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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엽 고종욱 이지영, SK-넥센-삼성의 3각 트레이드 “고민 해결”

    김동엽 고종욱 이지영, SK-넥센-삼성의 3각 트레이드 “고민 해결”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가 김동엽 고종욱 이지영의 ‘3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7일 발표된 트레이드에 따르면 SK는 외야수 김동엽(28)을 내주고 넥센 외야수 고종욱(29)을 받는다. 넥센은 삼성 포수 이지영(32)을 영입했고 삼성은 SK에서 김동엽을 데려온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세 팀은 모두 팀의 취약 부분을 보완했다. 우선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고종욱을 데려오면서 스피드와 정확도를 갖춘 1번타자감을 확보했다. 고종욱은 2011년 프로에 데뷔해 통산 5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리 553안타 33홈런 240타점 91도루를 기록 중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연속 3할대 타율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임병욱·이정후·김규민 등과 주전 경쟁을 벌이면서 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었다. 고종욱은 이번 트레이드로 넥센 시절 은사인 염경엽 SK 감독과 재회했다. 손차훈 SK 단장은 “고종욱은 정확한 타격 능력과 스피드를 갖췄다. 팀에 더 다양한 득점 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고난 힘과 운동능력을 가진 김동엽을 보내는 문제를 코치진과 많은 고민했으나, 장타자를 필요로 하는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을 갖고도 이승엽 은퇴 후 장타력 고민이 많았던 삼성은 김동엽의 영입으로 걱정을 덜었다. 김동엽은 정의윤과 함께 SK의 주전 좌익수 자리를 나눠 맡았다.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2리 27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김동엽은 다음 시즌에 주로 지명타자로 뛸 것”이라며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 파크를 홈으로 쓰면 홈런을 더 많이 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번 트레이드는 이지영에게 길을 터 주려는 의도도 있다. 이지영은 다른 팀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포수”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삼성에서 이지영을 데려오면서 포수 공백을 메웠다. 이지영은 강민호가 오기 전까지 삼성의 주전 포수를 맡았다. 넥센은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재판 중이라 다음 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설상가상으로 김재현이 입대를 앞두고 있어 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주효상이 있지만 혼자 시즌을 책임지기 어렵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김재현의 입대로 포수 보강이 필요했다. 이지영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우선 SK와 히어로즈 구단 사이에서 최초 논의됐다. 현 SK 염경엽 감독이 히어로즈 구단 전임 감독인 덕분에 두 구단의 관계가 긴밀한 덕분이었다.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는 “처음 SK가 발 빠른 왼손 외야수를 원했다. 그런데 사실 우리 구단은 포수 보강이 필요하던 상황이라 삼성 이지영에게 관심이 있었다. 마침 삼성 쪽은 오른손 거포 외야수를 원하고 있었다. 결국 서로 부족한 부분을 조합하는 게 가능하다고 판단해 삼각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금전 거래는 없었다. 오로지 선수들을 주고 받아 세 구단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게 됐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양의지, 조아제약 시상식서 대상 영광…“더 성장하겠다”

    양의지, 조아제약 시상식서 대상 영광…“더 성장하겠다”

    양의지(31·두산)가 올시즌 시상식 무관의 한을 풀었다. 양의지는 4일 서울시 중구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양의지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순금 도금 글러브를 부상으로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힐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 양의지지만 올시즌 시상식에서는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조아제약 시상식은 양의지에게 대상을 안겼다. 양의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포수 포지션을 보면서도 133경기에서 타율 0.358, 23홈런, 77타점, 출루율 0.427, 장타율 0.585, OPS 1.012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의지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코치님과 감독님, 팀을 만났다. 좋은 동료들이 있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겸손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공헌한 김광현(SK)은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김광현은 올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35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한 정우람(한화)은 최고 구원투수상을 받았다. 최고 타자상은 박병호(넥센)가 차지했다.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29개)을 세운 강백호(KT)는 신인왕을 받았다. 감독상은 부임 첫해 한화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한용덕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 중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선 류현진(LA다저스)과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모두 밟은 오승환(콜로라도)은 특별상을 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배짱 노장’ 잠실 접수

    ‘배짱 노장’ 잠실 접수

    배, 연봉 1억원 계약… 만능 보직 소화 현역 투수 최다 137승 기록 연장 주목 불펜 약점 노출한 LG, 장 노련미 기대 투수 친화적 구장에서 수비 도움 전망‘베테랑 투수’ 배영수(37·두산)와 장원삼(35·LG)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야구 인생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통산 100승 클럽’ 회원에 빛나는 이들이 특유의 경험과 관록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두산은 배영수를 연봉 1억원에 영입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시즌 종료 뒤 한화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었던 배영수는 이로써 삼성과 한화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팀인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잠실 마운드에 서게 됐다. 앞서 LG도 장원삼 영입 사실을 밝혔다.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와 삼성을 거친 그의 두 번째 이적이다. 둘은 2010년대 초반 삼성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리그 최정상급 투수였다. 배영수는 137승을 올린 현역 최다승 투수로 2000년 삼성에 입단해 2004년(17승), 2013년(14승) 다승왕에 오르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4년 FA로 나와 한화에 입단한 뒤로는 2015년 4승11패 7.04, 2017년 7승8패 5.06, 올해 2승3패 6.63으로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통산 121승을 기록 중인 장원삼은 현역 최다승 5위에 올라 있다. 2012년(17승) 다승왕을 차지했다. 특히 류중일 LG 감독과 삼성에서 7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4년 연속 통합 우승,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 일궜던 삼성 왕조 시절 핵심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기량이 쇠퇴해 최근 3년간 5승8패 7.01, 4승5패 5.61, 3승1패 6.16에 그쳤다. 두산과 LG가 전성기를 떠나보낸 둘에게 손을 내민 건 이들이 가진 경험과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다양한 보직 소화 능력이 아직은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두산은 필승조인 곽빈과 김강률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도 불펜이 취약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다양한 보직이 가능하고 경험이 많은 배영수는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도 불펜이 붕괴돼 경기 후반 상대팀에 역전을 허용하거나 추격 의지를 상실하는 장면을 반복하면서 정규시즌 8위에 그쳤다. 노련한 투수가 아쉬운 상황에서 장원삼은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LG는 같은 이유로 한화에서 심수창(37)도 영입했다. 긍정적인 건 잠실구장이 리그 최고의 투수 친화적 구장이라는 점이다. 홈에서 펜스까지의 거리가 좌우 100m, 중앙 125m로 가장 크다. 공격적인 성향의 배영수는 잠실의 드넓은 외야를 이용해 수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전형적인 뜬공 투수인 장원삼도 피장타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재환, 은퇴 선수들이 뽑은 ‘올시즌 최고 선수’ 영광

    김재환, 은퇴 선수들이 뽑은 ‘올시즌 최고 선수’ 영광

    ‘20년 만의 잠실 홈런왕’ 김재환(30·두산)이 은퇴 선수들로부터 올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26일 KBO리그 2018시즌 최고의 선수로 두산의 외야수 김재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것에 이어 또다시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한은회는 “김재환은 44홈런을 기록해 타이론 우즈(OB) 이후 20년 만에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홈런왕으로 기록됐다”며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기도 하며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해 은퇴 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올시즌 타율 .334(527타수 176안타)에다가 44홈런(1위), 133타점(1위), 104득점(8위), OPS(출루율+장타율) 1.062(2위)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최고의 투수상은 35세이브(1위)를 차지한 정우람(한화)이 차지했으며, 최고의 타자상은 2년만에 KBO리그에 복귀해 43개(공동 2위)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넥센)에게 돌아갔다. ‘고졸 신인’으로서 29홈런(12위·고졸 신인 역대 최다)을 때려낸 강백호(KT)는 KBO시상식에 이어 이번에도 신인상을 수상했다.이광환 KBO 육성위원장은 ‘공부하는 지도자로’ 선정됐으며, 김성용(야탑고) 감독은 ‘공로패’를 받게 됐다. 한은회는 다음달 6일 서울 양재동 L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제6회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행사를 열고 시상식을 진행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MVP 김재환 “약물 논란 짊어지고 가겠다”

    프로야구 MVP 김재환 “약물 논란 짊어지고 가겠다”

    김재환(30·두산베어스)이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김재환은 수상소감에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약물 복용 논란에 대해 자신이 책임질 문제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재환은 올해 44개로 홈런 1위, 타점 133개로 1위에 올랐다. 김재환은 타율 10위(0.334), 장타율 2위(0.657) 등 올 시즌 화끈한 타격감으로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놨고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재환은 지난 2011년 10월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돼 이듬해 10경기 출장정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약물 복용 선수라는 꼬리표가 김재환을 따라다녔다. 김재환은 이날 MVP를 수상한 뒤에도 약물 논란에 대해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 같은 것”이라며 “무겁게 가지고 가겠다. 남은 인생 더 성실하게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도류’ 오타니, 일본인 4번째 빅리그 신인왕…“수술 후 몸상태 좋아지는 중”

    ‘이도류’ 오타니, 일본인 4번째 빅리그 신인왕…“수술 후 몸상태 좋아지는 중”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가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총 137점을 획득해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미겔 안두하르(89점), 글레이버 토레스(25점)를 제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수상했다. 일본인 선수 중에는 1995년 노모 히데오(LA다저스),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시애틀), 2001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 이어 오타니가 역대 4번째 MLB 신인왕을 타는 것이다. MLB 신인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에 등록된 야구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1위표 5점, 2위표 3점, 3위표 1점의 가중치가 적용된다. 오타니는 1위표 25장, 2위표 4장을 받았다. 현대 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9월부터 타자로 전념하며 104경기에서 타율 0.285(326타수 9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2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도 10경기에 출전해 51.2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투수로 10경기 이상 출전해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다.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에 지명타자로 뛸 전망이다. 구단은 2020년까지는 오타니를 마운드에 올리지 않을 계획이다.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매우 기쁘다. 나를 지지해준 모든 사람들도 함께 기뻐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수술 받은 부위는)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시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몸상태를 좋게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나는 야구를 할 날이 많이 남았다. 다음 시즌에도 잘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LB 내셔널리그(NL) 신인왕에는 1위표 27장을 포함해 총 144점을 받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1·애틀랜타)가 선정됐다. 워싱턴의 후안 소토(89점), LA다저스의 워커 뷸러(28점)가 그 뒤를 이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수빈의 짧게 잡은 배트가 두산 구했다…SK에 2-1 승리

    정수빈의 짧게 잡은 배트가 두산 구했다…SK에 2-1 승리

    두산이 정수빈(28)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두산은 9일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SK를 2-1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렸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1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KS 5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를, SK는 박종훈을 5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정수빈은 이번 KS에서 방망이를 극단적으로 짧게 잡으면서 장타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홈런은 동료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로 기회를 만들어내겠다는 작전이었다. 배트 손잡이 끝으로부터 주먹 두 개가량 위로 잡고 타석에 들어서곤 했다. 하지만 그 짧은 배트로도 정확히만 맞으면, 심지어 강속구를 상대로도 홈런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정수빈은 0-1로 뒤진 8회초 1사 1루 때 SK의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SK의 우익수인 한동민이 끝까지 쫓아가 글러브를 내밀었지만 잡아낼 수 없었다. 정수빈은 지난 2015년 KS에서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이날도 역전승을 이끌며 4차전 MVP에 뽑혔다. 이날 정수빈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의 마무리 투수 함덕주는 8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올해 KS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SK에서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6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산체스가 정수빈에게 맞은 홈런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진, 뒤를 부탁해

    현진, 뒤를 부탁해

    LA, WS 1차전 보스턴에 4-8 패‘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다저스는 24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보스턴에 4-8로 패했다.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30)를 선발투수로 내보내고도 올해 정규리그 최다승(108승)을 거둔 보스턴의 화끈한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서는 첫 경기가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하는 터라 1차전을 내준 다저스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25일 오전 9시 9분 시작되는 2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1~2차전이 열리는 펜웨이파크는 전형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그린몬스터’라 불리는 담장(11m)이 높긴 하지만 펜스까지의 좌우 거리(92~94m)가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장타가 자주 나온다. 야구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17시즌) MLB 구장 평균 파크팩터(1을 넘기면 타자 친화 구장)에서 펜웨이파크는 1.05를 기록해 30개 구장 중 4번째로 타자에게 유리한 곳으로 꼽혔다. 이날도 두 팀은 모두 에이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지만 기대했던 ‘명품 투수전’은 볼 수 없었다. 커쇼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조기 강판당했고, 크리스 세일(29·보스턴)도 4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의외의 타격전이 벌어진 가운데 다저스는 7회초까지 4-5로 따라가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7회말 대타로 나온 에두아르도 누녜스(31·보스턴)의 3점포로 보스턴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누녜스 이외에도 이날 맹활약을 선보인 앤드루 베닌텐디(5타수 4안타)와 JD 마르티네스(3타수 2안타)는 류현진이 특히 경계해야 할 타자로 꼽힌다. 쌀쌀한 날씨 또한 변수다. 이날 펜웨이파크에는 강한 비가 내리며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떨어졌다. 날씨가 흐린 데다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낮은 기온 탓에 투수들의 몸이 늦게 풀렸다. 2차전이 열리는 25일에도 보스턴의 기온은 영상 3~11도에 그칠 것으로 예보돼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류현진으로선 자칫하면 올해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는 경기를 맞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불펜, 뒤를 부탁해

    [프로야구] 불펜, 뒤를 부탁해

    SK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체력 비축 넥센 장타·기동력 화끈한 타선 상승세 창과 방패… 불펜진 활약이 승부 가를 것SK의 선발야구냐, 넥센의 방망이냐. 올 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오는 27일 인천에서 SK와 넥센이 맞붙는다. SK는 2위로 시즌을 마치고 체력을 비축하며 플레이오프(PO) 시리즈를 기다렸다.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KIA와 한화를 잇따라 꺾으면서 기세가 올라 있다. SK는 마운드, 넥센은 타선에서 앞서지만 두 팀 모두 상대적으로 불펜이 불안하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결국 불펜진의 활약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SK의 강점은 탄탄한 선발진이다. 김광현과 메릴 켈리, 박종훈, 문승원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6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고, 선발진의 평균자책점도 4.17로 1위다. SK는 강력한 ‘선발 야구’로 넥센의 기세를 꺾겠다는 각오다. 1차전 선발로는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늘 중책을 맡아 온 에이스 김광현이 유력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25경기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SK는 일찌감치 PO행을 확정 지은 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투수들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했고, 전력분석원들은 준PO 경기를 통해 넥센을 분석했다. 청백전을 할 때는 가을야구 분위기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스피커를 시끄럽게 틀어 놓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마지막 가을야구여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선수단의 분위기도 엿보인다. 다만 불펜이 선발에 비해 무게감이 약하다. SK 불펜 평균자책은 5.49로 리그 6위다. 김태훈을 중심으로 정영일, 박희수, 신재웅 등이 잘 버텨 줘야 한다. 넥센은 화끈한 타선을 자랑한다. 팀 타율은 .288로 SK의 .281보다 좋다. 부상으로 가을야구에서 이탈한 이정후의 공백이 뼈아프지만, 여전히 장타와 기동력 모두 뛰어난 타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센은 한화와의 준PO 4경기에서는 팀 타율이 .233에 머물렀지만 득점권 타율은 .300이나 됐다. 서건창, 박병호, 김민성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살아나고, 준PO 4경기에서 타율 .538로 방망이 감이 좋은 송성문, 준PO 타율 .364, 2홈런, 8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임병욱 등의 기세가 계속된다면 SK는 대량 실점의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넥센의 1차전 선발은 에릭 해커가 나올 것으로 확실시된다. 외국인 ‘원투펀치’ 제이크 브리검과 해커 가운데 브리검이 지난 22일 준PO 3차전에서 7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넥센도 정규리그 평균자책 최하위인 불펜진(5.67)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지난 준PO 4차전에서 안우진이 깜짝 활약해 고민을 덜었다. 하지만 불펜의 고민이 근본적으로 풀린 것이 아니고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힐 것이 분명해 쉽지 않은 마운드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류, WS 2차전 선발 확정…“우리는 걱정하지 않는다”

    류, WS 2차전 선발 확정…“우리는 걱정하지 않는다”

    “홈이든 원정이든 우리는 그를 걱정하지 않는다.”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23일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현진(31)의 2차전 등판 소식을 발표하며 덧붙인 말이다. 감독의 확언이 있기 전까지는 류현진이 다저스 홈에서 열리는 WS 3~4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3.58에 그칠 정도로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때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원정에서 치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4와3분의 1이닝 2실점)과 6차전(3이닝 5실점)에서는 부진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날 WS 1차전 선발 투수로 클레이튼 커쇼(30), 2차전에는 류현진, 3차전은 워커 뷸러(24)를 낙점했다. 류현진이 나서는 2차전은 25일 오전 9시 9분 보스턴의 홈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류현진의 올시즌 네 번째 가을야구 등판이다. 데이빗 프라이스(33)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류현진이 홈에서 좋았던 것은 맞는다. 하지만 그는 올해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계획대로 던진다면 (원정에서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WS 2차전 선발을 맡았다는 것은 최근 다소 불안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구단의 신뢰가 변치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1~2차전 선발은 다른 경기에 비해 어깨가 무거운 자리다. 일단 원정에서 싸워야 하니 다저스 투수들로선 껄끄러울 수 있다. 보스턴 타자들은 올시즌 펜웨이파크에서 타율 .282를 기록하며 원정경기(.255)보다 확연히 나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원정(0.756)보다 홈(0.829)이 더 높다. 보스턴 홈경기에는 아메리칸리그(AL) 룰에 따라 투수가 타격을 하지 않고 지명타자가 나서기 때문에 쉬어가는 타선도 없다. 더군다나 시리즈가 길어지면 2차전에 나온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승부의 향방이 갈릴지도 모르는 6차전에 또 한번 나서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 구단에서 류현진에게 중책을 맡긴 셈이다. 류현진이 계획대로 2차전에 등판하면 WS 선발 투수로 출격하는 첫 한국인 선수가 된다. 2001년 애리조나 소속이던 김병현과 2009년 필라델피아에서 뛰던 박찬호가 WS에 등판하긴 했지만 둘 다 선발 투수는 아니었다. 올해 다저스가 정상에 오른다면 류현진은 김병현에 이어 WS 우승 반지를 획득하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WS는 ‘투타 전쟁’… 커쇼, 빨간 양말 벗겨라

    WS는 ‘투타 전쟁’… 커쇼, 빨간 양말 벗겨라

    보스턴, 베츠 필두로 1~9번 막강 화력 다저스, 커쇼 등 좌완 투수 3명의 반격 MLB “류현진, 3차전 홈 선발 전망”다저스의 투수력이냐, 보스턴의 타격력이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보스턴이 24일 대망의 월드시리즈(WS) 무대에서 펼칠 대결에 대해 22일 MLB.com은 관전 포인트를 이렇게 요약했다. 우선 투수력으로 볼 때 다저스 선발진 4명은 정규리그 평균자책점 2.82,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3.86을 합작했다. 반면 크리스 세일, 데이비드 프라이스, 네이선 이발디, 릭 포셀로로 이뤄진 보스턴 선발진은 정규리그 평균자책점 3.48,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3.92였다. 1차전 선발로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와 크리스 세일이 나올 것으로 확실시된다. MLB.com은 류현진에 대해서는 “다저스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지만 또 다른 현지 매체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차전 선발을 예상했다.대신 보스턴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한다.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스, 재키 블래드리 주니어를 중심으로 1~9번 라인업은 모두 강타자라 할 수 있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을 만나 5경기에서 29득점이나 냈다.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6.22득점, 3.89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1경기 평균 득점은 3.91점, 실점은 2.91점이다. 보스턴은 좌익수 앤드루 베닌텐디, 중견수 브래들리, 우익수 베츠로 이뤄진 리그 최강 외야진도 갖췄다. 투수들의 삼진 잡는 능력이 중요해진 현대 야구이지만 보스턴처럼 외야 수비가 뛰어난 팀이라면 장기 시리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ESPN은 예상했다. 시리즈 7경기 가운데 4경기가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점도 보스턴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보스턴은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보여 왔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운용했던 4인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에이스’ 커쇼를 필두로 류현진, 리치 힐, 워커 뷸러로 이어지는 다저스 선발진 가운데 뷸러를 제외한 3명이 모두 좌완투수다. 보스턴은 우완투수를 상대로 OPS(출루율+장타율) .817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를 만큼 초강세를 보였지만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OPS .719에 머물러 전체 18위에 그쳤다. 보스턴 타자들 가운데 좌완투수를 상대로 OPS .750이 넘는 선수는 베츠, 마르티네스, 잰더 보가츠, 스티브 피어스뿐이다. 이번 WS는 102년 만에 성사된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팀들의 대결인 만큼 더욱 뜨거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미 스포츠 베팅 업체인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은 보스턴의 우승 배당을 더 낮게 설정해 보스턴의 우승을 점쳤다. 반면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마운드가 강한 다저스가 7차전에서 우승 반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켑카, 제주 껴안고 세계랭킹 1위로

    켑카, 제주 껴안고 세계랭킹 1위로

    김시우 공동 23위·임성재 공동 41위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2승에다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어 최고의 2017~2018 시즌을 보냈던 ‘슈퍼맨’ 브룩스 켑카(미국)가 자신의 2018~2019 시즌 개막전인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켑카는 21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8타를 줄인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새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해 통산 5승째를 쌓은 켑카는 상금 171만 달러(약 19억 3657만원)를 받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 현재 세계 3위인 켑카는 이날 우승으로 22일 발표될 주간 세계랭킹에서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밀어내고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켑카는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적은 있지만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CJ컵은 이로써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가 우승과 함께 랭킹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2회 연속 이어 갔다. 제주의 강한 바람이 불어닥친 첫날 10위권 언저리에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바람이 잦아든 2라운드 작심한 듯 장타를 펑펑 터뜨리며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뒤 마침내 꿰찬 선두 자리를 이틀째 지켜낸 켑카의 경기력은 ‘슈퍼맨’에 가까웠다. 지난 20일 3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켑카는 “스윙할 때 100%의 힘을 쓰지 않는다. 그럴 경우 공이 멀리는 가겠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굳이 수치를 따지자면 85% 정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날린 최대 420야드의 초장타도 실은 온 힘을 실은 볼스트라이킹이 아니었다는 얘기다.페어웨이에 안착률도 빼어났다. 72홀 가운데 56번을 규정타수에 어긋나지 않게 공을 그린에 올렸다(77.78%). 설사 이를 벗어나더라도 파 혹은 이하의 타수를 내는 능력인 스클램블링 지수도 평균 62.50%에 이르러 장타뿐 아니라 쇼트게임 능력도 입증했다. 켑카는 3라운드에서는 그린을 놓친 4개의 홀에서도 모두 파 이하의 타수를 내 100%의 뛰어난 스클램블링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750개. 가장 좋지 않았던 3라운드 때도 2.00개를 넘지는 않았다. 켑카는 이를 발판으로 버디 23개를 잡아내 이번 대회 부문 공동 2위에, 이글도 2개를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 4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켑카는 9번홀까지 무려 6타를 줄인 게리 우들랜드(미국)의 거센 추격에 한때 공동선두까지 허용했지만 16번홀(파4) 티샷이 벙커에 빠진 바람에 그린을 놓치고도 30m 밖 러프에서 웨지로 친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시각 17번홀(파3)에서 우들랜드는 2m 파퍼트를 놓치면서 3타 차로 밀려 더는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김시우(23)가 1타를 줄인 공동 23위(7언더파 281타)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슈퍼 루키’ 임성재(20)는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람이 잠잠하니 장타 본능 활짝 .. 브룩스 켑카 우승권 포진

    바람이 잠잠하니 장타 본능 활짝 .. 브룩스 켑카 우승권 포진

    켑카 7타 줄인 8언더파 136타···선두 스콧 피어시에 1타 차 2위 김시우 공동 15위로 뒷걸음, 안병훈은 77타로 무너져 공동 62위 바람이 잦아드니 브룩스 켑카(미국)을 비롯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들의 장타 본능이 깨어났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장타 순위 8위(313야드)의 켑카는 19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켑카는 선두 스콧 피어시(미국)에 단 1타 뒤진 2위로 불쑥 올라서며 2018~19 시즌 첫 우승을 거세게 노크했다. 전날 선수들을 괴롭힌 짖궂은 제주 바람이 잦아들자 켑카는 거침없이 드라이버를 빼들고 장타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의 이글은 장타 본능의 진수를 보는 듯 했다. 4개의 파5홀 가운데 두 번째로 짧은 홀(568야드)지만 중간에 숲이 솟아돌라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면 선택하기 힘든 페어웨이 왼쪽을 노려 친 켑카의 티샷은 홀에서 165야드 떨어진 지점에 안착했다. 켑카는 이어 두 번째 샷을 홀 2m 옆에 떨군 뒤 가볍게 이글을 잡아냈다. 개막 전날 “바람이 강한 코스지만 가능하면 드라이버를 자주 잡겠다”며 장타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던 켑카는 8번홀(파4·353야드)에서도 드라이버로 그린을 곧장 공략해 버디를 뽑아냈다. 같은 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하며 아이언 티샷에 이어 웨지샷으로 버디를 만들어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비교됐다. 또 켑카가 12번홀(파5·598야드)에서 드라이버로 때린 볼은 떠서 날아간 거리(캐리)만 312야드에 이르렀다. 켑카는 232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수월하게 버디를 챙겼다.9번홀(파5) 드라이버로 힘껏 때린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해저드로 사라진 게 옥에 티였다. 네 번째 샷으로도 그린에 올라오지 못한 그는 그러나 50야드 거리에서 홀 1m 옆에 떨구는 탄도 높은 샷으로 보기로 막아냈다. 베테랑 골퍼 피어시는 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3년 만에 생애 네 번째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다. 피어시는 “어제와 달리 바람이 많이 잠잠해져서 경기가 편했다”면서 “오늘은 퍼트가 아주 잘 됐다. 특히 먼 거리 퍼트를 많이 성공했다. 내일도 퍼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타를 줄인 첫 날 선두 체즈 리비(미국)는 피어시에 2타 뒤진 3위(6언더파 138타)로 내려앉았다. 알렉스 노렌(스웨덴)도 7언더파를 때려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로 치고 올라왔고,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갈피를 못잡던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무려 8언더파 64타를 때려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로 수직 상승했다. ‘코리언 브러더스’는 예외였다. 전날 1타차 2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23)는 1타를 잃어 공동15위(2언더파 142타)로 뒷걸음쳤고 안병훈(27)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한 끝에 공동 62위(3오버파 147타)까지 밀려났다. 그나마 제주 출신의 강성훈(31)이 5타를 줄이며 김시우와 같은 공동 15위로 올라왔고, ‘특급 신인’ 임성재(20)는 1타를 줄인 공동 30위(이븐파 14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람 잡는 자가 CJ컵 잡는다

    바람 잡는 자가 CJ컵 잡는다

    해발 600m… 풍광 좋지만 날씨 변수 커 토머스 “기본에 충실한 스윙으로 승부” 켑카 “장타 유리… 드라이버 자주 들 것”한라산 자락, 사람이 지내기에 가장 쾌적한 높이라는 해발 600m에 자리잡은 나인브릿지 제주 골프클럽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풍광은 그만이지만 제주 중산간 지역의 골프장이 모두 그렇듯 바람을 많이 탄다. 볕이 쨍한 화창한 날씨도 두어 시간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한다. 거센 바람은 10월에도 털모자, 털장갑을 뒤집어쓰게 하고 방향까지 종잡을 수 없다. 변덕이 죽 끓듯 한 날씨는 브리티시오픈 남녀 대회가 열리는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의 링크스 코스를 연상케 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대회는 올해가 두 번째다. 원년 챔피언에 올랐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당시 “바람이 워낙 심해 7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128야드밖에 못 가더라. 난생처음 당한 해괴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뉴질랜드) 역시 “이런 바람은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18일 시작되는 올해 대회에는 PGA 투어의 역대급 장타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최고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빠졌지만 토니 피나우(부문 4위·315.3야드)와 브룩스 켑카(8위·313야드), 토머스(11위·311야드)를 비롯해 지난 시즌 갤러리의 눈을 즐겁게 했던 장타자들이 즐비하다. 올해 이들의 장타쇼를 제주에서 볼 수 있을까. 역시 바람이 변수다. 개막 전날인 17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토머스는 “러프가 짧아진 것 말고는 작년과 다르지 않다”고 운을 뗀 뒤 “연습 때 바람은 참고 사항이 아니다. 이곳에서 바람은 늘 분다고 생각해야 한다. 정말 변화무쌍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람이 강할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부드러운 스윙을 해야 한다”면서 바람을 극복할 비결을 제시했다. 그러나 마이크를 넘겨받은 켑카는 “코스를 돌아보니 장타자가 유리하겠더라. 가능하면 드라이버를 자주 잡을 생각”이라면서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는데, 볼 스트라이킹이 좋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토머스와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코리안 브러더스’도 바람을 다스리는 자가 우승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제주 출신 강성훈(31)은 “오르막이라도 뒷바람이 불면 퍼트한 볼이 내리막을 타듯 굴러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휘(26)는 “바람, 추위와 싸워야 한다. 자칫 체력이 떨어져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고 했다. 이경훈(27)은 “파3홀에서 바람의 영향이 특히 많다”고 조언했고 김시우(23)는 “한 홀에서도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고 전했다. 서귀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넥센, 이제 끝장 낼 시간

    정규시즌서 8승 8패로 호각세 한화, 막강 불펜진으로 승리 노려 넥센, 박병호·샌즈 등 활약 기대 정규시즌에서 8승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한화와 넥센이 가을야구에서 끝장 승부를 벌인다.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 3위 팀인 한화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승리팀이자 정규시즌 4위의 넥센이 맞붙는다.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센은 최근 5년간(2013~2017년)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52승28패(승률 .650)를 거두며 천적으로 군림했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수년간 암흑기에 빠졌던 한화가 한용덕 감독 체제 첫해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더이상 호락호락하게 승부를 내주지 않았다. 두 팀은 16번의 맞대결에서 8승8패로 팽팽히 맞섰다. 정규시즌 최종전(지난 13일)까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올시즌 넥센과 호각세인 한화는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지난 5년간의 ‘굴욕’을 씻겠단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화의 불펜진은 올시즌 평균자책점 4.29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구원왕 정우람(35세이브)이 뒷문을 지키는 가운데 송은범·이태양·박상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가히 KBO리그 최고 수준이라 불릴 정도다. 팀 블론세이브도 13회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하지만 한화의 타선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팀 타율 8위(.275), 팀 OPS(출루율+장타율) 9위(.763), 홈런 7위(151개)로 타격이 화끈한 편은 아니다.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던 팀의 간판 타자 김태균이 힘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넥센전 타율 .426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 줬던 ‘한화의 복덩이’ 제러드 호잉도 준PO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넥센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강하다. 정규시즌 팀 타율은 5위(.288)로 평범했지만 후반기만 따지면 2위(.301)까지 순위가 치솟는다. 홈런 공동 2위인 박병호(43개)가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줬고, 8월에야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제리 샌즈도 한국 야구에 빨리 적응하며 3할대의 타율을 유지했다. 올시즌 한화전 타율이 .491에 달하는 톱타자 이정후도 활약이 기대된다. 넥센의 약점은 불안한 구원투수진이다. 불펜 평균자책점(5.67)은 리그 10위이고 팀 블론세이브(23개)도 가장 많다. KIA와의 WC 1차전 구원투수였던 한현희(4개)·이보근(26개)·김상수(9개)가 공을 적게 던져 피로도가 높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넥센으로선 비교 우위에 있는 타격을 통해 최대한 점수를 벌려 놓아야 불펜 걱정 없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PGA 별들의 전쟁’ 제주 널 품을 거야

    ‘PGA 별들의 전쟁’ 제주 널 품을 거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별들이 서귀포 하늘에 뜬다.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가 열린다. 올해로 2회째인 이 대회는 국내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PGA 투어 정규대회이자 지난 9월 시즌을 마치고 10월부터 시작된 2018~19시즌 세 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총상금 규모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에 버금가는 950만 달러(약 107억 1900만원)나 된다. ●총상금 규모 107억 1900만원 두둑 그래서 CJ컵에 나서는 스타들의 면면은 범상치 않다. 출전 명단을 들여다보면, 지난 시즌 PGA 투어 페덱스 랭킹 30위 안쪽에 들어 투어챔피언십에 나선 선수만 13명, 우승을 신고한 선수도 7명이나 된다. 두둑한 상금 외에도 컷이 없다는 게 정상급 스타들을 끌어들였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78명. 저스틴 토머스(왼쪽·미국)와 브룩스 켑카(오른쪽·미국)가 가장 눈길을 끈다. 지난해 우승자 토머스는 2연패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4위로 올해 두 차례 우승에다 라이더컵 맹활약 등 경기력에서는 단연 PGA 투어의 선두 주자다. 세계랭킹 3위 켑카는 PGA 투어 최우수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다. 선수들이 투표로 뽑은 투어 MVP에 이어 미국남자프로골프협회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었다. 그는 US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거뒀다. ●초대 챔피언 토머스 2연패 도전 지난해 연장전 패배의 설욕에 나서는 ‘지한파’ 마크 리슈먼(호주)도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면서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우승까지 차지했던 리슈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토머스에게 연장전에 져 초대 챔피언을 놓쳤다. 세계랭킹 16위 리슈먼은 그러나 지난 14일 끝난 CIMB 클래식에서 토머스를 제치고 우승해 설욕전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리슈먼은 16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기억이 또렷하다.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 “지난주 우승한 뒤 아들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이 대회도 꼭 우승하라고 하더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찍은 사진을 보내주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우승 후보는 이들 셋만이 아니다. PGA 투어 5승의 주인공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2회 연속 출전하는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등도 우승컵을 노린다. 폭발적인 장타의 랭킹 17위 토니 피나우(미국)와 페덱스컵 5위로 시즌을 마친 빌리 호셜(미국), 라이더컵 유럽 우승을 이끈 폴 케이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알렉스 노렌(스웨덴)도 제주 원정길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상’ 켑카도 강력한 후보 한때 타이거 우즈(미국)의 라이벌이었던 ‘빅이지’ 어니 엘스(남아공)도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선다. 엘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 불참해 실망이 컸다. 한국 땅은 낯설지 않은데 대회 코스를 돌아보니 무척 훌륭하다”면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골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에서도 PGA 투어를 치를 수 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임성재 등 ‘코리안 브러더스’도 출격 강성훈(31)을 비롯해 안병훈(27)과 이경훈(27), 김민휘(26), 김시우(23) 그리고 2부투어를 석권하고 이번 시즌 진출한 신인왕 1순위 임성재(20) 등 PGA 투어의 ‘코리안 브러더스’도 우승컵을 겨냥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제주 출신인 임성재는 대회조직위원회가 16일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토머스, 켑카와 1·2라운드를 치른다. 티오프는 18일 오전 8시 15분 10번홀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대전행 티켓’ 불펜에 달렸다

    [프로야구] ‘대전행 티켓’ 불펜에 달렸다

    ‘대전행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의 향방은 불펜 싸움에 달렸다.’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리는 넥센과 KIA의 2018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뒷문 단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두 팀 모두 뒷문이 허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야구에서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해 1~2점차 박빙의 승부가 자주 발생하는데 불펜이 와르르 무너지면 승리를 놓치기 십상이다. 특히나 넥센과 KIA 모두 타선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불펜의 실투 하나가 곧장 장타로 연결될 수 있다. 양팀의 마무리 카드인 김상수(넥센)와 윤석민(KIA)은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지난 5월 성폭생 혐의로 이탈한 조상우를 대신해 마무리 보직을 맡은 김상수는 올시즌 블론세이브를 7번 기록했다. KBO 전체 선수 중 두 번째로 많다. 제구에 기복이 있는 데다 지난 8월에 햄스트링 부상을 겪으면서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김상수가 흔들린 탓에 넥센 불펜진의 평균자책점(5.67)과 블론세이브(23개) 모두 올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았다. 긴 재활을 거치고 올시즌 복귀한 윤석민(KIA)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예전의 강속구는 자취를 감췄다. 힘없는 변화구가 계속되다 보니 결정적 한 방을 내줄 때가 많다. 25경기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2.91까지 치솟으면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단기전이다보니 투수진을 최대한 동원하는 ‘벌떼 야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에릭 해커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 투수들도 1차전에 대기한다. 흐름에 따라 투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 KIA 감독도 “모든 선수들이 불펜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센에서는 선발 투수 자원이던 한현희가 불펜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며, KIA에서는 임창용 김윤동 등이 윤석민을 거들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선발이 가능한 한 많은 이닝을 던져야 불펜진의 어깨가 가벼워진다. 특히나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KIA는 16일 1차전에서 패하면 곧바로 탈락이다. 1승을 안고 시작하는 정규시즌 4위팀 넥센보다 여유가 없다. 어떻게든 2차전(17일)으로 끌고가 사상 첫 ‘5위 팀의 반란’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김 감독은 ‘KIA의 에이스’ 양현종을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 감독은 “(옆구리 부상 때문에) 고민하긴 했지만 트레이닝 파트에 확인해본 결과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올시즌 13승11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거뒀다. 넥센도 마찬가지로 팀의 에이스인 제이크 브리검을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브리검은 올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투구 횟수(199이닝)에서 리그 1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위(19번)의 성적을 거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장타 여왕들, 인천 리턴매치

    장타 여왕들, 인천 리턴매치

    ‘박성현 vs 쭈타누깐, 인천대교 건너 장타대결 2라운드.’세계랭킹 1위 박성현(25)과 상금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의 자존심 대결 2라운드가 펼쳐진다. 무대는 11일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다. 장소는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바다코스(파72)다.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하 UL크라운)이 열렸던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는 인천대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골프장이다. 박성현은 앞서 UL크라운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쭈타누깐에게 2홀 차로 졌다. 8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여전히 아슬아슬하다. 랭킹 2위 쭈타누깐과의 랭킹포인트는 0.28점 차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다. 랭킹을 제외하면 쭈타누깐은 대부분의 LPGA 기록에서 우위다. 쭈타누깐은 시즌 상금에서 박성현(126만 1595달러)보다 100만 달러나 많은 226만 1377달러를 쌓았다. 또 시즌 마지막 대회가 끝난 뒤 1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주는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424포인트,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71포인트 앞선 상태다. 한편 골프팬들에게는 둘의 장타대결이 더 흥미로울 수 있다. 두 선수는 소문난 장타자이긴 하지만, 쭈타누깐은 어지간해선 드라이버를 꺼내들지 않고 3번우즈로 티샷을 때린다. 박성현의 평균 티샷 비거리는 271.2야드(5위)이고, 쭈타누깐은 267.3야드로 12위에 올라 있다. 박성현은 지난 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쭈타누깐과의 라이벌 구도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점수나 성적에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를 하겠다. 지난주부터 샷감은 좋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강정호 돌아오자마자 첫 타석 안타, 727일 만의 감격

    강정호 돌아오자마자 첫 타석 안타, 727일 만의 감격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년 만에 빅리그 타석에 돌아오자마자 안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를 찾아 벌인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 5-2로 앞선 7회초 투수 스티븐 브러울트 대신 9번 타자 대타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상대 우완 불펜 맷 위슬러의 시속 146㎞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옆을 뚫었다. 그가 메이저리그 타석에 선 건,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726일 만이다. 안타를 기록한 것은 하루 전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727일 만이다. 강정호는 한 타석만 소화하고 7회말 투수 리처드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팀 동료들이 강정호에게 세리머니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그냥 자리에 앉았다. 피츠버그가 8-4로 이겼다. 참으로 먼 길을 돌아 빅리그에 돌아왔다. 강정호는 2015년과 2016년 메이저리그 229경기를 뛰며 타율 .273, 출루율 .355, 장타율 .483, 36홈런, 120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 뒤 음주 운전 때문에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해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아 미국에 돌아왔지만 빅리그 재입성을 준비하던 중 8월 4일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대에 올랐다. 강정호는 재활 속도를 높였고, 27일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와 재활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교육리그 경기에 출전해 9이닝을 소화했다. 피츠버그는 바로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결정했다. 강정호는 29일 현역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대타로 복귀전에 나서 첫 안타를 날렸다. 경기 전 강정호는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어제 잠을 많이 못 잤다. 코치, 트레이너, 동료들이 모두 반겨줘서 반갑고 행복했다”며 “오랜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2015년 강정호와 4+1년 계약을 했다. 4년의 세월이 지나고 2019시즌에는 구단이 강정호와의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1년 계약을 연장하면 연봉 5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반대로 피츠버그 구단이 계약을 해지하면 강정호는 25만 달러를 받는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와의 계약 연장 혹은 계약 해지 후 새로운 조건으로 계약, 결별 등 다양한 선택을 놓고 고민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초 1위 vs 현역 1위

    최초 1위 vs 현역 1위

    한국 선수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던 신지애(30)와 현역 톱랭커 박성현(25)이 국내무대에서 처음으로 샷대결을 펼친다.신지애와 박성현은 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하 박세리 인비테이셜)에 출전한다. 둘이 KLPGA 투어 대회에 나란히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애는 지난 2010년 5월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이후 2차례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등 모두 25주 동안 ‘넘버원’의 자리를 지켰다. 박성현은 현역 세계 1위다. 지난해 잠깐 1위에 올랐다가 올해 다시 1위를 꿰찼고 5주째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나이 차이만큼이나 경기 스타일도 딴판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뛸 당시 동료 선수들은 신지애를 ‘초크라인’이라고 불렀다. 볼이 마치 분필로 그은 선처럼 곧게 날아간다고 해서 붙인 별명이다. 기복도 거의 없어 일관성에서는 으뜸이다. 지금은 LPGA 투어를 접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는 신지애의 기량은 변함없다. 지난달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치른 5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과 2차례 준우승, 그리고 한 차례 3위를 차지했다. J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에만 3승을 거둬 상금랭킹이 1위다. 박성현의 별명은 미국에서도 ‘닥공’이다.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 플레이로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렸다. 폭발력에서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 ‘컷 탈락 아니면 우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복이 심하지만, 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에만 3승에다 상금랭킹도 3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대회 출전은 신지애의 경우 지난 2014년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4년 만이고, 박성현은 작년 이 대회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1년 만이다. 한편 신지애와 박성현의 대결 외에도 대회 관전 포인트는 또 있다. KLPGA 투어 1인자 자리를 노리는 상금랭킹 1위 오지현(22),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19), 평균타수 1위 이정은(22)에다 최근 맨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1위에 오른 이소영(21), 상승세가 뚜렷한 배선우(24) 등이 저마다 ‘1인자’를 노리며 샷대결에 나선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개인 타이틀 경쟁에 또 한번 요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이정은은 아직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라는 또 다른 목표를 내걸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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