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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남북 체육회담

    남북 체육회담 북측 대표단 김형진단장은 8일 우리측 장충식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와 제2차 남북 체육회담을 오는 15일 상오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갖자는 우리측 제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 2차 남북체육회담/1월15일 개최 제의/정부,북에 전문

    정부는 18일 남북체육회담 우리측 장충식 수석대표 명의로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2차 남북체육회담을 내년 1월15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 남북 체육회담/20일 개최 제의/김형진 북측 단장

    김형진 남북 체육회담 북한측 단장은 10일 하오 우리측 장충식 수석대표에게 전화 통지문을 보내와 제2차 남북 체육회담을 오는 20일 개최하자고 제의해 왔다.
  • 체육회담 북측 대표/김형진등 5명 발표

    【내외】 북한은 29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체육회담에 참가할 5명의 대표명단을 발표했다. 북한올림픽위원회 대변인은 26일 남북체육회담 북측 대표로 김형진 단장을 비롯해 장웅(부단장·NOC서기장) 김정식(NOC위원) 김상부 김영식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체육회담에서는 지난달 25일 서울서 열린 남북체육장관 합의에 따라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91년 4월·일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삼지연 동계아시안게임 및 기타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단일팀 구성과 남북 통일축구 정례화 등 남북 체육교류 문제가 논의된다. 한편 김종렬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27일 김유순 북한올림픽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조영승 대표를 김사흥 대표로 교체한 우리측 대표 명단을 통보했다. ▲수석대표=장충식(KOC부위원장) ◆대표=이학래(KOC상임위원) 임태순(〃 의원) 박수창(〃) 김사흥(〃)
  • 체육회담 새달29일 재개/「남북축구」정기개최등 논의/양측장관 합의

    정동성 체육부 장관과 김유순 북한 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은 24일 밤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남북체육장관회담을 갖고 앞으로 있을 각종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과 지속적인 남북 스포츠교류를 위해 오는 11월 남북체육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정 장관과 김 위원장은 이날 ▲남북통일축구 정례화 ▲오는 11월 서울서 열릴 월드더블컵탁구대회의 북한 참가 ▲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일본) 및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구성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11월29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체육회담을 열어 다시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담에 우리측에서는 정 장관,장충식 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이학래 대표 등 5명이,북측에서는 김유순 위원장,김형진 부위원장,리이남 체육지도위원회 부국장 등 5명이 참석했다.
  • 오늘 남북 체육실무회담/단일팀 구성ㆍ스포츠 지속 교류등 합의

    남북체육실무회담이 24일 열린다. 장충식 남북체육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는 23일 『사실상 북한선수단의 체류일정이 끝나는 24일 김형진 북한체육위원회 부위원장과 남북체육회담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충식 수석대표는 실무접촉에서 ▲내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일본 지바)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단일팀 구성 ▲통일축구대회의 차기개최 일정 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대표는 또 실무접촉에서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24일 정동성 체육부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서 정 장관이 직접 김유순 북측단장에게 남북체육회담 재개를 제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북한축구팀 서울의 가을 만끽

    ◎임금님 거닐던 인정전 길선 양측 대표 서로 “먼저…”/“「평양방문기」 등 체제비판 용납 못해” 북 기자들 항의/김유순 대표,“올림픽 조형물에 내 국적 틀렸다” 지적 ▷호텔◁ ○…서울에서 첫밤을 보낸 통일축구 북측 선수단은 22일 상오 7시 예정대로 기상,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며 서울에서의 이틀째를 시작했다. 전날만 해도 서울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등으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던 선수단은 21일 밤을 푹 자고 난 뒤 생기가 되살아난 듯 발랄한 모습들이었다. 특히 처음 서울에 온 어린 남녀 선수들은 서울에 대한 두려움으로 긴장된 모습들이었으나 21일 하루 숙소와 운동장 만찬장 등에서 서울사람들의 진면목을 본 탓인지 천진한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선수단은 7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호텔 구내에서 체조와 간단한 조깅으로 몸을 푼 뒤 곧 아침식사에 들어갔고 9시 정각 서울에서의 첫 관광지인 비원을 향해 떠났다. ○드라마 방영에 거센 항의 ○…북한선수단 일행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21일 하오 1시50분과 9시30분두 차례에 걸쳐 KBS­TV에서 김일성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는 대하드라마 「여명의 그날」이 방영돼 북한측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해방 전후사를 다룬 이 드라마는 김일성이 소련군을 등에 업고 북한의 권력을 장악하는 권모술수가로 묘사된 데다 여성편력까지 다루었다. 북한측은 『손님을 불러놓고 의도적으로 이런 드라마를 방영한 것이 아니냐』며 『이런 분위기에서는 축구대회도 할 필요가 없으니 철수하겠다』고 항의해와 우리측이 이를 해명하기도. ○남자대표 비원 관광 취소 ○…북한선수단은 22일 상오 9시50분 서울 종로구 비원에 도착,이우용 관리소장(51)의 안내로 1시간10분 동안 비원 경내를 둘러보았다. 남자선수들을 제외한 이들은 비원에 도착한 뒤 비원 약사와 시설을 설명듣고 이형미 씨 등 여자안내원 4명의 안내로 인정전ㆍ희정당ㆍ선정전ㆍ대조전 등 궁궐을 살펴보며 고궁을 산책했다. 국악인 26명이 궁중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이들은 민가로서는 최대규모였던 99간짜리 연경당도 둘러보고 연못 부용지 부근에서 간단한 다과를들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남자선수들은 23일의 경기에 대비,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라며 당초 예정에 있던 비원 관광을 취소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비원 관람◁ ○…북측 선수단은 이날 상오 9시 숙소인 워커힐호텔을 출발해 9시35분 창덕궁에 도착,이우용 관리소장(51)의 영접을 받았다. 북측 선수단은 이어 창덕궁 안내원인 이형미 양(26)의 안내로 경내를 둘러보았는데 김유순 단장은 시종 무표정한 얼굴을 지어 김형진 부단장이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팔짱을 끼고 웃음띤 얼굴로 대화를 나누는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 ○…조선시대 임금이 신하들의 문안을 받던 인정전 앞에 이르러 안내원 이형미 양이 『한가운데는 임금이 걷던 길이고 양 옆은 신하들이 도열하던 곳』이라며 『마음내키는 길로 걸어가십시오』라고 말하자 김유순 단장과 장충식 남북체육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는 서로 가운데 길을 양보하며 한바탕 폭소를 터뜨렸다. ○궁중음악 은은히 울려 ○…이날 임금의 연회장이었던 부용정 옆 영화당에는 국립국악원 단원 21명이 나와 궁중음악을 연주,전통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북측 선수단은 이 음악에 옛날 궁중에서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주하는 「유초신지곡」이라는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흡족한 표정. ○…북한 여자팀 주장 임순봉(26)은 기자들이 이름을 물을 때마다 『림순봉입니다. 림수경과 같은 「림」이지요. 림수경이를 아세요』라고 되물어 가벼운 웃음을 사기도. 임양은 관람소감에 대해 『북에 있는 유적에 비해 텅빈 것 같다』며 『아무런 시설이 없어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대답. ○…북한 중앙통신 리충국 논설위원(56)은 남측의 한 스포츠전문지에 21일 자신의 발언이 사회주의를 비방하는 내용으로 왜곡,보도됐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 그는 대한축구협회 권오성 총무부장이 『나와 동갑인데 왜 그리 늙어 보이느냐』는 질문에 『사회주의 물을 먹어서 그런 모양이다』라고 대답했다는 것. 리충국 위원은 아무 뜻없이 농담 삼아 한 말인데 멋대로 해석,보도했다며 『그럴 수가 있느냐』고 따지기도. ○…북한 여자팀 김금실 선수(19)는 한국을 7­0으로 꺾었던북경대회 남북한축구경기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으나 한국이 골 득실차에서라도 최하위를 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추가 골을 자제했다고 뒤늦게 실토. 김 선수는 『당시 한국의 전력이 출전팀 가운데 제일 약해보여 한 동포로서 도와주고 싶었다』면서 『더이상 추가 골을 넣지 않은 것은 역시 약팀인 홍콩과의 골 득실차에서 이겨 최하위를 면하도록 해주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 ▷오찬◁ ○…북측 선수단과 기자단 일행은 이날 상오 비원 관광을 마친 뒤 낮 12시 올림픽유스호스텔 19층 뷔페식당에서 우리측 선수단과 섞여 앉아 오찬을 들며 담소를 즐겼다. 관광을 생략한 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북측 남자선수들은 이곳에서 본단과 합류했는데 북측 선수단은 전날 힐튼호텔 만찬장에서처럼 서로 안면이 있는 남측 선수들을 불러 자리를 같이한 뒤 양식과 한식ㆍ일식 등으로 짜여진 음식을 골고루 맛보면서 못다한 얘기꽃을 피웠다. 이들중 북측 단장인 국가체육위(NOC) 김유순 위원장과 김형진 부위원장 등 임원들은 남측의 장충식 대한올림픽위 부위원장,오완건 축구협회 부회장 등과 함께 전망좋은 좌석으로 안내돼 눈앞에 전개된 한강과 공원의 모습을 화제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하오 1시께 오찬을 마친 남북 선수단은 다음 일정인 올림픽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공원에 대한 소개를 들으면서 산책을 즐겼다. ○파키스탄으로 오해 ▷올림픽공원◁ ○…북측 선수단중 임원진과 보도진 18명은 22일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점심을 마친 후 하오 1시15분부터 45분 가량 올림픽공원을 둘러보았다. 김유순 IOC위원은 공원을 시찰하다 올림픽기념 조형물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명단을 유심히 살펴본 후 자신의 국적이 잘못 새겨진 것을 보고 시정해줄 것을 요구. 영어로 「YU SUN KIM」이라고 표기된 옆에 국적란이 파키스탄을 가리키는 「PAK」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 김 위원장은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내가 파키스탄 사람인 줄 알겠구만』이라고 뼈있는 농담을 했으며 이 오기를 첫 발견한 김형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당장 바로잡아야 한다』고 북한을 지칭하는 「PRK」로 고쳐달라고 주문. ○남북 기자,가벼운 실랑이 ○…21일 하오 11시40분 호텔 앞에서 북한 노동신문 이길성 부국장과 MBC 문진호 기자(40)가 5분여 동안 몸싸움을 벌여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 이 부국장은 이날 서울 야경을 구경하러 나왔다가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뉴스제작을 위해 마이크를 들이댄 문 기자에게 『한국기자는 버릇이 없고 무례하다』고 말한 것이 발단. 문 기자가 이에 대해 『북경아시안게임 때 남북체육장관회담 직후 이 부국장이 정동성 체육부 장관에게 이야기를 하며 어깨를 친 것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느냐』고 반문하자 이 부국장이 『그 말의 저의가 무엇이냐』며 문 기자를 밀치고 실랑이를 벌이다 마이크와 녹화테이프를 빼앗아 숙소로 들어갔다. 이 부국장은 22일 상오 문 기자에게 마이크를 돌려주며 『미안하다』며 화해를 요청. ○…이날 저녁 호텔에서 식사를 마친 북측 기자들은 우리측 기자들을 상대로 『언론이 남북 대결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며 우리측 언론보도를 집중 성토. 북측 기자들은 각 신문사 기자들을차례로 만나 남북통일축구에 대한 보도와 최근 남북고위급회담에 참가하고 돌아온 기자들이 평양방문기를 쓰면서 체제비판을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를 하기도. 로동신문의 리길성 기자는 『우리는 유일사상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기 때문에 체제에 대한 비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서울방문 기간중에 보인 남측 언론태도는 꼭 짚고넘어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이런 분위기 때문에 당초 우리측 기자들이 북측 기자들을 집으로 초청하려던 계획은 무산.
  • 북한축구단 서울서 첫밤/어제 판문점 경유 도착

    ◎내일 통일축구 2차 경기 【판문점=정태화 기자】 오는 23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릴 남북통일축구 서울대회에 참가할 북한선수단 78명이 21일 상오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도착했다. 김유순 북한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남녀축구선수단과 임원,그리고 취재단 22명은 이날 상오 9시55분 판문점 남북 분계선을 도보로 통과,우리측에서 마중나온 김용균 체육부 차관,장충식 KOC(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체육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북한선수단은 이어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30여분간 우리측 임원들과 다과를 들며 이야기를 나누고 휴식을 취한 뒤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로 출발했다. 이날 북한선수들은 남녀 모두 정장차림의 말쑥한 모습이었으나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다. 김유순 위원장은 숙소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발표한 도착성명을 통해 『조국통일에 대한 북남 체육인들과 온겨레의 숙원을 안고 서울에 도착했다』고 전제,『유일팀을 위한 북남체육회담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통일축구경기가 성사돼 북과 남의 체육인들이 평양과 서울을 오가게 된 것은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라』며서 『이번 통일축구경기가 민족적 화해와 조국통일에 기여하도록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선수단은 하오 4시 숙소를 출발,잠실주경기장을 2시간 동안 답사하고 하오 7시에는 힐튼호텔에서 김우중 대한축구협회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서울의 첫밤을 보냈다.
  • “통일축구가 통일축제 되길 바란다”/북한 축구팀 서울 오던 날

    ◎연도 시민 열렬한 환영에 손들어 답례/만찬장서 「고향이 봄」ㆍ「우리의 소원」 합창/“평양냉면 맛있었다” “남쪽은 양 적지 않나” ▷판문점 도착◁ ○…김유순 위원장은 평화의 집에 도착한 뒤 별도의 도착성명은 발표하지 않고 우리측 김용균 체육부 차관과 장충식 KOC 부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곧바로 휴식처인 평화의 집으로 직행. 김 위원장은 『남측 땅을 밟고 보니 한 핏줄 한 조선땅임을 실감했다』고 말문을 연 뒤 『어떻게 갈라져 살겠느냐,빨리 같이 살아야겠다』면서 『통일축구가 통일축제로 되기를 바란다』고 방한 소감을 피력. ○…장충식 KOC 부위원장은 『남북축구경기 동안 북측 국민들이 보여준 열렬한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인사말을 꺼내자 김유순 북측 위원장은 『같은 식구들인데 응당 그렇게 해야죠』라며 화답. 또 김형진 부위원장은 『환영인파를 조직한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나와 열렬히 환영했다』며 『통일축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확신해 통일될 날이 당겨진 것 같다』며 응수. ○“축구표 파느냐” 질문 ○…김형진 부위원장은 『북남 축구 서울경기의 축구표를 파느냐』고 질문. 이에 대해 우리측 체육회담 대표인 이학래 한양대 교수가 『3시간 만에 매진되었다』고 말하자 김형진 씨는 『표가 매진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장에 온 관중들의 열기가 문제 아니냐』며 되받기도. 이어 평양경기에 참가했던 이학래 대표는 『평양에서 먹은 옥류관 냉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김유순 위원장과 김형진 부위원장에게 남측 냉면맛을 한번 보라』고 권유. 이에 대해 김형진 부위원장은 『우리측은 대접용이니까 양이 많겠지만 남쪽은 장사를 하다보니 양이 적지 않겠느냐』고 농담. 이를 지켜보던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두 분 위원장이 맛 보시겠다면 평양 때와 마찬가지로 큰 그릇에 양을 듬뿍 넣어 주도록 하겠다』며 맞받아치자 한바탕 웃음판이 벌어졌다. ○…이날 북한측 기자단은 김용균 체육부 차관에게 『평양축구를 마치고 돌아간 남측 선수들을 남측 국민들이 환영해주지 않아 섭섭했다는데 왜 환영을 해주지 않았느냐』며 『우리는 평양경기를 TV로생중계했고 남측도 생중계할 줄 알았는데 왜 하지 않았느냐』며 질문공세를 펴기도. 김 차관은 이에 대해 『TV중계는 북측과 남측의 중계방송 방식이 달라 못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축구단은 평양에서 돌아온 즉시 유스호스텔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했다』며 어리둥절한 표정. ○“최순호 선수 최우수” ○…20명으로 구성된 북한 남자 축구팀은 회색 싱글차림으로 비교적 단정한 모습. 지난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던 탁영빈 선수는 2차전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승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남북 축구대결을 통해 통일에 기여하려는 것이다』라고 피력. 탁 선수는 또 『한국 선수중 누가 제일 실력이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순호 선수의 활약이 가장 좋다』고 대답. 김광민 선수는 『2차전에 대비한 특별한 훈련은 안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승부에 관계없이 통일을 위해 싸우겠다』고 통일을 거듭 강조. 북한 선수중 유일한 조총련계 동포로 부모가 일본에 살고 있다고 밝힌 김종성 선수는 『부모 고향은 충남 부여이고고모가 서울에 살고 있다』고 말했으나 고모이름은 모른다고 언급. 한 선수는 또 평양에서 페널티킥이 나온 데 대해 『텃세였다.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볼을 바깥으로 차버린 남조선 골키퍼의 행동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연도◁ ○…북측 대표단 78명은 승용차 18대와 버스 7대 등에 나누어 타고 판문점을 거쳐 상오 10시55분쯤 자유의 다리를 지니 임진각으로 넘어왔다. 이날 임진각에는 경찰이 일반차량 출입을 통제한 탓에 환영객은 많지 않았으며 관광객과 구경나온 이웃 주민 등 1백50여명 만이 망배단 등에서 북측 대표단을 맞았다. 이들은 북측 임원과 남녀 선수들을 태운 차량이 지나가자 활짝 웃는 얼굴로 박수를 치며 환영했으며 북측 대표들도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북측 대표단은 통일로∼독립문∼여의도∼올림픽대로 등을 거쳐 임진각을 통과한지 1시간20분 만인 낮 12시20분쯤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도착,여장을 풀었다. 북측 대표단 차량행렬이 통일로를 지나 서울시내로 접어들면서부터 환영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불광동을 지나자 거리에는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도 많았다. 경찰은 이날 학생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통일로 곳곳에 경찰 4백여명을 배치하는 한편 경기도 고양군 삼송리 검문소 등에서 검문ㆍ검색을 했다. ○꽃다발 세례에 “상기” ▷숙소◁ ○…북한 선수단은 예정보다 20여분 늦은 낮 12시20분쯤 숙소인 쉐라톤워커힐호텔에 도착했다. 45명의 대원여고 고적대의 주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을 선두로 대형 버스에서 내린 북한 선수단 일행은 미녀모델과 연예인들의 꽃다발 세례를 받고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호텔에는 코미디언 이주일 씨를 비롯한 가수 탤런트 모델 등 연예인 80여명이 상오 11시부터 꽃다발을 들고 북한 선수들을 기다렸다. 가수 김태화 정훈희 부부와 진미령,국악인 이호연 씨 등은 『북한 선수단이 온다는 소식에 잠까지 설치고 나왔다. 웬지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피력. ○공정경기 특별주문 ○…박종환 한국 남자팀 감독은 『안방에서 손님을 맞는 주인 입장에서 모든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하면서 『지난 11일 평양 5ㆍ1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대회와 같은 어이없는 판정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 박 감독은 이번 서울대회 주심을 맡은 길기철 씨와 미리 만나 승부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해줄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고. 박 감독은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팀이 실력이나 매너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는 사실만 보여주겠다고 2차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피력. ○…북한 선수단은 숙소인 쉐라톤워커힐 전체 6백37개의 객실중 64개를 사용. 김유순 단장은 17층 1백20평짜리 다이아몬드 룸에 묵는데 하루 숙박료가 85만원에 이르는 초호화 룸. 임원들은 16층 17개 객실에 나뉘어 묵게 되며 선수들은 15층 40개 객실에 분산투숙했다. ○“잠실 스타디움 훌륭” ▷경기장 답사◁ ○…북한 남녀 선수단 54명은 이날 하오 4시13분에 23일 경기가 펼쳐질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 도착. 남자는 메인스타디움에서,여자는 보조구장에서 각각 40여분 동안 몸을 풀었다. 선수들이 몸을 푸는 동안 장내에는 「아리랑」 「고향의 봄」 등의 음악이 울려 퍼졌으며 동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서울올림픽 개ㆍ폐회식과 각종 경기 장면 등으로 편집된 「서울올림픽 하이라이트」가 아름답게 수를 놓았다. 명동찬 남자팀 감독은 『잠실올림픽경기장이 북한의 5ㆍ1경기장보다 규모가 작긴 하지만 잔디상태가 아주 좋고 경기장이 아담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마중나와 주경기장 2층에서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때까지 북측 선수들과 한 사람씩 짝을 지어 계단을 내려왔다. ○…이에 앞서 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ㆍ김형진 부위원장 등 임원 일행은 선수단 도착에 앞서 3시25분쯤 경기장에 도착해 이병규 관리소장의 안내로 경기장ㆍ선수실 등을 둘러본 뒤 외빈실에서 30여분 동안 휴식하며 환담. 김유순 위원장은 색깔로 구분한 잠실경기장이 대단히 아름답다며 『남북이 하루빨리 통일이 돼 평양의 5ㆍ1경기장과 서울의 잠실 주경기장보다 더 큰 50만 수용의 경기장을 지으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날 경기장에는 지난 평양경기 때 부친을 상봉한 이회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나와 북한 선수 및 임원들을 반겼다. ▷만찬◁ ○…김우중 대한축구협회장 주최로 이날 밤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환영만찬회에는 정동성 체육부 장관ㆍ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 등 남북 고위인사와 남북 남녀선수,그리고 초청인사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2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김우중 회장은 이날 『이번 통일축구 서울경기로 민족통일의 기반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하는 것으로 환영 인사말을 대신했고 김유순 위원장은 『남북통일축구경기가 통일운동사에 아로 새겨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역시 건배를 유도. 주빈석에는 정동성 장관ㆍ김유순 위원장ㆍ김우중 회장ㆍ김형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축구원로 김화집옹 등 10명이 앉았으며 나머지 27개 테이블에도 남북 선수ㆍ초청인사들이 8∼10명씩 섞여 앉아 평양경기와 서울의 첫인상 등을 화제로 삼아 얘기꽃을 피웠다. 이날 저녁식사 메뉴로는 거위간ㆍ모듬생선회와 안심스테이크 등 8가지 코스인 양식으로 준비됐는데 북측 참석자들 대부분은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호텔측은 지난번 총리회담 때 북측 인사들이 즐기던 곡주인 「문배주」를 포도주와 함께 내놓았다. 식사를 마친 북한 선수 및 임원들은 만찬장 출입구 맞은편 무대에서 펼쳐진 테너 엄정행ㆍ소프라노 백남옥 씨의 가곡공연을 관람했는데 노래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남북 선수 섞여 앉아 공연 마지막에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합창되자 참석자 모두가 일어서 따라 부르기도. 김우중 회장은 북한 김유순 위원장에게 TV와 비디오 세트를 선물했으며 김 위원장은 미리 준비해온 인삼불로주와 대평곡주를 김 회장에게 전달했다. ○…북한 기자들중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인 리충국 중앙통신논설위원은 만찬이 끝난 뒤 『양식으로 차린 음식이 별로 입에 맞지 않았다』고 말하고 『호텔측에서는 정성을 다한 것 같으나 한식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오 9시30분쯤 만찬장인 힐튼호텔을 출발한 북한 선수단은 10시10분 숙소인 워키힐호텔에 도착,때마침 본관 지하1층 가야금홀에서 쇼를 관람하고 나오던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북한 선수들은 시민들이 『반갑습니다』라며 박수로 맞이하자 여유있는 모습으로 손을 흔들며 『반갑습니다』라고 답례. 북한 선수들은 이어 각자의 방으로 올라가 서울에서의 첫 잠자리에 들었다.
  • 북경의 남북체육회담(사설)

    북경 아시아경기대회 기간중에 남북한체육회담이 열릴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회중에 있을 어떤 형태의 남북 스포츠교류에도 찬성한다는 방침아래 남북 선수단장 또는 체육장관회담 등을 개최함은 물론 바르셀로나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의 단일팀 구성,남북한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대회에의 상호교류 등 종합적인 체육교류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도 다각적인 남북 관계자 접촉에 대비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장충식 한국선수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이 먼저 상호 화해분위기를 조성해 다음 국제대회부터는 단일팀으로 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강득춘 북한단장은 민족화해와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동응원단 구성제의와 함께 내년부터라도 국제대회에 단일팀을 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순 북한체육지도위원회(체육부해당)위원장 겸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남북 올림픽관계자들의 접촉을 통해 내년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와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을위한 단일팀 구성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의 각 경기단체에 대해 북한측에 직접 스포츠교류를 제의하고 적극 추진토록 시달한 바 있는 체육당국은 북한측의 제의를 전폭 수용할 방침이어서 남북체육회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남북한 고위스포츠 당국자들의 이러한 태도로 미루어 북경에서의 남북스포츠회담 분위기는 크게 성숙된 것으로 보여지며 남북한 체육장관회담이 하이라이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순위원장은 20일에,정동성체육부장관은 21일에 북경에 도착해 같은 호텔에 묵는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회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총리의 서울회담 이후 열리게 될 남북체육장관회담은 총리회담을 전후하는 만큼 분위기가 부드러울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적인 만남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남북한의 체육관계자들은 64년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스포츠교류 공동개최 단일팀구성 등에 관한 회담을 열었으나 번번이 실패한 부끄러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제까지 나타난 기본입장은 한국이 비교적 손쉬운 스포츠교류 우선이고,북한은 국제대회에의 단일팀 구성원칙이었다고 볼 수 있다. 북경대회에서도 한국은 탁구 핸드볼 배드민턴 등 아시안게임 후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행사에 북한이 참가토록 제의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북한은 여전히 단일팀 구성을 내세울 것이 틀림없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북경의 남북체육회담이 순탄하리라고만 우리는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북경체육회담에 기대를 거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이다. 우선 스포츠는 정치색이 덜해 이념과 체제의 벽을 허물고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있어서 가장 부담없이 행동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그러한 실례를 많이 보아왔다. 또한 세계적인 화해평화무드가 남북한 관계를 냉전의 틀 속에 더이상 가둬두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통일을 달성한 동서독이 단일팀 구성 하나만을 가지고 2백여차례의 체육회담을 가졌다는 사실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따라서 북경체육회담은 큰 것보다는 작은 것,어려운 것보다는 쉬운 것부터 해결하는 수순을 보임으로써앞으로의 남북교류에 촉매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 북경아시아드 「D­31」… 장충식 우리 선수단장(안녕하십니까)

    ◎“27억 아시아축제에 한국이미지 심겠다”/“3백일작전 마무리… 종합 2위 따낼 터/남북한 대결엔 페어플레이 펼쳐야죠”/“인기종목 선호현상 팽배… 대학 체육교육 각성해야” 【대담:김종일체육부장】 「단결 우의 진보」를 슬로건으로 내건 27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22일 팡파르를 울리고 막을 올릴 북경아시아드는 11억 인구의 대국 중국이 2천년대 도약의 전기로 삼기 위해 6년여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행사로 규모면에서 최대라는 점과 예측불허의 순위다툼,8년 만의 남북한 재회이외에 대회기간중 펼쳐질 한국의 북방외교 등 경기안팎으로 그 어느 대회보다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답보상태에 있는 남북한관계에 돌파구를 여는 계기가 대회기간중 마련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6백68명의 대규모 우리 선수단을 이끌 단장으로 남북 체육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장충식단국대총장(59)이 전격발탁돼 이같은 기대를 더욱 부풀게 하고 있다. ○금메달 60∼65개 예상 서울사대 재학시절 럭비선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65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후 스키·축구·태권도·농구·테니스 등 5개 종목 대학연맹회장과 네차례에 걸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단장을 역임했던 장단장은 이번 대회에 한국의 종합 2위 고수라는 대임과 함께 남북 체육교류 전기마련이라는 또다른 짐을 지고 있어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결단식을 20여일 남겨놓고 출전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단장을 만나 보았다. ­단장의 대임을 맡으신 지 한달이 넘었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아직 선수단이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아 단장으로 행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선수촌을 자주 찾아 감독·코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경대회의 특징과 의의는.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1949년 정권수립이후 자국에서 열리는 최대의 국제스포츠행사입니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전기로 지난해 6·4 천안문유혈사태로 실추된 대외이미지를 제고하고 2천년대 올림픽유치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의욕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그동안 개별적 교류가 있었기는 하지만 미수교국인 중국에 대규모 선수단과 예술단·관광단이 간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또 8년 만에 남북한 스포츠발전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요. ­당초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38개 회원국 모두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의 페르시아만 사태로 쿠웨이트를 지지하는 아랍국가들이 대회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봄니다. 페르시아만 사태 자체가 각국의 중재노력으로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같고 중국에서도 아랍국들을 상대로 활발한 교섭을 벌일 것이므로 1∼2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정대로 참가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판도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27개 정식종목에 걸린 금메달 3백8개중 홈팀 중국이 약 절반인 1백40∼1백45개를 가져가고 나머지를 놓고 우리와 북한 일본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한국이 60∼65개,일본이 50∼60개,북한이 30개 정도를 따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한국의 종합 2위 고수를 확신하십니까. ▲낙관은 어렵지만 턱걸이라도 2위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때의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는데다 우리가 유리한 태권도등이 빠져 불리해졌지만 일본의 전력도 별로 나아진 것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종목조정도 중국에는 유리하지만 우리와 일본에는 마찬가지입니다. 장단장은 일본이 포상금제까지 도입하며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어 힘든 싸움이 될테지만 우리가 구기,유도를 제외한 투기,양궁 사격 등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우세한 입장이고 북한은 정신적으로는 부담이 되지만 경쟁상대는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북한도 대규모선수단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아직은 불확실하나 선수단 5백명을 포함,응원단까지 2천여명을 파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배나 되는 1백20명의 예술단을 파견하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레슬링 사격체조 탁구 육상 중·장거리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복싱에서는 거의 모든 체급에서 우리와 결승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컨디션 조절에 노력 ­지난 86년 서울서 열린 제10회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가 중국에 금메달 1개 차로 선두를 내주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우리가 목표로 하는 금메달 65개가 중국의 1백45개와는 너무 차이가 크며 이는 나중에 성적이 나쁠 경우를 예상해 목표를 줄인 것이라는 말도 없지 않은데요. ▲86때는 홈의 이점도 있었고 육상에서 예상외의 메달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수영 사격 등 금메달이 많이 걸린 기초종목에서 고전이 예상됩니다. 사격에서만 어느 정도 기대를 걸 수 있는 입장입니다. 장단장은 우리가 기초종목에서 열세인 것은 소득이 향상되면서 프로스포츠 선호현상이 팽배,야구·축구 등에 우수한 선수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진단하고 인기종목만 육성,파행적 발전에 한몫을 하고 있는 대학스포츠가 각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선수단의 훈련과사기는 어떻습니까. ▲86·88 양대회를 치르느라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고 일부 선수들은 너무 혹사시킨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88이후 종목별로 부분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으나 은퇴한 선수들과의 기량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현재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3백일 작전」의 훈련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북경대회에서는 남북한이 82년 뉴델리대회이후 8년 만에 다시 만납니다. 한국이 86년 아시안게임 2위,88년 올림픽에서 세계 4위까지 한 마당에 북한과 메달경쟁에 집착,과열경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한민족으로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분위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아무리 형제끼리라도 경기자체는 양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승부에만 집착해 더티플레이를 해서는 안되겠지요. 관중들이 보더라도 친화의 정이 흐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페러플레이에 전념하겠습니다. 그는 남북이 스포츠에서나마 적대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응원단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고베 유니버시아드 때도 남북한 선수들이 페어플레이를 했으나 조총련과 민단으로 갈린 응원전으로 분열상을 노출시키고 말았다면서 북경에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우리 응원단에 남북한팀 모두를 고르게 응원,민족의 동일성을 과시해 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단장의 발탁에 대해 북경에서의 남북 체육회담 재개를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남북 체육회담은 이번 대회 단일팀 구성을 위한 것이었으며 기본 10개항까지 합의했었으나 끝내 결렬되고 말았고 그 이후 북한과의 어떠한 접촉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동서독이 사실상 통일됨으로써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게 된 남북한이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까지 제각각 출전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며 이를위해 최소한 남북 체육교류를 빠른 시일내 실현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북한도 제3국에서의 교류정도는 수용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단장과는 구면 ­남북한체육교류를 위한 구체적 복안은.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급한 발언으로 결국 국민을 실망시키는 꼴이 돼선 안된다고 생각하므로 당국과 체육계의 의견을 수렴해 인내를 갖고 추진할 방침입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단일팀 구성 제의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대회기간중에는 어차피 선수단들간의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겠지요. 지난번 북경에서 열렸던 다이너스티컵 축구대회때도 남북한이 부드러운 관계를 맺었지 않습니까. 또 북한단장으로 오는 김유순 북한NOC위원장과는 로잔체육회담등에서 몇차례 만난 적이 있어 얘기가 잘 통할 겁니다. 경평축구전 재개등 구체적 카드는 마련되지 않았으나 남북관계의 전체적인 흐름이 호전되면 적극적인 제안도 가능할 것입니다. ­국제대회 단장을 너무 자주 맡으신다는 말과 함께 임원구성에 대해서도 구설수가 없지 않은데. ▲유니버시아드단장을 네차례나 맡았던 것은 대회자체가 일반인이 단장을 맡기에는 거북스러운 점이 있기 때문에 대학교수중에 고르다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고 특히 88서울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스포츠외교차원에서 중용된 것입니다. 제가 원했던 것이 아닙니다. 이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마디 협의도 없이 단장·본부임원을 동시에 발표하는 바람에 무척 당황했었고 스승인 김성집선수촌장을 부단장으로 선임해 도저히 못가겠다고 고사했었으나 남북한 체육교류·북방외교 등이 얽혀있어 끝내 거부하지 못했습니다. 스포츠는 봉사에서 시작,봉사로 끝나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스포츠계에서 떠나 대학스포츠 육성지원에만 헌신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단장으로서 강조하시는 점과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선수단 모두가 남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규칙이 깨지면 불화가 생깁니다. 또 선수단 모두가 86·88의 주역이었던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 체육회담 합의사항 20일까지 수용하라/장 수석대표,대북 답신

    남북 체육회담 우리측 장충식수석대표는 14일 『북한측이 부당한 요구조건을 즉각 철회하고 오는 20일까지 우리측이 제시한 합의사항 이행보장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표시를 해오면 회담에 응하겠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북한측 김형진단장에게 보냈다. 장 수석대표는 지난 12일 북한측이 북경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 체육회담과 관련해 보내온 전화통지문에 대한 회답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측이 단일팀 구성,참가에 실천의지가 있다면 우리측이 요구한 합의사항 이행보장에 호응치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 남북체육회담 결렬/11개월 만에/단일팀 북경 출전 무산

    【판문점=정태화기자】 북경아시안게임 남북한 단일팀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이 회담 시작 11개월 만에 결렬됐다.〈관련기사5ㆍ11면〉 남북 양측은 7일 판문점 우리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장충식 우리측수석대표ㆍ김형진 북측단장 등 양측대표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본회담을 열었으나 북측이 합의사항이행 보장방안등 우리측의 요구에 대해 전혀 토의에 응하지 않고 더이상 회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선언함으로써 올들어 공전을 거듭해온 남북체육회담은 이날로 사실상 결렬됐다. 이로써 오는 9월의 북경아시안게임에의 남북한 단일팀출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남북체육회담은 북측의 제의로 지난해 3월9일 평화의 집에서 제1차 본회담으로 시작됐으며 그동안 9차례의 본회담과 6차례의 실무대표 접촉을 가진 바 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하다 차기회담 일자도 잡지 못하고 회의시작 2시간15분 만에 헤어졌다. 장충식 우리측대표는 이날 ▲단일팀으로 참가하되 불가능할 경우 개별팀으로 출전한다는 서한을 북경아시안게임대회조직위원회에 통보하고 ▲합의사항에 대한 용어해석을 명확히 하며 ▲단일팀구성 추진일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등 합의사항이행 보장방안에 대해 토의할 것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나 북측의 김형진단장은 이날 새로운 3개 전제조건을 제시하며 ▲반드시 단일팀으로 참가한다는 것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합의사항이행 보장장치를 규정한 부칙조항을 모두 철회하라고 주장하는 한편 ▲개별팀으로 가겠다는 체육책임자의 발언 취소 등을 요구하며 토의에 응하지 않았다. 북측은 회담 말미에서 자신들이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3개항에 대해 명확한 수용응답이 없으면 회담을 더이상 할 필요가 없다며 단일팀 구성의 결렬을 선언했다.
  • 제9차 남북체육회담 이모저모

    ◎장수석,“개별팀이라도 북경대회 참가해야”/노대통령 호칭 싸고 “무례” 항의,사과 요구 ○의례적 날씨 얘기로 시작 ○…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9차 남북체육회담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의례적인 날씨얘기로 시작됐다. 우리측 장충식수석대표는 『이제 입춘도 지나 봄이 멀지않았다』며 『회담도 긴 동면기를 지나 성과를 거둬야 할 시기가 왔다. 쌍방이 조속한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하자』고 다짐. 북측 김형진단장은 『자연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회담만 계속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며 『회담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 북과 남이 서로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북측은 김집체육부장관의 청와대 업무보고를 들먹이면서 대통령이라는 호칭없이 「노태우」라고만 말하는 무례를 저질렀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북측의 무례함을 신랄히 비판하면서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기도. ○북한기자들 비관적 반응 ○…이날 북한측 기자들은 대부분 회담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반응. 한 북한기자는 『남한측이 회담에 장애를 야기시킨 부칙을 철회하지 않는 한 회담의 진전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단언. ○“북한,「90북경」 불참할 수도” ○…회담이 끝난 후 우리측 장수석대표는 『남북한 단일팀 구성노력은 사실상 결렬됐다』고 말하고 『북측이 지금까지 회담을 끌어온 것은 우리측에 비해 1대4 정도로 열세에 있는 그들의 전력을 형제국가인 중국에서 드러내지 않으려는 속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장수석대표는 이어 『우리측으로서는 중국이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참가했던 만큼 북경아시안게임에 단일팀이 아닌 개별팀으로라도 참가하는 것이 국제 스포츠계의 예의』라고 밝혀 개별참가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장수석대표는 『북측은 회담결렬의 책임을 모두 우리측에 전가하고 북경아시안게임에 민족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구실로 불참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판문점=정태화기자〉
  • 남북한 교환경기ㆍ답사반 파견등/우리측,3개항 양보

    ◎7차 남북 체육회담… 8차 회담은 29일에 【판문점=김인극기자】 북경아시안게임 단일팀구성을 위한 제7차 남북 체육회담이 18일 상오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려 우리측의 일부 부칙조항 철회로 결렬위기는 넘겼으나 북한측이 부칙 10개항 완전철회를 주장,아무런 성과없이 2시간35분 만에 끝났다. 그러나 양측은 오는 22일 제6차 실무접촉을 갖고 29일 제8차 회담을 열어 이견을 좁혀나가기로 했다. 우리측 장충식수석대표와 북한측 김형진단장등 남북한 각 5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담에서 우리측은 지난 10일 제4차 실무접촉에서 제의했던 10개항의 부칙조항중 ▲남녀 탁구ㆍ배구 친선교환경기및 시설답사반 교환 ▲남북한 왕래시 자기측 수송수단 이용 ▲군사ㆍ내정 등 체육외적인 문제의 거론 불가 등 3개항을 삭제한 합의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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