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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이병규 5경기만에 2안타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즈)가 5경기 만에 2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병규는 2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회 중전안타와 7회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이병규가 멀티히트를 때린 것은 22일 한신 타이거스전 이후 처음.5타수 2안타를 때린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265가 됐다. 주니치는 모리노의 투런홈런과 아라키의 솔로홈런 등 장타력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은 임창용(32)은 팀이 리드를 잡지 못해 등판하지 않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한희원, 메이저 첫승 ‘문턱’

    ‘엄마 골퍼’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의 발판을 구축했다. 한희원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673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10타)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를 마치고 출산을 위해 투어를 떠난 뒤 10월 복귀전을 치렀던 터. 꼭 1년 만에 자리로 돌아온 한희원은 이로써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메이저 제패로 장식할 기회를 맞은 셈이다. ‘엄마 골퍼’가 된 이후 참가한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 입상에다 한 차례의 컷오프도 없었던 기복 없는 플레이가 오초아와의 챔피언조 대결을 뒷받침했다.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교한 아이언샷이 일품. 캘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 자리잡은 골프장 특유의 유리알 그린에서 버디는 3개에 불과했지만 보기도 차분하게 1개로 막았다. 오초아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15∼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건 못내 아쉬웠던 대목. 그러나 오초아가 경기 막판 2차례나 3퍼트 보기를 적어내며 1타밖에 줄이지 못한 것도 한희원에겐 행운이었다. 최종 라운드에 나설 한희원에겐 난생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 문턱에 선 압박감과 오초아의 장타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그러나 한희원은 “내가 로레나를 이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면서 “지난 몇 년간 뜻하지 않은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처럼 미션힐스에서 챔피언을 쉽게 예상한다는 건 어려운 일 아니겠느냐.”고 섣부른 예단을 거부했다. ‘싸움닭’ 이선화(22·CJ)가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 단숨에 2타차 공동 3위(4언더파 212타)로 올라선 가운데 2타를 줄인 박인비(20)는 선두에 3타차 공동 6위(3언더파 213타)로 도약했고, 최나연(21·SK텔레콤) 역시 3타를 줄인 공동 11위(1언더파 215타)에 포진해 오초아를 압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프로골프]장타자 배상문 개막전 ‘우승 샷’

    [한국프로골프]장타자 배상문 개막전 ‘우승 샷’

    |상하이 최병규특파원|‘장타자’ 배상문(23·캘러웨이)이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배상문은 23일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의 실포트골프장(파72·7197야드)에서 막을 내린 KPGA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 4라운드에서 강한 바람과 싸우며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6년 에머슨퍼시픽오픈과 지난해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한 뒤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력에도 불구하고 정교함이 부족하다는 약점 때문에 승수를 더 보태지 못했던 터. 배상문은 그러나 이날 대회장에 불어닥친 초속 8m의 강한 바람 속에서도 착실하게 스코어를 관리,KPGA 사상 최초로 중국과 공동 주최한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내며 투어 3승째를 챙겼다. 우승 상금 8000만원. 개막전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한국 선수들의 양강 구도로 가려졌다. 단 두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모조리 오버파를 기록한 가운데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는 안개속. 베테랑 석종률(40·캘러웨이)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배상문은 강풍 때문에 타수를 지키기도 어려운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배상문은 17번홀(파3)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친 데 이어 18번홀(파5) 티샷이 연못에 빠지며 위기를 맞은 것. 이어 18번홀에서 파를 적어내 합계 이븐파 288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석종률이 지켜보는 가운데 배상문은 4m짜리 보기 퍼트를 성공시켜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상문은 올 하반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응시를 위해 국내 대회에 몇 차례 빠질 예정. 그러나 “적어도 3차례는 우승해 다승왕과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중국선수 가운데 공동 7위에 오른 위안하오가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려 중국이 아직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임을 드러냈다. cbk91065@seoul.co.kr
  •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배상문 1R 단독선두

    |상하이 최병규특파원|‘장타자’ 배상문(23·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2008년 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배상문은 20일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 실포트골프장(파72·7197야드)에서 벌어진 KPGA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2006년 에머슨퍼시픽오픈과 지난해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한 배상문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가 돋보이지만 정교함이 부족한 데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선수. 그러나 이날 배상문은 지난 겨울 동안 인도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대회에 5차례나 출전하면서 가다듬었다는 쇼트게임 실력 덕을 톡톡히 봤다. 11번∼12번홀에서 잇따라 그린을 놓쳐 보기 위기에 몰렸지만 오히려 8m 거리에서 두 차례 모두 ‘칩 인 버디’를 뽑아냈다. 파5짜리 2개홀에서는 두 번 만에 ‘온 그린’, 가볍게 1타씩을 줄인 장타력도 여전했다. 배상문은 “아시아투어 선수들이 대체로 쇼트게임 실력이 우수하더라. 함께 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이제 4년차에 접어드는데 공격적인 플레이는 좀 줄여 다승왕에 도전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배상문과 함께 아시아투어를 돈 석종률(40·캘러웨이)은 5언더파 67타를 때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데이비드 오(27·토마토저축은행)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고, 정지호(24), 박세웅(30. 골프존)은 공동 5위(2언더파 70타). 그러나 상금왕 2연패를 벼르는 김경태(22·신한은행)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cbk91065@seoul.co.kr
  • [교라쿠컵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안선주 ‘한국킬러 요코미네’ 저격수 낙점

    |후쿠오카(일본) 전광삼특파원|“부상이 악화돼 필드에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한·일전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박세리)“지애와 선주가 잘해 주리라 믿는다.”(김미현)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한국팀 주장 김미현(30·KTF)이 일본팀 ‘에이스’ 요코미네 사쿠라(21)의 1라운드 맞상대로 안선주(20·하이마트)를 낙점했다. 요코미네는 지금까지 한·일전에서 5전 전승을 올린 ‘한국 킬러’. ‘에이스 저격수’로 보직을 받은 안선주는 이번이 첫 한·일전 출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으로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안선주를 두고 김미현은 “장타력과 쇼트게임 실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충분히 요코미네를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선주도 “‘한국 킬러’라고 하는데 앞으론 그 별명을 더이상 못 듣게 해 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미현은 또 일본팀 주장인 베테랑 요네야마 미도리(31)를 막내 신지애(19·하이마트)에게 맡겼다. 요네야마는 평균 연령 23.77세로 ‘프레시 재팬’을 선언한 일본팀 가운데 최고참.6차례 한·일전에 출전,6승1무2패의 짭짤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신지애는 “막내인 제가 상대 주장을 꺾으면 일본팀 사기가 많이 죽겠죠.”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어깨 부상에다 오른쪽 눈 결막염까지 겹쳐 컨디션이 최악인 박세리(30·CJ)는 “1라운드는 반드시 출전하겠다.”고 밝혀 눈길. 병원에서 “당분간 쉬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출전을 밀어붙인 박세리는 30일 프로암도 건너뛰고 결막염 치료를 위해 현지 안과병원까지 다녀왔다. 상대는 일본 상금랭킹 5위 모로미자토 시노부(21)다. hisam@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보스턴과 세이버메트릭스

    보스턴의 4연승으로 끝난 월드시리즈를 보면서 몇몇 전문가들은 뉴욕 양키스에 이어 ‘새로운 제국’이 출현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2004년에 이어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갖고 웬 호들갑이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양키스에 버금가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서슴없이 부담하는 부자구단이면서도 가난한 구단 오클랜드 에이스의 등록상표이던 머니볼의 근거이론인 세이버메트릭스를 철저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스턴의 상승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세이버메트릭스는 선수의 스카우트, 트레이드 등 선수단을 구성하는 거시적인 부분에서부터 번트와 도루 등 아주 미시적인 부분까지 침투해 있다. 선수단 구성에 거의 발언권이 없는 메이저리그 감독이 하는 일은 투수 로테이션과 교체, 선발 라인업 작성과 대타 기용이 거의 전부다. 투수 로테이션은 코치들과 상의할 수도 있으나 타순을 짜는 일은 감독의 고유 업무다. 타순에는 100년을 넘게 계승되어온 철학이 있다.1번 타자는 발이 빠르고 출루율이 좋아야 하고,2번 타자는 작전에 능해야 하며,3번 타자는 가장 정확한 타자,4번 타자는 가장 장타력이 있는 타자의 순서로 배치하는 방법이 오랜 세월 동안 정석이다. 세이버메트릭스에서는 좀 다르다.1번 타자가 출루율이 가장 좋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환영하지만 발이 빨라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전통 타선과 가장 다른 부분은 2번 타자다. 상위 타선에서 가장 약한 타자를 2번 타자에 넣고 클린업 트리오라는 3-4-5번에 강타자들을 넣었던 전통적 타선과는 달리 2번에도 출루율 최상위권의 타자를 배치한다.3,4번은 그 다음 출루율의 타자다. 한마디로 다른 변수는 다 무시하고 출루율이 높은 타자부터 배치한 게 세이버메트릭스의 타순이다. 여기서 출루율은 누상에 진출하는 확률이 아니라 아웃당하지 않고 살았다는 점에 더 비중을 둔다. 야구의 공격은 얼마나 ‘오래’ 이닝을 계속하느냐가 핵심이다. 여기서 ‘오래’는 시간 개념이 아니라 아웃 횟수다. 하지만 세이버메트리션들은 다른 이론들에 비해 새 타순에 대해 주장하는 강도가 약하다. 최선의 타순, 즉 출루율 순서로 이루어진 타순과 최악의 타순, 즉 완전히 반대의 순서로 이루어진 타순으로 한 시즌을 시뮬레이션하면 최선의 타순은 최악의 타순보다 약 25점을 더 얻는다.2.5승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점수다. 그런데 이것은 최악과 비교한 경우이고 이른바 정석인 타순과는 점수차가 별반 크지 않다. 새 이론에 의한 타순이 점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확실하게 1승 이상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2번 타자보다 좋은 타자가 5번 이하에 머물러 있는 타순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재팬시리즈] 좋았어 병규!… 통쾌한 2점포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가 재팬시리즈 첫 안타를 2점 홈런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병규는 28일 훗카이도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 2차전에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4-1로 앞선 6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오시모토 다케히코의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가운데로 몰린 직구(시속 137㎞)를 놓치지 않고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려 빨랫줄처럼 쭉 뻗어나가는 2점포를 가동한 것. 홈런임을 확인한 이병규는 주먹을 불끈 쥐고 천천히 누를 돌았고,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병규는 시리즈 여섯 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를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으로 수놓았다. 정규시즌 타율 .262 9홈런에 그친 이병규는 포스트시즌에서만 홈런 세 방을 폭발시키는 장타력으로 팀 승리를 거들어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꾸준하게 선발로 내보내며 믿어준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에게 결정적인 한 방으로 보답한 것. 2회 포수 파울플라이,4회 2루 땅볼,7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이병규는 4타수 1안타(1홈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주니치는 8-1로 대승,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재팬시리즈 연패를 ‘5’에서 멈췄다.3차전은 30일 주니치 홈구장인 나고야돔으로 옮겨 열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본즈 756호 홈런… 에런 “역사적 업적”

    미국프로야구가 열린 8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5회말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마이크 배식(워싱턴)의 7구째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홈런을 직감한 본즈는 두 팔을 힘껏 치켜들었다. 관중들은 함성을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배트보이로 더그아웃에 있던 본즈의 아들 니콜라이가 펜스를 훌쩍 뛰어넘어 달려나왔다. 본즈는 감격에 겨운 얼굴로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본즈의 756번째 홈런볼이 떨어진 오른쪽 외야스탠드에서는 공을 차지하려는 관중들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되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또 하나의 전설(660홈런)이자 대부인 윌리 메이스를 비롯해 팀 동료들, 어머니, 아내와 두 딸 등 가족들이 모두 나와 본즈와 포옹했다. 통산 홈런 1위에서 한발짝 물러난 행크 에런은 그동안 누누이 밝혔던 데로 현장에 오지 않았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내가 누렸던 특권을 놓고 물러난다. 본즈가 이룩한 역사적인 업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본즈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가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 보비(332홈런)가 2003년 작고해 이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 본즈는 팬들과 동료, 가족에게 차례로 인사말을 전한 뒤 마지막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아버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거만하기로 이름난 그는 눈물을 글썽였고, 목소리가 떨렸다. 본즈가 마침내 정점에 섰다. 지난 5일 755호 이후 3일 만에 개인 통산 756호 홈런(시즌 22호)을 기록, 에런의 31년 묵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이저리그가 배출한 전설의 거포들은 당분간 그의 발 밑에 놓이게 됐다. 유치원에 가기 전부터 아버지와 메이스에게 야구를 배웠던 본즈는 세라고교-애리조나 주립대 등 아마추어 때부터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1986년 마침내 빅리그에 발을 내디뎠고, 곧 최고 타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특히 본즈는 정확한 타격, 장타력, 빠른 발,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 등 다섯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가장 이상적인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유일하게 500-500클럽(756홈런 514도루)을 개설했다. 원래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던 그가 1999년 부상 이후 이듬해 근육맨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그에 대한 이런 평가가 유지됐다. 이번 대기록 달성과 마찬가지로 스테로이드 복용 의혹 속에 2001년 73개의 홈런을 날려 한 시즌 최다 홈런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또 개인 통산 2540볼넷과 679고의볼넷으로 두 부문 모두 1위.1981타점,2915안타를 기록하고 있어 곧 에런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700홈런-2000타점-3000안타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최경주 메이저대회 제패할 것”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우승컵에 ‘올인’을 선언했다. 9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7131야드)에서 개막하는 PGA챔피언십에서다. 올해 두 차례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랭킹 5위(355만 3825달러), 세계랭킹 13위에 오른 최경주의 기량은 절정에 올라 있다는 평. 우승할 경우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서게 되는 건 물론 세계랭킹 한 자릿수 진입과 동시에 시즌 상금 500만달러도 돌파하게 된다. PGA 투어 안팎에서도 그의 우승 가능성에 잔뜩 무게를 실어줬다.‘야후스포츠’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 이어 최경주를 우승후보 3위에 올려 놓았고, 영국의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는 최경주에게 33-1의 배당을 제시했다. 우승 가능성을 가늠하는 배당률이 최경주보다 낮은 선수는 7명뿐이다. 또 ‘골프매직닷컴’은 “최경주를 빼놓고 후보를 논할 수 없다.”면서 “곧은 샷과 그린플레이에 능한 최경주가 메이저대회를 제패할 첫 아시아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대회가 열리는 서던힐스골프장은 전장은 그리 길지 않지만 페어웨이를 둘러싼 빽빽한 숲과 80개의 벙커로 무장한 까다로운 코스다. 페어웨이는 업다운이 심하고 좁은 탓에 그린 공략이 만만치 않다.그러나 최경주에게는 되레 호재다. 장타력보다는 원하는 지점에 공을 마음대로 떨구는 컨트롤샷이 경쟁자들에 견줘 한 수 위이기 때문. 걸림돌은 역시 며칠 전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3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우즈다.지난해를 포함, 세 차례나 우승한 우즈는 2연패에 남다른 정성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메이저 우승 맛을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가 메이저 우승을 건너뛴 해는 1996년과 98년,2003년,2004년 등 네 시즌뿐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본 언론 시즌 ‘첫 O-L포’ 작렬에 흥분

    일본 언론 시즌 ‘첫 O-L포’ 작렬에 흥분

    올 시즌 첫 ‘O-L탄’작렬에 요미우리가 흥분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5일 요코하마와의 홈 경기에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이승엽의 홈런포를 앞세워 12-1 대승을 거뒀다. 오가사와라는 1회 선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이승엽은 8-0으로 리드하던 6회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언론은 이들이 한 경기에서 동시에 홈런을 터뜨렸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스포츠호치는 “첫 ‘아베크 O-L탄’(동반 홈런)”이라는 제목으로 “첫 O-L포 경연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타격 컨디션이 최상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니혼햄 파이터스를 우승으로 이끈 오가사와라를 영입하면서 지난해 팀내 홈런 1위인 이승엽과 함께 막강 중심타선을 형성하게 될 것 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이 두 슬러거는 장타력과 함께 정확도도 높아 3·4번에 나란히 포진하면 파괴력이 배가 될 것 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날 홈런을 기록하기 전까지는 두 명의 타격 컨디션이 엇박자를 그려 동시에 파괴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25일 동반홈런을 두고 요미우리가 흥분하는 이유다. 요미우리는 올시즌 막강 홈런포에 덧붙여 기동력 야구를 함께 추구하고 있다. 25일까지 팀 홈런수 25개로 주니치 드랜건스와 함께 공동 1위지만 발로 점수를 뺐는 횟수도 그만큼 많다. 홈런 타자들 입장에선 타점을 올릴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지만 팀으로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이중의 안전장치를 갖춘 셈이다. 기동력과 ‘O-L포’의 일발 장타 동시 장착으로 더욱 막강해진 요미우리 타선이다. /스포츠서울 제공@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즈-미켈슨 “그린재킷 주인은 나”

    우즈-미켈슨 “그린재킷 주인은 나”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전혀 다르다. 겉으로만 보면 우즈는 오른손으로, 미켈슨은 왼손으로 오거스타 그린을 정복했다.‘황제’답게 상대를 주눅들게 하는 넘치는 카리스마가 우즈의 상징이라면, 미켈슨은 챔피언 퍼트 뒤 자신의 아이들을 가장 먼저 얼싸안을 만큼 다정다감한 ‘대디 골퍼’다.2003년(마이크 위어)을 제외한 지난 6년간 둘은 각각 3차례와 2차례 ‘그린재킷’을 번갈아 입었다. 올해는 누구의 차지일까.‘타이거와 필의 대결로 압축되는 마스터스골프대회가 5일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45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0년 vs 3년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켈슨에게 우승컵을 넘겨준 우즈의 타이틀 탈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지금까지 우즈는 마스터스에 10차례 출전해 ‘톱10’ 밖으로 밀려난 건 불과 세 차례뿐이다.‘새로운 황제’의 등장을 알리는 대관식도 1997년 오거스타에서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과 대회 최소타 기록(18언더파 270타)으로 화려하게 치러냈다. 우즈가 오거스타를 ‘텃밭’으로 여기는 이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난생 처음 일요일에도 연습라운드를 도는 등 타이틀 탈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04년 처음으로 그린재킷의 주인이 된 미켈슨 역시 지난해 두번째 타이틀을 거머쥐며 ‘마스터스의 사나이’로 거듭났다.13차례 출전해 열번 ‘톱10’에 오른 데다 3년간 두 차례 정상에 오를 만큼 응집력에선 우즈에 뒤지지 않는다.3일 연습라운드 16번(파3)홀에선 홀인원까지 기록,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반란은 누구의 몫? 그러나 우승 후보는 둘만이 아니다. 도박사들은 1,2순위에 주저없이 우즈와 미켈슨을 올려놓았지만 어니 엘스(남아공)와 비제이 싱(피지),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이른바 ‘빅 5’ 멤버들도 빼먹지 않았다. 더욱이 ‘20대 젊은 피’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조프 오길비(호주)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찰스 하웰3세(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은 ‘신 빅5’들이다. “한국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마스터스에서 나올 것”이라며 은근하게 우승의 군불을 지펴온 최경주(37·나이키골프)도 ‘복병’이다. 러프가 상대적으로 짧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2004년에는 미켈슨, 엘스에 이어 3위. 처음 마스터스에 나서는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도 ‘도다리눈’을 뜨게 하는 출전자다. 정상급 선수 못지않은 장타력을 가진 데다 빠른 그린에서의 퍼트도 훌륭한 편. 지난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십에서 우즈에 역전승을 거둔 직후 “마스터스에 꼭 한 번 나가고 싶다. 자신있다.”고 말했던 만큼 의외의 호성적도 기대할 만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초아 “내가 올해의 女帝”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5년 아성을 무너뜨린 ‘새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26일 세계 언론매체 스포츠기자들의 투표 결과 오초아가 220표를 받아 테니스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올린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2위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미여자프로농구 올시즌 최우수선수에 오른 리사 레슬리(미국), 그리고 프랑스오픈테니스 챔피언 쥐스틴 에냉(벨기에) 등이 함께 경합을 벌였지만 LPGA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모조리 휩쓸며 이미 ‘LPGA 올해의 선수’에 오른 오초아에 모두 나가떨어졌다. 전날 ‘올해의 남자선수’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선정된 데 이어 오초아까지 뽑혀 이 상은 모두 골프선수에게 돌아갔다. 같은 종목 선수가 나란히 ‘AP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건 1993년 미국 남녀 프로농구의 스타 마이클 조던과 셰릴 스웁스 이후 13년만. 특히 남녀 골퍼가 이 상을 휩쓴 건 1945년 바이런 넬슨과 베이브 자하리아스의 동반 수상 이후 무려 61년 만의 경사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태어나 자란 오초아는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로 떠오르며 ‘국민 여동생’ 대접을 받고 있으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멕시코에 골프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 곱상한 외모와 가냘픈 몸매와는 딴판으로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오초아는 12세 때 멕시코 최고봉인 피코 데 오리사바(5610m)의 눈덮인 정상에 오르는 등 극한 스포츠를 즐기기로 유명하다. 오빠가 에베레스트를 오른 산악인이기도 한 오초아는 5살 때 4m가 넘는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양쪽 손목이 모두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뒤 잠시 모험심을 접었다. 대신 오초아는 아버지를 졸라 따라나선 골프장을 처음 본 뒤 골프에 푹 빠지기 시작했다. 오초아는 “당시 부러진 손목을 치료한 의사가 내게 마술 손목을 선사한 것 같다.”고 종종 말하고 있다. 오초아는 또 “코스에서 내가 멕시코인이라는 사실에 늘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번 수상은 멕시코의 자랑”이라며 남다른 조국애를 과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사실상 결승전’ 야구 3연패 먹구름

    한국의 야구 아시안게임 3연패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한국은 30일 카타르 도하 알라얀 구장에서 열린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야구 풀리그 1차전에서 타이완에 2-4로 졌다.6개팀(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태국, 필리핀)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일단 자력으로 금메달을 딸 기회를 날렸다. 타이완이 사회인야구팀이 주축인 일본에 패하기를 기대해야 하는 처지. 한국은 2일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린 이날 경기는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를 총출동시킨 타이완은 투타에서 우위를 지켰다. 반면 국내파로만 구성된 한국은 믿었던 손민한이 상대 장타력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한국은 선발 손민한에 이어 우규민-장원삼-신철인-이혜천-오승환 등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혼신을 다했다. 하지만 방망이는 잇단 찬스에서 번번이 무기력하게 헛돌아 패배를 자초했다. 안타수에서 11-10으로 앞섰지만 홈런 3개 등 집중력에서 타이완에 눌린 것. 한국은 1회와 9회를 제외하고 매회 선두타자를 진루시켰지만 4회와 6회 각 1점을 뽑았을 뿐, 추가 득점 찬스에서 모두 맥없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국은 끈질긴 추격을 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한국은 4회 상대 첸융지의 홈런과 진즈셩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공수교대 뒤 이대호와 이진영의 연속안타로 1점차로 다가섰다. 이어 5회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내줬지만 6회 이진영의 적시타로 2-3으로 근접, 역전의 발판을 놓는 듯했다. 그러나 선발 궈훙즈(LA 다저스)에 이어 6회부터 계투한 장젠밍(요미우리)을 공략하지 못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반면 김명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팀은 알 라얀체육관에서 열린 타이완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내준 뒤 김연경 황연주(이상 흥국생명)를 앞세워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메달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중국에 이어 2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 유리한 대진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여자탁구도 단체전 C조 경기에서 2시간45분간 접전 끝에 일본을 3-1로 제압,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단체전 B조 첫 경기에 나선 남자 배드민턴도 한 수 아래의 베트남을 4-1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8일 잠실서 한국시리즈 5차전

    조기결판이냐, 기사회생이냐. ‘투수왕국’ 삼성과 ‘대포군단’ 한화가 28일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을 갖는다. 중립지역인 만큼 유리할 것도, 불리할 것도 없다. 경기 외적인 변수가 줄어든 만큼 어느팀이 실수없이 강점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특히 선발로 나서는 브라운(삼성)과 정민철(한화)은 2차전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많은 이닝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지에서 기분좋은 2연승을 낚으면서 종합전적 3승1패로 우승 9부능선까지 오른 삼성은 내친 김에 5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태세다. 반면 벼랑끝에 몰린 한화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사회생해야 하는 처지다. 삼성의 전략은 역시 막강 마운드를 활용한 ‘지키는 야구’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지난 3,4차전에서 각각 8명과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인해전술’로 한화의 화력을 잠재웠다. 상승세를 탄 만큼 5차전에서도 기회를 잡으면 10명의 투수를 총동원 해서라도 끝낼 작정이다. 물론 여유는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 뒤 우승을 놓친 팀이 단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칫 상대에게 기사회생의 기회를 줄 경우 7차전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배영수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2승1세이브를 기록하며 최고의 투수로 부상했다.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면서 맹활약하고 있다. 물론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 정규리그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렸던 ‘KO펀치’ 권오준-오승환이 한국시리즈에서 흔들리고 있는 것.3차전에서 연속 홈런포를 맞고 무너져 내리더니 4차전에서도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화는 장타력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 다승왕(18승) 괴물루키 류현진이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고, 문동환은 중간계투로 바뀌었다. 또 송진우는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특급마무리 구대성도 3차전에서 4이닝을 던진 이후 좀처럼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장타력이 살아나는 수밖에 없다. 한화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11경기에서 12개의 홈런포를 날렸다. 마운드가 어느 정도 버텨주는 상황에서 데이비스-김태균-이범호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다시 폭발한다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잠실구장이 대구구장이나 대전구장에 견줘 크다는 게 홈런포를 노리는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듯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챔피언십시리즈] ‘중고신인’ 메인, 메츠 살리다

    19일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6차전.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린 뉴욕 메츠는 선발투수로 존 메인(27)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이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크리스 카펜터란 점을 감안하면 지난 7월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 풋내기 메인에겐 너무 큰 부담이다. 하지만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올랜도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져 윌리 랜돌프 감독에겐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 메인은 지난 NLCS 2차전에도 선발로 나섰지만 4이닝 동안 볼넷을 5개나 내주는 등 컨트롤이 흔들려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초반이 관건이었다. 선발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탓인지 초반부터 제구가 되지 않은 메인은 1회 2사만루를 맞았다. 다행히 스콧 롤렌을 우익수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3회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엔 5번타자 후안 엔카르나시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메인은 싱커성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들을 번번이 범타로 돌려세우며 6회 1사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메츠가 중고신인 메인의 호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4-2로 물리치고 기사회생했다. 남은 1장의 월드시리즈 티켓 주인공은 20일 7차전에서 결정된다. 메츠는 올리버 페레스, 세인트루이스는 제프 수판이 선발로 나선다. 정규시즌 50승31패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승률을 자랑하는 메츠는 역시 안방에서 강했다. 많지 않은 공격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공격의 물꼬는 도루왕(64개) 레이예스의 발이 아닌 방망이에서 터져나왔다. 올시즌 19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에도 눈을 뜬 레이예스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상대 에이스 카펜터를 흔들었다.4회 숀 그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메츠는 7회 2사 2·3루에서 폴 로두카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미셸 위, 드롭… 헛스윙… 악몽의 30분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한 이선화(20·CJ)는 장타보다는 정교함으로 승부하는 골퍼다. 올 비거리 순위가 평균 249.2야드로 LPGA 선수 가운데 103위. 반면 페어웨이 적중률은 77.3%(18위), 한 라운드 평균 퍼트는 28.85개(6위), 그린당 평균 퍼트는 1.74개(공동 2위)다.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7만 5000달러)이 열리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 빅혼골프장 캐년코스(파72)는 전장 6645야드로 LPGA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 페어웨이까지 넓기 때문에 장타력을 지닌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스타 20명만 추려 치러진 13일 대회 1라운드에서도 이선화의 평균 비거리는 231야드였다. 그보다 짧았던 선수는 4명밖에 없었다. 하지만 퍼팅 수가 26개로 가장 적었던 이선화는 쟁쟁한 장타자들을 제치고 1라운드 공동 3위를 달렸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 공동 선두인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웬덴)과 ‘멕시코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이상 5언더파 67타)와 불과 1타차다.‘별들의 전쟁’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디딤돌을 놓은 것. 이선화는 “코스가 길어 불리했는데 뒷바람이 불어 거리 부담을 덜었다.”면서 “출전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며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년 전 실격을 딛고 ‘와신상담’해온 미셸 위(17·나이키골프)는 또 ‘드롭 악몽’에 시달렸다. 지난해 오소플레이를 저질렀던 것에 이어 다시 치를 떨었던 것.14번홀(파4) 티샷이 오른쪽 카트도로 옆 자갈밭에 떨어졌고, 작은 바위가 잘게 깔려 있는 흙바닥에 후방 드롭을 했다. 두 번째 샷은 어이없는 헛스윙. 세 번째 샷은 제대로 맞지 않아 고작 5m 앞에 떨어지는 등 여섯 번째 샷에서야 그린 위에 공을 올렸다. 무려 30분 이상 걸린 홀아웃 결과는 ‘양파’ 쿼드러플보기였다. 앞서 12번홀(파 5)에서 이날 유일하게 이글을 잡아낸 것이 그나마 위안. 미셸 위는 2오버파 74타 공동 12위로 처졌다. 빅혼골프장에 집이 있는 박세리(29·CJ)는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7위에 올라 한국 선수 7명 가운데 이선화와 함께 톱10에 진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호랑이 등에 탄 디트로이트

    20대 선수들이 주축인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거꾸러뜨린 것은 어떤 영약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약이 됐다.미네소타 트윈스에 3전전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CS·7전4승제)에 선착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조차 디트로이트의 불방망이와 철벽 마운드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11일 매카피콜리세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가 오클랜드를 5-1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4연승을 이어갔다. 디비전시리즈에서 경기당 10.7안타에 5.5득점을 몰아쳤던 디트로이트 타선은 초반부터 현역 최고의 좌완으로 불리는 배리 지토를 몰아세웠다.이날의 깜짝 스타는 3루수 브랜든 인지. 올시즌 개인통산 최다인 27홈런을 몰아치며 장타력에 눈을 뜬 인지는 3회 2사에서 지토의 직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인지는 3-0으로 앞선 4회 1사 2루에서도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3타수 3안타에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디비전시리즈 타율 .133(15타수2안타)의 부진을 씻어냈다. 네이트 로버트슨-페르난도 로드니-조엘 주마야-토드 존스가 이어 던진 마운드도 8안타 1실점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로버트슨은 5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하지만 ‘166㎞의 사나이’ 주마야는 구속이 160㎞에 머문 데다(?) 제구력이 흔들린 탓에 1안타 1실점을 했다.2차전은 12일 같은 곳에서 열리며 저스틴 벌렌더(디트로이트)와 에스테반 로아이자(오클랜드)가 맞붙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셸 위, 월드챔피언십서 명예회복 선언

    미셸 위의 대회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4년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처음 출전,13위에 그쳤다. 지난해에 이어 프로 자격으로는 두 번째. 올해 4개 메이저대회 챔피언과 상금랭킹 상위권자,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상금 1위 등 20명의 ‘별’들만 출전하는 명단에 단 1명뿐인 초청선수 몫으로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서도 미셸 위의 우승 가능성은 낮지 않다는 게 중론. 올 시즌 7차례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준우승 2차례와 3위 1차례 등 6차례 대회에서 ‘톱5’에 들었다. 우승컵은 없었지만 실력은 정상급임을 여러 차례 입증한 셈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력에다 프로 전향 뒤 향상된 쇼트게임와 그린플레이 등을 감안하면 처질 이유가 없다. 개막 하루전인 11일은 만 17세가 되는 날. 첫 우승컵으로 ‘생일 잔치’를 벌일지도 모를 일이다. 반드시 우승컵을 안아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잇단 ‘성대결’ 참패 뒤에 또다시 불거진 ‘남자 무대 불가론’ 때문이다. 처음 성대결에 나설 때부터 “여자대회 우승부터 챙기라.”는 쓴소리를 들어온 미셸 위는 최근 두 차례의 남자대회에서 꼴찌 컷 탈락은 물론 역대 최악의 스코어로 주저앉아 ‘사기꾼’이라는 말까지 들어가며 ‘거품론’에 시달려야 했다. 현재는 성대결 실패에다 ‘루키’ 1년 동안 무관에 그쳐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 내년 상반기까지 여자대회 첫 승을 올리지 못할 경우 그를 둘러싼 거품론은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따라서 LPGA 첫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시점이 지금이고,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상위 랭커들만 추린 이번 대회야말로 그간의 수모를 몽땅 되갚을 기회의 무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미국 캘리포니아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645야드)는 ‘소녀 재벌’ 미셸 위(17·미국)에겐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곳이다. 지난해 10월17일. 프로 데뷔전을 단독 4위로 무난히 마친 미셸 위는 전날 3라운드 7번홀에서의 ‘오소플레이(위 사진·드롭 규정 위반)’로 실격 처리돼 생애 첫 프로 성적과 상금을 날리고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후 꼭 1년. 미셸 위가 같은 코스에서 벌어지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다시 나선다.1년 만의 명예회복 무대.“사막에 뿌린 눈물, 첫 승으로 말리겠다.”는 굳은 각오다.
  •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양용은 4년만에 고국무대 V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양용은 4년만에 고국무대 V

    ‘일본파’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이 4년 만에 국내 그린을 평정했다. 양용은은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086야드)에서 열린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강지만(30·동아회원권)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4년 일본프로골프(JPGA) 투어에 진출,2주전 선토리오픈 우승을 포함해 지금까지 통산 4승을 올렸지만 국내 타이틀을 거머쥔 건 2002년 SBS최강전 이후 4년 만이다. 통산 2승째. 지난해 ‘토종’인 최광수가 초청 선수로부터 4년 만에 되찾은 내셔널타이틀을 ‘일본파’가 가져간 셈. 양용은은 또 우승 상금으로는 역대 최다인 2억원을 챙겨 상금 랭킹도 3위(2억 3400만원)로 급상승했다. 지난 3주 사이 나란히 생애 첫 승을 올리며 세대교체의 주자로 자리매김한 강지만과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 등 ‘양강’의 압박 속에서도 양용은의 관록은 무너지지 않았다. 강경남이 8번홀까지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뽑아낸 반면 양용은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꿔 동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강경남이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범하자 가볍게 파를 세이브한 뒤 10번홀 버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양용은은 11번홀 보기를 범해 두 번째 위기를 맞았지만 강경남이 13번홀 더블보기로 무너진 틈을 타 파세이브로 달아난 뒤,15번홀 4m짜리 버디를 홀에 떨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라운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던 강지만은 1타를 줄인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강경남을 공동 3위로 밀어내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6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이글과 더블보기를 번갈아 내는 널뛰기 스코어를 작성,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괴력의 드라이브샷으로 갤러리의 관심을 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력 1위의 부바 왓슨(미국)은 공동 10위로 첫 한국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미셸 위의 최대 적은 조급증

    요즘 천재 골프소녀 미셸 위의 남자대회 출전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동안 남자대회에 11차례 도전해 미국과 유럽에서 한번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최근 열린 PGA와 EPGA 투어에서 최하위에 머물자 언론과 선수들은 그녀에게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PGA 투어의 레프티 구센 등은 “미셸 위는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여자투어에서 좀더 경험을 쌓은 뒤에 도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한다. 반면 부봐 왓슨 등은 “두드리면 반드시 문은 열릴 것”이라며 그녀의 도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과연 미셸 위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녀가 16세의 어린 나이로 성인무대에 데뷔했을 때, 혹 상업성에 물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300야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비거리를 내세워 세계 2위까지 오르며 여자 타이거 우즈란 평가를 받았다. 이후 남자대회 도전은 시작됐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셸 위가 PGA 도전을 거듭하는 것은 적지 않은 대회 초청료와 나이키의 상업성 때문일 것이라는 견해를 보인다. 얼마 전 PGA선수권에 출전한 허석호(33)도 서양 선수들과 거리 차이를 인정했다. 자신과 20야드 이상 차이가 나 성적을 내기가 어려웠다며 앞으로 비거리를 늘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셸 위도 객관적으로 경험과 비거리에서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속담에 ‘급할수록 천천히’라는 말이 있고, 욕속부달(欲速不達)이라는 고사성어도 있다. 또 영어에는 ‘Haste makes waste.More haste,less speed.’라는 표현도 있다. 이 모두가 조급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라는 뜻이다. 미셸 위는 아직 17세에 불과하다.183㎝,70㎏의 빼어난 신체조건과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과시한다. 그렇기에 조급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도전해온 날보다 도전할 날이 더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으로 도전을 시작해 올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까지 올랐다. 그런가 하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를 만큼 탄탄한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미셸 위는 지금 부진한 성적표를 들고 남자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그녀의 위상도 함께 주춤한 상태다. 계속해서 PGA 무대에 도전할지, 아니면 LPGA로 돌아올지 궁금하다. 어느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그녀의 결정이 더욱 주목된다.레저신문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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