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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지구촌 점검-인권단체(2회)

    최근 몇년간 국제 사회의 핫 이슈는 인권문제였다.보스니아 인종청소,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독립운동 유혈진압,중국의 티베트 탄압,칠레 전독재자 피노체트의 재판 등.각국의 외교적 갈등으로까지 치달은 이 문제들을 지구촌현안으로 떠올린 주역은 다름아닌 비정부기구(NGO)의 인권단체들이다. 유엔인권선언 선포 50주년인 지난해 국제사회는 NGO인권단체들에게 인권향상의 공을 기꺼이 돌렸다.초기 양심수문제,인종차별 등에 머물던 인권운동의 범위가 여성,아동,전시 민간인,동성애자,죄수 등의 영역으로 확대된 데도이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최근에는 세계화에 따른 다국적 기업의 횡포와 경제위기에 의해 고난받는개도국 빈민들의 문제로까지 인권운동의 초점이 맞춰지는 양상이다. 전세계 5,000여개 인권단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지난 61년 런던에서 설립된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양심수 석방,정치범 박해 금지 등을 위해 활동하며 92개국 110만명의 정기 기부자를 확보하고있다.지부만도 54개에 달한다. 미국 국제법률가위원회(ICJ)도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200여개 인권단체과 연대 켐페인을 벌여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비준절차에 이르기까지결정적인 공헌을 했다.96년엔 한국의 정신대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유엔인권위원회에 최초로 제출했다. 미국의 ‘프리덤 하우스’와 ‘휴먼 라이트 워치’도 대표적인 단체.남아공 인종차별문제에서 르완다 대량학살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왔다.지난 89년 설립된 중국의‘휴먼라이트 인 차이나’(HRIC)도 반체제인사 석방 등 인권문제를 다루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단체다. 정부간 외교행사장 밖에서 이루어지는 이들의 압력 시위는 협상의 변수역할도 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지난 97년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때.ICJ와 휴먼라이트워치 등이 백악관앞에서 티베트독립과 반체제인사 탄압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미국의 대 중국정상외교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같은해 국제사회를 충격에 몰아넣은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참상은 호주에본부를 둔 동티모르국제센터(ETIC)의 ‘작품’.인니 군인들이 동티모르 여성에게 자행한 잔혹행위 사진을 입수,공개함으로써 국제사회가 하비비 정권에압력을 행사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인권단체 활동가들의 수난도 끊이지 않는다.좌익과 우익의 대결이치열한 콜롬비아에서는 IPC, CSPP등 인권단체 운동가에 대한 테러가 계속돼올 들어서만 6명이 살해됐다.金秀貞crystal@
  • 대한광장-통일과 평화를 위한 삼각관계

    국민의 정부는 남북관계에 포용정책을 취하고,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4자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며,다시 러시아와 일본을 포함한 6자회담으로 동북아지역의 평화를 도모한다고 한다.‘2+4+6’이라 할 수 있는 이러한구도는 남한·미국·일본을 한 축으로,북한·중국·러시아를 다른 한 축으로 하는 것으로 짝수의 균형감이 있어보인다.더욱이 한때 ‘북방 삼각관계’대 ‘남방 삼각관계’라는 이름으로 이러한 대치적인 균형을 설명한 적도 있다. 그러나 실상 한걸음만 들여놓고 보면 이러한 형식적인 균형 이면에는 매우비균형적인 실재를 확인할 수 있다.이것은 무엇보다 최근 보도된 ‘미국의대 북한 전쟁계획’(이하 ‘계획’)에서도 그러하다.먼저 6자회담에 성원이될 수 있는 러시아와 일본을 비교해보자.‘계획’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1997년 미·일 안보지침 개정 이후 일본은 한반도 유사시의 중요한 개입자가 되었다. 일의대수(一衣帶水)관계에 있는 남한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사거리 내에있으며,올해부터 일본군과 한국군은 통합훈련을 하며또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은 통합작전을 하게 된다.또 오키나와는 한반도 전시에 가장 중요한 후방기지가 된다.이에 비해 러시아는 ‘계획’에 언급된 바와 같이 자신의 문제가 너무 많아 한반도 상황에는 거의 개입할 수 없는 실정이다. 즉,일본은 4자회담의 당사자가 아니지만 중국보다 한반도의 안보에 더 많은 실질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지난번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일본에 가서 제국주의 시절의 과거사문제를 소리 높여 지적한 것은 과거사그 자체 때문이 아니다.다름아닌 북한을 빌미로 미국과 일본이 동맹하여 자신을 포위하고 있다는 우려,그야말로 현실과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인것이다. 사정이 이러하기 때문에 4자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의 위치는 더욱 비균형적이다.남한에는 미군 3만5,000여명이 주둔하고 있고,북한과 미국은 정전협정상의 ‘휴전중인 적대국’이다.즉,미국은 남북 양측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이 미래의 강대국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현재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계획’에서도 중국은 한반도의 전쟁이 단기간일 경우 묵과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을 요약하면 ‘2+4+6’의 관계는 균형적이라기보다 실제로는 남한·미국·일본의 남방 삼각이 압도하고 있으며 북방 삼각은 작동 자체가 의문시되는 형국이다.그렇다면 게임은 끝난 것인가.그렇지는 않다.지난번 북한의 미사일·인공위성사건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또 1994년의 전쟁시나리오(OpPlan 5027)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전쟁은 남한에도 치명적인 위험을 준다. 따라서 평화의 길로 가기 위해 우리는 북방삼각 대 남방삼각의 대결이 아닌 새로운 융합의 삼각관계가 필요한 것이다.그것은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북·미관계를 진전시키며,한·미관계를 조정하는 것이다.현재와 같이 적대적인 북·미관계의 진전없이 남북관계의 본질적인 개선은 불가능하다.현재 ‘남북기본합의서’가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른 법률의 정비와 남·북·미가 같이 참여하는 평화 삼각체제의 수립만이 한반도를 평화로 인도할 수 있다.우리의 안전을 위해 남방삼각의 협력은 불가피하지만 그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그 끝을 장담할 수 없다.남방삼각의 안정만큼 남·북·미 삼각의 새로운 조정이 필요한 것이다.통일과 평화를 위하여.
  • 공직자 자기계발 힘써야

    중국의 장쩌민 주석이 지난 11일 중앙당의 성·부장급 고위 간부 금융연구 반 졸업식에서 간부들에게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우라.실천하고 실천하고 또 실천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장쩌민 주석이 학습과 실천을 주문한 것은 매번 격변하는 새로운 상황의 중대한 역사적 시점을 돌파하기 위해선 배움과 실천 밖에 없다는 것이며 아울러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하루빨리 배 양하는데 지름길과 같은 요행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새 천년을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서 전자 정보 분야에서부터 사회 각 분야 가 엄청나고 급격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시기에 우리 모든 공직자에게도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울 것과 실천하고 실천하고 또 실천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퇴근 후 별일 없으면 한 잔 할 것이 아니다.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 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다.우리 공직자들도 중국의 당 간부나 마찬가지로 배 우고 배우고 또 배우는 자세와 실천하고 실천하고 또 실천하는 자세를 견지 해야 할 것이다. 정경내[모니터·부산진구청 문화공보과]
  • 日 외상 韓·日 지도자 외교스타일 비교

    ◎金 대통령에 ‘찬사’ 江澤民 주석 ‘혹평’ 【로스앤젤레스 연합】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은 아시아 최초로 일본으로부터 완전하고도 공식적인 과거사 사과를 이끌어낸 金大中 한국 대통령의 외교스타일은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찬양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톰 플레이트가 23일 밝혔다. 반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대일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불쾌감과 함께 저의에 의구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UCLA 교수를 겸하고 있는 플레이트는 칼럼을 통해 고무라 외상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고무라 외상은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끊임없이 2차대전 당시 과거사에 대한 사과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金대통령이 지난 10월 방일 때 일본이 한·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진정한 사과의 뜻을 분명히 밝힐 경우 ‘사과 요구 외교’를 종식시키겠다고 제의해 일본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지도층과 국민 대다수는 金대통령의 외교정책과는 반대로 장쩌민 주석의 ‘사과 외교’에 대해서는 지나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일본의 중국 점령을 잘했다고 보는 일본인은 거의 없다.잘못은 일본에 있다.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일본인들조차도 다른 아시아 국가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매번 사과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다”고 말했다
  • 뜨는 별 지는 별(그래픽 진단 ’98세계:2)

    ◎뜨는 별/슈뢰더­총선서 콜 격침 독일 새 조타수로/부시2세­주지사 재선… 착 대선 선두주자/후진타오­21세기 중국 이끌 차세대 지도자/음베키­만델라 오른팔… 국정 사실상 장악 ▷슈뢰더 독일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54)는 지난 9월 치러진 총선에서 변화를 갈망하는 독일 국민에게 실용적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좌파이념을 불어넣음으로써,독일 통일과 유럽 통합의 초석을 놓은 ‘거함’ 헬무트 콜을 침몰시키고 통일 독일의 조타수로 등장했다. ▷美 조지 부시 2세◁ 조지 부시 2세(52)는 지난 11월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주지사로 재선돼 2000년 대선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미국 CNN방송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2세가 그의 강력한 라이벌인 앨 고어 부통령과 차기대선에서 맞붙었을 경우 57% 대 39%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부자(父子) 대통령’의 영광을 누릴 가능성이 커졌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부주석◁ 21세기 중국을 이끌 차세대 주자인 후진타오(胡錦濤·56) 중국 국가부주석은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담에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제치고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대신해 참석,그의 위상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과시했다. ▷소냐 간디 인도 야당 당수◁ 인도의 명문 네루·간디가의 며느리인 소냐 간디 인도 국민회의당 당수(51)는 지난 11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차기 총리 후보로 부상,91년 암살당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에 이어 ‘부부 총리’ 탄생에 한걸음 다가섰다. ▷타보 음베키 남아공 부통령◁ ‘만델라의 오른팔’로 불리며 남아공의 국정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타보 음베키 남아공 부통령(55)은 지난 17일 넬슨 만델라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후계자로 지명돼 99년의 비상(飛翔)을 준비하고 있다. ◎지는 별/클린턴­20세기 가장 치욕적인 대통령/수하르토­민주화 요구로 하야… 씁쓸한 노후/옐친­러시아를 국가보도 사태로 몰아/콜­총독 일궈내고 정치무대 명예퇴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52)은 성추문사건으로 지난 1868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하원의 탄핵을 받는 바람에 ‘20세기 가장 치욕적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그는 사임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밝혔지만 상원의 탄핵 ‘화살’을 피한다 해도 레임덕 현상은 불가피하게 됐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32년 동안 철권통치해오던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77)은 비동맹세계 지도자로 또 경제개발로 명성을 날렸지만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에 굴복, 지난 5월 하야했다. 최근 재임기간 중 각종 부패·축재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씁쓸한 노후를 맞고 있다. ▷헬무트 콜 독일 전 총리◁ 독일 통일을 일궈낸 헬무트 콜 전 총리(68)는 지난 10월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슈뢰더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통일의 영광을 남긴 채 조용하고 당당하게 정치무대를 명예 퇴진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67)은 건강악화 탓인지 냉전시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러시아를 ‘국가부도사태’까지 몰아넣었으며 ‘정치적 식물인간’으로 전락했다는 비난 속에서도 끈질기게 대통령직을 버티고 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아시아적 가치’를 주창하던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73)는 정권 유지를 위해 자신의 후계자였던 안와르 전 부총리를 동성애 등 20개 이상의 죄목을 씌워 투옥시키는 강수를 던졌으나 시민들의 열화 같은 민주화 요구로 ‘제2의 수하르토’가 될 처지에 놓였다.
  • 러,강력 반발 駐美·英 대사 소환/외교분쟁 조짐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무력 공격에 러시아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러시아 옐친 대통령은 17일 중국 장쩌민 국가주석과 핫라인으로 통화,미국­영국을 강력히 비난한데 이어 유리 보론초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불러들였다.러시아가 주미 대사를 소환하기는 91년 소련 붕괴 이후 처음이다.18일엔 유리 포킨 영국대사도 소환하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옐친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 무기사찰단장 보고서를 검토도 하기 전 군사작전을 편 것은 안보리 및 회원국 권위에 정면 도전한 것”이라며 양국을 맹비난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반발배경에는 냉전이 깨진뒤 세계가 손안에 든양 방자하게 구는 미국 등 서방국가 행태에 대한 불만이 있다.특히 이라크를 비롯,제3세계 길들이기에 무력을 남발했고 더구나 스캔들 탈출용으로 악용한데 대한 반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가두마(하원)는 이라크 금수조치에 대한 러시아의 일방적 해제를 논의키로 하고 미·영의 행위를 ‘국제적 테러리즘’으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이어 올해안에 마치려던 ‘스타트 2’(미­러 양국간 핵군축협정)비준을 무기 연기했다.
  • “햇볕정책 한반도 긴장완화 도움”/우다웨이 駐韓 中 대사

    ◎中 개혁20돌 특별인터뷰 “한국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 등 국방 부문을 비롯,99년도의 한·중교류는 전면적인 방향에서 발전속도를 더해 나갈 것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52)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중국 개혁개방 20주년을 맞아 본사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두나라의 협력관계가 최고지도자들의 상호방문 등 신뢰쌓기의 바탕 위에서 본격적인 발전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1세기를 향한 두나라의 장기적인 협력의 틀과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정한 계기였습니다”. 한반도문제에 대해서도 두나라는 같은 입장과 이해 위에서 협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햇볕정책을 기조로 하는 金大中 대통령의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對) 북한정책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의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 대사는 또 “북한이 ‘조만간에’ 붕괴될 것이란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냉전의 유산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미국의 핵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마찰에 대해선 “94년 제네바 핵합의원칙에 따라 처리하면 말썽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제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중국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의 집안 장롱 속에 의심되는 물건이 있다면서 이를 뒤지려 한다면 공동체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최근 불거져나온 일본과의 ‘역사인식’문제에 대해선 두나라 관계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했다. “‘중일전쟁이 끝난지도 50년이 지났는데 이를 거론할 이유가 있느냐’는 일본의 일부 인사들의 태도는 과거사에 대한 불충분한 인식상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 대사는 일부 일본인은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통치에 대해 모호한 인식을 갖고 있고 또 극소수지만 이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주변국들과의 장기적인 관계발전을 생각하고 역사에 올바른 견해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문제의 인식차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99년은 중국 국가수립 50주년. 이를 계기로 한국 내에서 중국 ‘붐’을 일으키기 위한 ‘중국주간’행사와 문화전시회 등 한국인들에게 문화를 알릴 각종 교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두나라는 비약적인 관계발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면도 있습니다.”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반세기 단절의 골을 메워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각 기관에서도 중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각종 활동을 준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내년에는 한·중 지도자간의 상호방문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쩌민(江澤民) 주석,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3부요인과 리루이환(李瑞環) 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주요 지도자들이 대부분 방한 초청을 받은 상태며 한 두분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또 중국 경제도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금융부문의 대대적인 개혁과 내수확대정책을 통해 고도 성장률을유지하면서 악영향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개방정책의 성과에 대해선 “78년 이후 해마다 중국 경제는 9.8%씩 성장을 거듭하는 등 세계 7위의 경제규모를 갖게 됐다”면서 “개혁개방정책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부임한 뒤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잘 치러낸 우 대사는 일본에서 15년을 근무한 중국외교부 내 일본전문가. 중국 최북단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지역에서 태어나 베이징외국어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일본통인 탕자쉬엔(唐家璇) 외교부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한국문제는 아직 낯설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라는 겸손과는 달리 92년부터 3년 동안 한반도문제를 다루는 아주국부국장을 지내 한반도문제에도 정통하다.
  • 江澤民의 마오타이酒 선물/金 대통령 訪中 수행원 12명에 보내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공식수행원 12명에게 중국 명주(名酒)인 마오타이와 우량예를 각각 1병씩 선물로 보내왔다. 이는 외교 관례상 흔치 않은 일로 양국관계 진전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장주석이 지난 1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명함과 함께 술 두병씩을 선물로 보내왔다”고 전하고 “이번 한·중 정상외교가 참으로 잘 됐음을 말해주는 고마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장주석은 이에 앞서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길에 우리나라 영공을 통과하면서 金대통령의 안부를 묻고 한·중 정상회담에 만족감을 표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선물을 받은 수행원들은 행정자치부 신고금액인 10만원 미만이어서 일부는 마시거나 일단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졸속개항이 화 부른다(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2­1)

    ◎첵랍콕공항 국제적 망신/“中 귀속 한돌” 서둘러 개항/말聯 세팡공항도 ‘실패’/“첵랍콕보다 먼저 개항”/마하티르 무리한 지시 【홍콩·콸라룸푸르 朴建昇 특파원】 “불황과 실업에 찌든 홍콩인들은 첵랍콕공항 개항이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신공항은 홍콩인의 재기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자존심만 구겨놓는 결과를 가져왔지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曺泳福 홍콩관장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첵랍콕이 개항 후유증으로 오히려 경제난을 가중시킨다는 볼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첵랍콕공항은 홍콩이 태평양시대의 중추로 우뚝 서려는 야심찬 사업이었다. 바다 매립을 위해 31개월 내내 초당 10t꼴로 바위와 진흙,모래를 퍼부었다. 공항건설 작업이 한창일 때는 50개국 3만명의 근로자가 동원되기도 했다. 공항 건설에 쏟아부은 돈이 무려 200억달러를 웃돈다. 이러한 대역사(大役事)도 정치논리에 밀린 졸속개항 앞에서는 세계인의 비웃음거리에 불과했다. 첵랍콕공항 첫 이·착륙의 주인공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홍콩이 재귀속한 지 한 돌인 7월1일 장 주석이 신공항을 둘러본 뒤 특별기편으로 이륙한데 이어 2일 클린턴을 태운 미국 공군1호기가 이곳에 처녀 착륙했다. “개항일을 억지로 ‘재귀속 한 돌’에 꿰맞추려다 보니 문제가 불거졌죠. 세계적인 저명인사를 끌어들여 정치쇼를 벌이려다 망신을 당한 것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국 항공사 직원은 “‘거물’이 온다고 6월 말부터 보안을 엄청나게 강화하는 바람에 내장공사도 못할 지경이었는데 하물며 컴퓨터시스템을 차분히 점검할 시간이 어디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개항과정에서 홍콩 역사의 후퇴 조짐을 보는 듯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콩화물터미널 관계자는 “원래 신공항 화물터미널 운영을 시작하기로 한 날은 8월12일이었는데도 공항측이 7월6일로 앞당겨 영업을 하라고 엄청난 압력을 행사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6월30일 문을 연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의 원래 개항 예정일은 8월 중순. 영국연방 체육대회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첵랍콕과의 빗나간 경쟁의식 때문에 일을 그르쳤다. 세팡공항 관계자는 “마하티르 총리가 어떻게 해서든지 첵랍콕보다 먼저 개항하도록 지시함으로써 직원교육 등 정상가동을 위한 준비를 전혀 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홍콩 정부는 개항 이후 사흘간의 손실액이 미화 3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물터미널 마비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0.1%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대한항공 林哲彬 홍콩지점장은 “첵랍콕과 세팡은 졸속개항이 재정손실뿐 아니라 엄청난 대외신인도 하락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인천국제공항이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中 “日은 더이상 일류 아니다”

    ◎내부문서 黨政 배포… “전략적 파트너로 부적절”/외교·안보 美에 종속… 역사 인식 對日 불신 늘어 【도쿄 연합】 “일본은 더이상 일류국가가 아니며,전략적 파트너로 삼는 것도 적절치 않다.” 일본의 국력과 향후 중일 관계에 대해 이같이 혹평한 내부문서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일본 공식방문을 앞두고 중국 공산당과 정부 고위간부들에게 배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교도(共同)통신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21세기를 향한 중일관계에 관해’라는 문서를 소개했다. 국무원(행정부)직속 연구기관의 저명 학자가 집필한 이 문서는 일본의 국제적 지위와 관련,향상될 전망이 없다면서 대일정책의 수정 필요성을 강조했다.역사인식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인민의 대일 불신감이 증대되고 있어 일본의 태도여하에 따라 반발해야 한다”며 강력한 견제를 역설했다. 외교·안보면에서는 ‘여전히 미국에 종속돼’있으며 다극화로 향하는 국제정세의 와중에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장쩌민,日皇에 과거 사죄 재촉구/訪日 마치고 귀국

    【도쿄 黃性淇 특파원】 중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30일 오전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방일기간중 과거사 문제로 일본측과 신경전을 벌인 장주석은 이날 귀국하면서 다시 아키히토(明仁) 천황에게 전문을 보내 또 한번 일본에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장 주석은 전문에서 과거사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중국과 일본은 “평화와 21세기를 위한 동반자관계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것은 물론 부정적인 경험에 대해서도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공동 인식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장 주석은 지난 25일 일본에 도착한 이후 가는 곳마다 과거사 문제의 중요성을 역설해 일본의 미온적인 사죄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 향후 양국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양국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20주년을 맞아 이뤄진 정상 회담에서 ‘중일 공동선언’을 발표,72년 국교정상화의 공동성명과 78년 평화우호조약에 이은 ‘제3의 문서’를 남기는 결실을 얻어냈다.특히 양국은 대외적으로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에서 핵무기 비확산과 유엔안보리 개혁 등에도 공동 대응키로 약속했다.
  • 中 사유재산권 법제화 착수

    ◎헌법 개정 내년 마무리… 시장경제 획기적 진전 【홍콩 연합】 중국은 사유재산권을 법제화하기 위해 헌법 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30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 당국은 개혁·개방으로 시장경제체제를 일부 도입한 후 지난 20여년간에 걸쳐 나타난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제3차 헌법 개정에 착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중국의 헌법 전문가들과 경제학자들은 이번 헌법 개정으로 사기업과 완전한 시장경제 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에 따라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법제공작위원회를 비롯해 당과 국무원의 법제부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은 99년 3월∼2000년 봄 기간중 헌법 개정을 목표로 최근 일단 전반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82년 헌법을 개정한 데 이어 이번에 3차 개정에 착수하는 것은 국가 경제에 대한 민간부문의 비중이 그동안 엄청나게 커진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소식통들은 이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를 정점으로 한 3세대 지도자들의 역사적인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지도부는 오는 99년 정권 수립 5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내년 가을 이전에 헌법 개정이 마무리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쩌민의 인민복/李慶衡 논설위원(外言內言)

    일본을 방문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6일 아키히토(明仁) 일황(日皇) 주최 궁중 만찬에서 ‘인민복’차림으로 참석해 일본측을 긴장케 했다.일본측은 중국측 관계자들에게 ‘예기치 않은 차림’에 대해 조심스럽게 타진했으나 “별 의미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장주석은 28일 와세다대에서 “일본은 정확한 역사관으로 국민과 청년을 계도해야 하며 군국주의의 사조와 세력이 거듭 대두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우렁찬 목소리로 연설했다. 사실 인민복은 1911년 청(淸)왕조를 거부하고 공화제의 중화민국을 건국한 중국혁명의 선도자 쑨원(孫文)이 처음 착용한 복장으로 그의 아호를 따 일명 중산복(中山服)이라고도 한다.그후 마오쩌둥(毛澤東)을 비롯,등샤오핑(鄧小平)등 중국지도자들은 물론 인민들도 즐겨 입었었다.반제국주의,사회주의혁명과 평등의 상징이었던 인민복은 최근 중국의 개방화와 함께 청바지를 선호하는 젊은이들로부터 서서히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중·일전쟁을 체험한 역사의 증인’이라고 자처한 장주석이 해외여행에서는 잘 입지 않던 인민복을 입은 것은 따지고 보면 와세다대 연설의 예고편이었다.국가지도자의 만찬복식은 이처럼 외교무대에서 무언의 웅변으로 작용한다. 진한 감청색의 인민복 차림으로 일황과 건배를 하는 장주석의 모습을 보면서 불현듯 우리 생활한복의 국제무대 진출을 생각해본다.세계적 보편주의를 지향하는 오늘날 무슨 한복타령이냐 할지 몰라도 남북화해의 회담이나 모임에서 다함께 한복차림으로 만난다면 그 분위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남쪽은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강조한 생활한복으로,북쪽은 고구려 냄새가 물씬 나는 복식을 입고 나온다면 그 만남의 절반은 성공할 것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한반도주변 4강이나 제3국인에게도 ‘범접할 수 없는’ 특별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외교무대의 만찬이나 파티때도 정통한복이나 품위있는 생활한복 차림으로 나선다면 ‘한국의 메시지’를 말(言)이전에 먼저 전할 수 있을 것이다.
  • 각료간담회 이모저모/양국 총리 조손도공 후손 심수관씨 집 방문

    ◎김 총리 기자들에 ‘AMF’ 제안 입장 설명 【가고시마 李度運 특파원】 한·일 각료간담회는 양국의 고위관계자들이 처음으로 긴장을 늦추고 만난 자리였다.간담회가 열린 일본 규슈(九州) 남단의 가고시마(鹿兒島)시도 공항에서부터 간담회장인 시로야마(城山)호텔에 이르는 모든 길을 환영 플래카드로 장식했다.또 마침 가고시마에서는 1598년 조선인 도공이 전래한 ‘사쓰마 도자기 4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려 환영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金총리는 29일 오부치총리와 함께 가고시마 현 미야마(美山)에서 개최된 ‘사쓰마 도자기 전래 4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조선도공의 14대 후손인 沈壽官씨의 집과 전시실도 돌아봤다. 金총리와 오부치 총리는 沈壽官씨 조상의 고향인 전북 남원에서 채화해 가로등으로 만든 ‘한·일 우호의 불꽃’을 시찰하고 뒷산에 각각 소나무와 벚나무를 기념식수했다. ●金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오부치 총리와의 조찬을 마친 뒤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일 각료간담회에서 제안한 아시아통화기금(AMF)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金총리는 “金大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나카소네(中曾根康弘)·다케시타(竹下登) 전 일본총리가 그 필요성을 얘기하는 등 여러 곳에서 얘기가 나왔다”면서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연구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리는 그러나 전날 각료간담회에서 3,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본이 러시아에 30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말을 해,‘0이 하나 빠진 것 아니냐’고 농담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아직은 기초적인 생각을 가볍게 말한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金총리는 또 30일 규슈대에서 일본어로 연설하는데 대해서는 “학위를 주면 모교가 되니까,신분을 떠나서 모교 학생들과 복잡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대화를 주고 받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金鍾泌 총리를 비롯한 한국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한 기간은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중국의 최고통치자로는 처음 일본을 방문한 시기와 겹쳤다.장주석이 일본의 과거사 인식을 놓고 ‘아슬아슬한’ 발언을 계속했기 때문인지,일본의 언론은 상대적으로 장주석 방문보다 오부치총리와 경제각료들이 대거 참석한 한·일각료회담에 비중을 뒀다. ●金鍾泌 총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慧三) 총리는 28일 만찬,29일 조찬·오찬 등 이틀동안 세끼 식사를 함께하는 등 우의를 다졌다.28일 만찬과 29일 조찬은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오부치 총리가 요청했다. 오부치 총리는 또 당초 각료간담회에 앞서 열린 金총리와의 단독회담 장소를 자신의 숙소에서 金총리의 숙소로 옮겼다.오부치 총리는 “손님의 방으로 가는 것이 예의”라며 장소변경을 요청했다고 한다.오부치 총리가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기간중 이틀이나 金총리에게 할애한 것은 각별한 예우라고 주일대사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 美 외교력 약화·유럽 좌파지도자 등장/지구촌 多極化시대 돌입

    ◎잇단 정상회담… 견제·협력 외교 전술 선보여/美 중심 中·日 등 각축 ‘一超多强시대’ 지속될듯 【도쿄 黃性淇 특파원·金秀貞 기자】 21세기 다극화(多極化)시대를 향한 강대국들의 외교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극화’는 냉전체제 붕괴 이후 중국이 부상하면서 대두된 최대의 화두(話頭).최근 미국 외교력 약화와 유럽 좌파 지도자들의 등장으로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이달 내내 이어진 정상회담들과 일련의 외교 신경전은 지구촌이 국익 중심의 다극화 시대로 돌입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30일로 끝나는 중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은 서로와 미국 독주 견제를 위한 양국의 외교전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례.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은 일본에 오기전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만나 21세기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확인했다.97년 11월 미국을 방문한 뒤 지난 6월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맞아 극진한 대우를 해준 중국이 다극적 국제역학 관계를 목표로 진력하고 있는 ‘견제와 협력’ 전술이다.일본과는 과거사 문제에서의 ‘불협화음’에도불구하고 처음으로 우호협력 관계임을 확인했다.중국은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비판,미·일의 군사적 동맹관계를 견제했고 일본은 가까워진 미·중 관계를 헤집고 들어선 효과를 봤다. 유럽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현안에 따라 ‘함께 또 따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탈리아가 독일과 일본의 상임이사국 가입을 보장하는 미국의 안보리 확대개편안을 무산시킨 것처럼 유럽국가들 사이에서도 협력과 견제는 이어진다 독일은 나토의 핵전략 수정을 주장,미국에 제동을 걸었다.영국의 조지 로버트슨 국방장관도 미국을 방문,일방적 군사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전문가들은 미국이 경제력과 국방면에서 초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한 미국을 중심으로,러시아·유럽연합·일본·중국이 각축을 벌이는 일초다강(一超多强) 시대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장쩌민 “日 올바른 역사인식 필요”

    ◎訪日 사흘째… 과거사문제 앞으로 계속 거론 시사 【도쿄 黃性淇 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중·일양국의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앞으로 과거사 문제를 계속 거론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주석은 간 나오토(菅直人)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대응에 만족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외상은 “(지난 10월)한국은 역사청산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시했지만 중국은 반드시 그렇지 않았다”며 과거사 사죄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에 앞서 장주석은 26일 저녁 아키히토(明人)일황 주최로 열린 만찬에 인민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한편 이날 두 나라 정상은 핵무기 폐지와 확산 반대,정치 경제 및 지구적 차원의 협력 강화,하나의 중국 인정 등을 골자로 한 ‘중일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 江澤民,中·日 공동선언 서명 거부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26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고 ‘중·일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중국측은 그러나 공동선언에 서명을 거부해 두 나라 정상의 서명식은 이뤄지지 않았다.과거사 문제와 관련,중국측이 요구한 일본측의 사죄가 선언에 명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장주석은 회담에서 “역사와 대만 문제는 중일관계의 근간으로 올바로 처리하지 않으면 두나라 관계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말했다.또 미일 안보조약에 대만을 포함시킨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지적하고 “일본이 군사대국주의를 취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일부에서 이와 정반대의 발언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 亞 지도자 10인중 金 대통령 능력 1위

    ◎홍콩시사지 아시아위크 평가 홍콩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지 아시아위크 12월4일자에 게재된 지도자 평가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아시아지도자 10명 가운데 최고 평점을 받았다.金대통령의 종합 평점은 ‘A-’.평점은 지도자의 능력을 자질과 통치 당위성,정치력,경제관리 능력,의사소통,국제관계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각 분야마다 점수를 매겨 종합하는 방식을 취했다. 金대통령은 자질 부문에서 ‘국정경험은 없으나 수년간의 수감생활과 망명등을 통해 스스로 터득한 특이한 기본을 갖췄다’며 ‘A’를 받았다.통치의 당위성에서는 ‘근소한 차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점진적으로 지지기반을 넓혀나가고 있고,특히 재야생활을 통해 신뢰를 받고있다’는 점을 들어 ‘B+’였으며,정치력도 ‘기술적이고 저돌적인 투사형으로,때로는 타협을 거부한다’며 역시 ‘B+’였다.IMF의 요구를 경청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시켰으나,사회적 대가라는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한 경제관리능력도 마찬가지로 ‘B+’를 받았다. 의사소통 부문에서는 능력있는 연설가로 쟁점을 분명히 전달하고 요점을 정확히 잡는다고 높이 평가했다.다만 때로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다고 꼬집으면서도 ‘A’를 줬다.국제관계는 많은 외국친구들이 있고,미국과 다른 독자적 노선을 취하고 있는 점과 중국과 관계를 개선한 점을 들어 ‘A’로 매겼다. 金대통령 다음은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고촉통 싱가포르총리로 ‘B+’였으며,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는 ‘B’를 얻었고,가장 낮은 평점의 지도자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로 ‘D+’였다.
  • 서명 없는 ‘中·日 공동선언’ 파문/‘과거사’ 갈등의 불씨 내연

    ◎21세기 동반자관계 ‘삐끗’ 【도쿄 黃性淇 특파원】 도쿄(東京)에서 26일 있은 중국과 일본의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중일 공동선언’에 양국 정상의 서명이 빠져있어 파문을 낳고 있다. 일본측은 “당초부터 서명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본측의 미흡한 과거사 사죄에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불만을 느꼈기 때문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중국측은 지난 10월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때 한·일 정상이 발표한 공동선언에서 일본측이 ‘통절(痛切)한 반성과 사죄’를 명기한 점을 들어 중·일 공동선언도 같은 수준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일본측은 그러나 72년 중·일 공동성명과 78년 우호조약 등 공식문서에 침략의 과거사를 사과했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사죄 명기는 곤란하다고 거부했다. 타이완(臺灣) 문제나 경제협력 등 대부분의 외교현안에 합의해 놓았던 두나라는 장주석의 방일 하루 전인 24일에서야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정상회담에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구두로 사죄를 표명하되 선언에는 ‘중국침략’과 ‘반성’만을 명기키로 가까스로 절충했다. 일본 정부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이처럼 소극적인 것은 자민당 내 보수세력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자유당과 연립정권을 수립키로 한 이후 자민당의 보수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언제까지 사죄를 해야 하느냐’고 반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중·일 공동선언에 두 나라 정상의 서명이 없다고 이 선언의 효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선언에서 합의한 일본의 3,900억엔 엔차관 공여나 중국 내륙개발에 대한 일본정부와 민간기업의 지원 등은 선언발표와 함께 효력이 발생한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장쩌민(江澤民) 주석을 불러들여 급격히 가까워지는 미국과 중국관계에 제동을 걸려고 했던 일본으로선 과거사 문제로 용을 그려놓고 마지막으로 눈알을 그려넣는 화룡점정(畵龍點睛)에는 실패한 셈이다. ◎중·일 관계 일지 ▲72년 9월=중·일 공동성명 조인 ▲78년 8월=중·일 평화우호조약 조인 ▲88년 5월=오쿠노(奧野) 국토청장관 “중국에 대한 침략의 의도는 없었다”고 망언. 오쿠노 장관 사임 ▲89년 6월=톈안먼(天安門)사건으로 일본 제3차 엔차관 및 각료급 접촉 동결 ▲91년 8월=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 총리 방중 ▲92년 4월=장쩌민(江澤民) 총서기 방일 ▲95년 8월=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 전후 50년 담화발표,중국 핵실험 ▲97년 9월=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 방중 ▲97년 11월=리펑(李鵬) 중국총리 방일 ▲98년 4월=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부주석 방일
  • 江澤民 주석 中 국가원수론 첫 訪日/日 “침략 구두로 사죄”

    【도쿄 黃性淇 특파원】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25일 오후 일본에 도착,5박6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장주석의 이번 국빈방문은 중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이다. 장수적은 이날 전용기편으로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성명을 통해 “중·일 관계의 역사적 경험을 진지하게 총괄하는 것은 미래를 향한 두 나라의 우호협력 발전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지적,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성의있는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장주석은 이날 저녁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베푼 비공식 만찬에 참석한 뒤 26일 오후에는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양국관계의 청사진을 담은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대 쟁점이었던 과거사 사죄문제에 대해 오부치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구두로 사죄의 뜻을 표명하고,공동선언에는 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負市) 총리가 담화문에서 표명한 ‘반성’이라는 표현을 포함시키는 선에서 매듭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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