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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20일째 의문의 굉음

    남양주 20일째 의문의 굉음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20여일째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발생, 지난 14일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으나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대포소리와 비슷… 주민들 불안 1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밤 화도읍 묵현리 인근 마을 근처에서 ‘펑’ 하는 폭음을 들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의문의 폭발음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밤 9시와 자정, 아침 6시 등 불규칙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군부대 대포 소리와 비슷할 정도로 제법 큰소리다. 주민들은 폭발음 발생 초기 북한군이 땅굴을 파는 것으로 의심해 군부대에 신고했다. 남양주시는 경찰, 군부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교수진과 음향 분석가 등 전문가 20여명에게 정밀 조사를 의뢰, 원인을 밝히는 데 애를 썼지만 결국 실패했다. 전문가들마다 다른 원인을 주장한 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폭발음은 지금도 간간이 들리고 있다. ●전문가 분석 제각각… 미궁속으로 조사에 참여했던 아시아소음진동연구소는 “묵현리 인근의 알 수 없는 설비 시설에서 압축됐다가 분출되는 고압 분출음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압력밥솥에서 압력이 순간 방출되는 소리인 듯하다고 했다. 반면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소장 배명진 교수는 “북한 군의 해안포나 곡사포 화력과 비슷한 폭발음으로 추정되며 묵현리에서 반경 10㎞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폭발음이 발생하는 묵현리 인근의 경우 폭발음이 날 만한 대형공장 시설이 없는 데다 이 기간에 군부대의 사격훈련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의문을 더하고 있다. 주민들은 천마산 계곡에서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떨어지는 소리라고 주장한다. 다만 조사를 담당한 기관들은 소리파장 분석 결과 의문의 폭발음이 지하에서 발생한 소리는 아니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1차 조사에서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만큼 2차 정밀조사를 실시해 폭발음의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밝혀 내지 못한 원인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원인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 고양 기피시설 54곳 자진 철거

    불법 기피시설로 인해 고양시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1차 행정대집행 시설 60건 중 54건을 자진 철거하면서 일단 물리적 마찰은 피하게 됐다. 그러나 고양시가 다음 달 10일 2차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데다 일부 시설의 법적 분쟁까지 더해 두 지자체 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이 남아 있다. 고양시는 지난달 11일 관내 60여건에 달하는 서울시 불법시설물에 대해 강제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 영장을 교부한 결과 현재까지 54건의 시설물이 자진철거됐다고 14일 밝혔다. 1차 행정대집행 예정 시설로는 덕양구 현천동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사무실 등 2건, 마포구 폐기물시설 창고 등 3건, 도내동 11개 구청 차고지 시설물 55건 등 모두 60건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덕양구 도내동 청소차량 차고지 불법시설물 40여곳을 자진 철거했으며, 은평구가 목조 정자와 창고용 컨테이너, 사무실로 사용하던 조립식 건물 등 5건의 불법시설물을, 서대문구는 6건의 불법시설물을 자진 철거했다. 이에 따라 1차 행정대집행 예정 시설 가운데 은평구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도내동 청소차량 차고지 3건과 마포구가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 처리시설 3건 등 6건의 불법시설을 제외하고 모두 자진철거됐다. 고양시는 1차 행정대집행 대상 시설 대부분이 자진철거되면서 강제철거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마포구 재활용 처리시설의 경우 이를 위탁 관리하는 ㈜난지크린테크가 지난달 의정부지법에 행정대집행 취소소송 및 행정대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분쟁은 오히려 커졌다. 또 덕양구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 등 허가나 신고를 거치지 않은 시설물 13곳에 대해 다음 달 10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2차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2차 행정대집행 예정 시설에 포함된 난지물재생센터 전기실 4곳, 하수 녹조류제거펌프실 1곳 등은 강제철거할 경우 서울시 하수처리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불법 기피시설에 대해 일부 구청장이 직접 나서 철거하거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1차 행정대집행이라는 극한 상황은 피하게 됐다.”며 “그러나 아직도 서울시는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아 2차 행정대집행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며, 법적인 조치에도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성 고양시장은 “2차 행정대집행 영장 교부 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내 기피시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향후 구체적인 협의를 제안했지만 여전히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맞섰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눈물의 부성애

    눈물의 부성애

    15세 어린 딸을 검정고시로 대학에 입학시킨 눈물겨운 부성애가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 보산동의 남상곤(54)씨. 대리운전 기사다. 한달 벌이는 고작 70만원 안팎. 초등학교만 나왔을 정도로 가방끈(?)이 짧은 데다 지난 2003년 일방적으로 이혼 당한 뒤 하나뿐인 딸 은정이를 키워 온 불우한 가장이다. 남씨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해보지 않은 일이 없었다. 어쩌다 보니 신용불량자에다 주민등록 말소자 신분이 됐고, 7개의 자격증에도 불구하고 남씨를 고용하는 직장은 없었다. 딸 은정이는 1년 만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올해 15살의 어린 나이로 당당히 대학에 합격했다. 그러나 등록금을 마련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다. 남씨는 오늘도 일자리를 찾아 헤매면서도 “딸이 있어 버틸 수 있다.”며 이를 굳게 악물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石선장 폐기능 호전… 골절 등 2차수술

    石선장 폐기능 호전… 골절 등 2차수술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은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총상으로 골절된 팔과 다리 등 부상 부위에 대한 외과수술을 받았다. 아주대병원은 석 선장의 폐기능이 호전됨에 따라 1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정형외과, 외상외과, 일반외과 등 의사 12명이 참여해 복부와 팔, 다리 등에 대해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초 병원 측은 지난달 30일 오만에서 한국으로 이송한 즉시 1차 수술을 진행한 데 이어 건강상태에 따라 외과 수술 등을 계획했으나 미룬 바 있다. 하지만 골절 부위에 대한 수술이 장기간 지연되면 감염의 우려가 있고, 근육강직이 올 수 있어 수술시기를 1~2주 앞당겼다. 석 선장은 괴사조직과 고름 등을 제거하기 위해 복부에 15㎝가량 절개한 부분을 우선 봉합하는 등 3곳에 대한 봉합수술과 총상으로 개방성 분쇄골절상을 입은 왼쪽 손목 위 수술을 받았다. 또 탄환 파편이 박혔던 오른쪽 무릎 위쪽과 왼쪽 넓적다리 위쪽 수술과 원활한 폐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기관절개 수술도 받았다. 수술은 인공호흡기를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됐으며, 수술 후에도 당분간 인공호흡기를 유지할 예정이다. 석 선장은 혈압 140/80㎜Hg, 맥박 87회/분, 체온 37도 등 거의 정상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간당 소변량 130cc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유희석 병원장은 “석 선장의 건강상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완치까지는 1~2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고양, 서울 기피시설 13곳 추가 철거 추진

    경기 고양시가 서울시 불법 기피시설 13곳에 대해 추가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기로 해 마찰이 확산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달 11일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시설물 60곳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통보한 데 이어, 9일 난지물재생센터 내 13개 시설에 대해서도 다음달 10일까지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 2차 행정대집행 대상은 전기실, 녹조류제거펌프실, 분뇨 투입동, 창고, 작업장, 공장 등이다. 이 시설들은 하수고도처리(수질개선시스템)를 담당하는 것으로, 허가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게 고양시 논리다. 전기실과 녹조류 제거 처리시설 등이 멈출 경우 서울시는 법정 수질기준을 맞출 수 없어 하루 100만t의 생활하수를 처리하지 못하게 된다. 기피시설에 대한 고양시의 고강도 대응은 1차 행정대집행 통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1차 행정대집행 통보 이후 은평구청 등은 자진 철거가 곤란한 3개 시설물에 대해 구청장이 직접 고양시장에게 철거 기간 연장 등을 간곡히 요청하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으나 정작 땅 주인인 서울시에서는 구에만 책임을 전가할 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경우 직영하는 난지물재생센터 내 불법 기피시설 15곳을 합법적 시설물로 인정해 달라는 공문서만 팩스로 전달했을 뿐이라고 고양시는 덧붙였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동두천,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 추진

    경기도2청이 동두천 시내 미군공여지의 조기반환을 추진한다. 도2청은 8일 미2사단과 한·미협력협의회(KAPC)를 열고 동두천 주한미군 공여구역 조기반환 및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부지의 우선 반환을 협의했다.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는 캠프 호비 외곽 20만㎡ 부지에 1조 3440억원을 들여 1500㎿(750㎿×2기)의 가스터빈 복합발전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발전소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5월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설계와 부지 매입을 시작해 2012년 착공, 2014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 부지의 경우 실사까지 마무리돼 이르면 연내 반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화력발전소가 추진되면 연인원 90만명과 150여명의 상주 인력이 생기는 등 고용효과를 볼 수 있어 동두천시로서도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우선 반환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2청은 미군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복합화력발전소 부지 조기 이전에 협의했으며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 조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도2청은 캠프 캐슬과 헬리포트 등 동두천지역의 개발에 필요한 부지에 대해서도 조기에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도2청과 미2사단은 이날 긴밀한 공동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각종 현안사항이 발생할 경우 한·미협력협의회를 계속 개최하기로 했다. 도2청 관계자는 “동두천 시내 미군기지 이전은 지역의 생사가 걸린 문제로 미군과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협의회가 경기도와 미군이 서로 이해하는 분위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고양 “14일 서울시 기피시설 강제철거”

    경기 고양시는 서울시 불법 기피시설물에 대해 오는 14일 강제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에 요청한 자진철거 기간이 지난 6일 완료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현재 자진 철거가 이뤄지고 있는 시설 이외에 시한을 넘긴 일부 시설물에 대해 강제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시는 서울시가 운영 중인 덕양구 도내동 분뇨 및 청소차량 차고지 55건과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 창고 등 2건, 마포구 폐기물처리시설 창고를 포함한 3건 등 모두 60여건의 불법시설물을 지난 6일까지 철거하라고 요청했다. 이후 서울시 11개 구청의 차고지 불법시설물 33건은 이미 자진 철거됐고, 22건은 각 구청에서 자진철거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받은 상태다. 반면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난지물재생센터와 마포 폐기물처리시설 5건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고양시는 서울 각 구청이 연장을 요청한 시설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강제철거를 유예하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무대응으로 일관한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14일 난지물재생센터를 시작으로 15일 마포구 폐기물 처리시설물 등을 차례로 강제철거할 방침이다. 시는 추가 적발된 15개의 불법 시설에 대해서도 행정대집행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무작정 양성화 요구만 높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철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석 선장 설 명절에 깨어날 수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수술 후 치료를 받고 있는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건강상태가 호전되고 있어 설 명절 기간에 의식이 회복돼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아주대병원 유희석 원장은 “석 선장의 혈소판 수치와 혈압이 안정 상태에 근접하고 있고 상처와 염증도 나아지고 있다.”며 “앞선 판단이기는 하지만 설 명절에 의식이 깨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석 선장은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이상증(DIC)의 호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혈소판 수치가 15만/㎕개(정상치 15만~40만/㎕)를 유지하고 혈압과 맥박, 체온도 정상에 근접했다. 특히 복부와 허벅지 부위 등 상처 조직의 전반적인 상태가 완만하게 치유되고 있으며, 출혈이 감소하고 수혈이 없이도 혈색소와 혈소판이 증가하고 있다. 석 선장의 활력징후로는 혈압 110/70㎜Hg, 맥박 90회/분, 체온 38.3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간당 소변량이 80~100cc 정도이고 수혈 없이 혈색소 10.5g/㎗, 혈소판 수치 13만㎕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 원장은 “석 선장의 건강상태는 최저점을 지났다.”며 “이번주 안에 의식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설 명절 좋은 선물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 선장의 의식을 회복하기만 기다리는 가족들 역시 “비록 병원에서 맞는 명절이지만 석 선장이 깨어 있는 모습을 어서 보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 측은 석 선장과 같은 다발성 외상환자의 경우 갑작스럽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다발성 외상은 둔상이나 관통상 같은 외상으로 인해 주요 장기의 손상 또는 광범위한 신체 부위의 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쇼크나 다발성 장기 기능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치료 후에도 장애 및 사회활동 제한의 가능성이 크다. 의학계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다발성 외상환자들은 해마다 중증외상으로 인해 사망하는 환자가 5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매년 1만여명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24시간 동안 비상대기 상태로 석 선장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한편 31일 오후 6시 50분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아주대병원을 방문, 석 선장의 부인과 아들을 만나 위로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삼호주얼리호 한국인 선원 명단 ▲기관장 정만기(58) ▲1등 항해사 이기용(46) ▲1기사 손재호(53) ▲2기사 최일민(28) ▲3등 항해사 최진경(25) ▲조리장 정상현(57) ▲조기장 김두찬(61)
  • 캡틴, 고비는 넘겼지만…

    캡틴, 고비는 넘겼지만…

    지난 30일 고국으로 이송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은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씩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긴 셈이다. 31일 오전 유희석 아주대병원장과 이국종 교수 등 의료진은 석 선장을 회진하고 난 뒤 “증세는 크게 변화가 없지만 활력징후가 다소 호전되고 있으며 폐를 제외한 모든 장기 기능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석 선장은 국내 수술의 이유였던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이상증(DIC)이 점차 호전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진은 패혈증에 대한 처치 후 혈소판이 5만개에서 10만개 정도로 늘었고, 수축기 혈압은 110mmHg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변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고, 패혈증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늑막 삼출과 심낭 삼출이 더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언제든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국내 수술을 통해 오른쪽 배와 대퇴부 등에 광범위하게 괴사된 조직을 절제하고 고름을 제거했기 때문에 패혈증 증상은 악화되지 않고 있지만 뚜렷한 호전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석 석장의 수술을 집도했던 이국종 교수는 “혈액 응고 시스템이 망가져 출혈과 염증을 일으키는 범발성 혈액응고이상증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처 부위가 광범위하니 피를 응고시키는 성분과 이를 녹이는 성분이 동시에 활성화돼 상처가 아물지 않고 출혈이 계속되는 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패혈증 등으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인공호흡 상태가 길어지면 폐에 염증이 생기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 석 선장은 여전히 수면제와 안정제를 투약받고 있으며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무의식 상태에서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 유희석 병원장은 “체온이 지속적으로 정상을 되찾고 있어 염증은 치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패혈증이나 범발성 혈액응고이상증은 언제든 악화될 수 있고, 폐렴이 복병으로 남아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주대병원은 중환자실 유리벽으로 차단된 격리실에서 석 선장을 치료하고 있다. 또 10개과 20여명의 의료진이 주야로 교대하며 석 선장의 상태를 살피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석 선장의 가족들은 병원 측이 마련한 13층 VIP 병실에 머물렀으며,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에서 올라온 한 시민이 병원 로비에서 석 선장의 쾌유를 비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시민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호전 아니지만 완만하게 치유중”

    아주대병원 유희석 원장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석해균 선장은 폐기능을 제외한 모든 장기 기능이 정상”이라면서 “괄목할만한 호전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치유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석 선장과 같은 다발성 외상환자의 경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전체적인 치료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유 원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석 선장의 상태는.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폐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이상증(DIC)에 효과적인 약제를 투입하고 있으며 복부와 허벅지 부위 등 상처 조직의 전반적인 상태는 완만하게 치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수술 때 패혈증의 원인인 괴사부위 조직과 농양을 제거한 후 상처의 무균 처치를 지속하면서 2차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2차 수술 실시 여부는. -현재로선 골절에 대한 수술 계획이 없다. 전신 상태가 호전돼야 추가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현재처럼 회복 속도가 느리면 2~3주일 정도 걸릴 것이다. →폐렴에 대한 우려는. -다행히 폐렴 쪽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폐부종이나 늑막삼출 등에 치료를 집중하고 있다. →환자의 영양섭취는. -음식은 튜브로 하지 않고, 주사로 영양제를 주입하고 있다. 다발성 환자는 음식 섭취로 인해 출혈을 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호전되고 있는 증상은. -석 선장의 활력 징후는 혈압 140/90㎜Hg, 맥박 90회/분, 체온 37.4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간당 소변량도 100cc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전부터 농축 혈소판을 투여하지 않고도 혈소판 수치가 ‘10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범발성 혈액응고이상증 지표는 아직 호전되지 않고 있으며 폐부종과 늑막삼출 소견이 보인다. 체온은 어제 38.3도에서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염증은 치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기 기능이 정상이라는 말인가. -석 선장은 다른 다발성외상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체질이다. 다만 억류되는 동안에 식사를 못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총상을 입고 수술한 지 10일이 넘었고, 모든 신체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폐기능을 제외하고는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폐기능이 회복되면 전신기능이 회복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시민영웅 석선장의 귀환] “건강한 모습 빨리 보고싶어요” 전국서 응원

    “여보 어서 깨어나요.…”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경기 수원 아주대학병원에서 3차 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가운데 30일 오후 1시 40분 부인 최진희(58)씨와 차남 현수(31)씨가 도착해 석씨와 재회했다. 최씨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붉은색 코트만을 입고 있었으며, 기도하는 듯 두손을 꼭 마주 쥔 채 얼굴에는 초조한 모습이 역력했다. 경남 밀양시 무안면의 석 선장 어머니인 손양자(79)씨도 “가족을 위해 고생하다 총상을 당한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인공호흡을 하고 있다는데 마음이 좋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석 선장의 아버지 석록식(83)씨는 “제발 큰 탈없이 수술결과가 좋아 건강히 살아야 하는데 아버지로서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석 선장이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되자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다른 환자들은 물론 환자들의 가족들까지 석 선장을 응원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9일 밤 11시 30분 석 선장이 병원으로 도착하기까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병원 입구를 함께 지키며 석 선장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랐다. 이후 석 선장이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병원에 도착할 때는 기다리고 있던 환자와 일반인들 모두 한목소리로 석 선장의 쾌유를 빌었으며 곳곳에서 “힘내세요.”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병원 환자인 조한일(43·수원)씨는 “아덴만의 영웅인 석 선장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나와 봤다.”며 “하루빨리 완쾌돼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 품으로 어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기 지자체 너도나도 “화장장 추진”

    경기 지자체 너도나도 “화장장 추진”

    경기도 지자체들이 앞다퉈 화장장 설립에 나서고 있다. 꺼리기만 하던 장사시설이 이젠 지역의 ‘효자’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의 경우 수백억원대의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면서 화장시설이 지역발전의 토대로 입지가 바뀌고 있다. 30일 경기도 지자체들에 따르면 안산과 연천, 시흥, 이천, 포천 등이 잇따라 화장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는 양상동 서락골 일대 7만 5000㎡에 6기의 화로를 갖춘 화장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안산시는 해당지역에 600억원의 인센티브와 도시관리계획을 우선적으로 반영한다는 ‘당근’을 내밀었다. 연천군도 지난 2009년부터 청산면 장탄1리 일대 6만㎡에 4기의 화로를 갖춘 화장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30억원 범위에서 주민편익시설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주민들이 원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지난 18일 화장시설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화장시설과 자연장, 봉안시설 등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에서 규모와 시설, 부지 등의 선정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부지에 대해 종합병원 설립이나 도시가스 제공 등 인센티브 제공과 화장시설 운영에 따른 수익금 일부를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해 12월, 포천시는 지난 26일 각각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화장시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천시의 경우 2월 중 입지를 공모할 예정이며, 인근 지역인 의정부와 남양주, 구리, 양주 등과 연계한 광역장사시설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이처럼 다수 지자체들이 그동안 기피시설로 인식되던 화장시설 설치에 나서고 있는 것은 ‘원정화장’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는 등 지역주민에 대한 질 높은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화장시설이 없는 지자체 주민들은 인근 지자체의 화장시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화장을 위해 4~5일장을 치러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화장장 ‘원정비용’도 현지 주민에 견줘 최고 20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경제적인 부담도 감수해야 했다. 성남시 화장장의 경우 해당 지역 주민인 성남시민은 화장 비용이 5만원인데 반해 외부인은 20배인 100만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대표적인 ‘님비시설’을 둘러싼 주민 상호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건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주민들 스스로도 화장시설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자기지역은 안 된다는 생각은 여전하다.”면서 “그래도 과거보다 화장시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시민영웅 석선장의 귀환] “실제보니 무척 위중… 한국이송 잘한 일”

    [시민영웅 석선장의 귀환] “실제보니 무척 위중… 한국이송 잘한 일”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추가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 아주대학병원 유희석 병원장은 30일 “수술 후 안정을 찾고 있지만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며 “향후 2~3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장은 또 “수술 후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이상 증세는 더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석 선장의 주요 장기 기능은 이제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유 병원장과의 일문일답. →추가 수술 결과는. -다행히 안정을 찾았지만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 →수술시간은 얼마나 걸렸나. -석 선장이 도착한 직후인 30일 0시 15분 컴퓨터 단층촬영(CT)과 혈액 검사를 병행한 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시간은 3시간여 걸렸으며 오전 3시 25분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추가 수술 부위는. -석 선장은 광범위한 부위가 심하게 부었고, 붉게 변색돼 있었다. 상처 부위에서 심한 열감이 느껴지면서 우측 복부 탄환이 들어간 상처에서 고름이 계속 배출되고 있다. 왼쪽 팔뼈의 분쇄골절 부위에서 뼈의 소실, 근육과 인대의 파열, 다량의 이물질 존재를 확인하고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 다리에 있던 총알파편 두 개를 제거했다. 결론적으로 오늘 치료의 핵심은 패혈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변들을 집중 제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2차 수술 여부와 부위는. -심한 후유증으로 열이 지속되고 있으며, 인공호흡기를 아직 유지하고 있다. 기도 삽관 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하루이틀 사이에 폐렴 발생의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패혈증 재발과 폐렴이 가장 우려된다. 현재로서는 2~3일 안에 추가 수술은 없다. →현재 몸속에 남아있는 총알은. -6개의 총상이 있었다. 그러나 몇 개의 총알이 몸 속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오만에서 2개 등 현재 4개의 총알파편이 제거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고국서 첫 차례상… 꿈만 같아”

    “고국서 첫 차례상… 꿈만 같아”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인일 수 없었다.” 지난 25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당동에서 열린 ‘사할린동포를 위한 행복학습관’ 개관식에서는 또 하나의 의미있는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전통차례 지내기 등의 고유명절 체험행사였다. 백발이 다 된 노인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정성스럽게 차례를 지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한국영주권을 취득한 사할린동포들. 꿈에도 그리던 조국에서 첫 번째 차례를 지내게 된 것이다. 특히 일제강점기인 1949년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했던 최이미(92) 할머니는 고국에서 지내는 첫 번째 차례에 그동안의 설움이 북받쳐 올랐다. 강제징용 1세대의 마지막 생존자인 최 할머니는 20세가 되던 해 5살이던 큰딸을 안고, 뱃속에는 둘째를 임신한 상태로 영문도 모른 채 징집된 남편을 따라 춥고 혹독한 사할린으로 옮겨간 이후 70년 동안 돌아오지 못했다. 그동안 5살 꼬맹이였던 큰딸이 75세나 됐고, 손주도 7남매나 있는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최 할머니의 바람은 언제나 부모의 땅인 한국에 돌아와 생을 마감하는 것이었다. 최 할머니는 “내년 명절에는 여동생과 함께 부모님 차례를 지내봤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 할머니는 70년 전 헤어진 여동생을 찾고 있지만 오래 전에 연락이 끊겨 지금은 생사 확인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차례 지내기가 끝이 나고, 인근 유치원생들이 찾아와 세배를 할 때는 친손주를 맞는 듯 환한 웃음을 지었다. 최 할머니에게 고국에서의 첫 명절은 그렇게 행복하게 다가왔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기 북부 이색부서 많네

    경기 북부 이색부서 많네

    경기 북부지역 지자체들이 지역특성을 고려한 이색적인 부서를 내세워 차별화·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26일 경기북부 시·군에 따르면 고양시의 경우 지난 25일 조직개편을 단행, 미디어산업 유치를 위한 방송영상통신과를 신설했다. 최근 드라마 ‘드림하이’ 촬영장을 비롯해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브로맥스 등 미디어산업을 대표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시·군과 차별된다. 또 동두천시는 전국 최초로 EM(유용미생물·Effective Microorganisms) 전담부서를 운영하며 EM 대표도시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당초 EM은 최근 구제역 확산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신 외에 제2의 예방책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따라 시는 슬로건을 ‘실천하는 EM 대표도시 동두천’으로 선정할 만큼 EM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견줘 포천시는 한탄강 댐 대책지원팀을 신설, 강 주변에서 이뤄지는 각종 개발과 환경보호·특성화 등의 업무를 전담시켰다. 한탄강이 시내 대표적 자연관광 자원인 만큼 전담부서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개발과 홍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남양주시는 ‘人융합 스마트시정’이라는 모토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드림스타팀을 구성,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에게 음악교육 등 꿈을 실현시켜 주고 있다. 이처럼 각 시·군이 앞다퉈 이색부서 운영에 나서는 것은 특색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개 도살 고교생 2명 구속

    경기 양주에서 재미 삼아 개를 잔혹하게 연쇄 도살한 고교생 A(18)군 등 2명이 구속됐다. 박연욱 의정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행이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진 데다 수법이 잔혹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군 등 고교생 7명은 지난해 12월 개를 훔친 뒤 양주의 한 공터에서 둔기로 때려 도살하는 등 한달 사이 같은 수법으로 개 9마리를 연쇄적으로 도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었다. 이들은 “재미 삼아 개를 도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학대 혐의가 적용돼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실연男 사제폭탄 쓰려다… “홧김에” 불특정女 사용 미수

    변심한 여성에 대한 복수심으로 사제폭탄을 만들어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폭발시키려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사제 폭발물을 만들어 터뜨리려 한 혐의(폭발물 사용 예비)로 장모(58·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장씨는 여성이 많은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자신이 직접 만든 폭발물을 터뜨리려고 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서울의 한 상점에서 부탄가스 123개와 중·대형 폭죽을 다량 구입한 뒤 사제 폭발물 3개를 만들어 폭발시키려고 했다. 장씨는 이 폭발물을 실제 사용하지 않고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압수당했다. 장씨는 “조선족 여성을 만나 2년 정도 교제하며 재혼까지 생각했는데 연락을 끊기에 홧김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모텔 투숙 3명 숨진 채 발견

    23일 오후 5시 13분쯤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3명은 문모(23·여)씨와 양모(23)씨, 20대 초반 남자 1명으로 오전 4시 20분쯤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객실 내부에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나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개 연쇄도살 고교생 2명 첫 ‘동물학대 혐의’ 영장

    경찰이 개를 함부로 도살한 청소년들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동물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21일 개를 훔친 뒤 도살한 고교생 서모(18세)군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및 동물학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동물학대 사범에 대한 국내 첫 구속이다. 서군 등 7명은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1시쯤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의 한 건설회사 마당에 묶여 있던 개를 훔친 뒤 잔인하게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한 달 동안 무려 개 9마리를 훔쳐 몽둥이로 때려 죽였다. 이런 사실은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에 고교생들이 죽인 마지막 희생 동물 ‘뽀순이’의 사체 사진 2장이 올라오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신고나 목격자 등 제보가 있을 때 추가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파주 운정 3지구 개발 청신호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경기 파주 운정3지구 개발과 관련, 국회 차원에서 긍정적인 발언들이 쏟아지는 등 청신호가 켜졌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20일 “운정3지구 사업 지연으로 주민들이 이자부담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회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송광호 위원장은 지난 11일 비상대책위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속한 시일에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해 이 시장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불어 파주 지역구의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도 “운정3지구 사업이 취소되지 않도록 끝까지 지키겠다.”며 “취소될 경우 파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 반드시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운정3지구 사업에 대한 LH의 입장발표를 앞두고 긍적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운정3지구 대책위 주민들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어 어떤 결과로 돌아올 지 주목받고 있다. 당초 운정3지구는 2007년 사전 환경타당성 검토를 거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뒤 2009년 토지보상을 완료하기로 했으나 LH의 재정난 탓에 표류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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