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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주 “빅리그 보여”

    이학주 “빅리그 보여”

    미 프로야구 탬파베이 산하 더블A의 유격수 이학주(22)가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다.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 닷컴은 27일 스카우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유망주 100인을 발표했는데 이학주는 이들 가운데 46위에 올랐다. MLB 닷컴은 “더블A에서 고전했으나 지난 시즌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모두 지난 2010년보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학주의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가 강한 수비수이면서 타격과 출루에도 능하다.”면서 “힘이 다소 부족하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장타를 만들 수 있다. 기술을 다듬는다면 도루도 좋아질 것”이란 내용이 포함됐다. 이학주는 지난해 싱글A에서 타율 .318, 출루율 .389, 장타율 .443의 활약을 보였다. 2010년(타율 .282, 출루율 .354, 장타율 .351)에 견주면 큰 성장을 이룬 셈이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전문가 존 시켈스는 ‘2012년 유망주 북’ 탬파베이 편에서 팀 내 유망주 2위로 이학주를 들면서 “더블A 승격 뒤 나쁜 한 달을 보냈지만 좋은 타율과 스피드, 견고한 출루율 등에 비쳐 전혀 걱정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승환 연봉은 MVP

    ‘끝판대장’ 오승환(30·삼성)이 올해 연봉에서 지난해 ‘투수왕’ 윤석민(27·KIA)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26일 오승환과 지난해보다 1억 4000만원(58.3%) 인상된 연봉 3억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아시아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1승 47세이브)를 일군 오승환은 선동열 KIA 감독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으로 우뚝 선 윤석민과 같은 수준에 서명했다. 지난해 타격 3관왕(홈런·타점·장타율) 최형우는 1억 1500만원(62.2%) 인상된 3억원에 사인했다. 팀 내 최다인 14승을 수확한 선발 윤성환은 66.7% 오른 연봉 2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안지만과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한 차우찬도 각각 2억 5000만원과 1억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최고의 투타’ 윤석민·최형우… 이번엔 연봉경쟁

    ‘최고의 투타’ 윤석민·최형우… 이번엔 연봉경쟁

    바야흐로 프로야구 연봉협상의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올 시즌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KIA 윤석민(왼쪽)과 삼성 최형우(오른쪽)의 연봉 인상 폭이다. 올해는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등 해외파들이 복귀하면서 연봉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는 바람에 더욱 양상이 흥미롭다. 20년 만에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윤석민은 이미 “8년차 최고 연봉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승엽이 2002년 받은 4억 1000만원이 윤석민의 목표치다. 전년보다 3000만원 깎인 1억 9000만원이 올 시즌 연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16%의 인상 폭을 요구하는 셈이다. ●윤석민, 116% 인상된 4억 1000만원 목표 팀에서 투타 통틀어 고과 1위를 차지한 만큼 이 정도의 대접은 합리적이라는 게 윤석민의 생각이다. 116%가 팀 내 역대 최다 인상 폭도 아니다. 2009년 통합우승 후 김상현에게 361%(5200만원→2억 4000만원)를 올려준 적이 있다. 그러나 억대연봉 선수에게 그만큼의 인상 폭은 어려운 게 사실이기도 하다. KIA와 윤석민의 온도 차가 있는 게 분명하다. 김조호 KIA 단장은 15일 “고과 기준에 맞게 합리적으로 하겠다.”면서 “한 해 바짝 잘했다고 올려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선수들의 사기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시상식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지 못한 KIA와 윤석민은 곧 구체적인 연봉협상에 돌입한다. 최형우는 윤석민보다 사정이 낫다. 정규시즌 4위에 그친 KIA보다는 통합우승에 아시아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낸 삼성이 조금 더 후한 대접을 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최형우, 가파른 상승곡선… 몸값 3억 기대 올해 1억 8500만원을 받은 최형우는 2억원대를 지나 곧바로 3억원대로 진입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렇게 되면 62%가량 연봉이 오르게 된다. 부동의 4번타자로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격 3관왕(홈런·타점·장타율)을 차지한 성적을 보면 불가능하지만도 않다. 2002년 입단 이후 4년간 2000만원대 연봉을 받다가 팀에서 방출된 아픈 경험이 있는 최형우는 2008년 재입단(연봉 5000만원)한 뒤로는 해마다 가파른 연봉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2009년엔 1억원, 지난해엔 1억 3500만원을 받았다. 최형우는 아직 구단과 연봉협상에 들어가지는 않은 상태다. 최고연봉기록(15억원)을 갈아치운 김태균과 11억원을 받고 같은 팀에서 뛰게 된 이승엽의 연봉협상이 최형우에게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프로에겐 자존심 싸움과도 같은 연봉협상에서 윤석민과 최형우가 또 한번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황금 정장 황금 장갑 황금 미소’ 윤석민, 생애 첫 골든글러브상

    ‘황금 정장 황금 장갑 황금 미소’ 윤석민, 생애 첫 골든글러브상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윤석민(KIA)과 최형우(삼성)가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윤석민은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제1전시장에서 열린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에서 유효표 306표 중 189표(득표율 61.8%)를 얻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상을 타게 됐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재현한 윤석민은 113표(36.9%)를 얻은 오승환(삼성)을 크게 제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일구상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윤석민은 “그동안 부모님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올해 마음이 많이 풀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홈런(30개), 타점(118점), 장타율(.617) 등 타격 3관왕을 달성하며 삼성의 통합 우승을 이끈 최형우는 올해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가장 압도적인 득표율(93.5%)로 외야수 부문 상을 받았다. 최형우는 “올해 상을 너무 많이 받아 감사하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윤석민과 최형우를 비롯해 황금장갑을 거머쥔 수상자 10명 중 6명이 데뷔 후 처음 상을 받았을 정도로 올해에는 ‘뉴페이스’들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2루수 부문 안치홍(KIA), 3루수 최정(SK), 유격수 이대수(한화), 외야수 손아섭(롯데)이 주인공이다. 특히 2001년 SK에서 신고 선수로 프로에 데뷔한 지 11년 만에 처음으로 타율 3할대를 기록하며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유격수 부문에서 상을 받은 이대수의 소감은 남달랐다. “10년 전 생각했던 꿈을 이뤘다. 아버지 어머니가 아들 뒷바라지하느라 고생 많았는데 오늘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울먹인 이대수는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 다음 시즌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활약할 이대호(롯데)도 1루수 부문에서 4회째 상을 받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대호는 “11년 동안 응원해 준 롯데 팬들에게 고맙다. 오늘 자기 전에 아내 배 속에 있는 아기에게 아빠 상 탔다고 말하고 싶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이대호는 시상식이 끝난 뒤 “이제 한국 야구가 끝이라고 생각하니 울컥했다. 양승호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들과 올 한 해 고생했던 순간들이 스쳐 갔다.”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이대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지명타자 홍성흔(롯데)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2008년 이후 4회 연속 수상이다. 포수 강민호(롯데)와 외야수 이용규(KIA)는 두 번째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 좌절의 한을 달랬고, KIA가 3명을 내 그다음으로 수상자가 많았다. 삼성과 SK, 한화는 각각 1명씩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두산과 LG, 넥센은 시상식 무대에 오른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구회 “윤석민·최형우 올 최고투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윤석민(KIA)과 최형우(삼성)가 은퇴 프로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로부터 최고 투수와 타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일구회는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CJ 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을 열었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재현한 윤석민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또 상을 받았다. 전년도 수상자인 류현진(한화)으로부터 상을 건네받은 윤석민은 “올해 정말 상복이 터진 것 같다.”면서 “올해 받은 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최선을 다해 많은 승수를 따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30개), 타점(118점), 장타율(.617) 등 타격 3관왕을 달성하며 삼성의 통합우승을 이끈 최형우는 “야구 선배들이 주시는 값진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내년에도 올해 얻은 모든 타이틀을 방어해 이 자리에 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구대상은 지난 9월 타계한 야구계의 전설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과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각각 고인의 부인과 아들인 신현주씨와 장의태씨가 상을 대신 받았다. LG 투수 임찬규는 올 시즌 KBO 신인왕인 배영섭(삼성)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 의지노력상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타율 3할(.301)을 넘긴 한화 내야수 이대수에게 돌아갔다. 지난 9월 17일 한화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프로야구 30년 사상 처음으로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달성한 이용훈(롯데)이 특별상을, 김경문 전 감독의 사퇴 이후 6월부터 두산을 이끌고 5할 승률(38승38패)을 낸 김광수 고양원더스 수석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끈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이 아마추어 지도자상을,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을 30년간 이끌었던 김정택 전 감독이 공로상을 받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LA 에인절스로 이적하는 현역 최고타자 푸홀스

    LA 에인절스로 이적하는 현역 최고타자 푸홀스

    결국 스탠 뮤지얼의 뒤를 잇겠다는 소박한 소망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현역 최고의 타자’ 알버트 푸홀스(31)가 LA 에인절스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9일(한국 시간) 푸홀스가 에인절스와 10년간 총액 2억 5000만 달러(한화 2,830억원)로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아직 계약조건은 확정된게 아니기에 경우에 따라 총액은 더 높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01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푸홀스는 지난해까지 10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이란 메이저리그 기록을 수립한 바 있으며 올 시즌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아깝게 이기록을 11년연속으로 연장하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99 홈런 37개, 99타점 102득점이다. 하지만 푸홀스의 값어치는 현역 선수들 가운데 최고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될때부터 푸홀스의 거취는 메이저리그 최대 관심사였고, 그를 응원하는 팬들 역시 그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 것인가가 최대의 화두였던건 당연했다. 항간에서 원소속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그리고 내년시즌 팀명을 마이애미 마린스(플로리다 마린스)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마이애미가 10년 2억 달러를 제시하며 영입 전쟁에 뛰어 들었지만 결국 푸홀스는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11년간 내셔널리그에서 뛰다 내년시즌 부터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것도 특색이다. 이로써 푸홀스는 11년간 정들었던 카디널스 유니폼을 벗고, 프랜차이즈 최고 스타인 스탠 뮤지얼의 뒤를 이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에인절스로 이적하게 됐다. 푸홀스가 11년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 보여준 프랜차이즈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모습은 결코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기간동안 푸홀스는 내셔널리그 신인왕(2001), MVP만 3차례(2005,2008.2009), 실버슬러상 6차례(2001, 2003, 2004, 2008, 2009, 2010), 골드글러브 2차례(2006, 2010), 행크 아론 상 2차례(2003, 2009),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2008),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MVP(2004), 홈런왕 2차례(2009, 2010),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를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06, 2011)으로 이끌었고 통산 타율 .328(현역 1위) 출루율 .420(현역 2위) 장타율 .617(현역 1위)를 기록하며 현역 선수들 가운데 3/4/6(타/출/장)의 비율 스탯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타자로 11년간을 보냈다. 이뿐만 아니라 푸홀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에서 보여준 자선활동, 특히 다운증후군 단체에 해마다 엄청난 고액의 기부를 통해 야구선수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도 성숙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푸홀스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토 도밍고 출신이다. 그의 와이프는 네살 연상의 데이드레로 이미 한번 결혼을 했던 여인으로 그녀에겐 다운증후군 질환을 앓고 있는 딸이 있다. 17살때 미국으로 건너온 푸홀스는 캔자스시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9년 전체 402번째로 카디널스 유니폼(13라운드)을 입었다. 2000년 마이너리그 싱글에이를 시작으로 단시간에 트리플 에이까지 섭렵한 푸홀스는 2001년 혜성과 같이 빅리그에 진출하며 자신의 시대를 알렸다. 푸홀스가 부시 스타디움에서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기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관중석 한곳을 응시해 손을 드는것은 바로 다운증후군 단체에 있는 소속회원들에 대한 답례다. 2001년 타율 .329 홈런37개 130타점(출루율 .403 장타율 .610)의 성적으로 그해 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이후 마크 맥과이어가 떠난 팀의 간판타자로 성장하며 지난 10년간 지구 최강의 타자로 공히 인정을 받아왔다. 맥과이어가 홈런 아니면 삼진이라는 공갈포 성향의 타자였던 반면, 푸홀스는 통산 출루율 .420이 말해주듯 정교한 타격과 더불어 엄청난 장타율, 그리고 슬러거라면 당연히 더 많아야 할 볼넷 대비 삼진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이 시대 최고의 타자로 우뚝섰다. 일각에선 올해 31살인 푸홀스가 에인절스와 10년 장기계약을 맺었기에 40살이 되어서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하곤 한다. 하지만 지난 11년동안 보여준 모습을 30대 후반까지만 보여주더라도 남은 몇년간 노쇠화에 따른 기량하락은 갚고 남음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아마도 에인절스 역시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하고 푸홀스를 손에 쥐었기에 이제 새로운 리그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최대의 관심사가 됐다. 푸홀스는 11년간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했지만 그 기간동안 인터리그(양 리그 교류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소속팀들과의 대결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었다. 2009년 6월까지 푸홀스의 인터리그 성적은 119경기 출전, 타율 .354 홈런34개 출루율 .438 장타율 .644로 오히려 자신의 통산 성적 보다 더 높다. 한 시즌을 기준으로 삼기엔 경기수에선 약간 모자르지만 푸홀스가 에인절스로 이적하더라도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을 계속해서 연장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윤석민, 황금장갑도 낄까

    윤석민, 황금장갑도 낄까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다퉜던 윤석민(왼쪽·KIA)과 오승환(오른쪽·삼성)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놓고 다시 한번 맞붙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올 시즌 각 포지션에서 최고로 활약한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보 34명을 발표했다. 가장 경합을 벌이는 부문은 역시 투수다. 평균자책점 3.00 이하면서 15승 이상 또는 25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4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다승(17승)·평균자책점(2.45)·탈삼진(178개)·승률(.773)에서 1위에 오르며 정규리그 MVP가 된 윤석민이 유력한 수상 후보다. 여기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47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우며 삼성의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끝판대장’ 오승환이 도전장을 던진다. 홀드 부문 1위를 차지한 SK의 정우람, 15승(6패)을 거두고 재계약에 성공한 더스틴 니퍼트(두산)도 후보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홈런(30개)·타점(118타점)·장타율(.617)에서 1위에 올라 한국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한 최형우(삼성)가 유력하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입단을 눈앞에 둔 이대호는 1루수로 ‘황금 장갑’에 도전한다. 타격 7관왕을 차지한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타율·출루율·최다안타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터라 개인 통산 네 번째 황금 장갑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이대호를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홍성흔(롯데)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 타율 .306에 6홈런 67타점을 기록해 4년 연속 수상을 기대하지만 17홈런, 75타점을 올린 김동주(두산)도 만만치 않다. 포수부문에서는 LG에서 SK로 옮긴 조인성, 두산 양의지, 롯데 강민호가 3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는 최정(SK)과 박석민(삼성)이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2루수 부문에서는 생애 첫 도루왕(46개)을 거머쥔 오재원(두산)이 가능성이 크고, 유격수 부문에서는 이대수(한화), 강정호(넥센)와 경합하는 김상수(삼성)의 수상이 조심스레 예측된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기자단과 중계진 등 329명이 한다. 시상식은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야구도 비즈니스 오직 승리를 향한 ‘머니볼’

    야구도 비즈니스 오직 승리를 향한 ‘머니볼’

    미국 월스트리트 채권중개인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의 ‘머니볼’이 영화화된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의아했다. 미 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만년 꼴찌에서 가을 야구의 단골손님으로 끌어올린 빌리 빈 단장의 야구철학을 꼼꼼하게 취재한 ‘머니볼’은 야구광에게는 바이블(성경)이나 다름없다. 단장과 감독의 힘겨루기, 단장의 전화 한 통으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거나 짐을 꾸리는 선수들, 산전수전 다 겪은 스카우트들의 맥빠진 농담 속에 진행되는 신인 드래프트의 이면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한 보따리다. 하지만 영화화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경제·경영서로 분류되는 원작 자체가 스포츠 영화의 전형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 전성기를 훌쩍 지난 노장의 눈물겨운 도전(‘로키’)도 없고, 비인기 종목·비주류 인생의 감동 실화(‘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국가대표’)도 없다. ‘머니볼’에는 한 해 1억 달러 이상을 쏟아붓는 재벌구단 뉴욕 양키스에 맞서 4000만 달러 남짓한 돈으로 팀을 꾸려야 하는 영세구단 오클랜드의 단장 빌리 빈과 어딘가 부족한 선수들이 존재한다. 빈은 경기기록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하고, 평가절하된 선수들을 싼값에 모으는 저비용·고효율의 ‘머니볼 이론’을 리그에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빈 이전의 단장들은 홈런타자와 강속구 투수, 도루왕에 혹했다. 반면 빈은 볼넷을 골라내는 선구안과 상대 투수로부터 많은 공을 던지도록 유도하는 인내심에 더 점수를 줬다. 확률적으로 득점 가능성이 크기 때문. 거들떠보지 않던 선수들을 발탁한다고 해서 빈과 선수 사이에 감동적인 관계를 기대하면 오산이다. 승리를 위한 비즈니스일 뿐. 실제로 빈은 선수들과 사적인 만남을 극도로 꺼렸고, 코치진이나 선수들과 충돌도 잦았다. ‘머니볼’을 영화로 만들 때 또 하나의 위험요인은 기승전결이 없다는 것. 421쪽짜리(번역본 기준) 원작은 야구팬에겐 흥미진진할지 모르지만, 일반 독자들이 몰입하기에는 까다롭다. 빈의 야구철학에 영감을 불어넣은 빌 제임스의 야구통계 이론은 제쳐놓더라도 출루율(혹은 장타율)과 타율, 득점과 타점, 수비 등 야구통계의 허와 실에 대한 논쟁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제작사의 전략은 영리했다. 까다롭고, 높낮이가 평탄한 이야기를 엮는데 능수능란한 아론 소킨(‘소셜 네트워크’ ‘어 퓨 굿맨’)과 스티븐 자일리언(‘쉰들러리스트’ ‘갱스 오브 뉴욕’ ‘아메리칸 갱스터’)의 탄탄한 각본을 데뷔작 ‘카포티’(2005)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베넷 밀러에게 맡겼다. 복잡한 야구통계·이론을 걷어내는 대신, 야구판의 ‘꼰대’들에 맞서 구단 운영의 룰을 바꿔놓은 혁신가 빈에게 철저하게 초점을 맞춘 것이 주효했다. 야구 룰을 모르더라도 영화에 빠져들기란 어렵지 않다. 영화는 2002년 시즌을 앞두고 절망에 빠진 오클랜드에서 시작된다. 제이슨 지암비와 자니 데이먼,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등 투타의 핵을 부자 구단에 빼앗긴 것. 빈 단장과 예일대 출신 분석가 피터 브랜드(오클랜드에서 빈을 보좌한 실제 인물은 하버드대 경제학과 출신 폴 디포디스타다. 훗날 LA 다저스 단장을 지냈다)는 자신들의 이론에 맞춰 빠져나간 선수들을 메울 대체재를 물색한다. 사생활이 문란해서, 폼이 우스꽝스러워, 나이가 많거나 부상 탓에 버려진 선수들을 싼값에 모은 빈 단장에게 언론과 팬들은 비난을 퍼붓는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난관을 뚫고 메이저리그 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20연승 신화를 쌓아올린다. 선수로는 실패했지만, ‘야구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릴 만큼 역사를 바꿔놓은 빈 단장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브래드 피트의 카리스마에 상당 부분 빚지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감이라고도 칭송했다. 브랜드 역을 맡은 요나 힐과 아트 하우 감독으로 분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역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옥에 티도 눈에 띈다. 전문가 감수를 거치지 않은 탓인지 ‘대주자’를 ‘구원주자’로 어이없게 번역했다. 북미에서는 지난 9월에 개봉해 6796만 달러를 벌었다. 제작비가 5000만 달러이니 본전은 뽑았다. 영화를 보고 나면 피트의 대사가 한동안 머릿속을 맴돈다. “야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 17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최형우 단일화?

    오승환(29·삼성)이 돌연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팀 후배 최형우(28)에게 후보를 양보하겠다는 것. MVP 후보 양보는 전례가 없어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삼성은 3일 오승환이 스스로 MVP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오승환은 구단을 통해 “선발 투수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어 MVP에 강한 애착을 보였으나 한국시리즈 후 고민 끝에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한솥밥 최형우와의 경쟁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형우가 올 시즌 홈런(30개)·타점(118개)·장타율(.617) 등 타격 3관왕에 올라 MVP로서 손색이 없다며 자신 대신 최형우를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후배를 배려한 오승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MVP 후보는 선수가 스스로 입후보하는 것이 아니며 시즌 성적으로 정해진다. 따라서 후보 사퇴라는 말 자체가 적절치 못해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오승환이 후보를 전격 사퇴하면서 표심이 왜곡될 우려를 낳고 있다. 자칫 오승환을 향했던 표심이 최형우와 합쳐져 이른바 ‘단일화 효과’가 연출될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구단이 MVP 후보를 교통정리한 것이 아니다. 우리 또한 오승환의 결정에 당혹스럽다. 선배가 선의를 베푼 좋은 일로, 색안경을 쓰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O도 현 상황에서 MVP 투표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호, 어디로?

    대호, 어디로?

    ‘남느냐, 떠나느냐.’ 이대호(29·롯데)가 야구인생의 중대 갈림길에 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를 오는 5일 일제히 공시한다. 프로 8~9년차로 이번에 FA 자격을 새로 획득한 선수는 17명. FA 자격을 유지하거나 다시 얻는 11명을 포함하면 모두 28명이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활발히 이동할 경우 내년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관심은 단연 이대호다. 지난해 타격 7관왕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는 불방망이로 국내 최고 타자임을 입증했다. 타격(.357), 최다안타(176개), 출루율(.433) 각 1위, 홈런(27개)·타점(113개)·장타율(.578) 각 2위다. 이대호는 지난해 유례없는 7관왕을 작성하고도 연봉 조정에서 구단에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올해 연봉은 6억 3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대호가 롯데를 포함해 국내에 남을 경우 역대 FA 최고 몸값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게 야구계의 중론이다. 종전 최고 몸값은 2005년 심정수(은퇴)가 삼성에서 받은 4년간 최대 60억원이다. 문제는 롯데가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를 잡기 위해 ‘뭉칫돈’을 풀지 여부다. 지난해 롯데가 연봉 조정신청까지 한 상황에 견줘 천문학적인 베팅을 감행할지는 미지수다. 이대호가 일본에 둥지를 틀 가능성도 있다. 특히 박찬호(38)·이승엽(35)을 영입해 ‘한류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오릭스가 다시 ‘이대호 잡기’에 선제 공세를 폈다. 최근 현지 언론은 거포에 목마른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2년간 75억원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에 불씨를 지피자 지바 롯데, 한신, 라쿠텐 등도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이대호의 행보가 한·일 프로야구의 중요 이슈로 떠오른 셈이다. 이대호와 함께 FA 대박을 꿈꾸는 선수들은 즐비하다. 시즌 초 KBO가 4년제 대졸 선수들은 9시즌이 아닌 8시즌만 채워도 FA 자격을 주기로 완화하면서 SK의 좌완 투수 이승호(37번), 두산 마무리 정재훈, LG의 이택근, 롯데 조성환 등이 혜택을 받았다. SK의 사이드암 정대현, 한국시리즈에서 매서운 방망이를 뽐낸 강봉규·신명철(이상 삼성)도 FA 선언 대상이다. 각 팀은 베테랑 선수들을 데려가 전력을 보강할 찬스를 맞았다. 이택근은 “시장에서 내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면서도 “같은 조건이면 LG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FA 대상이라면 모두 같은 마음일 터. FA로 공시된 선수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FA를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서를 받아 9일 FA 선언 선수를 발표한다. 이들은 10일부터 열흘간 원 소속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협상이 결렬되면 20일부터 20일간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접촉한다. 나머지 구단과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FA 선수는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과 협상하고 이마저도 실패하면 내년 시즌에 뛸 수 없다. 신생 NC는 2013년 1군 무대에 나서기 때문에 이번 FA를 잡을 수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오승환 vs 윤석민 MVP 2파전

    [프로야구] 오승환 vs 윤석민 MVP 2파전

    지난 31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승환(왼쪽·삼성)은 “윤석민이 대단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라는 한계에도 모든 것을 보여줬고 7개 구단 불펜 투수들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종결자’ 오승환이 정규리그 MVP에 노골적으로 욕심을 드러낸 대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및 신인왕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투수 오승환과 윤석민(오른쪽·KIA), 타자 이대호(롯데)와 최형우(삼성) 등 4명이다. 배영섭(25·삼성)과 임찬규(19·LG)는 신인왕을 놓고 정면 충돌한다. MVP와 신인왕은 7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유효표수의 과반을 얻어야 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간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에 따라 MVP와 신인왕 배출을 노리는 삼성 등 해당 구단들의 홍보전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번 MVP 경쟁은 오승환과 윤석민의 맞대결 양상이다. 이대호와 최형우도 맹활약했지만 홈런수가 최고 30개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게 야구계의 중론이다. 오승환과 윤석민의 대결은 마무리와 선발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흥미를 자아낸다. 오승환은 54경기에 나서 1승47세이브(평균자책점 0.63)라는 놀라운 성적을 쌓았다. 2006년 자신이 세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다. 또 8월 12일에는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은 ‘프리미엄’이다. 4경기에 나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한국시리즈 최다 세이브 타이(3세이브)를 작성했다. 강한 임팩트로 득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윤석민은 투수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140㎞ 초반의 빠르고 가파른 슬라이더는 시즌 내내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17승5패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45. 탈삼진 178개까지 솎아내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773)에서 당당히 1위로 우뚝 섰다. 이는 1991년 선동열(KIA 감독) 이후 무려 20년 만이어서 그의 진가를 더한다. 게다가 오승환이 한국시리즈 뒤 유독 윤석민을 겨냥해 승부욕을 불태운 점을 감안하면 윤석민의 괴력을 인정한 셈이다. 또 윤석민은 팀이 4위에 그쳤지만 성적으로는 오승환을 다소 앞선 것으로 평가돼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 지난해 타격 7관왕으로 시즌 MVP에 오른 이대호는 타율 .357에 27홈런 113타점으로 타율 1위, 홈런·타점 2위에 올랐다. 최다안타(176개), 출루율(.433) 타이틀도 챙겨 최고 타자임을 뽐냈다. 최형우는 30홈런, 118타점으로 홈런과 타점왕에 등극했다. 장타율 .617로 3관왕을 차지해 최고의 해를 보냈다. 한편 신인왕 경쟁에서는 2009년 입단해 지난해에야 1군 무대를 밟은 ‘중고신인’ 배영섭이 올해 톱타자 자리를 꿰차면서 타율 .294, 출루율 .363에 33도루를 수확했다. 고졸 루키 임찬규는 신인답지 않은 배짱투로 일찌감치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9승6패7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46. 하지만 제구력 난조 등 기복이 심한 데다 팀이 6위까지 추락한 게 변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불꽃 타선’ vs SK ‘벌떼 불펜’

    [프로야구] 롯데 ‘불꽃 타선’ vs SK ‘벌떼 불펜’

    정규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놓고 한 차례 ‘전쟁’을 치렀던 롯데와 SK. 이번에는 PO에서 격돌한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PO는 5전3선승제로 16일 사직에서 시작된다. 롯데와 SK가 포스트시즌에서 정면충돌하기는 지난 2000년 SK가 창단된 이후 처음이다. 두 팀의 우열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롯데는 최강의 방망이를, SK는 높은 마운드를 자랑한다. 따라서 이번 PO는 명실상부한 ‘창 VS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롯데 이대호 등 불방망이 군단 화력 압도적 김인식(KBO 규칙위원장) 전 한화 감독은 13일 SK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한마디로 SK의 상승세가 무섭다는 것. 김 전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윤희상 등 선발진이 의외로 잘 던졌다. 롯데가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 방망이가 우세한 것은 분명해 투타 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SK가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를 따돌리고 PO에 직행한 롯데는 열흘간 느긋하게 담금질을 해 왔다. 준PO에서 격전을 치른 만큼 어느 팀이 올라오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했다. 하지만 SK가 1패 뒤 3연승으로 PO에 진출한 데다 경기를 치를수록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뽐내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작은 위안으로 삼았던 망가진 SK 선발진도 위용을 되찾아 긴장감을 더한다. 하지만 롯데는 SK 마운드를 일순간 괴멸시킬 불방망이가 힘이다. 일단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나다.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288), 팀 홈런(111개), 팀 장타율(0.422), 팀 득점(713점) 모두 1위였다. 특히 후반기 들어 놀라운 승률(.683)로 1989년 준PO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PO에 직행한 열기도 아직 식지 않았다. 이대호를 축으로 한 손아섭·홍성흔·강민호·조성환·황재균 등 타선은 언제든 연쇄 폭발을 일으킬 수 있어 공포의 대상이다. 무엇보다 타격 1위(.357), 홈런(27개)·타점(113개) 각 2위 이대호는 판세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해결사’다. 그의 활약 여부는 PO의 최대 변수가 아닐 수 없다. ●SK 마운드 박희수·정우람 유독 롯데에 강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1무 8패로 앞선 SK는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2위(3.59)다. 특히 최강으로 꼽히는 불펜의 위력은 준PO에서도 입증됐다. 불펜의 핵으로 떠오른 좌완 박희수는 롯데전에서 1승, 평균자책점 1.29로 강했다. 여기에 정우람은 4홀드, 정대현은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는 등 롯데 타선을 주눅들게 했다. 엄정욱도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부진하던 김광현과 송은범, 브라이언 고든이 건재를 과시했고 윤희상이 ‘깜짝 피칭’을 선보여 선발진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SK 마운드는 준PO에서 KIA 타선에 24이닝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안겼다. 단기전에서는 타격보다 마운드에서 승부가 갈리기 십상이라는 점에서 SK는 한껏 고무돼 있다. 광주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최형우 ‘스타탄생’… 600만 ‘관중시대’

    [프로야구] 윤석민·최형우 ‘스타탄생’… 600만 ‘관중시대’

    2011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6일 막을 내렸다. 풍성하고 흥미로운 시즌이었다. 투타에서 새로운 스타가 최고 자리에 올랐다. KIA 윤석민이 투수 부문 4관왕에 등극했고 삼성 최형우가 홈런왕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초보 감독이 이끈 삼성과 롯데가 1위와 2위에 올랐다. 아무도 예상 못 했던 일이다. 사상 최초 600만 관중 시대도 열렸다. 지난해의 592만 8626명을 가볍게 넘겼고, 올 시즌 목표였던 663만명도 뛰어넘어 680만 9965명을 기록했다. 완연한 프로야구 전성기다. ●윤석민과 최형우 최고가 되다 그동안 윤석민은 2인자 위치였다. 한화 류현진과 SK 김광현에게 가렸다. 프로 데뷔 뒤 개인 타이틀은 지난 2008년 방어율(2.33)이 유일했다. 재능은 있었지만 항상 최고에 조금 못 미치는 투수였다. 2007년엔 잘 던졌지만 그해 최다 패(18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자해 소동 뒤 팀의 추락을 지켜봐야 했다. 시즌 막판, 연이은 사구로 공황장애를 겪기도 했다. 대체로 운이 없었고 가진 기량보다 성적이 안 나왔다. 올 시즌에 달라졌다. 다승(17승)-방어율(2.45)-삼진(178개)-승률(.773) 등 4부문을 휩쓸었다. 150㎞대 직구와 140㎞대 고속 슬라이더로 타자를 압도했다. 트리플크라운(다승·방어율·삼진)을 포함한 투수 4관왕은 20년 만의 기록이다. 해태 시절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1989~1991년 3년 연속 달성했다. 공격에선 최형우가 빛났다. 사연이 깊은 선수다. 2002년 삼성 입단 뒤 2005년 방출됐다.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고 올 시즌 최고 타자 자리에 올랐다. 홈런(30개)-타점(118개)-장타율(.617) 등 3개 타이틀을 가져갔다. 지난 시즌, 공격 7관왕 롯데 이대호와 도루·득점을 제외한 공격 부문 타이틀을 양분했다. ●초보 감독과 기존 감독 명암이 엇갈리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다. 삼성이 2006년 뒤 5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시즌 전, 전문가들 누구도 삼성을 우승 후보로 보지 않았다. 가까스로 4강에 오를 걸로 봤다. 그럴 만했다. 선동열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낙마와 초보 류중일 감독의 부임. 불안 요소는 많았고 특별한 전력 보강은 없었다. 그러나 빗나갔다. 5월 한때 5위까지 내려갔지만 6월 초반 6연승했다. 그달 28일, 1위가 됐고, 후반기 초반에 선두자리를 굳혔다. 류 감독 특유의 ‘형님 리더십’이 통했다. 선수단 분위기가 끈끈해졌다. 기동력과 작전을 적절히 섞으면서 팀 타선의 효율성도 좋아졌다. 오승환의 부활도 보탬이 됐다. 롯데 양승호 감독도 시즌 초반 불안했다. 로이스터 전 감독을 잃은 롯데 팬들은 새 감독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6월까지 성적이 안 나면서 무관중 운동 시도까지 있었다. 초보 양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실책을 수정하고 팀을 제 궤도에 올렸다. 7~8월 대약진했고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반면 기존 SK 김성근 감독-두산 김경문 감독-LG 박종훈 감독은 그라운드를 떠났다.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엇갈리던 SK 김 감독은 8월 17일 시즌 종료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하루 뒤 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6월 13일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LG 박 감독은 6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프로야구 최고 스타는 야구팬 올 시즌 삼성 오승환은 아시아 최고기록 시즌 48세이브에 도전했다. 팬들은 6일 마지막 경기까지 스타의 새 기록 달성을 기원했다. 그러나 이날 세이브 기회는 오지 않았고 끝내 47세이브에 그쳤다. 오승환은 “세이브라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 뭐니뭐니 해도 올 시즌 최고 스타는 팬들이었다. 올해 여름 날씨는 비와 무더위로 역대 최악이었다. 우천 취소 경기가 많았고, 제대로 경기를 즐길 환경이 안 됐다. 그런데도 600만을 넘어 700만 가까이 관중이 들어찼다.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최형우 30호포…홈런왕 질주

    [프로야구] 최형우 30호포…홈런왕 질주

    최형우(삼성)가 시즌 30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최형우는 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팀이 0-4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고든의 6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월 2점포를 그려냈다. 이로써 최형우는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 라이벌 이대호(롯데)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또 2타점을 보태 시즌 타점 114개로, 역시 이대호를 2개 차로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올랐다. 장타율을 포함해 타격 3관왕을 달린 최형우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꿈도 키웠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은 3-4로 졌다. SK는 1회 정근우의 1점포와 4회 박정권의 2점포를 앞세워 최형우의 2점포와 채상병의 1점포로 추격한 삼성을 힘겹게 따돌렸다. 3경기를 남긴 3위 SK는 역시 3경기가 남은 2위 롯데에 1경기 차로 다가서며 플레이오프(PO) 직행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롯데가 3전 전패할 경우 SK가 2승1패를 거두면 2위에 오른다. 선발 등판한 SK 김광현은 이만수 감독 대행의 복안대로 4이닝을 완벽히 소화했다. 6타자 연속 삼진을 포함해 삼진을 무려 7개나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광현은 최고 145㎞의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상대 타선을 압도, 포스트시즌에서의 기대를 부풀렸다. 서울 맞수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 잠실 경기에서 두산은 LG를 7-4로 격파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LG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하며 5위 한화에 반 경기차로 단독 6위에 올랐다. 반면 LG는 최근 5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지난해 5월 19일 이후 502일 만에 7위로 추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통한의 알버트 푸홀스, 10년 연속 3할 기록 실패

    통한의 알버트 푸홀스, 10년 연속 3할 기록 실패

    흔히 타격을 3할의 예술이라 부른다. 그리고 30홈런은 거포의 기준이라 칭한다. 다소 의견이 분분할 수도 있겠지만 100타점 역시 중심타자라면 반드시 기록해야 할 기준점에서 어긋남이 없는 수치 중 하나다. 하지만 현역 생활을 하는 타자들중 3할-30홈런-100타점 중 어느것 한가지도 도달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이 부지기수다. 어떻게 보면 한 시즌을 뛰면서 3할-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것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알버트 푸홀스(31. 세이트루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타수 1안타(1타점)를 기록하며 타율 .299로 시즌을 마감했다. 빅리그 데뷔 해인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오던 10년연속 3할 타율 기록이 깨진 것이다. 덧붙여 2타점이 필요했던 이 경기에서 1타점에 그치며 99타점을 기록, 이 부문 역시 10년연속 100타점 기록에 만족하며 그 기간을 11년으로 연장하지 못했다. 9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3할-30홈런-100타점이 확실시 됐던 푸홀스는 팀의 와일드카드 진출에 있어 부담감이 느껴져서인지 최근 5경기에서 23타수 4안타(.174)에 머무는 등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결국 대기록에 실패했다. 지난해까지 푸홀스가 가지고 있던 10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은 14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그보다 더 많은 3할 타율, 그리고 더 많은 30홈런과 100타점 기록을 가진 선수는 있지만 이 세가지 기록을 모두 묶어 10년연속 이어온 타자는 푸홀스가 유일했다. 더군다나 푸홀스는 이 기록을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부터 이어온 것이라 그 아쉬움이 클수 밖에 없다.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이 지속되긴 했지만 그래도 푸홀스라면 본연의 몫을 충분히 해낼줄 알았다. 푸홀스를 의심하는 것은 죄악이란 우스게 소리 역시 푸홀스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하지만 푸홀스는 6월 한때 부상으로 인해 기록연장이 종료될 위기에서 당초 6주 진단의 손목부상을 단 16일만에 완치해 내는 에어리언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이후 차츰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더니 어느새 30홈런을 넘기면서 동시에 3할과 100타점은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결국 팀은 극적으로 애틀랜타를 따돌리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선수 본인의 대기록은 중단되고 말았다. 비록 대기록이 중단된 푸홀스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올 시즌 푸홀스의 부진(?)을 비웃어서는 안된다. 8월 중순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 싸움을 할때만 해도 애틀랜타에 5경기차로 뒤져 있었다. 그리고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올 시즌이 힘들어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 막판 보여준 푸홀스의 맹타는 팀이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개인으로서는 연속 시즌 기록 행진은 무산됐지만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선 푸홀스가 살아났기에 그나마 와일드카드라도 손에 쥘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푸홀스는 11년연속 3할-100타점 기록은 단 1리와 1타점이 모자라 무산됐지만 11년연속 30홈런 기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또하나 아쉬운 것은 10년연속 3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했던 것도 올 시즌을 끝으로 중단됐다는 사실이다. 올 시즌 푸홀스가 기록한 2루타 수는 29개. 마치 아홉수에 걸린 사람처럼 모든 기록들이 단 하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물거품이 됐다. 그리고 본인 커리어 사상 최악의 출루율(.366)과 장타율(.541) 그리고 .907의 처참한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오점으로 남긴 2011 시즌이다. 덕분에 지난해까지 유지해온 통산 타율 .332이 .328로 그리고 장타율 역시 .617로 떨어졌다. 2009 시즌이 끝날때까지만 해도 1.050의 OPS 역시 올 시즌이 끝난 지금 1.037로 내려와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되는 푸홀스가 내년에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할지 아니면 이적할지는 모르지만 제2의 전성기를 향해 달려야 한다는 사실은 틀림없어 보인다. 일각에선 그의 전성기가 점점 지나고 있다는 평가가 있긴 하지만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만 봤을때는 아직은 이르다. 야구선수 그중에서도 타자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떨어지는 파워의 손실이 과거에 비해 두드러졌을때를 말한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올 시즌 리그 홈런 3위(37개)에 오른 푸홀스의 파괴력은 아직도 건재하다는 걸 알수 있다. 타격사이클로만 놓고 보면 최근 내리막길을 걸었던 푸홀스이기에 디비전시리즈때는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못다한 기록중단이 포스트시즌에서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선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역 양키스를 상대로 극적인 대역전승부를 연출하며 포스트시즌을 위한 마지막 티켓 한장을 손에 넣었다. 탬파베이는 7회까지 7-0로 뒤지며 이대로 끝날줄 알았던 승부를 8회 6점, 9회 투아웃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2회 에반 롱고리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양키스를 8-7로 물리쳤다. 야구에 있어 반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야구가 지닌 참다운 재미를 만끽할수 있는 그야말로 드라마와 같은 한판 승부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윤석민, 4관왕 한발짝 남았다

    KIA 윤석민(25)이 데뷔 7년 만에 생애 최고의 해를 맞았다. 윤석민은 지난 24일 프로야구 광주 두산전에서 8이닝을 9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승째를 챙겼다. 다승은 물론 평균자책점(2.45)과 탈삼진(178개), 승률(.773·17승5패) 등에서 4관왕을 사실상 굳힌 것. 투수 4관왕은 ‘레전드’ 선동열이 해태 시절인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 연속 작성한 이후 무려 20년 만의 대기록이다. 윤석민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극에도 바짝 다가섰음을 뜻한다. 25일 현재 KIA는 네 경기를 남기고 있다.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에서 이변이 없는 한 윤석민의 등판은 기대하기 힘들다. 윤석민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하다 현재의 기록을 까먹지 않는다면 4관왕은 확실시된다. 다승에서는 윤석민이 2위 김선우(두산)에게 2승 차로 앞서 있다. 두산은 9경기가 남아 김선우는 두 차례 등판도 가능하다. 하지만 2승을 따내도 윤석민은 공동 1위로 다승왕을 확보한다. 평균자책점에서는 2위(2.71) 니퍼트(두산)가 두 경기에 나서 모두 완봉승을 거두기 전에는 윤석민을 넘을 수 없다. 탈삼진에서도 2위(146개) 주키치(LG)보다 32개나 앞서고 승률에서도 2위(.706·12승5패) 윤성환(삼성)보다 크게 앞서 역전이 불가능하다. 윤석민이 명실상부한 ‘특급투수’ 반열에 우뚝 선 셈이다. 이로써 윤석민은 생애 첫 정규리그 MVP가 유력해졌다. 경쟁자로 꼽히는 롯데 이대호, 삼성 최형우·오승환 등과 자웅을 겨뤄야 하지만 일단 유리한 것만은 틀림없다. 우선 이대호는 타격(.366)과 타점(112개) 각 1위이지만 홈런 맞수 최형우(29개)에게 2개 뒤져 3관왕 달성이 불투명하다. 최형우는 장타율(.607)과 홈런 선두지만 팬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주기에는 홈런수가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삼성의 ‘수호신’ 오승환은 22경기 연속 세이브로 구원 선두(44세이브)를 질주하고 있지만 마무리 투수라는 것이 관례상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윤석민은 2005년 야탑고를 졸업하고 2차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이후 선발,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마당발’로 활약했다. 특정 보직이 없었다는 얘기다. 첫해 3승4패7세이브의 그저 그런 성적을 냈다. 그해 신인왕은 오승환이었다. 이듬해 5승19세이브, 2007년 7승8패를 올린 윤석민은 2008년 무려 14승(5패)을 쌓았다. 그럼에도 그해 베이징올림픽에 발탁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임태훈(두산)의 부진으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해 진가를 발휘했다. 이어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베네수엘라전에서 짜릿한 선발승으로 팬들에게 강한 기억을 남겼다. 올 시즌 붙박이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그동안 밀렸던 류현진(한화)·김광현(SK)을 앞지르며 절정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日 주니치 드래곤스 감독 오치아이 히로미쓰 퇴단

    [일본통신]日 주니치 드래곤스 감독 오치아이 히로미쓰 퇴단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 감독인 오치아이 히로미쓰(58)가 올 시즌을 끝으로 퇴단한다. 오치아이 감독은 올해가 3년 계약의 마지막해, 덧붙여 지난 2004년부터 주니치 지휘봉을 잡았던 오치아이 감독은 이번 시즌이 8년째다. 오치아이는 지난해까지 리그 우승 3회를 비롯, 2007년에는 2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부터 일본시리즈까지 제패하며 53년만에 주니치에게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22일 구단으로부터 퇴단 소식을 들은 오치아이 감독은 ‘원래 이 세계가 그런것’이라며 구단측의 방침에 수긍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당장 퇴단되는게 아닌 올 시즌까지(11월 30일) 감독직을 수행한다. 주니치 구단측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팀이 선두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악형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우승 헹가레를 치기 위해 전력을 다해줄것으로 믿는다” 며 시즌 중 감독 퇴단 소식에 대한 잡음을 일축했다. 오치아이 감독의 퇴단 이유는 독선적인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알려졌다. 오치아이는 현역시절부터 오레류(オレ流) 즉 내 방식대로의 스타일로 주류선수들과 거리를 뒀던 선수로 유명했다. 주니치 OB들사이에서도 이러한 오치아이 감독의 성향이 마냥 좋았을리 없다. 고분고분한 감독보다는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그것도 현역시절 최고의 선수중 한명이었던 오치아이를 다루기란 쉽지 않았을 터. 이날 감독의 퇴단 소식을 들은 선수회장 모리노 마사히코는 ‘아무것도 말할수 없다’며 복잡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치아이 하면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1979년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에 입단 한 오치아이는 타격의 정석과 상식을 파괴한 대표적인 선수다. 대부분의 타자들이 타석에서 배트를 어깨선 위쪽으로 치켜 드는 것에 반해 오치아이는 미리 배트를 어깨선 아래에 두며 스윙을 했는데 이것이 마치 신주단지를 모시는듯해 오치아이 하면 ‘신주타법’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다. 원래 현역시절 오치아이는 스윙이 큰 타자였다. 그를 가르켜 ‘도어스윙’ 즉 마치 빌딩 회전문과 같다고 붙여진 이 스윙은 그러나 많은 코치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수정하지 않았다. 아마때부터 익숙해진 이 타격폼을 바꾼다는게 쉽지 않았지만 더 큰 이유는 자신만의 독특한 타격폼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다. 프로 초창기에 부진했던 이유를 경험부족으로 생각한 오치아이는 결국 이 타격폼으로 한시대를 풍미했다. 오치아이는 일본야구 역사상 2년연속 50홈런(1985,1986)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이자, ‘트리플 크라운’ 역시 역대 최다인 3차례나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한 시즌 최다타점(146) 퍼시픽리그 신기록, 장타율 .773 역시 퍼시픽리그 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출루율 .478(1986년) 역시 일본 신기록, 한경기 6볼넷 기록 역시 일본 기록이다. 또한 최단 경기(1284)만에 1,000타점, 최단 경기(1257)만에 350홈런, 양대리그에서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 양대리그에서 200홈런 이상(센트럴 263개, 퍼시픽 247개)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이자 현재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덧붙여 통산 타율 .311로 우타자를 기준(5,000타수 이상)으로 일본 토종선수 중 타율 1위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오치아이는 은퇴 후 명구회 입회자격이 충분했음에도 스스로 입회를 거부했다. 프로 입단 초창기시절 자신의 타격폼에 대한 혹평을 했던 명구회 회원들에 반기를 든 그는 야구에서 기록된 숫자만으로 판단(명구회 입회자격 2,000안타)하는게 자신의 뜻과 맞지 않다는 이유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독특한 그의 마인드지만 야구의 본질적 성격으로만 보면 진정한 오레류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타격은 자신이 느끼기에 가장 편안한 자세가 최고라는 그의 외골수 같은 철학이 결국 현역시절 오치아이를 최고의 타자로 이끈 원동력이다. 한편 오치아이 후임 감독으로는 주니치 OB출신이자 과거 4년동안(1992-1995) 주니치 감독을 역임한바 있는 타카키 모리미치(70)로 내정됐다. 타카키는 현재 주니치 OB 회장직을 맡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프타임] 삼성 최형우 8월 MVP

    삼성 거포 최형우(28)가 롯데카드 프로야구 8월의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월 MVP 선정 투표에서 최형우가 22표 중 10표를 얻어 팀 동료 오승환(8표)을 2표 차로 제쳤다고 5일 밝혔다. 최형우는 이날까지 홈런(25개)과 장타율(.582) 1위, 타점 2위(85점)를 기록하며 삼성의 선두 사수에 큰 역할을 해왔다. 8월에는 23경기에 나와 79타수 26안타 6홈런, 13득점 19타점, 타율 0.329를 기록했고 홈런 공동 1위, 결승타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 [프로야구] KIA 로페즈, 완벽 싱커… 밸런스 굿

    [프로야구] KIA 로페즈, 완벽 싱커… 밸런스 굿

    KIA 아퀼리노 로페즈가 최고 용병으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많이 부진했었다. 시즌 뒤엔 퇴출설도 돌았다. 그러나 재계약에 성공했고 준비를 많이 했다. KIA의 선택이 옳았다. 올 시즌엔 다시 2009년 같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최고 이닝이터에 승리의 보증수표다. 지난 5일 군산 넥센전에서 9승째를 올렸다. 다승 공동선두. 지난 시즌과는 수치상으로나 내용상으로나 완전히 달라졌다. 어떻게 얼마나 달라졌을까. ●숫자가 증명한다 가장 단순한 것부터 비교해 보자. 지난해 딱 이 시점(7월 5일)까지 로페즈는 15경기에 나서 1승에 그쳤다. 극단적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엔 역시 15번 경기에 나서 9승을 거두고 있다. 페이스가 완전히 다르다. 수치를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자. 두드러지는 점이 있다. 홈런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 시점까지, 로페즈는 홈런 19개를 맞았었다. 당시 피홈런 1위였다. 올 시즌엔 현재, 9개 홈런만 맞고 있다. 좋은 징조다. 로페즈의 트레이드마크는 싱커를 이용한 땅볼 유도다. 지난 시즌엔 이 싱커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땅볼보다 뜬공이 많아졌다. 지난 시즌 땅볼/뜬공 비율은 1.20이었다. 올 시즌엔 1.40이다. 땅볼이 많이 나오고 있다. 구위가 정상으로 돌아갔다는 얘기다. 땅볼이 많아지니 홈런 수도 줄고 장타도 적게 허용한다. 지난 시즌 로페즈의 피장타율은 .466이었다. 올 시즌엔 .361로 줄었다. 이닝이터로서의 능력도 좋아졌다. 지난 시즌 평균 6이닝을 책임졌다. 올 시즌엔 7이닝으로 늘어났다. 15번 선발 등판 가운데 5회를 책임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적이 한 번도 없다. 완투도 3번 기록했다. ●무엇이 달라졌나 2009시즌 맹위를 떨쳤던 주무기를 찾았다.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면서 휘는 싱커가 부활했다. 지난 시즌엔 이 공이 밋밋했다. 싱커가 밋밋하면 장타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치기 좋은 몸쪽 공에 불과하다. 이러면서 악순환이 시작됐다. 싱커가 통하지 않자 승부를 바깥쪽으로 옮겼다. 바깥쪽 직구와 슬라이더로 승부했다. 그러나 직구의 위력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직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슬라이더는 힘을 쓰지 못한다. 수싸움은 단순해졌고 위력은 떨어졌다. 장타를 많이 맞을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엔 싱커가 완벽해졌다. 빠르고 예리하다. 알고도 못 치는 수준이다. 전담 포수 차일목은 “안타를 많이 맞아도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싱커가 제구되면 다음 타자를 병살로 잡으면 그만”이라고 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 시즌 전 훈련을 많이 하면서 투구 밸런스가 좋아졌다. 상체와 하체 중심이동이 자연스러워졌다. 체력과 근력도 완벽한 상태다. 조범현 감독은 “로페즈의 근육은 공을 던지기에 최적화된 상태다. 투구 수 100개를 넘어가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기조절을 못해 스스로 무너지던 모습도 사라졌다. 지금 로페즈는, 리그 역사상 최고 용병 자리를 향해 달리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KIA, SK전 싹쓸고 5연승

    [프로야구] KIA, SK전 싹쓸고 5연승

    KIA가 파죽의 5연승으로 시즌 첫 2위로 뛰어올랐다. 이대호(롯데)는 타격 6관왕을 질주했다. KIA는 5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윤석민의 쾌투를 앞세워 SK를 2-1로 물리쳤다. KIA는 SK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질주, LG와 공동 2위를 이뤘다. 3연패에 빠진 SK는 2위 그룹에 단 1게임차로 쫓겨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선발 윤석민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6승째를 올렸다. 선두 박현준(LG·8승)에 이어 다승 공동 2위. KIA는 0-1로 뒤진 7회 극적인 역전을 일궜다. 1사 후 베테랑 이종범이 통렬한 좌월 동점포를 쏘아올렸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정우람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이용규의 절묘한 번트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린 이종범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다. 2-1로 앞선 9회 말 KIA 조범현 감독은 로페즈를 마무리로 전격 투입, 필승 의지를 보였다. 롯데는 사직에서 이대호·전준우의 홈런 2방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LG를 11-5로 눌렀다. 롯데는 최근 3연패와 LG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4회 2점포를 쏘아올린 이대호는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 2위 최형우(삼성)를 3개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을 포함, 타율(.372), 타점(47개), 최다안타(68개), 출루율(.471), 장타율(.667) 등에서 6관왕에 등극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김혁민의 호투와 장성호의 2점포로 넥센을 4-2로 제쳤다. 삼성은 잠실에서 카도쿠라(5와 3분의1이닝 6안타 2실점)의 호투로 두산을 8-3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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