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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량 폭주… 증권전산망도“항복”/불붙은 주말장세… 증시 이모저모

    ◎“너무 오른다”투자가들 즐거운 비명/개장초부터 “사자”홍수… 매도세 압도/“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큰 장 기대 ○…주말인 27일에도 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반일장으로는 사상최고인 3천95만주,4천7백76억원을 기록하는 대활황을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8포인트이상 급등하는 폭등세를 보이자 증권관계자와 일반투자자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을 우려하면서도 증시가 오랜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을 기뻐했다. ○…이날 증시는 장이 열리면서부터 「사자」주문이 급증,매수세가 6대4정도의 비율로 매도세를 압도했다. 또 동시호가 주문건수도 평소보다 2∼3배 늘어난 가운데 주가는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남북관계 개선및 북방교역 확대움직임이 호재로 작용,개장 1시간만에 종합주가지수가 6백90선을 넘어섰고 거래량도 급증,상오11시쯤에는 한국증권전산의 컴퓨터가 거래량을 소화하지 못해 한때 장애가 일기도했다. 보통 상오11시50분에 장이 마감됐으나 이날은 증권전산의 장애로 하오 2시가 돼서야 모든 기록이 나오는 「이변」을 보이기도. ○…개장초 현대증권이 상한가를 보이고 난뒤 대부분 증권주들이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금융주가 장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전업종이 오르는 과열된 분위기였다. 개장은 주말인데도 평일과 비슷한 수의 투자가들이 몰려드는 활기를 보였으며 매도주문을 낸뒤 곧 매수주문을 내는등 분주하고 어수선한 모습들이었다. ○…부국증권 본사객장에 있던 김성인씨(40·사업)는 『이틀연속 주가가 폭등했기 때문에 급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최근의 단기간 주가급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대우증권 본사객장에서 전광판을 유심히 지켜보던 김재국씨(41·회사원)는 『조정이 끝났다는 판단으로 투자가들이 몰리고 있는것 같다』면서 『주가급등현상이 쉽게 끝나지 않을것』이라는 전망도. ○…증권사관계자들은 장이 과열된 것을 우려했다.대우증권 영업부의 배장원씨(29)는 『증권사직원들도 향후 장세를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현재의 주식시장은 상식을 벗어난 상태』라며 『주가가 장중조정으로 끝나고 난뒤 다급한 상태에서 사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물량이 풍부한 금융주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방배지점의 방대영씨(30)는 『전화주문도 많았으며 투자가들이 열광적이어서 뇌동매매가 많은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진투자증권 영업부의 안충환씨(31)도 『큰장이 올것같다는 루머때문에 일찍 주식을 사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선취매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주가 6백60선 회복/넉달만에

    ◎거래량 최다… 7P 뛰어 6백66으로 종합주가지수가 6백60선을 돌파했다.24일 주식시장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최근의 장세분위기 호전으로 올해 거래량 최고기록을 이틀만에 다시 경신하는등 폭등장세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83포인트 올라 6백66.10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했다.전장중반 단기급등으로 한때 오름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건설 무역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어 전장에만 종합주가지수가 5.08포인트 오른 6백63.35를 기록했다. 후장들어서도 주가가 계속 올라 종합주가지수 6백66.10으로 장을 마감했다.종합주가지수가 6백60선을 넘어선것은 지난 3월25일(6백64.05)이후 4개월만이다. 거래량은 3천3백36만주로 지난 22일의 올최고기록인 3천3백13만주를 넘어서 사상 세번째를 기록했다.거래대금은 5천1백8억원 이었다.상한가 1백23개종목에 5백65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2개를 포함,1백29개 종목이 내렸다.
  • “고도성장 이끌기” 30년/장년기 “한국경제의 사령탑” 기획원

    ◎1인당 GNP 87불서 6천불 시대로/성장 우선으로 분배·균형문제엔 진통 경제기획원이 22일로 창립30주년을 맞는다. 개발시대 경제정책의 주역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경제기획원이 어느덧 장년의 나이로 접어든 것이다. 창립이후 정치권의 변화에 따라 그 위상과 역할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경제기획원은 그동안 부흥경제의 기치아래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창립당시 87달러이던 1인당 국민소득이 6천달러에 이르게 된 것만 보아도 그간 우리경제가 얼마나 자랐는가 쉽게 알 수 있다. 이같은 공적에도 불구,성장위주의 경제정책에 치우친 나머지 분배와 형평문제의 접근에는 미흡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또 경제민주화와 자율화에 걸맞는 거시적 경제정책을 제시하지 못한채 해당부처의 의견에 이리저리 쏠리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한때 「기획청격하」논의가 일었던 것도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경제기획원이 발족한 것은 61년 7월22일. 당시 5·16혁명세력이 경제부흥을 목적으로 장단기 경제개발계획의 수립과 경제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건설부의 종합계획국·물동계획국,내무부 통계국,재무부 예산국을 흡수통합한 독특한 정부조직을 만들면서부터다. 창립 당시 장관급을 원장으로 한 부처로 출범했으나 3대 김유택원장때 부총리를 겸직하면서 경제부처를 통괄하는 핵심정책부서로 격상됐다. 초대 김유택씨로부터 25대 최각규부총리에 이르기까지 25명의 경제팀장이 자리바꿈하는 사이 경제정책의 방향도 조금씩 뒤바뀌어왔다. 초대원장에 취임했던 김유택씨가 1차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수립,의욕적으로 출발했으나 정치적 혼란의 와중에서 7개월여만에 단명으로 끝나는등 설립이후 2년반만에 6명의 부총리가 바뀌는 혼란기를 겪어야 했다. 기획원이 최고의 경제부처로 입지를 닦은 것은 64년5월 장기영씨가 8대 부총리로 취임하면서부터. 이전의 경제팀장이 단명에 그쳤던 것과 달리 장부총리는 과감한 개발정책을 추진,3년5개월간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면서 숱한 일화를 남겼다. 저녁늦게 갑자기 경제각료회의를 소집하는가 하면 집무실 옆방에 침대를 갖다놓고 야간회의를 주재,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무서운 추진력을 보여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어다녔다. 그러나 팽창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67년 10월 부산출장중 현지에서 경질됐다. 10대부총리로 취임한 김학렬부총리는 독설과 고집으로 한때를 풍미한 기인으로 꼽힌다.차관시절 장관으로 모셨던 장기영씨 만큼이나 일화를 많이 남겼다. 그는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장관에게 부처와 관련된 숫자를 물어 장관이 대답하지 못하고 어물어물대면 호통을 치기 일쑤였고 결재서류가 마음에 안들면 『나가 죽으라』는 말이 예사였다. 그에 대한 기행담은 너무 많아 모씨는 어찌나 혼이 났는지 문을 열고 나간다는 것이 캐비닛 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다. 뒤이은 태완선부총리는 취임 이듬해인 73년 오일쇼크로 물러나고 남덕우씨가 석유파동의 수습을 맡는다. 서강대교수에서 재무장관으로 임명됐다가 5년만에 경제팀총수로 발탁된 남덕우씨도 4년3개월이라는 최장수 부총리기록을 세웠다. 김만제 이승윤 나웅배씨등 이른바 서강학파의 리더로서 재임기간동안 연10% 내외의 고속성장을 장식했다.뛰어난 경제지식과 차분한 말씨로 수출주도형의 경제개발을 완전히 정착시킨 장본인이다. 그러나 중화학공업에 대한 과잉투자 등으로 경제불균형이 심화되고 토지등 부동산투기가 고개를 들어 78년 8월 「8·8부동산 억제조치」를 발표한뒤 4개월만에 물러선다. 이어 들어선 신현확부총리는 남덕우경제팀이 넘긴 과열의 부작용을 바로잡아 안정의 기틀을 마련했고 10·26사태이후 이한빈·김원기팀이 등장했으나 6개월과 3개월의 단명으로 끝나고 말았다. 5공화국출범과 함께 등장한 신병현부총리는 특유의 고집으로 안정론을 펴다 1년4개월만에 물러났다.그러나 그의 안정의지가 높이 평가돼 김준성·서석준부총리를 거쳐 83년 10월 경제팀을 새로 맡는다. 20대 김만제부총리는 3저호황을 타고 적절한 정책을 구사,국제수지흑자 고성장 물가안정등 3마리토끼를 모두 잡는 행운을 잡았다. 23대 조순부총리는 해박한 지식과 경륜을 펼치지는 못했으나 성장보다는 분배와 형평을 강력추진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특유의 학자풍으로 경제개혁정책을 밀어붙이다가 성장주의에 밀려 도중하차하고 말았다. 조순부총리의 경제철학을 맹렬히 공박하고 부총리에 오른 이승윤부총리는 취임하자마자 금융실명제를 백지화하고 기업의 금융지원확대등 과감한 성장드라이브정책을 추진했다.그러나 취임하자마자 심각한 물가불안사태가 야기되면서 그의 정책기조가 안정쪽으로 기울었고 이렇게 성장과 안정사이를 오락가락하다 수서사건과 직접연관이 없으면서도 연루돼 경질됐다. 25대 최각규부총리의 기용은 예상외였지만 재무부의 여신관리 대상기업 축소계획을 뒤엎고 총통화 확대운용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등 강력한 추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가 부총리의 스타일이나 경제철학에 좌우되는 시대는 끝났다. 개방화·자율화시대에 어울리는 경제방향에 대한 비전제시와 부처간 할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찾기가 장년을 맞는 경제기획원의 당면과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 불하받은 교회부지 2중전매/3억대 챙긴 목사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석동현검사는 18일 재개발지구 안에있는 철거된 교회대신 불하받은 시유지 2백평을 이중으로 팔아 3억3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성신교회목사 김종성씨(69)를 배임혐의로 구속하고 이 거래를 주선해 주고 매수자에게 소개비 명목으로 3억원을 요구하면서 이에 불응하면 서울시등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한 부동산 중개업자 장중기씨(45·강서구 화곡동 800)를 공갈 미수 및 부동산 중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87년6월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 사업지구안에 있던 교회를 철거하는 대가로 시유지 2백평을 불하받은 뒤 장씨의 중개로 이모씨(65·건축업·서초구 잠원동)에게 『택지개발이 끝나면 소유권을 이전해 주겠다』며 1억2천만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팔아 넘긴 뒤 지난달 5일 이 땅의 시가가 10억원대 이상으로 폭등하자 다시 안모씨에게 11억3천8백만원에 이중으로 팔면서 계약금 2억1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3억3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빗속 “변덕 주가”… 막판 11P 급락

    ◎6백46까지 치솟다 반전… 거래는 활발 10포인트 치솟았던 주가가 11포인트나 되밀렸다.이 과정을 통해 2천4백여만주가 거래됐다. 15일 주식시장은 후장 중반까지 낙관적인 투자분위기를 반영해 지수 6백46까지 줄곧 상승했으나 대기매물에 밀려 급락,마이너스 종가로 반전했다.종가 종합지수는 1·29포인트 내린 6백35·21이었다. 후장중반 플러스 9·8을 기록하기까지 1천7백만주가 매매됐고 막판 70분간의 급락국면에서 7백만주가 거래돼 총거래량이 2천4백22만주에 이르렀다.4개월 20일전인 지난 2월25일 걸프전 종전과 함께 기록된 3천1백만주 거래량이후 최대 규모이다. 고객예탁금이 1조1천억원대를 넘어서는데 자극받아 개장부터 상승세를 탔으나 전장에는 플러스 2∼3수준에 그쳤었다.후장들어 모 그룹에서 대거 중국과 북한을 잇따라 방문한다는 소문이 돌아 북방관련 호재기대감으로 급등했었다. 막판의 급반락은 지난 11일부터 연속 30포인트 넘게 상승한데 따른 경계의식이 주인으로 특별한 악재에 의한 반전은 아니었다.지수6백30∼50대에는 대기매물이 두껍게 포진된 것으로 분석되어 왔었다.이로써 연속상승세는 3일간으로 끝났다. 4백50여개에 달했던 상승종목이 2백87개(상한가 24개)로 감소했으며 하락종목은 1백20여개에서 3백26개(하한가 23개)로 불어났다.
  • 경찰청/7국 4관 5심의관 41과로

    ◎치안감 6명·경무관 10명 배속/경찰서 10개·파출소 46곳 신설/정부,직제안 확정… 내주 각의 의결 정부는 11일 오는 8월1일 경찰청 발족을 앞두고 본청에 차장으로 치안정감 1명과 기획관리관·서울지방경찰청 차장·대구지방경찰청장·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보임할 치안감 4명을 늘리는 내용의 경찰청직제안을 확정했다. 이 안에 따르면 본청에 현행 치안본부의 5조정관 16부46과(치안감5,경무관16,총경46)로 된 직제를 7국4관5심의관41과(치안감6,경무관10,총경41)로 개편하여 청장 아래 차장,기획관리관,공보관(경무관)을 신설하고 산하에 경무·형사·방범·경비·정보·보안·교통국을 두도록 했으며 7개 국장중 5명을 업무의 중요도를 감안,치안감으로 보임토록 했다. 또 이번 직제안에서는 민생치안부서에 대한 조직과 기구를 확대 개편시켰으며 중앙및 지방청의 인원중 감축된 2천3백80명과 금년도 증원될 4천4백22명 등 모두 7천1백88명을 일선경찰서 및 지·파출소 요원으로 보강키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경우 수도치안의 중요성을 감안,치안정감인 청장 아래 치안감인 차장1인을 두고 현재 5담당관 18과의 직제를 방범및 교통기능 강화를 위한 2개부 신설을 포함,7부17과로 하고 각부장과 기동단·경비단장 등 9명을 경무관으로 보임토록 했다. 기타 지방경찰청은 현재의 부산·경기·충남·전남에 새로 대구와 경남을 포함한 6개 지방청장을 치안감으로 보임하고 각각 11개 과를 두며 부산과 경기에는 2인씩,충남·전남·대구·경남에는 1인씩 경무관급 차장을 두기로 했다. 또 치안행정수요가 급증하는 인구밀집지역에 ▲서울 방배 ▲〃 은평 ▲〃 도봉 ▲부산 연산 ▲경기 군포 ▲〃 수원남부 ▲〃 성남남부 ▲전북 완주 ▲경북 포항남부 ▲경남 울산동부 등 10개 경찰서와 46개 지·파출소를 신설키로 했다. 해상범죄증가와 대형해양오염사고 방제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해양경찰청에 정보수사부(경무관급)를 신설하고 과학수사연구기능의 강화를 위해 국립과학연구소에 법과학부와 정책개발부를 신설키로 했다.
  • 신도시아파트/「입주전 검사제」 도입

    ◎한달전 안전 확인… 부실땐 재시공/오늘 종합대책·점검결과 발표 정부는 수도권 5개신도시 아파트 부실공사와 관련,입주예정자들이 입주 한달전에 아파트에 대해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건설업체에 재시공 또는 보완공사를 요구하는 입주전 사전점검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정부합동점검반의 조사결과 드러난 일부 건설업체의 품질시험장비 미비및 시공감리자의 부실감리에 대해서는 해당업체나 감리자를 관계당국에 고발해 최고 5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등 엄단토록할 방침이다. 8일 건설부는 수도권 5개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종합점검이 지난 6일 끝남에 따라 점검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건설부는 이번 부실공사 파문으로 입주예정자들이 신도시아파트의 안전에 대해 크게 불안감을 갖고 있음에 따라 오는 9월말 입주예정인 분당 시범단지아파트부터 이같은 입주전 사전점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이번 정부의 종합점검결과,기본적인 품질조사장비조차 갖추지 않은 일부 건설업체와 시공감리를 제대로 하지않은 감리자에 대해 관계법에 따라 엄단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진성레미콘이 기준미달의 레미콘을 공급,KS(한국공업규격)사용이 취소된 뒤에 이 사실을 알면서도 진성측으로부터 레미콘을 공급받은 동아건설·광주고속·대림산업등 12개 대형건설업체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이번 조사결과,부실시공이 우려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재시공토록 조치하고 특히 골조공사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이를 헐고 다시 짓도록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 6개 대형건설업체가 기준강도미달의 레미콘을 사용했고 1백30개 건설현장중 80여개 현장이 품질검사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건설부는 이같은 점검결과와 조치를 9일 발표할 예정이다.
  • 주가 11P 상승… 610선 회복/일반투자자 적극 매수 나서

    주가가 11포인트나 올랐다. 5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안정돼 높게 사자는 적극적 매수층이 크게 증가,지수 6백10선을 넘어섰다. 종가 종합지수는 11·21포인트 상승한 6백14·58이었고 거래량도 1천3백72만주에 달했다. 전날 부도설이 가라앉아 강보합을 이뤘던 시장은 이날 주변여건 개선에 대한 전망이 밝아진데다 호재성 루머까지 겹쳐 상승탄력이 컸다.기관 개입없이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장을 주도했으며 장중 반락은 전장 짧은 기간에 그쳤다. 회사채 수익률과 콜금리가 연일 하락해 시중자금난이 완화될 것이란 인식이 퍼졌고 수출증가 소식도 매수를 부추겼다.또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다시 대두됐고 후장에서는 통화관리가 다소 느슨해진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후장에서만 8백70만주가 거래돼 최근 반등국면에서의 거래 활황 현상이 뚜렷해졌다. 6백1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상한가 종목도 83개에 이르렀다.77개 종목은 내렸다.
  • “각하의 방문은 양국 우정의 상징”(노 대통령 북미순방여로)

    ◎멀로니 총리/노 대통령,“「6.25」 참전한 형제국에 와 친근”○영어로 반갑게 인사 ◎…노태우대통령은 4일 상오10시(한국시간 4일 하오11시) 한·가정상회담을 위해 국회의사당 중앙건물 「평화의 탑」입구에 도착,맥두갈 캐나다 외무장관(여)의 영접을 받으며 3층에 있는 총리집무실로 이동. 노대통령이 층계를 올라 총리집무실에 이르자 문앞에 서서 기다리던 멀로니총리는 환한 웃음으로 반겼고 노대통령은 다가서며 『굿모닝』이라고 영어로 인사하며 악수를 교환. 이어 양국정상은 집무실로 들어가 잠시 환담했는데 멀로니총리가 먼저 『캐나다에 오셔서 영광입니다』라고 인사말을 시작했고 이에 노대통령은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답례. 국회의사당내 총리집무실의 공간이 비좁은 관계로 양국취재진이 두차례로 나뉘어 촬영을 하느라 집무실에 먼저 들어섰던 캐나다 취재진이 제한된 시간관계로 방을 떠나게 되자 멀로니총리는 노대통령을 향해 『저 기자는 굉장히 집요한 사진기자이지만 시간관계로 오늘은 별 수가 없군요』라고 조크하며 취재진에게 미안함을 표시. 그러자 노대통령은 『어느나라 정치지도자도 언론,특히 사진기자들에게 맥을 못추죠』라고 수긍. 그사이 두번재 취재진이 들어서자 멀로니총리는 『각하의 캐나다방문은 양국의 모든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것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고 노대통령은 『캐나다는 자유를 지키는 전쟁(한국전)에 참전해 주었고 88년에는 올림픽형제로서 참가해 한국국민 모두가 캐나다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 멀로니총리는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 온 노대통령의 명성이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하며 각하의 방문을 캐나다 국민과 함께 감사히 생각한다』고 찬사의 뜻을 밝힌뒤 본격적인 단독회담을 시작. ◎…단독정상회담을 끝낸 노대통령과 멀로니총리는 루커스 외무부 의전장의 안내로 확대회담장인 국무회의실에 입장,미리 대기하고 있던 우리측 공식수행원등 양측회담 참석자들과 테이블을 돌아가며 인사를 교환한뒤 곧바로 회담에 돌입. 단독과 확대회담을 모두 마친 양국정상은 의사당내 2층리딩룸에 마련된 공동기자회견장에서 회담내용을 각각 양국기자들에게 발표. 멀로니총리의 발표에 이어 노대통령이 발표를 했고 이어 양국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으며 회견을 진행. ○전쟁기념비에 헌화 ◎…노태우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이틀째인 4일 상오9시30분(한국시간 4일 하오10시30분)오타와시 중심가의 내셔널 메모리얼 광장에 위치한 전쟁기념비를찾아 헌화하고 참배. 공식수행원을 대동하고 전쟁기념비에 도착한 노대통령은 캐나다정부 의전관계자의 안내로 기념비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애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붉은 상의에 검정바지,검정털모자 차림의 캐나다 의장병의 경례를 받은뒤 기념비에 헌화. 이어 노대통령은 한국전 기념비 앞쪽에 도열해 있던 25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 녹색의 예비군복에 여러 전쟁훈장들을 가슴에 단 참전용사들은 감회어린 표정으로 노대통령을 반겼으며 이중 로이 리드 캐나다 한국 참전용사회 수석부회장은 『자유를 위해 싸웠던 한국의 노대통령이 이곳에 와 한국전에서 희생된 5백16명의용사들을 위해 묵념하는 것을보니 감회가 깊으며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피력. ◎…노태우대통령내외는 3일 하오4시30분(한국시간 5일 새벽5시30분) 오타와 국제공항에 도착,3박4일간의 캐나다 국빈방문을 시작. 노대통령이 탑승한 대한항공 특별기가 국제공항 우측편의 공군기지에 멈춘뒤 루카스 의전장과 박건우 주캐나다대사가 기내에서 노대통령내외를 영접,트랩을 내려와 나티신총독과 멀로니총리내외에게 소개. 노대통령은 이어 사열대에 등단,전통근위병 예복차림의 의장병들로부터 경례를 받았는데 이 사이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와 함께 예포가 발사돼 장중한 환영식 분위기를 연출. 노대통령은 의장대장 안내로 사열대에서 내려와 두줄로 늘어선 의장병을 사열하고 다시 등단했고 이때 군악대가 캐나다국가를 연주. 노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노태우」라고 서명하고 나티신총독의 환영사를 경청. 나티신총독은 영어와 불어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각하의 첫 캐나다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캐나다 국민들과 한국 국민들은지난 1백년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상기. ◎…노대통령은 나티신총독을 예방한데 이어 3일 하오 7시(현지시간) 오타와시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교민초청 리셉션에 참석,5백여명의 교민을 격려. 노대통령이 여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 6월의 시도의회의원 선거결과를 얘기하면서 『그동안 대통령이 너무 무르다.너무 참는다… 그런 욕도 많이 먹었는데 참았더니 의석이 그렇게 많이 나오데요』라고 즉석에서 조크하자 참석교민들은 일제히 우렁찬 박수. ○의회직원 탁아소 방문 ◎…노태우대통령이 멀로니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부인 김옥숙여사는 의회가 직원들을 위해 운영하는 탁아소를 방문. 김여사는 루크만 탁아소장의 안내로 보모들의 보호아래 뜰에서 뛰어놀거나 그림공부를 하는 어린이들을 돌아봤다.
  • “세계 대사 논의”… 격상된 한국위상/김호준 워싱턴특파원

    ◎미의 「국빈맞이」를 보고/쌍무단계를 넘어 「준강국」 대접 노태우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하는 2일의 백악관 환영행사는 지난 3년간 기자가 가졌던 「아쉬움」을 씻어주기에 충분했다.21발의 예포가 터지고 애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30분간 진행된 행사는 간소하면서도 장중했다. 얼마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환영행사때 등장했던 의장대 도열과 고적대행진이 노대통령 내외 앞에 펼쳐질 땐 솔직히 말해 마음 어딘가의 「공동」이 메워지는 충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상회담 후 노대통령과 부시 미대통령이 가진 이례적인 테니스 경기도 두 정상간의 친교와 두 나라의 우호관계를 과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었다. 그동안 노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현지에서 지켜 본 많은 사람들이 토로했던 소회의 하나는 『우리도 이젠 예우를 좀 받아야 할텐데…』라는 아쉬움이었다.물론 노대통령의 종전 방미가 의전이나 예우는 별로 따지지 않는 실무방문이었다고 하나 그런 설명만으로는 어딘가 마음에 차지 않는 구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미국이 이번에노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노대통령의 한국민주화 노력에 대한 높은 평가와 걸프전때 한국이 보여준 지원에 대한 사의가 내포돼 있었다.그건 또 높아진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자,한미 우호관계의 격상이라는 상징성도 아울러 함축하는 것이었다. 노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북한 핵문제와 맞물려 일찍부터 미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LA타임스지 등은 노대통령 인터뷰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고 2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우리측 프레스센터와 백악관 기자실엔 많은 보도진이 몰려 들어 열띤 질문공세를 폈다. 26년전인 65년 5월 당시의 박정희대통령이 린든 존슨 미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이틀간 국빈으로 방문했을 때 뉴욕 타임스지가 이를 26면에 1단 기사로 간략하게 보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부시 대통령이 2일 저녁 노대통령을 위해 베푼 1백30명 초청 규모의 공식 만찬에는 미공화당 계열에서만 5백여명의 참석 신청이 쇄도하는 바람에 백악관 의전 관계자들이 이를 축소 조정하느라고 애를 먹었다고 한다. 워싱턴의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한미 대화의 새 차원을 열었다는 점에서 국빈 방문이라는 「외화」못지 않게 그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노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89년 서울서 처음 만났을 때만해도 대화의 주제는 별로 유쾌한 것이 아니었다.당시 한국의 민주주의 상황도 그랬고 두나라 통상관계는 더욱 껄끄러웠다.그리고 남북한의 1백60만 병력이 대치한 이른바 비무장지대는 냉전시대의 구세계 질서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후 2년 수개월만에 두 정상이 4번째로 가진 이번 회담은 놀랍게도 다른 배경 속에서 이뤄진 것이었다.한국에서 민주주의는 뿌리를 내렸고 또한 한국 정부가 시장을 개방하고 막대한 대미흑자를 줄이면서 한미통상 마찰도 줄어 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평량이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백악관 환영행사에서 부시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노태우대통령 각하,오랜 냉전과 갈등의 시대가 끝나는 이 거대한 변화의 시점에서,세계가 새로운 질서 속에 자유를 구가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노·부시 회동은 단적으로 말해 걸프전 이후 팍스 아메리카나시대를 개막한 미국과 급변하는 동북아의 초점지대인 한국이 세계질서 재편과정에서 밀접한 동반자 관계의 유지를 다짐한 자리였다. 이번 정상회담이 과거의 그것과 크게 구별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회담의 의제가 쌍무관계 일변도에서 벗어나 세계 대사 협조문제로 질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는 점이다. 정상회담이 끝난후 청와대 이수정대변인은 『소연·동구에서의 다원적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구축에 대한 지원문제를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미 국무부의 리처드 솔로몬 동아태담당차관보는 『노대통령이 시베리아 개발에 미국정부의 협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문제를 넘어선 세계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되기는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이제 한미관계는 국지전략의 동반자에서 세계전략의 동반자로 격상된 것 같다.동아시아 문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스칼라피노박사(버클리대 명예교수)는 1일 노대통령 방미 설명회에서 『우리들은 지금 한국의 위상변화를 지켜보는 증인들』이라고 말하며 『한국은 가난하고 낙후된 농업국이 아니라 아시아는 물론 세계로 뻗어 나가는 준강국』이라고 규정했다.처음엔 좀 공허하게 들리던 「준강 한국」이 노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지켜본 뒤엔 훨씬 현실감 있게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다.
  • 1불 한때 7백25원90전/원화환율/하루 변동제한선까지 등락

    최근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큰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하루변동폭이 상·하한에 이르는 사례가 부쩍 늘어 환율예측을 잘못할 경우 기업들이 환차손을 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일 한은이 고시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원10전이 오른 7백25원20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고시환율의 기준이 된 지난1일의 거래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한때 하루 가격상한인 2원80전이나 급등하면서 7백25원90전에 이르기도 했다. 이에앞서 지난21일에도 달러화가 장중 한때 상한폭(2원90전)까지 오르는등 최근들어 환율의 일교차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외환시장관계자들은 환율움직임이 이처럼 급변동하는 것은 정부가 오는 8월부터 환율의 하루변동폭을 0.4%에서 0.6%로 확대키로 하고 그동안 시장에 행사해온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 백악관 앞뜰 “국빈맞이” 예포 21발(노 대통령 북미순방여로)

    ◎전례없는 인파… 악수 공세에 진땀/교민들과 일일이 인사,공항출발 지연/“봄바다에 떠있는 영산”… 북한변화 강조 ○“다시 만나 반갑다” 인사 ◎…노태우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따른 공식 환영행사는 백악관 남쪽뜰에서의 옥외환영식과 백악관 본관 2층 크로스홀에서의 공식수행원및 환영위원 접견순으로 2일 상오10시(한국시간 2일 하오11시)부터 약30분간 진행. 환영식은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의 사열대 등단후 의장대의 양국 대통령에 대한경례에 이어 애국가와 미국 국가연주,양국국가 연주중 21발의 예포발사,양국 대통령의 의장대 사열,부시대통령 환영사,노대통령 답사순으로 20분간에 걸쳐 장중하고 엄숙하게 거행. 노대통령 내외는 환영식에 앞서 영빈관을 출발,10시 정각 백악관에 도착했으며 부시대통령 내외는 외교사절 출입구인 디플로매틱 엔트런스 앞에서 노대통령내외를 영접. 양국 대통령내외는 서로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라며 환한 얼굴로 악수를 나누고 나서 잠시 인사말을 주고 받은뒤 리드 백악관의전장의 안내로 전면의 환영식장으로 이동. 환영식에는 이상옥외무장관을 비롯한 우리측 공식수행원과 김봉규공사등 우리측 환영위원회위원,김상하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수행경제인등 특별초청인사들과 비공식수행원,대사관직원과 가족,상사주재원,교민지도자등 우리측인사 3백여명과 퀘일 부통령내외,베이커 국무장관내외,수누누 비서실장,제레미아 합참차장,그레그주한대사내외를 비롯한 미측 환영위원회위원등 4백여명이 참석. 양국 정상내외는 환영식이 끝난후 백악관 2층 크로스홀로 이동해 부시대통령,노대통령,바바라 부시여사,김옥숙여사순으로 나란히 서서 우리측 공식수행원과 양측 환영위원들을 접견. ○15분간 단독회담 가져 ◎…양국 정상은 약30분간에 걸친 공식환영행사에 이어 상오10시30분(현지시간)1층의 대통령집무실인 오벌오피스와 바로 옆의 각료회의실에서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약1시간 가량 진행. 단독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이,미측에서는 스코우크로프트대통령안보보좌관이 배석했으며,통역은 우리측의 이정하공보비서관과 미측의 크리스텐센 주한미대사관 1등서기관이 각각 수행. 약15분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이상옥외무,이봉서상공,현홍주주미대사,정해창비서실장,김종인경제수석,김종휘외교안보보좌관,이수정공보수석,이정하비서관(통역)이,미측에서는 퀘일부통령,베이커국무,모스배커상무,스코우크로프트안보보좌관,솔로몬국무부 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크리스텐센 서기관(통역)이 각각 배석. ○잇단 박수답례에 상기 ◎…첫 기착지인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1일 하오5시(한국시간 2일 상오6시)전용기편으로 워싱턴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한 노태우대통령은 현지 교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베풀어진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으로 워싱턴 일정을 시작. 노대통령이 저녁 7시 정각 리셉션장인 옴니슈람호텔 리젠시 볼룸에 입장하자 현홍주 주미대사와 최광수 현지교민회장 등이 박수로 영접했고 노대통령은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 노대통령은 모임에 앞서 오석봉 전현지한인회장(61)및 태권도사범 존 리(한국명 이준구)씨 등과 잠시 환담.노대통령은 존 리씨에게 『국위를 선양해 고맙습니다』고 말했고 존 리씨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을 영광으로 느끼며 활동합니다』고 답례. 노대통령은 교민들의 잇따른 박수답례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북한은 변화할 것이며 봄바다에 떠 있는 빙산은 녹게 마련』이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연단을 치기도. ○플래카드 들고 환호성 ◎…노대통령내외가 도착한 앤드루스 공항에는 교민 1천여명이 나와 플래카드와 피켓등을 들고 환호하는등 어느때보다도 환영열기가 고조됐는데 노대통령의 해외순방에서 환영교민이 이처럼 많기는 처음. 이날 하오5시께 대한항공 특별기가 공항에 도착한 직후 노대통령내외가 리드 백악관 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오면서 교민들을 향해 손을 번쩍 치켜들자 교민들은 일제히 환호. 노대통령은 트랩밑에 대기하고 있던 빅스 워싱턴지구 공군사령관,그레그 주한대사,솔로몬 국무부 아태담당차관보,앤더슨 부차관보등 미국측 인사와 현홍주주미대사등의 영접을 받았다. 노대통령내외가 양측 인사들로부터 영접을 받는 동안 2백여m 떨어진 교민환영대에서 계속 환호성이 터지자 노대통령내외는 환영대쪽으로 이동해 교민들과 일일이악수로 인사를 나눴는데 교민의 수가 많아 공항출발 시간이 15분간 지연되기도.
  • 주가 이틀째 상승/거래량 55일만에 1천만주 돌파

    ◎건설주 2.4% 올라 주가가 연 이틀재 오름세를 탔다. 25일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갖가지 루머에 휩싸여 심한 장중 등락 끝에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종가 종합지수는 2.16포인트 오른 5백95.21이었다. 풍문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 지수 기복이 심하면서 거래가 활황을 띠었다. 모두 1천1백11만주가 매매돼 지난 5월2일 이후 처음으로 1천만주 이상 거래됐다. 등락폭이 17포인트로 전날보다 3포인트 커졌다. 이틀 동안 4.6포인트 회복했다. 건설업(1백95만주)은 2.4%나 상승했으며 대부분의 업종이 0.4% 정도 올랐다. 3백46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32개)했고 1백98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9개)했다.
  • 외언내언

    신장 1백68㎝의 일본인답지 않은 당당한 체구. 회갑을 넘긴 64세의 할머니이면서도 군고구마를 좋아하고 「엔카」라는 대중가요를 즐겨 부르며 프로야구광이기도 하다. 결혼과 출산의 경험이 없는 독신주의 여성정치인. 69년 정치입문 이후 8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제1야당인 사회당 위원장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의 프로필이다. ◆86년 사회당 위원장에 선출되었을 때 일본 사람들은 「일본판 대처(영국의 여걸정치인)」의 출현에 은근한 기대를 걸기도 했었다. 그런 기대에 호응하듯 「마돈나선풍」이라는 「도이붐」을 타면서 89년의 참의원 선거를 여·야 역전의 대승으로 이끄는 기세를 올리고 90년 중의원선거에서도 승리하는 등 「일본판 대처」의 자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그녀의 성공은 온갖 스캔들에 인기없는 소비세까지 들고 나온 집권 자민당의 실정에 보다 큰 덕을 본 것. 일본국민이 원하는 사회당의 개혁엔 제대로 손을 대지 못했다. 세계 환경의 혁명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비무장중립론의 고수,자위대 부인,핵무기 반대 등 해묵은 노선을고집하는 사회당의 만년 야당체질 개혁엔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던 것. ◆대한 정책모순의 시정에도 나서는 듯했으나 지지부진. 89년말 사회당 최초의 공식 방한단을 파견하고 노 대통령 방일시 회담을 갖는 등 변화를 보였으나 한국 및 한일 기본조약 공식승인은 아직도 유보상태. 핵을 그렇게 반대하면서도 북한의 핵사찰 거부에 대해선 일언반구가 없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사회당과 도이 위원장의 무력에 대한 새로운 실망이 지난 4월 일본통일지방선거에서 의석 98석 감소라는 사회당 참패로 나타난 것. 중의원의석 85석을 잃고 물러난 이시바시 위원장의 뒤를 이은 그녀도 21일 마침내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을 발표. 금권과 파벌정치의 비판이 요란해도 책임정치 하나만은 철저한 일본 정치풍토가 부럽다고나 할까. 광역지방선거에 대패한 한국야당들의 행동거지가 궁금해진다.
  • 북한의 대미 미소 접근(사설)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 문제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외교 관심의 새로운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의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동의와 핵사찰 수용의사 표시에 따른 당연한 순서요 관심의 이동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한소 관계 만큼이나 한반도 안보 및 통일환경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란 점에서 특별한 주목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유엔 동시가입과 핵사찰 수용문제는 북한이 갈망하는 대미·일 관계개선의 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이었다.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 장애요인의 연이은 제거는 미·일과 북한 관계개선의 개시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대미 관계의 개선없는 대일 관계 타결의 전망이 어둡고 「이은혜 문제」라는 새로운 복병에 직면한 북한은 대미·일 관계개선 노력의 역점을 일본에서 미국 쪽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것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대미 화해제스처와 관계개선 호소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은 유엔가입 및 핵사찰 수용발표와 병행,대미 관계개선 공세를 활발히전개하고 있다. 한시해 전 유엔 주재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미,각계각층의 미국 지도자들과 접촉을 벌이게 하는 한편 관계개선의 돌파구 마련을 위하 「러브·콜」을 연발하고 있다. 시거 전 미 국무차관보를 비롯,미 학자·전직관리·예비역 장성 등의 북한방문이 줄을 잇는 가운데 북한은 한국전 실종 미군유해 2차 인도를 제의,23일엔 판문점에서 11구의 미군유해를 미국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미·북한간의 미군포로·실종자 문제에 관한 최초의 공식회담도 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얼마나 열심인가를 보여주는 사태의 전개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초조하고 서두르는 북한에 비해 미국은 비교적 냉정하고 조심스런 태도다. 미국은 대북한 관계개선의 5개항 전제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①핵안전협정의 서명 ②남·북 대화의 진전 ③6·25 실종 미군유해 반환 ④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⑤국가테러리즘의 포기 등의 그것이다. 북한은 그 동안 격렬한 반발을 보이면서도 결국 이들 조건을 충족시키거나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성의를 보이는 듯해왔다. 북한이 발표한 대로 오는 9월까지 핵안전협정에 무조건 서명하면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관 접촉수준 격상 및 인적 교류의 확대 등 관계개선 조치를 확대해갈 것이라는 등의 최근 보도는 북한의 그러한 변화와 노력을 근거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7월에 있을 한·미 정상회담에선 남·북 문제와 미·북한 관계개선 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한·미 정상의 합의를 기초로 하는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조치 발표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갈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 조치가 한·소 수교처럼 극적으로 단행되거나 급속히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대북한 태도는 단계적이고 신중하다. 핵사찰 문제만 해도 미국은 아직 북한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자세이며 북한은 아직도 국가테러의 포기를 선언하고 있지도 않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한국과의 대화도 중단시킨 상태로 있다. 북한은 대미·일 관계개선의 가장중요한 돌파구가 남·북 대화의 진전과 남·북한 관계의 실질적인 개선에 있다는 사실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국과의 실질적 관계개선은 미·일과의 관계개선뿐 아니라 그것을 통해 북한이 달성하려 하는 외교적 고립탈피와 경제·기술지원 획득의 상당한 부분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북한은 왜 애써 외면하려 하는가.
  • 주가 또 하락/지수 6백4

    19일 주식시장은 일반 매수세가 거의 자취를 감춘 가운데 기관개입으로 낙폭을 줄이는 하락장세가 되풀이됐다. 종가 종합지수는 2.52포인트 떨어진 6백4.27이었다. 전장 거래량이 1백90만주에 그쳤고 마이너스 3.2의 후장중반까지 4백만주에 머물렀다가 막판 증안기금이 2백억원을 풀면서 매매량이 6백71만주로 늘었다. 증안기금·투신사 등 기관들이 주문한 규모가 4백억원에 달했으나 총 거래대금은 9백억원에 불과했다. 투신사에 5천억원 이상의 통화채를 현금상환하고,또 증권감독원이 연기금·은행·보험 등 62개 기관에 주식매수 확대와 유가증권 담보대출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한을 발송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매수세는 오히려 약해지기만 했다. 시중 실세금리가 치솟은 가운데 고객예탁금은 8천8백억원대로 낮아졌다. 4일 연속 하락,종합지수가 9포인트 넘게 빠져나가 연중 최저지수(4일)와 단 3포인트 차밖에 없게 됐다. 3백65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6개)했고 1백49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2개)했다.
  • 「캠퍼스 폭력」을 자책하며…/윤혁민 방송극작가(특별기고)

    ◎「뿌리」 못가르친 애비를 용서하라 애비는 요즘 밤과 낮을 거꾸로 살고 있다. 밀린 원고 때문에 밤을 새우다보니 아침이면 으레 당연한 듯이 잠자리에 들게 되고 언제부턴가 그것이 하나의 습성으로 굳어져버렸다. 시차가 다르다보니 TV를 안 보게 되고 최루탄 냄새,생살 타는 냄새가 끔찍해서 신문조차 외면을 해왔는데 어쩌자구 그날은 내손으로 그 신문을 들고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주먹만한 활자도 충격적이었지만 어떤 개그맨이 억지로 시청자를 웃기기 위해서 분장을 한 것 같은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애비는 정말 기가 막혀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신문을 안 보던 애비가 너무 열심히 신문을 보고 있는 게 이상했든지 옆에서 일을 하고 있는 K군과 S군이 다가왔다. 너도 알다시피 K군은 너와 동갑내기이고 S군은 네 후배가 아니더냐. 애비가 두 번째 충격을 받은 것은 바로 그들의 반응 때문이었다. 『아니 총리가 호위도 없이 거긴 왜 들어가요. 나는 총리가 되었어도 지하철을 타고 운동권학생들이 진을 치고 있는 대학에 들어가 마지막 강의를하고 온 사람이다. 그걸 내세우려구요』 『이런 때 선생님하구 저하구 세대차이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전 제목을 보는 순간에 통쾌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애비는 그 순간 불현듯 너희들 남매의 얼굴을 떠올렸다. 아니 이건 K군과 S군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너희들 남매의 환청인 것 같아서 아찔하는 현기증마저 느껴야만 했다. 왜 이렇게 시각이 다르고 감각들이 다른가. 어느날 술자리에서 애비의 친구인 너희 학교 P교수님이 이런 귀띔을 해준 일이 있었다. 『××과 학생들이 데모를 한다기에 슬그머니 가봤지. 한 녀석이 앞에 나와 주먹을 흔들면서 열심히 외치다가 말이 막히면 자꾸 한쪽을 쳐다보는 거야. 거기 누가 있기에 그러나 해서 살펴봤더니 아 바로 그 놈이 구석줄 맨앞에 앉아 있는 게 아니겠어. 그 놈이 거기 앉아 고개를 끄덕이고 눈짓을 보내고 이젠 아주 거물급이더라구』 네 누이동생은 어떠했느냐. 그때도 새벽에 나오면 밤중에 들어가는 애비였기 때문에 한 달에 두세 번 얼굴 마주치기가 힘들었지. 어느 날 밤에 너희 어머니가사색이 되어 들어와 벌벌 떨며 귀엣말을 하더구나. 『저애 큰일났어요. 밤엔 야학인지 뭔지 한다구 공장 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는 모양인데 말하는 걸 들으면 빨갱이가 다된 것 같아요. 어떡허죠』 애비라고 왜 이 땅의 현실을 모르고 너희들의 순수성을 모르겠느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너희들의 열정과 정의감으로 해서 한 사회의 썩은 물고가 트여지고 자칫 궤도를 이탈하려던 역사의 방향이 올바르게 바로잡혀지는 것을 애비도 목격을 했고 그런 젊은이들과 의식을 같이하는 아들 딸이 있다는 것을 내심으로 대견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비는 너희들과 대화를 해보면서 처음엔 당황했고 마침내는 허탈해졌다. 너는 나름대로 애비를 안심시키려고 했지만 『고정관념의 틀 속에 갇혀 있는 아버지와는 근본적으로 대화가 안 된다』는 식으로 대화 자체를 기피하는 모습은 네 동생과 다를 바가 없었고 결국 애비와 자식간의 시각차이는 기성세대와 젊은이들 사이의 불신의 골이 얼마나 깊은 것인가를 확인해주는 것으로 흐지부지 끝이 났다. 할아버지의 영혼이 계시다면 얼마나 이 못난 애비를 질타하시랴. 당신은 다섯 살난 아들을 끼니 때마다 밥상머리에 꿇어 앉혀놓고 혼자 식사를 하시면서 그 아들이 주발 뚜껑 열어드리고 닫아드리고 숭늉 떠다 바치는 것부터 가르쳐주셨다. 중학에 다닐 땐 저녁에 이부자리 봐드리고 아침에 방 앞에 기다렸다가 일어나시는 기척이 나면 들어가서 자리 정돈해드리고 「명심보감」 한 페이지를 완전히 외어야만 해방을 시켜주셨다. 그러면서도 애비는 사흘이 멀다 하고 매를 맞았어야 했다. 대부분은 애비 잘못이 아니라 네 삼촌들,고모들 잘못 때문이었고 『큰놈이 다스리지 못해 그렇다』며 동생들 앞에서 매를 때리실 때마다 애비는 이 무서운 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셨으며 좋겠다고 마음 속으로 빌었으니 그 불효막심,아직도 이 애비의 가슴에 한으로 남아 있다. 애비는 평생에 그 할아버지의 손을 두 번밖에 잡아보질 못했다. 군에서 제대를 하고 집에 오니 뜻밖에도 약주를 하셔서 거나해진 할아버지께서 먼저 손을 내미시며 『고생 많았다』 하시더구나. 때가 겨울철이고 약주를하신 손이었으니 그 체온이 따뜻하게 전해오는 건 당연한 게 아니겠느냐. 그런데도 애비는 『아버지가 무서운 분이 아니었구나. 아버지 손두 이렇게 따뜻한 손이었구나』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나도 모르게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스물다섯 해 동안 쌓여온 애비 나름의 그 큰 벽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줄을 어찌 알았겠느냐. 그리고 두 번째 마지막으로 만져본 그 손은 그로부터 7년 후 부산 출장중 여관에서 연탄가스로 이미 유명을 달리하신 너희 할아버지의 그 차디찬 손이었다. 자식에게 고통을 주고싶은 아버지가 세상이 어디 있느냐. 제대로 못 먹이고 못 입히고 못 가르친 자식. 그 자식이 자라 험난한 세상 살아가는 데 딛고 올라설 토대 하나만이라도 내손으로 만들어 주자,그래서 할아버지는 자식들을 필요 이상으로 엄하게 키우고 단련시켰는데 그걸 모르고 야속해 하는 자식들의 눈초리에 접할 때마다 얼마나 괴롭고 외로우셨겠느냐.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버지는 자식한테 완전한 지도자가 되는 아버지이고 그보다 더 좋은 아버지는 자식한테정직한 친구노릇을 하는 아버지라는데 이 애비는 「완전한 지도자」도 「정직한 친구」 노릇도 못 해온 어정쩡한 애비가 되고 말았다. 지도자도 못 되고 친구도 못 되는 애비한테 무슨 권위가 있겠느냐. 살림은 아내에게 맡기고 자식교육은 선생님께 맡기면 그만인 줄 아는 평준화된 어정쩡한 애비들이 어찌 이 애비 하나뿐이겠느냐. 간혹 뜻있는 선생님이 계셔서 그 어정쩡한 애비 대신 내가 이놈 토대를 만들어주겠다고 회초리라도 들면 폭력이니 뭐니 해서 쫓아내기가 바쁜 세상이 돼 버렸는데 누가 너희들 한테 외풍에 버틸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겠느냐. 서 있는 바탕이 다른데 어찌 시각이 일치하기를 바라겠느냐. 모든 게 애비 탓이 아닌가. 애비의 권위를 스스로 포기한 애비를 용서해라. 회초리를 들 용기가 없어 뿌리없는 너희들을 만들어놓고 구경꾼처럼 서 있는 이 어정쩡한 애비를 용서해라.
  • 아주국가­미,경제블록화 싸고 대립/태평양경제협력회의서 반목 노출

    ◎「동아시아그룹」 구상등에서 미 배제/아주국/“거대시장 잃곤 침체탈피 난망” 반발/워싱턴 세계 경제성장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의 경제활동 참여를 둘러싸고 미국과 아시아 제국간에 마찰이 빚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는 아시아의 각종 경제블록화 제안을 바라보는 미국의 심사가 몹시 불편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은 구미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 지난해 평균 6∼7%의 높은 경제성장으로 세계경제를 주도했으며 앞으로도 세계 경제성장의 선도역할을 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미국의 경제활동 참여를 이들 제안들이 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 EAEG(동아시아경제그룹) 구상을 비롯한 중국남부와 대만·홍콩을 대상으로 한 화남경제권,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에 인도차이나반도 3개국을 합친 확대아세안 등 각종 경제블록화 제안이 나오게 된 것은 유럽의 경제통합,북미 자유무역지대의 결성 등 세계경제의 블록화추세에따라 아시아에서도 이에 대항할 새로운 경제블록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EAEG 제안이다. 아세안에 일본과 중국,한국,대만,홍콩 및 인도차이나반도의 3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EAEG 구상에 대해 여기서 제외된 미국과 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맹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반발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태평양경제협력회의(PECC) 총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여기서 EAEG 구상을 설명하는 라피다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 장관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대표단은 비판의 소리를 높였으며 EAEG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댄 퀘일 미 부통령은 EAEG란 용어조차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아예 무시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이같은 퀘일 부통령의 태도는 오히려 미국이 EAEG 구상을 얼마나 경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이 이처럼 EAEG 구상에 대해 조바심을 갖는이유는 『지난 88년 싱가포르는 1인당 GNP에서 뉴질랜드를 앞질렀다. 오스트레일리아도 머지 않아 뉴질랜드와 같은 경우를 당할 것이다. 다음은 한국과 대만의 차례이며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그 뒤를 이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버튼 오스트레일리아 산업기술상업 장관의 말에 잘 나타나 있다. 아시아는 지금 세계경제의 성장중심지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했던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극동 및 시베리아경제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복합체에 접목시키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소련과 중국 등 많은 나라들이 새로운 경제활성화의 도모를 위해 활발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경제와 자국경제를 연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90년대를 통해 세계 평균경제성장의 2배에 달하는 경제성장을 기록,새로운 거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아시아지역의 경제활동 참여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뒤처질지도 모를 위험을 안게 된다는 우려를 이들 나라들에 제기하고있는 것이다. 세계최대의 자유무역권이라 할 수 있는 북미 자유무역지대의 창설과 함께 동아시아의 경제활력을 미국경제에 접목시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려는 부시 미 대통령으로선 미국을 배제시킨 EAEG 구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이 EAEG 구상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 배제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동아시아지역의 경제를 일본이 독점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이다. 현재 EAEG 구상은 말 그대로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 실현가능성이 확실치 않으며,그것이 이루어진다 해도 구체적 실현까진 아직 상당히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또 실제로 이 구상을 둘러싸고 미국과 아시아 각국간에 마찰이 본격화할 경우 이제까지 이 지역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해준 정치적 안정이 흔들려 경제에 오히려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미 세계경제의 블록화는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이는 되돌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유럽의 경제통합,북미 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이 이제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이에 대응하려는 아시아 각국의 노력도 점점 구체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주가,올 들어 최저/증시 불안감 팽배… 2P 밀려

    ◎거래도 부진… 4백8만주에 그쳐 주가가 다시 떨어져 이틀 만에 연중 최저바닥이 더 늦아졌다. 31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반동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거래 부진과 함께 연중 최저지수를 경신하면서 하락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2.39포인트 떨어진 6백11.35로 지난 29일 종전 최저지수를 0.98포인트 밑돌았다. 거래량도 4백8만주에 그쳐 전일의 연중 최저기록보다 2만주 적었다. 새달에도 증시자금 사정이 별달리 개선되지 못하리라는 인식이 퍼짐에 따라 전날 매수의사를 품었던 투자자들마저 다시 소극적인 관망자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증시대책 마련설이 돌았지만 오히려 낙폭이 커져 6백10대가 무너지기도 했었다. 4백32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9개)했고 1백1개 종목은 상승(상한가 9개)했다.
  • 유가 곧 15%선 인하/경제장관회의/금리자유화도 앞당겨 실시

    ◎전기료 인상여부 금명 결정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곧 유가를 내리기로 했다. 또 통화량은 당초 계획대로 17∼19% 증가율 범위안에서 신축적으로 운용하되 금리의 자유화와 금융의 자율화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상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최근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앞으로 경제정책의 운용기조를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유가조정과 관련,석유사업기금의 손실보전액을 감안하여 오는 8∼10월경에나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물가안정기조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인하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도입 원유가격은 배럴당 16∼17달러 선으로 약 15% 내외의 인하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유종별로 휘발유의 경우는 소비억제를 위해 내릴 수 없는 입장이어서 산업용인 경유와 벙커C유값만 내려질 가능성이 많다. 그는 또 전기요금 인상문제에 대해 민자당에서 인상을 유보해주도록 요구해 오고 있어 해외출장중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15일 귀국하는대로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조업 부문의 설비투자가 활발해지고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투자 등의 과열 등으로 인력난과 자재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 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수경기의 진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또 앞으로 경제성장은 제조업 위주의 내실있는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자금의 흐름과 인력수급을 조절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선별적인 확충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의 시국불안사태로 민간기업의 임금타결이 지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상공부와 재무부 등 관련부처들이 대기업과 임금인상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임금협상의 조기타결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노동부는 이달말까지 근로자복지대책을 확정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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