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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청문회/ 4대 쟁점

    ①재산문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재산문제다.여야 의원들은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가 고향인 경기도 포천 일대에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구입한 4만6,000여평의 토지를 놓고 집중추궁했다.김일주(金日柱) 전의원으로부터 사들인 서울 염곡동 자택 매입 경위에 대해서도 따졌다. 여야 의원들은 이 총리서리의 부인이 3자 공동명의로 산 포천 일대의 땅에대한 의혹에 초점을 맞췄다.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부인 명의의 땅이많다”고 지적했고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후보자와 부인이 갖고 있는 농지는 평균 농작지 보유면적인 414평의 100배에 이른다”며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재산문제를 통해 이 총리서리의 ‘도덕성’에 타격을 가한다는 전략 아래 투기의혹과 토지 매입 과정의 불법성을 부각시는 데주력했다.이성헌 의원은 “검사 시절인 74년 연천군 일대의 국유림 12만4,000평에 대한 30년간 조림개발권을 획득하고도 93년 재산신고때 등록하지 않았다”고 몰아붙였다.이병석(李秉錫) 의원은 “66년 판사 재직시 명산리 일대땅 1,200평을 산 것은 농민이 아닌 만큼 농지 매입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반면 민주당·자민련 의원들은 ‘해명 기회’를 주려는 인상도 엿보였다.설훈 의원은 “83년 매입한 포천군 신읍리 땅 300평을 동생에게 명의 이전한것은 재산공개를 앞두고 넘겨준 것 아니냐”고 물었다.박종우(朴宗雨) 의원은 “포천지역에 갖고 있던 땅 가격을 올리기 위해 관권을 이용한 적은 없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총리서리는 “분수림 계약을 한 산림이 마치 불하받은 것처럼 오해를 받고 있지만 나중에 권리를 덕인장학회에 출연했다”면서 “오히려 산림녹화사업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아내 등 3자 공동 명의로 산 땅은 72년 한 평에 150원 정도로 산 것으로 전부 농지는 아니고 선친에게 상속받은 것도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명산리 땅 구입과 관련,“미국에 있는동생이 지난 65년 아버지에게 1,000달러를 보내 아버지가 나도 모르게 내 이름으로 샀다”며 “고의가 없으니 불법이 아니다”고 답변했다.최광숙기자 bori@. *신고된 李총리서리의 땅. 26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 인사청문회에서는 경기도 포천군 일대에 그가 소유한 땅이 집중공격을 받았다.그는 과연 얼마의 부동산을 소유하고있을까. 지난 5월 국무총리 지명을 받은 뒤 이 총리서리가 국회에 제출한 재산신고에 따르면 이 총리서리는 포천군 일대에 본인과 부인 조남숙(趙南淑) 여사이름으로 모두 13만5,524㎡를 갖고 있다. 이 총리서리 본인은 포천군 군내면 명산리 일대에 대지 9,700㎡와 밭 3,447㎡,논 1만2,327㎡,그리고 임야 1만4,082㎡ 등을 갖고 있다. 이밖에 군내면 직두리의 밭 4,526㎡와 서울 신림동의 임야 1,998㎡ 등도 그의 소유다.공시지가로는 2억8,361만원에 이른다.대부분 지난 76년 부친으로부터 상속을 받은 것으로 재산신고에는 기록돼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명산리 260-1의 농지 1,200평은상속받은 것이 아니라 지난 66년 매입한 것”이라며 불법의혹을 제기했다. 진경호기자. ②말 바꾸기 논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는청문회 서두 발언부터 “경위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말을 바꾼 데 대해 의원님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를 하고 들어갔다. 이 총리서리는 그러나 “20년 정치역정 동안 많은 정치적 파란속에 소신을지키며 살아왔으나,험난하고 격동의 정치사에 한 개인이 원칙과 소신을 일관되게 지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불가피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첫 질문자인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이 총리서리는 김종필(金鍾泌) 총리 임명 당시 위헌이라고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까지 제기했던 적이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이 총리서리는 “당시 한나라당 당론에 근거해 헌법소원을 제출한 것으로 기억하나 헌재는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면서 “총리서리는 52년간의 헌정사를 통해 19명이나 임명됐으며 합헌을전제로 한 관행으로 정착돼 왔다”고 말했다. 이 총리서리는 16대 총선 당시 민주당과의 공조불가를 외치다 총리직을 수락한 것을 지적하는 민주당 박종우(朴宗雨)·설훈(薛勳) 의원의 질문에 “4·13총선 결과 국민이공동정부의 출범책임을 물어 자민련을 야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고민을 거듭하다 국민의 정부를 공동탄생시키고 운영한 역사적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보고 총리직을 수락했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독선적인 당으로 변해간 데다 우리의 정당구도를 선진국처럼 보수와 진보 양체제로 발전시켜야겠다는 꿈도 있었고,내각제 실현을 위해 몸을 던져봐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③국정수행능력.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는 서두 발언을 통해 “40여간 입법·사법·행정 3부에서 귀중한 국정경험을 쌓았다”고 총리로서의 자질과 자격을 내세웠다. 이 총리서리는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이 “총리서리 재직기간 중 의료대란이 일어난 것은 국정 수행과 조정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 아닌가”라고 묻자 “관계부처 장관들과 이 문제를 끊임없이 논의했다”면서 “당정회의에서 나름대로 훌륭한 절충안도 만들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이 총리서리는 경제에 대해서는문외환이라는 일반의 인식을 불식하는 데도 애를 썼다. 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의원이 “경제를 얼마나 아느냐”고 질문하자 이 총리서리는 “행정학과에 다닐 때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아 3·4학년 때 선택과목으로 경제관련 과목을 많이 들었다”고 소개하고 “고등고시를 칠 때도 선택과목으로 경제학을 택해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송훈석(宋勳錫) 의원이 금융경색 해소 방안을 묻자 이 총리서리는 은행과 투신사,종금사 등의 현금흐름을 수치를 들어 설명하고 “금감위가시장원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금융기관 대출을 합리적으로 이끌 생각”이라고 준비한 답변을 했다. 이어 이 총리서리는 “청와대와 정부,지방자치단체,여야관계의 중간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통할조정,관리하고 갈등을 사전에 조화시키는 것이 가장중요하다”고 개인적인 ‘총리론’을 피력하면서 “원내총무를 세 번 지내며 갈등해소의 일을 많이 해왔다”고 조정 능력을 내세웠다. 이도운기자 dawn@. ④대북·통일관. 민주당 의원들이 주로 나서 정통보수를 자처하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의 대북관과 통일관을 집중 추궁했다.이들은 햇볕정책에 대한 그의 비판적발언을 지적하며 남북공동선언의 ‘자주적 해결’과 통일방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이 총리서리는 햇볕정책의 기조를 반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같은 우려를 씻는 데 진력했다.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은 “지난 98년 외신회견에서 햇볕정책을 재고할 것을 현 정부에 촉구하는 등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며 햇볕정책을 종종 비판해온 이 후보가 과연 대통령을 보좌할 총리직에 적합한지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 총리서리는 “대북포용정책의 기조 자체를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 “채찍도 들고,당근도 주는 강온 양면시책이 보다 햇볕정책의 실효를 거두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비판적 견해를 밝힌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정일(金正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민주당 송훈석(宋勳錫)의원의질문에는 “황장엽(黃長燁)씨 저서에 머리가 영리하고 술수에 능한 사람으로 묘사돼 있는데 TV를통해 보니 상당히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의원이 “6·15 남북공동선언의 ‘자주적 해결 원칙’에 대해 일부 보수주의자들이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요구에 빌미를 줬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무지의 결과이거나 정보부족에 따른발언”이라고 평했다. 이 총리서리는 그러나 국가보안법 문제에는 단호한 견해를 피력했다.“북한의 노동당 규약이나 형법이 그대로 있는 한 보안법 폐지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진경호기자 jade@
  • 창작물에서 브로드웨이-체코物까지 대형 뮤지컬 ‘풍성’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한동안 뜸했던 대형 뮤지컬이 7월첫주 장마비처럼 쏟아진다.토종 창작물에서 브로드웨이,체코 뮤지컬까지 종류도 다양해 입맛따라 골라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지루한 여름밤을 춤과음악의 향연으로 날려보내는 건 어떨까. ■도솔가,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신라시대 월명이 지어 불렀다는 도솔가와 독일 철학자 니체의 명저 ‘짜라투스트라…’를 합성한 제목에서 짐작가듯 연출가 이윤택이 동서양 사상을 크로스오버해 만든 신작.해가 둘이나타난 혼돈기에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실천한 월명이야말로 니체가 강조한의지의 인간형 ‘짜라투스트라’일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짜라투스트라…’의 줄거리 구조를 따르면서 원효의 세속행,월명이 지은 도솔가의 상상력을 결합한 내용도 튀지만 전통음악,테크노,힙합을 넘나드는 음악 역시평범하진 않다. 속세를 떠나 득음에 열중하던 짜라는 어느날 누이의 소식을 듣고 산밖으로나온다.짜라는 테크노음악이 넘치는 광장에서 누이와 광대,테크노를 만나고,독재자에 대항해 혁명을 일으킨다.새로운 지도자로 부상한 테크노는 광장을이미지의 천국으로 선포하고,세상은 게임과 오락에 파묻힌다. 뮤지컬 ‘태풍’에서 음악을 맡았던 김대성이 30여곡을 썼고,중견 배우 박철호,이정화 등이 주연으로 등장한다.7월7∼22일,LG아트센터(02)2005-0114. ■드라큘라 납량물의 대명사격인 드라큘라를 소재로 한 체코 뮤지컬.체코 전통음악과 팝음악의 환상적인 조화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는 맛볼 수 없는색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작품속 드라큘라는 단순히 피에 굶주린 흡혈귀가 아니라 죽은 아내 아드리아나를 잊지 못해 몇백년을 지상에서 떠도는 애틋한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부각된다.구원의 사랑을 갈구하며 피의 향연을 벌이는 드라큘라,사랑을 위해 스스로 흡혈귀가 되기를 자처한 로레인,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산드라 등 극중 인물들은 인간의 영원한 안식처가 사랑임을 다시금 확인시킨다. 95년 체코 프라하에서의 초연이후 한해 200만명이 관람하는 히트 뮤지컬답게 장중한 코러스와 서정적인 솔로음악,유려한 오케스트라 선율,중세 유럽을재현한 웅장한 무대세트와 의상 등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국내에는 98년처음 소개됐으며,국립극장 50주년 특별공연으로 2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록가수 신성우와 뮤지컬 배우 김성기가 드라큘라역으로 더블캐스팅된 것을비롯해 이소정 임유진(로레인)서정 김선경 송현정(아드리아나)등이 번갈아출연한다.7월7∼30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1588-3888. ■포기와 베스 ‘서머타임’‘베스,유 이즈 마이 우먼’등 작곡가 조지 거쉬인의 주옥같은 노래들로 유명한 3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미국 남부의 흑인빈민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탄탄한 극적 구조와 아름다운 음악들로 인해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다. 절름발이에다 동냥과 날품팔이로 연명하는 불운한 인생이지만 희망만은 잃지 않고 사는 포기.남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면서도 술과 아편에 절어 방탕하게 지내는 베스.절망적인 현실속에서 싹트는 두 남녀의 시린 사랑이 흑인토속음악을 바탕으로 한 애절한 재즈음악에 실려 가슴을 적신다.서울시뮤지컬단의 주역배우인 김법래(포기)강효성 이혜경(베스)이 호흡을 맞춘다.7월13일까지,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669. ■렌트 올해 국내 뮤지컬계의 최대 화제작으로 벌써 사전 예매율이 ‘명성황후’의 기록을 앞질러 ‘대박’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오페라 ‘라보엠’을 각색한 브로드웨이 록뮤지컬로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등 호화 출연진들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7월5∼23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234이순녀기자 coral@
  • 연극 ‘태’연출가 이지나 “다국적 연극 발전 시킬터”

    우리말과 영어 대사가 무대위를 교차한다.시대와 국적이 불분명한 독특한 의상을 입은 파란 눈의 세조와 사육신,동서양의 춤을 혼합한 몸동작….대학로아룽구지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연출가 이지나의 신체극 ‘태’(오태석 작)는 분명 우리 역사를 다루고 있음에도 선뜻 빠져들기 어려운 묘한 거리감이 느껴진다.단종폐위를 둘러싼 사육신의 충의어린 역사를 통해 끈질긴 생명력을부각시킨 원작의 장중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그러나 신선하고,매력적이다. “오태석 선생님의 작품이 워낙 한국적이라 상대적으로 더 낯설게 보일거예요”영국 미들섹스대학에서 국제연극연출로 석사학위를 받은 이지나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문화적 이질감을 많이 느꼈고,이에 대한 나름의 대안으로 ‘다국적 연극’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영국인,외국 유학생 등으로 극단을 만든 그는 99년3월 ‘태’를 런던 무대에 처음 올렸다.반응이 대단했다.작은 소극장안이 관객들로 꽉 찼다.이에 힘입어 지난 4월 런던 유니온채플극장에서 앙코르공연을 가졌고,내친 김에 서울행을 결정했다. “런던타임즈를 비롯해 현지언론이 뜻밖의 관심을 보여줬어요.동서양이 묘하게 뒤섞인 신선한 작품이라는 평들이었지요.시각적으로 아름답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제가 공연에서 보여주려했던 것도 바로 ‘잔인한 아름다움’입니다”그의 말마따나 ‘태’는 대단히 시각적이다.장르 자체가 안고 있는 ‘언어’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대사보다는 몸짓에 많은 비중을 둔 때문이다.아이낳는 모습을 밧줄 하나로 표현한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8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그는 “우리나라와 영국을 중심으로국적·언어에 구애받지 않는 탈 국적 연극을 좀더 발전시켜 볼 생각”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태’공연은 18일까지.(02)745-3967[이순녀기자]
  • 남북 정상회담/ 정상회담 주식시장 반응

    13일 주식시장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증시격언이 그대로 적중된 장세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말 장중 지수 625에서 반등을 시작한 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대형호재가 터지면서 10여일(거래일수 기준)만에 무려 220포인트나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이 실제로 성사되자 차익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오며 주가가 40포인트 이상 하락,800선으로 곤두박질쳤다.코스닥지수도 10포인트 이상 떨어져 15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주가하락은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이달들어 2조원이 넘는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은 이날 3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데 그쳤다.반면 13일째 매도세를 이어온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섰으나 하락폭을 좁히지는 못했다.기관은 이날 2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남북경협 주도주인 건설업종은 13%이상 떨어져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한국통신 등 대형 우량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이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7개를 포함,697개로 오른 종목 161개의 4배를 웃돌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은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지만 매도에 나선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다고 설명했다.또 기관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특별기고/ 맑은 마음으로 허심탄회해지시라

    모레,2000년 6월12일,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과 취재단 일행이 대거 평양으로 들어간다.그렇게 2박 3일간의 북한 체류 일정이 시작된다. 남북 당국간에 이 합의가 이뤄진 뒤 지난 두어달 어간에,이 나라의 수많은논자들은 이번 이 회담의 거창한 뜻을 중언부언 강조한 바 있거니와,정작 이 날에 와 닿으니,그 수다한 말,말,말 너머의 본원적인 떨림,전율이 온 몸을휘감아 온다. 더러는 ‘언외(言外)’의 국면이라는 것이 있다.한두마디 말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어느 절대절명의 정지.말 몇마디나 글 몇줄이 일거에 싹수가 없게 떨어져버리는 국면.이번 남북 정상회담이야말로 바로 대표적으로 그런 정지요,국면이다. 1948년 대한민국이 선포되고,같은 해에 역시 인민공화국이 선포되면서 나라가 반 동강이 난 뒤,실로 처음으로 남북 두 정상이 마주 앉는 이 자리는,비단 지난 55년간의 피 어린 남북 분단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 이전, 19세기 말부터 이 나라 운세가 곤두박질 쳐 오다가 끝내는 35년간식민지로전락해 버렸던 저 망국의 비운까지, 지난 백년 어간의 이 나라 이민족의 갖은 환란과 굴욕을, 그리고 끝내는 제 땅에서 못 살고 이국 땅을 떠돌다가 유랑민으로 숨져갔던 선대들의 통한까지를 안 자락으로 깔고 있는 것이다. 남북 정상 두 분께서 만나는 그 현장을 우리 산 사람은 산 사람들대로 텔레비전 화면으로 볼 것이지만,이미 저승에 가서도 유한(遺恨)을 품은 채 삭이지 못하는 6·25전란시의 저 수다한 남북 양측 전사자들의 원혼과,그 이전에 나라를 잃고 이국 땅에서 비명에 간 저 수많은 우리 선대들도 선대들대로,한껏 눈을 부릅뜨고 두 정상이 만나는 저 광경을 뜨겁게 지켜보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그렇게 ‘망국’에서 ‘식민지’로,다시 ‘분단’으로,지난 백년을 악몽으로 얼룩지게 했던 우리 현대사는 한 맥락이었음이 이 자리서도 새삼스럽게 확인이 된다. 따라서 이 민족의 지난 현대사 백년의 그 깊은 질곡을 이 참에 끝장내고,이 민족이 명실상부하게 새롭게 일어서며 웅비(雄飛)해갈 수 있는 기본 터전을 마련해 보자는 웅대한 뜻이 이번 이회담에는 담겨 있다.두 정상께서는 어련하시겠지만,2박 3일 긴 체북(滯北) 일정을 지켜보게 될 우리 모두 이만한시야는 모름지기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거창한 뜻을 중언부언 강조하는 것이 이 자리에서는 조금 어색하고 가당치 않아 보이기도 한다.왜냐하면 남북 정상의 만남이 바로 코 끝에 와 닿은 이 마당에서는,그런 종류의 장중한 연설은 그 분들의 운신을 필요 이상으로 무겁게 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듣자 하니,며칠 전의 모 기관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3%가 2차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벌써 전망들을 하고 있었으며,서울에서 열릴 경우 95.1%가 찬성한다고 하였고,특히 81.9%는 그럴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할 것이라고도 하고 있었다.환영할 것이라고…!! 아,어떤가.놀랍지 않은가.이 정도로까지 우리 남쪽 인심은 지난 2,3년 어간에 급변하고 있었던 것이다.98년 ‘현대’의 정주영옹이 소 1,000마리를 끌고 판문점을 넘어 입북(入北)할 때만 하더라도 우리 모두가 기겁을 하게 놀랐었고,온 세계가그 그로테스크한 정경에 혀를 내둘렀었지 않은가.그리고작년 99년에는 서해상에서 남북 함정 간에 불을 뿜으며 투덕투덕 맞붙기도했었는데,이젠 북의 국방위원장이 서울로 오게 되면 환영할 것이라고들 하고 있으니,이거야말로 명실공히 격세지감이 아니고 무엇인가.우리 남북 관계는 비록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이런 정도로 급변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점은 우리뿐만 아니라 북도 마찬가지였다.지난 2년 어간에 북도북대로 알게 모르게 엄청나게 변해 가고 있었던 것이다.오죽하면,김정일 총비서가 예고도 없이 비밀리에 베이징을 방문,중국 요인들을 만났을 것인가…!! 요컨대 결론은 간명할수록 좋다.무겁고 장중한 것일랑 일단 차후로 미루고,우선은 남북 정상 두 분께서는 진정으로 맑은 마음으로 허심탄회해지시라.그렇게 두 분부터 그 간에 50여년간 끊겼던 동족의 정분이 싸목싸목 되살아 오며,공히 가슴이 화릇하게 따뜻해지시라. 두 분이 같이 파안대소로 많이 많이 웃으시라.우리 모두 이번 두 정상의 ‘만남’에서는 그 이상으로 더 바라질랑말자.과욕을 부릴 것 없이,이번 ‘만남’에서는 이런 정도면 족하다.이거야말로 바로 남북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발이 될 것일테니까…. 이호철 소설가·경원대 초빙교수
  • [막오른 재벌 대혁명](5.끝)개혁의 방향

    현대 정주영(鄭周永)씨 일가의 경영일선 퇴진으로 지난 40여년간 지탱해온한국 재벌의 지배구조 개혁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정주영 명예회장은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로 경영하는 것이 국제 경쟁사회에서 성공하는 길”이라고 선언했다.말 그대로가 사실이라면 회사별 독립경영제로 나아갈 것이 예상되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시각도 있다. 정씨 일가가 결코 스스로 그런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라 정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그룹에 대한 소유자 경영체제가 살아날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비관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시간이문제지 결국은 독립경영제로 변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과거와는달리 시장의 투자가들이 끊임없이 현대를 주시하고 있고 그 결과가 그때그때주가에 반영돼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유자 경영제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뀌어갈 때 이상적 모형은 무엇인가. 오늘날 세계 주요국의 기업 지배구조는 크게 앵글로 색슨형의 시장중심형모형과 일본·독일의 관계중심형 모형이 대표적이다.영국과 미국의 시장중심형 모형은 개별기업별로 소액주주와 기관투자가들이 중심이 돼 있는 주주의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영자가 최대한 노력하는 모형이다.잘 하는 경영자는 엄청난 규모의 소득을 보장받고 잘 못하면 언제든지 경질된다. 일본과 독일의 관계중심형 모형은 서로 관련이 있는 계열사들과 은행이 소유권을 가지는 구조다.시장의 반응보다 상호출자하고 있는 계열사간의 관계가 중시된다.만약 계열사중에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있다면 시장에서 심판을받아 퇴출되기보다는 그룹 내에서 보조금을 지급해 이를 보호한다.초과설비와 과잉생산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야기한다.90년대 줄곧 저성장과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지배 구조상의 결함 때문이라는 주장이나오고 있다. 총수와 그 가족이 물러난다고 했을 때 과연 우리는 어떠한 모형을 참고해우리의 모형을 만들어야 할 것인가.필자는 당연히 시장중심형을 모델로 해야한다고 본다. 관계중심형은 이미 결함이 드러났고 일본과 독일의 경제가 지난 10년간 이 때문에 침체하고 있는 점을 상기하면 좋을 것이다.시장중심형모형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각 사별 독립경영제로 가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 정명예회장의 말대로 각 사가 독립적으로 경영하는 체제로 가려면 간접상호출자를 금지하든지 그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과도기에 계열사 지분을 차별해 의결권을 제한하는 방법도 강구해볼 수 있다. 독립경영제가 된 다음에는 개별기업별로 주주총회와 이사회 그리고 경영진사이에 역할을 분담해 서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는 현대적 지배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계열을 그대로 존속하면서 사외이사제 도입으로 이 문제를 풀려는 것은 무리다.사외이사가 누구를 대변하느냐도 문제이지만 사외이사의 힘만으로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다할 수 없기 때문이다.개별기업별로 형성된이사회에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외이사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것은 독립기업화를 전제로 할 때 성과가 있을 것이다. 강철규 서울시립대교수 규제개혁위 공동위원장.
  • 여름철 건강 이렇게 지키자

    여름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한 여름 단골로 등장하곤 하는 수인성 전염병과레지오넬라 감염증, 식중독이 번질 조짐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집단 감염증세까지 보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여름철 단골 전염병과 질병의 증상과예방,치료법을 소개한다. ◆수인성 전염병 여름철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이라면 단연 이질과 콜레라장티푸스를 꼽는다.올해 이 전염병들은 예년에 비해 빨리 환자가 생겨났을뿐만 아니라 집단 발생이란 점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이같은 조기발병과 집단성에 대해 엘니뇨현상 등으로 인한 이상고온과 공동집단급식,대량유통에 유념하고 있다. 이들 수인성 전염병은 대부분 고열과 심한 설사가 동반되는데 이질과 콜레라는 유효성 있는 백신이 없어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살모넬라 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장티푸스는 감염 1∼3주가 지나 고열이나고 설사를 동반한 두통과 복통이 따른다. 수분을 보충하면서 항생제를 쓰는데 2주이상 충분히 치료해야 한다.장출혈패혈증 등 합병증이 없으면 완치가 가능하다.이질균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인이질은 1∼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속히 발병,1주∼3주정도 앓는다. 장티푸스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피·점액이 섞인 설사와 함께 계속 배변욕을 느끼게된다.콜레라 역시 물과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전염성 장염. 수일간의잠복기를 거쳐 쌀 뜨물같은 설사가 심해진다.수인성 전염병은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 균에 오염된 물·음식을 통해 발병하므로 환자·보균자의 격리치료가 중요하다.개인적으로 철저한 위생을 지켜야 하며 급식·조리자의 보균 유무를 철저히 검사해 집단급식과 대량유통으로 인한 감염을 차단하는게 가장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냉방병 보통 실내외 온도차가 10도이상나 체온조절 기능고장으로 인한 것이거나 에어컨의 먼지·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발병한다.증상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감기가 오래가고 코·목구멍이불편하며 기침과 가래가 계속된다. 쉬이 피로하고 관절염 현기증 설사가 생기기도 한다.갱년기·사춘기 여성은생리·정서장애,냉증도 수반한다. 전문가들은 실내외 온도차를 5도이내를 유지하고 에어컨은 가급적 1∼2시간가동뒤 30분정도 정지시키며 실내에 자주 통풍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에어컨 필터를 2주에 한번씩 청소하는게 좋으며 오래 냉방상태에서 근무할때는 혈액순환을 위해 근육운동이 필요하다. ◆식중독 포도상구균이나 바시루스 세레우스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먹은후 수시간내에 발생,2∼3일내에 저절로 낫는 게 특징.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에 잘 자라 집단식중독의 흔한 원인이다.계란 우유에 의한 살모넬라 식중독은 심한 설사,발열때문에 장티푸스로 오인되기 쉽다. 젓갈이나 생선회 굴 낙지를 생으로 먹은뒤 일어나는 비브리오 식중독은 간경변증 환자엔 치명적.비브리오 불니휘쿠스란 강한 독성의 세균에 감염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긴뒤 썩어들어가며 치사율이 높다. 물을 항상 끓여먹고 손을 잘 씻으며 의심이 되는 음식은 무조건 버리고,특히굴 낙지 조개등을 날로 먹지말 것을 전문가들을 권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금융주 상승세 어디까지 갈까

    ‘금융주의 상승세 어디까지 이어질까’ 최근들어 은행,증권 등 금융주들이 ‘현대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타고 있다.투자자들은 시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반등하고 있는 금융주를 놓고 손절매와 매수사이에서 고민에 빠졌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낙관적인 쪽은 단기 폭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인수합병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금융주에 대한 개인 선호도가 호재로 작용해 당분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현대그룹과 새한그룹 문제 등 자금시장의 불안요소가 많아 앞으로 상승세가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평가하는 측도 있다. ◆얼마나 올랐나=지난 17일 이후 은행,증권 등 금융지수는 꾸준한 오름세를탔다.30일 금융지수는 177.02를 기록했다.지난 1월4일 341.39포인트의 절반수준에 불과하지만 ‘바닥’이었던 지난 17일(137.15)보다는 40포인트 가량올랐다.특히 은행지수는 지난 17일 76.98을 기록,IMF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30일 102.10로 마감했다.증권 보험도 동반 상승하며 금융지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를까내릴까=낙관적인 전문가들은 은행주 등 금융주들이 PBR(주당순자산가치,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예를들어 1주당 3,000여원의 자산가치를 지닌 한빛은행(30일 현재 1,880원)과 외환은행(2,080원)의 경우 3,000원선까지는 꾸준히 오른 뒤 3,000원선을 두고 등락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하지만 PBR이 일차적인 한계선이 될 것이라고지적했다. 신흥증권 리서치센터 이필호(李弼豪)연구원은 “증권지수는 지난 6개월동안 80%가 폭락하고 은행지수도 IMF때 수준에 불과한데다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금융권 구조조정 후 시장이 안정화되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비관적인 쪽은 금융권 구조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전히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 문제 해결과 금융권 구조조정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금융주들의 상승이 제한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삼성증권은외환은행의 은행주 등급을 ‘매도’로,국민·신한·하나·한미은행은 ‘매수’에서 ‘시장중립’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금융시장 ‘현대 쇼크’…주가 폭락

    안정세를 되찾아가던 금융시장이 ‘현대 악재’로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주가가 폭락하고,환율은 오름세로 돌아섰으며,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26일 거래소시장은 현대건설 자금난 여파로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2.87포인트가 폭락,연중 최저치인 656.66으로 곤두박질쳤다.코스닥시장도 거래소의 약세 영향으로 4.26포인트가 내려 지수가 123.28로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6원50전으로 전날보다 6원60전이나올랐다.한때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에 육박하는 등 장중 내내 원화약세를 보였다.채권시장은 3년만기 회사채금리가 전날과 같은 9.95%를 유지했으나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해 사실상 마비상태를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약세로 출발한 뒤 현대건설 자금난이 전해지면서 현대 계열사들이 주가 폭락을 주도했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4월2일(646.78)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현대그룹주들의 경우 현대건설,현대해상,현대증권,현대강관,현대상선 등 12개 계열사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 73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9개를 포함해784개 종목에 달했다.삼성전자와 한국전력,SK텔레콤 등 지수에 영향력을 미치는 대형주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안미현·조현석기자 hyun@
  • 널뛰기장세 ‘해도 너무해”

    '롤러코스트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가 후장들어 갑자기 폭락하고,약세로 출발한주가가 후장들어 급등하는 등 하루 등락폭이 30∼60포인트에 이르고 있다.투자심리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증거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장 초반 약세 분위기에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소식 등 악재가 가세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개장 10여분만에 700선이무너졌다.하지만 오후들어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이 나오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결국 전날보다 무려 17.73포인트가 오른 730.68로 마감됐다. 하루에 30포인트의 등락을 보였다.전날에도 700선이 무너졌다가 710선을 겨우 유지했다.17일에는 초반에 770선까지 치솟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712.95로 마감했다.이날 장중 변동폭은 무려 60포인트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수급불균형과 금융 구조조정으로 인한 투자심리 불안,유가상승 등 무역수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조현석기자
  • 재래시장 살리기 적극 나선다

    서울지역의 재래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시설현대화와 지역특성을 반영한 상가 조성 등 활성화계획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급격한 유통구조 변화로 상권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191곳의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자치구별로 대상지를 선정,시장유형에 따라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165곳의 지역밀착형 시장중 자체 경쟁력을 갖춘 시장에 대해서는 재개발을 통한 시설 현대화가 가능하도록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지원 조건을 완화하는 등의 행정·재정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주변 환경정비등 시설개선 위주로 지원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업태전환을 모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11곳의 부도심권형,15곳의 도심권형 시장에 대해서는 부분적·단계적인시설현대화와 함께 남·동대문시장과 같이 특색있는 전문 도매시장으로 육성,내·외국인을 상대로 한 쇼핑은 물론 관광명소로 개발되도록 적극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재래시장의 재개발사업 방식도 지금까지의 주상복합상가 위주에서탈피,전문 유통업체 및 농수산물 직거래시장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유통구조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하고 단순한 시설현대화나 수익성 위주의 개발 대신 상권활성화가 가능한 방향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진입로와 주차장,화장실,간판 등 고객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정비하고 노후시설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등 구조물 관리도 철저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각 자치구가 재래시장 활성화협의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했으며 현재 정부가 시행중인 재래시장 실태조사를 토대로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곳을 시범시장으로 선정,집중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별 자체계획을 참고해 지원대상 시장을 선정,연차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 397곳의 재래시장 가운데 아직까지 재개발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곳은 모두 137곳에 이른다. 심재억기자 jeshim@
  • 먹으로 되살아난 장중한 ‘自然’

    중국 조선족 미술계를 대표하는 수묵화가 장홍을(57)의 작품전이 16∼21일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서울갤러리 1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재현적인’ 수묵산수를 추구한다.그러나 이상으로서의 자연,정신으로서의 자연도 결코 소홀히 다루지 않는다.그의 자연은먹으로 되살아난다. 먹만으로 장중하고 치밀한 필치의 풍경을 그려낸다.파묵·발묵·선염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겨울’‘한적한 오후’‘만추’등의작품은 그 유려한 붓질의 산물이다.(02)2000-9737. 김종면기자 jmkim@
  • [굄돌] 컬렉션의 시작

    흔히 외국어를 습득하는 지름길을 말할 때 무조건 듣는 연습을 하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태교를 위해 노력하는 산모에겐 마음이 편안한 음악을끊임없이 들려주라고 한다.미술품을 보는 눈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는 고객에게도 물론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한다.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하는 일의 성격상 다양한 분야의 컬렉터들을 만나게 된다.그러다 보면 애정을 가진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수집품에 대한 정의가 있고 객관적 근거에 의한 격이 있으며 자연스레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구사회에는 이러한 개별 수집가들을 중심으로 한 시장 즉,경매가 시행돼온역사가 깊다.이제 우리사회도 보다 다원화되면서 다양성의 추구라는 거대한흐름 한 가운데 놓여 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나로그적 향수를 되짚자는 얘기가 아니다.숱한 정보와 다차원의 문화기준속에서 자신의 퍼스낼리티에 맞는 수집패턴을 세우는데 가장중요한 것은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각고의 노력으로 이뤄낸 다른 사람의 수집품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동은 여기서 비롯되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집을 마련하면 가까운 경매장을 찾아가 장식품과 가구 등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생활의 지혜라 할 만큼 일반화되어 있다.새로운 것만이 대우받고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로 인정받기 보다는 옛것을 소중히 여기고정신적·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이러한 수집품들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고 사회적으로 공인된시장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그런 바탕에서 우리 삶은 한층 풍요로운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전시와 볼거리들이 풍성한 요즘,나름의 취향을 갖고 집중적으로 봐야할 나의 수집아이템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이건 위대한 컬렉터이건 인터넷을 일일이 뒤져보거나 원하는 물건을찾아 다리품을 파는 것은 다 같다.소담스런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각고의 노력이 있기 마련이다. 박혜경 미술품 경매사
  • [외언내언] 월드카

    ‘국민의 차’라는 뜻인 독일의 명차 폴크스바겐(Volkswagen)은 ‘천재와악마간 악수의 산물’로 불린다.1933년 독재자 히틀러가 자동차 기술자로 유명한 포르쉐 박사를 만나 개발을 부탁해 생산된 차에 붙인 이름이 바로 폴크스바겐이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수입자동차 전시회에서 딱정벌레와 같은 몸집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예정이다.히틀러는 나라를 망치고 사라졌지만 폴크스바겐은 굳건히 살아남아멀리 지구 반대편 나라의 자동차 시장을 넘볼 정도로 강한 경쟁력을 가졌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피아트도 ‘국민차’이다.피아트나 폴스크스바겐은 모두 소형차로 부담없이 탈 수 있으면서도 튼튼해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반면 ‘월드카(world car)’라는 개념은 70년대 세계적인 오일 쇼크 와중에서 나왔다.미국의 포드사는 자회사인 독일 현지법인에서 인기를 끈 기름절약형의 ‘피아스타’를 미국에서 ‘에스코트’라는 이름으로 생산해 판매하는데 성공했다.에스코트는 피아스타의 차체 디자인만 다소 바꾸고 자회사들의부품을 조립해 생산한 점에서 ‘월드카’로 불렸다.그 이후 자동차회사들이다국적화하면서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이름만 다를 뿐 속은 같은 월드카를잇따라 선보였다. 요즘에는 현지화에 보다 신경을 쓴다.미국·유럽 자동차회사들이 아시아인을 겨냥한 ‘아시아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李商一논설위원bruce@] 국내에서 쓰이는 명칭은 다소 혼란스럽다.배기량 1,000㏄ 이하의 내수용 경차를 ‘국민차’,수출용 모델이나 외국모델 차입형을 ‘월드카’로 부르는경향이 있다.대우자동차가 티코를 ‘국민차’,라노스·누비라와 레간자 등을‘월드카’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미쓰비시와 함께 월드카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현대의 소형차 엔진과 생산라인을 공통으로 설치하는 대신외국 제휴회사들이 일부 생산 핵심기술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현대의 월드카 계획의 배경에는 도마위에 오른 대우자동차를 외국 회사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포석도 있다. 국내에서는 사랑받는 독특한 ‘국민차’ 모델이 없었다.그래서 ‘월드카를육성할테니 대우자동차를 우리에게 달라’는 식으로 보이는 현대자동차의 목소리도 어쩐지 미덥지 못하다. 어차피 세계화로 부품의 국제조달이 늘어나 국산차의 개념도 희박해지고 있다.월드카건 국민차건 아시아카건 질좋고 싼 자동차가 소비자들에게는 가장중요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 ‘송골매’ 이상군 드디어 100승

    이상군(38·한화)이 최고령 100승 고지를 밟았다. 손민한(롯데)은 데뷔 첫완투승의 기쁨을 맛봤다. 플레잉코치 이상군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현역최고참 김용수(39)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7과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역투,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62년 4월21일생인 이상군은 이로써 38세 9일째에 통산 100승을 달성,종전 김용수(LG)가 37세 11개월 20일만에 작성한 최고령 100승을 경신했다.이상군이 선발승을 따낸 것은 95년 7월26일 대구 삼성전 이후 4년9개월여만에 처음.이상군은 97년 현역에서 은퇴,코치로 활약하다 지난해 플레잉코치로 현역에 복귀했다. 통산 100승 투수는 모두 13명.한화는 이상군의 역투와 장중훈의 2점포(6호)등으로 LG를 5-3으로 제치고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대구에서 손민한의 역투와 마해영의 2경기 연속 홈런포(6호) 등 타선 폭발에 힘입어 삼성을 8-2로 꺾고 3연승,천적임을 과시하며 매직리그 단독 선두에 나섰다.우승후보 삼성은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다.손민한은 9이닝 동안7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97년 5억원을 받고 데뷔한 손민한은 입단 이후 24경기만에 첫 완투승. 롯데는 0-0이던 2회 무사 만루에서 최기문의 적시타로 2점을 뽑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대익의 2루 땅볼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롯데는 3-0으로 앞선 5회 마해영이 1사3루에서 중월 2점포를 뿜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인천에서 안경현(3점)과 타이론 우즈(2점)의 홈런 등 타선의 집중력으로 SK를 11-5로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두산은 또 인천구장 8연승과 SK전 6연승도 기록하며 삼성을 반게임차로 앞서 드림리그 2위로 도약했다.우즈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8호째를 기록,선두 탐 퀸란(현대)에 1개차로 다가서며 조경환(롯데)과 홈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는 광주에서 임선동의 눈부신 쾌투를 앞세워 해태를 5-1로 누르고 드림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임선동은 7과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올리며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비틀거리는 유로貨 바닥은 어디

    유로는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유럽통합의 결정적 촉매가 되리라는 기대속에 화려하게 출범했던 유로화가도입 16개월이 다 되도록 만성적 약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세계경제에 또다른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1999년 1.17달러로 데뷔한 유로는 초기 며칠간의 반짝강세 이후 한번도 반등다운 반등을 보이지 못한채 올초 1달러 지지선이 힘없이 붕괴되더니 27일장중 유로당 0.9066달러까지 붕락했다.이는 이번주 들어서만 두번째 최저점경신이며 최초 대비 23%나 절하된 것. 전문가들은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그간 미국경제의 상대적 급팽창,유로랜드 가입국들의 구조조정 부진,유럽중앙은행(ECB) 정책능력에 대한 투자자 불신 등을 꼽아왔다.그러나 어느것도 유로를 이 정도로 끌어내릴 뚜렷한 악재가아니기 때문에 투자심리 회복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27일만 해도 유로환시는 시시각각 날아드는 미시장 소식에 춤을 추는 지극히 취약한 양상을 보여줬다.ECB의 금리 0.25%인상 발표에 폭락세로 출발한유로는 미국 임금가격 폭등 소식에 잠시 회복되는 듯하다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폭등하자 급추락세로 돌아서 최저가로 마감한 것. ECB는 인플레 차단,유로방어 등을 내세워 올들어 세번째로 금리를 올렸음에도 오히려 이를 극약처방으로 인식한 시장의 불안투매만 불러들인 꼴이 됐다.고비마다 미국 경제를 제궤도로 돌려놓곤 하는 FRB(연방준비기금)에 비해 ECB는 정책집행의 일관성,개입 타이밍 등에서 매사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유로가 끝없이 비틀거리자 경제체질과 생산능력이 판이한 11개국을 한 바스켓에 집어넣고 섞어버린 단일통화 실험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특히 그간 쌓아온 경제성과가 유로랜드내 경제약국들에 잠식당했다고 여겨온 독일내에서 유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회원국간 불협화음이 해소되지 않고 특히 프랑스,이탈리아 등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 경우 올해안에 유로가 0.8달러까지 떨어질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바클레이 캐피탈의 환전략분석가인제인 폴리는 “향후 1∼3개월내 유로는 0.88달러까지 낙하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통화 도입으로 유럽의 역내교역은 물류혁명이라 부를만큼 활성화됐다.채권시장에서도 유로표시채는 지난해 달러를 제치고 최대규모를 기록했다.유로를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물기반으로 볼때 0.9달러선은 바닥이며 통합시너지효과가 가시화될수록 유로가 급속히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주가 700선 붕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며 각각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6포인트 내려 692.07로 마감됐다.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최저치(종전 707.72)이며,지난해 5월25일 698. 69 이후 11개월만에 처음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실종되면서 개장 때부터 700선이 무너졌다.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은 ‘현대그룹 위기설’이 진화되지 않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팔자공세에 나서 주가하락을 부추겼다.현대전자가 장중 한때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현대 계열사 주가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68포인트 떨어져 157.52로 밀렸다.코스닥지수가 150선으로 추락한 것은 지난해 10월6일 159.77을 기록한 뒤 6개월만에처음이다. 박건승·김상연기자 ksp@
  • 과학기술 특화 대학 육성

    과학기술인력 수급정책이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이공계 과학기술인력이 정보화·지식화 시대에 맞게 양성되고 양성된 인력이 산업수요와 균형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는 내용의 ‘과학기술인력 양성 및 활용방안’이 최근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인적자원개발회의는 교육부장관을 의장으로 하고,행정자치부·과학기술부·문화관광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노동부·기획예산처 등 7개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국정홍보처장,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청와대 교육문화수석·정책기획수석,재정경제부 차관 등 14명으로 구성된 범정부 회의기구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관련 부처별로 추진해 온 인력수급 전망이 앞으로는 부처별 특성에 맞게 조사대상과 예측방법 등을 정립해 종합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 한국과학기술평가원,한국개발연구원,한국산업연구원 중 하나를 총괄수행기관으로 지정해 과학기술인력 수급전망을 제시토록 하고 이를 토대로 노동부가 장기작업전망보고서를발표하도록 했다. 특히 과학기술인력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학을 학문지향적 연구중심대학과 현장중심적 특화대학으로 육성하고 수학 및 물리과목을 필수과목으로 하며,복수전공을 확대적용하는 한편 학제간 전공제도를 실시하는 대학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e-비즈니스 교육을 강화하고 사이버무역학과,전자상거래학과 등을 신설하며 소프트웨어,웹서비스 및 콘텐츠분야 등 정보기술 관련학과의 정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SK텔레콤 황제주 자리 ‘공식 퇴임’

    SK텔레콤이 24일 ‘황제주(최고가주)’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내려왔다. SK텔레콤은 10분의 1로 액면분할된 상태로는 처음 거래된 이날 기준가 29만4,000원에 비해 8,000원(2.7%) 오른 30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500만원선을 돌파,장중에 507만원(사상 최고가)까지치솟는 등 명실상부한 황제주로 군림해왔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식수만 늘어나고 시가총액이나 기업가치가 변하는 것은아니지만,그동안 비싸서 주식을 못사던 소액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는 등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 김상연기자
  • 건설업종 경기는 상승 주가는 ‘게걸음’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특수 기대로 일시 급등했던 건설주가 좀처럼 ‘강한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는 횡보세를 거듭하고 있다.20일엔 주요 건설사 실적이 올들어 크게 호전됐다는 소식 등으로 장중 한때 업종지수가 80선을 넘기도 했으나,결국 뒷심 부족으로 상승폭이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건설주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 돼있는 상태라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상승폭은 시장의 중심이 첨단주 위주의 코스닥에서 가치주 중심의 거래소로 옮겨지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실적 좋다 LG증권은 건설경기 활성화로 현대건설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4대 건설사의 올 1·4분기 신규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79.9%나 증가한 3조5,4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현대산업개발은 광주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공사 등으로 신규 수주가 263%나 급증했고,LG건설은 천안-안산간 고속도로 공사 등에 힘입어 223%나 늘었다. 4개사 외에 한일건설 계룡건설 고려개발 등 중소형사들도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 좋다 전문가들은 국내 건설경기가 이미 ‘바닥’을 찍고 본격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건설 선행지표의 하나인 국내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42.3%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40%이상 증가하는 등 활황추세에 있다.고무적인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직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공공 건설부문이 올 1·4분기에 16% 증가로 돌아섰다는 점이다.공공부문은 인천 신공항 등 대형공사 덕택에 올해 전체적으로 19%,내년엔 11.2%가 늘 전망이다. □시장 흐름이 관건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좋지만 수주가 이익으로 반드시 직결된다는 보장이 없다.또 경기 전망이 좋더라도 IMF 직후 3,000개선으로 줄었던 건설업체수가 최근 5,000개선으로 늘어나는 등 경쟁이 치열해져 과실(果實)이 적을 수 있다. 남북 경협에 따른 특수도 현금결제 등의 문제 때문에 회의론이 있다. 따라서 주가가 크게 오르리란 전망은 아직 많지 않다.대우증권 박용완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현 수준보다 15∼20%정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단 6개월이상 장기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LG증권 김응수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흐름이 첨단주에서 가치주로 옮겨진다는 전제 아래 현대산업개발과 LG건설 대림산업의 적정주가를 현재보다 2배정도 높게 잡았다.주도주인 현대건설의 경우 경협 특수에 대한 회의론때문에의견이 분분하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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