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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西勢東漸의 폐막

    442년 동안 포르투갈의 영토였던 마카오가 20일 0시를 기해 중국에 반환됐다. 마카오가 이제 중국의 영토임을 세계에 선언한 역사적인 주권 이양식에는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총출동하다시피 했다. 또한 세계도 58개국이나 공식 사절단을 보내 축하했다.몰려든 보도진만도 1,000명이 넘었다. 서구열강(西歐列强)에 의한 아시아 지배가 끝나는 엄숙한 순간이었다.2년전 홍콩이 반환됐고 이제 마카오마저 이양됨으로써 아시아 지역에 더이상 유럽국가의 식민지는 존재하지 않게 됐다. 96년간 미국이 지배해왔던 파나마 운하도 31일 파나마 정부에 넘어가지만이것으로 지구상에 식민지가 아주 사라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아직도 세계 60여곳에 식민지가 남아있다.미국프랑스 영국 등 8개국이 식민국가들이다.그중에도 프랑스는 식민지가 남미의 기아나와 남태평양의 폴리네시아 등 16곳이나 된다.영국은 대서양의 버뮤다,스페인 남부의 지브롤터 등 15곳,미국은괌·사모아 등 14곳이다. 그러나 남은 이들 지역은 엄밀한 의미에서 식민지라 하기는 곤란하다.120개 섬으로 구성된 폴리네시아의 원주민중 하나인 마오리족이 독립을 요구하고있으나 전체적으로는 58년 주민 투표를 통해 프랑스령으로 남기를 희망했다. 다른 곳들도 거의 전지역 주민들이 종주국내 잔류를 스스로 바라고 있어 식민국과 피식민 지역간 갈등이 없다.또 이들 지역은 국방·외교권을 제외하면 이미 전지역이 광범한 자치권을 누리고 있다. 그런 뜻에서 마카오의 반환은 서세동점(西勢東漸)시대의 종언이란 세기적의미가 있다.20세기는 아시아 지역 피지배국가들이 서구 열강의 식민지배를벗어나려는 독립투쟁사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아시아의 마지막 식민지 마카오가 20세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반환이 이루어진 것은 상징적이다.21세기와 더불어 국가간 먹고 먹히는 식민시대는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마카오는 ‘차이니스 마카오’로 다시 태어났지만 홍콩과 마찬가지로 중국내 특별자치구역으로 남는다.앞으로 50년 동안 자본주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또 하나의 중국내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실험장이다. 식민지배의 아픈 역사를 안고 있지만 홍콩과 마카오는 동서문화의 접점으로서,중국 근대화의 향도로서 앞으로는 중국역사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될지도 모른다.역사는 때로 전화위복(轉禍爲福)의 반전도 가르쳐주고 있다. [林春雄 논설위원 limcw@kdaily com]
  • 唐家璇 中외교부장 방한 결산

    탕자쉬안(唐家璇) 중국외교부장이 2박3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12일 하오 중국으로 돌아갔다. 탕 부장의 방한은 두 나라의 협력관계를 더욱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무게를갖는다. 주룽지(朱鎔基)총리와 츠하오텐(遲浩田)국방부장의 내년 중 방한,한·중 외무장관 회담의 연례 교환 개최,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지속 등 양국외무장관회담에서 이뤄진 합의사항은 협력관계가 경제협력을 넘어 정치·군사분야에까지 한단계 격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베이징(北京)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주석이 합의한 ‘동반자적 협력관계’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21세기를 앞두고 마련한것으로도 볼 수 있다.경제적 호혜’관계와 ‘정치적 선린’관계를 거쳐 ‘전략적 동반’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두나라 관계를 상징한다. 특히 ‘주룽지 총리와 국방부장의 방한 합의’는 한차원 두터워진 두나라의 신뢰관계를 보여준다.경제협력의 심화와 함께 진전되고 있는 정치·군사교류는 상호관계의 발전은 물론 한반도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한과의 관계에도 불구,중국이 한국과 차원높은 정치·군사교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한반도 안정에 나름대로 역할을 하려는 시사로 볼 수있다.중국 국방부장의 방문은 수교후 처음이며 ‘중국경제의 황제’로 불리며 행정을 총괄해온 주룽지 총리도 개인적으론 첫 방문이다. 탕 외교부장은 11일 경기도 이천방문에서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과 함께 투숙중인 미란다 호텔 대중탕에서 목욕을 즐기는 등 더욱 가까워진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두 장관이 1박2일,19시간30분동안 동행하면서 알몸으로 온천욕까지 즐긴 파격에 대해 “한국의 대중문화를 직접 접해보고 싶다”는 탕 부장의 희망에 따른 것이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중 외무회담 안팎

    탕자쉬앤(唐家璇)중국 외교부장의 10일 방한은 수교 이후 한층 가까워진 양국 관계를 대변해 준다.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은 2박3일 일정동안 탕부장을 시종 동행,‘온천외교’등의 우의를 다지며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취임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탕부장은 이날 오후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과 양국 외무회담을 가진 뒤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양국 현안 문제와 한반도 주변 정세 등을 논의한다. 이날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한·중·일 3국 외무장관 회담 개최 방안,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의 방한과 한반도 정세와 4자회담,중국내 탈북자 문제,한국의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CDMA) 이동전화 중국 진출 등 경제협력,한·중 어업협정 정식서명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특히 탕 부장은 또 지난 10월 5∼9일 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했으며 중국의대한 무역적자 해소 문제 등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지한파(知韓派)로 알려진 탕 장관의 방한 일정은 외교관행에 비춰‘파격 의전’으로 가득찼다.양국 장관은 11일 저녁 이천의 M 호텔에서 온천욕을 함께하며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평화정착 나아가 ‘밀레니엄’의 화두를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천까지도 두 장관은 실무진과 함께 16인승 버스에 동승하며 12일 아침엔30분 정도 이천 인근의 설봉산을 산책하는 계획도 잡았다.‘온천외교’는 일본 근무 경험이 있는 탕부장이 온천욕을 즐기는 점을 감안,한국측이 제의했고 중국측이 흔쾌히 수락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온천-산책외교’가 가능한 것은 두장관의 각별한 우의와 함께 성숙해진 한중외교 관계를 배경으로 한다.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은 물론 중국의 핵심 권력서클인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중 주룽지 총리를 제외하고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이이미 한국을 다녀갈 정도로 양국 관계는 ‘고속 도로’를 질주하는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中·러“美 독주 강력제동”

    [베이징 연합]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미국 위주의 국제질서 수립경향에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시하고,미국의 전역미사일방어망(TMD) 구축을 비난했다. 장 주석과 옐친 대통령은 세계의 다극화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국제문제처리 주도권 강화를 강조하고,인권과 인도주의를 구실로 다른 독립국가의 주권을 손상하는 ‘부정적 추세’에 대해 경고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양국 정상은 “21세기에는 유엔 헌장과 현행 국제법준칙을 기초로 다극화 세계의 수립을 추진하고,국제문제 처리에서 유엔의 주도적 지위를 강화해 공평하고 호혜적인 국제 정치경제질서를 세워야 한다”는데의견을 같이했다.
  • [‘아세안+3’ 정상회의] 3國정상 대화록

    ●김 대통령 지역적으로 아주 가까운 3국이 서로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있다. 오늘은 정치적 의제는 다루지 말고 경제적 문제만 갖고 협력관계를 논의해보자. ●주룽지 총리 동감이다.한·일 경제회복이 아시아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김 대통령 감사한다.특히 중국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유지해 외환위기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됐다.아울러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은 역사적인 일로 추앙할 만하다.오부치 총리에게도 한국의 위기극복 과정에서 적극 지원해준 데 감사하다. ●오부치 총리 중국의 WTO 가입을 축하한다.미국을 포함해서 동북아 모두에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한국 경제가 이렇게 빨리 회복 발전된 것은 탁월한김 대통령의 지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룽지 총리 두마리 말을 다 잡을 수는 없다(웃음).WTO 가입은 결과적으로 장쩌민(江澤民)주석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지도력에 의해 이 문제가 타결될 수 있었다. 내년에 주룽지 총리가 일본에 와주기를 바란다.김 대통령도 방문해주길 희망한다. ●김 대통령 중국의 WTO 가입으로우리도 중국시장 접근이 확대되고 일본과중국도 마찬가지여서 플러스 요인을 극대화시키고 마이너스를 최소화시키느냐가 문제다. ●주룽지 총리 동감이다.3국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서로 배우는 것이 좋겠다.
  • 中 첫 무인우주선 발사 성공

    [베이징 외신종합] 중국이 유인 우주비행계획의 일부로 첫 발사한 무인 우주선 션저우(神舟)호가 단기비행 임무를 끝내고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중부지역에 착륙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명명한 션저우호는 20일 오전 6시30분 ‘장정(長征)2호F’ 로켓에 실려 간쑤(甘簫)성 저우취앤(酒泉) 기지에서 발사돼 10분후 로켓에서 분리된뒤 궤도에 진입했으며 21일 오전 3시41분 착륙했다고통신은 전했다.중국의 우주선 발사성공은 61년 소련,이듬해 미국에 이어 세번째다.중국은 70년대초 부터 300개에 가까운 인공위성을 발사했다.중국은당초 건국 50주년에 맞춰 2인용 유인우주선을 발사하려 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의 중국계 일간 문회보(文匯報)는 장정 2호E를 개량해 발사된 장정 2호F 로켓이 추진력이 뛰어나고 정확도도 크게 개선됐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이번 무인 우주선의 기술이 유인 우주선과 차이가 없는데다 이미 우주선내 생물 생존실험도 마치는 등 우주선 발사능력을갖춰 가까운 시일안에 유인 우주선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와 관련 일본의 지지통신은 중국이 내년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美·中 협상 일지

    ●86년 7월 중국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가입 의사 천명 ○87년 중-미 가입 협상 개시 ●89년 톈안먼(天安門) 사건으로 7개월간 협상 중단 ○94년 중,WTO 출범 앞두고 GATT 가입 위해 진력했으나 협상 결렬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발발 ○98년 클린턴이 중국 방문.장쩌민 주석과 WTO가입 협상 무산 ●99년4월 주룽지 중국총리 미 방문.상당 수준 양보안 제시에도 불구,미측 거절로 결렬. ○ 〃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유고주재 중국대사관 오폭 사건 발생 .다시 협상 중단 ● 〃 7월 중-일 WTO 쌍무협상 완료 ○ 〃 9월 클린턴-장쩌민 뉴질랜드 APEC회담서 협상 재개 ● 〃 11월6일 클린턴 대통령 장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가입 협상 재개 합 의 ○ 〃 9일 미,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 대표,진 스펄링 백악관 경제고문 등 최대규모 대표단 파견.스광성 부장 WTO 가입 낙관론 발표. ● 〃 11일 스광성-바셰프스키 1시간 30분 회담.이틀 일정 하루 연장에 합 의 ○ 〃 13일 바셰프스키 대표 중난하이에서 1시간30분간 주 총리 면담으로 돌파구 마련.● 〃 14일 양국 협상단 3차례 협상 후 “공개할 내용이 없다”는 성명 발 표 ○ 〃 15일 협상 타결 발표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중국/ 잠깬 거대한 대륙-비상’용틀임’

    새 천년을 눈앞에 둔 중국은 전체가 하나의 꿈틀거리는 용처럼 ‘용틀임’을 하고 있다.어제의 중국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대국으로서 ‘잠자는 사자’였다면 오늘의 중국은 마치 청년과 같은 힘과 활기가 넘쳐 흐른다. 오는 12월 20일에는 식민역사의 마지막 잔재인 마카오의 주권 반환이 이뤄진다.19세기 중엽부터 시작된 열강의 침략과 내전이라는 쓰라린 고난과 형극의 장정에 종지부를 찍고 21세기와 새로운 천년을 향한 비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국민적 행사로선 2008년 올림픽을 북경시에 유치하기 위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중국에 올림픽이 유치되면 새로운 세기의 중국의 역량과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1세기를 맞아 중화세기단(中華世紀壇)’이라는 상징 조형물을 건립중이다.새로운 세기,새로운 천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조형물이다.세계 최대의 토목공사인 삼협댐 공사도 중국인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장강(양자강)을 따라 중경부터 외창까지 600㎞에 이르는 수로공사다.2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이공사는 ‘젊은 중국’의 활력을 실감나게 한다. 중국이 내세우고 있는 21세기 목표는 비교적 명료하다.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는 최근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등소평 이론을 높이 받들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21세기까지 밀고 나가자”고 주창했다.즉 2010년까지 GNP를 2000년의 2배로 늘려 초급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완성하고 2020년까지는 국민경제 발전 및 각종 제도를 완비하며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50년까지는 부강하고 민주적 문명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표명한 것이다. 정치분야에서 중국은 정치체제 개혁의 지속추진 및 민주법제 수립을 강조하고 있다.대외정책 분야에서 중국은 다극화 추세 발전이 세계의 평화,안정과번영에 유리하다는 평가하에 독립 자주의 평화외교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선부론(先富論)에 기초한 국가 발전전략도 눈길을 모은다.상대적으로 개방·개혁의 혜택이 미치지 못했던 농촌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도시 및 연해지방의 발전을 중서부 내륙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국토 전체의 균형적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사회 문화면에서도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의 균형발전을 강조한다.간부육성을 위해 혁명화 연소화 지식화 전문화 등 4대 원칙을 정했다. 중국정부는 21세기를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기회있을 때마다 ‘지식경제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지식경제 육성을 위해 중국과학원의 ‘지식산업의 창조와 혁신공정’과 경제무역위원회와 과기부의 ‘기술의 창조와 혁신공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북경의 ‘중관촌(中關村)’은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서 중국의 정보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70년대 말 심천에서 시작된 개혁개방의 경제적성과가 80년대 상해의 포동을 거쳐 21세기에는 북경의 중관촌까지 북상하는느낌이다. 21세기를 맞는 중국은 조용한 가운데 ‘기술흥국 교육흥국 정보화에 기초한부강,민주 문명의 신장정’을 지향하고 있다. 권병현 駐중국대사
  • 유럽 순방 江澤民 연일 곤욕

    국빈 자격으로 유럽·중동을 순방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인권단체들과 티베트 독립운동 단체 등이 가는곳 마다 ‘진드기 시위’를 벌여 ‘흠집’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3일까지영국·프랑스·포르투갈·모로코·알제리·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 순방에나선 장 주석은 당초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축 문제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유일 강대국인 미국을 겨냥,중국의 외교력을 과시할 참이었다.특히 국제사회의 핵확산 금지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미 상원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안 부결문제를 집중 부각함으로써 중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장 주석의 ‘야심’은 첫 방문국인 영국서부터 빗나갔다.영국 왕실과 정부는 50년만의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한 장 주석을 국빈으로 모셨으나인권단체들은 방문지마다 인권탄압 반대 시위를 벌였다. 18일 인권운동가 2명이 장 주석과 엘리자베스 여왕이 나란히 탄 마차를 향해 돌진하다 체포된데 이어,19일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버킹엄궁 밖에서인권단체들이 ‘고추가루’를 뿌렸다.프랑스에서도 마찬가지.22일 리옹에 도착하자 국제사면위원회(AI)과 국경없는 기자회(RSF) 등의 주도로 200여명이시위를 벌였고,23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장 주변에서도 시위는 이어졌다. 그러자 태연한 척하던 장 주석은 끝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는 24일 “인권문제는 어느 나라에나 있는 문제이며 해당국이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과 바티칸 교황청은 그동안 관계회복의 최대 걸림돌이던 주교 임명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올해말까지 외교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고 홍콩의타이양바오(太陽報)가 25일 보도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사설] 중국이 CTBT 비준하면

    유럽을 순방중인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한 중국의 비준 계획을 밝혔다.미국 상원이 CTBT비준안을 부결시킨이후 국제적으로 핵개발 경쟁의 재현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CTBT를 비준키로 한 것은 ‘핵공포 없는 세계’를 바라는 국제사회에 기대와 희망을 주는 일로 크게 환영할 일이라 하겠다. 더 이상의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서 지상과 지하,해저 등지의 모든 핵실험을 금지토록 하는 CTBT는 인류를 핵공포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한 단계진전된 장치로 국제적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러나 지난 96년 유엔특별총회에서 채택된 이후 154개국이 서명하는 호응에도 불구하고 조약이 채택된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조약 발효에 반드시 필요한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핵보유국들과 북한 이라크 인도 파키스탄 등 잠재적 핵개발국들이 비준을 미루고있기 때문이다.특히 그동안 이 조약을 주도해온 미국이 최근 상원에서 비준안을 부결시킴으로써 실현 전망마저 어둡게 만들고있다. 미국 내 민주·공화 양당의 정략적 이해관계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미 상원의 비준안 부결로 세계는 새로운 핵무기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미국의 핵실험 금지 노력을 의심한 러시아가 당장 핵 선제공격의 가능성을시사하면서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 제의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인도와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경쟁이 언제 다시 벌어질지 모를 일이며 북한과 이라크 등의 핵개발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명분의 약화도 걱정스러운 상황인 것이다. 장 주석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CTBT의 비준이 중국의목표라며 이를 위해 최고인민회의에서 조약 원문을 검토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주석의 언급은 무산 위기에 놓여 있는 CTBT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중국이 CTBT를 비준하게 되면 5대 핵강국 중 미국과러시아만이 미비준국으로 남게 되며 이들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그렇지 않아도 인류의 장래를 좌우할 중대한 외교문제를국내 정치의 희생물로 삼았다는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더 이상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의 비준은 비준을 미루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없을 것이다.중국의 CTBT비준을 기대하며 전면적인 핵실험 금지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 中 오늘 건국50돌 행사

    [베이징 연합] 중국은 1일 건국 50주년을 맞아 베이징(北京)톈안먼(天安門)광장을 중심으로 모두 50여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경절 기념행사를 벌인다. 주최측은 이번 기념행사를 앞두고 발표한 50가지의 다양한 국경절 구호중에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만세’를 포함시켜 지도사상인 덩샤오핑이론에 처음으로 만세표현을 붙였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기념행사는 약 5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대회 ▲군사퍼레이드(열병) ▲군중 가두행진으로 약 2시간 동안 걸쳐 진행되고,저녁에는 톈안먼광장 등에서 합동축제가 벌어진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경축대회에서 육·해·공 3군 부대 사열에 이어 연설을 통해 21세기 ‘부강대국’ 건설,덩샤오핑노선 견지,개혁·개방 지속등을 천명하고 타이완(臺灣)을 포함한 전민족의 대동단결을 호소한다. 군사퍼레이드에서는 자체 제작된 초음속 ‘페이바오(飛豹)’ FBC-1 전투기,공중급유기,‘젠홍(殲轟)-7’ 폭격기 등 전투기와 전폭기 1백30여대 외에 지상장비 40종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체 제작새 무기와 장비들이 대거선보인다.
  • [중국 건국 50돌] (4.끝) 차세대 지도자들

    21세기 중국 최고지도자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오는 2002년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후보군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베이징(北京) 정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 지도자는 후진타오(胡錦濤·56) 국가 부주석겸 정치국 상무위원,쩡징훙(曾慶紅·60) 당중앙조직부장,원자바오(溫家寶·57) 농업담당 부총리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태. 이 가운데 가장 근접해 있는 주자가 후 부주석이다.22일 공산당 중앙군사위부주석 선출 직후 29일 군서열 제2인자로 공식 지명됐다. 후 부주석은 이날 중앙군사위 위원에 2명의 군사위원을 승진발령하는 자리에서 3명의 부주석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이는 장완녠(張萬年·71) 군사위부주석과 츠하오톈(遲浩田·70) 군사위 부주석보다 상위 서열임을 뜻한다.이에 따라 군경력이 없는 후 부주석이 군사분야에서도 장 주석의 후계자로 떠오른 셈이다. 그는 깔끔한 외모에 의외로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인다.후야오방(胡耀邦)에의해 발탁돼 40대 초반에 구이저우(貴州)성 당위 서기를 맡으면서 일찌감치차세대 지도자감으로 꼽혀왔다.안후이(安徽)성 지커우(績溪)현 출신으로 이공계 명문 칭화(淸華)대 수리(水利)공정계를 졸업,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시창(西藏)자치구 당위 서기 등을 거쳤다. 장 주석의 신임에 힘입어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쩡 조직부장도 복병이다.2년전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최근 장 주석의 통치철학이 담긴 ‘산장(三講)운동’을 통해 당·정 간부들 사정(司正)을 주도,당권을 노릴만큼 성장했다.그는 장 주석 집권초기 시절 정적에 대한 견제및 제거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장시(江西)성 지안(吉安) 출신으로 베이징 공업학원 자동제어학과 출신으로 상하이(上海)시 당부서기·중앙 판공실 주임등을 역임했다. 원 부총리 또한 무시 못할 존재.중국의 대표적인 기술관료다.전문지식과 행정경험,대세를 읽어가는 정치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금융과 실물경제 부문에 밝아 실각설이 나돌고 있는 주룽지(朱鎔基)총리에 이은 경제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톈진(天津) 출신. 베이징 지질학부를 마치고지질산업부 부부장·중앙판공실 주임·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거쳤다. 김규환기자 khkim@*金대통령 新華통신 인터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金大中 대통령과 서면 인터뷰를가진 뒤 최근 ‘김대통령,신(新)중국의 거대한 성취 및 미래를 높이 평가’란 제목으로 회견 기사를 게재했다.다음은 김대통령의 회견문 요지. 중국은 건국 50여년간 ‘괄목할 만한’발전을 이루었다.특히 개혁·개방 정책 실시후 20여년간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는 놀랄만한 것이었다. 중국을 4차례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지도자 및인민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중국의 미래가 매우 밝고 21세기에커다란 진보를 이룰 수 있음을 확신했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대국으로서 매우 높은 지위를 점하고 있다.동북아 뿐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중의 하나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4자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회원국으로,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중한 이웃나라이다.양국은 긴밀히 협력,한반도와 동북아,아·태지역과 세계 번영에 공헌해야 할 것이다. *우다웨이 중국대사 “중국은 오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을 2조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국및 프랑스의 경제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이룩하는게 목표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30일 건국 50주년을 앞두고 가진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통해 21세기 중국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신중국 건국 50년은 중국 역사상 가장 휘황찬란한 천지개벽이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개혁·개방 이후 중국 고도 성장의 비결은. 개혁·개방의 실시로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사회 각 분야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것이 원동력이라고 본다.개혁·개방 과정에서개인소득과 사회적 이익이 균형을 이뤄 사회생활이 건전해지는 등 사회구성원들의 훌륭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했다. ?오는 12월19일 자정 포루투갈로부터 마카오 주권 회복의 의의와 그 준비작업 상황은. 97년 홍콩 주권회복으로 통일에의 큰걸음을 내디뎠다.마카오 주권회복은 중국이 식민지 지배 역사를 청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준비작업은 법률 및공무원의 현지화,중국어 지위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21세기를 앞두고 급속히 가까워지는 한국과 중국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92년 관계정상화 이후 한·중관계는 순조롭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국 방문중 김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주석이합의한 협력 동반자관계가 21세기 두나라 관계발전의 큰 틀이 될 수 있다.양국 상황에 따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게 목표다.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이 ‘양국론(兩國論)’을 발표,양안관계에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양국론은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위험한 한걸음을 내디딘 행위다.리 총통이 스스로 깨닫고 더이상 분열상황으로 나가지 않도록 바라고 있다.중국정부는 타이완 내부에 독립 움직임을 보이거나 외국이 타이완에 침입하면 비평화적인 방법으로 맞설 방침이다. ?중국 위안(元)화 평가절하 문제가 세계 금융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소비자 물가가 20개월 이상 떨어지는 디플레 현상 등 경제상황 악화로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99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를 넘는 등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정부가소비 부양조치를 취한 덕분에 최근 1∼2개월동안 소비자극 효과가 나타나고있다.물론 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이 둔화되고 1,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등을 감안할 때 평가절하를 할 필요가 없다. ?중국이 국유기업을 개혁하다보니 실업이 급증하고 있는데.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금 1,000만명 정도가 실직을 했다.정부는 이들을 위? 기본 생계비는 보장해주고 있다.특히 경제성장률이 7%를 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실직자들은 정부 부서 등에서 실시하는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김규환기자 [특별기고] 權丙鉉 베이징주재 한국대사 1일 중국은 건국 50주년을 맞았다.베이징(北京)은 금세기 마지막 국경절,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새천년의 전야제를 겸해 거국적인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다.언론매체들도 지난달부터 50년간 중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3부작 드라마를 연출하듯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제1부는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이끈 해방과 건국의 역사다.진시황(秦始皇)의 첫번째 천하통일보다 더 광대한 국토에 한족과 54개 소수민족이 이뤄낸 10여억인의 통일 중국을 무대로 새중국의 건설과 혁명이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제2부는 78년부터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의 역사다.덩의 ‘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잡으면된다)’의 실사구시 정책으로 10여억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으로의 변신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제3부는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이끄는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의 새중국 건설이다.경제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를,정치적으로 ‘안정과 평화’를 표방하는가운데 홍콩에 이어 오는 12월19일 자정을 기해 마카오가 반환받고,타이완(臺灣)과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아래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50주년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홍콩과 마카오 반환을계기로 19세기 후반부터 한세기동안 서구 열강에 짓밟혔던 치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영욕이 교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의 발전상은 덩의 개혁·개방의 구호 아래 경제개발의 길을 달려오면서 이룩됐다.지난 20년동안 중국경제는 경제규모 면에서 98년말 현재 약 9,600억달러에 달해 국제적 지위가 크게 향상됐다.따라서 고속성장을 지속시키면2030년에는 경제규모 면에서 미국을 추월하는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중국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다음 세기 선진사회로 도약하기전 해결해야할 난제도 많다. 타이완(臺灣)과의 통일을 완성하는 문제,국제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역할 등이다.개혁·개방으로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폭증하는 정치참여 욕구를 해결해야할 민주화의 과제도안고 있다. 불균형 성장전략에 따른 빈부격차의 확대,실업문제,국유기업개혁 등 난제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풀어야 한다.파룬궁(法輪功)사태처럼 성장과 함께 분출하는 국민들의 욕구를 수용해 나가야할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한편 한·중 양국은 수교후 7년이라는 기간동안 각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특히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중(訪中)으로 한·중관계는 ‘21세기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역내 안전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줘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도록 이끌어냈다.한국의대(對)중국 교역량이 92년 63억7,000만달러에서 98년 184억2,000억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함으로써,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떠올랐다.인적교류도 활발,올해 양국간 상호 방문객수는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새세기,새천년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은 진정한 협력적 동반자관계가 되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장쩌민, 상하이 국제포럼 연설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은 27일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창설하겠다”고 약속하면서 21세기에도 “중국의 개혁과 개방에 박차를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주석은 건국 5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포천 글로벌 포럼’에서 세계 정·재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장 주석은 “우리의 목표는 다음 세기 중반까지 현대화를 달성해 중국을 부유하고 강력하며 민주적이고 문명화된 사회주의 국가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다가올 50년'이란 주제 아래 3일간 일정으로 개막된 포천 글로벌 포럼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등원로 정치 지도자를 비롯,300여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 중역 등 800여명의 세계 정·재계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다음세기에도 국가경제에 대한 당의 철저한 통제권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15기중앙위원회 전체회의(15기 4중전회)에서결정된 내용의 세부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발표된 이 성명은 “국유 경제를포함하는 경제의 공공 소유권은 중국 사회주의 체제의 기초를 이루는 것”이라며 경제에 대한 당의 우위를 재확인했다.장 주석은 “이 회의가 열리고 있는 상하이 푸둥(浦東) 지역은 6년전만 해도 다 쓰러져 가는 집들이 늘어선농장지대였지만 지금은 고층빌딩이 즐비한 상업·금융 중심지로 떠올랐다”며 개혁·개방정책의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장 주석은 인권 문제와 관련,“인권문제는 중국 내부문제이라며 국내 사정에 따라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양국론 파문으로 조성된 양안(兩岸)관계 긴장에 대해서도 타이완(臺灣)과의 평화통일을 원하지만 타이완이‘하나의 중국’을 추구하는 중국정책과 배치될 때는 무력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10월1일 中건국 50돌 대대적 경축행사

    [베이징 연합] 중국은 오는 10월1일 건국 50주년을 맞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광장을 중심으로 모두 50여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경절(國慶節)기념행사를 펼친다. 현재 수도 베이징 등 전국 각지에서는 문예활동,전시회,보고회,좌담회 등이열리고 있으며 기념화폐와 기념우표도 발행됐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는 국경절을 맞아 주요 거리를 새로 단장했고 다채로운꽃장식과 조형물로 경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28일 저녁=인민대회당에서 200여명의 국내외 저명 예술가를 포함,2,100명이 출연하는 대형 문화예술공연 ‘조국송(祖國頌)’ 공연. ?30일=주룽지(朱鎔基)총리 주최 홍콩,마카오,타이완 주민들과 해외 화교,주중 외교사절 등이 참석하는 기념리셉션. ?1일=오전 10시 기념행사 시작.경축대회,사상최대의 군사퍼레이드(열병),군중 가두행진 순으로 약2시간 진행.저녁에는 톈안먼광장 등에서 합동축제. 중국은 이같이 일련의 대규모 행사를 통해 나날이 신장되고 있는 국력을 전세계에 최대한 선전하는 한편,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애국심을 고취하려 하고있다. 경축대회는 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다른 지도자들을 대동하고성루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작된다.장 주석은 이 자리에서 21세기부강대국(富强大國) 건설, 덩샤오핑(鄧小平)노선견지, 개혁, 개방 지속 등의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 [중국 건국 50돌](3) 경제·군사대국 도약

    새천년을 90여일 앞둔 세계금융시장의 핫이슈는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여부이다.세계 저가제품의 50%를 생산하는 중국 위안화 절하의 파괴력은‘메가톤’급 금융태풍이어서,회복세를 타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제2의환란(換亂)’을 초래할 수 있고 미국과 일본 경제를 침체 속으로 몰아넣어세계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지도부가 내년까지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가절하가 초미의 관심사로 돼있는 것은 최근 중국경제사정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 지난 7월 국제신용평가기관인스탠더드&푸어스(S&P)가 중국의 장기신용등급을 끌어내린 것도 불투명한 중국의 경제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두자리수를 웃돌던 성장률이 98년 7% 대로 급락한데 이어,수출도 0.5% 늘어나는데 그쳤다.12억 인구의 내수시장을 겨냥한 성장전략을 모색하더라도 이미 수출에 타성이 젖어버린 중국으로서는 성장의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물부문과 함께 금융부문에도 빨간불이켜졌다.금융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부실 금융기관의 파산이 줄잇고 있으며,부실채권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0%인 2,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서방 전문가들은 추산하고있다.국유기업과 금융개혁 과정에서 파생되는 실업 증가도 불안요인이다.그로인한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불만이 정치적 안정을 위협할 공산이 크다. 물론 평가절하가 경제적 잣대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중국의 정책결정이국익을 우선시하는 데다 서방보다 상대적으로 자의성이 많고,엔화 동향 등외부적 요소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따라서 가까운 시일내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이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중국은 98년 44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고 98년말 현재 1,450억달러의 외환보유고와 장기 외채가 주류여서 상대적으로 건전한 외채구조를지니고 있다. 특히 소비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내수확대정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평가절하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오히려 수입설비와원자재 가격을 높여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투자확대 조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출증대와 무역수지 개선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평가절하를 단행하면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외채 상환부담을 오히려가중시키고 금융 및 국유기업 개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중국 경제에 대한외국투자자들의 신뢰감을 떨어뜨리고 투자수익의 송금액이 줄어들어 외국 투자자들이 투자를 회피할 공산도 커진다. 아시아국가들이 외환위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절하가 단행되면 이들 국가의 경제회복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지금까지 버티며 쌓아왔던 아시아 대국이라는 이미지를 크게 손상받을 수 있다.무역수지흑자에 따른 대미(對美)통상마찰,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도 위안화 절하에신중하도록 하는 변수다. 김규환기자 khkim@ *병력증강서 첨단무기화 시대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1세기를 ‘인민해방군의 하이테크무기화 세기’로 명명했다. 중국 지도부가 91년 걸프전과 지난 3월말 유고연방 코소보 사태 때 미국 및나토군하이테크 무기의 가공할만한 화력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사정거리 8,000㎞의 둥펑(東風) 31호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및 중성자탄 보유,러시아제 수호이30 전투기 도입 등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게 서방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의 군사력은 일단 수적인 면에서 여타의 나라를 압도한다.98년 타이완(臺灣)국방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력은 인민해방군·인민무장경찰대(무경)및 민병으로 구성된다. 총병력은 인민해방군 280여만명,무경 100만명,민병 110만명 등 모두 490여만명이다. 인민해방군은 육군 187여만명,해군 36만8,000여명,공군 34만9,000여명,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 16만7,000여명 등 280여만명이다. 97년 중국의 국방비는 미공개분 1,600억위안을 포함해 모두 2,400억위안(약36조원)으로 추산된다.우리나라(14조4,390억원)의 2배를 훨씬 웃도는 셈이다. 중국의 하이테크 무기화는 첨단분야는 물론 재래식 무기개발 등에도 적용하고 있다.육군의 기계화사단과 긴급 전개부대는 T-80,T-85Ⅱ 각 전차를 갖추고 있다.T-85Ⅲ과 제3세대 전차,신형 122㎜·130㎜·152㎜ 자주포가 실험이이미 끝나 실전 배치되고 있다. 해군은 초계정·잠수함 등의 부문에서,공군은 공중급유기·함재 전투기·조기경계 관제기 등의 부문에서 하이테크화를 서두르고 있다. 김규환기자
  • 지구촌 곳곳서 온정 속속 답지

    사상 최악의 지진피해를 당한 타이완에 세계 각국으로부터 구호지원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1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타이완 해협양안의 중국인들은 혈육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번 지진이 중국인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면서 지진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중국 적십자사도 지진 구호금으로 10만달러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에게는 50만위안(6만달러) 상당의 구호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또 중국 지진 전문가들이 지진 관련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여진을 관측하기 위해 타이완 파견을 자원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100명의 구조요원을 파견하고 긴급 지원금 50만달러를 제공하기로결정했다.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부통령과 태국의 추안 릭파이 총리도 타이완에위로의 뜻을 전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양국은 각각 11만5,000명,14만7,000명의 자국 교민에 대한 구호활동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정예 재난구호반으로 구성된 구호팀을 이미타이완에 파견했다. 이경옥기자 ok@
  • ‘孔子서 주룽지까지’ 中인물 10人의 名言

    [홍콩 연합] 쿵쯔(孔子) 이후 지금까지 중국 역사 2,500년을 관통하는 불후의 명언은 무엇인가.홍콩의 영문 주간 아시아 위크 최신호는 ‘쿵쯔에서 주룽지(朱鎔基) 총리까지의 불후의 명언 50선’을 소개했다. 이중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말이 6건을 차지했고 덩샤오핑(鄧小平.5건)등이 뒤를 이었다.다음은 중국의 역사 인물 10인이 남긴 명언들. ▲쿵쯔= 자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 행하지 말라(己所不欲 勿施於人)▲멍쯔(孟子)= 걱정,근심속에 살아온 세상을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떠난다(生於優患 死於安樂)▲라오쯔= 대국을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요리하는것과 같다(治大國若烹小鮮)▲쑨쯔(孫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전 100승(知彼知己 百戰百勝)▲리스민(李世民.당태종)= 질풍만이 (바람에) 질긴 풀을알아보듯이 세월이 흘러야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疾風知草勁 日久見人心)▲쑨원(孫中山)= 혁명은 성공하지 못했다.동지들이여 아직도 노력해야 한다(革命尙未成功 同志仍須努力)▲마오쩌둥(毛澤東)= 정권은 총구에서 나온다(槍杆子裏面出政權)▲덩샤오핑(鄧小平)=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관계없이 쥐를 잡는 것이 좋은 고양이다(不關黑猫白猫 到耗子就是好猫)▲장쩌민(江澤民)= 정치를 논하고 학습에 대해 이야기하며 바른 기풍으로 말하라(講政治 講學習 講正氣)▲주룽지(朱鎔基)= 내앞에 지뢰밭이나 만 길의 낭떠러지가 있다 해도 뒤돌아보지 않고 용감하게 나아가겠다(無論前面是地雷陣還是萬丈深淵 我都將一往無前 義無反顧).
  • 金大中 대통령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정상회의 결산

    [오클랜드 양승현특파원] 13일 폐막된 제 7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는 역내 일부 회원국들이 금융위기를 극복,뚜렷한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열렸다는 점에서 새롭게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각국 정상들은 회의에서 역내 금융위기가 가져다준 교훈과 향후 정책과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11월 WTO 각료회의때 본격 논의될 뉴라운드에 대한 APEC 차원의 메시지도 채택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회의에서 회원국간 경쟁은 물론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과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회원국 내부 및 회원국 사이의 협력을 주창했다.아시아 전체의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회복세를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올 정상회의는 회원국 사이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사회적 화합(Social harmony)’을 크게 강조했다.김대통령은 물론 클린턴 미 대통령,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들도 적극적인 지지를 표시했다.APEC이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APEC내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역인 중간국가로서 우리의 역할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정상선언문의 서문과 ‘강하고 개방된 시장을 통한 성장 유지’‘세계경제에서의 APEC’ ‘번영의 참여’ 등 3개 항목의 본문,그리고 결론에는 이러한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멕시코 세디요대통령 등 일부 정상들이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체로서 APEC 미래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어쨌든 APEC은 10년을 마감하고 견실한 개방정신,동반자관계 및 공동체 정신이 형성되고 있다는 확신과 함께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할 수 있다. yangbak@
  • [사설] APEC 정상회의 성과와 과제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열린 제7차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3일 폐막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등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선언문을 통해 무역자유화와 시장기능 강화에 의한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을 다짐했다.이번 정상회담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APEC의 역할을 강화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한 것이 큰 성과로 평가된다. 김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APEC의 역할 강화를 위해 회원국간 경쟁과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역내 국가 내부는 물론 회원국 사이의 경제적·사회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주창,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었다.김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소외국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로 이들을번영과 발전에 참여시킴으로써 협력과 화해를 통해 APEC이나 그 회원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할 수 있다’는 제안은 APEC의 새로운 과제로 정상선언문에 그대로 반영됐다. 김대통령은 역내 회원국간의 격차해소를 위한 협력의 구체적 방안으로내년3월 ‘APEC 서울포럼’의 개최계획을 성사시켰다.‘서울포럼’은 금융위기당사국들의 위기극복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고 회원국간의 교육·기술·인력 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포럼’ 이외에도 제1차 APEC 관광장관회의와 APEC 청소년 기능캠프를 내년 7월과 9월에 각각 열고 ‘지식기반산업 작업반’과 ‘투자전문가그룹,‘APEC여성자문그룹’ 등 APEC의 3개 주요실무기구 의장직을 맡아 우리나라의 주도적 역할을 분명히 했다. 지난 89년 우리나라와 호주의 발의로 출범한 APEC은 올해로 창설 10주년을맞았다.창설 당시 12개국이었던 회원국이 21개국으로 늘어나는 등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경제협의체로 역내의 무역 및 투자자유화와 경제협력에 많은기여를 했다. 특히 93년부터는 정상회의가 연례화하여 회원국 정상들이 당면 현안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과 협력의 장(場)이 돼왔다.그러나 97년 아시아 외환위기때 이렇다할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나 실질적인 수단이 없었다.이번 회의에서 외환위기의 재발방지와 금융협력 및 시장강화 대책 등을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새로운 10년의 발전방향 등을 제시한 것은 APEC의 앞날에 기대를 갖게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이번 회의에서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노력을 널리 알려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한반도 주변4강 및 아세안 국가들과의 안보협력을 더욱 굳건히 다진 것은 앞으로 APEC의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겠다.
  • [사설] 한·미·일 정상의 對北 메시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앞서 12일 뉴질랜드의오클랜드에서 가진 한·미·일 정상회담은 북한 미사일문제 타결을 위한 적절한 시기의 필요한 공조로 평가된다.대북정책에 대한 한·미·일 정상의 합의는 북한 미사일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베를린 북·미고위급회담의 막바지협상과 때맞추어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에 보내는 3국의 마지막 권고이자 경고로 보아야 할 것이다.따라서 이제 북한의 선택만이 남은 셈이라 하겠다.앞으로 북한이 보일 반응이 주목된다. 한·미·일 정상은 3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포괄적인 대북포용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희망했다.3국정상은 북한이 한·미·일의 우려를 해소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긴장완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대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네바핵합의의 성실한 이행과 앞으로 3국의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도 다짐했다. 김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11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발사에 대한 반대의사를 함께 한 것도 대단히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장 주석은 대북포용정책에 협조를 다짐하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를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것이며 그것에 해로운 일이면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 주석이 북한 미사일발사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북한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7일부터 베를린에서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북·미 고위급회담은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종적인 타결은 이루지못했지만 양측 대표들은 회담의 진전에 만족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북한이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중지하는 대신 미국은 대북 경제제재의 완화와 관계개선을 약속하는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미사일 문제가 타결되면 제네바 핵합의에 따른 미북 관계개선과 대북지원이 본격화되고 ‘페리 보고서’가건의하고 있는 포괄적인 대북포용정책의 시행이 뒤따를 것이다.그동안 경색됐던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 그동안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며 미사일과 핵무기 등으로 벌여온 ‘위험한 도박’은 이제 끝낼 때가 된 것으로 보인다.얻을 것과 잃을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북한의 현명한 선택을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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