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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제 반대 한다고… 여친 모녀 살해한 20대 검거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16일 오전 10시 53분쯤 중원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자신의 여자친구 박모(24)씨와 박씨의 어머니 문모(48)씨의 복부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박모(24·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범행 직후 112에 전화해 자수한 박씨는 경찰에서 “여자친구 어머니가 교제를 반대해 평소에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오전 7시쯤 술에 취해 여자친구 집에 찾아간 박씨는 “그만 오라.”는 여자친구의 남동생(23)과 말다툼한 뒤 돌아갔다가 근처 시장에서 소주 1병을 마시고 또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장충식기자 jjang@seou.co.kr
  • 7년 허탕친 미제사건 이제야…

    지난 2003년부터 7년간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8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의 미제사건 추적 중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4일 새벽시간대 혼자 사는 여성들의 집에 침입,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강도 강간)로 이모(4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3년 10월 오전 1시 30분 수원시 권선구 주택에 혼자 사는 A(20)씨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3년 1건을 비롯해 2005년 3건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20~30대 여성 7명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고 모두 10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이씨는 절도 전과 2범이었지만 성범죄로 복역한 전과가 없어 경찰의 DNA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저질 급식 먹여 9억 횡령… 수도권 어린이집 116곳

    질이 낮은 식자재를 납품하는 급식업체와 짜고 구입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정부 보조금 9억여원을 횡령한 인천과 수도권 내 어린이집 116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4일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인천과 경기 부천·고양 등 수도권 어린이집 원장 116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식자재 공급업체 대표 2명과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 원장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식자재 구입비를 실제보다 2배 정도 부풀려 결제한 뒤 업체로부터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아 9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식자재 공급업체와의 사전 공모를 통해 조직적으로 일을 벌였으며, 어린이집들은 질이 낮은 식자재를 공급받고도 최고등급의 식자재를 공급받은 것처럼 대금을 결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어린이집의 급식 질이 형편없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어린이집의 예산집행 내역을 조사해 횡령 혐의를 밝혀냈다. 어린이집들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어린이 1명당 최저급식비 1745원을 국가보조금으로 지원받고 있으며 1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부정 수령할 경우 시설을 폐쇄하고, 1000만원 이하일 경우는 운영정지 처분을 내린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할 지방자치단체들에 적발된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할 방침이며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에는 광주시와 광주시노인종합복지회관 등이 노인복지회관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결식아동들에게 수년간 급식비로 지급해야 할 2억여원이 없어졌다고 판단, 광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급식비 횡령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백혈병 새터민 위해… 헌혈증 230장 모은 ‘열혈여경’

    백혈병 새터민 위해… 헌혈증 230장 모은 ‘열혈여경’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헌혈증 기부 운동을 전개, 1개월 만에 헌혈증 230장을 모은 여성 경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 과천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정민(오른쪽·34) 순경. 그는 지난 7월말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딸을 두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양모(43·여)씨의 사연을 전해들었다. 양씨는 5살 때부터 백혈병을 앓아 온 딸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 2002년 목숨을 건 탈북을 시도했고, 무사히 한국에 정착했다. 하지만 양씨 딸의 병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해 백혈병이 골수암으로 발전돼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지만 아직까지 기증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매달 수백만원에 달하는 병원비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슴아픈 사연을 전해들은 이 순경은 양씨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고, 페이스북을 통해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시작했다. 이 사연은 동료경찰들은 물론 시민과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으로 퍼져 나갔고,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시작한 지 한달도 안 돼 230장에 달하는 헌혈증이 모인 것이다. 모두 127명이 이 순경의 뜻에 동참했고, 시민단체 등에서는 단체 헌혈을 통해 얻는 헌혈증 수십장을 한꺼번에 보내오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얻는 헌혈증 가운데 50장은 지난 11일 양씨에게 전달됐다. 헌혈증을 전달받은 양씨는 “희망을 잃지 않게 도와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기 지역아동센터 학습도우미 제도 구멍 ‘숭숭’

    경기 지역아동센터 학습도우미 제도 구멍 ‘숭숭’

    10일 경기 평택시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 방과후 지도교사로 근무하던 공익근무요원 A(22)씨가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아동센터 업무가 끝나는 밤이 되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인 음란물은 물론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유포자로 이중생활을 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하는 방과후 학습도우미 제도에 구멍이 뚫렸다. 어린 학생과 같이 생활하는 데도 엄격한 자격 기준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아동센터의 생활지도사나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사 2급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그러나 보조역인 학습도우미는 특별한 자격 요건이 필요치 않다. 이 때문에 선발 기준도 없고, A씨와 같은 공익근무요원들이 학습지도 보조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31개 시·군 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하는 학습도우미는 632명(여성 530명, 남성 102명)이다. 학습도우미는 경기도가 2006년 아동서비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학습도우미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후 아이들을 상대로 기초학습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 임용 대기자, 우수자원 등을 자격 기준으로 삼고 있으나 일선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주부에서부터 대학생, 자원봉사자, 공익근무요원까지 필요에 따라 고용하고 있다. 특별한 자격 심사는 없다. 지자체와 아동센터가 까다로운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이유는 낮은 임금 때문이다. 매달 30여만원에 불과한 인건비로는 우수 인력을 고용할 수 없고, 생활지도사 등이 상주하기 때문에 범죄의 위험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A씨 사건이 발생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아이들 지도는 생활지도사가 전담하고, 학습도우미는 보조 역할만 한다.”면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낮은 임금으로 인해 자격을 갖춘 우수 인력을 고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기초적인 학습지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만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모(34·수원시 매탄동)씨는 “그렇지 않아도 최근 강력범죄가 너무 많아 불안한 상황인데 아동센터에서 지도교사를 하는 사람까지 믿지 못하면 아이들을 믿고 보낼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냐.”며 “아이들과 접촉하는 기관에서는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학습도우미들의 자격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인력을 고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초교 방과후 교사가 아동음란물 헤비업로더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한 초등학생 방과 후 지도교사와 성범죄 전과가 있는 에이즈 환자 등 헤비업로더(음란물 다량 게시자) 18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0일 인터넷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포해 거액을 챙긴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웹하드 업체 대표 최모(41)씨 등 1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 웹하드 업체 대표 2명은 지난 1~8월 사이트 내 음란물에 대해 적극적인 삭제 및 검색 차단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음란물 유포를 조장해 모두 7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모(27)씨 등 헤비업로더 16명은 최씨 등이 운영하는 웹하드 사이트에서 모두 2500개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업로드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중에는 3명의 여성을 연쇄 성폭행한 전과가 있는 에이즈 보균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방과 후 지도교사로 근무하는 공익요원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최씨 등에 대해 형사 처벌 이외에도 관련 기관에 행정 처분을 요청하는 한편 소재 불명인 헤비업로더들에 대해서는 추적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기도엔 가는 곳마다 도서관

    경기도가 ‘도서관 천국’으로서의 이미지 확보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지역 내 공공도서관을 25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10일 도서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도서관 16개와 작은도서관 24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지역에는 용인시 모현도서관 등 12개의 도서관이 신규 개관돼 총 187개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평균 3주에 한 개씩 새로운 공공도서관이 문을 열고 있다. 도는 올해 안에 공공도서관 4개를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며 중장기 계획으로 2017년 250개까지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도서관이 없는 지역에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 24개를 건립, 부족한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보완할 계획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기 ‘1박2일 숲 태교’

    경기도는 9일 제11회 산의 날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산림교육원(남양주시 진전읍 장현천로 197)에서 숲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숲에서 할 수 있는 태교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1박2일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숲태교 이야기 강의, 숲에서 즐기는 태교 사례발표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체험프로그램은 숲을 매개로 한 걷기, 이야기, 소리, 향기, 명상과 체조 등의 숲오감 태교, 숲명상 태교, 자연악기로 즐기는 숲태교 음악회, 태담태교, 아침 숲 산책, 숲공예 태교 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12일까지 이메일(fclab.kr@gmail.net)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5000원으로 선착순이다. 문의는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홈페이지(www.fclab.kr) 공지사항이나 전화(02-332-2058)로 하면 된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기도 아토피 퇴치전쟁

    경기도가 아토피 피부염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서구적 식습관과 환경오염, 면역력 저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아토피가 널리 퍼져 지자체들이 치유의 숲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토피 피부염 잡기에 나섰다. 용인시가 4월부터 최근까지 10개 초등학교 481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꼴인 34.8%의 학생이 아토피 피부염 유병 인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오는 10월까지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용인자연휴양림에 ‘치유의 숲길’ 500m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 수원시는 9월부터 수원 남창초교를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 학교’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1단계에서는 전 교실을 황토 및 산림욕 효과가 있는 편백나무 패널로 리모델링하고, 2단계에서는 학교 숲과 운동장을 천연 잔디로 조성하며 3단계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하는 케어 프로그램, 보건소 등과 연계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검침원 사칭 강간미수범 잡고보니… 3년간 11명 성폭행한 ‘성남 발바리’

    경기 성남시 일대에서 3년간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11건의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5년 만에 붙잡혔다. 성남 중원경찰서는 7일 10∼20대 여성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김씨는 지난 7월 26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여대생 A(18)씨 집에 가스 검침원을 사칭해 들어가 흉기로 A양을 위협한 뒤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의 신고를 받고 그 일대에 살고 있는 전과자 115명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를 추려낸 뒤 지난 6일 오전 자신의 집에 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이 김씨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007년 12월부터 2010년 5월 사이 성남권에서 10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피해자들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챙 있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거나 마스크를 하고 가스 검침원을 사칭해 낮 시간대 집에 혼자 있는 부녀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2010년 이혼한 뒤 혼자 성남에서 생활해 이 일대 지리에 익숙한 점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정신장애 2급 장애인으로 현재도 정신질환 약을 복용하고 있다. 김씨의 집 컴퓨터에서는 성인 음란 동영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조사 중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평택 성폭행 피해 여고생 아이 친부는 ‘큰아버지’

    7년여 동안 10대 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큰아버지<서울신문 9월 4일 자 6면>가 조카가 낳은 아이의 친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6일 성폭행 피해자였던 조카 A(17)양이 출산한 아이의 친자확인 유전자(DNA) 분석 결과 ‘생물학적’ 아버지는 A양의 큰아버지 B(58)씨라는 친자확인 유전자 분석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큰아버지 B씨는 지난 3일 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 수감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조카 A양이 지난 7월 2일 출산하게 되자 담임교사와의 전화를 통해 “A양이 더는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됐다.”며 자퇴하도록 했다. A양은 현재 아동보호센터에서 상담치료를 받고 있으며 A양이 낳은 아기는 입양기관에 맡겨졌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성폭행 방치 여대생’ 사인규명 주력

    아르바이트 동료 등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아르바이트 여대생 A(21·J대 2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숨진 A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외부 상처가 없고, 사망 현장에서 구토나 질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약물 사용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하남시, 열병합 발전소 건립 암묵적 동의?

    경기 하남시가 미사보금자리지구 내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에 앞서 지식경제부가 요청한 두 차례의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반대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교범 시장이 뒤늦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은 주민의 강력 반발에 따른 표를 의식한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직할사업단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코원에너지서비스는 미사지구 남쪽 풍산동 4만 4973㎡ 부지에 열병합발전소를 올 상반기에 착공해 2014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민의 반대로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초 발전소는 미사지구 북쪽 선동 부지 2만㎥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며,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기존 시설의 보조시설로 설계됐었다. 그러나 강동구 주민들이 “강동구에서 생산한 열을 미사지구에 공급해야 하느냐.”며 반대하자 코원은 3㎞ 정도 떨어진 미사지구 남쪽 풍산동에 별도의 발전소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7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지경부는 하남시에 여론수렴을 요청했고, 시는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만 했을 뿐 위치 변경이나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대한 반대의견을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업자 코원은 열원시설 이전배치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국토해양부도 지난해 11월 미사지구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추진하면서 하남시에 여론수렴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는 의견수렴 기간인 12월 11일까지 반대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열병합발전소는 지금의 풍산동에 설립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런 사실을 안 주민들이 반발하기 시작하자 하남시는 1월 26일 “아파트 가격 하락 등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계획된 입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추가 의견서만 국토부에 전달하고, 위치 변경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현재 LH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사업을 이제 와서 변경할 수 없다.”며 사업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사업부지조차 매입하지 못하는 등 사업에 난항을 겪고있다. 시는 주민들이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자 당초 입장과 달리 반대 입장에 편승했다. 시 관계자는 “여론수렴 과정에서 에너지에 대한 부분만 검토하다 보니 위치와 관련된 사안은 간과했었다.”고 해명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이웃 광주시선 태풍 피해복구 한창인데…하남시 공무원은 억대 연찬회

    전국적으로 태풍 피해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 하남시가 피해지역에서 관광성 연찬회를 실시해 시기와 장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직원 간 소통과 직장분위기 쇄신을 위해 충남 보령시 B팰리스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전직원 한마음 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모두 3기로 나눠 실시하는 이번 연찬회는 지난 3일 1기 교육을 시작으로 2기는 6일, 3기는 10일부터 각각 200여명씩 모두 620명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며, 1억 6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인다. 그러나 시가 연찬회를 실시하는 보령시 웅천읍은 최근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극심해 수해복구가 한창인 지역이다. 보령시와 웅천읍 공무원들은 휴일에도 나와 태풍으로 인한 수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연찬회 일정은 하루 한번 2시간가량의 강의와 이교범 하남시장과의 대화 등을 제외하면 서해바다 래프팅, 풍성한 한마음 화합의 밤, 7080 보컬밴드, 백제역사 문화제 탐방 등 대부분 관광성 일정으로 채워졌다. 시는 특히 공무원 내부에서도 연찬회 개최 시기와 장소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있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핑계로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통해 연찬회를 추진해 중간에 취소할 수 없었다.”며 “연찬회 개최에 앞서 웅천읍 관계자를 통해 태풍피해가 별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지만 웅천읍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웅천읍 관계자는 “하남시에서 웅천읍으로 연찬회를 온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현재 웅천읍 직원들은 주말에도 나와 피해을 입은 농가들을 돕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와 인접해 있는 경기 광주시는 지난 4일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에 공무원 등 80여명의 피해복구지원단을 파견,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알바동료 술먹여 성폭행후 방치해 숨져

    미용학원비를 벌기 위해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여대생이 알바 동료 등 20대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8시간 가까이 방치됐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불명’ 판결이 나와 유가족들이 ‘계획된 범행’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5일 지난달 28일 새벽 4시 35분 여대생 A(21·J대 2년)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모(27)·신모(23)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고씨와 숨진 A씨는 수원 인계동의 한 호프집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이로, 고씨는 경찰에서 “후배 신씨에게 A씨를 소개해 주기 위해 술자리를 마련했다.”고 진술했다. 술자리를 함께한 세 사람은 수원 인계동의 한 술집에서 소주 6병과 생맥주 2000㏄를 나눠 마셨고, 평소 술을 잘 마시지 못했던 A씨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만취했다. 이후 고씨와 신씨는 만취한 A씨를 새벽 4시 35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차례로 성폭행했고, 오전 7시쯤 A씨를 모텔에 혼자 남겨 두고 빠져나왔다. 하지만 A씨가 오후가 되도록 연락이 되지 않자 불안해진 고씨는 오후 2시 40분 모텔을 다시 찾아가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혼수상태에 빠진 A씨는 결국 4일 오후 6시 30분쯤 숨졌고, 국과수 부검 결과 1차 소견에서 “물리적 충격 등 징후 없고, 질식 등 호흡기 계통 특이소견도 없다.”며 ‘사인불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들은 소개팅 자리였다고 주장하는 고씨 등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저지른 범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A씨의 오빠는 “소개팅 자리가 아니라 피의자 고씨 등이 의도적으로 마련한 자리에 참석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소개팅이라면 주선자 없이 둘이 만나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성관계를 합의했다는 피의자 진술에 대해서도 “인사불성으로 취한 사람이 어떻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었겠냐.”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유가족들은 “고씨가 처음부터 A씨를 유인하기 위해 술자리를 만들었고, 이후 후배인 신씨를 불러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혈액과 소변 샘플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부검을 통해 약물중독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규명 중이며, 부검 결과가 나오는 오는 10~15일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숨진 A씨는 유통경제학을 전공하는 대학 2학년으로, 평소 미용 일에 관심이 많아 부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원 수강료를 벌겠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다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나주성폭행 이후] 아동음란물 소지자 첫 사법처리

    전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 등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단순 소지한 성범죄 전과자 5명이 전국 최초로 사법처리됐다. 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4일 아동·청소년 음란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음란물을 유포한 성범죄 전력자 3명을 구속기소하고 57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1명을 지명수배했다. 불구속기소자 가운데는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단순한 소지(다운로더)한 유모(43)씨 등 성범죄 전과자 5명도 포함돼 있다. 2008년 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순 소지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지만 실제 처벌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北에 군사기밀 넘긴 ‘자발적 간첩’ 2명 구속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용기)와 경기경찰청 보안수사대는 북한공작원을 찾아가 공작교육을 받고 군사기밀을 넘기는 등 간첩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장모(58)씨와 유모(57·여)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장씨는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공작원을 스스로 찾아가 남한에서 ‘통일사업’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포섭돼 공작교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북한에 넘긴 기밀에는 우리 군 동해 해안초소의 감시카메라 성능, 제원, 설치장소 등 군사기밀뿐만 아니라 ‘국회수첩’(2010, 2011) ‘FTA활용 실무매뉴얼’ 등 국가 주요 정책자료도 포함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지자체는 소송중] 부당이득·공공물 부실관리 손배 많아… 소송비 수십억

    [지자체는 소송중] 부당이득·공공물 부실관리 손배 많아… 소송비 수십억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은 크게 보면 두 가지 유형이다. 먼저 전국적인 공통현상으로 부당이득금을 둘러싼 갈등이나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설치한 도로 등 영조물과 관련된 보험회사 등의 손해배상 소송이 여기에 속한다. 산악지역이 많은 강원도는 열악한 도로와 관련된 민사소송이 전체 민사소송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도로의 시설물이나 장마철 도로에 흘러내린 토사로 인한 차량 손상과 관련, 보험료를 물어준 손해보험사가 지자체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면서 민사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사도가 심하거나 굽은 길, 낙석, 빗물에 흘러 내린 토사, 규정보다 낮게 설치된 가드레일 등으로 인한 차량 손상 등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피해에 따른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경남도 법무담당관실 관계자는 “지자체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서는 보험회사에서 영조물관리 하자를 이유로 제기하는 구상권 청구 소송이 50%에 달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보험회사는 지자체의 과실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판단되면 소를 제기한다. <보험회사 구상권 청구 사례> #사례 1. 2010년 2월 23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시 동읍 지방도 35호 도로를 걸어가던 초등학생 2명이 차에 치여 사망했다. 보험회사는 피해자 2명에게 6억원을 보상한 뒤 경남도를 상대로 30%의 책임이 있다며 2011년 2월 22일 구상권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7월 6일 1심 재판에서 경남도가 승소했고 보험회사는 항소했다. 2012년 5월 3일 항소기각으로 경남도가 최종 승소했다. #사례 2. LIG손해보험회사는 지난 6월 19일 울산지법에 경남 양산시를 상대로 양산시 어곡동 지방도 1051호 도로에서 난 대형 교통사고와 관련해 구상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도로에서는 2008년 11월 16일 양산 배내골에서 야유회를 마친 쌍용자동차 엔진공장 노동자 35명을 태우고 창원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15m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4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보험회사 측은 보상비 등으로 12억원을 지급한 뒤 도로 관리권자인 양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번째는 각종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수도권에서 인·허가와 보상금을 둘러싼 분쟁이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발사업 관련 소송 사례> #사례 1. 경기 성남시는 골프연습장 인·허가와 취소를 반복했다가 17년간의 소송 끝에 결국 150억원을 물어주게 됐다. 1995년 1월 분당구 이매동 서현근린공원 내에 골프연습장을 짓기로 했던 사업자 장모(73)씨는 당시 성남시로부터 조건부 인가를 받았지만 이후 시가 인근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인가를 취소하면서 지루한 다툼이 벌어졌다. 행정심판위원회 재결과 재인가 신청 등을 반복하면서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장씨는 2007년 3월 투자금과 예상수익, 이자 등 169억 2000만원을 시에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 대법원 승소 판결을 얻어냈다. #사례 2. 2005년 경기 과천시 과천·주암·갈현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65만여㎡를 해제하면서 이 가운데 21만여㎡를 주차장과 공원 등의 용지로 지정했지만 용도 변경 전 가격으로 보상을 실시, 토지주들이 과천시가 토지보상비를 적게 주기 위해 용도지구 변경 전 가격으로 토지보상을 했다며 2009년 소송을 제기했다. 이처럼 민사소송이 증가하면서 소송기간에 따른 공무원들의 업무 공백과 패소에 따른 예산낭비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소송이 평균 6개월 이상 소요돼 담당 공무원이 이 일에만 매달려 있어야 하는 데다 해마다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소송 비용과 패소할 경우 물어야 하는 수백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예산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남시의 경우 지난해 소송비용으로 14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민사소송이 급증하면서 모두 22억원을 사용했다. 부족한 예산 탓에 예비비까지 사용한 것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연초 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현재 추경을 통해 7억원의 소송비용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창원 강원식·성남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지자체는 소송중] “뛰는 시민, 걷는 지자체” 법의식 수준 높아졌는데… 공무원들 전문성 결여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이 급증하는 현상을 전문가들의 표현을 빌려 설명하면 ‘뛰는 시민, 걷는 지자체’이다. 시민의 법 의식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 반해 시민권리를 깊게 생각하지 못한 지자체의 미숙한 대응이 소송을 낳는 배경이라는 것이다. 송태수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개발과 관련한 민사소송의 경우 지자체가 시민에 대한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권리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 역시 법 적용이나 시민들의 권리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학 최경진 교수(법학과)는 “민사소송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그만큼 시민들의 법의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과거에는 지자체나 행정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고, 껄끄러운 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사소송 남용은 예산낭비 부작용 초래 반면 지자체의 업무처리 미숙과 공무원들의 전문성 결여는 과거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최 교수는 “개발에 따른 보상금, 구상권 청구 등과 관련된 민사소송은 해당 공무원의 전문성이 부족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것들이 민사소송 남용으로 이어져 예산낭비까지 발생하고, 더불어 지자체 행정행위에 대한 신뢰 저하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분쟁해결위’ 같은 조정기구 신설 시급 전문가들은 소송까지 가기 전에 양측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분쟁해결위원회’(가칭) 같은 조정기구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다른 나라의 경우처럼 정부나 공공·행정기관의 부당행위나 이들 기관에 대한 불만이 있을 경우 이를 대신 처리해 주는 옴부즈맨 제도의 확충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로스쿨에서 배출되는 변호사를 지자체 공무원으로 채용해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도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꼽혔다. 이철기(법무법인 세하 대표) 변호사는 “대부분의 민사소송이 법적 소송 과정에서 법관들의 조정을 통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소송 이전에 해결할 수 있다면 무분별한 민사소송은 물론 이에 따른 행정 및 예산 낭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양주 등 경기시의회 의정비 동결 확산

    경기지역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기초의회의 의정비 동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기초의회를 중심으로 시의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의정비 반납 요구가 잇따르는 분위기 속에서 의정비 인상 결정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부천·의정부 등 인상논의 신중 3일 경기도와 지자체들에 따르면 경기지역 내 31개 시·군을 상대로 내년 의정비 인상과 관련한 의견을 보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결과 양주시의회 등 4곳은 동결을, 부천시의회 등 3곳은 신중히 심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문은 경기도가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내년 의정비 인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 양주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의정협의회를 통해 2013년도 의정비를 5년 연속 동결키로 결정했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경제난과 재정난을 감안해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도내 31개 시·군 의회 중에서는 가장 먼저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이어 가평군의회는 지난달 29일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하고 현재 받고 있는 의정활동비 1320만원과 월정수당 1920만원을 합쳐 1인당 연간 3240만원의 의정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남시도 지난달 31일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경기침체로 인한 지자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의원 만장일치로 2013년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시의회 파행을 겪으면서 시민단체들의 의정비 반납 요구가 일었던 지자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성남시의회의 경우 의장 선출과 관련해 정례회기 50일 중 40일 넘게 파행을 겪으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이 다수당인 새누리당 대표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의정비 환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회는 의정비 인상과 관련된 논의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의 시선에 부담을 느껴 향후 의정비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 시민단체 눈총에 동결할듯 또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20일간의 파행을 겪었던 부천시의회와 의정부시의회, 남양주시의회 등도 시민사회단체들의 의정비 반납 요구가 있었던 만큼 의정비 인상 관련 논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정비를 동결한 기초의회의 경우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 주민의견 수렴, 조례 개정 등의 지방의원 의정비 인상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한 시의회 관계자는 “파행을 겪은 시의회의 경우 시민들로부터 ‘일이나 똑바로 하라’는 식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의정비 인상을 결정하기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비 동결 분위기 속에서도 안산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전체 의원 21명 중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고 의정비를 인상하기로 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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