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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 여파 환율오름세 지속/한때 1弗 1,447원까지

    인도네시아 사태 여파로 환율이 장중 한때 달러당 1천447원까지 치솟는 등 오름세가 이어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445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444원에 끝났다.최저치는 1천438원이었으며 1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8일보다 6원90전 높은 달러당 1천441원90전.한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사태와 엔화약세 등으로 시장에서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그러나 공급 대기물이 있기 때문에 1천450원대가 무너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8.08%로 0.08%포인트,하루짜리 콜금리는 17.05%로 0.03%포인트 올랐다.주식시장에서는 지난 주 말에 있었던 노동계 집회가 평화적으로 끝난데다 정부가 퇴출대상 기업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투자심리가 약간 되살아났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 말보다 6.68포인트 오른 359를 기록했다.
  • 환율 1,400원 돌파/주가 4.72P 상승

    은행권의 부실기업 정리방침과 인도네시아 사태 악화,엔화약세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천400원을 넘어섰다.주식시장은 전장 한때 낙폭이 커지며 344.73까지 지수가 떨어졌으나 전날보다 4.72포인트 오른 356.58로 마감했다. 13일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401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405원에 끝났다.장중 최고치는 1천408원이었으며 14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3일보다 8원 높은 달러당 1천399원40전.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7.8%로 0.1%포인트 올랐고,하루짜리 콜금리는 17.25%로 0.30%포인트가 내렸다.
  • 슈베르트 D.956.(명반과 함께하는 음악여행:1)

    ◎눈물 부서져,광휘(光輝)로운…/베토벤 장례식후 유언으로 쓴 4악장/안개,흐느낌 영롱한 눈물 아! 베토벤 죽음의 安息/절정이 쇠한 미완성 아찔한 현기증… 음악 작품에는 작곡가의 혼이 있습니다.그의 삶이 있고 시대적 배경이 있습니다.명연주가가 그것을 살려 냅니다.金正煥 시인의 지상 음악감상실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바이올린,비올라,첼로.세 겹 현음(絃音)이 겹쳐 전설같은 안개가 형성된다마치 시작은 시간이 아니라 공간이라는 듯이.비장(悲壯)이 낮고 무겁다. 그러나 짧다.선율이 잠시 흐르다가 흩어질 틈도 없이 현악기들이 갈라진다.바이올린은 길길이 치솟고 첼로는 둔중하게 깔리고,비올라는 양자를 수습치 못한다.무언가 찢어진다.바이올린 음이 제 스스로 분리되어,하나가 아니고둘이다.아니 여럿이다.첼로 음은 무거운 채로 균열되고…. 음악은 그렇게 흐느낌의 생애를 시작한다.현악5중주 D.956번.슈베르트는이 작품을 생애 마지막 유언으로 썼다.1827년 3월 29일 베토벤 장례식에서그는 관을 옮겼다. 2.베토벤은 그에게 평생 거대한 벽이었다.비엔나의 한 카페에 베토벤은 늘같은 자리에 무뚝뚝하게 앉아 있었지만 슈베르트는 자기소개도 제대로 못하고 더듬거렸었다. 그러나 더 구체적인 슬픔의,원흉이 그의 몸 안에 도사리고 있었다.매독이그의 몸에 치명적으로 번진 상태였던 것.그런데,어떻게,아름다운 음악이? 그러나 그렇게 음악은 고통의 생애를 ‘고통스러울수록 아름답게’ 액정화(液晶化)하기 시작한다.이듬해 10월 2일 그는 피아노 소나타 세 편 ,하이네시에 곡을 붙인 가곡 여섯편을 라이프치히 출판업자에게 보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위대한 유언에 달하는 걸작이다.그러나 그 모두를 합해도 그가 ‘써 볼 참’이라고 덧붙인 현악5중주 한 편을 능가하지 못한다. 출판업자는 ‘노래’에만 흥미를 보였다.11월 19일 슈베르트는 31세로 숨을 거두고 현악5중주는 22년 동안 연주도 출판도 되지 못하다가 1850년 처음으로연주되고 1853년에 원고가 일부만 출판되었다. 3.슈베르트는,아니 음악은 그 운명을 알고,오로지 아름다움으로써 감내하기로 결심했던 것일까? 2악장 아다지오에서 기적이 일어난다.1악장의 서두,‘공간화했던 시간’이 장중한 주선율로 흐르고 제1바이올린과 첼로음이 묻어난다.그 묻어남은 정확히 눈물의,시야(視野)흐릿함과 자체(自體) 영롱함을 그대로 닮았다. 그렇다.눈물은 언제나 생애의 광경에 묻어난다.그것이 광경을 흐리지만 음악은 손에 잡히지 않고 귀에 들리고 귀는 마음에 가장 가깝고 그렇게 기억의최대 광경이 음악의 선율로 액정화되고 흐른다. 귀가 광경을 보고 눈이 선율을 듣는다.위대한 미완성,위대한 미완성….미완성이므로 더욱 감동적인 그러므로 몸은 지상을 떠나되 음악은 역사 속으로 스며드는,그렇게,미완성이므로 영원히 이어지고 포괄하는 순간이다. 물론 모든 예술이 그렇다.상상력은 손에 잡히지 않고 무한한 광경을 펼친다.조각 예술조차,우리가 손으로 만지기 전에,얼마나 무수한 광경을 펼치고있는가.다만 음악은,그 사실을 다시 예술의 시간으로 가시화(可視化)하며 흐른다. 4.슈베르트 현악5중주,2악장 아다지오.때는 불곰 러시아가 터키를 노리고 숫사자 영국이 그 러시아의 배후를노리던 1827년.제목조차 선율화하는 이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음악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펼쳐진다.전쟁의 참상과 인간 존재의 슬픔을 머금고.더욱 광활한 음악의 광경으로. 그 속으로 황혼녘,우리의 가장들이 귀가한다.일터를 찾지 못한,하릴 없는 가장들이.점차 황혼을 닮아가는 그들의 생애와 표정이 음악의 집으로 귀가한다.음악은 다시 묻어나고 무언가,슬픔이,지상에서 가장 찬란하게 반짝이다가 아름다운 희망으로 전화된다. 아,미완성.31세.모차르트보다 4년 더 짧았던 슈베르트의 생애.그러나 누가 그것을 안타까워하겠는가.그의 유언이 이리도 흐릿하며 영롱하고,간절하며 흥건한 것을. 3악장은 베토벤의 위대한 스케르초에 바치는 헌사다.그것은 베토벤의 언어로 베토벤을 뛰어넘으려 했던 자신의 시도가 허망한 것이었음을 깨닫고 자신의 길을 펴가는 과정의,고백의 헌사다. 그래서,4악장은 슈베르트만의 출발.그러나 음악 안에 이미 죽음의 안식이 깃든다.되돌아오는 론도 무곡(舞曲) 형식 속에 그 형식이 발전한다.그렇게 그는 자신의 음악 속으로가라앉고,아찔한 현기증이 지나면 어느새 지상에 남은 자 벅찬 삶의 무게에 감동하고. 5.그래,이제 알겠다.왜 슈베르트가 (베토벤의) 현악4중주 아닌 현악 5중주를 유언의 형식으로 삼았는가를.현악4중주는 절정과 심화,5중주는 절정이 쇠하는 미완성의 경지고,그런 채로 ,펼쳐짐인 채로,현악기 음악의 끝이다. 현악6중주는 3중주의 2배에 불과한 까닭이다. 그리고,위 음반이 위대한 연주인 까닭도 그 미완성의 경지와 일맥상통한다.하이페츠의 바이올린이 예의 강성한 독재성을 스스로 무마시키며 현악5중주의 세계로 귀가한다.그리고 묻어난다.숱한 광경으로 묻어난다. 피아티고르스키의 첼로가 그런 그를 따스한 자궁으로 받아들인다.프림로즈의 비올라가 그 세계를 가장 겸손하게 주관하면서 나머지 두 무명(?)연주자를 위로 세운다. 그래서 어떻게 되는가? 하이페츠와 ‘ 백만불 짜리 피아노 트리오’를 구성했던 불세출의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은 이렇게 유언했다.‘내 장례식 때슈베르트 현악5중주 2악장을 연주해다오…’ 놀라운 일이다.2악장에는 피아노가 없는데. □金正煥 시인 약력 △1954년 서울 출생.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 졸업. △‘창작과 비평’통해 시인 등단. △자유실천문인협회 사무국장 역임. △‘황색 예수전’등 시집 다수.음악 관련 저술 ‘클래식은 내 친구’‘김정환의 클래식 이야기­음악이 있는 풍경’ 등 △라디오 클래식 음악 해설자 1년. ◎1961.녹음,1988.BMG 7964­2­RG/바이올린:야샤 하이페츠/비올라:윌리엄 프림로즈/첼로: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 현악5중주는 현악4중주 악기 구성(바이올린 2대,비올라 1대 첼로 1대)에다 비올라 혹은 첼로를 추가한다. 모차르트가 비올라를,슈베르트가 첼로를 추가한 대표적인 경우.슈베르트 이전에 보케리니가,이후에 본 윌리엄즈가 첼로를 추가했다. 야샤 하이페츠(1899∼1987)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에 귀화한 바이올리니스트.세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고 1911년 데뷔,그 이듬해에 니키쉬의 베를린필과 고난도의 차이코프스키 을 협연했다.1917년 미국 이주 및 카네기홀 데뷔 이후 반세기 넘게 바이올린의 제왕으로 군림했다.그의 전집음반이 BMG레이블로 나와있다.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1903∼1976) 또한 러시아 태생으로 미국에 귀화한 첼리스트.1921년 소련을 떠나 푸르트뱅글러의 베를린필 수석 첼리스트로 활동했다(1924∼28년).그 후 슈나벨,호로비츠,밀슈타인 등과 실내악 연주 호흡을 맞추다가 하이페츠를 만났다.정명화의 스승이다. 윌리엄 프림로즈(1903∼1982)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이자이에게 배우며 활동하다가 1937년 미국으로 이주한 비올리스트.1938년부터 1942년까지 토스카니니의 NBC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 비올라주자로 활동했다.
  • 환율 왜 갑자기 치솟았나

    ◎노사관계 불안·印尼 시위 등 심리적 원인/당분간 1,400원대 공방전 펴다 떨어질듯 원화 환율이 7일 장중 한때 달러당 1천404원까지 치솟으면서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특히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외환시장 안정을 바탕으로 콜금리 인하에 합의했기 때문에 향후 환율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최근 환율 상승을 촉발하는 주요인이 외환수급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이다.외환수급은 공급 우위 상태다.기업들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82억달러에 이른 데다 은행들도 지난 해 연말 한국은행으부터 빌린 외화자금을 꾸준히 갚고 있다.일부 대형은행들은 3천만∼4천만달러의 여유 외화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은 국제부 관계자는 “노사관계 불안이라는 대내요인과 인도네시아의 시위 악화,동남아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 등 대외요인이 원화환율 상승을 촉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엔­달러 환율의 경우 달러당 133엔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일본 경제기획청이 “일본의 금융기관이 추가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도 원화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다.동남아 지역의 외환위기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당 1천400원대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본다.달러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은 원화 환율이 1천400원대로 올라가면 내다팔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시장참여자들은 현재 원화 환율이 달러당 1천300원대에서 유지되는 것을 바닥 수준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한은 관계자는 “달러당 1천400원대로 올라갈 경우 외국인 직접투자 대기분이 있으며,국민은행과 한미은행이 실시한 해외에서의 유상증자 자금이 들어오는 점 등을 감안하면 1천400원대로 올라서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당분간 1천400원대로의 진입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펴다가 결국은 1천300원대에서 정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주가 400 붕괴/환율은 13원 올라

    4일 증시에서는 종합주가지수 400선이 4개월만에 붕괴됐다. 주식시장에서는 파업 우려감이 확산된데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노동계 불안때문에 한국의 신용평가가 영향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무려14.73포인트나 떨어져 지수 391.8을 기록했다.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 급등 여파로 달러당 1천340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중 한 때 1천354원까지 뛰었다.6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4일보다 13원40전 높은 달러당 1천348원60전.
  • 종합상사 다시 뛰자/張炳珠 대우 무역부문 사장(서울광장)

    ○23년전 자세로 돌아가서 5월은 종합무역상사 출범 23주년을 맞는 달이다.지난 75년,당시 정부는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간판주자를 필요로 했으며,종합상사를 대표선수로 선발했다. 그동안 종합상사의 수출을 지난 해 기준으로 출범 첫해와 비교해 보면 150배 가량 신장했고,한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이처럼 종합상사가 우리 수출의 외형적 확대를 통한 경제 규모의 양적(量的)성장에 중심적 역할을 해왔음은 다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금년이 우리 종합상사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 이유는 당면한 경제상황이 이른바 신(新)수출 드라이브를 통한 수출확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7년 폐지되었던 무역진흥 월례회의가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라는 이름으로 10여년만에 부활하였고,수출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는 등 수출진흥을 위한 의지와 결의는 그 어느 때보다 충천해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 종합상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경제활로를 개척하는 역할의 선봉(先鋒)에 나서야 할 때가 다시 도래했다고 본다.일본의 종합상사들이 무역거래 대신에 제조업 투자나 기업 인수·합병(M&A)중개,정보산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이미 종합기업화되었으며,우리 종합상사들도 사업다각화 등 변신을 서두르고 있지만,당분간은 지난 70년대로 돌아가 수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물론 80년대 중반 이후 일부 대형 제조업체들이 수출 노하우를 축적하고,직접 해외무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을 곧 종합상사의 입지가 축소되는 것으로 해석한다거나 심지어 상사 무용론(無用論)을 제기하는 시각은 옳지 않다고 본다. ○유망 中企품목 패키지 지원 우리의 종합상사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무역경험과 그간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구축해 놓은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그리고 정보력·금융력·국제화된 무역전문 인력·대외신인도 등에서 유·무형의 고유한강점과 비교우위를 분명히 가지고 있으며,이것은 한국 전체수출에서 종합상사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종합상사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수출확대에 앞장서야 한다.특히 최근들어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중 유망한 품목을 적극 발굴하여 수출해야 하며,단순 수출입보다는 종합상사의 제반기능을 복합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복합수출을 늘려 나가야 한다.즉 상품이나 설비를 단순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수출기획 단계부터 금융알선에 이르기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복합수출방식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세계사업장을 기반으로 정보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연결시켜주는 ‘오거나이저’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종합상사의 구조적인 취약부문도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할것이다.우선 그룹 계열사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다.일부 상사의 경우 계열사 제품의 수출비중이 약 80∼90%에 이르고 있어 그룹의 수출창구 역할에 치우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단 종합상사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품목별,지역별 편중현상도시정되어야 한다.지난 해의 경우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상사수출의 약 37%를 차지하고,주요 수출시장중 하나인 동남아시장이 외환위기로 위축되고 있는 여건에서 품목이 다양화되고,지역이 다변화되어야 특정품목,특정지역의 해외시장 여건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출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다. ○품목·지역별 편중 고쳐야 정부 또한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는 과감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종합상사에 대한 새로운 지원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예전에 해오던 금융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기만 해도 수출은 늘어날 것이다.요즘 무역거래는 대부분 외상거래가 관행인데 은행의 수출환어음 매입기피에 따라 종합상사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3년동안 열사(熱砂)에서 동토(凍土)에 이르기까지 수출역군 선두주자의 특명을 받고 숨가쁘게 달려온 종합상사는 이제 ‘샤프심에서 미사일까지’,수출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앞장서야 한다는 명분에 충실할때가 왔다.청년으로 성장한 우리 종합상사가 수출한국을 대표하는 얼굴로 힘차게 다시 뛰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 담배·정유·신탁업 등 20개 업종 새달 개방/재경부 방침

    빠르면 5월 1일부터 외항화물운송업 주정제조업 담배제조업원유정제처리업 주유소운영업 등 20개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전면 또는 부분 개방된다.이에 따라 한화에너지 등 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외국인의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띨 전망이다.이와 함께 한전 포철 등 공공적 법인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쉽게 이뤄지도록 상반기 중 외국인 주식투자의 한도가 종목당 25%에서 30% 이상,1인당 한도가 1%에서 3% 이상으로 높아진다. 27일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IMF 체제를 조기에 극복하고 외자유치를 통한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외국인 투자가 제한되고 있는 42개 업종 중 20개 업종의 개방 폭을 빠르면 5월 1일부터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면 개방되는 업종은 주유소운영업 주정제조업 원유정제처리업 외항화물운송업 신탁업 항공기취급업(급유·하역) 상품교환업 토지개발공급업 금융관련서비스업(정보제공) 신용조사업 등이며 ▲부분 개방되는 업종은 담배제조업 예선업 산업재해 및 기타 사회보장보험업 고기도매업 도박장운영업 등으로 알려졌다.정부는 그러나 ▲관제(항공운수서비스업) 등 국방과 관련된 업종 ▲서적출판업 신문발행업 라디오 및 텔레비전방송업 등 문화관련 업종 ▲통신 연안·근해어업 금융 등 국제협상이 진행 중인 업종은 추가개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정부는 재경부고시를 통해 5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나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李揆成 장관이 해외 출장중이어서 최종 결제를 받지 못해 시행일자가 하루 이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미(未)개방업종은 18개,부분개방 업종은 24개다.
  • 환율 안정세 회복/한때 1,300원대 하락

    엔화약세가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환율이 장중 한때달러당 1천389원까지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되찾았다.주가는 반등 하루만에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422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410원에 마감했다.총 거래량은 9억5천3백60만달러였으며,1천300원대에서도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8일보다 35원60전 낮은 달러당1천407원50전. 주식시장에서는 전날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받아 종합주가지수가 460선을가볍게 돌파하는 등 오름 폭이 커졌다가 장후반 기관투자가들이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팔자물량을 꾸준히 내놓아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05포인트 떨어진 455.53을 기록했다.
  • 주가 23P 급등 환율 소폭 하락

    주가가 큰 폭 오르고 원화 환율도 떨어졌다. 7일 주식시장은 일본 엔화 하락이 금융시장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하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속히 회복된 데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종합주가지수가 23.66포인트 오른 459.58로 마감했다.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2개 등 727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107개,보합 61개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장중 최고치인 달러당 1천470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엔화환율이 달러당 133엔대에서 진정되면서 1천435원에 장을 마감했다. 8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7일보다 26원60전 낮은 달러당 1천443원10전.하루짜리 콜금리는 22.04%로 0.23%포인트 올랐으며,3년만기 회사채는 18.50%로 보합세였다.
  • 환율 급등·주가 급락

    엔화 폭락여파로 환율이 장중 한때 1천466원까지 치솟았고 주가는 6일째 떨어지면서 430선대로 밀려났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당 1천418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446원에 장을 마감했다.최저치는 1천416원이었으며,4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3일보다 34원50전 높은 달러당 1천445원10전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9.21포인트 떨어진 434.45를 기록했다.
  • 환율 1,400원대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395원에 거래가 시작돼 상오 10시부터 1천400원대로 뛰어올랐다.장중 최고치는 1천423원이었으며,1천395원에 장을 마감했다.3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일보다 28원10전 높은 달러당1천410원60전.
  • 대중가극의 성공예감/崔秉烈 기자(객석에서)

    ◎새 연극실험 ‘눈물의 여왕’ 관객 반응 좋아 대중가극의 성공예감-.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 대중가극 ‘눈물의 여왕’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좋다.초반 도입부의 늘어지는 듯한 전개때 다소 지루한 반응을 보이던 객석의 분위기는 점차 스토리 전개의 템포가 빨라지고 귀에 익은 옛노래가 흐르면서 생기를 회복,극의 대단원과 함께 열렬한 커튼콜로 이어졌다. ‘눈물의 여왕’은 연출을 맡은 이윤택의 새로운 연극실험이라는 점에서 공연전 연극계의 관심이 컸다.이윤택이 누구인가.‘문화 게릴라’ 또는 ‘문화 테러리스트’란 별명이 말해주듯 기존의 연극틀 및 풍토에의 저항과 부정이 특기인데 그런 그가 대중주의 연극을 부르짖으며 내놓은 예고편이 바로이 작품이다. 연출자 스스로 밝히고 있듯 ‘눈물의 여왕’은 크게 두 가지를 실험한다.하나는 대중과 예술의 결합이고 다른 하나는 대중가극이라는 새로운 공연양식을 창조,일반장르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다.특히 대중가극의 창조는 악극붐 속에서 악극을 비판하되 그러면서도 악극적인 새 모델을 찾는 작업이라 할수 있다.아직은 공연이 초반이지만 ‘눈물의 여왕’은 이 두 가지 실험에서 성공할 것 같다. 작품의 기본소재는 옛 가극배우 전옥의 인생스토리와 30∼50년대를 풍미했던 유행가들로 기존 악극의 소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하지만 이를 과감하게 단순 소품으로 삼으면서 분단의 남과 북,이데올로기와 사랑,전쟁과 예술 등 대립적 주제들을 중심축으로 부각시켜 회고적 취향의 악극과는 확연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주제는 무겁고 장중하지만 탄탄한 짜임새와 다양한 음악 및 볼거리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현실과 극을 넘나드는 극중극의 형태이되 난해하지 않고 옛날의 유행가,군가,민요풍에다 클래식까지 망라된 진폭큰 음악들도 극의 전개와 매끄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여기에 현실과 극중의 전옥역을 맡은 이혜영과 전도연의 대비되는 연기,황금심과 전옥딸역의 이윤표·임선애의 옛날가수 뺨치는 노래솜씨,중견배우 신구의 선굵은 연기력 등이 관객들에게 볼거리의 재미를 안겨주었다. 무엇보다 악극처럼 노·장년층이 관객의 다수를 차지했지만 정작 이들보다는 이들을 모시고 온 30∼40대 자식들이 진한 감동과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악극을 초월한 대중가극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일부 코믹함을 강조한 부분에서는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지고 치열한 이데올로기의 충돌상황 끝에 주인공 신정하의 돌발적 자살만으로 종결되도록 한 종막처리는 아쉬움을 던져준다.
  • 환율 1,300원대 진입/어제 1불 1,366원 마감

    ◎금리인하 주내 단행 미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1천300원대에 진입,금리인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원화 환율은 23일 장 중 한 때 1천362원까지 급락하는 등 하오내내 1천300원대에 머물다 1천366원에 마감됐다. 통화당국은 지난 주부터 환율 안정세가 이어짐에 따라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금리인하 시기와 폭을 구체적으로 협의했으며 금주중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존 다즈워스 IMF 서울사무소장은 이날 이와관련,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있어 금리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원화 환율은 장중 최고치인 달러당 1천435원에 거래가 시작돼 상오 11시52분 달러당 1천400원대 밑으로 내려앉은 뒤 1천30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24일의 기준환율은 달러당 1천402원으로 역시 올들어 최저치다.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한은의 시장개입금리는 현재 24%대에서 22∼23%대로,시장 콜금리는 23%대에서 20∼21%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실세금리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주말과 같은 연18.50%를 유지했으며 91일짜리 양도성 예금증서 유통수익률은 지난주말보다 0.20%포인트 떨어진 22.50%를 나타냈다. 다즈워스 소장은 이날 재경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있어 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릴 여지가 충분하다”며 “고금리정책을 유지한 것은 환율안정을 위해서였지 구조조정까지 유도할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환율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외국인들이 팔자물량을 내놓은데다 3월 말 결산을 앞둔 기관투자자들의 매도공세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72포인트 내려간 511.90으로 마감했다.
  • 라이신 매각과 구조조정(사설)

    대상그룹이 사료용 동물성장촉진제인 라이신 제조사업을 국내 사상최고금액인 6억달러(한화 9천억원)에 세계적 화학제품메이커인 독일 바스프사에 매각,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대상은 매각대금으로 종전 400%인 그룹부채비율을 200%미만의 선진국수준으로 낮추고 계열사 상호지급보증문제도 해소하는 등 단번에 자금난에서 벗어나면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된 것으로 보도됐다.라이신제조는 세계를 통틀어 3개국 5개회사만 보유하고 있는 최점단 기술이며 광우병 파동이후 돼지·닭고기 등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매출도 급신장추세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라이신은 매출이익률이 무려 50%나 돼 ‘축산업의 반도체’로 불린다. 다른 재벌그룹들이 한계사업이나 매출이 부진한 계열사의 합병·매각에 매달려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비춰 볼 때 대상의 이번 매각조치는 기업구조조정의 바람직한 모델로 평가할수 있겠다.또 외국기업의 국내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애써 특정 재벌의 경영행태를 거론하는 가장중요한 까닭은 대상그룹이 조미료·사료 등 화학식품 및 의약품분야에서 끊임없는 기술 혁신(Innovation)과 신제품개발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등 업종 전문화와 특화에 전념해왔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재벌이 문어발 확장과 백화점식 경영으로 외형은 비대해진 반면 이렇다 할 제품이 별로 없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수익의 라이신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깝고 손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또다른 신기술 개발로 라이신을 대체할 수 있는 신제품의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대상측이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창의와 도전의 자신감 넘치는 기업가정신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라 할수 있다. 우리는 대상 외에도 세계 초일류 기술개발과 제품생산으로 승부를 거는 다른 모든 기업들의 무한경쟁노력에 갈채를 보낸다.
  • 김성훈 농림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유통 개혁·환경농업 육성 전력투구”/옥수수 등 기초식량 남북 계약재배 추진/벼 수매가격은 농가 소득 감안 신중 결정 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소파에 깊숙히 앉질 않는다.IMF 여파로 헝클어진 농심을 수습하고 농산물 유통개혁과 남북한 농업협력사업 준비 등 현안을 챙기랴,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하랴 바쁜 탓도 있지만 아직은 장관자리가 익숙치 않아서다.김장관은 지금 휴직 중이다.새 정부에 입각한 뒤 몸담았던 중앙대 교수직 사퇴서를 냈으나 학교측이 반려했다.“입각한 교수가 휴직처리되기도 처음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재임기간동안 소신있게 일하라는 학교측의 배려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18일 하오 과천집무실로 김장관을 찾아갔다.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학자로 계시다 장관이 되시니까 어떻습니까. ▲말 한마디,한마디가 막중하다는 걸 실감합니다.바깥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관련부처와 국회,언론,농정의 수혜자인 농민들,소비자 등 모든 분들의 협조 없이는 농정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장관께서 행정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FAO 경험’ 신농정에 접목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사람이 교수와 학생이라고 하지 않습니까.중앙대 안성캠퍼스(부총장)에서 1만1천명의 학생,8백여명의 교·강사와 함께 지냈으면 합격 아닙니까(웃음).지구상에서 가장 관료적이라는 UN의 식량농업기구(FAO)에서 48개국 유통 및 금융·협동조합 책임자로 2년간 일한 경험을 살려 신 농정을 펼치겠습니다. ­농민들이 지금 무엇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농축업을 계속 해야 할 지,망설이고 계실 겁니다.정말 농업이 희망이 있는가 하는 회의에 빠진 분들도 계실 겁니다.또 부채는 경감될 수 있는 것인 지,영농자재 값은 뛰는 데 농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지,국민정부인 새 정부는 농업인의 아픔을 알아주고 제대로 대접해 줄 것인가도 생각하실겁니다. ­어떤 답을 해주시겠습니까. ○농정계획에 농업인 참여 ▲농민들이 농자재 가격급등과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그러나 역대 대통령중 김대중 대통령만큼 농업에 애정과 의지를 갖고 계신 분도 안 계십니다.이 점은 농민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농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한다면 직무유기가 됩니다.주어진 자원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농촌이 하루빨리 희망과 자신감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정책계획단계부터 농업인과 소비자계층을 참여시킬 생각입니다. 절대 관료들만의 일방적인 정책결정은 하지 않겠습니다.참여농정 봉사농정 현장중심의 농정이 결코 구호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농정방향은. ○소비자협동조합법 마련 ▲기계화 영농 등 기존의 정책에 대해서는 성급하게 기대하지 않겠습니다.유통개혁과 환경농업 육성이 우선은 절실한 과제입니다.기관끼리의 직거래는 의미가 없습니다.유통은 물처럼 흘러야 되고,농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야 합니다.농산물유통개혁위원회를 통해 근본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 농지규모화 사업 등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식품은 꼭 먹어야 하기 때문에 품질과안전성을 높여나가면 농축수산물의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마케팅 능력에 따라 같은 제품도 엄청난 경쟁력의 차이가 납니다.돈이 적게 들고 성과가 많이 나야 합니다.그같은 차원에서 소비자협동조합법이 만들어져야 합니다.문민정부에서는 슈퍼체인 등 기존 소매상협회에서 저항해 ‘칭찬도 받지 못할’법이라고 도입을 미뤘습니다.올 정기국회때 현실에 맞게 도입할 생각입니다.원래 협동조합은 소비자부터 시작됐습니다. 도시 소비자단체와 농·축·수협 등 생산자단체가 연결돼야 합니다.유통혁신을 통한 생산증대,품질증진,안전성 제고를 통한 농가소득증대가 정책의 요체가 될 것입니다.소농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친환경·유통개혁적 농업뿐입니다. ­농산물수출도 강조하고 계신데. ○농산물수출탑 제정 시상 ▲무역진흥팀을 만들겠습니다.산업자원부 행사와 별개로 수출탑을 제정,시상할 생각입니다.전체수출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농산물 수출은 큰 상을 받을 기회가 적었습니다.그러나 부존자원을 활용하는 수출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습니다.외국서 곡물의 75%를,쇠고기의 50%를 수입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출해야 경상적자가 나지 않습니다.쇠고기의 경우 환율이 달러당 1천400원일 때 1.1배 정도밖에 한우고기가 비싸지 않습니다.돼지고기 값은 수입육의 75%로 오히려 쌉니다.지금이야 말로 역전의 찬스입니다.곡물과 쇠고기가 연 30억달러 정도 들어오는 데 수출목표는 22억달러입니다.배가운동을 하면 2004년에 50억달러 수출계획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1월에 돼지고기 수출만해도 작년 1월대비 45∼46%가 늘었습니다.맛과 향기,품질이나 안정성 면에서 우리농산품이 훨씬 뛰어납니다.김치 등 토속음식도 발전시켜 수출증진으로 연결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축산기반이 붕괴됐습니다. ○음식물 사료화 적극 추진 ▲소는 위가 4개인 동물입니다.그런데 위가 하나인 동물 취급을 하다보니(배합사료 사육을 뜻함) 타격이 큰 것입니다.볏짚부터 먹어야 됩니다.초지 다 어디 갔습니까.농민들이 너무 편하게 배합사료를 먹였습니다. 풀을 덜 먹이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그러다보니 우리 젖소의 수명도 짧아져 미국이나 네덜란드에 비해 절반밖에 안됩니다.경제적으로도 문제입니다.원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음식물 사료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지방자치단체가 음식물을 한 곳에 모아주기만하면 이 사업은 전망이 밝습니다.음식물의 물기를 제거하지 않고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쓰레기를 받아주지 않고,안 실어주는 벌과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한식량문제 전문가로서 남북한 농업협력문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남은 논,북은 밭입니다.상호 보완관계입니다.FAO에 있을 때 북한 중국이 제 담당이었습니다.기술 원료 자본을 대주는 현재의 남북한간 임가공사업을 농업분야로 확대하면 농산물 계약재배가 됩니다.콩 팥 녹두 옥수수 참깨 등은 미국의 이해에도 부딪치지 않아 지금도 계약재배가 가능합니다.남한에서 남아도는 비료와 농약은 물론,씨감자 송아지도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북한에는 냉해와 병해에 강한 품종이 많습니다.토종에 대한 선호도도 점차 높아져 남북한간계약재배가 추진되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이 됩니다.아직은 민간차원의 교류에 그치고 있지만 신뢰를 얻으려면 어려울 때 도와주어야 합니다. 쌀도 여유가 있으니까 도와줄 수 있습니다.북한은 비료 농약이 거의 없고 트랙터를 돌릴 기름도 없습니다.협동농장체제 역시 비효율적이어서 협력의 대상입니다.상반기 중 세부 협력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쌀을 굳이 100% 자급해야 하느냐는 시각이 있습니다. ○쌀 품질 높여 경쟁력 제고 ▲불안한 세계 식량사정과 북한의 식량문제를 생각할 때 우리 힘으로 쌀 등 기초식량을 확보해야 합니다.국가안보와 민생안정차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쌀의 자급입니다.IMF 시대를 맞아 쌀마저 자급이 안됐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겠습니까.인도네시아를 보십시요.우리 쌀은 미국 캘리포니아 쌀과 비교할 때 생산비에서 3.7배 비싸지만 농지 값을 빼면 1.7배에 불과합니다.최근에는 환율상승으로 가격차가 더 좁혀지고 있어 안전성과 품질개선이 이뤄지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쌀 시장의 추가개방엔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입니까. ○2천년 UR협상 탄력 대처 ▲제2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과 식량의 무기화 가능성에 차질없이 대처해 나갈 생각입니다.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본부에서 농업각료회의가 열렸습니다.그러나 정부는 조각때문에 구본영 OECD대사를 참석시켰습니다.2000년부터 재개될 농산물 협상과 관련해 매우 의미있는 회의였습니다.구대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훈령을 내렸습니다.노력한 결과 ‘농업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인정하는 내용을 각료회의의 결의문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농산물의 경우 무역만 강조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이며,2000년부터 재개될 농산물 협상에서 개방시기와 폭에서 상당한 탄력성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외교적 성과이지요. ­올해 쌀 수매가 문제는. ▲98년도 쌀 수매가격은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약속,농가소득 수준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결정돼야 합니다.지난해 정부가 제출한 쌀 수매가에 대한 결정배경을 충분히 검토해 곧 처리할 생각입니다.98년산 쌀 약정수매 등 추진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장관이 강성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바른 말 한다고 신운동권 교수니,강성이라느니 하는 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안성캠퍼스가 전국에서 1차로 한총련에서 탈퇴했습니다. 교육부에서 칭찬을 받을 정도였습니다(웃음).부친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제가 39년생인 데 생후 7일만에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가 있는 만주 봉천(현 심양)으로 갔습니다.아버님께서는 농촌계몽운동을 하다 미결수로 복역 끝에 만주로 가셨지요.해방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중학교때부터 4­H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김장관은 UR협상때 인터넷과 FAO인맥을 통해 정부보다도 더 빨리 협상정보를 입수,정부관계자들을 공격해 곤혹스럽게 한 일로 유명하다.‘우리 쌀 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의 전면에 서기도 했다.그래서 농림부나 통상부처 관리들 사이에선 골치아픈 학자로 불렸다.취미는 바둑(1급)이나 55세를 넘기고 부터는 끊었다.일단 두면 승부에 집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다산 정약용 선생을 존경해 조순 한나라당 총재 등 몇몇 학자들과 다산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입각 전까지는 시간이 날때 마다 강진의 다산회당을 찾곤 했다.‘우리 쌀 어떻게 지킬 것인가’‘북한의 농업’‘장보고 대사 해양 경영사연구’ 등 저서에서 보듯 학문의 폭이 넓다.
  • 행시 10회 “이제 우리가 파워 엘리트”

    ◎새 정부,이건춘 국세청장 등 차관급 6명 발탁/재경부 1급 요직 독식… 80여명 공직서 맹활약 행정고시 10회가 약진하고 있다.지난 8일 이뤄진 차관급 인사에서 10회 출신 6명이 차관급에 올랐다.김홍대 법제처장,정덕균 재정경제부 차관,정홍식 정보통신부 차관,최선정 보건복지부 차관,이건춘 국세청장,정종환 철도청장이 주인공이다.수석부서인 재경부 차관과 실권이 웬만한 장관보다 센 국세청장을 10회가 차지한 것은 ‘사건’이다. 심우영 전 총무처장관 조해녕 전 내무부장관과 북풍조작설에 휘말린 박일용 전 안전기획부 1차장(전 경찰청장)도 행시 10회지만 비경제부처는 승진이 상대적으로 빠른 편.경제부처에서 행시 10회가 차관급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행시 10회의 약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행시 10회가 ‘무서운 아이들’로 여겨지는 것은 무엇보다도 동기가 많기 때문.71년에 치른 시험에서 합격자만 188명이었다.9회(27명),11회(41명)에 비해 압도적이다.현재 공직에 있는 이만 80여명선.당시 고시문을 활짝 열어 학생운동을 막으려 했다는 얘기가 있다.과천관가에서는 행시 10회의 인해전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행시 10회에 가려 11회나 12회가 찬밥 신세였지만 앞으로도 이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경제부처중에는 재경부 산업자원부 국세청에서 10회 출신은 돋보인다.재경부에는 1급만도 정재룡 기획관리실장 남궁훈 세제실장,윤증현 금융정책실장,맹정주 국회 전문위원,박봉수 전 청와대 비서관,김병일 통계청장이 있다.최종찬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전 조달청 차장)과 현정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공사도 10회.윤진식 세무대학장(행시 12회)를 제외하고 현재 재경부 본부의 1급은 모두 10회다. 국세청에도 10회 출신이 유난히 많은 편.국세청 차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안정남 직세국장(호남 출신)을 비롯해 실세국장인 주정중 조사국장도 10회 인맥의 대표주자다.김성훈 농림부장관의 친동생인 김성호 징세심사국장과 이목상 중부지방 국세청장,이제홍 부산지방 국세청장,오문희 광주지방 국세청장,배양일 대전지방 국세청장도 동기다.서울지방 국세청장이었던 이건춘 청장을 포함하면 7대 지방청장중 서울·중부·부산·광주·대전지방 국세청장을 모두 10회가 차지했었다.현재 20여명이 국세청에 있다.물러나기 보다 청장 뒤를 받쳐줄 것 같다. 산업자원부에는 김홍경 차관보와 서사현 무역조사실 상임위원,한준호 자원정책실장이 1급으로 있다.김용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1급),이향렬 건설교통부 차관보,김행진 보건복지부 부산지방 식품의약품청장도 10회다.공직을 떠난 이규성 재경부장관의 친동생인 이규황 국토개발연구원 부원장과 하용출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도 10회다.이들 10회 파워는 당분간 위력을 발휘할 것 같다.
  • 아시아 통화·주가 동반 하락/IMF­인니 갈등 영향

    【싱가포르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구제금융 2차분 집행연기 결정과 인도네시아 당국의 통화위원회 도입 강행 방침 등으로 표출된 IMF­인도네시아 갈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통화가치와 주가가 9일 동반하락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통화가치는 이날 인도네시아 당국과 IMF간의 갈등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외환시장 개장 직후 달러당 1만2천선까지 떨어졌다. 싱가포르 달러화 가치도 이날 지난 6일 마감시세인 달러당 1.6370에서 1.6555로 떨어졌으며 태국 바트화는 44.40에서 44.75로 통화가치가 하락했다. 또 각국 주식시장에서도 동반하락 현상이 나타나 장중반 현재 자카르타 증시는 2.3%,싱가포르는 1.3%,홍콩 1.0%,콸라룸푸르 0.8%,방콕 0.6% 등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 환율 1,600원대 주가 13P 폭락

    3월 이후 줄곧 1천500원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이 1천60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주가는 이틀째 급락,520선대로 밀려났다. 정국 불안정이라는 악재가 깔려있는 데다 개혁의 속도와 힘에 대한 기대감의 약화,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인도네시아 금융위기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6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615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중 한 때 1천645원까지 치솟았으나 1천635원에 장을 마감했다.주식시장은 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과 정국불안에 대한 우려감으로 팔자 물량이 쏟아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13포인트 떨어진 522.55를 기록했다.
  • 상·하한가 종목 감소 ‘뚜렷’/주가 제한폭 확대 첫날

    ◎저가종목 중심 매수세… 매매패턴 신중 주식 가격제한폭이 8%에서 12%로 확대된 첫날인 2일 투자자들은 가격대가 낮은 저가종목군을 중심으로 매매에 나서는 등 조심스럽고 신중한 매매패턴을 유지했으며 과거보다 상한가·하한가 종목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장중 가격의 변동 폭이 커짐에 따라 초단기매매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했었으나 투자의 위험도가 높아졌기 때문인지 단기매매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대우증권 관계자는 “가격대가 높은 종목은 하루만 하한가로 하락해도 손실규모가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문이 주로 은행주 등 저가종목군에 몰리는 현상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종합주가지수가 15.37포인트 상승한 이날 상한가와 하한가종목이 각각 72개와 25개에 그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 취임축가/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지난 93년,16년만에 민주당 정권을 탄생시킨 미국 클린턴 대통령 취임행사 첫날에는 백악관앞 광장과 링컨기념관에서 다이애나 로스,레이 찰스,퀸시 존슨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있었다.다음날은 케네디센터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갈채’‘청소년을 위한 갈채’공연과 저녁엔 캐피털센터에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국가인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를 열창했다.제42대 미국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날에는 메조소프라노 마릴린 혼이 역시 국가를 불렀고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교수인 흑인시인 마야 안젤라가 축시를 낭독했다.유명작곡가나 시인에게 따로 작사나 작곡을 의뢰하지 않고 ‘애국가’와 ‘축시’를 취임축가·축시로 쓰고 있다. 내일이면 우리도 50년만에 처음 이룬 여야 정권교체로 야당출신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취임식을 갖게된다.나라 안팎이 IMF몸 살로 어수선한 형편이라 호화취임식은 엄두도 못내지만 어쨌든 다른때에 비해 그 절반 수준에서 검소하게 치러질 모양이다.그래선지 지금까지 유명작곡가에게 의뢰했던 취임축가 없이 KBS가주관한 ‘겨레의 노래’공모에서 당선한 ‘아,동방의 아침의 나라’가 취임축가를 대신하고 있다. ‘아,동방의 아침의 나라/햇빛이 찬란하다/반만년 역사속에 갈고 닦은 슬기로움/새시대 열리는 이땅위에/우리 모두 힘을 모아 나아가자’로 시작되는 전주는 아침햇살이 떠오를 때의 찬란한 느낌과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전진,힘과 용기를 주는 멜로디가 신선하다.한평생 교직에 몸담았던 69세의 김경희씨가 ‘새벽기도후 받은 영감’을 노랫말로 적었고 바로 그의 따님인 임준희씨가 작곡,소프라노 조수미가 서울시향의 반주에 맞춰 노래부른다.우리의 취임식은 국가적 난국을 극복하려는 장중하고 맑고 힘찬 분위기로 국민적 화합과 용기를 북돋우는 자리일 수밖에없다.지난번에는 최영섭 작곡의 ‘해뜨는 아침의 나라’가 취임축가로 창작됐으나 그날 하루 일회성으로 그치고 말았다.오늘의 축가는 ‘겨레의 노래’로 만들어진만큼 국민화합을 다짐하는 노래로 계속 불려져도 괜찮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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