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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역수출 3호’ 린드블럼 밀워키 입성

    ‘KBO 역수출 3호’ 린드블럼 밀워키 입성

    테임즈·켈리 MLB 안착이 KBO 신뢰 높여 2019 한국프로야구(KBO) 투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조쉬 린드블럼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했다.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 메릴 켈리(전 SK 와이번스)에 이은 역수출 3호 선수다. MLB에서 자리잡지 못한 선수들이 차선책으로 선택하던 KBO리그가 아메리칸드림의 교두보가 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ESPN은 12일 린드블럼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간 912만 5000달러(약 108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1800만 달러(약 213억원)다. 린드블럼은 2008년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했고 2011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해마다 팀을 옮겨다녔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로 한국땅을 밟은 린드블럼은 첫해부터 210이닝을 던지며 ‘린동원’(린드블럼+최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년에는 셋째 딸의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로 뛰었지만 4경기에서 10과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7.84에 그쳤다. 그해 7월 다시 KBO로 복귀한 린드블럼은 지난해부터 두산 베어스에 합류해 기량을 만개시키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린드블럼의 복귀 뒤에는 앞선 역수출 선수들의 성공적인 MLB 안착이 있었다는 평가다. 역수출 1호 테임즈는 2015년 KBO 최초의 40홈런·40도루 기록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리그를 호령했고 2017년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MLB에 진출했다. 복귀 첫해부터 31홈런을 때려낸 테임즈의 장타력은 KBO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여기에 2015년부터 4년간 SK에서 뛴 켈리가 올해 MLB에 복귀해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거둔 점은 KBO리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린드블럼 역시 “켈리 덕에 내가 더 큰 관심을 받는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린드블럼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온 켈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린드블럼의 계약 소식을 리트윗하며 린드블럼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베테랑 타자 수집 나선 SK… 스토브리그 태풍될까

    베테랑 타자 수집 나선 SK… 스토브리그 태풍될까

    SK와이번스가 스토브리그에서 조용하지만 확실한 전력보강 행보를 펼치고 있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별다른 소식 없이 조용한 계절을 보내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SK는 21일 kt 위즈와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가 허도환과 현금 2억원을 kt에 지급하고 kt로부터 윤석민을 받아오는 깜짝 거래였다. SK는 앞서 20일 열린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선 KIA 타이거즈 투수 김세현, 롯데 자이언츠 타자 채태인, NC 다이노스 투수 정수민을 지명했다. 투수 보강도 이뤄지긴 했지만 주목할 만한 부분은 베테랑 타자들의 영입이다. 다른 팀이 당장 필요한 포지션을 구하거나 유망주들을 선택해 미래를 도모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윤석민은 올해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홈런, 17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윤석민은 통산 타율 0.288, 100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한 시즌을 제대로 치른다면 공격력에서 쓸 만한 카드다. SK는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가 필요한 구단 상황과 베테랑 포수가 필요한 kt의 이해관계가 맞아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우타 내야수 윤석민을 충원함으로써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채태인 역시 통산 타율 0.298, 120홈런으로 만만치 않은 성적을 남겼다. 올시즌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에 그치는 등 예년만 못한 성적을 남겼지만 여전히 ‘한 방’을 갖춘 타자로 평가받는다. 기량하락세에도 불구하고 SK가 채태인을 지명한 이유다. 올시즌 SK는 가장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우승에 실패했다. 심각한 투타 불균형이 문제였다.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 하재훈이 버틴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3.48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그러나 팀타율은 0.262로 전체 7위에 그쳤다. 아무리 야구가 투수놀음이라지만 공격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성적을 낼 수 없다. SK가 9월 성적이 8승 11패로 부진했던 배경에는 좀처럼 침묵을 벗어나지 못하는 타선에 있었다. 9월 패배 중에 2점차 이하로 진 경기만 5번.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공격이 조금만 더 살아나 1승만 더 거뒀더라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던 SK였다. 공격력은 결국 SK의 발목을 잡았고 플레이오프 1차전 무득점, 3차전 1득점에 그치며 쓸쓸하게 가을야구를 접는 원인이 됐다. 우승을 바라보는 SK에게 리빌딩은 거리가 있는 얘기다. 재계약을 마친 제이미 로맥을 비롯해 최정, 한동민, 이재원, 정의윤 등 SK의 화력중심은 30대 베테랑에게 있다. SK의 베테랑 타자 영입은 탄탄한 투수진 위에 필요할 때 한 번이라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공격카드를 갖춰 막혔던 혈로를 뚫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보완점이 확실한 만큼 필요하다면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깜짝 영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은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SK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베테랑들의 깜짝 이적… 정근우 LG행

    베테랑들의 깜짝 이적… 정근우 LG행

    채태인 SK로… 역대 최저 인원 지명2년 만에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2차 드래프트가 베테랑들의 깜짝 이적과 역대 최저 인원 지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O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를 열고 선수 18명이 새 유니폼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2011년 도입돼 2년마다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이 묶어 둔 40인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선수를 타 구단들이 그해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하는 제도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한화 이글스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 정근우(37)다. 정근우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국가대표 2루수를 도맡으며 ‘역대 최고의 2루수’로 꼽혔다. 통산타율 0.303의 정근우는 올 시즌 부상을 겪었지만 88경기에서 0.278의 타율로 여전히 쏠쏠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정근우의 가치가 워낙 출중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정근우의 외야 포지션 중복 문제와 미래의 자원이 될 선수들을 생각해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현장에서 강력히 원했다”면서 “베테랑과 유망주 구분 없이 팀에 도움되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태인(37) 역시 SK의 깜짝 선택을 받았다. 2011~2014년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에 일조했던 채태인은 2016년 트레이드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한 후 2018 시즌에 롯데 자이언츠로 둥지를 옮겼다. 올해는 59경기 0.251의 타율과 5홈런에 그쳤지만 여전히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손차훈 SK 단장은 “클러치 능력이 있는 왼손 대타 자원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2차 드래프트의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던 롯데가 한 명만 지목하고 두산 베어스와 키움이 한 명도 지명하지 않은 것도 인상적이다. 그동안 2차 드래프트는 2011년과 2017년 넥센이 지명을 포기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했다. 구단별로 유망주 육성 시스템이 자리잡은 상황과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의 지불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日 ‘벌떼 계투’… 토종 거포 끝내 안 터졌다

    日 ‘벌떼 계투’… 토종 거포 끝내 안 터졌다

    1회 김하성·김현수 홈런 2방 기선제압 2회 톱타자 야마다에 역전 3점포 허용 홈런왕 박병호·타격왕 양의지도 ‘침묵’ 첫 출전 이정후·강백호 세대교체 성과 내년 도쿄올림픽서 12년 만에 金 도전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3-5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패배에 이어 일본의 철벽 계투진에 꽁꽁 묶이며 주저앉았다. 일본은 ‘지키는 야구’로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본은 우승 상금 미화 150만 달러를, 우리나라는 준우승 상금 75만 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야구 대표팀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며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 도전이라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20·KT 위즈) 등 걸출한 선수들로 세대교체 실험에 성공했다. 첫 출발은 산뜻했다. 1회 초 첫 공격부터 김하성(24·키움 히어로즈)이 투런 홈런, 김현수(31·LG 트윈스)가 솔로홈런을 연달아 날리며 일본 선발투수 야마구치 을 1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하지만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은 실망스런 투구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프리미어12 호주전과 슈퍼라운드 미국전에서 각각 6이닝 무실점과 5와3분의2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던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3점을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1회 말 2사 1루에서 스즈키 세이야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1점을 줬다. 양현종의 2회 실점은 더욱더 아쉬웠다. 투아웃을 잘 잡은 양현종은 아이자와 쓰바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까다로운 일본 타자들의 거듭된 파울 커트에 이미 2회에만 투구 수 50개를 넘긴 양현종은 결국 장타력이 돋보이는 일본 톱타자 야마다 데쓰토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고 3-4로 역전을 허용했다.구원으로 등판한 조상우(26·키움)가 1점을 추가로 내준 것도 아픈 대목이다. 특히 올해 KBO리그에서 개인통산 5번째 홈런왕에 올랐던 4번 타자 박병호(33·키움)의 한 방이 끝내 터지지 않은 게 못내 아쉬웠다. KBO리그 타격왕 양의지(32·NC 다이노스)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일본 선발 투수를 요리한 것까진 좋았지만 이후 등판한 일본 투수들의 칼날 같은 제구력에 우리 대표팀은 묶였다. 150㎞ 이상의 빠른 직구는 물론 직구와 구속에서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의 변화구를 주무기로 한 일본 투수진의 빠르고 정교한 제구에 한국 타자들은 연신 타이밍을 뺏겼다. 한국은 2회 초 볼넷 1개 포함해 무안타 무득점, 3회부터 5회까지는 매 이닝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상대 마운드의 집요한 공략에 더이상 기회를 연결하지 못했다. 6회 이후에는 무력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한국 대표팀은 슈퍼라운드와 결승으로 이어진 한일 2연전에서 씁쓸한 2연패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도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참는 자가 이긴다… 벌랜더 강판시킨 최지만

    참는 자가 이긴다… 벌랜더 강판시킨 최지만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3볼넷을 얻어내는 등 4출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대반전을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벼랑 끝 승부를 4-1로 잡아내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ALDS 4차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으로 장타력을 선보인 최지만은 1회부터 벌랜더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2번 타자 토미 팜(31)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던 탬파베이는 후속 타자들의 안타 행진에 힘입어 최지만이 홈에 들어오는 등 1회부터 3-0 리드를 잡았다. 최지만은 2회에도 7구까지 가는 승부로 볼넷을 얻어내며 벌랜더를 흔들었다. 백미는 4회였다.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24)가 달아나는 1점 홈런을 터뜨린 후 2사 상황에서 들어선 최지만은 이번에도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AJ 힌치 휴스턴 감독이 직접 등장해 벌랜더의 교체를 지시했고 벌랜더는 허무한 표정으로 공을 바닥에 한 번 튕긴 후 마운드를 떠났다. 3과3분의2이닝 4실점. 지난 5일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벌랜더를 당겨 쓰며 4차전에서 경기를 끝내려던 휴스턴의 작전은 자충수가 됐다. 최지만은 벌랜더가 던진 84구 중 19구를 책임지며 강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날 4홈런으로 휴스턴을 맹폭한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에서도 2홈런 포함, 13안타를 몰아치며 화력을 자랑했다. 벌랜더와 게릿 콜(29), 잭 그레인키(36)까지 역대급 1·2·3 선발을 자랑하며 우승 후보로 꼽히는 휴스턴이지만 그레인키와 벌랜더가 모두 홈런에 무너지며 위기에 몰렸다. 11일 열리는 5차전엔 콜이 나선다. 2019년 총연봉 6417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저 연봉 구단인 탬파베이는 1억 6830만 달러(8위)로 연봉 차이가 월등한 휴스턴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머니볼의 반란을 일으켰다. 탬파베이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7전 4승제)에 진출하게 되면 총연봉 2억 1801만 달러(3위)의 뉴욕 양키스와 붙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룡 압도한 켈리… 3년 만에 유광점퍼 빛났다

    공룡 압도한 켈리… 3년 만에 유광점퍼 빛났다

    선발 켈리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류중일 “대타 박용택 희생타가 승부처” ‘와일드카드전은 4위가 승’ 공식 이어가LG 트윈스가 3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MVP로 뽑힌 케이시 켈리(30)의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와 이형종(30)의 2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2015년부터 이어진 4위팀의 준PO 진출 공식은 올해도 이어지게 됐다. 배수진을 친 한판 승부답게 양 팀은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총력전에 나섰지만 LG가 기선을 제압했고 NC는 무기력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천웅(31)이 크리스천 프리드릭(32)의 3구째를 받아쳐 출루한 뒤 정주현(29)의 희생번트 때 2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이형종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천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LG는 4회 구본혁(22)과 이천웅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프리드릭을 끌어내렸다. NC가 급히 박진우(29) 카드를 꺼냈지만 대타 박용택(40)이 외야 희생타를, 이형종이 좌익수 앞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후 “한 점이라도 도망가야 해서 박용택을 냈고 여기가 최고의 승부처였다”고 분석했다. 켈리에 이어 LG의 프리미어12 듀오 투수인 차우찬(32)과 고우석(21)이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NC는 올해 NC 상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던 켈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노진혁(30)이 5회 솔로포를 때리며 2019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지만 타선 전체가 5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NC는 9회 고우석을 흔들며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박석민(34)과 노진혁이 연달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가을야구를 접었다. LG는 오는 6일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준PO를 시작한다. 1차전으로 경기가 끝난 만큼 체력을 회복할 시간은 충분하다. 류 감독은 타일러 윌슨(30)과 차우찬을 1·2선발로 예고하며 “키움은 선발이 좋고 불펜도 좋다”면서 “타석에도 발 빠른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장타력이 좋은 박병호, 이정후, 김하성 등이 있으니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상상이 현실로… 넘버 99 ‘베이브 류’입니다

    상상이 현실로… 넘버 99 ‘베이브 류’입니다

    5회 말 1-1 동점 만드는 솔로포 ‘쾅’ 박찬호·백차승 이어 한국인 투수 3번째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기록하며 ‘베이브 류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안방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전 6기 끝에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부진을 씻어내더니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2.35에서 2.41로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까지 156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2013년 154개)도 넘어섰다. ‘투수 류현진’보다는 ‘타자 류현진’이 더 화제가 된 경기였다. 류현진은 1회 초 개럿 햄슨(25)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5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며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이던 5회 말 다저스의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안토니오 센자텔라(24)의 3구째를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동안 2루타 8개, 3루타 1개로 쏠쏠한 장타력을 자랑하던 류현진이지만 홈런은 처음이었다.9번 타자 류현진의 활약에 달아오른 다저스의 타선은 곧바로 만루를 만들었고 4번 타자 코디 벨린저(24)가 통쾌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7회 초 2사 1루에서 샘 힐리아드(25)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7회 말 코리 시거(25)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8회부터 가동된 다저스의 불펜진은 콜로라도 타선을 1실점으로 막으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올해 내셔널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100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내 홈런이 나온 뒤 팀이 대량 득점했다”면서 “그 타석이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자신의 홈런을 평가했다. 이날 벨린저의 방망이를 빌렸다는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서며 배트에 맞히겠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낮 경기라서 넘어간 것 같다. 밤 경기였으면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며 웃었다. 다저스타디움은 야간에 하강기류가 형성되고 습기가 많아져 비거리가 줄어든다. 류현진의 첫 홈런에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관객들과 다저스 동료들은 환호했지만 류현진은 덤덤하게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투구에 영향을 주는 걸 원치 않았다”면서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힘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리안리거 투수의 홈런은 박찬호(3개)와 백차승(1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던 2000년 홈런 2개를 기록했고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홈런 1개를 추가했다. 백차승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던 2008년 2점 홈런을 날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응원 할까요] 최지만 vs 추신수… ‘흥미진진’ 코리안 맞대결

    [응원 할까요] 최지만 vs 추신수… ‘흥미진진’ 코리안 맞대결

    추석 연휴 기간 프로야구 빅매치는 무엇일까. 현재 KBO리그 정규시즌은 13일까지 끝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5강 라이벌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추석 연휴에 맞붙고, 가을야구가 좌절된 팀들이 상위권 팀과 격돌하는 시즌 막바지 대결도 주목된다. 14일부터는 우천취소 등으로 못 치른 잔여경기가 편성돼 있다. 선수들로서는 1경기만 치르고 지역을 옮겨 다니는 강행군이 예정된 만큼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코리안 더비’가 관심거리다. 최지만(28)이 활약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추신수(37)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3연전을 치른다. 지난 6월 29일~7월 1일 탬파베이의 안방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3연전에서는 탬파베이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최지만은 지난해 10홈런의 장타력을 뽐내더니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추신수는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다. 매해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메이저리그인 만큼 두 선수가 절정의 기량으로 맞붙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14~29일 일본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 경기 방영 배구팬들에겐 14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19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가 안방에서 볼 수 있는 황금 매치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진천선수촌에 모였다. 이번 월드컵 대회는 내년 1월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실전 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마지막 기회다. 한국과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툴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태국은 랭킹이 낮아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은 14일 오후 3시 중국전을 시작으로 15일 도미니카전을 치르고 16일엔 숙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 아쉬운 전력으로 3위에 올랐던 대표팀으로서는 패배의 교훈을 전력으로 얼마나 바꿔 냈는지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다. 농구팬이라면 중국에서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놓칠 수 없다. 13일에는 준결승전, 15일에는 결승전과 3·4위전이 열린다. 모두 베이징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차와 무관하게 세계최강 농구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남자농구 월드컵 준결승·결승전… 씨름 대회도 개최 명절 연휴의 단골 종목인 씨름 대회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추석장사씨름대회는 10일부터 15일까지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4개 씨름단에서 250명의 열전이 펼쳐진다. 남자부는 태백(80㎏ 이하), 금강(90㎏ 이하), 한라(105㎏ 이하), 백두(140㎏ 이하) 등 4체급 경기가 열린다. 여자부는 매화(60㎏ 이하), 국화(70㎏ 이하), 무궁화(80㎏ 이하) 등 3체급 경기로 진행된다. 남자부의 경우 장사에 오르면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3000만원이 지원될 만큼 규모가 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8강 이상 경기는 KBS1을 통해 생중계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명절의 끝자락인 15일부턴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에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예정돼 있다. 한국은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 이상수(29·삼성생명) 등의 남자 선수와 서효원(32·한국마사회), 전지희(27·포스코에너지) 등 여자선수가 각각 6명씩 출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포 가뭄에도… 더 짜릿해진 홈런왕 레이스

    대포 가뭄에도… 더 짜릿해진 홈런왕 레이스

    공인구 교체로 전체 홈런 줄었지만 로맥·최정·샌즈 ‘빅 3’ 주춤한 사이 박병호·이성열 폭발하며 예측 불허올 시즌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이 폭염 속 혼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시즌 전반기 제이미 로맥(34·SK 와이번스)과 최정(32·SK), 제리 샌즈(32·키움 히어로즈)로 압축됐던 3파전 구도를 최근 박병호(33·키움)와 이성열(35·한화 이글스)이 불방망이를 뽐내며 흔들기 시작했다. 박병호는 지난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발 브룩 다익손(25)에게 5회 솔로포를 때려내며 역대 3번째 6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12년 홈런포 31개로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2013년 37개, 2014년 52개, 2015년 53개로 4년 연속 타이틀을 지킨 KBO 리그 대표 거포다. 그는 지난 6월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는 부진을 극복하고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과시하며 홈런왕 경쟁에 가세했다.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경기에서도 박병호는 연타석 홈런으로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과시했다. 이달 들어 3개의 홈런을 더한 이성열은 샌즈와 공동 4위(21홈런)에 올라 SK와 키움의 홈런왕 싸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성열은 17.6타석당 1홈런으로 로맥(20.4타석당 1홈런), 최정(20.8타석당 1홈런), 샌즈(22.3타석당 1홈런)보다 더 효율적인 홈런 생산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공인구 변경으로 지난해 대비 팀당 평균 50개의 홈런이 줄 정도로 대포 가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크리스천 옐리치(28·밀워키 브루어스), 마이크 트라우트(28·LA 에인절스), 코디 벨린저(24·LA 다저스), 피트 알론소(25·뉴욕 메츠) 등 4명의 거포가 40홈런 언저리에 안착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까지 1986년 김봉연(해태 타이거즈)의 역대 최소 홈런왕 기록인 21개는 넘었지만 이대로라면 2006년 26개로 홈런왕에 오른 이대호(37·롯데) 이후 13년 만에 20개대 홈런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 격언처럼 더욱 치열해진 홈런왕 경쟁이 거포들의 잠자는 화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미 생일에 선두 타자 홈런…추신수 ‘자축 쇼’

    한·미 생일에 선두 타자 홈런…추신수 ‘자축 쇼’

    강정호, 5경기 만에 선발 나서 장외 홈런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선두 타자 홈런으로 생일을 자축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전날 자신의 한국시간 생일에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엔 현지시간으로 자신의 생일에 홈런포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1번 타자 첫 타석 홈런은 시즌 네 번째이자 통산 32호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사구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4를 유지했고 출루율은 0.392로 올랐다. 최근 6경기에서 22타수 11안타(3홈런)로 맹활약해 이 기간 OPS(출루율+장타율)는 1.562에 달한다. 텍사스 선발투수로 나선 마이크 마이너(32)는 1회 초부터 두 점을 내줬다. 1회말 공격에서 추신수(15호)와 산타나(11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만회한 텍사스는 3회초 한 점을 더 내주며 역전당했다. 그러나 3회말 공격에서 휴스턴의 3실책에 힘입어 2득점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휴스턴이 11회초 두 점을 얻고 텍사스가 11회말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치며 텍사스의 패배로 끝났다. 5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타수 2안타(1홈런)로 활약했다. 특히 5회초 상대 선발 존 레스터(35)를 상대로 초대형 장외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피츠버그의 4-10 패배로 끝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반기 마친 MLB… 류현진·추신수·최지만 ‘활짝’

    전반기 마친 MLB… 류현진·추신수·최지만 ‘활짝’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8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며 코리안리거 5인방의 전반기도 마무리됐다.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내셔널리그(NL) 선발로 등판하는 영예를 안았고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아시아 최초 빅리그 200홈런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남기는 등 코리안리거의 활약이 자주 들려오는 전반기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010년 한화 이글스에서 소년 가장으로 활약하며 세웠던 당시 기록을 메이저리그에서 만들어가고 있다. 당시 류현진은 팀이 꼴찌를 기록했음에도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 이닝당 출루허용율 1.01, 탈삼진 187개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탈삼진을 제외하면 오히려 그때보다 더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 이닝당 출루허용율 0.91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MLB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15년차를 맞이하는 올해 ‘개인 통산 기록’을 수확하고 있다. 지난달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쳐 아시아 선수 중 MLB 첫 2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4월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개인 통산 1500안타, 5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성실함을 무기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전반기 추신수는 타율 0.288, 13홈런, 56득점, 36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95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 7위다.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까지 61경기가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이었지만 올해 벌써 70경기를 출전했다. 전반기는 타율 0.266, 9홈런, 33타점의 성적으로 마쳤다. 안타와 타점에선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홈런도 1개만 더 기록하면 지난해 10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지난 4일 발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지만 후반기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 메이저리거로서 맹활약을 펼쳤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과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올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 9.33, 3승 1패 3홀드를 기록했다. 18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6개를 내주며 ‘끝판왕’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IL에 오른 채 전반기를 마감해 팀내 입지도 불안하다. 강정호도 8홈런의 장타력을 과시하긴 했지만 타율 0.171의 낮은 성적으로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빅리그에 힘겹게 복귀했지만 이전과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강정호는 올해 1년 계약으로 메이저리거로 남기 위해선 후반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농구에서 골프로… 데뷔 첫 메이저 킹

    농구에서 골프로… 데뷔 첫 메이저 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손꼽히는 장타자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데뷔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들랜드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끝난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우들랜드는 지난해 피닉스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신고했지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우들랜드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골프선수다. 고교 시절까지 골프와 농구를 병행하다 농구 특기생으로 대학에 들어갔지만 1년 뒤 중퇴하고 골프 특기생으로 다른 대학에 입학했다. 고교 시절 만능 운동선수였던 아버지 댄의 영향이 컸다. 그는 아들을 유모차에 앉혀 놓고 골프 교습 비디오를 틀어 주며 골프를 가르친 스승이었다. 우들랜드는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1평균 309야드일 만큼 장타력을 갖고 있지만 쇼트게임과 퍼트가 신통치 않아 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앞서 출전한 30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든 건 지난해(공동 6위)와 올해(공동 8위) PGA 챔피언십 두 차례였다. 이 대회 전까지 PGA 투어 대회 3라운드에서 선두에 7번 올랐으면서도 죄다 역전패를 당했던 것도 부실한 쇼트게임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번 US오픈에서는 수준 높은 쇼트게임과 빼어난 그린 플레이로 난도 높은 코스를 요리해 세계 랭킹 1위이자 3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상금 225만 달러(약 26억 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3년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4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1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우들랜드는 5번홀까지 버디 4개로 몰아친 켑카와 우승경쟁을 펼쳤다. 승부처는 14번홀(파5). 우들랜드보다 1홀 앞서 경기를 치른 켑카는 세 번째 샷을 러프로 날려 겨우 파를 지킨 반면 우들랜드는 절묘한 칩샷으로 1m 버디를 잡아 냈다. 우들랜드는 17번홀(파3) 깃대에서 무려 20m나 떨어진 곳에서 웨지로 깃대 1m 안쪽에 공을 붙이는 기막힌 쇼트게임으로 파를 지킨 데 이어 18번홀(파5)에서도 10m가 넘는 먼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인했다. 켑카는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2위가 됐지만 최근 3년간 US오픈에서 우승-우승-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뒷심을 발휘해 2타를 줄인 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2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0호’… ‘기록남’ 추추 대역사 쏘다

    ‘200호’… ‘기록남’ 추추 대역사 쏘다

    첫 아치 이후 약 12년 만에 달성추신수(37·텍사스)는 팀 내 최고참 선수다. 미국프로야구(MLB) 전체로도 추신수보다 나이가 많은 현역 선수는 10명이 조금 넘을 뿐이다. 나이로 볼 때 기량이 하향세에 접어들만도 하지만 ‘추추트레인’의 질주는 여전히 뜨겁다. 팀 내에서 타율로는 3위(0.302), 홈런은 공동 2위(11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0.938) 등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를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제외하며 그를 저평가했던 크리스 우드워드(43) 텍사스 감독도 “우리 타자들이 추신수만 닮으면 최강의 공격팀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추신수는 5일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MLB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 아시아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통산 200호 홈런을 작성했다. 0-4로 밀린 1회말 상대 선발투수 딜런 번디의 2구째 시속 91.5마일(약 147㎞)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2006년 7월 29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데뷔 첫 아치를 쏘아 올린 뒤 약 12년 10개월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현지 중계진은 “여전히 장타력이 건재하다.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감탄했다. 그는 ‘기록의 사나이’다. 이미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였다. 지난해 5월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통산 176호 홈런을 기록해 마쓰이 히데키(일본·175홈런)를 넘어섰다. 아시아 선수 중 100개 이상 홈런을 때린 선수는 추신수, 마쓰이, 스즈키 이치로(일본·117개)뿐이다. 현역 아시아 선수 중에는 강정호가 40홈런으로 뒤따르고 있다. 2015년 7월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시아 출신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아시아 선수 최다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 현역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을 동시에 썼다. 2008년 9월과 2015년 9월, 두 차례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이달의 선수(타자)상을 받았고, 지난해엔 올스타전 출전의 꿈을 이뤘다. 모두 타자로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몸값 1억 달러 시대도 열었다.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534억원)에 자유계약(FA)을 맺었다. 추신수가 지금껏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노력 덕이다. 보통 MLB 스프링캠프의 공식 팀 훈련은 오전 9시에 시작하지만 추신수는 새벽 5시에 출근 도장을 찍어 왔다. 미국 진출 이후 매년 빼놓지 않고 지켜 온 추신수의 습관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13일 만에 킹캉 본색

    [MLB] 13일 만에 킹캉 본색

    미국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메이저리거 강정호(32)가 7경기 연속 18타석 침묵을 시즌 2호 홈런으로 깼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맞붙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초 좌전 안타에 이어 4회초 1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0.105에서 0.143(42타수 6안타)으로 올랐다. 강정호의 홈런은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3일 만이다. 강정호는 디트로이트의 선발 맷 보이드의 91마일(146.4㎞) 직구를 쳐내 좌측 담장을 넘겼다. 피츠버그는 5-3으로 디트로이트를 눌러 2연승으로 시즌 9승을 거뒀다. 길어진 부진 탓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강정호에게 이날 터진 멀티 안타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다. 강정호의 침묵이 계속되는 동안 현지 언론에서는 “시즌 타율 0.308, 8타점으로 활약 중인 콜린 모런에게 주전 3루수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강정호가 어렵사리 되찾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이번 시즌 5번째 2루타를 날리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최지만은 이날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8(56타수 15안타)로 올랐다. 탬파베이는 4-2로 2연승에 접어들었다. 코리안 빅리거들의 맏형 추신수(37)도 이날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 홈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일곱 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전날 쏘아 올린 시즌 첫 홈런에 이은 장타력을 가진 안타다. 텍사스는 이날 5-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226억원 내건 KLPGA 내일 제주서 화려한 출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4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시즌을 연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29개 대회에 역대 가장 많은 226억원의 상금을 내건 빅매치로 성장을 꾀한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이다. 앞서 치른 두 대회가 베트남과 대만에서 열린 데다 시드를 보유한 KLPGA 투어 선수들이 전원 출전한 대회도 아니어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국내 개막전으로 본다. 출전 선수는 120명이다. 지난해 상금왕이었던 이정은(22)이 미국, 2위 배선우(25)가 일본으로 투어 무대를 옮기면서 국내 우승 경쟁은 더 치열해진 양상이다. 지난해 신인왕과 대상을 거머쥔 최혜진(20)과 지난해 다승왕 이소영(22)과 장타력이 뛰어난 김아림(24), 효성 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영(23) 등 쟁쟁한 후보들이 국내 개막전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지현(28)도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이가영(20), 박현경(19), 조아연(19), 임희정(19) 등 기대주들의 개막전 데뷔도 지켜볼 만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동엽 고종욱 이지영, SK-넥센-삼성의 3각 트레이드 “고민 해결”

    김동엽 고종욱 이지영, SK-넥센-삼성의 3각 트레이드 “고민 해결”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가 김동엽 고종욱 이지영의 ‘3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7일 발표된 트레이드에 따르면 SK는 외야수 김동엽(28)을 내주고 넥센 외야수 고종욱(29)을 받는다. 넥센은 삼성 포수 이지영(32)을 영입했고 삼성은 SK에서 김동엽을 데려온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세 팀은 모두 팀의 취약 부분을 보완했다. 우선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고종욱을 데려오면서 스피드와 정확도를 갖춘 1번타자감을 확보했다. 고종욱은 2011년 프로에 데뷔해 통산 5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리 553안타 33홈런 240타점 91도루를 기록 중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연속 3할대 타율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임병욱·이정후·김규민 등과 주전 경쟁을 벌이면서 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었다. 고종욱은 이번 트레이드로 넥센 시절 은사인 염경엽 SK 감독과 재회했다. 손차훈 SK 단장은 “고종욱은 정확한 타격 능력과 스피드를 갖췄다. 팀에 더 다양한 득점 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고난 힘과 운동능력을 가진 김동엽을 보내는 문제를 코치진과 많은 고민했으나, 장타자를 필요로 하는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을 갖고도 이승엽 은퇴 후 장타력 고민이 많았던 삼성은 김동엽의 영입으로 걱정을 덜었다. 김동엽은 정의윤과 함께 SK의 주전 좌익수 자리를 나눠 맡았다.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2리 27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김동엽은 다음 시즌에 주로 지명타자로 뛸 것”이라며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 파크를 홈으로 쓰면 홈런을 더 많이 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번 트레이드는 이지영에게 길을 터 주려는 의도도 있다. 이지영은 다른 팀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포수”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삼성에서 이지영을 데려오면서 포수 공백을 메웠다. 이지영은 강민호가 오기 전까지 삼성의 주전 포수를 맡았다. 넥센은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재판 중이라 다음 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설상가상으로 김재현이 입대를 앞두고 있어 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주효상이 있지만 혼자 시즌을 책임지기 어렵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김재현의 입대로 포수 보강이 필요했다. 이지영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우선 SK와 히어로즈 구단 사이에서 최초 논의됐다. 현 SK 염경엽 감독이 히어로즈 구단 전임 감독인 덕분에 두 구단의 관계가 긴밀한 덕분이었다.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는 “처음 SK가 발 빠른 왼손 외야수를 원했다. 그런데 사실 우리 구단은 포수 보강이 필요하던 상황이라 삼성 이지영에게 관심이 있었다. 마침 삼성 쪽은 오른손 거포 외야수를 원하고 있었다. 결국 서로 부족한 부분을 조합하는 게 가능하다고 판단해 삼각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금전 거래는 없었다. 오로지 선수들을 주고 받아 세 구단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게 됐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바람이 잠잠하니 장타 본능 활짝 .. 브룩스 켑카 우승권 포진

    바람이 잠잠하니 장타 본능 활짝 .. 브룩스 켑카 우승권 포진

    켑카 7타 줄인 8언더파 136타···선두 스콧 피어시에 1타 차 2위 김시우 공동 15위로 뒷걸음, 안병훈은 77타로 무너져 공동 62위 바람이 잦아드니 브룩스 켑카(미국)을 비롯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들의 장타 본능이 깨어났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장타 순위 8위(313야드)의 켑카는 19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켑카는 선두 스콧 피어시(미국)에 단 1타 뒤진 2위로 불쑥 올라서며 2018~19 시즌 첫 우승을 거세게 노크했다. 전날 선수들을 괴롭힌 짖궂은 제주 바람이 잦아들자 켑카는 거침없이 드라이버를 빼들고 장타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의 이글은 장타 본능의 진수를 보는 듯 했다. 4개의 파5홀 가운데 두 번째로 짧은 홀(568야드)지만 중간에 숲이 솟아돌라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면 선택하기 힘든 페어웨이 왼쪽을 노려 친 켑카의 티샷은 홀에서 165야드 떨어진 지점에 안착했다. 켑카는 이어 두 번째 샷을 홀 2m 옆에 떨군 뒤 가볍게 이글을 잡아냈다. 개막 전날 “바람이 강한 코스지만 가능하면 드라이버를 자주 잡겠다”며 장타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던 켑카는 8번홀(파4·353야드)에서도 드라이버로 그린을 곧장 공략해 버디를 뽑아냈다. 같은 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하며 아이언 티샷에 이어 웨지샷으로 버디를 만들어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비교됐다. 또 켑카가 12번홀(파5·598야드)에서 드라이버로 때린 볼은 떠서 날아간 거리(캐리)만 312야드에 이르렀다. 켑카는 232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수월하게 버디를 챙겼다.9번홀(파5) 드라이버로 힘껏 때린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해저드로 사라진 게 옥에 티였다. 네 번째 샷으로도 그린에 올라오지 못한 그는 그러나 50야드 거리에서 홀 1m 옆에 떨구는 탄도 높은 샷으로 보기로 막아냈다. 베테랑 골퍼 피어시는 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3년 만에 생애 네 번째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다. 피어시는 “어제와 달리 바람이 많이 잠잠해져서 경기가 편했다”면서 “오늘은 퍼트가 아주 잘 됐다. 특히 먼 거리 퍼트를 많이 성공했다. 내일도 퍼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타를 줄인 첫 날 선두 체즈 리비(미국)는 피어시에 2타 뒤진 3위(6언더파 138타)로 내려앉았다. 알렉스 노렌(스웨덴)도 7언더파를 때려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로 치고 올라왔고,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갈피를 못잡던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무려 8언더파 64타를 때려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로 수직 상승했다. ‘코리언 브러더스’는 예외였다. 전날 1타차 2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23)는 1타를 잃어 공동15위(2언더파 142타)로 뒷걸음쳤고 안병훈(27)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한 끝에 공동 62위(3오버파 147타)까지 밀려났다. 그나마 제주 출신의 강성훈(31)이 5타를 줄이며 김시우와 같은 공동 15위로 올라왔고, ‘특급 신인’ 임성재(20)는 1타를 줄인 공동 30위(이븐파 14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넥센, 윤석민 KT 보내며 뒷돈 5억원 받았다”

    “넥센, 윤석민 KT 보내며 뒷돈 5억원 받았다”

    프로야구 넥센의 선수 트레이드 과정에서 이면 거래를 통해 돈이 오갔다는 보도가 나왔다.KBS는 28일 넥센 내부 문서를 근거로, 넥센 윤석민과 KT 정대현-서의태 트레이드와 넥센 강윤구와 NC 김한별 트레이드에서 이같은 이면 거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넥센이 4번 타자 윤석민을 KT로 보내면서 정대현을 데려왔다. 당시 KBO가 승인한 선수 트레이드 합의서에는 현금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넥센 내부 문서에는 윤석민을 보내면서 KT로부터 5억원을 비공개로 받은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3월 투수 강윤구와 NC 투수 김한별을 맞트레이드할 때에도 넥센은 NC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내부 문서에 나와 있다고 KBS는 전했다. 이처럼 구단 간 선수 트레이드에서 뒷돈이 오간다는 소문이 실제로 확인된 것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이라는 게 KBS의 설명이다. 게다가 현재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수감돼 있는 이장석 전 구단 대표와 현 고형욱 단장이 뒷돈 6억원 중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받은 것으로 문건에 나와 있다. 이에 대해 고형욱 단장은 KBS에 “문서는 본 적 없다. 현금 거래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정석 대표의 뜻이었고, 나는 인센티브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인센티브를 받았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윤석민을 트레이드할 때 주전급이 아닌 KT의 투수 2명과 맞바꿨을 때 손해 보는 트레이드라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당시 넥센 고형욱 단장은 “트레이드에서 현금 거래는 절대 없다”며 극구 부인했지만 결국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KBS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지영, NH 트로피 지킬 수 있을까

    김지영, NH 트로피 지킬 수 있을까

    김해림, 동일 대회 3연패 일궈 장하나, 최초 상금 4억 돌파 김지영 “첫 승 반드시 올린다”16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일 대회 3연패를 일군 김해림(29)이 오는 11~13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리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안정된 샷과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돋보인다. 지난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4라운드 17번홀처럼 기회를 만나 상대를 압박하고 낚아채는 능력도 뛰어나다. 김해림의 2연승을 저지할 1순위 후보로 장하나(26)가 꼽힌다. 출전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과 한 차례의 준우승을 일궜고 가장 먼저 시즌 상금 4억원을 돌파했다. 평균타수(69.94타) 1위와 드라이브 비거리 7위(261야드), 그린 적중률(85.49%) 1위에서 엿보이듯 장타력과 정교한 샷 감각이 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영(22)도 만만찮다. 시즌 첫 승을 못 올렸을 뿐 상금 4위(1억 4900만원), 대상포인트 3위, 평균타수 3위(70.49타), 드라이버 비거리 4위(263야드) 기록은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KLPGA 챔피언십’에서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압박감에 짓눌려 2타 차 준우승에 그친 게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벼른다. 이들은 1·2라운드 같은 조로 출발해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친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장하나를 바짝 쫓는 ‘슈퍼 루키’ 최혜진(19)도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핫식스’ 이정은(22)도 일본에서 돌아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잦은 해외 원정으로 샷 감각이 들쭉날쭉한 게 단점이지만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 3위에 오르는 등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소영(22)과 홍란(32), 김지현(27)도 ‘2승 출사표’를 던졌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22)와 이미림(28)도 경쟁을 벌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반갑다! 프로야구] 한국의 오타니·제2의 이대호… ‘루키 전쟁’ 기대

    [반갑다! 프로야구] 한국의 오타니·제2의 이대호… ‘루키 전쟁’ 기대

    2018시즌 프로야구는 역대급 ‘루키 전쟁’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루키군은 휘문고를 막 졸업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 독무대였다.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24(179안타 신인 최다)에 2홈런 47타점 12도루 111득점(신인 최다)이란 독보적인 활약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젠 사뭇 다르다. 이례적으로 대형 고졸 신인 5~6명이 대거 등장했다. 일찌감치 주전 한 자리를 꿰차며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벌일 태세여서 벌써부터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선두 주자는 강백호(kt)다. 2차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그는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데다 고척돔 개장 홈런으로 이미 유명세를 탔다. 고교에서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장타력으로 ‘투타 겸업’을 했던 그는 kt에서 타자로 입지를 굳히며 주전 좌익수로 낙점받은 상태다. 시범 6경기에 나서 18타수 6안타(타율 .333)에 3타점 4볼넷 5삼진 2득점으로 순조롭게 적응했다. 지난 18일 롯데전에서는 9회 말 끝내기 안타까지 때려 ‘해결사’ 모습까지 보였다.경남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제2의 이대호’로 불리는 유망주다. 타력은 물론 수비력도 빼어나 황재균(kt)이 빠진 롯데의 3루수 고민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5경기에서 삼진 6개를 당했지만 16타수 6안타(타율 .375) 2타점에 안정된 수비로 조원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마운드에서는 우완 양창섭(삼성)이 돋보인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차 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시범 두 경기(7이닝)에 등판해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6볼넷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제구 불안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을 선발로 기용할 복안이다. 두산에 1차 지명된 우완 곽빈도 배명고 시절 ‘고교 에이스’로 불린 특급 신인이다. 시범 두 경기(5이닝)에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지만 140㎞ 후반대 직구와 체인지업,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려 기대를 모은다.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은 “곽빈이 재미난 공을 던진다”고 표현했다. 지난해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았지만 어깨 재활로 올 시즌 본격 데뷔하는 2년차 우완 윤성빈,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차 전체 1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 박주홍 등도 눈여겨볼 재목으로 꼽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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