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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의 시대” 올해 비트코인 287% 올라…코스피는 31%(종합)

    “투자의 시대” 올해 비트코인 287% 올라…코스피는 31%(종합)

    새 기록 쓰는 비트코인, 3200만원 돌파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 445% 상승동학개미 힘입어 코스피 역대 최고가 마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올 한 해 약 4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비트코인을 따라 이더리움 등 우량 암호화폐도 덩달아 상승세다. 비트코인은 올해 무려 287% 상승했다. 31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월 1일 종가 기준 830만원을 기록했으나 이날 오전 9시 50분 전날보다 1.13% 오른 3225만원에 거래됐다. 연초 비트코인 시세는 코로나19 확산과 ‘중동발 군사 대립’ 등 영향으로 크게 뛰어올랐다. 투자 업계는 “국외발 이슈로 전통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암호화폐 시세가 금과 함께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각국 중앙은행이 전례 없는 통화 완화 정책을 펴면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올해 비트코인만큼이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1월 1일 종가 기준 14만 9150원을 기록했으나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81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새 무려 445%나 상승한 것이다. 업계는 이더리움 시세 급등 원인으로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를 꼽는다. 이더리움 2.0으로 이용성이 강화되면서 더 많은 인원이 블록체인 생태계로 진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량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시총 4위(리플), 5위(라이트코인)도 올해 의미 있는 성장을 일궜다. 업비트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연초(1월 1일 기준 4만 7890원) 대비 192% 상승한 14만 200원을 나타냈다.동학개미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 아울러 올해 코스피도 ‘동학개미’로 불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873.47로 한 해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가이자 지난해 말(2197.67)보다 30.8%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지수를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동학개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년간 개인 투자자는 역대 최대인 47조 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올해 순매수액이 9조 5952억원에 이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포 20만마리 사육 산란계 농장 AI 의심 신고

    경기 김포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3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김포의 A산란계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발생했다는 등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A산란계 농장에서는 닭 20만 마리를 사육하고, 반경 3㎞ 내에 두곳의 산란계 농장에서 13만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사육중인 닭 살처분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농장주와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라임 급 아니지만 사모펀드 여전히 ‘비리펀드’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운용사 233곳과 사모펀드 9000여개에 대해 전수조사하면서 일부 운용사 임직원들이 사익을 편취하거나 사기성 펀드를 설정한 것을 적발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같은 대형 사기까지는 아니었지만 운용사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사모펀드 운용사 18곳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러한 혐의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건 전수조사 중 중간발표다. 적발 사례를 보면 A운용사의 운용역(대표 등)들은 자사 펀드에 편입된 비상장주식을 배우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헐값에 팔아넘겼다. 이해관계인은 이렇게 싸게 산 주식을 당일 매수 가격의 두 배로 매도했다. A사 운용역들은 이처럼 펀드 자산을 저가에 이해관계인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B운용사 운용역은 투자 업체가 펀드 자금을 제대로 쓰고 있지 않다는 정보를 얻었음에도 이를 판매사에 알리지 않고 신규 펀드를 설정하도록 해 수십억원의 펀드 손실을 낸 일이 적발됐다. 또 자체 위험관리 기준도 없이 판매사로부터 특정 자산을 편입시켜달라는 요청에 따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펀드를 설정한 운용사도 있었다. 금감원은 “요주의 회사 18곳에 대해 먼저 검사가 실시된 것”이라며 “2023년까지 전수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운용사에서 사익 편취와 약탈적 금융 사례를 적발했다”며 “다만 이러한 사례들이 라임이나 옵티머스에 비해 대규모 피해자를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주서 고병원성 AI 확진…닭 20만 마리 살처분

    경주서 고병원성 AI 확진…닭 20만 마리 살처분

    경북 경주시 천북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주 산란계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2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곳에서 2.1km 떨어져 있다. 산란계 8000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최근 폐사가 증가해 당국에 전날 신고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발생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반경 3㎞ 이내 농장에서 키우는 닭 20만 8000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예찰·검사를 시행 중이며 30일간 이동을 제한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내 농장 28번째”...충남 예산 육용종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국내 농장 28번째”...충남 예산 육용종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충남 예산에 있는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26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의심 신고를 받고 해당 농장에 대해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으며, 정밀검사를 통해 고병원성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경북 경주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 28곳에서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반경 3㎞ 내 사육가금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또한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30일 동안 이동을 제한하고 AI 일제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발생 지역인 예산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발생

    경북 경주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경주의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있다는 의심 신고를 받고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이 농장은 산란계 약 8000 마리를 사육한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를 시행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천안 종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오리 1만 마리 살처분

    천안 종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오리 1만 마리 살처분

    반경 3㎞ 59만여 마리 살처분할 듯충남 천안의 종오리 농장이 결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던 종오리 1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 59만 7000여 마리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하겠다고 밝혔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농장을 예찰·검사하는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해당 오리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농장은 종오리 1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날만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천안 종오리 농장까지 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가금농장 25곳과 체험농원 1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왔다.중수본은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반경 3㎞ 내 사육가금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AI 일제 검사를 시행한다. 발생 지역인 천안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농장에서 사육 중인 종오리 1만여 마리 살처분을 이날 완료하기로 했다. 도와 15개 시군은 이날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AI 확산 차단을 위한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캄보디아 여성 사망…숙소 30%는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캄보디아 여성 사망…숙소 30%는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경기도 포천의 한 농가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출신 여성이 비닐하우스 형태의 숙소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주노동자 주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주노동단체에 따르면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상황에서 이 여성은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숙소에서 변변한 난방 기구 없이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김달성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는 “해당 여성이 지낸 숙소는 비닐하우스 구조물 내에 지어진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다. 잊을 만하면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주거권 문제가 터지고 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현재 외국인 고용 허가를 받은 사업장 1만5773곳 가운데 노동부가 정한 외국인 기숙사 최저기준에 미달된 비율은 31.7%(5003곳)로 작년 동기의 10.3%보다 21.4% 포인트 증가했다. 이주노동자 숙소 3곳 중 1곳은 냉난방시설이나 소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라는 의미다. 지난 8월 이주노동단체가 숙소 생활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 54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26.4%(복수응답)는 숙소 환경이 작업장의 소음과 먼지, 냄새에 노출됐다고 답했고 21.3%는 에어컨이 없다고 밝혔다. 11.2%는 소화기나 스프링클러 등 화재 대비 시설이 없다고 응답했고, 난방시설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6%에 이르렀다. 이주노동단체 관계자는 “지출을 줄이고 싶은 농장주 입장에서는 처벌도 미약하고 단속도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개선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며 “지자체나 노동부가 이주노동자의 공동 숙소를 마련하거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노동 선진국은 기준 미달인 숙소를 운영하는 업장에는 이주노동자의 고용을 제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농업 분야 사업주는 숙소 점검 보고서 등을 통과해야만 이주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다. 채점표에는 숙소의 내외부 공간과 안전, 위생 등의 세부 항목이 마련됐으며 기준 점수에 미달하면 이주노동자 고용 허가 업체 대상에서 자동 탈락된다. 미국은 ‘이주 계절농업노동자 보호법’에 따라 사업자는 이주노동자 숙소가 안전과 보건 기준에 부합한다는 인증을 받아야 하고, 인증서 사본을 3년간 숙소에 부착해야 한다. 위생 시설과 냉난방 시설 등의 세부 기준에 통과하지 못할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없도록 해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배당주 투자 28일 막차… ‘대형 세단’ 삼성전자 타볼까

    배당주 투자 28일 막차… ‘대형 세단’ 삼성전자 타볼까

    기업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등 따져봐야15개사 5% 이상 초고배당 수익률 예상 이재용 부회장, 상속세 납부에 자금 필요작년보다 배당액 증가… 주당 1100원 예상역대급으로 뜨거웠던 올 한 해 주식시장의 폐장(12월 30일)을 앞두고 ‘배당주 투자’의 막차를 탈지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0%대 금리 시대에 많게는 투자금의 5% 이상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둘 만하다. 하지만 배당락일(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을 전후해 주가 변동이 생길 수 있는 등 고려할 요인도 많아 잘 따져 보고 투자 여부와 종목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배당받을 권리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을 기억해야 한다. 올해 사업연도의 배당금을 받으려면 주식시장 폐장일 2거래일 전인 배당기준일까지 해당 기업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올해는 오는 28일이 배당기준일이 된다. 29일(배당락일) 이후에는 해당 주식을 팔아도 내년 초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후 내년 2~3월쯤 열리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이 최종 확정되면 1개월 안에 주식계좌로 배당금이 들어온다. 배당주를 고를 때는 여러 가지를 잘 따져 봐야 한다. 예컨대 해당 기업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비율)과 올해 당기순이익, 주가 등이다. 이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표가 추정 배당수익률(주식 1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다. 주가가 1만원인 종목이 100원을 배당하면 배당수익률은 1%라는 얘기다. 보통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이면 배당주, 5% 이상이면 초고배당주로 본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를 제시한 226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예상 배당수익률(22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15개사가 5% 이상이었다.분석 결과 전통적 고배당 업종인 금융권이 올해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5.85%), BNK금융지주(5.68%), 기업은행(5.67%), JB금융지주(5.51%), DGB금융지주(5.41%), 삼성증권(5.27%) 등이 대표적이다. 비금융주 중에는 현대중공업(5.83%), KT&G(5.27%), 롯데푸드(5.05%) 등의 배당수익률 추정치가 높았다. 올해는 삼성전자를 배당주로 눈여겨보는 사람이 많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는 삼성전자가 2018~2020년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기업이 번 돈 가운데 세금과 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빼고 남은 현금)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한 마지막 배당으로 환원액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납부에 추가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배당액이 작년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연말 배당액이 주당 1100원쯤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말 고배당주의 주가가 출렁일 수 있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에 추정 배당수익률만큼 평균적으로 비례해서 주가가 빠진다”고 말했다. 배당 권리를 얻기 위해 28일까지 고배당주를 샀던 이들이 권리 확보 뒤인 29일 이후 팔아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다. 자칫 ‘배’(배당수익)보다 ‘배꼽’(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이 더 클 수도 있다. 연말 배당을 노리고 특정 주식을 짧게 샀다가 파는 투자법도 있지만 배당주에 장기 투자할 수도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장기 배당투자를 한다면 배당성향이 매년 늘고 있는 ‘배당성장주’를 찾아보는 게 좋다”면서 “배당금이 정액으로 정해져 지급되는 주식보다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기업 실적도 올라가는 기업에 투자해야 배당금이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통 저금리 때 배당주 주가가 강한데 올해는 성장주 수익률이 워낙 높아 배당주가 투자자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며 “하지만 성장주가 저물어 갈 때쯤 배당주가 부각될 수 있어 내년에는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영하 18도 비닐집에 내몰린 코리안 드림… 끝내 아침은 오지 않았다

    영하 18도 비닐집에 내몰린 코리안 드림… 끝내 아침은 오지 않았다

    사업장 32%가 기숙사 최저 기준 미달관리·감독 부실… “예고된 인재” 비판경기 포천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가 지난 20일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져 한파경보가 내려졌지만 숙소의 난방 장치는 작동하지 않았다. 시민사회단체는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방치해 벌어진 인재”라고 비판했다. 23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출신 여성 이주노동자 A(30)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쯤 포천 일동면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주노동자 동료들이 각혈을 한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의뢰로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신고가 접수된 당일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에 A씨 사망 사실을 알렸다”면서 “오늘 농장주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24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와 A씨 동료들은 지난 18일쯤부터 정전으로 난방 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탓에 A씨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추정한다. 당시 포천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5도까지 떨어져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해당 농장은 혹한으로 지난 18일부터 일을 하지 않았고, 평소 A씨와 함께 지내던 동료 4명은 주말 동안 기숙사에 머물지 않았다. 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냉난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비닐하우스에서 지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비닐하우스 안에 지어진 조립식 패널이나 컨테이너 임시 가건물 형태다. 대개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난방시설이 없어 전기장판을 이용한다. 그런데도 1인당 월 20만~30만원을 숙박비로 농장주에게 내야 한다. A씨가 지내던 숙소도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다. 이주노동자 단체들은 당국이 이주노동자의 숙소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참사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근로기준법 시행령은 1인당 침실 면적(2.5㎡), 화장실, 냉난방시설 등 외국인 기숙사에 대한 12개 최저 기준을 정하고 있지만 이런 기준을 따르지 않아 적발되더라도 벌점만 부과된다. 벌점이 누적돼도 사업장 취소 등 강력한 제재가 없어 있으나 마나 한 기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 고용허가를 받은 사업장 1만 5773곳 중 31.7%(5003곳)가 기숙사 최저 기준에 미달했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의 김달성 목사는 “이번 산재사망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하고 이주노동자 숙소를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숙소가 최저 기준에 미달하면 고용 알선을 허가하지 않는 등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A씨가 숨진 숙소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파경보에 난방 고장난 비닐하우스에서 자던 30대 이주노동자 숨져

    경기 포천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가 지난 20일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져 한파경보가 내려졌지만 숙소의 난방 장치는 작동하지 않았다. 시민사회단체는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방치해 벌어진 인재”라고 비판했다. 23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출신 여성 이주노동자 A(30)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쯤 포천 일동면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주노동자 동료들이 각혈을 한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의뢰로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신고가 접수된 당일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에 A씨 사망 사실을 알렸다”면서 “오늘 농장주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24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와 A씨 동료들은 지난 18일쯤부터 정전으로 난방 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탓에 A씨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추정한다. 당시 포천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5도까지 떨어져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해당 농장은 혹한으로 지난 18일부터 일을 하지 않았고, 평소 A씨와 함께 지내던 동료 4명은 주말 동안 기숙사에 머물지 않았다. 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냉·난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비닐하우스에서 지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비닐하우스 안에 지어진 조립식 패널이나 컨테이너 임시 가건물 형태다. 대개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난방시설이 없어 전기장판을 이용한다. 그런데도 1인당 월 20~30만원을 숙박비로 농장주에게 내야 한다. A씨가 지내던 숙소도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다. 이주노동자 단체들은 당국이 이주노동자의 숙소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참사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근로기준법 시행령은 1인당 침실면적(2.5㎡), 화장실, 냉난방시설 등 외국인 기숙사에 대한 12개 최저기준을 정하고 있지만 이런 기준을 따르지 않아 적발되더라도 벌점만 부과된다. 벌점이 누적돼도 사업장 취소 등 강력한 제재가 없어 있으나 마나 한 기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 고용허가를 받은 사업장 1만 5773곳 중 31.7%(5003곳)가 기숙사 최저기준에 미달했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의 김달성 목사는 “이번 산재사망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하고 이주노동자 숙소를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숙소가 최저기준에 미달하면 고용 알선을 허가하지 않는 등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A씨가 숨진 숙소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부친 편법 증여’ 의혹 전봉민 자진탈당

    ‘부친 편법 증여’ 의혹 전봉민 자진탈당

    부산 중견건설사 회장인 부친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로 재산을 130배나 불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22일 자진 탈당했다.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께서 취재 기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 아들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당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지도부가 자진 탈당을 권고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저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다만 전 의원은 제기된 각종 의혹들은 적극 부인했다. 그는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납부 관련 의혹 등은 정상적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며 “(탈당은)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한 것이고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해서는 차후 별도로 설명드릴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전 의원과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부친이 운영 중인 이진종합건설이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사실상 편법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전 의원의 부친은 취재 중인 MBC 기자에게 “3000만원을 준비하겠다”며 매수를 시도한 장면이 그대로 노출돼 논란을 키웠다. 전 의원은 914억 1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21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75명 중 최고 자산가에 오른 바 있다. 재산 대부분은 이진주택과 동수토건의 비상장주식이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아버지 뒤에 숨어 비위 의혹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전 의원은 즉시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은 “사과할 필요 없이 사법기관이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를 밝힐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전 의원의 자진 탈당에도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서 전 의원 부친이 지역 합창단·행사에 후원을 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는 활동을 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자진 탈당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박덕흠 의원은 가족 회사가 수백억원대 국토교통부 공사 수주를 받았다는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여 지난 9월 탈당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102석이 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아빠 찬스’로 편법 증여…전봉민, 국민의힘 탈당 선언(종합)

    ‘아빠 찬스’로 편법 증여…전봉민, 국민의힘 탈당 선언(종합)

    부친의 편법 증여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22일 탈당 의사를 밝혔다. 관련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이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버지가 (MBC) 취재기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자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국민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그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 해명을 요구하자 “별도로 들을 시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핵심 쟁점인 ‘일감 몰아주기’와 ‘증여세 납부’에 대해서도 “관련 의혹은 정상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답하겠다”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다만 부산시의원 시절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용도변경을 관할하는 상임위(해양도시위) 소속이었던 것이 자신의 사업과 이해충돌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와 탈당 여부를 조율했냐는 질문에는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MBC는 전 의원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전 의원과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줘 재산을 130배 불렸고, 이는 사실상 편법증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를 취재한 MBC 기자에게 3000만원을 주겠다며 보도를 막으려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전 의원의 재산은 914억 1400만원으로 대부분 이진주택과 동수토건의 비상장주식이다. 21대 국회의 신규 재산등록 의원 175명 중 최고 자산가에 오른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 가장 먼 곳서 올 손님 맞이하라…장주기 혜성 탐사선 쏜다

    [아하! 우주] 태양계 가장 먼 곳서 올 손님 맞이하라…장주기 혜성 탐사선 쏜다

    지난 2014년, 유럽우주국(ESA)의 로제타 탐사선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 이하 67P)에 접근해 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의 상세한 모습을 관측하고 주변을 공전하면서 여러 가지 중요한 과학적 정보를 수집했다. 비록 탐사선 필레가 착륙 후 연락 두절되면서 당초 탐사 목표를 100% 달성하진 못했으나 로제타는 이 아쉬움을 달래 줄 만큼 많은 과학적 성과를 거뒀다. 그런데 혜성 탐사에서 과학자들이 진짜 아쉬워하는 부분은 따로 있었다. 67P는 태양계 외곽 카이퍼 벨트에서 유래한 혜성으로 공전 주기 6.45년 정도의 단주기 혜성이다. 이 혜성은 이미 여러 차례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해 태양 주변에서 물질을 방출했다. 따라서 67P 표면에 있는 물질은 태양계 초기 물질 구성과 완전히 동일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과학자들에게 더 흥미로운 천체는 태양에 노출될 기회가 적은 장주기 혜성이다. 장주기 혜성은 태양계 아주 먼 외곽 지역인 오르트 구름에서 기원한 혜성으로 공전 주기가 적어도 200년 이상이다. 공전 주기가 매우 긴 만큼 태양 가까이에서 노출된 시간이 적어 태양계 초기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처음 태양계로 진입한 장주기 혜성의 경우 100% 완벽한 타임 캡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공전 주기가 너무 길어 이를 예측하고 탐사 계획을 세울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ESA는 우주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적당한 장주기 혜성이 나타나면 바로 접근해서 관측하는 '혜성 인터셉터'(Comet Interceptor)를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혜성 인터셉터는 1톤 이하의 중형 탐사선으로 30㎝ 상자 크기의 미니 탐사선 두 대를 지니고 있다. 혜성 인터셉터 모선은 안전한 거리에서 장주기 혜성을 따라다니면서 관측하고 탐사선이 파괴될 수 있는 위험한 근접 거리 관측은 두 대의 미니 탐사선이 담당하는 방식이다. 미니 탐사선 중 하나는 일본항공우주연구기구(JAXA)가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근 ESA는 유럽 우주항공기업인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와 손잡고 혜성 인터셉터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발사 시점은 2029년으로 역시 ESA가 개발 중인 차세대 외계 행성 탐사선인 아리엘(Ariel)과 함께 아리안 6 로켓으로 발사된다. 혜성 인터셉터와 아리엘 모두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뤄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할 수 있어 장시간 탐사선이 대기하기에 적합하다. 물론 혜성 인터셉터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궤도와 속도를 지닌 장주기 혜성이 나타나야 해 상당히 운에 기댈 수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우주선의 수명이 다 하기 전 최소 한 차례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약 혜성 인터셉터가 장주기 혜성 탐사에 성공할 경우 인류는 오르트 구름 천체를 사상 최초로 근접 관측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계에서 가장 멀고 가장 원시적인 천체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주식 장기 보유자에 양도세 혜택 주나

    정부가 주식 장기 보유자에 대해 세제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종목·계좌별로 양도소득세 혜택을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2023년 주식 양도소득 과세(금융투자 소득세) 전면 시행에 대비해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세제지원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거래세보다 양도세에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도세 관련 혜택은 투자자가 특정 종목을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할 경우 그로부터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우대 세율을 적용하거나 세액공제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혹은 투자자가 특정 계좌의 자금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운용할 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도 검토될 수 있다. 이 경우 동일 계좌라면 종목을 바꿔 투자해도 장기보유로 인정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세제 혜택도 가능하다. 내년부터 상장주식도 ISA 계좌에 담을 수 있는데, 여기서 기존에 주어지던 비과세 혜택 금액을 늘리거나 납입 한도를 늘리는 방식이 검토될 수 있다. 일본은 장기 자본이득에 대한 우대세율을 따로 적용하지 않지만, 주식 양도차익을 비롯해 ISA 계좌에서 발생하는 모든 순이익에 대해 5년간 비과세하는 세제지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모빌리티 삼국지… ‘마스 시대’ 시동

    모빌리티 삼국지… ‘마스 시대’ 시동

    2020년은 모빌리티 업계가 격변하는 한 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일 국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호출할 수 있는 유상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업계의 전장을 자율주행 분야로 넓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극심한 진통 끝에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조용하고 쾌적한 이동 수단 열풍을 일으켰던 ‘타다 베이직’이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지난달 20일에는 ‘타다 베이직’같이 택시가 아닌데도 운송업을 하려면 매출의 5%를 기여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여객운수법 시행령’이 입법 예고되기도 했다. 최근엔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인 ‘우버’와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부의 분사를 선언해 업계의 ‘메기’로 떠올랐다. 진통도 많았지만 결국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 모빌리티,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삼국지’를 형성해 본격적으로 경쟁체제를 갖춘 원년이 됐다.세 회사의 지향점은 ‘마스’(MaaS) 생태계를 이룩하는 것이다. 마스는 하나의 앱에서 바퀴 달린 것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교통시스템’을 말한다. 서울에서 부산의 목적지까지 갈 때 버스, 기차, 전기자전거를 차례로 이용하고 싶다면 앱에서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예매와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렌터카 대여, 중고차 판매, 세차, 대리운전은 물론이고 심지어 택배 같은 서비스도 마스 울타리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핀란드의 ‘마스 글로벌’이라는 기업이 내놓은 앱인 ‘휨’을 이용하면 택시, 버스, 트램, 전철, 공유 자전거 등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을 선택해 건별로 결제할 수도 있고, 매달 일정 요금을 내고 묶음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초기 과감한 투자로 소비자 유치 중점” 마스는 매일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들이 모두 잠재 고객이기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 기존 음식 배달 시장을 통합해 좀더 편리한 서비스로 내놓은 ‘배달의 민족’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급성장한 것보다도 모빌리티 시장의 기대감이 더 높다. 이미 소비자들은 적지 않은 돈을 교통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이것을 하나의 앱에서 모두 결제한다면 엄청난 ‘캐시 카우’(수익 창출원)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통계청 ‘2019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음식·숙박(14.1%)과 식료품·비주류음료(13.5%)에 이어 교통비(12.0%)는 세 번째로 소비 지출이 많은 분야다. 가계별 월간 평균 교통비 지출은 29만 6000원에 달한다. ‘빅3’ 업체들은 일단 초기에 최대한 많은 고객을 모집해 자신의 울타리 안에 가두려 노력하고 있다. 여태까지는 주로 택시 기반의 서비스를 놓고 경쟁하는 방식에 그쳤다면 이제는 점차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메신저가 나와도 이미 지배적인 사업자인 ‘카카오톡’의 위치가 굳건한 것처럼 소비자들은 일단 한 가지 앱에 익숙해지면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면서 “초창기에는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기보다는 과감한 투자로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 호출 서비스의 1인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마스를 향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T’라는 앱 하나에서 택시, 바이크(전기자전거),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시외버스 예매, 버스 대절 등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T앱은 이미 2700만명(올해 3분기 기준)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향후 기차 예매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카카오가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두고 앞으로는 항공권 검색, 결제 등도 모두 카카오T에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심지어 이번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손잡고 정부세종청사 인근 4㎞ 구간에서 자율주행하는 셔틀을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해 경쟁 업체들보다 한 발짝 더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쏘카는 올해 ‘타다금지법’으로 인해 차량을 처분하거나 인력을 감축하는 등 위기를 맞이했지만 금세 털고 일어나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쏘카가 강점을 보이는 앱 기반 차량 렌트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중고차 판매, 대리운전, 출장 세차, 가맹 택시 등의 분야에도 야심 차게 도전에 나섰다. 올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쏘카는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IPO를 통해 자금을 수혈해 빠르게 투자를 늘리려는 계획”이라며 “카카오와 SK텔레콤과 경쟁하려면 충분한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에서 분리해 오는 29일 신설 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단장이 신설 법인의 대표를 맡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인 우버로부터 총 1억 5000만 달러(약 1725억원)를 투자받은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강세를 보이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필두로 향후 렌터카, 택시, 전동킥보드, 대리운전 등을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모빌리티를 5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으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SK텔레콤은 현재 1조원으로 추산하는 티맵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를 2025년까지 4조 5000억원으로 키우는 것을 자체 목표로 내걸었다.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자 3사는 최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출범을 앞둔 티맵모빌리티 측에서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섰는데 이를 놓고 쏘카 측에서 ‘인력 빼가기를 하지 말라’는 취지로 항의를 한 것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가 쏘카의 지분 22.25%를 소유한 2대 주주임에도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현직 쏘카 직원들에게 전방위적인 이직 제안이 있었다”면서 “모빌리티 업계뿐만 아니라 판교에 있는 정보기술(IT) 기업에 몸담은 이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 측은 신설 법인 출범을 앞두고 우수 인재를 모시기 위해 상시 채용을 진행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10년 내 자율차 활성화 땐 본격 수익 창출”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모빌리티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운전 기사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 앱을 이용한 결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버스 기사 인건비가 절약돼 원가가 줄어든 틈을 타서 파격적인 가격대의 묶음 상품을 내놓으면 이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업체들은 자율주행차가 활성화될 때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기술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10년을 내다본 포석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현재는 자금력 있는 대기업 위주로 모빌리티 사업이 성장하면서 벤처기업들이 끼어들 틈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현재 버스나 택시의 원가 구조를 보면 70%가 인건비다. 자율주행차는 기계가 스스로 24시간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원가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의 ‘우버’나 동남아의 ‘그랩’ 같이 커다란 글로벌 회사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하기 전에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경쟁력을 단단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카오·타다·티맵’ 모빌리티 빅3…‘마스 삼국지’ 시동

    ‘카카오·타다·티맵’ 모빌리티 빅3…‘마스 삼국지’ 시동

    2020년은 모빌리티 업계가 격변하는 한 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일 국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호출할 수 있는 유상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업계의 전장을 자율주행 분야로 넓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극심한 진통끝에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조용하고 쾌적한 이동 수단 열풍을 일으켰던 ‘타다 베이직’이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지난달 20일에는 ‘타다 베이직’같이 택시가 아닌데도 운송업을 하려면 매출의 5%를 기여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여객운수법 시행령’이 입법 예고되기도 했다. 최근엔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인 ‘우버’와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부의 분사를 선언해 업계의 ‘메기’로 떠올랐다. 진통도 많았지만 결국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 모빌리티,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삼국지’를 형성해 본격적으로 경쟁체제를 갖춘 원년이 됐다. 통합 교통 서비스 ‘마스’가 목표인 모빌리티 ‘빅3’ 세 회사의 지향점은 ‘마스’(MaaS) 생태계를 이룩하는 것이다. 마스는 하나의 앱에서 바퀴 달린 것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교통시스템’을 말한다. 서울에서 부산의 목적지까지 갈 때 버스, 기차, 전기자전거를 차례로 이용하고 싶다면 앱에서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예매와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렌터카 대여, 중고차 판매, 세차, 대리운전은 물론이고 심지어 택배 같은 서비스도 마스 울타리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핀란드의 ‘마스 글로벌’이라는 기업이 내놓은 앱인 ‘휨’을 이용하면 택시, 버스, 트램, 전철, 공유 자전거 등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을 선택해 건별로 결제할 수도 있고, 매달 일정 요금을 내고 묶음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마스는 매일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들이 모두 잠재 고객이기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 기존 음식 배달 시장을 통합해 좀 더 편리한 서비스로 내놓은 ‘배달의 민족’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급성장한 것보다도 모빌리티 시장의 기대감이 더 높다. 이미 소비자들은 적지 않은 돈을 교통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이것을 하나의 앱에서 모두 결제한다면 엄청난 ‘캐시 카우’(수익 창출원)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통계청 ‘2019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음식·숙박(14.1%)과 식료품·비주류음료(13.5%)에 이어 교통비(12.0%)는 세 번째로 소비 지출이 많은 분야다. 가계별 월간 평균 교통비 지출은 29만 6000원에 달한다. ‘빅3’ 업체들은 일단 초기에 최대한 많은 고객을 모집해 자신의 울타리 안에 가두려 노력하고 있다. 여태까지는 주로 택시 기반의 서비스를 놓고 경쟁하는 방식에 그쳤다면 이제는 점차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메신저가 나와도 이미 지배적인 사업자인 ‘카카오톡’의 위치가 굳건한 것처럼 소비자들은 일단 한 가지 앱에 익숙해지면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면서 “초창기에는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기보다는 과감한 투자로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앱호출 유상 자율주행차 서비스 시작한 카카오 택시 호출 서비스의 1인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마스를 향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T’라는 앱 하나에서 택시, 바이크(전기자전거),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시외버스 예매, 버스 대절 등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T앱은 이미 2700만명(올해 3분기 기준)의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향후 기차 예매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카카오가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두고 앞으로는 항공권 검색, 결제 등도 모두 카카오T에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심지어 이번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손잡고 정부세종청사 인근 4㎞ 구간에서 자율주행하는 셔틀을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해 경쟁 업체들보다 한 발짝 더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상장 준비해 자금 수혈하려는 쏘카 쏘카는 올해 ‘타다 금지법’으로 인해 차량을 처분하거나 인력을 감축하는 등 위기를 맞이했지만 금세 털고 일어나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쏘카가 강점을 보이는 앱 기반 차량 렌트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중고차 판매, 대리 운전, 출장 세차, 가맹 택시 등의 분야에도 야심 차게 도전에 나섰다. 올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쏘카는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IPO를 통해 자금을 수혈해 빠르게 투자를 늘리려는 계획”이라며 “카카오와 SK텔레콤과 경쟁하려면 충분한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25년까지 기업가치 4조 5000억원 달성하겠다는 티맵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에서 분리해 오는 29일 신설 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단장이 신설 법인의 대표를 맡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인 우버로부터 총 1억 5000만 달러(약 1725억원)를 투자받은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강세를 보이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필두로 향후 렌터카, 택시, 전동킥보드, 대리운전 등을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모빌리티를 5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으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SK텔레콤은 현재 1조원으로 추산하는 티맵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를 2025년까지 4조 5000억원으로 키우는 것을 자체 목표로 내걸었다.인재빼가기 놓고 SKT와 타다 사이 신경전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자 3사는 최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출범을 앞둔 티맵모빌리티 측에서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섰는데 이를 놓고 쏘카 측에서 ‘인력 빼가기를 하지 말라’는 취지로 항의를 한 것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가 쏘카의 지분 22.25%를 소유한 2대 주주임에도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현직 쏘카 직원들에게 전방위적인 이직 제안이 있었다”면서 “모빌리티 업계뿐만 아니라 판교에 있는 정보기술(IT) 기업에 몸담은 이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 측은 신설 법인 출범을 앞두고 우수 인재를 모시기 위해 상시 채용을 진행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모빌리티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운전 기사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 앱을 이용한 결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버스 기사 인건비가 절약돼 원가가 줄어든 틈을 타서 파격적인 가격대의 묶음 상품을 내놓으면 이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업체들은 자율주행차가 활성화될 때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기술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10년을 내다본 포석이다.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모빌리티 성장 폭발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현재는 자금력 있는 대기업 위주로 모빌리티 사업이 성장하면서 벤처 기업들이 끼어들 틈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현재 버스나 택시의 원가 구조를 보면 70%가 인건비다. 자율주행차는 기계가 스스로 24시간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원가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의 ‘우버’나 동남아의 ‘그랩’ 같이 커다란 글로벌 회사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하기 전에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경쟁력을 단단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계 상장주식 시총 100조 달러 사상 첫 돌파…세계 GDP 20% 웃돌아

    세계 상장주식 시총 100조 달러 사상 첫 돌파…세계 GDP 20% 웃돌아

    세계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이 100조 달러(약 10경 9950조원)를 돌파했다. 올해 연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너도나도 돈 풀기에 나선 데다 코로나 백신 개발의 성공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기준 100조 1872억 달러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해 말과 비교해 17%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올해 세계 명목 총생산(GDP·83조 달러)을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 상장주식 시총은 연초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지난 3월 59조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재정정책과 금융완화를 추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 영향으로 시중이 돈이 넘쳐나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만 선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힘입어 시총도 급격히 커졌다. 업종 별로는 지난해 말 이후 소프트웨어 관련 등의 기술서비스 시총이 57% 급증해 주요 업종 가운데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전기차(EV)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한 자동차와 게임 관련 호조세가 이어진 내구소비재 시총이 47%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 관련 주식의 시총도 28% 늘어 상위에 포진했다. 반면에 시총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17%를 기록한 에너지 업종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업종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 이동과 물류가 침체해 석유류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가 됐다. 기업별로는 시총이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애플은 65%나 늘어나며 세계 처음으로 2조 달러 벽을 넘어섰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9배,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는 시총이 2배로 불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인 스위스 릴리프 세러퓨틱스가 635배로 폭증하는 등 의료 관련 기업의 시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기업 중에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가 56%, 알리바바그룹이 25% 증가하는 등 주력 종목이 일제히 시총을 키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3% 이상 배당 수익 원하면 LG·롯데정밀화학 관심 둘 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어려운 시장이었을 것으로 본다.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다른 것은 시스템리스크가 아닌 실물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례없는 강력한 부양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제로금리가 장기화되고, 더는 은행 예·적금으로는 지금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지금은 그동안 부진했던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로 판단된다. 배당주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노리는 전략보다는 12월에 있을 선물옵션 동시 만기 및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과 같은 이슈에 대비한 안정적인 투자로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배당주 투자 전략은 원래 3분기부터 배당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을 매집해 연말에 자본차익을 노리거나 배당수령을 받고 연초에 파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성장주에 과도한 쏠림이 발생하면서 오히려 배당주의 반등 기회조차 오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달은 수급적인 요인으로 하락한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구간이라고 판단된다. 코로나 백신 기대감 등으로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를 보이지만 확실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이전까지는 환경이 바뀌지 않으리라고 본다. 당분간은 단기 관망을 하며 배당주 투자를 하기에 좋은 시기다. 국내 배당투자 방법에는 직간접투자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직접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매출이 개선되는 고배당주 종목들을 매수할 수 있다. 3% 이상 배당수익률을 생각한다면 LG, 롯데정밀화학,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종목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 ‘KODEX 고배당ETF, KODEX 배당성장ETF’처럼 ETF를 활용한 방법도 있다. 간접투자 시 가치투자 및 배당투자의 강자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한국밸류 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과 같은 펀드를 추천한다. 배당주 투자 전략은 해외 쪽에서도 찾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해외 주식 직접투자 투자자가 많아졌는데, 앞으로 분산투자 차원에서 해외 주식 비중을 늘려 갈 계획이면 미국 배당주 투자를 권한다. 미국 증시에서도 S&P500 고배당지수가 4분기 들어 수익률이 성장주 대비 상회하며 반등 조짐을 보인다. 이처럼 최근 고배당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은 이익 개선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현금 흐름이 나아지고 있고 배당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P500 고배당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 AT&T, 필립모리스, 알트리아그룹, 라이온델바젤 같은 종목 등을 매수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순천지점)
  • 美 ‘공모 대박주’ 에어비앤비·도어대시… 투자의견 하향에 주가 하락

    美 ‘공모 대박주’ 에어비앤비·도어대시… 투자의견 하향에 주가 하락

    지난 주 잇따라 뉴욕 나스닥 상장 뒤 ‘기업공개(IPO) 대박 랠리를 탔던 도어대시와 에어비앤비 주가가 14일(현지시간) 하락, 조정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각 국 증시엔 유동성이 몰린 시장에서 초대형 신규 상장주의 적정 공모가 예측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자들은 IPO 대열에 선 기업들의 주가가 ‘제2의 테슬라’가 될 지, 2000년 ‘닷컴거품(버블)’의 재판이 될 지 논쟁 중이다. 미국판 ‘배달의민족’으로 불리는 배달앱 도어대시는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 9일(현지시간) 상장했다. 상장일 도어대시는 공모가(102달러) 대비 80% 가까이 오른 주당 182달러의 시초가를 형성한 뒤 첫날 공모가보다 85.85% 상승한 189.5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장이 형성됐고, 14일 도어대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57% 급락해 160달러에 장을 마쳤다. 몇 차례 IPO를 연기로 한층 더 주목받았던 숙박공유 기업 에어비앤비는 상장일인 10일 공모가(68달러)의 두 배 이상인 139.25달러로 올랐지만, 다음 거래일에서 상한가를 치는 ‘따상’(공모가 2배 이상 시초가 형성 다음날 상한가)엔 실패했다. 14일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64% 하락해 130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첫 날 장중 최고가인 165달러에 비하면 20% 이상 급하락 했다. 두 기업의 이들의 공모 초기 주가에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다는 회의론을 담은 보고서에서 비롯됐다. DA데이비슨의 톰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상장 이전까지 도어대시 매수 추천 의견을 냈지만, 14일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에어비앤비에 대해선 리서치회사인 고든하스켓이 일주일 만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저성과’로 낮춰 잡았다. 흥미로운 지점은 지난주 가장 화제가 되었던 사건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영국에서 시작된 상황이 도어대시에겐 악재, 에어비앤비엔 호재로 엇갈리는데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 사람들이 다시 식당을 가게 되면 배달앱인 도어대시의 수익은 악화될 것이고, 역으로 여행이 늘어나면 에어비앤비 숙박공유 서비스를 찾는 이가 늘기 때문이다. 호재인지, 악재인지 이슈에 관계없이 공모가가 몰렸다가 회의적 보고서 하나에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 그 자체를 버블로 규정하는 진단이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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