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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그래픽 한눈에… ‘투명 OLED’ 선두

    사물·그래픽 한눈에… ‘투명 OLED’ 선두

    LG디스플레이가 ‘무한한 활용’이 돋보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미래 시장을 공략한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얇고 가벼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면 뒤쪽의 사물을 보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와 그래픽 효과를 화면에 자연스럽게 나타낼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투명 OLED를 공급하고 있다. 2019년부터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상용화한 바 있다. 투명 OLED 시장 규모는 10년 안애 10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30년에는 12조원대 시장이 형성된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넓히는 한편 모빌리티, 사무공간, 홈 인테리어 등 새로운 영역을 발굴해 고객들에게 일상 공간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 “골프는 절대 완벽할 수 없어… 그래서 더 완벽해지고 싶다”

    “골프는 절대 완벽할 수 없어… 그래서 더 완벽해지고 싶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거리였죠. 걱정보다 성공했던 기억을 떠올렸어요. 그리고 계속해서 되뇌었죠. ‘인지야 너는 이 정도 거리의 우승 퍼트를 수도 없이 성공시켰어. 할 수 있어’라고….” 지난달 2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8번 홀. 전인지(28)는 1.2m 거리의 챔피언 퍼팅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그는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했다”면서 “게임에 완전히 몰입한 상황이라 불안하거나 이런 감정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공은 홀 컵에 떨어졌다. 3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든 ‘덤보’ 전인지를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금융 화보 촬영장에서 만났다. 환한 미소를 머금은 그는 우승하지 못했던 기간의 가슴 졸임과 앞으로의 꿈에 대해 시원시원하게 털어놨다. 우승 확정 후 누가 먼저 생각이 났느냐는 질문에 그는 “딘 아저씨”라며 웃었다. 딘 아저씨는 한국과 미국에서 전인지와 동고동락하는 캐디 딘 허든(58)이다. 전인지는 “홀에서 공을 줍고 나니 캐디 아저씨가 나를 보고 웃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왈칵 눈물이 났다”면서 “팬과 스폰서에게 보답하고 싶어 지난해 딘 아저씨에게 도와 달라고 했고,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그동안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다. 전인지는 “스트레스 관리가 가장 큰 숙제인 것 같다. 한국 투어 땐 부모님이랑 친구, 강아지도 있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이 많았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미국에 가면 좋아하는 아이스하키도 못 하고…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면서 “동갑내기 매니저랑 공원이나 쇼핑몰에 가고, 그림도 그린다. 투어 생활을 신나게 하려면 뭐가 좋을까 생각하면서 취미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PGA에서 같이 뛰고 있는 김세영, 김아림, 노무라 하루 등과 친하게 지낸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앞선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가 있었다. 특히 지난 3월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했을 땐 팬들이 더 안타까워했다. 전인지는 “많이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우승을 못 하고 대회가 끝나니 너무 아쉬웠다. 스스로에게 물음표도 생기고, 화도 났다”고 털어놨다.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한 것 같다는 질문에 전인지는 “다른 대회보다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메이저 코스가 다른 곳보다 좀더 까다롭게 코스 세팅이 되는데, 그런 점에서 장점이 잘 발휘되는 것 같다”며 “(메이저 코스는) 정말 선수한테 여러 방면에서 테스트하게끔 만들어진 코스인 것 같다. 그냥 잘 친다고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 게 아니라 트러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한 뒤 골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골프는 절대 완벽할 수 없는 게임이다. 18홀을 도는 동안 모든 샷, 모든 퍼팅이 완벽하게 끝나는 날은 없다. 너무 ‘업’하지도, ‘다운’되지도 않고 중용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실수가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 어떤 마음가짐으로 다시 플레이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속 깊은 이야기를 했다. 골프에서 어떤 부분을 보강하고 싶은지 묻자 “전부 다”라고 답했다. 완벽주의자라고 하자 그는 “MBTI 성향으로 보면 ‘완전 무계획’에 가깝다”면서 “골프는 워낙 좋아하니까 완벽해지고 싶은 것 같다”며 웃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최종 목표는 항상 비밀이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메이저대회 5개 중 4개 우승)이 눈앞이니 욕심이 나고 너무 하고 싶다. 하지만 이것도 최종 목표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2~3년 전 팬으로 알게 된 필리핀 친구의 영향을 받아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긴 호흡으로 꾸고 있는 꿈과 삶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전인지는 “LPGA 선수로 뛰면서 장학재단을 하나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 장학금을 받아 로스쿨을 졸업한 친구가 대회장을 깜짝 방문해 큰 힘을 줬다”며 “아직 어리지만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복 받은 일인 것 같다. 아널드 파머처럼 훌륭한 골프 선수를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 그렇게 스스로 계속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게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 한여름 그린 위 하나의 태양, 나야 나

    한여름 그린 위 하나의 태양, 나야 나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줄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이천시 호법면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이번 대회에 스타 선수 120명이 참가해 ‘골프 여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특히 17일 기준 KLPGA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26)과 3위에 올라 있는 임희정(22), 4위 유해란(21), 7위 이가영(23)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들로부터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최근 컨디션에 대해 들어 봤다.소고기로 체력 만들기 완성“초대 우승 타이틀 탐나네요”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박지영(26)이 오는 22일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출전을 앞두고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박지영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이고, 또 처음 밟는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많이 설렌다”면서 “팬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박지영은 컨디션 조절에 신경 쓰고 있다. 평소 소고기를 즐겨 먹는 그는 “워낙 체력이 빨리 떨어질 수 있는 계절이다 보니 평소보다 음식을 잘 먹으려고 하고, 잠도 평소보다 많이 자려고 한다”면서 “휴식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프로 2년차인 2016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로부터 2년 6개월 뒤인 2018년 12월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획득했다. 최근엔 우승 가도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생애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4월에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에 다시 올랐다. 올 시즌 그린 적중률 1위(81.57%), 평균 타수 1위(69.78타)에 올라 있는 박지영은 “저만의 골프를 잘 만들어 가는 것 같다. 그동안 잘됐던 플레이를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박지영은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출전을 앞두고 어느 부문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지를 묻자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타수를 줄이기 위한) 쇼트게임(그린 근처 100m 이내에서 이뤄지는 샷)이 되게 중요한 것 같다. 퍼팅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단일 시즌 다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올 시즌엔 꼭 그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대한 많이 우승하고 싶지만 욕심만 앞세운다고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한 대회, 한 대회 최선을 다하면 단일 시즌 다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 은퇴하기 전까지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사고 후유증 이긴 ‘사막여우’“숨겨둔 전략법 기대하세요” “새 대회가 열리는 건 선수들에게 너무 기쁜 소식입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이제 한 해의 절반이 지났을 뿐이지만 ‘사막여우’ 임희정(22)에게 올해는 틀림없이 여러 면에서 기억에 남는 해가 될 것이다. 예기치 못한 큰 시련을 겪었고, 또 그걸 이겨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임희정은 지난 4월 프로암 경기에 가던 길에 자동차를 폐차할 정도의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조수석에 누워 잠을 자고 있던 임희정은 유리창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고 목과 어깨,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부상 후유증으로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챔피언십은 기권했고,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그런데 임희정은 17일 기준 KLPGA 투어 상금 랭킹 3위(4억 5695만원)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의 장점인 꾸준함으로 고통을 극복하며 어느새 정상 궤도에 올라온 것이다. 임희정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작은 사고가 아니었기에 후유증이 있다. 대회가 끝나면 바로 병원에서 양한방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대회 기간이 아니면 입원 치료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이 열리는 H1클럽에서의 라운드 경험이 있는 임희정은 “코스 컨디션이 너무 좋고 공격적인 홀과 방어적인 홀이 골고루 있다”면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전략은 “실전에서 보여 주겠다”며 비밀로 했다. 임희정은 KLPGA 선수 가운데 열성 팬이 많은 걸로 유명하다. 인기의 비결을 묻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에 팬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는 겸손한 대답이 돌아왔다. 팬클럽은 임희정과 함께 기부하고, 임희정에게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언을 주기도 한다. 임희정은 이런 팬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된다”면서 “팬들이 제가 플레이하는 동안 동반 선수들도 함께 응원해 주시는데, 이 부분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 강력한 경쟁자에 대해 “요즘은 대회마다 누가 몰아칠지 모르기 때문에 예상 자체가 힘들다”면서 “저 자신과 잘 싸워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대해선 “시즌 초 LPGA 대회에 참가했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나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계절 안 가리는 ‘슬로 스타터’“후반기 우승샷 시동 겁니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5승을 올린 유해란(21)은 오는 22일 열리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올 시즌 1승을 올린 데 이어 톱10에도 아홉 차례나 들면서 17일 기준 대상 포인트 2위(373점), 상금 랭킹 4위(4억 5077만원)를 달리고 있다. 본격 시동을 걸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 정도의 성적이니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유해란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라 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좋다. 올 시즌 벌써 우승컵도 들어 올렸고 톱10도 자주 들어서 나 자신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기 자신의 성적을 점수로 매겨 달라는 질문에 유해란은 “70~80점을 주고 싶다. 지금 너무 높은 점수를 주면 후반기에 못했을 때 변명거리가 없지 않냐”며 웃었다. 날씨가 시원해지면 잘 치는 슬로 스타터라고 했지만 올 시즌 유해란의 성적을 보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실력을 갖췄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유해란은 지난 4월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3위에 올랐고, 다음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도 4위를 기록해 기대치를 높였다. 마침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4월에 치러진 대회에서만 1승과 톱5에 드는 실력을 뽐냈다. 이달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3위에 자리했다. 또 지난해 7월에 열린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도 3위를 기록했고, 2020년 7월에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우승했다. 특히 지난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을 다녀온 뒤에는 기량을 더 갈고닦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유해란은 “상반기 성적이 좋고, 컨디션도 괜찮아 가볼 만하다고 생각해 LPGA의 문을 두드렸는데 예상보다 어려웠다”면서 “샷부터 골프장 환경 변화에 대한 준비, 정신적인 부분까지 모든 것을 보강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9년 5월 프로의 길에 들어선 유해란은 통산 5승을 거두며 KLPGA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특히 샷의 정확도가 높아 올 시즌 그린 적중률이 80.48%로 KLPGA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타수는 70.02타로 4위다.준우승만 4번… 예열 끝났다“감춰 둔 승부욕 지켜보세요” ‘이제 우승만 하면 된다.’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우승 후보인 이가영(23)은 올 시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과 ‘크리스 F&C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했고, 톱10에는 다섯 번이나 들었다. 한마디로 실력은 검증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직 프로 데뷔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통산 준우승만 네 차례 했다. 이가영은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초대 챔피언과 생애 첫 승을 함께 일구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분위기도 좋다. 이가영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 데뷔 4년차인데 올 시즌 성적이 가장 좋다. 지난해보다 샷이 더 정교해졌고 비거리도 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자신감도 더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 들어가거나 선두권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약간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자신감이 붙으면서 챔피언조에 갔을 때 더 잘 쳐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 마음도 불안하기보다는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이가영은 자신을 ‘보기와 달리 승리욕이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착하다는 이미지와 함께 승리욕이 약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고 하자 이가영은 “절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얼굴에 독기가 없어 보인다고 하지만 나는 항상 이기고 싶고, 승리욕이 약하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가영의 플레이 스타일은 ‘깔끔’하고 ‘쿨’하다. 그는 자신의 골프에 대해 “군더더기 없이 간단하게 친다”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빨리 판단하고 그대로 실행하려고 한다. 지나간 샷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2018년 3월 프로에 데뷔한 이가영은 올 시즌 톱10을 5회 기록하면서 17일 기준 KLPGA 상금 랭킹 7위(3억 4903만원)를 달리고 있다. 대상 포인트는 206점으로 10위, 평균 타수는 70.80타로 12위다. 올 시즌에 앞서 이가영은 쇼트게임과 퍼팅 훈련에 특별히 공을 들였다. 그는 “우승은 항상 하고 싶다. 하지만 계속해서 우승만 생각하면 경기가 더 꼬이는 것 같다”면서 “1라운드부터 한 샷, 한 샷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80년대에 머문 목동 재건축 시간문제… 조만간 속도 붙을 것”[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80년대에 머문 목동 재건축 시간문제… 조만간 속도 붙을 것”[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목동 재건축은 정부에서 시장의 상황을 보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가시적 변화가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규제완화에 대한) 정부 의지는 확실합니다. 결국 시간문제입니다.” 17일 서울 양천구청 구청장실에서 만난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확신에 찬 어조로 목동 재건축이 조만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가진 이 구청장은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성을 앞세워 구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양천구청장 초선에 성공했다. 이 구청장은 “선거 운동 기간 많은 구민들로부터 재건축에 대한 열망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런 열망이 반영돼 구민들께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가진 제 전문성을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이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54.34%를 득표해 구청장 3선에 도전한 김수영 더불어민주당 후보(43.97%)를 10% 포인트 넘는 차로 꺾고 예상 밖 압승을 거뒀다.●원희룡 장관 측근으로 도시공학박사 1985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목동아파트는 총 14단지 2만 6000여 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주거지역이다. 입주 이후 최대 37년이 지났지만 목동 6단지만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을 뿐 나머지 단지는 안전진단을 통과 못 해 재건축 논의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 구청장은 “목동의 주거환경은 8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완화가 꼭 필요한 이유”라면서 “다만 전체적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단계적 조치가 선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이 구청장은 “원 장관도 수시로 만나 구정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면서 “목동 재건축 문제도 장관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만난 자리에서도 (원 장관이) ‘집값이 안정될 때까지만 조금 기다려 보자’고 하시더라”고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를 거듭 확신했다. 김포공항으로 인한 신월동 등 양천구민들에 대한 피해보상 문제가 나오자 이 구청장은 “비행기 소음으로 겪는 구민들의 피해는 반드시 제대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월 5만원가량의 전기료 감면에 그치는 피해보상을 현실화하겠다”며 “현재 부분적으로만 인정되고 있는 소음 피해 지역 인정 범위를 넓히고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재산세를 50%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주민 피해보상의 책임이 있는 한국공항공사(김포공항 운영사)가 감당할 수 없다면 김포공항 이전도 검토해야 하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향후 4년간 변화할 양천구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중 첫 번째는 국내 최초 ‘공공 반려동물 병원’이다. 그는 “선거 기간 도중 만난 구민들께서 제시해 주신 아이디어 중 구립 반려동물 병원은 현실화되면 좋을 정책이라 생각했다”면서 “반려동물 질병 예방이나 기초치료 등을 공공에서 지원해 줄 수 있다면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심지어 유기까지 이어지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어린이 공원 테마로 연결 양천구의 교육도시로서 장점을 살릴 방안으로 양천구 내 20개 구립도서관과 74개 어린이공원을 테마로 연결해 교육에 활용하는 구상도 밝혔다. 이 구청장은 “100개에 달하는 도서관과 어린이공원은 양천구의 자랑인 동시에 전 구정의 업적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들을 활용해 우주도서관이나 생물도서관처럼 각 도서관과 어린이공원의 개별 테마를 정하고 이를 하나로 연결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교육을 누릴 수 없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는 구립 청소년 독서실을 학습카페로 리모델링하는 등 환경 개선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선거 운동 기간 중 구민들께 드렸던 제 명함 속 휴대전화 번호를 아직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임기 중 이 번호를 유지하면서 구민들의 목소리에 최대한 답변하고 현장에서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 입지면 두바이·홍콩 같은 허브 돼야… 투자 열고 규제 푼다”[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부산 입지면 두바이·홍콩 같은 허브 돼야… 투자 열고 규제 푼다”[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부산의 잠재력을 제대로 키워 암스테르담이나 두바이, 홍콩과 같은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을 ‘원 오브 뎀’으로 인식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전체에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 “부산의 문제는 곧 대한민국의 문제라는 인식을 국민과 정부가 공유하도록 해 부산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민선 8기 부산 시정을 책임지게 된 박 시장의 시정 제1 목표는 부산의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이다. 항구 도시의 개방성과 포용력을 살려 누구든 투자하고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물류와 산업, 금융과 문화·관광이 선순환을 일으키며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부산은 세계 2위의 환적항이고, 세계 물동량의 75%가 부산 앞바다를 지난다. 나라를 경영하는 관점에서 이런 지정학적 장점을 지닌 곳은 암스테르담, 두바이, 홍콩 같은 도시처럼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려면 물류 기능을 극대화하고 이를 앞세워 금융, 관광산업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게 박 시장의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방성을 최대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세계적인 기업과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개방적 투자 도시로 변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할 일은 단순히 예산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부산을 거대한 규제 혁신지구로 만들어서 자유롭게 뛰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또한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과제다. 박 시장은 “요즘 가장 억장을 무너지게 하는 소리는 부산에 꼭 필요한 인재가 ‘자녀 교육 때문에 서울이든 외국이든 가겠다’고 하는 것이다. 부산을 특구로 지정해 국제학교를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 대학은 지역 산업과 연관된 특성화 대학으로 키워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지방 정부도 고등교육 정책을 수립할 권한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30 세계엑스포 유치가 부산이 도약하는 궁극적인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세계적인 물류 항만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물류 공항이 없다는 게 부산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엑스포를 개최하면 가덕도 신공항을 빨리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공항이 생기면 배후에 도시, 산업단지, 물류단지가 확충되는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일어난다. 이러한 ‘혁신의 파급’에 따라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성장축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울산, 경남의 소극적인 자세로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속도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협의를 통해서 풀 수 있는 문제”라며 “부울경 메가시티는 교통망, 공동 산업 과제 등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함께 하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자는 것이다. 정부도 70개 과제에 35조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상태인데 뭐하러 밥상을 차겠느냐”고 말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부산에 새로운 혁신의 흐름을 만들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부산에 와서 살고 싶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을 소망으로 삼고 시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DL이앤씨, GTX-A노선 건설 현장 국내 최대 규모 TBM 장비 적용

    DL이앤씨, GTX-A노선 건설 현장 국내 최대 규모 TBM 장비 적용

    DL이앤씨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민간 투자 사업 건설 현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를 적용해 시공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TBM 공법은 발파로 터널을 뚫는 기존 재래식 방식이 아닌 첨단 터널 굴착 장비를 활용해 터널을 관통하는 방식이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GTX-A 5공구 중 광화문과 시청, 숭례문을 지나는 서울 도심 4265m 구간에는 ‘그리퍼 TBM’ 공법이 적용됐다. 그리퍼 TBM은 저진동 기계화 시공을 통해 광화문, 남대문 등 주요 문화재의 굴착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복선철도 공사에서 그리퍼 TBM 공법을 적용한 것은 DL이앤씨가 처음이다. 이 구간에 도입된 그리퍼 TBM 장비의 굴착 직경은 11.6m에 달해 국내 최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다. DL이앤씨는 GTX-A 6공구 중 한강 하부 1314m 구간에는 ‘쉴드 TBM’ 공법을 적용했다. 쉴드TBM은 터널 굴착과 함께 미리 만든 터널 벽 조각을 즉시 설치하며 전진하는 공법이다. DL이앤씨는 한강 하부의 암반층이 연약한 데다 굴착 시 높은 수압도 견뎌야 하는 점을 고려해 안정적인 굴착이 가능한 쉴드 TBM 공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에 적용한 장비 역시 국내에 도입된 쉴드 TBM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굴착 직경이 8.2m에 달한다. TBM 공법을 적용하면 터널 굴착부터 암반·토사 배출, 보강 등의 과정을 기계화·자동화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발파 방식 대비 소음과 진동은 낮추면서도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한섬원… “섬은 6차 산업 최적 공간”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한섬원… “섬은 6차 산업 최적 공간”

    지난해 10월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이하 한섬원)이 설립 2년차를 맞아 본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자리잡은 한섬원은 전국의 섬 육성, 정책개발과 보전·관리에 관한 연구·조사를 수행한다. 정부 부처별로 분산된 섬 정책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이다. 코로나19로 ‘건강’과 ‘안전’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섬이 대표적인 청정, 자연친화형 명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어 한섬원의 역할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에 한섬원은 많은 섬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장점을 살려 ‘미래를 잇는 섬, 세계로 나가는 섬’이란 비전 아래 세계적인 섬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새 정부 ‘지방시대’ 선언, 섬 핵심영역 14일 한섬원에 따르면 21세기 섬은 섬이 지닌 고유의 생태자원과 문화·관광 등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례없던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섬이 주목받고 있다. 섬은 청정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6차산업의 공간이다. 우리나라는 ‘섬 자원국’이다. 3383개의 섬(유인도 464개, 무인도 2919개)을 보유해 아시아에서 네 번째, 세계에서는 10대 섬 보유국이다. 섬 자체가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핵심 자원이자 국가브랜드로서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새 정부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인도가 무인도화되는 등 섬도 지방 소멸 문제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게다가 섬은 가기 어렵고 살기 불편한 소외와 낙후의 상징이다. 하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신라·고려시대에는 해상강국의 시대였고 섬들의 시대였다. 그러나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활약상은 모두가 잘 알지만, 국제적인 교류거점 역할을 했던 거문도나 벽란도, 흑산도의 모습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이처럼 섬은 어느 때부터인가 사람들에게서 잊혀 왔다. 이를 해결하는 게 한섬원의 역할이다. ●섬 교통체계 혁신 방안 11월까지 수행 섬은 영토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섬은 영토자원으로서 또 국가 간 국경선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독도뿐만 아니라 독도 근방 해역은 한중일 3국의 해양·공중 활동권이 교차하는 곳이자 주변국들이 역내 세력 유지를 위해 거쳐야 하는 전략적 길목으로 가치가 높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중국인들이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우리나라 최서단 섬인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의 매입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뒤늦게 안보와 어업 분쟁 등을 우려해 이 섬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규제에 나섰다.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법인과 외국인이 주택이 포함된 토지를 취득하려면 의무 이용 기간, 실수요 등을 고려해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영토자원 차원에서 섬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는 마침내 지난달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했다.한섬원의 출범은 우리나라 섬 정책의 큰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섬이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시간’에 진입한 셈이다. 2020년 12월 1일 ‘도서개발촉진법’이 ‘섬발전촉진법’으로 개명됐다. 여기에 한섬원의 설립을 명시하는 법률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행안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부처별로 분산해서 추진했던 섬 관련 정책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섬에 대한 가치가 날로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연구와 정책적 노력은 매우 부족했던 게 현실이다. 가장 기초적인 섬의 정의에서부터 학자마다, 국가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국내 섬이 몇 개인지 통계 수치도 제각각이다. 이처럼 섬이 갖는 일반적 특성과 섬들의 지리·문화적, 경제적, 생태학적 특성 등을 깊이 있게 파악하기 위한 연구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또 한섬원은 섬 지역 교통체계 실태를 분석, 섬 주민 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한 혁신방안 도출을 위해 ‘섬 교통체계 혁신방안연구’를 오는 11월까지 수행한다. 섬 지역 교통체계 관련 법·제도·정책 등 분석, 섬 지역 내부 운송 및 교통수단 등 교통체계 실태를 중심으로 연구를 한다. 여객 및 물류비 인하, 교통약자 배려 등 이슈 점검, 섬 주민 교통 기본권 강화 방안 등도 담겼다. ●섬 정보 연계 통합 플랫폼 구축 ‘대한민국 섬의 미래를 여는 국제적인 섬 전문 연구기관’이 되는 게 목표인 한섬원은 먼저 섬에 대한 기본 통계와 정보들을 정비해 섬 정보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섬 전문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섬원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로, 다른 연구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협업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행안부를 비롯해 정부의 각 부처가 추진하는 섬 정책들을 평가하고 진흥사업들을 개발·관리하는 ‘섬 정책 싱크탱크’로 한섬원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어 섬 발전·진흥사업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섬 관련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정책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평가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 출근 전 스크린, 풀 착장 라운드…허세와 자기만족 사이

    출근 전 스크린, 풀 착장 라운드…허세와 자기만족 사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라운드하려고 해요. 남한테 보여 주려고 골프하는 친구들도 적지 않지만, 여자가 남자들과 비교적 대등하게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운동인 것 같아서 좋아요.” ●“코로나에 여행 대신 골프” 직장인 임모(35)씨는 요즘 좋아하던 쇼핑도, 자주 가던 미용실도 끊었다. 대신 그 돈을 모아 골프를 한다. 처음엔 업무상 필요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골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임씨는 14일 “주변에서 어린 나이에 골프한다고 하면 다 허세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골린이 100명에게 물어보면 100가지 다른 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 인구와 골프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펴낸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골프 인구는 564만명으로 2019년(470만명)보다 20.0%(94만명) 급증했다. 이웃 나라 일본(2020년 520만명)보다 많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골프 인구는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인구 대비 골프 참가율도 한국(10.2%·13세 이상 기준)이 일본(5.3%·15세 이상 기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하나의 스포츠로 즐겨요” 비싼 운동, 상류층 스포츠의 대명사로 불리던 골프가 이렇게 대중화된 이유는 MZ세대의 유입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 그 중심에는 스크린골프가 있다. 강준호 서울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는 “MZ세대의 경우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스크린골프로 입문한 뒤 자연스럽게 골프 코스로 나가는 사례가 많다”면서 “소득 수준이 오르면서 선진국형 스포츠가 인기를 얻고, 골프를 통해 자신을 좀더 적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점도 MZ세대가 골프에 빠진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다른 즐길거리를 찾아 나선 것도 한 원인이다. 골프를 배운 지 6개월째인 직장인 송모(28)씨는 “제겐 골프가 부모님과 함께 스크린골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라면서 “예전엔 골프가 중년 세대들만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요즘은 저처럼 MZ세대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MZ세대가 골프에 빠진 것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소재라는 점도 한몫했다. 직장인 최모(29)씨는 “취업 후 친구들과 함께 골프를 시작했다. 예쁘게 차려입고 라운드를 나가면 뭔가 좀 잘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주변 사람들이 허세라고 놀리지만 골프장에서 사진을 찍으면 일단 예쁘게 나와서 좋다”고 털어놨다. 골프 산업에 종사하는 한모(28)씨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 가면서 골프를 시작한 친구들이 좀 있다”면서 “아무래도 이전 골퍼들보다 옷차림이나 소품 등에 신경을 더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A골프용품업체 관계자는 “20~30대 골퍼들이 기성세대와 확연히 다른 게 패션이다. 흔히 ‘아재 패션’으로 불리던 골프복이 점점 예뻐지고 트렌디해지는 추세”라면서 “MZ세대는 한 번 필드에 나갈 때 패션에 쓰는 돈이 많아 기존 골퍼들보다 소비 성향이 더 크다”고 했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국내 골프복 시장 규모가 2018년 4조 2000억원에서 2020년 5조 1250억원으로 커졌고, 올해는 6조 335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4년 만에 50.8% 급증한 것이다.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 골프를 하는 MZ세대도 있지만, 골프에 진심인 이들도 적지 않다. 직장인 강모(31)씨는 주변에서 세미프로를 준비하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 그는 “출근 전후로 연습장에 가서 1~2시간씩 훈련하고, 그린피(골프장 이용료)가 가장 싼 곳과 시간대를 찾아 매주 라운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MZ세대의 골프 열풍이 앞으로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해외여행이 풀리고 있는 데다 20~30대가 지속해서 골프라는 고비용 스포츠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직장인 윤모(32)씨는 “2020년에 골프를 시작했던 친구들이 최근 테니스로 집단 전향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골프가 비싸다 보니 자주 나가기도 어렵고, 친구마다 뺄 수 있는 시간도 달라 함께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테니스는 비용도 저렴하고 시간도 덜 드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적절한 외인 교체…알포드와 벤자민 ‘알짜’ 역할로 KT 상승세

    적절한 외인 교체…알포드와 벤자민 ‘알짜’ 역할로 KT 상승세

    한국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 5월엔 8위까지 추락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문제였다. 주포 강백호는 시즌 개막 전 발가락 골절로 지난 4~5월 뛰지 못했다.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도 겹쳤다. 지난해 KT의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시즌 첫 2경기 등판 만에 팔꿈치 부상 재발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T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야수 헨리 라모스도 지난 4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골절 진단을 받았다. KT는 결국 지난 5월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좌완 웨스 벤자민과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를 새로 영입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데뷔 두 달째를 맞은 알포드와 벤자민이 알짜 역할을 수행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T 순위는 지난 13일 기준 리그 4위다. 지난달 14일부터 출전하고 있는 알포드의 시즌 타율(13일 기준)은 0.238이다. 라모스가 부상 전 기록한 타율(0.250)보다 낮다. 그러나 OPS(출루율+장타율)는 알포드(0.744)가 더 높다(라모스는 0.721). 경기를 거듭할수록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요인이다. 특히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강백호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강백호 대신 3번 타자를 맡은 알포드는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 8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 5회말(1-1) 1사 2, 3루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T가 3-1로 이기는 결승타가 됐다. 알포드 활약의 백미는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나왔다. 9회말 삼성 ‘끝판왕’ 오승환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솔로 홈런(4-3)을 터뜨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알포드의 선구안은 수준급”이라며 “장타력도 갖추고 있어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타자”라고 평했다. 벤자민의 피칭도 안정감을 찾고 있다. 지난달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된 뒤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가 같은 달 26일 복귀한 벤자민은 최근 3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포심 패스트볼 외 커브,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 ‘철도담합’ 공정위 지적에…현대로템 “공동행위는 인정, 담합은 주도하지 않았다”

    ‘철도담합’ 공정위 지적에…현대로템 “공동행위는 인정, 담합은 주도하지 않았다”

    현대로템을 포함한 철도차량 제작업체 3곳이 공공기관 지하철·경전철 발주 물량을 담합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현대로템은 “공동행위는 인정하고 향후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면서도 “자사가 담합을 주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14일 해명했다. 공정위는 전날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등 철도운영기관이 발주한 철도차량구매 입찰에서 부당한 공동행위가 있었다며 다원시스, 우진산전, 현대로템 등 3곳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64억원(잠정)을 부과했다. 이에 현대로템은 “어떠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부당한 공동행위는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향후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동행위는 철도차량제조사들이 최저가입찰제에 따른 과도한 저가 수주를 피하고 비정상적으로 낮은 정부의 철도차량 예산 안에서 기업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가격을 확보하려고 했던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회사는 “담합 기간 중 철도부문 영업손실률은 5%에 달했다”며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 확보 등 자구노력만으로는 극복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사 임직원이 법적 분쟁 중인 다원시스와 우진산전을 각각 만나 3사의 담합을 주도했다는 공정위 발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대로템은 “당시 창구 역할만 했을 뿐 최종 합의는 우진산전과 다원시스가 별도로 만나 이뤄진 것”이라면서 “3사가 경쟁체제에 돌입한 2018년도 당시 현대로템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0%에 불과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했다. 시장에서 공동행위를 주도할 만큼 우월적인 위치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 [길섶에서] 아스퍼거증후군/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아스퍼거증후군/오일만 논설위원

    요즘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좌충우돌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대형 로펌 생존기인 만큼 반전의 묘미와 통쾌한 결말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 데 안성맞춤이다. 현재 국내는 물론 동남아 각국에서도 넷플릭스 스트리밍 1위를 달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극 중 우영우는 대인관계가 힘들 정도로 뇌기능이 불안정하지만 기억력이나 시각 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한 번 본 것을 카메라로 찍는 것과 같은 ‘포토그래픽 메모리’가 가능할 정도다. 의학 전문가들은 ‘아스퍼거증후군’으로 진단하는데, 현재는 자폐스펙트럼장애라는 명칭으로 통합됐다고 한다. 이 드라마가 ‘장애를 극복한 성공 스토리’로 끝나면 의미가 반감될지 모른다. 한 인간의 가치를 끌어내 세상에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부각했으면 좋겠다. 편견에서 벗어나 더불어 사는 공존의 지혜와 가치가 드라마에서 뿜어져 나오길 기대한다.
  • 몽테뉴 생각 담은 ‘에세이’의 시초 “현대인에게 필요한 위로·대답 담겨”

    몽테뉴 생각 담은 ‘에세이’의 시초 “현대인에게 필요한 위로·대답 담겨”

    “몽테뉴는 ‘세계를 대하는 나의 인식이 맞는 것인가’라고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 인물이죠. ‘에세’는 역사나 인간성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몽테뉴의 자기 사유에서 나온 책입니다. 삶이 얼마나 살 만한 것인가, 삶에 대한 긍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최권행) “몽테뉴가 살던 때는 종교전쟁과 마녀사냥, 페스트가 창궐한 비참한 시대였어요. 그는 삶의 어두운 부분을 이해하고 모든 이에게 연민을 갖고 위로를 주는 대중적 철학자입니다. ‘에세’는 인간이 가진 주체성에 관해 말하며 모든 경우, 모든 시절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는 대중적 철학서라 할 수 있습니다.”(심민화)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교양인인 미셸 드 몽테뉴(1533~1592)의 고전 ‘에세’(전 3권·민음사)가 심민화(70) 덕성여대 명예교수와 최권행(68) 서울대 명예교수의 손으로 완역 출간됐다. 10년의 번역 기간과 5년의 검수를 거쳐 15년 만에 이뤄 낸 결실이다. 1965년 고 손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수상록’(隨想錄)이라는 이름으로 완역본을 낸 뒤 몽테뉴와 새롭게 만나기까지 57년이 걸렸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만난 이들은 “문학과 철학의 성격을 모두 지닌 ‘에세’는 세계 문학사에서 열 손가락 안으로 꼽을 수 있는 고전임에도 현재까지의 번역본은 한글세대가 편하게 읽고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번역이 다음 세대를 위한 작업임을 밝혔다.‘에세’는 법관을 지낸 귀족 몽테뉴가 1571년 사직한 뒤 영지인 몽테뉴성에 머물면서 쓴 길고 짧은 글 107편을 묶은 책이다. 중세 기독교의 종교적 규범에 제약을 받은 자기 성찰을 넘어 정신적 개인인 ‘나’로 출발하는 자율적인 개인의 각성을 보여 준다. 몽테뉴 생전에 다섯 번 발간돼 1588년 최종판이 나왔으나 여백 부분에 몽테뉴가 직접 손으로 빼곡히 적어 놓은 추가 글이 발견돼 20세기 들어 새 판본(보르도본)이 나왔다. 이번 ‘에세’는 이를 번역한 것으로 여러 판본 중에서도 몽테뉴가 추가로 자신의 생각을 첨가해 놓은 정수이자 완전체로 평가받는다. ‘에세’는 ‘시험하다’, ‘처음 해 보다’ 등을 뜻하는 프랑스어 동사 ‘에세이예’(essayer)에서 몽테뉴가 만들어 낸 명사로 영어로 통용되는 글쓰기 장르 ‘에세이’도 여기서 나왔다. 심 교수는 “일본식 번역의 ‘수상록’이라는 제목은 한자 ‘따를 수’(隨)가 수동적인 의미라 몽테뉴가 자기를 탐구하고자 애쓴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힘든 노력의 기록인 ‘에세’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선후배인 두 교수는 프랑스 고전 독서 모임 ‘명륜 독회’에서 같이 공부했고, 후배인 최 교수의 제의로 2007년부터 방대한 번역 작업을 하게 됐다. 프랑스 원서로 1000여쪽,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1988쪽에 달한 것에 더해 16세기 프랑스어 번역 작업 자체가 만만치 않았다. 심 교수는 “몽테뉴의 문장은 관계대명사를 사용하고 길기까지 한 데다 논리적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생각의 행로를 기록한 경우가 많아 번역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에세’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확고한 목표가 없는 영혼은 길을 잃고 만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나는 항상 그 마지막이 어땠는지를 고려한다’ 등이다. 또한 ‘그대는 그대 자신을 흘려보내고 흩뿌리고 있다. 그대의 밀도를 높이라, 그대의 고삐를 죄라’처럼 인생에 대한 성찰도 가득하다. 해당 주제를 논할 때 몽테뉴는 개인적 삶의 경험과 역사적 예화를 동원해 논거를 제시한다. 최 교수는 “몽테뉴는 당시 신대륙의 ‘식인종’으로 불린 사람들에 대해서도 ‘왜 그들이 우리와 다른 삶을 산다고 경멸하는가’라고 진리의 상대성과 문화상대주의를 내세웠다”며 “신분제 사회에서도 평등을 강조하고, 한 인간 안에 복잡하게 악과 미덕이 모두 존재한다고 본 현대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적 측면에서도 암기식 교육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고 깨우치는 배움을 강조한 그의 교육철학이 오늘날 프랑스 바칼로레아(논술형 대입 자격시험)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에세’의 ‘문장’으로 ‘나는 내 견해와 상반되는 견해를 미워하지 않는다… 견해들의 가장 보편적인 성질, 그것은 다양성이다’를 꼽았다.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혐오하는 현 세태에 대한 일침이자 다양성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 맞는 말이다. 심 교수는 ‘나는 하루를 산다’를 예로 들었다. 24시간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사는 현실에서 주어진 하루를 충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두 학자가 ‘에세’ 번역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프랑스 정부의 도움도 컸다. 심 교수는 2012년 몽테뉴의 고향 보르도를 찾아가 그의 자취를 살피고 보르도본에 대한 철저한 검수를 진행했는데, 프랑스 정부의 번역 지원 사업 덕에 출판 계약서만 제시하고도 석 달 동안의 체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최 교수는 “상대의 진심을 믿고 맡기는 프랑스 문화”라고 거들었다. “몽테뉴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는 인간이 자기 주체로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준 시대입니다. 인문학은 바로 한 개인이 자기가 선 자리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정립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학문이죠. 돈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학문 아닐까요.”(심민화)
  • 규제없는 부산?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가 지정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정작 블록체인 기업 10곳 중 4곳은 특구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3일 전국 블록체인 기업 456곳을 대상으로 한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에 대한 기업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기업 166곳 중 48.2%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들어 본 적은 있다’는 응답도 21.1%여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구를 ‘잘 안다’고 답한 비율은 7.8%에 그쳤다. 수도권과의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비교에서도 부산은 열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들은 블록체인 사업 입지 요건으로 ‘산업 생태계와 비즈니스 기회’를 33.2%로 가장 많이 꼽았는데, 부산은 이 부분에서 다소 미흡 51.8%, 별다른 장점 없음 43.4%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인재 풀과 투자 환경도 수도권보다 다소 또는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가 각각 53.6%, 46.4%였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상공회의소는 콘퍼런스와 포럼 등 교류의 장을 확대하고, 비즈니스 허브가 될 ‘부산 국제블록체인비즈니스센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런 평가에도 부산에서 사업을 추진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21.7%가 ‘있다’, 38.6%가 ‘인센티브가 보장된다면 고려하겠다’고 답해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 솔직·친근·공정… ‘이세돌’에 빠진 MZ

    솔직·친근·공정… ‘이세돌’에 빠진 MZ

    정보기술(IT) 기업에 다니는 개발자 박모(29)씨는 지난 3월 음악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사이트에 생전 처음으로 가입했다. 평소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이세계 아이돌’(약칭 이세돌)의 노래를 반복 스트리밍해 음악 차트에서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박씨가 좋아하는 ‘이세돌’은 가상현실 속 여성 캐릭터 6명으로 이뤄진 ‘버츄얼 아이돌 걸그룹’이다. 실존 인물이 각 멤버를 맡아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앨범 활동 외에도 개인 유튜브 계정을 통해 다른 ‘선배’ 아이돌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고 메타버스 안에서 팬들과 팬미팅도 한다. 박씨는 13일 “2차원(D) 캐릭터를 앞세웠기 때문에 오히려 팬과 솔직하게 대화하고 자신의 진짜 성격을 드러내는 등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진다”면서 “기존의 아이돌 그룹은 데뷔할 때부터 이미 소속사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있고 팬들이 이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구조라면 이세돌은 외모만 가상 캐릭터일 뿐 팬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활동하기 때문에 팬과 함께 활동한다는 유대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6)씨도 이세돌의 뮤직비디오를 찾아보고 노래 중간에 응원 구호까지 외치는 ‘찐팬’이다. 박씨는 “기존 아이돌은 동경의 대상으로 거리감이 크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작품 설정으로만 존재해 현실성이 없다면 이세계 아이돌과 같은 버츄얼 아이돌은 양쪽의 단점을 보완한 중간 지대에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세돌이 결성될 때도 가상현실 속 오디션과 팬들의 투표로 선발됐기 때문에 팬으로서 그룹 자체를 함께 만들고 키워 간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사이버 가수가 가상현실 속의 가수 콘셉트에만 충실했다면 이세돌은 메타버스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팬들과 소통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세돌의 팬인 대학생 석모(26)씨는 “멤버들이 가상현실 속에 있지만 인상을 찌푸리거나 놀라는 표정, 손짓 등 움직임의 변화가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섬세하게 이뤄져 몰입을 하기가 쉽다”고 했다.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세돌의 인기 요인에 대해 “공정성이 화두인 가운데 데뷔 과정에서부터 팬들의 요구가 공정하게 반영됐기 때문에 팬들이 방관자가 아닌 참여자로 스스로를 인식한다”면서 “기존 아이돌은 소속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자제시키는 데 반해 이세돌은 메타버스라는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오히려 각 멤버의 솔직함이 드러나고 팬들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 다시 돌아온 ‘사이버 가수’ 열풍···MZ 사로잡은 ‘이세돌’을 아시나요

    다시 돌아온 ‘사이버 가수’ 열풍···MZ 사로잡은 ‘이세돌’을 아시나요

    버츄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열풍음원 차트 1위에 뮤비 조회수 800만팬들 “기존 아이돌과 2D의 단점 보완”메타버스로 팬미팅···팬과 솔직 소통 가능정보기술(IT) 기업에 다니는 개발자 박모(29)씨는 지난달 음악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사이트에 생전 처음으로 가입했다. 평소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이세계 아이돌’(약칭 이세돌)의 노래를 반복 스트리밍해 음악 차트에서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박씨가 좋아하는 ‘이세돌’은 가상현실 속 여성 캐릭터 6명으로 이뤄진 ‘버츄얼 아이돌 걸그룹’이다. 실존 인물이 각 멤버를 맡아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앨범 활동 외에도 개인 유튜브 계정을 통해 다른 ‘선배’ 아이돌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고 메타버스 안에서 팬들과 팬미팅도 한다. 박씨는 13일 “2차원(D) 캐릭터를 앞세웠기 때문에 오히려 팬과 솔직하게 대화하고 자신의 진짜 성격을 드러내는 등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진다”면서 “기존의 아이돌 그룹은 데뷔할 때부터 이미 소속사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있고 팬들이 이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구조라면 이세돌은 외모만 가상 캐릭터일 뿐 팬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활동하기 때문에 팬과 함께 활동한다는 유대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6)씨도 이세돌의 뮤직비디오를 찾아보고 노래 중간에 응원 구호까지 외치는 ‘찐팬’이다. 박씨는 “기존 아이돌은 동경의 대상으로 거리감이 크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작품 설정으로만 존재해 현실성이 없다면 이세계 아이돌과 같은 버츄얼 아이돌은 양쪽의 단점을 보완한 중간 지대에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세돌이 결성될 때도 가상현실 속 오디션과 팬들의 투표로 선발됐기 때문에 팬으로서 그룹 자체를 함께 만들고 키워간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사이버 가수가 가상현실 속의 가수 콘셉트에만 충실했다면 이세돌은 메타버스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팬들과 소통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세돌의 팬인 대학생 석모(26)씨는 “멤버들이 가상현실 속에 있지만 인상을 찌푸리거나 놀라는 표정, 손짓 등 움직임 변화가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섬세하게 이뤄져 몰입을 하기가 쉽다”고 했다.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세돌의 인기 요인에 대해 “공정성이 화두인 가운데 데뷔 과정에서부터 팬들의 요구가 공정하게 반영됐기 때문에 팬들이 방관자가 아닌 참여자로 스스로를 인식한다”면서 “기존 아이돌은 소속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자제시키는 데 반해 이세돌은 메타버스라는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오히려 각 멤버들의 솔직함이 드러나고 팬들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 “삶의 긍정성 가르쳐준 대중적 철학자 몽테뉴, 현대에도 맞는 성찰·위로”

    “삶의 긍정성 가르쳐준 대중적 철학자 몽테뉴, 현대에도 맞는 성찰·위로”

    “몽테뉴는 ‘세계를 대하는 나의 인식이 맞는 것인가’라고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 인물이죠. ‘에세’는 역사나 인간성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몽테뉴의 자기 사유에서 나온 책입니다. 삶이 얼마나 살 만한 것인가, 삶에 대한 긍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최권행) “몽테뉴가 살던 때는 종교전쟁과 마녀사냥, 페스트가 창궐한 비참한 시대였어요. 그는 삶의 어두운 부분을 이해하고 모든 이에게 연민을 갖고 위로를 주는 대중적 철학자입니다. ‘에세’는 인간이 가진 주체성에 관해 말하며 모든 경우, 모든 시절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는 대중적 철학서라 할 수 있습니다.”(심민화)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교양인인 미셸 드 몽테뉴(1533~1592)의 고전 ‘에세’(전 3권·민음사)가 심민화(70) 덕성여대 명예교수와 최권행(68) 서울대 명예교수의 손으로 완역 출간됐다. 10년의 번역 기간과 5년의 검수를 거쳐 15년 만에 이뤄 낸 결실이다. 1965년 고 손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수상록’(隨想錄)이라는 이름으로 완역본을 낸 뒤 몽테뉴와 새롭게 만나기까지 57년이 걸렸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만난 이들은 “문학과 철학의 성격을 모두 지닌 ‘에세’는 세계 문학사에서 열 손가락 안으로 꼽을 수 있는 고전임에도 현재까지의 번역본은 한글세대가 편하게 읽고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번역이 다음 세대를 위한 작업임을 밝혔다.‘에세’는 법관을 지낸 귀족 몽테뉴가 1571년 사직한 뒤 영지인 몽테뉴성에 머물면서 쓴 길고 짧은 글 107편을 묶은 책이다. 중세 기독교의 종교적 규범에 제약을 받은 자기 성찰을 넘어 정신적 개인인 ‘나’로 출발하는 자율적인 개인의 각성을 보여 준다. 몽테뉴 생전에 다섯 번 발간돼 1588년 최종판이 나왔으나 여백 부분에 몽테뉴가 직접 손으로 빼곡히 적어 놓은 추가 원고가 발견돼 20세기 들어 새 판본(보르도본)이 나왔다. 이번 ‘에세’는 이를 번역한 것이다. ‘에세’는 ‘시험하다’, ‘처음 해 보다’ 등을 뜻하는 프랑스어 동사 ‘에세이예’(essayer)에서 몽테뉴가 만들어 낸 명사로 영어로 통용되는 글쓰기 장르 ‘에세이’도 여기서 나왔다. 심 교수는 “일본식 번역의 ‘수상록’이라는 제목은 한자 ‘따를 수’(隨)가 수동적인 의미라 몽테뉴가 자기를 탐구하고자 애쓴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힘든 노력의 기록인 ‘에세’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선후배인 두 교수는 프랑스 고전 독서 모임 ‘명륜 독회’에서 같이 공부했고, 후배인 최 교수의 제의로 2007년부터 방대한 번역 작업을 하게 됐다. 프랑스 원서로 1000여쪽,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1988쪽에 달한 것에 더해 16세기 프랑스어 번역 작업 자체가 만만치 않았다. 심 교수는 “몽테뉴의 문장은 관계대명사를 사용하고 길기까지 한 데다 논리적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생각의 행로를 기록한 경우가 많아 번역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에세’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확고한 목표가 없는 영혼은 길을 잃고 만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나는 항상 그 마지막이 어땠는지를 고려한다’ 등이다. 또한 ‘그대는 그대 자신을 흘려보내고 흩뿌리고 있다. 그대의 밀도를 높이라, 그대의 고삐를 죄라’처럼 인생에 대한 성찰도 가득하다. 해당 주제를 논할 때 몽테뉴는 개인적 삶의 경험과 역사적 예화를 동원해 논거를 제시한다. 최 교수는 “몽테뉴는 당시 신대륙의 ‘식인종’으로 불린 사람들에 대해서도 ‘왜 그들이 우리와 다른 삶을 산다고 경멸하는가’라고 진리의 상대성과 문화상대주의를 내세웠다”며 “신분제 사회에서도 평등을 강조하고, 한 인간 안에 복잡하게 악과 미덕이 모두 존재한다고 본 현대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적 측면에서도 암기식 교육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고 깨우치는 배움을 강조한 그의 교육철학이 오늘날 프랑스 바칼로레아(논술형 대입 자격시험)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 교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에세’의 ‘문장’으로 ‘나는 내 견해와 상반되는 견해를 미워하지 않는다… 견해들의 가장 보편적인 성질, 그것은 다양성이다’를 꼽았다.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혐오하는 현 세태에 대한 일침이자 다양성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 맞는 말이다. 심 교수는 ‘나는 하루를 산다’를 예로 들었다. 24시간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사는 현실에서 주어진 하루를 충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두 학자가 ‘에세’ 번역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프랑스 정부의 도움도 컸다. 심 교수는 2012년 몽테뉴의 고향 보르도를 찾아가 그의 자취를 살피고 보르도본에 대한 철저한 검수를 진행했는데, 프랑스 정부의 번역 지원 사업 덕에 출판 계약서만 제시하고도 석 달 동안의 체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최 교수는 “상대의 진심을 믿고 맡기는 프랑스 문화”라고 거들었다. “몽테뉴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는 인간이 자기 주체로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준 시대입니다. 인문학은 바로 한 개인이 자기가 선 자리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정립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학문이죠. 돈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학문 아닐까요.”(심민화)
  • 속도내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속도내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한 사항을 자문·심의하기 위해 구성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25~27일 접수하고, 8월 중 위촉할 예정이다. 앞서 오 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제주시 오라동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 특별강연회에서 축사를 통해 “민선8기 제주도정에서는 도민이 자기결정권을 갖고 기관 구성의 형태를 달리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오 지사는 이날 “그동안 제주는 단계별 제도 개선과 권한이양을 통해 자치와 분권의 이념을 실현해왔다”며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비롯해 전국 자치경찰제 시행에 초석을 놓은 것도 제주특별자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확정에 이어 전북도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전국 지자체마다 도입하려는 선도 모델로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국회의원 재직 때인 지난 3월 제주도 관할 구역에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초단체를 부활하려면 제주특별법의 조항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달 15일 인수위원회에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의 자치구역 조정안 5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제주도에 2개시(제주시, 서귀포시)를 두고 있는 현행 체제와 국회의원 선거구인 ‘1도+3시(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이전 체제인 ‘1도+2시+2군(제주시,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또는 ‘1도+2시+2군(제주시, 서귀포시, 동제주군, 서제주군)’이다. 마지막 5안으로 ‘1도+6시 체제(제주시, 서제주시, 동제주시, 서귀포시, 서서귀포시, 동서귀포시)’가 포함됐다. 이날 양덕순 제주대학교 교수(행정학과)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통해 “대통령 중심제의 기관대립형보다는 의원내각제 형태의 기관통합형으로 새로운 형태의 기초자치단체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관통합형’은 법인격 기초자치단체를 신설하되, 기초의회만 주민직선으로 구성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은 의회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안이다. 권력 분산 효과가 있다. 반면 ‘기관대립형’은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을 모두 주민직선으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기초자치단체를 신설하자는 안이다. 자치입법, 자치조직, 자치행정, 자치재정 등 자치권을 확보하고 시정에 대한 주민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주민의 의사에 기초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 지사는 “출범 1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의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 자치분권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특별자치도의 미래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제주도민이 다시 한번 제주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완결형 지방자치 시대를 제주에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안)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도입 준비를 위한 TF를 운영하며 2026년 7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출범할 계획이다.
  • [IT 타임] ‘속보이는’ 낫싱 폰원 공개…외산 스마트폰 점유율 1% 넘을까?

    [IT 타임] ‘속보이는’ 낫싱 폰원 공개…외산 스마트폰 점유율 1% 넘을까?

    영국의 혁신 컨슈머 테크 스타트업 낫싱(nothing)이 자사의 첫 스마트폰 폰원(Phone⑴)을 13일 온라인 이벤트로 공개했다. 칼 페이(Carl Pei) 낫싱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조 연설에서 "우리는 폰원(Phone(1))을 친구와 가족에게 자랑스럽게 선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 기본 신념이 우리가 지나온 길을 벗어나 직관에 귀 기울여 정체된 업계에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라고 폰원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후면 디자인이다. 스마트폰 후면이 투명한 소재로 마감된 폰원은 내부에 LED를 사용해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 낸다. 낫싱에 따르면 폰원의 후면은 974개의 LED가 사용되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독특한 ‘글리프 패턴'(Glyph Pattern)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폰원은 LED 발광 패턴에 따라 발신자, 애플리케이션 알림, 충전 상태 등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낫싱 폰원은 6.55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며 HDR10+를 지원해 콘텐츠에 맞춰 풍부한 색상과 깊은 대비를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60~120㎐ 범위로 주사율이 변경되는 가변주사율(Adaptive Refresh Rate)을 사용한다. 디스플레이에서 주사율은 1초에 얼마나 많은 장면을 화면에 표현하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단위는 ㎐(헤르츠)를 사용한다. 당초 퀄컴(Qualcomn)의 스냅드래곤7 1세대가 사용될 것이라는 소문과 달리 폰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는 5세대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스냅드래곤778G+가 탑재됐다. 하지만 종전 모델인 스냅드래곤778G가 비교적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바 있고 퀄컴에서 중고급형으로 분류되는 만큼 어지간한 사용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운영체제(Operating System)는 구글 안드로이드OS(AndroidOS)를 토대로 설계한 ‘낫싱OS’를 지원한다. 낫싱은 이러한 배경을 두고 안드로이드의 장점만을 제공하기 위해 불필요한 기본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의 부정적인 부분을 제거해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자인의 비스포크 위젯(bespoke widget), 폰트, 효과음 및 배경화면으로 통일된 디자인을 지향한다. 폰원은 450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33W와 15W의 유·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특히 33W 유선 고속 충전의 경우 30분 만에 50%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낫싱에 따르면 완전 충전 상태에서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대기전력 상태에서 이틀간 구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폰원의 스냅드래곤778G+는 특별히 역무선충전 기술을 설계해 후면으로 이어원(Ear(1)) 등의 무선 액세서리를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폰원의 역무선충전 기술은 5W 출력의 충전 속도를 가진다. 폰원은 후면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광각 카메라는 5000만 화소의 소니 IMX766 이미지 센서를 지원하며 초광각 카메라는 1200만 화소를 지원한다. 낫싱에 따르면 광각 카메라(메인)는 ƒ//1.8 조리개와 10비트 컬러를 지원해 안정적이고 사실적인 결과물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할 때 플래시라이트(flashlight)를 사용하지 않고 후면에 사용된 LED를 최대 밝기로 설정해 피사체를 부드러운 빛으로 밝혀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다. 한편, 폰원은 내부 저장 공간과 램 메모리 용량에 따라 128㎇(8㎇램), 256㎇(8㎇램), 256㎇(12㎇램) 3가지로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399, 449, 499파운드(£)로 정확한 국내 출고가는 정해진바 없다. 참고로 399파운드(£)를 한화로 환산하면 61만9000원 정도이다. 낫싱 폰원의 국내 정식 출시는 오는 7월 21일(국내시간) 오후 3시로 예정되어 있으며 국내 낫싱 홈페이지와 통신사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이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외산 스마트폰 점유율 1%의 벽을 낫싱 폰원이 깰 수 있을지 초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국토부, ‘CM@R’(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공공공사에 도입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 발주방식인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at Risk, CM@R)의 시범사업을 한국도로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발주 공사에 확대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공사와 석문산단 인입철도 2공구이다. CM@R은 시공사가 실시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시공사의 시공 노하우를 설계에 미리 반영하고 발주자와 착공전 협의한 공사비 상한 안에서 책임지고 공사를 수행하는 제도다. 선진국에서는 널리 활용되고 있고, 국내 민간부문에도 적용되는 발주방식이다. CM@R은 시공사가 설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는 점에서 설계·시공을 분리하여 진행하는 종합심사낙찰제(300억원 이상 공사)와 다르다. 설계사 및 시공사가 일괄 선정되고 시공사 주도로 공사가 진행되는 턴키(Turn-Key) 제도와도 구분된다. CM@R로 공사를 진행하면 설계단계에서 시공사가 시공 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하게 됨에 따라, 설계변경 및 공사비 초과, 공기 지연과 같은 문제를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종합심사낙찰제, 턴키 이외의 새로운 입찰방식으로서 발주자의 선택폭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디자인 주인이냐 도둑이냐… ‘한끗 차’ 잡아내는 디자이너 출신 특사경[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디자인 주인이냐 도둑이냐… ‘한끗 차’ 잡아내는 디자이너 출신 특사경[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디자인이 제품 자체보다도 더 중요한 시대다. 멋진 디자인이 세계적인 히트상품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형편없는 디자인 때문에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자연스레 디자인에 대한 권리인 ‘디자인권’을 침해하는 사건도 늘어나는 추세다. 디자인보호법 위반 행위를 수사하는 특허청 소속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과에서 일하는 서수민 수사관을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12일 정부대전청사 특허청에서 만났다. -일반인들에겐 기술·디자인 분야도 낯설고 특별사법경찰도 생소하다. “특허청 특사경은 2010년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가 출범하면서 생겼다. 2019년에는 특사경 수사범위를 상표 침해에서 특허와 영업비밀, 디자인 침해로 확대해 산업재산 특사경으로 재출범했다. 이어 2021년 7월에는 기술디자인특사경과, 상표특사경과, 부정경쟁조사팀 등으로 확대개편했다. 나는 그중에서도 등록 디자인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디자인을 생산·판매·유통하는 등 침해 혐의가 있는 사건과 영업비밀 위반행위 사건 수사를 맡고 있다.” -근무 형태는 어떤가. “근무시간 가운데 대부분은 내근이다. 고소인과 피고소인, 참고인을 많이 만나고 증거자료를 검토해야 한다. 물론 출장도 많다. 전국 각지에 있는 산업단지를 많이 방문한다. 디자인 침해 품목을 확인하고 생산지를 직접 살펴봐야 한다. 지난주엔 서울과 대구, 이번 주엔 인천을 다녀왔다.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협업으로 진행된다. 생산과 판매 등 모든 과정이 얽히고설킨다. 디자인에 대한 권리를 누가 가져갈지 불분명할 때가 많다. 협업으로 개발했는데 권리를 혼자 독차지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사건을 하나 맡으면 최소 서너 달은 걸리는데 사안에 따라선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영업비밀이란 말은 너무 모호하게 들린다. 실제 과도한 규정이라는 논란도 있는데. “영업비밀은 특허와 반대 개념이다. 특허는 공개가 조건이고 영업비밀은 비공개가 조건이다. 따라서 특허 출원 후에는 영업비밀이 될 수 없다. 물론 영업비밀을 주장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영업비밀이 되는 건 아니다. 비밀로 관리하려는 노력, 경제적 유용성이 있어야 한다. 디자인 분야에서 영업비밀이라고 하면 생산에 필요한 재료 배합 방식 등에서, 재료 구매와 관련한 공급망, 판매망 등을 포함한다. 특정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까지도 넓은 의미에서 다자인에 포함된다는 게 중요하다.”-형사사건을 다룬다는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 “누군가는 승소를 하겠지만 상대편은 패소를 하면 ‘전과자’가 된다. 당사자들은 극도로 예민할 수밖에 없다. 특히 디자인 분야 종사자들은 창작자로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다. 자부심에 상처를 입으면 강하게 반발하고 분노한다. 당사자들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신경을 쓰려고 노력한다.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 것 하나하나가 담당자로선 부담이다.” -디자인 분야 박사 학위도 있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산업디자인 석사를 받은 뒤 미국 가구회사에서 가구 디자이너로 일했다. 가정용 소파나 식탁 같은 가구 디자인을 2년가량 했다. 귀국하고 나서도 가구와 가전제품 디자인 업무를 7년가량 했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에서 박사 학위도 받았다. 민간기업에서 일할 당시 삼성과 애플 사이에 디자인 분쟁이 어마어마한 규모로 진행됐다. 소송 진행 과정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디자인 심사 업무를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특허청에는 2014년 민간경력채용으로 들어왔다. 특사경 업무는 2019년부터 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디자인 일을 해 봤다는 게 일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현장 경험이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아무래도 당사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나 스스로 ‘공장 출신’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현장에서 일해 본 사람만이 느끼는 경험과 희로애락이 있기 마련인데, 얘기를 하다 보면 서로 짧은 순간 통하는 느낌이 있다. 또 하나는 사건을 맡을 때마다 ‘내가 사업을 한다면 어떨까’, ‘내가 저걸로 돈을 벌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것도 역시 내가 다자이너로서 일을 해 봤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현장에서 일할 때 느낌을 살려서 문서 이면에 있는 맥락을 파악하려 노력한다.”-현업에서 일하는 지인 중에서도 사건에 휘말리는 사례가 있겠다. “지인들 가운데 현직 디자이너나 디자인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의도치 않게 분쟁에 휘말리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자신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지인들에게 강조하곤 한다. 디자인이란 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과 관계가 없을 수가 없다. 경고장이 난무하는 곳이 디자인업계다. 경험이 없으면 겁먹고 덜컥 인정했다가 피해를 보는 경우도 봤다.”-디자인 관련 종사자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지식재산 출원을 하는 게 좋다. 일단 출원을 해 놓으면 근거가 생긴다. 부당한 피해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수단이 된다. 또 하나는 뭐라도 많이 기록을 해 두라고 권한다. 샘플을 만들 때나 의뢰할 때 주고받은 이메일 발주서, 날짜가 확인되는 문서 확보도 중요하다. 그런 기록을 조금만 신경 써서 챙겨 두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디자인 관련 일은 여러 사람이 함께 협업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사람마다 기억이 다를 수가 있다. 머릿속 기억에만 의존해서는 제대로 해명을 한다거나 근거를 대기가 쉽지 않으니까.” -디자인 분야 영세업체를 위한 조언을 해 준다면. “기록을 꼼꼼하게 챙기라는 건 개인뿐 아니라 영세업체에도 중요하다. 디자인 하나를 창작해서 물건으로 판매하는 많은 단계가 있는데, 기업 규모가 클수록 그 단계별로 시스템이 잘 돼 있고 기록이 잘 돼 있을 수밖에 없다. 영세업체들은 기록관리가 잘 안 되거나 직원들 이직이 잦다 보니 기록을 분실하는 일도 많다. 예전에 한 영세업체가 디자인 침해로 대기업한테 고소를 당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 그 업체는 평소 기록을 잘 해 놓은 덕분에 승소할 수 있었다. 기록이야말로 억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패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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