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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법 꼼수” 내부 비판에도 與, 새 비대위 위해 당헌 바꾼다

    “편법 꼼수” 내부 비판에도 與, 새 비대위 위해 당헌 바꾼다

    국민의힘이 30일 무려 4시간 동안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 끝에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위한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다. 그러나 일부 중진들이 권성동 원내대표 면전에서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권 원내대표는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박형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당헌 개정안이 의원총회에서 추인됐다”고 밝혔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된 경우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당헌 96조 1항이다. 현재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을 제외한 조수진·김재원·정미경·배현진 전 최고위원이 사퇴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향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각각 개최해 의결할 방침이다.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당 법률자문위원회나 기획조정국에서 서 의장을 만나 위원회를 일단 열어 줄 것을 부탁할 예정”이라며 “재적위원 4분의1이 요구하거나 최고위에서 의결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에 대한 의원들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선 상황을 수습한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권 원내대표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상황을 수습한 이후에 거취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대변인들은 전했다. 새로운 비대위가 아닌 최고위로 돌아가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박 원내대변인은 “당헌·당규 해석상 비대위 출범으로 (최고위는) 이미 해산된 것으로 간주한다. 다시 최고위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했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의원총회는 낮 12시에 정회한 후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됐다. 당헌 개정과 관련된 논의가 끝난 뒤 오후 자유토론에서 그간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온 중진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조경태, 윤상현, 서병수 의원 등이다. 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사퇴 의견이 비등했다. 치열한 공방이 있다는 것 자체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것은 편법이고 탈법이고 꼼수이며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신임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 비대위 출범 말고 어떤 대안이 있나. 최고위 체제로의 복귀는 불가능하다”면서 “새로운 비대위는 의총을 통해 우리 스스로 의결한 내용이다. 자신의 결의를 자신이 준수하는 게 정당의 책무”라고 밝혔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가처분의 효력이 발생해 있는 이상, 달리 선택할 만한 최선책은 없었기 때문에 (지난 주말) 의총에서의 결론은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며 권 원내대표의 편을 들었다. 김 의원은 “당의 리더로 나서려고 하는 의원이 의총에서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밝히지도 않고 이도 저도 아닌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하다 적당히 눈치 보면서 뒤늦게 의총 결과를 뒤집는 발언으로 혼란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총에는 당 소속 전체 의원 115명 중 87명이 참석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은 불참했다.  이민영·손지은·고혜지 기자
  • 권성동 거부 확산에 ‘전국위 변수’… 첫 정기국회 앞 집권여당의 민낯

    권성동 거부 확산에 ‘전국위 변수’… 첫 정기국회 앞 집권여당의 민낯

    국민의힘의 내홍이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혼돈의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다. 29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새로운 비대위 출범에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도 힘을 실어 주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준석 전 대표는 권 원내대표를 포함해 비대위원 전원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새로운 비대위’의 키를 쥐고 있는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도 비대위 재출범을 위한 전국위 개최 불가 방침을 밝히며 권성동 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여기에 그동안 관망하던 안철수 의원 등도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국민의힘은 무중력 상태의 ‘난투극’이 펼쳐지는 형국이다. 한편으로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법원 결정에 대해 가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한 만큼 설사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에도 집권여당이 내홍에서 빠져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 개최 등을 추진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모든 절차가 추석 전에 다 끝나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 8월 말이니 열흘 정도 남아서 물리적으로 촉박하지만 최대한 당겨서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30일에 열고, 이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소집할 방침이다. 비대위원 전원은 새 비대위가 출범할 때까지 모두 사퇴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기자 문답에서 ‘대통령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저는 우리 당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사실상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었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도 기자들에게 “당 수습 누가 하죠?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잖으냐. 긴급 의총까지 열어서 다수 의원들이 결의를 했잖느냐. 그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권 원내대표 편을 들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곧바로 국민의힘과 권성동 직무대행, 성일종 정책위의장 및 비대위원 6명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직무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의 소송 대리인단은 입장문에서 “비대위원장의 직무대행도 무효,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비대위원도 무효, 비상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설치한 비대위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서병수 전국위의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비대위 존재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현재 비대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잘못된 절차와 과정을 두 번 반복할 수는 없다”며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상임전국위는 재적위원 4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개최하도록 돼 있다”며 “만에 하나 여러 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할 경우에는 부의장이 대신해서 사회를 보면 된다”고 했다.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확산되고 있다. 전날 윤상현, 김태호, 조경태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이날 윤 의원과 유의동, 최재형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최고위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자고 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은 법원의 판결 취지에 맞지 않으며, 법적 다툼의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도 MBC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권 원내대표가 수습하겠다고 하는 것도 본인 욕심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페이스북에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 있는 장본인은 권 원내대표다. 작금의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은 권 원내대표의 사퇴여야 한다”고 적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양측 모두 상식과 순리가 아닌 억지와 집착으로 눈살 찌푸려지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했다.
  • 강행과 반발 사이…여당 내홍 출구가 안보인다

    강행과 반발 사이…여당 내홍 출구가 안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준비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권 직무대행을 포함해 비대위원 전원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집권여당의 내홍이 출구를 찾지 못한채 블랙홀로 빠지고 있다.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법원 결정에 대해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기다려야하는 등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에도 집권여당이 내홍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 개최 등을 추진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9일 비대위 회의 후 “모든 절차가 추석 전에 다 끝나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 8월 말이니 열흘 정도 남아서 물리적으로 촉박하지만 최대한 당겨서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이르면 30일 개최하고, 이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비대위원 전원은 새 비대위가 출범할 때까지 모두 사퇴하지 않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저는 우리 당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도 권 원내대표의 편을 들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급 의총까지 열어서 다수 의원들이 결의를 했잖느냐, 입장문이 나왔고. 그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당 수습 누가 하죠.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잖으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이 전 대표는 곧바로 국민의힘과 권성동 직무대행, 성일종 정책위의장 및 비대위원 6명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의 소송 대리인단은 입장문에서 “비대위원장의 직무대행도 무효,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비대위원도 무효, 비상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설치한 비대위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위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은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 개최 불가 방침을 밝히며 ‘새로운 비대위’ 추진 과정의 변수로 떠올랐다. 서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사퇴도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비대위 존재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현재 비대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며 “잘못된 절차와 과정을 두번 반복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을 통해서 의원들의 총의가 모이면 따라야 하는 게 고위당직자 책무라 생각한다. 본인의 철학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서 의장께서 생각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 의원을 포함해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확산되고 있다. 전날 윤상현, 김태호, 조경태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이날 윤 의원은 유의동, 최재형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권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최고위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안철수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자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은 법원의 판결 취지에 맞지 않으며, 법적 다툼의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권 원내대표가 수습하겠다고 하는 것도 본인 욕심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 있는 장본인은 권 원내대표다. 작금의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은 권 원내대표의 사퇴여야 한다”고 적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양측 모두 상식과 순리가 아닌 억지와 집착으로 눈쌀 찌푸려 지는 상황을 연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민영·고혜지 기자
  • “위기 누가 수습하나” “깨진 바가지” 與 ‘권성동 사퇴’ 놓고 공방

    “위기 누가 수습하나” “깨진 바가지” 與 ‘권성동 사퇴’ 놓고 공방

    여당내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새 비대위 출범 때까지 비대위를 꾸려나가기로 한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은 누가 수습하나”라며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 이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다”고 일축했다. 장 의원은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이 문장 하나하나에 대해서까지 서로 얘기를 하고 다수가 합의해 입장문을 냈다”며 “일단 그 입장문대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존중해야 한다. 나와서 다른 소리를 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의 뜻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6·1 지방선거 때 충남지사 후보로 나섰던 김 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정집이 난장판이다”며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의 장본인은 권성동 원내대표이고,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은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사태 수습 후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하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원내대표 한 사람만 사퇴하면 되는데, 멀쩡한 당헌·당규 개정이니 헛소리만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고, 비대위가 전당 대회를 준비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면 된다”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깨진 바가지는 새 물을 담을 수 없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가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으로 임기가 있어도, 도의적 책임, 귀책 사유가 없더라도 정국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정당의 관례”라고 지적했다. 윤상현·유의동·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길로 들어선 국민의힘이 다시 바른길로 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토요일 격론 끝에 정해진 당의 결정은 잘못됐다”면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스스로 사퇴해서 당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물꼬를 터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 유지 입장을 철회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도부가 내린 결정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의 핵심과 매우 동떨어진 내용”이라며 “민주 정당이라면 법원이 지적한 문제들을 다시 살펴보고 치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법원의 판단을 국민의 판단, 국민적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당의 위기는 지도부에서 촉발된 측면이 매우 크다”며 “당헌·당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적법절차를 편의적으로 남용하도록 용인했다. 지도부가 자초한 비상상황이자 자해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계속 민심과 동떨어진 채 토요일과 같은 결정으로 일관하면 정치를 죽이고 당을 죽이고 대통령을 죽이는 길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이 직면한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꼼수가 아닌 정도를 선택해야 한다. 법원이 내린 결정, 국민의 상식과 부합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인 지난 27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헌·당규 정비 후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 ▲권 원내대표의 거취는 이번 사태를 수습한 후 의총의 판단에 따르기로 의결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도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된 이후 제 거취는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또 尹 대통령 직격한 이준석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또 尹 대통령 직격한 이준석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尹정부 ‘모델하우스’에 빗대“납품된 것 보니 녹슨 수도꼭지”신당 창당계획 질문엔 “없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자신을 ‘내부총질 당대표’라고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당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자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했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에도 고사성어 ‘양두구육’을 거론하며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해 “다른 정치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말한데 대해선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면 정무수석실의 직무유기요, 대통령이 파악할 의중이 없다는 것은 정치 포기”라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을 거론한 뒤 “대통령의 통 큰 이미지가 강조되다 보니 ‘선거 결과가 좋으면 (선거 때 갈등은) 털고 갈 수 있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표직을 박탈당했다. 그는 곧바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이날 법원 심리에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모델하우스’에 빗대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집을 분양했으면 모델하우스와 얼마나 닮았는지가 중요한데, (윤석열 정부의) 모델하우스엔 금수도꼭지가 (달렸고), 납품된 것을 보니 녹슨 수도꼭지가 (달렸다)”며 “그럼 분양받은 사람들이 열받는다”고 말했다. ‘사기라고 느낄 것’이라는 지적엔 “지금 그런 지점이 있다”며 “대선 캠페인 때 ‘집권하면 어떤 사람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을 하면 ‘이준석’ 이름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제원·이철규·권성동을 얘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고, 제가 ‘호소인’이라고 표현한 분들 이름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누구 때문에 윤 대통령을 뽑았냐고 물으면 장제원·권성동·이철규·박수영·김정재·정진석 때문에 뽑았다는 (대답이) 나올까”라고 재차 말했다.이 전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표가 최근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여러 지적을 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을 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다”고 답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수많은 보좌진과 비서실이 대통령을 보좌하고, 정무수석실의 주요 업무가 그런 걸 파악하는 것”이라며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면 정무수석실의 직무유기요, 대통령이 파악할 의중이 없다는 것은 정치 포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무수석실이 중차대한 것을 보고 안 했거나, 대통령이 아예 관심이 없거나 둘 다 다소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창당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엔 “없다”라면서 “창당은 오히려 다른 쪽에서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쪽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인가’라는 질문엔 “‘나는 일을 너무 잘하는데 당이 이상해서 내 지지율이 안 오른다’는 논리를 믿는다면 ‘나는 진짜 잘하는데 빛 보려면 창당해야겠네?’ 이렇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안 만난다” “끝까지 싸울 것”… 울먹인 李, 尹·윤핵관 동시에 때렸다

    “안 만난다” “끝까지 싸울 것”… 울먹인 李, 尹·윤핵관 동시에 때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면전을 택했다. 그는 지난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을 실명으로 저격하는 등 62분간 눈물까지 보이며 전방위로 말폭탄을 난사(亂射)했다. 이 대표로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형국이다. 다만 대통령실과 대부분의 윤핵관들은 판을 키우지 않으려는 듯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 징계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당대표 자동해임 등 모든 과정을 자신에 대한 “집단 린치”라고 규정한 뒤 “양비론은 안 된다. 이번 사태는 분명히 윤핵관들이 일으켰다. 쌍방과실로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이철규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했다. 특히 호소인으로 분류한 김정재·박수영 의원은 지난달 비대위 전환 여론을 이끈 ‘초선 성명’의 주축들인데, 이들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으로도 참여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언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핵관 중 이철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공개 반발하고 나섰으나 다른 의원들은 ‘무대응’ 방침을 세웠다. 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이 대표가 원하는 것이고 따라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한 거친 폭로를 쏟아 낸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저의 문제는 상당 부분 오해에서 기인했다는 생각이 있다”며 “그 오해라 함은 중간에 전달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신의 사심 가득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윤핵관 책임론을 이어 갔다.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나. 먼저라도 오해를 풀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과 풀 것이 없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이른바 ‘체리 따봉’과 관련해선 “저는 ‘체리 따봉’을 받아 본 적 없다. 단 한 번도 없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가 윤핵관들을 향해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혀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프로그래밍해 온라인 당원 활동 공간을 만들고, 당의 혁신 방향을 담은 책을 출간하겠다고 했다. 탈고가 임박했다는 저서에서 윤핵관 관련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질 수도 있다. 회견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리위 징계 관련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어차피 정치적으로 진행되고, 당대표 축출 목표가 선명한 그들의 뜻을 돌려세울 수 없고, 경찰 수사로 다투면 된다”고만 말했다. 이 대표의 회견에 대한 당내 의견은 갈렸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때 저는 개고기를 판 적도 없고 양의 얼굴 탈을 쓰지도 않았다”며 이 대표의 ‘양두구육’론을 비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더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아 달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말한 이 대표를 향해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 보셨으면…”이라고 했다. 반면 친이준석계는 응원을 보냈다. 김웅 의원은 이 대표 회견 후 “자랑스럽고 짠한 국민의힘 우리 대표!”라고, 김병욱 의원은 “여의도의 기성 정치권을 정밀폭격했다”고 썼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활동에 앞장선 신인규(전 상근부대변인) 변호사는 “당의 문제를 정확히 짚었다”고 했다. 장외 평가도 갈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블로그에 “아기 복어 박지현(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꿋꿋했는데, 완전 구질구질하고 개망신 떼쓰기”라고 했다. 국정농단 주범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람이면 당신을 좋아할 순 없다. 배신자에겐 원래 안주할 곳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보수논객 정규재씨는 “(이 대표 기자회견에)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고 썼다.
  • 與 뒤집은 이준석… 尹 리더십 시험대

    與 뒤집은 이준석… 尹 리더십 시험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 징계 후 36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림으로써 ‘전면전’을 선포했다. 여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여권이 혼돈에 휩싸인 형국이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내부총질’ 문자메시지에 대해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저에 대해 이 ××, 저 ××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선당후사였다”고 폭로한 뒤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저였다”고 했다. 그러자 김미애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그래도 당대표였던 분의 입에서 자당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사태가 커질 것을 우려한 듯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 리스크를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서울신문의 질문에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권 원내대표와 장제원·이철규 의원을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규정하며 험지 출마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이철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말만 하면 거짓말에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언”이라며 “윤 대통령이 대통령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던 이준석이 지구를 떠나면 험지 출마가 아니라 정계 은퇴라도 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 이준석의 전방위 난사…부글부글 끓는 친윤, 즉각 대응 자제

    이준석의 전방위 난사…부글부글 끓는 친윤, 즉각 대응 자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면전을 택했다. 그는 지난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을 실명으로 저격하는 등 62분간 눈물까지 보이며 전방위로 말폭탄을 난사(亂射)했다. 이 대표로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형국이다. 다만 대통령실과 대부분의 윤핵관들은 판을 키우지 않으려는 듯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 징계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당대표 자동해임 등 모든 과정을 자신에 대한 “집단 린치”라고 규정한 뒤 “양비론은 안 된다. 이번 사태는 분명히 윤핵관들이 일으켰다. 쌍방과실로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이철규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했다. 특히 호소인으로 분류한 김정재·박수영 의원은 지난달 비대위 전환 여론을 이끈 ‘초선 성명’의 주축들인데, 이들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으로도 참여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언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핵관 중 이철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공개 반발하고 나섰으나 다른 의원들은 ‘무대응’ 방침을 세웠다. 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이 대표가 원하는 것이고 따라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한 거친 폭로를 쏟아 낸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저의 문제는 상당 부분 오해에서 기인했다는 생각이 있다”며 “그 오해라 함은 중간에 전달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신의 사심 가득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윤핵관 책임론을 이어 갔다.‘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나. 먼저라도 오해를 풀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과 풀 것이 없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이른바 ‘체리 따봉’과 관련해선 “저는 ‘체리 따봉’을 받아 본 적 없다. 단 한 번도 없다”고도 말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인스타그램 DM과 문자로 이 대표에게 ‘체리따봉’ 이미지 파일을 보내며 응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윤핵관들을 향해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혀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프로그래밍해 온라인 당원 활동 공간을 만들고, 당의 혁신 방향을 담은 책을 출간하겠다고 했다. 탈고가 임박했다는 저서에서 윤핵관 관련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질 수도 있다. 회견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리위 징계 관련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어차피 정치적으로 진행되고, 당대표 축출 목표가 선명한 그들의 뜻을 돌려세울 수 없고, 경찰 수사로 다투면 된다”고만 말했다. 이 대표의 회견에 대한 당내 의견은 갈렸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때 저는 개고기를 판 적도 없고 양의 얼굴 탈을 쓰지도 않았다”며 이 대표의 ‘양두구육’론을 비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더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아 달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말한 이 대표를 향해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 보셨으면…”이라고 했다.반면 친이준석계는 응원을 보냈다. 김웅 의원은 이 대표 회견 후 “자랑스럽고 짠한 국민의힘 우리 대표!”라고, 김병욱 의원은 “여의도의 기성 정치권을 정밀폭격했다”고 썼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활동에 앞장선 신인규(전 상근부대변인) 변호사는 “당의 문제를 정확히 짚었다”고 했다. 장외 평가도 갈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블로그에 “아기 복어 박지현(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꿋꿋했는데, 완전 구질구질하고 개망신 떼쓰기”라고 했다. 국정농단 주범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람이면 당신을 좋아할 순 없다. 배신자에겐 원래 안주할 곳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보수논객 정규재씨는 “(이 대표 기자회견에)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고 썼다.
  • 이준석의 전면전…혼돈의 국민의힘 선택은

    이준석의 전면전…혼돈의 국민의힘 선택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 징계 후 36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림으로써 ‘전면전’을 선포했다. 집권여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을 직접적이고 원색적으로 비판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여권이 혼돈에 휩싸인 형국이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내부총질’ 문자메시지에 대해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고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 저 ××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선당후사였다”고 폭로하면서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며 ‘양두구육’을 다시 소환했다. 그러자 김미애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그래도 당대표였던 분의 입에서 자당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실명으로 언급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권 원내대표와 장제원·이철규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규정하며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이에 이철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말만 하면 거짓말에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언”이라며 “윤 대통령이 대통령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던 이준석이 지구를 떠나면 험지 출마가 아니라 정계 은퇴라도 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 나경원 “이준석, 작은 기대마저 접어”·이철규 “지구 떠나라”

    나경원 “이준석, 작은 기대마저 접어”·이철규 “지구 떠나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며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에게 멈추라고 말한다”면서 “어제의 기자회견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 그동안 젊은 당대표라 나를 비롯한 많은 당원들이 참고, 오히려 존중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대표 경선과정의 토론과정에서 상대후보에게 거침없는 막말을 하는 것을 보며 이미 그의 정치적 성정을 걱정했는데, 대선 내내 소위 내부총질을 집요하게 하는 모습, 지방선거 직전에 일부 조직위원장을 사실상 교체하며 사당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표는 더 이상 청년정치인이 아니라 노회한 정치꾼의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민한 머리, 현란한 논리와 말솜씨를 바르게 쓴다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텐데 하는 조그만 기대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이 대표 본인의 성비위사건에 관해 최측근이 7억 투자각서를 써주었다면 그 진실에 대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것 아닌가”라며 “형사 유,무죄를 따지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야 하는 것이 도리이다. 그것이 염치”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당의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함은 나도 비판한다. 그러나 더 이상 국정동력을 떨어뜨려 대한민국 정상화를 방해하지 말 것을 이 대표에게 권유한다”고 했다. 이어 “직이 있든 없든 정권교체를 위해 목숨을 건 나를 포함한 많은 당원 및 국민은 통탄한다. 더 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이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으로 지목된 이철규 의원은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평가할 가치도 없다. 본인이 한 말부터 약속을 지키라”며 “이 대표가 달나라나 화성으로 가면 나도 호남 출마를 고려해보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해 3월 6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인 ‘프레스18’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으로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두 사람이 당선되면 지구를 떠야지”라고 답한 발언을 언급한 것. 이철규 의원은 “세상을 향해서 조소하고 조롱하고 폄훼하고 가볍고 천박한 말들 중에서 하나라도 약속을 이행하면 나도 정치를 관두든지 하다 못해 호남지역에 가든지”라며 “이 대표를 정리 못하면 우리 당이 망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앞서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윤핵관들과 정진석·김정재·박수영 등 윤핵관 호소인들은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표현을 앵무새 같이 읊는 윤핵관 여러분이 조금 더 정치적인 승부수를 걸기를 기대한다. 여러분이 그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절대 오세훈과 맞붙은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은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 이준석 ‘눈물’ 작심회견…홍준표 “한바탕 살풀이”

    이준석 ‘눈물’ 작심회견…홍준표 “한바탕 살풀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작심한 듯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내며 중간중간 울먹였다. 이준석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장제원 이철규 의원을 윤핵관으로,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열거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총선에 승리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 또는 수도권 열세 지역 출마를 선언하십시오”라고 제안했다. 그는 “여러분이 그 용기를 내지 못하면 절대 오세훈과 붙겠다고 결심했던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을 결단을 했던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며 “여러분은 그저 호가호위하는 윤핵관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대통령이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 위기”라고 진단했으며,“‘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자신들이 원하는 과제를 다뤄달라며 당원 가입 캡처 화면을 보내오는 젊은 세대와 보수정당에 대한 기대로 민원을 가져오는 호남 주민들 덕분에 “마약 같은 행복감에 잠시 빠졌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리를 옮겨 37분 동안 기자들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이 대표는 차분한 태도로 임하면서 중간중간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윤 대통령과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대통령에 대해 센 말을 쏟아냈다고 하는데, 몇 가지 사실관계를 얘기한 것밖에 없다”면서도 ‘윤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가처분 신청 기각 후 행보’를 묻는 말에 “(윤핵관은) 정당,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기에 어차피 그들만의 희생양을 찾아 또다시 나설 것”이라고 답한 이 대표는 ‘희생양에 윤 대통령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삼성가노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삼성가노(三姓家奴)는 ‘성 셋 가진 종놈’이란 뜻으로,이 대표는 최근 윤핵관을 겨냥하면서 이 표현을 쓴 바 있다. 삼국지연의에서 장비가 여포를 비난할 때 쓴 표현이다. 여포는 양아버지로 정원과 동탁을 섬겼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을 합쳐 총 62분에 걸친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이 대표는 바로 국회를 떠났다.“왜 욕을 먹었는지 생각해봤으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에게 욕을 먹으면서 대표직을 했었다고 한다”는 질문에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봤으면”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이 대표의 회견에 대해 “답답한 심정 억울한 심정 잘 안다. 하고 싶은 말 가리지 않고 쏟아낸 젊은 용기도 가상하다”면서 “그러나 좀 더 성숙하고 내공이 깊어졌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탄핵 때 당내 일부 세력이 민주당과 동조해 억울하게 쫓겨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정을 생각해봤나. 바른미래당 시절 손학규 전 대표를 모질게 쫓아낼 때 손 전 대표의 심정을 생각해봤나”라며 “돌고 돌아 업보로 돌아오는 게 인간사”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나와 아무런 관련 없던 디도스 사건으로 당대표에서 물러날 때 한마디 억울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며 “결과가 어찌 됐든 간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것은 한바탕 살풀이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36일만의 공식석상…눈물 흘린 이준석 “대통령, 지도력 위기”

    36일만의 공식석상…눈물 흘린 이준석 “대통령, 지도력 위기”

    “국민·당원께 사죄”“윤핵관,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 선언하라”“통일부 업무보고, 대통령 만나”…독대 일부 폭로“尹, 만날 이유 없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우리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국민들과 당원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책임있는 사람으로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이 처한 위기 상황의 해법으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핵관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당 주류세력에 대해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다. 그는 눈물을 보이며 “죽은 당에 표를 줄 국민은 없다”고도 호소했다.● 36일만에 모습 드러내“윤핵관, 尹 정부 성공으로 얻을 것 없어”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36일만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하며 각각 일일이 차례로 실명으로 언급했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핵관, 열세지역 출마하라”“당 비대위 체제 전환, 반민주적”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요구했다. 그는 당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 “반민주적”이라며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로서 진행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번 비대위 전환을 위해 누더기로 만든 당헌·당규와 그 과정은 검수완박 한다고 모든 무리수를 다 동원하던 민주당의 모습과 데칼코마니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사에 아주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자동 해임’될 상황에 처한 이 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비대위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사흘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법원을 향해 “절차적 민주주의와 그리고 본질적인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결단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겠다”고도 했다.● “尹, 메시지 비판받는다면 지도력 위기”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심은 떠나고 있다”며 ‘내부총질’ 문자 파문 관련 입장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윤 대통령에 비판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윤 대통령이 권성동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자신을 향해 ‘내부총질 당대표’라고 부른 것이 사진기자에게 포착돼 노출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내부총질이라는 표현을 봤을 때 그 표현 자체에서는 큰 상처를 받지 않았다”며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양의 머리를 걸고 진짜 무엇을 팔고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다”고 했다.● “선거 과정서 자괴감”“통일부 업무보고, 독대” 폭로 이 대표는 “선거 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몇 번을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다”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겪는 과정 중에서 어디선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누차 저를 ‘그 x’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그래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내가 참아야 한다고 크게 ‘참을 인’ 자를 새기면서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고 목이 쉬라고 외쳤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돌아봤다. 또한 통일부 업무보고를 거론, “공교롭게도 대통령실의 발표로는 대통령은 저를 만나시지 않았지만 저는 대통령께 북한방송 개방에 대한 진언을 독대해서 한 바가 있다”고 폭로했다. 대통령실이 당시 회동 자체에 대해 확인하지 않으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당시 비공개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독대한 것이 맞다고 인정한 것이다. 이 대표는 또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서 이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한다”며 파시스트적 세계관을 버려야 할 때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尹 만날 이유 없다” 일축 이 대표는 이후 37분간 진행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윤 대통령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오늘 대통령에 대해 센 말을 쏟아냈다고 하는데, 몇 가지 사실관계를 얘기한 것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어떤 말도 드리지 않는 것이 (양쪽 모두에) 낫다“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 기각 후 행보’를 묻는 말에는 “정당,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기에 어차피 그들만의 희생양을 찾아 또다시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희생양에 윤 대통령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삼성가노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삼성가노(三姓家奴)는 ‘성 셋 가진 종놈’이란 뜻이다. 이 대표는 최근 윤핵관을 겨냥하면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 삼국지연의에서 장비가 여포를 비난할 때 쓴 표현이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을 합쳐 총 62분에 걸친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이 대표는 바로 국회를 떠났다.
  • [포토] “윤핵관, 열세지역 출마 선언하라” 눈물 흘리는 이준석

    [포토] “윤핵관, 열세지역 출마 선언하라” 눈물 흘리는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3일 당정이 처한 위기 상황의 해법으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들을 향해 서울이나 수도권 열세지역 등 험지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하며 각각 일일이 차례로 실명으로 거명했다.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지방을 돌며 당원을 만나온 이 대표가 지난달 8일 당 윤리위 회의 출석 이후 36일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대표는 현재의 당 상황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향해 “적어도 이번에 노출된 당의 민낯에 그분들의 부끄러움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한 가처분 심리 결과에 따라 정치적 명운이 결정될 기로에 놓인 이 대표는 현 정부여당의 위기와 관련, 윤 대통령과 윤핵관 책임론을 정면에 제기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는 이날 25분에 걸쳐 낭독한 회견문에서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겨냥한 비판과 ’폭로‘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파동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을 받는다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규정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 대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XX 저XX 하는 사람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맘이 그들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 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폭로하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또한 윤핵관들을 겨냥, “대선과 지선을 겪는 과정에서 어디선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누차 그들이 저를 그새끼라고 부른단 표현을 전해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들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동력을 얻어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다. 그저 본인들이 우세지역구에 다시 공천받는 세상을 이상향으로 그리는 것 같다”라고 비꼰 뒤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번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고민을 길게 하지 않았다”며 “당이 한 사람을 몰아내기 위해 몇달 동안 위인설법을 통해 당헌·당규까지 누더기로 만드는 과정은 전혀 공정하지 않았으며 정치사에 아주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주장했다. 법원을 향해 “절차적 민주주의와 그리고 본질적인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결단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우리 국민과 당원들께 많은 심려 끼쳐드린 것에 대해 책임있는 사람으로서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 [속보] 이준석 “윤핵관·윤핵관 호소인,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하라…민심 떠나”

    [속보] 이준석 “윤핵관·윤핵관 호소인,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하라…민심 떠나”

    이준석, 36일만의 공식석상…국회 기자회견‘내부총질’ 문자에 “대통령 지도력 위기”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실명 거론하며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밝혔다. 당정이 처한 위기 상황의 해법으로 요구한 것이다. ● ‘윤핵관’ 실명 거론“정치적 승부 걸길 기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윤핵관들과 정진석·김정재·박수영 등 윤핵관 호소인들은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말했다. 또한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각각 실명으로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표현을 앵무새 같이 읊는 윤핵관 여러분이 조금 더 정치적인 승부수를 걸기를 기대한다”며 “여러분이 그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절대 오세훈과 맞붙은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은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윤핵관, 우리 당 우세 지역 당선”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할수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비대위 출범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하겠다고 하니 갑자기 선당후사 하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이 선당후사라는 을씨년스러운 표현은 사자성어라도 되는양 정치권에서 금과옥조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사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쓰였던 삼성가노보다 훨씬 더 근본없는 용어”라고 했다. 또한 “검색해봐도 2004년도에 정동영씨가 제일 먼저 쓴 기록있을뿐 그전에 사용되지도 않던 용어”라며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유래가 있는 용어인 선당정치라는 용어는 공교롭게도 김정은이 휴전선 이북에서 지금 사용하는 신조”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선당후사란 말이 정확히 뭘뜻하는지 모르겠으나 개인 생각 억누르고 당 안위, 안녕만 생각하란 이야기일 것 같다”며 “이렇게 말하고 보니 북한에서 쓰이는 그 용어와 무엇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관련 입장도 언급했다. 그는 “반민주적”이라며 “모든 과정은 절대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 의중에 따라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 “민심 떠나고 있어”“대통령 문자, 지도력 위기” 이 대표는 최근 지속 하락세인 당 지지율과 관련해 “민심은 떠나고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언급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자신을 향해 ‘내부총질 당대표’라고 표현한 게 언론 보도를 통해 노출된 일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가 공식석상에 선 것은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36일만에 처음이다.
  • ‘與 차기 대표 적합도’ 유승민 23% 이준석 16.5% [한길리서치]

    ‘與 차기 대표 적합도’ 유승민 23% 이준석 16.5% [한길리서치]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주호영 의원을 임명한 가운데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가운데 차기 당대표 적합도 문항에서 유 전 의원이 23.0%를 기록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 16.5%, 안철수 의원 13.4%, 나경원 전 의원 10.4%, 주호영 의원 5.9%, 김기현 의원 4.4%, 정진석 의원 2.6%, 권성동 원내대표 2.5%, 장제원 의원 2.2% 등순으로 집계됐다. 잘모름·무응답은 19.1%다. 연령별로 보면 유 전 의원은 40대(27.8%), 50대(32.6%) 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 대표는 30대(22.7%)와 18~29세(20.3%)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정당 지지별로는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각각 18.6%, 12.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에서는 유 전 의원이 33.2%로 이 대표(15.1%) 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이 대표(19.1%)가 유 전 의원(12.2%) 등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유 전 의원은 중도층에서 30.4%(이준석 16.5%), 진보층에서 33.7%(이준석 13.2%)로 선두를 달렸다. 선두권에 있는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날을 세워왔던 인물들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4월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다. (김은혜 후보가 아니라) 윤석열 당선인과의 대결에서 졌다.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해서는 “지금 윤리위나 윤핵관들은 조폭 같다”고 했다. 이 대표 역시 당의 비대위 전환에 대해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무선 89.0%·유선 11.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준석 ‘삼성가노’ 입장 묻자…장제원 “하하, 예예”

    이준석 ‘삼성가노’ 입장 묻자…장제원 “하하, 예예”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준석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삼성가노’(三姓家奴)라는 표현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데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으며 맞대응을 자제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이 ‘이준석 대표가 삼성가노 표현을 썼는데 (장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라고 질문하자 “하하, 예, 예”라고만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 글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라며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 아닌가.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장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삼성가노는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여포가 정원과 동탁 등 양아버지를 여럿 섬겼던 것을 두고 장비가 ‘성을 세 개 가진 종’이라고 비하하며 쓴 표현이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반기문, 유승민, 홍준표 등 후보 3명을 밀었던 장 의원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장 의원은 기자들이 ‘윤핵관 2선 후퇴론’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자 즉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장 의원은 오전 행안위 회의가 정회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비대위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얘기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제가 이 대표 얘기를 할 수가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9일) 비대위가 출범해도 이 대표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 혼란이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당내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도 “그건 내가 얘기할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칠성시장 단골식당에서 점심 잘 먹고 갑니다. 음식값을 안 받으시다니…”라고 적으며 대구 방문 사실을 알렸다. 글과 함께 간장불고기와 공기밥, 메뉴판 등도 함께 올렸다. ‘간장불고기’라고 적힌 메뉴판을 굳이 찍어 올린 것에 대해 ‘간장’(안철수+장제원)을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국민의힘은 9일 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 의결에 나선다. 
  • 당대표 적합도 1위 국힘 이준석 26.1%·민주 이재명 44.2%

    당대표 적합도 1위 국힘 이준석 26.1%·민주 이재명 44.2%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차기 당대표 후보로 이준석 대표가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는 이재명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 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여권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대표가 26.1%를 기록했다. 안철수 의원이 19.4%로 2위를 차지했으며 나경원 전 의원(11.1%), 김기현 의원(5%), 장제원 의원(3.3%), 권영세 통일부 장관(2.7%)이 뒤를 이었다. 이 대표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부산·울산·경남(25.7%)과 강원·제주(13.9%)에서는 안 의원에 각 2.1%포인트, 16.9%포인트 차이로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8·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을 진행 중인 민주당의 경우 이 의원이 44.2%로 크게 앞섰다. 97세대 (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25.1%, 강훈식 의원은 5.4%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모든 성별, 연령, 지역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4.1%로 박 의원과 강 의원을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4%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장용준도 징역 1년 불복 ‘쌍방 상고’…“부모 피눈물 닦고싶다”

    장용준도 징역 1년 불복 ‘쌍방 상고’…“부모 피눈물 닦고싶다”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씨(22·활동명 노엘)가 징역 1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3일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판사 차은경 양지정 전연숙)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1일 검찰도 상고장을 낸 바 있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도로교통법위반·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 중 자숙하지 않고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을 폭행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장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순찰 중 이를 목격한 경찰이 음주측정과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30여분간 거부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로 2019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이듬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장씨는 지난 달 7일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너무나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도 없다”면서 “사회로 돌아가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피눈물을 닦아 드리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 릴레이 간담회·의총 거쳐 비대위 결론… 이준석계 반발 등 불씨 여전

    릴레이 간담회·의총 거쳐 비대위 결론… 이준석계 반발 등 불씨 여전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직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선언 다음날인 1일 국민의힘은 각종 의견이 난무하는 가운데 의원들 모임이 잇따라 열리는 등 숨가쁜 분위기였다. 권 원내대표가 주재한 릴레이 의원 간담회와 긴급 의원총회 등에서 참석자들은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체적으로 공감했다. 그러나 의총에 의원 전원이 참석한 게 아닌 데다 당헌·당규상 결정권도 없어 비대위 출범이 적법한지에 대한 당헌·당규 해석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고, 비대위 체제 전환에 난항이 예상된다.전날 대표 직무대행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이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혼란을 극복할 현실적 방법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란 다수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뒤 기자들에게 “최고위원 사퇴로 당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해 참여 인원 89명 중 극소수 인원(1명)을 제외하고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는 (비대위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 상임위와 전국위를 통해서 당헌·당규를 해석하고 비대위원장을 선출·추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대위 전환 배경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이 상황이 비상상황이라는 걸 확정했다”고 확인했다. 장 의원은 “(반대 의견은) 특별한 거 없이 (합의됐다)”며 “저는 행정안전위에 있어서 중진 간담회는 못 갔다”고 말했다. 의총에 앞서 권 원내대표는 오전부터 원내대표실에서 릴레이 의원 간담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한 의견 수렴 작업에 나섰다.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됐던 최고위원 간담회는 권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만 참석해 사실상 불발됐다.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의원은 간담회에 나오지 않았고, 남은 친이준석 성향의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은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오전 11시 초선의원 간담회에서는 비대위 체제 전환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당 초선의원단을 이끄는 운영위원 6명 중 전주혜·서범수·이주환·노용호 의원이 참석했다. 전 의원은 간담회 뒤 “지도부 의견과 결정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는 입장”이라면서 “특별히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원내대표 사퇴 요구 목소리에 대해선 “그건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후 2시 10분에는 3선 이상 의원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정진석 국회부의장,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 등 10여명의 중진 의원이 참석했다. 김도읍 의원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근본 문제가 어디에 있느냐,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에는 의원들도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헌·당규 해석이 갈리기 때문에 당내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KBS에서 “최고위 기능을 상실시키기 위해서 다 (사퇴) 한다고 해도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로 가기 어렵다. 당헌·당규상 그렇다”며 “비대위가 꼼수로 보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를 방문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사퇴 선언을 이미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아직 사퇴서는 안 냈으니 ‘최고위원들이 사퇴해 비상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1년간 경험해 온 논리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 與, 릴레이 간담회·의총 거쳐 비대위 필요 결론

    與, 릴레이 간담회·의총 거쳐 비대위 필요 결론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직 사퇴와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 선언 다음 날인 1일 국민의힘은 각종 의견이 난무하는 가운데 의원들 모임이 잇따라 열리는 등 숨가쁜 분위기였다.권 원내대표가 주재한 릴레이 의원 간담회와 긴급 의원총회 등에서 참석자들은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체적으로 공감했다. 그러나 의총에 의원 전원이 참석한 게 아닌 데다 당헌·당규상 결정권도 없어 비대위 출범이 적법한지에 대한 당헌·당규 해석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고, 비대위 체제 전환에 난항이 예상된다. 전날 대표 직무대행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이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혼란을 극복할 현실적 방법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란 다수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뒤 기자들에게 “최고위원 사퇴로 당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해 참여 인원 89명 중 극소수 인원(1명)을 제외하고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는 (비대위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 상임위와 전국위를 통해서 당헌·당규를 해석하고 비대위원장을 선출·추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대위 전환 배경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이 상황이 비상 상황이라는 걸 확정했다”고 확인했다. 장 의원은 “(반대 의견은) 특별한 거 없이 (합의됐다)”며 “저는 행정안전위에 있어서 중진 간담회는 못 갔다”고 했다. 의총에 앞서 권 원내대표는 오전부터 원내대표실에서 릴레이 의원 간담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한 의견 수렴 작업에 나섰다.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됐던 최고위원 간담회는 권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만 참석해 사실상 불발됐다.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의원은 간담회에 나오지 않았고, 남은 친이준석 성향의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은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오전 11시 초선의원 간담회에서는 비대위 체제 전환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당 초선의원단을 이끄는 운영위원 6명 중 전주혜·서범수·이주환·노용호 의원이 참석했다. 전 의원은 간담회 뒤 “지도부 의견과 결정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는 입장”이라면서 “특별히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원내대표 사퇴 요구 목소리에 대해선 “그건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후 2시 10분에는 3선 이상 의원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정진석 국회부의장,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 등 10여명의 중진 의원이 참석했다. 김도읍 의원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근본 문제가 어디에 있느냐,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에는 의원들도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헌·당규 해석이 갈리기 때문에 당내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KBS에서 “최고위 기능을 상실시키기 위해서 다 (사퇴) 한다고 해도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로 가기 어렵다. 당헌·당규상 그렇다”며 “비대위가 꼼수로 보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CBS에서 “당대표가 궐위도 안 됐고 최고위의 기능 상실, 비상 상황인가에 대해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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