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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형탁 “결혼식 때 핏줄 한명도 안 왔다” 가정사 고백

    심형탁 “결혼식 때 핏줄 한명도 안 왔다” 가정사 고백

    배우 심형탁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새로운 슈퍼맨 아빠 심형탁과 생후 164일 된 아들 하루가 첫 등장했다. 이날 심형탁은 일본인 아내 사야와의 첫만남을 떠올리며 “촬영하러 일본에 갔다가 총 책임자로 있던 사야를 만났다. 첫눈에 반해서 계속 두드렸더니 열리더라”며 “마음을 열어줘서 사귀게 됐고,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승낙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야가 한국말을 배우기 전까지는 번역기로 의사소통을 했다”면서 “말이 통하고 나서는 이런 사람인지 몰랐다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결혼할 때 친척, 가족이 오지 않나. 사실 제가 결혼할 때 저 혼자였다. 제 핏줄이 하나도 안왔다”며 “가족한테 상처를 받고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죽을 만큼 힘들었을 때 산소호흡기를 달아준 게 아내였다. 제가 숨 쉴 수 있게,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주고 하루라는 선물을 줬다. 새롭게 대규모 가족을 이뤄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시 가족 문제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MC 박수홍은 심형탁의 손을 잡으며 “저 마음 알죠”라며 깊이 공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심형탁 사야 부부의 아들 하루는 엄청난 머리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형탁은 하루에 대해 “온몸이 다 예쁜데 그중 장점은 털이 참 많다”며 “아내가 어릴 때 윗머리가 섰고, 제가 어릴 때 옆머리가 섰다. 이게 합쳐지면서 다 서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심형탁은 6개월 된 하루가 체중이 10㎏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몸무게가 9.9㎏다. 내가 어릴 때 우량아였다. 아내도 우량아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루도 우량아로 태어났다. 상위 1%의 몸무게를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 사망보험금 6배 커지는 ‘교보밸류업보험’

    사망보험금 6배 커지는 ‘교보밸류업보험’

    교보생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장은 더욱 커지고 보험금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보밸류업종신보험’(무배당)을 이달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간이 갈수록 보장금액이 늘어나는 체증형 종신보험으로, 물가상승을 헤지하고 가족생활보장을 보다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1년 후부터 보험료 납입기간(20년)이 도래할 때까지 매년 10%씩 기본 사망보험금이 복리로 늘어나는 구조로, 가입 후 20년이 지나면 기본 사망보험금이 611%로 증가해 더욱 든든한 보장이 가능하다. 예컨대,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 가입 시 기본 사망보험금은 20년간 매년 10%씩 정률 체증하며, 20년 후에는 사망보험금이 약 6억 4000만원(유지보너스 포함)으로 늘어난다. 다양한 전환 옵션을 통해 보험금 및 환급금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해약환급률이 100%가 되는데 이때부터 해약환급금을 일시납 보험료로 해 계약의 전부나 일부를 일반종신전환형 계약이나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해약환급금이나 사망보험금을 재원으로 장기요양 보장 전환도 가능하다. 계약의 전부나 일부를 전환할 경우 사망보험금이 줄어들 수 있지만 피보험자를 배우자나 자녀(장기요양 전환은 부모까지 가능)로 변경할 수 있고 해약환급률이 기존 계약에 비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납입기간 이후에는 사망보험금 생활자금 전환 옵션을 신청하면 가입금액의 90%까지 최대 20년간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 부담을 낮춘 저해약환급금형 구조로, 10년 이상 장기 유지하면 가입 후 10년부터 20년 시점까지 11년간 매년 유지보너스를 적립해준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20년이다. 주계약 가입금액 3000만원 이상 가입 시 일상 속 건강케어, 질환 집중케어, 주요질병 돌봄케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보뉴(New)헬스케어서비스’가 제공된다.
  • 25일 보령머드축제 개막…사전 준비 완료

    25일 보령머드축제 개막…사전 준비 완료

    보령시는 23일 김동일 보령시장과 담당 공무원 등이 머드엑스포광장에서 제28회 보령머드축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분야별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체험 기구 안전 점검을 비롯해 17일간 진행되는 축제의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살펴봤다. 시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보완 사항을 정비할 계획이다. 준비를 마친 제28회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머드엑스포광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체험존은 △머드체험 일반존 △패밀리존 △워터파크존 △머드뷰티치유관 등 남녀노소 누구나 보령머드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머드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26일), 한여름밤 콘서트(27일) ,제7회 머드가요제(8월3일) 등이 개최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보령머드축제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머드축제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불가리아 수교 35주년 인터뷰]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양국간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김동배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

    [한-불가리아 수교 35주년 인터뷰]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양국간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김동배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

    “불가리아에 처음 부임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 중의 하나가 한류 열풍이었습니다. 부임 전에 전해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뜨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불가리아’가 열린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의 토플로센트랄라 문화센터에서 만난 김동배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는 “K-팝, K-드라마와 같은 K-콘텐츠의 세계적인 성공이 불가리아에서도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K-뷰티, K-패션, K-푸드 등 다양한 생활문화도 불가리아의 젊은 세대들의 일상에 자리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과 불가리아가 수교한지 3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한단계 더 격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불가리아는 어떤 나라인가.요구르트와 장미로 유명한 나라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불가리아는 유구한 역사와 독창적 문화 창달의 경험이 있고,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나라입니다. 문화적으로는 이미 9세기에 고유문자인 키릴문자를 발명했는데, 이는 우리의 한글 창제 시기인 15세기 보다 600년 앞선 것입니다.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발칸반도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특히 설립된지 3년 밖에 안된 컴퓨터 과학 AI연구소인 INSAIT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불가리아는 우리나라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가치적 기반을 이미 갖춘 나라입니다. 2004년 나토(NATO) 가입과 2007년 유럽연합(EU)가입과 함께 유럽으로의 통합을 국가의 기본발전 방향으로 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쉥겐 협정(회원국간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에 완전히 가입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유로화가 도입돼 27개 EU 회원국 중 21번째 유로존 가입국이 될 예정입니다. 불가리아를 한국과 비교해 인구는 약 8분의 1, 국내총생산(GDP)은 18분의 1에 불과하지만 우수한 인재와 과학기술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작지만 알찬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가리아와 우리나라와 관계는.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2024년 기준 4억9100만 달러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합성수지, 기계류, 승용차, 가공기계, 화장품 등을 불가리아에 수출하고 있고, 불가리아는 사료, 직물제의류, 자동화기기, 금속광물 등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불가리아를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 수는 8104명으로 2023년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하였으나 유로존 가입으로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양국간 사증면제 협정이 체결되어 있어 최대 90일간 무비자 여행이 가능합니다. 불가리아가 쉥겐협정에도 가입되어 있으므로 불가리아에 입국하면 여타 28개 쉥겐협정 회원국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쉥겐 회원국 전체를 기준으로 180일 기간 내에 최대 90일간 무비자 체류 가능) 또 한류 열풍, SNS 인플루언서들의 양국 여행지 소개 증가 등에 힘입어 인적교류가 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K-팝, K-드라마, K-무비에 대한 불가리아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애정 이외에도 오페라, 연극, 발레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민간 차원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오페라 하우스와 소피아 국립 오페라 및 발레 극장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년 상대국을 방문해 오페라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소피아 뮤직위크’ 초청으로 한국의 동서악회가 불가리아홀에서 국악 공연을 하였고, 이반 바조프 국립극장 초청으로 부산 청년 극단인 아이컨택이 무언(無言) 퍼포먼스로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불가리아에서 개최된 국제 발레 대회에서는 한국인이 우승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김영하 작가의 ‘아랑은 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등 한국 작가의 문학작품이 불가리아어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커상을 수상한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작가의 ‘타임셸터’, 요르단 욥코프의 ‘발칸의 전설’ 등 불가리아 작가의 문학작품이 출판됐습니다. 올해가 한국과 불가리아 수교 35주년인데.우리나라와 1990년 3월 수교를 했습니다. 2015년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올해가 수교 35주년인데, 제 임기 중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와 같이 더 높은 단계로 격상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불가리아 대통령이 3회, 총리가 1회 방한했고, 우리나라 국무총리가 3회 불가리아를 방문하는 등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도 꾸준하게 이어왔습니다. 불가리아 측에서는 현재 한국 대통령의 첫 불가리아 방문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수교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불가리아 모두 독창적 문자를 발명한 나라라는 점을 고려해 오는 9월 ‘문자와 언어,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한국의 불가리아 주요 투자 분야가 에너지이고, 원전건설에 한국기업이 참여 중임을 감안해 오는 10월 ‘한-불가리아 에너지협력포럼’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한 불가리아는 과거 체제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오는 11월에는 ‘전환의 경험, AI 시대의 도전’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을 불가리아측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개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불가리아내 태권도진흥에 기여해왔던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가 예산 문제로 지난 3년간 중단되었었는데 올해 예산을 확보해 하반기중 재개할 예정입니다. 불가리아 한류 열풍은 어느 정도인가.이곳에 부임한 후 가장 놀랐던 것 중의 하나가 불가리아에서의 한류 열풍이었습니다. 제가 부임 전에 전해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뜨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K-팝, K-드라마, K-무비와 같은 K-콘텐츠의 세계적인 성공이 불가리아에서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K-뷰티, K-패션, K-푸드 등 다양한 생활문화도 불가리아의 젊은 세대들의 일상에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6월 흑해 연안에 위치한 주요 도시인 부르가스에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는데 50~60대로 보이는 여성분 7~8명이 다가와 갑자기 “우리는 BTS 아미”(We are BTS Army)라며 옷과 장신구 등 굿즈를 자랑해 몹시 놀랐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 날에는 부르가스에서 한국어 선택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장들과 간담회를 했는데, 그 중 한 분이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곧 방영될 예정이라 너무 흥분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불가리아에서 K-팝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등은 물론 올해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불가리아 출전팀들이 공연에서 커버한 배드빌런, 싸이커스, 뉴진스 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드라마와 K-무비도 불가리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드라마 스토리와 함께 드라마에 나오는 인테리어, 의상, 메이크업 등이 관심사로 부상할 정도입니다. 대사관에서는 한류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불가리아 국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한국문화의 날 등 다양한 공공외교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에서 한국에 소개하고 싶은 특산물이 있다면.한국에 통상적으로 잘 알려진 불가리아의 유명 제품은 요구르트, 장미유, 장미유로 만든 제품 정도일 것입니다. 저는 불가리아 와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통적인 와인 생산지인 서유럽과 북미, 남미, 호주, 뉴질랜드 와인에 비해 불가리아를 비롯한 발칸지역 와인은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불가리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꼽는 것이 와인입니다. 불가리아 와인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불가리아 남부, 중부, 북부에 걸쳐 여러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하기 때문에 다양성 측면에서도 뒤지지 않습니다. 특히 불가리아에는 마브루트, 무스카트, 미스케트, 루빈, 파미드, 두미야트 같은 고유의 포도 품종이 있는데, 이들이 만들어 내는 풍미는 전통적인 와인 강국들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멜닉 지역의 와인은 과거 영국의 처칠 수상이 광팬일 정도로 좋아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양국의 협력 발전을 위한 계획은.아직까지 무역, 투자, 인적교류 등 측면에서는 한-불가리아간 협력수준이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간 수준에 비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한국과 불가리아간에는 역사, 문화, 지정학, 과학기술, 가치 등 많은 부분에서 공유하는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이는 미래의 실질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토대입니다. 불가리아가 차세대 주 에너지원으로 북쪽 코즐로두이 지역에 원전 2기(7호기, 8호기) 신설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여기에 우리 기업인 현대건설이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참여중입니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약 10년간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대사관으로서는 본계약 체결과 공사의 성공적 진행을 지원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신규 원전이 완공되면 불가리아가 ‘남동부유럽의 에너지허브’로 부상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 등 후속 외국인 투자유치 가능성이 높고 산업계 전반의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또한 불가리아는 과거 구소련과 러시아에 의존해왔던 무기체계를 2032년까지 환골탈태하는 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최근 미국산 F-16 전투기 도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NATO 정상회의에서는 국방비 지출을 GDP의 5%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회원국이 합의했고, 불가리아도 이 목표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방산이 최근 폴란드, 루마니아 등 불가리아 인근 국가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고, 한국의 무기체계가 NATO의 무기체계와 호환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불가리아간 방산협력 잠재력도 매우 높다고 봅니다. 다시말해 ‘원전과 방산’이라는 쌍두마차를 마중물로 삼아 한-불가리아 양국간 실질협력의 양과 질을 획기적으로 확대,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저의 대사 재임기간 중 최대 목표입니다. 아울러 불가리아내 이미 탄탄한 저변을 구축하고 있는 K-컬처를 바탕으로 양국간 문화협력과 인적교류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 ‘케데헌’이 쏘아올린 공… 가상 아이돌 전성시대

    ‘케데헌’이 쏘아올린 공… 가상 아이돌 전성시대

    가상의 K팝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보이스가 전 세계 음악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이들이 등장하는 넷플릭스 장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헌트릭스의 ‘골든’과 사자보이스의 ‘소다팝’이 22일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의 종합 차트 톱100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두 그룹이 음악 프로그램 정상을 다투던 애니메이션 장면이 현실 세계에서 재현된 것이다. 게다가 인기 그룹 블랙핑크, 에스파, 올데이 프로젝트 등의 신곡을 모두 제친 결과라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해외 반응은 더 뜨겁다. 이날 미국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골든’은 전주보다 2계단 상승한 4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골든’은 지난주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모두 정상을 차지했는데 2020년 9월 신설된 두 차트에서 가상 아티스트가 1위를 차지한 것은 헌트릭스가 처음이다. 이번 주에는 블랙핑크의 ‘뛰어’에 1위를 내주고 2위를 유지했다. 가상과 현실의 K팝 걸그룹이 차트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자보이스의 또 다른 노래 ‘유어 아이돌’은 지난 5일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미국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K팝 그룹의 음악으로는 최초다. K팝 솔로 중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세븐’과 지민의 ‘후’,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가 이 차트 1위를 차지했고 BTS는 ‘다이너마이트’로 3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스 열풍이 가상 아이돌 시장이 주류 문화로 떠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가상 영역으로 확장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K팝의 성공 요인을 결합한 가상 아이돌 그룹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23년 데뷔한 플레이브가 대표적이다. 이들이 지난 2월 발표한 미니 앨범 타이틀곡 ‘대시’는 멜론에서 1억 8500만회 재생돼 상반기 최다 스트리밍 곡에 선정됐다. 지난달 일본에 진출한 플레이브는 데뷔 앨범 ‘가쿠렌보’로 오리콘, 빌보드 재팬 등 일본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이들은 다음달 15~17일 ‘K팝 성지’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콘서트를 열고 첫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플레이브는 게임에서 주로 쓰이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무대 밖에서 실연자가 장비를 차고 노래와 안무를 소화하면 그대로 구현되기 때문에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플레이브는 공연과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매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덤을 키웠으며 지난 3월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마련된 데뷔 2주년 팝업스토어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세계아이돌은 지난 5월 열린 콘서트 ‘2025 이세계 페스티벌’을 통해 가상 걸그룹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했다.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배경으로 멤버들이 그룹 또는 솔로로 다양한 무대를 펼치며 객석을 가득 메운 10~20대 남성 관객들과 소통했다. 기존의 K팝 회사들도 가상 아이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의 세계관에서 조력자로 등장하는 나이비스를 지난해 9월 데뷔시켰다. SM 30주년 콘서트에서 단독 무대를 펼쳤던 나이비스는 다음달 7일 신곡 ‘센서티브’를 발매하고 복귀한다.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는 “가상 아이돌은 K팝 팬덤의 중요한 요소인 세계관 형성이 쉽고 사생활 리스크 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인간적 유대감 형성이나 감정적 연결이 쉽지 않다는 한계를 극복한다면 K팝 시장의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포인트 적립·이사 가능성 있으면 신용·체크카드… 공공앱 비대면 결제 땐 지역상품권

    포인트 적립·이사 가능성 있으면 신용·체크카드… 공공앱 비대면 결제 땐 지역상품권

    첫날 698만명… 1조 2722억원 지급체크카드로 결제 땐 소득공제 2배지자체 쇼핑몰은 지역상품권 연동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5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첫날 전국에서 약 698만명이 몰렸다.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는 가운데 소비쿠폰을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 21일(밤 12시 기준) 697만 5642명이 신청했다. 대상자(5060만 7067명)의 13.8%로 지급액은 1조 2722억원이다. 2021년 코로나19 국민지원금 첫날 신청자(약 500만명)보다 4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4.8%(5만 7316명)로 가장 높았고, 전남은 12.4%(12만 9475명)로 가장 낮았다. 지급 수단으로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한 사람이 534만 4789명(7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은 110만 5382명(15.9%), 선불카드는 52만 4782명(7.5%)이 선택했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카드·모바일·지류형), 선불카드 중 원하는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어떤 지급 수단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혜택이나 사용처 등이 조금씩 달라 유의가 필요하다. 먼저 신용·체크카드로 받으면 소비쿠폰 지급액이 카드 이용 실적으로 인정돼 기존처럼 포인트 적립이나 캐시백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잔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체크카드로 받을 경우 신용카드(15%)보다 2배 높은 소득공제율(30%)이 적용돼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또 주소 변경 시 사용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어서 소비쿠폰 사용 기한인 11월 30일까지 이사 등으로 주소지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면 신용·체크카드 방식이 가장 안전하다. 단, 온라인 쇼핑몰이나 배달앱에서는 원칙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해 배달의 경우 가맹점 단말기를 통한 대면 결제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따른다. 반면 모바일형 지역사랑상품권은 공공 배달앱이나 온라인 쇼핑몰과 연동돼 비대면 결제가 가능하다.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소비쿠폰을 받으면 서울시 공공 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에서 쓸 수 있고,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 환급을 받을 수 있다. ‘e서울사랑샵’ 등 온라인몰 결제도 가능하다. 경기도의 ‘먹깨비’ ‘배달특급’ 등 공공 배달앱에서도 쓸 수 있다.
  • 中 최대 해상풍력단지 ‘칭저우’… 정부 의지·기업 경쟁이 원동력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中 최대 해상풍력단지 ‘칭저우’… 정부 의지·기업 경쟁이 원동력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수평선 위 펼쳐진 396기 풍력발전기 발전용량 5GW… 원전 5기와 비슷제조·공급 대부분 中기업이 도맡아국산 발전기 출력 ‘3~4MW’ 떨어져中 재생에너지 확대 국가 과제 설정올해 전력 수요 50% 이상 충당 목표 지난 3일 중국 광둥성 양장시 양장항에서 직선거리로 55㎞, 고속보트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칭저우 해상풍력단지를 찾았다. 발전용량이 원전 5기와 맞먹는 5 GW(기가와트)에 이르는 총 396기의 풍력발전기가 수평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수천개의 발전기 블레이드(날개)는 쉼 없이 구름을 가르며 회전했다. 하부구조물 주변에 점처럼 보이는 유지·보수 선박들이 역설적으로 발전 단지의 규모를 가늠케 했다. 이 단지에서 주를 이루는 11·12㎿(메가와트) 발전기 터빈은 해수면에서부터 약 140m 높이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있었다. 터빈에 설치된 블레이드 길이는 112~ 118m에 이른다. 한국 기업이 현재 제조할 수 있는 발전기의 최대 출력은 8㎿에 그친다. 칭저우 단지는 모두 7개 단지로 구성됐다. 1~4단지와 6단지는 2022~2024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고 5·7단지는 2026년에 가동된다. 4단지 외곽에 설치된 부유식 발전기 ‘밍양천성호’(Ocean X)는 중국이 재생에너지 연구개발에서도 세계 최정상에 섰음을 증명했다. 이 발전기는 해수면에 뜨는 브이(V)자 타워 위에 8.3㎿ 터빈 두 개를 각각 설치해 총 16.6㎿의 발전용량을 자랑한다. 풍향에 따라 발전기 전체가 회전했다. 밍양천성호를 개발한 중국 풍력터빈 제조업체 밍양 관계자는 “기존 발전기처럼 블레이드가 바람을 앞에서 맞는 게 아니라 뒤에서 맞게 해 안정성을 높이고 하중은 줄여 설치·유지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등 유럽 에너지 기업들이 이 발전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칭저우 단지의 운영 및 발전기 제조·공급은 중국 기업들이 거의 도맡았다. 7개 단지 중 6개 단지의 발전기 제조·공급을 책임진 밍양은 2023년 기준 전 세계 해상풍력 신규 설치 1위 업체다. 지난해 슈퍼태풍 ‘야기’가 칭저우 단지를 관통했지만, 태풍 저항 및 하이브리드 방식의 발전기 구동 기술 덕에 피해를 면했다. 각 단지 발전기들은 육상 운영실에 구축된 시스템으로 통제됐다. 운영실에 설치된 중앙 스크린으로 각 발전기의 발전량, 유·무효 전력, 발전기 RPM, 풍속, 일·월·연간 발전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발전기에 부착된 폐쇄회로(CC)TV와 각종 센서가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양장시 앞바다에는 칭저우 단지 외에도 사파, 난펑다오, 산산다오 등 다수의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상업 운전 중이거나 새로 조성되고 있다. 2021년 양장시가 해상 근처에 총면적 73㎢의 그린에너지 시범사업단지를 조성한 뒤 풍력발전 업체들을 대거 입주시킨 결과다. 이 단지에는 밍양, 골드윈드, 둥팡뎬치, 다진 등 11개의 풍력발전기 및 자재 제조기업이 입주해 있다. 조만간 16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단지 내 기업 관계자는 “바로 앞이 항만인 데다 발전기 제조 공장이 집약돼 있어 작업 효율을 높이고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관된 에너지 정책이 가져온 성과 중국 광둥성이 해상풍력발전의 메카가 된 것은 중앙정부가 20년 가까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07년 제17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에서 후진타오 당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환경·자원 문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한다”고 규정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국가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이행 방안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구체적으로 담겼다. 특히 2020년 발표한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선 ‘2030년 탄소 배출량 정점 달성’, ‘2060년 탄소 중립 달성’을 골자로 한 ‘이중 탄소’ 목표를 공식화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로는 ‘2025년까지 중국 전체 전력 수요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것을 내세웠다.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발전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는데, 광둥성은 산둥반도, 창장강 삼각주, 푸젠성, 베이부만 등과 5대 해상풍력 발전 기지로 묶였다. 그동안 중국의 5개년 계획에서 제시된 재생에너지 확충 목표는 늘 초과 달성됐다. 중국의 한 재생에너지 기업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계획한 에너지 설비 규모를 각 성과 시 등에 할당하면, 지자체가 발전 공기업과 민간 기업을 통해 이를 모두 구축한다”며 “정부가 판을 깔아 주니 다수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며 실적을 내 시장을 키운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청정에너지에 약 68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전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액 2조 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그 결과 지난해 중국은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약 40%에 해당하는 1890 GW 규모의 설비를 구축했다. 그린피스 베이징 사무소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분기부터 전체 신규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의 전력 부문 탄소 배출량은 올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린피스는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패권 다지기 중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개발에 올인한 것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선 화석연료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절박함이 바탕이 됐다. 중국과학원, 과학기술부 등은 수많은 보고서를 통해 화석연료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중국의 경제성장과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국제과학자그룹 글로벌카본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사상 최고치인 374억t이다. 이 중 중국의 배출량이 32%로 여전히 가장 많다. 장연재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화력 발전을 일시에 중단할 수 없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가파르게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앙정부에 의한 강력한 톱다운 방식으로 행정 잡음이나 주민 민원 없이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게 중국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소비량이 워낙 커 석탄,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중동·북중미 등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는 중국 입장에서는 재생에너지 확충 없이는 에너지 안보를 확립할 길이 없다. 최근에도 중국은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미국의 원전 설비와 LNG 등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기후솔루션에서 일하는 중국인 연구원 서리는 “호르무즈·대만 해협으로 상징되는 중국의 에너지 수입 경로와 불안정한 미중 관계를 고려했을 때 에너지 자립은 중국의 핵심 과제이자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中해상풍력발전기 내부에 5000㎥ 양식장 구축… “현지 어민과 상생”하부구조물 안에 그물망 설치年 7만 5000㎏ 어류 끌어올려여수시, 양식장 기술 자문 요청 중국이 거대한 해상풍력발전기 내부에 양식장을 구축해 어민들과 상생에 나서고 있다. 한국 지방자치단체도 주민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기술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광둥성 양장시의 칭저우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한 밍양은 2023년 8월부터 단지 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기의 터빈과 타워 등을 지지하는 하부구조물인 ‘재킷’ 안에 조류에 휩쓸리지 않는 그물망을 설치해 어류를 길러 내는 방식이다. 양식장 용량은 5000㎥로 연간 7만 5000㎏의 어류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 용량을 2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밍양은 풍력발전기들 사이에 설치할 수 있는 일반 원형 양식장도 개발했는데, 이는 2022년 7월 칭저우 단지와 인접한 사파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설치했다. 총길이는 90m이며 용량은 5000㎥다. 연간 5만㎏의 어류를 잡는다. 밍양은 해역 활용도를 높이고 부가 수익을 내보자는 취지로 양식장을 구축했다. 어류 포획 및 유통 업무 등을 현지 어민과 민간 단체에 위탁해 판매 수익을 나누고 있다. 밍양은 해상풍력발전기가 오히려 바다 생태계를 선순환시켜 어류량을 늘렸다고 보고 있다. 밍양 해양공정기술부 런중진 본부장은 “발전기 해상 시공이 바다 생태계에 주는 피해는 불가피하지만, 설치 이후 발전기 뼈대가 마치 어항 속 수초나 목재 같은 역할을 하면서 각종 미생물의 서식지가 됐다”고 말했다. 공중에 떠 있는 발전기 터빈과 바닷속 해저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소음 등은 해양 생물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연구 결과다. 지난 7일 전남 여수시는 양식장 자문을 위해 밍양 본사를 방문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3 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본격화하는데, 이 과정서 양식장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럽 국가들과 필리핀도 양식장 건설을 문의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 UNIST, 전기 신호 만드는 접착 필름 개발

    UNIST, 전기 신호 만드는 접착 필름 개발

    붙였다가 떼는 동작만으로 전기 신호를 만드는 접착 필름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정훈의 교수팀은 접착력과 전기 출력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마찰전기 발전 필름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두 물질이 접촉했다가 분리될 때 전하가 이동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원리를 접착 필름에 적용해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 붙였다가 떼는 동작으로 전기 신호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했다. 이 필름에는 ‘ㄷ’자 형태의 절개 패턴이 새겨져 기존 필름보다 접착력은 35배 이상, 전기 출력은 약 13배 더 강하다. 이에 손으로 눌렀다 떼거나 물체가 살짝 떨어지는 등 짧고 단순한 움직임으로도 필름에서 강한 전기 신호를 만들어낸다. 또 이 필름은 절개 패턴이 붙는 방향이나 위치에 따라 출력과 접착력이 달라지도록 설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연구진은 필름을 문틈에 부착해 문이 열리는 순간 전기 신호를 발생하게 하고, 이 신호를 이용해 경고음이 울리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또 벽에 붙인 액자가 떨어지기 전 박리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경고를 전송하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컨베이어 벨트에 필름을 부착해 정상 회전에는 반응하지 않고, 역방향으로 돌 때만 전기 신호가 발생하도록 해 기계 이상 작동을 멈출 수 있게도 했다. 정 교수는 “이번 기술은 접착 필름을 단순히 붙였다가 떼는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전기 신호를 만들어내는 스마트 센서로 전환한 것”이라며 “배터리 없이도 감지와 신호 생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단순한 구조의 감지 시스템에 적합하고, 웨어러블 센서나 도난 방지 장치, 산업용 안전 시스템 등 분야로의 응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에 지난달 11일 실렸다.
  • “다이소 대신 ‘여기’ 가요”…600원 초저가부터 샤넬까지, ‘가성비 끝판왕’ 정체

    “다이소 대신 ‘여기’ 가요”…600원 초저가부터 샤넬까지, ‘가성비 끝판왕’ 정체

    물가가 치솟으면서 초저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뷰티아울렛이 화제다. 대명화학 산하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이 론칭한 국내 최초 도심형 뷰티아울렛 ‘오프뷰티(OFFBEAUTY)’는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198㎡(약 60평) 규모의 창고형 매장을 열며 사업을 시작했다. 오프뷰티에서는 ‘닥터자르트’, ‘메디큐브’, ‘설화수’, ‘아누아’ 등 국내 인기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디올’, ‘샤넬’, ‘랑콤’ 등 해외 명품까지 총 60개 이상의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오프뷰티는 제조사에서 제품을 직매입하는 방식으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스킨케어와 색조 제품부터 뷰티툴, 향수,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최소 20%,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600원에 판매해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600원이라니”, “유명한 제품인데 엄청나게 싸게 팔아서 신기하다”, “앞으로 다이소 말고 여기서 화장품 사야겠다”, “나중에 가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면서 K-뷰티 쇼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프뷰티 사진을 올리며 “광장시장에서 식사하고 여기서 쇼핑하면 좋다”고 소개했다. 인기에 힘입어 오프뷰티는 망원점, 고대안암점, 인사점을 비롯해 성남중앙시장점, 천안아산점 등 5개 매장을 새롭게 열었으며 대전중앙시장점, 춘천점 등 전국 곳곳에 신규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큐앤드비인터내셔날 측은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연말까지 40개, 내년까지 100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격적인 할인율을 내세운 오프뷰티가 초저가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는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500여종의 가격은 전부 5000원을 넘지 않는다. 토너, 쿠션 파운데이션, 틴트 등 여러 제품은 가성비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3000원짜리 ‘VT 리들샷10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은 품절 사태가 발생했으며 올 상반기 다이소 온라인쇼핑몰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다이소의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초저가 화장품이 인기를 끌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제조업체들은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도 저마다 5000원을 넘지 않는 초저가 화장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 정명근, “사소한 위험 요인도 놓치지 않겠다”···화성시, ‘중대산업재해 예방’ 위험성 평가 완료

    정명근, “사소한 위험 요인도 놓치지 않겠다”···화성시, ‘중대산업재해 예방’ 위험성 평가 완료

    화성특례시가 지난 21일까지 두 달간의 중대산업재해예방을 위한 2025년 정기 위험성 평가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위험성 평가는 시 본청, 출장소 및 사업소 등 소속 행정기관, 읍면동 등 화성시 소속 사업장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전문기관 위탁업체와 부서별 자체평가를 함께 진행했다. 공공행정에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현업업무(환경미화, 도로·유지보수, 공원·녹지관리, 조리업무, 청사 방호 등)를 수행하는 51개 부서는 전문기관에서 점검했고, 일반 사무공간에 대해서는 시에 선임된 안전관리자의 지도로 전 부서가 위험 요인 발굴에 참여했다. 화성시는 점검 결과 발견된 유해·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제시된 대책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려면 전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산업 재해는 예방이 최선인 만큼 이번 위험성 평가를 통해 사소한 위험 요인도 놓치지 않고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화성시는 이번 달부터 ▲불볕더위 대비 시 소속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현장 방문 ▲하반기 안전보건 현장점검 ▲관리감독자 및 현업근로자 안전보건 집체교육 ▲하반기 직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유해·위험 기계 및 기구 점검을 차례대로 진행한다.
  • “여름휴가 ‘3주’ 다녀오래요”…‘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이곳

    “여름휴가 ‘3주’ 다녀오래요”…‘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이곳

    덴마크 코펜하겐이 수년간 ‘도시들의 왕좌’에 오른 오스트리아 빈을 제치고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 산하 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025년 세계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들’ 지표에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100점 만점에 98.0점으로 173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코펜하겐은 ‘안정성’(비중 25%), ‘교육’(비중 10%), ‘인프라’(비중 20%) 분야에서 만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영국 BBC는 “이 세 가지 분야 모두에서 완벽한 점수를 받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다만 ‘의료’(비중 20%)나 ‘문화와 환경’(비중 25%) 부문에서는 몇몇 다른 도시들에 뒤졌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자리를 지켜온 오스트리아 수도 빈은 올해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8월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던 폭탄공격 협박과 올해 2월 기차역에 대한 테러공격 음모 적발을 계기로 ‘안전성’ 부문에서 점수가 낮아진 것이다. 스위스 취리히가 빈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고, 호주 멜버른(97.0점), 스위스 제네바(96.8점), 호주 시드니(96.6점)가 뒤를 이었다. 일본 오사카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같은 96.0점으로 공동 7위였으며, 이 밖에 호주 애들레이드(95.9점), 캐나다 밴쿠버(95.8점)가 10위 안에 들었다. “압박감 없고 가족 친화적인 코펜하겐”이들 도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덴마크 코펜하겐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선정됐으며, 거주 적합성 지수에서도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핀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플랭클린은 코펜하겐의 장점에 대해 “기차는 정각에 도착하고, 고급 레스토랑에 운동화 차림으로 들어가도 아무도 눈치주지 않는다”며 “용기만 있다면 1월에도 깨끗한 항구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고 BBC에 말했다. 플랭클린은 특히 코펜하겐의 공동체 정신과 압박감이 없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별다른 계획 없이 물가에서 친구를 만나 두 시간 동안 커피를 마실 수 있고, 하늘은 종종 흐리지만 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소리 덕분에 도시가 밝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도시는 절대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항상 좋은 결과를 내는 도시”라고 덧붙였다. 8년 전 미국에서 코펜하겐으로 이주했다는 언론인 올리비아 리벵은 도시의 가족 친화적인 환경 덕분에 코펜하겐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멋진 경험”이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직원들이 7월에 3주간 휴가를 쓰도록 장려한다”며 “뉴욕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타기 어려웠는데, 코펜하겐은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대중교통은 깨끗하고 믿을 수 있으며 유모차를 끌고도 타기 편한 버스가 있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S-DBC로 열릴 ‘미지의 노원’

    [자치광장] S-DBC로 열릴 ‘미지의 노원’

    미래지향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목되는 분야에는 바이오가 있다. 노원구에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개발 부지인 창동차량기지 일대가 있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24만 7000㎡에 달하는 이곳에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기에 나섰다. 차량기지가 남양주로 옮겨 가며 생기는 빈 땅에 “왜 하필 바이오인가”를 놓고 서울시, 노원구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끝나고 이제 새로운 질문에 답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 국내에 다른 바이오산업단지가 있는데 왜 하필 노원인가.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기존의 바이오산업단지들은 왜 성공하지 못했는가”라는 반문을 던져야 한다. 핵심을 관통하는 단어는 ‘인재’다. 최첨단의 지식기반 산업답게 바이오기업에는 연구개발을 기다려 줄 시간과 막대한 자본 투자만큼이나 우수한 인재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정교한 기술을 갖춘 인재 없이 바이오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은 정주여건이 열악한 지방의 바이오단지로의 이전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그리고 노원에 들어설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가 갖는 입지적 장점이다. 서울이라는 입지. 기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인천공항까지 50분 거리의 접근성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로 삼성동까지 10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대치동까지 10분에 도달하는 교통인프라 개선은 변두리라는 인식을 무색하게 한다. 자연환경은 중랑천, 수락산과 노원 곳곳의 힐링타운이 제공한다. 문화여가는 노원의 문화축제, 2027년 준공 예정인 K팝 전문 공연장 서울 아레나가 해결해 준다. 인근 아파트단지들은 동시다발적인 재건축으로 고품격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정착할 동네를 고르는 필수 요건인 교육 문제는 서울의 3대 학군지 중 한 곳인 중계동이 뒷받침해 준다. 작년부터 기업 유치 활동에 뛰어든 노원구는 내친김에 미국 보스턴으로 향했다. 세계 최대의 바이오 박람회인 ‘바이오 USA’를 위해서였다. 국내외 기업들에 S-DBC 사업의 매력, 비전을 소개하려 행사 기간 내내 발로 뛰었다. 일약 세계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로 떠오른 보스턴의 성공전략을 배우는 시간도 의미 있었다. S-DBC에는 가칭 서울형 오픈랩이 들어설 예정인데, 그 모태가 되는 보스턴의 랩센트럴 최고경영자(CEO)인 요하네스와의 만남이 각별히 기억에 남는다.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 가며 혁신을 촉진하는 네트워크의 노하우를 노원에 이식할 수 있는 실마리로 기대된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한국의 인재와 기업들의 기술 수준은 매우 높으며 혁신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 규모로는 중국에 비해 작지만 기업의 활동 무대로서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매력이 있다고. 다시 질문으로 돌아갈 차례다. “왜 노원인가.” 한국이 가진 재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고, 가능성을 가장 성공적으로 집적시켜 혁신으로 창발할 수 있는 산업단지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S-DBC는 이 고민을 해결하는 동시에 기존의 바이오 생태계를 연결할 새로운 구심점이 될 곳이다. 오랜 베드타운이던 이 지역에서 경제중심지는 미지의 단어다. 아직 S-DBC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바이오 업계로서도 노원은 미지(未知)의 땅이다. 노원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시작한 S-DBC가 한편으로 국내 산업계에도 새로운 기회로 인식된다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미지(美地)의 노원이 열릴 것이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 “남양주 왕숙·진접, 첨단산업 생태계 갖춘 자족도시로 도약”

    “남양주 왕숙·진접, 첨단산업 생태계 갖춘 자족도시로 도약”

    교통 접근성에 압도적 장점GTX 5개 노선 모두 관통 또는 인접B노선 개통 땐 용산까지 20분 걸려9호선 연장 추진… 잠실·강남 연결수도권 동북부 새 중심지로산단에 카카오·우리금융 투자 협약좋은 일자리·고부가 산업 마중물로택지 1650만㎡에 26만명 입주 예정 경기 남양주시 왕숙·진접 일대가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주택 공급지를 넘어 산업·교통 기반을 갖춘 ‘분당급 자족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 중이거나 예정된 택지지구를 모두 합치면 1650만㎡(약 500만평)로 여의도 면적의 4배가 넘고 분당 신도시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입주 예정 인구도 26만명에 달하는 등 경기 동북부지역에 유일한 매머드급 신도시가 된다. 대표적인 개발사업지는 왕숙지구(1177만㎡)다. 2023년 착공해 2028년 하반기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며, 진접2지구(129만㎡), 양정역세권(206만㎡), 다산 진건지구 등 남북으로 연결된 지구들과 함께 대규모 개발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왕숙지구는 주거뿐 아니라 첨단산업 생태계를 갖춘 자족형 도시로도 주목받고 있다. 주 시장은 “기존 70만㎡ 규모의 산업단지 외에 국토교통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50만㎡를 추가 확보해 총 120만㎡의 산업부지를 마련했다”며 “이는 45만 4964㎡ 규모인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2.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기 신도시와 달리 베드타운이 아닌, 일자리와 산업이 함께 들어서는 도시로 개발 방향을 잡았다.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이미 우리금융그룹과 카카오 등 대기업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입주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6000억원을 들여 제2 데이터센터 ‘디지털 허브’를, 우리금융그룹은 5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정보기술(IT)센터 ‘디지털 유니버스’를 조성 중이다. 두 시설 모두 2029년 완공 예정으로,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 형성을 이끌 전망이다. 디지털 유니버스는 300여명의 상주인력과 함께 총 35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2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들 앵커기업 유치는 왕숙 신도시의 ‘직주근접’ 여건을 강화하고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대기업의 유치와 관련해 주 시장은 “전력 인프라와 부지 확보라는 두 가지 선결 과제를 직접 해결해 낸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전력 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를 수차례 찾아가 전력 공급 방안을 이끌어 냈다”며 “이러한 선제 대응 덕분에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숙·진접 지구의 또 다른 강점은 ‘압도적 교통 접근성’이다.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5개 노선이 모두 관통하거나 인접한다. GTX B 착공을 시작으로, D·E·F·G 노선이 왕숙2·별내·덕소·팔당 등에 계획돼 있다. 특히 GTX B 노선이 개통되면 마석에서 용산까지 20분대, 여의도는 3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강남권과의 연결성은 용인·일산 등 1·2기 신도시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하철 9호선의 남양주 연장도 추진 중이다.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을 마쳐 향후 왕숙·진접 주민들이 잠실과 강남권을 환승 없이 오갈 수 있게 된다. 이미 별내선(8호선)은 개통됐고, 마석~상봉 셔틀열차도 지난 5월 운행을 시작했다. 여기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국지도 98호선, 시도 8호선 등 광역도로망도 속속 연결되고 있다. 중부연결고속도로, 수석대교 노선,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등도 본격 추진 중이다. GTX B, 9호선, 경춘선이 교차하는 왕숙신도시 내 28만㎡ 복합역세권 부지에는 호텔·컨벤션센터·복합쇼핑몰 등 앵커시설을 중심으로 한 콤팩트시티도 조성된다. 주 시장은 “산업단지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올해 착공해 2028년 입주를 목표로 ‘선 교통·후 입주’ 원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왕숙2지구에는 폐기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시설도 들어선다. 총 623억원이 투입돼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소 배관망, 충전소 등이 구축된다. 1만 5762㎡ 규모의 생산시설을 통해 인근 공공임대주택과 청사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지난 3년간은 남양주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고 기반을 다진 시기였다”며 “앞으로는 교통·산업·주거가 삼각축을 이루는 완성형 도시를 만들고 남양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LH, 왕숙·진접 2지구에 올해 5117가구 분양… ‘공급 부족’ 시장 우려 완화

    LH, 왕숙·진접 2지구에 올해 5117가구 분양… ‘공급 부족’ 시장 우려 완화

    내년 서울의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중 남양주 왕숙·진접2지구에서 약 33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연말까지 추가 공급할 물량을 포함하면 총 5117가구가 시장에 쏟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급 부족 우려에 따른 시장 불안 심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중에는 남양주 왕숙지구 4개 블록에 2177가구, 진접2지구 2개 블록에 1175가구가 본청약에 들어간다. 이들 단지는 2028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왕숙지구는 왕숙천 수변공원과 4.5㎞ 길이의 선형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교육과 생활 편의시설도 함께 갖춰질 계획이다. A1 블록(629가구)은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 59㎡ 단일형으로 구성된다.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이 기준보다 3배 이상 넓게 들어서고, 단지 중앙에 대형 마당을 배치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A2 블록(401가구)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동육아 나눔터, 실내놀이터, 돌봄시설 등이 집중된 육아특화 단지로 조성한다. B1(560가구), B2(587가구) 블록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민간참여형 단지로 전용 74㎡와 84㎡가 혼합된 국민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보행축이 외부 커뮤니티 공간과의 연계를 강조한다. 진접2지구의 2개 블록은 도보 5분 거리에 신설될 ‘풍양역’(가칭)과 가까워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풍양역은 지하철 4호선과 9호선 연장선이 교차하는 더블역세권으로 개발되며, 인근에는 초·중학교도 배치돼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A1 블록(920가구)은 51㎡와 59㎡ 소형 평형으로 구성되며, 전 가구가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개방감과 채광, 통풍이 우수하다. A4 블록(255가구)은 신혼희망타운으로, 보육특화 설계를 적용해 단지 내 모든 커뮤니티 시설에 육아 기능을 집중시켰다. 두 단지는 서울로 출퇴근이 쉬운 광역교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30~40대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번 본청약 외에도 하반기 중 진접2지구 A7 블록(405가구), 왕숙지구 A24·B17 블록(892가구), 진접2 A3·B1 블록(468가구)에서도 총 1765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특히 왕숙 A24, B17 블록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9호선 연장·경춘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주목받고 있다. 인근에는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도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왕숙 신도시는 향후 6만 가구, 진접2지구는 1만 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부터 총 7만 가구 공급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왕숙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교통 허브로도 개발된다. GTX B 노선 왕숙역(가칭)에는 경춘선과 9호선 연장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이 조성된다. 서울 용산까지 20분, 여의도까지 3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도로망도 함께 확충된다. 국도 47호선은 6.4㎞ 구간 지중화, 국도 46호선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돼 신도시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예정이다. 특히 GTX 역사 주변에는 28만㎡ 규모의 복합역세권 특별계획구역이 지정돼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콤팩트시티로 개발된다. 내년에 사업자를 공모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같은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면 인근의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왕숙지구 전역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하반기 남양주 왕숙·진접2지구 50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만 2000가구 공공주택을 분양할 계획”이라며 “3기 신도시뿐 아니라 후속 택지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수도권 주택 공급의 숨통을 틔우겠다”고 말했다.
  • 검색 넘어 브라우저까지… AI가 웹 시장 판도 바꾼다

    검색 넘어 브라우저까지… AI가 웹 시장 판도 바꾼다

    퍼플렉시티, 요약·음성 명령 우선구글은 ‘제미나이’ 탑재로 반격네이버·카카오도 서비스 다양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검색 시장을 넘어 브라우저 시장까지 뒤흔들고 있다. 단순히 검색을 보조하는 도구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경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구글 등 기존 플레이어 역시 AI 기능 고도화를 통해 방어에 나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가 1억 달러(약 14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업 가치는 180억 달러, 한화로 약 25조원에 이른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2022년 설립한 퍼플렉시티는 지난해 초만 해도 기업 가치가 5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1년 반 만에 수십 배로 불어났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지배력을 위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다. 최근엔 광고와 전자상거래로 수익 모델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AI 웹 브라우저인 ‘코멧’을 새로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웹 브라우저 시장은 구글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는 과점 체제 시장이라 신규 진입이 쉽지 않아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글로벌 웹 브라우저 점유율은 구글 크롬이 68.4%로 가장 높았다. 애플 사파리(16.3%),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5.0%), 파이어폭스(2.4%) 등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국내엔 네이버 웨일이 있긴 하지만 크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퍼플렉시티가 공고한 브라우저 시장에 균열을 내기 위해 내세우는 건 다름 아닌 ‘AI 퍼스트’다. 코멧은 퍼플렉시티 AI 검색과 결과를 자동으로 요약하는 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AI 에이전트 ‘코멧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음성과 텍스트 명령에 따라 작업을 대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열어 둔 웹 페이지나 유튜브 영상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해 주거나, 복잡한 질문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찾고 정리해 답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 지시에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기존 강자인 구글도 견제에 나섰다. 검색 엔진과 브라우저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퍼플렉시티의 대화형 검색에 대항해 ‘AI 오버뷰’(AI 개요)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AI가 여러 웹사이트의 정보를 종합해 간결하게 요약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국내에선 네이버가 선보인 ‘AI 브리핑’과 유사하다. 구글은 크롬에 자체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통합해 사용자로 하여금 크롬 내에서 바로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현재는 구글 AI 프로 등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구글은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웹을 탐색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프로젝트 마리너’도 추진 중이다.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는 오픈AI는 아직 브라우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진 않았다. 오픈AI가 새로운 브라우저를 공개할 거란 추측성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정작 지난 17일 오픈AI가 선보인 건 AI 에이전트인 ‘챗GPT 에이전트’였다. 이는 기존 ‘오퍼레이터’의 웹 탐색 기능과 ‘딥리서치’의 정보 조사·분석 능력을 결합한 것으로 사용자가 챗GPT에 질문하면 AI가 웹에서 관련 정보를 탐색해 업무를 수행하는 식이다. 식당을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AI가 공식적으로 브라우저를 만들 계획을 언급한 적은 없는데 여러 브라우저에서 구동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토종 플랫폼도 빅테크, AI 스타트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의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은 물론 브라우저(웨일)와 쇼핑 등 전 영역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웨일에선 AI 어시스턴트를 적용해 웹 탐색 중 실시간으로 요약이나 번역, 해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지난 1월부턴 웨일의 주소창 검색 엔진에 클로바X뿐만 아니라 챗GPT나 퍼플렉시티 등 타사의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카카오에 관해 최근 긍정적인 전망이 나와 이목이 쏠렸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것인데, 이에 반해 네이버에 대해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카카오톡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면 네이버의 핵심 수익원인 검색 부분에서 시장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사용자들의 생성형 AI 활용 방식이 오락·감성 콘텐츠 중심이라는 점에서 카카오톡과의 결합이 시너지를 낼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카카오는 연내 자사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 국정원, 50년 만에 대북방송 중단… 北 콘텐츠 유통 제재도 완화

    국정원, 50년 만에 대북방송 중단… 北 콘텐츠 유통 제재도 완화

    국가정보원이 지난 수십년간 운영해 온 대북 라디오·TV 방송의 송출을 최근 모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대북 방송 송출 중단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화해 제스처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종 대북 라디오 방송 등은 순차적으로 중단돼 지난 14일 0시 TV 애국가를 끝으로 모두 송출되지 않고 있다. 국정원 대북 라디오·TV 방송은 한국 사회의 장점과 북한 정권의 부정적인 내용을 담았는데 지난 50년간 변함없이 운영돼 왔다가 이번에 갑자기 중단된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이종석 국정원장이 취임한 지 19일 만에 이뤄졌다. 대북 방송 중단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지난달 취임식에서 “남북 간 군사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돌파구를 열어 나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정원은 대북 방송 중단에 관해 공식적으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대북 방송 중단 외에도 북한 관련 콘텐츠 유통을 완화하기로 하는 등 대북 유화 제스처를 다양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특수 자료로 분류돼 공개하지 않았던 북한의 만화·영화 등에 대한 제한도 해제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카드로 개별 관광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처음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북한 개별 관광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정부는 한반도 긴장 완화 및 남북 관계 개선을 목표로 대북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북한 단체 관광을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북한 개별 관광과 경제협력 등이 이뤄지려면 북한의 호응은 물론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북한과의 접점을 찾는 것부터 필요한데 인도적 지원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이것도) 당장 추진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 ‘미래 블루칼라’ 위한 국비 직업훈련… 청년 노후 준비 위한 내일채움공제 [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미래 블루칼라’ 위한 국비 직업훈련… 청년 노후 준비 위한 내일채움공제 [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정부의 대표적 블루칼라 지원 정책으로는 국비 지원 직업훈련(국비지원교육)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미취업자들의 취업을 돕는 것이다. 바리스타, 요리, 컴퓨터 활용, 자동차 정비 등 다양한 직업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기술(IT) 관련 채용이 늘어남에 따라 해당 분야 교육과정도 확대되고 있다. 국비지원교육의 장점은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무료 혹은 낮은 부담금으로 진행되는 교육을 자신의 관심과 목표에 맞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 블루칼라’에게 큰 도움이 된다. 실무 중심의 교육이 진행돼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정책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들의 초기 정착과 안정적인 인력 공급을 위해 청년·기업·정부 3자가 공동으로 돈을 적립해 청년들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이 2년간 40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이 400만원, 정부가 400만원을 공동 적립해 만기 시 1200만원을 지급한다. 5인 이상~50인 미만의 제조업·건설업종 중소기업 등에 취업한 블루칼라 청년이 대상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윤석열 정부 당시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2023년 관련 예산이 3분의1 수준으로 삭감됐고 2024년 말 신규 가입이 완전히 중단되면서 올해는 신규 청년들이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재명 정부에서 ‘청년미래적금’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공약했고,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청년미래적금 이행 방안을 위한 내용을 검토하는 단계다. 블루칼라 청년들의 노후 준비를 위한 ‘청년 국민연금’ 역시 이재명 정부에서 준비 중인 정책이다. 청년 국민연금 제도는 만 18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첫 달 국민연금 보험료를 국가가 대신 내 줌으로써 국민연금에 자동으로 가입시키는 내용이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가입 기간이 길수록 노후에 받는 연금 수령액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사회생활 시작과 동시에 연금에 가입하도록 해서 보다 나은 노후의 기틀을 마련해 주겠다는 취지다. 이 외에도 청년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청년 맞춤형 공공분양·공공임대 주택 공급 확대와 무주택 청년 가구 월세 지원 확대, 청년에게 무료 재무상담을 해 주는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추가 요금 없이 무제한 환승이 가능한 청년 교통패스도 대표적인 정책들로 꼽힌다.
  • 기업서 배워 고용률 90%…4차 산업 대비하는 독일 직업교육[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기업서 배워 고용률 90%…4차 산업 대비하는 독일 직업교육[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취업 잘되는 獨 직업학교 학생들연간 100만명, 300여개 직업 훈련전체 교육생 70%, 해당 기업 취업 새 기술·시대변화 빠른 적응 장점“기업이 기르고 숙련에 높은 보상”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하인리히 클라이어 학교는 재학생 2700여명 가운데 2300명이 직업교육 과정을 선택한다. 학생들은 메카트로닉스(기계·전자공학)·자동차·철도 운영·안경 광학 등의 전공을 2~3년간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습한다. 지역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의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배우기 위해서다. 기업에서는 실무를, 학교에서는 이론을 습득하는 이원화 체계는 이 지역 100여개 교육기관에서 운영되며 연 9만명이 취업 시장에 진출한다. 독일에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총 300여개 직업훈련을 받고 이 가운데 약 70%가 해당 기업에 취업한다. 독일 직업교육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는 연방직업교육연구소(BIBB)의 루카 니콜라 젤릭 담당관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독일 직업교육은 기업이 직접 하기 때문에 새 기술을 도입하면 도제생도 교육을 받는다”며 “기술과 시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중등교육에서부터 대학에 진학할 인문계 과정과 일찍 직업에 뛰어드는 직업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직업교육을 선택하면 통상적으로 기업에서 주 3~4일 훈련을 받고 1~2일은 학교에서 수업을 이수한다. 직업교육의 내용과 기준은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구성한다. 여기에 BIBB와 상공회의소, 수공업회의소 같은 기관들이 교육 커리큘럼과 교사 자격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이 이뤄지다 보니 20~34세 직업훈련 졸업생의 고용률은 90.2%(2022년 기준)에 이른다. 별도 채용을 거쳐 교육한 뒤 현업에 투입하는 것보다 도제생을 고용하는 쪽이 비용과 시간 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이동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박사는 “독일 기업은 직접 투자해 인력을 키워 낸다는 철학이 강하다”며 “노사 파트너십을 통해 숙련 인력에 대한 보상과 급여도 보장되는 선순환 구조”라고 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역량 강화도 모색하고 있다. 2021년부터 모든 직업 분야에서 ▲디지털 데이터 처리·조사 능력 ▲직장에서의 안전과 건강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 ▲직업훈련·노동 및 단체교섭법 등 4가지 사항을 커리큘럼에 포함한다. 오는 8월 BIBB는 사무직들을 위한 교육 규정을 최신화하는데, 여기에 디지털 미디어와 데이터 보안 관련 기술을 반영할 계획이다. 젤릭 담당관은 “인공지능(AI) 관련해서도 고용주 대상으로 회사 내 AI 사용과 필요한 직업 역량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서 교육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어릴 때부터 진로를 탐색하는 학제가 정착돼 있고 사회적 편견이 없다는 점도 직업교육이 안착한 이유로 꼽힌다. 독일은 초등 4년을 졸업하면 전기 중등교육과정으로 들어가 한국 기준 초등 5~6학년부터 진로 탐색을 시작한다. 이후 교사의 조언을 참고해 대학 진학과 직업 활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독일에서 대학 입학 자격을 취득하는 비율은 46.8%로 한국 대학 진학률(2023년 76.2%)의 3분의2 수준이다. 이 박사는 “인문계나 직업계를 선택해도 나중에 바꿀 수 있다. 대학에 다니다 직업교육을 받기도 한다”며 “같은 학사 학위를 보유했더라도 직업교육이 결합된 학사 학위자는 실무 경험이 더 많으므로 임금을 더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역시 독일과 유사한 이중 시스템을 운영한다. 전기 중등교육 이수자의 약 50%가 직업교육 경로를 택하며, 지역 산업과 직업훈련 기관을 연계해 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의 시너지를 낸다. 올해 네덜란드 청년 실업률은 8%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청년 실업률(2024년 11.1%)보다 낮은 수준이다. 덴마크는 청소년의 3분의1이 직업교육 훈련에 참여한다. 농업·상업·보건·기술 프로그램에서 훈련받은 인력의 80%는 노동시장에서 고용된다. 또 평생교육 원칙을 적용해 언제든지 직업교육 훈련 시스템에 복귀할 수 있다. 다만 이 국가들도 최근에는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늘면서 숙련 인력 충원을 고민하고 있다. 젤릭 담당관은 “직업교육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진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김상환 “재판소원 도입, 장단점 면밀히 고민해야”

    김상환 “재판소원 도입, 장단점 면밀히 고민해야”

    4심제 우려엔 “충분한 논의 필요대법관 증원은 1심 개선이 먼저”‘李 파기환송’ 판결엔 답변 피해 김상환(59·사법연수원 20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 중인 재판소원 도입 관련 질의에 “장단점을 면밀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법조 영역에선 37년 역사가 있는 쟁점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드디어 논의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판소원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법원 재판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을 허용하는 제도다. 재판소원이 도입되면 대법원에서 내린 3심 판결 결과를 헌법재판소가 다시 심사할 수 있게 된다. 김 후보자는 재판소원이 사실상 ‘4심제’로 작동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결국 국민과 국회가 평가해야 할 문제”라며 “실질적으로 4심제로 작동되는 부정적인 면도 장점과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적 영향력이 미칠 수밖에 없는 구성 원리를 갖고 있는 헌재에 재판소원을 맡기는 것에 대한 입장’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묻자 “헌재 구성 원리와 관련해 우려를 귀담아듣고 개선할 수 있는 여러 입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한 분, 한 분 재판관이 쌓아 온 37년 역사를 통해 보자면 헌재가 정치적 판결에 치중했다기보다는 헌법 해석 전문기관으로서 나름의 신뢰를 국민에게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사법개혁의 또 다른 축인 대법관 증원법에 대해서는 1심 법원의 개선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민이 최초 접하는 1심에 대한 근본적인, 1심 법원의 양적·질적인 확대가 필요하고 이런 피라미드 구조로 심급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대법관 수도 그런 논의를 거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과 관련해 “판결의 내용 자체에 대해 여러 의견이 치열하게 판결문에서 나타난 것처럼 서로 다른 평가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제가 심리에 관여하지 않은 입장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 김상환 “재판소원 도입, 장단점 면밀히 고민해야”

    김상환 “재판소원 도입, 장단점 면밀히 고민해야”

    김상환(59·사법연수원 20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 중인 재판소원 도입 관련 질의에 “장단점을 면밀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법조 영역에선 37년 역사가 있는 쟁점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드디어 논의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판소원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법원 재판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을 허용하는 제도다. 재판소원이 도입되면 대법원에서 내린 3심 판결 결과를 헌법재판소가 다시 심사할 수 있게 된다. 김 후보자는 재판소원이 사실상 ‘4심제’로 작동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결국 국민과 국회가 평가해야 할 문제”라며 “실질적으로 4심제로 작동되는 부정적인 면도 장점과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적 영향력이 미칠 수밖에 없는 구성 원리를 갖고 있는 헌재에 재판소원을 맡기는 것에 대한 입장’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묻자 “헌재 구성 원리와 관련해 우려를 귀담아듣고 개선할 수 있는 여러 입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한 분, 한 분 재판관이 쌓아 온 37년 역사를 통해 보자면 헌재가 정치적 판결에 치중했다기보다는 헌법 해석 전문기관으로서 나름의 신뢰를 국민에게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사법개혁의 또 다른 축인 대법관 증원법에 대해서는 1심 법원의 개선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민이 최초 접하는 1심에 대한 근본적인, 1심 법원의 양적·질적인 확대가 필요하고 이런 피라미드 구조로 심급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대법관 수도 그런 논의를 거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과 관련해 “판결의 내용 자체에 대해 여러 의견이 치열하게 판결문에서 나타난 것처럼 서로 다른 평가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제가 심리에 관여하지 않은 입장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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