운 레인이 마운드 위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고 묘사하며 “영화가 아닌 실제 일어난 일”이라고 놀라워했다. 흔치 않은 좌투우타인 레인은 2000년대 초반 주목받는 외야수였다. 200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2004년 백업 외야수로 107경기를 뛰었고, 이듬해(2005년)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다. 레인은 2005년 정규시즌에서 26홈런을 쳐냈고, 포스트시즌에서 3개의 아치를 그렸다.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패해 우승을 놓친 휴스턴은 “레인의 재능을 발견했다”며 위안 삼았다. 하지만 ‘타자’ 레인의 성장은 그대로 멈췄다. 장타력은 여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2007년 샌디에이고로 현금 트레이드된 레인은 이후 마이너리그 계약과 독립리그팀 입단 등 ‘실패한 유망주’가 빅리그에서 멀어지는 과정을 밟았다. 레인은 2010년 ‘투타겸업’의 모험을 시작했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코칭스태프가 레인의 송구 동작을 보고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로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고 레인은 곧바로 투수 훈련을 시작했다. 2010년 트리플A 4경기에서 4⅔이닝을 던져 5피안타 2실점(평균자책점 3.86), 2011년 6경기 13이닝 18피안타 7실점(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한 그는 비시즌에는 독립리그 팀에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어깨를 단련했다. 2012년부터는 타자보다 투수 쪽에 주력했다. 2013년 7월 샌디에이고는 레인과 ‘투수’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올해는 보직을 선발로 바꿨다. 레인은 트리플A 19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레인에게 관심을 보였고, 6월 4일 그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다. 그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해 3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빅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레인은 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더 극적인 장면이 남아 있었다. 레인은 29일 마침내 빅리그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고,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화답했다. 레인은 “2005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 때만큼이나 감격적이다”며 “내 앞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희망을 품고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맥 끊긴 50홈런 타자·20승 투수 명맥 잇나

    [프로야구] 맥 끊긴 50홈런 타자·20승 투수 명맥 잇나

    50홈런, 4할, 200안타, 20승…. 22일 후반기에 돌입하는 2014프로야구는 어느 해보다 ‘기록 풍년’이 기대된다. 전반기 농사를 잘 지은 선수들이 후반기에도 힘을 낸다면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역시 홈런왕이다. 박병호(넥센)가 전반기에만 30개를 몰아쳐 2003년 이승엽(삼성·56개)과 심정수(현대·53개)에 이어 11년 만에 50홈런을 노리고 있다. 팀 동료 강정호(26홈런)도 최근 페이스가 좋아 두 명의 50홈런 타자가 배출될 가능성도 있다. 프로 원년인 1982년 백인천(MBC·.412) 이후 아무도 정복하지 못한 4할 타율에는 이재원(SK)과 김주찬(KIA)이 도전장을 내민다. 전반기를 각각 .394와 .389로 마친 둘은 여름 고비를 잘 넘긴다면 대기록을 꿈꿔 볼 만하다. 전반기에만 125안타를 날린 서건창(넥센)은 1994년 이종범(해태·196개)을 뛰어넘어 사상 첫 200안타에 도전한다. 후반기 56경기를 남긴 서건창은 산술적으로 195안타를 칠 수 있다. 약간의 분발이 필요하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터라 기대가 크다. 80득점 중인 서건창은 1999년 이승엽의 역대 최다 득점(128개) 기록 경신도 벼른다. 득점은 후속 타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기록인데 서건창에게는 박병호와 강정호라는 든든한 원군이 뒤에 버티고 있다. .714의 장타율을 기록한 강정호 역시 1982년 백인천의 역대 기록 .740을 노려볼 만하다. 투수 쪽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 눈에 띈다. 5월 27일 SK전 이후 등판한 10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밴헤켄(넥센)은 전반기를 13승으로 마감해 2007년 리오스(두산·22승) 이후 끊긴 20승 투수 맥 잇기에 나선다. 밴헤켄은 후반기에 10경기가량 등판할 것으로 보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구원투수 중에서는 한현희(넥센)가 전반기 19홀드를 올려 2012년 박희수(SK)가 세운 역대 기록(34홀드)에 도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올스타전] 빛고을 별밤 박병호 왕별

    [프로야구 올스타전] 빛고을 별밤 박병호 왕별

    박병호(넥센)가 ‘별들의 잔치’에서도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박병호는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기자단 투표(74표)에서 56표를 얻어 나지완(KIA·12표)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부상 K5 승용차)의 영예를 안았다. 나지완은 최고 타자상, 양현종(이상 KIA)은 우수투수상(이상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3회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채병용(SK)의 6구째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 박병호가 생애 처음으로 느낀 짜릿한 손맛이었다. 박병호는 8회 2사에서도 안지만(삼성)의 133㎞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또 한번 왼쪽 담장을 넘겼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던 박병호는 3개의 안타를 모두 장타로 장식하는 괴력을 뽐냈다. 박병호는 “홈런을 친 선수가 4명이나 나와 한 개를 더 쳐야 MVP를 탄다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다. 두 번째 홈런은 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광주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나지완도 3점포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박병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웨스턴리그는 박병호와 나지완 외에도 강정호(넥센)와 모창민(NC)이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3-2로 대승했다. 2012년과 지난해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날 새 구장 챔피언스필드는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였지만 전국에서 1만 6004명의 관중이 찾아 스타들의 향연을 즐겼다. 사전 행사로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는 김현수(두산)가 결승전 신기록(14개)을 세우며 우승했다. 2010년 자신이 세운 역대 기록 10개를 뛰어넘어 생애 두 번째 왕좌에 올랐다. 예선에서 6개를 쳐 결승에 진출한 김현수는 5아웃(총 10아웃) 만에 앞서 타격한 이재원(SK·8개)을 추월,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김현수는 135m 장외 홈런을 날려 최장 비거리상까지 거머쥐었다. 앞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2회 갑작스러운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광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강정호, 꿈의 무대 향해 ‘불타는 방망이!’

    [프로야구] 강정호, 꿈의 무대 향해 ‘불타는 방망이!’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27)가 쉴 새 없이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하며 ‘꿈의 무대’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강정호는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최근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넥센 타선의 핵심은 단연 홈런 선두 박병호지만, 올해 5번 타순에서 강정호가 보여주는 무게감은 박병호 못지않다. 29개의 홈런을 날린 박병호의 기세가 지난달부터 다소 수그러든 사이에 차곡차곡 대포 수를 늘려간 강정호는 어느새 홈런 26개를 쌓아 3개 차이로 다가섰다. 타점은 73개로 늘어나 2위 에릭 테임즈(NC·65개)를 제치고 1위를 독주 중이고, 장타율도 0.733으로 끌어올려 박병호(0.659)를 앞지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 밖에도 타율 6위(0.344), 안타 공동 5위(93개), 출루율 6위(0.435)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 상위권에서 강정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단언해도 될 만한 성적이다. 이제 시즌의 60% 정도밖에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홈런 숫자는 이미 개인 최다이던 2012년의 25개를 넘어섰다. 갑작스러운 슬럼프만 겪지 않고 끝까지 어느 정도 기량을 유지한다면 타율(2012년·0.314)이나 타점(2013년·96개), 장타율(2012년·0.560) 등 여러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세계 어느 야구 리그에서나 귀하게 취급받는 ‘거포 유격수’인 강정호에게 올 시즌은 더 큰 무대로 나서기 위한 발판이 될 중요한 시기다. 올 시즌을 마치고 나면 구단의 승인 아래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7년을 채우기 때문이다. 이미 해외 진출 의사를 표현해 온 강정호는 특히 아직 한 번도 국내 프로야구에서 뛴 야수가 진출해본 적이 없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와 강한 공격력을 두루 갖춘 강정호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자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넥센의 경기에 스카우트를 보낼 정도로 이미 분위기는 조성돼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지금의 활약을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감으로써 슬럼프 없는 꾸준함까지 증명하는 것이다. 3∼4월 타율 0.313과 4홈런·17타점으로 가볍게 예열을 시작한 강정호는 5월 타율 0.310과 9홈런·23타점, 6월 타율 0.361에 9홈런·23타점을 기록해 계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7월 들어 치른 6경기에서는 무려 타율 0.588에 4홈런·10타점으로 고공 비행에 나섰다. 이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군 주전으로 자리 잡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강정호는 7월에 가장 빼어난 성적을 올려 왔다. 늘 해오던 대로 여름을 넘기고 나면, 강정호는 첫 한국 프로야구 출신 메이저리그 야수라는 ‘미지의 영역’에 훌쩍 다가서 있을 듯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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