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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한국전쟁서 맹활약한 B-29와 스텔스 폭격기 B-2 첫 편대비행

    [포착] 한국전쟁서 맹활약한 B-29와 스텔스 폭격기 B-2 첫 편대비행

    세계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서 맹활약한 미군의 전략폭격기 ‘B-29’와 스텔스 폭격기 ‘B-2’가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 등 현지언론은 미국 최초의 핵폭격기와 가장 최근 실전에 투입된 핵 폭격기가 지난 주말 미주리주 상공에서 사상 처음으로 편대비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B-2 스텔스 폭격기 편대가 있는 미주리주의 화이트맨 공군기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나란히 날고있는 두 전략폭격기의 모습이 이채롭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두 기체가 선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4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에어쇼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신구 폭격기는 사전 예고도 없이 깜짝 동반비행했다.이날 에어쇼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B-29다. 4개 엔진의 프로펠러로 구동되는 B-29 슈퍼포트리스(B-29 Superfortress)는 1942년 첫 비행했으며 이후 약 3900여 대가 제작됐다. 이번에 비행한 기체는 이중 ‘B-29 Doc’라 불리며, 현재 비행이 가능한 2대 중 하나다.B-29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제2차 세계대전을 마무리지었다. 이후 한국전쟁 때는 낙동강 전선에서 ‘융단폭격’ 즉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대규모 폭격을 감행해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실전에 핵폭탄을 투하한 폭격기이자 마지막 폭격기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에반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폭격기로 꼽히는 B-2 스피릿(Spirit)은 35년 전 첫 비행을 한 미국의 다목적 스텔스 폭격기다. 노스롭그루먼이 제작한 B-2는 위에서 보면 특유의 W자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도 불리며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스텔스 성능 덕분에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또한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 모두 운용이 가능한 기체로 긴 항속거리와 대량의 폭장량도 장점이다. B-2는 지금까지 총 21대가 생산됐으며 이중 2대는 추락 사고 등으로 손실됐다. 그러나 B-2 역시 30여 년 만에 그 자리를 물려줄 예정인데, 후임은 B-2를 만들었던 노스롭그루먼이 제작 중인 ‘B-21 레이더’(Raider)다. 관련 정보가 대부분 비밀에 가려진 B-21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로 미 공군이 운용중인 B-52, B-1B, B-2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 해남군,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총력

    해남군,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총력

    해남군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장마와 폭염 등 여름철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산사태·하천재해 등 인명피해 유형을 집중관리하는 한편 폭염재난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집중 호우 등 발생시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유관부서·기관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해 장마로 인한 피해 발생시 즉각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장마전 인명피해 우려지역 10개소, 소하천 272개소, 급경사지 81개소 등에 관리실태 점검을 마쳤으며, 산사태 위험지역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 강화와 하수도 정비, 배수펌프장 등 각종 수리시설 점검 등도 실시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군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양한 폭염 대응책도 시행한다. 군은 폭염 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3개 부서, 2개 반으로 구성된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해 폭염 저감 시설 확대 설치와 취약계층 건강관리, 무더위 쉼터 운영 등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관내 무더위 쉼터 595개소에 대해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6월부터 운영 개시했으며, 이에따른 냉방비 지원도 선지급에 냉방기 작동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 수도권 청약 당첨자 60%가 30대 이하…청약 열기 ‘후끈’

    수도권 청약 당첨자 60%가 30대 이하…청약 열기 ‘후끈’

    올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 당첨자 10명 중 6명이 30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규제 완화로 젊은 층이 유리해진 데다, 해당 세대의 청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5월 수도권 청약 당첨자 1만 5790명 중 30대 이하는 9339명(59.1%)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57.1%) 대비 2.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난 202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도권 청약 당첨자 중 30대 이하 비율은 2020년 52.6%, 2021년 53.3%, 2022년 55.9%, 2023년 55.2%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상승세는 특별공급 유형(전용면적 85㎡ 이하) 중 신혼부부, 생애 최초 공급 세대수가 절반에 달하는 등 젊은 층에 유리하게 작용한 결과다. 현재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또한 업계는 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한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30대 이하 청약 수요자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수도권 시장에서 청약 열기가 재점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4.8대 1(지난 16일 기준)에 이른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고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축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청약 당첨”이라며 “당장 계약금만 내면 되고, 중도금은 몇 년간 집단대출로 해결하는 만큼 당장의 큰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AI 핵심 ‘저전력·고성능 D램’ 동작 검증 성공

    삼성전자, AI 핵심 ‘저전력·고성능 D램’ 동작 검증 성공

    삼성전자가 대만 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디어텍과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초당 기가비트) LPDDR5X D램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앞세워 저전력·고성능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굳히고, 고성능 모바일 D램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미디어텍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AP ‘디멘시티 9400’에 LPDDR5X 기반 16GB(기가바이트) 패키지 제품 검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개발한 10.7Gbps LPDDR5X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이 25% 이상 개선됐다. 저전력·고성능 특성이 요구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을 통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고객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걸맞은 솔루션을 제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에 필요한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뛰어난 보안성과 빠른 속도, 낮은 전력 소모 등의 장점이 있다.
  • “난 독재자 아냐”… 바이든, 트럼프 향해 다시 공세모드

    “난 독재자 아냐”… 바이든, 트럼프 향해 다시 공세모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통합을 주장하며 ‘해결사’를 자처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고령 논란 등 불리한 국면을 돌파하려 애쓰고 있다. 지난달 대선 후보 첫 텔레비전 토론 이후 활발하게 대국민 연설과 인터뷰 등에 나서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방영된 NBC 방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전보다는 낮은 수위로 다시 제기했다. 피격 사건 직후에는 통합을 강조했지만 이날 인터뷰에서는 “나는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한 남자가 아니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 이어 “난 늙었다. 하지만 트럼프보다 세 살밖에 많지 않다”며 고령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선거 결과에 승복하기를 거부한 남자도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민주당의 논리를 반복했다. 지난 8일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라고 발언한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을 유발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실수였다면서 “트럼프에게 자신이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라, 그가 토론 도중 한 거짓말에 집중하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누군가를 선동하는 수사에 연관되지 않았다. 내 경쟁자가 연관돼 있다”고도 했다. 총격 사건 직후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TV 광고를 중단하는 등 ‘트럼프 비난’에 초점을 맞춘 선거 전략을 조정하는 듯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트럼프’란 주장을 꺼내 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격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나도 당신도 모른다”고 답했다. 민주당 내부의 후보 사퇴 압박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상으로 두 후보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난 1400만 민주당원이 지지한 대선 후보”라고 반박했다. 사퇴 결정을 하는 주체는 “나 자신”이라면서 질 바이든 여사의 영향력을 부인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D 밴스 상원의원을 두고 “이슈 면에서 트럼프의 복제품”이라며 “트럼프는 자신과 완전히 동의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인터뷰는 지난 TV 토론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분명히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 트로트계 별이 졌다…故 현철 빈소 설운도·김흥국 등 조문행렬

    트로트계 별이 졌다…故 현철 빈소 설운도·김흥국 등 조문행렬

    15일 별세한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 향년 82)의 빈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고인을 기억하는 유족과 가요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수 설운도는 16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형님은 의지력이 강한 분이라 빨리 쾌차하셔서 방송에 복귀하시리라 생각했기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맏형으로서 저를 많이 챙겨주신 그 사랑을 잊지 않고 형님이 못다 하신 것을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추모했다. 고인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꼽혔던 설운도는 현철을 독특한 창법으로 많은 명곡을 남긴 가수로 기억했다. 그는 “형님의 노래는 장소와 관계없이 편안하게 따라부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며 “우리 가요가 존재하는 한 그분의 이름과 업적은 빛나리라 본다”고 말했다. 현철의 대표곡 ‘봉선화 연정’을 쓴 박현진 작곡가는 “트로트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려 준 큰 별이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어 “레코드 회사 운동장을 12바퀴 뛰고 ‘봉선화 연정’을 녹음한 기억도 나고 여러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조금 더 오래 건강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생각이 든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박 작곡가의 아들로 어린 나이부터 현철과 가까운 사이를 유지한 가수 박구윤도 고인을 ‘큰아버지’라 부르며 추억을 떠올렸다. 박구윤은 “현철 큰아버지 가시는 길에 하늘도 눈물을 흘리는 듯해 마음이 슬프다”며 “아버지 손을 잡고 목욕탕에 가면 ‘내새끼 왔나’ 하며 예뻐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 최고의 별이었던 큰아버지의 노래는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가수 진성, 강진, 김흥국, 박상철 등 빈소를 찾은 가요계 동료들은 고인이 긴 무명 생활을 이겨낸 끈기와 다정다감한 성품의 소유자였다고 전했다. 진성은 “현철 형님은 아픔을 딛고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오신 승리의 아이콘이셨다”며 “그런 면모를 본받아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선배님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강진은 “항상 웃는 모습으로 후배들을 맞아주시던 모습이 앞으로도 그리울 것”이라며 “저도 선배도 강씨라 행사나 방송에서 뵈면 ‘집안이다’ 하시며 손을 잡고 예뻐해 주신 모습이 좋았다”고 회고했다. 김흥국은 “1989년 ‘호랑나비’로 활동할 당시 형님과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대결하던 사이였다. 형님이 그해 KBS 가요대상에서 가수왕을 받자 같이 껴안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형님의 생전 마지막 방송이 제가 진행하던 불교방송 라디오였다. 다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서 노래하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떠나시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가수 주현미, 현숙, 장윤정, 장민호와 방송인 이상벽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위로를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가수 송대관, 나훈아, 김연자, 영탁, 배일호, SM엔터테인먼트 장철혁·탁영준 공동대표 등은 화환을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다.현철은 1966년 ‘태현철’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사랑은 나비인가봐’, ‘사랑의 이름표’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여년간 무명 생활을 겪었으나 1989∼1990년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받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전성기를 맞이한 뒤로는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더불어 ‘트로트 4대천왕’으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고 활동했으나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왔다. 최근 한 달 반가량 입원 생활을 해오다 눈을 감았다. 유족은 현철이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히트곡 ‘내 마음 별과 같이’를 들은 뒤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또한 고인이 항상 노래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고인의 매니저 이승신씨는 “투병 중 간호사들에게 자신을 ‘가수 현철’이라 소개하고 노래 3곡을 불러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평소 말씀이 많지 않던 분이라 이야기를 전해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애경씨와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8시 50분이다.
  • “비행기 연착되면 서류 없이 보험금 받는다”…신개념 ‘지수형 보험’[보따리]

    “비행기 연착되면 서류 없이 보험금 받는다”…신개념 ‘지수형 보험’[보따리]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받으려면 여러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때로는 보험사에서 현장 점검을 나오기도 하죠. 보험금 부정수급을 막기 위한 절차지만 신속한 보장이 필요한 상황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을 위해 탄생한 보험이 바로 ‘지수형 보험’입니다. 지수형 보험은 손실과 관련된 지표를 사전에 정하고, 이 지표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입니다. 예를 들어 지수형 여행자 보험을 가입했는데 비행기가 지연됐다면 별도의 증빙자료가 없어도 사전에 정해진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보험금이 바로 지급되기 때문에 보험금 결정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근 보험개발원이 국내 최초로 지수형 보험에 대한 보험요율을 산출했습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국제선 항공기 출발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되면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에 대한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했습니다. 참조순보험요율은 보험개발원이 보험사 통계를 바탕으로 보험 종목별로 위험률을 산출해 금융위원회에 신고한 보험요율을 뜻합니다.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 상품’이 도입되면 영수증 등 증빙자료가 없어도 항공기 지연 정보가 확인되면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객기 출발이 2시간 이상 지연되면 4만원, 이후 지연시간대별로 최대 1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삼성화재와 라이나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이 해당 보험요율을 바탕으로 8~9월 중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조건 충족되면 보험금 바로 주는 지수형 보험해외선 기후재난 대비 지수형 보험 활성화 국내에서는 아직 개발 단계이지만 지수형 보험은 해외 보험사들은 자연재해나 기후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하고 복구하기 위해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재해 등은 손실 금액을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지수형 보험은 보험금 과다 청구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미국의 보험 스타트업 블루마블은 지난해 인도여성노동조합과 폭염에 취약한 여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소득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인공위성으로 토양의 수분을 측정해 가뭄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도 나왔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자연재해나 전염병 위험 등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는 지수형 보험 시장이 폭넓게 형성됐다”며 “우리나라도 소액·단기보험 중심으로 날씨에 관련된 지수형 보험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D램 동작 검증 완료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D램 동작 검증 완료

    삼성전자가 대만 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디어텍과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초당 기가비트) LPDDR5X D램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앞세워 저전력·고성능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굳히고, 고성능 모바일 D램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미디어텍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AP ‘디멘시티 9400’에 LPDDR5X 기반 16GB(기가바이트) 패키지 제품 검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개발한 10.7Gbps LPDDR5X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이 25% 이상 개선됐다. 저전력·고성능 특성이 요구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을 통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고객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걸맞은 솔루션을 제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에 필요한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뛰어난 보안성과 빠른 속도, 낮은 전력 소모 등의 장점이 있다. 시장분석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2022년 185억 달러에서 2030년 1739억 달러(약 241조원)로, 연평균 3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9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스마트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이 11%에 이르고, 2027년에는 43%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모바일AP 설계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D램 점유율 집계를 시작한 201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모바일 D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모바일 D램 점유율은 54.8%다.
  • [서울광장] 국민의힘 ‘집단 자해극’ 이후 벌어질 일들

    [서울광장] 국민의힘 ‘집단 자해극’ 이후 벌어질 일들

    자신의 장점이 아니라 상대 후보의 약점이나 비리를 공격하는 네거티브 전략은 ‘양날의 칼’이다. 근거와 팩트로 무장한 네거티브는 유권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거나 상대 후보에게 타격을 줘 표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반면 상대를 지나치게 압박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되는 위험한 전략이다. 역대 선거에서 네거티브가 없었던 경우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다만 역풍이 된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대표적으로 14대 대선 때 ‘초원복집 사건’을 꼽을 수 있다. 1992년 12월 11일 부산의 한 복어요리 음식점인 ‘초원복국’에서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부산시장 등 현지 기관장들은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자고 모의한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유명한 말이 이때 나왔다. 통일국민당 측은 모임에 앞서 도청 장치를 설치해 대화 내용을 녹음한 뒤 언론에 폭로했다. 하지만 불법 도청에 대한 도덕적 비판이 거세게 일어 결국 역풍을 맞아 김영삼 후보가 당선되는 결과를 낳는다. 최근 네거티브 논란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잠식했다. 궁중 암투의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역대급 네거티브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배신의 정치’, ‘진흙탕 전당대회’, ‘집단 자해극’ 등의 부정적 용어가 난무한다. 한동훈 대 비(非)한동훈 세력이 나뉘어 서로 헐뜯느라 급급하다. 지지율 1위인 한동훈 후보에 맞서 친윤(친윤석열)계인 원희룡 후보가 주로 네거티브 전략을 이어 가는 모양새다. 원 후보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관련 ‘문자 무시’ 논란에 이어 ‘사천(私薦) 의혹’까지 융단 폭격을 퍼붓고 있지만 갈수록 한 후보의 존재감만 커졌다. 지나친 공세로 인해 네거티브 역풍을 맞은 것이다. ‘문자 무시’ 논란 이후 오히려 한 후보의 선호도는 올라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국민의힘 지지층(344명)과 무당층(220명)을 대상으로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1% 포인트) 한 후보 45%, 나경원 후보 15%, 원 후보 12%, 윤상현 후보 3% 순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의 38%에서 7%나 올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여론조사에 나타난 한 후보의 돌풍이 당심에도 반영될지는 알 수 없다. 84만 3292명이라는 역대급 선거인단이 참여하기에 더더욱 그렇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김건희 여사가 문자메시지에서 사과 의향을 표명했든 안 했든 여전히 ‘김건희 리스크’는 존재한다. 당시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했더라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점은 4명의 당대표 후보 모두 동의하는 부분이다. 총선 패배 책임론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김 여사가 사과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김건희 리스크’는 남은 3년 대통령 임기 내내 계속될 것이다. 윤 대통령의 변화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점도 레임덕을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 부부와 한 후보 사이가 멀어졌다는 점만은 확실해졌다. 한 후보가 당선되면 ‘윤·한 충돌’ 리스크가 재차 불거질 가능성이 크고, 한 후보가 떨어지더라도 진흙탕 전대 후유증으로 보수진영의 분열은 가속화될 것이다. 국민의힘이 당대표 선거에서 집단 자해극을 벌이는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일극체제의 연장을 위한 ‘조용한 전대’를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 검사 탄핵,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 초강경 모드로 나오는데도 국민의힘은 집안싸움으로 맞대응할 여력이 없다. 오히려 이재명 전 대표는 친명(친이재명) 일색의 최고위원회를 꾸리면서도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내세우며 중도층 포섭 계획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미국 헌법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임스 매디슨 4대 미국 대통령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강조했지만, 비대해진 한국 민주당의 입법 권력은 정부 권력까지 집어삼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괴물이 됐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현재 스코어를 유지하거나 앞으로 더 퇴행한다면 정권을 넘겨주는 일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황비웅 논설위원
  • 백화점 문법 깬 ‘더현대’… M&A로 유통·패션·리빙 3대축 완성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백화점 문법 깬 ‘더현대’… M&A로 유통·패션·리빙 3대축 완성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압구정본점으로 고급 이미지 구축매출 1조 ‘더현대’ 해외서 배우러 와한섬·리바트 등 인수해 사업 다각화 계열사 실적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 “일찍이 본보기로 삼고 있던 일본 백화점과는 거리를 두며 변혁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1년 4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서울’을 가리켜 ‘한국 백화점스러움을 버린 곳’으로 소개했다. 유리 천장에서 햇빛이 1층까지 들어오고 인공폭포와 여유로운 조경 공간이 있는 더현대서울은 창문이 없고 매장이 빼곡한 기존 백화점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기사는 “인터넷에 밀려 백화점 폐점이 잇따르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선 개성 있는 점포로 온라인몰에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이 한국의 백화점을 모범 사례로 분석한 건 인상적이다. 45년 전인 1979년 금강개발산업(현대백화점의 전신) 직원이 백화점 사업 진출에 앞서 벤치마킹을 하러 간 곳이 일본이었다. 당시 대표였던 정몽근(82)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은 아버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반대에도 일본 다카시마야 백화점의 성공 사례를 들며 백화점사업 진출을 밀어붙였다. 후발주자였던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벤치마킹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할 정도로 해외 업체가 노하우를 배워 가는 상대가 됐다.●벤치마킹 없이 탄생한 ‘더현대’ 신화 2007년 취임한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유통업계에 반향을 일으키는 자신만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은 더현대서울은 모험에 가까운 실험이었다. 입점 건물인 파크원 프로젝트는 수년간 방치된 상태였고 여의도란 입지는 주말 집객이 어려워 백화점은 무리라는 평가가 많았다.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거셌지만 정 회장은 접근성이 장점이라며 출점을 결정했다. 직접 개발 콘셉트와 방향 수립에 참여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미래 백화점 모델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본인부터 세세한 사항을 보고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실무진 의견을 마음껏 반영해 보란 취지였다. 임직원들이 가장 먼저 한 건 50년간 있던 회사의 성공 사례를 정리하는 것이었다. 대략 60여 가지 요소를 도출한 뒤 모두 지웠다. 전례 없는 도전을 위해 기존 사례를 벤치마킹하지 않겠단 것이다. 백화점이란 이름을 뗀 것도, 3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인공폭포를 설치한 것도 이런 과정에서 나왔다. 정 회장의 과감한 스타일은 반대를 무릅쓰고 백화점 사업 진출을 강행한 부친 정 명예회장의 모습을 닮았다. 1971년 설립된 금강개발산업은 현대건설이 만든 세운상가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관리하기 위한 회사였다. 1975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상가에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성과를 내자 백화점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후발주자였다. 이미 서울 도심엔 롯데, 신세계, 미도파백화점이 3강 체제를 이루고 있었고 강남엔 뉴코아, 한양쇼핑 등이 있었다. 차별화가 필요했던 정 명예회장은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이를 위해 매장도 커야 한다면서 압구정본점의 면적을 당시 롯데백화점 본점보다 2배 큰 규모로 계획했다. 문화센터를 넣고 디자이너 숍을 유치하며 고급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본점 이윤으로 1988년에 무역센터점을 열며 사업을 확장했다. 강남 진출에 회의적이던 롯데와 신세계마저 1988년 잠실점, 2000년 강남점을 각각 열었다. 후발주자였던 현대백화점이 백화점의 강남시대를 주도하게 됐다. 외환위기로 1998년 백화점 업계의 매출이 줄고 구조조정에 들어갈 때 현대백화점은 정반대 전략을 폈다. 부도 위기에 놓인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과 울산 주리원백화점을 인수해 신촌점과 울산점으로 재탄생시켰다. 서울 미아점(2001년), 목동점(2002년), 부천 중동점(2003년)을 차례로 열었다. 현재 백화점 16곳, 아울렛 8곳을 운영하고 있다.●숙원 사업이던 면세점도 진출 백화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관련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한 건 2000년대 들어서다. 2001년 TV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고 2002년엔 지역케이블 방송사업(HCN)에 진출했다. 2009년 종합식품 전문기업인 현대그린푸드를 출범시켰다. 2012년엔 패션 기업인 한섬,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가구회사 리바트를 인수해 유통, 패션, 리빙이란 3대 축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2017년엔 SK네트워크 패션부문을 인수해 패션 브랜드를 보강했고, 2018년엔 종합건자재기업 한화L&C(현 현대L&C)를 인수해 가구 외에도 창호, 바닥재 등 인테리어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다졌다.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냈다. 2015년 현대렌탈케어(렌탈 사업) 출범, 에버다임(건설장비업체) 인수에 이어 2016년엔 숙원사업이던 면세점 사업권을 얻었다. 2020년 천연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해 뷰티 및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0년 당시 정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언했다. 2010년 8조 5000억원 수준이던 그룹 매출은 2020년 19조원으로 올랐다. 목표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지난해엔 매출이 30조원까지 크게 불었다. 이지웰(복지몰), 지누스(매트리스기업), 대원강업(자동차부품) 등 몸집이 큰 기업을 인수하면서다. 부채 비율은 2013년 37% 수준이던 것에 비하면 지난해 51.2%로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100% 이하라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자산 기준 재계 순위는 셀트리온, 미래에셋에 밀려 2022년 말 21위에서 지난해 말 24위로 떨어졌다. 2020년엔 1983년 둥지를 틀었던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상가를 떠나 강남구 대치동 신사옥으로 본사를 옮겼다. ●리바트·지누스 적자에 주가도 반토막 덩치가 커진 만큼 과제도 산적해 있다. 야심 차게 인수하고 벌린 사업에서 적자를 보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건설 경기가 악화하면서 현대리바트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199억원)에도 적자를 기록 중이다. 돌돌 말아서 배송하는 매트리스로 유명한 지누스는 2022년 8790억원이란 역대 최대 금액으로 현대백화점이 인수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계속 줄다가 지난 1분기(1~3월)엔 적자(-191억원)로 전환했다. 인수 당시 2025년까지 국내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대 수준이다. 일각에선 무리한 투자였단 혹평도 나온다. 현대면세점도 2018년부터 매년 300억~7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시내면세점이 까먹은 걸 공항면세점으로 개선 중이나 면세점 불황이 장기화해 돌파구가 쉽지 않다. 2021년 10월 8만원이 넘었던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지누스와 면세점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현재 4만 7000원대로 거의 반토막 났다.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체제 완성을 위한 추가 과제도 남았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와 손자회사 지분의 일정 비율(상장사 30%, 비상장사 50% 이상) 보유가 필요하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상장사인 대원강업 지분 22.7%를 보유 중인데 7.3%를 더 매입해야 한다. 또한 증손회사 2곳(현대바이오랜드, 한섬라이프앤)은 100% 지분을 갖거나 매각해야 한다. 회사 측은 시기와 방법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나 알짜 회사여서 외부 매각은 고려하지 않을 전망이다.
  • 스스로 조립하는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 시스템…윈드 스파이더 [고든 정의 TECH+]

    스스로 조립하는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 시스템…윈드 스파이더 [고든 정의 TECH+]

    해상 풍력 발전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바람은 장애물이 없는 바다에서 더 일정하고 강해 같은 크기의 풍력 발전기도 바다에서 발전 효율이 더 우수합니다. 또 한정된 자원인 토지를 사용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서 적당한 거리만 두면 소음 및 시각 공해에서도 자유롭습니다. 이런 이유로 바람이 강한 바다에 인접한 선진국들은 해상 풍력 발전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 해안에서 120km 떨어진 혼시 풍력 발전소(Hornsea Wind Farm)는 6GW급 대규모 풍력 발전소로 2030년대에 건설이 완성되면 수백만 가구가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해상 풍력 발전소 건설 단가는 육지보다 비쌉니다. 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풍력 발전기의 날개인 블레이드와 발전기 본체 등을 바다 높이 솟아 있는 타워 위로 올릴 거대한 크레인 선박이 필요합니다. 최근 등장하는 대형 풍력 발전기 가운데는 풍차의 지름이 수백m에 달하는 것도 있어 크레인 선박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형 크레인 선박을 이용해도 풍력 발전기 조립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풍력 발전기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강한 곳에 건설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센 바다에서 대형 항공기 날개 너비와 맞먹는 길이의 블레이드를 설치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해상 풍력 발전기 건설을 위해 값비싼 특수 대형 크레인 선박을 임대하지만, 사실 바람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대기할 때가 많고 이는 설치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역시 해상 풍력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노르웨이 정부는 해상 풍력 발전기 개발 스타트업인 윈드 스파이더(Wind Spider)에 1500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개발하는 자체 조립형 해상 풍력 발전 설치 크레인이 앞으로 해상 풍력 발전기의 설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대로만 된다면 설치 비용(풍력 발전기 자체 비용은 제외)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윈드 스파이더의 자가 조립식 해상 풍력 발전기 조립 시스템은 이미 지상에서 시도한 모듈식 자체 조립용 크레인과 비슷합니다. 거대한 풍차 같은 풍력 발전기를 건설하기 위해서 우선 타워를 건설하는데, 이 과정에서 타워를 타고 올라가는 크레인을 이용해 스스로 조립하면서 점점 더 높여 나가다가 최종적으로 발전기 본체와 여기에 연결된 거대한 날개인 블레이드를 하나씩 조립하는 것입니다. 다만 바다에서 지상용 크레인을 그대로 사용할 순 없기 때문에 윈드 스파이더는 알루미늄으로 무게를 줄이고 파도와 바람에 흔들리는 환경을 고려한 특수 크레인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블레이드를 쉽게 조립하기 위한 특수 고정 장치도 개발했습니다. (사진 참조) 물론 이 경우에도 부품을 운반하기 위한 선박은 필요하지만, 타워에 고정된 크레인에 부품을 넘겨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됩니다. 윈드 스파이더 측은 설치 비용은 물론 수리 및 유지 보수를 위해서도 이 크레인 시스템을 사용해 전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상 풍력 발전은 설치 비용이 비싸기는 해도 앞으로 고정식이든 부유식이든 간에 상당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기술을 통해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해상 풍력 발전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입니다.
  • 민간 경비행기 개조해 가격을 확 낮춘 美 공군 정찰 드론 ‘울트라’ [와우! 과학]

    민간 경비행기 개조해 가격을 확 낮춘 美 공군 정찰 드론 ‘울트라’ [와우! 과학]

    미 공군은 MQ-9 리퍼나 RQ – 4 글로벌호크처럼 오랜 시간 공중에서 적진을 정찰할 수 있는 무인 정찰기를 운용하고 있다. 무인 정찰기는 사람보다 오랜 시간 정찰이 가능할 뿐 아니라 만약의 경우 격추돼도 인명 손실이 없어 더 공격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MQ-9 리퍼처럼 무장을 장착하면 적을 발견함과 동시에 공격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성능의 유인기보다 저렴한 것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이 무인 정찰기들의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 글로벌 호크는 본래 크기도 클 뿐 아니라 고가의 첨단 정찰 장비를 탑재해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우리 군이 들여온 글로벌호크의 가격은 대당 2000억 원에 달한다. 중고도 정찰기 겸 공격기인 MQ-9 리퍼의 경우에도 대당 가격이 3000만 달러(413억 원)에 달한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긴장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여기저기 무인 정찰기를 보내야 하는 미 공군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저렴하고 오래 쓸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미 공군은 울트라(ULTRA, Unmanned Long-endurance Tactical Reconnaissance Aircraft)라는 새로운 중고도 장시간 정찰 드론을 도입하고 있다. (사진) 울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함에 있다. 이 드론은 레저 및 스포츠 목적으로 사용되는 소형 경비행기를 개조해 만들었다. 따라서 엔진과 동체 등 주요 부품이 모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민수용 부품이다. MQ-9 리퍼 같은 무인기는 미 공군이 지닌 물량도 260기 정도로 연간 생산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당연히 제작 단가나 부품이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민수용 경비행기 부품은 저렴할 수밖에 없다.또 다른 특징은 MQ-9 리퍼는 물론 글로벌 호크도 능가하는 오랜 체공 시간이다. 제조사인 DZYNE에 따르면 최대 체공 시간은 80시간이 달한다. 구체적인 스펙은 밝히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와 가벼운 동체, 긴 날개 덕분에 체공 시간이 긴 것으로 생각된다. 최대 탑재량은 180kg 정도인데, 중고도 정찰기에 필요한 전자 광학 기기 및 기타 센서를 탑재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다. 다만 항공기 자체는 저렴하더라도 군용으로 사용되는 센서와 카메라 가격은 그렇게 저렴하지 않다. 따라서 울트라에는 상업용으로 사용되는 카메라와 센서를 채용해 가격을 다시 낮췄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상업용 드론의 카메라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기 때문에 MQ-9 리퍼만큼 우수하진 않더라도 충분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 공군은 2025년도 예산에 울트라 4기 획득 비용으로 35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했다. 좀 더 대량으로 도입할 경우 대당 획득 단가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미 공군은 지금보다 더 많은 숫자의 정찰기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울트라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더라도 글로벌 호크나 MQ-9 리퍼가 퇴역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이런 고가의 정찰기가 격추될 위험이 있는 고위험 임무나 아니면 정밀도가 좀 떨어지더라도 장시간 정찰해야 할 목표가 있는 경우에 투입되어 기존에 있던 고성능 무인 정찰기의 부담을 덜고 정찰 능력을 더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현재 미 공군이 벌여 놓은 사업이 많고 중복 사업에 대한 예산 삭감 위험이 있어 실제로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
  • 동대문, 스마트폴 공모 선정… 어린이보호구역에 확대

    동대문, 스마트폴 공모 선정… 어린이보호구역에 확대

    서울 동대문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강화를 위해 스마트폴을 확대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서울시 통합안전 스마트폴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확보한 예산 4억원을 활용, 하반기 내 어린이 보호 구역 9곳에 스마트폴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폴’은 기존의 가로등주, 신호등주 등에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도시기반 시설로 목적에 따라 ▲공공와이파이 ▲CCTV ▲스마트횡단보도 ▲비상벨 기능 등을 탑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통학로 안전강화 뿐 아니라, 개별 존재하던 시설물을 하나로 합쳐 도시미관을 개선하며 설치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스마트폴의 장점을 설명했다. 구는 기존에 설치한 스마트폴(42개)에 더해 하반기 9개를 추가 설치, 통학로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설치한 스마트폴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구정에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세계 최초 ‘탈원전’하더니…35년 만에 재도입 추진하는 이 나라

    세계 최초 ‘탈원전’하더니…35년 만에 재도입 추진하는 이 나라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우파 정부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35년 만에 원전 재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질베르토 피케토 이탈리아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인터뷰에서 10년 안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가 가동될 수 있도록 SMR 투자 허용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케토 장관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전체 전력 소비량의 11% 이상을 원전이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기술은 청정에너지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지속성 확보를 위해 핵에너지가 전력공급의 한 부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차원이 다른 안전성과 장점을 지닌 신기술이 나온 터라 그동안 여러 차례의 국민투표에서 드러난 원전을 향한 국민적 혐오감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이탈리아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4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했으며 이후 야심 찬 원전 확대 계획까지 수립했다. 그러나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터지자 국민투표를 거쳐 ‘탈원전’을 결정했다. 1987년 11월 8~9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국민투표에선 국민 80%가 탈원전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당시 운영되던 원전 4기는 즉각 가동이 중단됐고 1990년 마지막 원자로가 폐쇄됐다. 이탈리아는 세계 최초의 탈원전 국가로도 종종 언급된다. 이탈리아 원전 재도입은 2010년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시절 다시 추진됐으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국민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90% 이상으로 치솟으며 무산됐다. 최근 이탈리아 최대 환경단체 레감비엔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0%가 원전이 이탈리아 에너지난의 해결책이라는데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냈으며 25%는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 강성삼 하남시의원, 복지시설 현장방문...“1인당 사무공간 확보돼야”

    강성삼 하남시의원, 복지시설 현장방문...“1인당 사무공간 확보돼야”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하남시 덕풍천서로 9)외 관내 복지시설 2개소를 방문하며 근무환경 및 복지서비스 실태점검에 나섰다. 강 의원은 지난주 8일부터 12일까지 하남시 복지 관련 부서와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 하남시니어클럽을 차례로 둘러보고 사회복지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강 의원의 현장방문은 사회복지사의 실질적인 처우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했으며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사무공간 개선 ▲신분보장 강화 및 지위 향상 방안 ▲복지서비스 공간 확충 및 환경개선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사회복지사의 협소한 사무공간은 피로감 누적으로 인한 근로 능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어 이에 중점을 두고 꼼꼼히 살폈다. ‘하남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에 따르면 지방청사·종합회관의 표준 설계 면적 기준이 마련돼 있으며, 사무직원 1인당 7.2㎡로 사무공간을 규정했다. 강 의원의 현장점검 결과에 따르면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의 사무공간의 경우 총 102.06㎡에 2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1인당 면적은 5.1㎡’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의 사무공간은 총 52.2㎡에 13명이 근무 중이며‘1인당 면적은 4㎡’▲하남시니어클럽의 사무공간은 총 42.34㎡로 직원 12명으로‘1인당 면적은 3.5㎡’이다.강 의원은“이번 복지시설 현장방문은 일선에서 복지업무에 여념이 없는 복지사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3개의 복지시설의 사무공간을 꼼꼼히 점검한 결과 조례로 정한 최소한의 1인당 사무공간인 7.2㎡의 요건에 절반밖에 충족이 되지 않는다”면서 “복지사분들의 근무 여건 향상을 위해 집행부에서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하남시니어클럽의 경우에는 봉사자들의 활동 공간 부재로 복도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어르신분들의 작업장도 공간 협소로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복지사분들의 처우개선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열악한 환경개선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직장과 양질의 복지서비스가 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의원은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을 및 지위향상을 위해 제도개선 및 정책개발에 힘쓸 계획이며, 오는 23일 개회하는 제332회 임시회에서‘사회복지사 처우개선’과 관련,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할 예정이다.
  • “나 스스로 물 밖의 물고기라 느껴져…소수자 이야기 쓸 수 있었죠”

    “나 스스로 물 밖의 물고기라 느껴져…소수자 이야기 쓸 수 있었죠”

    스위스서 살다 이탈리아로 돌아와이방인처럼 느껴져… 작품에 영향백희나·김상근 작가 작품 인상적한국 독자와 한국인 더 알고 싶어 탑에 갇힌 공주를 구한 기사가 마침내 투구를 벗는다. 투구 속에 감춰졌던 기사의 모습은 독자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투르말린 공주’) 태어날 때부터 몸집이 완두콩처럼 작은 아이가 있다. ‘커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와 달리 그는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완두’) ‘서사의 마법사’란 별명이 붙은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다비드 칼리(52)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칼리는 지금까지 200여권이 넘는 책을 썼고 그의 책은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출간됐다. 국내에서는 2005년 바오밥상을 받은 ‘나는 기다립니다’, 2006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를 비롯해 ‘작가’, ‘나의 작은 아빠’, ‘공주를 깨우지 마세요’ 등 70여권이 번역됐다. 이번 방한은 문학동네, 봄볕, 나무말미, 달달북스 네 개 출판사의 초대로 성사됐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그림책 플랫폼 ‘마들렌플러스’에서 그를 만났다. 다비드 칼리의 이야기에는 늘 ‘비틀기’가 숨어 있다. 오래된 신화, 옛이야기를 참조하기도 하지만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비결에 대해 그는 “‘반전을 만들어야겠다’는 의도나 목적을 갖지 않고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꺼내서 작업하는 편”이라면서도 “무엇이든 쉽게 질리는 편인 데다 ‘놀라운 장치’가 있는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게 작업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그의 책에서는 소수자에 대한 다정한 시선도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 출신 부모와 함께 어린 시절 스위스에서 보낸 경험,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와서 지낸 시간이 영향을 미쳤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항상 나 자신이 ‘물 밖에 있는 물고기’ 같다고 느껴 왔어요. 이탈리아 출신 부모님은 직장 때문에 스위스에서 살았는데 나 역시 어린 시절 ‘작은 스위스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죠. 삶의 많은 부분이 스위스에 동화된 채 살아서인지 이탈리아에 다시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이탈리아 사람이 아닌 이방인처럼 느껴졌어요. 그런 내용들이 글에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하는 그림책 작가가 많지만 칼리는 주로 글만 쓴다. 글과 그림을 따로 작업하는 덕분에 얻는 장점도 크다. 그는 “처음 글, 그림을 함께 작업했을 때 출판사에서 ‘글은 좋은데 그림은 별로’라는 평을 받아 상심했다”면서도 “그림을 다른 작가에게 맡기면 글에만 집중해 다작할 수 있고 내가 (글을 쓰면서) 예상한 것보다 더 훌륭한 결과물을 만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만 글을 쓰게 되는 등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그림책 작가들이 세계적인 그림책 상을 휩쓰는 등 그림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그 역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김상근 작가의 ‘두더지의 소원’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9일간의 방한 기간에 그는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서관, 송파 글마루도서관에서 북 토크와 북 콘서트가 예정돼 있으며 서울 상신초, 혜화초, 경기 명인초 등에서 어린이들과 만날 예정이다. 칼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한국 독자들과 한국인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 지역 소멸 막는 ‘1만원 임대주택’

    지역 소멸 막는 ‘1만원 임대주택’

    전남 화순에서 시작된 ‘1만원 임대주택’ 사업이 성공적인 복지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화순군의 1만원 임대주택 사업은 인근 나주와 신안은 물론 서울과 전북 등에서 벤치마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군이 민간아파트를 임대해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월 1만원의 임대료만 받고 재임대하는 것이다. 임대 대상은 화순읍에 있는 66㎡형(20평) 임대아파트며 가구당 4600만원의 임대보증금은 전액 군에서 지원한다.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끌어모으는 게 목적으로, 인구 유입을 통한 지방소멸을 막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정부의 주거복지 시스템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업 시작과 동시에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임대료가 저렴해 경제적 부담이 적고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실제 올해 초 ‘2024년 만원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100가구 모집에 657명이 접수했다. 신청자 가운데 화순군 이외 지역 거주자가 326명(49%)으로 절반에 달했다. 나이대별로는 29세 이하가 338명, 39세 이하 260명, 49세 이하 59명으로 29세 이하 신청자가 전체의 51%를 차지하며 젊은층의 관심이 돋보였다. 화순군 관계자는 “빈집을 해결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실현할 수 있는 1만원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청년층의 주거 문제와 취업 등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청년이 돌아오는 화순, 청년이 잘사는 화순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강동그랜드 디자인은 강동의 100년 내비게이션”[현장 행정]

    “강동그랜드 디자인은 강동의 100년 내비게이션”[현장 행정]

    강동을 수도권의 중심으로 육성17개 역세권 토대로 일자리 창출자연친화도시로 가는 액션 플랜 “강동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내비게이션, 지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세우게 됐습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은 지난 10일 강동어린이회관에서 열린 ‘강동 그랜드 디자인 미래포럼’에서 강동 그랜드 디자인에 대해 “(도시계획은) 필요할 때마다 땜질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인 밑그림이 필요하고 지향점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수용해 줘야 하는 계획들인데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동구의 2040 도시발전계획 수립 프로젝트인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1단계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2단계인 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전문가, 구민들과 함께 강동 그랜드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강동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인희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은 이제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도쿄 등 많은 경쟁자와 싸우고 있다”며 “서울의 가장 큰 장점은 시민 참여와 자치구들의 역량이다. 이제 25개 자치구의 역량이 점점 더 발휘돼야 하고, 자치구가 앞으로 할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동 그랜드 디자인의 용역을 맡고 있는 권영필 보통과이상 도시건축사무소 대표는 “강동은 새로운 일자리 공간을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강동구의 가장 큰 장점은 17개 역세권이다. 역세권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공간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과거 강동구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나, 즉 ‘25분의1’의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수도권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성장하는 광역수도권 중심도시 ▲아름다운 자연친화도시 ▲활력 있는 산업거점도시 ▲광역수도권 초연결도시 ▲역동적인 일상도시 등 강동 그랜드 디자인 5대 목표를 비롯한 주요 내용도 소개됐다. 이 구청장은 강동 그랜드 디자인이 계획 단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몇 시에 일어나서 몇 시에 공부하겠다’고 계획만 짜 놓고 지키지 않는 ‘방학 생활계획표’가 아닙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거래 편하고 저렴한 운용보수… ETF 활용으로 위험분산 투자를”[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제한적 통화정책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적게 완화하는 것은 과도하게 경제활동과 고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에 이어 노동시장 둔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연준이 통화정책의 초점을 물가 안정에서 고용으로 옮기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고용시장이 식어 가는 상황에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까지 둔화하면서 미국은 금리 인하를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4억 5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 갔다. 펀드 시장의 규모도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1069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971조 4000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국내외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도 크게 늘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반도체 관련주의 가치가 크게 올랐으며 팬데믹 이후 세계 경기가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탄탄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전체 펀드시장의 성장에는 ETF가 큰 역할을 했다. 거래가 편하고 투자자 비용 부담이 적은 ETF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ETF를 제외하면 주식형 공모펀드 규모는 오히려 2조원 감소했다. ETF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분산투자 효과가 있다. ETF는 해당 종목을 구성하는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어 적은 가격으로 산업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KOSPI200 지수의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KODEX200 ETF의 경우 약 4만원으로 200개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 저렴한 운용 보수와 투명한 운용이다. ETF는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해 불필요한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운용 보수를 줄일 수 있다.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운용되기 때문에 판매보수가 낮다. 셋째, 다양한 종류의 ETF를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투자할 수 있다. ETF는 주식 외에도 삼성그룹이나 원자재, 금, 은, 부동산, 섹터별, 국가별 등 다양한 형태로 상장돼 있다. 투자자들은 원하는 시장이나 테마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또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원하는 시점에 매수가 쉽고 환매수수료 없이 실시간으로 주식시장에서 원하는 시점에 매도가 가능하다. 국내 및 해외시장에 상장된 ETF 투자로 위험을 줄이는 투자를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차장
  • 강서, 중대재해 예방에 팔 걷었다

    강서, 중대재해 예방에 팔 걷었다

    서울 강서구가 중대산업재해 예방에 팔을 걷었다. 강서구는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근로자의 안전·보건 의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사업장 내 중대산업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점검 대상은 구에서 발주한 공사장 중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의 모든 공사장”이라고 설명했다. 점검은 공사 발주 부서와 감사 부서가 합동으로 실시한다. 점검표를 활용해 서면 점검을 실시한 후 총공사비 50억원 이상 대형 공사장과 서면 점검 결과 미흡한 공사장에 대해서는 발주부서와 감사 부서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점검항목은 ▲안전보건 목표와 경영방침 설정 ▲안전보건 전담조직 설치 ▲안전보건 전문인력 배치 ▲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 마련 및 조치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또는 개선 조치하고 위법·부당 사항이 발견되거나 시정 및 개선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 고발 등 엄중 조치가 이뤄진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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