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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겨냥 매기”… 주가 이틀째 상승

    ◎8포인트 올라 「7백10」 회복/거래도 활발… 1천7백만주 매매/상한가 37개 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13일 주식시장은 그동안 얽혀있던 국내외의 현안들이 순조로이 풀어질 가능성이 커지는데 따라 「사자」세력이 부각됐다. 종가는 전날보다 8.53포인트가 상승해 종합지수를 7백10.06으로 올려 놓았다. 거래량은 1천7백65만주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상승으로 12.4포인트가 올랐으며 증시 바깥에서 크게 도와주지 않더라도 내부적인 힘에 의해 지수 7백선이 지지될 가능성이 아주 강해진 양상이다. 지난주 장세를 지배했던 마이너스적 조정국면이 뚜렷하게 플러스 색채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이날 상승세를 부추긴 외부여건들이 더 악화되지 않고 현상유지만 해도 소극적인 조정국면을 떨쳐버릴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중동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조짐이 있어 전쟁이 나더라도 내년에나 일어난다는 말이 돌았으며 이를 반영,도쿄증시가 급등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풀어졌다. 여기에다 국회정상화 전망이 한층 강해져 장중에 경계매물이 쏟아졌어도 재반등하는 플러스기운을 펼쳤다. 전장 중반엔 4포인트 반락했으나 다시 3포인트를 회복해 플러스 9.6으로 마감했고 후장에서도 개시 40분 사이 6포인트가 밀려났다가도 다시 4포인트를 끌어올려 지수 7백10선을 확보했다. 특히 거래량이 전날보다 5백만주가 늘어 외부여건 개선에 앞서 투자의욕의 자발적인 상승이 지적되고 있다. 조금 성급한 예상이란 전제를 내걸고 시중유동성과 연말장세를 연결시켜 상승기로의 대세역전을 점치는 관계자도 많다. 5백99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37개)했고 1백92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7개)했다.
  • 주가 이틀째 하락/4P 빠져 「7백2」

    주가가 이틀째 소폭 하락했다. 6일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을 관망 자세로부터 끌어낼만한 재료가 전날과 다름없이 눈에 띄지 않아 활기없는 마이너스 조정장세가 이어졌다. 전장 초반엔 플러스 4도 기록됐으나 아주 조금씩 연속 밀려났다. 종가는 4.68포인트 하락으로 종합지수가 7백2.93까지 내려왔다. 전날과 비교해 장중 등락폭이 좁혀진 비율 만큼 거래량도 80만주가 줄어들어 1천3백31만주에 머물렀다. 재계인사가 소련의 고르바초프를 만나 경제개발참여를 논의했다는 보도에 시선이 쏠리기도 했지만 관련그룹과 북방관련 업종만 약간 재미를 보았을 뿐 장세 전체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약화추세인 매수력을 오히려 분산시켜 시장에너지가 흩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4백63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4개)했고 2백75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22개)했다.
  • “장세 혼조”… 주가 소폭하락/거래도 부진… 3P 밀려 「7백7」

    주가가 3포인트 하락했다. 5일 주초 주식시장에서는 전주말장에 나타난 미약한 반등력이 사라져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활기나 반등세가 처진 대신 요란했던 급등락 국면을 안에서 되새기는 조정작용은 한층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전장 초반 플러스 3.7까지 올랐다가 곧 마이너스 6.6까지 빠졌고 다시 조금 반등했다. 종가는 전일장보다 3.35포인트 하락으로 종합지수 7백7.61을 기록했다. 등락 국면이 엇갈리는 장세를 연출했지만 장중 등락폭이 전주와는 비교가 안되는 10포인트 정도에 그쳤다. 거래량도 전주 평균(평일장)보다 3백주 이상 미달하는 1천4백12만주에 머물렀다. 등락폭이 좁혀지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당분간 일정한 범위에 수렴된다고 내다보는 관계자가 많다. 조기총선설ㆍ분당설이 나돌았으나 큰 영향은 없었다. 5백99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66개)했고 1백52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0개)했다.
  • “활황지속”… 주가 가파른 상승/12포인트 치솟아 「6백66」기록

    ◎상한가 3백1개 주가가 또 12포인트 뛰었다. 18일 주식시장은 전날 후반의 급등에 따른 마이너스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예견과 함께 문을 열었다. 그러나 실제 시장은 이같은 냉철한 분석을 비웃는 듯 아예 처음부터 활활타는 상승장세를 펼쳤다. 또 최근 반등국면의 특별한 장점인 「장중에서 조정 과정을 소화하고 탄력을 높여 재반등하는」양상도 재현되었다. 이날 개장지수는 플러스 8.7이었으나 후장 초반 4.9로 상승세가 꺼졌었다. 그러다가 다시 오르막길을 탔는데 색다른 루머나 인위적인 뒷심은 찾아내기 어려웠다. 장중 조정이후 8포인트를 쉽게 뛰어 전일장대비 12.6포인트 상승의 종가를 이루었다. 종합지수는 6백66.56이었다. 이 종가지수는 23일장 전에 기록된 최저바닥(5백66,9월17일)에 비해 1백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특히 지난 10일의 반대매매직후의 종합지수와 비교하면 7일장새에 60포인트나 솟구쳐 지수상승률이 10%에 달하게 됐다. 증안기금의 결장이 7일째로 늘어난 가운데 모두 1천9백83만주가 거래됐다. 증안기금 없이 일반끼리의 반등국면에서 매매된 물량이 1억1천만주에 육박하게 된 셈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재미를 보고 있지만 특히 보험업은 반대매매이후 무려 32%(5천원 정도)나 급등했고 금융업종도 평균 16% 상승했다. 지수상승도 볼만하고 장세의 동향과 추이 또한 장기침체국면에서는 구경할 수 없었던 양적인 리듬을 구가하고 있는데 투자자나 관계자 불문하고 최근 반등에 대해 속시원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한채 흥분된 모습들이다. 지자제 실시가능성이나 남북고위회담의 시사적 요인은 결코 큰 제목감이 되지 않는다는게 중론이다. 매물공백을 가져온 수급불균형 현상이 지적되는데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진 양상이 일시적이냐,내재적이냐에 따라 반등국면의 지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6백63개 종목이 상승했고 상한가 종목도 3백1개나 됐다. 하락종목은 1백35개 였다.
  • 주가 막판하락 6백40선 붕괴

    ◎“팔자”러시… 8포인트 빠져 「6백38」/거래량 2천만주 넘어 주가가 8포인트 밀려났다. 16일 주식시장은 후장 중반까진 2∼3포인트 오르는 강보합장세가 유지되었으나 「조금 싸게 팔자」는 투자자들이 많아 하락세로 반전됐다. 종가는 전날보다 마이너스 8.10으로 종합지수가 6백38.29로 밀려났다. 막판에 하락세로 역전한 것도 시사하는 바 크지만 이보다 등락폭과 거래량이 우선 주목을 끌었다. 주가는 개장직후 4.8포인트가 올라 지수 6백50선을 상회했고 30분동안 꾸준히 상승해 오름폭이 11.1포인트에 이르다가 곧 반락했다. 전장종반부터 후장중반까지는 대체로 강보합권이었다. 후장초반 플러스 4에서 종가까지 계속 내리막길을 타 후장 내림폭이 12포인트에 가까워 이날 전체등락폭은 19.2포인트에 이르렀다. 거래량은 후장중반까지의 강보합권유지 국면에서만 1천5백만주에 이르렀다. 종료무렵의 반락기간에서는 그 4분의 1인 5백만주 수준으로 총거래량이 2천12만주였다. 증안기금은 연 5일째 장에 나오지 않았다. 총거래대금은 2천5백억원이었다.후장 중반까지 2백개에 그쳤던 하락종목이 5백5개로 늘어났으며 상승종목은 반으로 줄어 2백38개에 그쳤다.
  • 오락시설ㆍ사치성업종에 부과금/화장품ㆍ고급의류등은 광고 억제/정부

    ◎고유가시대 소비절약 방안 마련/대형주택ㆍ아파트 재산세 중과/「소비절약 단체협의회」도 구성키로 정부는 과소비억제를 위해 대형아파트 및 주택에 대한 재산세 가산율(현행 13∼60%)을 상향조정하거나 국세청기준시가를 과표로 적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호화주택에 대한 재산세를 중과세할 방침이다. 또 골프장ㆍ사우나ㆍ유기장 등 유흥오락시설 및 사치성업종의 매출액에 일정비율의 부과금을 부과,이를 통해 조성된 재원으로 전국 시ㆍ군ㆍ구에 각각 5만평 규모의 생활체육시설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구조 고도화를 촉진키 위해 자동화ㆍ정보화투자와 기능인력육성 사업에 대한 금융ㆍ세제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소비절약 및 산업구조조정이 없이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보고 이같은 내용의 「국민소비생활 합리화 및 산업구조고도화 방안」을 마련,12일 이승윤 부총리와 신태환위원장(전 서울대총장) 공동주재로 열린 경제정책자문회의에 보고했다. 정부는 또 이같은 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내달 중순까지 세부추진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키로 하고 경제기획원 내에 이 문제를 전담할 「국민생활국」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뷔페식의 셀프서비스 식당에 대해서도 소득세를 대폭 감면해주고 화장품ㆍ고급의류 등의 광고를 억제토록 행정지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소비자보호원을 통해 공산품 뿐만 아니라 음식업ㆍ금융업 등 서비스부문의 품질과 가격을 비교ㆍ분석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소비절약운동을 범국민 차원으로 확산하기 위해 각계대표가 참가하는 「소비생활 합리화를 위한 각단체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자동화ㆍ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1만명 이상의 근로자를 자동화ㆍ정보화관리 인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다관절로봇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19개 품목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풀장ㆍ에스컬레이터등 설치된 집 포함/아파트 60평ㆍ단독주택 80평이상 중과(해설) 호화주택에 대한 정부의 재산세 중과방침에 따라 내년부터호화주택에 대한 재산세 과표 가산율이 대폭 상향조정된다. 현재 시행중인 재산세과표의 가산율 적용대상은 단독주택 50평이상,아파트는 35평 이상이다. 규모별로 보면 아파트의 경우 분양면적 기준으로 35∼50평은 13%,50∼60평이 18%,60∼70평이 30%,70∼90평이 40%씩의 재산세 과표 가산율이 적용되며 90평이상인 경우는 60%의 가산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25평미만인 아파트에 대해서는 재산세 과표에 17∼32%의 감산율이 적용되고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50∼70평은 18%,70∼80평 27%,80∼90평은 30%,90∼1백평이 40%씩 과표 가산율이 적용되고 있으며 1백평을 초과하는 단독주택은 60%의 가산율이 적용되고 있다. 또 현재 취득세 중과대상이 되고 있는 고급주택의 범위는 ▲건물 연면적이 1백평을 초과하고 건물과표가 1천5백만원이상인 경우 ▲건물 대지면적이 2백평을 초과하는 주택으로서 건물과표가 1천5백만원이상인 경우 ▲엘리베이터ㆍ에스컬레이터 또는 20평이상의 풀장중 1개 이상의 시설이 설치된 주택 ▲건물의 연면적이 90평을 초과하는 공동주택 등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중과세 대상이 될 호화주택의 구체적인 범위 및 중과세 정도는 앞으로 내무부가 내달 중순까지 세부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나 현재 30%이상의 가산율이 적용되고 있는 분양면적 60평이상의 아파트와 80평이상의 단독주택이 중과세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호화주택에 대한 재산세를 중과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현행 재산세가 과표현실화 미비 등으로 근로소득세 등과 비교해 너무 가벼운 세금을 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소,550개 군수공장 민수로 전환/생필품 생산 2배 확대

    ◎95년까지 의약품ㆍ컴퓨터ㆍ전자제품 우선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오는 95년까지 5백50개의 대형 군수산업체를 단계적으로 민수용 공장으로 전환,앞으로 5년동안 2천7백억루블(4천7백50억달러)의 일용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그의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는 종전의 5개년계획 기간중 생산된 일용품의 두배를 생산하는 것이라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날 정부 고위관리 및 방위산업 관계자들과 회담했다고 말했다. 방위산업의 민수용 전환은 소련경제를 시장중심으로 전환하려는 급진적 계획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군수산업 삭감에 대한 일부 군장교들 사이의 불만이 군사 쿠데타의 가능성에 관한 풍문을 낳고 있으며 고위 장성들은 이를 누누이 부인하고 있다. 따라서 이 계획의 발표는 쿠데타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국민들에게 중앙정부가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다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그나텐코는 군수산업체의 전환이 식품과 의약품ㆍ통신기재ㆍ컴퓨터ㆍTVㆍ라디오 및 기타 전자제품의 생산을 우선적인로 목표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탈리 샤바노프 국방차관도 이날 노조기관지 투르드와의 회견에서 군수산업 전환계획이 마련돼 정부에 제출됐다면서 『이 계획에 따라 4백22개의 군수공장이 95년까지 민수용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숫자는 이그나텐코가 밝힌 것보다 작아 이것이 정책의 범위에 관한 차이를 시사하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계획에 불만을 품고 있는 소련의 15개 공화국중 9개 공화국의 대표들과 레닌 그라시장은 에스토니아공화국 수도 탈린에서 회담했는데 이중 7개 공화국 당국자들이 그들 자신의 시장경제 전환을 조정하기 위한 경제협의위원회를 설치하는 의정서에 서명했다.
  • 주가 내림세로/0.5 빠져 「5백93」(증권시황)

    27일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27일 주식시장은 유가앙등으로 해외증시가 급락하고 3개의 장외법인이 부도를 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팔자」가 크게 늘었다. 종일 마이너스 장세에 묶여 어렵게 지탱돼오던 반등국면이 4일장으로 끝났다. 종가는 마이너스 0.59로 종합지수 5백93.45를 기록했다. 종가는 약보합이지만 후장중반 마이너스 4까지 내려갔고 증안기금 6백억원등 기관주문이 7백50억원에 이르는등 반락세가 확연했다. 7백28만주가 거래되었으며 4백57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82개)했다. 소형주 낙폭이 컸다.
  • 고르비,「대통령 비상대권」 요구/최고회의에

    ◎“경제ㆍ공공질서 막기 위해 필요”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1일 소련 경제와 공공질서의 붕괴를 막기 위해 자신에게 새로운 비상대권을 주도록 소련 최고회의에 요구하고 자신이 대통령의 직접통치에 의존해야 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고회의는 이날 하오 성원 미달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이미 갖고 있는 광범한 헌법상의 권한을 확대하려는 결의안과 소련 경제를 시장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세가지 개혁안에 대한 표결을 오는 24일까지로 연기했다. 세가지 개혁안은 5백일후 자유시장제를 확립하려는 경제학자 스타니슬라프 샤탈린의 급진적인 것과 대부분의 경제분야에 정부의 통제를 유지하려는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의 온건안,그리고 이들을 절충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타협안 등이다. 경제개혁안의 심의가 지연되고 있는 데 다급해진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세차례나 연단에 올라가 빈번히 주먹으로 책상을 치면서 『우리는 토론하며 생각만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지적하고 파업의 위협과각 공화국간 경제적 연결의 와해에 언급하면서,자신이 중앙정부로부터의 직접적인 통치를 강행하는 헌법상 권한을 발동해야 할지 모를만큼 질서가 붕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상 모든 사회ㆍ경제생활 분야에 대해 포고령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권한을 요구하면서 『사태는 수습이 어려울만큼 긴박해지고 있으며 특정 분야에서는 이미 수습이 안되고 있다』면서 『이는 커다란 손상을 가져오고 개혁계획 자체를 파괴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일부 분야에 있어서는 대통령 통치를 도입,시행하고 선거를 통해 선출된 것을 포함한 모든 단체의 활동을 정지시켜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 “등락 거듭”… 주가 소폭 상승/3포인트 올라 「5백92」기록

    ◎장세 활기… 거래량 1천6백만주 투신사의 보장성 수익증권발매를 하루 앞두고 이의 효력을 떠보기 위한 싸움이 펼쳐졌다. 19일 증시는 수익증권이 주가를 떠받칠 것이란 기대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으나 이의 실효성여부를 둘러싼 매수ㆍ매도세가 숨바꼭질을 벌여 지수 6백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장중 네차례에 걸쳐 등락을 거듭한 끝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3.38포인트 오른 5백92.8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증안기금과 은행등 기관투자가들의 개입에다 일반매수세가 가세,전날보다 50%가량 늘어난 1천6백83만주로 활발했으며 거래대금은 1천9백9억원이었다. 수익증권이 투자심리를 부추길 것이란 낙관적 전망속에 강세로 출발한 전장은 한차례 등락끝에 5백억원에 달하는 기금개입에 힘입어 마감직전 지수가 10.23포인트가 뛰어 6백대(599.65)에 육박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연ㆍ기금이 각 주무부처와의 협의없이 증시에 당장 뛰어들기 어렵고 일반투자자들도 3년동안 정기예금 수준의 수익률만 믿고 투자에 나서겠느냐는 회의가 일면서 주가가 뒷걸음쳤다. 또 장외악재인 해외유가상승보도와 함께 이라크의 전쟁발발설이 떠돌면서 주가가 탄력을 잃고 혼조양상을 보인끝에 소폭상승에 그쳤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도매ㆍ금속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25개와 56개였다. 증시의 향방은 당분간 새로운 수익증권의 판매여부에 달려있다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증권계는 이날 납입된 8천억원의 추가증안기금과 은행ㆍ보험 등이 시장개입에 나섬으로써 앞으로 연ㆍ기금의 적극적인 수익증권인수 및 직접투자참여와 함께 대주주의 대량주식취득이 이뤄지면 일반매수세를 촉발,증시가 회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속락멎고 주가 보합/팔자 줄어… 「6백12」 유지

    주가 속락세가 6일만에 멎었다. 10일 주식시장은 전주 후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던 미납물량 정리우려 「팔자」가 확연하게 격감한 끝에 하락세를 떨쳐버렸다. 종가는 전일장보다 0.06포인트 올라 종합지수 6백12.63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의 일괄 반대매매가 몰고온 속락국면은 5일째인 지난 주말장으로 일단 마감됐다. 그러나 이날 거래량이 4백70만주로 반일장 정도에 지나지 않아 매도량은 그런대로 격감했지만 「사자」세력이 한층 빈곤해져 투자심리 불안이 아직도 내재된 상태이다. 거래대금이 5백98억원이었고 증안기금은 전ㆍ후장 각각 1백50억원씩의 주문을 냈다. 개장지수가 마이너스 2로써 지수 6백10선이 위험해졌으나 40분후부터 10분간의 매매단위로 0.3포인트 정도의 반등력이 나타나 전장은 플러스로 끝났다. 후장중반에서 반락했지만 최대하락폭이 마이너스 1에 그쳤다. 결국 등락폭이 단 3.2포인트에 불과한 가운데 상승지수로 종료됐다. 매도세들은 지난주에 결정된 구체적인 미납물량 정리방침이 실제 진행되어가는 형편을 본 다음 태도를 결정하겠다는 생각들이고 매수세 역시 미납물량 정리로 장이 나빠질 염려가 상존한 만큼 추이를 살펴야겠다는 의사이다. 이날 일본 동경증시는 1천엔이상 폭등했으나 국내증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백23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9개)했고 2백61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3개)했다.
  • 이틀째 하락… 「6백30」또 붕괴

    ◎반대매매 악재에 주가 7P 밀려 전날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된 하루였다. 증권당국의 미수금 및 미상환 융자금에 대한 반대매매 결정과 남북고위회담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증안기금으로 주가하락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중 내내 매도세가 우세해 거래량이 전날의 절반수준인 8백35만주에 불과했으며 종합주가지수는 7.34포인트 떨어진 6백25. 전날 강세를 보인 은행주를 비롯,전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해 상한가 종목은 7개에 불과했으며 하한가는 68개종목. 거래대금은 1천1백13억원이었다.
  • 주가 막판 폭등… 6백30선 회복/총리회담 기대감에… 26P줄달음

    ◎거래는 다소 부진… 상한가 6백74개 기록 남북고위회담을 앞두고 주가가 26포인트나 뛰어 종합지수 6백30대로 올라섰다. 주초인 3일 주식시장은 이미 구문이 된 뉴스들을 한발늦게,그것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막판 폭등하는 기이한 장세를 펼쳤다. 종가는 전일장보다 26.36포인트 오른 6백35.37을 기록,지수상승률이 올 전체의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4.33%에 이르렀다. 뜻밖의 호재성 뉴스나 루머가 갑자기 터져나오지도 않은 평이한 상황에서 이와 같은 폭등장세가 연출돼 투자자나 증권관계자 모두가 어리둥절했다. 개장지수는 플러스이긴 했으나 1.9포인트에 지나지 않았고 후장 개시지수도 7포인트 선에 머물렀었다. 후장 30분부터 단 40분 사이에 무려 13포인트를 솟구쳐 종합지수 6백20대와 6백30대를 한순간에 회복했다. 후장중반의 이같은 폭등 때 새롭다고 꼽혀질 만한 뉴스는 없었는데 증권관계자들은 전장에 그런대로 유지된 상승세를 발판으로 그간 누적된 투자심리의 호전이나 향후 장세에 대한 긍정적 판단이 일시에 터져나온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장에 16개에 지나지 않았던 상한가 종목이 6백74개로 급증했으며 총 8백42개 종목이 무더기로 올랐다. 22개 종목만이 하락했다.
  • 유엔가입(남북 총리회담:중)

    ◎“동시가입”ㆍ“단일의석”… 큰 시각차/「두 체제 한자리」는 의결권 행사등에 무리/「독일 실례」 들어 북의 억지논리 반박 방침 남북한 쌍방이 고위급회담의 포괄적 단일의제로 합의한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 해소문제와 다각적인 교류ㆍ협력실시문제」중에서도 유엔가입은 군비통제,즉 군축문제와 함께 이번 서울회담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벌일 분야로 손꼽힌다. 그만큼 유엔가입문제는 남북한 모두에게 초미의 현안이 돼있는데다 남북간의 시각차가 크기 때문이다. 유엔가입문제는 특히 대응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북한측에서 주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측은 이에대해 북한측 주장중에서 모순되는 대목을 조목조목 따져 그들을 설득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북한측은 이번 회담에서 연형묵정무원총리가 첫날 기조발언을 통해 유엔가입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을 밝히겠지만 「단일의석 유엔공동 가입방안」을 제시할 것이 명백하다. 이 방안은 김일성주석이 지난 5월24일 시정연설에서 대내외에 밝힌 것으로 북한체제 성격상 향후 불변의 유엔정책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리측은 남북한 통일이 이뤄질 때까지 과도기적인 조치로 남북 유엔동시가입을 실현하자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동시가입이 한반도의 분단을 영구화하고 통일에 역행한다는 북한측 논리는 이미 유엔에 동시가입한 동서독과 남북예멘이 지금 한창 통합열기에 휩싸여 있는 현실을 놓고 볼 때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동시가입 실현을 통해 남북통일의 커다란 길목이 조성될 수 있으며 이로인해 남북 관계개선 및 긴장완화가 예상보다 빨리 달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당국자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우리측은 이번에 유엔동시가입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북한측을 설득,축복받은 국제적 분위기속에서 당연히 유엔회원국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고자 권유할 방침이다. 그러나 북한측이 계속해서 우리측 의견을 거부한다면 어쩔 수 없이 우리만의 유엔가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복안이다. 또한 북한측이 이번 회담에서 제시할 단일의석 공동가입안은 유엔헌장과 유엔당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비판적인 여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안 자체가 비현실적임을 아울러 강조할 계획이다. 원래 이같은 북한측 안은 「통일이 된 다음에 가입하자」는 종전의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북방외교의 성공에 힘입어 남한의 유엔가입 분위기가 좋아지고 전망도 밝게 되자 이에 상당한 당혹감을 느낀 나머지 궁여지책으로 발표한 것 같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북한측은 안만 제시해 놓고 이에따른 구체적인 과정을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보다는 남한의 유엔가입 저지라는 유일한 목표를 위한 대남정치선전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다만 북한은 최근 중소 등 기존동맹국에 『단일의석 공동가입안은 남북 쌍방대표들이 의견일치를 본 분야에 대해서만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 또한 남북간의 냉엄한 현실과 유엔헌장의 규정에 비추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북한은 특히 올들어 남한의 유엔가입 여건이 호전되는 기미가 너무나도 뚜렷하게 나타나자 이종옥부주석ㆍ김영남외교부장 등 북한의 외교분야 실력자들을 동구권 및 비동맹ㆍ제3세계국가에 파견,남한의 유엔가입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총력전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로인해 북한은 군축문제를 고위급회담에서 우선적으로 다루려던 종전 방침을 바꿔 유엔가입문제를 가장 무게있게 논의하자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 예비회담 북한측 단장인 백남준이 지난 7월26일의 마지막 예비회담 종결발언을 통해 『본회담에서는 유엔가입문제를 최우선의제로 채택,협의를 갖자』고 주장한 것만 봐도 북한의 위기감을 잘 알수 있다. 당초 유엔가입문제는 『유엔헌장에 따라 가입신청국의 능력과 자격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며 따라서 세계10대교역국 위치에 걸맞게 유엔에서의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는 정부입장에서 보면 남북문제와는 별도의 개념이라는 것이 외무부 고위당국자의 설명이다. 단지 북한측이 우리의 유엔가입 저지를 위해 이 문제를 민족내부문제로 끌어들여 고위급회담에서 논의하자고 강력히 주장함에 따라 우리측이 남북 관계개선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고위급회담에서의 토의」를 수용한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히고 있다. 그는 또한 『최근 이라크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볼때 일부 국가가 국제정치의 현실과는 무관하게 홀로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우리의 유엔가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이번 회담에서는 이같은 측면을 북한측에 충분히 설명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번 회담에서 유엔가입에 대한 쌍방간의 의견접근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 같다. 어차피 이번 회담이 쌍방간 탐색회동에 그칠 공산이 크고 북한입장에서는 공개석상에서 우리측 의견을 수용하기 보다는 오직 남한의 유엔가입을 저지하겠다는 데 더 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논의의 진전에 따라서는 최소한 우리측이 북한측 입장을 고려,단독가입을 보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통독현장 다녀온 박관용 국회통일특위장

    ◎“마르크화의 위력이 통일의 길 열어”/남북교류의 중요성 새삼 실감/자유로운 TV시청도 결속에 큰 몫 『동서독의 통일은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기 보다는 베를린장벽붕괴라는 우발적인 사건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동서독 국민들이 통일의지가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회 통독조사단을 이끌고 2주일간의 일정으로 동서독 교류실태및 통일과정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활동을 벌이고 28일 귀국한 박관용국회통일특위위원장(민자)은 29일 현지에서 느꼈던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특히 동독보다 경제력등 국력면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서독이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동독과 꾸준히 교류를 추진했던 사실은 우리의 향후 통일정책추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통독추진 상황은. 『오는 10월3일 통일헌법 23조에 따라 동독이 5개의 주로 나뉘어 서독정부에 편입되며 12월초에는 총선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단일정부가 구성되는 등 통일의 정지작업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었습니다. 아직 군무를 이탈하지 않은 동독군인 10만여명중 과거 공산정권에 비교적 덜 물든 5만명을 서독군에 편입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동독의 각급 학교장중 80%가 해임되고 교사들도 재교육과정을 거치는등 각 부문별로 동질화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동서독의 경제체제가 통일에 미친 영향은. 『서독의 경제력 우위가 통일의 절대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동독의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문제점이 우선 지적돼야 할 것입니다. 현재 국유재산 신탁관리청을 통해 동독의 모든 기업을 정리중인데 대상기업 8천여개중 대외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30여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독의 경제는 임금면에서는 서독의 2분의 1에 해당되나 생산력은 3분의1에도 못미치는 등 경제구조 자체의 문제로 매일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부진했던 관계로 동독의 통신ㆍ도로ㆍ항만시설은 히틀러시대에 건설된 것이 대부분인 실정이었습니다. 결국 상당기간동안 동독을 경제보호구역으로 설정해야 할 형편에 있는데 1민족2국가체제가 통일이 되면서 1국가 2민족체제로 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더군요』 ­동독이 일방적으로 서독에 흡수ㆍ통합되는 방식에 대한 반발은 없는지. 『현 동독 집권당인 민주사회당(PDS)이나 기민당(CDU)ㆍ사민당(PD)에서 과거의 모든 잘못을 공산당에 전가시키는데 대해 많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베를린장벽의 붕괴로 동독인이 서독으로 대거 몰려들고 동독의 공권력이 붕괴하는 등 급작스럽게 통일이 이루어짐에 따라 동독의 실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서는 등 동독이 초토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드로프 사회민주당 당수는 동독의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한탄하더군요』 ­동서독간의 교류실태는. 『동서독간의 교류는 이미 분단과 동시부터 이루어지고 있었고 벌써 60년대 초반부처 동독 사람들이 서독 TV를 즐겨보는 수준이었습니다. TV를 통해 동독 국민에게 서독을 동경하는 마음을 심어주었고 서독 마르크면 무엇이든 살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게다가 매년 서독이 상당한 액수의 경제지원을 해온 것이 동독에게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마약경제」가 됐던 셈이죠』 박위원장은 통독현장을 지켜보면서 『북한에 비해 경제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한국이 자신감을 갖고 북한을 지원,북한주민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일이 통일에의 지름길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그러기 위해서도 국내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부흥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 가정전기요금 월82만원이 최고/한전,전기 사용량 조사분석

    ◎에스컬레이터ㆍ연회장까지… 5천㎾ 소비/3백46만㎾… 요금 2억원 63빌딩/9천만㎾로 37억원 납부 인천제철 우리나라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가정은 서울 성북동 소재 홍모씨 집으로 한달 전기사용량만 5천8백50㎾H나 된다. 이는 전기요금만해도 82만1천60원이나 되는 것이며 보통 가정의 52배에 이른다. 또 국내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빌딩은 서울 여의도의 63빌딩(대한생명빌딩)으로 월 3백46만6천㎾H를 쓰며 공장중에서는 인천제철이 월 9천1백48만7천㎾H를 사용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공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전력이 실시한 6월중 전기사용량 조사분석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전기사용 2위 가정은 서울 신사동의 박모씨 집으로 2천2백73㎾H를 사용해 전기요금으로 월 32만원을 냈다. 모회사 사장으로 알려진 홍씨 집의 경우 외국 바이어들을 접대하기 위해 대규모 연회장을 갖추고 있는데다 집중식 대형에어컨ㆍ에스컬레이터등 각종 전기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기를 엄청나게 「잡아먹는」 전기난방시스템과 잉어 등을 기르는 대규모 분수대가 갖춰져 있다는 것. 홍씨 집의 이같은 전기소비량은 도시의 가구당 한달 평균 전기사용량이 1백13㎾H인 점을 감안할때 52가구분에 해당한다. 신사동 박씨 집의 경우도 에스컬레이터ㆍ분수대ㆍ전기사우나ㆍ에어컨 등 홍씨집과 엇비슷하게 전기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한달에 10가구분에 해당하는 1천㎾H이상 전기를 쓰는 가구는 모두 1만가구로 나타났다. 한 가정에서 이 정도의 전기를 쓰려면 갖가지 가전제품에다 한달에 3백㎾H이상 전기를 끌어쓰는 에어컨은 필수적으로 가동해야 하며 여기에 작은 분수대나 대규모 어항 등을 갖춰야 해 전기과소비의 표본이 되고 있다. 건물로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이 3백46만6천㎾H로 2억9백만원을 전기요금으로 내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이 3백8만5천㎾H를 써 2억7백11만원을 낸 롯데호텔이며 럭키금성 쌍둥이빌딩,롯데쇼핑,대우빌딩 순이다. 이들 빌딩의 전기소비량순위는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모두 1억원이 넘는 전기요금을 내고 있다. 63빌딩의 한달 전기사용량은 3만가구 정도가 거주하는 강릉ㆍ구리시의 소비량과 맞먹는 양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보다 더 많은 전기를 쓰는 건물은 롯데월드로 한전에서 전기를 받아쓰는 것이 아니라 자가발전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호텔ㆍ백화점ㆍ오락시설등을 고루갖춘 롯데월드의 경우 한달 전기사용량은 1천2백10만㎾H로 63빌딩의 3.5배정도 더 쓰나 요금은 자가발전분을 빼기 때문에 63빌딩보다 적을 뿐이다. 한편 각 공장마다 엄청난 전기가 필요해 열병합발전이나 자가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어 정확한 비교는 되지않지만 한전에 나타난 공장별 순위는 인천제철이 가장 많은 전기를 쓰고 있으며 그 다음이 한양화학,포항제철,울산석유,강원산업순이다. 인천제철의 경우 지난 6월 한달동안 9천1백48만7천㎾H를 사용,37억1천5백만원의 전기요금을 냈다. 인천제철의 전기사용량은 제주도가 한달동안 사용하는 전기량의 2배가 훨씬 넘는 엄청난 양이다. 그러나 자가발전시설까지 합치면 포항제철이 단연 으뜸이다. 포항제철은 한전에서 6천98만6천㎾H를 받아서 26억9천만원의 전기료를 내고 있으나 자가발전시설에서 생산해 쓴 3억4천2백44만7천㎾H까지 합치면 한달에 4억3백43만㎾H로 대구직할시나 강원ㆍ전남보다 많은 양이다. 이 정도의 전기를 쓰려면 40만㎾용량의 서울 당인리발전소 2기에서 한달 생산되는 전기를 모조리 끌어써야 된다.
  • 주가 수직상승… 「6백10」 회복/중동사태 중재 기대

    ◎8백4종목 상한가행진/27포인트 올라 「6백14」 기록 증시가 돌연 폭등장세로 급전,종합지수 6백선을 펄쩍 뛰어넘었다. 한층 심각한 양상의 속락세에 짓눌릴 것으로 우려되던 주식시장이 주초인 27일 거센 반등력으로 솟구치며 82년이래 가장 커다란 지수상승률의 장세를 펼쳤다. 종가는 전 주말장 보다 26.91포인트 치솟아 종합지수를 단숨에 6백14.29까지 올려놓았다. 5백대지수 이틀장만에 지수 6백대를 회복한 것이며 연속 6일간 최저바닥 지수를 경신,침체기 최악의 속락국면에 빠졌던 지난주와 대비하면 속락 시발점인 20일자 지수에 7포인트차로 육박했다. 이날 지수 상승률은 4.59%로 올 최고치이면서 82년 6월(6.23%)과 81년 1월(4.96%)에 이어 역대3위 기록이다. 지금까지 올해의 최고 기록은 5월3일의 4.51%였다. 개장하면서 12.8포인트 상승해 지수 600.1로 올라섰는데 이같은 예상외의 상승세는 중동사태가 유엔사무총장의 중재로 전환될 조짐을 보인데서 기인됐다. 전주에 장에 쏟아졌던 투매성 물량은 물론 매도물량들이 관망세로 변해 매물이 아주 드문 가운데 향후 장세호전에 대한 기대에서 「사자」가 폭발했다. 전장에 25.3포인트까지 올랐으나 거래는 2백88만주에 불과했다. 전장중반부터 증시부양책과 관련,예정됐던 당정협의회가 연기되고 일정대로 개최된 민자당 경제특위에서 별다른 대책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악재적 상황이 끼어들었으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총 거래량이 3백92만주에 그쳤다. 거래가 형성된 8백93개 종목 가운데 올 최고기록인 8백4개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상한가로 「사자」 주문을 내고도 매물이 없어 거래를 못한 상한가 잔량이 무려 1천2백만주에 달했다. 8백73개 종목이 올랐고 14개 종목만 내렸다. 일본 동경증시는 4.03%가,대만증시는 6.57% 상승했다.
  • “중재의 명수” 케야르 총장/장수근 국제부차장(오늘의 눈)

    드디어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이 미ㆍ이라크싸움 중재에 나설 모양이다. 유엔안보리가 25일 대 이라크 경제제재를 위한 무력사용을 승인한 직후 케야르 사무총장이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에게 한 회담제의를 이라크가 수락함으로써 페만사태의 평화적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첫 대좌가 오는 30일 이뤄지게 된 것. 지난 82년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이후 8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케야르는 분쟁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하는 「현장중재」에 능한 직업 외교관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70세의 페루출신인 그의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업적은 많지만 그 가운데서도 이란ㆍ이라크전의 마무리,앙골라 내전종식,소련군의 아프간 철군 실현 등은 가장 괄목할만한 업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제법에 정통,분쟁 당사국의 협상대표들을 논리정연한 이론으로 설득시켜온 그는 또 제3세계 출신이라는 이점을 지녀 운신의 폭도 넓은 편이다. 일부 외신은 이번 페만사태의 도발자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더 이상의 전쟁을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그가 아무리 아랍주의 깃발을 내걸고 외세추방을 역설하고 있지만 이번 페만사태를 계기로 아랍권이 친이라크ㆍ반이라크ㆍ중도입장 등 자국의 이해에 따라 편이 갈리고 있는데다 거의 모든 나라가 이라크에 등을 돌려 고립무원의 코너에 몰리고 있음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 나서서 미국과의 싸움을 말려주기를 내심은 원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중재자의 출현을 기다려온 것은 부시 미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부시 대통령이 무력으로 쿠웨이트를 강점ㆍ합병한 이라크를 응징하기 위해 사우디파병을 결정했을 때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줬던 미국국민들 사이에서도 지난주부터 『미국이 십자군이 될 필요가 없다』는 불평의 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 또 페만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가중될 전비부담은 국민들의 대정부불만으로 증폭될게 뻔해 오는 가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부시에겐 큰 짐이 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미국과 이라크,두 당사자만이 아니라 세계가 전쟁을 바라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터질 수 있다는게 역사의 교훈이다. 때문에 「분쟁의 소방수」 케야르 총장의 이번 미ㆍ이라크 싸움 말리기에 거는 세계의 기대는 자못 크다.
  • 「깡통구좌」 속출… 증권사 연쇄부도 위기/허탈한 객장주변

    ◎“뭐하는 거냐” 증안기금에 항의 빗발/괴청년 “재무장관집 폭파” 협박 전화/지수 7백일때 부총리가 “지금이 살때”라 했는데… ○미수금 2조 추산 ◎…종합주가지수가 후장한때 6백선아래로 가라앉자 증권사 직원들은 『드디어 올것이 왔다』며 체념한 표정들. T증권사 한 직원은 『장이 살아나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망상이 돼버렸다』고 한숨을 내쉬며 이대로 가다간 「적자구좌」 속출로 증권사의 연쇄부도가 우려된다고 지적. 고객이 주식을 사고나서 결제잔금을 지불하지 않아 생긴 미수금 등 증권사에 걸린 외상물량만도 1조3천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데 최근 주가폭락이 이어지자 증권사들이 자구책으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구좌의 주식을 강제매각토록 유도. 그러나 구좌고객들은 증권사직원들이 장기투자를 권유하는 바람에 진작에 팔아버렸어야 할 주식을 여태까지 갖고 있어 손실폭이 깊어졌다며 반대매매를 하려는 증권사에 항의하는등 소동이 잇따라 적지않은 마찰이 일고 있는 실정. ◎…증권업협회의 증시안정기금에는 이날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지수 6백선이 흔들리자 투자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 『도대체 지금 뭐하고 있느냐』『6백선이 무너지고 있는데 받칠 생각은 않고 방치할 셈이냐』등등 증안기금의 적극개입을 촉구하는 전화를 받느라 관계자들이 진땀. 증권업협회 한 간부는 『현 상황에서 뚜렷한 묘책은 없어 보인다』며 『증시안정기금만이라도 빨리 조성해야 되는데 증권사의 자금여력마저 최악의 상태여서 여의치 않다』고 걱정이 태산. 그는 증권시장이 붕괴돼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의 증시정책이 아직까지 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증권시장을 살려놓고 나서 통화를 잡든가 해야지 뭘하는지 모르겠다고 흥분. ○악성루머만 넘쳐 ◎…이날 지수 6백선하락을 가속화시킨 원인은 장중에 나돈 악성루머들. 「중동전이 드디어 붙었다」는 근거없는 루머와 연쇄폭락으로 증시가 휴장될 것이라는 설등 악재성 소문들이 무성하게 나돌아 주가하락을 부채질. 주가붕락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폭락때마다 시위에 나섰던 명동지역 투자자들도 이날 대유증권지점에 잠시 모였다가는 곧 흩어져 투자자들도 지칠대로 지친 분위기. ○파출소에 신고 소동 ◎…23일 개장부터 계속 떨어지던 주가가 마침내 종합주가지수 6백선이 무너지는 사태로까지 이어지자 재무부는 망연자실한 분위기. 증권국 직원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유구무언이라며 도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넋이 빠진 표정들. 이들은 주가가 5백선대쪽으로 향해 계속 뒷걸음질치던 이날 상오중 『고사라도 한번 지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주가만 오른다면 한번이 아니고 수십번이라도 지내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 이들은 또 증권시장의 회생을 위해 투자자들이 요청한 관련제도의 개선은 거의 대부분 받아들여 이미 시행중이기 때문에 재무부로서도 주가를 부추길 구체적인 수단이 없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호소. 오직 유일하게 남은 방법은 지난해 12ㆍ12 부양책처럼 증시에 무제한으로 돈을 쏟아붓는 길밖에 없으나 이는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상승의 우려때문에 여간해서는 기대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지수가 7백대일 때 『지금이 살 때』라고 말했던 이승윤 부총리와 정영의 재무부장관이 지금은 무어라고 얘기할지 궁금하다고 비아냥. 주가지수가 6백선에서 턱걸이한 22일 밤에는 투자자를 자처하는 남자가 재무부 당직실에 전화를 걸어 특공조를 조직해서 정장관 집을 폭파하겠다고 협박,관내파출소에 신고하는등 한밤중에 부산을 떠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물가ㆍ증권국장 교체”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과천에 모여있는 경제부처 직원들 사이에서는 경제기획원 물가국장과 재무부 증권국장을 맞바꾸면 우리경제가 잘 될 것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기도. 이는 떨어졌으면 하는 물가는 계속 오름세를 타는 반면 상승하기를 바라는 주가는 계속 하락하기만 하는 현실을 빗댄 것. 한편 증권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어느 독자는 서울신문에 전화를 걸어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 증권시장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국민이 훨씬 더 많은 현실에서 전체 국민에게 부담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증시를 부양해서는안된다고 주장. 그는 평균적으로 따져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일터인데 이들의 손실을 정부가 지원해주면 국민들의 경제행위로 인한 모든 손실을 다 정부가 보전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
  • 「6백선 한때붕괴」의 파장과 전망(“탈진증시”…희망은 없는가:하)

    ◎“공황객장”… 마지노선이 무너진다/17개월새 4백포인트 속락… 충격 증폭/처방없으면 증권파동 이어질 가능성/페만사태 겹쳐 20회의 부양책ㆍ6조 자금지원도 허사 6백만명의 투자자들이 발을 디디고 서있는 증시가 「종합지수 5백대」의 수중에 그냥 떨어질 참이다. 23일 주가는 6백대를 유지했으나 이는 수치로 나타난 표면상의 현상일뿐 장세의 실체는 이미 지수 5백대에 예속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주식투자자들은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그저 망연자실할 따름이다. 그도 그럴것이 증시사상 최고봉인 지수 1천7 고지를 정복했다는 지난해 4월1일의 승전보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월은 17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으나 증시의 생존적 척도인 종합지수가 무려 4백포인트나 떨어져나가 버린 사태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인가. 지수 5백99기록으로 6백대가 붕괴될 경우 지수 하락률은 40% 정도이나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의 폭락은 이보다 더 크다. 5백대 추락은 총 상장주식수 47억주들의 시가총액이 66조원으로 축소되는것을 의미하며 또 이는 개개의 주식 평균가격이 1만3천원대임을 뜻한다. 이같은 개별시세는 87년 8월 액면 5천원 병합이후 처음있는 최하 수준이다. 가중 주가평균 1만4천원대의 붕괴도 크나큰 손실이지만 시가총액이 지난해말 97조원에 달했던 사실을 생각하면 8개월 사이에 무려 31조원에 달하는 주식투자자의 공유재산이 침체의 악풍에 휘날려 사라져 버린 것이다. 올 연초와 대비해서는 29조원을 상실한 것이다. 지난해 2월에는 현재의 54%인 25억6천만주로도 66조원의 사가총액은 거뜬히 채워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수 5백대 추락을 증권관계자나 투자자들이 두려워 마지 않는 것은 그 심리적 충격과 파장이 단순 지수하락에 비해 몇십,몇백배로 증폭되기 때문이다. 지수 「599」와 「600」은 단 1포인트 차이에 지나지 않지만 지수 5백대로의 역진입은 지난해의 최고정점이 에누리없이 반동강 나버린 것을 일러주면서 투자자들 마음에다 절망감을 가득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너도나도 값이 고하간에 팔아던지고 보자는 투매현상이 대량으로 속출하고 끝내는 국민경제에 회복하기 어려운 증권파동으로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23일 종가에서 단 0.21포인트로 6공화국 최저지수는 깨지지 않았으나 이날의 장세는 누가 보더라도 6공이전 시황이었다. 종합지수 5백대는 87년 12월 증시에 첫 등장했다가 한달만에 6백대에 자리를 내주었고 이에 따라 6공화국 증시는 지수 6백대에서 출발했었다. 이 지수대가 최근 장세의 실질 내용에서 무너져버려 증시는 5공 수준으로 돌아가버린 셈이다. 문제는 88년초 3백10만명에 불과했던 총상장사 주주수가 현재 1천9백만명으로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투자손실을 입은 사람들을 양산한 것이다. 88년초 15억주였던 상장주식을 2년반후 47억주까지 늘려놓은 과도한 물량공급정책은 지난해말로 끝났지만 주가는 각종 침체대응책이 제시된 올해들어 한층 극심한 폭락세로 일관했다. 지수 7백선은 2월말부터 15차례 연중 최저지수가 경신된 끝에 지난 4월30일 1차 붕괴되었고 다시 7월13일 무너졌다. 주가는 이후 23일까지 34일장동안 6백대지수에 묶여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 이틀에 하루꼴인 17차례의 최저지수 경신 기록을 세우며 끊임없이 6백선 붕괴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속락세는 지난 2일 발발한 중동사태에서 기인된 바 큰데 사태 직전 6백80대를 유지하며 7백대 회복을 엿보던 주가는 사태이후 12번이나 바닥지수를 새로 파면서 미끄러졌다. 그러나 장외 악재인 중동사태에만 이같은 장세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많다. 증권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20차례에 가깝게 부양 및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직접적인 자금지원만도 6조원에 달했으나 매수세를 부추기지 못하고 증시이탈의 기회만 노리던 투자자에게 매도 기회만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중동사태 와중에서 증권당국과 집권당은 하락세가 날로 깊어짐에 따라 부양책 추가실시를 논의했으나 장기적이고 원론적인 선에 머물러 오히려 실망매물이 쏟아지게 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이와 함께 침체 2번째인 올해의 주가 속락세가 투자자들의 심리적 과잉반응의 소산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정부당국이 시의적절하게 이를 잘 다스려주지 못했다고 꼬집는 관계자도 많다. 통화긴축이나 증시내부의 자생력 회복이란 원칙에 맞는 말만 던져놓고 증시안정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표명을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23일의 지수 5백대 추락은 증시 안정기금의 무차별적인 대량매입으로 장중기록에 끝났지만 정부당국이 지금까지 언급하지 않았던 직접적인 자금지원등의 확실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한 앞으로의 장세호전을 결코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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